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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월드시리즈] 기적의팀 최후의 WS 기적은?

    ‘기적의 팀 vs 기적의 팀’ 외형적으로 미프로야구 보스턴과 콜로라도는 다르다. 보스턴은 연봉 총액이 1억 4303만달러(약 1313억원)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양키스에 이어 2위다. 반면 콜로라도는 5442만달러로 25위다. 그런데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의 칼럼니스트는 23일 메이저리그 ‘10대 기적’을 꼽으며 보스턴과 콜로라도를 각각 1,3위에 올려놨다. 보스턴이 2004년 아메리칸리그(AL)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양키스를 상대로 3패 뒤 4연승을 달리며 월드시리즈(WS)에 진출, 결국 ‘밤비노의 저주’까지 풀었던 일이 1위.2007년 정규리그 막판 14승1패의 놀라운 성적으로 와일드카드를 움켜쥐더니, 포스트시즌 ‘스윕(싹쓸이)’으로 이어진 콜로라도의 질주가 3위다. 보스턴이 올해에도 AL챔피언십시리즈에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으니, 어느 팀이 25일 개막하는 WS 정상에 오르더라도 ‘가을의 전설’을 쓰게 되는 셈. 통산 7회 우승에 도전하는 보스턴은 공수가 안정적이다. 포스트시즌 10경기에서 팀 타율 .304에 홈런은 15방을 터뜨렸고,70득점을 낚았다. 케빈 유킬리스, 매니 라미레스, 데이비드 오티스, 마이크 로웰, 제이슨 배리텍 등으로 이어지는 핵타선은 언제든지 폭발할 태세다.마운드에서는 유일한 20승 투수인 조시 베켓과 ‘가을 사나이’ 커트 실링(시즌 9승) 등이 버티고 있다. 특히 포스트시즌 3승(방어율 1.17)을 따낸 베켓이 2회 이상 등판이 가능해 든든하다.1993년 팀 창단 뒤 첫 우승 사냥에 나서는 콜로라도는 포스트시즌 7경기에서 팀 타율 .242, 홈런 7개,34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응집력은 최고다. 베테랑 토드 헬튼, 마쓰이 가즈오와 맷 할러데이, 개럿 애킨스, 요르빗 토레알바 등 젊은 방망이들이 기회 때마다 적시타를 뿜어냈던 것.제프 프란시스(17승), 조시 포그(8승), 우발도 히메네스(4승) 등 마운드는 상대적으로 약해보인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방어율 2.08로 ‘가을 잔치’에 오른 8개 팀 중 단연 으뜸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보스턴이 앞선다. 그러나 올해 보스턴 안방인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인터리그 3연전에선 콜로라도가 2승1패로 우세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MLB] 보스턴 죽다 살았다

    미프로야구 보스턴의 에이스 조시 베켓(27)이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보스턴은 19일 클리블랜드 제이콥스필드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 클리블랜드와의 5차전에서 베켓의 역투에 힘입어 7-1로 승리했다.1차전 승리 이후 내리 3연패에 빠졌던 보스턴은 시리즈 전적 2승3패를 만들며 홈구장인 펜웨이파크에서 열릴 6,7차전에서 대반전을 노리게 됐다. 시즌 20승의 베켓은 최고 구속 155㎞의 강속구와 낙차 큰 커브로 19승의 CC 사바티아(클리블랜드)를 압도했다. 베켓은 8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솎아내며 5안타 1실점으로 1차전에 이어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사바티아는 6이닝 동안 10안타 4실점으로 1차전에 이어 다시 패전의 멍에를 졌다. 기선도 보스턴이 잡았다.1회 초 두 번째 타자 케빈 유킬리스가 왼쪽 담장을 넘는 1점포를 쏘아올려 선취점을 뽑았다 베켓이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키자 보스턴 타선은 7회 불방망이로 화답했다. 선두 타자 더스틴 페드로이아의 2루타를 시작으로 유킬리스의 3루타, 오티스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태며 4-1로 달아났다 클리블랜드는 0-1로 뒤진 1회 말 그래디 사이즈모어의 2루타,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든 뒤 트라비스 해프너의 내야 땅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지만 그것으로 끝이었다.6차전은 21일 오전 9시 펜웨이파크에서 열리며 보스턴은 커트 실링, 클리블랜드는 파우스토 카모나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축구] ‘金의 전쟁’

    한국 축구의 ‘영원한 라이벌’ 김정남(64)과 김호(63)가 또다시 맞붙는다. 이번이 39번째 맞대결이다. ●39번째 맞대결 울산 현대의 사령탑 김정남 감독과 대전 시티즌을 난파 위기에서 구해낸 김호 감독은 21일 오후 3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삼성 하우젠 K리그 6강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한번 맞딱뜨린다. 단판 승부로 준플레이오프 진출자를 가리기 때문에 양보할 수 없는 승부다. 승자는 경남 FC-포항 스틸러스전 승자와 28일 준플레이오프에서 단판 결전을 펼친다. 특히 이날 경기는 김정남과 김호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1960∼70년대 한국 축구 최고의 수비수였던 이들은 K-리그에서도 189승(김정남)과 196승(김호)을 올린 간판 지도자들이다. 뿐만 아니라 김정남 감독은 1986년 멕시코월드컵, 김호 감독은 1994년 미국월드컵 대표팀을 맡아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보이지 않는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두 사람은 얼핏 비슷한 길을 걸어온 것처럼 보이지만 축구 여정은 사뭇 달랐다. 김정남 감독은 선수 시절부터 지도자까지 정통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면 김호 감독은 ‘영원한 야인’으로 불릴 만큼 험로를 걸어왔기 때문이다. ●엘리트 vs 야인 감독으로서 첫 맞대결은 지난 1985년 8월29일 유공(김정남)-한일은행(김호) 전이었고 결과는 0-0 무승부였다. 이후 두 사람은 경기장 안팎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올해도 울산과 대전의 감독을 맡아 정규리그에서 한 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김정남 감독의 승리였다. 김호 감독은 김정남 감독과의 경쟁사(史)를 돌아보며 “나는 늘 김정남 감독을 따라가는 입장이었다. 김정남 감독의 팀이 강팀이고, 내가 그 뒤를 쫓아가는 상황이 자주 연출됐다.”고 회고했다.6강 플레이오프에서 맞딱뜨린 양팀의 객관적 전력은 현대가 우세하다. 그러나 1985년 프로팀이었던 유공과 아마추어팀이었던 한일은행이 전력 차이에도 박빙의 승부를 펼쳤듯 양팀의 지휘봉을 김정남과 김호가 쥐고 있는 이상 객관적 전력만으로 경기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AFC 아시안컵] 박성화호 ‘자력본선’ 먹구름

    [AFC 아시안컵] 박성화호 ‘자력본선’ 먹구름

    3연승을 달릴 때만 해도 8부능선을 넘은 것 같았던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6회 연속 본선 진출에 갑자기 먹구름이 드리웠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이 지난 17일 다마스쿠스 원정에서 시리아와 0-0으로 비겨 연승 행진이 ‘3’에서 멈춘 데 이어 바레인이 18일 새벽 우즈베키스탄에 2-0으로 승리하면서 어려움에 빠졌다.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 B조 2위 바레인은 3승1패(승점 9)로 선두 한국(3승1무)에 승점 ‘1’차로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한국과 바레인은 다음달 17일 5차전으로 각각 우즈베키스탄 원정과 시리아와의 홈경기를 치른 뒤,6차전으로 상암벌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시리아나 우즈베키스탄 모두 탈락이 확정돼 최선을 다하지 않을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에 둘 다 5차전을 쉽게 이긴 뒤 다음달 21일 상암벌에서 조 1위에게만 주어지는 단 한 장의 티켓을 놓고 진땀 승부를 펼치게 됐다. 바레인은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끌던 국가대표팀에도 악몽과 같은 존재. 지난해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오범석의 중거리포로 겨우 승리했고, 지난 7월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도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당시 사우디아라비아가 바레인을 완파하지 않았더라면 베어벡호는 8강에 오르지도 못했을 것. 올림픽대표 역대전적 4전 4승, 국가대표 9승3무2패의 압도적인 우위에도 불구하고 ‘한국 킬러’로 알려진 체코 출신 밀란 마찰라 감독이 총지휘하고 있는 점도 ‘박성화호´를 안심할 수 없게 만든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클리블랜드의 뒷심

    5회 매니 라미레스(2점)-마이크 로웰의 랑데부 포로 6-5로 승부가 뒤집어졌을 때만 해도 보스턴으로 승부가 기우는 듯했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보스턴의 함박웃음을 허락하지 않았고 오히려 연장 11회 클리블랜드에 ‘불방망이’를 선물했다. 클리블랜드가 14일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2차전 원정경기에서 연장 11회 타순 일순하며 대거 7점을 뽑아 보스턴을 13-6으로 격파했다. 전날 3-10 패배를 설욕한 클리블랜드는 1승1패를 기록했다. 클리블랜드는 시즌 19승의 파우스토 카르모나를, 보스턴은 ‘포스트시즌의 사나이’ 커트 실링을 선발로 냈으나 각각 4실점과 5실점하며 모두 5회를 채우지 못했다. 6회 6-6 동점을 이룬 클리블랜드는 숨을 고르다 11회 한꺼번에 폭발했다.1사 뒤 보스턴의 에릭 가니에를 상대로 1·2루 기회를 잡았고 지난해까지 보스턴에 몸담았던 대타 트롯 닉슨이 바뀐 투수 하비에르 로페스로부터 적시타를 뽑아냈다.이후 빅터 마르티네스의 고의 볼넷, 라이언 가르코의 안타, 자니 페랄타의 2루타를 묶어 3득점했고 2사 뒤에는 프랭클린 구티에레스가 쐐기 3점포를 쏘아올렸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축구 2007] 서울·포항 6강 PO 보인다

    결국 14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프로축구 K-리그 1,2위는 물론 6강 플레이오프(PO)의 두 장 남은 티켓 주인공도 가려지게 됐다. 성남은 10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대구와의 정규리그 25라운드에서 전반 2분 셀미르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12분 이따마르와 33분 김동현의 연속 골을 앞세워 2-1로 역전승,15승7무3패(승점 52)를 기록하면서 경남과 0-0으로 비긴 수원(15승6무4패, 승점 51)에 승점 ‘1’이 앞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그러나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는 정규리그 1위는 14일 전남-성남, 대전-수원전 결과에 따라 가려지게 됐다. 서울은 홈 마지막 경기로 치러진 인천과의 대결에서 안상현의 선제골과 이상협의 역전골을 앞세워 박재현의 한 골로 따라붙은 인천에 2-1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8승13무4패(승점 37)로 5위를 지켰다. 서울은 마지막 대구와의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6강 PO 진출을 확정하게 됐다. 서울은 전반 내내 주도권을 쥐고 데얀을 원톱으로 내세워 역공의 기회를 노린 인천을 압도했지만 올림픽대표팀에 차출된 박주영과 이청용의 공백을 절감하면서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서울은 후반 5분 안상현이 히칼도의 코너킥을 머리로 살짝 방향만 돌려놓는 지능적인 헤딩슛으로 상대 골문을 열어젖혀 1-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11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박재현이 오른쪽 골마우스로 접근하는 데도 수비가 이를 놓치는 바람에 헤딩슛을 허용,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서울엔 박주영 대신 이상협이 있었다. 이상협은 4분도 안 돼 이을용이 노련하게 상대 문전을 헤집은 틈을 타 페널티지역 바로 앞에서 기습적인 슛을 날려 역전골을 터뜨렸다. 인천은 ‘웃통 추태’ 때문에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당한 방승환과 경고누적으로 나오지 못한 드라간의 공백에 울며 승점 추가에 실패, 이날 울산을 1-0으로 제압한 포항(10승6무9패, 승점 36)에 6위를 내주고 9위로 내려앉아 사실상 6강 PO에서 멀어졌다. 광주에 2-0 승리를 거둔 대전은 9승7무9패(승점 34)로 포항에 승점 ‘2’가 뒤진 7위로 올라서 마지막 한 가닥 희망을 이어갔다. 그러나 전북은 제주 원정에서 이정호와 스테보의 연속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32분 심영성에게 만회골을 내준 뒤 인저리타임 2분에 조진수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며 2-2로 비겨 승점 33에 그치며 6강 PO에서 멀어졌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2007 디비전시리즈] ‘악의 제국’ 양키스 침몰

    ‘악의 제국’ 뉴욕 양키스의 포스트 시즌 악몽이 재연됐다. 양키스는 9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클리블랜드와의 4차전 홈 경기에서 장단 12안타를 날렸지만 산발에 그치며 4-6으로 무릎을 꿇었다.1승3패로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실패. 양키스는 3년 연속 디비전시리즈를 넘지 못함에 따라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직면했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총연봉이 3배나 웃도는 양키스에 복수하며 9년 만에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랐다. 12년째 ‘악의 제국’을 통치했고 올시즌 계약이 끝나는 명장 조 토레(67) 감독은 보따리를 쌀 것이 확실시된다. 조지 스타인브레너 구단주가 지난 8일 “그는 리그에서 가장 비싼 연봉(700만달러)을 받는다. 이기지 못한다면 고용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1996년 사령탑에 오른 그는 1998년부터 3년 연속 등 4차례 월드시리즈를 제패했다. 이날 로드리게스는 2-6으로 뒤진 7회 1사 후 3년 만에 포스트시즌 첫 홈런을 쏘아올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너무 늦었다. 시즌 19승의 타이완 출신 왕젠밍은 1차전에서 4와3분의2이닝 동안 8실점으로 무너진 뒤 3일 쉬고 이날 설욕에 나섰지만 조기에 강판되는 수모를 당했다. 양키스는 마이크 무시나를 마운드에 올렸지만 기세가 오른 상대 타선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이었다. 양키스타디움을 채운 5만 6000여 관중들은 숨소리조차 내지 못하다 1-6으로 뒤진 6회 로빈슨 카노가 1점포를 날리자 기대감에 술렁였다. 그러나 양키스는 8회를 제외하고 이닝마다 출루했지만 병살타와 적시타 불발로 팬들의 기대를 외면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MLB 디비전] 베켓 완봉…보스턴 먼저 웃다

    올해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유일한 20승 투수인 조시 베켓(27)의 완봉 역투를 앞세운 보스턴이 먼저 웃었다. 보스턴은 4일 안방인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1차전에서 베켓이 4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9이닝을 꽁꽁 틀어막아 LA에인절스를 4-0으로 완파했다. 케빈 유킬리스와 데이비드 오티스가 각각 대포를 뿜어내며 승리를 거들었다. 1986년 챔피언십시리즈와 2004년 디비전시리즈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가을 잔치에서 에인절스를 만난 보스턴은 에인절스를 상대로 포스트시즌 7연승을 달렸다. 특히 베켓은 플로리다 소속으로 월드시리즈 정상을 밟았던 2003년 시절을 포함해, 이날까지 포스트시즌에서 따낸 3승(2패)을 모두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정규리그 내내 꿈틀거렸던 베켓의 공은 포스트시즌에서도 여전했다. 투구수 108개 가운데 83개가 스트라이크존을 향할 정도로 제구력이 좋았다.9회에도 시속 156㎞가 나올 정도로 위력적이었다.1회 선두타자 숀 피긴스에게 안타를 맞은 뒤 7회 블라디미르 게레로에게 안타를 내줄 때까지 무려 19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했다. 한 회에 1명 이상 주자를 내보낸 적이 없을 정도로 위기가 없었다. 보스턴으로서는 메이저리그 최강을 자랑하는 불펜진을 아꼈다는 점도 큰 소득. 보스턴은 1회 유킬리스가 올해 19승을 낚은 상대 선발 존 래키로부터 1점 홈런을 날려 기분 좋게 출발했다. 또 3회 1사 뒤 유킬리스의 2루타에 이어 오티스가 2점 홈런을 날렸고, 래키가 볼넷과 폭투로 흔들리자 마이크 로웰이 적시타를 때려 쐐기를 박았다. 시즌 막판 기적의 레이스를 펼치며 포스트시즌에 극적으로 합류한 두 팀의 대결에선 콜로라도가 이겼다. 콜로라도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필라델피아를 4-2로 제친 것. 콜로라도는 3회 초에만 3루타,2루타 등 장타가 거푸 이어졌고, 좌전안타 1개와 볼넷 3개를 묶어 3점을 낚았다.3-2로 쫓긴 8회에는 맷 할러데이가 쐐기포를 쏘아올려 원정 승리를 지켰다. 한편 애리조나는 안방에서 ‘염소의 저주’에 시달리는 시카고 컵스를 3-1로 꺾었다. 애리조나는 1-1이던 7회 마크 레이놀즈가 균형을 깨는 1점포를 쐈고, 이후 1사 1·3루에서 코너 잭슨의 희생플라이로 승리를 챙겼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MLB] 필라델피아 14년만의 기적

    [MLB] 필라델피아 14년만의 기적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가을잔치’가 4일 개막한다.1일 정규리그가 일제히 끝났다. 가을잔치에 나설 8팀 중 7개 팀이 초대장을 받았다. 아메리칸리그(AL)에서는 보스턴(동부), 에인절스(서부), 클리블랜드(중부)와 양키스(와일드카드)가 나선다. 내셔널리그(NL)에서는 필라델피아(동부), 애리조나(서부), 컵스(중부)가 확정됐다.NL 와일드카드는 2일 샌디에이고-콜로라도의 단판 승부로 결정된다. ●염소의 저주,99년 만에 푸나 1907∼1908년 월드시리즈를 거푸 제패한 뒤 다시는 정상을 밟지 못했다. 특히 1945년 애완용 염소를 데리고 입장하려다 쫓겨난 취객이 “두 번 다시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저주를 퍼부은 뒤 단 한 차례도 월드시리즈에 오르지도 못했다. 올해도 실패하면 챔피언 반지를 끼지 못한 세월이 100년을 채운다.2003년에는 NL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플로리다를 상대로 3승2패로 앞서 저주를 풀 기회를 잡았지만,‘파울볼 저주’에 휘말려 3연패 끝에 눈물을 쏟았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불운한 팀, 시카고 컵스의 얘기다. 컵스는 올시즌 NL 중부 1위로 4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컵스의 정규리그 성적은 85승77패(승률 .525).6개 지구 1위 가운데 승률이 가장 낮다. 심지어 양대 리그 와일드카드인 양키스(.580), 샌디에이고 또는 콜로라도(이상 .549)보다도 낮다. 하지만 지난해 포스트시즌 최저 승률팀이던 세인트루이스가 월드시리즈 정상에 섰던 기적을 재현, 저주를 풀 각오다. ●필라델피아,1경기차로 뒤집어 마지막 남은 포스트시즌 티켓 2장을 놓고 대혼전이 펼쳐진 1일 필라델피아가 워싱턴을 6-1로 꺾고 1993년 이후 14년 만에 ‘가을 잔치’에 합류했다. 전날까지 NL 동부지구 공동 1위였던 뉴욕 메츠는 톰 글래빈이 무너지며 플로리다에 1-8로 져 허무하게 탈락했다.89승73패의 필라델피아가 대역전극을 펼치며 메츠(88승74패)를 1경기 차로 제친 것.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필라델피아는 메츠에 무려 7경기를 뒤져 희망이 없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는 17경기에서 13승을 건진 반면 메츠는 17경기에서 12패를 당하며 자멸했다. 역대 최다 경기차 역전 우승. 한편 NL 와일드카드 다툼에서는 이날 밀워키에 6-11로 진 샌디에이고와, 애리조나를 4-3으로 잡은 콜로라도가 동률(89승73패)을 이뤄 최후의 승부를 펼쳐야 한다. ●영원한 앙숙, 보스턴-양키스 또 만나나 보스턴이 AL 동부지구에서 맞수 양키스를 끌어내렸다. 보스턴이 지구 1위를 차지한 것은 1995년 이후 12년 만. 하지만 2위로 밀려난 양키스도 와일드카드를 움켜쥐며 1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앙숙의 재격돌 가능성을 높였다. 디비전시리즈에서 보스턴이 에인절스를, 양키스가 클리블랜드를 제치면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만난다. 보스턴은 2004년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양키스를 밟고 월드시리즈에 올라 우승,86년 묵은 ‘밤비노의 저주’를 풀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NPB] 거인 우승에 한걸음 더… 이병규는 무안타

    주니치 드래건스의 이병규(33)가 2경기째 침묵을 지켰다. 이병규는 28일 효고현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 중견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장, 세 타석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전날 마지막 타석까지 합하면 4연타석 삼진의 수모.8경기 연속 안타를 때린 이후 2경기째 안타를 추가하지 못해 시즌 타율은 .259에서 .257로 떨어졌다.팀은 8연패의 늪에서 허우적대던 센트럴리그 3위 한신에 1-2로 져 선두 요미우리와의 승차는 2경기로 벌어졌다. 이에 따라 75승2무62패를 기록한 주니치가 남은 5경기를 모두 승리하더라도 79승1무62패의 요미우리가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하면 센트럴리그 1위를 확정하게 된다. 주니치는 전승을 하더라도 요미우리가 1승1패를 해야 승률 역전을 바라보는 어려운 지경에 빠졌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승짱 3년연속 30홈런 -1

    승짱 3년연속 30홈런 -1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31·요미우리)이 한가위 연휴 마지막 날 밤을 시원한 대포로 장식하며 귀경길에 오른 국내 팬들에게 기분 좋은 선물을 안겼다. 이승엽은 26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주니치와의 경기에서 팀이 3-4로 뒤지던 5회말 동점 1점 홈런을 때렸다. 추석 전날인 24일 홈런을 기록한 뒤 이틀 만으로 시즌 29호. 앞서 열린 3경기에서 홈런 1개와 3루타 2개 등을 포함해 12타수 5안타(타율 .417),5타점 3득점을 뽑아냈던 타격 감각을 이어간 것. 이승엽은 정규리그 2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일본 무대 3년 연속 30홈런 달성에 1개를 남겨놓게 됐다. 2회와 3회에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났던 이승엽은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와 상대 선발인 우완투수 아사쿠라 겐타의 3구째 시속 141㎞짜리 직구가 몸쪽으로 조금 높게 파고들자 그대로 끌어당겨 우측 담장 너머로 날려버렸다. 비거리 120m로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 이승엽은 오른손으로 방망이를 잡은 채 더그아웃을 가리키며 1루로 내달리는 등 기쁨을 드러냈다.7회 외야 뜬 공에 그친 이승엽은 4타수 1안타로 4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며 시즌 타율 .273을 유지했다. 밀리는 기색이 역력하던 상황에서 터져나온 알토란 같은 이승엽의 홈런으로 기세가 오른 요미우리는 6회와 8회에 와키야 료타와 다카하시 요시노부가 각각 2점 홈런을 터뜨려 8-4로 이겼다. 다카하시는 시즌 35호로 주니치의 타이론 우즈와 함께 센트럴리그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 요미우리는 79승62패1무를 기록, 주니치(74승61패2무)를 2경기 차로 따돌리고 센트럴리그 1위를 지켰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야구] 리오스 20승

    [프로야구] 리오스 20승

    두산의 외국인 투수 다니엘 리오스(35)가 국내 프로야구 8년 만에 한 시즌 20승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리오스는 20일 수원에서 열린 프로야구 현대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7이닝 동안 삼진 1개를 곁들이며 8안타 2볼넷 2실점으로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31번째 등판에서 20승(5패)째를 챙겼다. 이로써 리오스는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그리고 국내 프로야구에선 지난 1999년 이후 8년 만에 통산 15번째로 20승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됐다. 또 2002년 마크 키퍼(KIA·19승)가 일궈냈던 외국인 선수 한 시즌 최다승 기록도 갈아치웠다. 역대 한 시즌 20승은 모두 10명의 투수가 14차례 달성했다. 특히 1995년 LG의 이상훈 이후 12년 만에 선발로 20승을 따내 의미는 남달랐다. 아울러 전구단 상대 멀티 승수 달성이란 진기록도 세웠다. 리오스는 이날 2점을 내줬지만 방어율이 1.96에 머물러 사상 초유의 ‘20승-1점대 방어율’ 달성의 꿈을 부풀리며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도 사실상 예약했다. 리오스는 “올해 팀이 전체적으로 잘해주고 있다.”면서 “안타를 8개나 맞았지만 2실점으로 막은 것도 수비가 좋았기 때문이다. 나의 20승이라기보다 팀 전체의 승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리오스는 구속 146㎞의 직구를 앞세워 절묘한 슬라이더와 각도 큰 체인지업으로 초반부터 상대 타선을 윽박질렀다. 두산 타선도 이에 호응,1회부터 점수를 뽑아내 리오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1회 초 선두 타자 이종욱이 볼넷을 고른 뒤 2루를 훔쳤다. 김현수·김동주의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수확했다.4회에도 안경현·채상병의 안타를 묶어 한 점을 보탰다. 그러나 리오스는 2-0으로 앞선 6회 무려 안타 5개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역사적인 기록이 사라질 뻔한 순간 이번엔 두산의 타선이 한몫을 거들었다.2-2로 맞선 8회 무사 2·3루에서 최준석의 병살타 때 홈을 밟은 고영민의 추가 득점으로 달아난 두산은 9회 이종욱의 좌중간 적시타로 또 한 점을 보태며 8회 공수 교대 때 마운드에서 내려간 리오스의 ‘20승’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문학에서 선발 채병용의 호투와 이호준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4-3으로 승리했다. 거침없이 5연승을 달린 SK는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채병용은 6과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5안타 3볼넷 3실점으로 11승(7패)째. 이호준은 0-1로 뒤진 3회와 3-1로 앞선 6회 연타석 홈런을 작성했다. 시즌 13호.LG는 마산에서 롯데를 6-2로 대파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축구] 경남, 대구잡고 5연승… 3위로 껑충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프로축구 경남이 대구를 제물로 5연승, 정규리그 3위로 뛰어올랐다. 경남FC는 16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21라운드에서 정윤성과 까보레가 두 골을 엮어 이근호의 한 골로 따라붙은 대구FC를 3-1로 따돌렸다. 지난달 19일 전북전 승리 이후 파죽의 5연승.11승4무6패(승점 37)를 기록한 경남은 전날 제주와 2-2로 비겨 승점 1을 보탠 데 그친 울산(9승9무3패, 승점 36)을 밀어내고 중간순위 3위를 차지했다. 뽀뽀, 까보레와 함께 삼각편대의 한 축으로 자리잡은 정윤성의 진가가 돋보였다. 정윤성은 후반 11분 까보레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찔러준 공을 뛰어들며 가볍게 차 시즌 4호골을 뽑았다. 정윤성은 7분 뒤 왼쪽 골마우스 근처에서 침착하게 크로스를 올려줘 반대쪽에서 솟구쳐오른 까보레의 헤딩골을 이끌어냈다. 까보레는 인저리타임에 15호골까지 뽑아 스테보(전북·12골)와의 득점왕 싸움에서 달아났다. 올림픽대표팀에서 돌아온 이근호는 후반 27분, 장남석의 날카로운 패스를 침착하게 만회골로 연결했지만 그것으로 끝이었다.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루이지뉴의 공백이 컸다. 한편 수원은 전날 최하위 광주와 득점없이 비기면서 전북을 2-1로 꺾은 성남에 2주 만에 1위 자리를 내줬다. 두 팀은 13승5무3패(승점 44)로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성남이 골득실에서 앞섰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PO 직행 사생결단

    ‘끝까지 붙어보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이 걸린 2위 경쟁이 새 국면을 맞았다. 주춤하던 4위 한화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면서 2위 두산,3위 삼성 등 2∼4위 세팀이 고작 1경기차의 피말리는 전쟁을 치르게 된 것. 한화는 지난 13일 삼성을 7-4로 제압,14일 현재 3연승으로 승차 없이 승률에서 단 1리 뒤지며 두산과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이에 따라 2위 자리를 놓고 자고나면 순위가 뒤바뀌는 급박한 상황으로 치달았다. 순위 싸움은 막바지에나 갈릴 전망이다. 특히 두산과 삼성은 정규시즌 우승을 예약한 SK와의 올시즌 상대전적에서 각 10승8패와 8승5패2무로 앞서 2위만 차지하면 한국시리즈 패권까지 노려볼 만해 각오가 남다르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포스트시즌에 올라가면 삼성이 가장 강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한화는 SK에 4승10패2무로 열세이다. 그러나 김인식 한화 감독도 “어렵다.”고 엄살 떨지만 노련한 수읽기로 반전을 노린다. 이들 3팀은 서로의 맞대결이 최대의 승부처여서 사생결단을 다짐한다. 선동열 삼성 감독은 “3팀 가운데 2위 팀은 살아남지만 3·4위 팀은 마운드 고갈로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남은 일정상 두산이 유리하다. 현재 10경기가 남은 두산은 최강 원투 펀치 다니엘 리오스(18승)와 맷 랜들(11승)이 건재하다. 또 SK와 맞대결이 한 번도 없다. 상대 전적 10승6패로 앞선 한화와 주말 2연전(15,16일) 혈투에서 살아나면 두산은 KIA(2경기), 현대(3경기)를 제물로 승수 쌓기가 가능하다. 반면 14경기씩 남은 한화, 삼성은 막판까지 벼랑끝 대결을 벌어야 한다. 우선 두 팀은 25∼28일 ‘한가위 3연전’이 최대 고비. 삼성은 한화에 9승5패로 앞서 자신감에 차 있다. 다만 살아나지 못하는 팀 타선에 선동열 감독의 고민은 깊어진다.SK와 세 번 싸워야 하는 점도 부담스럽다. 분위기는 한화에 유리하다. 최근 10경기에서 원투 펀치 류현진(15승)·정민철(11승)을 앞세워 8승2패를 거뒀다.고동진이 최근 5경기에서 타율 .375를 작성하는 등 침묵했던 방망이가 살아나는 점도 김인식 감독을 미소짓게 한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며 배수진을 친 두산, 삼성, 한화의 ‘2위 삼국지’가 시즌 막판 열기를 한껏 불어넣고 있다. 한편 이날 예정된 삼성-한화전 등 네경기는 모두 비로 취소됐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삼성 꺾고 3연승… 2위 두산과 한 경기차

    한화가 3연승을 달리며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을 거머쥘 희망을 살렸다. 한화는 13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고동진의 4타점 맹타를 앞세워 7-4로 승리,3위 삼성에 승차 없이 4위를 지켰고,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두산과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혀 2위 싸움을 극심한 혼전 양상으로 만들었다. 대구구장 3연패에서 벗어난 한화는 삼성과의 올시즌 상대 전적을 5승9패로 만들었다. 반면 삼성은 5연승에 실패, 기세가 꺾이며 두산과의 승차가 1경기로 멀어져 3위를 위협받게 됐다. 한화 고동진은 이날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팀의 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1-2로 뒤진 2회 2사 1·3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역전 3루타를 날렸다. 이어 5-3으로 앞선 6회 1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위기는 한화가 먼저 맞았다. 선발 세드릭 바워스가 1회 무사 1루에서 신명철의 번트 타구를 수비하다 허벅지 근육통을 일으켰다. 무사 1·3루에서 양준혁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은 뒤 심정수를 병살로 잡으면서 2점째를 내준 세드릭은 박진만을 볼넷으로 내준 뒤 유원상으로 교체됐다. 그러나 삼성은 좌익수 심정수가 어이없는 실수를 저지르는 바람에 상대의 불운을 행운으로 바꿔 놓지 못했다. 심정수는 2-0으로 앞선 2회 1사 1·2루 수비상황에서 한화 백재호가 때린 뜬공을 타구 판단을 잘못했는지 뒤로 놓쳐 버려 1사 만루를 허용, 역전의 빌미를 만들어 줬다. 선동열 삼성 감독은 심정수를 강병규로 교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지난해 한화 사상 최고 계약금인 5억 5000만원을 받은 유원상은 2와 3분의1이닝 동안 3안타 1실점으로 2년 만에 데뷔 첫 승을 올리는 감격을 누렸다. 롯데는 수원에서 홈런포 세 방에 힘입어 현대를 6-0으로 완파했다. 롯데는 0-0으로 맞선 2회 로베르토 페레즈의 좌월 1점포에 이어 2-0으로 앞선 6회 강민호가 1사 1루에서 2점포를 쏘아올려 승리를 확정지었다. 강민호는 5-0으로 앞선 8회 1점포로 개인 통산 첫 연타석 홈런을 작성했다. 롯데 선발 손민한은 7과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6안타 무실점으로 12승(10패)째를 올렸다. 올해 양팀 간 전적은 9승9패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막을 내렸다.KIA는 광주에서 4강 진입에 실패한 LG를 13-3으로 대파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마찰라 9일은 없다”

    ‘마찰라 징크스를 깨라!’ 박성화(52)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9일 오전 1시 바레인 마나마에서 복병 바레인을 상대로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2차전을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50위인 한국이 바레인(92위)보다 높다. 역대 A매치 전적에서도 9승3무2패로 월등하게 앞선다. 올림픽대표팀 역대 전적에서도 3전 전승이다. 하지만 절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대가 바레인이다. 한국 축구에 여러 차례 ‘쇼크’를 안기며 저격수로 자리매김한 체코 출신 ‘늙은 여우’ 밀란 마찰라(64) 감독이 버티고 있기 때문. 악연은 이미 10년 넘게 이어졌다. 한국은 1996년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당시 마찰라 감독의 쿠웨이트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또 2003년 아시안컵 예선에서 오만에 1-3으로 졌다.‘오만 쇼크’를 일으킨 장본인 또한 마찰라 오만 감독이었다. 지난 7월 아시안컵에서 마찰라 감독은 바레인 사령탑으로 변신해 한국에 1-2 역전패의 충격을 다시 안기기도 했다. 당시 그는 “한국의 전술과 시스템에 변화가 없다.”며 쓴소리를 던지기도 했다. 아시안컵을 끝낸 뒤 바레인 올림픽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마찰라 감독은 앞서 시리아 원정에서 2-1로 승리, 한국과 함께 조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이 이번 원정에서 승리를 챙기면 조 단독 1위로 나서며 6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청신호를 켜는 셈. 하지만 호재보다 악재가 많다.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 원정 텃세, 이근호(대구)-이승현(부산)-최철순(전북)의 경고 누적으로 인한 결장에다 ‘마찰라 징크스’까지 겹쳤다. 박 감독으로서 지도력을 제대로 검증받게 될 한판 승부가 아닐 수 없다. 지난 4일 카타르와의 평가전에서 다양한 실험을 했으나 재미를 보지 못했던 박 감독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때문에 20세 이하 대표팀에서 수혈된 선수보다 기존 주전급들을 대거 기용, 조직력을 살릴 가능성이 높다. 최전방 투톱으로 하태균(수원)-한동원(성남)의 선발 출격이 유력하다. 좌우 날개로는 김승용(광주)과 1차전에서 발군의 활약을 펼친 이상호(울산)가 뛰며 백지훈(수원)이 중앙 미드필더로, 오장은(울산) 또는 기성용(서울)이 수비형 미드필더를 다툰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박세리-소렌스탐 인천서 스킨스 맞짱

    미여자프로골프(LPGA) 최연소 명예의 전당 회원이 된 박세리(30·CJ)가 국내에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스킨스 대결을 벌인다.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골프클럽은 “박세리가 10월29일 이 골프장 오션코스에서 소렌스탐과 ‘미국의 영건’ 폴라 크리머, 브리타니 린시컴을 초청해 자신과 함께 스킨스게임을 벌인다.”고 30일 밝혔다. 총상금 1억원은 모두 이웃돕기에 기탁된다. 박세리가 초청하는 형식으로 치러지는 대회 이름은 ‘스카이72 인비테이셔널 바이 박세리’로 정해졌다. 1994년 LPGA에 진출한 뒤 통산 69승을 올리며 최강자로 군림해온 소렌스탐은 1998년 LPGA에 데뷔한 박세리와 라이벌 관계를 유지해 왔지만 박세리의 명예의 전당 헌액을 기념하는 이번 대회에 기꺼이 참가하기로 했다. 크리머는 2005년 신인왕. 미모와 파워로 현재 LPGA에서 가장 많은 팬을 갖고 있다.‘장타자’ 린시컴은 올시즌 긴오픈 우승을 포함,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공동 2위)과 LPGA챔피언십(공동 6위)에서 ‘톱10’에 진입하며 주가를 높이고 있다. 출전 선수들은 10월28일 혼다LPGA대회에 참가한 뒤 다음날 한국에 도착, 경기를 치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KPGA 50년 개근’ 뒤 아름다운 은퇴 한장상 고문

    [스포츠 라운지] ‘KPGA 50년 개근’ 뒤 아름다운 은퇴 한장상 고문

    ‘한국 골프의 살아있는 전설’,‘한국의 아널드 파머’ 등 화려한 수식어를 단 한장상(69)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고문. 이제 더이상 정규대회에서 그의 모습을 볼 수 없다. 지난 21일 경기 용인 코리아골프장(파72·6440m)에서 개막한 제50회 KPGA선수권대회를 끝으로 50년의 화려했던 선수생활을 마감했기 때문.1958년 이 대회가 시작된 이후 50회를 맞는 동안 단 한 차례도 거르지 않고 출전했던 대회였던 만큼 아쉬움도 컸다. 더욱이 68년부터 71년까지 4년 연속 우승을 포함해 모두 7차례나 우승컵을 들어올려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그다. 지난 22일 오후 경기 남양주시 ‘장현그린골프클럽’에서 만난 한 고문은 여전히 후배들을 지도하느라 여념이 없었다.“팔로스윙에서도 힘이 남아 있잖아. 팔로에선 힘이 완전히 빠져 있어야 돼. 클럽을 그냥 들었다 놓는 기분으로 치란 말야.” 칠순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기력이 왕성했다.“몸은 필드를 떠나지만 마음은 죽는 날까지 필드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좀 쉴 때도 됐지만 골프 발전과 후진 양성을 위해 자신이 해야 할 일들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이란다. 한 고문은 1954년 집 근처 군자리골프장 (현 서울컨트리클럽)을 드나들다 캐디가 되면서 골프와 연을 맺었다. 이듬해 골프장을 자주 찾던 손님으로부터 낡은 아이언 두개(5번과 7번)를 얻어 골프를 시작했다. 한 고문은 “그 손님이 준 채를 들고 남들 흉내를 내가면서 열심히 연습했던 게 뒷날 ‘아이언 샷의 달인’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 1958년 프로에 입문한 그는 통산 22승을 쌓아올렸다. 시니어투어까지 포함하면 통산 25승.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골프장이 생긴 게 1900년쯤이었으니 골프사의 절반은 그와 함께했던 셈. 프로골프 1세대로서 한국프로골프협회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를 출범시킨 산파이기도 하다. 그는 50년 선수생활 동안 잊을 수 없는 장면을 회상했다.“66년 일본 도쿄 요미우리CC에서 열린 월드컵 18번홀(파4·420야드)에서 친 세번째 샷은 잊을 수 없어. 비바람이 몰아치는 탓에 핀에 붙인다는 생각으로 쳤어. 그런데 벙커샷이 핀을 지나 3m 지점에 떨어지더니 백스핀을 먹고 그대로 홀컵에 들어간 거야. 내 인생 최고의 샷이었지.”1972년 일본오픈에서 우승했을 때와 같은 해 한국오픈에서 65타를 쳐 코스레코드를 경신했을 때, 그리고 73년 마스터스대회에 출전했을 때도 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마스터스 출전은 한국인 최초였다. 그는 아널드 파머를 가장 존경한다고 했다.“아널드 파머와는 마스터스대회 때 처음 만났고,82년 서울컨트리클럽에서 라운딩을 함께 했어. 실력도 실력이지만 인격적으로 훌륭한 분이었다.”고 말한다. 한 고문에게 레슨을 받은 사람 가운데 거물도 적지 않다. 특히 육군 이등병 시절엔 박정희 전 대통령을 가르쳤고, 프로 입문 후에는 삼성그룹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의 ‘스승’도 했다. 쌍용그룹 창업주 김성곤 회장, 두산그룹 박두병 회장 등 정·재계의 유력자들이 그의 제자들이다. 일본에서 활약 중인 장익제·구옥희 프로를 수제자로 둔 한 고문은 후배들에게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기량이야 좋아졌지만 근성이 부족해. 골프는 자신과의 싸움이야. 스스로 정신과 육체를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데 잘 쳤다고 우쭐대고, 못 쳤다고 주눅들어서야 좋은 선수가 될 수 없지.”라고 강조했다. 한장상, 그도 세월의 무게에 겨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가겠지만 ‘한국 골프의 자양분’인 그의 열정과 근성은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글 남양주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한장상 프로필●출생 1938년 3월28일 서울생 ●체격 167㎝,67㎏ ●학교 경동초-피란으로 천막학교에서 중학과정 이수-한영고 중퇴 ●가족 부인 박의순(67)씨와 사이에 아들 성욱(40)씨, 딸 지수(38)씨와 지희(35)씨 ●취미 바둑 ●경력 개인통산 25승(국내 정규대회 19승, 해외 3승, 시니어 투어 3승).1968∼71년 KPGA선수권 4연패 등 대회 통산 7승.1965∼67년 한국 오픈 3연패 등 대회 통산 7승 .72년 일본 오픈 우승.73 년 한국인 첫 PGA 투어 마스터스대회 출전.2007년 8 월21일 KPGA선수권대회 5 0번째 출전. 초대 한국여자프로 골프협회(KLPGA) 회장. 제 6대 한국프로골프협회 회장, 현 한국프로골프협회고문
  • [프로야구] 리오스, SK전서 6이닝 1실점… 16승째

    두산이 선발 다니엘 리오스의 호투와 폭발적인 타선을 앞세워 SK와의 주중 3연전에서 먼저 웃었다. 두산은 21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11-1 대승,2연승을 거뒀다. 선두 SK는 2연패에 빠지며 두산과의 승차가 4.5경기로 좁혀졌다. 리오스는 6이닝 동안 8안타 2볼넷을 내줬지만 1실점으로 막는 노련한 투구로 시즌 16승(5패)째를 챙겼다.SK전 4연승으로 ‘천적’ 관계를 지속한 리오스는 방어율을 1.74로 끌어내렸고, 다승과 방어율 1위를 독주, 투수 부문 2관왕 굳히기에 들어갔다. 리오스는 또 남은 23경기 가운데 5∼6경기에 더 등판할 수 있기 때문에 1999년 정민태(현대) 이후 8년 만에 시즌 20승 달성의 꿈을 접지 않게 됐다. 6연승을 노린 SK 선발 마이클 로마노는 3이닝 동안 4실점으로 무너져 3패(9승)째를 안았다. 삼성은 대구에서 시즌 세 번째이자 통산 40번째인 선발 타자 전원 안타와 득점을 기록하는 핵공격을 펼쳐 롯데를 10-0으로 대파, 두산과 2경기차로 3위를 지켰다. 삼성 선발 임창용은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4승(6패)째를 올렸다. 최근 군복무를 마치고 이날 1군에 올라온 정현욱은 지난 2004년 9월8일 대구 SK전 이후 첫 등판,3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첫 세이브를 올렸다.KIA는 광주에서 ‘은퇴’ 논란에 휩싸인 이종범의 결승타에 힘입어 한화에 5-4 대역전승을 거뒀다. 현대도 수원에서 9회말 무사만루에서 대타 강병식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LG에 9-8 역전승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우즈 ‘메이저 최다 18승’까지…5승 남았다

    우즈 ‘메이저 최다 18승’까지…5승 남았다

    명불허전, 난공불락. 이쯤되면 최종라운드에서 샷대결을 벌일 경쟁자의 기가 경기 전부터 꺾일 법도 하다. 우승을 앞두고 예외없이 공포의 ‘붉은 셔츠’를 입고 나온 ‘황제’의 옷 색깔에 맞춰 아내와 갓난 딸아이의 윗도리도 빨강색이었다. 어니 엘스(남아공)는 전날 3라운드가 끝난 직후 황제가 여전히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보고는 “경기는 이미 끝났다. 집에 가서 퍼트 연습이나 해야겠다.”고 말했다. ●8언더파 272타로 13번째 정상 타이거 우즈(미국)가 13일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골프장(파70·7131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를 때려 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로 우승했다. 맹렬히 따라붙던 우디 오스틴(미국·6언더파 274타)과 엘스(5언더파 275타)를 여유있게 따돌리며 시즌 5승째를 기록했다. 상금은 126만달러. PGA 통산 59승째로 샘 스니드의 투어 최다승(82승)에 한 발 다가선 우즈는 특히 ‘메이저 무관’으로 보낼 뻔했던 올해 13번째 메이저 왕관을 머리에 얹어 잭 니클로스(미국·18회)와의 메이저 우승컵 격차도 5개로 줄였다. ●“아내와 딸이 지켜본 우승 전율” 그러나 니클로스가 35세 때 일궈낸 13승을 만 31세에 올려 니클로스를 이미 추월한 셈. 우즈는 또 PGA챔피언십에서 1999∼2000년 연속 우승에 이어 지난해와 올해에도 2연패를 달성, 대회와 인연도 이어갔다.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은 니클로스와 월터 헤이건(미국)의 5승.1999년 8월15일부터 무려 264주 동안 세계 1위에 올랐던 우즈는 또 이번 대회 우승과 함께 철옹성 같은 112주간의 연속 세계 1위 기록도 이어갔다. 우즈는 ‘역전불허’ 행진을 8경기째로 늘린 뒤 “아내와 딸이 우승을 지켜보고 있었다는 사실에 전율마저 느낀다.”며 감격에 찬 목소리로 우승 소감을 밝혔다. ●최경주, 2오버파로 공동 12위 아시아인 최초의 메이저 우승을 벼르던 최경주(37·나이키골프)는 최종합계 2오버파 282타에 그치며 전날 공동 7위에서 밀려난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대회 역대 최고 성적(6위) 달성에도 실패한 최경주는 그러나 새달 미국팀-비유럽 연합팀과의 대륙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 출전 확정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최경주의 이 대회 출전은 두 번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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