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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치훈 일 기성전 타이틀 방어/고바야시에 4승1패

    조치훈 9단이 27일 끝난 제21기 일본 기성전 도전 7번기 제5국에서 도전자인 고바야시 사토루(소림각)을 물리치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조 9단은 일본 홋카이도 이바시리시에서 열린 이날 대국에서 흑으로 233수만에 3집반승을 거둬 종합전적 4승1패로 승리했다. 이로써 조 9단은 우승상금 3천2백만엔(한화 약 2억6천만원)을 받게 됐으며 고바야시 9단과는 10승8패의 통산전적을 기록했다.
  • 외채·무역적자·한보해법 추궁/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답변

    □질문 ·대선진국 통상외교력 문제 있다 ·공장 짓는데 58단계 925일 소요 □답변 ·규제철폐 전문기관에 맡겨 추진 ·중기어음보험제 시행안 곧 마련 27일 경제분야에 대해 이틀째 계속된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는 무역수지적자 및 외채증가에 대한 대책과 한보수습방안,정부의 기업규제완화방안 등에 대해 의원들의 질문이 집중됐다. ▷무역적자·외채대책◁ 의원들은 정부가 올해 경상수지 적자 목표를 140억달러로 잡은 데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신한국당 박주천(서울 마포을)·임인배(경북 김천),자민련 정일영 의원(충남 천안갑) 의원 등은 『지난달만 35억달러의 무역적자가 발생한 마당에 140억달러 적자목표가 제대로 이뤄질 지 의문』이라며 구체적인 대책을 물었다. 박의원은 특히 『무역적자 발생원인은 고비용저효율의 경제구조뿐 아니라 국내기업간 과당경쟁,공급과잉에 따른 가격경쟁력 상실이 주요인』이라며 업종별 정밀수급계획을 재수립할 것을 촉구했다.민주당 권기술 의원(경남 울산울주)은 『지난해 개발도상국에 대해서는 208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으나 선진국과의 교역에선 414억달러의 적자를 냈다』면서 『경쟁력에도 문제가 있지만 선진국과의 통상교섭력에 더 큰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한보대책◁ 한보철강의 경제성에 대한 의문과 함께 정부차원의 대책이 집중 제기됐다.정부의 책임전가식 자세에 대해서도 신랄한 비판이 쏟아졌다.신한국당 임인배 의원 등은 『지난해 현대의 제철업 진출계획에 대해 서류도 제출하기 전에 「불가」를 발표했던 정부가 한보철강의 인·허가는 「과장 전결사항」이라며 무책임만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고 질타했다.국민회의 김경재 의원(전남 순천갑)은 『정부가 현대의 제철업 진출을 반대한 이유는 한보에 특혜를 주기 위한 것이 아닌가』고 따졌다. 이에 대해 한승수 부총리는 『당진제철소 공사중단은 국민들의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게 되며 향후 국내철강수요의 13%를 맡게 되는 만큼 예정대로 공사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규제완화◁ 여야의원들은 한목소리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행정·기업규제완화 대책을 촉구했다.신한국당 박우병 의원(강원 태백·정선)은 『고질적 부처이기주의에 발목을 잡혀 지지부진한 상태에 빠진 규제개혁은 완화가 아니라 철폐 차원에서 전면 재추진해야 한다』면서 『규제철폐업무를 전담할 강력한 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민주당 권기술 의원은 『공장 설립 절차가 미국은 9단계에 불과하고 소요일수도 175일에 불과한데 우리나라는 58단계로 925일이나 소요된다』고 다그쳤다. 답변에 나선 한승수 경제부총리는 『경제분야 규제 가운데 2천467건의 개선방안을 확정,이 가운데 1천951건에 대해 법령개정 등 조치를 끝냈다』면서 『더욱 과감한 규제철폐를 위해 향후 정부 주도에서 전문연구기관 주도 방식으로 바꿀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 육성책◁ 여야 의원들은 중소기업 관련 정책의 문제점을 통렬히 비판하며 현장감있는 정책을 촉구했다. 신한국당 임인배 의원은 『정부의 대대적인 중소기업 지원책을 믿고 은행을 찾았던 중소기업인들은 담보력 부족으로 은행의 높은 문턱을 넘지 못하고 「말뿐인」 정부정책에 분통을 터뜨리고있다』며 전시행정을 질책했다.같은당 박주천 의원은 『신기술에 기초한 중소기업 창업촉진을 위해 현행 창업지원제도 운영방식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창업 활성화를 위한 투자재원 확보책 마련을 요구했다. 민주당 권기술 의원은 『자금난 인력난 기술난 입지난 판매난 등 「중소기업 경영 5난」을 해소할 실천적 대책을 밝혀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부총리는 『국회에 계류중인 소규모기업지원 특별조치법안에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어음보험제도 시행근거가 마련돼 있으므로 법이 제정되는대로 구체적인 시행시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 서봉수 국제기전 9연승 위업/진로배/중국 마효춘에 불계승

    ◎일·중 대표 연파… 한국우승 견인 서봉수 9단이 진로배 세계바둑최강전에서 파죽의 9연승을 기록하며 한국에 우승컵을 안겨줬다. 서9단은 23일 중국 북경 쿤룬호텔에서 벌어진 제5회 진로배 세계바둑최강전 제3차전 11전에서 중국의 마지막 주자 마 샤오춘(마효춘)9단을 225수만에 흑 불계로 꺾었다.우리나라는 서9단의 연승으로 진로배를 5연패했다. 서9단은 이날 승리로 마9단과의 역대전적을 4승1패로 바꿔놓았으며 이번 대회 최대 연승기록도 세웠다.종전 기록은 일본의 요다 노리모토(의전기기)9단의 5연승(2회대회). 서9단은 연승으로 기본대국료,8판 승리수당,최종승리수당,9연승 상금 등 모두 1억4천2백10만원의 상금을 챙겼다. 이날 바둑은 초반부터 흑을 쥔 서9단의 세력대 마9단의 실리양상으로 흘렀다.중반들어 우하귀에 백 82로 붙이면서 패가 발생,결국 흑 139까지 대바꿔치기가 이루어지면서 흑이 우세를 확보했다.수순중 백 98로 끊은 수가 대착각으로 중앙 언저리로 갔으면 긴 승부였다. 서9단의 연승으로 조훈현,유창혁,이창호 등 우리나라선수들은 대국도 하지 않고 우승하는 영광과 함께 기본상금 2천5백만원을 챙겼다.
  • 김 대통령 청와대서 설연휴/시국수습 구상… 정치권 물갈이 올수도

    ◎검찰수사뒤 국가기강세우기 과제로 6일 청와대는 조용했다.마치 「폭풍전야」같았다.상오에 열린 수석비서관보고회의에서 김영삼 대통령은 한보사태와 관련,짧은 소회를 털어놓았다.김대통령은 『대통령이 된뒤 호텔에서 식사한다든지,골프를 친다든지,개인적 욕심을 자제하고 역사를 향해 뛰어왔다』고 비감에 젖는 듯 했다.이어 『한보사태를 그냥 흘려보내서는 안된다.경제를 살리고 부패를 없애고 인생관과 국가관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의 분위기가 단호하다는 것은 이제 누구나 알고 있다.한 고위관계자는 『한보사태를 철저히 처리하겠다는 의지가 가장 굳은 쪽은 야당도,여당도 아니다.바로 김대통령』이라고 말했다.그는 『김대통령은 본인은 물론,직계 가족중에도 한보사건에 연루된 사람이 없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그럼에도 밑에는 부패고리가 남아있는데 불쾌감을 갖고,진상을 낱낱이 밝히겠다는 결심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보사태와 관련,앞으로 국면전개를 두 부분으로 나눠 볼 수 있다. 첫째는 검찰수사다.「국민이 납득할만한 조치」가 취해지리라고 청와대관계자는 장담한다.결과적으로 정치권 물갈이나 세대교체,대선후보군 압축 효과가 나올수 있으나 여권 핵심이 의도적으로 일을 만들어가는 것 같지는 않다. 둘째는,검찰수사가 끝난뒤 민심수습과 국가기강을 바로잡는 과제가 남아 있다.오는 25일 김대통령은 취임 4주년을 맞는다.청와대측은 검찰수사가 그때까지 결말을 맺기를 기대하고 있다.김대통령이 취임 4주년에 즈음해 국민들에게 입장을 표명하고 새출발을 선언하면 모양이 좋기 때문이다. 김대통령은 「정치9단」이다.시국수습책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내부실천에 들어갔을 수도 있다.김대통령이 신한국당 일각에서 거론되는 당정 면모일신,대선후보 조기가시화를 수용할지는 아직 유동적이다. 김대통령은 7일부터 시작되는 설연휴를 이례적으로 청와대에서 보낸다.김광일 비서실장을 비롯한 수석진들도 서울에서 「비상대기」할 예정이다.김대통령의 「설 구상」이 주목된다.
  • 서봉수 9단 8연승/진로배 세계바둑

    서봉수 9단이 진로배 세계바둑최강전 연승가도를 질주하고 있다. 서9단은 31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5회 진로배 세계바둑최강전 2차전 제9국에서 일본의 요다 노리모토(의전기기) 9단을 맞아 274수만에 흑으로 반집승을 거뒀다.
  • 서봉수 9단 7연승/진로배 바둑

    「된장 바둑」 서봉수 9단이 진로배에서 7연승을 달렸다. 한국의 두번째 주자인 서9단은 30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벌어진 제5회 진로배 세계바둑최강전 제2차전 9번째 대국에서 중국의 조대원9단을 맞아 2백94수만에 백 3집반승을 거두고 7연승,5만달러의 연승상금을 확보했다.
  • 서봉수 진로배 6연승/기전 최다연승 기록

    서봉수 9단이 진로배에서 6연승을 거두며 이 기전 최다연승 기록을 세웠다. 서9단은 28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벌어진 제5회 진로배 세계바둑최강전 제2차전 제8국에서 일본의 왕리청(왕입성) 9단을 맞아 1백93수만에 흑으로 불계승했다. 이로써 서9단은 진로배 사상 최다승을 거두며 연승상금 4만 달러를 확보했다.
  • 서봉수 9단 5연승/제5회 진로배 바둑

    한국의 서봉수 9단이 진로배 세계바둑최강전에서 5연승을 기록하며 상금 3만달러를 확보했다. 서9단은 27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5회 진로배 세계바둑최강전 제2차전 제7국에서 중국의 천린신 9단을 맞아 251수만에 흑으로 불계승했다.
  • 신예 김영환 8강 “이변”/동양증권배 세계바둑

    ◎이창호·조훈현도 함께 신예 김영환 4단이 9일 서울 여의도 동양증권 사옥에 열린 제8기 동양증권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본선 2회전에서 중국의 류샤오광(류소광) 9단을 격파하고 8강에 올라 이번대회 최대의 파란을 일으켰다. 한국바둑의 간판 이창호 9단과 조훈현 9단도 일본의 가토 마사오(가등정부) 9단과 왕리청(왕입성) 9단을 각각 물리치고 8강에 안착했다. 김4단은 이날 대국에서 류샤오광 9단에 308수의 대접전 끝에 흑으로 3집반승,국제기전 첫8강에 올랐다.
  • 술취한 세밑(외언내언)

    청록파 시인이자 당대의 주성으로 꼽힌 조지훈(1920∼1968)은 술을 마시는 격조와 스타일,주량등을 따져서 술꾼을 9단으로 분류했다. 그에 따르면 술을 취미로 마시는 애주의 경지는 주도 1단,술의 미에 반한 기주의 경지는 주객 2단,술의 진경을 체득한 탐주의 경지는 주호 3단,주도를 수련하는 폭주의 경지는 주광 4단,주도 삼매에 든 장주의 경지는 주선 5단,술을 아끼고 인정을 아끼는 석주의 경지는 주현 6단,마셔도 그만 안마셔도 그만 술과 더불어 유유자적하는 낙주의 경지는 주성 7단,술을 보고 즐거워 하되 이미 마실 수 없는 관주의 경지는 주종 8단,술로 인해 다른 술세상으로 떠나게 된 폐주가 마지막 9단이다. 한 술좌석에서 조시인은 그가 4단으로밖에 인정하지 않은 후배시인 김관식(1934∼1970)이 행패를 부리자 따귀 한대로 기강을 잡았다.김시인도 비록 주광이었지만 유단자답게 다소곳이 주성의 질책을 받았다는 일화가 전한다. 조시인이 술취한 오늘의 세밑풍경을 본다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 궁금하다.망년회를 빙자하여 인사불성으로 술을 마시고 토하고 싸우고 쓰러지는 사람들에게 그는 자신의 주도 단수를 적용하는 것도 불쾌하게 여길듯 싶다.불경기에 명예퇴직의 삭풍까지 겹쳐 올 세밑이 유난히 춥다고 하지만 술로 스트레스를 푸는데는 한계가 있는 법.언제부터인가 무의미한 관습으로 굳어진,망년회라는 이름의 세밑 술 터널은 그 터널에 들어간 사람을 깜깜한 공허의 블랙홀로 이끌 뿐이다. 그 블랙홀속에는 고등학교 입학시험 1백일전에 술을 마시는 해괴한 「백일주」풍습을 지닌 중학생도 빠져 있고 음주인구가 44.6%(통계청 집계)에 이른다는 여성도 빠져있다.결국 여고생의 과음으로 인한 사망소식 까지 들려 온다.안타까운 일이다.
  • 이창호­유창혁 결승 격돌/제1회 LG배 바둑

    이창호 9단과 유창혁 9단이 우승상금 2억원이 걸린 LG배 초대 우승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이 9단은 1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벌어진 제1회 LG배 준결승에서 중국의 마샤오춘(마효춘) 9단을 맞아 166수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고 대망의 결승에 진출했다. 류 9단도 같은 장소에서 열린 대국에서 신세대 돌풍의 주역 최명훈 9단과 접전을 벌인 끝에 백으로 249수만에 3집반승하며 역시 결승에 올랐다.
  • 무기도입 사후관리 강화/당정,비리방지책 추진

    ◎중개상­외국업체 연대책임 지도록 정부와 신한국당은 13일 방위력개선사업과 관련한 각종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무기중개상이 계약이행과 사후관리과정에서 외국업체와 연대책임을 지도록 등록기준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또 무기획득절차를 현재의 9단계에서 6단계로 줄이고 군과 합참본부·국방부간의 명확한 책임한계설정으로 비리발생시 관련자 처벌대상을 명확히 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여의도 신한국당 당사에서 김기수제1정조위원장과 국방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군비리방지책을 추진키로 했다. 당정은 회의에서 방위력개선을 위해 장기적으로 국내 개발이 가능한 무기를 가급적 확대하고 무기개발에 따른 예산책정 등에 실명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 이창호 9관왕/천원전 초대타이틀 획득/스승 조훈현에 3승2패

    이창호 9단이 제1기 박카스배 천원전 타이틀을 따내며 국내바둑 9관왕에 올랐다. 이9단은 13일 한국기원에서 벌어진 박카스배 천원전 결승 5번기 제5국에서 조훈현 9단을 맞아 흑으로 219수만에 불계승을 거둬 천원타이틀 초대 보유자가 됐다.
  • 무기구매 투명성 높였다(사설)

    국방장관의 구속사태까지 몰고온 고질적인 군의 군수비리를 없애보려는 의지에서 국방부가 무기체계획득절차개선안을 만들어 10일 발표했다. 개선안의 골자는 ▲획득결정과정을 현재의 9단계에서 6단계로 줄이고 ▲무기구입에 공개입찰제를 도입하며 ▲국방장관 산하에 방위사업실장(차관보급)제를 신설하는 것 등이다.이번 개선안은 무엇보다 도입단계를 3단계 줄여 무기구입기간과 단계에서 군살을 빼고 사업실장을 두어 책임의 소재를 보다 분명히 했다는 점에서 평가할 만하다.또 특수분야를 제외하고는 최종구입결정을 현재의 협의회방식에서 공개경쟁입찰방식으로 바꾼 것은 투명성제고란 점에서 획기적이라 할 수 있다. 군수비리의 뿌리는 비공개성과 복잡한 도입체계에 있었다.지금까지 한국의 무기구입과정은 철저히 비밀에 가려져 있었고 단계가 복잡해 비리와의 결탁여지가 많았다.효율성에서도 자주 문제가 돼왔다.그런 점에서 이번 개선안은 효율성과 투명성·책임성 등에서 다같이 크게 보완된 것이라 할 수 있다. 특히 획득절차의 간소화로 전력화기간이 4∼5년에서 2∼3년으로 단축된 것은 군사무기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추세에서 적절한 조치라 할 수 있다.그러나 개선안 문제제기 때 나온 민간전문인력의 양성이나 활용방안 등이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은 것은 유감이다.개선안은 각군에서 최우수인력을 군수분야에 배치하겠다고 하고 있으나 군인력은 수시로 전속이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전문분야는 민간전문가가 지속적으로 담당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또 이번 개선안은 불과 40여일만에 나온 것으로 다소 서두른 느낌이 없지 않다.앞으로도 보완해야 할 부분이 없지 않을 것이다.군수문제는 군전력과 직결돼 있다.특히 현대전에서는 무기체계의 중요성이 날로 증대해가고 있다.공청회도 열고 선진외국의 제도도 연구해가며 계속해서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다.
  • 군 무기구입절차 대폭 간소화/국방부 발표

    ◎6단계로 축소… 전과정 공개 국방부는 10일 군의 무기획득절차를 통폐합,전력화 기간을 1∼2년 줄이고 무기획득의 모든 과정을 공개하는 것을 골자로 「방위력 개선사업 제도개선안」을 보고하고 김영삼대통령의 재가를 받았다. 개선안에 따르면 9단계인 무기체계 획득절차를 6단계로,무기획득에 필요한 문서체계를 10개에서 5개로 각각 줄이고 각 군에서 시행하던 시험평가도합참의 책임아래 실시하는 등 각 군과 합참,국방부의 업무한계를 명확히 했다. 기종 결정때 위원들의 자의적 판단에 따르던 「협의회」방식 대신 공개입찰제를 도입,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 개발인원과 기간,예산을 실명화해 적절한 시기에 개발목표에 이를 수 있도록 했다. 또 책임한계를 설정하기 위해 국방부 사업조정관 등 4개 부서에 흩어져 있던 무기평가 및 분석기능을 합쳐 독립적인 평가분석 기능이 이루어지도록 장·차관 직속으로 「전력분석평가관」을 두기로 했다.
  • DJ·JP/공조­견제 양동작전

    ◎합동 송년행사… 협력관계 대외과시/대선겨냥 선거법개정 차별화 전략 「목동회동」 이후 DJ(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JP(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양동작전」은 자못 흥미롭다.「협력과 견제」라는 이중포석으로 「대권고지」에 오르려는 이들의 전략은 정치9단으로서의 진면목을 여과없이 보여준다. 우선 「2인3각」으로 대권가도에 들어선 이들은 무엇보다 「공동보조」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위해 양당은 「합동 송년의 밤」을 준비중이다. DJ와 JP의 「텃밭 교환방문」도 의미심장하다.송년의 밤이나 골프회동이 양당 인사의 단합을 겨냥했다면 텃밭교환방문은 「표결집」을 위한 지역주민 설득용으로 볼수 있다.최근 JP는 전북 전주를 방문,국민회의 소속인 유종근지사에게 새만금개발사업 등 숙원사업에 대한 협조를 약속했다.DJ도 이달초 충남 대전을 방문,지역지도자들을 만날 계획이다. 그러나 「단일후보」에 와서는 한치 양보가 없다.당의 사활이 걸린 「단일후보 쟁취」를 위한 기세싸움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30일 국민회의는 자민련과 사전상의없이 「예결위 정상운영」을 결정했다.국민들의 반발에 직면한 선거사범의 공소시효도 6개월로 환원했다.모두 DJ의 지시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JP에 대한 「차별화전략」과 무관치 않다.또 각종 여론조사를 통해 『야권단일후보로 김대중 총재가 60% 이상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JP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JP는 최근 『내가 만약 집권하면 15대 국회 나머지 임기말 2년3개월동안 내각책임제를 만들고 그만두겠다』며 DJ의 심기를 건드렸다.당보를 통해 「JP가 단일후보가 돼야하는 이유」라는 연재물을 내보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 존 웰치 회장이 이끄는 GE의 경영혁신(고비용을 깨자:9)

    ◎“세계최고 아닌 업종은 과감히 버려라”/350개 생산·사업시설 13개 본부로 통합/15년만에 20만명 감축… 순익 4.4배 늘어 매출액 등을 우리 돈으로 환산하다 보면 저절로 공룡을 연상시키는 미 대기업들.이들은 십여년 전부터 저마다 제 몸무게에 눌려 멸종한 공룡의 운명을 피하는 처방을 내리느라 바쁘다. 90년대초 경제전문지 포천이 GM·IBM·시어즈 등을 가리키며 「말기 공룡인가」하고 회의를 표시한 이래 이런 노력은 가속화하고 있다.GM과 IBM은 지난 10여년의 경영혁신을 통해 장래에 대한 의구심보다는 전성기 공룡 위치에 대한 경외감에 더 시선을 쏠리게 하는데 성공했다.제너럴 일렉트릭과 이 회사의 존 웰치 회장은 이에 관한 한 모두를 압도한다. 간단히 GE로 불리는 제너럴 일렉트릭은 그러면 그 어떤 기업보다 공룡적 멸종직전까지 몰렸다가 극적으로 기사회생이라도 한 것일까. ○제조공장 26국 250개 제조공장만도 26개국 250여개에 달하고 미국내 소속 법인체가 60개가 넘는 GE는 코네티컷주의 이름 없는 교외에 세워진 아담한 건물을 총본부로 삼고 있다.이곳 홍보책임자인 테드 마이어씨는 GE는 실제 큰 위기를 당한 적이 없다면서 『오히려 1896년부터 15개 우량주에서 산출해오는 다우존스 공업평균주가지수의 유일한 현존 창설멤버』라고 말한다.미 일류기업의 대명사로 통하는 포천선정 500대 리스트에는 한해도 거르지 않고 톱10에 들어왔다.이처럼 1892년 창립이래 큰 위기 없이 순항한 드문 전통으로 이미 성가를 누린 GE는 1981년 웰치 회장의 취임과 함께 이곳에 휘몰아친 경영혁신으로 전례없는 각광을 받고 있다. 웰치 회장의 리스트럭처링(구조개조)은 선구자적이기도 하지만 내용이 혁명적인 까닭에 주목된다.이는 GE의 홍보책임자가 강조하기 전에 이미 미국의 유수한 학자들이 역설한 대목이다.대기업 리스트럭처링은 따지고 보면 망조의 공룡이 되지 않고 매출액과 순이익의 몸체를 끊임없이 불려나갈 수 있는 처방전을 마련하는 것이다.GE 웰치 회장의 혁명적 처방은 무엇인가. ○새 경영모토는 「스몰」 웰치의 처방은 비밀스러운 약 처방전보다는 누구에게나 공개된 훈화에 더 가깝다.이곳 총본부의 임직원을 붙들고 GE의 새 경영모토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장황한 설명이 이어지지만 결국 「스몰」이란 말로 귀착된다.몸은 거대하되 작은 기업의 정신으로 일하라. 작은 정신을 알기 위해 먼저 GE의 큰 몸체를 살필 필요가 있다.GE의 95년도 총매출액은 7백억달러(한화 58조원)로 지난해 우리나라 일반예산과 맞먹는다.매출액순위로는 미국에서 IBM과 6∼7위를 다투는데 GE가 미국에선 매우 드문 비단일업종전문의 다각사업체란 점이 특이하다.상호의 「일렉트릭」은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의 전구와 관련된 것으로 GE는 65센트짜리 전구에서부터 비행기엔진,200t 기관차,고급의료기기는 물론 냉장고·세탁기,그리고 방송(NBC)·종합금융서비스를 취급업종으로 아우르고 있다.특정지배주주만 없을 뿐 한국의 재벌그룹과 아주 유사하다.세계에서 가장 큰 복합·다각업체인 GE는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기업으로도 일컬어진다. 이런 GE에게 웰치 회장은 소규모회사의 헝그리정신과 스피드를 요구했다.미시간대 노엘 티시 경영학교수는 GE 경영혁신에관한 저서에서 「소인국의 정신과 가치를 가져야만 걸리버기업은 살아남는다」는 게 웰치의 믿음이라고 말한다.그가 최고경영자로 취임할 당시 GE에 무슨 문제가 있다는 소리는 거의 없었는데도 그는 GE 내부에 잔뜩 낀 비겟살에 커다란 위기의식을 느꼈다.세계화추세로 한층 첨예해질 국제경쟁에서 GE를 뒤뚱거리게 할 암적 잠재요소로 파악한 것이다. 먼저 세계시장에서 1위와 2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없는 업종은 과감히 팔아치웠다.현재까지 1백10억달러어치의 사업을 매각했고 대신 2백60억달러상당의 유망한 사업부문을 사들였다.350개로 분기되어 있던 생산·사업시설을 세계 1∼2위 조건과 관련,13개 사업본부로 통괄시켰다. 웰치 회장이 타깃으로 삼은 비겟살은 중요결정을 지연시키고 일반·현장직원의 자발성을 가로막는 관료주의,그리고 팽배해진 인력이었다.최고경영자와 제일 아래 현장라인과의 보고계통을 「결혼축하 케이크」처럼 9단계에 이르던 것을 4∼6단계로 줄였으며 급여체계도 29등급에서 5등급으로 단순화했다. ○기존 규정집 모두 소각 웰치 회장은 『누구 위에 서려는 「보스」요소를 뿌리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티시 교수에 따르면 웰치 회장의 혁신은 일거에 거의 강제적으로 집행돼 마치 혁명을 방불케 했는데 내부 저항세력의 기를 죽이기 위해 당시 회사내 게슈타포로 불리던 회계부서의 힘을 무력화했고 사안이 생길 때마다 들춰보던 기존 규정집을 몽땅 불태워버렸다. ○지난해 순이익 66억불 스피드를 위해 작게 생각하고자 하는 웰치 회장이 인원감축에 나서지 않을 리 없다.81년 당시 42만명에 달하던 GE 총인력은 15년 뒤인 현재 22만명으로 줄었다.20만명이 감축된 것인데 점진적으로 이뤄지고 사업체양도로 주인이 바뀐 경우가 상당수다.88년부터 7년새 17만명을 해고한 IBM,90년대 들어 7만명을 줄인 GM에 대해 회사를 살리기 위해 어쩔수 없었다고 수긍하면서도 기업침체를 사전에 예방하지 못한데 대한 비난이 높다.반면 GE의 인원감축을 비난하는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GE의 다운사이징이 대증요법이 아니라 장기안목에서 이뤄진 결과다. 웰치 회장의 경영혁신이 혁명으로 묘사되고평가받는 것은,그러나 대대적 인원감축 때문이 아니다.조직내 관료주의와 무사안일주의를 타파하고,합숙토론을 통해 문제를 즉시해결하는 「워크아웃」 등으로 모든 직원이 자발적으로 아이디어와 의견을 낼 수 있는 분위기와 환경을 조성한 데 있다고 학자는 입을 모은다. GE는 지난해 순이익으로 66억달러를 올렸다.웰치 회장의 경영혁신이 계속된 지난 15년동안 GE는 매출액이 2.7배,순이익이 4.4배 커졌다.특히 81년 1백30억달러로 미 11위이던 GE의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현재 1천6백억달러로 전세계시장 통틀어 1등이다.
  • 유창혁 준우승/요다에 1승2패/삼성화재배 세계바둑

    제1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의 유창혁 9단이 일본의 요다 노리모토(의전기기) 9단에게 아깝게 져 첫 패권을 차지하는데 실패했다. 29일 서울 호텔신라 영빈관에서 벌어진 대회 결승 3번기 제3국에서 유9단은 혹을 쥐고 296수만에 요다 9다에 1집반을 져 1승2패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 DJP라는 이인삼각(김호준 정치평론)

    DJP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DJ)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JP)의 공조체제를 뜻하는 영문약자다.아직은 많은 사람들에게 낯설기만한 신조어이지만 정치권에서는 야권의 차기 대통령후보 단일화 논의가 조기에 표면화되면서 유행어처럼 회자되고 있다. DJP라는 약어대로라면 그 어순이 시사하듯이 두 당의 대통령 후보 단일화는 DJ로 결말나는 것을 뜻한다.물론 아직까지 이것은 국민회의의 희망사항일 뿐이다.그렇게 해서 DJ가 차기대권을 거머쥘 경우 각료직을 국민회의 6·자민련 4의 비율로 배분하고 자민련의 내각제 개헌론을 수용할 것이라는 식의 구체적인 협상조건까지 국민회의 쪽에선 나돈다. 그러나 자민련 쪽의 주장은 전혀 다르다.내년 대선에서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루자면 JP가 대권후보가 되고 DJ는 킹 메이커가 돼야한다는 것이다.또한 DJP란 용어를 희석시키려는듯 JP가 바로 차기 대통령이라는 의미의 신조어 JPK(Just President of Korea)를 만들어서 전파시키고 있다. 야당후보 단일화 문제는 대선때만 되면 으레 나오는 정치권의 단골메뉴다.그러나 한번도 제대로 성사된 적이 없는 「비원의 꿈」이기도 하다.두 김총재간의 후보단일화 협상이 언제 어떻게 끝날지는 지금으로선 예측하기 어려운 문제다.다만 두사람의 질긴 성미로 보아 성공여부에 관계없이 오래 끌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주적」인 여당후보가 부상하지 않아 두 김씨를 놓고 상대적 우위를 가름할 길도 없어 더욱 그렇다. 대선을 1년1개월이나 앞두고 공론화가 시작된 DJ와 JP간의 이번 단일화 논의는 그 시기가 과거에 비해 무척 빠르다는데 특징이 있다.이번엔 기어코 정권교체를 이뤄야겠다는 두 김씨의 집념이 강한 때문인지,아니면 단일화를 서둘지 않을 경우 선거도 치르기전에 둘다 몰락할지 모른다는 위기의식의 발로인지,그 의도에 관해서는 좀 더 분석이 필요할 것 같다.또한 어차피 안될 단일화라면 일찌감치 정리하고 넘어가는 것이 낫겠다는 정치9단들의 치밀한 계산이 단일화 논의를 조기화시켰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야당의 두 김총재에게는 지난 봄의 4·11총선이 악몽이었을 것이다.4·11총선을 15대 대선의 전초전이었다고 가정한다면 두김씨는 당시 이회창·박찬종씨로 상징된 여당의 젊은 가상후보에게 여지없이 패했다고 볼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지역연고주의 투표성향이 약한 수도권에서의 야당 패배는 대권주자로서의 두김씨의 재기 가능성을 사실상 거부하는 것이나 다름 없었다.그후 두김씨는 당내에서 당면할 역경을 공조와 대여 강경투쟁으로 극복해 나갔지만 민심을 돌리는 결정적 전기는 아직까지 잡지못한 상태다. 두 김씨 사이에 봉합이 이뤄진다면 야권의 세를 불리는 큰 계기가 될것은 분명하다.그러나 그 세 확대가 당선권까지 미칠지는 두고 볼 일이다.특히 두 김씨가 후보단일화를 이루더라도 아직 얼굴조차 드러나지 않은 여당 후보와 백중의 경쟁을 벌일 것이라는 최근의 몇몇 여론조사 결과는 시사하는 바가 많다.70 고령인 두 김씨의 2인3각이 무슨 돌파력을 발휘하겠느냐는 회의론도 그런 여론조사 결과와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두 김씨는 후보단일화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각기 논리개발과 세몰이에 골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지금 두 김씨가 무엇보다 중시할 것은 DJP나 JPK에 대해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느냐는 점이다.두 김씨간의 후보 단일화를 나라와 국민을 위한 결단이라고 찬양할 것인지,아니면 권력 나눠먹기용 야합이라고 냉소할 것인지를 헤아릴 필요가 있다.그렇지 않을 경우 김치국부터 마신 우스운 꼴이 될지 모른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추구하는 정치체제가 대통령제와 내각제로 구분되듯이 정치적 목표가 다르다.또 JP는 출발부터 보수주의 본산임을 자처하고,DJ는 『이젠 개혁적 보수주의자로 변했다』고 말하는데서 알수 있듯이 색깔도 틀리다.이처럼 이념과 색깔이 다른 두 정당이 후보단일화를 이루겠다면 그 성격과 방법부터 규정하고 자신들의 집권 당위성을 납득시킬수 있어야 한다.특히 자민련의 경우 대선에 임하려면 내각제 당론부터 정리해야 할 것이다.JP가 되면 자민당식으로,DJ가 되면 국민회의 식으로 하겠다는 것은 국민더러는 무조건 따라오라는 국민경시밖에 안된다.막연하게 정권교체를 주장하거나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 식의 독선은 국민에게 설득력을 갖지 못한다. 그런 점에서 후보 단일화는 밀실흥정이 아니라 공개적이고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결정되는게 바람직할 것이다.두 김씨의 대권집념이 그런 미덕의 발휘를 허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논설위원 실장〉
  • 유창혁·일 요다 1승1패/삼성화재배 세계바둑 결승

    2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선수권대회 결승3번기 제2국에서 유창혁 9단이 일본의 요다 노리모토(의전기기) 9단을 맞아 분전했으나 264수만에 백으로 1집반 졌다. 이로써 두 기사는 1대1의 전적을 안고 2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제3국에서 최종승부를 가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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