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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리한 현행범 체포 막으려다 경찰관 폭행 무죄”

    친구가 억울하게 체포되는 것을 막으려다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에게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 서울북부지법 형사9단독 박재경 판사는 임모(28)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임씨는 지난해 10월 12일 오전 7시쯤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한 주점 앞에서 싸움이 벌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이모 경위가 친구인 김모씨를 명확한 근거 없이 체포해 순찰차에 태우려 하자 이를 막는 과정에서 몸싸움을 벌이다 공무집행방해죄로 함께 입건됐다. 이 경위는 “김씨가 술집 다른 손님 이모씨의 얼굴을 때려 두 일행이 대치 중이었기에 패싸움으로 번지기 전에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법정에서 진술했다. 박 판사는 임씨의 손을 들어줬다. 김씨가 술집 다른 손님인 이씨를 폭행했다고 할 만한 정황을 찾기 어려워 당시 경찰의 공무집행은 적법성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이다. 박 판사는 “임씨가 김씨의 체포를 막으려 이 경위를 폭행했다 하더라도 이는 부당한 공무집행에서 벗어나기 위한 저항이므로 공무집행방해죄로 다스릴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2009년 6월 음주운전 단속 경찰관의 팔을 비튼 혐의로 기소돼 6년간의 법정 공방 끝에 무죄를 선고받은 충북 충주의 박모(53)씨도 빗나간 공권력의 피해자다. 아내 역시 법원에서 남편의 결백을 증언하다 위증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박씨도 아내의 재판에서 본인의 폭행 혐의를 부인했다가 위증 혐의로 기소됐다. 결국 박씨의 위증 사건은 법원에서 사실무근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을 심리한 청주지법 제1형사부(부장 구창모)는 박씨가 음주 단속 때 자신의 팔을 비틀었다는 박모 경사의 주장을 수용하지 않았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수천 번 강하·무술의 달인… 놀라운 여군 특전사들

    수천 번 강하·무술의 달인… 놀라운 여군 특전사들

    국방부는 지난 7월 기준으로 여군은 총 9783명으로 장군 2명, 영관급 731명, 위관급 3867명, 원사 23명, 상사 416명, 중사 2085명, 하사 2659명이라고 4일 밝혔다. 올해 안에 1만명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 해군은 2020년쯤 3000t급 잠수함(장보고Ⅲ)에도 여군을 배치할 예정이다. 육군은 6일 여군 창설 65주년을 맞아 여군 1만명 시대의 역사를 새로 쓴 특수전사령부 ‘검은 베레 특전우먼 3인방’을 4일 소개했다. 33년간 특전사로 복무한 전명순(55) 준위는 1988년 1000회 강하를 달성해 ‘골드윙’(Gold Wing) 마크를 단 최초의 여군이 됐다. 육군 현역간부 중에도 2명뿐인 4000회 이상의 강하 경력을 가진 전 준위는 내년 1월 31일 특전사 여군 최초로 34년 최장기간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다. 최애순(44) 원사는 여군이 받을 수 있는 특전사의 모든 훈련과정을 마친 최초이자 최고의 전투 여군이다. 최 원사는 공수기본, 고공기본과정(HALO), 대테러 특수임무, 강하조장 교육(JUMP MASTER)뿐만 아니라 정보사령부 인간정보교육, 심리전교육 등을 이수하고 태권도, 특공무술, 일반격투기 도합 9단인 유단자이다. 김정아(44) 상사는 여군 최초로 세계군인체육대회 태권도 대표선수로 나가 1993년 캐나다대회 은메달, 1994년 페루대회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 상사는 태권도에 음악과 에어로빅 동작을 가미한 ‘태권무’를 제작해 전군에 보급했을 뿐만 아니라 특전사 최초로 여군 부중대장을 맡아 천리행군을 완주하기도 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하프타임] 이창호, 한·중 교류전서 맞수 창하오 꺾어

    이창호 9단이 18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정관장 한·중 바둑교류전’에서 맞수인 창하오(常昊) 9단에게 승리했다. 이날 상하이 그랜드센트럴호텔에서 4시간여 동안 진행된 대국에서 이 9단은 346수 만에 창 9단에게 흑 반집승을 거뒀다. 두 기사는 1997년 상하이에서 첫 대국을 벌인 뒤 10여년 동안 세계대회 결승전을 비롯해 주요 대회에서 40여 차례 힘겨루기를 벌인 세계 바둑계의 맞수다. 팀 대항전에서는 창 9단이 이끈 중국 상하이팀이 이 9단을 필두로 한 정관장팀에 3-2로 이겼다.
  • 한·중 바둑의 신들 우정대결

    한·중 바둑의 신끼리 한판대결을 벌인다. 한국 바둑리그의 정관장팀과 중국 바둑리그의 중국상하이팀이 맞대결하는 ‘정관장 한·중 바둑교류전’이 오는 18일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트럴호텔에서 열린다. 이에 따라 한때 맞수로 활동한 이창호 9단과 창하오 9단의 대결이 성사됐다. 10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지난 2006년 한국바둑리그 우승팀인 신성건설과 중국갑조리그 우승팀인 상하이이동통신 간의 ‘한·중 챔피언스리그’가 한 차례 열린 적은 있지만 단일팀 간 교류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관장팀은 이창호 9단을 필두로 김정현 5단, 김현찬 3단, 김기용 7단, 박시열 5단이 출전한다. 중국상하이팀에서는 창하오 9단, 추쥔 9단, 후야오위 8단, 판윈뤄 4단 등이 나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토리 바이올린 활이 뭐길래

    수천만원대의 명품 바이올린 활을 둘러싼 서울시립교향악단 연주자들 간 진실 공방에서 법원이 3000만원 배상 판결을 내렸다. 서울시향 단원 A씨는 2011년 자신에게 맞는 바이올린 활을 찾기 위해 악기사나 동료들로부터 여러 활을 빌려 쓰고 있었다. 그러던 중 외국인 수석연주자 B씨로부터 ‘사토리’ 활과 다른 활 등 2개를 빌렸고 사흘 뒤 돌려줬다. 사토리 활은 프랑스의 유진 사토리사가 제작하는 명품 바이올린 활로 2000만~5000만원 사이에 거래된다. 그러나 A씨가 돌려준 활 중 하나는 사토리 활이 아닌 싸구려 활이었다. B씨는 A씨가 고의로 활을 빼돌렸다고 생각해 민사 및 형사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A씨는 “B씨가 하급자인 자신에게 싸구려 활을 빌려줘 놓고 활이 바뀌었다고 주장한다”며 맞섰다. 서울중앙지법 민사39단독 최경서 판사는 B씨가 A씨를 상대로 “사토리 활을 돌려주든지 활값 4000만원을 배상하라”며 낸 유체동산인도 등 소송에서 “(활의 시가로 판단한) 3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고 2일 밝혔다. 최 판사는 “A씨는 다른 동료들로부터 사토리 활 2개를 빌려 쓰고 있어 외형 및 특성을 잘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대여 당시 B씨가 보증서를 보여 주면서 사토리 활에 대해 설명을 했는데도 A씨가 별다른 이견 없이 빌려 간 점에서 B씨가 자신에게 싸구려 활을 빌려줬다는 A씨 측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다만 “A씨가 활을 빌린 기간 동안 언제, 어디에서 사용했는지 등에 대해 정확히 기억을 못하는 점에 비춰 볼 때 관리에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잃어버렸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일부러 활을 빼돌린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씨줄날줄] 수학 태교/김성수 논설위원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첫 수업 시간에 수학 선생님이 근엄한 목소리로 말씀하셨다. “대학을 잘 가려면 수학을 잘해야 하겠더라. 나중에 취직을 제대로 하려면 영어를 잘해야 하고….” 뒤집어 말하면 이제부터 수학을 못 따라가면 대학에 못 간다는 뜻이었다. 그런데 말처럼 수학이 그리 쉽나. 개념도 이해하기 버거운데 이렇게 비틀고 저렇게 비튼 응용 문제까지…. “반드시 수학을 물리치고야 말겠다”는 학기 초의 다짐도 잠시였을 뿐 시간이 흐를수록 ‘수포자’(수학 포기자)는 늘어만 갔다. 수학 참고서의 제1장인 ‘집합’ 단원은 그나마 펴봐서 까맣지만, 그 이후 단원부터는 손때 하나 묻지 않은 새 책으로 남기는 것이 수포자의 특징이었다. 학력고사에서 수학은 접고 암기과목으로 승부를 본다는 생각들이었지만 결과가 좋을 리 없었다. 고1 때부터 수학을 완전히 포기했던 친구는 나머지 암기 과목에서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고 유명 사립대학 신문방송학과에 당당히 합격했지만 그것은 정말 기적에 가까운 일이었다. 수학을 포기한 대부분의 친구들은 수학 선생님의 ‘예언’대로 대학 진학에 실패했다. 30년이 훌쩍 지났지만 수학은 여전히 우리 아이들의 ‘꿈’을 가로막는 장애물이다. 수학을 못하면 지금도 대학 가기가 어렵다. 그러니 수학 사교육과 선행학습에 더 매달린다. 임신부들 사이에서 수학 태교(胎敎)까지 유행할 정도다. 2세만큼은 자신처럼 수포자로 만들지 않기 위해 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 수학 공부를 하는 엄마들이 늘고 있다니 해외 토픽감이다. 구구단보다 훨씬 고난도인 ‘19x19단’을 외우고,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이 보는 수학 학습지도 받아서 풀어 보고 예비엄마끼리 수학 스터디도 만든다고 한다. 눈물겨운 교육열이 가상하지만 공들인 만큼 성과가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임신 중에 엄마가 수학 공부를 한다고 아이가 나중에 수학을 잘할 수 있다는 과학적 근거는 전혀 없다. 오히려 임신 중에 스트레스만 받으면 건강만 더 해치지 않을까. 그래도 수포자가 계속 나오는 한 수학 태교도 사라지지 않을 것은 분명하다. 최근 한 시민단체 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 10명 중 4명, 중학생은 5명, 고교생은 6명꼴로 스스로를 수포자로 인식하고 있다. 내용이 어렵고, 배울 양이 많고, 진도가 빨라서라고 한다. 이런 점에서 교육부가 어제 공청회를 열고 중·고 수학 시험을 2018년부터 어렵게 못 내게 하고, 수학 교과 내용도 지금보다 20%가량 줄이기로 하는 교육과정 개편안을 마련한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쉽게 가르치고, 시험도 쉽게 내서 학생들이 수학에 재미를 갖게 하자는 취지다. 다만 쉬운 수학으로 학습량이 줄어들면 전체적인 수학 실력 하향 평준화라는 부작용이 우려된다. 수준별 수업을 세분화해 실시하는 등 쉽지는 않겠지만 수포자도 줄이고,수학 실력 저하도 막을 수 있는 묘안이 필요하다. 김성수 논설위원 sskim@seoul.co.kr
  • ‘전설’ 조·조 대결 조훈현이 이겼다

    ‘전설’ 조·조 대결 조훈현이 이겼다

    ‘반상의 전설’ 맞대결에서 조훈현(62) 9단이 웃었다. 조훈현 9단은 26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특별 대국에서 조치훈(59) 9단을 맞아 154수 만에 백 시간승을 거뒀다. 시종일관 난타전으로 전개된 대국에서 조치훈 9단은 미생(未生·살아 있지 않은 돌)인 중앙 흑 대마를 타개하는 과정에서 계시원이 초읽기 “열”을 부르는 순간 착수해 아쉽게 시간패했다. 조훈현 9단은 “경기는 이겼지만 승부는 졌다”며 웃었고, 조치훈 9단은 “졌다”고 패배를 시인했다. 올드 팬들이 가장 보고 싶어 하는 대결로 꼽힌 이번 대국은 한국 현대바둑 7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제한시간 각자 1시간에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 대국은 흰 한복 차림의 조훈현 9단과 특유의 덥수룩한 머리에 콧수염을 기른 조치훈 9단이 마주 앉은 것만으로도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두 기사는 1980~90년대 한국과 일본 바둑계를 평정한 ‘레전드’다. 둘의 마지막 대결인 2003년 10월 제8회 삼성화재배 8강전에서 조치훈 9단이 불계승했지만 12년 만에 격돌한 이날 대결에서는 조훈현 9단이 자존심을 세웠다. 이로써 조훈현 9단은 상대 전적에서 9승5패(비공식 대국 포함)를 기록했다. 젊은 기사들에게 밀리는 것에 대해 조훈현 9단은 “체력 때문이지만 정신력에서는 뒤지지 않는다”고 강조했고 조치훈 9단은 “나이가 들면서 더 열심히 공부한다”고 밝혔다. 두 기사 모두 체력 관리를 위해 골프를 즐긴다고 덧붙였다. 조훈현은 세계 최연소인 9세에 입단해 프로 통산 160회 우승한 ‘바둑 황제’다. 1980년대 초·중반 국내기전 전관왕을 3차례나 달성했다. 특히 1989년 한국기사로는 유일하게 제1회 응창기배에 나서 우승, 바둑 변방 한국의 위상을 높였다. 당시 대회 측은 구색을 맞추기 위해 변방의 조훈현을 초청했지만 그는 바둑의 맹주를 자처하던 일본과 중국의 고수를 연파하며 세계 바둑계를 경악시켰다. 6세 때 일본으로 건너간 조치훈은 11세 때 입단한 천재 기사다. 1980년 권위의 명인(名人) 타이틀을 거머쥐어 “명인을 따지 않고서는 돌아오지 않겠다”는 팬과의 약속을 지켰다. 1990년대 중·후반에는 일본 1∼3위 기전인 기성(棋聖), 명인, 본인방(本因坊)을 동시에 석권하는 대삼관(大三冠)을 무려 4차례나 일궈냈다. 1986년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해 휠체어에 앉아 바둑을 두기도 했다. 그는 이듬해 ‘천원’ 우승으로 일본 사상 첫 7대 타이틀을 석권하는 ‘그랜드슬램’의 역사를 썼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조훈현 9단, 조치훈 9단 이겼다.

    조훈현 9단, 조치훈 9단 이겼다.

    한국과 일본 바둑계를 평정했던 조훈현·조치훈 9단이 26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현대바둑 70주년 기념 특별 대국을 펼쳤다.12년만의 대국이다. 조훈현 9단이 154수만에 시간승을 거뒀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개포8단지 재건축’ 현대건설 컨소시엄 낙찰

    ‘개포8단지 재건축’ 현대건설 컨소시엄 낙찰

    공무원연금공단은 서울 강남권에서 마지막 노른자위 땅으로 꼽히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개포8단지 공무원아파트 일괄매각 입찰을 실시한 결과 현대건설,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최종 낙찰자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단독으로 응찰해 1조 1908억 500만원을 제시했다. 예정 가격은 1조 1907억 9900만원이었다. 600만원을 더 적어낸 것이다. 현대 컨소시엄은 오는 30일까지 계약을 체결하고 대금을 2년간 4회로 나눠 납부하도록 했다. 2017년 7월 잔금을 치르면 소유권은 완전히 이전된다. 이번 매각을 통해 유동성 자금을 확보할 수 있어 공단의 금융자산 운용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인사혁신처는 내다봤다. 개포지구는 재건축될 경우 기본 용적률 230%, 건폐율을 60%까지 적용받아 최고 35층까지 다시 지을 수 있다. 기부채납으로 용적률 250%를 적용할 경우 전용 85㎡를 중심으로 1500~2000가구 규모가 가능하다. 개포8단지 현재 용적률은 120.7%로 낮아 상향되는 점을 감안하면 사업성도 높아진다. 이르면 2017년 착공과 함께 대규모 일반분양이 가능하다. 지하철 분당선 대모산입구역과 맞붙어 있고 3호선 대청역도 가까워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서쪽으론 양재천, 동쪽으론 삼성서울병원이 지근거리다. 공단은 개포8단지 매각으로 줄어든 임대주택 공급량을 현재 690가구 규모의 개포9단지를 2000가구 규모로 재건축해 유지할 계획이다. 9단지는 오는 9월 설계 착수를 시작으로 내년 지구단위 세부개발계획 수립과 건축심의, 사업계획승인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18년 1월부터 철거 및 재건축 공사에 들어가 2020년 말 완공한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우리동네 숙원사업’ 주민이 결정

    ‘우리동네 숙원사업’ 주민이 결정

    중랑구는 주민참여예산 대상사업 선정을 위해 주민총회를 열고 투표를 실시해 총 4억 8780만원 규모의 27개 사업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주민이 직접 제안한 11억 2100만원 규모의 48개 일반사업과 5억 3000만원 규모의 22개 공동주택 사업 등 총 70개 사업을 주민총회에 상정했다. 이 70개 사업은 주민 공모와 제안 사업 155건 중에 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것들을 제외한 결과물이다. 388명의 참여예산위원은 구청 홈페이지와 동주민센터를 통해 모집한 주민 800여명 중에서 무작위 추첨으로 선정했고, 사회적 배려계층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비례대표위원 4명을 장애인, 노인, 청소년, 다문화가족으로 별도 선정했다. 이날 투표는 평일임에도 총 388명 중 61.8%인 240명이 참여했다. 선정된 주요 사업을 보면 일반사업 분야에는 중랑구립정보도서관 시설개선, 면일초등학교 주변 보도블록 교체사업, 함께 만드는 미술관, 즐겁게 산책하는 뚝방길 정비, 묵동 장미마을 조성 등을 포함해 총 20개 사업이 선정됐다. 공동주택 분야는 묵동 세원아파트의 공용화장실 보수, 신내9단지 아파트의 노인정 리모델링, 면목경남아너스빌의 경로당 보수, 면목한신아파트의 생활하수관 준설 등을 포함해 총 7개 사업이 선정됐다. 나진구 구청장은 “주민들이 보여준 구정에 대한 관심과 열정에 놀랐고, 주민들이 제안하고 주민들이 직접 선정한 이번 주민참여예산 사업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바둑 전설 조훈현·조치훈 12년 만에 대국

    바둑 전설 조훈현·조치훈 12년 만에 대국

    한국 바둑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조훈현(왼쪽·62) 9단과 조치훈 (오른쪽·59) 9단이 12년 만에 반상 대결을 펼친다. 한국기원은 한국 현대바둑 70주년을 기념해 오는 26일 오후 1시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조훈현 9단과 조치훈 9단이 특별대국을 한다고 21일 밝혔다. 두 기사는 20세기 후반 한국과 일본 바둑계를 석권한 바둑 영웅이다. 조훈현 9단은 세계 최연소인 9세에 입단해 프로 통산 160회 우승을 거머쥔 한국 최고의 기사다. 1980년에는 9관왕, 1982년에는 10관왕, 1986년에는 11관왕에 올랐다. 1989년 한국 기사로는 유일하게 제1회 응창기배에 초청을 받아 우승해 한국의 위상을 높였다. 조치훈 9단은 6세에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바둑을 평정한 천재 기사다. 1990년대 중후반에는 절정의 기량을 뽐내며 일본 1~3위 기전인 기성, 명인, 본인방을 동시에 석권하는 대삼관(大三冠)을 4차례나 기록했다. 두 사람의 전적은 조훈현 9단이 8승3패로 앞서 있다. 마지막 대결은 2003년 10월 16일 제8회 삼성화재배 8강전으로 당시에는 조치훈 9단이 207수 끝에 흑 불계승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공원 미니스커트男 ‘음란혐의’ 무죄

    망사 미니스커트에 하이힐을 신은 모습으로 공원에 앉아 있다가 공연 음란 혐의로 기소된 50대 남성이 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야한 옷차림을 했지만 음란한 행동을 한 증거는 없다는 이유에서다. 서울북부지법 형사9단독 박재경 판사는 여성 의류를 입고 음란행위를 한 혐의(공연음란)로 기소된 백모(54)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백씨는 지난해 11월 26일 오후 7시 30분쯤 서울 노원구의 한 초등학교 인근 정자에서 속옷 없이 망사 미니스커트와 스타킹, 하이힐을 착용한 채 지나가는 여성들 앞에서 음란한 행동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백씨 앞을 지나갔던 여성들은 “백씨가 다리를 벌리고 중요 부위를 흔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백씨는 “여자가 되고 싶어 그런 옷을 입었고 당시 추워서 다리를 떨었을 뿐 음란행위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박 판사는 “당시 백씨의 옷차림을 봤을 때 허리까지 오는 꽉 끼는 팬티스타킹을 입은 상태로 중요 부위를 흔드는 등의 행위는 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이며, 피해 여성들이 백씨를 정면에서 자세히 본 것도 아니었다”며 백씨의 음란 행위를 했다는 것을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남성이 여성용 의복이나 신발, 팬티스타킹을 착용한 채 앉아 있었던 것만으로는 타인에게 혐오감이나 불쾌감을 줄지언정 공연 음란 행위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과거 경범죄처벌법에는 ‘여러 사람의 눈에 뜨이는 곳에서 속까지 들여다보이는 옷을 입어 다른 사람에게 부끄러운 느낌이나 불쾌감을 준 행위’가 처벌대상이었으나 2012년 3월 법 개정 때 해당 항목이 삭제됐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아쿠아리움 할인? 태극기 달면 되지요

    강남구가 17일 제67주년 제헌절을 맞아 전 가정 태극기 달기 운동을 펼친다고 16일 밝혔다. 태극기를 달고 인증사진을 보여주면 영화티켓이나 수족관 입장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구는 지난 13일부터 차량 통행이 많은 도로변에 가로기를 달고 구청사와 동주민센터, 대형 건축물의 외벽에는 대형 태극기를 설치했다. 압구정로에는 소형 태극기 거리를 조성하고 삼성동 경기고등학교 옹벽과 영동대로 시설물 등에도 태극기를 달았다. 또 어린이집에서 태극기 그리기와 만들기 등을 통해 어린이에게 친근감과 애국심을 심어주고, 태극기 변천사 전시회를 기획해 초·중학교에서 동 주민센터까지 릴레이로 진행한다. 제헌절 당일 태극기를 게양하고 태극기와 함께 얼굴이 나오게 인증 샷을 찍어 휴대전화에 담아 매표소에 제시하면 영화티켓과 수족관의 입장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코엑스 메가박스는 1인당 영화관람료를 6000원으로 인하해주고 CGV 강남, CGV 압구정점, 롯데씨네마 강남씨티관은 1인당 2000원을 할인한다. 코엑스 아쿠아리움도 입장료를 3000원 할인받을 수 있다. 수족관은 같이 온 1명도 할인해준다. 이외 구는 개포동 공무원 아파트 8·9단지에 태극기 100% 달기 운동을 펼치고, 게양률이 낮은 100가구 이상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책임구역제를 실시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어셈블리’ 박영규, 중진의원의 카리스마 ‘대박’

    ‘어셈블리’ 박영규, 중진의원의 카리스마 ‘대박’

    ‘어셈블리 박영규’ ‘어셈블리’에 출연하는 배우 박영규의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현장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8일 KBS2 ‘어셈블리’ 측은 카리스마 원로의원으로 변신한 박영규의 사진을 공개했다. ‘어셈블리’는 국회를 배경으로 한 휴먼정치드라마로 극중 박영규는 비주류의 수장 박춘섭 의원 역을 맡았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박영규는 개량한복을 입고 자연을 벗삼아 바둑을 두고 있다. 박영규가 연기할 박춘섭은 오랜 세월 다져온 정치내공으로 권모술수에 밝은 정치 9단인 인물이다. 극 중 백도현(장현성)의 당내 최대 라이벌이기도 하다. 박영규가 출연하는‘어셈블리’는 ‘복면검사’의 후속으로 오는 15일 밤 10시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천 어린이집 교사 징역 9월형

    원생들을 주먹으로 때리는 등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인천 부평 모 어린이집 보육교사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 9단독 권순엽 판사는 7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인천 부평 모 어린이집 보육교사 A(24·여)씨에 대해 징역 9개월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A씨의 학대 행위를 막지 못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해당 어린이집 원장 B(60·여)씨에 대해서는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또 160시간의 시회봉사를 명령했다. 권 판사는 A씨에 대해 “피고인은 자신이 보육을 담당하던 어린 피해자 13명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거나 학대하는 등 죄질이 상당히 무겁다”면서 “교육상 필요했다고 볼 수 없어 사회 통념상 정당행위에 해당하지도 않는다”고 판단했다. B씨에 대해서는 “한 아동의 부모가 피고인 A씨의 학대 행위를 알렸는데도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았으며 원장으로서 주의나 감시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초까지 부평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물을 가방에 흘렸다는 이유로 원생의 머리를 주먹으로 때리고 소리를 지르는 등 원생 13명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어셈블리’ 박영규, 중진의원의 카리스마…어떤가 보니?

    ‘어셈블리’ 박영규, 중진의원의 카리스마…어떤가 보니?

    ‘어셈블리 박영규’ ‘어셈블리’에 출연하는 배우 박영규의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현장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8일 KBS2 ‘어셈블리’ 측은 카리스마 원로의원으로 변신한 박영규의 사진을 공개했다. ‘어셈블리’는 국회를 배경으로 한 휴먼정치드라마로 극중 박영규는 비주류의 수장 박춘섭 의원 역을 맡았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박영규는 개량한복을 입고 자연을 벗삼아 바둑을 두고 있다. 박영규가 연기할 박춘섭은 오랜 세월 다져온 정치내공으로 권모술수에 밝은 정치 9단인 인물이다. 극 중 백도현(장현성)의 당내 최대 라이벌이기도 하다. 박영규가 출연하는‘어셈블리’는 ‘복면검사’의 후속으로 오는 15일 밤 10시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프타임]

    최철한 9단 사상 첫 100승 달성 최철한(30) 9단이 바둑리그 사상 처음으로 100승을 달성했다. 한국기원은 2015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 화성시코리요 소속으로 뛰는 최철한 9단은 지난 5일 대회 9라운드 4경기에서 CJ E&M의 박승화 6단에게 20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100승 고지를 밟았다고 6일 밝혔다. 바둑리그가 본격 출범한 2004년부터 12년 연속 출전 중인 최철한 9단은 2006년 12승2패, 2008년 11승3패로 정규시즌 다승왕을 차지한 바 있다. 英 해밀턴, F1 영국 그랑프리 우승 영국의 루이스 해밀턴(30·메르세데스)이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원(F1) 영국 그랑프리에서 우승했다. 해밀턴은 6일 영국 실버스톤 서킷에서 열린 올 시즌 아홉 번째 F1 대회에서 5.891㎞의 서킷 52바퀴(총 306.198㎞)를 1시간31분27초729에 달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해밀턴은 올 시즌 9개 대회 중 호주, 중국, 바레인, 캐나다 그랑프리에 이어 5번째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개인 통산으로는 38번째 우승이다. MLB 강정호 3경기 만에 안타 피츠버그의 강정호(28)가 3경기 만에 안타를 쳐내며 팀의 역전승에 발판을 놨다. 강정호는 6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0-3으로 뒤지던 5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좌전 안타를 때려 추격의 포문을 열었고, 이후 피츠버그가 5점을 뽑아내면서 5-3으로 역전했다. 타율은 .258(198타수 51안타)로 유지했다.
  • [책꽂이]

    [책꽂이]

    조훈현, 고수의 생각법(조훈현 지음, 인플루엔셜 펴냄) 한국 바둑의 살아 있는 전설 조훈현 9단의 첫 에세이집. 승부의 고수로 오랜 시간 살아온 자신의 인생을 복기하면서 바둑판에서 배운 위대한 생각의 힘과 그것을 실제 우리 삶에서 올바로 발휘하는 법을 풀어 놓는다. 265쪽. 1만 5400원. 니콜라 테슬라 평전(W 버나드 칼슨 지음, 박인용 옮김, 반니 펴냄) 발명과 특허, 탁월한 이론가, 신비한 성향으로 당대 사람들을 매료시켰던 천재 과학자 니콜라 테슬라(1856~1943)를 재조명했다. 몽상가에서 최고 과학자로 거듭난 과정과 업적들을 전기 공학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600쪽. 2만 7000원.
  • 연금공단, 개포 공무원아파트 8단지 매각 1조 유동성 자금 확보

    공무원연금공단은 서울 강남구 일원동 개포공무원아파트 8단지를 매각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실시한 개포9단지 재건축사업 예비 타당성조사 결과 타당 판정을 받아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계획은 2012년 8월부터 전문가들과의 논의를 거쳐 2013년 6월 당시 안전행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아 진행됐다. 공단은 대지면적 약 7만 2000㎡(2만 1780평)에 12층짜리 10개 동 1680가구 규모로 1984년에 지은 8단지 매각을 위해 지난 3~4월 감정평가를 실시한 데 이어 다음달 말 공개경쟁 입찰방식에 따라 단지 전체를 일괄 매각할 계획이다. 이번 매각을 통해 1조 2000억원 상당의 유동성 자금을 확보할 수 있어 금융자산 운용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인사혁신처는 기대하고 있다. 8단지 매각으로 인해 줄어든 임대주택 공급량은 현재 690가구 규모인 9단지를 2000가구 규모 임대주택으로 재건축해 기존 공급수준을 유지한다. 재건축 주택은 소형 평형 위주로 공급해 무주택 공무원의 주거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목욕하는 여성 알몸 도촬한 10대 집유

    여성들의 알몸이나 목욕 장면을 26차례에 걸쳐 ‘도촬’(몰래 사진을 찍는 행위)한 10대에게 법원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서울북부지법 형사9단독 박재경 판사는 A(19)군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사회봉사 80시간과 성폭력 치료 강의 80시간 수강 명령도 함께 내렸다. A군은 지난해 8월부터 3개월 동안 서울 도봉구 방학동 일대를 돌아다니며 집 안에서 잠을 자거나 목욕하는 여성의 모습을 휴대전화로 찍다 붙잡혀 지난 3월 기소됐다. A군의 도촬 중 17회는 남의 집 담을 넘어 들어가 마당에서 찍거나 욕실 창문 앞에 숨어서 찍은 것이었다. 박 판사는 “불특정 다수 여성들의 알몸을 촬영하기 위해 타인의 집에 침입하고 26회에 걸쳐 신체 부위를 촬영한 것은 죄질이 무겁고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나 “관음증 치유 및 재범 방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집행유예 선고 이유를 밝혔다. 초범인 A군이 성폭력 치료 강의를 수강하는 것만으로도 재범 방지가 가능하다는 판단도 양형에 영향을 미쳤다. A군 역시 법정에서 “관음증으로 인한 심신장애 상태였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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