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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호민 아들 아동학대 사건’…법정에서 녹음파일 전체 재생한다

    ‘주호민 아들 아동학대 사건’…법정에서 녹음파일 전체 재생한다

    웹툰 작가 주호민씨 아들에 대한 특수교사의 정서 학대 사건과 관련해 재판부가 법정에서 당시 상황이 녹음된 파일 전체를 재생해 전후 사정을 살펴보기로 했다. 28일 오전 수원지법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 심리로 진행된 특수교사 A씨의 아동학대 혐의 3차 공판에서 “검찰이 제출한 녹음파일의 전체 재생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필요한 부분만 골라 1∼2분 정도 들을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곽 판사는 “지난 기일에 내용이 방대해 다 재생하지 못했는데 녹취록만으로는 안되고 말하는 뉘앙스나 전후 사정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원본 또는 변호인이 동의한다면 검찰이 음질 개선한 파일로 듣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10월 30일 오후 2시 4차 공판에서는 오후 내내 녹음파일 재생이 진행될 예정이다. 검찰이 제출한 녹음파일에는 A씨가 지난해 9월 수업 시간에 주씨의 아들(9)에게 한 발언이 담겨있다. 수업 중 녹음된 분량만 2시간 30분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씨 측은 지난해 아들에게 녹음기를 들려 학교에 보낸 뒤, 녹음된 내용 등을 기반으로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검찰은 A씨의 발언을 장애인인 주 군의 정신건강 및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 행위라고 판단하고 지난해 12월 27일 A씨를 재판에 넘겼다. 검찰의 공소장에 따르면 A씨는 “진짜 밉상이네, 도대체 머릿속에 뭐가 들어 있는 거야.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 아휴 싫어. 싫어죽겠어. 너 싫다고.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라고 발언했다. 이날 법정에서 A씨 변호인 전현민 변호사는 “당시 피고인은 해당 아동이 맞춤반에 분리 조치되는 바람에 오전 내내 쉬는 시간 없이 장애 아동에 대한 교육을 진행해야 했다”며 “당시 교실 전체 상황과 맥락을 전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일부만 반복할 게 아니라 연속적으로 들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소장에는 마치 교사가 한꺼번에 발언을 쏟아붓는 듯 작성되어 있는데, ‘밉상’이라던가 ‘머릿속에 뭐가 든 거야’라는 등의 발언은 혼잣말”이라고 주장했다. 또 “검찰 측은 비공개로 검증해야 한다고 하지만, 이미 공소장 내용이 알려져 추가 가해 우려가 없다”며 “공개적으로 검증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변호인 측은 교사 모르게 녹음된 파일은 위법수집 증거에 해당한다며 증거에서 배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도교육청이 선임한 A씨 측 또 다른 변호인인 김기윤 변호사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만약 녹취록이 증거로 채택되면 교사들에 대한 녹음이 횡행해져 향후 교사 직무 수행에 어려움이 우려되므로 재판부에서 신중하게 판단해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곽 판사는 “재판부가 지금 증거채택 여부에 대해 확답드리기 어렵다”며 “위법수집 증거로 볼 여지도 있는 것 같고, 증거로 인정될 여지도 있다. 증거능력 판단은 판결을 통해서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재판에는 불구속 기소된 A씨가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출석했으나, 별다른 발언은 하지 않았다. 아울러 주호민 측 국선변호사는 이날 피해 부모 및 장애아동을 둔 부모들의 탄원서와 유아특수교육학 교수의 의견서 등을 재판부에 제출했으나, 재판부는 “필요시 검찰 통해 증거로 제출해달라”며 이를 모두 반환했다. 국선변호사는 피해 부모 탄원서 취지에 대해서는 따로 밝히지 않았다. 당초 주씨는 A씨에 대한 처벌불원 탄원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사건은 지난 달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주씨 측의 무리한 신고였다는 논란으로 불거졌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 교원들이 잇따라 법원에 A씨 선처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했고, 지난 1일 경기도교육청은 직위해제된 A씨를 복직시켰다.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자 주씨는 “경위서를 통해 교사의 처지를 처음으로 알게 됐고 직위 해제 조치와 이후 재판 결과에 따라 교사의 삶이 크게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것에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번 일로 같은 반 아이들과 학부모, 모든 특수교사, 발달 장애 아동 부모들에게 실망과 부담을 줘 미안하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 총알처럼 내달린다…‘너무나 영국적인’ 초호화 SUV[라이드ON]

    총알처럼 내달린다…‘너무나 영국적인’ 초호화 SUV[라이드ON]

    차 이름에 쓰인 숫자 ‘707’은 다분히 상징적이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여도 여전히 ‘스포츠카 DNA’를 간직한다는 이 차가 내는 힘(707마력)을 자랑하고 있어서다. 총평은 ‘너무나 영국적인 자동차’로 요약할 수 있겠다. 마냥 칭찬인 건 아니다. 유서 깊은 헤리티지는 존중할 만하지만, 그 감성을 위해 견뎌야 할 ‘불편함’도 분명하다. 영국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턴마틴의 ‘DBX 707’를 최근 타보고서 느낀 점이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그야말로 ‘총알처럼’ 내달린다. ‘4.0ℓ 트윈 터보차저 V8’ 엔진과 9단 습식 클러치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차량 무게가 2245㎏인데, 제로백은 3.3초에 불과하다. 웬만한 전기차와 비슷한 수준이다. 기존 ‘DBX’보다 최고 출력과 토크가 각각 157마력·200Nm 향상된 707마력·900Nm의 힘을 낸다. 이 점에서는 람보르기니 ‘우루스’ 등 경쟁 차종을 넘어선다. 엔진 성능뿐 아니라 브레이크의 반응성, 코너링 등 주행에서는 흠잡을 곳 없이 완벽했다.3억 1700만원부터 시작하는 가격을 보면 이런 성능이 수긍이 간다. 어지간한 벌이로는 범접하기 어렵다. 많이 판매하는 게 목적이 아닌 만큼 디자인은 매우 희소하다. 애스턴마틴의 트레이드마크인 전면부 거대한 타원형의 라디에이터그릴이 매력적이다. 애스턴마틴이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영화 ‘007시리즈’에 본드카로 등장한 ‘DB5’에도 적용됐던 그 그릴인데, 크기가 훨씬 커졌다. 전장이 5m가 넘는(5040㎜) 대형 SUV이지만, 늘씬한 비율 탓인지 그리 육중한 인상은 아니다. 실내 디자인도 고급스럽다. 럭셔리와 고성능을 동시에 추구하는 자동차답게, 우아하면서도 곳곳에 통통 튀는 요소들로 지루함을 없앴다. 내장 전반에 최고급 가죽을 사용했고, 시트 헤드레스트에는 애스턴마틴 로고를 수놓았다. 테일게이트를 열었을 때 공간은 적당히 여유로운 편으로 공식 제원상 트렁크 용량은 638ℓ다. 애스턴마틴은 1913년 설립돼 올해로 110주년을 맞은 유서 깊은 브랜드다. 영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역사를 자랑하며 재규어, 랜드로버 등과 함께 영국의 자존심이기도 한 자동차 회사다. 마치 이런 영국적인 ‘클래식함’을 소유하려면, 어느 정도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는 듯이 조작은 친절하지 않은 편이다. 우선 센터 디스플레이는 터치스크린이 적용되지 않는다. 자체 내비게이션이 탑재돼 있긴 한데, 찾는 주소도 제한적이고 글자 입력도 굉장히 까다롭다.
  • 文 전 대통령 향해 “한가하나”·“신선놀음” 비판… 신진서 축하 글에 뭇매

    文 전 대통령 향해 “한가하나”·“신선놀음” 비판… 신진서 축하 글에 뭇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4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일에 신진서 9단의 세계바둑선수권 대회 우승 축하 글을 올렸다가 지지자들로부터 “한가하나” 등 비난을 받고, 오염수 방류를 반대한다는 글을 다시 올렸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신진서 9단의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우승을 축하한다”며 “두 번 모두 불계승으로 완승했는데 바둑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 최고의 바둑대회에서 우승함으로써 세계 바둑 일인자임을 다시 한번 증명하고, 한국 바둑의 위상을 드높인 쾌거”라고 했다. 그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신진서 9단을 비롯한 한국선수단이 바둑 종목을 석권하는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둑 팬들과 함께 기원하며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후 문 전 대통령의 글에는 각종 댓글이 달렸는데 대부분 ‘실망’을 표하는 내용이었다. 한 누리꾼은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를 하는 날 한가하게 이런 말 할 때인가. 국가원수를 지낸 사람이 최소한의 공분도 없는 것인가. 참으로 무책임하다”고 했고, 또 다른 누리꾼도 “오염수 방류 때문에 다들 숨통이 막혀 질식하게 생겼는데 참 신선놀음한다”고 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을 존경하나, 이 어려운 시국에 ‘산중한담’ 하는 것 같아 불편하기 짝이 없다”, “늘 응원하지만, 이럴 거면 SNS를 안 하는 게 나을 것 같다”, “오늘 이런 글을 올리시다니 참담한 마음이다”, “평산 책방에 방문했던 것을 후회한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이런 가운데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께서는 일본이 처리 오염수 방류해도 한국 바다에는 영향이 사실상 없다는 걸 알고 계실 것”이라며 “그래서 문재인 정부 당시 외교부 장관은 IAEA 결론을 따르겠다고 했던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그 때문에 문 전 대통령은 민주당과 다른 반응을 보이는 것”이라며 “민주당 지지자 분들도 이제 현실을 직시하기를 바란다. 아울러 저도 신진서 9단의 응씨배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했다. 그러자 문 전 대통령은 새로운 글을 올려 “하태경 의원 때문에 한마디 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나는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반대한다. 또한 이 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아주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로 인해 국민의 불안이 매우 클 뿐 아니라, 어민들과 수산업 관련자들의 경제적 피해가 막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어민들과 수산업 관련자들이 입는 경제적 피해에 대해서는 강력한 지원책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하태경 의원은 또 한 번 글을 올려 “대통령 문재인과 퇴임한 문재인 전 대통령은 다른 사람인가”라며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21년 4월19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국회 대정부질의에서 일본 오염수 방류에 대해 ‘IAEA 기준에 맞는 적합성 절차에 따라서 된다면 굳이 반대할 건 없다’고 밝혔다”고 했다.
  • 응씨배 정상 밟은 신진서… 한국 ‘바둑패권’ 탈환

    응씨배 정상 밟은 신진서… 한국 ‘바둑패권’ 탈환

    14년 만에 한국 기사 정상 차지中 셰커 9단과 5시간 넘는 혈투226수 만에 백 불계승… 2-0 완승“아시안게임 다 이겨 金 2개 딸 것” ‘신공지능’ 신진서(23) 9단이 한국 기사로는 14년 만에 바둑대회 세계 최고 우승상금을 자랑하는 응씨배 정상에 올랐다. 신진서는 23일 중국 상하이 창닝구 쑨커별장에서 열린 제9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중국의 강호 셰커 9단에게 226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이틀 전 제1국에서 승리했던 신진서는 종합 전적 2-0으로 대회 정상을 밟았다. 이로써 한국은 2009년 최철한 9단이 제6회 대회에서 우승한 뒤 14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라 통산 6회 우승을 달성했다. 1~4회 대회에서 조훈현·서봉수·유창혁·이창호 9단이 4연패를 달성한 한국은 아홉 차례 대회에서 여섯 번 정상에 올라 최다 우승 기록을 이어 갔다. 백을 잡은 신진서는 셰커가 초반부터 실리를 챙기자 좌변과 상변에 커다란 세력을 형성하며 유리한 형세를 이끌었다. 셰커가 중앙 대마를 방치한 채 실리를 챙기는 데 급급하자 흑 대마를 공격, 상변에서 집을 챙기면서 우변 흑 진을 파괴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셰커가 판을 흔들기 위해 여기저기 들쑤셨으나 소용이 없었다. 신진서는 우승 뒤 “처음에는 긴장을 별로 안 한 줄 알았는데 막상 잠을 잘 자지 못했던 것 같다”며 “부담이 상당히 컸지만, 그동안 경험이 쌓였으니 실패를 반복하지 말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다섯 시간이 넘는 대국 끝에 우승한 신진서는 우승 상금 40만 달러(약 5억 3000만원)를 받아 올해 누적 상금을 12억 4000만원까지 늘렸다. 4년 연속 상금 10억원을 돌파한 신진서는 지난해 자신이 세운 역대 연간 최고 상금 14억 4495만 1319원도 곧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신진서는 또 2012년 7월 입단 이후 11년 만에 33번째 타이틀을 획득하며 역대 타이틀 순위 단독 5위에 올랐다. ‘바둑 올림픽’ 응씨배에서 우승한 신진서는 9월 말 개막하는 항저우아시안게임을 정조준한다. 그는 “큰 짐을 덜었으니 아시안게임을 좀더 편안하게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전부 이겨서 금메달 2개(개인전·단체전)를 따는 게 목표”라고 했다.
  • ‘신공지능’ 신진서 9단 응씨배 정상 정복

    ‘신공지능’ 신진서 9단 응씨배 정상 정복

    ‘신공지능’ 신진서 9단이 한국 기사로는 14년 만에 바둑대회 세계 최고 우승상금을 자랑하는 응씨배 정상에 올랐다. 신 9단은 23일 중국 상하이 창닝구 쑨커별장에서 열린 제9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중국의 강호 셰커 9단에게 226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이틀 전 제1국에서 승리했던 신 9단은 종합 전적 2-0으로 응씨배 정상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2009년 최철한 9단이 제6회 대회에서 우승한 뒤 14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라 통산 6회 우승을 달성했다. 1~4회 대회에서 조훈현-서봉수-유창혁-이창호가 4연패를 달성한 한국은 6회 대회에 이어 이번까지 모두 9번의 대회에서 6번 정상에 올라 최다 우승 기록을 이어갔다. 백을 잡은 신 9단은 셰커 9단이 초반부터 실리를 챙기자 좌변과 상변에 커다란 세력을 형성하며 유리한 형세를 이끌었다. 셰커 9단이 중앙 대마를 방치한 채 실리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자 신 9단은 흑 대마를 공격하며 상변에서 집을 챙기면서 우변 흑 진을 파괴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패색이 짙어진 셰커 9단은 여기저기 쑤시며 어떻게든 판을 흔들려고 했으나 신 9단이 실수 없이 침착하게 받아내자 결국 돌을 던졌다. 인공지능(AI) 승률 그래프가 신 9단의 승리 가능성을 99%로 예측한 시점이었다. 5시간이 넘는 대국 끝에 우승한 신 9단은 40만 달러(약 5억 3000만원)의 우승 상금을 받았다. 지난달까지 올해 상금 7억 1000만원을 받았던 신 9단은 단숨에 12억 4000만원을 기록하며 4년 연속 1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자신이 세운 역대 연간 최고상금 14억 4495만 1319원도 올해 다시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또 신 9단은 2012년 7월 입단 이후 11년 만에 33번째 타이틀을 획득하며 역대 타이틀 순위 단독 5위에 올랐다. 메이저 세계기전으로는 LG배 2회, 삼성화재배와 춘란배 1차례씩에 이어 응씨배까지 5번째 우승이다. 신 9단은 셰커 9단과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2승 1패로 앞섰다.
  • 이경숙 서울시의원, 무더위 이웃 돌보는 ‘얼음땡 캠페인’ 참석

    이경숙 서울시의원, 무더위 이웃 돌보는 ‘얼음땡 캠페인’ 참석

    이경숙 서울시의원(국민의힘, 도봉1)이 지난 18일 창동주공19단지아파트 경로당에서 진행된 ‘얼음땡 34.9 캠페인’에 참석했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와 도봉구 마을공동체 ‘지평선’이 주관한 해당 캠페인은, 무더위에 지친 이웃에게 시원한 음료를 전달하면서 안부를 묻는 나눔 활동이다. ‘34.9’도는 한여름 쪽방촌 온도를 의미한다. 이날 캠페인에는 이 의원을 비롯한 오언석 도봉구청장, 안병건·강혜란·이호석 구의원 등이 참여해 홀몸 어르신, 야외노동자 등 이웃에게 음료를 전달하고 민원을 청취했다. 이 의원은 “어르신들이 안전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경로당에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잠시나마 더위를 잊고 이웃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민주, 신구 총선 기싸움 본격화... 정성호 “박지원 등 OB 귀환 반대”

    민주, 신구 총선 기싸움 본격화... 정성호 “박지원 등 OB 귀환 반대”

    더불어민주당 내 ‘올드보이’(OB)들이 내년 총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신구 간 기 싸움이 본격화되고 있다. 현재 총선 출마를 선언하거나 저울질하는 OB는 열댓 명에 이른다. 대표적으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을 비롯해 정동영·천정배·추미애·전병헌·신계륜·전병헌 전 의원 등이다. 박 전 원장은 지난 3일 MBC 라디오에서 “저는 출마합니다. 제 고향 해남·완도·진도로 간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이 당선되면 5선이다. 노무현 정부 때 법무부 장관을 역임한 천 전 의원은 7선에 도전한다. 그가 출마를 준비하는 곳은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양향자 의원 지역구인 광주 서구을이다. 역시 노무현 정부 통일부 장관 출신인 정 전 의원은 전북 전주 병에서 5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지역구 현역은 민주당 김성주 의원이다. 전주고와 서울대 국사학과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이제 ‘건곤일척’의 승부를 내야 할 정적일 뿐이다. OB의 총선 출마에 당내에선 고민과 비판이 상존하고 있다. 비판의 중심에는 내년 총선에서 ‘586세대’의 퇴장을 통한 세대교체로 혁신 공천이 돼야 할 상황에서 OB의 귀환은 이를 희석하는 결과가 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반면 총선 출마를 통해 ‘명예 회복’을 명분으로 내세운 이들을 막을 방법이 없다는 것이 민주당 지도부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당내에선 OB의 귀환에 대한 공개적인 반대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이른바 올드보이의 귀환이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저는 동의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며 “과연 국민 눈높이에 맞는지 등을 당에서 심사할 수 있고 그다음 공천 과정 때 공천관리위원회에서도 정리될 수 있는 문제다”라고 했다. 정 의원의 말대로 공천 과정에서 국민 눈높이를 명분으로 OB의 발을 묶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일부 OB는 공천 탈락 시 무소속 출마가 가능한 호남을 선택한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정치 9단인 OB들이 왜 수도권이 아닌 호남을 선택했겠나”며 “지역 연고로 배짱 장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공관위가 탈락시킬 것까지 다 계산하고 나왔을 것”이라고 했다.
  • 이경숙 서울시의원, ‘창4동 주공19단지 재건축 추진 간담회’ 개최

    이경숙 서울시의원, ‘창4동 주공19단지 재건축 추진 간담회’ 개최

    이경숙 서울시의원(국민의힘·도봉구 제1선거구)은 지난 3일 창4동 주공19단지의 신속한 재건축을 위한 주민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주공19단지 재건축사업을 비롯한 창동역 주변 개발사업에 대해 진행 상황을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는 강혜란 도봉구의원, 주공19단지 재건축추진위원회, 지역주민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현재 주공19단지는 지난 5월 안전진단 용역에 착수하여 오는 9월 용역 결과에 따라 재건축 여부가 판정된다. 참석자들은 이번 정부 들어 재건축사업의 장애물이 모두 완화되면서 재건축 확정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는 한편, 구조안전성과 생활편의 등에 대한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주거환경 개선을 원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있다”라며 “추진 중인 재건축사업이 시행착오 없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창동역 주변 개발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현황을 설명하고 속도감 있는 사업 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 “주호민 고소로 학교 떠난 특수교사, 복직된다”

    “주호민 고소로 학교 떠난 특수교사, 복직된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웹툰작가 주호민(41) 자녀와 관련된 아동학대 신고로 직위해제된 경기도의 초등학교 특수교사를 복직시키기로 했다. 임 교육감은 3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 웹툰작가의 발달장애 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아동학대 신고를 받아 직위해제된 경기도 한 초등학교 특수교육 선생님을 내일(8월 1일)자로 복직 시키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교사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경기도교육청 특수교육 시스템 전체를 흔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선생님들이 더이상 혼자 대응하지 않도록 교육청이 기관 차원에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임 교육감은 “검찰청이 ‘정식재판을 청구했다’는 이유만으로 직위해제가 되면 현장에서 사명감을 갖고 특수교육에 임하는 선생님들에게는 큰 상처가, 다른 특수아동·학부모 분들은 큰 피해를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에 피소를 당한 교사에 대해 동질감을 느끼고 자신이 겪을 수 있는 일로 생각할 것이다. 앞으로 교육청은 진상이 명백하게 규명되기 전까지는 선생님들에 대한 무분별한 직위해제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경기 용인지역 소재 한 공립초교 특수교사로 재직중인 A씨는 주호민의 고소로 현재 직위해제를 당한 상태다. 당시 주호민 아들은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리는 행동을 해 학교폭력 사안으로 접수, 통합학급(일반 학생과 함께 수업받는 학급)에서 특수학급으로 분리됐다. 이후 주호민 부부가 아들의 가방에 녹음기를 넣고 등교시켰고, 특수교사 A씨가 아들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한 정황이 포착됐다며 그를 고소했다. 주호민은 교사를 무리하게 고소했다는 논란에 “녹음에는 단순 훈육이라 보기 힘든 상황이 담겨 있었다”며 “현재 관련 사안은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니만큼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밝혔다. A씨는 경위서에서 “학생에게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강조하고자 했을 뿐 정서적으로 학대하고자 하는 의도는 결코 없었다”고 주장했다. 현재 A씨는 교육청에서 직위해제 통보를 받고 재판 중이다.하지만 이 사건에서의 새로운 과정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커지고 주호민도 일부 비난을 받는 처지가 됐다. 특히 이 과정에서 주호민이 아이의 가방에 녹음기를 넣어 아동학대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불법 녹음 아니냐”, “법적 증거로 효력이 있는 것이냐” 등의 지적이 이어졌다. 또 학부모들과 교사들은 A씨의 선처를 바라는 마음으로 탄원서를 작성, 법원에 제출했다. A씨를 위해 작성된 탄원서 80여장은 현재 심리를 맡고있는 수원지법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에게 전달됐다. 제출된 탄원서들은 20년간 교사 생활을 하다 주씨의 고소로 직위해제 된 A씨가 다시 교단에 오를 수 있게끔 처벌을 면하게 해달라는 취지로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씨에 대한 3차 공판은 오는 8월 28일 열릴 예정이다.
  • “1만3천원 소액으로 야금야금”…1억원 빼돌려 ‘유흥비’ 쓴 회사원

    “1만3천원 소액으로 야금야금”…1억원 빼돌려 ‘유흥비’ 쓴 회사원

    회삿돈 1억원 이상을 횡령한 직원이 징역형 처벌을 받았다. 그는 5000원, 1만 3000원 등 회삿돈을 야금야금 빼돌렸던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김윤희 판사는 횡령 혐의로 기소된 맞춤 양복 회사 직원 A(34)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21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회사 본점에서 발주·제작·발송 업무를 하면서 518회에 걸쳐 약 1억 1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가계지출 낭비 등으로 돈이 부족해지자 지점에서 본사로 입금하는 소액의 매출 대금을 자신의 계좌로 입금해 보관하면서 이같은 일을 벌였다. 빼돌린 돈은 유흥비와 생활비 등 사적으로 사용했다. 한 번에 빼돌린 액수는 대부분 배송비 명목으로 들어온 1만 3000원이었다. 적게는 5000원 많게는 55만원, 141만원도 있었다. 그의 범행은 점차 거듭되면서 결국 총액이 억 단위에 이르렀다. 대범한 행각을 이어가던 A씨는 범행이 발각돼 재판에 넘겨지자 회사에 횡령한 금액 중 4500만원을 갚았다. 법원은 징역형에 처하면서도 A씨가 일부 돈을 갚았고 회사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범행 횟수는 500회가 넘고 횡령한 금액도 1억원이 넘는다”면서도 “횡령액 일부를 변제했고 나머지 금액도 변제할 것을 약속하는 등 회사와 원만히 합의하고, 회사도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밝혔다.
  • 신민준, ‘천적’ 신진서 잡고 국수산맥배 정상

    신민준, ‘천적’ 신진서 잡고 국수산맥배 정상

    신민준 9단이 ‘천적’ 신진서 9단을 꺾었다. 신민준 9단은 28일 전남 신안의 라마다프라자 씨원리조트에서 열린 9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결승에서 신진서 9단에게 15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대회 네 번째 출전 만에 처음으로 국수산맥배 정상에 오른 신민준 9단은 개인통산 8회 우승을 달성했다.신민준 9단은 신진서 9단을 상대로 7월에만 4연패를 당하는 등 올해 모든 대국에서 6연패를 당하고 있었다. 하지만 결정적인 경기에서 승리,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3년 연속 결승에 오른 신진서 9단은 2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신진서 9단은 7회 대회에서 준우승, 8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신민준 9단의 완승이었다. 초반 신진서 9단의 실수로 앞서나가기 시작한 신민준 9단은 완벽한 마무리로 연패를 끊고 정상에 올랐다. 신민준 9단은 “전혀 생각하지 못한 우승이다. 대회 시작 전 컨디션이 많이 안 좋다고 느꼈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 너무 기쁘다. 바로 몽백합배 본선이 열리는데 이번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더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승한 신민준 9단에게는 상금 7500만원과 트로피가, 준우승한 신진서 9단에게는 상금 2500만원과 트로피가 전달됐다.
  • 기존 공정 3분의1로 줄인 반도체 패키징 기술 개발

    기존 공정 3분의1로 줄인 반도체 패키징 기술 개발

    국내 연구진이 최첨단 반도체 개발의 핵심인 패키징 분야 핵심 원천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저탄소집적기술창의연구실 연구팀은 자체 보유한 나노 소재 기술을 이용해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신소재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일본이 보유한 기술과 비교해서도 95% 전력 절감이 가능하며 공정 단계도 기존 9단계에서 3단계로 줄일 수 있다. 패키징 기술은 반도체 후공정에 해당하는 것으로 웨이퍼로 만들어진 집적회로 소자를 개별로 분리해 모듈로 제작하는 과정이다. 지금까지 첨단 반도체 패키징 공정에 주로 일본 소재를 사용했는데 공정이 9단계이기 때문에 복잡하고 다양한 장비 사용으로 전력 소모가 많고 유해 물질 배출 등 단점이 많았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 공정은 반도체 웨이퍼에 비전도성 필름(NCF)을 붙인 뒤 타일처럼 생긴 칩렛에 1초 정도 면(面) 레이저를 조사해 경화하는 총 3단계로 이뤄진다. 연구팀이 개발에 성공한 핵심 신소재는 고분자 필름으로 만들었다. 10~20㎛(마이크로미터) 두께의 에폭시 계열 소재에 환원제 등이 첨가된 나노소재이다. 여기에 레이저를 조사하면 반도체 후공정인 패키징 단계에서 세척, 건조, 도포, 경화 등이 한 번에 해결된다. 지금까지는 웨이퍼에서 분리한 칩을 보드에 붙여 한 개씩 잘라 쓰는 방식이었는데 이번 기술 덕분에 칩렛을 웨이퍼 기판에 타일 붙이듯 직접 찍어 붙이는 것이 가능해졌다.공정의 단순화로 전체 생산라인을 기존 20m 이상에서 4m로 줄일 수 있게 됐고 질소 가스도 필요 없어 유해 물질 발생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기술은 미국 마이크로 LED 관련 스타트업과 세계적인 파운드리 회사에서 공정성과 신뢰성 평가를 받고 있다. 우수 평가 시 3년 이내에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광성 ETRI 창의원천연구본부 저탄소집적기술창의연구실장은 “그동안 첨단 반도체 패키징과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분야는 일본 소재와 장비 기술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라면서 “기술 격차가 커서 자립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저전력, 친환경이라는 새로운 시장의 요구에 연구진의 성과가 답해 원천기술의 상용화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 ‘BB탄 총 위협’ 장호권 전 광복회장, 벌금 300만원

    ‘BB탄 총 위협’ 장호권 전 광복회장, 벌금 300만원

    모형총으로 광복회 회원을 위협해 재판에 넘겨진 장호권(74) 전 광복회장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김윤희 판사는 19일 특수협박 혐의를 받는 장 전 회장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BB탄 총으로 위협하는 건 사회 통념상 정도를 넘어선 행위로 피고인이 주장하는 정당방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어 범죄사실이 충분히 인정된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장 전 회장은 지난해 6월 22일 여의도 광복회관 사무실에서 회원 이모씨와 언쟁을 벌이던 중 가방에서 BB탄 총을 꺼내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장 전 회장은 방어 차원에서 전기면도기 케이스를 손에 쥔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경찰이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한 결과 모형 총기로 밝혀졌다. 장 전 회장 측은 지난 3월 열린 첫 공판에서 이씨가 전임 광복회장 시절에 난동을 부린 적이 있어 방어를 위해서였다고 항변하기도 했다. 장 전 회장은 독립운동가 장준하 선생의 장남으로 지난해 5월 광복회장 선거에 당선돼 사건 당시 회장 직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그러나 광복회 내부에서 부정선거와 회원 협박 등 사건으로 직무집행 정지 소송이 제기됐고 법원이 지난해 10월 이를 인용해 직무 정지됐다.
  • 김성태 동생 증거인멸교사 혐의 무죄…방조죄는 인정돼 집행유예

    김성태 동생 증거인멸교사 혐의 무죄…방조죄는 인정돼 집행유예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과 관련한 검찰 수사에 대비해 임직원에게 증거인멸을 교사한 혐의로 기소된 김 전 회장의 동생이 1심에서 무죄 판단을 받았다. 다만 증거인멸교사를 방조한 것은 인정돼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는 10일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기소된 김모 쌍방울 그룹 부회장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곽 판사는 “증거인멸교사를 공모했다고 단정하기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증거인멸교사죄에 대해선 무죄로 판단했으나 “증거인멸 방조의 책임은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은 자본시장법 위반죄로 집행유예 기간에 자중하지 않고 증거인멸 범행에 가담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다만 피고인은 방조범에 불과하고 형법상 증거인멸 등과 친족간 특례 조항 입법 취지를 고려할 필요가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씨는 2021년 11월 13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 법인카드 및 차량을 제공한 사실이 드러나자 김 전 회장으로부터 ‘업무 관련자들의 PC를 교체하라’는 지시를 받고 쌍방울 그룹 윤리경영실장(감사)과 증거인멸 방법을 상의한 뒤 관련 자료가 남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훼손하라고 지시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날 재판에서는 김 전 회장의 해외 도피를 돕거나 관련 수사 증거를 인멸한 혐의로 김 부회장과 함께 기소된 쌍방울 그룹 임직원 4명에겐 각 징역 6∼10월에 집행유예 1∼2년 등이, 나머지 직원 6명에겐 각 벌금 500만∼700만원이 선고됐다. 증거인멸 등 혐의를 받는 또 다른 쌍방울 임원 A씨는 이날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수원지검 수사관으로부터 쌍방울 관련 수사 기밀을 건네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돼 2심에서 징역 1년 8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
  • 멸종위기 희귀식물 초령목, 제주에 252개체 자생

    멸종위기 희귀식물 초령목, 제주에 252개체 자생

    멸종위기종인 초령목이 제주에 252개체가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한국환경생태학회지에 발표한 ‘국내 초령목 개체군의 분포특성과 보전지위평가(연구자: 김종갑, 김대신, 김수경, 정현미, 송영기, 손성원, 고정군)’ 연구를 통해 국내 초령목은 314개체로 확인됐다고 10일 밝혔다. 이 가운데 흑산도에는 62개체, 제주도에는 252개체가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조사보다 244개체가 증가된 것이다. 초령목 자생지인 제주도는 남원읍과 상효동에 3개의 개체군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성숙목과 어린나무가 상록활엽수림 하부에서 관찰됐다. 흑산도의 경우 2001년에 고사한 천연기념물 제369호 흑산도 진리 초령목의 후계목으로 생장해 2세대 성숙목의 종자가 발아한 개체가 확인됐다. 초령목 어린나무는 어미목을 중심으로 반경 30m 이내에 34.3%가 자생하고 31~40m 사이에는 25.8%가 자생하며 반경 60m 이내에 90.1%가 확인됐다. 어미목이 없는 개체군은 하천을 중심으로 분포했는데 마르지 않는 물웅덩이가 근처에 존재하는 특징이 있어 종자분포와 확산은 천연하종과 조류에 의해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제시했다. 또한 국내에 분포하는 초령목은 개체수가 한정적으로 자생지 내에서 종자 발아율이 낮을 뿐만 아니라 기계 예초작업과 야생동물인 노루에 의한 뿔밀기 시기에 어린나무가 고사되는 위협 요인도 확인됐다.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평가기준을 적용하면 국내 초령목 개체군 크기는 314개체 중 성숙목이 22개체로 확인됐으며, 보전지위가 ‘위급’ 범주로 평가됐다. IUCN 적색목록은 평가 대상식물을 5가지 기준으로 9단계 구분해 지구 수준과 국가 수준으로 평가하여 보호하고 있다. 위급(Critically Endangered, CR)은 야생절멸(Extinct in the Wild, EW) 다음인 3단계로 야생에서 극단적으로 높은 절멸위기에 직면한 상태의 범주를 말한다. 한편, 초령목은 세계적으로는 한국, 일본, 중국, 대만, 필리핀 등에 분포하며 한국에서는 흑산도와 제주도에 자라는 늘푸른잎을 가진 키가 큰 나무로 높이 16m에 달하고 국가보호식물인 멸종위기야생식물 2급, 희귀식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제주도의 초령목 개화시기는 3 ̄4월로, 우리나라보다 위도가 낮은 일본과 대만지역은 2 ̄4월로 알려져 있다. 고정군 한라산연구부장은 “국가보호식물인 초령목의 국내 자생 개체별 자료확보와 더불어 생태적으로 접근한 첫 논문으로 자생지내 확산과 위협요인을 밝혀낸 자료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 “부친상 당해”… 거짓말로 부의금 챙긴 40대 징역형

    “부친상 당해”… 거짓말로 부의금 챙긴 40대 징역형

    코로나19 상황을 틈타 부친상을 당했다는 거짓말로 부의금을 받아낸 40대 남성이 법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 강영기 판사는 사기, 사전자기록등변작, 감사원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A(45)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월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모 공제회 재직 도중 상조회에 거짓으로 부친상 공지를 요청해 364명으로부터 부의금 명목의 공제금 1410만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상조회 담당 직원에게 “부친상을 당했는데 사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바로 화장했고 가족이 모두 격리 대상자로 지정돼 장례를 치르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A씨는 실제로 부친상을 당하지 않았고, 부의금으로 받은 돈은 해외 선물옵션에 투자하려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공제회에서 인사 급여와 회계정보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A씨는 공제회 대출 상한 액수를 높이기 위해 2019년 1월 인사 급여 시스템 데이터 관리 직원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자신의 퇴직금 4746만원을 7701만원으로 조작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사기 범행으로 인한 피해 규모가 크고, 피해 복구도 대부분 이뤄지지 않았다”며 “각 범행이 적극적·계획적으로 이뤄지고, 죄질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 [단독] 장애인 지원 기준 공개해야 공정… ‘높은 등급 받기’ 악용사례 늘 것’ [생각나눔]

    [단독] 장애인 지원 기준 공개해야 공정… ‘높은 등급 받기’ 악용사례 늘 것’ [생각나눔]

    국민연금공단이 독자적으로 산정하는 장애인활동지원급여 등급 기준을 공개해야 할까? 그동안 장애인들은 “‘깜깜이’ 평가로 등급이 결정되는 것은 부당하다”며 문제를 제기했고, 국민연금공단은 “기준이 공개되면 더 높은 등급을 받으려고 악용하는 사례를 막기 어렵다”며 절대 불가를 고수했다. 이런 가운데 등급 기준을 공개하는 게 공정하다는 첫 법원 판단이 나왔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민사 9단독 조정민 부장판사는 뇌병변 장애인 A(9)군과 그의 부모가 부산 연제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구가 이들에게 총 1900만원을 배상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A군 가족이 2020년 급여를 신청한 결과 월 한도액이 140만 3000원인 14등급으로 결정했는데, 법원은 월 한도액 233만 6000원인 12등급이 옳다고 보고 차액을 배상하도록 한 것이다. 민사에 앞서 A군 가족은 국민연금공단의 등급 결정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소송도 제기해 승소했다. A군 가족은 종합조사에서 14등급으로 결정되자 공단에 이의를 제기했는데, 공단이 재조사에서도 같은 등급에 속한다고 판단하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급여 등급 최종 결정에 불복한 장애인의 조정 요구가 법원에 의해 처음 받아들여진 것이다. 급여는 장애인의 자립 활동을 지원하고 가족의 부담을 줄이려고 도입한 바우처다. 수급자로 선정되면 등급별 한도 금액 내에서 활동보조, 방문 목욕·간호 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국민연금공단이 수행하는 종합조사에서는 일상생활 동작을 하는 데 제한이 있는지를 ▲지원 불필요 ▲일부 필요 ▲상당한 필요 ▲전적 필요로 구분해 점수를 부여한다. 이런 구분이 객관성이 없다는 게 A군 가족의 주장이었다. 실제로 공단은 옷갈아입기, 목욕하기, 화장실 사용하기 항목에서 A군에게 ‘상당한 지원 필요’에 해당하는 점수를 부여했는데, 행정소송에서 의사 감정인은 이들 동작 모두 ‘전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에 A군 가족은 소송을 거치면서 점수 부여 기준 공개를 요구했지만, 공단은 거부했다. 특히 민사 소송에서 재판부와 연제구도 공개를 요구했지만, 공단이 응하지 않았다. 기준이 공개되면 높은 등급을 받으려는 수급자의 과소·과잉 행동을 유발해 공정한 업무 수행을 방해할 수 있다는 이유다. 공단 관계자는 “기준이 공개되면 평가 기준을 이미 아는 대상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는 결과가 초래되는 것으로, 공정한 업무 수행에 중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A군의 아버지는 “장애는 필연적으로 경제적 부담을 유발하는데 등급이 적절한지 판단할 정보가 아예 없어 별도 비용 지출을 감수하고 소송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 개탄스럽다”면서 “점수 부여 기준이 공개되면 높은 등급을 받으려고 ‘연기’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지만, 이것까지 구분해 내는 게 공단의 업무일 텐데 공단이 지나치게 ‘업무편의’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법원도 공단의 기준 비공개가 급여 신청권을 침해한다고 판단했다. 조 부장판사는 “아무 기준도 공개되지 않아 오히려 공정한 업무 수행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면서 “관련 정보가 제공되지 않으면 정당하지 않은 사유로 권리를 ‘합법적으로 박탈’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시했다. 한편 지난해 장애인활동지원급여 신청은 5만 1291건이었으며 등급 이의 제기는 1158건 접수됐다.
  • 한국 물류경쟁력 처음으로 세계 20위권 진입…통관과 인프라는 세계 10위권

    한국 물류경쟁력 처음으로 세계 20위권 진입…통관과 인프라는 세계 10위권

    한국의 물류경쟁력이 처음으로 세계 20위권에 진입했다. 특히 통관과 물류 인프라의 경우 세계 10위권인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6일 세계은행이 발표한 2023년도 물류성과지수(LPI)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한국의 물류경쟁력이 17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LPI는 각국 물류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는 대표적 지표로 세계은행이 전 세계 160여개 국의 통관, 물류인프라, 운임 산정 용이성, 물류서비스, 화물추적, 정시성 등 6개 항목을 2년마다 발표한다. 코로나 시기 동안에는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으며 2018년 이후 5년 만에 발표하는 것이다. 한국의 LPI 순위는 2014년 21위, 2016년 24위, 2018년 25위를 기록했다가 이번에 처음 20위 안으로 진입했다. 아시아권에서는 싱가포르(1위), 홍콩(7위), 일본·대만(13위), 중국(19위)이 우리와 함께 20위권 내에 포진했으며 상위권(20위 내)은 유럽국가가 대부분을 차지한 가운데 핀란드(2위), 덴마크(3위)의 순위가 10년 전과 비교하여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과 비교하면 중국과 대만의 순위는 각각 9단계, 6단계 상승했다. 싱가포르는 5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일본은 10위에서 13위로 3단계 하락했다. 한국의 LPI를 항목별로 보면 통관이 7위, 물류 인프라가 9위를 기록했다. 전자통관시스템과 인공지능(AI) 기반 엑스레이 판독시스템 도입으로 통관 절차가 간소화되고 공항·항만 등 물류 기반 시설을 업그레이드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화물추적(23위), 정시성(25위), 운임 산정 용이성(26위), 물류서비스(20위) 등 나머지 영역은 20위 밖에 머물렀다. 대한상의는 글로벌 물류경쟁력 향상을 위해 물류산업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앞당기고 화물운송의 추적성과 정시성 향상을 위한 통합데이터 플랫폼을 구축, 중소물류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신광섭 인천대 동북아물류대학원 교수는 “동북아 지역 국가의 물류경쟁력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국가 간 경쟁이 심화한 것으로 보인다”며 “국가 물류경쟁력은 기업의 글로벌 경쟁우위와 직결될 뿐 아니라 외국기업의 국내 투자, 환적화물 유치 등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 AI와 일하면 우울증, 불면증 심해진다 [달콤한 사이언스]

    AI와 일하면 우울증, 불면증 심해진다 [달콤한 사이언스]

    최근 챗GPT를 중심으로 한 생성 인공지능(AI) 열풍이 불고 있다. 실제로 서점가에서는 챗GPT 활용법에 관한 책들이 넘쳐나고 출판계에서도 하루가 멀다고 관련한 새로운 책들을 찍어내고 있다. 2016년 구글의 바둑 인공지능 알파고가 이세돌 9단과 대국에서 크게 이기면서 인공지능 시대가 다가오면 많은 사람이 직업을 잃게 된다는 예측이 나오는가 하면 단순한 노동은 인공지능이 하고 사람은 좀 더 창의적인 일에 몰두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반박이 나오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인공지능과 함께 일하는 사람은 심각한 정신건강 문제에 시달릴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대, 텍사스 A&M대, 싱가포르 국립싱가포르대, 난양공과대, 영국 카디프대, 대만 국립 중산대 공동 연구팀은 인공지능 시스템과 밀접하게 일하는 직원들은 불면증과 고독감, 퇴근 후 폭음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심리학 분야 국제학술지 ‘응용심리학 저널’ 6월 12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미국,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서 인공지능과 일하는 직원들의 업무 만족도와 정신건강 검사를 실시했다. 대만에서는 인공지능 시스템으로 의료기기, 의약품을 생산하는 기업 엔지니어 166명을 대상으로 3주 동안 설문조사와 건강검진을 했다. 그 결과 실험 참가자 중 인간 동료보다 AI를 이용한 업무가 많은 사람일수록 외로움, 불면증, 퇴근 후 음주 소비가 늘어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인도네시아의 한 부동산 관리 회사에서 일하는 부동산 컨설턴트 126명을 대상으로 비슷한 실험을 했다. 이 기업은 AI를 이용해 업무를 처리하는데 실험 참가자를 둘로 나눠 한쪽은 3일 연속으로 AI 업무 시스템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나머지 한쪽은 AI와 계속 업무를 하도록 했다. 그 결과 퇴근 후 음주 소비 증가는 관찰되지 않았지만 불면증, 외로움, 불안감 같은 신경 정신과적 문제와는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말레이시아의 기술 관련 기업 직원 각각 214명과 294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똑같은 결과를 확인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인공지능이 업무효율을 높여주고 인건비를 낮춰줄 수는 있겠지만 직원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는 문제를 일으켜 장기적으로는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연구팀은 팀의 의사 결정과 사회적 네트워크가 중요한 업무는 사람이 담당하고 AI 시스템은 지루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처리하도록 업무 시스템을 분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연구를 이끈 폭 만 탕 미국 조지아대 경영대학원 교수(AI 소통학)는 “인공지능 시스템의 급속한 발전은 기존 업무 시스템을 완전히 재편함으로써 많은 이점도 주지만 직원들에게는 정신적, 신체적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도 매우 크다”라며 “사회적 동물인 인간이 사람과의 관계가 아닌 기계나 알고리즘과 일하게 되면 자연적으로 고독감을 느끼게 되고 그에 따른 문제점이 발생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 무더위 날리자… 송파, 물놀이 시설 가동

    무더위 날리자… 송파, 물놀이 시설 가동

    서울 송파구가 올여름 무더위를 식혀 줄 지역 곳곳의 수경시설을 본격 가동해 주민들에게 시원한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22일 구에 따르면 가동하는 수경시설은 총 18곳이다. 아시아공원 등 바닥분수(2곳), 양재대로 실개천 등 계류형 분수(5곳), 문정근린공원 물놀이장 등 접촉형 시설(4곳), 장지동 송파파인타운 8·9단지 사이 분수, 위례동 주민센터 옆 분수 등이다. 무더위가 이어지는 9월(물놀이장은 7~8월)까지 가동한다. 기상 여건과 이용 인원, 시설 종류 등을 고려해 1일 2~6회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특히 유동 인구가 많은 주요 명소에 자리한 송파대로 버섯분수, 양재대로 실개천, 송파나루공원 계류는 11월까지 운영 기간을 확대해 구민과 방문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어린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접촉형 수경시설에 대해서는 수질 검사, 부유물 수시 점검 및 제거 등으로 위생과 안전을 꼼꼼하게 챙길 방침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무더위 속 멀리 나들이 가지 마시고 송파에서 다양한 수경시설을 이용해 시원한 여름을 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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