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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파엘 나달, ATP 투어 마스터스 1000시리즈 379승째

    라파엘 나달, ATP 투어 마스터스 1000시리즈 379승째

    우승도 34차례로 최다 .. 2위는 33번 우승의 노바크 조코비치 ‘클레이 황제’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나달은 8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ATP 투어 로저스컵(총상금 570만1천945달러) 단식 본선 3회전에서 기도 펠라(아르헨티나)를 2-0(6-3 6-4)으로 일축했다. 이로써 나달은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에서 통산 379승째를 달성, 로저 페더러(스위스)의 378승보다 1승을 더 쌓았다. 마스터스 1000시리즈는 4대 메이저대회 다음 등급으로, 1년에 9차례 열린다. 나달은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 통산 우승 횟수에서도 34회로 최다를 기록 중이다. 2위는 33회 우승의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나달은 8강에서 파비오 포니니(11위·이탈리아)와 맞선다. 대회 8강은 나달-포니니,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스페인)-가엘 몽피스(프랑스),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카렌 하차노프(러시아),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등으로 추려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제주 이적생’ 오승훈 선방쇼, 전북 선두 탈환 막았다

    ‘제주 이적생’ 오승훈 선방쇼, 전북 선두 탈환 막았다

    전북 현대가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제주 유나이티드 문전을 수차례 위협했지만 수문장 오승훈(31)을 넘지 못했다. 전북은 31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 K리그1 23라운드 안방경기에서 제주와 2-2로 비겼다. 최근 12경기 연속 무패(9승 3무) 행진이긴 하지만 울산 현대(승점 51)에 승점 2가 뒤져 2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제주는 귀중한 무승부를 따내며 3경기 연속 무승부(승점 17)로 중위권 반등의 희망을 이어 갔다. 전북은 이동국(40)과 문선민(27), 로페즈(29) 삼각편대로 초반부터 제주를 강하게 밀어붙인 끝에 전반 26분 자책골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최근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제주 윤일록(27)이 전반 38분 센스 있는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전북은 후반 7분 만에 손준호(27)가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2-1로 앞서나갔지만 제주 남준재(31)가 후반 27분 수비진 실책을 틈타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전북은 후반 막판 총공세를 펼쳤지만 울산에서 제주로 이적한 골키퍼 오승훈의 잇단 선방에 막혀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류 ‘투수 무덤’서 두 번 패배는 없다

    류 ‘투수 무덤’서 두 번 패배는 없다

    지난 6월 4이닝 7실점 악몽 남긴 구장 승리하면 한미 150승… 사이영상 유리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이번에는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쿠어스필드의 악몽을 떨쳐낼 수 있을까. 류현진이 1일(한국시간) 오전 4시 10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30일부터 이어지는 콜로라도 3연전의 대미를 장식해야 하는 경기가 하필이면 쿠어스필드다. 지난 6월 29일 류현진은 이곳에서 4이닝 동안 홈런 3개를 맞으며 9안타 7실점한 쓰라린 기억을 갖고 있다. 31일 현재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선두(1.74)일 뿐만 아니라 11승2패를 기록하며 올스타전 선발투수의 영예도 누린 류현진이지만 쿠어스필드만 가면 유독 약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개인통산에서도 1승4패 평균자책점 9.15인 데다, 6월 마지막 등판은 최악 중의 최악이었다. 콜로라도 지역 언론 마일하일 스포츠가 “류현진이 콜로라도(원정)를 상대로 부진하지 않았다면 평균자책점이 1.29까지 떨어졌을 것”이라고 평가하는 등 현지에서도 류현진의 쿠어스필드 악몽은 관심사다. 류현진이 승리한다면 시즌 12승 달성과 함께 한미 통산 150승 고지를 밟게 된다. 류현진은 지금까지 메이저리그 51승, KBO리그 98승을 기록했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천적인 놀런 에러나도를 틀어막을 해법을 마련하는 일이다. 류현진은 에러나도에게 통산 23타수 14안타를 허용하며 극도로 부진했다. 6월 29일 등판에서도 홈런을 포함해 장타 2개를 맞았다. 쿠어스필드 등판은 사이영상 경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과 더불어 맥스 셔저(35·워싱턴 내셔널스), 스티븐 스트래즈버그(30·워싱턴), 마이크 소로카(22·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루이스 카스티요(27·신시내티 레즈) 등이 경쟁 구도를 형성 중이다. 9승5패 평균자책점 2.41, 탈삼진 189개로 가장 강력한 경쟁자였던 셔저는 복귀하자마자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지만 스트래즈버그는 14승(4패)으로 내셔널리그 다승 선두로 급부상했다. 미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류현진이 쿠어스필드에서 전담 포수인 러셀 마틴(36) 대신 신인 포수 윌 스미스(24)와 첫 배터리 호흡을 맞출 것이라고 전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스타는 팬 위에 군림할 수 없다” K리그 감독들, 호날두에 일침

    유벤투스(이탈리아)와 친선전을 펼친 하나원큐팀 팀K리그 코치로 나섰던 최용수 FC서울 감독과 김도훈 울산 현대 감독이 ‘노쇼 논란’을 빚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질타했다. 두 감독은 30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23라운드 킥오프를 앞두고 이구동성으로 “팀보다 우선인 선수는 없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지난 26일 치러진 유벤투스와 팀K리그의 친선전에 조제 모라이스(전북 현대) 감독을 보좌해 벤치를 지켰다. 최 감독은 “조직이 움직이려면 내부 질서가 중요하다”면서 “아무리 스타지만 팬서비스는 충분히 해야 한다. 팬이 없으면 프로 스포츠는 존재 이유가 없다”고 일갈했다. 최 감독은 이어 “개인적으로 호날두는 스타로서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 줬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스타는 팬들 위에 군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유벤투스라는 팀의 전술에 영향을 많이 받아 왔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그것은) 내 머리에서 지워야 할 것 같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김 감독 역시 “선수보다 팀이 먼저다. 유벤투스가 보여 준 모습은 아쉽다”면서 “호날두의 결장은 굉장히 실망스러웠다. 선수들도 같이 뛰는 것을 기대했을 텐데 아주 아쉽다”고 덧붙였다. 한편 울산은 김보경의 후반 2골과 황일수의 쐐기골로 FC서울을 완파하고 13경기째 무패 행진(9승4무)을 이어갔다. 시즌 15승6무2패(승점 51)가 된 울산은 한 경기 덜 치른 전북(승점 48)를 따돌리고 21일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3위 서울(승점 42)은 22라운드 전북전(2-4 패)에 이어 이날 울산에도 져 이번 시즌 첫 2연패 수렁에 빠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디오픈의 신사’ 톰 왓슨 “후배들 위해 메이저 은퇴”

    ‘디오픈의 신사’ 톰 왓슨 “후배들 위해 메이저 은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메이저대회 8승을 포함해 통산 39승의 살아 있는 전설 톰 왓슨(70·미국)이 주요 시니어 투어의 메이저 대회에서 은퇴한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에서 진행 중인 더 시니어 오픈에 출전하고 있는 왓슨은 28일 내년부터 더 시니어 오픈과 US 시니어 오픈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두 대회는 시니어 골프의 메이저 대회다. 왓슨은 “이런 큰 대회에서 젊은 선수들과 더는 경쟁이 안 된다”며 은퇴 이유를 밝혔다. 프로 골퍼로서의 경쟁력이 없으면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는 자신의 소신대로 은퇴를 표명한 것이다. 영국 디오픈에서만 5회 우승으로 ‘디오픈의 신사’로 불리는 왓슨은 2009년 디오픈 대회 땐 60세의 나이로 준우승을 차지해 큰 화제를 모았다. 그는 평생 출전권을 확보한 마스터스도 2016년 후배들을 위해 자리를 반납한 바 있다. 2000년부터 시니어 무대에서 뛰며 14차례 정상에 오른 왓슨은 더 시니어 오픈에서도 3차례 우승했지만 US 시니어 오픈은 무관에 그쳤다. 2011년 시니어 PGA챔피언십이 그의 마지막 우승 기록이었다. 지난 6월엔 US 시니어 오픈 2라운드에서 69타로 생애 10번째 에이지 슛(자기 나이와 같거나 적은 타수를 기록하는 것)을 달성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5연속 버디… 마법 쓴 빨간 바지

    5연속 버디… 마법 쓴 빨간 바지

    7~11번 홀서 버디 낚으며 톰프슨 2타 차 제쳐 “다음에는 메이저 대회 정상까지 오르고 싶어”한국 선수들 19개 대회서 9승… 홀수 해 맹활약‘빨간 바지’ 김세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에서 5개홀 연속 버디를 쓸어담으며 우승했다. 한국 여자 선수들은 LPGA 무대에서 올 시즌에만 벌써 9승을 합작하며 ‘코리안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1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평소처럼 빨간 바지를 입고 나온 김세영은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로 경기를 마쳤다. 김세영은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는 늘 빨간 바지를 입고 의지를 다진다. 김세영은 이날 최종 합계 22언더파로 2위 렉시 톰프슨(미국)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26만 2500달러(약 3억 1000만원)를 차지했다. 5월 메디힐 챔피언십에 이은 시즌 2승이자 투어 통산 9승이다. 김세영과 톰프슨은 3라운드까지 1타 차였지만 이날 4라운드 1번 홀(파4)에서 톰프슨이 보기, 김세영은 2번 홀(파3) 버디를 하면서 순식간에 3타 차로 벌어졌다. 게다가 김세영은 7번부터 11번 홀까지 5연속 버디를 낚으며 한때 격차를 6타 차까지 벌렸다. 김세영이 16번 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기록하고, 톰프슨이 17, 18번 홀에서 버디-이글로 3타를 줄였는 데도 2타 차이가 남을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였다. 이번 시즌 한국 선수들은 LPGA 투어 19개 대회에서 9승을 거뒀다. 김세영을 비롯해 박성현(26), 고진영(24)이 2승씩이고, 이정은6(23), 지은희(33), 양희영(30)이 1승씩이다. 한국 선수들을 빼고는 미국, 캐나다, 호주 선수들이 2승씩 따낸 게 고작이다. 공교롭게도 한국 선수들은 2015년과 2017년에 15승을 거두는 등 유독 홀수 해에 맹활약하고 있다. 올해 역시 시즌 중반에 9승을 달성하면서 역대 최다승 기록도 넘볼 수 있게 됐다. 경기를 마친 뒤 김세영은 “35년 역사가 있는 마라톤 클래식에서 우승해 매우 기쁘다”면서 “다음 목표를 세운 것은 없지만 아직 메이저 우승이 없기 때문에 메이저 대회 정상에도 오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LPGA 투어에서 9승 이상을 거둔 한국 선수 가운데 ‘메이저 무관’은 김세영이 유일하다. 2015년 LPGA 챔피언십과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것이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런던 여왕 할레프, 인생 최고의 56분

    런던 여왕 할레프, 인생 최고의 56분

    윌리엄스에 통산 1승 9패 열세 불구 실책 3-25 흐름 압도하며 2-0 완승 “모국 루마니아엔 잔디 코트 없어요 윔블던 결승 가라던 엄마 말씀 지켜”“루마니아에는 잔디 코트도 없다.” 세계 랭킹 7위인 시모나 할레프(28·루마니아)가 세리나 윌리엄스(38·10위·미국)를 꺾고 윔블던의 새로운 여왕이 됐다. 할레프는 윔블던을 7차례 제패하고 상대 전적에서 9승 1패로 압도적이었던 윌리엄스를 56분 만에 2-0(6-2 6-2)이라는 일방적 스코어로 제압하며 여자 단식 정상에 섰다. 모두의 예상을 깬 반전이었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우승자로 한때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할레프의 완승이 이변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스스로도 우승은 어렵다고 생각하던 경기였다. 1회전을 이긴 뒤 기자회견에 참석한 기자가 4명밖에 없었을 정도로 애초에 우승 후보와는 거리가 있던 할레프는 우승컵을 차지한 13일(한국시간) “사실 나도 윔블던에서 우승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지만 내 생애 최고의 경기였다”며 감격스러워했다. 할레프는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여자단식 결승에는 이날 처음 진출했다. 하지만 초반부터 맹렬한 기세로 윌리엄스를 압박했다. 윌리엄스의 첫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한 것을 시작으로 25분 만에 6-2로 1세트를 따냈다. 이어 할레프의 서브 게임으로 시작한 2세트에서 먼저 실점한 윌리엄스가 곧바로 할레프의 각도 깊은 앵글샷을 받아내며 추격에 나섰지만 연달아 실책을 범하며 경기 시작 56분 만에 무릎을 꿇었다. 할레프의 단식 우승 상금은 235만 파운드(약 35억원). 이 대회 전까지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에서 18차례 우승한 할레프는 하드코트에서 10번, 클레이코트에서 7번 정상에 올랐지만 잔디코트 우승은 2013년 딱 한 번뿐이었다. 할레프의 윔블던 도전기는 잔디코트 경험 부족뿐 아니라 체격 차이도 컸다. 할레프의 신장은 168㎝인 반면 윌리엄스는 175㎝다. 이날 서브 최고 시속만 해도 윌리엄스는 189㎞였지만 할레프는 173㎞에 그쳤다. 할레프는 작은 체구에도 탄탄한 수비력으로 절묘한 공격 샷을 자주 연출했지만 승패를 가른 건 실책이었다. 할레프는 공격 성공에선 13-17로 열세였지만 실책에선 3-25로 윌리엄스를 압도했다. 할레프는 이날 우승 후 인터뷰에서 “열 살 때 엄마가 ‘테니스에서 성공하려면 꼭 윔블던 결승에 올라가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며 구김살 없는 입담으로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윌리엄스는 “나는 마치 쫓기는 사슴이 된 것처럼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며 완패를 시인했다. 윌리엄스는 2017년 9월 딸을 낳고 지난해 상반기 엄마 선수로 코트에 복귀한 뒤 두 차례의 윔블던과 US오픈까지 준우승만 세 번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10승 류 vs 9승 셔저… 달아오르는 사이영상

    10승 류 vs 9승 셔저… 달아오르는 사이영상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과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가 벌이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이 갈수록 뜨겁다. 셔저는 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안방경기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안타는 4개, 볼넷은 1개만 내준 반면 삼진은 11개나 잡아냈다. 셔저는 시즌 9승(5패)째를 올리며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이 부문 공동 1위 류현진과 단 1승 차이다. 평균자책점 역시 셔저는 2.30으로 내셔널리그 3위로 올라서며 1위 류현진(1.73)을 뒤쫓았다. 이번 시즌 류현진은 압도적인 성적으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에서 앞서갔지만, 현지에서는 셔저의 수상 가능성을 점치는 전문가도 많다. 무엇보다도 압도적인 삼진 행진이 인상적이다. 삼진을 181개나 잡으며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지난해(삼진 182개)에 이어 2년 연속 전반기 삼진 180개 돌파다. 2년 연속 전반기 180 탈삼진은 놀런 라이언(1973∼1974년), 랜디 존슨(1999∼2000년), 셔저만이 달성한 진기록이다. 풍성한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셔저는 6월 19일 번트 훈련을 하다 얼굴을 다치는 부상을 당하고도 다음날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 10탈삼진의 호투를 펼쳤다. 6월 7일에도 ‘출산 휴가’를 다녀온 뒤 완벽한 투구를 하고서 막 세상에 태어난 딸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셔저는 올해 올스타전에 출전하지 않는다. 선수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며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뽑혔지만 이틀만 쉬고 10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리는 올스타전 출전 등판하는 건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셔저를 대신해서 소니 그레이(신시내티 레즈)가 올스타전에 나선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아홉수 이겨낼 때 됐다

    아홉수 이겨낼 때 됐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을 앞둔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5일(한국시간) 오전 10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으로선 이 경기에서 10승을 달성해 전반기를 기분 좋게 끝낸 뒤 10일 열리는 올스타전 선발 등판을 준비하는 게 최선이다. 류현진은 최근 4경기에서 승리를 추가하지 못한 것만 빼면 전국구 에이스로 부상하는 눈부신 전반기를 보냈다. 류현진은 4일 현재 9승 2패 평균자책점 1.83을 기록 중이다.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가운데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고 있고 다승에서도 내셔널리그(NL)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닝당 출루허용(0.90) 역시 NL 1위다. 류현진이 안방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올 시즌 8경기 6승 평균자책점 0.94으로 맹활약한 데다 샌디에이고를 상대로도 개인 통산 10경기에서 7승 1패 평균자책점 2.26으로 강하다는 점에서 10승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경계 대상 1호는 12타수 5안타(타율 0.417), 1홈런, 1타점을 허용한 윌 마이어스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KIA 타이거즈 ‘풍운아’ 김진우 결국 은퇴

    KIA 타이거즈 ‘풍운아’ 김진우 결국 은퇴

    KIA 타이거즈의 ‘풍운아’ 김진우(36)가 27일 은퇴를 선언했다. 프로 통산 성적은 74승 61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4.07. 2002년 계약금 7억원에 사인하며 화려하게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진우는 입단 당시 구단에서 선동열의 영구 결번을 주려고 했을 만큼 촉망 받는 유망주였다. 데뷔 첫해 12승을 달성하며 탈삼진 타이틀을 획득했다. 그의 전매특허 ‘폭포수 커브’는 야구인들 사이에서 최고수준으로 손꼽힐 정도였다. 그러나 개인사와 성적 부진으로 방황을 거듭하며 팀을 무단이탈 하는 등 프로 생활 내내 논란을 일으키며 ‘풍운아’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을 얻게 됐다. 2007년 시즌 중반 결국 구단으로부터 임의탈퇴 처분을 받았고 2008년엔 예비군 훈련 상습 불참으로 지명수배를 당하기도 했다. 이후 야구를 그만두려고 했던 김진우는 우여곡절 끝에 조범현(59) 당시 감독의 배려로 2011 시즌 KIA 선수로 1군 무대에 다시 올랐다. 2012년엔 10승 5패 평균자책점 2.90으로 완벽하게 부활했고 이듬해에도 9승을 달성하며 억대 연봉에 재진입했다. 그러나 성적 하락세가 이어지며 결국 2018년 구단으로부터 방출당했다. 이후 김진우는 호주리그 질롱코리아와 멕시칸 리그까지 거치며 선수생활을 이어가고자 했지만 결국 또 다시 방출 당했다. 마지막 선수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지난 13일 롯데 자이언츠 구단에 입단 테스트를 받았지만 24일 최종 불합격을 통보받았다. 갈 곳이 끝내 없어진 김진우는 결국 은퇴를 선언하며 기나긴 풍운아 생활을 마무리짓게 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류, 지독한 ‘아홉수 앓이’

    류, 지독한 ‘아홉수 앓이’

    콜로라도전 수비 실책에 시즌 첫 3실점 최근 3경기 2자책점 호투에도 승 놓쳐 최지만 9호포·추신수 2연속 멀티 히트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32)이 지독한 ‘아홉수 앓이’ 중이다. 팀은 연장 11회 말 우월 끝내기 홈런으로 5-4 승리를 일궜지만 류현진의 10승 도전은 번번이 실패하고 있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안타 6개를 내주고 올 시즌 처음으로 3실점(1자책)했다. 지난 11일 에인절스전, 17일 시카고 컵스 전에 이은 세 번째 ‘노디시전’ 경기를 기록하며 류현진은 승패 없이 9승 1패에 멈췄다. 최근 류현진 등판 때마다 발생한 수비 난조가 또다시 발목을 잡았다. 류현진은 1회에 실점을 허용한 후 1-1로 맞선 3회 초 유격수 크리스 테일러의 포구 실책으로 다시 2실점했다. 2실점은 비자책으로 기록돼 류현진의 자책점은 1점에 불과했지만 승수쌓기는 불발됐다. 류현진은 6이닝까지 107구를 던져 삼진 5개를 잡고 볼넷은 4경기 만에 처음 1개를 허용했다. 지난 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 이후 류현진이 등판한 3경기 연속 야수들의 실책이 터져 나오며 다 된 밥에 코 빠트리는 ‘아홉수’ 불운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류현진은 최근 3경기에서 19이닝 2자책점, 1.06의 탁월한 성적에도 5년 만의 두 자리 승수(10승) 진입과 통산 50승 달성을 재차 미루게 됐다. 지난 4월 27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이후 11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달성한 류현진의 투구는 여전히 우수하다. 두 차례 타석 모두 보내기 번트를 성공해 타자로서의 제 역할도 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는 좋은 투구를 했지만 우리는 오늘 좋은 게임을 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한편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28)은 이날 미 오클랜드 앨러미다 카운티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좌완투수 라이언 부처를 상대로 시즌 9호 홈런을 때렸다. 하지만 탬파베이는 2-4로 패했다. ‘추추트레인’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도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 1삼진으로 이틀 연속 멀티히트의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전날 3안타를 몰아 친 추신수는 이날 6회 말 1사 만루에서 동점 적시타를 때리는 등 팀의 6-5 승리에 기여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14세 탁구 신동 신유빈 최연소 국가대표에

    14세 탁구 신동 신유빈 최연소 국가대표에

    이에리사, 유남규의 종전 15세 기록 뛰어넘어 역대 최연소1~2위 양하은, 이은혜 .. 세계랭킹 자동 출전 전지희, 서효원과 아시아선수권 출전 ‘탁구 신동’ 신유빈(수원 청명중 3학년)이 역대 최연소인 14세에 국가대표에 이름을 올렸다.신유빈은 21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여자부 상비 1군 12명이 풀리그를 벌인 2019 아시아선수권대회 파견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8승3패의 성적으로 3위에 올랐다. 이로써 신유빈은 양하은(포스코에너지·10승1패), 이은혜(대한항공·9승2패)와 함께 3명을 뽑는 국가대표에 자력으로 선발됐다. 2004년 7월 5일생인 신유빈은 만 14세 11개월 16일의 나이로 국가대표가 되면서 남녀를 통틀어 자력으로 역대 가장 어린 나이에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만 15세 때 국가대표로 뽑힌 이에리사 전 태릉선수촌장과 유남규 삼성생명 감독의 종전 기록을 넘었다. 이에리사 촌장은 문영여중 3학년 때 국가대표로 뽑혔고, 유남규 감독은 부산남중 3학년 때 국가대표가 됐다. 상비 1군 자격으로 선발전에 나선 신유빈은 선배 이은혜와 유은총(미래에셋대우)을 각각 3-1과 3-2로 물리치며 ‘막내 돌풍’을 일으켰고, 마지막 상대였던 김별님(포스코에너지)까지 3-0으로 돌려세워 국가대표로 확정됐다. 신유빈은 올해 9월 15일부터 22일까지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신유빈은 “국가대표로 뽑혔다는 게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국가대표 발탁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준비를 잘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6명의 선수로 대표팀을 꾸리는 아시아선수권에는 신유빈과 이은혜, 양하은과 함께 1명이 대한탁구협회 추천으로 합류하고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에 따라 자동 선발된 전지희(포스코에너지), 서효원(한국마사회)까지 모두 6명이 출전한다. 양하은은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지난 4월 헝가리 세계선수권(개인전)에 나가지 못했지만 같은 달 대한항공에서 포스코에너지로 옮긴 후 2개월 만에 국가대표로 복귀했다. 중국 허베이성 출신으로 2010년 11월 귀화한 이은혜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남자부에서는 정영식(미래에셋대우)이 13전 전승으로 1위를 차지했고, 김민혁(한국수자원공사·11승2패)과 헝가리 세계선수권 동메달 주인공인 안재현(삼성생명·9승4패)이 3위까지 주는 태극마크를 달았다. 조대성(대광고)도 8승5패로 4위에 올라 협회 추천 선수로 태극마크를 달 가능성을 남겨뒀다. 아시아선수권에는 이들 3명에 협회 추천 선수 1명, ITTF 세계랭킹에 따라 자동 선발된 장우진(미래에셋대우), 이상수(삼성생명) 등 6명이 출전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류의 시계는 올스타전에 맞춰 있다

    류의 시계는 올스타전에 맞춰 있다

    올스타전 직전 경기 나서면 출전 불가 기존 선발 로테이션 조정 등판 가능성 MLB닷컴 “류, 다저스 이끄는 슈퍼맨”‘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다음달 10일 미국 클리블랜드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에 한국인으로는 처음 선발 투수로 등판하는 장면을 보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로스엔젤레스(LA)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열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임시 선발 훌리오 유리아스(23) 출격을 예고했다. 기존 선발 로테이션(류현진-마에다 겐타-클레이튼 커쇼-리치 힐-워커 뷸러) 조정은 류현진의 올스타전 등판 수순으로 읽힌다. 류현진은 23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릴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다음 경기는 28일 ‘투수들의 무덤’으로 악명 높은 쿠어스필드에서 열릴 콜로라도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올 시즌 현재 9승 1패 평균자책점 1.26의 경이로운 기록으로 주목받는 류현진은 당초 등판 일정으로는 올스타전 경기 출전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기존 일정대로라면 류현진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7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출전해야 한다. 이 경우 ‘올스타전 직전 경기에 등판한 투수는 올스타전에 출전할 수 없다’는 메이저리그 규정에 따라 올스타로 뽑혀도 더그아웃에서 구경만 해야 하는 상황이다. 전혀 예측하지 못한 나비 효과가 마에다(31)로부터 시작됐다. 마에다는 지난 1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4회초 에반 롱고리아(34)의 강습 땅볼 타구에 오른쪽 손날을 맞으며 5이닝 만에 교체됐다.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데이브 로버츠(47) 감독이 마에다의 회복 시간을 벌기 위해 기존 선발 로테이션을 줄줄이 하루씩 연기했다. 여기에 힐(39)마저 20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부상으로 1이닝 만에 내려가면서 로테이션 조정이 이뤄질 변수가 더해졌다. 현재로서는 임시 선발로 나서는 유리아스가 힐의 자리를 대체하는 것이 유력해 보인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의 한국인 출전은 2001년 박찬호(46·LA 다저스)가 처음이다. 2002년 김병현(40·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뒤를 이었고, 지난해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박찬호는 2001년 올스타전 투수로 뛰었지만 선발의 영예는 누리는 못했다. 류현진의 한국인 첫 올스타전 선발 등판이 기대되는 이유다. 류현진은 현재 실력으로 올스타전 경쟁자들을 압도한다. MLB닷컴은 류현진을 ‘다저스의 슈퍼 히어로 선발진을 이끄는 슈퍼맨’이라고 표현했다. 사이영상 경쟁자인 워싱턴 내셔널스의 맥스 셔저(35)의 코뼈 골절 부상도 류현진의 선발 등판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로버츠 감독이 올해 올스타전 내셔널리그팀 감독인 점도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류현진을 예측하면서 그가 선발 등판하면 국제적인 돌풍을 일으킬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코리안 시스터스’ 메이저 3연승 부탁해

    고진영·이정은 이은 메이저 퀸 주목 박성현 2연패·유소연 설욕 등도 관심 시즌 세 번째 메이저 우승컵도 ‘코리안 시스터스’의 품에 안길까.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파72·6741야드)을 무대로 펼쳐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이 개막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 선수들은 앞서 펼쳐진 두 개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우승했다. 지난 4월 열린 ANA 인스퍼레이션에 고진영(24)이, 이달 초 끝난 US여자오픈에서는 이정은6(23)이 각각 정상에 올랐다. 이번 시즌 열린 LPGA 투어 15개 대회에서 한국은 7개의 대회를 휩쓸 만큼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박성현(26)의 대회 2연패 달성 여부다. 지난 대회 마지막날 4타 차 3위로 출발했던 박성현은 16번홀에서 기막힌 트러블샷을 선보이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간 뒤 우승했다. 박성현은 지난 3월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 통산 6개째 우승컵을 수집했다. 18일 현재 상금 13위(49만 4266달러), 평균타수 7위(70.06타), 올해의 선수 포인트 11위(42점) 등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지만 최근 5개 대회에서 ‘톱10’ 안에 들지 못한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고진영과 이정은이 또 메이저대회 정상에 설지도 주목된다. 치열한 성적 경쟁을 펼치고 있는 둘에겐 확실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이 대회 우승이 반드시 필요하다. 현재 상금은 이정은이 1위(152만 달러), 고진영이 2위(117만 달러)다. 반면 올해의 선수 부문에선 고진영이 129점으로 95점의 이정은을 크게 앞선다. 지난해 박성현과의 연장에서 아쉽게 패해 준우승에 그친 유소연(29)도 우승 후보다. 박세리와 함께 이 대회 한국인 최다승(3승) 주인공인 박인비(31)의 대회 네 번째 우승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김세영(26)이 LPGA 투어 통산 9승째를 첫 메이저 대회 우승컵으로 장식할지도 주목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KT의 6월은 ‘5G급 마법’

    3할 타자 강백호·김민혁 등 20대 활약 프로야구 kt 위즈의 마법이 심상치 않다. 올 시즌 일찌감치 상위권과 하위권으로 양분돼 가을야구 경쟁이 사라진 모양새지만 만년 하위팀이었던 kt가 창단 이래 6월 최고 성적으로 순위 경쟁에 가세하며 리그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kt는 리그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NC 다이노스와 달리 초기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2015년 10위(52승 91패), 2016년 10위(53승 89패), 2017년 10위(50승 94패), 2018년 9위(59승 82패)로 지난해 겨우 탈꼴찌에 성공했다. 한국 시리즈 우승과 준우승을 각각 경험한 조범현, 김진욱 감독을 수장에 앉혔지만 성적은 바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kt가 리그를 망친다”는 반응도 나왔다. 그러나 kt는 최근 6주간 ‘루징 위크(한 주간 2승 4패 이하)’ 없이 달려왔다. 72경기를 치른 17일 기준으로 kt는 6위(31승 41패)까지 올라왔다. kt의 역대 6월 최고 성적은 지난해 기록한 8위다. 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스, KIA 타이거즈와 촘촘한 승차로 붙어 있지만 압도적 하위권에서 벗어났다는 점에서 예년과 분위기가 다르다. 특히 2위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는 5승 4패로 앞서고 있어 1위 경쟁에도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무엇보다 젊은 피들이 ‘5G급’ 속도로 성장한 점이 고무적이다. ‘야구천재’ 강백호(20)가 2년차 징크스 없이 타율 .336, 홈런과 도루 각각 8개로 활약 중이고 김민(20) 역시 83과 3분의 2이닝 4.30의 방어율로 선발 로테이션을 든든히 지켜주고 있다. 타율 .305로 1번 타자와 외야수 고민을 한 번에 덜어준 김민혁(24)과 팀의 주전 유격수로 성장한 심우준(24) 등 젊은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인다. 여기에 주장 유한준(38) 등 베테랑도 자기 역할을 하고 있다. 아직 갈 길은 멀다. 그러나 ‘초보 사령탑’ 이강철 감독의 뛰어난 선구안 덕에 kt는 ‘되는 집안’으로 거듭났다. 남은 시즌 kt가 어디까지 성적을 올릴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괴물에서 거물로… 방어율 1점대 ‘킹’

    괴물에서 거물로… 방어율 1점대 ‘킹’

    등번호 99번의 장난일까. 팀은 승리했지만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32)의 승리 행진이 두 경기 연속 9승 문턱에서 멈췄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4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94구를 던지며 7피안타 무볼넷 8탈삼진 2실점(무자책)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류현진은 6회말 수비 실책으로 지난 11일 LA 에인절스전에 이어 또다시 승리를 챙기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다. 다저스는 2-2였던 8회말 터진 러셀 마틴의 적시타로 시즌 48승을 챙기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컵스의 첫 타자를 3구 삼진으로 잡아내며 쾌조의 스타트를 한 류현진은 1회 2사 후 연속 안타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타자 데이비드 보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을 뽐냈다. 1회말 공격에서 다저스는 2사 만루 찬스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류현진은 이날 5회까지 단 59개의 투구수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 갔다. 6회초 저스틴 터너의 실책으로 선두타자를 출루시킨 류현진은 무사 1, 3루 위기에서 수비 시프트 실패로 첫 실점을 내준 후 희생타로 1점을 더 헌납했다. 패전 위기에 몰렸지만 6회말 다저스의 선두 타자 코디 벨린저가 동점 홈런을 뽑아내며 동점 상황으로 돌렸다. 류현진은 1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섰지만 삼진 아웃됐다. 류현진은 7회에 교체됐지만 실점이 비자책점으로 기록되면서 시즌 평균자책점을 기존 1.36에서 1.26까지 더 낮췄다. 컵스전에서 볼넷도 전혀 허용하지 않으면서 17.00이라는 압도적인 삼진/볼넷 비율도 기록했다. 이날까지 류현진이 이번 시즌 허용한 볼넷은 5개에 불과하다. 어릴 적 아버지가 “볼넷을 주지 말라”고 한 말을 그 어느 때보다 잘 지키고 있는 것이다. 이날 미국 ‘아버지의 날’을 맞아 방송 중계에서는 류현진과 아버지가 함께 찍은 사진이 소개됐다. 류현진은 올 시즌 등판할 때마다 빅리그 신기록을 경신 중이다. 이날까지 등판한 14경기 연속 ‘2실점 1볼넷 이하’ 기록을 달성한 류현진은 클레이튼 커쇼(2016년), 제이슨 바르가스(2015년)를 넘어 역대 1위에 올랐다. 아직 시즌이 절반 정도 남은 시점에서 류현진의 비현실적인 평균자책점은 21세기 단일 시즌 최저치다. 가장 낮았던 2015년 잭 그레인키(당시 다저스 소속)의 1.66을 넘을지도 주목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류현진♥ 배지현 부부, 자선행사 참석 “섹시한 내조의 여왕”

    류현진♥ 배지현 부부, 자선행사 참석 “섹시한 내조의 여왕”

    류현진♥배지현 부부가 LA다저스 자선행사를 빛냈다. 류현진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bluediamondgala2019 #dodgers”라는 글과 함께 아내 배지현과 함께 찍은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류현진은 블랙 수트를 입고 훈훈한 매력을 발산했으며, 배지현은 가슴 라인이 파인 블랙 미니 드레스를 입고 슈퍼모델 출신다운 우월한 몸매를 뽐냈다. 이날 류현진은 배지현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제 5회 LA다저스 파운데이션 블루 다이아몬드 갈라(Blue Diamond Gala) 행사에 참석했다. 다이아몬드 갈라는 LA다저스 공식 팀 자선 단체인 LADF(LOS ANGELES DODGERS FOUNDATION)가 주관하는 자선행사로 선수들은 콘서트를 관람하며 친목을 다지고, 수익금은 지역 사회 발전 기금에 기부한다. 한편 류현진은 배지현 전 스포츠 아나운서와 지난해 1월 결혼했다. 류현진은 배지현의 내조에 힘입어 올시즌 9승 1패, 평균자책점(1.36)부문 1위를 기록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골 넣었지만… 못 넘은 징크스

    골 넣었지만… 못 넘은 징크스

    황의조 선제골… 8년 5개월 무득점 탈출 최근 이란전 5경기 1무 4패 골 갈증 풀어 4분여 만에 김영권 자책골로 동점 허용벤투호의 해결사 황의조(27·감바 오사카)가 무려 8년 5개월 동안 굳게 닫혀 있던 이란의 골문을 활짝 열었다. 황의조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이란과의 축구대표팀 평가전 후반 13분 역습 상황에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우리 진영에서 길게 넘어온 볼을 낚아챈 황의조는 단독 돌파에 이어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뒤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7일 호주와의 6월 평가 1차전 결승골에 이어 A매치 2경기 연속 득점이다. 황의조의 골은 대단히 의미가 깊다. 한국축구는 지난 2011년 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윤빛가람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긴 뒤 무려 8년 반 동안이나 이란을 이겨보지 못했다. 지금은 콜롬비아 대표팀 감독으로 옮긴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부터다. 더욱이 윤빛가람이 골을 터뜨린 이후 이란을 상대로 골맛을 본 선수도 없었다. 5경기를 펼치는 동안 한국축구는 이란을 상대로 1무4패로 열세에 놓이면서 4골을 헌납하는 동안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그 수모를 황의조가 푼 것이다. 손흥민과 투톱으로 호흡을 맞춘 황의조는 어렵게 찾아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수비 진영에서 공격 진영으로 한번에 롱킥이 날아왔는데, 이란 수비수 3명이 이 공을 처리하려다 엉키는 바람에 흘러나온 공을 황의조가 낚아챘고 골문을 향해 돌진했다. 이란 골키퍼 베이란반드가 달려나오자 황의조는 영리하게 공을 띄워 골키퍼를 살짝 넘겨 7년 동안 닫혀 있던 이란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황의조는 올시즌 J리그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 이번 대표팀 소집 때도 염려를 샀다. 하지만 그는 소집 당시 “골이 터지지 않을 뿐 컨디션은 좋다. 이번 대표팀 소집을 계기로 골도 터뜨리고 자신감을 얻어가겠다”고 말했는데 6월 1차 평가전인 호주전 교체 투입돼 결승골을 터뜨린 데 이어 이란전 선제골까지 성공시키며 자신의 약속을 지켰다. 그러나 이란은 과연 ‘난적’이었다. 한국은 황의조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자책골의 아쉬움 속에 1-1로 비겼다. 황의조의 선제골이 터진 지 4분 뒤인 후반 17분 김영권의 자책골로 1-1 무승부에 그쳤다. 이란의 오른쪽 코너킥 때 골문으로 달려들던 모르테자 푸르알리간지를 막으려던 수비수 김영권의 몸에 공이 맞고 그대로 조현우가 지키던 골대로 빨려 들어간 것. 피울루 벤투 감독은 후반 23분 황희찬(잘츠부르크)을 시작으로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주세종(아산), 이정협(부산) 등을 차례로 교체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꽁꽁 걸어 잠근 이란의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캡틴’ 손흥민은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오른발슛을 날렸지만 공이 골키퍼의 손끝에 걸리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1-1로 끝났다. 이란과의 역대전적은 9승9무13패가 됐고, 이란을 상대로 승리를 맛보지 못한 건 6경기째(2무4패)로 늘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잘 던졌지만… 못 넘은 아홉수

    잘 던졌지만… 못 넘은 아홉수

    45일 만에 홈런 맞고도 위기 때마다 빛나 거포 트라웃도 괴물 앞에서 무안타 ‘쩔쩔’ 트라웃, 불펜 상대 동점포로 류 승리 날려 다저스 역전패… “이런 경기도 야구 일부”‘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이닝 1실점 탈삼진 6개로 호투하고도 시즌 10승과 빅리그 통산 50승이 불발됐다. 류현진의 10승 고지 선점에 제동을 건 선수는 LA 에인절스의 거포 마이크 트라웃. 이날 5년 만에 맞대결을 펼친 류현진은 두 차례 삼진 아웃시키는 등 3타수 무안타로 트라웃을 눌렀다. 류현진은 3-1로 앞선 7회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불펜에 넘겼지만 트라웃은 괴물이 사라진 7회말 LA 다저스 불펜 딜런 플로러로부터 동점 투런 홈런을 때려 판을 뒤집었다. 다저스는 결국 3-5로 에인절스에 패했다. 류현진은 여전히 시즌 9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이고, 평균자책점도 1.36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지켰다. 지난 4월 27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부터 시작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QS) 행진도 9경기로 늘렸다. 최근 경기와 비교하면 이날 꽤 고전했지만 류현진은 오히려 위기에서 빛났다. 이날 홈런 1개를 맞고 안타 7개를 내줬지만 상대의 득점 기회마다 절묘한 위기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봉쇄했다. 4회부터 6회까지 실점 위기가 이어졌지만 무실점으로 막았다. 류현진의 실점은 2회 콜 칼훈에게 맞은 솔로포다. 칼훈은 시속 128㎞ 체인지업을 받아쳐 담장을 살짝 넘겼다. 피츠버그전 이후 45일 만의 홈런이었다. 이어 세사르 푸엘로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곧바로 후속 타자를 삼진과 땅볼로 끝냈다. 4회에도 칼훈의 내야 안타에 이은 유격수 실책으로 몰린 2사 2루에서 푸엘로를 2루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실점을 불허했다. 3-1로 앞선 5회에는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 절체절명 위기에서 삼진과 땅볼로 투아웃을 잡아냈다. 이어 타석에 선 트라웃과 풀카운트(3볼-2스트라이크) 승부 끝에 류현진은 바깥쪽 코스에 시속 141㎞의 컷패스트볼을 꽉차게 꽂아 넣었다. 트라웃이 헛스윙으로 아웃되는 순간 류현진은 왼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다. 총액 4억 2650만 달러(12시즌)의 빅리그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트라웃의 류현진 상대 성적은 이날까지 통산 10타수 무안타로 완패다. 류현진은 6회에도 2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등 번호와 같은 99번째 공으로 루크로이를 삼진 처리해 10승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넘겼다. 고비마다 류현진은 허를 찌르는 투구로 삼진을 뽑아내 스스로의 힘으로 실점 위기를 극복하는 에이스의 진가를 보였다. 그러나 다저스의 불펜은 투런 홈런으로 동점인 된 이후인 8회말 우완 불펜 조 켈리가 첫 타자 오타니 쇼헤이에게 볼넷을 허용한 후 실책과 고의사구로 1사 만루 위기를 맞았고, 3루수의 실책과 켈리의 폭투로 2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류현진은 경기 종료 후 10승 기회를 놓친 데 대해 “이런 경기도 야구의 일부라고 생각한다”면서 “위기도 많았고 위기에서 벗어난 게 그나마 최소 실점할 수 있었다. 선발 투수의 역할은 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김영권 자책골…한국, 이란과 1-1 무승부

    김영권 자책골…한국, 이란과 1-1 무승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FIFA랭킹 37위)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21위)과 평가전에서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벤투 감독은 이란을 상대로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감바 오사카)를 최전방 투톱 스트라이커로 앞세운 ‘플랜A’인 4-1-3-2 전술을 가동했다. 한국은 후반 13분 황의조의 선제골을 넣고도 후반 17분 김영권의 자책골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캡틴’ 손흥민이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오른발슛을 시도했지만 볼이 골키퍼의 손끝에 걸리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한국이 이란을 이긴 것은 2011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에서 따낸 1-0 승리가 마지막으로 한국은 이란과 역대 전적은 9승9무13패가 됐다. 6월 A매치 2연전에서 1승1무를 거둔 벤투호는 오는 9월 시작되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위해 9월초 재소집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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