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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형·누나 같다”…양준혁, 9살차 장인·7살차 장모 공개

    “형·누나 같다”…양준혁, 9살차 장인·7살차 장모 공개

    전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양준혁이 장인-장모에 대해 “형과 누나 같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양준혁이 연매출 30억원 ‘방어의 신’ 일상을 공개했다. 양준혁의 방어 양식장으로 19살 연하 아내 박현선과 부모님이 찾아왔다. 양준혁은 장인어른과 장모님에 대해 “장인어른과 9살, 장모님과 7살 차이다. 형님 누나 같다”고 말했고, 김숙은 “다 60년대생”이라며 웃었다. 박현선은 “부모님이 처음에는 갑자기 존댓말을 하셨다. 순간적으로 불편한 거였다”라고 말했다. 양준혁은 “만약 내가 장인어른 입장이었다면 저도 쉽게 결혼하라고 하진 않았을 것 같다. 같은 입장이면. 죄송한 마음도 있었고. 잘사는 모습 보고 응원해주고. 우리 장인 장모님은 법 없이도 살 너무 좋은 분들”이라고 자랑했다. 이어 양준혁 부친도 양식장으로 찾아왔다. 양준혁이 똑 닮은 부친은 89세. 양준혁 부친은 36년생, 장인어른이 60년생, 장모님이 62년생이었다. 김구라는 “장인어른이 아들 뻘”이라며 놀랐다.
  • ‘부친상’ 김시덕 “다음 생엔 내 아버지 되지 말라”…무슨 사연?

    ‘부친상’ 김시덕 “다음 생엔 내 아버지 되지 말라”…무슨 사연?

    코미디언 김시덕이 친부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다음 생에는 내 아버지가 되지 말아달라”는 글을 올렸다. 김시덕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친부께서 영면하셨다는 소식을 받았다. 지금 내 감정이 무언지 혼동이 와 그냥 주절주절 글을 쓰게 되었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김시덕은 “유년기 시절 ‘너만 태어나지 않았어도’라는 가스라이팅을 당했다. 부친 쪽에도 모친 쪽에도 너무나 미안하고 죄스러운 마음을 가진 채 어린 시절을 보낸 기억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결국 그분들은 본인의 행복을 위해 나를 홀로 방임하며 부모로서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 청소년기 시절은 그 상처가 원망으로 변해 보란 듯이 성공해서 되갚아 주겠다 다짐했다”고 회상했다. 김시덕은 “이 글을 적기 전 내 아이에게 이유도 설명하지 않은 채 아빠 한번 안아주면 안 되냐고 말하자 아무것도 묻지 않고 안아줬고, 내 부모에게 한 번도 들어 보지 못했던 ‘사랑해’ 라는 말을 해주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너만 태어나지 않았어도’라고 말씀하셨던 부친께 꼭 하고 싶었던 말 전하겠다. 나는 지금 진짜 가족이 생겨 너무 행복하게 살고 있다. 태어나게 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 덕분에 내 가족을 만났다. 다음 생이 있다면 부디 내 아버지가 되지 말아 주십시오. 안녕히 가십시오”라고 했다. 앞서 김시덕은 지난 2022년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불우했던 가정사를 털어놓은 바 있다. 당시 김시덕은 자신이 사생아라고 고백하며 “아버지는 본인의 가정으로 돌아갔고 어머니도 본인의 행복을 찾아 떠나셨다. 9살 때부터 부모가 얻어준 쪽방에서 혼자 자라게 됐다”고 밝혔다.
  • 치매 父 건물 노리고 돌아온 큰형…막내 “유언장 효과 있을까요”

    치매 父 건물 노리고 돌아온 큰형…막내 “유언장 효과 있을까요”

    19살 무렵 아버지와 크게 다퉈 집을 나갔던 큰형이 아버지가 치매 판정을 받은 후 갑자기 나타난 탓에 유언장 문제로 고민에 빠졌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4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중학교 때 어머니가 돌아가신 이후 아버지의 손에서 자랐다는 삼 형제 중 막내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A씨는 “큰형은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와 사이가 안 좋았는데 19살 무렵 아버지와 크게 다툰 후 집을 나갔고 그 이후 가족 누구와도 연락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세월이 흘러서 정년퇴직하신 아버지는 작은 상가를 사 월세를 받으며 노후를 보내셨다”며 “아버지에게 큰형을 찾아보자는 얘기를 꺼낼 때마다 화를 내며 자식은 저와 작은형뿐이라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그로부터 몇 년 후 A씨의 아버지는 치매 판정을 받게 됐다. 중증도의 치매였는데 병원에 입원하기 싫다는 아버지의 말에 작은형과 A씨는 돌아가며 아버지를 돌봤다. 그러던 중 큰형은 갑자기 집으로 찾아왔고 이를 본 아버지는 분노하며 큰형을 쫓아냈다. A씨는 “아버지는 ‘큰형이 갑자기 나타난 이유가 상가건물인 것 같다’고 하셨다”며 “세상을 떠나기 전 상가건물을 미리 작은형과 저에게 줘야겠다면서 유언장을 작성하시겠다고 했다”고 했다. A씨는 “아버지의 치매가 점점 심해지는 상황인데 이러한 상황에서 아버지가 유언하실 수 있는지, 나중에 치매를 이유로 유언이 무효가 되지는 않을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치매 앓았던 시기라도 의사능력 있으면 유효” 우진서 변호사는 “유언은 자신이 사망한 후 자신의 재산을 어떻게 분배할지를 미리 정하는 법률행위”라며 “치매를 앓고 있던 시기라 하더라도 유언 당시에 의사능력이 있으면 유효한 유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 변호사는 법원의 유언자 심리적 능력 판단 기준에 대해 “여러 가지 기준이 필요하다”며 “유언자의 당시 행동이나 대화 내용,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증언뿐만 아니라 유언할 당시 유언자의 나이 및 지식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언 방식에 대해서는 “민법에서 정한 유언 방식에는 자필증서, 녹음, 공정증서, 비밀증서, 받아쓴 증서에 의한 유언 다섯 가지가 있다”며 “이 사연의 경우 의사능력이 있는 상태로 공증인의 앞에서 유언의 취지를 말하고 공증인이 이를 필기 낭독해 유언자와 증인이 그 정확함을 승인하는 방법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다만 “아버지가 유언으로 작은형과 A씨에게 재산을 주기로 작성했더라도 큰형은 민법 1112조 2항에서 정하고 있는 유류분을 청구해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삼 형제의 경우 큰형은 자신의 법정 상속분인 3분의1의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을 작은형과 A씨를 상대로 청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돈 많이 벌게 해줄게”…5세 지능 청년 가슴 B컵 만든 中 병원

    “돈 많이 벌게 해줄게”…5세 지능 청년 가슴 B컵 만든 中 병원

    지적 장애가 있는 중국 10대 청년이 병원 직원의 거짓말에 속아 가슴 확대 수술을 받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A(19)씨는 지난 7월 28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병원에서 직원의 꼬임에 넘어가 가슴 확대 수술을 받았다. 이 사실은 A씨의 어머니 루모씨가 언론에 제보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루씨는 “우리 가족이 이 소식을 들었을 때 큰 충격을 받았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며 “그 아이는 겨우 19살”이라며 괴로워했다. 루씨에 따르면 A씨는 병원 일자리를 구하던 중 병원 직원으로부터 “수술받으면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A씨는 처음 병원에서 월급 3000위안(약 57만원)을 준다는 말을 듣고 병원에 지원하려 했고 취업할 수 있는지 문의했는데 한 직원이 대뜸 “우선 가슴 수술을 받고 회복하면 일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A씨가 가슴 수술은 보통 여자들이 하는 것일뿐더러 수술을 받을 돈도 없다고 하자 이 직원은 “남성도 받을 수 있다”며 A씨를 안심시켰다. 또 수술 비용은 대출받아 매달 상환하면 되고, 그 돈은 라이브 스트리밍 수입으로 충당할 수 있다고 A씨를 설득했다는 게 루씨의 주장이다. 병원 직원은 “이 병원에서 성형 수술을 한 많은 사람이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돈을 많이 벌었다”고도 했다.A씨는 결국 3만 위안(약 571만원)의 대출을 받은 뒤 추가로 7000위안(약 133만원)을 더 빌려 2년에 걸쳐 갚기로 하고 가슴 수술을 받았다. 루씨는 “수술로 인해 내 아들의 가슴은 B컵이 됐고, 가슴 아래 두 개의 긴 흉터가 생겼다”며 “그 흉터를 보면 가슴이 찢어진다”고 말했다. 여러 차례 협상 끝에 가슴 보형물 제거 수술을 받았지만 이 수술은 A씨에게 다시 한번 정신적인 외상을 안겼다고 루씨는 전했다. 루씨는 아들이 지적 장애가 있다는 사실과 아들이 5살 정도의 정신 연령을 가졌다는 것을 증명하는 의료 관련 서류도 공개했다. 루씨의 아들은 우울증과 불안 장애, 수면 장애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베이 투데이 로펌의 한 변호사는 “만약 당사자가 법적 소송을 할 능력이 없는 경우 보호자가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수술 비용 환불은 물론 피해 보상도 받아야 한다”고 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 사건에 대해 “19세 소년에게 가슴 확대 수술을 하다니 믿을 수 없다”, “5살 지능을 가진 19세 청년에게 이런 일을 저지른 사람들은 짐승이다”, “일부 성형외과는 사기 조직이나 다름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남성→여성 트랜스젠더, 육상 여자 단거리에 도전한다

    남성→여성 트랜스젠더, 육상 여자 단거리에 도전한다

    파리 올림픽 여자 복싱에 출전한 두 선수의 ‘XY염색체’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트랜스젠더 여성이 파리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에 처음으로 도전한다. 시각 장애인 발렌티나 페트릴로(50·이탈리아)가 오는 28일부터 열리는 대회 육상 여자 T12의 200m와 400m에 출전한다고 영국 공영방송 BBC가 1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최고 권위의 국제 대회에서 또 한 번 출전 선수의 ‘성적 공정성과 차별’ 논란이 예상된다. 1973년 10월 나폴리에서 태어난 페트릴로는 9살에 자신이 여성이라는 것을 알았고, 14살부터 퇴행성 안구 질환을 앓기 시작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시각 장애인 선수로 활동해 남자 T12 부문에 출전해 11개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러다가 2018년부터 부인의 도움으로 호르몬 치료를 받으며 여성으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2019년부터 여자 T12 부문에 출전하기 시작했다. 2021년엔 여성 선수들이 그가 여성 경기에 참가한 것을 두고 이의를 제기했지만 이탈리아 장애인육상연맹은 이들의 이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2023년에 열린 세계장애인육상선수권대회에서 페트릴로는 동메달 2개를 땄다고 BBC가 전했다. 그의 이런 이야기는 영화로도 제작되고 있다. 경쟁의 공정성에 방점을 찍느냐 장애인의 스포츠 권리에 힘을 두느냐에 따라 국제기구나 경기 단체의 시각이 엇갈린다. 앤드류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회장은 “스포츠계가 트랜스젠더 정책에 대해 통합되기를 바란다”라며 “페트릴로가 (이번 패럴림픽에) 출전할 때 나올 비판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반면 세계육상연맹(WA)은 트랜스젠더 여성이 국제 대회에서 다른 여성 선수들을 위한 공정성을 유지하고자 여자 부문에 출전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장애인육상경기연맹은 법적으로 여성으로 인정받은 사람은 자신의 장애에 맞는 부문에서 경쟁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파슨스 IPC 회장은 “트랜스젠더 운동 선수를 존중하는 것이 공평하다”라면서도 “경기장에서는 다른 선수에게도 공평해야 하기 때문에 과학이 답을 내줘야 한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당사자인 페트릴로는 “내가 여성 부문에 출전하는 것에 모두가 의문을 던질 수 있겠지만 ‘소수’만이 나를 이해할 것”이라며 “패럴림픽에 도전하는 최초의 여성 트랜스젠드라는 역사적 가치는 포용”이라고 말했다.
  • “여성들에게 재앙”…‘9세도 결혼허용’ 움직임에 이라크 ‘발칵’

    “여성들에게 재앙”…‘9세도 결혼허용’ 움직임에 이라크 ‘발칵’

    이라크에서 9살짜리 소녀도 결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 개정이 추진돼 전국적으로 반대 시위가 일어나는 등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번 주 이라크 의회에서 결혼과 이혼, 자녀 양육 같은 가족 문제를 종교 당국이 결정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는 법안 개정안이 1차 심의를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라크에는 이웃한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달리 여성들이 결혼과 같은 중요한 선택을 할 때 남성 보호자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제도는 없다. 이라크는 1959년 도입된 개인 지위법에 따라 18세 미만의 결혼을 금지하고 있으며 가족 문제에 대한 결정권도 종교 당국이 아닌 국가와 사법부에 부여했다. 15세가 되면 결혼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지만 판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만 법적 보호자의 동의를 받아 승인할 수 있다.그러나 개정안은 종교 당국이 이러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여성계는 사법 당국의 판단 없이 종교 지도자가 결혼을 허가하게 되면 9살처럼 어린 소녀들도 강제 결혼에 내몰리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개정안에 반대하는 단체의 일원인 라야 파이크는 “만약 내 딸의 남편이 손녀를 어린 나이에 결혼시키고 싶어 한다면 이 법이 그것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개정안은 아동 강간을 합법화하는 것으로 여성들에게는 재앙”이라고 비난했다. 16세에 결혼해야 했던 아자르 자심은 “내 딸은 나처럼 어린 나이에 강제로 결혼하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수도 바그다드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반대 시위가 벌어지고 있고 25명의 여성 의원도 개정을 막으려 하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라크 여성 의원인 알리아 나시프는 “안타깝지만, 이 법을 지지하는 남성 의원들은 미성년자와 결혼하는 것이 뭐가 문제냐고 묻는다”고 전했다. 이라크에 기반을 둔 아만 여성 연합의 공동 설립자 나디아 마흐무드는 “2019년 대규모 반정부 시위 이후 여성의 역할이 커지기 시작했고, 정치 세력들은 이런 상황이 자신들의 권력과 지위를 위협한다고 보고 억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 조사에 따르면 이라크 여성의 28%가 18세 전에 결혼한 것으로 나타났다.
  • “유명 셰프와 불륜 사죄”…히로스에 료코 ‘공개 사과’

    “유명 셰프와 불륜 사죄”…히로스에 료코 ‘공개 사과’

    일본 배우 히로스에 료코가 지난해 불륜 파문 후 처음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다. 히로스에 료코는 9일(현지시간) 일본 매체 문예춘추에 “지난해 소동으로 많은 분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계속 사과하고 싶었다”며 “사실 사죄 회견을 하고 싶다는 마음은 처음부터 주위에 말해왔지만, 제 개인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히로스에 료코라는 상품에 얽혀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고 여러 의견이 있어 실현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앞으로 다시 일을 하면서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살아가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 제가 아무 말도 안 해서 기분 나빠하시는 분이 있다면 개인적인 사과 뿐 아니라 배우로서 공개적으로 말씀드리는 것도 직업상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뒤늦은 사과의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히로스에 료코는 지난해 6월 일본 유명 셰프 토바 슈사쿠와 불륜을 저지른 일이 밝혀졌다. 논란 직후 두 사람은 “절대 불륜이 아니다”라고 부인했으나 결국 모든 사실을 인정했다. 당시 히로스에 료코는 두 번째 남편 캔들 준과 두 명의 아이를 둔 상태였다. 이후 히로스에 료코는 지난해 7월 파경을 맞았다. 히로스에 료코는 1990년대 일본의 ‘국민 여동생’으로 불렸다. 지난 2003년 첫 번째 남편 모델 오카자와 다카히로와 결혼한지 5년 만에 갈라섰다. 지난 2014년에도 9살 연하 배우 사토 타케루와 불륜설이 불거졌다.
  • ‘로또 1등’ 비극…당첨금도 나눠준 형, 동생을 찔렀다 [사건파일]

    ‘로또 1등’ 비극…당첨금도 나눠준 형, 동생을 찔렀다 [사건파일]

    로또 복권 당첨금을 계기로 우애 깊던 형제 사이가 살인으로 이어진 비극적인 사고가 있었다. 로또 1등에 당첨된 형은 동생에게 집을 사는 데 보태라며 선뜻 돈을 건넬 정도로 형제애가 두터웠지만, 형이 동생의 집을 담보로 빌린 대출금의 이자를 내지 못하면서 비극으로 바뀌었다. 2007년 로또 1등에 당첨돼 세금을 제외하고 약 12억원을 수령한 50대 남성 A씨는 가장 먼저 가족들에게 당첨금을 나눠줬다. 누나와 남동생에게 각각 1억5000만원씩 줬으며, 작은아버지에게도 수천만 원을 건넸다. A씨가 가족에게 나눠준 돈만 총 5억원에 달했다. 9살 터울 동생은 A씨가 준 돈을 보태 집을 장만했다. A씨 또한 남은 7억원 가운데 일부를 투자해 전북 정읍에서 정육식당을 열고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행복은 오래 가지 않았다. A씨는 로또 당첨 사실을 알게 된 주변 지인들로부터 “돈을 빌려달라”는 요구를 받았고, 점점 통장잔고가 바닥나기 시작했다. A씨는 동생 집을 담보로 대출 4600만원을 받으면서까지 지인들에 돈을 빌려줬다. 여기에 정육 식당의 경영난까지 덮쳤다. A씨로부터 4600만원을 빌린 친구는 잠적했고, 결국 A씨는 대출 이자인 월 25만원조차 밀릴 정도로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렸다. 은행의 독촉이 A씨에 이어 동생에게까지 이어지면서 두 사람의 갈등은 깊어졌다. 2019년 11월 11일, 결국 동생은 A씨에게 전화해 “형이 이자를 갚으라”라고 말하며 “양아치” 등의 욕설을 했다. 이에 격분한 A씨는 흉기를 챙기고 만취 상태로 차를 몰아 동생이 있는 전주의 한 전통시장으로 찾아갔다. 그리고 다툼 끝에 동생을 흉기로 찌르고 말았다. 병원으로 옮겨진 동생은 결국 과다출혈로 숨지고 말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시고 전화로 동생과 다투다가 서운한 말을 해서 홧김에 그랬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라며 고개를 숙였고, 재판부는 2020년 9월 열린 항소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9년을 선고했다. A씨는 대법원에 상고까지 했다가 취하하면서 형이 확정됐다. 당시 재판부는 “살인은 어떠한 방법으로도 돌이킬 수 없는 중범죄”라면서도 “피고인이 사건 당시 술을 마시고 피해자를 찾아와 우발적으로 범행을 한 것으로 보이고 피해자 가족이 법원에 선처를 탄원하는 처벌불원서를 제출해 이를 참작했다”고 밝혔다.로또 당첨 후 비극, 처음은 아니었다 2003년 5월, 역대 두번째로 많은 당첨금 242억원을 받은 40대 남성은 로또 당첨 후 5년 만에 사기 혐의로 붙잡혔다. 세금을 제외하고 약 180억원을 수령했던 이 남성은 전문 지식 없이 주식에 투자했다가 큰 손해를 봤고 결국에는 5년 만에 전 재산을 탕진했고, 지인에게 주식투자로 돈을 벌게 해주겠다고 사기 행각을 벌이다가 덜미가 붙잡혔다. 가정이 붕괴되는 일도 있었다. 여유롭지 않은 형편에도 부부애를 자랑했던 한 부부는 2003년 로또 1등에 당첨, 132억원의 주인공이 되면서 달라지게 됐다. 성실하던 남편은 술과 도박에 빠졌고 내연녀와 불륜까지 저질렀다. 결국 부부는 합의 이혼했고 법정에서 재산 다툼까지 벌여야했다. 2006년에 로또 1등 당첨금 14억원을 받은 30대 남성은 강도 혐의로 도망 다니던 중 로또에 당첨됐는데 도박, 유흥비로 당첨금 대부분을 탕진한 뒤 절도를 시작했다. 그렇게 징역을 살고 출소하고서도 또 절도 행각을 벌였고, 절도한 돈으로 로또를 사는데만 골몰하며 살았다.#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내 팬이 테러리스트?” 테일러 스위프트 빈 콘서트 3회 모두 취소

    “내 팬이 테러리스트?” 테일러 스위프트 빈 콘서트 3회 모두 취소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오스트리아 빈 콘서트가 공연장을 겨냥한 테러 공격 모의 계획이 적발되면서 7일(현지시간) 취소됐다. 오스트리아 당국은 빈 지역에서 스위프트 공연장을 중심으로 테러를 계획한 혐의로 19살 남성을 체포했으며 콘서트 주최사인 바라쿠다 뮤직이 이날 늦게 이 사실을 발표했다. 체포된 남성은 약 한달 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 국가(IS)에 충성을 맹세했으며, 이날 오전 빈에서 약 1시간 떨어진 니더외스터라이히에서 체포됐다. 오스트리아의 최고 안보 책임자인 프란츠 루프는 “19살 용의자가 빈에서 열리는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오스트리아 국적인 용의자의 집에서는 화학 물질이 압수되었으며, 그와 접촉한 다른 한 명도 빈에서 체포됐다. 스위프트는 8~10일 3일간에 걸쳐 오스트리아 수도의 에른스트 하펠 경기장에서 콘서트를 펼칠 예정이었다. 공연 주최사는 표를 구입한 약 17만명에게 모두 환불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오스트리아 총리 카를 네하머는 소셜 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주최 측이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를 취소한 것은 오스트리아의 모든 팬들에게 몹시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빈에서 계획된 테러 공격과 관련된 상황은 매우 심각했다”라며 “경찰과 외국 정보기관의 긴밀한 협력 덕분에 위협을 일찍 인식하고 대처했으며 비극을 막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2017년에는 자살 폭탄 테러범이 영국 맨체스터에서 아리아나 그란데 콘서트를 표적으로 삼아 22명이 사망했다. 폭탄 테러범인 살만 아베디는 수천 명의 젊은 팬들이 운집한 그란데 콘서트가 끝날 무렵 맨체스터 경기장에서 폭탄 배낭을 터뜨렸다. 북미와 남미를 거쳐 지난 5월부터 유럽을 돌고 있는 스위프트는 빈에 이어 오는 15일부터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6건의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 머스크, 英총리와 논쟁… 청문회 소환 위기

    머스크, 英총리와 논쟁… 청문회 소환 위기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 소유주 일론 머스크(오른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키어 스타머(왼쪽) 영국 총리와 연일 논쟁을 벌이다 급기야 의회에 불려 갈 위기에 놓였다. 머스크는 격화하는 영국 극우 시위를 두고 지난 4일(현지시간) 엑스에 “영국에서 내전은 불가피하다”, “영국 경찰의 대응이 일방적”이라고 썼다. 이는 스타머 총리가 폭력 사태를 키운 허위 정보를 지적하면서 SNS 대기업에도 책임이 있다고 비판한 데 대한 반박이다. 지난달 29일 영국 북서부 사우스포트에서는 6~9살 소녀 세 명이 칼에 찔려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 용의자가 불법 무슬림 난민 청년이라는 허위 정보가 SNS를 통해 퍼지면서 반이민 폭동이 영국 전역에 확산됐다. 스타머 총리가 “이슬람 사원과 무슬림 공동체에 대한 공격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하자 머스크는 또 “왜 영국은 표현의 자유가 선별적으로 보호되냐”면서 ‘#twotierkeir’(두 얼굴의 스타머)라면서 총리와 정부를 저격하는 글을 잇따라 올렸다. 논쟁이 이어지자 노동당 의원들은 머스크를 하원 청문회에 출석시킬 수도 있다고 압박했다. 하원에서 과학·기술혁신위원회 위원장직을 놓고 경쟁 중인 노동당 치 온우라(59)·돈 버틀러(55) 의원 모두 “허위조작정보 유포의 온상이 된 엑스의 책임을 묻기 위해 증인석에 앉힐 수 있다”고 말했다고 폴리티코가 6일 보도했다. 영국 내 기술기업 임직원이 위원회 소환 명령에 불응하면 ‘의회모독죄’로 기소될 수 있다. 하지만 머스크는 미국인이라 소환에 응할 의무가 없다.
  • 은평구 이어 평택서도…일본도 휘두른 30대 경찰에 체포

    은평구 이어 평택서도…일본도 휘두른 30대 경찰에 체포

    주택가 공터에서 일본도를 휘두른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6일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및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우범자) 등의 혐의로 A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의 주택가 공터에서 길이 95㎝(날 길이 67㎝)의 일본도를 허공에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이 사건으로 인한 부상자는 없었다. A씨가 도검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본 주민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으나 경찰이 도착했을 때 A씨는 이미 현장을 떠난 뒤였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한 추적 끝에 오후 2시쯤 범행 현장에서 2㎞가량 떨어진 PC방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가 이용한 차량 내에서 범행에 사용한 도검을 비롯한 일본도 3점, 목검 1점 등을 발견해 압수했다. 모두 소지 허가가 나지 않은 불법 도검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인터넷에서 일본도를 구매했다”며 “운동을 한 것일 뿐 누군가를 위협할 의사는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으며, 약물 투약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 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서울 은평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백모(37)씨가 날 길이 75㎝의 일본도를 휘둘러 같은 단지에 거주하는 40대 주민 A씨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바 있다. A씨는 백씨와 개인적 친분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9살과 4살 아들을 둔 가장으로 잠시 담배를 피우러 나왔다가 변을 당했다.
  • 마추픽추서 ‘셀카’ 찍다가…외국인관광객 추락사 [여기는 남미]

    마추픽추서 ‘셀카’ 찍다가…외국인관광객 추락사 [여기는 남미]

    마야문명이 남긴 세계적인 유적지이자 관광 명소인 마추픽추에서 외국인관광객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마추픽추에서 외국인관광객이 사망한 건 최근 1달 새 벌써 세 번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페루 문화부는 마추픽추를 방문한 72살 멕시코 관광객이 사망했다고 3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확인했다. 문화부는 사고를 당한 관광객의 유족에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애도를 표하고 마추픽추에서 응급의료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자는 2일 오전 일찍 마추픽추에 입장해 사진을 찍으면서 관광을 즐기다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복수의 목격자들에 따르면 남자는 계단식으로 건설된 비탈에 올라 셀카를 찍다가 중심을 잃고 쓰러지면서 아래로 추락했다. 남자가 떨어진 장소는 약 3m 높이로 그다지 높은 곳은 아니었지만 남자는 머리를 크게 다치는 등 중상을 당했다. 관광객은 사고가 발생하자마자 달려간 현지 응급의료서비스의 도움을 받았지만 결국 목숨을 잃었다. 관계자는 “사고 소식을 듣고 바로 의사가 달려갔지만 사망 확인 외에는 사실상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고 말했다. 문화부 관계자는 “사고를 당한 남자에겐 지병이 있었다”면서 “갑자기 중심을 잃고 쓰러진 건 지병 때문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 목격자는 “사고가 나기 전까지 멀쩡해 보이던 분이 셀카를 찍다가 갑자기 가슴에 손을 얹고 쓰러져 추락했다”면서 “심장마비가 온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마추픽추 국립공원과 문화부는 연이어 유족에 애도를 표했다. 현지 언론은 “시신을 멕시코로 모실 수 있도록 페루 정부가 유족에게 가능한 모든 행정적 지원을 다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마추픽추에선 외국인관광객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달 15일 마추픽추로 연결되는 페루레일 열차에선 37살 브라질 관광객이 돌연 심장마비를 일으켜 사망했다. 이어 59살 아르헨티나 관광객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후 사망하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안전사고는 아니었지만 일각에선 응급의료서비스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50대 아르헨티나 남자가 쓰러졌을 때 응급의료서비스의 출동이 30분 넘게 늦었다고 한다. 페루 문화부는 “안전사고가 없도록 세심하게 관리하면서 마추픽추를 찾는 외국인관광객을 위한 의료서비스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적인 명소 마추픽추를 찾는 관광객은 해마다 늘고 있다. 페루 문화부에 따르면 지난해 마추픽추를 찾은 관광객은 전년보다 26% 늘어나 250만 명을 돌파했다.
  • ‘일본도’로 40대 가장 살해한 남성 검찰 송치

    ‘일본도’로 40대 가장 살해한 남성 검찰 송치

    일본도로 이웃을 살해한 3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40대 남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백모(37)씨를 검찰에 넘겼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백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11시 30분쯤 은평구 아파트 정문 앞에서 날 길이 75㎝의 일본도를 휘둘러 같은 단지 주민인 남성 A(43)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백씨는 잠시 담배를 피우러 나왔던 A씨에게 흉기를 휘둘렀으며, A씨가 근처에 있던 아파트 관리사무실 쪽으로 가 신고를 요청한 이후에도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병원에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A씨는 9살과 4살 아들을 둔 가장이었다. 백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가 지속적으로 나를 미행하는 스파이라고 생각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은 백씨가 산책 과정에서 피해자와 마주친 적이 있을 뿐 개인적 친분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백씨는 평소 아파트 단지에서 혼자 소리를 지르거나 욕설을 하는 등의 돌출 행태를 보여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백씨는 ‘마약검사를 왜 거부했는가’라고 묻자 “비밀 스파이 때문”이라고 답하는가 하면, “나는 심신 미약이 아니다. 멀쩡한 정신으로 (범행을)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 “살인자가 무슬림” 거짓정보에… 英전역 극우 시위 격화

    영국에서 지난주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의 범인이 ‘무슬림 망명 신청자’라는 거짓 정보로 촉발된 극우 폭력 시위가 격화하고 있다. 영국 전역에서 소요 사태가 발생해 150명 이상이 체포됐다. 영국 내 난민수용 호텔을 습격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영국 총리실 다우닝가는 5일(현지시간) 영국 전역에서 일어난 폭력 시위와 관련해 코브라 회의(비상대책회의)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13년 만에 영국에서 발생한 역대 최악의 폭력 시위라고 로이터통신은 짚었다. 2011년 흑인 마크 더건이 경찰 총에 맞아 숨진 뒤 영국 전역에서 시위가 일어나 2000여명이 징역형 등 사법 처분을 받았다. 이번 시위를 촉발한 건 지난달 29일 영국 북서부 사우스포트 댄스교실에서 벌어진 칼부림 사건이다. 17세 남성이 댄스교실에 있던 6~11살 아이들과 성인 두 명을 향해 칼을 휘둘러 6~9살 소녀 셋이 사망했다. 피의자는 웨일스 수도 카디프 출신으로 알려졌다가 무슬림 망명 신청자라는 거짓 정보가 퍼지면서 반이민 극우 폭력 시위가 폭발했다. 키어 스타머 총리는 이날 “이 나라 국민은 안전할 권리가 있지만 극우 폭력이 설 자리는 없다”면서 “무슬림 공동체가 공격 표적이 되는 극우 폭력은 법의 엄중한 심판을 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성명을 내면서 로더험 난민 수용 호텔을 비롯한 영국 모스크에 경비 병력을 배치하겠다고 발표했다. 로더험 호텔 인근에서는 700명의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해 경찰 10명이 다쳤고, 그중 일부는 호텔 창문을 깨기 전 나무 판자를 던지고 소화기를 경찰에 뿌렸다. 북동부 미들즈브러에서 열린 시위에서 “무분별한 폭력”이 발생해 14명이 체포됐다. 영국 국가경찰협의회는 지난 3일 이후 영국 전역에서 147명을 체포했다고 집계했다. 내무부는 미들즈브러를 포함한 모스크에 대한 위협이 증가하면서 모스크 보안을 강화하는 새로운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총리실이 주재하는 코브라 회의에는 정부 각 부처 장관과 경찰, 정보기관 요원 등이 모여 대책을 논의한다.
  • 트렁크에 딸 태우고 200km 달린 아빠의 반전 사연 [여기는 남미]

    트렁크에 딸 태우고 200km 달린 아빠의 반전 사연 [여기는 남미]

    딸을 자동차 트렁크에 태우고 고속도로를 달린 아르헨티나 남자가 양육권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의외로 남자에겐 우호적인 여론이 많아 사법부가 어떤 판결을 내릴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30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가정법원은 아동학대 혐의를 받고 있는 남자의 양육권 처분을 놓고 첫 재판을 열었다. 재판에 참석한 남자는 “딸과 계속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고 한다. 남자의 변호인은 “딸에 대한 사랑이 지극하고 보호자로서 큰 책임감도 갖고 있다”면서 남자에게 양육권을 박탈해선 절대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자는 지난 6월 발생한 사건으로 양육권 재판을 받게 됐다. 승용차로 택시영업을 하고 있는 남자는 지방행 장거리 손님을 태우고 고속도로를 타게 됐다. 아르헨티나에선 허가를 받으면 에이전시를 끼고 승용차로 택시영업을 할 수 있다. 남자의 승용차를 호출한 손님은 모두 4명.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아르헨티나 제2의 도시 코르도바까지 200km 이상을 달려야 하는 긴 여정이었다. 손님들을 태운 남자는 고속도로를 타고 힘차게 달렸다. 남자는 코르도바에 도착하기 직전 불심검문에 걸렸다. 광활한 국토를 가진 아르헨티나에서 고속도로 불심검문은 일상적으로 있는 일이다. 문제는 경찰이 자동차 트렁크를 열어보라고 요구하면서 발생했다. 남자가 트렁크를 열자 경찰은 깜짝 놀았다. 트렁크에는 여자어린이가 타고 있었다. 여자어린이는 트렁크에 이불까지 깔고 누워 있었다. 경찰은 납치나 유괴를 의심해 바짝 긴장하고 남자와 승객 4명을 모두 하차하게 하고 몸수색을 하려고 하다가 다시 한 번 깜짝 놀랐다. 여자어린이가 남자를 아빠라고 부른 것이다. 여자어린이는 9살 된 남자의 딸이 맞았다. 딸이 트렁크에서 편안하게(?) 있도록 이불을 깔아준 것도 바로 아빠인 남자였다. 알고 보니 이혼한 남자는 딸과 헤어질 수 없다면서 양육권을 얻어 혼자 딸을 키우고 있었다. 택시영업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남자는 장거리 손님을 태우게 되자 혼자 지내게 될 딸을 걱정했다. 마땅히 딸을 맡길 곳이 없어 고민하던 남자는 결국 딸을 트렁크에 태워 데려가기로 했다. 승객이 4명이라 차에는 앉을 자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경찰은 남자를 아동학대 혐의로 미성년보호위원회에 고발했다. 경찰은 “다행히 딸은 건강한 상태였지만 트렁크에 태운 건 아동학대가 맞고 사고라도 났더라면 불행한 일이 벌어졌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론은 대체로 남자의 편이다. 딸을 사랑해 끝까지 책임지려고 한 남자에게 양육권을 박탈하면 안 된다고 보는 의견이 많다. 현지 언론은 “남자가 딸을 위험하게 한 것은 맞지만 남자가 아빠로서 책임을 다하려고 한 것도 분명해 재판부의 고민이 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 “계속 일하고 싶다…73.3세까지” 노인 고용률 ‘역대 최고’

    “계속 일하고 싶다…73.3세까지” 노인 고용률 ‘역대 최고’

    1600만명에 육박한 55살부터 79살까지의 고령층 인구 중 70%가량은 계속 일하기를 희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통계청은 30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4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5월 55∼79세 고령층 인구는 1598만 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0만 2000명 늘었다. 15세 이상 인구의 35.1%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장래에 일하기를 원하는 고령층은 1109만 3000명으로 49만 1000명 증가했다. 전체 고령층 가운데 69.4%를 차지해 그 비중이 1년 새 0.9% 포인트 늘었다. 고령층 열 명 중 일곱 명은 현재 취업 상태든, 일을 하지 않고 있든 앞으로 계속 일하기를 원한다는 뜻이다. 현재 취업자일수록 근로 희망 비율은 높았다. 취업상태별로 현재 취업자의 93.2%가 계속 일하기를 희망했고 취업 경험이 있는 미취업자는 36.8%, 생애 취업 무경험자는 7.7%가 장래 근로 희망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근로 희망 사유는 ‘생활비에 보탬’(55.0%)과 ‘일하는 즐거움’(35.8%)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무료해서(4.2%), 사회가 필요로 함(2.7%), 건강 유지(2.2%) 등도 있다. 생활비 보탬 사유는 1년 전보다 0.8% 포인트 줄었고 일하는 즐거움은 0.2% 포인트 늘었다. 일자리 선택 기준으로는 장래 근로 희망자의 30.5%가 ‘일의 양과 시간대’를 꼽아 처음으로 30%를 넘었다. 이어 임금 수준(20.2%), 계속 근로 가능성(15.6%) 순이었다. 일의 양과 시간대는 작년보다 0.9% 포인트 늘고 임금 수준은 0.3% 포인트 줄었다. 일자리를 선택하는 데 있어 임금 수준보다는 내가 원하는 만큼, 원하는 시간대에 일하고 싶다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장래 근로 희망 고령층들은 평균적으로 73.3세까지 일하고 싶다고 답했다. 경제활동참가율·고용률 역대 최고…보건복지업, 농림어업 제쳐 고령층 경제활동참가율은 60.6%로 1년 전보다 0.4% 포인트 올라 역대 최고치 를 기록했다. 고령층 취업자는 943만 6000명으로 작년보다 31만 6000명 늘었다. 고용률도 0.1% 포인트 높아진 59.0%로 역대 가장 높았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보건·사회·복지업 취업자가 121만명으로 집계돼 1년 전보다 12만 6000명 늘었다. 전체 고령층 취업자의 12.8%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농림어업(12.4%)을 제치고 취업자가 가장 많았다. 취업자 증가세는 제조업(7만 6000명), 운수·창고업(4만 4000명), 협회·단체·수리업(2만 3000명) 등에서도 두드러졌다. 반면 농림어업과 시설관리·지원 임대 서비스업은 각각 2만 8000명, 2만 4000명 줄었다. 취업 경험자의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의 평균 근속기간은 17년 6.1개월로 작년보다 2.1개월 증가했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둘 당시 평균 연령은 52.8세로 1년 전보다 0.1세 높아졌다. 전체 고령층 중 지난 1년간 취업경험자 비율은 67.2%로 0.5% 포인트 상승했다. 대체로 업무 연속성이 있는 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취업경험자 중 최근 일자리가 생애 주된 일자리와 관련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70.7%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는 0.5% 포인트 줄었다. 고령층의 51.2%가 1년간 연금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고,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82만원으로 조사됐다. 남자는 106만원, 여자는 57만원으로 여성이 남성 대비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25만~50만원 미만(41.2%), 50만~100만원 미만(32.4%), 150만원 이상(13.8%) 순으로 높으며, 50만~100만원 미만의 전년동월대비 상승폭이 2.2% 포인트로 가장 컸다.
  • ‘쾅’ 美공원서 아파트 높이 검은기둥 격렬 분출…관람객 혼비백산

    ‘쾅’ 美공원서 아파트 높이 검은기둥 격렬 분출…관람객 혼비백산

    23일(현지시간)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 비스킷 분지에서 열수 폭발로 분출물이 수십 미터 상공까지 솟구치면서 관람객들이 혼비백산 대피했다. 옐로스톤 국립공원 측은 이날 오전 10시 19분쯤 올드페이스풀 북쪽에 위치한 비스킷 분지의 사파이어풀 근처에서 국지적인 열수 폭발이 있었다고 밝혔다. 공원 측은 “현재까지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피해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주차장과 산책로를 포함한 비스킷 분지 전체를 안전상의 이유로 일시 폐쇄한다”고 설명했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을 대표하는 상부 간헐천 분지 안에는 남쪽으로 올드페이스풀, 동쪽으로 블랙샌드 분지가 분포해 있다. 이번에 열수 폭발이 발생한 곳은 북쪽 비스킷 분지다.당시 현장에는 약 30명의 관람객이 있었는데, 이들이 촬영한 동영상에는 간헐천에서 아파트 높이의 검은 물기둥이 하늘 높이 솟구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끓는 물과 증기, 진흙, 각력암(작고 모난 입자들이 모여서 굳은 퇴적암)이 뒤섞인 분출물이 터져 나오자 놀란 관람객들은 서둘러 대피했다. 가족과 함께 공원을 방문했다가 폭발 순간을 카메라에 담게 된 관람객은 영상에서 “도망쳐, 도망쳐”라는 말을 반복했다. 관련 영상을 언론에 제공한 캘리포니아 출신 부동산 중개인은 “정말 무서웠다”며 “수 초 만에 돌이 날아다니고 검은 구름이 하늘을 가렸다. 해를 볼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 관람객은 워싱턴포스트에 “남편과 9살, 6살 자녀 그리고 어머니와 함께 공원을 찾았다. 대피하면서 아이들을 놓칠까 봐 두려웠다. 특히 폭발 현장 가까이에 계셨던 어머니는 겉옷으로 몸을 가리지 않았으면 다치셨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열수 폭발은 지표면 아래 갇힌 뜨거운 물이 액체에서 기체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암석을 뚫고 나오면서 발생한다. 와이오밍 대학교 지질학 교수 켄 심스는 “밀폐된 압력솥 내부에 쌓인 증기가 압력을 더 견디지 못하고 터지는 것과 같은 원리다”라고 설명했다. 열수 폭발 자체는 비교적 흔한 자연현상이다. 미국 지질연구소(USGS) 측은 “옐로스톤 국립공원 노리스 가이저 분지의 포크찹 가이저는 1989년에 폭발을 겪었고, 2024년 4월 15일에도 이곳에서 폭발이 기록됐다. 이번 폭발이 있었던 비스킷 분지에서 역시 2009년 5월 17일 비슷한 일이 있었다”고 전했다. 심스 교수도 “이런 폭발은 흔하다. 옐로스톤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높이 2㎞, 너비 100m 수준의 분출물 기둥을 뿜어내는 대규모 열수 폭발은 흔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USGS에 따르면 이런 대규모 열수 폭발은 평균 700년 마다 일어난다. 이 때문에 2009년 이후 대규모 열수 폭발 사례가 없었던 비스킷 분지에서 제법 큰 폭발이 발생하자, 화산 활동과 연관된 것 아니냐는 의문이 불거졌다. 특히 최근 공원 아래 마그마가 1923년 관측 이래 가장 빠른 속도로 융기하고 있어 대폭발이 우려된다는 보도가 있었던 터라 우려가 퍼졌다. 이에 대해 심스 교수는 “화산활동과 열수 폭발은 별개”라며 “마그마가 관여했다면 훨씬 더 많은 지반 변형, 가스 배출 및 전반적인 변화가 있었을 것이다”라며 관련성을 작게 봤다. 국립공원과 USGS 역시 화산활동의 지수는 평상시와 같은 정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옐로스톤 국립공원은 면적이 9000㎢로 서울시 15배 수준이다. 이곳 지하에는 남한 면적 3배에 달하는 지구 최대의 마그마가 저장돼 있으며, 뜨거운 지하수를 하늘 높이 내뿜는 간헐천과 여러 종류의 온천이 1만여개나 존재한다. 이곳에서는 지난 210만년간 세 차례 화산 폭발이 있었고, 64만년 전 분출 이후에는 30여 차례의 소규모 화산 폭발이 잇따랐다. 가장 최근 폭발은 7만년 전이다.
  • [황수정 칼럼] ‘강남 우파’만 계속 할 건가

    [황수정 칼럼] ‘강남 우파’만 계속 할 건가

    미국을 보면서 ‘썩어도 준치’라는 생각을 한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의 러닝메이트가 된 JD 밴스를 보면 그런 생각이 깊어진다. 39세 흙수저. ‘문제적 트럼프’도 다시 보게 된다. 정확히 아들뻘(39살 차이)인 초선 상원의원을 어떻게 부통령 후보로 낙점했을까. 둘의 조합이 내 눈에도 흥미로운데 미국인들은 오죽할까. 트럼프의 정치적 셈법이 무엇이었든 밴스는 개천의 용이다. 해마다 수십 명이 헤로인 중독으로 죽는 쇠락한 동네에서 나고 자랐다. 아빠는 언제나 집에 없었고 엄마는 약물 중독자였다. 밴스의 자전 에세이 ‘힐빌리의 노래’가 국내 출간된 것이 7년 전. 일자리도 희망도 없는 러스트벨트(몰락한 공업지대) 출신인 무명의 ‘촌놈’이 몇 년 뒤 미국 부통령 후보가 될 줄 상상도 못 했다. 미국의 개천 용이 쏟아내는 말에 유권자도 아닌 나는 지금 귀를 기울인다. “변두리 지역의 모든 이들에게 약속한다. 나는 내가 어디서 왔는지 절대 잊지 않는 부통령이 될 것이다.” 미국이 그려 낸 개천 용의 서사는 부럽다. ‘리틀 트럼프’가 된 밴스가 미국 우선주의 트럼피즘으로 세계 질서를 골치 아프게 흔들 위험성은 물론 있다. 그럼에도 시선이 쏠리는 이유는 분명하다. 용이 될 생각은 접고 가재, 붕어, 개구리로 개천에서 행복하게 살라던 위선의 좌파 정권을 벗어난 지 2년. 그래서 무엇이 달라져 있는지 돌아보게 되기 때문이다. 보수 정치는 개천을 바꿔 놓고 있는가. 문재인 정권이 이념으로 교란시킨 민생 질서가 바로잡히길 기다린 사람들은 의심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부동산 정책이 안갯속이다. 전 정권에서 뒤틀린 주거 사다리를 서민 편에서 복원해 줄 절실함은 없어 보인다. 부동산 경착륙을 막겠다며 저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연 30조, 40조원씩 풀었다. 최저금리 연 1%대의 신생아특례대출은 5개월 만에 6조원의 신청이 몰렸다. 대출 요건을 더 완화하겠다고 했다. 서민 지원이라는 명분은 과연 진심일까. 나같이 의심 많은 사람은 의심이 커진다. 서울의 아파트 평균값이 12억원. 초저금리로 빌려줄 테니 거품 잔뜩 낀 집값을 평생 노심초사 갚으며 살라, 그 얘기는 아닌가. 진심으로 서민 편이라면 거품을 먼저 걷어내 줘야 한다. 거품이 합리적으로 정리된 집을 저금리로 사게 해 줘야 한다. 그래야 앞뒤가 맞는다. 정부가 청년 영끌족의 편의를 봐주는 것처럼 포장됐지만 이 자금은 집 없는 서민들 돈이다. 무주택자들이 청약저축으로 모은 주택도시기금이 특례대출의 재원이다. 반복된 정책 지원금으로 기금이 헐렁해지자 정부는 다급했다. 공공분양주택 청약통장의 납입 한도액을 지난달 25만원으로 급등시켰다. 월 10만원에서 느닷없이 25만원이라니. 공적기금을 뒷감당 못 하게 헐어 쓰다 사달이 났다. 사람들은 이 불편한 진실을 아직 잘 모른다. 아들딸 등골이 휘는 ‘영끌 빚투’를 부추기면서까지 부동산은 연착륙해야 하나. 누구와 무엇을 위한 연착륙인가. 그게 무엇이든 서민의 주거권보다 급한가. 행여 집값이 떨어질세라 정책자금을 계속 투입하는 모양새다. 집 없는 사람들의 돈(기금)으로 집값 거품을 떠받치는 모순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이런 근원적 궁금증은 나만 들고 있는 걸까. 서울 집값이 들썩이자 정부는 “2029년까지 크게 저렴한 23만 가구를 분양하겠다”고 했다. ‘크게 저렴’의 뜻은 각자 알아서 해석할 몫. 10개월 만에야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한 뒤 내놓은 대책이었다. 은행이 내려 준다는 영끌들의 대출금리를 정부가 올리라고 팔을 비튼다. 그로테스크한 장면이다. 대통령실이 직접 나서 폐지하겠다는 종합부동산세도 그렇다. 종부세 과세 대상자는 41만 2000여명이다. 야당도 폐지하자는 제도를 손보더라도 기억할 것이 있다. 수혜 국민은 전체 국민 중 겨우 한줌이라는 사실이다. 중산층 이상 기득권을 위한 정책에만 몰두한다는 말이 나온다. 좌우 방향만 바꾼 기득권 정책. 강남 좌파의 위선이나 강남 우파의 모순이나 다를 게 뭐냐는 쓴소리가 왜 커지는지 흘려 듣지 않아야 한다. 소외된 다수 국민 눈에 그렇게 비치고 느껴진다면 그것이 진실이다. 지금의 정권이 어디서 왜 왔는지 출발선을 돌아볼 시점이다. 황수정 수석논설위원
  • “지적장애 아들 두고 남편은 연락두절”…서장훈이 도왔다

    “지적장애 아들 두고 남편은 연락두절”…서장훈이 도왔다

    방송인 서장훈이 안타까운 사연을 들고 온 의뢰인에 직접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바람나 연락 두절된 남편에다 지적장애 아들까지 전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라는 고민이 접수됐다. 조건부 수급자인 엄마 의뢰인은 “운전으로 도시락 배달을 했는데 공황장애로 일을 못했다. 상황이 나아지면 수급이 멈추는 ‘조건부 수급자’”라 자신을 소개했다. 딸은 19살의 고등학생이었다. 엄마는 “7년째 집에 들어오지 않는 남편과 심지어 아들이 중증 지적장애 3급에 자폐 성향, ADHD가 있다. 아들은 17살이다”라 고민을 털어놓았다. 엄마는 행방불명된 남편을 찾아봤고 가출한지 1년 후 실종신고를 했다. 그는 “한 달 반만에 연락이 왔다. 경찰이 ‘이혼을 하시는 게 어떻겠냐’라 하더라. ‘어떤 여자랑 잘 먹고 잘 살고 있더라’라는 거다”라고 했다. 엄마 의뢰인은 “2013년도에 제 이름으로 대출을 받았다. 무려 다섯 곳에서 300만 원씩 받았다. 남편이 안갚고 가출하는 바람에 한 곳당 2000만원이 됐다. 하나씩 갚아나가고 있었는데 지난해 9월에 또 대부업체에서 연락이 왔다. 확인해보니 1억 5000만원의 빚이 있더라”라 했다. 이어 “이혼은 이미 했다. 읍행정복지센터에 가서 장애인 복지 혜택을 받으려 했는데 복지 정책을 안내해주더라. 자격 요건 중에 남편이 등본 상에 없어야 한다고 해서 양육의 의무를 다하지 않는다는 명목으로 강제 이혼을 진행했다”라 회상했다. 의뢰인은 “양육비 관련해 법률구조공단에 요청했는데 잘 안됐다. 남편이 마지막에 살던 주소만 확인되는데 남편을 못찾은 거다”라 했고 서장훈은 “이 집은 문제가 종합선물세트다. 이런 일들을 누구랑 상의했냐”라 물었다. 엄마 의뢰인은 어디에 물어볼 곳이 없었다. 눈물을 흘리는 의뢰인에 서장훈은 “이런 일에는 전문가가 있어야 한다. 비용이 들지만 그 돈을 아끼려다가 남은 건 빚밖에 없다. 단지 슬퍼하고만 있을 때가 아니다. 하나씩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라 진심으로 조언했다. 서장훈은 “제가 잘 아는 변호사가 있다. 사연 얘기하고 서장훈이 보냈다고 얘기해라. 상담은 그냥 해줄 거다. 이럴 때일수록 둘 다 더 강해져야 한다. 본인들의 삶도 챙겨라”라 조언했다. 실제로 모녀는 서장훈이 소개해준 변호사와 상담을 시작, 법적인 도움을 받기로 했다.
  • 주차관리원과 바람난 아내 “진정한 사랑 찾아…양육비는 못 줘”

    주차관리원과 바람난 아내 “진정한 사랑 찾아…양육비는 못 줘”

    아내가 주차장 관리 직원과 불륜을 저지르고도 당당한 태도를 보이고 양육비를 줄 수 없다고 주장해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7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아내가 바람을 피워서 이혼하게 된 11살과 9살 두 아이의 아빠인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아내는 모 시설관리공단 소속의 도서관 사서였다”며 “아내는 공단의 주차장 관리 직원과 불륜을 저지른 뒤 이 사실을 들켰음에도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고 털어놨다. 바람을 들킨 뒤 아내는 오히려 “진정한 사랑을 찾았다”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고, 이러한 아내의 태도에 실망한 A씨는 큰 충격을 받고 이혼을 결심했다. 이혼하면서 친권 및 양육권은 A씨가 맡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A씨는 양육비로 인한 갈등을 빚게 된다. A씨는 “아내가 ‘자신의 급여가 적어서 양육비를 주고 나면 생활하기 어려워 (양육비를) 줄 수 없다. 또 비정규직인 사서의 계약 기간이 끝나면 소득이 없어 앞으로도 줄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A씨는 “저는 매달 월급을 400만원 정도 받고 있고 아내는 월 200만원 정도 된다”며 “현실적으로 아내에게서 받을 수 있는 양육비가 얼마인지, 아내가 퇴사할 경우 어떻게 양육비를 받아야 하는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아내, 자녀 한 명당 49만원 양육비 내야” 이명인 변호사는 “사연자의 경우 양육비 산정기준표에 따라 부부의 합산 소득이 세전 만 600만원, 두 자녀가 만 6세와 만 8세라고 가정한다면 부부의 각자 소득을 고려해 남편은 자녀 한 명당 99만원, 아내는 자녀 한 명당 49만원 정도의 양육비를 부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부모 중 한 사람이 소득이 없을 경우에 대해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미성년 자녀를 양육하기 위한 물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하여 소득 활동을 해야 한다”면서도 “장애나 중병 등의 이유로 소득을 얻지 못할 경우 최저 양육비의 절반을 부담하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양육비가 정해지고 나서 금액을 변경할 수 있지만 양육비는 자녀의 복리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어 단순히 급여가 줄어들었다는 이유만으로는 양육비 감액 청구가 받아들여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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