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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훈현 우승 눈앞/일 요다에 2연승… 1국 남아

    ◎동양증권배 바둑 결승 한국의 조훈현9단(41)이 동양증권배 우승문턱에 바짝 다가섰다. 조9단은 18일 부산 파라다이스비치호텔에서 벌어진 제5기 동양증권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5번기 제2국에서 일본의 요다 노리모토9단(28)을 2백40수만에 흑2집반승으로 꺾고 2연승을 기록,우승전망을 밝게 했다. 이로써 조9단이 나머지 3국가운데 한판만 이기면 대회우승과 함께 한국이 대회 5연패를 차지하게 되며 지난 89년 응창기배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세계기전 2관왕에 오르는 영예를 얻게 된다. 조9단은 이날 초반 우하귀와 중앙에 큰 세력을 형성하며 대국을 주도,중반이후 세력삭감에 나서 우하귀의 흑집을 삭감하며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 요다9단을 여유있게 따돌렸다.제3·4·5국은 오는 20·22·24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다.
  • 조훈현 1국서 불계승/동양증권배 바둑결승

    한국의 조훈현 9단이 동양증권배 결승에서 가볍게 첫승을 거둬 한국의 대회 5연패를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조9단은 16일 부산 파라다이스비치호텔에서 벌어진 제5기 동양증권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 5번기 제1국에서 일본의 신예강호 요다 노리모토 9단을 1백84수만에 백불계승으로 가볍게 눌러 기선을 제압했다. 제2국은 1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 동양증권배/한국 5연패냐/일본 우승이냐(바둑계)

    ◎조훈현 9단­요다 9단 16일 첫 대국/역대전적 1승1패 팬들 관심 집중 「한국의 5연패냐,일본의 첫 우승이냐」. 오는 16,18일 부산 파라다이스 비치호텔에서 벌어지는 제5기 동양증권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5번기 제1,2국을 앞두고 한국의 조훈현9단과 일본의 요다 노리모토9단간의 자존심을 건 한판승부가 벌써부터 바둑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에 결승에 오른 요다9단은 한국기사에게 특히 강해 「한국킬러」로 잘 알려진 강자여서 한국팬들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요다는 한국기사와의 역대 전적에서 이창호6단과 5승1패,유창혁6단과 4승1패,서봉수9단과 2승무패,조훈현9단과 1승1패,정수현7단과 임선근8단과 각 1승무패를 기록,모두 14승3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게다가 이번대회 16강전에서 지난대회 우승자이자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이창호6단을 꺾은데 이어 준결승 3번기에서도 유창혁6단을 불계2연승으로 내리눌러 「천적」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요다9단(28)은 유창혁6단과 동갑내기로 앞으로 일본 바둑계를 이끌어갈신예유망주.그의 기풍은 실리파에 가깝지만 뛰어난 공격력도 갖추고 있다. 포석·중반·끝내기등 어느 한군데 치우침없이 균형있고 두터운 바둑으로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이같은 요다의 바둑을 「정제된 바둑」이라고 전문가들은 평한다.요다의 「정제된 바둑」은 속기전과 국제전에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일본 랭킹10위정도인 요다가 한국바둑에 특히 강한 것은 한국기사들이 공격형바둑에 약하다는 약점을 간파하고 있기때문.이창호6단이 「대마킬러」가토9단이나 요다의 공격력에 밀려 번번이 패한데서 보듯 한국기사들이 공격바둑에 다소 약한 면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따라서 요다9단은 한국기사와의 대결에서는 다분히 공격적인 바둑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다. 바둑관전필자 안성문씨는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최고의 기사인 이창호6단이 요다에게 잇따라 패한 것이 한국바둑계 전반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면서『한국이 「요다 콤플렉스」에서 벗어나기위해서는 이창호6단의 분발로 한국기사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는 것이 급선무』라고 진단했다. 이에 맞서는 조9단은 노련미와 풍부한 국제경험,천부적인 승부사기질을 갖춘데다 「조제비」특유의 바둑판을 뒤흔드는 빠른 발을 갖고 있어 요다에게는 가장 껄끄러운 상대임이 틀림없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대결이 치열한 접전끝에 최종5국까지 이어지는 명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 30기 패왕전/16강 본선진출자 확정

    ◎조훈현 9단·유창혁 6단·서봉수 9단 등 총집합/8월부터 열전 돌입… 신구 4인방 격돌 관심 서울신문사가 주최하는 제30기 패왕전 16강 본선진출자가 확정됐다. 2차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기사는 양건2단·허장회7단·서봉수9단·한상수초단·장수영9단·이동규7단·정현산4단·강훈8단·최명훈3단·김일환7단·윤현석3단·양재호8단등 모두 12명이다. 이들은 지난 제29기대회에서 4강에 진출,시드를 배정받은 조훈현9단·유창혁6단·임선근8단·박상돈6단등 4명과 함께 오는 8월부터 8강 진입을 위한 16강 열전에 들어가 올 여름을 더욱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대진추첨은 오는 8월 실시되며 대진일정은 추첨이후 짜여진다. 2차 예선을 치른 결과 이번 대회는 최근 성적을 토대로 볼 때 당초 본선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던 기사들이 제기량을 발휘하며 모두 본선에 올라 큰 이변이 없었다는 것이 특징이다.따라서 이번 대회는 대진운등의 요행을 바랄 수 없는 막강한 실력자들의 명실상부한 대결장이 되는 셈이다. 조훈현9단·유창혁6단·서봉수9단등 이른바 「4인방」과 「신 4인방」중 윤성현4단만이 김수영6단에게 패해 탈락했을 뿐 나머지 양건2단·최명훈3단·윤현석3단등이 무난히 본선에 올라 신·구 4인방의 격돌이 불가피해져 벌써부터 바둑팬의 관심를 끌고 있다. 이와함께 각종 기전에서 꾸준한 성적을 거두며 4인방을 바짝 뒤쫓고 있는 중견그룹의 선두주자 양재호8단과 장수영9단도 패왕도전권을 따내기에 충분한 실력을 갖고있는 다크호스.번번이 4인방에게 막혀 타이틀획득 일보직전에서 고배를 마셨던 이들의 설욕전도 볼만하다. 한편 지난해 12월 입단대회를 통해 프로에 입단한 「루키」한상수초단(19)의 바람도 심상치않다. 한초단은 패왕전본선에 이어 제12기 대왕전 본선 2회전에 진출,입단 첫 해에 2개 기전의 본선에 잇따라 오르며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대회에 막강한 실력파 기사들 대부분이 본선에 올라 팬들의 가슴을 죄는 예측불허의 명승부가 속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패왕 이창호6단에게 도전권을 따내기 위한 이들의 혈전을 예고했다.
  • 조훈현 결승진출/섭위평 꺽고 요다와 쟁패/동양증권배 세계바둑

    동양증권배의 패권은 조훈현9단과 일본의 요다9단간의 한·일대결로 가려지게 됐다. 조훈현9단은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벌어진 제5기 동양증권배 세계바둑대회 준결승 3번기 제2국에서 중국의 섭위평9단을 맞아 2백46수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고 2연승을 기록,역시 이날 유창혁6단을 불계2연승으로 격파한 요다9단과 나란히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5번기 제1국은 다음달 16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다.
  • 조훈현 먼저 1승/동양증권배 준결승

    조훈현 9단이 동양증권배 결승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벌어진 제5기 동양증권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준결승 3번기 제1국에서 조9단은 중국의 섭위평9단에게 2백56수만에 흑4집반승,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 영토주권과 정보기술 주권/이상희(일요일 아침에)

    역사변화에 대한 해석은 대개 1백년을 한주기로 이뤄진다는 가정하에 우리 역사를 정확히 1백년 전으로 후퇴시키면 1894년은 청일전쟁과 갑오경장이 일어난 해다. 당시 우리사회는 서구 열강에 비해 뒤늦게 근대화에 착수,복식개량에서부터 비효율적인 사회제도 개혁에 이르기까지 「손볼 곳」도 많았고,보수세력의 저항도 컸다.그러나 이 문제점들을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풀어가기 보다는 일·러·청등 외부세력을 유혹하여 보수세력에 밀리는 근대화 개혁문제를 쉽게 극복해보려는 안일한 현실감각이 결국 중대한 역사의 과오를 자초했음을 부인할 수 없다.특히 우리가 내민 손목에 이끌려 조선의 안방에 「초대」된 외부세력들은 차라리 그 안방을 차지하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고,급기야 청일전쟁,노일전쟁으로 발전하면서 그야말로 「한반도 쟁탈전」의 주경기장이 되어버린 형국이었다. 역사의 물줄기는 농업사회의 영토주권 시대에서 정보화 사회의 정보기술 주권으로 바뀌면서 오늘의 상황은 청일전쟁이 일어났던 바로 1백년전의 한반도 상황과크게 다를바 없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그것은 첫째,당시와 마찬가지로 역사의 발전방향을 함께 달릴만한 정보기술 기반이 부족한데다 둘째,주변 「열강」들의 「정보 기술전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역사를 주도해가는 선진국들의 힘은 무엇보다 역사의 방향을 누구보다 앞서 읽어내고 거기에 모든 국민적 힘을 집결해 강력히 실천한다는데 있다. 실제 이미 장도에 오른 미국의 국가정보하부기반(NII)구축이나 일본의 신사회 자본으로의 정보화 구축전략들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UR·GR·TR를 결국 정보기술라운드로 마무리하면서 신산업창출,신고용 증대등 국내문제의 해결까지 노리는,가히 바둑9단들의 수읽기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특히 일본의 경우 마치 지난날 「만주 철도부설권」을 따내듯이 21세기 세계정보시장 지배를 위해 「세계 정보고속도로 부설권」을 획득하려는 야심마저 엿보이고 있다. 또 얼마전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게이츠 회장과 매코 셀룰러사 크레이크 매코회장이 미연방 통신위원회(FCC)에 제출한「21세기의 우주멀티미디어전쟁」이란 계획서­통신위성수만 무려 8백40개이며 총7조2천억원을 투입하는 이 계획은 그야말로 세계 정보시장을 쟁탈하기 위한 실질적인 전쟁선포와 다름 없었다. 1천개에 달하는 첨단위성이 해변가의 조약돌처럼 반짝거리며 땅위의 모든 것을 감시하고,서로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상상해보자.그것을 통해 우리의 정보기술주권은 어떻게 될것이며,물건을 사고파는 시장만이 아닌 머리와 입,귀를 빼앗기고 단지 그들을 위한 정보기술 식민지로 전락하는 불행을 염려한다면 지나친 기우일까. 미국의 변화는 세계의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다.21세기를 바라보며 선진국들이 퍼붓는 「정보화 압력」은 지금 진행되는 UR나 GR·BR·TR의 위협보다 더욱 강력하게 우리의 입지를 위태롭게 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최근 우리정부도 「초고속정보통시스템」구축의 포문을 열기 시작했다.정보고속도로 건설은 세계화·정보화·지방화시대의 필수조건이다.더욱이 이것은 대도시와 도서벽지,대기업과 소기업,중앙과 지방,그리고 대학과 유치원에 이르기까지 빠르고 동등한 발전기회를 제공하면서 국가경쟁력 강화의 기본 수단이 된다.더불어 남북통일에 대비한 국력기반 확보를 가능하게 하며,나아가 아·태지역의 주변국에서 탈피,세계의 중심국으로 진입하는 첩경이기도 하다. 그러나 덧붙인다면 비단 통신망이라는 하드웨어적 측면 뿐만 아니라 정치·행정·교육등 소프트웨어 측면의 정보화가 종합적으로 정비되고,그에 따른 정보기술 개발,정보 산업육성을 우리의 땀과 의지로 그 바탕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바로 1백년전의 역사적 불행을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는 고언일 것이다. 1백년전의 청일전쟁이 「정보통신 전쟁」으로 이름만 바꿔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그 뼈아픈 역사의 경험을 되새기면서 이제 우리 스스로의 결집된 노력을 통해,대내적으로는 정보기술 기반의 입지를 마련하고,대외적으로 정보화 사회의 역사적 대세를 업는 「정보 기술주권」을 확립해가는데 국민적 합의를 이뤄야겠다.
  • 이창호 기왕전 우승… 13관왕/국내 전기전 한차례씩 제패

    이창호 6단이 국내 16개 전기전을 한차례이상 차지하는 대기록을세웠다. 이 6단은 14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18기 기왕전 도전 5번기 제4국에서 조훈현 9단을 맞아 2백26수만에 흑 3집반승을 거두고 총전적 3승1패로 기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6단은 국내 전기전을 한차례 이상 차지하는 기록을 세우며 13관왕에 올랐다.
  • 국어순화 자료집/한자약체 조사연구/국어연구보고서 3권 발간

    ◎북한…사전분석(Ⅱ)/국어/행정 등 4개분야 순화용어 수록/한자/한자약어·속자용례 글자별 정리/북한/북한단어 장단변화 상세히 소개 국립국어연구원은 최근 「국어순화자료집」과 「한자략체조사연구」,「북한의 국어사전분석(Ⅱ)」등 연구 보고서 3권을 발간했다. 국어순화자료집은 모두 128면의 신국판으로 행정용어 319단어,선거정치용어 452단어,생활외래어 751단어,전산기 용어 1,608단어 등 4개 분야로 나누어 순화된 용어들을 실었다. 행정용어는 지난해 총무처에서 새로 발굴한 용어와 이미 순화된 용어 가운데 재심요청이 있는 단어들이며 선거정치용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어렵거나 비속한 말들을 중심으로 수집한 용어들이다.생활외래어는 일상 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외래어·외국어들을 아름다운 우리말로 순화한 것이며 전산기 용어는 국어정보학회에서 마련한 기본적인 전산용어들이다. 한자약체조사연구는 한자정책등 어문정책을 수립하는데 기초자료가 될 수 있도록 우리나라 문헌에 나타나는 한자약어와 속자의 용례를 글자별로 정리하고 분석한 자료집이다.각 글자를 독음에 따라 배열하였으며 약자,속자 예를 문헌과 함께 실었다.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용례의 분석과 부수별 색인도 넣었다. 북한의 국어사전분석(Ⅱ)은 북한의 「조선말 사전」(1962,과학원 출판사)과 「조선말 대사전」(1992,사회과학출판사)에 수록된 장단의 변화를 조사해 Ⅰ장모음→장모음(1,436항목),Ⅱ 장모음→단모음(966항목),Ⅲ 단모음→장모음(586항목),Ⅳ 단모음→단모음(10,757항목)등 4개 부분으로 나누어 수록했다. 이 보고서들은 관련 정부기관과 국·공립 대학 도서관등에 보내 자료로 활용토록할 방침이다.
  • 조훈현·유창혁8강에/후지쓰배 바둑

    한국의 유창혁6단과 조훈현9단이 나란히 후지쓰(부사통)배 8강에 진출했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유6단은 4일 일본 토쿄 일본기원에서 벌어진 제7회 후지쓰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2회전(16강전)에서 일본의 야마시로9단을 2백59수만에 흑2집반승,조9단은 이시다9단을 2백30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뒀다.최근 기성타이틀을 차지하며 일본기계의 1인자자리에 복귀한 조치훈9단도 중국의 유빈9단을 2백80수만에 흑2집반승으로 꺾고 8강에 합류했다. 그러나 강력한 우승후보로 기대를 모았던 이창호6단과 서봉수9단은 가토9단과 임해봉9단에게 각각 불계패,8강진출이 좌절됐다.
  • 조훈현·유창혁 4강/조치훈 9단은 탈락/동양증권배 바둑

    동양증권배 패권의 향방은 조훈현 9단과 섭위평 9단,유창혁 6단과 요다 9단간의 4강대결로 압축됐다.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벌어진 제5회 동양증권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준준결승전에서 조9단은 마이클 레드먼드 7단에게 1백59수만에 흑불계승,유6단은 중국의 마샤오춘 9단에게 2백24수만에 흑6집반승을 거두고 가볍게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조치훈 9단은 섭위평 9단을 맞아 1백18수만에 흑불계패 했다.
  • 동양증권·후지쓰배 본선 돌입(바둑계)

    ◎동양증권/미 레더먼드·요다 돌풍 관심/후지쓰배/한국 6명 일과 숙명의 대결 동양증권배에 이어 후지쓰(부사통)배 세계바둑선수권전이 다음달 본선에 돌입,바둑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제5회 동양증권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우승상금 1억원) 준준결승전이 21일 상오10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8강전 대국은 조훈현 9단과 미국 마이클 레더먼드 7단,유창혁 6단과 중국의 마효춘 9단,조치훈 9단과 중국의 섭위평 9단,일본의 요다 노리모토 9단과 대만의 임해봉 9단간에 벌어진다. 이번 준준결승전에서는 서봉수 9단을 16강전에서 꺾고 돌풍을 일으킨 마이클 레더먼드 7단과 이 대회를 2연패한 이창호 6단을 물리쳐 충격을 던져 준 요다 9단,기성(기성)탈환으로 일본 최고 기사자리에 복귀한 조치훈 9단의 선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강전은 4월18일부터 열리며 대진은 당일 추첨에 따른다.한편 21일 대국은 하오2시부터 5시30분까지 호텔 3층 사파이어룸에서 바둑애호가들을 위해 공개해설되며 KBS­TV를 통해 중계방송된다. 제7회 후지쓰배세계바둑선수권대회는 다음달 2일 일본 도쿄에서 본선 1회전을 시작으로 열전에 들어간다. 이번 대회 본선에는 지난 대회 우승자인 유창혁을 비롯,조훈현·서봉수·이창호·양재호·최규병등 6명의 기사가 한국대표로 출전한다. 우승상금 2천만엔(1억5천여만원)이 걸린 이 대회에는 각국 대표 24명이 출전,시드배정을 받은 8명의 기사가 본선 1회전을 통과한 기사들과 4일 2회전인 16강전을 벌인다.한국에서는 조훈현·유창혁등 2명의 기사가 시드배정을 받았으며 1회전 대진추첨은 대국 전날인 1일 갖는다. 이번 대회는 최근 세계대회에서 잇따라 한국의 벽에 막혀 부진을 보이고 있는 일본이 자국이 주최하는 후지쓰배만큼은 반드시 되찾아야한다는 각오를 보여 한·일 양국간의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 조치훈(외언내언)

    조치훈이 작은아버지 조남철씨의 손을 잡고 일본으로 건너가 기다니(목곡)도장에 입문한것은 62년 6살때였다.할아버지같은 고기다니9단의 엄격한 지도아래 바둑수업을 쌓은 그는 11살의 어린나이로 입단,일본바둑사상 최연소입단기록을 세웠는데 이기록은 아직도 깨어지지 않고 있다. 75년 19살때 프로10걸전에서 우승,처음으로 타이틀을 획득한 조치훈은 이때부터 뛰어난 집중력과 정확하고 빠른수읽기를 바탕으로 일본바둑계를 강타하기 시작했다. 80년 「명인」 81년 「본인방」자리를 차지한 그는 83년 「기성」까지 쟁취,일본바둑3대타이틀을 석권하는 쾌거를 이룩했다.조치훈이 아니고는 도저히 이룰수없는 위업이었다.이때문에 일본기사들로부터 갖은 수모를 겪어야했고 86년 정초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했을때 일본 야쿠자의 짓이라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그유명한 「휠체어대국」은 이때 열렸다.전치3개월의 중상을 입은 그는 의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휠체어에 앉아 도전자 고바야시(소림광일)와 대결했으나 2승4패로 「기성」타이틀을 빼았겼고 86년바로 그해 무관의 나락으로 떨어졌다. 병상에서 한국기자와 만난 조치훈은 『일본에서 20년이상을 살았고 처도 일본사람이지만 나는 어디까지나 한국사람이다.피를 어떻게 속이겠는가.끈기와 기개로 다시 일어서 모국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는데 그는 1년9개월만에 그약속을 지켰다. 87년10월 「천원」타이틀을 따내 재기에 성공했고 91년6월 「본인방」을 쟁취했다.그리고 지난 10일에는 숙명의 라이벌 고바야시(소림광일)를 물리치고 일본바둑계 최대타이틀인 「기성」을 탈환,8년전 휠체어 대국때 당한 수모를 통쾌하게 설욕했다. 조치훈의 별명은 「불사조」.그의 투혼을 잘 표현하고 있다.『바둑은 목숨을 걸고 만드는 혼의 작품이다.이기는것도 중요하지만 후세에 남는 기보를 얻고 싶다』 기성다운 명언이다.
  • 영수회담 준비/여 “느긋”/야 “부산”

    ◎민자/“대통령이 좋은결과 이끌것”/민주/“뭘 요구할까” 잇단 전략회의 여야는 김영삼 대통령과 이기택 민주당대표의 11일 청와대 회담이 달라진 정치환경에 따라 여야가 실질적인 동반자 관계를 맺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회담을 앞두고 민자당은 「정치9단」인 김대통령이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느긋해 하는 반면 민주당은 김대통령이 집권 2기를 맞아 야당의 협력이 절실할 것이라는 전제 아래 특별한 「선물」을 받아내기 위한 전략마련에 부산했다. ▷민자당◁ 김대통령이 누구보다 당면현안을 꿰뚫고 있기 때문에 김대통령의 정치력에 맡기고 당 차원에서는 별도의 준비를 않겠다는 방침. 당 지도부는 이번 회동이 정치관계법이 타결된 뒤 여야영수의 첫 만남이라는 상징성이 부각된 만큼 생산적인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낙관. 이기택대표의 방북문제에 대해서도 김대통령의 판단에 맡기는 것이 모양새가 좋다는 생각. 이번 회동에서는 김대통령이 개혁입법이 여야 합의로 원만히 처리된데 대해 감사를 표시하고,이달말의 일본,중국 방문계획및 북한 핵문제에 관한 정부측의 방침을 소상하게 설명할 것으로 관측. 그러나 민주당이 주장하고 있는 국가보안법 개폐문제에 대해서는 북한핵문제를 비롯,남북관계가 개선되지 않고 있는 시점에서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는 방침을 확인. 김종필대표는 이날 하오 청와대 주례회동에서 당의 이같은 생각을 김대통령에게 전달. ▷민주당◁ 영수회담을 앞두고 이대표는 9일 밤늦도록 문희상비서실장등 비서진들과 전략회의를 가진데 이어 10일 아침에도 최고위원들과 회동,회담의제를 논의하느라 부산한 모습.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전부터 몇차례 영수회담에 대한 논의가 있어 왔고 이에 따라 나름대로 회담의제를 준비해 왔다』고 밝히고 『그러나 통합선거법이 통과되는 등 큰 현안이 해결된 상황에서 이렇다 할 만한 큰 것을 기대하기 어려워 고민』이라고 토로. 이 관계자는 『우선 법과 제도에 의한 개혁을 더욱 확산시킬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하는데 진력하겠다』고 강조. 이와 관련,민주당은 이날 상오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이번 영수회담에서 국가보안법과 노동법등에 대한 대체입법과 개혁의 제도화 문제,물가등 민생문제를 중점 거론하기로 결정.특히 보안법과 관련,국회법사위에 소위를 구성해 논의하기로 한 여야총무회담 합의사항보다 한발 앞선 방안을 김영삼대통령이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 민주당은 이와 함께 미국과의 우루과이 라운드(UR)재협상을 촉구하는 한편 국회비준에 대한 당의 입장을 김대통령에게 전달한다는 계획. 대북문제와 관련해 남북정상회담의 추진을 촉구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대표의 방북문제를 거론,김대통령의 전향적인 자세를 유도한다는 방침.또 한국은행의 독립문제를 포함한 경제개혁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12·12사태 관련자에 대한 공소시효가 올해로 끝나는 점을 주지시키면서 이에 대한 김대통령의 적극적인 자세를 촉구한다는 계획. 한편 이기택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야당으로서도 김대통령의 개혁의지를 상당히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 더욱 진전된 개혁이 있기를 바란다』면서 이번 회담에 대한 기대감을표시.
  • 조치훈 8년만에 기성탈환

    한국의 조치훈 9단이 일본 기성전 타이틀을 재탈환했다. 조9단은 9∼10일 이틀간 일본 후쿠시마현 토탕온천에서 벌어진 제18기 기성전 도전 7번기 제6국에서 8연패를 달리던 기성 고바야시 9단에게 2백50수만에 흑6집반승을 거두고 4승2패를 기록,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조9단은 지난 86년 고바야시 9단에게 당한 패배를 말끔히 설욕하고 빼앗긴 타이틀을 8년만에 되찾는데 성공,우승상금 3천2백만엔(2억4천여만원)을 챙기며 본인방·용성전과 함께 3관왕에 올라 일본 바둑계의 1인자복귀를 바라보게 됐다.이날 대국은 조9단이 초반 좌상변 백마를 공략하면서 중앙세력을 착실히 쌓아 우상귀와 우하귀에 큰 집을 확보하며 4귀생,우변을 차지하는데 그친 고바야시 9단을 시종일관 압도해 완승을 거뒀다.
  • “상변대마 살릴 수 없었나”/김민수 생활과학부기자(현장)

    ◎패한 조훈현9단,제자에 넋두리 『이리당 저리당…』『시간도 별로 없고…』『고노…카』…. 25일 하오8시10분쯤 서울신문사 주최 제29기 패왕전 제4국이 벌어지고 있는 서울 관철동 한국기원 4층의 10평 남짓한 대국실. 패왕 조훈현9단은 알 수 없는 말을 일본말까지 섞어가며 계속 중얼거리고 있었다.물론 조9단이 바둑이 잘 안풀리자 나온 푸념임을 누구나 알고있다. 형국은 초반부터 조9단에게 다소 불리하게 진행됐다.백을 쥔 그는 좌상변에서 이창호6단에게 쫓기다 상변에 큰 집을 내주고 말았고 한수 한수 이어질수록 불리함은 더해갔다.2패1승의 전적으로 이날도 막판에 몰린 조9단은 마침내 상변에 거의 죽은 말을 살리기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돌부처」이6단은 조금도 흔들림없이 응수해갔다.조9단은 얼굴이 더욱 상기됐고 손에 든 부채를 거칠게 다뤘다. 『안되는줄 알면서…』『악수만 두고…』소파위에 양반다리를 하고 앉은 조9단의 타령조 푸념은 계속됐다. 이미 승부는 끝났다는 것일까.검토실의 몇몇 프로기사가 조심스럽게 몰려들기 시작했다. 어김없이 준비해온 「장미」담배 3갑은 어느새 동이 났고 안주머니의 비상용담배도 거의 바닥이 나 간다. 속타는 조9단의 마음을 모르는지 아는지 야속한 초침소리는 더욱 커지더니 제한시간 5시간을 넘어 초읽기에 돌입했다.이때까지 이6단이 소비한 시간은 3시간52분. 『그만하지』잠시후 조9단은 돌을 던졌고 이때가 하오8시30분.조9단의 16년 아성인 패왕의 자리가 이6단에게 넘어가는 역사적인 순간이다.지난 80년과 82년,86년 3차례에 걸쳐 전관왕에 올랐던 「바둑황제」조9단은 이제 기왕·최고위·대왕·KBS바둑왕등 4개의 타이틀뿐이다. 『상변의 대마를 살리는 수는 없었나』대국이 끝난뒤 19세의 제자에게 사활의 한 수를 묻는 42세의 조9단의 모습이 그를 아끼는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 이창호6단 패왕 쟁취/서울신문 주최/조훈현9단에 불계승… 3승1패

    「천재기사」이창호 6단이 조훈현 9단의 패왕(패왕)전 17연패를 저지하고 패왕의 자리에 올랐다. 이6단은 25일 한국기원에서 벌어진 서울신문사 주최 제29기 패왕전 도전5번기 제4국에서 1백43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고 3승1패를 기록,패왕 조9단을 물리치고 첫 패권을 차지했다. 이로써 조9단은 지난 77년 당시 김인 8단을 꺾고 제13기 대회를 차지한 이래 지난해까지 16연패의 대기록을 작성하고 17연패에 도전했으나 실패로 끝났다. 지금까지 패왕을 제외한 역대 기전 최다 연승기록은 조훈현 9단의 국수전 10연패이다. 이날 대국은 이6단이 좌상귀의 백을 가로로 계속 몰아붙이면서 상변 백 대마를 잡아 손쉽게 승부를 결정지었다.이 6단은 이날 전관왕 등극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패왕전을 승리로 장식함에 따라 11관왕에 오름과 동시에 16관왕을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그동안 이 6단이 한번도 차지하지 못한 기전은 패왕과 기왕뿐이다.
  • 바둑 「이창호 독주시대」 열렸다/본사 주최 패왕전 우승의 의미

    ◎스승 조훈현 9단의 17연패에 제동/16개 기전중 11개차지… 전관왕 도전 「천재기사」 이창호 6단(19)의 「장기독주시대」가 열렸다. 지난23일 진로배 세계바둑대회 최종국에서 한국의 마지막 주자로 나서 일본의 다케미야 9단에게 대승을 거두고 한국이 2연패를 차지하는데 수훈을 세운 이6단은 25일 기전사상 유례없는 17연패를 이루려던 스승 조훈현 9단의 아성인 패왕마저 거머쥠으로써 명실상부한 1인자의 위치에 올라섰다. 이는 그동안 조남철∼김인∼조훈현등 3세대로 시대구분지어온 바둑계의 맥이 이6단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확연히 보여준 한판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즉 패왕이 조남철 1∼4기,김인 6∼12기,조훈현 13∼28기등으로 제5기의 정창현6단을 뺀 외에는 이들이 각각 구분지어 차지하며 바둑계의 세대교체를 이뤄온 전례에 비춰 이창호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이6단은 올해들어 국내 바둑타이틀을 양분하다시피한 조9단과 벌인 잇따른 기전에서 괴력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전관왕 달성가능성도 높아졌다. 그가 현재 보유하고있는 타이틀은 패왕을 포함,국내 16개 기전 가운데 11개.그의 현재 기력으로 볼 때 불가능하지만도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평이다. 이6단의 괴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짧게 깎은 머리에 앳된 모습의 그는 「계가의 신」「전대고수의 환생」「돌부처」「외계인」「80세 도인」등 많은 별명을 갖고 있다. 별명이 의미하듯 그의 기풍은 신중함과 초인적인 인내심,천재의 섬광보다는 두터움과 무거움에 있다.10대에서 흔히 볼수 있는 감정의 흔들림은 좀처럼 찾기 힘들다. 프로기사들은 이같은 이6단이 최근에는 기량이 더욱 향상돼 「이기는 바둑」을 터득했고 자신감도 충만해 사실상 대적할 상대가 없다는 분석까지 하고 있다. 그는 그동안 초반포석에서 다소 부진을 보이다 중반이후 종반 끝내기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그러나 최근 초반부터 「교과서」에도 없는 「신수」로 새로운 정석까지 창조,「이창호 바둑」을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이6단은 지난 84년 조9단의 내제자로 입문,11살때인 86년 프로기사가 됐다.불과 14살의 나이에 최고위타이틀,17살때는 동양증권배 세계바둑대회를 석권하면서 승승장구,「장기집권」을 향한 행군은 멈출 기미를 보이지않고 있다. 지난 15일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둑에만 전념하겠다』고 밝힌 청년 이6단은 틈틈이 시간을 내 친구들과 볼링을 즐기는 것이 유일한 취미이다. 바둑계 일각에서는 이6단의 독주가 바둑발전을 저해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이 소리가 본격 이창호시대임을 반증하고 있다.
  • 조치훈 고바야시에 져 일 기성전 3승2패

    조치훈 9단이 일본 기성전 제5국에서 고바야시 9단에게 져 제6국으로 승부를 가리게 됐다. 조9단은 23·24일 이틀간 일본 도야마현 우나즈키온천에서 벌어진 제18기 기성전 도전7번기 제5국에서 기성 고바야시 9단에게 2백34수만에 백3집반패,3승2패를 기록했다.
  • 한국,진로배 세계바둑2연패/2회대회/이창호,일 다케미야에 9집반승

    한국이 일본을 물리치고 진로배 세계바둑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23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벌어진 제2회 진로배세계바둑최강전 제3차전 최종14국에서 한국의 이창호 6단이 일본의 다케미야 마사키 9단에게 2백25수만에 백9집반 승을 거뒀다. 이에 따라 한국은 지난해 1회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고 우승상금 1억원을 챙겼다. 이날 이6단은 다케미야 9단의 중앙을 중시하는 이른바 「우주류」를 인식한듯 초반부터 착실한 실리형으로 4귀생,좌하귀와 중앙에 집을 짓는데 그친 다케미야를 시종일관 공략해 승리를 낚았다. 이 대회는 한·일·중 3국에서 각각 대표 5명씩이 출전,연승방식으로 치러진 국가대항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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