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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춘하는 이창호 9단…한 달만에 랭킹 13계단 뛰었다

    회춘하는 이창호 9단…한 달만에 랭킹 13계단 뛰었다

     ‘신산’(神算) 이창호(47) 9단이 회춘하는 걸까. 국내 바둑리그 주요 감독들보다 고령인 이 9단이 나이를 거슬러 성적을 끌어올리는 ‘역주행’을 하고 있다. 최근 10~20대 젊은 기사들을 상대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이다. 반짝 상승세일지, 아니면 새해에도 기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6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이 9단의 한국 바둑 랭킹은 49위(9349점)로 지난해 1월(44위) 이후 1년 만에 50위권 재진입에 성공했다. 지난달(62위)과 비교하면 무려 13계단이나 오른 것이다. 지난달 7승 1패 호성적에 힘입어 랭킹 점수가 89점 올랐다. 랭킹 100위 이내 기사들 가운데 점수 상승 폭이 가장 크다. 지난달 30일 2021~22시즌 KB바둑리그 6라운드에서 최정(26) 9단에게만 패했을 뿐 앞선 7경기에선 모두 승리했다. 특히 제27회 GS칼텍스배 프로기전 예선전에서 4연승을 거둬 12년 만에 본선에 진출했다. 와일드카드가 아닌 예선 통과를 기준으로 하면 15년 만이다. 이 9단은 GS칼텍스배와 인연이 깊다. 다섯 차례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데다 결승 5번기에서도 상대를 모두 3-0 셧아웃했다. 이 9단의 성적은 왜 갑자기 좋아진 걸까. 이 9단의 인터뷰에서 답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이 9단은 지난해 9월 인공지능(AI) 공부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걸음마 수준이다. AI를 이해하기 너무 어려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민하면서 연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9단은 국내 거의 모든 기사가 AI로 바둑 공부하는 것과 달리 그동안 자신만의 공부 방식을 고수해 왔다. 반대로 세계 최강인 신진서(22) 9단은 100수까지 AI처럼 두겠다는 각오로 공부한다. 예컨대 ‘여기서 AI라면 어떤 수를 둘까’ 하는 고민을 계속한다는 것이다. 이 9단이 AI를 가까이하지 않다 보니 대국 때마다 초반 포석에서 밀리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체력마저 떨어지다 보니 이 9단의 최대 강점인 끝내기와 계산에서도 젊은 기사들을 따라가지 못했다. 이런 약점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예전과 달리 초중반에 싸움을 걸어보고 대마 사냥에도 나서지만 꾸준한 성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AI를 공부하면서 성적이 오르고 있다. 지난 한 해 이 9단의 성적은 31승 27패로 겨우 5할 승률을 넘었지만, 하반기(7~12월) 성적만 놓고 보면 21승 10패로 최정상급 기사 못지않다. 8~10월엔 11연승을 달리기도 했다. AI 공부로 무장한 이 9단의 기풍이 어떻게 바뀔지 관심이 쏠린다.
  • 오스템임플란트 투자 개미, 2년 넘게 발 묶일 수도…1880억 횡령에 소액주주 울상

    오스템임플란트 투자 개미, 2년 넘게 발 묶일 수도…1880억 횡령에 소액주주 울상

    빠르면 24일 전에 거래 재개19단계 다 밟으면 940일 소요“변수 따라 무기한 가능성도”임플란트 제조업체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45)씨의 1880억원 횡령 사건으로 소액주주가 불똥을 맞았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가 조기에 결론나지 않아 모든 절차를 밟게 되면 2년 7개월이 넘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전날부터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거래소는 오스템임플란트 자금관리 직원이 회삿돈 1880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하고 서울강서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도 공시했다. 횡령금액은 오스템임플란트 자기자본 2049억원의 91.8%에 달한다. 상장사 사상 최대 횡령 규모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시가총액 규모가 2조 386억원으로, 시총 기준 코스닥 22위의 우량주였는데 이번 일로 상장폐지까지 거론되고 있다. 다만 상장폐지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본격 수사가 진행되기 전인 현재로는 해당 사건이 자금관리 직원의 단독 행각인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3개월 간 횡령 사실을 알지 못했던 오스템임플란트의 내부통제와 시스템 미비에 대한 지적은 피할 수 없게 됐다. 거래소는 오는 24일까지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는 상장사로서의 존속 가능성 여부를 결정하는 것인데 이 심사가 다 끝나기 전에는 주식을 사고 팔 수 없다. 만약 오스템임플란트가 실질심사 대상이 아니라고 결론이 나면 24일 전에도 정상적으로 거래가 가능하다. 심사 대상이라고 결론이 나면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의결과 개선기간 부여 등 지난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 모든 경우의 수를 고려하면 이 절차는 19단계까지 가게 되는데, 원칙적인 기간을 합산하면 총 940 영업일이 소요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장기업의 개선 계획서가 미비할 경우 보완을 요구하면서 절차를 중단할 수 있어 변수에 따라 거래가 재개되기까지 무한정의 기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결국 발이 묶인 투자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는 모양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오스템임플란트가 비교적 고점에서 거래가 정지됐기 때문에 거래가 재개돼도 하락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 범띠★ 기대해… 올해 시상대는 내가 예약해

    범띠★ 기대해… 올해 시상대는 내가 예약해

    2022년 임인년(壬寅年) 검은 호랑이의 해가 밝았다. 한창나이인 만 24세(1998년생) 스포츠 선수들은 전성기를 열어가고 있고, 유종의 미를 꿈꾸는 만 36세(1986년생) 선수들은 베테랑의 관록으로 아직 살아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프로야구에서는 지난해 타율 0.360으로 아버지 이종범(52)과 함께 세계 최초로 부자(父子) 타격왕에 오른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가 호랑이띠를 대표하는 스타다. 벌써 프로 6년 차지만 여전히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어 올해도 활약이 기대된다. 지난해 평균 시속 152㎞의 빠른 공을 무기로 30세이브를 거둔 고우석(24·LG 트윈스)은 “좋은 공을 시즌 끝날 때까지 유지하면서 던지는 게 목표”라고 올해 활약을 예고했다. 이승헌(24·롯데 자이언츠), 박치국(24·두산 베어스)도 호랑이의 해에 발톱을 드러낼 선수로 주목받는다. 키움에서 KT 위즈로 옮긴 박병호(36)를 비롯해 오재일(36), 이원석(36·이상 삼성 라이온즈)도 지난해 못 이룬 우승을 꿈꾼다. 두산 좌완 역대 최다 101승의 주인공 유희관(36) 역시 두산 프랜차이즈 역대 최다인 109승을 넘는 게 목표다.축구에서는 지난해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설영우(24·울산 현대)가 번번이 2인자에 그친 울산의 한을 풀지 주목된다. 여기에 지난 시즌 막판 한국으로 복귀한 이승우(24·수원 FC)도 안정된 환경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수원이 K리그1 복귀 첫해부터 5위를 차지한 만큼 이승우가 맹활약한다면 더 높은 순위를 꿈꿀 수 있다.농구에서는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24·청주 KB)가 “검은 호랑이는 바로 나의 해”라고 할 정도로 자신감이 넘친다. 이번 시즌 팀도 압도적인 1위고 박지수도 각종 지표에서 개인 1위를 달린다. 남자 농구에선 이제 막 프로에 데뷔한 정호영(24·원주 DB), 김준환(24·수원 KT)이 최근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이름을 알릴 준비를 마쳤다.배구에서는 베테랑 신영석(36·한국전력)이 이번 시즌 올스타 팬투표에서 남자부 1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뽐냈다. 신영석은 블로킹 전체 2위로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내고 있다. 현대캐피탈에서는 젊은 피 허수봉(24)과 베테랑 문성민(36) 두 호랑이의 조합이 만만치 않다.쇼트트랙 최민정(24·성남시청)은 다음달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금빛 질주를 꿈꾼다. 평창올림픽 여자 1500m와 계주 금메달리스트인 최민정은 이번에도 개인전과 단체전에 출전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최민정은 “평창 땐 처음 올림픽에 출전했던 거라 긴장도 많이 했고 어려운 부분도 있었는데 베이징은 두 번째니까 경험을 살려서 경기에 임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 “준비는 최선을 다하고 결과는 하늘에 맡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바둑계에서는 지난해 말 여자기성전과 여자국수전을 제패한 오유진(24) 9단과 난설헌배 초대 우승자인 조승아(24) 5단이 호랑이의 해를 맞아 포효할 준비를 마쳤다.
  • 범 내려온다… 검은 호랑이의 해 주인공은 ‘나야 나’

    범 내려온다… 검은 호랑이의 해 주인공은 ‘나야 나’

    2022년 임인년(壬寅年) 검은 호랑이의 해가 밝았다. 한창나이인 만 24세(1998년생) 스포츠 선수들은 전성기를 열어가고 있고, 유종의 미를 꿈꾸는 만 36세(1986년생) 선수들은 베테랑의 관록으로 아직 살아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프로야구에서는 지난해 타율 0.360으로 아버지 이종범(52)과 함께 세계 최초로 부자(父子) 타격왕에 오른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가 호랑이띠를 대표하는 스타다. 벌써 프로 6년 차지만 여전히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어 올해도 활약이 기대된다. 지난해 평균 시속 152㎞의 빠른 공을 무기로 30세이브를 거둔 고우석(24·LG 트윈스)은 “좋은 공을 시즌 끝날 때까지 유지하면서 던지는 게 목표”라고 올해 활약을 예고했다. 이승헌(24·롯데 자이언츠), 박치국(24·두산 베어스)도 호랑이의 해에 발톱을 드러낼 선수로 주목받는다. 키움에서 KT 위즈로 옮긴 박병호(36)를 비롯해 오재일(36), 이원석(36·이상 삼성 라이온즈)도 지난해 못 이룬 우승을 꿈꾼다. 두산 좌완 역대 최다 101승의 주인공 유희관(36) 역시 두산 프랜차이즈 역대 최다인 109승을 넘는 게 목표다. 축구에서는 지난해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설영우(24·울산 현대)가 번번이 2인자에 그친 울산의 한을 풀지 주목된다. 여기에 지난 시즌 막판 한국으로 복귀한 이승우(24·수원 FC)도 안정된 환경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수원이 K리그1 복귀 첫해부터 5위를 차지한 만큼 이승우가 맹활약한다면 더 높은 순위를 꿈꿀 수 있다.농구에서는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24·청주 KB)가 “검은 호랑이는 바로 나의 해”라고 할 정도로 자신감이 넘친다. 이번 시즌 팀도 압도적인 1위고 박지수도 각종 지표에서 개인 1위를 달린다. 남자 농구에선 이제 막 프로에 데뷔한 정호영(24·원주 DB), 김준환(24·수원 KT)이 최근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이름을 알릴 준비를 마쳤다. 배구에서는 베테랑 신영석(36·한국전력)이 이번 시즌 올스타 팬투표에서 남자부 1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뽐냈다. 신영석은 블로킹 전체 2위로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내고 있다. 현대캐피탈에서는 젊은 피 허수봉(24)과 베테랑 문성민(36) 두 호랑이의 조합이 만만치 않다. 쇼트트랙 최민정(24·성남시청)은 다음달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금빛 질주를 꿈꾼다. 평창올림픽 여자 1500m와 계주 금메달리스트인 최민정은 이번에도 개인전과 단체전에 출전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최민정은 “평창 땐 처음 올림픽에 출전했던 거라 긴장도 많이 했고 어려운 부분도 있었는데 베이징은 두 번째니까 경험을 살려서 경기에 임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 “준비는 최선을 다하고 결과는 하늘에 맡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바둑계에서는 지난해 말 여자기성전과 여자국수전을 제패한 오유진(24) 9단과 난설헌배 초대 우승자인 조승아(24) 5단이 호랑이의 해를 맞아 포효할 준비를 마쳤다.
  • ‘年80승·6관왕’ 신진서 2연속 바둑 대상 영예

    ‘年80승·6관왕’ 신진서 2연속 바둑 대상 영예

    ‘신공지능’ 신진서(21) 9단이 2년 연속 바둑대상 최우수기사상(MVP)의 영예를 안았다. 여자기사상은 최정(25) 9단을 여자국수전과 여자기성전에서 연달아 무너뜨린 오유진(23) 9단이 차지했다. 신진서는 29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2021 바둑대상 시상식에서 통산 세 번째 MVP에 선정됐다. 바둑담당 기자단 투표 80.9%, 네티즌 투표에서 72.5%로 총 78.4%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신진서는 올해 춘란배 정상에 오른 것을 비롯해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 GS칼텍스배, 명인전, 용성전, KBS바둑왕전까지 휩쓸며 80승 17패(승률 82.47%)를 기록했다. 신진서는 “올해를 점수로 표현하자면 90점”이라며 “그래도 한국 선수들이 내가 우승 못한 대회에서 같이 우승했기 때문에 한국의 점수는 100점이 아닐까 한다”고 웃었다. 이어 “큰 상을 받아 영광스럽고 세계대회 결승이 많이 남았는데 내년에는 더 잘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다짐했다. 오유진은 막판 최정을 꺾은 덕에 최정을 2표 차이로 제치고 5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여자기사상을 수상했다. 오유진은 “이 상을 받아도 될지 모르겠는데 상을 받게 돼서 기쁘다”면서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시니어기사상은 서봉수(68) 9단과 유창혁(55) 9단이 공동 수상했다. 기량발전상은 삼성화재배 8강에 올랐던 이창석(25) 8단이, 최우수신인상은 금지우(20) 3단과 정유진(15) 2단이 받았다
  • “1인자 상대로 15연패 공포… 마음 훈련해서 극복”

    “1인자 상대로 15연패 공포… 마음 훈련해서 극복”

    오유진(23) 9단에게 최정(25) 9단은 한때 넘을 수 없는 벽처럼 보였다. 지난달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기까지 무려 15연패에 빠졌을 정도로 최정은 그야말로 공포의 대상이었다. 늘 최정에게 당하면서 바둑기사로서 느낄 수 있는 모든 감정을 다 겪은 끝에 오유진이 얻은 것은 ‘부동심’(不動心).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마음은 반상 위에서 오유진이 국면을 주도하게 했고, 결국 최정을 넘게 하는 ‘신의 한 수’가 됐다. 오유진은 지난달과 이달 열린 여자국수전과 여자기성전에서 최정을 연달아 꺾으며 ‘최정 왕국’이던 여자 바둑계에 균열을 냈다. 상대 전적이 6승 26패로 절대 열세인 탓에 안 봐도 뻔한 결과가 예상됐던 두 기사의 대국이 새로운 국면을 맞으면서 오유진이 패권 탈환에 성공할지 바둑계의 관심이 비상하다. 지난 23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만난 오유진은 “가장 고민이 됐던 상대인데, 그런 선수에게 결승에서 두 차례나 승리한 게 엄청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오유진은 “여자국수전을 치를 때 우승보다 1승이 더 간절했는데 1국에서 승리하니까 마음이 훨씬 가벼워졌고 결과도 좋게 나왔다”면서 “여자기성전에서는 ‘결승에만 온전히 집중하자’는 생각에 몰두했고, 덕분에 내 바둑을 잘 보여 줄 수 있었다”고 웃었다.마음이 곧 수로 나타나는 바둑의 세계에서 마음을 흔드는 상대를 만나 마음을 다잡기란 쉽지 않다. 오유진이 “너무 많은 패배를 해서 더 느낄 감정이 없을 정도였다”면서 “중학생 때부터 같은 도장에 있었고 기숙사도 같아 정말 친했는데, 자꾸 지다 보니까 ‘친하게 지내는 게 맞나’ 싶을 정도로 별생각을 다 했다”고 털어놨을 정도로 최정은 어려운 상대였다. 그러나 밑바닥까지 내려갔던 감정은 오히려 오유진을 오히려 단단하게 만들었다. 오유진은 “대결할 때 긴장하고 흥분해서 결정적인 실수가 나왔었는데 이번엔 마음 훈련을 계속한 덕분에 마음이 단단해졌고, 계속 같은 마음을 유지할 수 있어서 흔들리지 않고 바둑을 뒀다”고 말했다. 최정에게 막혀 2016년 궁륭산배 우승을 끝으로 성장이 멈췄다고 평가받은 오유진은 이번 우승을 계기로 한 단계 성장할 미래를 그렸다. 국수전 우승으로 9단으로 특별 승단한 그는 “맥심배가 9단만 나갈 수 있는데 거기 나갈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지금이 전성기 아니냐고 하는데 지금부터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랭킹 50위 안에 들고 싶고 오청원배는 물론 삼성화재배, 맥심배, LG배까지 다 욕심난다”는 말로 포부를 드러냈다.
  • “마음에 안 들어” 10대 아들 때려 치아 부러뜨린 친부 집행유예

    “마음에 안 들어” 10대 아들 때려 치아 부러뜨린 친부 집행유예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14살 아들을 때려 치아를 부러뜨린 50대 친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9단독 김진원 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및 상해 혐의로 기소된 A(59)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김 판사는 또 A씨에게 보호관찰과 함께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예방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19일 낮 12시쯤 인천시 부평구 자택에서 아들 B(14)군의 입 부위를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아들 B군은 아버지 A씨의 폭행으로 치아가 부러지고 입술이 찢어지는 열상을 입는 등 크게 다쳤다. 조사 결과 A씨는 그저 아들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같은 학대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김 판사는 “피고인은 아이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주먹으로 입 부위를 때려 상해를 가하고 신체적 학대를 했다”면서 “범행 내용에 비춰 죄책이 무겁고 아이의 상해 정도가 가볍지 않다”고 판단했다. 다만 “피고인이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다소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피해 아동이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과 피고인에게 폭력 전력이나 벌금형을 넘는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수업에 집중 안한다” 지적장애 8살 초등생 때린 교사

    “수업에 집중 안한다” 지적장애 8살 초등생 때린 교사

    법원,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선고 지적장애가 있는 8살 초등학생을 폭행한 특수학급 담임교사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9단독 김진원 판사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과 특수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인천의 한 초등학교 기간제 담임교사 A(29)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8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 예방 강의 수강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4월 14일 인천시 중구에 있는 초등학교 2학년 특수학급 교실에서 나무로 된 30㎝ 길이의 소고채(전통 악기 소고를 치는 막대기)로 제자 B(8)양을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어깨와 팔 등을 맞은 B양은 경추 타박상 등으로 전치 3주의 병원 진단을 받았다. A씨는 지적장애가 있는 B양이 수업에 집중하지 않는다며 폭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판사는 “지적 장애인인 8살 피해자는 외부의 공격에 취약하고 자신을 방어할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상태였다. 범행내용을 보면 죄책이 무겁다”면서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하면서 잘못을 반성했고 피해 아동 부모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 재물손괴죄였던 ‘스타킹 먹물테러’…이번엔 실형 선고 “대중교통 이용에 공포심 일으켰다”

    재물손괴죄였던 ‘스타킹 먹물테러’…이번엔 실형 선고 “대중교통 이용에 공포심 일으켰다”

    공공장소에서 스타킹을 신은 여성에게 먹물을 뿌린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그동안 처벌 조항이 마땅치 않아 스타킹 훼손이라는 재물손괴에 그쳤었지만, 이번 재판부는 이 남성의 성범죄 처벌 전력에 주목했다. 19일 서울동부지법 형사9단독(전경세 판사)은 최근 강제추행, 재물손괴,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성적목적 다중이용장소 침입)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5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장애인복지시설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5월 17일 저녁 10시쯤 서울 한 지하철역에서 계단을 올라가는 여성 2명에게 검은색 잉크를 뿌린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피해자 중 1명이 화장실에서 먹물이 묻은 스타킹을 벗고 나오자 이를 가져가기 위해 화장실을 뒤따라간 것으로도 확인됐다. A씨는 과거에도 치마를 입은 여성들에게 먹물을 뿌려 벌금형과 징역 4개월 등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또 지난 3월 지하철역 계단을 올라가던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재판부는 “손괴된 재물의 가액은 경미하나, 피고인이 성적 만족을 얻기 위해 스타킹을 신은 여성들을 상대로 범행한 것인 만큼 일반 재물손괴죄와 달리 취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들이 보았을 정신적 피해도 가볍다고 볼 수 없으며 이런 범행은 불특정 다수 여성에게 대중교통 이용에 대한 불안과 공포심을 일으켜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면서 “다만 피고인이 정신과 치료를 받을 것을 다짐하면서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있는 점이 유리한 정상이며 대법원 양형위원의 양형기준에 따른 권고형량 범위를 참작한다”고 양형 이유를 전했다.
  • 8년 만에 최정상 균열… ‘바둑 여제’ 패권 교체 초읽기

    8년 만에 최정상 균열… ‘바둑 여제’ 패권 교체 초읽기

    굳건할 것만 같았던 여자바둑 1인자의 자리에 균열이 났다. 부동의 여자바둑 최강자였던 최정(25) 9단의 독주 체제를 오유진(23) 9단이 깨면서 여자바둑의 패권이 넘어갈지 주목된다.오유진은 지난 14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5기 한국제지 여자 기성전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최정을 상대로 21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지난 13일 1국에 이어 2연승을 달린 오유진은 종합전적 2-0으로 데뷔 후 첫 여자 기성에 올랐다. “굉장히 강한 선수를 결승전에서 이겨 더 기쁘다”고 했을 정도로 오유진에게 최정은 넘을 수 없는 견고한 벽 같은 존재였다. 최정은 97개월 연속 한국 여자바둑 랭킹 1위를 지키는 절대 강자다. 그러나 지난달 여자 국수전 결승 1국 승리로 최정 상대 15연패를 벗어나 결국 종합전적 2-1 승리를 거둔 데 이어 이번에도 우승하면서 오유진이 최정의 먹이사슬에서 벗어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 기사의 상대 전적은 오유진이 6승 26패로 절대 열세지만 올해로 한정하면 4승 3패로 오유진이 앞선다. 특히 연달아 이어진 두 대회 결승 맞대국 전적이 4승 1패로 오유진이 절대 강세다. 지난달 여자 국수전 우승 덕에 9단으로 승단한 오유진의 성장세가 거침없다. 오유진은 “예전엔 (수를) 선택할 때 좀 더 안전한 수를 더 많이 뒀는데 요즘엔 더 적극적인 수를 두고 있다”며 “스스로 정체기라 판단했고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변화를 꾀했다”는 말로 성장의 비결을 설명했다. 맞대결 승리를 계기로 패권이 넘어간 경우는 신진서(21) 9단과 박정환(28) 9단의 사례에서 극명히 드러난 적이 있다. 신진서는 지난해 남해 7번기에서 박정환을 상대로 7전 7승을 거둬 국내 바둑 1인자의 세대교체를 이뤘다. 여자바둑계에서도 신진서처럼 오유진이 패권을 차지할지 주목되는 이유다. 연이어 우승한 만큼 오유진의 자신감도 넘친다. 오유진은 “앞으로 위협적인 존재가 되고 싶다”고 밝혀 여자바둑계의 지각 변동을 예고했다.
  •  보석 청탁 명목 거액 챙긴 판사 출신 변호사 2명 구속기소

    보석 허가 청탁 명목으로 수감 중이던 건설업자로부터 거액을 받고 ‘몰래 변론’을 한 혐의를 받는 판사 출신 변호사 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법관 출신인 A변호사와 B변호사가 각각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A·B변호사는 지난해 1월 재개발사업 입찰 방해 혐의로 구속기소 된 건설업자 C씨로부터 “재판장에게 청탁해 보석 석방해주겠다”며 착수금 2000만원과 성공보수 2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변호사 등은 선임계를 내지 않고 몰래 변론을 한 혐의도 받는다. C씨는 동업자를 통해 A·B변호사에게 돈을 건넨 뒤 법원으로부터 보석을 허가받았다. A변호사는 법관 재직 시절 C씨 사건을 심리했던 재판장(당시 광주지법 근무)과 대전지법에서 함께 일해 친분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B변호사가 받은 2억2000만원 중 1억4000만원을 A변호사에게 건넨 것으로 봤다. 또 나머지 8000만원 중 3000만원은 B변호사가, 5000만원은 A·B변호사 대신 법원에 선임계를 낸 다른 변호사가 나눠 가진 것으로 보고 있다. A·B변호사의 첫 재판은 오는 23일 광주지법 형사 9단독 심리로 열린다.
  • 민주노총 ‘광복절 집회‘ 재판서 “실형 구형”vs“감염병법은 위헌”

    민주노총 ‘광복절 집회‘ 재판서 “실형 구형”vs“감염병법은 위헌”

    검찰이 지난해 광복절 코로나19로 인한 정부의 방역 조치를 어기고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던 김재하(60)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실형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종건 판사는 14일 집회·시위에 관한 법 및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위원장과 민주노총 관계자 7명의 결심공판을 열었다. 검찰은 김 전 위원장에게 징역 1년과 벌금 300만원을, 나머지 7명에게 각 벌금 200만원을 구형했다. 반면 민주노총 측은 집시법 위반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집회 제한은 위헌이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변호인은 “헌법상 기본권인 집회의 자유에 대한 제한과 금지는 명백하고 상당한 위험이 있을 경우 최후의 수단으로 행해져야 한다”며 “(감염병법에 따라 위임받은) 서울시의 고시 내용은 모든 집회를 일률적으로 금지해 과잉금지 원칙에 해당하기 때문에 위법한 고시를 전제로 하는 공소사실은 성립할 수 없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또 “피고인들은 집회를 진행하며 방역 수칙을 준수했고 보건당국 지침에 따랐으며 집회 이후 코로나19가 확산되지도 않았으므로 설사 피고인들에게 유죄를 선고하더라도 최대한 관대한 처벌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전 위원장은 최후진술에서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사는 상대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의 유일한 표현 방법이 집회”라며 “집회 참석자들은 방역 거리를 지키며 인도에서 꼼짝하지 않고 의사 표현을 했을 따름인데 정부의 공권력에 아쉬움이 많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TV를 틀면 연일 대선 후보가 나와 지지자들이 마스크도 안 쓰고 거리두기도 안 하고 연호하는 장면을 보고 과연 이 자리에서 어떤 심정이 들겠느냐”면서 “코로나19로 사회적 불평등이 심화된 것은 모두가 인정하지만 이제는 목소리를 내는 것도 불평등이 아닌가 자괴감이 든다”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 등은 지난해 8월 15일 종로 보신각 일대에서 2000여명이 참석한 ‘8·15 노동자대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서울시와 경찰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보수 단체가 주도한 광화문 광장 집회와 민주노총의 보신각 집회를 모두 금지했다. 재판부는 오는 1월 20일 1심 선고공판을 열기로 했다.
  • 변상일, 바둑 국제대회 첫 우승

    변상일, 바둑 국제대회 첫 우승

    변상일 9단이 바둑 랭킹 1위 신진서 9단을 꺾고 개인 첫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변상일은 12일 전남 신안 엘도라도 리조트에서 열린 제7회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세계프로최강전에서 신진서를 상대로 17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변상일은 예상을 뒤집고 경기 내내 흐름을 주도하며 완승을 거뒀다. 올해 결승에서만 신전서에게 두 번 패해 우승을 놓친 변상일은 이날 승리로 설욕전을 펼치며 자신의 첫 국제대회 우승컵을 안았다. 변상일은 시작부터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경기 중후반 좌변에서 뒤집기를 노린 신진서의 반격을 막아낸 변상일은 상대를 더 몰아붙였다. 중앙 대마까지 위협당한 신진서는 결국 돌을 거뒀다. 변상일과 결승에서 맞붙었던 GS칼텍스배와 SG명인전을 포함해 올해 6관왕에 올랐던 신진서는 올 시즌 마지막 국제대회에서 패하면서 6승으로 시즌을 마무리 짓게 됐다. 상금 5000만원과 우승 트로피를 받은 변상일은 “국제기전 우승이 처음이라 정말 좋다”면서 “앞으로 본격적으로 세계 대회에서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열린 국수산맥 국내 프로토너먼트 결승전에서는 박영훈 9단이 안성준 9단에게 23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둬 대회 2연패를 이뤘다.
  • 900만원 주고 수술했는데 가슴 괴사...성형전문의 행세한 의사 실형

    900만원 주고 수술했는데 가슴 괴사...성형전문의 행세한 의사 실형

    성형외과 전문의인 척 행세하며 여성의 가슴 확대 수술을 하다 다치게 한 의사에게 법원이 사기 혐의를 적용해 실형을 선고했다. 6일 광주지법 형사 9단독 김두희 판사는 사기와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A(41)씨와 B(70)씨에게 각각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피해 회복 기회를 주기 위해 A씨는 법정 구속은 하지 않았다. A씨는 의사 면허가 없는 B씨와 2018년 11월 10일 전남 한 지역의 병원 수술실에서 30대 여성 C씨에게 가슴 확대 성형수술을 해 양쪽 가슴이 괴사하는 상해(전치 6주)를 가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A씨가 성형외과 전문의인 것처럼 행세해 C씨를 속여 900만 원을 받고 수술을 한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성형외과 전문의가 아닌 다른 분야의 전문의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수술과 관련한 전문적인 의료 지식이 없는 이들은 수술 전에 필요한 검사(초음파 등)를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장은 “가슴 확대술은 상당한 경험과 기술이 필요한 고난도의 수술이다. 피고인들은 수술 경험과 지식이 전혀 없음에도 피해자를 속여 잘못된 방법으로 수술을 했다. 피해자에게 심각한 고통을 줘 주의 의무 위반 정도가 무겁고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들이 잘못을 뉘우치고 있는 점, 피해자에게 손해배상 명목으로 4040만 원을 지급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 신진서, KBS 바둑왕전 3연패…박정환 9단에 불계승

    신진서(21) 9단이 전통의 속기전 KBS바둑왕전에서 3년 연속 우승했다. 신진서는 3일 영등포구 여의도 KBS스튜디오에서 열린 제40기 KBS바둑왕전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박정환(28) 9단을 꺾고 15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신진서는 이날 승리로 종합 전적 2-0으로 바둑왕전 우승을 차지했다. 신진서는 용성전과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 GS칼텍스배 프로기전, SG배 명인전에 이어 바둑왕전 우승을 차지하면서 국내기전 5관왕을 이뤘다. 신진서는 앞서 용성전,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 삼성화재배 결승에서 박정환와 맞붙어 올해 박정환과 결승 전적 3승 1패를 기록했다. 한국 바둑랭킹 1위인 신진서는 “내년에도 좋은 성적을 거둬 바둑왕전 4연패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KBS바둑왕전은 우승자에게 2000만원, 준우승자에게 6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 박태희 경기도의원 “양주 첫 강남역 직행버스 13일부터 운행”

    박태희 경기도의원 “양주 첫 강남역 직행버스 13일부터 운행”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박태희 의원(더민주·양주1)은 2일 양주시에 경기프리미엄 버스 2개 노선이 오는 13일부터 운행된다고 밝혔다. 운행되는 2개 노선 중 P9601번은 옥정 3단지를 출발하여 9·13·14, 15단지 등 옥정신도시 내부를 통과 후 삼성역, 강남역, 양재역으로 운행하며, P9602번은 7·8단지, 21·20·19단지 등 옥정신도시 외곽을 통과하여 서울의 같은 구간을 운행한다. 하루 운행횟수는 각 노선 출근 1회, 퇴근 1회 예정이다. 지금까지 옥정신도시에는 강남역으로 운행하는 버스노선이 없어 G1300번을 타고 잠실에서 환승해야만 했으나, 경기프리미엄 버스가 운행되면서 G1300번의 혼잡을 완화하고 환승없이 강남으로 출퇴근할 수 있게 되었다. 박 도의원은 “옥정신도시 대중교통 확충을 위해 애써 주신 지역 주민들과 경기도, 양주시, 운송업체 등 관계자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버스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선 확대 지원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전두환 5·18 재판서 ‘위증’ 혐의 군 지휘관에 징역 10월 구형

    전두환 5·18 재판서 ‘위증’ 혐의 군 지휘관에 징역 10월 구형

    최근 사망한 전두환 전 대통령의 형사 재판에서 위증한 혐의를 받는 송진원(90) 전 육군 제1항공여단장(준장)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2일 광주지법 형사9단독 김두희 판사 심리로 열린 송씨의 결심공판에서 송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5·18 민주화운동 진상 규명의 중요성이 크지만 피고인이 만 90세의 고령이고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징역 10개월을 구형한다”고 말했다. 위증죄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으며 대법원 양형기준에는 기본 형량은 징역 6개월∼징역 1년 6개월,감경 사유가 있으면 징역 10개월 이하로 돼 있다. 송씨는 2019년 11월 11일 광주지법에서 열린 전씨의 사자명예훼손 혐의 1심 재판에서 “증인은 광주사태 당시 광주를 방문한 적이 있는가”라는 전씨 측 변호인의 질문에 “없다”고 위증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송씨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에 헬기부대를 파견한 육군 제1항공여단의 총책임자로,1978년 육군 항공여단 창설 후 초대 여단장을 지냈고 5·18 당시 헬기사격은 없었다고 강하게 주장해온 인물이다. 육군항공병과사에 따르면 송씨는 1980년 5월 26일 오후 광주에 와서 전남도청 재진입 작전이 완료된 5월 27일 오후 부대로 복귀했다. 검찰은 송씨가 1989년 다른 항공대장들과 함께 5·18 당시 헬기 사격 목격 증언을 한 고 조비오 신부를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한 점,1995년 5·18 광주 무장헬기 파견 관련 참고인 조사를 여러 차례 받은 점 등을 들어 광주를 방문한 기억이 안 났다는 송씨의 주장을 받아들이기 힘들고 책임 회피를 위해 고의로 위증한 것으로 판단했다. 송씨는 첫 재판과 이날 피고인신문에서 모두 법정에 섰을 당시에는 광주에 갔던 것도 기억하지 못했고 질문의 취지도 현지에서 작전 지휘를 한 것인지로 오해했다며 의도적으로 위증한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과거 검찰 조사 등에서 자신의 광주 방문에 대한 질문을 받은 적이 없었고 기소가 된 후에야 군 기록을 문의하고 뒤늦게 상황 종료 무렵 위문차 광주에 갔던 사실을 떠올렸다고 주장했다. 송씨에 따르면 그는 전투교육사령부에 작전 배속된 부대원들이 힘들어한다는 전화를 받고 조종사들을 응원하기 위해 1980년 5월 26일 헬기를 타고 참모 등과 광주로 이동했다. 당시 상무비행장은 통제돼 오후 2시 45분쯤 광주비행장에 착륙했고,현지에서 전화 사용도 안 되고 누구도 만나지 못하고 격납고에 머물렀다. 다음날 뒤늦게 작전이 종료됐다고 들었고 광주로 파견됐던 61항공단장을 만나 격려한 뒤 오후 5시 47분쯤헬기로 광주를 떠났다고 진술했다. 항공여단장 신분으로 광주에 직접 내려왔지만 1980년 5월 27일 새벽 ‘상무충정작전’ 개시를 앞두고 아무런 보고도 받지 못했고 부대원들을 만나지도 않는 등 작전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따라서 과거 광주에 근무한 적이 있고 헬기 이동도 자주 했던 자신에게는 광주 방문이 특별하게 기억에 남을 만한 일이 아니어서 잊고 있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검찰은 작전에 개입한 적이 없다고 하기 위해 위증하는 것이 아니냐고 재차 질문했고 송씨는 작전 배속된 소준열 전투교육사령관에게 권한이 있었고 자신은 관여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송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23일 오후 1시 40분에 열린다.
  • “신차출시·할인으로 손해” 테슬라 상대 소송 낸 소비자들 패소

    “신차출시·할인으로 손해” 테슬라 상대 소송 낸 소비자들 패소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자동차를 구입한 한국 소비자들이 “신차 출시와 할인 정책이 임박한 줄 모르고 미리 차를 샀다가 손해를 봤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9단독 강화석 부장판사는 방모씨 등 테슬라 소비자 5명이 한국 법인 테슬라코리아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방씨 등은 2019년 3월 테슬라의 모델 S와 X을 1억 1000만원~1억 4700만원에 구입했다. 그러나 한 달 뒤 테슬라 본사가 사실상 신규 모델을 출시하는 것과 마찬가지 수준의 사양 개선(업그레이드)을 발표하면서 기존 구매자들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테슬라는 아직 차를 수령하지 않은 사람들에 한해 기존 계약을 해지하고 신차를 새로 구입하거나, 1000만원 할인 및 각종 옵션을 무상으로 제공받는 혜택 중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방씨 등은 “테슬라는 신차 출시 계획이 없고 더 이상 가격 인하도 없다고 표시·광고했다”면서 “이러한 정보를 미리 알리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선택권을 보장할 의무도 다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테슬라가 신차 출시나 추가 할인이 없다고 확언했다는 점을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라며 “오히려 원고들이 구입한 모델은 출시 이후 상당 기간이 지나 언론과 소비자들이 조만간 성능 개선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던 점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신차 출시나 업그레이드 계획은 자동차 제조사의 영업상 비밀에 해당한다고 볼 여지가 있어 테슬라가 소비자들에게 제품 정보 외에 이러한 정보를 고지할 의무가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 ‘최강’ 최정 꺾은 오유진… 5년 만에 여자 國手 탈환

    ‘최강’ 최정 꺾은 오유진… 5년 만에 여자 國手 탈환

    새 여자 국수가 탄생했다. 오유진 8단이 세계 여자바둑 1인자 최정 9단을 물리치고 5년 만에 여자 국수 타이틀을 되찾았다. 오유진은 25일 서울 마장로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26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최정에게 21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종합 전적 2승 1패를 기록한 오유진은 2016년 이후 5년 만에 여자 국수에 올랐다. 통산 세 번째 우승이며, 특별 승단 규정에 따라 9단으로 승단했다. 흑을 잡은 오유진은 중반으로 접어들며 상변 접전에서 우세를 확보한 뒤 끝까지 유리한 형세를 이어갔다. 최정은 우상귀에서 패를 만들며 판을 흔들었으나 오유진은 정확한 응수로 맞서 승리를 지켰다. 앞서 오유진은 지난 23일 결승 1국에서 불계승을 거둬 최정에게 당한 15연패의 기나긴 사슬을 끊었다. 2국은 최정이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오유진은 마지막 3국에서 완승을 해 타이틀을 차지했다. 오유진은 “우승도 너무 오랜만이고 지금까지 계속 압도적으로 패한 선수를 이겨 좀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라며 “오늘 바둑은 흐름이 계속 괜찮았고 두텁게 잘 짜여 나쁜 적이 없었던 것 같다”고 최종국을 돌아봤다. 이어 “마음가짐에 신경을 썼던 게 좋게 작용한 것 같고, 요즘 컨디션이 괜찮아 결승전에서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열심히 해 2연패에 도전하고 싶고 내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꼭 선발되고 싶다”고 밝혔다. 반면 대회 최초로 5연패에 도전했던 최정은 국내 여자 기전에서 10년 만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최정이 여자 기전 결승에서 진 것은 2011년 여류기성전에서 루이나이웨이 9단에게 패한 이후 처음이다.
  • ‘코로나 불법 집회‘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1심 집행유예

    ‘코로나 불법 집회‘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1심 집행유예

    코로나19 대유행 국면에서 서울 도심 집회를 주도한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이 1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지난 9월 구속된지 84일 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종건 판사는 25일 오후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과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양 위원장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양 위원장은 코로나19 방역 조치 일환으로 서울 도심 집회가 금지된 상황에서 지난 5~7월 여러 차례 집회를 개최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지난 7월 3일 양 위원장이 종로 일대에서 주도한 전국노동자대회에는 주최 측 추산 8000여명이 참석했다. 재판부는 혐의를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이 상당한 기간 구금 생활을 하면서 집회와 감염병예방법 준수의 조화를 이루는 노력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부여받았고, 집회로 인해 코로나19가 확산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양 위원장의 변호인은 재판 과정에서 다른 혐의는 모두 인정하면서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는 부인했다. 감염병예방법이 다른 행사와 달리 집회 결사의 자유를 보장하지 않는 것은 기본권을 부당하게 제한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재판부는 “해당 집회는 당초 신고한 인원을 초과해 이뤄져 위법하다”며 양 위원장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민주노총은 이날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양 위원장의 석방 환영대회를 열었다. 양 위원장은 선고 직후 “코로나19 시대에 노동자들의 목소리는 사라져가고 있고 노동자를 위한 정부와 민주노총의 역할이 어느때보다 중요한데도 이를 외면하는 정부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노동자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굳이 위험을 무릅쓰고 집회를 할 이유가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조건에서도 헌법에 보장된 집회 결사의 자유는 보장돼야 하는데데 그런 부분이 인정되지 않은 점은 아쉽다”라며 “항소 여부는 변호인과 상의해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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