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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칼라 수녀, 평생 한센인과 함께한 ‘천사’…진정한 聖者의 얼굴

    강칼라 수녀, 평생 한센인과 함께한 ‘천사’…진정한 聖者의 얼굴

    24일 방송된 KBS ‘다큐공감’에서는 지구 반대편 이탈리아에서 한국으로 와 평생을 한센인들과 함께한 강칼라(74) 수녀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다큐공감 제작진에 따르면 강칼라 수녀는 1968년 25살, 꽃 같은 나이에 한국의 작은 시골마을을 찾아온 푸른 눈의 아름다운 여인이 있다. 단 한 번도 마을을 떠나지 않고 50여년의 세월을 사는 동안 그녀의 등은 구부정해지고, 머리는 백발이 되었으며, 발가락은 고되고 힘든 걸음걸이에 옹이진 생강처럼 변했다. 그녀의 이름은 그녀의 지극한 돌봄에 고마움을 표한 한센인이 선사한 ‘강’씨 성에 세례명 ‘칼라’를 더해 붙여졌다. 전쟁의 폐허 속 가난한 시절엔 사회가 경시한 수많은 한센인들의 누이로, 할머니가 된 지금도 늙고 외로운 이들의 엄마로 살아가고 있는 강칼라수녀. 전북 고창군 고창읍 호암마을. 60여명 주민 대부분 노인들로 모두가 기초생활수급에 의지해 살아간다. 가난한 이 마을에서 이들과 함께 반평생을 동고동락하며 살아온 강칼라수녀. 할머니가 된 지금도 병원에 입원한 할머니 방문해 위로하고, 각종 감기약에 영양제 챙기고, 하루가 멀다 직접 운전해 읍내 마트에서 대신 장봐주고, 각종 고지서 정리에 이르기까지. 올해 나이 74세의 강칼라, 수녀의 섬김과 헌신은 한결같다. 마을사람들에게 강칼라 수녀는 수녀이기 전에 모두의 친정엄마요, 고된 인생 짐을 덜어주는 벗이요, 존재만으로도 반갑고 고마운 사람이다. 고국 이탈리아에서 19살에 수녀의 길을 선택한 강칼라수녀. 이후, ‘작은 자매 관상 선교회’에 들어가 전쟁고아들을 돌보며 수녀의 길을 걷게 된다. 그러던 중 한국의 전쟁고아와 한센인 소식을 듣고 운명 처럼 한국행을 결심하게 된다. 이후, 선교회를 따라 호암마을에 온 25살의 강칼라수녀. 전쟁 직후, 가난과 차별에 밀린 한센인들이 모여 정착한 한센마을은 전국에 100여개가 넘었다. 호암마을도 그 중 한 마을이었다. 당시 200여명 한센인들이 모여 살았던 호암마을에서 강칼라수녀는 그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긴 세월을 보낸다. 지금은 한센인은 거의 돌아가셨지만, 여전히 마을을 떠나지 않고 마을 노인들의 손발이 되어 살아가는 강수녀. 호암마을, 고창성당 동혜원에는 강칼라수녀 외 또 한명의 수녀가 있다. 수녀가 되기 전, 수녀교육원에서 강칼라수녀를 스승으로 만났던 피에라수녀. 사제의 길을 선택할 당시, 많은 도움과 격려를 주었던 강칼라 수녀와의 인연은 이후 사명을 받고 떠난 방글라데시에서도 이어졌다. 이국에서 함께 한 수녀도 바로 강칼라수녀의 친언니였기 때문이다. 4년 전 호암마을로 소명을 받고 돌아와 다시 옛 스승과 함께 신앙의 길을 걸으며 가족 같은 깊은 인연의 끈을 이어가는 피에라수녀. 오래된 사제지간으로, 영원한 신앙의 동반자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두 수녀는 올해도 호암에서 같은 겨울을 준비한다. 그 흔한 세탁기 하나 없이 손빨래를 하며, 연필은 손가락으로 잡기조차 힘든 몽땅 연필을 되도록 쓴다. 마을 할머니들 병 수발은 매일매일 거들면서 정작 본인은 발가락이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기형적으로 변한 변형성관절로 통증이 심할 텐데 아프다는 핑계로 게으름 한번 부리지 않는다. 사랑과 나눔에는 아낌이 없지만 정작 스스로에겐 극한의 절제를 실천하며 살아가는 강칼라수녀. 평생을 걸친 희생의 길을 걸어도 더 사랑해드리지 못함을 반성하며 살아있는 老수녀, 강칼라. 聖者의 모습은 옛 신화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다. 등은 언덕처럼 굽고, 머리는 백발에, 얼굴은 주름살로 깊게 패이고 발은 퉁퉁 부은 강칼수녀의 얼굴이 어쩌면 우리가 찾는 살아있는 聖者의 얼굴 아닐까. 호암마을에서 강칼라수녀의 기도는 날마다 새롭게 성장한다. 단순히 병들고 가난한 이들의 불편함을 거드는 것에 머물지 않는다. 무료한 삶의 시간을 보내는 마을 분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주기위해 재능기부와 후원으로 마을에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오랜 농사일로 거칠고 투박해진 손이지만, 마을 할머니들이 용기 내어 곱디곱게 도자기를 빚게 만들고, 올해 완공된 마을명상원에 영롱하고 신비한 대형스태인드글라스 십자가도 공동 작업을 통해 탄생시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98년형 선고 받은 뒤, 실수로 8년 만에 석방된 사연

    무려 98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하고 있던 재소자가 교정당국의 실수로 8년 만에 출소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최근 미국 AP통신 등 현지언론은 콜로라도 덴버 출신의 남성 르네 리마-마틴(38)의 믿기 힘든 사연을 전했다. 사건의 시작은 지난 2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동료와 함께 총기 강도, 납치, 절도 등 여러 건의 혐의로 기소된 리마-마틴은 영미식 형량 산정방식인 '백 투 백'(back-to-back) 선고에 따라 총 98년 형을 받았다. 이 선고방식은 각각의 모든 죄를 더해 처벌하는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여러 죄 가운데 가장 무거운 죄 형량의 최대 2분의 1까지 가중처벌한다. 범행 중 다친 사람이 한 명도 없다는 사실과 앞길이 창창한 19살 청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가혹한 판결인 셈. 교정 당국의 실수는 법원 서기가 리마-마틴이 선고받은 모든 죄에 대한 형 집행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잘못 기입하면서 벌어졌다. 이 때문에 리마-마틴은 단 8년 만인 지난 2008년 가석방돼 자유의 몸이 됐다. 놀라운 점은 뜻하지 않게 제2의 삶을 얻은 리마-마틴이 개과천선했다는 사실이다.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간 리마-마틴은 청소회사 직원으로 취직해 착실히 돈을 벌고 행복한 가정도 일궜다. 그에게 다시 법의 심판이 내려진 것은 석방 6년 후인 2014년 1월이었다. 교정당국이 뒤늦게 실수를 발견해 그를 재수감한 것. 이렇게 되자 리마-마틴 가족은 다시 그를 풀어달라고 법원에 호소했다. 이에 올해 초 콜로라도 대법원은 리마-마틴 측의 즉각 석방 탄원을 거부하고 하급 법원에 이 건을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열린 심리에서 리마-마틴은 "나는 집안의 가장으로 부인과 두 아들의 양육을 책임져야 한다"면서 "어린 시절 바보같은 실수를 했지만 지금은 개과천선했으며 가족과 떨어져 사는 삶이 너무나 고통스럽다"며 눈물로 석방을 호소했다. 그러나 검찰 측은 "리마-마틴의 조기 석방은 교정당국의 실수일 뿐"이라면서 "그에게 사회에서의 새로운 삶을 허용한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특히 리마-마틴은 서류 상의 실수를 사전에 알았으면서도 이를 묵과했기 때문에 더더욱 석방은 안된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은 리마-마틴의 조기 석방과 관련된 심리는 추가로 진행될 예정이며 그의 가족과 시민단체들이 석방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98년형 선고 받은 뒤, 실수로 8년 만에 석방된 사연

    무려 98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하고 있던 재소자가 교정당국의 실수로 8년 만에 출소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최근 미국 AP통신 등 현지언론은 콜로라도 덴버 출신의 남성 르네 리마-마틴(38)의 믿기 힘든 사연을 전했다. 사건의 시작은 지난 2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동료와 함께 총기 강도, 납치, 절도 등 여러 건의 혐의로 기소된 리마-마틴은 영미식 형량 산정방식인 '백 투 백'(back-to-back) 선고에 따라 총 98년 형을 받았다. 이 선고방식은 각각의 모든 죄를 더해 처벌하는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여러 죄 가운데 가장 무거운 죄 형량의 최대 2분의 1까지 가중처벌한다. 범행 중 다친 사람이 한 명도 없다는 사실과 앞길이 창창한 19살 청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가혹한 판결인 셈. 교정 당국의 실수는 법원 서기가 리마-마틴이 선고받은 모든 죄에 대한 형 집행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잘못 기입하면서 벌어졌다. 이 때문에 리마-마틴은 단 8년 만인 지난 2008년 가석방돼 자유의 몸이 됐다. 놀라운 점은 뜻하지 않게 제2의 삶을 얻은 리마-마틴이 개과천선했다는 사실이다.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간 리마-마틴은 청소회사 직원으로 취직해 착실히 돈을 벌고 행복한 가정도 일궜다. 그에게 다시 법의 심판이 내려진 것은 석방 6년 후인 2014년 1월이었다. 교정당국이 뒤늦게 실수를 발견해 그를 재수감한 것. 이렇게 되자 리마-마틴 가족은 다시 그를 풀어달라고 법원에 호소했다. 이에 올해 초 콜로라도 대법원은 리마-마틴 측의 즉각 석방 탄원을 거부하고 하급 법원에 이 건을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열린 심리에서 리마-마틴은 "나는 집안의 가장으로 부인과 두 아들의 양육을 책임져야 한다"면서 "어린 시절 바보같은 실수를 했지만 지금은 개과천선했으며 가족과 떨어져 사는 삶이 너무나 고통스럽다"며 눈물로 석방을 호소했다. 그러나 검찰 측은 "리마-마틴의 조기 석방은 교정당국의 실수일 뿐"이라면서 "그에게 사회에서의 새로운 삶을 허용한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특히 리마-마틴은 서류 상의 실수를 사전에 알았으면서도 이를 묵과했기 때문에 더더욱 석방은 안된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은 리마-마틴의 조기 석방과 관련된 심리는 추가로 진행될 예정이며 그의 가족과 시민단체들이 석방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9살의 커밍아웃…새해 벽두, 세계를 응시하다

    9살의 커밍아웃…새해 벽두, 세계를 응시하다

    머리색과 똑같은 분홍색 옷차림의 어린 소녀가 수심에 잠긴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한다. 얼굴 사진 밑에는 “소녀가 되면 가장 좋은 점은 더 이상 소년인 척 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다큐멘터리 잡지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내년 1월 표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주인공은 캔자스시티 출신의 9살 소녀 에이버리 잭슨. 그가 사회적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다. 변화의 움직임에 갈채를 보낸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아동 학대를 옹호한다면 비난하는 이들도 있다. 대체로 내셔널지오그래픽의 행동이 용기 있다거나 역사적인 시도라며 칭찬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들이다. 미국의 성소수자(LGBT) 옹호단체는 에이버리를 직접적으로 응원했다. 편집장인 수잔 골드버그는 “표지가 소셜 미디어 공간에 모습을 드러낸 후부터 자긍심과 감사의 표현부터 극도의 분노까지 수천 명의 사람들이 나름대로 의견들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에이버리가 성을 둘러싼 복잡한 이야기들을 잘 담아낼 수 있다”며 “그녀가 ‘성 혁명’을 압축해서 보여줄 것이라고 단번에 생각했다”고 말했다. 태어날 때 에이버리의 생물학적 성은 남자였지만 5살이 되던 해부터 소녀로 지내왔다. 그는 임상심리학자와 나눈 대화에서 6살에 이미 자신을 소녀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보통 성별에 대한 아이들의 인식은 약 3~6세에 굳어진다. 미국 정신의학회는 “에이버리는 꽤 희귀한 경우이긴 하지만 아이들은 누구나 성정체성 혼란을 경험할 수 있다”며 "심한 불안감, 고정된 성 역할과의 충돌, 개인의 정체성과 같은 문제들이 이에 속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 나이의 아이들은 결정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기 때문에 아이들이 선호하는 성별에 따라 옷을 입거나 화장실을 사용할 때, 부모들은 아이들의 성사회적 과도기를 자연스레 받아들여야 한다”고 전했다. 1월 특별호의 주제는 급변하는 성별에 대한 신념이다. 과학적, 사회적인 체계와 역사적 문명의 시선에서 이를 다룰 예정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이 트렌스젠더 모델을 표지에 노출시키는 것은 처음이지만, 31년전 초록색 눈의 아프간 난민 소녀 사진으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은 적이 있다. 사진 = National Geographic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도깨비’ 공유♥김고은, 운명적 사랑 연결해주는 끈은?

    ‘도깨비’ 공유♥김고은, 운명적 사랑 연결해주는 끈은?

    ‘도깨비’ 공유♥김고은을 연결해주고 있는 도깨비 심벌(symbol)이 공개됐다. 최근 tvN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측은 공유와 김고은의 필연적인 운명을 연결해주고 있는 도깨비 심벌(symbol)이 공개했다.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이하 ‘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 그런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죽었어야 할 운명의 소녀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신비로운 낭만설화다. 회를 거듭할수록 서사적이면서도 독창적인 스토리 전개와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세련되고 환상적인 영상미, 공유-이동욱-김고은-유인나-육성재 등 배우들의 명품 연기가 인기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제작진은 도깨비 김신(공유)과 도깨비 신부 지은탁(김고은)의 운명적인 만남과 사랑을 의미심장하게 보여주는 이른바 도깨비 심벌을 정리했다. ◆ 비(rain), 운명적인 첫 만남 도깨비 김신과 도깨비 신부 지은탁은 부슬부슬 내리는 빗속에서 처음으로 서로를 스쳐 지나쳐 갔다. 우산을 든 김신과 우산 없이 후드를 푹 뒤집어쓴 지은탁이 마주치면서, 마치 찰나가 아닌 영원처럼 아주 천천히 비껴갔던 것. 이후 도깨비 김신은 비를 싫어하는 지은탁에게 자신이 우울해질 때마다 비가 내린다고 밝혔고, 지은탁은 비가 올 때마다 비를 바라보며 도깨비 김신을 떠올릴 수밖에 없는, 운명의 시작점을 만들어냈다. ◆ 캔들(candle)- 도깨비 소환하는 도깨비 신부의 유일무이 의식 지난 1회 분에서 지은탁은 혼자 우울한 19살 생일을 축하하며 바닷가에서 케이크의 촛불을 불어 껐던 상태. 이때 도깨비 김신이 지은탁에게 처음으로 소환됐고, 이후 지은탁이 촛불을 입으로 후후 불어 끌 때마다 김신이 불려왔다. 성당에서 캔들을 켜고 입으로 불어 껐을 때, 도깨비가 오기를 기다리며 홀로 머물던 호텔에서 캔들을 껐을 때도 도깨비 김신은 어김없이 소환됐다. 특히 지난 4회분에서 지은탁은 김신을 부르기 위해 수십 개의 캔들을 방안에 켠 뒤 캔들 하나의 불을 꺼 김신을 나타나게 한 후 도망가기만 하면 여기 있는 불을 다 불거라는 협박 아닌 협박을 던지기도 했다. 오직 도깨비 신부 지은탁이어야만 가능한, 서로에게 운명적인 존재라는 의미를 각인시키는 중요한 매개체가 캔들인 셈이다. ◆ 메밀꽃- 꽃말은 연인, 도깨비가 건넨 첫 선물 지은탁이 케이크의 촛불을 불어 끄며 김신을 첫 소환했을 때 김신은 손에 메밀꽃을 들고 메밀밭을 거닐고 있던 터. 메밀꽃을 든 상태 그대로 지은탁 앞에 나선 김신에게 지은탁은 자신의 생일이라며 메밀꽃을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메밀꽃 꽃말이 뭐냐는 지은탁의 질문에 김신은 “연인”이라고 대답, 두 사람 앞으로 드리워진 운명적인 사랑을 암시했다. 뿐만 아니라 지은탁은 자신을 괴롭히는 이모네 가족들을 피해 알바하는 치킨집에서 잠을 자면서도 메밀꽃을 찾아 가고자 위험한 이모네 집으로 향했던 터. 바스락거릴 정도로 말라버린 메밀꽃이지만 ‘연인’이라는 꽃말과 함께 도깨비 김신을 떠올리게 만들어주는 지은탁 나름의 수호 물건이다. ◆ 단풍잎- 떨어지는 단풍잎을 잡는 사람과 사랑이 이뤄진다. 지난 2회분에서 김신 뒤를 쫓아가 문을 연 지은탁은 김신과 함께 캐나다로 순간 이동했던 상태. 낯선 풍경을 보자 “단풍국? 오로라 막 거기!”라며 흥분해서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이어 김신과 지은탁은 레드카펫처럼 빨갛게 깔린 단풍잎들을 밟으며 붉은 비가 쏟아지듯이 떨어지는 단풍잎을 온몸으로 맞았다. 떨어지는 단풍잎을 잡으려고 폴짝폴짝 뛰던 지은탁은 단풍잎을 잡은 채 손을 높이 들고 있는 김신에게 “떨어지는 단풍잎을 잡으면 같이 걷던 사람과 사랑이 이루어진단 말이에요!”라며 방심하는 틈을 타 김신의 단풍잎을 확 낚아챘다. 이후 지은탁은 단풍잎을 볼 때 마다 행복한 추억을 떠올리며 미소 짓는 가하면 단풍잎을 코팅해 김신에게 선물로 건넸다. 지난 4회분에서 김신이 지은탁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순간에도, 시집 위에 단풍잎이 서서히 떨어지면서 ‘운명의 붉은 실’처럼 두 사람을 연결하는 운명의 징표임을 드러냈다. 제작진은 “‘도깨비’에서 도깨비와 도깨비 신부의 운명적인 사랑이라는 비극적이면서도 찬란한 아름다움을 다양한 장치들을 통해 상징적으로 선보이고 있다”며 “‘신탁 커플’에게 의미심장함을 안겨주는 도깨비 심볼들이 앞으로는 어떤 작용을 하게 될지 두 사람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5회는 16일 저녁 8시 방송된다. 사진 = 화앤담픽처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숨진 딸의 마지막 흔적 없어져 마음이 아픕니다”…정부 방침에 강제 해지

    “숨진 딸의 마지막 흔적 없어져 마음이 아픕니다”…정부 방침에 강제 해지

    “교통사고로 딸을 잃었는데 딸의 휴대전화 번호마저 강제 해지돼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충북 청주에서 사는 A씨(41·여)는 지난해 9월 교통사고로 당시 19살이던 딸을 잃었다. 갑작스런 사고로 자신의 전부였던 딸을 잃은 A씨는 장례식을 치른 뒤에도 딸을 쉽게 놓을 수가 없었다. 이때부터 A씨가 의지한 것은 딸이 남기고 간 휴대전화였다. 당시 사고로 휴대전화가 산산조각났지만 A씨는 휴대전화 번호를 해지하지 않았다. A씨는 이동통신사 대리점을 찾아가 “딸 휴대전화의 약정 기간이 끝나는 2017년 8월까지 요금을 낼테니 명의변경 및 강제해지를 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A씨는 딸이 생각날 때마다 딸에게 카카오톡을 보내며 자신을 위로했다. 그런데 지난 2일 카카오톡 친구명단에서 딸이 사라졌다. 딸 이름은 ‘알 수 없음’으로 바뀌었고, 딸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도 없어졌다. 놀란 A씨가 이동통신사에 확인해 보니 딸의 휴대전화 번호가 강제 해지됐던 것이다. 3일 뒤에는 딸의 휴대전화가 해지됐으니 남은 단말기 대금 25만원을 독촉하는 안내문이 날라왔다. 딸의 휴대전화가 해지된 것은 미래창조과학부의 ‘대포폰 방지’ 정책으로 지난달 15일 시행된 ‘차명폰 직권 해지’ 조치 때문이었다. 사망자 휴대전화나 국외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 명의의 휴대전화가 대포폰으로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마련한 정부 방침에 따라 이동통신사가 해지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이동통신사는 딸의 휴대전화로만 해지사실을 통보해 A씨는 이를 까마득히 모르고 있었다. A씨는 원상복귀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8일 한 포털사이트에 ‘고객(사망자 부모) 의견 무시한 휴대전화 강제해지’란 글을 남겨 억울함을 호소했다. A씨는 “휴대전화는 딸의 마지막 흔적이었다”며 “그동안 딸이 카카오톡 내용을 볼 수는 없지만 카카오톡을 보내며 위로를 받았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들이 강제해지 해놓고 며칠 뒤 바로 단말기대금 독촉장을 보내는 것은 너무한 것 아니냐”며 “원상복귀가 안 되면 소송까지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동통신회사는 안타깝지만 정부 정책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며 원상복귀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아빠본색’ 이한위, 19세 연하 아내 애교에 함박웃음 “보고 싶었어?”

    ‘아빠본색’ 이한위, 19세 연하 아내 애교에 함박웃음 “보고 싶었어?”

    배우 이한위가 19살 연하 아내의 애교에 환한 미소를 지었다. 지난 7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빠본색’에서는 배우 이한위가 아내 대신 아이들을 돌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첫째와 둘째를 배웅해준 뒤 집으로 돌아 온 이한위는 자신을 기다리던 아내의 애교에 “그렇게 보고 싶었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과거 이한위는 아내의 애교에 대해 “역겨울 정도로 심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과격한 표현 때문에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한위는 “아내가 보통 사람들보다 훨씬 더 센 정도의 애교를 갖고 있다. 이거를 다른 분들하고 나누는 과정 속에서 멋쩍기도 하다”고 해명했다. 아내가 나간 이후 이한위는 본격적으로 아빠 육아를 시작했다. 사진=채널A ‘아빠본색’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영화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감독 “강간신, 실제 상황이었다” 논란 일파만파

    영화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감독 “강간신, 실제 상황이었다” 논란 일파만파

    지난 1996년 개봉한 영화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감독의 발언이 논란에 휩싸였다. 영화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은 지난 2013년 한 인터뷰를 통해 “영화 속 강간신은 여배우의 동의 없이 촬영했다”고 고백했다. 최근 이러한 내용이 담긴 베르톨루치 감독의 인터뷰 영상이 공개되면서 베르톨루치 감독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당시 그는 “강간신을 촬영하면서 여배우인 마리아 슈나이더에게 사전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며 “나쁜 방법이었지만 여배우가 아닌 소녀로서 강간의 고통과 수치심을 느끼게 만들려던 의도였다”고 밝혔다. 이어 “슈나이더는 이후 나와 말론 브란도(영화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남자 주인공 ‘폴’ 역)를 정말 싫어했던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베르톨루치 감독의 인터뷰가 공개되자 할리우드 배우들은 분노했다. 제시카 차스테인은 “이 영화를 사랑했던 사람들에게, 당신은 19살 소녀가 48살 남자에게 강간당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역겨움을 느낀다”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크리스 에반스 또한 자신의 트위터에 “이 영화를 다시는 보지 않을 것이다. 베르톨루치와 말론 브란도도 앞으로 다르게 보일 것 같다. 이건 역겨움을 넘어 선 분노의 수준”이라는 글을 올렸다. 사진=네이버 영화 스틸컷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마흔 아홉, 같은 나이 다른 시선

    마흔 아홉, 같은 나이 다른 시선

    49살. 지금껏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고 세상을 대하는 자세를 가다듬게 되는 나이다. 화가라면 자신의 작품에 대해서도 이젠 자기만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1967년생 동갑내기 중견화가 두 명이 풍경을 주제로 나란히 개인전을 열고 있다. 서양화가 정소연은 서울 종로구 이화익갤러리에서 ‘어떤 풍경’이라는 제목으로 가상과 실재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특한 풍경을 선보이고 있다. 갤러리에 들어서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작품은 경주의 안압지다. 그런데 어딘가 생경하다 했더니 유리 상자 안에 있는 경주 안압지 상상 모형을 그린 것이다.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을 상상으로 재현한 3층 누각에 파란 물이 담긴 연못, 여기에 실제 소나무 숲으로 배경을 만들었다. 생경한 풍경이다. 건축모형들로 이뤄진 인공적인 도시에 뭉게구름이 둥실 떠다니는 새파란 실제 하늘을 매치시킨 작품도 있다. 모델하우스에서 발견한 건축 모형과 미술관의 전시품에서 따온 등고선으로 된 산을 뒤섞어 풍경을 만들고 여기에 실제 하늘을 그린 것도 있다. 작가는 수년째 ‘가상과 실재의 간극’이라는 주제에 천착하고 있다. 미키마우스를 좋아하는 아들이 정작 한 번도 살아 있는 쥐를 본지 못한 채 이미지를 통해 대상을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게 계기가 됐다. 2014년 같은 화랑에서 가진 개인전 ‘네버랜드’에서는 식물도감에 나온 다양한 식물의 이미지를 참조해 실제보다 더 리얼하게 그린 작품을 선보였었다.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반복적으로 접한 식물 도감 속 이미지가 당연히 실재일 것이라고 착각하는 현실을 빗댄 것”이라고 말한다. 이번 ‘어떤 풍경’전에는 작가가 다양한 장소에서 촬영한 건축 모형들로 구성한 가상의 풍경들이 실제 풍경과 뒤섞여 등장한다. 여기저기서 촬영한 이미지들을 컴퓨터로 조합한 뒤 알아주는 그림 솜씨로 캔버스에 그렸다. 가상과 현실이 혼재돼 더욱 혼란을 가중시키는 작품에 대해 작가는 “세상에 대한 관찰을 제안하는 것”이라며 “이 풍경이 다 가짜일 수 있듯이 우리가 사는 현실도 그림 속 풍경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화여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정소연은 뉴욕 공과대학에서 미디어를 전공한 뒤 미디어 아티스트로 활동하다 회화로 복귀해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미디어아트로 박사학위까지 딴 그는 회화로 돌아온 이유에 대해 “회화부터 영상까지 다양한 매체를 다루기 때문에 표현하고 싶은 주제에 대해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14일까지. 한국화가 이길우는 향불로 한지에 작은 구멍을 수만개 내어 산수화를 그린다. 별명 ‘향불 회화’. 불교에서 향을 올리는 행위는 일체 중생을 이롭게 하려는 공양 중에서도 으뜸으로 친다. 자신을 태워 모든 중생의 마음과 업을 맑고 깨끗하게 해 준다는 의미에서다. 작가는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향불로 한지를 태움으로써 비우는 소멸의 과정을 반복하면서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 내는 조형어법은 일종의 수행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가 인사동 선화랑에서 향불회화 기법으로 제작한 근작 25점을 선보이고 있다. 개인전에 내걸은 제목은 ‘오고 가는 길, 스쳐 지난 풍경’이다. 중앙대와 대학원에서 한국화를 전공하고 작가 활동을 하면서 모교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그는 안성캠퍼스와 집, 집과 작업실을 오가는 가운데 만난 일상적인 풍경들을 보면서 머릿속으로 스쳐가던 자신의 이야기를 담백하게 풀어놓고 있다. “작가로서 아직 갈 길이 멀기 때문에 앞으로 작업에 정진하기 위해 지나 온 일상을 되돌아보려 했다”는 그는 눈에 보이는 풍경과 기억 속 이미지를 독특한 화면 구성으로 중첩해 보여 준다. 가족이나 주변 인물들의 오래된 사진이나 사건을 보도한 신문을 확대해 장지에 프린트한 뒤 직접 염색한 한지를 콜라주로 붙인 다음 그만의 독특한 재료인 향불로 구멍을 내어가며 풍경을 그린 한지를 중첩해 배접하는 방식이다. 작품은 강렬하지는 않지만 향불로 드러나는 구멍을 통해 그 안의 장면들이 장막 뒤의 세상처럼 아스라이 드러난다. 그가 향불 회화를 시작한 것은 2003년 늦가을. “작업실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생각하며 하늘을 올려다보다가 역광이 비치면서 은행나무 잎들이 검은 점들로 보였어요. 향불로 한지를 태워야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스쳤지요.” 반복과 수행의 과정이 이어졌지만 고생한 만큼 그는 이름을 알렸다. 너무 힘들어 한동안 전기 인두를 사용하기도 했지만 다시 향불로 돌아왔다. 전시는 오는 13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도깨비’ 공유♥김고은, 운명적 로맨스 시작 “내가 도깨비 신부예요”

    ‘도깨비’ 공유♥김고은, 운명적 로맨스 시작 “내가 도깨비 신부예요”

    ‘도깨비’ 공유 김고은의 운명적 로맨스가 시작됐다. 2일 첫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에서는 김신(공유 분)과 지은탁(김고은 분)의 운명적인 첫 만남이 전파를 탔다. 이날 ‘도깨비’에서는 한때 인간이었던 김신이 도깨비가 된 사연이 그려졌다. 장수였던 김신은 질투심 가득한 어린 왕(김민재 분)한테 배신을 당하고 역적으로 몰려 가슴에 칼을 맞고 죽었다. 김신에게 천상의 존재는 상인지 벌인지 모를 늙지도 죽지도 않는 생을 주었고, 그는 심장에 검을 꽂은 채 1천 년 가까이 도깨비로 살게됐다. 그에게 꽂힌 검을 뽑을 수 있는 유일한 존재는 도깨비 신부 뿐이었다. 도깨비로 다시 새롭게 태어난 김신은 불멸의 삶을 살아갔다. 그는 한 여인(박희본 분)의 교통사고 현장을 보고 말았다. 김신은 인간의 생사에 관여하지 않는게 원칙이라고 말했지만, 뱃속의 아이를 걱정하며 목숨을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여인의 부탁을 결국 들어줬다. 가까스로 살아난 그 여인은 무사히 딸 지은탁을 낳았다. 김신은 은탁의 생명의 은인이었던 것. 그로부터 8년후, 여인은 또 한번의 사고로 목숨을 잃게 됐고, 은탁은 엄마 없는 하늘 아래 이모 밑에서 살아가게 됐다. 10년의 시간이 흘러 은탁은 귀신을 볼 수 있는 특별함을 지닌 19살 고3 수험생으로 자랐다. 그리고 비가 내리던 어느날 은탁은 하교길에서 김신과 우연히 마주쳤다. 두 사람은 스치듯 지나갔지만 은탁의 생일날 다시 마주쳤다. 생일을 맞은 은탁은 홀로 쓸쓸하게 바닷가에서 케이크에 촛불을 키고 소원을 빌었다. 그런데 은탁이 촛불을 끄는 순간, 김신이 소환됐다. 김신은 은탁에 “너야? 나 불러낸 게 너냐고”라고 물었고, 은탁은 “저요? 제가 안 불렀는데요”라며 당황스러워했다. 하지만 이내 은탁은 김신이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눈치챘다. 은탁은 “내가 귀신을 본다”라고 말했고, 김신은 자신을 수호신이라고 소개한 뒤 사라졌다. 두 사람의 이 같은 만남은 계속됐다. 은탁이 촛불을 끌때마다 항상 김신이 은탁의 앞에 나타난 것. 김신의 정체를 두고 의문을 품던 은탁은 결국 김신이 도깨비라는 것을 알아챘다. 은탁은 김신에게 “제가 도깨비 신부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김신은 자신의 가슴에 박힌 검을 보지 못하는 은탁에게 실망하며 “넌 도깨비 신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은탁은 “아무리봐도 아저씨는 도깨비 맞는 것 같다. 나 결심했다. 아저씨한테 시집가겠다. 사랑해요”라고 고백했다. ‘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 그런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소녀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공유 이동욱 김고은 유인나 육성재 등이 출연한다. 매주 금,토요일 밤 8시 방송. 사진=tvN ‘도깨비’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첫방 ‘도깨비’, 밀착 포옹 포착 ‘공유♥김고은 만남부터 설렘’

    첫방 ‘도깨비’, 밀착 포옹 포착 ‘공유♥김고은 만남부터 설렘’

    첫방 ‘도깨비’ 공유와 김고은의 밀착 포옹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오늘(2일) 첫 방송 예정인 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이하 도깨비)’의 스틸컷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걱정스런 눈빛으로 김고은을 바라보고 있는 공유가 김고은의 손을 꼭 잡아주자 김고은이 공유의 가슴에 와락 얼굴을 묻어버리고 있다. 제작진 측은 “‘도깨비’에서 도깨비와 도깨비 신부의 만남은 의미심장한 장면이 될 것”이라며 “‘김은숙 표 로코’만의 특별한 감동과 재미, 웃음과 눈물이 어떻게 그려질 지 오늘 저녁 8시, 1회 방송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 그런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죽었어야 할 운명’의 소녀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神비로운 낭만설화다. 극중 공유는 불멸의 시간을 살고 있는, 신비롭고 슬픈 도깨비 김신 역을, 김고은은 태어날 때부터 평범하지 않은, 하지만 평범한 19살 고3 수험생이고 싶은 지은탁 역을 맡아 ‘신탁(김신-지은탁) 커플’만의 ‘로맨틱 케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도깨비’는 금일 밤 8시 ‘90분 특별 편성’으로 첫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문희준, 결혼 발표 ‘H.O.T 멤버 중 최초 품절남’ 신부 누구?

    문희준, 결혼 발표 ‘H.O.T 멤버 중 최초 품절남’ 신부 누구?

    H.O.T. 출신 문희준이 유부남이 된다. 문희준은 24일 오후 자신의 팬카페에 직접 결혼 소식을 알렸다. 이로써 문희준은 H.O.T 멤버들 중 최초의 유부남이 됐다. 공개된 자필편지에서 문희준은 “20주년 기념 공연이 우리 주니들 덕분에 잘 마무리 되었네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자신의 팬들에게 “함께 해온 세월이 흐른만큼 소중한 추억 역시 많이 생겼네요. 19살에 처음만난 여러분과 저 사이에 변화가 많았던 거 같아요”라며 “학생이였던 우리 주니들은 점점 어른이 되어가고 한가정의 아내로, 그리고 엄마가 되어 아주 예쁜 자녀들을 둔 멋진 주니들로 성장했죠. 저 또한 아이돌 그룹의 리더로 그리고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솔로가수로. 방송에선 MC로 20년 동안 조금씩 변화를 거듭했던 거 같아요”라고 소회를 드러냈다. 이어 문희준은 자필편지에서 “저를 지켜주고 사랑해주고 저에겐 무엇보다 소중한 우리 주니들에게 제일 먼저 이야기 해야 할 것 같아서 이렇게 어렵지만 말을 꺼내보려 합니다”라며 “이미 어른이 되었지만 이 말씀을 드린 후엔 정말 어른이 되는 기분일 거 같아요. 우리 주니스트 여러분 제가 결혼을 하게 되었어요”라고 자신의 결혼소식을 전했다. 그는 “우리 사이에 또 하나의 변화이지만 저에게 여러분은 항상 먼저이고 소중한 존재임은 변함이 없는 거 아시죠? 평소에 우리 주니들의 마음을 알고 있기에 이 소식을 전해야 하는 제 마음도 무겁네요. 우리 주니스트 여러분 항상 고마워요”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문희준의 편지 전문. 20주년 기념공연이 잘 마무리 됐네요. 함께해온 세월이 흐린만큼 소중한 추억 역시 많이 생겼네요.19살에 처음 만난 여러분과 저 사이에 변화가 많았던 거 같아요. 학생이었던 우리 주니들은 점점 어른이 돼가고 한 가정의 아내로, 그리고 엄마가 돼 아주 예쁜 자녀를 둔 멋진 주니들로 성장했죠. 저 또한 아이돌 그룹의 리더로, 그리고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솔로 가수로, 방송에선 MC로 20년 동안 조금씩 변화를 거듭했던 것 같아요. 사실 오늘 이렇게 글을 쓰게된 이유는 너무 놀라실까봐 걱정이 많이 되는데요. 저를 지켜주고 사랑해주고 저에겐 무엇보다 소중한 우리 주니들에게 제일 먼저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아서 이렇게 어렵지만 말을 꺼내보려합니다. 어른 됐지만 이 말씀을 드린 후엔 정말 어른이 되는 기분일 것 같아요. 우리 주니들 제가 결혼을 하게 됐어요. 우리 사이에 또 하나의 변화지만 저에게 여러분은 항상 먼저이고 소중한 존재임은 변함이 없는 거 아시죠? 평소에 우리 주니들의 마음을 아고 있기에 이 소식을 전해야 하는 제 마음도 무겁네요.ㅠㅠ 우리 주니스트 여러분 항상 고마워요.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아버지와 조카 잃은 아픔이 단단한 조정석을 만들었죠”

    “아버지와 조카 잃은 아픔이 단단한 조정석을 만들었죠”

    “어려서 두 차례 큰 상실감을 겪었는데, 그래서 지금의 조정석이 있지 않나 싶어요.” 최근 종영한 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못나도 너무 못난 ‘마초남’으로 사랑을 받았던 배우 조정석(36)이 스크린으로 인기몰이에 나섰다. 23일 개봉한 ‘형’(감독 권수경)을 통해서다. 전과 10범 사기꾼 두식을 연기한다. 감방에서 유도국가대표인 배다른 동생 두영(도경수)이 경기 중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이를 빌미로 가석방을 받아낸다. 실의에 빠져 세상과 담을 쌓고 지내는 동생과 15년 만에 함께 살게 된 두식. 이쯤 되면 웬만한 관객들은 자신의 운명을 깨닫는다. 때때로 웃음을 터뜨리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가슴이 먹먹해져 눈물을 흘리게 된다는 것을. 하지만 정해진 수순임에도 무장해제되는 데에는 조정석의 힘이 크다. 밉상으로 출발해 특유의 넉살, 형제애와 인간미까지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주며 관객들을 들었다 놓는다. 4남매 중 맏이인 누나와 19살, 바로 위 작은 형과 10살 터울일 정도로 늦둥이 막내지만 형을 연기하는 게 어색하지 않았다고 했다. “어렸을 때부터 함께 자라 형, 동생처럼 지내던 세 살 아래 조카가 있었어요. 제가 데뷔하기 직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죠. 영화를 찍으며 많이 생각나더라고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슬픈 일들을 연달아 겪으며 조숙해지고 더 다져진 것 같아요.” 가족 이야기가 나오자 그의 눈망울이 촉촉해졌다. 몸 연기를 잘하는 것으로 정평이 난 조정석은 ‘형’에서도 발짓, 손짓 등 다양한 제스처로 관객 시선을 붙잡는다. 스스로는 도경수와 함께 삼바를 추는 장면이 가장 재미있었다며 춤에 대한 끼는 부모에게서 물려받았다고 자랑했다. “부모님들이 기가 막힌 댄서였어요. 지금으로 치면 클럽에 함께 춤추러 다니시길 좋아하셨대요. 부모님이 한 번 뜨면 주변 사람들이 원처럼 둘러싸고 구경할 정도였다고 해요. 그런 피가 제게도 흐르는 것 같아요.” 영화에서는 즉흥적이었을 것 같은 대사나 장면이 자주 눈에 띄지만 애드리브가 아니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제가 애드리브를 많이 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건 오해예요. 대본대로 연기하는 편이죠. 주어진 장면이 끝났는데 감독님이 컷을 안해서 상황을 이어가는 경우가 있기는 해요. 저만의 색깔을 입히려고 노력할 뿐이죠.” TV에서는 ‘최고다 이순신’에서 ‘오 나의 귀신님’, ‘질투의 화신’까지 줄줄이 인기를 끌며 상한가를 치고 있지만, 영화 쪽으로는 ‘특종:량첸살인기’, ‘시간 이탈자’ 등 최근 두 작품의 성적이 좋지 않았다. 트렌디한 드라마에 특화되어 가는 분위기라 했더니 고개를 가로젓는다. “드라마가 잘된다고 거기에 집중하고 싶지는 않아요. 무대, TV, 영화, 어디에서든 쓰임새가 많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저에게 재능이 있다고 믿어야죠. 철이 없다고는 생각 안하는데 철이 없기를 원해요. 그래야 늙어서도 젊은 배우들과 소통하며 더 디테일하게 연기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기자 캐릭터를 두 차례 맡았던 그에게 사회 이슈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 물었다. “남들만큼은 있죠. 많은 분들을 설득할 정도로 제 의견을 뚜렷하게 피력하는 스타일은 아니에요. 촛불집회에 가고 싶은 마음은 많은데 주말에 영화 홍보 스케줄이 많아 짬이 나지 않고 있네요.”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아빠본색 이한위, 19살 연하 아내 “스킨십 정말 과해..방송에선 자제한 것”

    아빠본색 이한위, 19살 연하 아내 “스킨십 정말 과해..방송에선 자제한 것”

    ‘아빠본색’ 이한위가 아내의 스킨십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한위는 2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DDMC 동아디지털미디어센터 소형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채널A ‘아빠본색’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이한위는 19살 연하의 아내에 대해 “제가 다른 방송에서도 아내가 역겨울 정도로 애교가 많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제가 역겹다고 한게 아니라 정말 과하다는 의미에서 그렇게 말한 거다”고 해명하면서 “아내는 정말 스킨십이 과하다. 마주칠 때마다 저를 만지고 문지른다”고 말했다. 공개된 하이라이트에서 이한위는 아내의 손길을 피하는 ‘츤데레’ 남편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한위는 “방송이라 쑥스러워서 많이 자제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아빠본색’은 아빠가 된 아재들이 거친 세상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보여주는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 오늘(23일) 방송부터 이한위, 주영훈이 합류한다.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 사진=채널A ‘아빠본색’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정유라, 작년 5월 제주에서 남아 출산…임신 상태에서 금메달 획득?

    정유라, 작년 5월 제주에서 남아 출산…임신 상태에서 금메달 획득?

    박근혜 대통령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씨의 딸인 정유라(20·개명 전 정유연)씨가 지난해 제주에서 남자아이를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해 5월 8일 제주 모 병원에 입원, 남자아이를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출산 당일 제주 모 조산원에서 자연 분만하려다 해당 병원으로 급히 옮겨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는 정씨가 19살로 미혼모 상태다. 정씨는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9월 19일∼10월 4일)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다. 정씨는 임신한 상태에서 경기에 출전한 것으로 보인다. 최씨가 거주했던 독일 헤센주(州) 주택 인근 주민들의 증언 등에 따르면, 최씨는 딸 정씨와 정씨의 남자 친구로 추정되는 남성, 돌이 갓 지난 남자 아이와 함께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유 김고은, 도깨비와 도깨비 신부 ‘불멸의 패션’[포토]

    공유 김고은, 도깨비와 도깨비 신부 ‘불멸의 패션’[포토]

    드라마 ‘도깨비’의 두 주인공 공유 김고은이 제작발표회에서 패션으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22일 오후 서울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tvN 새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이하 도깨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응복 PD와 김은숙 작가를 비롯해 배우 공유, 이동욱, 김고은, 유인나, 육성재가 참석했다. 이날 김고은은 벨벳소재의 드레스를, 공유는 올 화이트 의상으로 눈길을 끌었다. 극중 도깨비와 도깨비 신부 역답게 현실을 초월한 듯한 의상이라는 평을 받았다. ‘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 그런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죽었어야 할 운명’의 소녀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신비로운 낭만설화다. 공유는 불멸의 시간을 살고 있는 신비롭고 슬픈 도깨비 김신 역을, 김고은은 태어날 때부터 평범하지 않은, 평범한 19살 고3 수험생이고 싶은 지은탁 역을 맡았다. 12월 2일(금) 오후 8시 첫 방송된다. 사진=하이컷스타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네 딸 키우는 아빠의 육아일기 “즐거워 죽겠어~”

    네 딸 키우는 아빠의 육아일기 “즐거워 죽겠어~”

    영국에 사는 사이먼 후퍼는 9살 첫째부터 6살 둘째, 그리고 10개월 된 쌍둥이 자매까지 무려 네 딸을 키우고 있는 ‘아빠’다. 여기 그의 아내까지 더하면 총 다섯 여인과 한 집에 살고 있는 것. ‘눈칫밥을 먹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사실 그는 아내는 물론 네 딸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 그런 그가 자신의 일상을 담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무려 25만 명을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그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그가 네 딸과 즐겁게 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첫째 딸이 “지루하다”면서 각종 이모티콘을 붙여 보낸 메시지에 그가 당황하는 모습인 것이다. 또한 둘째 딸이 첫째와 함께 자신을 괴롭히거나 싸움이 났을 때 중간에서 뜯어말리는 등 그의 일과는 쉴 틈이 없어 보인다. 물론 가장 손이 많이 가는 어린 쌍둥이 자매를 돌볼 때 그는 완전히 기진맥진한 모습이다. 즉 한시라도 딸들에게 눈을 뗄 수 없는 것이다. 어쩌면 “육아 따위 이제 싫다”라는 절규어린 그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것도 같지만, 이상하게도 거기에는 위화감이 없다. 오히려 사진 속 그의 모습은 ‘육아가 너무 너무 즐거워’라는 듯한 긍정적인 에너지가 느껴진다. 사실 여기에는 ‘육아는 너무 힘들지만, 매우 즐겁고 보람 있는 중요한 일’이라는 그의 믿음이 담겨 있다고 한다. 그는 이 같은 훈훈한 사진을 통해 육아에 분투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맞다’라는 공감을, 아직 아이가 없는 사람들에게는 ‘아이가 있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것이다. 아이들 역시 후퍼를 매우 좋아하는 것 같다. 그리고 그 또한 딸들과 일상을 충분히 즐기고 있는 모습이다. 비록 침대 구석으로 밀려나더라도 딸들에게 이렇게나 사랑받고 있다면 아마 ‘내일도 힘내자!’와 같은 긍정적인 생각을 떠올리고 있을 것이다. 사진=ⓒ father_of_daughters / 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기저귀 갈이대서 떨어지는 아기 받아낸 소년

    기저귀 갈이대서 떨어지는 아기 받아낸 소년

    기저귀 갈이대에서 떨어지는 아기를 재빠르게 받아낸 소년이 화제에 올랐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마이애미 지역방송 WSVN-TV에 따르면, 플로리다주에 사는 틸라 레비라는 여성은 생후 11개월 된 아기를 잠시 기저귀 갈이대에 올려놓고 다른 아이들을 재우려 하고 있었다. 틸라가 아이들에게 정신을 쏟는 사이 기저귀 갈이대를 기어다니던 아기는 몸이 뒤집히면서 그대로 바닥으로 떨어졌다. 바로 그때 9살 소년 요셉은 재빠르게 온몸을 던져 동생을 받아냈고, 덕분에 아기는 무사할 수 있었다. 당시의 아찔한 상황은 집 내부에 설치된 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틸라는 WSVN과의 인터뷰에서 “요셉에게 네가 네 동생을 살렸다고, 너는 영웅이라고 말해줬다. 이것은 정말 기적”이라면서도 “우리의 인생이 순식간에 바뀔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자신의 부주의함을 자책했다. 하지만 요셉은 오히려 자신이 한 일은 아무것도 없다고 고백했다. 그는 “나는 민첩하지도 않고 절대 동생을 구할 수 없었다”며 “신의 도우심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사진·영상=ABC News/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이광식의 문화유랑기] ​’목포의 눈물’ 노래비, 가사 틀렸다

    [이광식의 문화유랑기] ​’목포의 눈물’ 노래비, 가사 틀렸다

    삼학도 파도 깊이 '숨어드는데'? VS '스며드는데'? 우리나라 가요 100년사에서 명곡 반열에 오른 노래도 많지만, 그 중 '목포의 눈물'처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노래도 드물 것이다. 많은 사랑을 받는 만큼 얽혀 있는 사연 또한 많은 곡이다. 이 노래의 가사는 193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의 가요가사 부문 당선작으로, 작가는 목포 출신의 20살 청년 문일석(文一石)이라 한다. 작곡은 손목인, 노래를 부른 가수는 역시 목포 출신의 이난영으로, 1935년 19살 때 이 노래를 불러 일약 가수의 여왕으로 등극했다. 이 노래의 첫 소절 '사공의 뱃노래 가물거리면~'을 부르는 목소리를 들어보면, 노래를 부르기 이전에 이미 많은 슬픔과 눈물이 있었음을 느끼게 해준다. '가시리 가시리잇고..'로 시작되는 고려가요 '가시리'의 1절을 방불케 한다. 노래는 긴 슬픔과 눈물 이후에 비로소 시작되는 느낌이다. 그 다음 '삼학도 파도 깊이~'로 넘어가는 목소리는 겨울 햇살처럼 잠기고 더없이 애조 띤 음색이다. 문제는 그 다음 소절의 가사다. 자료마다, 악보마다, 노래비마다 각기 다르니, 참으로 희한한 일이다. 이토록 유명한 노래에 잘못된 가사가 버젓이 여기저기 자리잡고 있다니, 불가사의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간단히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민족대백과:삼학도 파도 깊이 숨어드는 때 -이난영공원 노래비:삼학도 파도 깊이 스며드는데 ​-유달산 목포의 눈물 노래비:삼학도 파도 깊이 스며드는데 -문화콘텐츠닷컴:삼학도 파도 깊이 숨어드는데 요컨대, '스며드는데'냐, '숨어드는데'냐로 엇갈리고 있다. ​ 둘 다 맞을 것도 같지만, '스며드는데'가 아무래도 어법상 좀 어색하다. 파도가 높이 칠 때 그리 크지 않는 섬은 파도에 가려서 자취가 사라지기도 한다. 삼학도가 아마 그런 모양이다. 그럴 경우 아무래도 숨어드는데가 더 나은 표현이 아닐까 싶다. 어떤 것이 정답이냐 하는 것은 바로 증명될 수 있다. 이난영 육성의 노래를 들어보면 금방 알 수 있다.​ 그는 이 노래를 골백 번도 더 불렀을 테고, 가사에 한 점 오류가 있을 수 없겠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난영의 노래를 주의 깊게 들어본 결과, '삼학도 파도 깊이 숨어드는데'가 정답이었다. 그렇다면 각 자료와 노래비에 잘못 들어얹은 가사는 빨리 수정되어야 한다. 잘못된 가사를 반세기 넘게 버젓이 노래비에그대로 둔다는 것은 그 노래나 가수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 우리 가요사에서 영원한 명곡인 '목포의 눈물'. 살짝 어눌한 듯 혀 짧은 소리가 나는 이난영의 이 노래는 그래서 오히려 청초한 아마추어 같은 신선함으로 노래의 정조를 더욱 고양시키는 듯하다. 그래서인지 이난영 이후에도 내로라하는 수많은 가수들이 나와 이 노래를 불렀건만 아직까지 이난영을 능가하는 목포의 눈물은 나오지 못한 것 같다. 가장 한국적인 정조를 절실히 노래해낸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이야말로 한국 가요의 영원한 명작이라 하겠다. ​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85만명 운집한 촛불집회…10대부터 60대까지 ‘난 이런 이유로 이곳에 서있다’

    85만명 운집한 촛불집회…10대부터 60대까지 ‘난 이런 이유로 이곳에 서있다’

    12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여한 85만명(주최측 오후 6시 30분 추산·경찰 추산 25만명)의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기자들에게 남긴 이야기를 연령별로 정리했다. 10대 문병우(19)군은 “제가 살아갈 세상이니까, 그간 헬조선이라 부르고 사회에 대한 불만도 많았는데 욕만 할게 아니라 뭐라도 해야 후회 없을 거 같았다”며 “이렇게 다같이 모여 직접 목소리내는 게 중요하구나 싶다”고 말했다. 한 고3 학생은 ‘저희는 수능을 5일 앞둔 고3 학생들입니다. 열심히 공부해 좋은 대학에 가는 것보다 좋은 나라에 사는 게 우선이라 나오게 되었습니다’라는 내용의 피켓을 들었다. 20대 박현선(24·여)씨는 “박 대통령이 하야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나왔다. 정치에 관심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최모(25·여)씨는 “세종대로 서울신문 앞부터 쓰레기를 치우고 있는데 집회가 끝나고 쓰레기가 바닥에 하나도 없으면 좋겠다”며 “정권이 국민들의 위대함을 좀 보고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 출신인 김강수(29)씨는 “대한민국 국민 한사람으로 내 의지를 표현하고 위해 왔다”며 “경상도, 전라도 등 지역이나 이념을 떠나 모두가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과 꼬마들까지 이렇게 나온 것을 보면 정치권이나 청와대가 빠른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을까하는 작은 기대를 해본다”고 전했다. 30대 김민준(34)씨는 “막상 나와보니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처절하게 목소리 내고 있어서 착잡하다”며 “위에서도 이 목소리를 듣고 결단을 내려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박주미(37·여)씨는 “14개월 아들 데리고 남편이랑 온가족이 나왔다”며 “나온 이유는 여기 계신 분들 똑같을 것, 대통령 내려오라는 국민 목소리 들려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아이들을 데리고 현장에 나온 30·40대도 많았다. 이려화(40·여)씨는 8살, 6살, 2살된 아이 셋과 함께 참여했다. 그는 “오늘이 공식적으로 마지막 집회라고 해서 오늘 안나오면 후회할 거 같았다”며 “주위에서 애 셋 데리고 나간다고 하니까 걱정하고 말렸지만 난 두려움 없었다. 무엇이 더 내 아이들 위한 길일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온가족과 함께 왔다는 정태성(41)씨도 11살 아들, 9살 딸의 손을 잡고 행진을 했다. 그는 “아이들까지 힘 보태 정권에 보여주고 싶었다. 우리가족이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황모(43·여)씨도 12살 딸과 함께 쓰레기를 주우며 길을 걸었다. 그는 “처음 나온 집회인데 도착해서 사람들을 보니 마음 뭉클하다”고 말했다. 딸 서모양은 “무서울 줄 알았는데 신난다. 역사교과서에 나오는 한 페이지에 나도 동참하는 거라고 엄마가 말해줬다”며 흥미로워했다. 최모(43)씨는 “세월호 집회부터 가족끼리 같이 나오고 있는데 당시에만 해도 주변 사람들이 색안경을 끼고 봤는데, 이번에는 다들 참여하고 같이 가고 싶다고 했다”며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세상이니까 우리가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영식(47)씨는 울산에서 KTX 입석을 타고 올라왔다고 전했다. 그는 “박 대통령의 상식 이하의 행동들에 너무 실망했고, 집회가 늦게 끝날 경우 1박 2일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50대 윤모(50·여)씨는 매직펜으로 ‘박근혜 퇴진’이라고 직접 쓴 종이피켓을 들고 서 있었다. 그는 “오늘은 정말 뭔가를 확실히 보여줘야 할것 같아 나왔다”고 했다. 장덕자(67·여)씨는 40대 딸과 사위, 다섯살과 일곱살인 두 손주를 데리고 집회에 왔다. 3대가 총출동한 것이다. 서대문역 근처에 차를 세우고 서울광장까지 걸어가면서 ‘박 대통령의 퇴진’을 외쳤다. “집회에 참석하는 것이 몇 십년 만”이라는 장씨는 “아무리 대통령이라도 잘못하면 이처럼 국민의 저항을 받아 사퇴 위기에까지 이를 수 있다는 사실을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어 함께 나왔다”고 흥분된 어조로 말했다. 이어 “시청 인근에 사람들이 너무 몰려 발걸음을 떼기도 어려웠지만, 모인 이들에게서 진정성 있고 건강한 에너지를 느꼈다”면서 “박 대통령이 이번 집회를 보고 국민이 진짜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귀를 기울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60대 황규천(68)씨는 “우리 손주들은 공정하게 경쟁해서 노력한만큼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들아주고 싶은 마음 뿐”이라며 “피라미 같은 놈들 때문에 나라가 이랬다 저랬다, 이건 우리가 보기에도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이민영 기자 min@seoul.co.kr강신 기자 xin@seoul.co.kr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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