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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2국)] 타이완의 저우쥔신 LG배 우승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2국)] 타이완의 저우쥔신 LG배 우승

    제3보(33∼59) 타이완의 일인자 저우쥔신 9단이 중국의 강호 후야오위 8단을 물리치고 LG배 세계기왕전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 3번기 1국을 흑불계로 이긴 저우쥔신 9단은 2국에서 반집 역전패를 당했으나 22일 벌어진 최종 3국을 다시 반집으로 되갚아 고국에 첫번째 세계대회 우승컵을 안겼다. 그동안 한·중·일에 밀려 바둑의 변방국으로 치부되던 타이완은 이 한번의 쾌거로 전국적인 바둑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전보 ▲의 걸침이 축머리로 작용해 흑33으로 나오는 수가 가능해졌다. 이때 백이 34로 씌운 것이 가벼운 행마. 돌을 버리는 것이 아까워 이런 장면에서 전투를 벌이는 것은 무모하기 짝이 없다. 백이 36까지만 교환을 하고 손을 돌린 것도 백34와 같은 맥락이다. 어차피 하변은 흑집으로 굳어졌으니 백돌 몇점이 더 잡히는 것은 끝내기에 불과하다는 판단이다. 백38의 걸침에 41,43으로 붙여 끊은 것은 이런 장면에서 흔히 등장하는 상용의 수법. 만일 <참고도1>과 같이 흑1로 뛰는 것은 백이 2로 따라 나가 A,B 등이 다급해진다.43으로 끊긴 이상 백56까지는 필연의 수순. 이 장면에서 잠시 숙고를 하던 안영길 5단은 실전 57로 단수치고 말았지만 사실 <참고도2> 흑1로 끊어 백의 응수를 물어보는 것도 일책이었다. 백이 손해를 안 보기 위해서는 백2로 흑 한점을 잡아야 하는데 그러면 백14까지의 복잡한 수순을 거쳐 엄청난 바꿔치기가 벌어지게 된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2회전(2국)] 국수(國手)의 신인왕 도전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2회전(2국)] 국수(國手)의 신인왕 도전

    제1보(1∼13) 이창호 9단을 3대1로 물리치고 국수 타이틀을 거머쥔 윤준상 4단과 안영길 5단의 본선 2회전 두번째 대국이다. 윤준상 4단은 과거 대마사냥꾼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난전을 즐기는 기풍이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유연함까지 겸비해 정상급 기사로서 손색이 없는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1987년생으로 아직 만 20살이 안 된 어린 나이지만 바둑내용만큼은 환갑이 지난 노인들의 그것을 보는 듯하다. 안영길 5단은 연구생 시절 출중한 실력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입단의 관문을 통과하지 못해 애를 태우다 18세라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프로에 입문했다. 그러나 그간의 시련이 결코 헛된 것이 아니었음을 증명하듯 입단하자마자 파죽의 18연승을 달려 한풀이를 했다. 얼마 전까지 군복을 입고 한국기원에 출입하던 모습이 눈에 선한데 어느새 제대를 하고 서서히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다. 백8의 걸침에 대해 흑이 9로 응수한 것은 가장 온건한 수법. 급전을 피해 장기전으로 국면을 이끌겠다는 뜻이다. 좀더 적극적으로 판을 짜고 싶다면 흑은 <참고도1> 흑1처럼 둘 수도 있다. 이하 15까지가 정형화된 수순. 한참이나 유행을 타던 소위 포석의 정석인데 어느새 자취를 감추었다. 최근에는 다시 실전과 같은 형태로 복귀하고 있다. 흑13으로 들여다보고 백이 14로 이은 장면까지는 예정된 수순. 여기서 흑이 15로 손을 돌린 점이 독특하다. 백이 실전처럼 이었을 경우에는 <참고도2> 흑2로 받는 것이 보통이다. 만일 백이 1 대신 A로 받으면 나중에 흑이 1로 뚫고 나오는 약점이 있어 흑2를 생략한 채 우상귀로 달려갈 수 있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1국)] 조치훈,생애 70번째 타이틀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1국)] 조치훈,생애 70번째 타이틀

    총보(1∼163) 조치훈 9단이 일본 TV속기전인 NHK배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생애 70번째 타이틀 획득에 성공했다. 조치훈 9단은 18일 NHK TV에서 방영된 제54기 NHK배 결승전에서 일본 관서기원의 강자 유키 사토시 9단에게 흑3집반승을 거두었다. 지난 43기 결승에서 고바야시 사토로 9단을 누르고 우승컵을 차지한 이래 11년만이다. 얼마 전 열렸던 십단전 도전5번기 1국에서도 일본 랭킹 1위의 도전자 야마시타 게이코 9단을 물리치고 서전을 장식했던 조치훈 9단(1956년생)은 50을 넘긴 나이에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전보에서 설명한 대로 흑의 대마가 완생을 하면서 승부도 끝이 났다. 백이 잡으러 가지 못한 이유가 바로 <참고도1>. 흑4가 선수로 들어 흑6의 쌍립이 성립한 탓인데(이후 A,B의 절단이 맞보기다.) 만일 백이 흑4에서 손을 빼고 <참고도2> 백1 등으로 공격하는 것은 어떻게 될까? 그것 역시 흑이 2,4로 끊은 다음 6의 연단수가 성립하게 되어 백이 안되는 그림이다. 이 바둑은 전영규 초단의 기세가 국면전반을 압도했으나 결국 이영구 6단의 노련미가 간발의 차로 승리를 얻어냈다. 이로써 이영구 6단은 2회전에 진출한 기사 중 가장 먼저 8강 고지에 올랐다. 163수 끝, 흑불계승 (제한시간 각10분, 초읽기 40초 3회, 덤6집반)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2회전] 좁혀진 사활 문제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2회전] 좁혀진 사활 문제

    제15보(139∼148) 이창호 9단은 돌다리를 두드려 보고도 건너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수를 내는 것에는 항상 착각이라는 함정이 도사리고 있기에 이창호 9단은 탁월한 계산력을 바탕으로 좀더 안전하게 이기는 길을 선택하는 것이다. 이와 정반대의 기풍이라면 조치훈 9단이 아닐까 싶다. 조9단은 항상 그 장면에서 최선, 최강의 수를 찾으려고 노력한다. 형세판단이라는 허울아래 비겁한 작전을 쓰는 것을 스스로 용납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바둑을 두고 있는 전영규 초단도 조치훈 9단을 연상시킨다. 오직 자신의 수 읽기만을 믿은 채 외줄타기를 감행하고 있다. 139는 일단 안형의 급소. 이제 흑도 상당히 탄력이 붙은 모습이다.142는 시간 연장책으로 둔 것이지만 상당한 악수.<참고도1>을 보자. 백이 모두 잡힌 것으로 보였던 우변은 백1로 밀어가는 뒷맛이 남아있었다. 이하 백7까지 손 따라 두는 것은 중앙 흑이 모두 잡히기 때문에 흑도 백3때 7로 따내는 정도로 만족해야 한다. 전영규 초단이 우변의 수를 간과한 것은 초읽기에 몰린 탓도 있지만 중앙 흑대마를 잡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흑145는 백이 146으로 따내게 해주어 두기 싫은 교환. 그러나 이 수로써 삶이 보장된다면 사소한 손해쯤은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 148로 막은 것 역시 절대점. 손을 빼면 <참고도2>에서 보듯 흑1,3으로 패를 걸어오는 수단이 겁난다. 이제 사활 문제의 범위가 상당히 좁혀졌다. 흑으로서는 상변과 중앙에서 각각 한집을 만들어야 한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1국)] 프로기사 야구단 흑백스톤스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1국)] 프로기사 야구단 흑백스톤스

    제12보(110~118) 2007 연예인 야구리그가 18일 개막한다는 소식이다. 연예인 야구리그는 각계각층의 인기인들이 8개 팀을 꾸려 리그전을 치르는 것인데 이 중에는 이창호 9단, 최철한 9단 등 유명 프로기사들이 주축이 된‘흑백스톤스’라는 팀도 출전한다. 10대 후반 또는 20대 초반의 젊은 기사들을 보유하고 있는 흑백스톤스는 공격력과 주자플레이에서는 수준급의 실력을 보이지만 투수력이 약한 것이 아킬레스건. 한종진 7단을 비롯한 몇몇 에이스들이 부진을 보이면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는 약점이 있다. 그러나 프로기사들답게 순간적인 집중력과 판단력에서는 탁월한 능력을 보인다는 것이 주변의 평가다.110의 빈삼각은 굴욕적인 형태지만 흑대마를 공격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 또한 111의 차단을 노리고 있어 선수이기도 하다. 흑으로서도 연결을 한 다음 113으로 뛰는 것까지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이때 114로 단수친 것이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독수. 중앙 흑대마를 모두 잡으러 가겠다는 선전포고나 다름없다. 백은 <참고도1> 백1로 끊는 것이 무난한 수순이다. 이하 백7까지의 수순대로 진행되면 우변에서 큰 수가 나고 만다. 따라서 흑은 백이 3으로 이은 장면에서 <참고도2> 흑4로 후퇴해야 한다. 이런저런 우변의 뒷맛을 모두 없앤 전영규 초단은 이제 대마사활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1국)] 이창호,벼랑 끝 기사회생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1국)] 이창호,벼랑 끝 기사회생

    제11보(103∼109) 이창호 9단이 2판을 져 막판에 몰렸던 국수전 결선에서 도전자 윤준상 4단에게 반격의 1승을 거두었다.12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국수전 3국에서 이창호 9단은 224수만에 백으로 불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이창호 9단이 완봉패를 당하며 국수 타이틀을 내주게 되는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다. 비록 패하기는 했지만 도전자 윤준상 4단은 중반 무렵까지 국면을 압도해 이창호 9단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대국이 열린 중국 우한 라마다호텔에는 공개해설장도 마련되었는데 400여명의 중국 바둑팬들이 몰려들어 중국에서 이창호 9단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103으로 붙인 수는 일단 타개의 맥점이다. 이때 백도 104로 느는 것이 정수다. 섣불리 젖히거나 하는 것은 흑에게 리듬만 허용할 뿐이다. 그런데 중앙접전을 벌이던 중 흑이 기민하게 105를 선수하자 우변의 양상이 완전히 달라졌다. 이제는 백이 <참고도1>의 백1을 두더라도 흑10까지 기분 좋은 회돌이를 당하게 된다. 중앙에 통통하게 몇집을 내며 바꿔치기를 한 이전 참고도와는 비교가 안 된다. 이른바 생불여사의 결과다. 백이 109의 두점머리를 허용하며 108로 흑 한점을 잡아 둔 것은 사연이 있다. 보통은 <참고도2> 백1로 늘어두는 것이지만 그러면 흑이 2,4,6 등으로 반격하는 것이 두렵다. 백으로서는 목에 걸린 가시를 제거한 셈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1국)] 36세 입단,49세 첫번째 본선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1국)] 36세 입단,49세 첫번째 본선

    제10보(90∼102) 49세의 노장 김석흥 3단이 입단 13년 만에 본선진출에 성공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9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회 지지옥션배 예선결승에서 김석흥 3단은 강호 장주주 9단을 꺾고 생애 처음 본선무대에 이름을 올렸다. 아마 시절에도 철저한 무명이었던 김석흥 3단은 94년 입단대회에서 파란을 일으키며 36세라는 늦은 나이에 프로에 입문했다. 당시 입단 결정국의 상대는 바로 12세의 천재소년 이세돌이었다. 김석흥 3단의 늦깎이 입단이 많은 아마추어 강자들에게 희망을 주었던 것처럼 49세에 첫번째 본선진출한 것도 또한 시니어 프로기사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는 말이 실감나는 김석흥 3단이다. 백이 90,92로 자중한 것은 훗날 중앙 흑대마를 공격하겠다는 뜻이다. 이에 반면을 잠시 응시하던 이영구 6단이 쓴웃음을 지며 93에 붙인다. 무언가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표정인데 이윽고 등장한 흑97은 날카롭기만 하다. 이로써 우변 백대마의 사활이 위태로워졌다. 가장 쉽게 <참고도1>의 백1로 붙이는 것은 흑2,4로 뚫고나와 간단히 백이 잡힌다. 따라서 실전 백98이 최선인데 이6단은 가차없이 101까지 끊어버린다. 계속해서 둔다면 <참고도2>의 진행. 백7까지 백은 우변을 내주고 중앙을 차지하는 바꿔치기가 된다. 이런 뒷맛을 남겨둔 채 전영규 초단은 102로 포문을 열어 공격을 개시한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1국)] 바둑계의 꽃미남 기사들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1국)] 바둑계의 꽃미남 기사들

    제9보(77∼89) 최근에는 연예인뿐만 아니라 스포츠 스타들의 인기도 외모에 의해 많이 좌우되고 있다. 특히‘꽃미남´이라는 신조어가 생긴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남성다움보다는 여성처럼 예쁜 얼굴이 각광받고 있는 것이 요즘의 추세다. 바둑계에서 꽃미남 기사의 원조는 아마도 백성호 9단일 것이다. 올드팬들에게 도전5강의 한축으로 각인되어 있는 백9단은 1956년생으로 어느덧 50을 넘긴 나이다. 그러나 바둑TV 화면에 나오는 백9단의 얼굴은 젊은 시절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듯하다. 신세대 기사들 중에는 안조영 9단, 조한승 9단 등이 대표적인 꽃미남 기사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입단한 기사들 중에는 대국자인 전영규 초단이 단연 돋보인다. 오똑한 콧날에 깊은 눈매가 인상적인 전영규 초단은 훗날 바둑계에 유래가 없는 ‘오빠부대’의 주인공이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흑이 77로 단수쳤을 때 백으로서는 <참고도1>의 백1로 이어 살아두는 것이 보통이다. 백이 실전에서 78로 때려낸 것은 흑2를 선수당하는 것이 싫다는 뜻이다. 흑85로 젖혀간 것이 이영구 6단의 강미를 느끼게 하는 수.89까지 그럴듯하게 모양을 갖추고 나니 흑은 양쪽을 모두 둔 모습이다. 수순 중 87로 <참고도2> 흑1로 느는 것은 백이 연결한 다음 A의 급소가 남는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1국)] 투혼의 승부사 조치훈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1국)] 투혼의 승부사 조치훈

    제8보(66∼76) “승부는 끝나고 나면 운명 같은 것” 제8회 삼성화재배에서 주최측의 지명을 받아 출전한 조치훈 9단이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한 직후 남긴 말이다. 항상 헝클어진 머리, 수건을 입에 물기도 하고, 실수를 할 때마다 자신의 머리를 세게 내려치며 자책하는 투혼의 승부사 조치훈 9단은 언제나 보는 이의 마음을 뭉클하게 한다. 그런 조치훈 9단이 오랜만에 팬들의 곁으로 찾아왔다.8일 벌어진 일본 십단전 도전5번기에서 조치훈 십단은 일본 랭킹 1위의 도전자 야마시타 게이코 9단에 172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고 선취점을 올렸다. 지난 기에도 야마시타 9단의 도전을 물리치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조치훈 9단은 이제 생애 70번째 타이틀 획득에도 한걸음 다가섰다. 백66으로 뛰어 붙인 것은 행마의 요령. 보통은 <참고도1>의 백1로 단수치는 수가 떠오르지만 막상 흑이 2로 잇고 난 다음 후속 수단이 만만치 않다. 예를 들어 가장 알기 쉽게 백3으로 호구치는 것은 흑4로 뻗는 자세가 너무 좋아 백의 불만이다. 백66에 대해 흑이 67로 한발 늦춘 것도 정수다.<참고도2>의 흑1처럼 위로 느는 수는 백에게 4,6으로 뚫고 나오는 리듬을 허용하게 되어 일거에 형세를 그르친다. 실전에서도 백은 똑같은 맥점을 구사했지만 흑의 입장에서 보면 <참고도2>와 실전은 비교할 수 없다. 73으로 먼저 끊어둔 것은 백이 74로 늘도록 강요한 것. 중앙의 모양이 결정된 후에 단수치는 것은 백이 70 한점을 버릴 가능성이 크다. 사실 흑73은 백76으로 잡혀 현실적으로는 손해다. 그러나 현 국면의 포인트는 중앙. 흑은 우변에서 작은 손실을 감수하며 중앙을 노려보고 있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1국)] 적의 급소는 나의 급소다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1국)] 적의 급소는 나의 급소다

    제7보(59∼65) 일본의 강호 고바야시 고이치 9단은 대국 도중 기록자에게 기보용지를 달라고 해서 상대방의 관점에서 수순을 검토해 보는 버릇이 있다. 형세를 보는 시각은 정상급의 기사라 할지라도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는다. 그런 탓에 고바야시 9단도 자신의 바둑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싶었던 것이다. 이에 걸맞은 바둑 격언이 바로‘적의 급소는 나의 급소다.’라는 것이다. 즉, 상대방이 두어서 좋은 곳이면 내가 두어도 좋다는 의미인데, 사활문제에서부터 초중반에 이르기까지 아주 유용하게 쓰일 때가 많다. 대국을 하다 보면 가끔씩 방향감각을 잃고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모를 때가 생긴다. 그런 경우 한번 시야를 돌려 상대방이 두어서 좋은 곳을 찾다보면 의외로 쉽게 호착을 발견할 수 있다. 백60으로 뛴 것은 새털처럼 가벼운 행마이다. 상대방의 세력을 삭감할 때 자주 등장하는 상용수법이다. 이때 흑61로 덮어간 것이 좋은 감각. 아마추어들의 대국이라면 이 장면에서 열의 아홉은 <참고도1>의 흑1 또는 A를 선택할 것이다. 그러면 백2가 중앙일대의 백세력에 날개를 다는 멋진 점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영구 6단도 역으로 61의 곳을 차지한 것이다. 흑63은 가의 굴복을 강요한 수. 백이 64로 젖혀간 것은 최강의 반발이다. 여기서 흑이 당장 <참고도2> 흑1로 끌고나오는 것은 백이 4,6으로 꾹꾹 눌러 막아 성립하지 않는다. 물론 주변 흑의 배석에 따라 흑1은 상당한 노림수로 남게 된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1국)] 백,카운터펀치로 형세 반전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1국)] 백,카운터펀치로 형세 반전

    제6보(54∼58) 전영규 초단은 양재호 바둑도장에서 수학 중이던 2005년 8월, 지옥의 레이스라 불리는 연구생 입단대회를 당당 1위로 통과해 프로면장을 받았다. 과거에는 아무리 기재가 뛰어난 기사라 할지라도 프로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기까지는 일정기간의 수련과정이 필요했다. 그러나 연구생 기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진 요즘에는 프로 9단급의 실력을 갖추어야 입단을 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물론 전영규 초단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좌변을 침투한 흑이 일단은 완생의 형태다. 백54에는 흑55로 붙여 이상이 없다. 유일한 보고인 좌변을 내주어 백의 고전이 예상되는 장면이다. 이때 56으로 막아둔 수가 전영규 초단이 준비하고 있던 카운터펀치였다. 흑이 가로 끼우는 수와 비교할 때 56이 크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문제는 백이 두는 것은 후수이기 때문에 이곳은 흑의 권리로만 생각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좌상귀와 좌변 흑의 사활관계상 백56은 선수였다. 가령, 백56 때 흑이 손을 빼고 <참고도1>의 흑1등을 차지한다면 백은 2로 내려선다. 우상귀 흑은 백A의 치중한방으로 간단히 잡히기 때문에 흑3으로 방비하는 것은 절대다. 여기서 백이 가만히 4로 늘어두면 이하 백8까지 좌변 흑대마의 사활이 위태로워진다. 만일 백2를 생략한 채 <참고도2>처럼 잡으러 가는 것은 B의 약점 때문에 흑6으로 돌려치는 수가 성립하게 되어 흑이 살게 된다. 이제 백은 상변일대에 상당한 집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58을 놓는 전영규 초단의 손맵시가 가볍기만 하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1국)] 이세돌,두달 연속 프로기사 랭킹 1위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1국)] 이세돌,두달 연속 프로기사 랭킹 1위

    제4보(30∼39) 얼마 전 한국기원이 발표한 3월 프로기사 월간랭킹에서 이세돌 9단이 랭킹 포인트 2만 226점으로 두 달 연속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지난 2월 이창호 9단의 14개월 독주를 마감하며 1위에 오른 이세돌 9단은 2월 대국에서도 4전 전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부진설이 나돌던 이창호 9단 역시 파죽의 6연승을 거두고 건재를 과시했으나, 이세돌 9단에 114점 모자란 2만 112점을 기록해 2위에 그쳤다. 3위는 최철한 9단,4위는 박영훈 9단이 차지했다. 흑31과 백32는 소위 대세점이라 불리는 중요한 곳이다. 초반과 중반에 걸쳐 판의 골격을 짜나갈 때 쌍방간에 세력을 키워나갈 수 있는 요처가 있다. 즉, 흑이 두면 흑 세력이 커지고 백이 두면 백 세력이 커지는 세력의 분기점을 일컫는 것인데, 그런 곳을 바로 대세점이라고 한다. 기력이 향상되기 위해서는 대세점을 정확히 찾아내는 훈련도 매우 중요하다. 백30은 <참고도1>처럼 하변을 중시하는 것도 일책이었다. 백30을 둔 이상 32로 붙여가는 점은 당연한 흐름이다. 이후 백38까지 거의 필연적 진행이다. 수순 중 37은 비록 2선이기는 하지만 놓칠 수 없는 요소다. 흑이 손을 뺐다고 가정을 한 것이 <참고도2>. 백이 △로 막게 되면 귀의 사활관계상 백1이 선수로 듣게 된다. 그러면 자연스레 흑▲가 준동하는 맛이 없어져 좌변은 백집으로 굳어진다. 흑39는 이영구 6단이 진작부터 노려오던 곳이다. 평온하던 국면에 파란이 일기 시작한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1국)] 흑 실리,백 세력의 구도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1국)] 흑 실리,백 세력의 구도

    제3보(15∼29) 이영구 6단은 입단 무렵 스승인 권갑용 7단으로부터 유창혁 9단의 뒤를 이을 공격수가 될 것이라는 찬사를 받은 적이 있다. 그만큼 선이 굵고 전투력이 강한 기풍이라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최근에는 전투력에 계산력까지 겸비하면서 더욱 기량이 충실해졌다는 것이 동료기사들의 평가다. 전보의 마지막 수인 백△의 걸침에 대해 흑이 직접 응수하지 않고 좌하귀로 달려간 것은 올바른 방향선택이다. 만일 흑이 가장 알기 쉽게 <참고도1> 흑1,3으로 처리하는 것은 백4,6의 공격을 당하게 되므로 최악의 결과가 된다. 백16 역시 일관된 호흡. 단순히 17에 받아주는 것은 흑이 자연스럽게 하변을 전개해 백△의 위치가 모호해진다.24까지는 정석의 일단락. 흑은 실리를 차지했고 백은 세력을 얻었다. 백26은 상대로 하여금 갈등을 느끼게 만드는 응수타진.<참고도2>에서 보는 것처럼 흑으로서는 흑1, 백2를 교환한 뒤 절호의 대세점인 흑3을 차지할 수도 있다. 좌하귀의 흑은 A가 항상 선수로 듣고 있어서 잡히는 일은 없다. 물론 백에게 추궁을 당하게 되면 간신히 두집을 내고 살아야 하는 아픔은 있다. 실전에서 이영구 6단의 선택은 흑27이었다. 대세점보다는 확실한 실리를 선택하겠다는 뜻이다. 백28은 의외의 한수. 흑이 축머리를 활용하지도 않았는데 미리 가일수를 한 모습이다. 덩달아 흑도 29에 착점해 결과적으로는 흑이 우상귀를 먼저 둔 것과 같은 결과가 되었다. 어쨌든 흑이 4귀를 모두 차지해 국면은 흑 실리와 백 세력의 구도로 짜여졌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1회전(8국)] 대형 신예기사 백홍석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1회전(8국)] 대형 신예기사 백홍석

    제1보(1∼18) 백홍석 5단은 요즘 가장 잘 나가는 신예기사 중의 한명이다.2006년 중반부터 실력이 폭발하여 바둑계를 종횡무진으로 누비고 있다. 2006년 삼성화재배에서는 16강전에서 전년도 우승자인 뤄시허 9단을 물리치고,8강에서는 중국의 고참 강호 위빈 9단을 물리치며 4강에 진출했다. 준결승전에서는 아깝게 이창호 9단에게 패했지만 녹록지 않은 실력임을 과시했다. 또 11월에는 SK가스배 신예프로기전 결승에서 이영구 6단을 물리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바둑대상에서 이영구 6단을 따돌리고 영예의 신예기사상을 받았다. 그리고 얼마 전 원익배 십단전에서는 강호 최철한 9단을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하기도 했다.(결승에서는 안조영 9단에게 1:2로 패해서 준우승에 그쳤다.) 대형 신예기사인 백5단은 1986년생으로 권갑룡 7단의 문하생이며 2001년에 입단했다. 이민진 5단은 1984년생으로 김원 7단의 문하생,1999년에 입단했다. 단체전 형식으로 바뀐 제3회 세계여자바둑선수권대회부터 3년 연속으로 한국 국가대표팀에 선발됐을 정도로 여성기사 중에서는 강호에 속한다. 객관적인 전력으로는 백5단이 앞서지만 두 기사의 역대 전적은 뜻밖에도 이5단의 1승. 따라서 오늘 대결도 쉽게 승부를 예측할 수는 없다.13까지의 미니 중국식 포진에 백14로 갈라치는 포진은 최근 수없이 두어지고 있는 유행포진이다. 그런데 백18이 약간은 이채롭다. 요즘은 보통 (참고도) 백1로 미는 경우가 더 많다. 흑6까지는 이후의 진행 중 한 예이다. 실전 백18도 몇년 전까지는 두어졌지만 최근은 사라진 수다. 그런데 백5단이 다시 들고 나왔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1회전(7국)] 심화되는 한중 대결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1회전(7국)] 심화되는 한중 대결

    총보(1∼192) 얼마 전 벌어진 8회 농심배에서 이창호 9단이 중국의 랭킹 1,2위인 구리 9단과 쿵제 7단을 물리치며 한국에 일곱번째 우승을 안겨줬다. 이9단은 1월에 진행됐던 삼성화재배에서 중국의 창하오 9단에게 0:2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던지라, 이번에 우리나라는 이9단에게 큰 기대를 갖지 못했다. 이9단의 슬럼프가 장기화될 조짐이었기 때문이다. 반면 중국은 지난해부터 이어온 상승세를 유지하며 이번에야말로 농심배에서 우승할 다시 없는 기회로 생각했다. 그들은 이창호 9단의 실력이 대단한 것은 인정하지만 이번 우승은 중국의 차지라고 자신만만해했다. 그러나 결과는 알려진 대로 이9단의 연속 승리로 한국팀의 우승이었다. 우리나라의 바둑팬들은 환호했다. ‘이창호는 아직 건재하다.’는 기사가 여기저기에 실렸다. 그러나 바둑계 인사들은 다행히 이번에는 박영훈, 이창호의 분전으로 우승했지만 앞으로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인식하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즉 지난해부터 시작된 중국의 상승세는 단발성이 아니라 그동안 중국이 지속적으로 투자한 노력의 결실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과거처럼 모든 세계대회에서 한국이 우승을 독차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뜻이다. 당장 앞으로 벌어질 춘란배 결승전에서도 중국 기사들인 구리 9단과 창하오 9단이 우승을 다툰다. 그렇기는 해도 앞으로의 한국 바둑계가 어두운 것만은 아니다. 아직 이창호 9단이 건재하며, 이세돌 9단의 위력은 날로 강해지고 있다. 또한 그 뒤를 뒷받침하는 최철한 9단과 박영훈 9단까지 4천왕은 어느 누구도 쉽게 넘볼 수 없는 강미가 있다. 그 뒤로 조한승, 박정상, 원성진, 이영구로 이어지는 라인도 역시 세계의 톱기사들과 겨뤄도 전혀 밀릴 것이 없다. 한때 세계바둑계의 맹주로 호령했던 일본이 지금은 3위 국가로 처져서 한국과 중국의 우승 다툼만을 쳐다보는 신세가 된 것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은 한국바둑계의 미래를 짊어질 젊은 강자를 양성하는 좋은 기전이라고 할 수 있겠다. (122=9,149=115) 192수 끝, 백 불계승 (제한시간 각 10분, 초읽기 40초 3회, 덤 6집반) 유승엽 withbdk@naver.com
  • [씨줄날줄] 오키나와 DJ구상/이목희 논설위원

    양김(兩金)을 능가할 정치력을 가진 이가 아직 나타나지 않는 것은 대한민국의 불행이다. 한편으로 대선 정국을 맞아 정치 9단의 행적을 지켜보는 짜릿함이 만만치 않다. 두사람 중 김영삼(YS) 전 대통령은 그래도 독해가 쉬운 편이다. 얼마전 박근혜씨를 지지한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사실과 거리가 있다.YS를 면담한 인사에 따르면 이명박씨에게 호감을 표시했다고 한다. 서청원씨 등 옛 상도동계 중진들이 올해 들어 박근혜 캠프와 거리를 두기 시작하는 양상과 관련이 있다고 본다.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선택폭은 YS에 비해 넓다. 거기에 신중한 성품까지 덧붙여져 DJ의중 읽기가 쉽지 않다. 그는 대선이 결국 양당 대결구도로 가리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누구를 지지할지 알려진 내용이 없다. 여권의 대선주자가 뚜렷하지 않아 호남표 상당수가 갈 곳 몰라 하는 지금,DJ의 선택은 의미가 있다.11년만에 떠나는 DJ의 해외휴가가 주목받는 이유다. 오는 18일부터 시작되는 오키나와 휴가에는 박지원씨가 동행한다. 지난주 사면으로 정치행보가 자유로워진 박지원씨.DJ가 최고의 참모 박씨와 나흘간 머리를 맞대면 뭔가 작품이 만들어질 것 같다. 정치권에서는 김한길 의원 등 탈당파의 통합신당 추진 배후에 DJ가 있다는 설이 퍼져 있다. 어제는 탈당파를 만나 중도개혁통합이 적절하다고 격려했다. 측근에 따르면 DJ의 최대 관심사는 남북관계. 오키나와 구상도 대북특사 등 한반도 문제에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한다. 그 연장선에서 DJ가 햇볕정책을 계승할 대선주자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있다. 최근 손학규씨가 햇볕정책 지지론을 밝혀 논란을 빚었다. 햇볕정책이 손학규씨를 범여권 주자로 변신시키는 접점이 될지 주목해야 한다. 오래전부터 끊임없이 나오는 얘기는 DJ·박근혜 연대설이다.DJ가 필생의 정적 박정희와 화해하고, 지역감정 타파를 위해 박근혜씨를 전격 지원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박씨가 대북 강경노선을 고수하는 한 성사되기 어려운 정치구도다. 이밖에 DJ의 정운찬 지지설, 고건 비토설은 확인이 안 되는 풍문들이다. 오키나와의 따뜻한 바람이 DJ 마음을 어떻게 흔들지 궁금하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바둑 안조영9단 생애 첫 타이틀

    안조영 9단이 생애 첫 본격기전 타이틀을 획득했다. 안9단은 11일 제2기 원익배 십단전 최종국에서 백홍석 5단에게 172수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고 종합전적 2대1로 우승했다.
  • 이창호 2연승… 한국 농심배 우승

    이창호 9단이 한국에 7번째 농심 신라면배를 안겼다. 한국의 주장 이창호는 9일 중국 상하이 화팅호텔에서 벌어진 제8회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3차전 최종국에서 중국 주장 구리 9단을 277수 만에 흑 2집반승을 거둬 2연승에 성공하며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창호는 이날 주장전에서 구리 9단의 맹공에 밀려 중반까지 고전하다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 끝에 노련한 운영으로 2집반을 남겼다. 대회 6연패를 이룩한 뒤 지난해 처음으로 일본에 우승컵을 내주었던 한국은 막판 박영훈의 4연승과 이창호의 2연승을 몰아치며 극적인 우승을 달성하게 됐다. 우승상금은 1억 5000만원이다. 대회 초반 조훈현과 최철한, 원성진이 줄줄이 패해 우승에서 멀어지는 것으로 보였었다. 한편 이창호 9단이 그 동안 기록한 농심 신라면배의 놀라운 성적이 화제가 되고 있다.1999년 제1회 대회 국내 대표 선발전에서 첫 승리를 올린 이창호는 이날 구리 9단에게 승리하기까지 국내 예선을 포함해 무려 37승 1패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해 주장전에서 일본의 요다 노리모토 9단에게 당한 것이 유일한 패배다. 특히 이창호는 1회부터 8회 대회까지 모두 주장으로 출전해 중국, 일본 주장과 최후의 승부를 벌였으며 7회 대회를 제외한 모든 주장전에서 승리해 세계 최강의 수문장다운 면모를 과시했다.김종면기자 jmkim88@seoul.co.kr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1회전(7국)] 최근 연구되고 있는 정석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1회전(7국)] 최근 연구되고 있는 정석

    제1보(1∼21) 김진우 3단은 85년생으로,2004년에 입단했다.85년생이라면 최철한, 박영훈, 원성진 등 송아지 3총사들과 동갑이다. 2004년에는 이미 이들이 세계정상급기사로 성장해서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무대에서 대활약하고 있을 때이다. 이처럼 숫자에서 증명되듯이 김3단은 입단이 늦었다. 나이 때문에 연구생을 그만 두고, 직후에 벌어진 입단대회에서 면장을 따냈다. 그러나 늦게 프로가 됐다고 실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2005년에는 곧바로 한국바둑리그에 선수로 선발되어 범양건영팀의 4장으로 활약한 바 있다. 한편 박승화 초단은 89년생. 허장회 9단의 문하생으로 2006년 봄에 입단했다. 역시 빠른 입단은 아니다. 요즘 입단의 경쟁이 워낙 치열해지다 보니 전체적으로 입단연령이 늦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백8,10으로 진행되는 요도정석은 최근 젊은 기사들 사이에서 하나의 연구과제처럼 공부되고 있는 정석이다. 몇년 전만 해도 백14로는 (참고도1) 1부터 6까지 두는 정석밖에 없었다. 백7로 빠지는 것은 흑A로 끊었을 때 축머리가 좋은 경우에만 두고, 그렇지 않으면 백B로 지킨다. 백14가 등장한 것은 아주 최근의 일이다.20까지가 상형의 진행인데 이후 (참고도2)의 진행이라면 보통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흑21이라는 더욱 최신수가 등장했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1회전(6국)]정상권에 진입한 윤준상 4단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1회전(6국)]정상권에 진입한 윤준상 4단

    총보(1∼272) 주형욱 3단은 사실 완전 무명기사나 다름없다. 입단 후 성적도 그랬고, 소리 소문없이 군대에 다녀온 뒤에도 그랬다. 그러나 이 바둑은 주형욱 3단의 실력이 탄탄함을 보여준 한판이라고 할 수 있다. 윤준상 4단이 어느 곳에서 실수를 했는지 잘 드러나지도 않는 상황에서 중반 한때 주3단은 필승의 형세를 만들었다. 이후 너무 유리해서 느긋하게 두다가 역전패를 당했지만 그리고도 차이는 고작 반집이었다. 주3단이 조금만 더 긴장해서 뒀으면 대어 윤준상을 낚으며 2회전에 올랐을 것이다. 주3단은 이후 KBS바둑왕전에서 신예 강호 진동규 3단을 물리치며 새롭게 출발하고 있다. 바둑계에서는 군에 다녀온 뒤에 달라진 주형욱을 한번 주목해 봐야 할 것이다. 윤준상 4단은 중반 한때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후 혼신의 힘을 다한 추격으로 기필코 반집 승리를 따내서 최근 왜 잘 나가고 있는지를 증명해냈다. 윤4단은 이창호 9단과 벌이고 있는 국수전 도전기에서 2대 0으로 앞서 나가고 있다. 최근 이창호 9단이 극심한 슬럼프라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아무에게나 질 정도로 종이호랑이가 된 것은 아니다. 바둑계에서는 윤4단이 2대 0으로 앞서 나가는 사실에도 놀라고 있지만, 그보다도 바둑 내용에 더 놀랐다. 특히 도전2국에서 두터운 기풍으로 큰 전투없이 끝내기에서 이9단을 압도하며 세밀한 끝내기로 반집 승리를 일궈낸 데에 감탄해마지 않았다. 그동안 윤4단의 기풍은 한방의 펀치가 강렬한 힘의 바둑으로만 여겨졌는데, 어느새 미세한 바둑까지 잘 다루는 경지에 이른 것이다. 바둑에서 정밀함과 힘을 모두 갖췄다는 것은 문무를 겸비한 것과 비교할 수 있을 정도로 굉장한 것이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해서 윤4단은 지난 1일 바둑랭킹에서는 또 다시 한 단계 올라서서 11위가 됐다. 이제 정말로 10위 진입이 목전에 있게 됐다. 랭킹은 아직 11위이지만 현재 바둑계에서 그가 차지하고 있는 포지션은 이미 10위 안쪽이다. 국내 정상권 기사들도 윤준상이라고 하면 호락호락하게 이긴다고 자신 못한다. 올해 큰 일을 만들어낼 것만 같다. (80=66,83=65,122=66,124=65,194=115,201=37,244=198,245=222,267=126,272=37) 272수 끝, 흑 반집승 (제한시간 각 10분, 초읽기 40초 3회, 덤 6집반) 유승엽 withbd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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