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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학생에 “멍청하다”한 수학 교사 아동학대죄 벌금형

    중학생에 “멍청하다”한 수학 교사 아동학대죄 벌금형

    교사가 중학생 제자에게 “멍청하다”며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발언을 할 경우 아동학대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인천지법 형사9단독 김진원 판사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인천 모 중학교 수학 교사 A(63)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2018년 3∼4월 인천시 한 중학교 교실에서 수학 수업을 하던 중 제자 B(당시 13세)양에게 “이것도 모르냐. 멍청하다”고 말해 정서적 학대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2017년에도 수업 중에 제자들을 향해 비하 발언을 했고, 학생들의 문제 제기로 학교장의 주의를 받았다. B양은 A씨의 학대로 정신과 상담을 받으면서 “수학 선생님이 너무 싫다. 선생님이 (공개) 사과를 하긴 했는데 사과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A씨는 재판에서 “‘멍청하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며 “설사 그런 말을 했다고 하더라도 아동학대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피해자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돼 신빙성이 있다며 피고인의 발언은 학생인 피해자에게 정신적인 상처를 주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김 판사는 “피고인은 아무런 범죄 전력이 없고 현재 건강 상태도 좋지 않다”며 “피고인의 가족과 동료 교사 등이 선처를 탄원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업 중에 피해자에게 폭언을 해 정서적 학대를 한 것은 죄책이 무겁다”며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상처를 입은 것으로 보이는 점 등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B양의 등 부위를 손으로 만져 성적 학대를 한 혐의로도 기소됐으나 무죄를 선고받았다. 김 판사는 “(성적 학대와 관련해) 피해자는 핵심적인 진술을 번복하거나 객관적인 자료와 배치되는 진술을 했다”며 “피고인으로부터 자존감이 떨어지는 말을 듣고 적대적인 감정을 느낀 상태에서 과장하거나 허위 진술을 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천안함 추모화환서 ‘문재인 대통령’ 명판 뗀 야당 당직자 벌금형

    천안함 추모화환서 ‘문재인 대통령’ 명판 뗀 야당 당직자 벌금형

    지난해 ‘서해수호의 날’ 대전현충원 내 천안함 46용사 묘역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화환의 명판을 떼어낸 혐의로 기소됐던 국민의힘 당직자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형사9단독 이정훈 판사는 10일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기소된 A(46)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당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대전시당 당직자였던 A씨는 제4회 서해수호의 날인 지난해 3월 22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 앞에 세워져 있던 문 대통령 명의의 추모 화환 명판을 떼어 화환 뒤편 땅바닥에 뒤집어 놓은 혐의를 받고 있다. 국무총리 명의의 추모 화환 명판도 함께 제거됐으나, 누구의 소행인지는 특정되지 않았다. 명판 손상은 황교안 당시 한국당 대표 일행이 도착하기 직전 벌어졌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명판을 떼어낸 사실도 없을 뿐더러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조화의 기능을 훼손한 것이 아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다.이 판사는 “(A씨가) 당시 황교안 대표 화환 자리를 만들기 위해 문 대통령 화환을 옮길 수 있는지 현충원 관계자에게 물어본 사정 등 증인 진술이나 증거를 종합해 볼 때 유죄가 인정된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 명판과 화환은 사회 통념상 사람들에게 누가 추모했는지 알려준다는 의미가 있는 만큼 명판은 현충원 관리 하에 있던 공용물건에 해당한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고 인정했다. 이 판사는 “피고인이 일시적으로 현충원의 공무를 저해했다”며 “다만, 그 침해 정도가 중하지 않은 점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英, 요양원 노인·종사자부터 접종… ‘94세’ 여왕은 2순위

    英, 요양원 노인·종사자부터 접종… ‘94세’ 여왕은 2순위

    80세 이상·75세 이상 등 9단계로 나눠현장선 의료진·기저질환자 우선될 듯8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은 최근 정부 브리핑에서 접종 순위를 총 9단계로 나누었으며 고령층 등 취약계층이 우선 접종 대상이라고 밝혔다. BBC에 따르면 1순위는 고령층 중에서도 면역체계가 가장 취약한 요양시설 노인들과 이들을 돌보는 직원들이고, 2순위는 80세 이상 노인과 의료현장 및 돌봄 인력들이다. 이 기준에 따르면 94세인 엘리자베스 여왕과 99세인 남편 필립공은 90세 이상의 초고령자들이지만, 요양시설에 머물지 않기 때문에 2순위가 된다. 이어 3순위 75세 이상, 4순위 70세 이상 및 임상적 취약층 등이 뒤따르고 5~9순위는 ▲65세 이상 ▲16~64세의 기저질환자 ▲60세 이상 ▲55세 이상 ▲50세 이상 등의 순서로 구분된다. 50세 미만의 건강한 성인이라면 이들이 접종된 다음 순서를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이 같은 구분에도 실제 접종 현장에서는 순서가 달라질 것이라고 영국 매체들은 전했다. 코로나19 백신은 1000개 묶음 형태로 보관되고 초저온이 유지돼야 하기 때문에 일선 요양원에서는 접종이 이뤄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초반에는 의료 현장의 최전선에 있는 국민보건서비스(NHS) 종사자와 병원에 입원한 기저질환자들이 상당수 먼저 접종을 받고, 이후 요양시설의 고령층 등으로 대상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코틀랜드 정부는 요양시설 거주자들에 대한 접종이 14일쯤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코로나는 밤에만 창궐하나요?”…서울시, 오후 9시부터 ‘셧다운’(종합)

    “코로나는 밤에만 창궐하나요?”…서울시, 오후 9시부터 ‘셧다운’(종합)

    서울시 거리두기는 2.99단계마트·학원·PC방도 9시에 닫아야대중교통 30% 감축 등 초강수6일 중대본 회의 거리두기 논의4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 수가 약 9개월 만에 600명을 웃돌자, 서울시가 밤 9시 이후 대중교통 운행을 30%까지 감축하고 300㎡ 이상 상점·마트 영업을 중단하는 등 추가 방역 조처를 내놨다. 정부는 오는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7일 종료될 예정인 수도권 ‘2단계+α’ 사회적 거리두기의 연장 혹은 상향 조정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밤 9시 이후 도시 멈춤”…사회적 거리두기 비상조치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다중이용시설 운영중단, 대중교통 운행 감축 등을 뼈대로 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비상조치’를 발표했다. 우선 지난달 24일부터 밤 9시 이후 20% 감축 운행해온 대중교통은 30%까지 더 줄이기로 했다. 버스는 5일부터, 지하철은 8일부터 30% 감축 운행이 시작된다. 지하철 막차시간은 한 시간 앞당겨 오후 11시로 단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서 권한대행은 “감염병 확산이 특정 시설 등을 넘어 이미 일상 전반으로 퍼졌다. 수능 이후 대학별 평가와 연말연시 모임 확대 등으로 집단감염의 위험성이 도처에 도사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도시의 불을 끄겠다” 마트·학원·PC방도 9시에 닫아야 서 권한대행은 “시는 전반적인 경제, 사회 활동이 마무리 되는 밤 9시 이후 도시의 불을 끄겠다. 생업에 필요한 최소한의 경제, 사회 활동을 제외한 이동과 활동을 중단하기 위해 실시하는 선제적인 긴급조치”라고 강조했다. 먼저 시는 2단계에서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됐던 음식점, 카페, 실내체육시설, 아파트 내 헬스장 등의 중점관리시설에 일반관리시설을 추가한다. 이번에 운영중단 조치에 포함되는 일반관리시설은 상점, 영화관, PC방, 오락실, 독서실과 스터디카페, 놀이공원, 이·미용업, 마트, 백화점 등이다. 또 독서실, 교습소와 입시학원 2036개소를 포함해 총 2만5000곳의 학원과 독서실, 스터디카페도 오후 9시 이후 운영을 중단한다. 서 권한대행은 “필수적인 생필품은 구입할 수 있도록 300㎡ 미만의 소규모 마트 운영과 음식점의 포장·배달은 허용된다”며 “이번 조치는 5일 오전 0시부터 2주간 전면 시행된다”고 말했다. 시와 자치구, 시 투자출연기관이 운영하는 박물관, 미술관, 공연장, 도서관 등 공공문화시설 66개소, 청소년시설 114개소, 공공체육시설 1114개소 등 공공이용시설도 운영을 전면 중단한다. 그는 “시는 국공립시설도 같은 조치가 적용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대중교통 30% 감축 등 초강수 서 권한대행은 “시내버스는 바로 5일부터 감축 운행에 들어가고 지하철은 다음 주 화요일(12월8일)부터 감축한다. 또 이번 야간시간 감축운행이 서울지하철 외 구간에서도 연계될 수 있도록 국토부, 코레일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비상 상황에서는 지하철 막차 시간을 밤 12시에서 오후 11시로 단축하는 것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출근시간 대 유동인구 분산을 위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25개 시 투자출연기관 등은 다음 주 월요일(12월7일)부터 50% 재택근무와 시차출퇴근제를 실시한다. 서 권한대행은 “민간 부문도 50% 재택근무와 시차출퇴근제에 강력히 동참하도록 서울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에 협조를 구했다”며 “종교시설의 비대면 온라인 전환도 부탁드린다. 이미 동참해주신 불교, 원불교, 천도교, 성균관에 감사드리며 기독교와 천주교의 비대면 온라인 예배 전환도 간곡하게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병상, 생활치료센터 등 확충 위해 총력 다할 것” 현재(3일 오후 8시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71.2%이고 서울시는 79.8%이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61개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53개, 입원 가능한 병상은 8개다. 서울시 생활치료센터는 7개소 총 1473병상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1098개, 즉시 가용가능병상은 93개다. 시는 다음 주 월요일 3개 병동, 81병상의 시립동부병원을 다음 주 월요일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 또 시립병원 인프라를 활용해 107개의 일반병상을 추가 확보할 방침이다. 시립병원 유휴공간에 컨테이너를 활용한 임시병상도 설치한다. 서울의료원에 오는 10일 48병상을 시작으로 서울의료원 분원, 서북병원 등 총 3곳에 150개의 임시병상을 설치·운영할 계획이다.또한 서울시가 운영 중인 생활치료센터 7개소에 더해 ‘자치구 생활치료센터’도 설치한다. 종로구, 영등포구, 동대문구 등을 필두로 다음 주에 25개 각 자치구별 1개소씩 생활치료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서 권한대행은 “49세 이하 무증상자는 자치구 생활치료센터에서, 50세 이상 무증상자나 경증환자는 시가 운영하는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게 된다”며 “시는 그동안 다 각도로 병상을 확충하고 있지만 현재의 발생 추이가 계속되면 병상 부족 사태가 불가피하다. 자택격리치료 사태만큼은 막겠다는 각오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 일평균 확진자 100명 미만이 목표 서울시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통한 목표는 2주 내 일평균 확진자를 100명 미만으로 낮추는 것이다. 서 권한대행은 “지난주 취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는 잠복기를 고려할 때 이번 주말을 거치면서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금은 확진자 수 증가 속도가 예상 벗어나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시민들에게는 각종 생활불편, 자영업자 소상공인에게는 뼈를 깎는 고통이 수반돼야 하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비상조치를 접한 시민들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오후 9시부터 활동하나요?”, “강한 거리두기로 이 사태 빨리 끝냅시다”, “대중교통 줄인만큼 한 번에 더 몰리지 않을까요?”, “직장 먼 사람들은요?”, “코로나는 밤에만 창궐하나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등 반응을 보였다.어제보다 확진자 58명 더 많아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새로 발생한 확진자는 총 43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381명보다 58명 많은 것이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5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나 최소 500명대 중후반에서, 많게는 600명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이날 오전 발표된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29명으로, 전날 오후 6시 집계(381명)보다 248명이나 많았다. 6시간 만에 200여명이 추가로 확인된 셈이다. 특히 서울은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이날 오후 6시까지 18시간 만에 195명이 발생하면서 확진자 누계가 9911명으로 1만명에 육박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신규 확진자 191명은 국내 지역 감염으로 감염장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해외유입은 4명이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서울시 거리두기는 2.99단계?…“내일부터 저녁 9시 이후 ‘멈춤’”

    서울시 거리두기는 2.99단계?…“내일부터 저녁 9시 이후 ‘멈춤’”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 기록을 갱신하는 가운데 서울시가 “절체절명의 위기”라며 긴급 방역 조치를 내놨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4일 코로나19 온라인 긴급브리핑을 열어 “저녁 9시 이후 서울을 멈추겠다”면서 현재 2단계보다 한층 강화된 방역 조치를 발표했다. 그러면서 “생업에 필요한 최소한의 경제·사회활동을 제외하고 이동과 활동을 중단하기 위한 선제적 긴급조치”라고 강조했다. 시가 발표한 긴급 조치는 5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오후 9시 이후 상점, 영화관, PC방, 오락실, 독서실, 스터디카페, 놀이공원, 이·미용업, 마트, 백화점의 문을 닫는 조치와 공공시설 운영 전면 중단, 오후 9시 이후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30% 감축 등이다. 이번 조치에 해당하는 상점은 업종 불문 300㎡ 이상 규모의 점포를 뜻한다. 시는 “필수적 생필품은 구입할 수 있도록 300㎡ 미만의 소규모 편의점 운영과 음식점 포장·배달은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서울시의 대책이 발표되자 그 효과를 두고 회의적인 시선이 나온다. 서울시 브리핑이 생중계된 유튜브 채널의 실시간 댓글창에는 “2.99단계냐”, “오후 9시 전에는 코로나에 안 걸리나”, “헬스장, PC방 오후 9시 전에는 가도 된다니” 등 부정적 반응이 줄을 이었다. 실제로 가장 많은 사람이 운집하는 출근 시간대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시는 시청·구청·산하기관은 다음 주부터 ‘절반 재택근무’와 ‘시차 출퇴근제’를 시행하겠다고 했지만, 민간 부문에는 동참을 권고하는 수준에 그쳤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에서는 ‘컨테이너 병상’이 등장하게 됐다. 서 권한대행은 “시립병원 유휴 공간에 컨테이너를 활용한 임시 병상을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컨테이너 병상은 서울의료원과 서북병원 등 3곳에 총 150개가 설치된다. 그는 “다각도로 병상을 확충하고 있지만, 현재 발생 추이가 계속되면 병상 부족 사태가 불가피하다”고 털어놨다. 서울시가 내놓은 이런 조치의 목표는 2주 내 일평균 확진자를 100명 미만으로 낮추는 것이다. 서울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3일 295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종전 기록은 바로 전날인 2일의 262명으로, 하루 만에 기록을 새로 썼다. 오늘(4일) 오후 2시까지 이미 167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방역당국 “백신 접종 순위 미정” 다급한 영국은 9단계 제시

    방역당국 “백신 접종 순위 미정” 다급한 영국은 9단계 제시

    영국에서 다음주 코로나19 백신으로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후보물질 접종에 들어가면 어떤 순서로 접종하게 될까? 6600만 인구의 영국은 현재 화이자 백신 4000만회 분을 주문한 상태다. 2일 긴급 사용을 승인함으로써 연말까지 1000만회분, 즉 500만명 정도가 접종을 마칠 전망이다. BBC 방송은 첫 번째 백신을 접종한 뒤 21일 뒤에 두 번째 백신을 접종해야 하며 면역 효과는 첫 접종 때부터 시작해 두 번째 접종 후 일주일 안에 면역이 완성된다고 전했다. 영국 정부가 마련한 백신 접종 순위는 다음과 같다. 코로나19 사망자의 30% 정도가 요양원에 장기 수용된 어르신들인 점을 감안해 요양원에 수용된 노령층과 돌봄 인력들을 제1순위로 해서 아홉 단계로 순위가 정해졌다. 80세 이상과 일선 의료진이 2순위, 75세 이상이 3순위, 70세 이상과 심각하게 취약한 환자들이 4순위, 65세 이상이 5순위, 심각한 질환이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16~64세가 6순위, 60세 이상이 7순위, 55세 이상이 8순위, 50세 이상이 9순위다. 500만명이 접종하면 아홉 단계 가운데 어느 정도 소화될지 모르겠다. 50세 이상 접종을 마치는 데도 내년 상반기는 족히 넘길 것으로 보인다. 백신 접종이 확대돼 60% 정도 면역 효과를 봐 집단면역이 형성되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커다란 기대를 낳고 있지만 화이자 백신의 효과나 면역 지속기간 등은 완전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라서 인류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새로운 길을 걷게 된다. 전 세계 수요를 감당할 만한 물량 생산과 보급이 가능한지, 예를 들어 선진국 국민들만 접종 혜택을 보고 가난한 나라 국민들은 차별받는 불균등이 현실적으로 벌어질 수 밖에 없다. 여기에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로 보관해야 하는 등의 문제점이 적지 않아 관련 의료 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에서만 접종시킬 수 있다. 궁극적으로는 이들 백신의 3상 임상 시험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다. 안전한지, 효과가 있는지 완벽하게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단 접종하면서 부작용이 일어나거나 하면 그에 맞춰 대응한다는 것이 긴급 사용 승인의 취지다. 바이러스에 가장 취약한 노령층에도 효과가 있을지, 백신이 증상을 억제만 하는 것인지, 아니면 전염 자체를 막을 수 있는 것인지도 불확실하다. 이에 따라 백신이 접종되고 많은 이들이 접종한다 하더라도 코로나19와의 싸움은 현재진행형이자 미래진행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방송은 아울러 백신 접종이 시작되더라도 집단면역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코로나19 검사 및 자가 격리 등의 조치는 그대로 유지될 수 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적지 않은 이들이 백신만 접종하면 모든 문제가 일단락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것이다. 백신을 맞기 위해선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다는 점을 증명해야 해 바이러스 검사를 수만명이 앞다퉈 해야 한다. 그리고 오히려 초기 접종 단계에서 부작용이 속출할 경우 대중의 불신을 야기시켜 나중에 제대로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된 백신이 나오더라도 감염병 대처를 더 어렵게 할 수 있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미국 CNN 방송은 이와 관련해 버락 오바마, 조지 부시, 빌 클린턴 전 대통령들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긴급 사용 승인을 내리면 카메라 앞에서 백신을 직접 맞아 대중의 불안을 해소하겠다고 나섰다. 특히 오바마 전 대통령은 ‘터르키기 매독 생체 실험’ 등 과거 보건당국이 저지른 의료분야의 불법행위와 학대의 역사를 염두에 둔 흑인사회가 백신에 품는 의심을 알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미국 보건당국이 매독 치료를 하지 않으면 어떤 상황이 벌어지는지 관찰하기 위해 1932년부터 40년간 흑인 600명을 대상으로 비밀 생체 실험을 감행한 일이다. 실험 중 7명이 매독으로, 154명은 관련 합병증으로 사망했고, 이 실험은 흑인 등 유색인종 사이에 백인 집단의 연구 또는 의학적 처치에 대한 극단적 불신을 초래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자신이 백신을 먼저 접종하면 백신에 대한 믿음을 흑인들에 전파해 집단면역에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영국에서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고령이어서 먼저 맞으면 의구심을 상당히 제거할 수 있다고 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상황이 다급한 미국과 유럽보다 사정이 그래도 상대적으로 나은 우리 보건당국에 막대한 물량의 백신을 사재기하라는 식으로 압력을 불어넣고 지나치게 닥달한 것은 현명한 일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은 3일 “백신의 국내 도입을 위해 현재 개별 기업과 협상이 진행 중에 있어 기업명 등 구체적인 사항을 밝힐 수 없다”면서도 “코로나19 백신 관련 협상을 마무리하고 그 결과를 종합해 조속히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국제백신협약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1000만명분, 개별 제약사와 협상을 통해 2000만명분 등 올해 안으로 3000만명 분량(국민 60%)을 확보한 뒤 내년 2분기(4~6월) 접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코백스 측에는 선급금을 지불했고 2000만명분에 대해선 질병관리청이 해외 백신 개발사들과 개별 협상을 진행 중이다. 늦어도 다음 주 초까지는 해외 제약사와의 선구매 협상을 통한 구체적인 물량 확보 계획이 공개될 예정이다. 정부는 경쟁적으로 발표된 해외 백신들의 효과성·안전성을 아직 담보할 수 없기 때문에 협상에 최대한 신중한 입장이다. 해외에서 백신을 들여온다고 해도 당장 접종을 실시할 수는 없다. 해외에서 임상3상을 마친 백신이라고 하더라도 연령이나 인종 등 다양한 요인으로 효과나 부작용이 달라질 수 있어 국내에서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 또 접종 대상, 접종 방식을 구체화하는 실무적인 시간까지 더해지면 접종 시점은 늦어질 수밖에 없다. 정부가 백신을 연내 확보하겠다고 하면서도 국내 접종 시점을 내년 2분기로 잡은 이유다. 우리 방역 당국이 3일 백신 접종의 우선 순위를 정하지 않았다면서 다만 노인층과 취약계층을 우선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7전 7승 따낸 ‘신공지능’, 한국 바둑 1인자 굳혔다

    7전 7승 따낸 ‘신공지능’, 한국 바둑 1인자 굳혔다

    신진서 9단이 박정환 9단과의 ‘남해 슈퍼매치’ 제7국마저 승리, 이번 대국에서 7전 7승을 거두며 한국 바둑계의 완벽한 세대교체를 이뤄 냈다. 신 9단은 2일 경남 남해유배문학관에서 열린 ‘신진서 vs 박정환 바둑 슈퍼매치’ 제7국에서 박 9단에게 26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신 9단은 지난 10월 첫 대결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단 1패도 허용하지 않는 무결점의 실력을 뽐냈다. 이날 대국은 초반부터 신 9단이 좋은 흐름을 가져갔다. 신 9단은 중반 이후 유리한 형국을 만든 뒤 완벽한 끝내기로 대국을 마무리 지으며 승리를 따냈다. 이번 맞대결에선 대국마다 승자에게 대국료 1500만원, 패자에게 500만원이 지급됐다. 이에 따라 신 9단은 모두 1억 500만원, 박 9단은 35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까지 박 9단에게 4승15패로 상대 전적에서 열세였던 신 9단은 이번 대국을 포함, 최근 12연승을 거두며 박 9단을 완전히 압도했다. 올해에만 14승1패로 통산 전적에서도 18승16패로 앞섰다. 신 9단과 박 9단은 지난해 여섯 차례씩 국내 랭킹 1위 자리를 차지하며 팽팽한 균형을 보였지만 올해 신 9단이 1월부터 11월까지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이번 맞대결마저 압승하며 완벽한 세대교체를 알렸다. 신 9단은 올해 65승7패를 기록해 승률도 90.28%가 됐다. 신 9단은 대국 후 “다른 부분으로 흔들리지 않고 바둑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올해 좋은 기회가 많았는데 놓친 대회도 있어 아쉬웠다. 내년에는 기회가 왔을 때 더 많이 잡았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英 백신 접종 시작, 집단면역까지 오랜 시간 ‘달라질게 없다’

    英 백신 접종 시작, 집단면역까지 오랜 시간 ‘달라질게 없다’

    영국 정부가 세계 최초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 사용을 긴급 승인하면서 다음주부터 백신 접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백신 접종이 확대돼 60% 정도 면역 효과를 봐 집단면역이 형성되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커다란 기대를 낳고 있다. 하지만 백신 효과나 면역 지속기간 등은 완전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고, 전 세계 수요를 감당할 만한 물량 생산과 보급이 가능한지, 예를 들어 선진국 국민들만 접종 혜택을 보고 가난한 나라 국민들은 차별받는 불균등이 현실적으로 벌어질 수 밖에 없는 사안이다. 여기에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로 보관해야 하는 등의 문제점이 적지 않다. 궁극적으로는 이들 백신의 3상 임상 시험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다. 안전한지, 효과가 있는지 완벽하게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단 접종하면서 부작용이 일어나거나 하면 그에 맞춰 대응한다는 것이 긴급 사용 승인의 취지다. 면역 효과가 얼마나 지속될지도 의문이다. 바이러스에 가장 취약한 노령층에도 효과가 있을지, 백신이 증상을 억제만 하는 것인지, 아니면 전염 자체를 막을 수 있는 것인지도 불확실하다. 이에 따라 백신이 접종되고 많은 이들이 접종한다 하더라도 코로나19와의 싸움은 현재진행형이자 미래진행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6600만 인구의 영국은 현재 화이자 백신 4000만회 분을 주문한 상태다. 2일 긴급 사용을 승인함으로써 연말까지 1000만회분, 즉 500만명 정도가 접종을 마칠 전망이다. 영국 BBC 방송은 첫 번째 백신을 접종한 뒤 21일 뒤에 두 번째 백신을 접종해야 하며 면역 효과는 첫 접종 때부터 시작해 두 번째 접종 후 일주일 안에 완성된다고 전했다. 영국 정부가 마련한 백신 접종 순위는 다음과 같다.지금까지 영국 내 코로나19 사망자의 30% 정도가 요양원에 장기 수용된 어르신들인 점을 감안해 요양원에 장기 수용된 노인들과 돌봄 인력들이 제1순위, 80세 이상과 일선 의료진, 복지시설 종사자들이 2순위, 75세 이상이 3순위, 70세 이상과 심각하게 취약한 환자들이 4순위, 65세 이상이 5순위, 심각한 질환이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16~64세가 6순위, 60세 이상이 7순위, 55세 이상이 8순위, 50세 이상이 9순위다. 50세 이상 접종을 마치는 데도 내년 상반기는 족히 넘길 것으로 보인다. 방송은 아울러 백신 접종이 시작되더라도 집단면역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만큼 계속해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코로나19 검사 및 자가 격리 등의 조치는 유지돼야 한다고 전했다. 적지 않은 이들이 백신만 접종하면 모든 문제가 일단락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 백신을 맞기 위해선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다는 점을 증명해야 해 바이러스 검사를 수만명이 앞다퉈 해야 한다. 그리고 오히려 초기 접종 단계에서 부작용이 속출할 경우 대중의 불신을 야기시켜 나중에 제대로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된 백신이 나오더라도 감염병 대처를 더 어렵게 할 수 있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군포 아파트 화재현장 합동감식... 경찰 “‘전기난로서 불’ 진술 확보”

    군포 아파트 화재현장 합동감식... 경찰 “‘전기난로서 불’ 진술 확보”

    지난 1일 경기 군포시 산본동 백두한양9단지 아파트 12층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2일 “전기난로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날 경찰은 오전 10시 30분부터 경기소방재난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4시간여에 걸쳐 현장 감식에서 불이 난 12층의 베란다와 거실 부근을 집중 조사했다. 화재 당시 베란다에서는 새시 교체 작업이 이뤄졌고 거실에는 전기난로가 놓여 있었다. 당시 작업 현장에는 한국인 A(32·남)씨와 태국인 B(38·남)씨 등 외국인 근로자 4명, 총 5명이 투입됐다. 경찰은 대피한 외국인 근로자들로부터 “‘펑’ 소리가 나서 보니 전기난로에서 불이 올라오고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 이번 화재가 전기난로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감식 과정에서는 전기난로와 우레탄폼을 담은 캔 15개, 우레탄폼을 발사하는 스프레이건 등 자재가 수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전기난로는 거실 한 가운데에 놓여 베란다와는 어느 정도 거리가 있었다”며 “전기난로에서 불이 처음 시작됐는지, 다른 무언가가 터져서 전기난로에 불이 붙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더 분석해봐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거실이 집중적으로 불에 탄 점 등 확인된 연소 패턴을 토대로 거실에서 불이 처음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감식은 집 내부 외에도 2명의 사망자가 발견된 옥상 부근에서도 이뤄졌다. 경찰 관계자는 “옥상 비상구가 열려있었다는 소방관들의 진술을 확보했는데 실제로 어땠는지 확인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화재 경위에 대한 조사와 함께 이번 참사에서 과실 여부는 없었는지에 대한 수사도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화재는 지난 1일 오후 4시 37분 이 아파트 12층에서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하자 베란다에서 작업하던 A씨와 B씨가 불을 피하려다가 지상으로 추락해 사망했고 C(35·여)씨와 D(51·여)씨 등 주민 2명은 불길을 피해 상층부로 이동하다가 옥상 계단참에서 연기에 질식해 숨진 채 발견됐다. 또한 1명이 크게 다쳐 중태에 빠졌고 6명이 다치는 등 모두 1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군포 아파트서 화재 이웃 주민 2명도 참변

    군포 아파트서 화재 이웃 주민 2명도 참변

    경기 군포경찰서는 1일 산본동 백두한양9단지 아파트 화재 사고 사망자 4명의 신원이 모두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A(31)씨와 B(38·태국 국적)씨 등 근로자 2명과 C(35·여)씨와 D(51·여)씨 등 주민 2명이다. 근로자 2명은 화재 현장인 아파트 12층에서 노후 섀시 교체 작업 중 불이 나자 지상으로 추락해 숨졌으며, 여성 2명은 집 주인이 아닌 화재가 난 집의 이웃 주민으로 불길을 피해 상층부로 이동하다가 옥상 계단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또 이들이 대피 당시 옥상 문이 잠겨있지는 않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4시 37분 이 아파트 화재로 4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쳐 중태에 빠졌다. 또 6명이 부상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90여명과 고가굴절사다리 등 장비 40여대를 동원해 화재 발생 30여분 만인 오후 5시 11분에 진화 작업을 완료했다. 화재 당시 노후한 섀시를 새것으로 교체하는 작업이 이뤄졌는데, 현장에서 전기난로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는 “근로자들이 추운 날씨 탓에 전기난로를 켠 상태에서 작업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 주변에서는 폴리우레탄과 시너 등도 발견됐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아직 화재 원인이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전기난로 주변에 폴리우레탄과 시너 등이 발견된 점에 미뤄볼 때 적어도 이들 가연성 물질이 화마를 키웠으리라 추정하고 있다. 일부 목격자들은 화재 당시 ‘펑’하는 소리가 났다는 진술을 해 이런 추정에 무게를 싣고 있다. 경찰은 오는 2일 오전 10시 30분 관계기관과 합동 감식을 한 뒤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포토] YG엔터 전 대표 양현석, ‘도박 혐의’ 1심서 1천500만 원 선고

    [포토] YG엔터 전 대표 양현석, ‘도박 혐의’ 1심서 1천500만 원 선고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 박수현 판사는 도박 혐의로 기소된 양 전 대표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장기간에 걸쳐 4억 원 넘게 해외 도박을 해 일반 대중이나 청소년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며 선고 이유를 밝혔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검찰 구형보다 높아”…‘원정도박’ 양현석 벌금 1500만원(종합)

    “검찰 구형보다 높아”…‘원정도박’ 양현석 벌금 1500만원(종합)

    미국 라스베이거스서 원정도박 혐의20여차례에 걸쳐 판돈 4억여원 도박재판부 “청소년들에게도 부정적 영향” 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받는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벌금 1500만원에 처해졌다.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 박수현 판사는 27일 도박 혐의로 기소된 양 전 대표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YG 자회사인 YGX 공동대표 김모(37)·이모(41)씨에게는 벌금 1500만원을, 금모(48)씨에게는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이는 검찰의 구형보다 더 높은 벌금이다. 검찰은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양 전 대표와 김씨, 이씨에게 각 벌금 1000만원을, 금씨에게는 벌금 7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양 전 대표 등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카지노에서 20여차례에 걸쳐 판돈 4억여원 상당의 바카라·블랙잭 등 도박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장기간에 걸쳐 카지노 업장에서 도박했으며 범행 횟수가 적지 않고 도박 금액이 4억원이 넘는다”며 유죄로 인정했다. 이어 “일반 대중이나 청소년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도 “피고인들이 반성하고 있으며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양현석, 쏟아지는 질문에 ‘묵묵부답’ 당초 검찰은 양 전 대표에게 상습도박을 인정할 수 없다고 보고 단순도박 혐의로 약식 기소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사건 내용상 서면심리만으로 판단하기에는 부적절하다고 보고 정식 재판에 회부했다. 재판부는 경찰 조사 당시 상습도박 혐의를 받던 양 전 대표 등이 단순도박으로 기소된 것을 두고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도박죄를 규정한 형법 제246조에 따라 단순도박을 한 사람은 벌금 1000만원 이하, 상습도박을 한 사람은 벌금 2000만원 이하에 처할 수 있다. 하지만 검찰은 양 전 대표 등에게 상습성이 없다는 의견을 정정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검찰의 공소제기 범위 내에서 가중한 처단형(가중 또는 감경해 조정된 형)을 선고했다. 이날 오전 법원 밖에서 모습을 드러낸 양 전 대표는 “선고 결과에 대한 입장”, “검찰 수사 중인 소속 가수 비아이에 대한 마약 수사 무마 의혹에 대한 입장”, “연습생 한서희씨에 대한 협박이 존재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박사방’ 성착취물 유포 전직 승려에 징역 8년 구형

    ‘박사방’ 성착취물 유포 전직 승려에 징역 8년 구형

    검찰이 ‘박사방’에서 공유된 성 착취물을 텔레그램을 통해 유포한 혐의로 기소한 30대 전직 승려를 징역 8년에 처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수원지법 형사9단독 박민 판사 심리로 23일 열린 이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승려 A(32)씨에게 이 같은 징역형과 신상정보 공개 고지,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5년간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 명령, 224만원 추징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승려의 신분임에도 음란물 공유사이트를 운영하면서 텔레그램을 통해 돈을 받고 ‘박사방’ 성 착취물을 유포해 죄질이 불량하다”고 구형 사유를 밝혔다. A씨는 최후진술에서 “그야말로 유구무언이다. 입이 있지만 뭐라고 할 변명이 없다”며 “(승려 신분이라는) 사회적 책무를 생각하면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막아야 함에도 일을 이렇게 만들어 나에 대한 책망에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자책했다. 이어 “종교인으로서 본분을 망각했다. 더욱 엄정하고 엄격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진정으로 사과한다”고 했다. A씨는 2016년부터 지난 3월까지 4개의 음란물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8천여 건의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유포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인 ‘n번방’, ‘박사방’ 등에서 공유된 영상물을 제삼자로부터 사들인 뒤 50여 차례에 걸쳐 150여만원을 받고 판매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휴대전화 등에 아동·청소년이 대상인 영상물을 포함해 총 1260건의 성 착취물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불법 촬영으로 피해를 본 여성의 신체가 노출된 동영상과 사진 20여 개가 담긴 압축 파일이 자신이 운영하는 음란물 사이트를 통해 공유되도록 방조한 혐의로 이번 재판 과정에서 추가 기소되기도 했다. A씨는 대한불교 조계종서 제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속보] 텔레그램 ‘박사방’서 음란물 유포 전 승려 8년형 구형

    [속보] 텔레그램 ‘박사방’서 음란물 유포 전 승려 8년형 구형

    검찰이 ‘박사방’에서 공유된 성 착취물을 텔레그램을 통해 유포한 혐의로 기소한 30대 전직 승려를 징역 8년에 처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수원지법 형사9단독 박민 판사 심리로 23일 열린 이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승려 A(32)씨에게 신상정보 공개 고지,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5년간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 명령, 224만원 추징과 함께 징역 8년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승려의 신분임에도 음란물 공유사이트를 운영하면서 텔레그램을 통해 돈을 받고 ‘박사방’ 성 착취물을 유포해 죄질이 불량하다”고 구형 사유를 밝혔다. 조계종서 제적당한 것으로 알려진 A씨는 최후진술에서 “그야말로 유구무언이다. 입이 있지만 뭐라고 할 변명이 없다”며 “(승려 신분이라는) 사회적 책무를 생각하면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막아야 함에도 일을 이렇게 만들어 나에 대한 책망에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자책했다. 이어 “종교인으로서 본분을 망각했다. 더욱 엄정하고 엄격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진정으로 사과한다”고 했다. A씨는 2016년부터 지난 3월까지 4개의 음란물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8000여 건의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유포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인 ‘n번방’, ‘박사방’ 등에서 공유된 영상물을 제삼자로부터 사들인 뒤 50여 차례에 걸쳐 150여만원을 받고 판매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휴대전화 등에 아동·청소년이 대상인 영상물을 포함해 총 1260건의 성 착취물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불법 촬영으로 피해를 본 여성의 신체가 노출된 동영상과 사진 20여 개가 담긴 압축 파일이 자신이 운영하는 음란물 사이트를 통해 공유되도록 방조한 혐의도 이번 재판 과정에서 추가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1인가구 전·월세 수요 부응” 오늘 전세대책 발표…공공임대 10만호(종합)

    “1인가구 전·월세 수요 부응” 오늘 전세대책 발표…공공임대 10만호(종합)

    오늘(19일) 전세대책 발표공공임대 10만호 쏟아진다상가·호텔·공장건물 확보해 공공임대로국민임대 경쟁률 두 배로 오르고공공임대 경쟁률도 상승세 정부가 전세난을 해결하기 위해 매입·전세 임대 등 공공임대 물량을 10만 가구까지 대폭 확충한다. 공공임대에 중산층도 만족하고 살 수 있도록 평형을 넓히면서 품질도 대폭 개선한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19일 이 같은 내용의 전세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이 직접 지어서 공급하는 건설임대는 수년의 시간이 걸리지만 매입·전세 임대는 단기에 확보할 수 있어 현 전세난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검토돼 왔다. 그러나 서울 등 수도권에서 공공임대로 확보할 수 있는 주택은 다세대 등 빌라 위주여서 아파트를 선호하는 전세 수요에 부응하는 데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정부는 “최근 부쩍 늘어난 1인 가구의 전월세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도심의 빈 상가와 호텔 등 숙박업소, 공장 건물 등도 확보해 공공임대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로선 공공임대의 최대 평형이 60㎡이지만 이를 85㎡까지 늘려 방 3개짜리 30평대도 임대로 내놓는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 공공임대 주택이 다른 분양주택과 구별이 되지 않게 한 동에서 섞일 수 있는 ‘소셜믹스’를 이룬다는 전략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질 좋은 중형 공공임대 아파트를 공급해 전세 시장을 안정화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전세 구하기 힘들어지자…임대주택 입주 경쟁 ‘치열’ 전세난이 확산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임대주택에 입주하려는 경쟁도 거세지고 있다. 18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따르면 9월 말 공고한 제2차 국민임대주택 979가구 입주자 모집에 9800명이 몰려 1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민임대주택은 가구당 월평균 소득 70% 이하인 무주택 국민에게 30년 이상 임대되는 주택이다. SH공사의 2차 국민임대 모집에는 마곡지구 9단지, 고덕 강일 공공주택지구 8단지, 강동 리엔파크 14단지가 포함됐다. SH공사 관계자는 “원래 서울에서 공급하는 임대주택은 인기가 높은 편이라 미달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올해 처음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새 임대차법 시행에 따른 높은 전세 수요를 입증한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가 수도권에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도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경쟁률이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저렴한 임대료로 최대 8년 동안 거주할 수 있는 공공지원 민간임대도 마찬가지다. 공공임대보다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비싼 민간임대 아파트에 대한 수요에도 최근 전세난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민간임대아파트인 ‘향남 사랑으로 부영’에는 최근 공가 계약을 위해 며칠씩 줄을 서는 일도 발생했다.최근 부동산시장에서는 전세 매물 찾기가 쉽지 않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세 매물은 3개월 전보다 서울 52.3%, 인천 40.0%, 경기 32.4% 감소했다. 전세 물건 부족에 따라 전셋값도 오르고 있다.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3개월 동안 서울의 전셋값 상승률은 1.33%로 직전 3개월(0.93%)보다 높아졌다. 수도권으로 범위를 넓혀도 임대차법 시행 이후 3개월동안 2.29% 상승해 직전 3개월(1.61%)을 압도했다. LH 관계자는 “임대주택은 저렴한 임대료로 자산 형성에 유리하고, 관리와 위험 부담 측면에서도 이점이 매우 많은 제도”라며 “한국의 장기 공공임대주택 재고율은 약 7.5%로, 프랑스·영국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최강욱 재판, 증인 불출석에 공전…1심 선고는 내년에

    최강욱 재판, 증인 불출석에 공전…1심 선고는 내년에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에게 허위 인턴 확인서를 발급해 준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52) 열린민주당 대표의 재판이 증인 불출석으로 공전했다. 검찰과 최 대표 측이 이를 두고 입씨름을 벌였으나 결국 다음달 15일 증인신문에 이어 23일 피고인 신문과 최후 변론 등 결심을 진행하기로 했다. 1심 판결은 지난 1월 기소 이후 1년 만인 내년 초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종건 판사 심리로 진행된 최 대표의 5회 공판기일에는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던 법무법인 청맥의 변호사와 의뢰인이 각각 지난 4일과 12일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하며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검찰 측은 이에 “이미 두 달 전 열린 공판(9월 15일)에서 증인신문이 예정됐는데 재판이 임박해서야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해 납득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 “피고인 측 증인이기 때문에 출석을 권유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별도의 재판을 받고 있는 최 대표 측이 이 재판을 지연할 목적이라는 의혹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최 대표 측 변호인은 “사유서를 아직 보지 못했는데 (증인들에게) 연락하면 연락했다고 할까봐 물어보지 못했다”며 “다음 기일에는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녹취록이나 공판조서 등을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증인신문과 피고인신문 사이에 시간을 줬으면 좋겠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증인신문과 피고인신문을 다 합쳐도 불과 2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을 것 같은데 굳이 나눠서 해야할 이유가 있는 것 같지 않다”고 반박했으나 최 대표 측은 “피고인의 방어권 보장을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맞섰다. 양측이 기일을 두고 줄다리기를 이어가자 재판부는 다음달 15일 불출석한 증인들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한 뒤 같은달 23일 피고인신문과 양측의 최후 변론 등이 이뤄지는 결심을 진행하기로 했다. 23일은 최 대표의 재판에도 증인으로 출석한 바 있는 정경심(58) 동양대 교수의 1심 선고가 예정돼 있다. 12월 말부터 1월 초까지 통상 2주 간 법원이 동계휴정기를 갖기 때문에 최 대표의 1심 선고는 그 이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가치공간,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팝업마켓 ‘마켓9단’ 선보여

    가치공간,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팝업마켓 ‘마켓9단’ 선보여

    스토어공유플랫폼 ‘가치공간’이 16일부터 22일까지 7일 간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에서 리빙, F&B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팝업마켓 ‘마켓9단’을 개최한다. 그동안 ‘가치공간’은 전국의 백화점, 복합쇼핑몰 등의 대형 상권부터 복합문화공간, 오피스 내 공실 등에 이르는 다양한 유휴공간에 매번 새로운 테마의 팝업마켓을 통해 공간에 가치를 더하는 활동을 이어왔다.또한, ‘가치공간’이 새롭게 선보이는 ‘마켓9단’은 기존 패션 카테고리 중심의 팝업마켓에서 벗어나 리빙, F&B 등 라이프스타일 중심의 팝업마켓 브랜드로서 숨어있는 홈데코, 키친, 식음료 브랜드 제품을 통해 새로운 살림, 식탁 문화를 제시하려고 한다. 이번 행사에는 가치공간의 첫번째 PB브랜드인 카페디저트 브랜드 ‘밀유당(蜜乳堂)’도 함께 참여하여 더욱 풍성한 볼거리, 먹거리로 소비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가치공간’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소비자가 평소 쉽게 찾아보기 힘든 살림 브랜드의 가치를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앞으로 ‘마켓9단’의 F&B 팝업마켓을 통해 트렌디하면서 색다른 아이템들을 제안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나아갈 예정이다.” 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n번방’ 영상 1만여건 통로 역할 ‘와치맨’ 징역 7년 중형

    ‘n번방’ 영상 1만여건 통로 역할 ‘와치맨’ 징역 7년 중형

    미성년자 성 착취물 유포 방인 ‘n번방’으로의 통로 역할을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와치맨’이 법원에서 징역 7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9단독 박민 판사는 16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텔레그램 아이디 ‘와치맨’ 전모(38·회사원) 씨에게 이 같이 선고했다. 또 12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10년간 정보공개 및 고지, 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박 판사는 “피고인은 텔레그램 대화방에 다른 대화방의 링크를 게시, 1만 건이 넘는 동영상과 100건 이 넘는 아동 이용 음란물을 접할 수 있게 해 사회의 건전한 성 의식을 해하고, 많은 양의 음란물이 불특정 다수에게 널리 유포되는 중대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판시했다. 박 판사는 또 “피고인은 과거에도 여성의 신체를 노출한 사진을 유포한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뒤 집행유예 기간에 자숙하기는커녕 더욱 치밀하게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고인의 태도로 비춰볼 때 범행에 대한 깊이 뉘우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덧붙였다. 전씨에 대한 선고형은 원래 이보다 더 가벼울 수도 있었으나, 검찰의 변론 재개 신청으로 상황이 급변했다. 검찰은 지난 3월 전씨를 징역 3년 6월에 처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가 ‘n번방’ 사건이 수면 위로 떠 오르면서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다소 갑작스럽게 법원에 변론 재개를 신청했다. 이후 검찰은 재판을 진행하면서 보강 수사를 한 끝에 영리 목적 성범죄 혐의를 추가로 적용, 지난달 19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원래보다 구형량을 3배 높여 징역 10년 6월을 구형했다. 전씨는 지난해 4월부터 같은 해 9월까지 텔레그램 대화방인 ‘고담방’을 개설, 음란물을 공유하는 다른 대화방 4개를 링크하는 수법으로 1만 건이 넘는 음란물을 공공연하게 전시한 혐의를 받는다. 이 중에는 아동·청소년의 관련 사진과 동영상 100여 개도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씨는 이에 앞서 음란물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기소돼 재판을 받다가 ‘n번방’과 관련한 혐의로 지난 2월 추가 기소됐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n번방 통로 역할”…법원 ‘와치맨’에 징역 7년 선고

    “n번방 통로 역할”…법원 ‘와치맨’에 징역 7년 선고

    “많은 음란물 불특정 다수에게 유포돼”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유포한 ‘n번방’으로의 통로 역할을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와치맨’이 법원에서 징역 7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9단독 박민 판사는 16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텔레그램 아이디 ‘와치맨’ 전모(38·회사원)씨에게 징역 7년형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10년간 정보공개 및 고지, 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박 판사는 “피고인은 텔레그램 대화방에 다른 대화방의 링크를 게시, 1만건이 넘는 동영상과 100건이 넘는 아동 이용 음란물을 접할 수 있게 해 사회의 건전한 성 의식을 해하고, 많은 양의 음란물이 불특정 다수에게 널리 유포되는 중대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박 판사는 또 “특히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려고 해외에 서버를 둔 웹사이트를 개설해 배너 광고를 하고 후원을 받는 등 금전적 이익을 도모하고, 수사기관에 대응하는 방법 등에 대한 글을 올리는 등 공권력을 조롱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은 과거에도 여성의 신체를 노출한 사진을 유포한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뒤 집행유예 기간에 자숙하기는커녕 더욱 치밀하게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고인의 태도로 비춰볼 때 범행에 대한 깊이 뉘우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덧붙였다. 전씨에 대한 선고형은 원래 이보다 더 가벼울 수도 있었으나, 검찰의 변론 재개 신청으로 상황이 급변했다. 검찰은 지난 3월 전씨를 징역 3년 6월에 처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가 ‘n번방’ 사건이 수면 위로 떠 오르면서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다소 갑작스럽게 법원에 변론 재개를 신청했다. 이후 검찰은 재판을 진행하면서 보강 수사를 한 끝에 영리 목적 성범죄 혐의를 추가로 적용, 지난달 19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원래보다 구형량을 3배 높여 징역 10년 6월을 구형했다. 전씨는 지난해 4월부터 같은 해 9월까지 텔레그램 대화방인 ‘고담방’을 개설, 음란물을 공유하는 다른 대화방 4개를 링크하는 수법으로 1만건이 넘는 음란물을 공공연하게 전시한 혐의를 받는다. 이 중에는 아동·청소년의 관련 사진과 동영상 100여개도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인수되면 바로 지급” 싸이월드 대표, ‘임금 체불’ 실형(종합)

    “인수되면 바로 지급” 싸이월드 대표, ‘임금 체불’ 실형(종합)

    싸이월드 직원 임금, 퇴직금 체불 혐의법원, 징역 1년 6개월선고“고의로 임금을 지급하지 않은 것은 아냐”“결과 어떻든 서비스·데이터 백업시킬 것”전제완 “연말 안에 회사 인수 결론 내야” 직원 임금을 체불한 혐의로 기소된 싸이월드 전제완(57) 대표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전 대표는 법정구속은 면했지만, 여러 차례 공언한 인수·투자 유치는 난항을 겪고 있다. 전 대표는 싸이월드가 인수되면 임금 등을 가장 먼저 주게 된다며 인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동부지법 형사9단독 조국인 판사는 12일 근로기준법 위반·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전 대표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전 대표는 싸이월드를 운영하는 사용자로서 직원 27명의 임금과 퇴직금 4억7000만원 상당을 체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이 중 3명의 피해자로부터 원천징수한 건강보험료 10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체납한 임금과 퇴직금이 거액이고, 이제까지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를 받거나 별다른 피해회복을 하지 못했다”며 “또 피고인은 비슷한 혐의로 여러 차례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다. 다만 피고인이 능력이 있음에도 악의적으로 임금을 체불했다고 볼만한 사정은 없고 혐의를 모두 인정하면서 반성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 추가적인 피해 회복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법정구속은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전 대표는 항소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지난달 재판 당시 ‘이르면 2주 안에 결정된다’던 인수·투자 유치 추진은 결국 불발됐고 다른 업체 물색에 나섰다. 전 대표는 “그전에 유력하게 (인수를) 검토했던 한 곳은 드롭(무산)이 됐고, 한군데 또 다른 곳에서 인수하겠다고 해서 자료를 주고 다 했다. 한 달 이내에, 늦어도 연말 전엔 (결정을) 끝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 또는 폐업 결정이 계속 미뤄지면서 싸이월드에 저장된 이용자 글·사진 등 자료 백업 문제도 여전히 가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싸이월드는 최근 ‘cyworld.com’ 인터넷 주소 이용 권한을 1년 연장했다. 그러나 현재 미니홈피 서비스는 연결이 안 되고 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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