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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림 경기도의원, 분당.판교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5분 발언 실시

    한미림 경기도의원, 분당.판교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5분 발언 실시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한미림 의원(국민의힘·비례)은 5일 경기도의회 제348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분당·판교 교통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이날 한미림 의원은 아파트 단지를 피해 터널로 운행하는 공항버스의 노선 변경을 통해 더욱 많은 주민들이 공항버스를 이용하도록 하고, 극심한 차량 정체를 겪고 있는 ‘분당~수서간 도시고속화도로’와 ‘국지도 57호선’에 대해 경기도 차원의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한 의원은 5000번 공항버스 노선 중 성내미 터널을 지나는 구간을 판교원마을 9단지와 판교동 행정복지센터 사이 도로로 운영하면 운행 거리는 1.1㎞가 늘어나지만 인근 아파트 단지 주민 2500세대가 서현역까지 가서 공항버스를 이용하는 불편을 해결할 수 있는 만큼 경기도에 노선 변경 검토를 요청했다. 또한, ‘분당-수서간 도시고속화도로’와 ‘국지도 57호선’의 경우 극심한 차량 정체로 인해 국정감사에서도 개선 필요성을 지적하는 등 꾸준히 문제가 제기된 만큼 주민들의 어려움을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가 국토교통부에서 마련 중인 ‘국지도 5개년 계획안’에 성남·판교 교통 문제 해결책이 포함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주문했다. 한미림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마치며 “분당, 판교 지역은 신규 아파트 분양, 기업 이주와 함께 인근 지역의 인구 증가 등으로 거주, 생활 여건이 급변하고 있다”며 “지역의 발전으로 인해 분당, 판교 주민들이 교육, 소방, 치안, 교통, 복지 등의 생활 여건에 불편함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통한의 반집패… 신진서, 커제에 밀려 삼성화재배 준우승

    통한의 반집패… 신진서, 커제에 밀려 삼성화재배 준우승

    전날 통한의 마우스 조작 실수로 커제 9단에게 패했던 신진서 9단이 결국 2국마저 내주며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에서 준우승했다. 신진서 9단은 3일 서울 한국기원에서 온라인 대국으로 치른 2020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커제 9단과 4시간 47분에 걸쳐 330수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으나 반집 차이로 아깝게 패했다. 반집 차 승부에서 드러나듯 종반까지 누구 하나 유리할 것 없는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신진서 9단은 전날 커제 9단과의 1국에서 초반 21수가 마우스 조작 실수로 하변 1선에 찍혔고 이때 생긴 열세를 뒤집지 못해 120수 만에 돌을 거뒀다. 이날 포함 커제 9단에게 통산 3승10패로 약하지만 올해 승률 90% 이상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기에 아쉬움이 컸다. 전날의 패배를 딛고 2국에서 반전을 노리던 신진서 9단은 결국 커제 9단의 벽을 넘지 못했다. 팽팽한 승부는 후반부에 흑(커제 9단)의 팻감이 많아지며 백(신진서 9단)에게 부담스러운 형국이 됐고 결국 미세한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신진서 9단은 57승7패로 승률이 89%로 내려왔다. 세계랭킹 1위의 자존심도 구겨졌다. 커제 9단은 통산 4번째 삼성화재배 우승으로 이세돌 9단과 최다 우승자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악수가 된 마우스 조작 실수… 신진서 통한의 1패

    악수가 된 마우스 조작 실수… 신진서 통한의 1패

    세계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중국 최강자 커제 9단(랭킹 2위)과의 결승 대국에서 마우스 조작 실수로 아쉽게 패배했다. 신진서 9단은 2일 서울 한국기원과 중국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2020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3번기 제1국에서 초반 21수에서 마우스 조작 실수로 생긴 열세를 뒤집지 못하고 120수 만에 돌을 거뒀다. 신진서 9단은 남은 2, 3국에서 승리해야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신진서 9단은 초반 포석에서 20수까지 커제 9단과 팽팽한 싸움을 이어갔다. 그러나 21수에서 하변 1선에 찍히며 어이없는 착수가 나왔다. 신진서 9단은 급히 대회 관계자를 찾았으나 확인 결과 마우스 조작 실수였다. 상황을 받아들인 그는 다시 싸움을 이어갔지만 21수 이후 커제 9단 쪽으로 급격히 승부가 기울었고 결국 열세를 뒤집지 못하고 경기 시작 3시간이 채 안 된 시간에 돌을 던졌다. 신진서 9단은 최근 13연승을 달리는 등 무서운 기세로 삼성화재배 결승까지 진출했다. 이날 대국 포함 커제 9단에게 통산 상대전적 3승 9패로 열세지만 좋은 분위기를 이어온 만큼 명승부가 예상됐다. 그러나 이날 사소한 실수 하나로 승부를 내주며 3일 열리는 2국을 기약하게 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지는 법을 모르는 신진서 삼성화재배 4강 진출

    지는 법을 모르는 신진서 삼성화재배 4강 진출

    올해 놀라운 기력으로 바둑계를 평정하고 있는 신진서 9단이 삼성화재배 4강에 진출했다. 신진서 9단은 30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2020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8강에서 중국 스웨 9단에게 21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올해 역대급 승률을 보이고 있는 신진서 9단은 이 승리로 공식전 56승 5패로 승률을 91.8%까지 끌어올렸다. 신진서 9단은 삼성화재배에서 동료 기사들이 탈락하며 유일한 한국 기사로 8강에 진출했다. 신진서 9단은 “16강 바둑 내용이 너무 좋지 않아 오늘 대국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오늘도 내용이 좋지 않았다. 4강은 더 많이 신경쓰겠다”면서 “대국마다 힘든 바둑을 두고 있어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지만 잘 보강해서 더 좋은 바둑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중국은 자국 랭킹 1위 커제 9단과 3위 양딩신 9단이 붙게 됐다. 커제 9단은 리쉬안하오 9단에게 16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고, 양딩신 9단은 리웨이칭 8단에게 191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중국과 일본 기사의 대결로 펼쳐진 셰얼하오 9단과 이치리키 료 8단의 대결은 셰얼하오 9단이 승리했다. 신진서 9단은 31일 중국 셰얼하오 9단과 결승행 티켓을 두고 다툰다. 상대 전적에선 신진서 9단이 5전 전승으로 앞서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방탄소년단 사진 짜깁기해 돈 챙긴 일당 징역형

    방탄소년단 사진 짜깁기해 돈 챙긴 일당 징역형

    초상권 사용 허락을 받지 않고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사진을 짜깁기해 화보집을 만들고 돈을 받은 업체 관계자들이 징역형을 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 박수현 판사는 30일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엔터테인먼트 관련 A사 대표 김모(55)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하고 같은 회사 문모(43)씨와 화보집을 만든 회사 대표 전모(61)씨에게 각각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세 사람에게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120시간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김씨에게 실형을 선고했지만 피해자들과 합의할 기회를 주겠다며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세 사람은 지난해 1월 BTS의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사전 승인을 받지 않고 BTS 사진을 활용한 화보집을 만들고 출판사와 판매 계약을 맺었다.빅히트는 이들이 초상권을 허락 없이 사용했다며 출판을 금지해달라는 가처분을 냈지만 이들은 이런 사실을 숨기고 계약을 강행해 피해자들로부터 선수금 명목으로 수억원의 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계약 수량된 일부 화보집은 인쇄됐지만 법원의 가처분 결정에 따라 대부분 판매되지 못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계약 체결 전 피해자들에게 가처분 관련 사실을 고지했다고 하지만 구체적으로 진술하지 못했고 출판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계약서에 써야 했지만 그러지도 않았다”면서 “피해자들을 속여 상품 공급에 대한 선수금을 받은 사실을 유죄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원정도박’ 양현석에 벌금 1천만원 구형…변호인 “게임한 것 불과”

    ‘원정도박’ 양현석에 벌금 1천만원 구형…변호인 “게임한 것 불과”

    해외에서 억대 원정도박을 벌인 혐의로 기소된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에게 검찰이 벌금형을 구형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 박수현 판사 심리로 28일 열린 두번째 공판기일에서 검찰은 도박 혐의로 기소된 양현석 전 대표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양현석 전 대표 등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카지노에서 20여차례에 걸쳐 판돈 4억여원 상당의 바카라·블랙잭 등 도박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경찰이 양현석 전 대표 등에게 상습도박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으나, 상습도박 혐의에 관해서는 불기소 처분했다. 다만 단순도박 혐의로 기소한 데 대해서는 공소장 변경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법정에서 설명했다. 검찰은 도박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YG 자회사인 YGX 공동대표 김모(37)·이모(41)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금모(48)씨에게는 벌금 700만원을 각각 구형했다. 양현석 전 대표의 변호인은 “피고인들은 도박하거나 금전 획득을 위해 라스베이거스에 간 게 아니라 소속 아티스트들의 미국 진출 업무, 회사 워크숍 등 업무로 방문했고 여가 시간에 스트레스를 풀고자 게임을 한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실질적으로 피고인들이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도박한 금액은 1인당 1000∼2000달러로, 한화로는 100만∼200만원에 불과하다”고 부연했다. 재판에 참석한 양현석 전 대표는 최종진술에서 “제 불찰로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스럽다”며 “진지하고 엄중하게 반성하고 있으며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현석 전 대표 등의 선고기일은 다음 달 27일 오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양현석 전 대표는 도박 혐의와는 별개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범인 도피교사 혐의로도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그는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아이돌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24·본명 김한빈)의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공익제보자 A씨에게 진술 번복을 종용하면서 회유·협박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해외 원정도박’ 양현석에 벌금 1천만원 구형

    [속보] ‘해외 원정도박’ 양현석에 벌금 1천만원 구형

    해외에서 억대 원정도박을 벌인 혐의로 기소된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에게 검찰이 벌금형을 구형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 박수현 판사 심리로 28일 열린 두 번째 공판기일에서 검찰은 도박 혐의로 기소된 양 전 대표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양현석 전 대표 등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카지노에서 20여차례에 걸쳐 판돈 4억여원 상당의 바카라·블랙잭 등 도박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법정에서 경찰이 양 전 대표 등에게 상습도박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으나, 상습도박 혐의에 관해서는 불기소 처분했다. 다만 단순도박 혐의로 기소한 데 대해서는 공소장 변경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도박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YG 자회사인 YGX 공동대표 김모(37)·이모(41)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금모(48)씨에게는 벌금 700만원을 각각 구형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현미 나체 합성’ 현수막 내건 총선 예비후보 벌금형 집유

    ‘김현미 나체 합성’ 현수막 내건 총선 예비후보 벌금형 집유

    21대 총선을 앞두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용섭 광주시장 얼굴을 나체 사진과 합성한 대형 현수막을 건물 외벽에 내걸었던 예비후보자가 벌금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9단독 김두희 판사는 옥외광고물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43)씨에 대해 벌금 200만원을 선고하고 형의 집행을 1년간 유예했다. A씨는 지난 1월 10일 광주 서구의 한 건물 외벽에 김현미 장관과 이용섭 시장의 얼굴을 나체 사진과 합성한 현수막을 내거는 등 미풍양속을 해칠 우려가 있는 광고물을 제작·표시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가 내건 현수막에는 ‘미친 집값, 미친 분양가’, ‘××× 너도 장관이라고! 더불어 미친!’, ‘예비후보 인간쓰레기들’과 같은 문구가 적시됐다. A씨가 내 건 현수막은 해당 지자체가 철거할 때까지 3일간 게시됐다. 김 판사는 “다수의 주민이 자유로이 통행하는 산책로에 인접한 건물 외벽에 미풍양속을 해칠 우려가 있는 현수막을 게시해 그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A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A씨가 21대 총선 예비후보자로 등록하고 선거운동의 일환으로 현수막을 게시한 점, 현수막에는 부동산 가격의 상승과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적인 관점에서 풍자한 내용도 포함돼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조혜연 9단 사랑한다며 1년간 욕설·스토킹한 40대

    조혜연 9단 사랑한다며 1년간 욕설·스토킹한 40대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허경호)는 23일 프로바둑기사 조혜연 9단을 1년 동안 스토킹한 혐의(건조물침입 등)로 구속기소된 A(48)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작년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1년여간 조씨가 운영하는 바둑학원을 찾아와 난동을 부리고 학원 외벽에 ‘사랑한다’ 등의 글과 욕설을 수차례 적은 혐의 등으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올해 4월 사흘 연속으로 학원을 찾아와 “(조씨가) 나와 결혼할 사이다”라고 소리를 지르고 건물 외벽에 ‘음란한 여자’ 등의 글을 적는 등 조씨를 괴롭혔으며 조씨의 바둑대회 우승 소식을 알리는 인터넷 뉴스 기사에 ‘고난이 기다리고 있다’ 등 협박성 댓글을 달기도 했다. 검찰은 A씨에게 업무방해, 모욕, 협박 등의 혐의도 적용했다. A씨는 법정에서 작년 10월경 건물 외벽에 ‘보고 싶다’고 쓴 재물 손괴 혐의를 제외한 모든 공소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으며 건물 외벽에 쓰인 문장들의 필체가 서로 다르지 않다는 점을 들어 대부분의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심리적 충격과 함께 형사사법 절차로 제대로 보호받지 못한다는 불안감을 느껴 사설 경호원을 고용할 정도로 피고인의 죄질이 매우 안 좋다”며 “다만 조현병으로 진료받은 기록이 있고 일부 범행은 우발적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볼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BIFF, 거리두기 1.9단계 수준 방역… 192편 1회씩만 상영”

    “BIFF, 거리두기 1.9단계 수준 방역… 192편 1회씩만 상영”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21일 개막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칸국제영화제가 취소되고, 국내에서는 전주·부천 판타스틱국제영화제 등이 ‘언택트’로 진행됐다. 부산영화제는 거리두기 2단계를 임계선으로 놓고 오프라인 강행 혹은 전면 취소를 선언했다. 상황은 드라마틱하게 변해 정부는 지난 11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조정했다. 개막을 이틀 앞둔 지난 19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BIFF 사무국에서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을 만났다. “정치적 파동도 겪고, 2002년에는 아시안게임 때문에 11월로 미루기도 했는데 이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부산영화제의 25년을 함께한 ‘산증인’의 토로였다. 부산영화제가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 개최를 진행한 것은 “세계 영화계에서 쌓아 온 부산영화제의 신인도를 지키기 위해서였다”는 게 이 이사장의 설명이다. “제작자, 감독들에게 출품을 권하면서 ‘오프라인으로 하겠다’고 했는데, 온라인으로 돌리면 굉장한 결례가 되죠. 우리를 믿고 프리미어(처음 공개하는 작품)를 보내 줬는데 개봉하지 못하면 해를 넘겨야 하니까요. 외국에서도 통용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스템도 안 갖춰져 있었고요.” 그래서 지난 8월 코로나19 재확산 이후에는 전면 취소 가능성을 한 축에 두고, 최소 규모로 방역이 가능한 모델을 만드는 일에 착수했다. ‘좌석 간 거리두기를 충분히 하자’를 핵심 개념으로 뒀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이 1단계가 되더라도 우리는 1.9단계로 생각하고 준비하자고 했습니다. 일반 극장은 전체 좌석수의 50%까지 활용하지만 우리는 좌석 가용률을 25%로 잡았고요.” 코로나블루로 신음하는 국내의 영화인들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일도 BIFF 개최의 사명이었다고 이 이사장은 힘주어 말했다.대신 올해 영화제는 규모를 대폭 줄였다. 상영작을 100편가량 줄여 68개국 192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작품당 1회씩만 상영하고, 140여편은 온·오프라인으로 ‘관객과의 대화’(GV)가 진행된다. 개·폐막식 등 야외 행사는 모두 취소했다. 규모 축소는 코로나 시국과 관계없이 지난해부터 대비해 온 일이라 비교적 수월했다. 인력도 예년 800명에 달하던 자원활동가를 두지 않고, 내부 인력 200여명과 약간의 경호 인력으로만 꾸린다. “지난해 결산 때 이미 200~250편 규모로 하자는 얘기가 나왔어요. 예산은 동결된 지가 10년이 넘었는데 부피는 계속 커져 일하는 사람의 복지, 인권 문제를 겪다 보니 내실을 기하자는 얘기였죠.” 영화의전당이라는 전용관의 존재도 자신감을 북돋우는 데 한몫했다고 그는 말했다. 반응은 좋은 편이다. 지난 15일 예매가 오픈된 이래 20일 현재 예매율은 88%다. 작품당 1회 상영과 적은 좌석수라는 조건을 감안해도 예년의 70% 수준을 생각하면 놀라운 수치다. “더 많은 분들에게 영화를 보여 드리지 못해 죄송스럽다는 생각뿐입니다. 우리 영화제가 세계에서 1등인 부분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관객들의 시민 의식입니다. 이번에도 믿는 건 그거죠.” 글 사진 부산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태권도·유도·삼보 거물들, 세계 무예 메카 충북으로 총집합

    태권도·유도·삼보 거물들, 세계 무예 메카 충북으로 총집합

    중국무술의 기인으로 알려진 라이쑹화 남소림사무술협회 이사장, 유도천재로 불리며 세계선수권 3연패를 달성한 전기영 용인대 교수, 무에타이 세계챔피언 출신인 스테판 팍스 스포츠어코드 부회장, 푸틴의 유도 스파링 파트너이자 최측근인 바실리세스타코프 국제삼보연맹회장, 태권도 공인 9단인 이동섭 전 국회의원, 여자유도 올림픽 챔피언 김미정 용인대 교수 등. 무시무시한 사람들이 온·오프라인에서 한자리에 모인다. 충북도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충북 청주 그랜드플라자호텔과 온라인컨벤션관(WWW.WMC-CONVENTION.COM)에서 2020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orld Martial Arts Masterships Committee·WMC) 컨벤션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2016년 창립한 국제무예기구인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는 이시종 충북지사가 창립을 주도했다. 이 지사는 현재 위원장을 맡고 있다. 위원회 본부는 청주에 있다. 충북에선 무예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무예마스터십이 2016년과 지난해 열렸다. 충북이 무예의 중심지 역할을 하는 셈이다. WMC가 컨벤션을 여는 것은 올해가 네 번째다. 이번 컨벤션은 국내외 무예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무예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미래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WMC 총회, 세계무예리더스포럼, 국제학술대회 등이 진행된다. 발표 및 토론은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으로 생중계한다. 총회는 29일 오후 2시부터 4시간 동안 열린다. 국내 WMC 위원 20여명은 청주 그랜드플라자호텔에서, 해외 WMC 위원 20여명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총회에 참석한다. WMC 위원들은 전 세계 무예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이다. 태권도, 유도, 삼보, 주짓수, 합기도, 무에타이, 레슬링, 카바디 등 무예종목별 국제연맹 회장들이 모두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한국 체육을 이끄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글로벌 종합생명공학 기업으로 코로나 치료제를 개발 중인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도 WMC 위원이다. 총회에선 몽골 국가무예마스터십위원회 설립 승인안 등 7개 안건이 심의 의결될 예정이다. WMC 산하단체 성격으로 국가별 무예마스터십위원회가 만들어지는 것은 인도네시아에 이어 몽골이 두 번째다. 인도네시아 무예마스터십위원회 위원장은 프라보워 수비안토다. 그는 지난해 야권 후보로 인도네시아 대선에 출마해 아깝게 낙선한 인물이다. 이날 4회 세계무예리더스포럼도 진행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유네스코, 세계태권도연맹, 국제유도연맹, 세계레슬링연합 등 국제기구 관련자 6명이 발표자로 나선다. 국제스포츠 및 무예연맹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실행 사례, 평화 등 보편적 가치 실현자로서 국제스포츠연맹의 역할, 코로나 시대를 맞아 스포츠이벤트 개최를 위한 첨단기술의 역할, 4차 산업혁명 시대 무예의 역할 등이 주제로 다뤄진다. WMC는 이번에 처음으로 무예산업페어도 개최한다. 무예산업페어는 국내 무예업체들의 해외 진출을 위해 마련됐다. 온라인 공간에서 제조, 유통, 교육, 시설, 도서, 서비스 등으로 나눠 전시가 이뤄진다. 참가업체들은 30여개다. 1974년 문을 연 국내서 가장 오래된 무술도복업체와 100% 국내산 친환경 자재만을 사용해 매트를 만드는 다목적 매트 생산기업이 참여한다. 이 매트회사 대표이사는 2012년 런던올림픽 유도심판으로 활약했다. 2009년부터 전자호구와 대회종합운영시스템을 국제대회에 적용하고 있는 업체와 타격 감지센서를 개발 판매하는 회사도 제품 홍보에 나선다. 무예산업 최고경영자(CEO)와 전문가들이 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비즈니스 세미나도 열린다. WMC는 무예산업페어 온라인 공간을 연중 지속적으로 운영되는 세계온라인무예산업 포털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컨벤션기간 호신술, 태극권, 우슈, 검도 등 19개 무예시범 영상을 직접 시청하고 따라할 수 있는 온라인 무예체험관도 연다. 최재근 WMC 사무총장은 “컨벤션 개최를 통한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충북이 세계 무예 메카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온라인컨벤션 모델을 구축해 국제연맹과 국제기구 간 무예교류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WMC의 올해 성과는 컨벤션 개최뿐만이 아니다. WMC는 지난달 30일 유네스코의 공식 비정부기구(NGO)로 승인됐다. 유네스코와 공식적으로 협력 관계를 구축하게 된 것이다. 신청 2년 만에 거둔 값진 결실이다. WMC의 위상 강화는 물론 무예 학술연구사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 NGO 콘퍼런스에도 참가할 수 있다. 지난 14일에는 미국의 UC버클리대 국제무도연구소와 WMC 아카데미 설립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제무예아카데미 프로그램 공동 운영 등을 통해 무예 인재 양성에 나선다는 게 협약의 골자다. WMC는 세계무예명문대학으로 불리는 용인대와도 업무협약을 맺었다. 세계 무예 인재 교육프로그램과 대학원 석박사 과정 위탁교육을 위해서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검찰, ‘n번방’ 통로 역할 ‘와치맨’에 징역 10년 6월 구형

    검찰, ‘n번방’ 통로 역할 ‘와치맨’에 징역 10년 6월 구형

    검찰이 미성년자 성 착취물 유포 방인 ‘n번방’으로의 통로 역할을 한 ‘와치맨’을 징역 10년 6월에 처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수원지법 형사9단독 박민 판사 심리로 19일 열린 이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텔레그램 아이디 ‘와치맨’ 전모(38·회사원)씨에 대해 이같이 구형했다.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신상정보 공개·10년간의 취업제한 명령도 함께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피해자들의 성관계 영상과 함께 신상정보 등을 올려 홍보하면서 3000∼4000명이 참여하는 (텔레그램)단체 대화방 ‘고담방’을 운영했다”며 “피해자들은 이번 일로 지인이 해당 영상을 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개명하고 주소지를 옮기는 등 평범한 삶을 살지 못하게 됐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영리 목적으로 해외에 서버를 둔 음란사이트를 만들어 운영하면서 추적이 어려운 가상화폐로 금품을 받았으며, 수사받게 될 때 대응 방안을 게시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해 죄질이 불량하다”며 “피고인에게는 개전의 정이 없다. 엄중한 처벌을 내려달라”고 덧붙였다. 검찰의 구형량은 변론 재개 전인 지난 3월 구형량인 징역 3년 6월과 비교하면 3배로 높아진 것이다. 이에 대해 검찰은 지난 4월 9일 성 착취 영상물 제작 사범 등에 대해 최대 무기징역까지 구형한다는 내용을 담은 ‘디지털 성범죄 사건처리기준’이 시행돼 이를 적용, 구형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전씨는 “어떤 이유로도 저의 행동은 정당화될 수 없다. 어리석은 행동으로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고개를 떨궜다. 전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내달 16일 열린다. 전씨는 지난해 4월부터 같은 해 9월까지 텔레그램 대화방인 ‘고담방’을 개설, 음란물을 공유하는 다른 대화방 4개를 링크하는 수법으로 1만건이 넘는 음란물을 공공연하게 전시한 혐의를 받는다. 이 중에는 아동·청소년의 관련 사진과 동영상 100여 개도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씨는 이에 앞서 음란물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기소돼 재판을 받다가 ‘n번방’과 관련한 혐의로 지난 2월 추가 기소됐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劍, ‘n번방’ 통로 ‘와치맨’에 “징역 10년 6월” 구형

    劍, ‘n번방’ 통로 ‘와치맨’에 “징역 10년 6월” 구형

    검찰이 미성년자 성 착취물 유포방인 ‘n번방’으로의 통로 역할을 한 ‘와치맨’을 징역 10년 6월에 처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수원지법 형사9단독 박민 판사 심리로 19일 열린 이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텔레그램 아이디 ‘와치맨’ 전모(38·회사원)씨에 대해 이같이 구형했다.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신상정보 공개·10년간의 취업제한 명령도 함께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피해자들의 성관계 영상과 함께 신상정보 등을 올려 홍보하면서 3000∼4000명이 참여하는 (텔레그램)단체 대화방 ‘고담방’을 운영했다”며 “피해자들은 이번 일로 지인이 해당 영상을 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개명하고 주소지를 옮기는 등 평범한 삶을 살지 못하게 됐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영리 목적으로 해외에 서버를 둔 음란사이트를 만들어 운영하면서 추적이 어려운 가상화폐로 금품을 받았으며, 수사받게 될 때 대응 방안을 게시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해 죄질이 불량하다”며 “피고인에게는 개전의 정이 없다. 엄중한 처벌을 내려달라”고 덧붙였다. 검찰의 구형량은 변론 재개 전인 지난 3월 구형량인 징역 3년 6월과 비교하면 3배로 높아진 것. 이에 대해 검찰은 지난 4월 9일 성 착취 영상물 제작 사범 등에 대해 최대 무기징역까지 구형한다는 내용을 담은 ‘디지털 성범죄 사건처리기준’이 시행돼 이를 적용, 구형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전씨는 “어떤 이유로도 저의 행동은 정당화될 수 없다. 어리석은 행동으로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피해자들의 상처가 아물길 바라며, 피해 복구를 위해 노력하겠다. 언젠가 사회로 돌아간다면 이번 일을 잊지 않고 가족과 사회를 위한 삶을 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내달 16일 열린다. 전씨는 지난해 4월부터 같은 해 9월까지 텔레그램 대화방인 ‘고담방’을 개설, 음란물을 공유하는 다른 대화방 4개를 링크하는 수법으로 1만건이 넘는 음란물을 공공연하게 전시한 혐의를 받는다. 이 중에는 아동·청소년의 관련 사진과 동영상 100여 개도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씨는 이에 앞서 음란물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기소돼 재판을 받다가 ‘n번방’과 관련한 혐의로 지난 2월 추가 기소됐다. 검찰은 지난 3월 결심공판에서 전씨에게 징역 3년 6월을 구형했다가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변론 재개를 신청, 재판을 계속하면서 보강 수사한 끝에 영리 목적 성범죄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목표는 모든 대회 우승”… 당찬 13세 바둑 천재

    “목표는 모든 대회 우승”… 당찬 13세 바둑 천재

    갓 데뷔한 신예지만 여자랭킹 8위올해 벌어들인 상금만 1000만원“학업 포기… 일과는 오로지 바둑뿐입단 떨어졌을 땐 여행만 다니기도인공지능으로 독학하며 실력 쌓아”한국바둑계는 늘 일찌감치 두각을 드러낸 천재가 나타나 세계 정상의 자리를 지켜왔다. 중국과 일본의 거센 도전에도 한국바둑이 무너지지 않고 ‘바둑 최강국’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던 비결이다. 바둑계에 또 한 명의 천재기사가 등장했다. 기존의 천재가 모두 ‘소년’이었다면 이번에는 ‘천재 소녀’다. 2007년생으로 현역 최연소 프로기사인 김은지(13) 초단이 그 주인공. 김 초단은 2015년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일찌감치 존재감을 알렸다. 당시에도 프로기사들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화제가 됐다. 아마추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3년 전부터 입단 0순위로 꼽혔지만 프로의 문턱은 높았다.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29일 만난 김 초단은 “주변에서 입단할 거라고 했는데 계속 못 했다”며 “중간에 한 번 떨어졌을 때는 6개월 동안 제대로 바둑 두는 일 없이 엄마랑 여행하기도 했다”고 마음고생한 과정을 털어놨다. 이제 갓 프로에 데뷔한 신예지만 벌써 여자랭킹 8위에 올랐을 정도로 성장세가 가파르다. 김 초단은 지난 7월 열린 2020 한국여자바둑리그 10라운드 경기에서 여자랭킹 2위 김채영(24) 6단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지난 17일에는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국내선발전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누르고 태극마크를 따내기도 했다. 또 최근 진행된 농심배 세계바둑대회 예선에서는 4회전까지 진출하며 여자 프로기사 중 가장 오래 살아남는 실력을 보여 줬다. 김 초단은 “여자바둑리그에 출전하면서 실전 경험이 쌓이다 보니 실력이 는 것 같다”고 성장 비결을 밝혔다. 올해 벌어들인 대회 상금만 1000만원이 넘는다. 한국기원 관계자는 “남녀 통틀어 같은 나이대에 적수가 없다”며 “현재 여자랭킹 1위 최정 9단이 같은 나이 때 보여 줬던 기력보다 더 뛰어나다”고 김 초단의 실력을 평가했다. 중학교 1학년이어야 할 김 초단은 바둑에만 집중하고자 학업을 포기했다. 또래 친구가 연예인 등 다른 분야에 관심이 많을 나이지만 김 초단의 관심은 오로지 바둑이다. 김 초단은 “아침부터 국가대표 훈련실에 나와 공부하다가 5시에 끝나면 집에 가서 12시까지 인터넷 바둑을 둔다”고 온종일 바둑뿐인 일과를 설명했다. 많은 바둑기사가 인공지능을 활용해 바둑을 배우는 것과 마찬가지로 김 초단 역시 인공지능으로 바둑을 독학하고 있다. 그는 “인공지능으로 많은 수를 알게 되니까 자신감도 찾게 되는 것 같다”며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 특히 끝내기를 보완하고 싶다”고 말했다. 천재 소녀답게 김 초단은 당찬 꿈을 꾸고 있었다. 김 초단은 “전투를 좋아하는 스타일이긴 하지만 어떤 기풍이든 가리지 않고 다 잘 두는 바둑기사가 되고 싶다”며 “언젠가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원대한 목표를 밝혔다. 글 사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하정우·주진모 폰 해킹해 돈 뜯어낸 부부…언니는 ‘몸캠피싱’ 범행

    하정우·주진모 폰 해킹해 돈 뜯어낸 부부…언니는 ‘몸캠피싱’ 범행

    배우 하정우와 주진모 등 연예인의 휴대전화를 해킹해 빼낸 개인정보를 빌미로 협박해 돈을 뜯어낸 부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9단독 김성훈 부장판사는 24일 공갈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모(31·여)씨에게 징역 5년, 김씨의 배우자인 박모(40·남)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김씨와 박씨는 유명 연예인의 휴대전화와 인터넷 계정을 해킹한 뒤 신상에 관한 개인정보를 유출하겠다고 협박해 1인당 최대 6억원가량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사회적 평판을 좋게 유지하는 게 중요한 연예인을 상대로 계획적·조직적으로 범행한 점에 비춰 수법이 매우 불량하다”고 질타했다. 김씨의 혐의는 유명 연예인에 국한된 것이 아니었다. 김씨는 언니(34)와 형부 문모(40)씨와 공모해 이른바 ‘몸캠 피싱’을 한 혐의도 받았다. 이들은 피해자가 수치감을 느낄만한 동영상을 빼내 지인들에게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뒤 돈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문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김씨 언니에게 징역 1년 4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선고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답답한 집콕 ‘깨끗하게’ 바꿔서 산다

    답답한 집콕 ‘깨끗하게’ 바꿔서 산다

    모두가 힘든 코로나 시대 리빙업계는 때아닌 특수를 맞아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좀체 잡히지 않는 바이러스 탓에 사회적 거리두기와 ‘집콕’은 끝을 모르고 길어지고 있다. 이에 매일 갇혀 지내는 답답한 집 안을 획기적으로 바꿔 보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것. 소비자들의 이런 욕구에 화답한 리빙업계는 저마다 차별화된 홈케어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인테리어 넘어 집과 생활 관리로 확장 리빙업계는 그동안 사업 영역을 인테리어 영역에 치중했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크게 늘면서 고객의 집과 생활을 관리해 주는 방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코로나19가 가장 많이 바꾼 것은 바로 위생 관념이다. 마스크는 필수품이 됐으며 일상 곳곳에서 손소독제와 손세정제를 찾아보는 건 어렵지 않게 됐다. 대림바스는 여기에 주목했다. 욕실과 주방을 쉽고 편하게 관리해 주는 나노코팅 솔루션 ‘대림 나노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욕실 위생도기나 유리, 수전, 주방 상판 등 표면의 미세한 굴곡 사이를 나노 입자로 침투, 각종 오염물의 흡착을 방지하고 자재를 보호하는 코팅 기술이다. 간단한 시공으로 관리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욕실은 물을 자주 사용하기에 아무리 열심히 청소해도 금방 곰팡이가 생긴다. 그러나 이 코팅 기술에는 항균 효과가 있어 곰팡이의 번식을 막아 준다. 스펀지와 간단한 물 청소만으로도 관리가 가능하다. 한샘은 편리함을 강조했다. 자사 사업부인 한샘홈케어를 통해 복잡한 공사 없이 하루 만에 욕실을 고칠 수 있는 리폼 서비스를 최근 내놨다. 욕실을 고치려는 사람은 많은데, 집 밖으로 나갈 수 없는 딜레마 상황에 놓인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다. 집을 비우지 않고도 하루만 시간을 들이면 낡고 오염된 욕실을 깨끗하게 바꿀 수 있다. 욕실 타일의 줄눈과 실리콘을 교체하거나 낡은 변기, 수전, 세면대 등 원하는 부분만 선택해 교체할 수도 있다. 욕실 바닥을 한샘의 제품으로 설치해 리모델링 효과도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샘이 보유하고 있는 전국 물류망과 시공 역량을 십분 활용하는 서비스로 불필요한 공정을 줄였기 때문에 시공 시간이 짧고, 그만큼 가격 부담도 크지 않다는 게 한샘의 설명이다.건강가전 종합 브랜드 웰스도 최근 홈케어 서비스 이용률이 올해 초보다 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편의성을 한층 강화한 홈케어 멤버십을 내놨다. 제조사에 관계없이 세탁기, 에어컨, 건조기, 매트리스, 비데 제품이라면 상황에 따라 홈케어 단품과 멤버십 서비스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홈케어 멤버십 및 멤버십 묶음 상품 이용 시 할인 혜택도 커져 일회성 서비스 이용 후 멤버십으로의 전환도 점차 늘고 있다. 웰스 홈케어 서비스는 홈페이지 및 콜센터를 통해 간단하게 신청할 수 있다. ●청소·방역 소독 등 전문가 정기 서비스도 홈케어 서비스는 리빙업계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소비자와 ‘집’으로 엮이는 사업을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홈케어 서비스를 주목하고 있다. 가전제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롯데하이마트도 토털 홈케어 서비스에 뛰어들었다. 롯데하이마트가 제공하는 ‘주거공간 케어’는 청소 서비스부터 새집·헌집 증후군 케어, 방역 소독 등 제품군을 다양화했다. ‘줄눈 시공’ 서비스는 욕실, 현관, 베란다 등 타일이나 대리석이 적용된 공간을 간단하게 리폼해 주는 서비스로 그리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으면서도 공간을 깨끗하게 유지한다는 느낌을 준다. 줄눈 시공은 기존 줄눈을 제거한 뒤 진공 흡입, 알코올 세정으로 진행한 뒤 줄눈을 다시 코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타일의 오염은 물론 유해물질로 인한 호흡기 질환을 예방해 준다고 한다. 이 외에도 ‘가전, 주방, 침구 케어 서비스’도 있다. 소비자들이 직접 하기 어려운 관리를 대신 해주는 클리닝 서비스다. 냉장고 내부 청소, 김치냉장고 클리닝, 세탁조 청소 등이다. 이런 서비스들을 홈케어 전문가가 정기적으로 해주는 서비스도 기획해 제공한 바 있다. 지난해 현대렌탈케어를 통해 침대 매트리스 렌털 사업에 진출한 현대리바트는 ‘현대큐밍 매트리스’ 렌털 고객에게 6개월 주기로 ‘9단계 홈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염도 측정, 오염도 체크, 프레임 워싱, 프레임 케어, 사이드 케어, 보디 케어, 자외선 LED 살균, 진드기 제거제 도포, 진드기 패치로 이어지는 서비스다. 아울러 매트리스 위생 관리 전문 인력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인 ‘큐밍 닥터 홈케어 프로젝트’도 운영 중이다. 큐밍 닥터는 매트리스 오염도를 진단해 미세먼지, 유해물질, 진드기 유입 경로와 오염 정도를 파악하고 적절한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가다. 홈서비스 전문 스타트업 ‘미소’는 최근 서비스 지역을 넓히고 있다. 홈클리닝, 이사청소, 에어컨 청소 등 다양한 홈서비스 관련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업체에 소속된 클리너(가사도우미)는 3만 500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경남 김해, 강원 속초, 제주, 세종 등 14개 지역에 새롭게 홈클리닝 서비스를 론칭하면서 전국망 형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바둑 세계 정상 신진서, 박정환 보물섬 남해에서 맞대결

    바둑 세계 정상 신진서, 박정환 보물섬 남해에서 맞대결

    바둑 세계 1위 신진서 9단과 세계 3위 박정환 9단이 사계절 휴양섬 경남 남해에서 7차례 대국을 벌인다. 남해군은 오는 10월 19일 부터 12월 2일까지 3달간에 걸쳐 남해 주요 관광명소 7곳에서 신진서 대 박정환 슈퍼매치 바둑대회가 열린다고 22일 밝혔다.신진서 9단은 ‘알파고’를 능가하는 실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으며 무서운 기세로 세계 정상에 올라 ‘신공지능’으로 불린다. 박정환 9단도 ‘무결점 바둑’으로 세계 바둑을 호령하고 있다. 신진서 9단은 지난해 까지 박정환 9단에게 9연패를 당하는 등 고전하다 올들어 7승 1패로 앞서면서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다. 통산 전적은 박정환 9단이 신진서 9단에게 16승 11패로 앞서있다. 10월 19일 제1국을 시작으로, 10월 21일 2국, 22일 3국, 11월 14일 4국, 11월 16일 5국, 12월 1일 6국, 12월 2일 마지막 7국이 이어진다. 남해군은 세계 최정상 바둑 맞수가 펼칠 불꽃튀는 대결을 통해 남해를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홍보하고 동시에 바둑 애호가들에게 최고의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군은 신진서 9단의 부친 신상용씨 고향이 남해군 고현면이라는 점에서 이번 대회를 계기로 ‘신진서 홍보 마케팅’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했다.. 남해군은 대회를 주관하는 한국기원 등과 남해의 매력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대표 관광지를 대국 장소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 7번의 대국 가운데 세 번은 야외에서 한다. 대국 장소는 설리스카이워크, 상주은모래비치(실외), 노도문학의 섬, 독일마을(실외), 유배문학관, 이순신 순국공원, 물건방조 어부림(실외) 등이다. 대회 예산은 모두 2억 9000만원으로 이 가운데 대국료는 1억 4000만원이다. 한번 대국 마다 승자에게는 상금 1500만원, 패자에게는 대국료 500만원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남해군은 TV를 포함한 다양한 방식으로 대국을 중계해 세계 바둑팬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대규모 관중 집결’ 효과를 거둘 계획이다. 국내외 주요 언론사는 물론 중국 CCTV도 취재 대열에 합류할 계획이다. 중국 CCTV는 바둑 중계 뿐 아니라 남해의 자연 경관도 함께 취재할 예정이어서 코로나19 이후에 중국 관광객 유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 대회 외에도 프로기사 2명과 남해군민 바둑 애호가 10명의 다면기를 비롯해 장충남 군수와 남해군의회 의원이 각각 신진서 9단, 박정환 9단과 수담을 나누는 특별대국도 진행된다. 남해군은 최고의 보증 흥행수표라 불러도 무방한 ‘신진서 대 박정환’의 대결이 국내외 바둑팬들을 TV와 인터넷 방송 앞으로 불러모아 남해군 홍보 효과도 클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월 바둑 TV를 통해 방영된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의 대국은 케이블 방송으로는 높은 수준인 순간 최고 시청률 0.618%을 기록했다. 뉴스전문채널의 간판프로그램 시청률은 2%대다. 남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직장서 난동 부리더니… 경찰에게 “벌금 5만원? 내일 또 올 거야”

    직장서 난동 부리더니… 경찰에게 “벌금 5만원? 내일 또 올 거야”

    1년간 괴롭힘당해… 가해자 구속 재판 중경찰서 옆 학원 차리고 경호원까지 고용일상 무너지고 늘 보복 두려움 안고 살아후유증에 공황장애 겪고 중요한 시합 놓쳐스토킹처벌법 통과돼서 제대로 죗값 받길“스토킹처벌법은 별 소식이 없네요. 법이 생겨도 이 고통이 끝나진 않겠지만 적어도 스토커를 ‘스토킹죄’로 고소할 수 있지 않겠어요?” 지난 14일 프로 바둑기사 조혜연(35) 9단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조씨는 1년간 자신을 괴롭혀 온 스토커 정모(47)씨의 두 번째 공판을 앞두고 있다. 조씨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을 통해 스토킹 피해를 공개한 건 지난 4월 23일. 전날 밤 조씨의 바둑교습소를 찾아와 난동을 부린 정씨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앞에서도 전혀 주눅들지 않는 모습을 본 것이 결정적 계기였다. 정씨는 경찰에게 “범칙금 5만원이면 되냐? 나 여기 내일도 또 올 거거든. 어쩔래?”라며 되레 목소리를 높였다. 그 순간 조씨는 자신의 일상을 공포로 몰아넣은 스토킹 행위가 고작 5만원짜리 경범죄라는 데 한 번, 경찰이 와도 당당한 정씨를 보면서 또 한 번 절망했다. 정씨는 청원글이 게시된 다음날 경찰에 체포됐고 현재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그에게는 모욕, 협박, 보복협박 등 8개 죄명이 붙었다. 스토킹 피해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구치소에 수감된 정씨는 지난 7월 조씨에게 ‘자신이 조씨와 연인 사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왔다. 정씨의 재판 결과도, 언젠가 풀려날 정씨가 스토킹을 멈출지도, 모든 것이 안갯속에 있다. 서울신문은 정씨가 기소된 직후인 지난 5월 25일과 그후 여러 차례에 걸쳐 조씨와 나눈 이야기를 정리했다. -스토킹 장소였던 바둑학원 바로 옆에 동대문경찰서가 있던데. “농담이 아니라, 그 점 때문에 이곳에 학원을 차렸다. 여기는 경찰이 30초 만에 출동할 수 있는 거리다. 프로기사 생활을 하면서 스토커를 여럿 만난 탓에 안전 문제를 1순위로 고려했다. 고르고 골라 학원을 차린 지 한 달 만에 정씨가 나타난 거다”-보통 어떤 식으로 스토킹이 이뤄졌나. “정씨는 다른 스토커들보다 유독 폭력적이고 집착이 심했다. 보통은 은밀하게 내 주변을 맴돌거나 자신의 흔적을 남긴 선물과 편지를 줬다. 그런데 정씨는 학원 건물 안팎에 나를 비방하는 글과 욕설을 적어 두거나 학원 앞에서 ‘조혜연 나오라’면서 서너 시간을 동네가 떠나가도록 고성과 욕설을 내질렀다. 특히 4월 들어서 급격하게 폭력적으로 변해서 한 달 동안 경찰 신고를 8번이나 했다.” -수업도 제대로 하지 못했을 것 같은데. “스토킹 범죄가 그래서 끔찍하다. 나뿐만 아니라 주변인들도 괴롭힌다. 수강생 중에 초등학생도 여럿 있는데 정씨가 다짜고짜 술병을 들고 들이닥치는 바람에 함께 근처 파출소로 피신을 간 적도 있다. 정씨가 거친 욕설을 계속하니까 나중에는 욕을 배우는 아이들도 있더라. 결국 그 사건 이후 당시 수강생 70%가 그만뒀다.” -경찰에 신고했는데도 정씨가 아랑곳하지 않았나. “경찰이 와도 해 줄 수 있는 게 없었다. 내가 실제로 폭행을 당하지 않는 이상 경범죄인 스토킹만으로는 정씨를 잡아가지 못한다고 했다. 정씨는 처음에 경찰한테 나와 결혼한 사이인데 내가 불륜을 해서 잡으러 온 것이라고 말했다. 몇 번 신고를 해도 경찰이 자기한테 손 하나 못 대는 걸 보면서 정씨도 갈수록 당당해졌다. 결국 나중에는 따로 사설 경호원까지 고용했다.” -스토킹 가해자가 구속되는 경우는 드문데. “수사기관도 시간이 가면서 정씨가 악질적인 스토커라는 걸 알게 된 것 같다. 정씨가 체포된 날에도 소란을 피워서 경찰이 데려갔는데 그날 밤에 훈방조치가 되자마자 바로 나를 찾아와 ‘여기 다 불질러 버리겠다’고 협박했다. 그걸로 현행범 체포가 됐고 이틀 뒤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정씨가 다시 풀려날까 봐 걱정이 클 것 같다. “피가 마른다. 스토킹 피해자로서 가장 두려운 건 무엇보다도 보복이다. 그 직전에 이미 나한테 잔뜩 화가 나서 찾아왔을 때, 너무 무서워서 나도 모르게 옥상으로 뛰어 올라갔다. 나도 모르게 여차하면 뛰어내릴 생각까지 했다. 이번에 또 풀려나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상상할 수도 없었다.” -지금은 어떻게 지내고 있나. “오랜만에 평화가 찾아왔다. 그런데 긴장이 풀려서인지 정씨한테 시달렸던 후유증이 이제 나타나고 있다. 5월 초부터 갑자기 공황장애가 찾아왔다. 대화를 하는데 내 속마음과 입 밖으로 나오는 말이 다르더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진단이 나왔다. 심리 치료도 받았고 한동안은 아예 주변과 연락을 차단한 채 지냈다. 한동안 바둑을 두는 데도 온전하게 집중하지 못해 중요한 시합에서 계속 지고 있다. 다시 마음을 다잡으려 노력하고 있다.” -정씨의 재판이 진행 중이다. “마음 같아서는 정씨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으면 좋겠다. 그렇지만 결국 풀려날 거고 또 나를 찾아올 가능성이 크다. 정씨의 그간의 행태를 보면 반성하지 않을 것 같다. 이 문제를 과거형으로 말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나한테는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 -지금 가장 바라는 건 무엇인지. “이번 국회에서 발의된 스토킹처벌법이 제발 통과되길 바란다. 이 사람이 스토커인 게 명백하고 증거도 있는데 스토킹만으로는 제대로 처벌을 못 하는 거다. 두려움을 무릅쓰고 언론 앞에 나선 것도 최소한 나를 아는 바둑인들이라도 이 사건을 계기로 스토킹처벌법에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서였다. 스토킹은 엄연한 범죄다. 스토킹 피해자는 무슨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공포로 인해 일상이 무너진다. 피해자의 입장에서 이 문제를 봐 주셨으면 좋겠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조국도, 정경심도, 아들도…“진술하지 않겠다”(종합)

    조국도, 정경심도, 아들도…“진술하지 않겠다”(종합)

    최강욱 재판에 출석한 정경심 모자, 증언 거부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아들 조모(24)씨가 입시비리 의혹에 연루돼 기소된 열린민주당 최강욱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으나 “진술하지 않겠다”며 일체의 증언을 거부했다. 정 교수는 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종건 판사 심리로 열린 최 대표의 업무방해 혐의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전면적으로 증언을 거부하려 한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이날 ‘거짓으로 증언하면 위증죄로 처벌받겠다’는 증인 선서 직후 “재판장께 드릴 말씀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검사의 질문들에 정 교수는 “진술하지 않겠다”는 답을 반복했고, 정 교수에 대한 신문은 50여분 만에 끝났다. 형사소송법상 자신 또는 친족이 처벌받을 가능성이 있는 내용에 대해서는 증언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앞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배우자인 정 교수의 재판에 출석해 300건이 넘는 검찰의 질문에 “형사소송법 148조에 따르겠다”고 대답하며 시종 증언을 거부했다. 그가 말한 148조는 증언거부권을 명시한 형사소송법 조항이다. 아들 조씨도 증언을 거부하며 검찰의 질문에 “진술하지 않겠다”고 반복해서 대답했다. 조씨는 “이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서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았는데, 이후 검찰이 제게 피의자의 권리를 고지했다. (검찰이) 재판 내용에 따라 저를 다시 소환해 기소하거나 저의 증언이 어머니 재판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거부 사유를 설명했다.최 대표 측 변호인은 정 교수 모자에게 증언거부권이 있는 점을 고려해 신문을 생략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 교수가 수사 과정에서 일정 시점부터 조사에 응하지 않아 법무법인 인턴 활동 확인서와 관련해 전혀 조사하지 못했다”며 “공범 사이 증인 신문은 실체적 진실과 관련해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내용을 진술할 기회가 되기도 한다. 증인이 일부 질문에는 답변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신문이 불필요하다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이날 정 교수에게 2017년 10월 아들 조모씨가 법무법인 청맥에서 인턴 활동을 했다는 내용의 확인서를 발급받은 경위 등을 질문했다. 최 대표는 청맥 변호사로 일하던 당시 조씨에게 허위 인턴 확인서를 발급해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반면 최 대표는 실제 인턴 활동을 했기 때문에 발급해줬을 뿐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檢 “조국 아들, 2011·2014년 인턴도 거짓인 듯”

    檢 “조국 아들, 2011·2014년 인턴도 거짓인 듯”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 아들 조모(24)씨가 최강욱(52) 열린민주당 대표가 일하던 로펌에서 2011년과 2014년에 했다고 주장하는 인턴 활동도 거짓으로 보인다고 검찰이 주장했다. 검찰의 주장대로라면 조씨는 단 한 번도 인턴 활동을 하지 않은 셈이다. 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종건 판사 심리로 열린 최 대표의 속행 공판에서 검찰은 정경심 교수와 조씨에게 최 대표가 재직했던 법무법인 청맥에서 조씨의 인턴 활동 내역에 대해 캐물었다. 먼저 정 교수에겐 “청맥의 회신자료에 의하면 조씨는 2014년 3월부터 2016년 8월까지 방학 중에만 4차례 인턴 활동을 했다고 돼 있다”면서 “당시 미국 대학에 재학 중일 때인데 방학에 와서 인턴을 했다는 것이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조씨의 이력서를 제시했는데 거기엔 2011년과 2017년 인턴 내용만 있을 뿐 2014~2016년 내용은 없었다. 정 교수는 이에 대해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검찰은 조씨에게도 인턴 경력에 대해 수차례 물었으나 역시 답변을 하지 않았다. 검찰이 언급한 조씨의 인턴 경력은 최 대표의 공소사실에는 포함돼 있지 않다. 하지만 올해 초 최 대표가 청와대를 통해 내놓은 해명과 배치된다. 당시 윤도현 국민소통수석은 ‘조씨가 2017년 1월부터 2018년 2월 사이에 인턴 활동을 해 두 차례 확인서를 발급했고, 2011년 7월과 2014년 3월에도 했다’는 식의 해명을 내놓은 바 있다. 검찰은 또 조씨에게 “청맥인턴확인서에 날인된 인장을 분석한 결과 2018년 확인서와 2017년 확인서가 같은 원본에서 파생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속성정보를 보면 2018년 확인서의 마지막 저장자는 ‘국조’(kuk cho)인데 조국 교수가 스펙 증빙서류를 만들어 냈느냐”고 묻기도 했다. 조 전 장관 부부는 2018년 확인서를 위조한 혐의로 기소돼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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