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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만3천원 소액으로 야금야금”…1억원 빼돌려 ‘유흥비’ 쓴 회사원

    “1만3천원 소액으로 야금야금”…1억원 빼돌려 ‘유흥비’ 쓴 회사원

    회삿돈 1억원 이상을 횡령한 직원이 징역형 처벌을 받았다. 그는 5000원, 1만 3000원 등 회삿돈을 야금야금 빼돌렸던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김윤희 판사는 횡령 혐의로 기소된 맞춤 양복 회사 직원 A(34)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21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회사 본점에서 발주·제작·발송 업무를 하면서 518회에 걸쳐 약 1억 1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가계지출 낭비 등으로 돈이 부족해지자 지점에서 본사로 입금하는 소액의 매출 대금을 자신의 계좌로 입금해 보관하면서 이같은 일을 벌였다. 빼돌린 돈은 유흥비와 생활비 등 사적으로 사용했다. 한 번에 빼돌린 액수는 대부분 배송비 명목으로 들어온 1만 3000원이었다. 적게는 5000원 많게는 55만원, 141만원도 있었다. 그의 범행은 점차 거듭되면서 결국 총액이 억 단위에 이르렀다. 대범한 행각을 이어가던 A씨는 범행이 발각돼 재판에 넘겨지자 회사에 횡령한 금액 중 4500만원을 갚았다. 법원은 징역형에 처하면서도 A씨가 일부 돈을 갚았고 회사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범행 횟수는 500회가 넘고 횡령한 금액도 1억원이 넘는다”면서도 “횡령액 일부를 변제했고 나머지 금액도 변제할 것을 약속하는 등 회사와 원만히 합의하고, 회사도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밝혔다.
  • 신민준, ‘천적’ 신진서 잡고 국수산맥배 정상

    신민준, ‘천적’ 신진서 잡고 국수산맥배 정상

    신민준 9단이 ‘천적’ 신진서 9단을 꺾었다. 신민준 9단은 28일 전남 신안의 라마다프라자 씨원리조트에서 열린 9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결승에서 신진서 9단에게 15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대회 네 번째 출전 만에 처음으로 국수산맥배 정상에 오른 신민준 9단은 개인통산 8회 우승을 달성했다.신민준 9단은 신진서 9단을 상대로 7월에만 4연패를 당하는 등 올해 모든 대국에서 6연패를 당하고 있었다. 하지만 결정적인 경기에서 승리,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3년 연속 결승에 오른 신진서 9단은 2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신진서 9단은 7회 대회에서 준우승, 8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신민준 9단의 완승이었다. 초반 신진서 9단의 실수로 앞서나가기 시작한 신민준 9단은 완벽한 마무리로 연패를 끊고 정상에 올랐다. 신민준 9단은 “전혀 생각하지 못한 우승이다. 대회 시작 전 컨디션이 많이 안 좋다고 느꼈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 너무 기쁘다. 바로 몽백합배 본선이 열리는데 이번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더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승한 신민준 9단에게는 상금 7500만원과 트로피가, 준우승한 신진서 9단에게는 상금 2500만원과 트로피가 전달됐다.
  • 기존 공정 3분의1로 줄인 반도체 패키징 기술 개발

    기존 공정 3분의1로 줄인 반도체 패키징 기술 개발

    국내 연구진이 최첨단 반도체 개발의 핵심인 패키징 분야 핵심 원천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저탄소집적기술창의연구실 연구팀은 자체 보유한 나노 소재 기술을 이용해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신소재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일본이 보유한 기술과 비교해서도 95% 전력 절감이 가능하며 공정 단계도 기존 9단계에서 3단계로 줄일 수 있다. 패키징 기술은 반도체 후공정에 해당하는 것으로 웨이퍼로 만들어진 집적회로 소자를 개별로 분리해 모듈로 제작하는 과정이다. 지금까지 첨단 반도체 패키징 공정에 주로 일본 소재를 사용했는데 공정이 9단계이기 때문에 복잡하고 다양한 장비 사용으로 전력 소모가 많고 유해 물질 배출 등 단점이 많았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 공정은 반도체 웨이퍼에 비전도성 필름(NCF)을 붙인 뒤 타일처럼 생긴 칩렛에 1초 정도 면(面) 레이저를 조사해 경화하는 총 3단계로 이뤄진다. 연구팀이 개발에 성공한 핵심 신소재는 고분자 필름으로 만들었다. 10~20㎛(마이크로미터) 두께의 에폭시 계열 소재에 환원제 등이 첨가된 나노소재이다. 여기에 레이저를 조사하면 반도체 후공정인 패키징 단계에서 세척, 건조, 도포, 경화 등이 한 번에 해결된다. 지금까지는 웨이퍼에서 분리한 칩을 보드에 붙여 한 개씩 잘라 쓰는 방식이었는데 이번 기술 덕분에 칩렛을 웨이퍼 기판에 타일 붙이듯 직접 찍어 붙이는 것이 가능해졌다.공정의 단순화로 전체 생산라인을 기존 20m 이상에서 4m로 줄일 수 있게 됐고 질소 가스도 필요 없어 유해 물질 발생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기술은 미국 마이크로 LED 관련 스타트업과 세계적인 파운드리 회사에서 공정성과 신뢰성 평가를 받고 있다. 우수 평가 시 3년 이내에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광성 ETRI 창의원천연구본부 저탄소집적기술창의연구실장은 “그동안 첨단 반도체 패키징과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분야는 일본 소재와 장비 기술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라면서 “기술 격차가 커서 자립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저전력, 친환경이라는 새로운 시장의 요구에 연구진의 성과가 답해 원천기술의 상용화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 ‘BB탄 총 위협’ 장호권 전 광복회장, 벌금 300만원

    ‘BB탄 총 위협’ 장호권 전 광복회장, 벌금 300만원

    모형총으로 광복회 회원을 위협해 재판에 넘겨진 장호권(74) 전 광복회장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김윤희 판사는 19일 특수협박 혐의를 받는 장 전 회장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BB탄 총으로 위협하는 건 사회 통념상 정도를 넘어선 행위로 피고인이 주장하는 정당방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어 범죄사실이 충분히 인정된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장 전 회장은 지난해 6월 22일 여의도 광복회관 사무실에서 회원 이모씨와 언쟁을 벌이던 중 가방에서 BB탄 총을 꺼내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장 전 회장은 방어 차원에서 전기면도기 케이스를 손에 쥔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경찰이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한 결과 모형 총기로 밝혀졌다. 장 전 회장 측은 지난 3월 열린 첫 공판에서 이씨가 전임 광복회장 시절에 난동을 부린 적이 있어 방어를 위해서였다고 항변하기도 했다. 장 전 회장은 독립운동가 장준하 선생의 장남으로 지난해 5월 광복회장 선거에 당선돼 사건 당시 회장 직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그러나 광복회 내부에서 부정선거와 회원 협박 등 사건으로 직무집행 정지 소송이 제기됐고 법원이 지난해 10월 이를 인용해 직무 정지됐다.
  • 김성태 동생 증거인멸교사 혐의 무죄…방조죄는 인정돼 집행유예

    김성태 동생 증거인멸교사 혐의 무죄…방조죄는 인정돼 집행유예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과 관련한 검찰 수사에 대비해 임직원에게 증거인멸을 교사한 혐의로 기소된 김 전 회장의 동생이 1심에서 무죄 판단을 받았다. 다만 증거인멸교사를 방조한 것은 인정돼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는 10일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기소된 김모 쌍방울 그룹 부회장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곽 판사는 “증거인멸교사를 공모했다고 단정하기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증거인멸교사죄에 대해선 무죄로 판단했으나 “증거인멸 방조의 책임은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은 자본시장법 위반죄로 집행유예 기간에 자중하지 않고 증거인멸 범행에 가담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다만 피고인은 방조범에 불과하고 형법상 증거인멸 등과 친족간 특례 조항 입법 취지를 고려할 필요가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씨는 2021년 11월 13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 법인카드 및 차량을 제공한 사실이 드러나자 김 전 회장으로부터 ‘업무 관련자들의 PC를 교체하라’는 지시를 받고 쌍방울 그룹 윤리경영실장(감사)과 증거인멸 방법을 상의한 뒤 관련 자료가 남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훼손하라고 지시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날 재판에서는 김 전 회장의 해외 도피를 돕거나 관련 수사 증거를 인멸한 혐의로 김 부회장과 함께 기소된 쌍방울 그룹 임직원 4명에겐 각 징역 6∼10월에 집행유예 1∼2년 등이, 나머지 직원 6명에겐 각 벌금 500만∼700만원이 선고됐다. 증거인멸 등 혐의를 받는 또 다른 쌍방울 임원 A씨는 이날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수원지검 수사관으로부터 쌍방울 관련 수사 기밀을 건네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돼 2심에서 징역 1년 8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
  • 멸종위기 희귀식물 초령목, 제주에 252개체 자생

    멸종위기 희귀식물 초령목, 제주에 252개체 자생

    멸종위기종인 초령목이 제주에 252개체가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한국환경생태학회지에 발표한 ‘국내 초령목 개체군의 분포특성과 보전지위평가(연구자: 김종갑, 김대신, 김수경, 정현미, 송영기, 손성원, 고정군)’ 연구를 통해 국내 초령목은 314개체로 확인됐다고 10일 밝혔다. 이 가운데 흑산도에는 62개체, 제주도에는 252개체가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조사보다 244개체가 증가된 것이다. 초령목 자생지인 제주도는 남원읍과 상효동에 3개의 개체군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성숙목과 어린나무가 상록활엽수림 하부에서 관찰됐다. 흑산도의 경우 2001년에 고사한 천연기념물 제369호 흑산도 진리 초령목의 후계목으로 생장해 2세대 성숙목의 종자가 발아한 개체가 확인됐다. 초령목 어린나무는 어미목을 중심으로 반경 30m 이내에 34.3%가 자생하고 31~40m 사이에는 25.8%가 자생하며 반경 60m 이내에 90.1%가 확인됐다. 어미목이 없는 개체군은 하천을 중심으로 분포했는데 마르지 않는 물웅덩이가 근처에 존재하는 특징이 있어 종자분포와 확산은 천연하종과 조류에 의해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제시했다. 또한 국내에 분포하는 초령목은 개체수가 한정적으로 자생지 내에서 종자 발아율이 낮을 뿐만 아니라 기계 예초작업과 야생동물인 노루에 의한 뿔밀기 시기에 어린나무가 고사되는 위협 요인도 확인됐다.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평가기준을 적용하면 국내 초령목 개체군 크기는 314개체 중 성숙목이 22개체로 확인됐으며, 보전지위가 ‘위급’ 범주로 평가됐다. IUCN 적색목록은 평가 대상식물을 5가지 기준으로 9단계 구분해 지구 수준과 국가 수준으로 평가하여 보호하고 있다. 위급(Critically Endangered, CR)은 야생절멸(Extinct in the Wild, EW) 다음인 3단계로 야생에서 극단적으로 높은 절멸위기에 직면한 상태의 범주를 말한다. 한편, 초령목은 세계적으로는 한국, 일본, 중국, 대만, 필리핀 등에 분포하며 한국에서는 흑산도와 제주도에 자라는 늘푸른잎을 가진 키가 큰 나무로 높이 16m에 달하고 국가보호식물인 멸종위기야생식물 2급, 희귀식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제주도의 초령목 개화시기는 3 ̄4월로, 우리나라보다 위도가 낮은 일본과 대만지역은 2 ̄4월로 알려져 있다. 고정군 한라산연구부장은 “국가보호식물인 초령목의 국내 자생 개체별 자료확보와 더불어 생태적으로 접근한 첫 논문으로 자생지내 확산과 위협요인을 밝혀낸 자료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 “부친상 당해”… 거짓말로 부의금 챙긴 40대 징역형

    “부친상 당해”… 거짓말로 부의금 챙긴 40대 징역형

    코로나19 상황을 틈타 부친상을 당했다는 거짓말로 부의금을 받아낸 40대 남성이 법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 강영기 판사는 사기, 사전자기록등변작, 감사원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A(45)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월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모 공제회 재직 도중 상조회에 거짓으로 부친상 공지를 요청해 364명으로부터 부의금 명목의 공제금 1410만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상조회 담당 직원에게 “부친상을 당했는데 사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바로 화장했고 가족이 모두 격리 대상자로 지정돼 장례를 치르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A씨는 실제로 부친상을 당하지 않았고, 부의금으로 받은 돈은 해외 선물옵션에 투자하려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공제회에서 인사 급여와 회계정보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A씨는 공제회 대출 상한 액수를 높이기 위해 2019년 1월 인사 급여 시스템 데이터 관리 직원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자신의 퇴직금 4746만원을 7701만원으로 조작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사기 범행으로 인한 피해 규모가 크고, 피해 복구도 대부분 이뤄지지 않았다”며 “각 범행이 적극적·계획적으로 이뤄지고, 죄질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 [단독] 장애인 지원 기준 공개해야 공정… ‘높은 등급 받기’ 악용사례 늘 것’ [생각나눔]

    [단독] 장애인 지원 기준 공개해야 공정… ‘높은 등급 받기’ 악용사례 늘 것’ [생각나눔]

    국민연금공단이 독자적으로 산정하는 장애인활동지원급여 등급 기준을 공개해야 할까? 그동안 장애인들은 “‘깜깜이’ 평가로 등급이 결정되는 것은 부당하다”며 문제를 제기했고, 국민연금공단은 “기준이 공개되면 더 높은 등급을 받으려고 악용하는 사례를 막기 어렵다”며 절대 불가를 고수했다. 이런 가운데 등급 기준을 공개하는 게 공정하다는 첫 법원 판단이 나왔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민사 9단독 조정민 부장판사는 뇌병변 장애인 A(9)군과 그의 부모가 부산 연제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구가 이들에게 총 1900만원을 배상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A군 가족이 2020년 급여를 신청한 결과 월 한도액이 140만 3000원인 14등급으로 결정했는데, 법원은 월 한도액 233만 6000원인 12등급이 옳다고 보고 차액을 배상하도록 한 것이다. 민사에 앞서 A군 가족은 국민연금공단의 등급 결정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소송도 제기해 승소했다. A군 가족은 종합조사에서 14등급으로 결정되자 공단에 이의를 제기했는데, 공단이 재조사에서도 같은 등급에 속한다고 판단하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급여 등급 최종 결정에 불복한 장애인의 조정 요구가 법원에 의해 처음 받아들여진 것이다. 급여는 장애인의 자립 활동을 지원하고 가족의 부담을 줄이려고 도입한 바우처다. 수급자로 선정되면 등급별 한도 금액 내에서 활동보조, 방문 목욕·간호 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국민연금공단이 수행하는 종합조사에서는 일상생활 동작을 하는 데 제한이 있는지를 ▲지원 불필요 ▲일부 필요 ▲상당한 필요 ▲전적 필요로 구분해 점수를 부여한다. 이런 구분이 객관성이 없다는 게 A군 가족의 주장이었다. 실제로 공단은 옷갈아입기, 목욕하기, 화장실 사용하기 항목에서 A군에게 ‘상당한 지원 필요’에 해당하는 점수를 부여했는데, 행정소송에서 의사 감정인은 이들 동작 모두 ‘전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에 A군 가족은 소송을 거치면서 점수 부여 기준 공개를 요구했지만, 공단은 거부했다. 특히 민사 소송에서 재판부와 연제구도 공개를 요구했지만, 공단이 응하지 않았다. 기준이 공개되면 높은 등급을 받으려는 수급자의 과소·과잉 행동을 유발해 공정한 업무 수행을 방해할 수 있다는 이유다. 공단 관계자는 “기준이 공개되면 평가 기준을 이미 아는 대상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는 결과가 초래되는 것으로, 공정한 업무 수행에 중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A군의 아버지는 “장애는 필연적으로 경제적 부담을 유발하는데 등급이 적절한지 판단할 정보가 아예 없어 별도 비용 지출을 감수하고 소송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 개탄스럽다”면서 “점수 부여 기준이 공개되면 높은 등급을 받으려고 ‘연기’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지만, 이것까지 구분해 내는 게 공단의 업무일 텐데 공단이 지나치게 ‘업무편의’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법원도 공단의 기준 비공개가 급여 신청권을 침해한다고 판단했다. 조 부장판사는 “아무 기준도 공개되지 않아 오히려 공정한 업무 수행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면서 “관련 정보가 제공되지 않으면 정당하지 않은 사유로 권리를 ‘합법적으로 박탈’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시했다. 한편 지난해 장애인활동지원급여 신청은 5만 1291건이었으며 등급 이의 제기는 1158건 접수됐다.
  • 한국 물류경쟁력 처음으로 세계 20위권 진입…통관과 인프라는 세계 10위권

    한국 물류경쟁력 처음으로 세계 20위권 진입…통관과 인프라는 세계 10위권

    한국의 물류경쟁력이 처음으로 세계 20위권에 진입했다. 특히 통관과 물류 인프라의 경우 세계 10위권인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6일 세계은행이 발표한 2023년도 물류성과지수(LPI)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한국의 물류경쟁력이 17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LPI는 각국 물류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는 대표적 지표로 세계은행이 전 세계 160여개 국의 통관, 물류인프라, 운임 산정 용이성, 물류서비스, 화물추적, 정시성 등 6개 항목을 2년마다 발표한다. 코로나 시기 동안에는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으며 2018년 이후 5년 만에 발표하는 것이다. 한국의 LPI 순위는 2014년 21위, 2016년 24위, 2018년 25위를 기록했다가 이번에 처음 20위 안으로 진입했다. 아시아권에서는 싱가포르(1위), 홍콩(7위), 일본·대만(13위), 중국(19위)이 우리와 함께 20위권 내에 포진했으며 상위권(20위 내)은 유럽국가가 대부분을 차지한 가운데 핀란드(2위), 덴마크(3위)의 순위가 10년 전과 비교하여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과 비교하면 중국과 대만의 순위는 각각 9단계, 6단계 상승했다. 싱가포르는 5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일본은 10위에서 13위로 3단계 하락했다. 한국의 LPI를 항목별로 보면 통관이 7위, 물류 인프라가 9위를 기록했다. 전자통관시스템과 인공지능(AI) 기반 엑스레이 판독시스템 도입으로 통관 절차가 간소화되고 공항·항만 등 물류 기반 시설을 업그레이드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화물추적(23위), 정시성(25위), 운임 산정 용이성(26위), 물류서비스(20위) 등 나머지 영역은 20위 밖에 머물렀다. 대한상의는 글로벌 물류경쟁력 향상을 위해 물류산업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앞당기고 화물운송의 추적성과 정시성 향상을 위한 통합데이터 플랫폼을 구축, 중소물류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신광섭 인천대 동북아물류대학원 교수는 “동북아 지역 국가의 물류경쟁력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국가 간 경쟁이 심화한 것으로 보인다”며 “국가 물류경쟁력은 기업의 글로벌 경쟁우위와 직결될 뿐 아니라 외국기업의 국내 투자, 환적화물 유치 등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 AI와 일하면 우울증, 불면증 심해진다 [달콤한 사이언스]

    AI와 일하면 우울증, 불면증 심해진다 [달콤한 사이언스]

    최근 챗GPT를 중심으로 한 생성 인공지능(AI) 열풍이 불고 있다. 실제로 서점가에서는 챗GPT 활용법에 관한 책들이 넘쳐나고 출판계에서도 하루가 멀다고 관련한 새로운 책들을 찍어내고 있다. 2016년 구글의 바둑 인공지능 알파고가 이세돌 9단과 대국에서 크게 이기면서 인공지능 시대가 다가오면 많은 사람이 직업을 잃게 된다는 예측이 나오는가 하면 단순한 노동은 인공지능이 하고 사람은 좀 더 창의적인 일에 몰두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반박이 나오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인공지능과 함께 일하는 사람은 심각한 정신건강 문제에 시달릴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대, 텍사스 A&M대, 싱가포르 국립싱가포르대, 난양공과대, 영국 카디프대, 대만 국립 중산대 공동 연구팀은 인공지능 시스템과 밀접하게 일하는 직원들은 불면증과 고독감, 퇴근 후 폭음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심리학 분야 국제학술지 ‘응용심리학 저널’ 6월 12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미국,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서 인공지능과 일하는 직원들의 업무 만족도와 정신건강 검사를 실시했다. 대만에서는 인공지능 시스템으로 의료기기, 의약품을 생산하는 기업 엔지니어 166명을 대상으로 3주 동안 설문조사와 건강검진을 했다. 그 결과 실험 참가자 중 인간 동료보다 AI를 이용한 업무가 많은 사람일수록 외로움, 불면증, 퇴근 후 음주 소비가 늘어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인도네시아의 한 부동산 관리 회사에서 일하는 부동산 컨설턴트 126명을 대상으로 비슷한 실험을 했다. 이 기업은 AI를 이용해 업무를 처리하는데 실험 참가자를 둘로 나눠 한쪽은 3일 연속으로 AI 업무 시스템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나머지 한쪽은 AI와 계속 업무를 하도록 했다. 그 결과 퇴근 후 음주 소비 증가는 관찰되지 않았지만 불면증, 외로움, 불안감 같은 신경 정신과적 문제와는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말레이시아의 기술 관련 기업 직원 각각 214명과 294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똑같은 결과를 확인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인공지능이 업무효율을 높여주고 인건비를 낮춰줄 수는 있겠지만 직원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는 문제를 일으켜 장기적으로는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연구팀은 팀의 의사 결정과 사회적 네트워크가 중요한 업무는 사람이 담당하고 AI 시스템은 지루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처리하도록 업무 시스템을 분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연구를 이끈 폭 만 탕 미국 조지아대 경영대학원 교수(AI 소통학)는 “인공지능 시스템의 급속한 발전은 기존 업무 시스템을 완전히 재편함으로써 많은 이점도 주지만 직원들에게는 정신적, 신체적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도 매우 크다”라며 “사회적 동물인 인간이 사람과의 관계가 아닌 기계나 알고리즘과 일하게 되면 자연적으로 고독감을 느끼게 되고 그에 따른 문제점이 발생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 무더위 날리자… 송파, 물놀이 시설 가동

    무더위 날리자… 송파, 물놀이 시설 가동

    서울 송파구가 올여름 무더위를 식혀 줄 지역 곳곳의 수경시설을 본격 가동해 주민들에게 시원한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22일 구에 따르면 가동하는 수경시설은 총 18곳이다. 아시아공원 등 바닥분수(2곳), 양재대로 실개천 등 계류형 분수(5곳), 문정근린공원 물놀이장 등 접촉형 시설(4곳), 장지동 송파파인타운 8·9단지 사이 분수, 위례동 주민센터 옆 분수 등이다. 무더위가 이어지는 9월(물놀이장은 7~8월)까지 가동한다. 기상 여건과 이용 인원, 시설 종류 등을 고려해 1일 2~6회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특히 유동 인구가 많은 주요 명소에 자리한 송파대로 버섯분수, 양재대로 실개천, 송파나루공원 계류는 11월까지 운영 기간을 확대해 구민과 방문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어린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접촉형 수경시설에 대해서는 수질 검사, 부유물 수시 점검 및 제거 등으로 위생과 안전을 꼼꼼하게 챙길 방침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무더위 속 멀리 나들이 가지 마시고 송파에서 다양한 수경시설을 이용해 시원한 여름을 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 “싸움 잘해? 태권도 몇 단?” 경찰에게 주먹질·발차기 40대男

    “싸움 잘해? 태권도 몇 단?” 경찰에게 주먹질·발차기 40대男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시비를 걸고 얼굴을 향해 발차기를 하고 주먹을 날리는 등 폭행을 시도한 40대 남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형사9단독 여규호 부장판사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40대 A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한 주점 앞에 출동한 경찰 옆에서 자신의 오토바이로 공회전하며 큰 소음을 유발하고 행인들에게 시비를 걸었다. 당시 경찰은 별도의 성희롱 신고를 받고 출동해 신고자의 진술을 듣던 중이었다. 경찰은 A씨에게 자제를 요청했지만 되려 A씨는 “싸움 잘하냐”, “태권도 몇 단이냐”라며 시비를 걸었고 이내 경찰관 얼굴을 향해 발차기를 하고 주먹을 휘둘렀다. 결국 A씨는 경찰의 정당한 직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양극성 정동장애(조울증)를 앓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여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범행 무렵 조증이 발현돼 범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범행 당시 수사 과정에서 피고인이 경찰에게 보인 언행이 매우 불량하다”라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범행 무렵 조증이 발현된 것으로 보이며 경찰관의 신체에 주먹이나 발이 직접 닿지는 않았다”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반려견 플랫폼 개발 빙자 노인들 속여 1600억 쓸어모은 일당 검거

    반려견 플랫폼 개발 빙자 노인들 속여 1600억 쓸어모은 일당 검거

    반려견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등 반려견 종합 플랫폼 업체를 개발하겠다며 노인들을 속여 1600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가로챈 불법 다단계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반려견 플랫폼 개발사업을 빙자해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자들을 속여 투자금 1664억원을 모은 일당을 검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 일당은 2021년 2월부터 2022년 1월까지 다단계 조직을 이용해 투자 시 100일간 원금을 포함해 120~150% 수익을 가상화폐 코인으로 보장하는 등 투자자를 현혹해 투자금을 모은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2만2000여명에 달했다. 구체적으로는 반려견 신원확인이 가능한 비문(코 주름)리더기 개발, 특정 가상화폐 코인의 대형거래소 상장하고 서울과 경기 화성, 충북 천안 등지에 반려견 테마파크 조성, PB상품 개발 및 판매 등 주요 사업을 홍보했다.그러나 이들 일당이 피해자들에게 소개한 주요사업은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 비문리더기는 비문 식별 기능이 없어 상품 가치가 없고, 테마파크는 부지확보를 못 하거나, 일부 확보한 부지는 수영장 등 영구건축물 시공이 불가능한 국가소유 임대 토지로 확인된 것이다. 1년간 1600억원이 넘는 투자금을 모집한 조직은 전국 62개 지점을 두고 범행을 저질렀으며 붙잡힌 피의자만 67명에 달했다. 경찰은 업체 대표 A씨(50대 초반) 등 주요 관련자 3명을 증거인멸 가능성 등을 고려해 지난달 구속했다. 특히 대표 A씨는 범행기간 전국 62개 다단계 판매 지점을 만들어 영업하며 1~199단계 판매원을 두고 총 5만여개의 계정을 모집했다. A씨는 투자금 일부를 회사 운영비와 고급 외제 승용차 구매 대금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피해자는 가상화폐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는 60대 이상 노인이나 전업주부가 많았다. 일부 피해자는 경제 상황이 어려워져 파산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들 일당은 투자자를 안심시키기 위해 다단계 판매 조직과 수익률 확인이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앱)을 제공하는 등 범행에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은 “시민들의 반려견에 대한 관심도 증가와 가상자산 투자 열풍을 악용한 사례”라며 “가상자산 이용 등 범죄뿐만 아니라 기타 불법 투자업체, 불법사금융 등 민생 침해 금융범죄 척결을 위해 지속적인 단속과 불법 다단계 조직 수사를 강화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챗GPT 전성시대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詩’

    챗GPT 전성시대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詩’

    지난해 말부터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 인공지능(AI) 열풍이 불고 있다. 생성 AI는 2016년 바둑 AI 알파고가 이세돌 9단과 대국에서 승리했을 때보다 더 충격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인공지능이 인간 고유의 특징이라고 하는 창의성, 의식, 일반 지능까지 넘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나 기술을 알려주는 책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인공지능 활용 기술보다 더 필요한 것은 시를 읽고 감상할 수 있는 능력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교양 과학 계간지 ‘한국 스켑틱’ 여름호(34호)는 ‘생성 AI의 시대’라는 주제의 커버스토리에서 챗GPT를 비롯한 생성 AI의 가능성과 한계를 진단하며 이 같은 주장을 내놨다. 인간의 마지막 조건은 예술 창작·감상 능력“지금이야말로 시를 읽고 배워야할 때” 뉴미디어 아티스트이기도 한 이진준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는 ‘과학적 초인과 미학적 바보 사이에서’라는 글에서 “인공지능 시대가 예상치 못할 정도로 빠르게 도래하면서 예술과 창의성 영역에서도 근본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인공지능이 예술적 진실을 전달하는 대작의 진정한 참여자가 될지, 문화 산업의 도구로 남을지는 관객이자 창작자인 인간에 달려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인공지능이 예술과 창의성을 재구성하는 시대에 인간을 규정하는 마지막 조건은 예술을 창작하거나 감상하는 능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래서 지금이야말로 사람들은 다시 ‘시’를 읽고 배워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생성AI가 ‘터미네이터’ 탄생시킬까 우려“생성AI가 강인공지능 의미하지 않아” 챗GPT 같은 생성 AI 등장으로 영화 터미네이터 속 무자비한 인공지능 로봇 같은 강인공지능이 출현을 예고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과학철학자인 이상욱 한양대 철학과 교수는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강인공지능의 개념에는 특정 문제가 아닌 범용 문제를 풀 수 있는 인공 일반지능, 인간의 지능을 넘는 초지능, 의식을 가진 지능에 대한 개념들이 섞여 있으며 이 세 가지 개념이 서로를 필연적으로 포함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렇기 때문에 생성 AI가 여러 가지 문제를 풀 수 있는 인공 일반지능을 구현한다고 하더라도 인간 같은 의식을 가진 강인공지능이 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부연했다. 연구자들은 생성 AI 활용 결과물의 성패를 가르는 것은 사용자의 ‘문장 표현력’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사용자가 관련 지식을 얼마나 알고 그것을 얼마나 디테일하고 적절하게 표현하고 지시하느냐에 따라 생성 AI의 결과가 확연히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연구자들은 “생성 AI의 한계는 AI 한계가 아니라 인간의 한계”라며 “생성 AI를 창의적이고 영리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인간은 다시 폭넓은 교양을 공부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입을 모았다.
  • 자전거 잃어버렸다고… 가죽벨트로 어린 딸 때린 못난 아버지

    자전거 잃어버렸다고… 가죽벨트로 어린 딸 때린 못난 아버지

    자녀를 가죽 벨트와 막대기로 학대하고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까지 위반한 6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9단독 정희영 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상습 아동학대 등 혐의로 기소된 A(60)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정 판사는 또 A씨에게 보호관찰과 함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A씨는 2017년 8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인천시 강화군 주거지 등지에서 막대기 등으로 딸 B(14)양과 아들 C(10)군을 23차례에 걸쳐 때리거나 욕설하며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2017년 8~9월쯤 자전거를 잃어버린 B양을 가죽 벨트로 20차례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방 정리를 제대로 하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B양에게 유리컵과 나무 보관함을 집어 던졌고, 이를 말리는 아내(33)에게도 냄비를 던지거나 멱살을 잡고 밀치는 등 폭행을 반복했다. A씨는 학대 범행으로 2021년 12월 한 차례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뒤에도 피해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전화를 걸어 위협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 판사는 “피고인은 상습적으로 어린 자녀들에게 욕설하고 가죽 벨트와 막대기 등으로 몸의 여러 부위를 때리는 등 폭행해 신체·정서적으로 학대했다”며 “접근 금지 결정을 받았는데도 이를 위반해 죄질을 가볍게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피고인이 늦게나마 잘못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피해 아동을 포함한 피해자 모두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감옥’으로부터의 스토킹…20대 여성은 공포에 떨었다

    ‘감옥’으로부터의 스토킹…20대 여성은 공포에 떨었다

    연락을 거부하는 연인에게 교도소에서 전화와 편지로 스토킹한 20대가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형사9단독 차호성 판사는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26)에게 “원하지 않는 연락과 접근을 계속해 피해 여성이 불안감과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 다만 범행을 반성하고, 추가 연락 또는 접근을 중단한 점 등을 고려했다”며 이같이 선고하고 스토킹범죄 예방강의 40시간 수강을 명령했다. A씨는 다른 범죄로 대전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이듬해 2월 중순까지 B(24·여)씨에게 7차례에 걸쳐 편지를 보내고 2차례 전화를 건 혐의를 받고 있다. 둘은 A씨가 수감되기 전에 2개월 동안 교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B씨가 원하지 않는데도 “(당신을) 못 볼 것 같으면 죽을까 고민하고 있다” “외래 진료 때 휴대전화를 빌려 연락해보고 안 받으면 택시 타고 집으로 찾아가겠다. (당신) 얼굴을 보면서 하고 싶은 말들이 있다” “오빠 싫어하지 말고, 기다려 달라” 등을 적은 편지를 보냈다. 검찰은 “A씨는 B씨에게 ‘탈옥’을 언급하면서 B씨의 주소·직장 등 신상을 파악하고 있다고 알려 큰 불안감과 공포심을 제공했을 뿐 아니라 검찰에도 B씨와 검사를 비난하는 편지를 보내는 등 범행 이후의 정황마저 좋지 않다”고 엄벌을 요청했었다.
  • “탈옥할 테니 기다려” 감옥서 전 여친에게 협박편지 보낸 20대

    “탈옥할 테니 기다려” 감옥서 전 여친에게 협박편지 보낸 20대

    헤어진 연인을 만나기 위해 탈옥도 불사하겠다는 등의 편지를 수차례 보낸 20대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내려졌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9단독 차호성 부장판사는 스토킹범죄처벌법 위반으로 기소된 A(26)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더불어 보호관찰과 스토킹 범죄 재범 예방 강의 40시간 수강도 명령했다. 다른 사건으로 대전교도소에 구금돼 있던 A씨는 지난해 12월 두 달 동안 사귀었던 연인 B(24·여)씨에게 올해 2월까지 7차례에 걸쳐 편지를 보내고 2차례 전화를 걸어 불안감과 공포심을 일으킨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B씨에게 ‘못 볼 것 같으면 죽을까 고민하고 있어’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는가 하면, 탈옥을 언급하면서 ‘오빠 싫어하지 말고 기다려 달라’, ‘얼굴 보면서 하고 싶은 말들이 있다’라는 등의 글을 보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B씨의 주소지와 연락처, 전 직장 등을 알고 있음을 드러내 불안감을 느끼게 했다. 차 부장판사는 “피해자로부터 더 이상 연락하지 말라는 취지의 말을 듣고도 계속해서 연락하고, 검찰에 피해자나 검사를 비난하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는 등 범행 이후의 정황도 좋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고, 지난 2월 말 잠정 조치 이후로는 연락을 중단한 점, 편지에서 직접적인 위협이나 폭력적인 행위를 언급하지는 않은 점 등을 참작했다”라고 양형 이유를 덧붙였다.
  • 폐교 위기 몰렸던 中 동포학교, 태권도가 살렸다

    폐교 위기 몰렸던 中 동포학교, 태권도가 살렸다

    경기도태권도협회(회장 김경덕·공인9단협의회 회장)가 중국 동포학교 학생들에게 무상 지도하는 태권도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인구 및 학생 수 감소로 폐교 위기에 몰렸던 학교는 태권도를 배우기 위해 몰려드는 학생들로 인해 최근 5년간 학생 수가 2배 이상 늘었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은 ‘태권도를 배우면 자립할 수 있다’는 꿈에 부풀어 있다. 협회는 지난 2~3일 지린(吉林)성 백산시조선족학교 태권도장에서 유치원(6세 반)·초등부·중등부 300여명을 대상으로 ‘제3회 태권도 승급 승품 심사대회’를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제1~2회 심사대회는 제대로 열리지 못해 이날이 사실상 첫 공식행사였다. 경기도태권도협회가 2019년 사범 파견을 결정하는 등 교육지원사업을 벌인 지 5년 만이다. 학생들은 심사위원들 앞에서 발차기, 격파, 겨루기 등 그동안 김희삼(65·9단) 사범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대회에서 처음 1품(16세 이후 단) 승급자 69명이 배출됐다. 이 학교가 전교생에게 태권도 교육을 시작한 건 2019년 조선족 3세인 김광석(57) 교장이 태권도가 중시하는 예절·인내·극기 등의 정신에 매료돼 있던 중 경기도태권도협회가 지원에 나섰기 때문이다. 김 교장은 “경기도협회의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을 받아 태권도 정신을 성공적으로 교육에 접목하는 중요한 첫걸음을 뗐다”고 말했다. 경기도태권도협회는 5년 전 이 학교에 처음 태권도장이 만들어지자 매트 등 모든 비품과 더불어 전교생에게 태권도복 등을 무상 지원하고 있다. 국기원 공인 9단 사범을 파견하면서 타 지역에서까지 전통 태권도를 배우려는 학생들이 몰려든다. 김경덕 회장은 “앞으로도 국내뿐 아니라 해외 청소년들이 부모님께 효도하고 나라에 충성하며 겸손한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성숙한 태권도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폐교 위기 中동포학교 살린 태권도

    폐교 위기 中동포학교 살린 태권도

    경기도태권도협회(회장 김경덕·공인9단협의회 회장)가 중국 내 동포학교 학생들에게 무상 지도 중인 전통 태권도가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인구 및 학생 수 감소로 폐교 위기로 몰렸던 학교는 전통 태권도를 배우기 위해 몰려드는 학생들로 인해 최근 5년간 학생 수가 2배 이상 늘었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는 학생들은 ‘태권도를 배우면 자립할 수 있다’는 꿈에 부풀어 있다. 협회는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중국 지린(吉林)성 백산시조선족학교 태권도장에서 유치원(6세 반)·초등부·중등부 300여명을 대상으로 ‘제3회 태권도 승급 승품 심사대회’를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지난 제1~2회 심사대회는 제대로 열리지 못해 이날이 사실상 첫 공식행사였다. 경기도협회가 2019년 태권도 사범 파견을 결정하는 등 교육지원사업을 벌인 지 꼬박 5년 만이다. 이날 심사위원들 앞에 선 학생들은 발차기, 격파, 겨루기 등 그동안 김희삼(65·공인 9단) 사범으로부터 갈고닦은 실력을실력을 마음껏 뽐냈다.이틀에 걸친 이번 승품 승단 심사행사에서 이 학교에서 처음으로 1품(16세 이후 단) 승급자 69명이 배출됐다. 이 학교가 전교생 태권도 교육사업을 시작한 건 2019년 조선족 3세인 김광석(57) 교장이 태권도가 중시하는 예절·인내·극기 등의 정신에 매료돼 고심하던 중 경기도태권도협회가 흔쾌히 지원에 나서면서 성사됐다. 김 교장은 “‘례의 정신’인 태권도는 사람 됨됨이를 배우도록 교육하는 중요한 보충수단인 동시에 염치·인내·자아극복·백절불굴의 정신을 교육하고 있어서 우리 실정에 더 없는 교육과정으로 편성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경기도태권도협회는 지난 5년 전 이 학교에 처음 태권도장이 만들어지자, 매트와 장구 등 도장 운영에 필요한 모든 비품과 전교생들에게 태권도복 등을 무상 지원하고 있다. 특히 국기원 공인9단의 사범을 파견하면서 타 지역에서까지 전통 태권도를 배우려는 학생들이 몰려들고 있다. 김 교장은 “이번 행사의 주제는 ‘의지를 연마하고 자아를 향상시킨다’로 우리 학교가 지금까지 견지해온 가치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태권도협회의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을 받아 우리 학교가 전통 태권도 정신을 청소년 교육에 성공적으로 접목하는 중요한 첫걸음을 뗐다”며 “태권도 교육은 우리 학생들의 학습 성과에 대한 검증이자 팀워크 정신에 대한 검증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김 회장은 “코로나19 대유행을 뚫고 백두산을 품은 이역만리에서 동포 학교 학생을 상대로 전통 태권도를 지도하고 승급 승품 심사를 하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앞으로도 국내뿐 아니라 해외 청소년들이 부모님께 효도하고 나라에 충성하며 겸손한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성숙한 태권도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사범은 ”2019년 1월 백산학교 사범으로 파견이 결정됐으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비자발급이 늦어지는 등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1월에야 뒤늦게 학교에 도착했으나 비대면 수업 탓에 사실상 정상적 지도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김 사범은 “김 회장 등 협회 차원의 헌신적 지원과 학교 관계자들의 간절함을 차마 외면할 수 없었다”면서 “이제 시작에 불과하지만 1년 후에는 더욱 향상된 학생들의 기량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학교는 9년제 의무교육 과정을 이끌고 있는 바이산(白山)시 내 조선족 특성화 학교로 한 때 고등부 과정까지 있었으나 현재 중등부 과정만 운영하고 있다. 2005년쯤 학생 수가 100여명대까지 추락하는 등 폐교 위기까지 내몰렸으나, 2008년 고양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한국 교사들을 상대로 어학연수를 하면서 학생 수가 다시 증가하는 등 기사회생했다. 이어 소수민족 특성화교육 차원에서 태권도를 도입하면서 학생 수가 현재 420여명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인접한 일반 초등학교는 학생 수 감소로 사라졌다.
  • 이화영 관련 증거인멸 지시 혐의 김성태 동생에 실형 구형

    이화영 관련 증거인멸 지시 혐의 김성태 동생에 실형 구형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동생이 직원들에게 회사와 관련된 비리 증거를 인멸하라고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실형이 구형됐다. 25일 수원지법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 심리로 진행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증거인멸교사 혐의를 받는 김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친동생인 김모 쌍방울그룹 부회장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씨는 2021년 11월경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구속기소)가 쌍방울그룹으로부터 법인카드를 제공받았다는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자 직원들에게 PC를 교체하게 하는 등 증거인멸 지시 혐의로 기소됐다. 지시를 받은 직원들은 휴일에 사무실로 출근해 특정 부서 PC에서 이 전 부지사 관련 자료를 검색한 다음 연관 자료가 나온 PC나 하드디스크를 교체했다. 김씨는 이날 최후 진술에서 “친형의 지시를 거절하지 못하고 그 자리에 나간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며 “다만 다른 직원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하거나 범행을 공모한 사실은 없다”고 강조했다. 김씨의 변호인은 “당시 친형인 김성태 전 회장의 전화를 받고 사무실로 출근하긴 했으나, 증거 인멸이 벌어지고 있던 당시 상황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며 “특히 피고인은 이 전 부지사와 관련된 사안에 대해선 아는 바가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피고인은 본사로 나가 상황이 끝날 때까지 기다린 것뿐이었고, 이는 친형을 위한 행위라고 생각했다”며 “피고인의 행위를 달리 평가하더라도 교사보다 방조 정도의 책임을 부과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1월 말 기소된 김 부회장은 지난달 청구한 보석이 기각되자 최근 재차 보석을 허가해달라고 재판부에 요구했다. 김씨에 대한 선고는 7월 10일 오전 10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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