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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달라지는 것들

    올해 달라지는 것들

    올해부터 투기지역뿐 아니라 비투기지역에서도 부동산의 양도소득세가 실거래가 기준으로 과세되고,1가구 2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도 50%로 중과된다. 건강보험료가 6.5% 인상되고 장애수당·장애아동 부양수당 지급대상이 확대된다. 아울러 국립공원 입장료가 폐지되고 서울·인천·경기지역의 대중교통 통합요금제가 실시된다. 올해부터 주변 생활에서 달라지는 각종 제도를 알아본다. ■ 세 제 ▲서비스업 사업용토지 종부세 경감 관광호텔업·유원시설업·휴양업·스키장업·대중골프장업·유통단지·화물자동차공동차고지·도심지역 공장 등의 사업용토지에 대해서는 공시가격 200억원을 초과시에만 0.8%의 종합부동산세 단일세율이 적용된다. ▲종합부동산세 물납 환급 허용 종부세액이 1000만원을 넘을 경우 현금 대신 부동산이나 주식 등으로 세금을 대신 납부할 수 있다. 종부세 부과가 취소되면 물납한 재산으로 환급을 받게 된다. ▲공익사업용 수용 부동산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 대규모 개발사업 등으로 정부에 토지를 수용당하면 양도소득세를 기준시가가 아닌 실거래가로 내야 한다. 다만 원활한 공익사업 수행을 지원하고 양도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09년까지 양도세액의 10%(채권보상분은 15%)가 감면된다. ▲다자녀 가구 추가공제 도입 소수공제자 추가공제가 폐지되고 대신 다자녀 가구 추가공제가 도입된다. 근로소득자 가구 내 기본공제대상자(본인·배우자·직계존비속)가 1인인 경우 100만원,2인인 경우 50만원이 추가공제되던 데서 올해부터는 근로소득자와 사업자의 기본공제대상자인 자녀가 2인이면 50만원,3인 이상이면 1인당 100만원의 추가공제를 받을 수 있다. ▲농·수협 조합예탁금 비과세 시한 3년 연장 2000만원 이하 농·수협 예탁금 이자소득세 비과세 시한이 올해부터 3년 연장된다.20세 미만 미성년자의 가입은 전면 제한된다. ▲사업용 계좌 도입 복식부기의무가 있는 개인사업자들은 개인용 계좌가 아닌 사업용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변호사·의사·회계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은 무조건 사업용 계좌를 개설해야 하며 인건비나 임차료 등은 반드시 사업용 계좌에서 지출해야 한다. 올해는 제도 계도기간이나, 내년부터는 페널티가 주어진다. ▲매입자발행 세금계산서 제도 도입 오는 7월부터 매입자발행세금계산서 제도가 도입된다. 매입자가 재화를 구입할 때 매출자가 세금계산서 발행을 거부하면 매입자 스스로 세금계산서를 발행, 세무당국에 신고하면 매입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정치자금 세액공제제도 개선 10만원의 정치자금을 내면 주민세 1만원을 포함해 11만원을 환급받던 데서 올해부터는 낸 액수만큼만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취학 전 아동 교육비 소득공제 대상 확대 취학 전 아동 교육비 공제 대상이 유치원, 영유아보육시설, 학원 등에서 수영장, 태권도 등 체육 교습소까지 확대된다. ▲체포자 은닉재산 신고포상금 도입 밀수입, 관세포탈범 등을 통보하거나 체포한 자, 또는 범죄물품을 압수한 자 등으로 규정된 신고포상금 지급대상에 4월부터 체납자의 은닉재산을 신고한 자가 추가된다. ▲과세전 적부심사 청구기한 연장 4월부터 과세전 적부심사 청구기한이 종전보다 10일 연장돼 납세의무자가 부족세액 징수예고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30일 이내로 늘어난다. ▲기본 관세율 개편 철광석과 동광 등 기초원자재 309개 품목의 관세율이 0%로 바뀌고, 카제인산염 등 114개 세율 불균형 물품의 관세율도 조정된다. 현행 50%인 냉동 삼겹살의 관세율이 25% 내려가는 등 404개 품목의 기본관세율이 정상화된다. ▲채권이자 소득 원천징수세율 인하 금융기관 등 원천징수 의무자가 국가·지방자치단체 및 내국법인이 발행하는 채권의 이자소득을 비거주자에게 지급하면 원천징수세율이 올해부터 25%에서 14%로 인하된다. ▲영농자녀가 증여받은 농지 등에 대한 증여세 감면 자경농민이 18세 이상 영농자녀에게 일정 규모 이하의 농지 등을 증여하면 2011년 말까지 증여세를 감면해주되 감면한도는 5년간 합산해 증여세액 1억원까지로 축소한다. 증여받은 농지 등을 제3자에게 양도할 경우에는 증여자의 취득가액을 기준으로 양도세를 과세한다. ▲가산세 제도 변경 모든 세목에 대하여 가산세율을 통일적으로 규정해 무신고 20%, 과소신고 10%, 부당한 방법에 의한 무신고, 과소신고 40%의 가산세율을 각각 적용한다. ▲경정청구제도 개선 원천징수대상 근로소득자 등 내국인에 대해서만 허용하던 경정청구를 올해부터는 원천징수대상 비거주자 및 외국법인으로 확대한다. ▲ 중소기업 지원설비 손금산입제도 도입 대기업이 사업에 사용하던 설비를 중소기업에 무상이전할 경우 손금에 산입한다. ■ 금 융 ▲새 1000원권·1만원권 발행 21일 새 1000원권과 1만원권이 발행된다. ▲서민금융회사 자기앞수표·직불카드 발행 가능 서민금융회사들의 자기앞수표 및 직불카드 발행이 올해 중 가능해질 전망이다. ▲신협 출자금 예금 보호대상 제외 올해부터 신협 출자금은 신협 예금자보호기금의 보호 대상에서 제외된다. ▲보험상품 설명 제도 개선 보험 상품의 내용을 포괄적으로 요약한 수준이던 상품요약서가 4월부터는 보험 계약자의 실제 가입 조건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작된 상품 설명서로 대체된다. 상품 설명 누락 등으로 인한 부실 판매를 막기 위해 보험 계약자는 상품 내용에 대해 설명을 들었음을 서술식으로 직접 기재해야 하며 무자격자의 보험 모집을 막기 위해 보험 모집자 실명제가 실시된다. ▲무사고 운전기간 보험료 할인율 자율화 무사고 운전 기간에 따른 보험료 할인율이 자율화돼 손해보험사마다 달라진다. 최고 60%의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는 무사고 운전 기간이 7년 이상에서 8년 이상으로 늘어난다. ▲차량 모델별 보험료 차등화 4월부터 차량 모델별로 자동차 보험료가 차등화된다. 자가용 승용차의 자기차량 손해 담보에 한해 적용되며 보험료 변동 폭은 ±10% 이내다. ▲비거주자의 유사 원화계정 통합 외국인이나 해외 교포 등 비거주자가 보유할 수 있는 원화계정은 모니터링 목적을 위해 용도별로 구분, 일반 계정과 투자계정으로 나뉘고 일반계정은 다시 비거주자 원화계정과 비거주자 자유원계정으로, 투자계정은 증권투자전용, 선물투자전용, 증권발행전용 원화계정으로 각각 세분화된다. ▲공인회계사 시험 제도 개편 공인회계사 시험에서 회계학 등 관련 과목을 24학점 이상 이수한 사람에게만 응시자격이 주어진다.1차 시험의 영어 과목은 토플과 토익, 텝스 등 공인 영어시험으로 대체되며 인터넷으로만 응시 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물가안정목표 변경 근원인플레이션 2.5∼3.5%인 한국은행의 중기 물가안정 목표가 올해부터 소비자물가 3.0±0.5%로 변경된다. ■ 부동산 ▲양도소득세 실거래가 과세 비투기 지역에서도 양도소득세는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과세된다. ▲1가구 2주택 양도소득세 중과 1가구 2주택자가 집을 팔 경우 양도소득 세율이 일률적으로 50%로 부과된다. 지난해까지는 양도차익에 따라 세율이 9∼36%로 달랐다. ▲종합부동산세 과표적용률 상향 종합부동산세 과표적용률이 70%에서 80%로 높아진다. 종부세 과표적용률을 2009년까지 100%로 높이는 로드맵에 따른 것이다. ▲땅 수용때 대토보상 가능 택지개발, 산업단지 조성, 혁신도시 건설 등의 공익사업으로 인해 땅을 수용 당한사람은 현금뿐 아니라 토지로도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건설교통부는 대토보상이 가능하도록 토지보상법 개정안을 올 상반기에 국회에 낼 계획이다. ▲15년된 아파트 리모델링 가능 준공된 지 15년이 지난 아파트는 리모델링이 가능해진다. 지난해까지는 가능 연한이 20년이었다. 리모델링으로 늘릴 수 있는 한도는 전용면적의 30%까지이며 최대 9평이다. 전용면적이 늘어나지 않으면 10년만 지나도 리모델링할 수 있다. ▲신축주택 비과세 특례 폐지 신축주택에 대한 1가구 1주택 비과세 특례제도가 올해 말로 사라진다.1998∼2003년에 지어진 공동주택 60여만 가구의 최초 입주자로서 1가구 2주택 이상 보유자는 올해까지 기존 주택을 매각해야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기간 연장 하반기부터 부동산을 사고 판 뒤 실거래가를 60일 이내에만 신고하면 과태료 처분을 받지 않는다. 지금은 30일 이내에 신고해야 한다. 매도자·매수자 중 한 쪽이 신고할 수 있다. ▲아파트 분양권·입주권도 실거래가 신고 아파트 분양권과 재건축·재개발조합원의 입주권을 사고 팔 때도 실거래가를 신고해야 한다. 신고 대상 분양권은 주택법상 사업계획승인을 받는 20가구 이상의 단독주택과 공동주택,300가구 이상의 주상복합아파트이며 상가나 오피스텔 분양권은 제외된다. ▲무단 증축 옥탑방 양성화 기간 종료 무단 증축된 옥탑방 등 소규모 주거용 건축물의 양성화 기간이 8일로 끝난다. ▲부동산개발업자 등록 일정 규모 이상의 부동산개발업을 하려면 건설교통부장관에게 등록한뒤 매년 사업실적 등을 보고해야 한다. ▲임대주택사업자 부도내면 5년간 사업 금지 3월부터 임대주택사업자가 부도를 낼 경우 5년 동안 임대사업을 하지 못한다. 국민주택기금의 이자를 1년 이상 연체해도 부도를 낸 것으로 취급된다. ▲토지임대부·환매조건부 시범실시 아파트 가격을 내리기 위한 토지임대부와 환매조건부 분양방식이 시범실시될 예정이다. 토지임대부 주택은 토지는 임대료를 내고 빌리고 건물만 분양받는 방식이며, 환매조건부는 건물·토지를 모두 분양받지만 되팔 때 공공기관에 분양가에다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한 가격에 되팔 수 있는 주택이다. ▲민간 주택 분양가 상한제 9월부터 민간택지의 아파트도 분양가를 규제받는다. ■ 교 육 ▲대학수학능력시험 9등급제 시행 2007학년도까지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으로 제공되던 수능 성적이 2008학년도부터 1∼9등급으로만 제공된다.2008학년도 수능은 11월 15일 실시된다. ▲교육감 및 교육위원 선출 주민 직선제 교육감과 교육위원을 주민 직접선거로 선출하고, 교육위원회가 시도의회 내 상임위로 전환된다. ▲교장공모제·수석교사제 시범실시 교장직을 완전 개방하는 교장공모제 시범학교가 50여개에서 150개로 확대된다. 수업과 학생지도에 탁월한 교원을 우대하는 수석교사제는 9월 시범도입된다. ▲대안교육기관 대안학교로 설립 인가 비정규학교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미인가 대안교육기관이 일정 요건을 갖추면 대안학교로 설립인가를 받아 학력인정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학원 중간에 그만둬도 수강료 환불 3월23일부터 학원, 교습소 등의 수강을 도중에 그만둘 경우 남은 시간만큼 수강료를 돌려받을 수 있다. ▲한국어능력시험 연 2회 실시 매년 9월 한차례 실시되던 한국어능력시험이 응시인원 증가로 4월,9월 두 차례 실시된다. ■ 교 통 ▲승용차 안전테스트 항목에 보행자 안전성 추가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승용차 안전테스트 목록에 보행자 안전성이 추가된다. ▲국도에도 자전거 전용도로 설치 무공해 교통수단인 자전거의 이용을 권장하기 위해 시내뿐 아니라 국도에도 자전거 전용도로가 설치된다. ▲외국 항공사 블랙리스트제 도입 상반기부터 사고 위험도가 높은 외국 항공사들의 명단을 공개하고 운항을 제한하는 ‘블랙리스트’ 제도가 도입될 예정이다. ■ 법 무 ▲13세 미만인 자에 대한 유사강간 처벌 강화 폭행이나 협박에 의해 구강, 항문 등 신체 내부에 성기를 삽입하거나 성기에 손가락 등 신체 일부나 도구를 삽입하는 행위에 대해 기존에는 유사강간으로 1년 이상 징역 또는 500만∼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했으나 올해부터 ‘강간’에 준해 3년 이상 징역으로 처벌된다. ▲장애인 보호시설 종사자의 장애인에 대한 폭력행위 처벌 장애인 보호·교육시설의 장 또는 종사자가 보호·감독의 대상이 되는 장애인에 대해 위계 또는 위력으로 간음·추행하는 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이 마련돼 간음의 경우 7년 이하 징역, 추행의 경우 5년 이하 징역에 처해진다. ▲통신매체 이용 음란죄의 법정형 상향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죄의 법정형량이 1년 이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 벌금에서 2년 이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 벌금으로 강화된다. ▲카메라 등 이용 촬영물의 유통행위 처벌 카메라 등을 이용해 성적 욕망이나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타인의 신체를 그 의사에 반해 촬영할 경우 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했으나 올해부터 촬영물을 배포, 판매, 임대 또는 공연히 전시, 상영할 경우도 처벌 대상에 포함된다. 영리 목적으로 유포할 경우 7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성폭력범죄 피해자 전담조사제 도입 성폭력범죄 피해자의 조사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성폭력범죄 전담 검사 또는 전담 사법경찰관이 담당한다. ▲방문취업 비자 신설 단순방문비자와 취업비자가 ‘방문취업(H-2)’ 비자로 통합 발급된다. ■ 경 찰 ▲대전·광주지방경찰청 신설 7월에 대전지방경찰청과 광주지방경찰청이 신설된다. ■ 노 동 ▲외국인 고용허가제 일원화 병행 실시되고 있는 산업연수생제와 고용허가제가 고용허가제로 일원화된다. ▲주40시간 적용 사업장 확대 7월부터 주40시간이 적용되는 사업장이 100인 이상 사업장에서 50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된다. 주40시간 적용 사업장은 2008년 7월에는 20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비정규직 근로자 차별금지 7월부터 비정규직 근로자를 불합리하게 차별하는 것이 금지된다. 올해는 상시 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과 공공부문 사업장에서 차별이 금지되고 2008년 7월에는 100인 이상∼30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된다. ■ 환 경 ▲국립공원 입장료 폐지 전국 18개 국립공원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국립공원 내 사찰 관람료는 사찰 측이 별도로 징수할 수 있다. ■ 국방·보훈 ▲병 전역전 건강검진 사단 의무대에서 간 기능 등 23개 항목을 검사한다. 추가적인 정밀 검진이 요구되면 군 병원에서 재검진이 이뤄진다. 오는 5월부터 일부 부대를 대상으로 12사단 및 25사단 의무대, 철정·양주병원에서 시범 실시된다. 검진 시기는 전역 5∼6개월전 병사를 대상으로 한다. ▲군인 봉급 인상 상병 기준 6만 5000원이던 봉급이 8만원으로 오르고 간부는 봉급 1.3%, 성과상여금 1.2% 등 2.5% 인상된다. 부사관후보생은 8만 3600원에서 10만 2800원으로 오른다. ▲군납 면세담배 판매량 줄여 병사 1인당 면세담배 판매량은 월 10갑에서 5갑으로 줄어든다. ▲귀환 국군포로·가족 지원제도 일반탈북자로서의 혜택 외에 가족단위로 4960만원 범위 내에서 별도의 지원금이 지급된다. 본인이 부담하는 진료비와 약제비를 국가에서 지원한다. ▲예비군 교통비 지급 예비군 훈련 때 점심값 3500원 외에 교통비 1800원이 추가 지급된다. 동원훈련과 향방작계훈련 장소에 각각 1시간,30분 전에 입장하지 않으면 불참 처리된다. 휴일을 이용한 훈련이 모든 부대로 늘어난다. ▲학점 취득 가능 병영 내에서 대학의 e러닝 강좌 수강을 통해 연간 6학점 범위 내에서 소속 대학의 학점을 취득할 수 있다. ▲예비역 장교 부사관 임용 예비역 장교를 부사관으로 임용할 때 중사 계급을 부여하고 박사 학위자 임용시는 초임 계급을 소위에서 대위로 상향 조정한다. ▲장병 급식 개선 쫄면, 생우동, 치킨너깃, 홍게 살 등의 메뉴가 신설되고 꼬리곰탕, 한우고기, 비엔나소시지, 조기, 주꾸미 등의 급식량이 늘어난다. ▲국가유공자 보상금 인상 매월 23만 4000∼165만 6000원 지급되던 보상금은 월 25만 7000∼175만 7000원으로 6.1∼9.8% 인상된다. 고엽제 후유증 수당도 월 27만 7000∼57만 2000원으로 6.1∼7.9% 올린다. 간호수당도 월 56만 2000∼108만 9000원으로 5∼7.5% 인상된다. 한국전쟁 전몰군경 자녀수당은 월 43만 9000∼49만 6000원으로 17∼18.2% 오른다. ▲효창공원 독립공원으로 조성 서울 효창동 효창공원을 올해까지 262억원 투입해 독립운동 공원으로 조성한다. 재향군인회에서 위탁관리해온 영천·임실 국립호국원이 국가보훈처로 이관된다. ■ 문 화 ▲인터넷 컴퓨터 게임 시설 제공업 등록제로 변경 인터넷 컴퓨터 게임 시설 제공업자는 시·군·구에 등록해야 한다. ▲게임 결과물에 대한 환전업 금지 게임산업법의 개정에 따라 게임을 이용해 획득한 경품, 점수, 게임머니 등 유·무형의 결과물을 환전, 환전 알선, 재매입하는 행위를 업으로 하는 게 금지된다. ▲청소년이용불가 게임물의 경품제공 금지 오는 4월부터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물에 대해서는 경품을 제공할 수 없게 된다. ▲초등학생용 학습참고서 도서정가제 대상 제외 발행일 1년 이내의 간행물을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경우 정가로 판매해야 하지만 초등학생용 학습참고서는 도서정가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신설 경주·부여·창원·나주에 이은 국립문화재연구소 산하 5번째 지방연구소인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가 신설된다. 충북과 강원, 경북 북부 지역 일대의 문화재 조사를 전담한다. ▲국제공항·항만 문화재 감정관실 이관 인천공항과 부산항을 비롯한 국제공항·항만의 문화재 감정관실이 관할 광역자치단체 소속에서 문화재청으로 이관된다. ▲문화재매매업 허가제 전환 문화재 매매업이 신고업종에서 허가업종으로 전환된다. ▲소규모 발굴조사비 국고 지원 확대 소규모 농업·어업 관련 시설에 대해서만 정부가 발굴비를 지원하던데서 소규모 공장부지(1322㎡ 이하 면적)에 대해서도 발굴조사비를 지원한다. ■ 전국 생활 ▲서울·인천·경기 대중교통 환승시 요금 할인 올 하반기부터 서울·경기·인천의 대중교통 통합요금제가 시행돼 환승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 설치 한려수도 국립공원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통영 미륵산 케이블카가 오는 3월 완공된다. ▲부산시 컨테이너세 폐지 부산항 항만 배후도로 건설비용 등을 충당하기 위한 컨테이너세(지역개발세·20피트 1개당 2만원)가 폐지된다. ▲부산시교육감 전국 최초 주민 직선 오는 2월말 임기가 끝나는 부산시 교육감이 전국에서 가장 먼저 주민 직선으로 선출된다. ▲인천공항 철도 개통 인천국제공항역-공항화물청사역-운서역-검암역-계양역-김포공항역을 12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철도가 오는 3월22일 개통된다. ■ 농림·해양수산 ▲배추·무 포장유통 전면 확대 전국 32개 농산물 공영도매시장에서는 의무적으로 포장된 배추와 무만을 거래해야 한다. ▲쌀 표시 기준 강화 쌀과 현미의 경우 표시된 품종과 다른 품종이 20% 이상 섞여있으면 ‘거짓표시’ 판정을 받아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축산물 표시 기준 강화 축산물 가공품의 경우 표시 대상이 현행 5가지 이상 주요 원재료에서 모든 원재료로 확대된다. 소시지, 발효유, 아이스크림, 분유 등 6가지 가공품에 대해서는 영양소 표시도 의무화된다. ▲친환경 농산물 인증제 개선 오는 3월28일부터 현재 4종류인 친환경농산물 인증 종류가 유기농산물, 무농약농산물, 저농약농산물 등 3가지로 간소화된다. 축산물의 경우는 ‘무항생제 축산물’이라는 인증 종류가 신설된다. ▲농촌지역 여성 이민자 지원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여성 결혼 이민자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50개 시·군에서 시범적으로 우리말 방문 교육과 생활 상담 지원사업이 실시된다. ▲‘조건불리’지역 직불제 대상 확대 농사 환경이 열악한 농가를 지원하는 조건불리지역 직불제 적용 대상이 늘어난다. 조건불리지역 직불제는 경지 경사도가 14% 이상인 육지나 도서개발촉진법상 도서지역에 적용되고 있던데서 경사도 기준이 7%로 완화되고 모든 도서지역에 확대 적용된다. ▲정수과정에서 생긴 침전물의 해양투기 금지 육상폐기물 중 정수과정에서 생긴 침전물의 해양투기가 금지되고 총 해양투기 허용량도 800만t으로 감축된다. ▲항만노무공급 상용화 부산항 북항 중앙부두와 감천항 중앙부두의 노무인력이 부두운영회사에 상시 고용된다. ▲네덜란드 해운물류대학 한국분교 개설 외국계 교육기관인 네덜란드 해운물류대학의 한국분교가 광양에 문을 열고 단기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단기과정은 연간 500명 안팎의 고교생이나 업계 인력을 대상으로 하며 수업은 영어로 진행된다. ▲원양산 수산물 원산지 표시 강화 오는 7월부터 원양산 수산물의 원산지는 해역명과 해당수역 관할 국가명까지 표시하도록 의무화된다. ▲수산물 품질인증대상 품목 확대 수산물 품질인증 대상 품목이 기존 112개에서 136개로 확대된다. ▲2t 미만 선박·수상호텔도 선박검사 의무화 2t 미만 선박과 수상호텔도 선박검사가 의무화된다. ■ 여 성 ▲영유아 보육료 지원 확대 저소득층 차등보육료 지원 대상 가구가 종전 도시근로자 가구 월평균소득 70% 이하에서 100% 이하로 확대된다. 아동 연령별 지원단가도 종전 15만 8000∼35만원에서 16만 2000∼36만 1000원으로 증액된다. 만 5세아 무상보육료 지원 대상도 도시근로자가구 월평균소득 90% 이하에서 100% 이하로 확대되며 지원단가는 15만 8000원에서 16만 2000원으로 늘어난다. 장애아 무상보육료는 종전 35만원에서 36만 1000원으로 증액된다. 도시근로자가구 월평균 소득 100% 이하 가구의 두 자녀 이상 보육료 지원단가도 종전 4만 7000∼10만 5000원에서 8만 1000∼18만 1000원으로 오른다.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강화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 발효됨에 따라 피해자를 2년간 장기 보호할 수 있는 보호시설이 신설되고, 외국인 보호시설도 설치된다. 피해자와 동반 아동이 거주지 이외 지역으로 취학 또는 전학할 수 있게 되고 학교 관계자의 비밀 보장이 의무화된다. 피해자가 치료비를 신청할 경우 정부에서 가해자 대신 치료비를 지급하게 된다. ▲성매매클린지수 도입 지방자치단체의 성매매 방지 정책과 성산업 실태를 조사, 지자체별 성매매클린 지수 순위를 매년 한두 차례 발표한다. ▲결혼이민자가족 아동양육지원 결혼 이민자 가족 아동양육 지원 도우미를 양성, 대상 자녀의 언어와 건강, 학교 생활 등을 지원하게 된다. ■ 보건 복지 ▲기초생활보장제 부양의무자 범위 축소 수급권자의 1촌 직계 혈족 및 그 배우자, 생계를 같이 하는 2촌 이내의 혈족에서 수급권자의 1촌 직계혈족 및 그 배우자로 축소된다. ▲기초생활보장제 외국인 특례 도입 국적을 취득하기 전에도 외국인 배우자에게 기초생활보장 수급권을 부여한다. ▲긴급지원제도 생계비 지원기준 상향 긴급지원을 위해 생계비를 지원할 때 최저생계비의 60%만 주던 데서 100%로 확대 지급한다. ▲음식점에서의 식육 원산지표시제도 의무화 영업장 면적이 300㎡ 이상인 중·대형 음식점 중 갈비나 등심 등 쇠고기 구이류를 조리·판매하는 식당은 원산지 및 식육의 종류를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 국내산 쇠고기의 경우 국내산 표시와 함께 식육의 종류(한우·젖소·육우)를 구분하여 병행 표시해야 하고, 수입산 쇠고기는 수입 국가명을 표시해야 한다. ▲장애수당 및 장애 아동부양수당 수급자 등급판정 심사 운영 의료기관의 진단서에 의해 중증 장애인(1∼2급)으로 등록해 오던 것을 의료기관의 진단서에 의해 중증 장애인으로 진단 받은 뒤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위탁심사를 거쳐 중증 장애인으로 등록한다. ▲운전면허증 등 장기기증희망자 표시제 도입 장기의 기증·이식 활성화를 위해 운전면허증 등 국가·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는 각종 증명서에 장기 기증 희망자임을 표시한다. ▲순수생체장기기증자 유급휴가비 지원 장기를 기증한 근로자가 신체검사나 장기 적출 등을 위한 입원을 할 경우 해당 기간에 대해 1일당 5만원씩의 유급휴가비를 지원한다. ▲장애수당·장애아동부양수당 지급대상 확대 기초생활수급 장애인에 한해 중증 장애인에게 월 7만원, 경증 장애인에게 2만원, 장애아동 부양 수당으로 7만원씩 주던 것을 기초생활보장 수급 중증장애인에게 13만원, 차상위계층 중증 장애인에게 12만원, 경증 장애인에게 3만원씩 지급한다. 장애아동부양수당으로 기초생활보장 수급 중증장애인에게 20만원, 차상위계층 중증장애인에게 15만원, 경증 장애인에게 10만원씩 지급한다. ▲보건·복지 상담전화의 통합 아동학대(1391), 노인학대(1389), 푸드뱅크(1377), 위기가정(1688-1004), 노인치매(1588-0678) 상담 전화가 없어지고, 대신 보건복지콜센터 ‘희망의 전화 129’로 통합 운영된다. 다만 아동학대(1577-1391), 노인학대(1577-1389), 푸드뱅크(1688-1377) 상담 전화는 129번과 함께 이용이 가능하다. ▲생애전환기 전 국민 일제 건강진단 실시 연령별·성별 특성을 고려한 생애주기별 전 국민 건강검진 가이드라인이 개발·보급되고 16세,40세,66세 등 전환기 연령에 우선 적용한 뒤 점차 전 연령대로 확대된다. ▲실비노인요양시설 지원 서민층 노인이 실비노인(전문)요양시설을 이용할 때 이용료(월 43만∼70만원)를 전액 본인이 부담해 왔으나, 실비노인요양시설은 월 22만원, 실비전문요양시설은 30만원을 지원한다. ▲노인돌보미 제도 시행 서민층 노인이 재가노인복지서비스를 이용할 때 경비를 본인이 부담하고 있으나 서민층 노인에게 월 20만원 상당의 이용권이 제공된다. ▲종합재가지원센터 설치 지원 재가노인복지서비스를 한 곳에서 종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재가지원센터가 새로 설치돼 가정봉사원 파견서비스, 주간·단기보호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건강보험 보험료율 조정 직장가입자는 표준보수월액의 4.48%로, 지역가입자는 등급별 적용점수에 139.9점을 곱해서 산정한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료가 6.5% 인상된다.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피부양자의 인정기준 변경 이자 및 배당소득 등 금융소득이 연간 4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피부양자에서 제외한다. ■ 산 업 ▲에너지 다소비업자 에너지 진단 의무화 연간 에너지 사용량이 2000 TOE(석유환산톤)가 넘는 에너지 다소비업자는 에너지 진단기관으로부터 5년 주기로 에너지 진단을 받아야 한다. ▲산업기술단지 입주자에 대한 국·공유지 임대·매각 산업기술단지 사업시행자에 대해서만 국·공유지 매각과 임대가 가능했으나 오는 7월부터는 산업기술단지 입주자에 대해서도 매각과 임대가 가능해지며 입주자는 임대토지에 영구시설물을 축조할 수 있다. ▲산업기술단지 입주기업의 공장등록 특례 산업기술단지 내에 공장의 등록이 불가능하지만 오는 7월부터는 건축법과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상 건축물 제한에 특례가 허용돼 산업기술단지 내에 입주기업의 공장등록이 허용된다. 다만 도시형 공장으로 허용대상이 한정되고 공장면적도 전체 건축물 연면적의 일정비율로 제한된다. ■ 정보통신 ▲저소득층 통신요금 감면대상 확대 월 소득평가액 14만원 이하 저소득층에서 모든 저소득층으로 대상 범위가 확대된다. 기존 시내전화, 시외전화, 이동전화 서비스 외에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도 감면 대상이 된다. ▲미인증 및 개조·변조·복제기기 관련 처벌 강화 미인증 기기를 제조·수입한 자와 판매자는 물론 미인증 기기를 무선국에 설치한 자에게도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인증 받은 기기의 성능을 개조·변조·복제한 자와 개조·변조·복제한 기기를 판매하거나 판매를 목적으로 진열·보관·운송한 자도 같은 처벌을 받는다. ▲등기우편물 무인배달 시스템 시행 수취인에게 등기우편물을 무인배달 수취함에 배달했음을 문자메시지로 전송해준다. ▲철도 승차권 우체국 창구 교부 및 배송 서비스 시행 철도승차권 예약시스템에서 티켓을 예약한 후 우체국 창구나 자택(직장)에서 수령할 수 있게 된다. ▲권리 소멸되는 우편환 등에 대한 지급방법 개선 소멸시효가 도래한 우편환 및 우편대체 지급증서에 대해 지급청구 만기일을 알리도록 하고, 국고귀속 후에라도 수취인이 천재지변, 의식불명 등으로 지급청구를 할 수 없거나 수취인의 사망으로 상속인이 증서의 존재를 알지 못한 경우에는 지급된다. ■ 과학기술 ▲핵융합 에너지 개발 추진 핵융합 에너지에 관한 원천기술을 국제사회에서 선점할 수 있도록 국가 핵융합위원회가 구성된다. ▲국가연구개발 사업의 결과 개인명의 특허출원 및 등록 금지 국가연구개발 사업의 결과로 특허를 출원하는 경우 국가지원으로 연구성과가 발생하기 때문에 개인 명의의 특허출원이나 등록이 금지된다. ▲원자력연구소, 원자력연구원으로 개명 한국원자력연구소의 소속이 정부 산하기관에서 공공기술연구회로 바뀌고, 명칭도 ‘한국원자력연구원’으로 바뀐다. ▲대기업 연구·인력개발비 세액공제 확대 대기업의 연구·인력개발비 가운데 외부 위탁 연구. 인력개발비에 대한 세액공제 비율이 40%에서 50%로 확대된다. 대덕특구 내 첨단기술 기업이나 연구소 기업에 대해 소득발생 후 3년간 법인세 또는 소득세를 전액 면제하고 이후 2년간은 50% 감면한다.
  • [열린세상] 본고사와 대학 경쟁력의 함수관계/강영혜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

    내신 중심의 대입제도에 부담을 느낀 고등학생들이 지난해에는 촛불시위를 열더니, 올해에는 ‘죽음의 트라이앵글’이란 동영상을 통해 2008 대입제도에 항거하고 있다. 사실 여부를 떠나 새 대입제도가 학생들을 내신과 수능, 논술의 삼중고로 몰아넣고 있다는 주장이 퍼지면서 그냥 본고사로 뽑자는 주장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엊그제 만난 선배 교수도 이유는 조금 다르지만 본고사 부활을 주장하였다. 외고를 그만두고 의대에 가려는 딸을 직접 가르쳤다는 그는, 요즘 학교가 아이들을 바보로 만들고 있다면서 그 원인을 쉬운 수능에서 찾았다.60만명을 상대하는 수능의 속성상 어려운 문제는 내기 힘들고, 학교도 학생도 수능수준에 맞춰 공부하다 보니 아이들 수준이 낮아진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흔히 대학 본고사가 고등학교 교육 수준을 끌어올리는 손쉬운 방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몇몇 명문고가 서울대 신입생을 주로 공급하던 때를 기준으로 고등학교와 대학을 바라보면 곤란하다. 일류고 몇 개가 대한민국 고등학교를 대표하던 시절에는 학교에서 서울대반, 연고대반으로 나누어 본고사 지도를 할 수 있었지만, 그때조차 나머지 학교의 학생들은 본고사 준비를 위해 서울의 학원에 유학왔던 것을 기억해야 한다. 본고사에 대한 요구는 흔히 대학 자율이라는 명분으로 포장되기도 한다.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우수학생을 마음대로 뽑아야 하는데, 이를 위해 본고사는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그러면 본고사는커녕, 자체 면접도 거의 없는 미국 대학들의 경쟁력은 무엇으로 설명해야 할까? 미국의 명문대학이 간편한 본고사 대신 복잡한 다면평가를 하고 있음은 익히 알려져 있으며, 그런 노력은 그들이 추구하는 우수 인재상과 무관하지 않다. 전통적 의미의 우수학생은 주요 교과의 성적이 뛰어난 학생이었다. 그러나 지식과 문화의 변화주기가 짧아지고, 무한 경쟁이 일상화되면서 대학이 주목해야 할 인재는 창의성과 뛰어난 상황주도력을 가진 학생이 됐다. 그런데 본고사라는 제한된 시험으로 이처럼 역동적이고 다방면에 뛰어난 인재를 가릴 수 없다는 것은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다. 우리사회에서도 우수인재의 개념이 달라지고 있으며, 그 변화를 거부하기 힘들다. 이런 상황에서 더 이상 본고사가 인재 선발의 도구가 되기 힘들다면 대학은 무엇을 가지고 학생을 뽑아야 할까? 비록 현재의 학교 교육이 불만족스러워도 대학이 원하는 우수자원은 고등학교에서 찾아낼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고등학교의 내신기록은 가장 중요한 전형자료가 되어야 하며, 여기에는 시험점수뿐 아니라 교과 안팎의 학습과정과 체험활동이 포함되어야 한다. 내신이 핵심 전형요소가 될 때 대학은 무엇으로 자율권을 행사해야 하는가? 대학은 내신기록 속에서 필요한 정보를 골라내고 적극적으로 가공함으로써 자기 대학, 전공영역에 맞는 학생을 찾아내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 대학관계자들은 고등학교의 교육과정에 정통해야 하며, 개별학교의 교육과정 운영실제와 학교특성을 파악하는 데 힘써야 한다. 나아가 모집단위별 선수과목과 수능 탐구영역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고등학교가 진로지도를 체계적으로 하도록 이끄는 한편, 전공공부를 위한 준비와 충성심이 강한 학생들을 뽑는 데 공을 들여야 할 것이다. 고등학교 또한 ‘죽음의 트라이앵글’이 고등학교 교육에 대한 조롱과 질타라는 점을 깨닫고 진학지도의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내신은 강한데 수능은 약하다.”는 말이 무색하도록 수업과 평가의 질을 끌어올려야 하며, 수업과 수행평가 등에서 논리적 사고를 훈련시켜 ‘내신 따로 논술 따로’라는 핑계가 통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 모든 일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상대평가 중심의 9등급제 내신표기가 시정되어야 한다. 공정한 내신관리를 전제로, 절대평가의 원칙을 회복하여 학생구성의 차이에 따른 평가의 불이익을 최소화하고, 고등학교 나름의 색다른 교육과정이 제대로 기록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강영혜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
  • 수능 언어문항 60→50개로

    2008학년도부터 대입 수학능력시험 언어영역 문항 수가 현행 60개에서 50개로 줄게 된다. 수시 1학기 모집은 현재 중학교 3학년이 대학에 들어가는 2010학년도부터 공식 폐지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3일 이러한 대입 제도개선 추진 내용을 담은 2008학년도 대학입학전형기본계획을 행정예고하고 각계 의견을 수렴해 8월 말에 확정 고시키로 했다. 수능 언어 영역 문항 수를 줄이기로 한 것은 2008학년도부터 수능 9등급제가 도입되는 상황에서 지나치게 많은 문항을 출제할 필요가 없다는 지적에 따라서다. 교육부 관계자는 “언어 문항을 줄이는 대신 탐구 영역 문항을 과목당 현재 20개에서 25개 정도로 늘리는 등 수능 각 영역 문항 수를 전반적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이르면 2008학년도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수시 1학기 모집을 2009학년도 대입까지는 대학 자율로 시행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고, 현재 중학교 3학년이 대학에 들어가는 2010학년도부터는 고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해 폐지하기로 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적정 난이도 유지돼야 등급제 정착”

    수능 9등급제가 제대로 정착하려면 수험생들의 학업능력을 제대로 측정할 수 있게 난이도 있는 문제들이 출제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입시평가기관인 유웨이중앙교육은 15일 2008 수능 등급제가 제대로 시행되기 위해서는 현행 수능의 정책적 기조인 쉬운 수능 정책이 달라져야 한다는 연구 자료를 발표했다. 정부는 사교육 필요성을 없애기 위해 쉬운 수능 정책 기조를 지키고 있다. 이에 따르면 수능 등급제는 특정영역 우수학생보다는 일반적으로 무난하게 잘하는 학생들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파악됐다. 2006학년도 수능시험에서 언어·수리·외국어와 사회탐구(국사·경제·사회문화·법과 사회)를 똑같이 치른 수험생 A와 B군의 표준점수 총점은 660점으로 같았다. 하지만 등급점수로 환산한 경우,A학생이 B학생에 비해 7.5점이나 높은 점수를 얻는 것으로 파악됐다.A학생은 특별히 뛰어난 영역은 없었으나 모두 1등급을 받았다. 반면 B학생은 수리 외국어 등이 A학생보다 뛰어났으나 탐구영역 성적이 낮아 2등급을 받은 과목이 3개 영역이었다. 이를 토대로 유웨이측은 현행 등급제가 대입전형의 기본 방향인 대학 및 모집단위의 특성에 부합하는 학생선발이라는 점과 상충된다고 지적했다. 수능등급제가 제대로 활용되려면 반드시 적정수준의 난이도 유지가 전제돼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유웨이측은 이에 대한 근거로 2005 수능의 윤리 한국지리 생물 1을 예로 들었다. 이들 과목은 문제가 쉽게 출제되면서 만점자가 많이 나와 아예 2등급이 나오지 않았었다. 문항이 묻고 있는 바를 아느냐 모르냐가 아닌 실수를 했느냐 안했느냐에 따라 1등급과 3등급으로 갈리는 현상이 생겨났다는 게 유웨이측의 분석이었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논술강화로 과외열풍 우려”

    “논술강화로 과외열풍 우려”

    논술 반영비율의 대폭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한 서울대의 2008학년도 입시안이 발표되자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은 대체로 예상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목고 학생들은 특별전형이 도입되지 않는다는 아쉬움 속에서도 논술 강화를 반기는 분위기다. 반면 ‘서울대가 과외를 더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거세다. 다른 주요 대학들도 이달 말 2008학년도 입시안을 거의 확정한다. ●특목고 “불안하지만 일단 환영” 서울 D외고 이모(16)양은 “논술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예상했다.”면서 “하지만 내신에 대한 걱정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서울 대일외고 김유진 교사는 “교과성적을 반영하는 방식이 어떻게 결정될지 의문”이라면서 “특목고 학생의 80% 이상이 일반 외국어 외에 전문교과를 이수하는데 심화교과가 정확히 어떤 의미냐.“고 되물었다. 서울 M외고에 다니는 자녀를 둔 김모(42)씨는 “논술은 학교에서도 수업을 하고 별도로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고 학생들보다 유리할 것으로 본다.”며 논술강화 방침을 환영했다. 김씨는 “특목고생을 위한 특별전형은 따로 만들지 않겠다고 하지만 특별전형에 포함될 가능성도 있지 않겠느냐.”면서 “내신에 대한 불안감이 그다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서울대의 이러한 방침에 일반고 학생들은 ‘사실상의 특목고 우대 아니냐.’고 반발했다. 서울 성동구 S고교에 다니는 서모(16)군은 “일반고에서는 현실적으로 학교에서 논술 준비를 못하는 것 아니냐.”면서 “통합교과형 논술이 오히려 과외열풍을 불러일으킬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 관계자는 “특목고든 일반고든 전형별로 득실은 있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다만 9등급제가 도입된다고 해도 특목고 학생들에게 내신이 지금보다 더 불리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대학 “우리도 논술 강화” 지난 5월 대학 입학처장들의 합의에 따라 이달 말 발표를 앞둔 대학들의 2008학년도 입시전형안의 얼개도 차차 드러나고 있다. 대학별로 변별력 등 문제를 들어 수능의 비중을 대폭 축소하고 논술의 비중을 높이는 방향은 엇비슷하다. 서강대는 수시 1학기에 정원의 10%를 뽑고 수시 2학기에 60%, 정시모집에 30% 등의 3단계 모집일정을 확정했다. 수시 1학기에서는 내신성적으로만, 수시 2학기에서는 대학별고사(논술)를 통해 각각 선발인원의 2∼3배를 뽑은 뒤 심층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가리기로 했다. 특히 수시 2학기 전형에서는 정원의 5%를 세계화전형(어학실력 우수자 등)과 사회통합전형(소년소녀가장, 선행자, 효행자 등)으로 모집한다. 김영수 입학관리처장은 “더 이상 수능의 변별력이 없어졌기 때문에 사실상 수능의 반영비율을 대폭 낮췄다.”면서 “논술과 심층면접 등이 중요한 합격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국대는 ▲수시 1학기 10% ▲수시 2학기 35% ▲정시 55%로 나눠 모집할 계획이다. 학생부 평가에서는 교과성적 외에 출석, 학교생활 등 비교과 영역도 반영키로 했다. 숙명여대 박동곤 입학처장은 “대학별고사는 우선 논술과 심층면접을 생각하고 있지만 대학별고사로 제3의 형태의 시험이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고려대는 29일 2008학년도 입시안을 발표하며 연세대와 이화여대, 성균관대 등도 이달 말 전형방향을 공개할 예정이다. ●교육단체 “2008학년도 입시방향 역행” 이번 서울대 2008학년도 입시안 발표에 일부 교육단체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논술고사 강화는 곧 본고사를 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참교육 학부모회 박경량 회장은 “2008학년도 입시안의 근본정신은 내신의 비중을 높이자는 것”이라면서 “논술을 강화하겠다는 것은 교육부의 방침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회장은 “오는 10월 논술고사 예시안을 발표한다고 하지만 그것이 본고사냐 아니냐를 떠나서 논술 강화 자체만으로도 문제가 있는 것”이라면서 “다른 교육단체들과 연대해서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길회 김준석기자 kkirina@seoul.co.kr
  • 알고 준비하세요! 내신 반영 비율

    고1 학생들이 내신성적 관리에 중압감을 느끼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가 2008학년도 대입 전형부터 내신 비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육부의 발표를 분석해보면 그리 불안해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내신 강화방안이라는 것도 내신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수우미양가 등 평어나 석차백분위에서 정확한 상대평가를 통한 9등급제로 바뀌는 것에 불과하다. 학생들의 걱정과는 달리 실제 내신의 반영 비율은 그리 높지 않다는 얘기다. 예를 들어 어느 대학이 내신 성적을 30% 반영하되, 국어·영어·수학·국사 등 4과목만 평가한다고 치자. 이 때 국어의 반영 비율은 30%의 4분의 1인 7.5%가 된다. 학생부는 매 학기 중간·기말고사를 합쳐 모두 12차례의 성적을 합산하기 때문에 얼마 전 치른 중간고사의 반영 비율은 0.625%(7.5÷12)에 불과하다. 이 수치 역시 국어에서 1등과 꼴찌를 한 학생의 성적 반영률의 차이이며, 내신을 기본점수 없이 반영하는 실제 반영비율을 30%로 잡은 것이다. 때문에 대부분 대학들의 내신을 반영할 때 기본점수를 부여, 겉으로 드러난 반영률보다 실제 반영률이 더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어의 반영률은 0.625%에서 더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한 차례의 시험에서 90점과 80점의 차이는 극히 미미해지고, 수행평가까지 고려하면 반영률은 더욱 낮아질 것이라는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대학들도 모집단위별 특성에 따라 학부, 학과별로 내신의 반영 비율을 세분화할 계획이다. 한두 차례 시험을 망쳤다고 해서 절망할 필요가 없는 것은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2008학년 대입 논술 고난이도 ‘통합교과형’

    “프랑스 혁명에 대한 다음 제시문을 읽고 혁명의 역사적 의의와 배경, 다른 혁명과의 차이점, 본인의 생각 등을 종합적으로 풀어내시오.”(3일 서울대 관계자가 밝힌 2008학년도 본고사형 논술시험의 예시) 서울대와 주요 대학들이 2008학년도 입시에서 본고사형 논술을 도입하고 반영비율도 대폭 확대키로 하면서 과연 어떤 문제들이 출제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각 대학과 입시학원 등에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프랑스혁명 종합적으로 풀어내시오’ 입시 전문가들은 2008학년도 주요 대학이 채택할 논술의 형태는 지난해 고려대에서 실시했던 고난이도 통합교과 형태가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려대는 지난해 수시 2학기 언어논술에서 한글과 영어 지문을 제시하고 제시문의 공통 주제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풀어 쓰라고 했다. 수리논술은 행렬과 방정식, 함수 등 고교 과정의 문제였지만 특수목적고 최상위권 학생들조차 혀를 내두를 정도로 어려웠다. 서울대는 언어논술은 현행 틀을 유지하되, 통합교과형 논술과 이공계 논술시험은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서울대는 3시간 동안 2500자 정도를 쓰는 현재의 논술고사를 좀 더 적은 분량으로 여러 문제를 내는 방식으로 바꾸는 한편 답을 그림으로 그리게 하는 형태도 검토 중이다. ●서울대 적은 분량 여러 문제 출제 검토 익명을 요구한 서울대 관계자는 “통합교과형 논술과 이공계 논술에서 특정 사회이슈에 대해 수험생의 단편적인 생각을 기술하게 하거나 시사상식을 묻는 질문은 철저하게 배제하겠다.”면서 “프랑스혁명 예시처럼 역사, 사회, 문화적 사실에 대한 자신의 판단이나 해석을 묻는 질문이 출제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종섭 서울대 입학관리본부장은 3일 “여러 교과목을 통합한 문제 유형을 개발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연세대는 서울대와의 차별화를 위해 고민하고 있다. 연세대는 2008학년도 입시에 수능과 내신의 9등급제가 학생 선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면밀히 검토한 뒤에 입시안을 확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입학관리처 관계자는 “지난해 논술고사와 형식만큼은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성균관대는 교육부 방침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 안에서 2008학년도 논술형 고사의 형태를 확정짓느라 고심하고 있다. 현재 통합교과형 논술과 적성검사 도입 여부를 검토 중이다. 학교 관계자는 “수험생들이 2∼4문장으로 답할 수 있는 논술문제를 10∼20개씩 출제하는 형태도 고려하고 있다.”면서 “교육부가 금지하는 본고사 개념과 상충되는지를 최우선으로 따져보고 있다.”고 밝혔다. ●서강대는 영어혼합형 도입안 조율 서강대는 영어혼합형 논술고사의 도입 방안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강대는 지난해 논술고사에서 7∼8단락으로 이루어진 영어와 한글 지문을 각각 제시하고 이를 토대로 수험생의 생각을 묻는 문제를 출제했다. 김영수 입학처장은 “기본적으로 이 유형을 2008학년도까지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면서 “지필고사 형태의 논술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이공ㆍ자연계’ 논술은 수학 문제를 푸는 방식을 쓰지 않으면서 학생들의 수리 능력을 평가하는 방법을 도입키로 했다. 유병화 고려학원 평가연구소 실장은 “수리 논술, 수리와 영어 혼합형 논술과 같이 주요 과목의 통합형 논술, 수험생이 지원하려는 전공 논술 등 고난이도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효연 나길회 김준석기자 belle@seoul.co.kr
  • 중간고사 난이도 비상

    2008학년도 대입 내신에 반영되는 고교 1학년의 첫 중간고사를 앞두고 일선 고등학교에 비상이 걸렸다. 학교별 시험 난이도에 따라 내신등급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내신성적은 대학에 따라 평어(수우미양가)나 석차 백분율을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고1이 대학에 들어가는 2008학년도부터는 과목별 원점수와 표준편차, 과목별 등수에 따른 9등급제가 적용된다. 대학들은 표준편차가 제공된 원점수나 과목별 등급을 전형자료로 활용하게 된다. 문제는 중간석차. 수능에서 동점자에게 상위 등급을 주는 것과는 달리 내신에서는 중간석차를 적용해 등급을 줘야 한다. 중간석차는 ‘석차+(동석차 학생 수-1)/2’로 계산한다. 어떤 과목에서 같은 점수를 받은 1등급 학생 수가 너무 많아 중간석차를 적용한 뒤에도 그 비율이 1등급 기준인 상위 4%를 넘으면 모두 2등급을 받게 된다. 수험생들의 정확한 내신 실력을 평가하고, 일선 고교의 성적 부풀리기를 막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난이도에 따라 만점을 받고도 2등급을 받는 경우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컨대 물리Ⅰ을 듣는 학생이 100명이라면 원칙적으로는 4%인 4명만 1등급을 받아야 한다. 문제가 평이해 1등 동점자가 7명일 경우에도 중간석차(4등=1+(7-1)/2)가 적용돼 모두 1등급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문제가 조금 쉬워 동점자가 8명일 경우에는 얘기가 달라진다. 중간석차는 ‘1+(8-1)/2=4.5등’으로 4%를 넘어 모두 2등급을 받게 된다. 만점을 받고도 동점자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1등급을 못받게 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일선 교사들은 이달 말과 다음달 초 치를 첫 중간고사를 앞두고 머리를 싸매고 있다. 만점이나 동점자가 많이 나와도 문제지만 난이도 조정에 실패해 성적분포가 정상분포곡선을 이루지 못할 경우에도 등급이 왜곡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선 학교에서는 적정 난이도를 유지하고 동점자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안을 마련하고 있다. 서울 H고에서는 문항당 배점을 줄이는 대신 난이도를 높이고, 서술형이나 논술형 문제를 출제할 계획이다. 학생 수준을 고려해 교과별로 교사 서너명이 공동 출제하는 방안도 마련했다.D고는 배점을 소수점으로 구분해 동점자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S고도 난이도를 높이되 과목별로 성적이 정상분포를 이루도록 배점을 조정하기로 했다. H고 신모 교사는 “문제를 어렵게 내면 고교 생활에 처음 적응해 가는 고1 학생들이 시험 결과에 따라 공부 의욕을 잃어버릴 수 있다.”면서 “난이도는 물론 학생들 수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 시험출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2006학년도 특목고 준비·지원 가이드

    2006학년도 특목고 준비·지원 가이드

    ‘나도 특목고에 가볼까?’ 막 중학교 3학년이 된 상위권 학생들이 특목고 진학을 놓고 고민할 때가 됐다. 특목고 진학은 여전히 우수 학생들에게 권장되고 있지만 입시를 위한 진학은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현재 중 3이 대학에 진학하기 한해 전인 2008학년도부터 입시제도가 바뀌기 때문이다.2006학년도 외고·과학고 전형 방법과 지원 전략을 살펴본다. 200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내신 비중이 높아졌음에도 여전히 특목고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많다. 동일계열 대학으로 진학할 예정이라면 현재 자신의 위치를 파악한 뒤 남은 8개월간 알차게 준비, 지원해 보자. ●내신성적 상위 5∼10% 지원 가능 대부분의 지원자가 내신성적 상위 10% 이내 수준이다. 과학고등학교의 경우 수학·과학 과목은 상위 5% 해당자가 응시한다. 여기에 영어능력, 경시대회 성적 등을 갖추고 있는지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 외국어 고등학교의 경우 영어, 특히 듣기 능력이 필수다. 외고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영어 수준은 고2 정도로 토플 점수 230점대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합격선은 토플 250점대에 이르며 수학능력시험 외국어 영역을 1∼2문제만 틀리고 풀 수 있는 정도다. 따라서 내신 성적이 좋더라도 영어가 일정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면 합격 가능성은 낮다. 과학고는 수학·과학 경시대회 수상 경력에 가산점을 부여한다. 따라서 현재 수상 실적이 전무하다면 과학고 준비는 늦었다고 볼 수 있다. ●외고 입시, 수학에서 판가름 어느 정도 요건을 갖추었다면 남은 기간 내신 관리를 비롯한 준비에 충실해야 한다. 외고의 당락을 가르는 것은 수학이다. 구술 면접에 출제되는 문제는 크게 영어지문제시형, 사고력 평가, 언어형 면접, 사회교과 관련 등이다. 이 가운데 사고력 평가는 사실상 경시대회 수준의 수학 문제이다.㈜하늘교육 임성호 실장은 “과학고 입시에서처럼 수상 경력까지는 아니더라도 남은 기간 대회에 많이 참가해 경험을 쌓으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듣기 평가는 문제 수준도 높지만 40∼60개에 이르는 문항이 출제돼 집중력이 필요하다. 단행본 형태보다는 주간, 월간 단위의 교재로 영어에 대한 감을 유지한다. 과학고 지원자는 남은 기간 경시 대회 수상 경력을 최대한 보강한다. 또 경기과학고, 의정부 과학고 등은 지난해 구술 면접에서 영어 문제가 출제됐다. 따라서 수학·과학뿐만 아니라 영어공부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의대, 법대 희망시에는 신중히 고민해야 현 중 3은 새 대학 입시안 적용을 받기 때문에 동일계열 즉 외고에서 어문계열, 과학고에서 이공계열 진학은 지금보다 훨씬 쉬워진다. 하지만 법대, 의대, 한의대, 경영대 등 소위 인기학과 진학은 지금보다 불리해질 가능성이 높다. 내신과 수능 모두 9등급제로 바뀌면서 상대적으로 내신의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대성학원 이영덕 실장은 “내신이 상대평가였던 97,98학년도 대학입시 때 특목고가 강세를 보였던 것은 수능이 어려웠기 때문”이라면서 “지금은 수능이 쉬운 데다 등급제로 바뀌기 때문에 특목고에서 일부 인기학과 진학은 지금보다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주요 특목고 바뀐 입시요강 2006학년도 특목고 입시에서는 특별전형이 크게 확대된다. 외고는 서울지역의 경우 외국어 특기자 등 특별전형 모집인원이 지난해보다 98명이 늘었다. 과학고는 수학·과학 올림피아드 수상자 부분이 신설 혹은 확대됐다. ●외국어 고등학교 대원외고는 국제어과(영어전공)를 신설한다. 특별전형에서 토익이 폐지되고 국제영어학력경시대회(IET) 수상자 자격이 신설됐다. 선행·봉사·효행상, 체육특기자, 시·도 규모 수상자 자격도 없어졌다. 대일외고는 특별전형 모집인원이 20명 늘었다. 명덕외고는 특별전형에서 학교장 추천제를 신설,24명을 선발한다. 서울외고는 특별전형의 외국어 우수자 전형의 공인 점수를 상향 조정하고 일반전형의 내신 비중을 축소했다. 이화외고는 교과성적 반영비율이 바뀌어 2학년 성적 비중이 높아졌다. 한영외고는 특별전형의 경우 외국어 특기자와 학교장 추천을 통한 모집은 늘었지만 성적 우수자 전형 인원은 줄었다. 특별전형에서 영어특기자 지원자격을 변경해 텝스,PELT(실용영어) 등을 폐지했다. ●과학 고등학교 서울과학고는 수학·과학 올림피아드 동상 이상 수상자를 대상으로 하는 특별전형을 신설해 수학 10명, 과학 15명을 뽑는다.2005학년도 이후 서울시 교육청 주최 경시대회 수상 실적은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영재교육원 수료자에 대한 가산점 부여는 유지하되 학교 내신 상위 10%가 지원 자격으로 추가됐다. 한성과학고는 수학·과학 올림피아드 입상자 모집인원을 8명에서 23명으로 대폭 늘렸다. 서울과학고와 마찬가지로 서울시교육청 주최 경시대회는 2005학년도 이전까지만 인정한다. 영재교육원 수료자에 대한 가산점은 올해까지만 부여,2007학년도부터는 폐지한다. 대회 입상자에 대한 가산점도 지난해 0.25∼5점에서 0.25∼3점으로 축소·변경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한의사 5명이 말하는 ‘성적과 건강’ 새학기가 되면서 수험생 자녀를 둔 부모들의 걱정은 자녀들의 성적과 건강이다.‘100점 수험생 만점 엄마’를 쓴 동국대 출신 한의사 5명의 모임인 ‘초록생명지킴이’는 성적과 건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한다. 이들은 ‘체질을 알면 성적이 오른다.’고 말한다. 체격이 건장하고 식성이 좋고 다방면에 관심과 흥미가 많은 태음인은 꼼꼼하지 못하고 덜렁거린다. 그래서 체력은 좋아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지만 집중력이 떨어진다. 따라서 자극을 동반해 기억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 다 아는 것 같아도 다시 확인하는 ‘복습 위주’의 공부가 필요하다. 소양인은 머리 회전이 빠르고 판단력과 기억력이 뛰어나다. 하지만 하체가 약해 책상에 오래 앉아 공부하기 어렵고 싫증도 잘 난다. 따라서 무조건 외우려 하기보다는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과목을 자주 바꿔가며 공부해야 한다. 기억력에 의존한 ‘벼락치기’는 절대 해서는 안 된다. 단시간 성적을 올릴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손해다. 소음인은 꼼꼼하고 내성적이며 학습 속도가 느리다. 대신 한번 이해한 것은 오래 기억한다. 따라서 ‘너를 믿는다.’는 식의 말로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태양인은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최대한 자율성을 부여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학습 능률을 위해서는 집중력을 기르고 식사와 수면을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집중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잡념을 없애는 등 마음가짐도 중요하지만 만성비염 등 건강상의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세번 이상 집중이 안 된다고 생각할 때는 긴장이 가중돼 피로 물질만 쌓이므로 미련없이 중단하는 게 낫다. 수면 시간을 신경쓰는 것보다는 본인 리듬에 맞는 시간대에 규칙적으로 자는 것이 중요하다. 또 잠을 깬 지 8시간 후 10분간 낮잠을 자면 뇌활동에 도움이 된다. 공동 저자 김희진씨는 “수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면서 “하지만 책상에 엎드려 자는 것은 피로 회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外高 일반전형 경쟁률도 ‘뚝’

    올해 서울 지역 특수목적고 일반전형 입학 경쟁률이 지난 1∼2일 특별전형 때처럼 외국어고는 크게 떨어지고, 과학고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자 수는 특별·일반전형을 모두 합쳐 지난해에 비해 40%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8일 2005학년도 특목고 신입생 원서 접수 마감 결과 1453명을 모집하는 6개 외고 일반전형에는 5535명이 지원, 평균 3.8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평균 6.81대1의 경쟁률보다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내신 9등급제 도입에 따른 외고 학생들의 내신 불이익이 예상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2일 마감한 특별전형에서도 지난해 경쟁률 6.07대1에 크게 못 미치는 4.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152명을 모집하는 과학고 일반전형에는 641명이 지원해 평균 4.21대1의 경쟁률을 기록, 지난해의 2.08대1보다 높아졌다. 대일외고 정임석 교사는 “올해 외고 입시에는 어문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우수 학생들이 소신지원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2008학년도 새 대입안] ‘학생부 논술·면접’이 당락 좌우

    [2008학년도 새 대입안] ‘학생부 논술·면접’이 당락 좌우

    2008학년도부터 시행되는 새 대입제도는 ‘학교생활기록부’와 ‘수능시험’의 표기 방식을 바꿨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점수제는 폐지되며, 낯 익었던 절대평가 ‘수·우·미·양·가’ 평어 방식은 더 이상 볼 수 없게 된다. 수능점수 1∼2점으로 당락이 좌우되는 현재의 선발방식은 사라진다. 학생부와 대학별 논술·면접고사로 선발하는 수시모집 전형이 크게 늘어나 당락은 ‘학생부+논술·면접’에서 판가름날 전망이다. ●수능 점수 폐지,9등급제 적용 2008학년도부터 수능 점수는 사라진다. 지금까지 제공하고 있는 백분위와 표준점수 등이 없어지고,9단계의 등급만 제공된다. 성적표에 등급만 표기해 대학이 수능성적 일변도로 뽑지 못하도록 원천봉쇄한다는 교육부의 설명이다. 9등급 제도는 대학이 요구하는 15등급으로 세분화할 경우 기존 수능성적 위주의 선발방식이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크게 고려됐다. 더 느슨하게 5등급을 하면 변별력이 떨어져 ‘수능 무용론’이 제기될 수 있어 학생부 석차등급과 균형을 맞췄다. 교육부는 변별력 확보 차원에서 논란이 된 1등급 비율도 4%로 유지했다. 수능 출제도 ‘폐쇄형 출제방식’은 ‘개방형 문제은행식’으로 바뀐다. 수능시험의 출제위원은 고교 교사를 50%이상 참여시킨다. 교육부는 2008학년도부터 문항공모제 등을 통해 일부 영역에 문제은행식을 시범 적용한 뒤 2010학년도 시험부터 전 영역에 확대할 계획이다. 문제은행식 출제 방식이 구축되면 2010학년도부터 연간 2회 시험과 이틀에 걸쳐 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험영역(과목)은 현행 체제가 유지되지만 선택 대상 과목수를 51과목에서 줄일 것을 검토하고 있다. ●학생부 ‘원점수+석차등급’ 표기 학생부는 사교육을 줄이고 공교육을 정상화한다는 새 대입제도의 핵심이다. 교과성적의 신뢰도를 높이고 변별력 확보 차원에서 ‘원점수+석차등급’을 동시에 표기한다. 교과영역은 절대평가와 상대평가가 절충되고 비교과영역은 독서·봉사·특기활동 등을 함께 기록한다. 과목별 석차는 수능과 똑같이 9등급으로 산정된다. 이를 통해 학생부 위주의 ‘수시모집’ 비율을 현재 44%(2005학년도)보다 확대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현행 학생부 평가방식인 평어는 사라지고, 과목평균과 표준편차가 병기된 원점수가 기록된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수학 과목의 경우 ‘수’를 받고 과목별 석차가 ‘4/532(석차/재적수)’인 학생은 새 학생부에서는 ‘95/70(10)’‘1(532)’로 기록된다.95는 원점수를,70은 평균점수,10은 표준편차를 의미한다. 또 1은 석차등급,532는 재적수이다. 학교별로 평균과 표준편차를 같이 보여줌으로써 학교의 성적 부풀리기 여부도 드러날 수 있다. 서류평가나 면접에서 활용하도록 독서와 특별·봉사활동 등 비 교과영역도 ‘충실하게’ 기록된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2006년까지 교과별 독서 매뉴얼을 개발해 시범 운영하고 2007년 고교 신입생부터 독서활동이 학생부에 기재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정시모집 일정을 확대하거나 현행 3개 모집군을 축소하는 등 대입전형 일정을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새 입시 어떻게 준비할까 지금 중3인 학생들은 학생부 성적에 전념하는 것이 유리하다. 내신 비중이 높아졌고 수능 시험도 학교에서 가르치는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되는 만큼 충실한 학교 수업이 최선인 것이다. 2007년부터 ‘독서 메뉴얼’이 도입돼 학생 1인당 독서활동 기록이 전형자료로 반영되는 만큼 필독·권장 도서는 반드시 읽어야 한다. 수능에 대한 부담이 축소된 대신 학교 교과 영역과 독서와 특기·봉사활동 등 비교과 영역의 부담이 커진 셈이다. 대학별로 시행하는 심층면접·논술·구술고사도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교등급제 파문’ 과정에서 교육부의 ‘3불(不) 원칙’이 재확인된 상황에서 대학들은 심층면접·논술 등을 독자적인 변별력 기준으로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 인문계는 영어를, 자연계는 수학과 과학을 주관식 위주로 공부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사설] 새 대입안 성공 대학·고교에 달렸다

    새로운 대입제도가 확정됐다. 수능시험과 내신을 각각 9등급제로 하고 독서활동을 기록하며 수능시험을 문제은행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 특목고 출신은 동일계 진학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새 제도가 사교육을 줄이고 학교교육을 정상화하겠다는 목표를 얼마나 달성할 수 있을지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 그러나 바뀐 입시안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 넘어야 할 산이 한두개가 아니다. 여기에는 대학과 고교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수능시험을 등급제로 바꾸면 가장 염려되는 것이 변별력이다. 내신을 수우미양가식 평가에서 9등급제로 바꾸어 변별력을 높이겠다고 했지만 충분하지 않다. 우수한 학생을 가려내는 것은 대학의 몫이 된다. 본고사식이 아니면서 학생들의 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기법을 짜야 한다. 고교에서는 내신 부풀리기를 더 이상 해서는 안 되며 학생부를 객관적이고 엄격하게 관리해야 한다. 그러지 않는다면 고교등급제 파문이 재연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새 제도가 시행되면 내신성적을 높이기 위해 오히려 사교육이 더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지적에도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선행 학습이 없이도 학교 수업을 충실하게 받는 학생이 좋은 내신을 받도록 해야 한다. 대학과 고교의 연계도 중요하다. 대학이 논술과 심층면접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면 고교도 이에 부응하는 교육을 실시해야 하는 것이다. 학생부 활용 방안을 놓고도 협의해야 한다. 발표되자마자 새 대입제도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교육부는 이를 겸허하게 듣고 제도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것을 당부한다. 학부모와 고교, 대학의 협의체는 제대로 운용해야 한다. 실질적인 논의를 거쳐서 모아진 의견을 충실하게 반영해야 처음에 원했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 수능·내신 1등급 비율 4%로

    2008학년도 대학입시부터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고교 교육내용에서 출제되고 표준점수와 백분위 대신 등급(1∼9등급)만 대학측에 제공된다. 학교생활기록부 성적도 ‘수·우·미·양·가’의 평어(評語) 대신 원점수와 석차등급(1∼9등급)을 기재하게 된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27일 2008학년도 이후 대입제도와 관련, 안병영 교육부총리와 조배숙 제6정책조정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정부의 2008학년도 대입 개선안을 교육부 안대로 확정,28일 발표하기로 했다. 그동안 당정간에 논란을 빚어온 수능시험과 내신성적의 1등급 비율 역시 정부 안대로 4%로 확정했다. 교육부의 시안은 수능과 학생부 9등급제 도입을 골자로 한 것으로, 그동안 당정간에 대부분 합의했으나 1등급 비율을 열린우리당이 7%로 확대할 것을 주장해 진통을 겪어 왔다. 회의에 참석한 정봉주 의원은 “당측은 1등급 비율을 7%로 할 것을 주장했으나 대입제도 개선안이 정부고시 사항인 점을 감안, 정부안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개선안은 특히 수능시험 출제에 현직 교사들이 50% 이상 참여토록 하되 2010학년도부터는 수능을 문제은행 방식으로 출제하고, 연간 두 차례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조배숙 의원은 “고교등급제 논란을 막고 학생 선발의 변별력을 높이는 방안으로 대학별로 입학사정관을 두는 방안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특수목적고가 설립취지와 달리 운영되고 있는 점을 개선하는 한편 소외계층이나 지방에 있는 학생을 위한 사회동일계 특별전형을 실시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교육부 “내신9등급 불변”

    2008학년도 이후 대입제도 개선안과 성적 부풀리기 대책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해 진행됐던 교육인적자원부의 ‘교육계 대순례’가 22일로 끝났다. 김영식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은 이날 서울지역 대학 입학처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한국교원노동조합과 차례로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그러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개별적인 간담회는 의미가 없으며 각 사회단체가 참여하는 토론회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 간담회가 이뤄지지 않았다. 김 차관은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서울지역 대학 입학처장과 조찬 간담회를 가졌다. 김 차관은 또 윤종건 교총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수능 5등급제 실시 혹은 1등급 비율 확대 의견에 대해 “당초 개선안대로 9등급제를 확정, 발표할 것”이라면서 “고교 1,2학년생들의 내신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각계 의견수렴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를 취합해 반영 여부를 결정한 뒤 26일 2008학년도 이후 대입제도 개선안을 최종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수시 탓 성적 부풀리기… 폐지를”

    “수시 탓 성적 부풀리기… 폐지를”

    18일 서울 삼청동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대회의실에서 전국 16개 시·도별 진학지도 교사와 교장단 대표 32명이 참석한 토론회가 열렸다. 교육부 주최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2008학년도 이후 대입제도 개선안’ 및 ‘성적 부풀리기’에 대한 일선 교육 현장의 의견을 듣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일선 교사와 학교장 대표들은 ‘수시모집 축소나 폐지’,‘수능등급 세분화’ 등을 주장했다. ●수우미양가 대신 석차백분율 적용해야 일선 교사들은 각 대학들이 현재의 절대평가 방식인 평어(수·우·미·양·가)가 아닌 석차백분율만 적용해도 ‘내신 뻥튀기’는 감소한다고 주장했다. 소수 의견으로는 학교간 학력차이의 대안으로 학력고사 방식의 전국 단위의 모의고사 성적을 내신에 반영하자는 의견도 내놓았다. 제주 지역의 한 교사는 “대학이 일부 교과목 성적만 수능에 반영하다 보니 학교 교육이 정상화되지 않는다.”면서 “내신의 경우 학생들이 교사가 알려준 부분만 공부하고 평소에는 학원에서 수능공부를 하고 있다.”고 실태를 밝혔다. 또 다른 교사는 “교사평가제가 반드시 도입돼야 한다.”면서 “엄격히 성적을 주는 교사들이 오히려 일선에서 차별을 받는 것이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충남 지역의 한 교사는 “올해 수시 1학기에서 모 대학의 의예과 지원현황을 보면 17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면서 “내신이 만점인 학생이 170명이 왔다는 뜻인데 대학에서도 결국 논술과 면접으로 선발하고 있지 않은가.”라고 지적했다. 이 교사는 “인성, 적성과 논술로도 우수 학생을 뽑는데 아무 문제가 없는데 대학이 이를 악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수시모집 2학기 1회로 축소를 일부 교사들은 고교의 대학 종속화를 피하기 위해서는 대학도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교사들은 일부 언론이 ‘내신 부풀리기’를 부풀려 보도했다는 비판을 제기했다. 한 일선 교사는 “이번 혼란은 교육부가 자청한 것이다. 교육을 아는 사람이 아닌 정치적인 사람들 때문에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며 김영윤 교육부 학교정책과장을 몰아 세웠다. 수시모집 제도가 이날 집중적으로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현재 학생부 성적과 논술·면접 위주로 선발하는 수시 1학기 전형을 특기·적성 중심의 선발로 축소하자는 의견도 다수 있었다. 교사들은 “고교 3학년 과정이 수능에 맞춰져 있고 대학 수시모집도 고교정상화보다는 대학에 일방적으로 이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교장은 “성적 부풀리기의 원인이 수시모집에서 비롯된 만큼 수시를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동일 석차의 경우 중간석차를 적용하자. 김해 지역에 온 한 교사는 “지역 특성상 평준화와 비평준화가 혼재하다 보니 학생들의 차이가 극복하기 힘들 정도”라면서 “같은 지역 안에서도 상위 2%와 하위 80%로 지역 양상이 틀리는 등 수시모집을 폐지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교사는 “매년 두 차례 실시하는 수시모집을 2학기 한차례로 줄이고 합격자 발표도 수능시험 이후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생부 동점자 규정에 대한 목소리도 높았다. 방식으로는 ‘중간석차’를 적용하자는 의견이 대세를 이뤘다. 예를 들면 내신 1등이 10명인 경우 절반인 5등을 성적으로 적용하자는 것. 교사들은 “동점자 규정을 엄격히 해 중간석차를 적용하는 게 좋다. 또 수행평가를 10점부터 9.5점,9점 등 다양하게 줄 수 있도록 해 차이를 둬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내신을 국가가 요구하는 일정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문제은행식 출제와 기준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수능 9등급제 더 세분화를 2008학년도 대입 개선안의 수능 9등급제를 더 세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았다. 한 교장은 “수능 9등급제의 겨우 60만명이 시험을 보면 1등급만 2만 4000명에 달한다.”면서 “대학에서 선발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안동환 김효섭기자 sunstory@seoul.co.kr
  • 교총 설문조사, 교사 52% “본고사 지지”

    교총 설문조사, 교사 52% “본고사 지지”

    교육인적자원부의 대학입시 개선안을 놓고 일선 중고교 교사들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고교등급제는 반대가 훨씬 많았지만, 대학별 본고사는 찬성하는 교사가 오히려 조금 더 많았다. 그러나 사교육비 경감 효과 등 개선안이 실효가 있을지에는 대부분의 교사가 상당한 의구심을 보였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윤종건)는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교육부의 ‘2008학년도 이후 대입제도 개선안’에 대해 전국 중·고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개선안의 기본 방향에는 응답자의 35.4%인 526명이 찬성,33.9%인 502명이 반대해 전반적으로 의견대립 양상이 심했다. 개선안이 중등교육 정상화에 도움이 될지에도 46.1%인 684명이 부정적이었고,31.9%인 474명이 긍정적이었다. 개선안으로 사교육비 부담이 줄어들겠느냐는 물음에는 62.1%인 922명이 ‘줄어들지 않을 것’,17.1%인 254명만 ‘줄어들 것’이라고 답해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대학별 본고사에는 응답자의 52.1%인 769명이 찬성했다. 반대는 31.6%인 467명이었다. 고교등급제에는 60.4%인 892명이 반대한 반면 찬성은 23.4%인 345명에 그쳤다. 또 응답한 교사의 58.4%인 866명은 이번 개선안으로 ‘학생들이 느끼는 학습부담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오히려 부담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교사들도 28.5%인 422명에 달해 교육부 개선안에 대한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44.8%의 교사가 ‘학력저하가 우려된다.’,45.5%가 ‘별로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대입에 내신반영을 확대하는 것에는 54.2%인 804명이 찬성,24.4%인 362명이 반대해, 대체로 내신반영 확대에 긍정적이었다. 개선안에 제시된 내신 9등급제에도 48.5%인 717명이 찬성하는 등 비교적 긍정적이었다. 반대는 25.1%인 371명이었다. 하지만 ‘이번 개선안과 관계없이 가장 바람직한 내신성적 산출방법’을 질문하자 대부분의 교사는 9등급제보다 좀 더 세부적으로 산출되는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어떤 교원단체에 가입했는지를 가리지 않은 전국 중·고교 교사 1492명을 대상으로 우편으로 실시됐다. 조사의 신뢰구간은 95%, 표본오차는 ±2.54%이다. 채수범기자 lokavid@seoul.co.kr
  • [본지, 서울 43개고교 교사 90명 설문조사] “새 대입안 효과 의문”

    [본지, 서울 43개고교 교사 90명 설문조사] “새 대입안 효과 의문”

    최근 교육인적자원부가 내놓은 ‘2008학년도 대입제도 개선안’의 효과에 대해 현직 교사들은 대부분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최근 보름 동안 서울 시내 43개 고교 90명의 현직 교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수능 9등급제 도입에 대해 ‘잘못했다.’는 응답이 전체의 36.7%를 차지한 반면,‘잘했다.’는 응답은 21.1%에 불과했다.41.1%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답해 10명 가운데 4명은 교육부 방침에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또 대부분의 현직 교사들은 개선안이 실시돼도 치열한 수능점수 경쟁,대학별 고사 부활,사교육비 부담 등 고질적인 입시 병폐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해 새 대입제도의 도입을 통해 공교육을 정상화하겠다는 교육부의 구상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수능 9등급제가 도입되면 대학별 고사가 부활될 것인가.’에 대한 설문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95.6%인 86명은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모르겠다거나 답변을 유보한 사람은 4.4%에 불과했다. ‘수능등급제가 실시되면 수험생 간의 극심한 점수 경쟁이 완화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44.4%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으며 33.3%는 ‘지금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21.1%만이 수능등급제 도입이 ‘점수경쟁을 완화시킬 것’이라고 답했다. 수능등급제를 실시하면 대학들이 고교등급제와 같은 고교학력차이를 적용할 것인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81.1%인 73명이 ‘대학들이 고교학력차를 둘 것’이라고 답해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고교등급제가 확산될 것으로 우려했다. ‘새 대입제도가 사교육비 절감 효과가 있을까.’라는 질문에도 절반이 넘는 53.3%가 ‘아니다.’,42.2%가 ‘지금과 비슷할 것’이라고 답해 거의 대부분의 교사들은 실질적인 사교육비 절감 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평가했다.특히 응답자의 81.1%는 ‘내신성적의 선행학습과 논술·심층면접을 대비한 사교육이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다.재수생의 감소 효과를 묻는 질문에도 8.9%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현재 중3부터 적용되는 이번 개선안에 가장 피해를 볼 학생을 묻는 질문에는 41.6%인 37명이 ‘과학고·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 학생’이라고 답했다.‘강북 학생이 피해를 볼 것’이라는 응답은 18.0%로 ‘강남 학생’(5.6%)에 비해 훨씬 많아 눈길을 끌었다.29.2%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5.6%는 대학들의 고교등급제 실시에 대해 ‘더 강력하고 실질적인 규제가 필요하다.’고 답한 반면,33%는 ‘아니다.’라고 말해 ‘대학에 선발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다.21.1%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새 대입안’ 교사 설문조사] 설문조사 어떻게

    이번 설문에는 서울에 있는 43개 고교 90명의 교사가 참여했다.설문조사는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11일까지 e메일 및 방문으로 이뤄졌다.강남·서초·송파구 소재 고교와 서울 소재 외국어고 10개교를 합쳐 외고·강남권으로 분류하고 나머지 구 소속 33개교는 비강남권으로 구분했다.회수된 설문은 통계 프로그램인 SPSS로 처리했으며,외고·강남권과 비강남권의 차이는 비모수 통계방법 중의 하나인 독립성 검증(chi-square independence test)을 이용했다.교사들의 평균 나이는 43.6세,평균 교직 근무 연수는 17.5년이다. ●설문문항 새 대입제도 개선안에 관한 설문 문항은 인구통계학적 속성을 묻는 질문을 제외하고 총 11문항이다. 1.수능 9등급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2.수능 9등급제를 실시하면 학생 간의 극심한 수능점수 경쟁이 완화될 것으로 보십니까? 3.수능 9등급제는 고교 간의 학력차이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4.수능 9등급제를 실시하면 각 대학들이 어떠한 형태로든 고교간 학력차이(고교등급제)를 둘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5.수능 9등급제를 실시하면 각 대학들이 논술·심층면접 등 대학별 고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보십니까? 6.수능 9등급제를 실시하면 논술·심층면접 대비 사교육이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7.수능 9등급제를 실시하면 재수생이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8.새 대입제도 개선안이 실시되면 어떤 학생에게 가장 불리할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9.선생님의 학교에서는 현재 심층면접·논술 등 대학별 고사의 체계적인 지도가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10.심층면접을 지도하는데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입니까? 11.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일부대학들의 고교 등급제 실시와 관련해 앞으로 교육부의 실질적인 규제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 [‘새 대입안’ 교사 설문조사] 강남·북교사 정반대 해법

    [‘새 대입안’ 교사 설문조사] 강남·북교사 정반대 해법

    ‘2008학년도 대입제도 개선안’에 대한 교사들의 생각은 ‘취지는 공감하지만 고질적인 입시병폐 해결은 어렵다.’는 말로 요약될 수 있다.무의미한 점수 경쟁을 막고,학생부 중심의 선발방식을 정착시켜 고교 교육을 정상화하겠다는 교육인적자원부의 취지가 무색해진 셈이다.또 수능 9등급제와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고교등급제 등에 대해서도 강남과 비강남 학교 교사간 큰 의견 차이를 보여,교육현장의 남·북 갈등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입시병폐 해결 안된다.” 한목소리 교육부 개선안에 대해 교사들은 일치된 의견을 보여주지 않았다.잘못했다가 36.7%로 잘했다는 21.1%에 비해 훨씬 많았지만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판단을 유보한 층이 41.1%로 가장 많았기 때문이다.개선안에 대해 더 탐색해봐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하지만 개선안의 효과를 묻는 질문에 거의 대부분의 교사들이 부정적으로 응답하고 있어 ‘지켜 보겠지만 교육부가 의도한 효과는 사실상 기대하기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9등급제 도입으로 대학별 고사가 부활될 것인지’를 묻는 질문의 경우 ‘아니다.’는 응답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보통’이라고 응답을 유보한 교사도 3.3%에 불과했다.‘9등급제 도입으로 대학들이 고교 학력차를 둘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도 4.4%인 4명만이 ‘아니다.’고 답했으며,‘보통이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12.2%에 그쳤다.반면 10명 가운데 8명 이상(81.1%)은 ‘학력차를 둘 것’이라고 답했다. ●강남·비강남간 이견 드러나 지역별로 보면 강남권·외국어고와 비강남 지역 교사가 개선안 평가에 큰 차이를 보였다.개선안이 ‘잘못됐다.’는 의견은 강남 지역 학교나 외국어고에서는 응답자의 48%로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반면,비강남 지역 학교에서는 응답 교사들의 21%만이 ‘잘못됐다.’고 평가,외고나 강남 지역 교사들이 비강남 지역 교사들에 비해 개선안에 더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 9등급제가 고교간 학력차이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도 외고·강남 지역 교사의 54%가 ‘그렇다.’고 답해 비강남 지역 교사(24%)에 비해 많았다. ‘고교등급제를 실시하는 대학에 교육부의 규제가 필요한가.’는 질문에는 외고·강남 지역 교사들의 40%가 “규제보다는 대학의 선발 자율권을 넘겨줘야 한다.”고 답했다.반대로 비강남 지역 교사의 63%는 “고교등급제 실시 대학에 대한 교육부의 적극적인 규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응답,극단적인 의견 차이를 보였다. 교육부의 개선안이 ‘잘못된 이유’에 대해서도 외고·강남 지역과 비강남 지역 교사가 서로 달랐다.강남 H고 L교사는 “수능 9등급으로는 학생간의 실력차이를 결코 보여줄 수 없어 상위권 학생들이 피해를 볼 것”이라며 “굳이 수능등급제를 해야 한다면 20등급 정도로 세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반면 강북 K고 K교사는 “9등급 역시 예민한 변별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5등급 이하로 등급을 더 완화시키거나 수능을 자격고사화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며 정반대의 해결책을 제시했다. 한편 ‘새 대입제도가 실시되면 누구에게 가장 불리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설문에 응한 외고 교사 18명 가운데 59%인 10명이 ‘특목고생들에게 불리할 것’이라고 답했으며,35%는 ‘모르겠다.’고 답했다.이는 특목고의 경우 수등 9등급제 도입에 따라 수능 변별력이 줄어들 경우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크게 불리하지만,대학별 고사가 당락을 가르는 변수가 될 경우 크게 불리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준비 부족한 학교 현장 수능 9등급제 도입으로 상대적으로 변별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논술과 심층면접 등 대학별고사에 대한 준비도 학교 현장에서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논술과 심층면접 등 대학별 전형에 체계적인 지도가 이뤄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10.6%인 9명만이 ‘그렇다.’고 답했다.‘보통’이라는 응답은 58.8%,‘아니다.’라는 응답은 30.6%였다. 설문에 응한 교사들은 학교 현장에서 논술 및 심층면접 지도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호소했다.S고 A교사는 “대학별 전형이 너무 다양해서 모든 학생들을 똑같이 지도할 수 없고 일부 학생을 나누어 가르치면 우열반 편성의 부작용이 있다.”면서 “학생들이 논술과 심층면접 준비는 사교육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털어놨다.D고 B교사는 “대학에서 요구하는 심층면접의 내용이 너무 어렵고 통합교과적이어서 이를 전문적으로 지도해줄 교사가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수능 9등급제가 실시되면 반드시 대학별 고사의 비중이 커질 것인데 이는 사교육비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고교등급제 파문] 정부대책과 실효성 논란

    교육인적자원부는 ‘고교등급제’를 ‘본고사 금지’와 같이 대통령령인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명문화해 사법처리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현재 교육부장관의 고시 규정만으로는 대학들이 고교별·지역별 차이를 전형에 반영하더라도 실질적인 처벌이 불가능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교육부는 또 내년부터 도입하는 ‘대학 정보공시제’를 통해 지방·농어촌,실업계 고교 출신의 합격자 비율 등을 공개토록 유도할 방침이다.즉,각 대학의 지역별 합격자와 일반고·특목고 출신의 합격자 비율이 공개됨으로써 공개적인 감시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현재 44%인 1·2학기 수시모집 전형 비율을 2008년도까지 50%로 확대하고 수시모집의 성격을 성적우수자 선발에서 특기자 위주의 특별전형으로 유도할 방침이다.또 중장기 학력격차 해소를 위한 TF팀을 구성하기로 했다.도시와 농촌,강남과 강북 등 지역별 교육여건 및 커리큘럼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교육계 일각에서는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한다.교육부가 줄기차게 3금(禁)을 강조하며 금지 원칙을 천명했지만 결과적으로 ‘약발’이 들지 않았다는 것이다.더욱이 일선 진학지도 교사와 학원가를 중심으로 2002년부터 이들 대학들에 대한 고교등급제 의혹이 제기돼 왔다.따라서 최근 2년 동안 대학 입시에 대한 전면적인 특별감사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이번에 발본색원하지 못하면 현행 입시 체제의 틀에 대한 불신감이 더욱 증폭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고교등급제와 맞물려 있는 수능-내신 9등급제 등 내신의 중요성을 높인 ‘2008학년도 대입제도 개선안’에 대한 공방도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현실적으로 존재하는 고교 격차를 외면하는 상황에서 대학들은 더욱 변별력있는 전형자료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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