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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5국] 박지은,원양부동산배 우승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5국] 박지은,원양부동산배 우승

    제7보(105∼121) 박지은 8단이 원양부동산배 세계여자바둑선수권대회 초대 챔프에 올랐다. 동시에 국내 여류기사로는 최초로 9단으로 승단하는 기쁨도 누렸다. 17일 중국 베이징 광화국제초대중심호텔에서 열린 결승 제3국에서 박지은 8단은 루이 9단에게 백불계승을 거두고 역전우승을 일궈냈다. 박지은 8단은 미세했던 종반,100여수가 넘는 지루한 패 공방 끝에 루이 9단의 항서를 받아냈다. 박8단은 지난해 대리배 우승에 이어 두 번 연속 세계정상을 밟았다. 대회 우승상금은 10만위안(약 1200만원). 그러나 두 기사간의 역대전적에서는 아직까지 루이 9단이 13승8패로 앞서 있다. 흑105로 붙여간 것은 진동규 4단의 승부수.(참고도1) 흑1과 같이 소극적으로 지키는 것은 백2의 건너붙임을 당해 흑 두점이 크게 잡힌다. 흑이 107로 되젖힌 이상 백116까지는 거의 필연의 진행. 흑은 상변을 최대한 부풀렸지만 백도 중앙 흑 넉점을 수중에 넣어 결코 불만이 없는 바꿔치기다. 백118의 코붙임에 이어 120으로 밀어간 것이 기분 좋은 끝내기. 흑도 집으로는 얼추 비슷하게 따라붙었지만 아직 좌변 쪽에서 이어온 돌들이 엷다는 것이 불안한 요소다. 흑121은 (참고도2) 백1,3의 수단을 방지한 것. 두터움의 위력이란 이처럼 반상에 돌이 놓이면 놓일수록 빛을 발하는 법이다. 흑은 계속 제자리걸음을 하는 반면, 백은 조금씩 살을 붙여가고 있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5국] 박지은,원양부동산배 2국 승리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5국] 박지은,원양부동산배 2국 승리

    제6보(84∼104) 박지은 8단이 16일 중국 베이징 광화국제초대중심호텔에서 열린 원양부동산배 세계여자바둑선수권대회 결승3번기 제2국을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7집반의 큰 덤을 의식한 듯 초반부터 차분한 실리작전을 펼친 박지은 8단은, 중앙전투에서 통렬한 노림수를 작렬시켜 승기를 잡아냈다. 이로써 원양부동산배 초대패권의 향방은 최종3국에서 판가름나게 되었다. 만일 박지은 8단이 2국의 기세를 등에 업고 3국마저 따낼 경우, 국내 여류기사로는 최초로 9단으로 특별승단하게 된다. 세계적으로도 입신의 경지라 불리는 9단에 오른 여류기사는 루이 9단과 중국의 펑윈 9단 등 두 명뿐이다. 백86으로 들여다본 수는 홍성지 5단이 진작부터 노리고 있던 점. 흑도 형태상으로는 가로 이어야 하지만 백이 (참고도1) 백2,4로 뚫고나오는 반격이 두렵다. 이후 흑이 11까지 끊더라도 백은 12로 단수를 친 다음 흑 한점을 타고나오는 맥이 있어 무사히 연결된다. 백88은 홍성지 5단다운 두터운 수. 실리를 좋아하는 기풍이라면 당장 백가로 찔러 흑 한점을 끊어 잡을 것이다. 흑93은 실리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진동규 4단이 최대한 버틴 수. 흑99로 단수친 것은 (참고도2) 흑1로 잇는 것이 보통이지만 백이 2로 들여다본 다음 4,6으로 패를 걸어오는 뒷맛이 기분 나쁘다. 백104가 유연하면서도 양쪽 흑의 단점을 동시에 노리는 호착. 백은 전혀 서두르는 기색 없이 서서히 흑의 숨통을 조여가고 있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5국]목진석,8년 만에 우승도전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5국]목진석,8년 만에 우승도전

    제5보(71∼83) 목진석 9단이 8년 만에 우승사냥에 나선다.12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원익배 십단전 준결승에서 목진석 9단은 백홍석 5단을 백5집반승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목진석 9단은 준결승전 다른 한판인 이창호 9단 대 이영구 6단간의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지난해 연간 최다대국과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우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던 목진석 9단은, 매년 꾸준한 성적을 올리고 있지만 유독 우승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목진석 9단은 지난 2000년 KBS바둑왕전 결승에서 이창호 9단을 누르고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바 있다. 흑71은 (참고도1)처럼 백이 하변을 교란하는 수단을 방지하기 위한 응급처치. 그러나 흑의 단점이 없어진 만큼 백의 외벽도 두터워져 일장일단이 있다. 이처럼 진동규 4단이 다소 소극적인 수법을 들고나온 것은 흑73,75의 수순으로 우중앙 일대의 백 세력을 충분히 삭감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 그러나 백76이 통렬한 급소일격으로 흑의 스텝이 꼬이기 시작한다. 흑이 연결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참고도2) 흑1로 치받는 수가 성립되어야하지만, 백2,4의 끼움을 당하면 삭감에 나섰던 흑 한점이 속절없이 떨어져나간다. 따라서 흑77의 방향전환은 어쩔 수 없는 선택. 홍성지 5단은 전혀 서두르지 않고 백82까지 두텁게 우변을 접수하는 정도로 만족하는 눈치다. 흑83은 상당한 요처. 이곳마저 백에게 빼앗기면 흑은 사방이 엷어져 견디기 힘들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루이,세계대회 우승 초읽기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루이,세계대회 우승 초읽기

    제4보(56∼70) 루이 9단이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1회 원양부동산배 세계여자바둑선수권대회 결승3번기 제1국에서 박지은 8단을 누르고 우승문턱에 한걸음 다가섰다. 백을 잡은 루이 9단은 시종일관 치열한 전투를 벌인 끝에 반면으로 7집을 졌지만, 중국식 룰에 따라 7집반의 덤이 적용되는 덕분에 행운의 반집승을 거두었다. 루이 9단은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최강의 여류기사지만 그동안 세계대회에서는 의외로 부진해,7년 전 호작배 우승이후 침묵을 지켜왔다. 대회 우승상금은 10만위안(약 1200만원)이다. 백56은 형태상의 급소. 반대로 흑돌이 이곳에 놓이면 흑의 모양이 상당히 두터워진다. 흑57로 뛴 것 역시 자연스러운 돌의 흐름인데, 백58로 뛰어든 것이 상당히 호전적인 돌진이다. 여기서 흑이 59로 한발 물러서 백은 60으로 이상적인 모양을 갖추었다. 흑61은 끝내기를 하는 동시에 가의 단점을 효율적으로 보완하려는 수. 그러나 홍성지 5단은 귀를 응수하지 않고 백66으로 손을 돌려 먼저 좌상귀를 정리한다. 흑67은 (참고도1)의 차단을 방지한 것. 또한 백도 흑67이 오면 백68의 보강이 불가피하다. 손을 빼면 (참고도2) 흑7까지의 장문이 기다리고 있다. 백70이 빛나는 대세점. 우중앙 일대의 백 세력을 키우는 동시에 은근히 좌변쪽 흑의 엷음을 노리고 있다. 두터움을 선호하는 홍성지 5단의 입맛에 딱 맞는 흐름으로 판이 짜여지고 있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5국] 김지석,한국바둑리그 MVP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5국] 김지석,한국바둑리그 MVP

    제3보(45~55) 김지석 4단이 11일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2007 한국바둑리그 시상식에서 MVP로 선정되었다. 우승팀인 영남일보의 2지명 선수로 활약한 김지석 4단은 리그전적 12승4패를 기록했으며, 포스트시즌에서 2연승을 거두는 수훈을 세웠다. 울산디아채의 강동윤 7단은 10연승을 포함,12승1패라는 경이적인 성적을 남겼으나 팀 성적의 부진(4위)으로 MVP경쟁에서 밀려났다. 한국바둑리그 MVP는 기자단 투표와 팬 투표를 각각 50%씩 반영해 결정한다. 신인상은 울산디아채의 박승화 2단, 감독상은 영남일보의 최규병 9단이 수상했다. 흑45는 집을 벌면서 좌상귀 흑 일단을 응원하려는 의도. 물론 백도 가의 단점이 남아 있어 함부로 운신하기는 힘들다. 백46,48로 젖혀 이은 것이 눈에 잘 뜨이지 않는 반상의 급소. 때 이른 끝내기처럼 보이지만 좌하귀의 집을 지키면서 흑의 안형을 위협하고 있다. 원래 좌하귀와 같은 모양에서는 (참고도1) 흑1,3으로 활용하는 수단이 있지만 지금의 국면에서는 약간 다르다. 우상 쪽에 늘어선 백 넉점이 축머리의 역할을 하고 있어 백이 (참고도2) 백1로 반발하는 수가 가능한 것이다. 흑49는 자신의 돌을 보강하는 동시에 좌상귀 흑의 엷음을 노리고 있는 수. 백도 섣부르게 달아나지 않고 50으로 자체에서 안정을 도모한다. 흑53으로 임시처방을 한 뒤 55로 넓게 벌린 것이 마지막으로 남은 포석의 요처. 하변이 첫 번째 승부의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5국] 이창호,전자랜드배 백호왕전 우승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5국] 이창호,전자랜드배 백호왕전 우승

    제2보(31∼44) 이창호 9단이 10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전자랜드배 백호왕전 결승에서 안조영 9단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창호 9단은 새해 들어 6전 전승을 기록하며 다승, 승률 부문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전자랜드배는 나이에 따라 출전자격을 구분한 현무왕전(1957년 이전 출생자), 백호왕전(1958년∼1982년 출생자), 청룡왕전(1983년 이후 출생자)등 3개부와 여성기사들만이 출전하는 주작왕전 등 4개의 개별대회 상위 입상자들이 다시 왕중왕전을 치러 최종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각부의 우승상금은 1000만원, 왕중왕전 우승상금은 5000만원이다. 흑31은 좌상귀에 쌓아둔 흑 세력을 이용한 강공책. 백36은 가로 높게 두는 것도 생각할 수 있지만 우하귀에 이미 흑의 머리가 나와 있는 만큼 뒷문을 닫아둔 것이다. 흑41,43이 재미있는 응수타진. 백으로서도 44쪽으로 단수친 것이 정수다. 만일 백이 <참고도1> 백1로 잇는다면 흑2의 붙임이 통렬하다. 여기서 백이 최강으로 버틴다면 백3,5로 나오는 수를 떠올릴 수 있다. 흑도 10으로 하나 키운 뒤 12로 단수치는 것이 수줄임의 요령. 계속해서 흑이 백을 완벽하게 조여 붙인 다음의 그림이 <참고도2>. 여기서 흑3이 아닌 1로 한발 늦추는 것이 부분적인 맥점이다. 백도 2,4의 수순이 준비되어 있어 잡히지는 않은 모양이지만, 흑7까지 귀를 선수로 살린 뒤 흑9로 선제공격을 가하면 백이 망한 결과가 된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강유정의 영화 in] ‘무방비도시’

    [강유정의 영화 in] ‘무방비도시’

    영화는 누구의 힘으로 매력을 발산할까? 영화라고 하면 우선 배우를 떠올린다. 김명민, 손예진. 김명민이야 2007년 드라마 ‘하얀거탑’을 통해 탄탄한 마니아층을 마련한 배우라고 할 수 있다. 손예진은 어떨까? ‘클래식’‘연애소설’‘내 머리 속 지우개’에서 청순함을 발산했던 여배우 아니었던가. 그리고 우리는 그가 ‘작업의 정석’에서 청순가련 여학생에서 내숭 9단의 여자로 변신하는 순간을 목격했었다. 그리고 2007년 그는 ‘무방비도시’에서 기존의 이미지로부터 완전히 탈피하겠다고 선언했다. 김명민이라는 파트너도 든든한 후광이 돼 준 듯 싶었다. 문제는,“싶었다.”라는 기대감이 컸다는 데에 있다. 손예진의 노출신, 천수관음상 문신이라는 등의 화젯거리가 영화보다 먼저 관객들을 찾아 왔다.‘국내 최초 기업형 소매치기’라는 문구도 따라 다녔다. 결과적으로 보자면 ‘무방비도시’는 괜찮은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지만 어딘가 어색한 작품이라 말할 수 있다. 첫번째 어색함은 무엇보다 중요한 소매치기 장면이다. 여러 면에서 ‘무방비도시’는 최동훈 감독의 ‘타짜’를 연상케 한다. 전문적 범법자들이라는 점에서 우선 그렇다. 한 번 빠지면 정상적 삶으로 되돌아 오기 힘들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마약이나 술처럼 도박도 범죄도 중독성이 있다. 이 영화들은 모두 이 지독한 중독성에서 출발한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이 지독한 중독적 범죄들은 자본주의 사회의 필요악이다. 사람들이 주머니에 자기 돈을 지니고 다니기 시작하면서부터 소매치기는 존재했고 도박도 존재했다.‘타짜’가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요인 중 하나는 우리가 모르는 두려운 세계에 대한 노출이었다. 화려한 손기술과 처음 듣는 ‘전문 용어’들 그리고 험악한 그들만의 법칙들, 최동훈 감독은 그 ‘다른 세계’를 현란하게 보여 준다. ‘무방비도시’의 무방비한 지점도 바로 여기에 있다. 영화가 보여 주는 몇몇 기술들은 슬로 모션으로 신비화되어 있다. 눈보다 손이 더 빨라야 한다지만 영화 속의 기술들은 눈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한다. 두번째 한계라고 한다면 여배우 손예진의 매력의 초점이 흔들린다는 사실이다. 표독한 두목인지 아니면 섹시한 팜므파탈인지 그것도 아니면 전문적 소매치기인지 카메라의 시선은 갈피 잡지 못한 채 손예진의 매력을 탕진한다. ‘기업형 소매치기’를 다룬 작품이라고 하지만 영화는 회칼이 난무하는 기존 느와르 영화와 그다지 달라 보이지 않는다.‘무방비도시’가 전문범죄를 다룬 영화에 뛰어든 후발주자였다면 조금 더 다른 것을 보여 줬어야 하지 않을까. 기대만큼 생각도 많아지는 작품이다.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4국] 정관장배,중국 항저우에서 개막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4국] 정관장배,중국 항저우에서 개막

    제9보(125∼139) 한·중·일 여류기사들의 국가대항전인 정관장배가 7일 중국 항저우에서 개막했다. 한국은 박지은 8단을 선두로 이민진 5단, 이하진 3단, 김세실 2단, 이슬아 초단 등 5명의 기사가 출전한다. 한국에서 활동 중인 세계여류최강 루이 9단은 국적에 따라 중국대표에 합류했다. 정관장배는 2회 대회까지 개인전 토너먼트로 치러졌으나,3회 대회부터 농심배와 같은 연승전 방식의 국가대항전으로 바뀌었다. 지난 대회에서 한국은 이민진 5단의 막판 5연승에 힘입어 기적 같은 역전우승을 이끌어냈다. 대회 우승상금은 7500만원. 흑125는 마지막으로 타협을 제안한 수. 만일 흑이 이선에서 백의 침투를 막아낼 수 있다면 아직은 희망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김기용 4단은 이미 수를 다 봐두었다는 듯 자신 있는 손길로 백130까지 흑진을 파괴하고 나선다. 수순 중 흑125를 <참고도1>처럼 씌우는 것은 백의 2,4 등의 반격으로 오히려 흑돌이 잡힌다. 이제 와서 흑131은 어쩔 수 없는 선택. 여기서 더 이상 물러서는 것은 앉아서 바둑을 지겠다는 이야기나 다름없다. 흑139로 끊기에 앞서 흑137로 찝은 것이 긴요한 수순. 단순히 <참고도2> 흑1로 끊는 것은 백2,4의 맥점을 당해 흑이 한수 부족한 모양이다.(흑9…백2의 곳) 국면은 바야흐로 최후의 승부처를 맞이하고 있다. 좌변 백의 생사가 곧 승부와 직결되는 것. 과연 누구의 수읽기가 더 정확할까?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4국] 이세돌,2007년 최우수기사로 선정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4국] 이세돌,2007년 최우수기사로 선정

    제8보(117∼124) 이세돌 9단이 4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07 바둑대상 시상식에서 2007년도 최우수기사로 선정되었다. 이세돌 9단은 바둑담당 기자들로 구성된 45명의 선정위원단으로부터 34표를 받아,2위 이창호 9단을 압도적인 표차로 따돌렸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기사상을 수상한 이세돌 9단은 기록부문에서도 연승상과 승률상을 추가해 3관왕에 올랐다. 온라인 인기투표로 진행된 인기기사상 부문에서는 이창호 9단과 박지은 8단이 나란히 1위에 올랐다. 두 기사는 이 부문에서 5년 연속 수상을 하는 기쁨을 누렸다. 신예기사상은 한상훈 2단, 감투상은 목진석 9단에게 돌아갔으며 강창배 아마7단이 아마기사상을 수상했다. 전보에 이어 백이 118로 젖혀 흑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게다가 흑은 마지막 초읽기마저 몰려 있어 확실한 수읽기를 할 수 없다는 것이 괴로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흑119로 끊은 것은 모양이 너무 사나워 차마 두기 힘들지만, 현재의 상황에서는 일단 최강의 응수다. 행마법으로는 <참고도1> 흑1로 막는 것이 모양이지만, 이후 백10까지 진행되면 A와B가 맞보기로 흑이 곤란하다. 백122로 나간 것은 여기서 승부를 결정짓겠다는 김기용 4단의 승부수. 알기 쉽게 둔다면 <참고도2> 백1로 막는 것도 가능하다. 물론 흑이 2로 끊은 뒤 4로 돌려치는 수가 있어 백이 잡히기는 하지만, 외곽을 선수로 틀어막을 수가 있어 백도 적지 않게 이득을 본 모습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4국] 백홍석,기성전 결승 진출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4국] 백홍석,기성전 결승 진출

    제7보(103∼116) 3일 한국기원 본선대국실에서 열린 제19기 현대자동차배 기성전 4강전에서 백홍석 5단이 홍성지 5단을 누르고 결승에 선착했다. 백홍석 5단은 지난해 최고의 활약을 보였던 이세돌 9단과 목진석 9단의 승자와 도전권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기성전은 본선 16강 토너먼트를 치러 도전자를 가린 뒤 전기 우승자와 도전3번기를 펼친다. 지난 기에는 박영훈 9단이 최철한 9단을 2대0으로 누르고 타이틀을 방어했다. 박영훈 9단은 2005년 최철한 9단에게 타이틀을 빼앗은 후 3연패를 기록 중이다. 흑103 이하 109까지는 흑의 권리. 그러나 백에 대한 공격수단이 만만치 않자 최기훈 초단은 일단 흑111로 손을 돌려 중앙을 보강한다. 그러나 흑111은 약간 맛이 나쁜 응수. 집으로는 약간 손해지만 가로 지켜두는 것이 확실했다. 백이 114로 뛰었을 때 흑이 115로 하변을 젖힌 것은 문제의 한수.(참고도1) 흑1로 백 두점을 잡아두는 것이 알기 쉬운 작전이었다. 최기훈 초단이 두려워한 것은 백2의 치중. 물론 백6까지 실리의 손해가 적지 않지만, 흑의 중앙집이 불어난 것도 상당해 충분히 수지타산이 맞는다. 만일 백이 (참고도2) 백2처럼 받아준다면 흑은 안심하고 3으로 손을 돌릴 수가 있다. 이번에는 백4의 저공비행에 흑이 5로 치받는 수가 성립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은 흑의 달콤한 생각. 기회를 잡은 김기용 4단은 백116으로 밀고 들어와 흑진을 교란하기 시작한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루이,새해 첫 대국 승리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루이,새해 첫 대국 승리

    제6보(93∼102) 여류기사들의 대결로 펼쳐진 새해 첫 대국의 승자는 루이 9단이었다.3일 스카이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9기 STX여류명인전 결승3번기 제1국에서 루이 9단은 도전자 조혜연 7단을 흑24집반승으로 물리쳤다. 조혜연 7단은 2003년 루이 9단에게 여류국수와 여류명인 타이틀을 동시에 따내며 세대교체의 바람을 몰고 왔으나, 이후 벌어진 대결에서는 다시 밀리고 있는 양상이다. 두 기사간 역대전적에서도 루이 9단이 23승11패로 크게 앞서있다. 흑93으로 막아선 것은 최강의 반격. 흑으로서는 지금의 형세가 나쁘지 않은 만큼 뒤로 후퇴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섣부르게 뒷걸음질을 치다가는 오히려 더 큰 낭패를 당할 수도 있기 때문에 아예 강공 작전으로 맞서고 있는 것이다. 흑95로 이은 수로 (참고도1) 흑1처럼 끊기는 어렵다. 백이 2를 선수한 뒤 4로 나가면 흑은 5로 봉쇄를 하는 수밖에 없는데, 백6,8의 단수가 듣고 있어 백이 무난히 탈출하게 되는 모양이다. 백이 96으로 이었을 때 흑이 97로 따라붙으며 끊은 것은 약간 과한 느낌.(참고도2) 정도로만 흑집의 경계선을 확보해도 충분한 형세다. 실전은 흑이 기세 좋게 흑101까지 끊었지만, 백이 102로 솔솔 나와 백돌을 잡을 수는 없다. 흑이 돌파를 하는 와중에 얻은 것은 백이 하변 흑 한점을 잡는 끝내기를 거의 없앴다는 것. 그러나 문제는 초읽기에 몰린 최기훈 초단의 스텝이 조금씩꼬이고 있다는 점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4국] 프로기전 상금제 도입 논의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4국] 프로기전 상금제 도입 논의

    제5보(78∼92) 프로기전의 운영방식을 개혁하자는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현재 한국기원 상임이사로 활동 중인 유창혁 9단은 한 인터넷 바둑사이트를 통해, 모든 기사들에게 골고루 대국료를 배분하는 전통의 방식 대신, 프로골프와 같이 상위 입상자에게만 차등적으로 상금을 지급하는 상금제를 도입하자는 취지의 기고문을 실었다. 또한 기전의 문호를 개방해, 외국기사는 물론 일부 아마추어 대회 입상자에게도 출전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오픈 방식에 관한 주장도 덧붙였다. 상금제의 논의가 시작된 것은 이미 수년전의 일. 프로기사의 수가 늘어나는 것과 비례해서 후원사의 부담도 점점 가중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동안 노장기사들의 반발에 부딪쳐 상금제 도입은 답보상태에 있었다. 이번 기고문을 통해 유창혁 9단이 전면에 나섬에 따라 새해 벽두부터 프로기전의 개혁을 위한 논의가 뜨거워질 전망이다. 백이 78로 들여다봤을 때 흑이 79로 막은 것은 실리로는 약간 손해를 보더라도 중앙의 경계선만 확실하게 다지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 백도 82를 선수해 나중에 (참고도1) 백1이하 7까지 흑 한점을 뚫는 끝내기를 남겨두었다. 백이 90으로 부딪쳤을 때 흑이 91로 올라선 것은 강수. 계속해서 백이 (참고도2) 백1로 돌파하면 흑은 2로 백의 퇴로를 차단하겠다는 의지다. 이곳에서의 응수가 궁해지자 김기용 4단은 백92로 움직여 새로운 전단을 모색하고 있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4국] 새해 첫 프로기사 월간랭킹 발표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4국] 새해 첫 프로기사 월간랭킹 발표

    제4보(65∼77) 2008년 첫 번째 프로기사 월간랭킹이 발표되었다. 지난해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의 성적을 근거로 산출한 이번 랭킹은 개정된 산정방식이 적용된 터라 순위변동 폭이 더욱 커졌다. 새해 첫 월간랭킹에서는 1위 이세돌 9단이 독주체제를 더욱 강화한 가운데 이창호 9단, 박영훈 9단, 목진석 9단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맹활약을 펼쳤던 신예 한상훈 2단이 단숨에 9위로 뛰어오른 반면,1년 내내 부진을 면치 못했던 최철한 9단은 5계단이나 하락한 11위에 머물렀다. 개정된 프로기사 랭킹제는 기존에 2년치의 성적을 합산하던 것을 1년치로 수정해 최근 성적의 반영률을 높였다. 흑65는 반발을 위한 사전 공작. 흑으로서는 어쨌든 흑67로 반격해 백의 주문을 거스르고 싶은 장면이다. 백이 68로 밀고 나왔을 때 흑은 (참고도1) 흑1로 막는 것이 제일감이지만, 백2로 끊긴 뒤 4,6의 돌파를 당하면 결코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백74로 단수친 것은 평소에는 금기시되는 행마. 그러나 지금은 흑이 이어준다면 (참고도2)의 장문을 씌우겠다는 뜻이다. 언뜻 백의 포위망이 허술해 보이지만 막상 백이 12까지 꾹꾹 틀어막으면, 이후 흑의 활로가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흑은 백에게 요석을 내줄 수밖에 없는 입장인데, 흑75,77로 변화를 구한 것이 좋은 감각으로 오히려 흑이 대세를 휘어잡은 모양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4국] 구리,중국 명인전 4연패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4국] 구리,중국 명인전 4연패

    제3보(49∼64) 구리 9단이 중국 명인전 4연패를 달성했다.12월28일 중국 허난성 융청에서 열린 제20기 중국 명인전 도전5번기 제3국에서 구리 9단은 도전자 딩웨이 9단을 흑불계로 제압, 종합전적 3대0의 완봉승을 거두었다.17기 명인전에서 타이틀 보유자 추쥔 8단을 상대로 파죽의 3연승을 거두며 타이틀을 획득한 구리 9단은, 이후 벌어진 도전기에서도 단 한판도 내주지 않는 무패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중국 명인전의 우승상금은 10만위안, 준우승상금은 2만위안이다. 흑49는 흑57과의 선택을 놓고 약간 갈등을 느끼게 하는 점. 실전에서 최기훈 초단은 실리보다는 두터움을 선택했다. 백50은 우상귀 백대마를 보강하려는 차원에서 둔 응수타진. 여기서 흑이 실전처럼 반발하는 것은 당연하다. 만일 흑이 (참고도1) 흑1처럼 잇는 것은 백이 2정도로 중앙을 선점하더라도 항상 A의 단점을 신경써야 하는 부담이 남는다. 백56의 보강도 생략하기 어려운 곳. 손을 빼면 흑이 (참고도2) 1,3을 선수한 뒤 5로 꽉 이어 백이 바깥쪽의 단점을 한꺼번에 해결하기 어렵다. 백64가 날카로운 잽. 김기용 4단은 함부로 강펀치를 휘두르지는 않지만 대신 이런 잔 펀치로 상대를 괴롭히고 있다. 여기서 흑도 순순히 가로 이어주고 싶지는 않다. 돌의 능률로만 따져보더라도 백64는 어느 정도 자신의 역할을 하는데 반해 가의 곳에 이어진 돌은 거의 공배에 가깝기 때문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4국] 저우쥔신,타이완왕좌전 3연패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4국] 저우쥔신,타이완왕좌전 3연패

    제1보(1∼28) 타이완의 바둑 영웅 저우쥔신 9단이 27일 타이완기원에서 열린 제3기 타이완 왕좌전 도전5번기 최종국에서 도전자 천스위안 7단을 흑반집승으로 누르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저우쥔신 9단은 제1기 대회에서 린즈한 8단을 꺾고 초대 패권을 차지한 뒤 3연패를 기록 중이다. 도전자 천스위안 7단은 최근 타이완의 3대 타이틀 가운데 천원전, 국수전 등을 차지하면서 일약 타이완의 일인자로 급부상한 강자.2000년 한국에서 입단한 뒤 2004년까지 국내무대에서 활동하다 2005년 타이완으로 건너갔다. 김기용 4단과 최기훈 초단의 본선4국이다. 김기용 4단은 한국바둑리그에서 위기 때마다 광주 Kixx 팀을 구원해낸 일등공신. 그러나 팀 성적의 부진으로 김4단의 활약상은 다소 빛이 바랬다. 최기훈 초단은 제51기 국수전에서 도전자 결정전까지 진출한 막강 초단 중의 한명. 비록 이세돌 9단에게 패해 도전권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조훈현 9단, 박정상 9단 등의 강자를 연파한 기세는 바둑팬들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백12의 양걸침은 (참고도1)의 진행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장면. 김기용 4단이 실전에서 백1, 흑2의 교환을 보류한 것은 상황에 따라 좌변에 뛰어들겠다는 뜻이다. 흑27 다음 백은 (참고도2) 백1로 응수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흑2,4의 눌림을 당하면 하변이 너무 저위에 치우치는 것을 꺼린 것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3국] 오송생 9단,향년 62세로 작고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3국] 오송생 9단,향년 62세로 작고

    총보(1∼216) 한국에서 객원기사로 활동하던 중국 프로기사 오송생 9단이 지난 23일 호주 시드니의 한 병원에서 뇌일혈로 사망했다. 향년 62세. 중국 바둑의 1세대 기사 중 한명으로 손꼽히던 오송생 9단은 호주에서 이민 생활을 하던 중 한국기원의 초청을 받아 1989년부터 99년까지 한국에 머물렀다.‘국제신사´라는 별명을 얻기도 한 오 9단은 훤칠한 외모와 후덕한 인품으로 한국 바둑 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99년 한국을 떠나 동북아바둑브리지학교 부교장을 역임한 오 9단은 이후 가족들이 있는 호주로 돌아가 바둑보급에 힘을 기울였다. 이 바둑은 세계최강의 초단이라 불리는 한상훈 초단을 상대로 권형진 초단이 완승을 이끌어낸 한판이다. 승부의 가장 중요한 고비였던 것은 하변의 대마공방. 일방적으로 수세에 몰릴 것으로 보였던 백대마가 의외로 쉽게 타개에 성공하면서 국면의 흐름이 순식간에 백 쪽으로 넘어갔다. 국 후 한상훈 초단은 (참고도1) 흑1로 들여다본 수를 가장 후회했다. 백2의 붙임수를 당하는 순간 백의 안형이 풍부해져 사실상 흑의 공격이 실패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흑으로서는 한상훈 초단이 스스로 지적한 대로 먼저 (참고도2) 흑1을 선수한 다음 3으로 들여다보는 것이 올바른 수순이었다. 이것은 백이 실전처럼 붙이는 수를 예방할 수 있어 흑도 충분히 해볼 만한 진행이었다. (214…154 215…213) 216수 끝, 백 불계승 (제한시간 각10분, 초읽기 40초 3회, 덤6집반)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3국] 류싱,중·일 아함동산배 2연패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3국] 류싱,중·일 아함동산배 2연패

    제9보(150∼173) 류싱 7단이 26일 중국 샤먼에서 열린 제9회 중·일 아함동산배에서 일본의 일인자 장쉬 9단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도 장쉬 9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바 있는 류싱 7단은 대회 사상 처음으로 2연패를 달성했다. 류싱 7단은 중국 아함동산배에서도 중국 국내랭킹 1,2,3위를 달리는 구리 9단, 쿵제 9단, 후야오위 8단 등을 차례로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중국은 이번 대회를 우승함으로써 일본과의 상대전적에서 5승4패로 한발 앞서게 되었다. 중·일 아함동산배 우승상금은 500만엔, 준우승 상금은 200만엔이다. 권형진 초단이 계속 바둑을 끝낼 기회를 놓쳤지만 묘하게도 국면은 여전히 백이 우세하다. 반면 천신만고 끝에 위기를 벗어난 한상훈 초단으로서는 다소 맥이 풀리는 장면이다. 백154는 작은 자리.(참고도1) 백1,3으로 좌상귀를 정리하는 것이 조금이나마 커 보인다. 흑이 159로 이었을 때 백이 (참고도2) 백1로 덥석 흑 두점을 끊어 잡는 것은 흑의 덫에 걸려든 꼴. 이하 백7까지의 수순으로 좌변 백집이 크게 부서지게 된다. 백170,172로 젖혀 이은 것이 반상최대의 곳으로 사실상 백의 승리가 확정되었다. 현재의 형세는 거의 반면승부의 양상. 한상훈 초단의 출중한 끝내기 솜씨를 감안하더라도 흑이 역전에 성공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흑173이하의 수순은 총보로 미룬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3국]흑,위기탈출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3국]흑,위기탈출

    제8보(131∼149) 한상훈 초단의 끝내기 솜씨는 가히 세계최정상급이다. 이창호 9단, 마샤오춘 9단 등 당대의 고수들을 상대로도 불리한 바둑을 막판에 뒤집었다. 권형진 초단도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승기를 잡았을 때 흑의 추격을 확실하게 뿌리치고 싶은 심정이다. 흑131이 그럴듯한 맥점. 백으로서도 끊기는 단점이 당장 눈에 보이기 때문에 쉽게 응수할 수 없는 장면이다. 백132,134는 백의 권리. 이렇게 사전공작을 해놓은 다음 백136으로 쑥 나간 수가 권형진 초단의 재주를 말해주는 호착이다. 흑은 일단 137로 끊는 한수다. 이제 백의 처분만을 기다리는 일이 남았는데, 백138로 덜컥 받아준 수가 흑의 숨통을 터주었다.<참고도1> 백1이 좀더 알기 쉬운 결정타. 흑2를 기다려 백3으로 중앙 흑 두점을 크게 감싸안으면 승부는 그대로 끝이었다. 흑141은 언뜻 <참고도2> 흑1쪽으로 두는 것이 성립할 것처럼 보이지만, 백이 중앙 두점을 포기하고 4로 전체 흑대마를 차단하는 수가 준비되어 있다. 백146으로 무심코 나간 것 역시 권형진 초단의 실수. 흑147로 찝는 수를 깜빡한 것이다. 이제라도 백은 백가, 흑나, 백다의 수순으로 중앙 흑 두점을 끊어 잡아야 했다. 한상훈 초단은 몇 번의 결정적 위기를 맞이했지만, 결국 흑149까지 한 방울의 피도 흘리지 않은 채 대마를 살려냈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3국] 영남일보, 한국바둑리그 우승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3국] 영남일보, 한국바둑리그 우승

    제6보(109∼123) 지난해 꼴찌팀인 영남일보가 2007 한국바둑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2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2차전 3국에서 영남일보의 홍민표 6단이 신성건설의 조한승 9단에게 흑반집승을 거두어 팀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영남일보는 1차전에서 초반 2연패 뒤 3연승이라는 대역전극을 펼친 데 이어,2차전에서는 3대0의 완봉승을 이끌어냈다. 선수단 전원이 1980년대 생으로 구성된 영남일보는 젊은 패기를 앞세우며 정규리그에서도 11승3패의 성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2억 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억 5000만원이다. 흑109의 응수타진은 백이 122정도로 받아달라는 주문. 그러나 권형진 초단은 거의 생각도 하지 않고 백110의 역공을 펼친다. 흑111,113으로 끊은 데 이어 흑115로 치고 나온 것이 유일한 탈출수단. 백이 116으로 뻗었을 때 흑이 117로 한번 더 따라붙은 것이 정착이다. 물론 (참고도1) 흑1로 이어도 사는 데는 지장이 없지만, 이것은 백의 사석작전에 걸려든 꼴이다. 또한 백도 주의할 점은 백118 대신 (참고도2) 백1로 끊는 수는 성립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백이 5,7등으로 저항하는 수단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흑8로 돌려치는 순간 백은 두 수밖에 되지 않는다. 실전 백122까지의 바꿔치기는 쌍방간에 이해득실을 따지기가 힘든 결과. 흑123으로 좌상귀를 제압한 것이 반상최대의 곳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어린이 책꽂이]

    ●우리 호랑이를 찾아서( 임순남 글·정석호 그림, 마루벌 펴냄) 1994년부터 호랑이 연구에 전념하고 있는 ‘호랑이 아저씨’ 임순남씨가 전국 곳곳을 누비며 사라져간 우리 호랑이를 찾아나섰다. 수묵화풍의 그림은 ‘무서운 호랑이’보다 ‘친근한 호랑이’를 탄생시켰다. 책 본문은 호랑이의 일반적 생태를, 페이지 하단의 짧은 문장은 지은이가 호랑이를 찾아 헤매는 과정을 묘사하는 ‘이원 구조’를 취했다.1만 2500원.●수학 영재를 꿈꾸는 마법의 인도수학 계산법칙(나카무라 아키라 지음, 정경남 감수, 인터윈 펴냄) 일반적인 구구단은 9단(‘9×9=81’)까지지만, 인도 구구단은 19단(‘19×19=361’)까지다. 초등학교 때부터 19단을 배우는 인도 학생들은 정보기술(IT) 강국답게 계산력이 탁월하다고들 한다. 인도식 계산법의 핵심인 ‘두 자리 암기법’을 설명한 어린이용 인도 수학 입문서.9500원.●우리와 안녕하려면(하이타니 겐지로 글·쓰보야 레이코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양철북 펴냄) 지난해 타계한 일본 아동문학가 하이타니 겐지로의 단편집.‘일본의 권정생’이라 할 만큼 작가는 전쟁과 가난, 절망과 고통 속에서도 빛을 발하는 아이들의 생명력을 무한히 신뢰했다. 재일동포의 설움을 그린 ‘물 이야기’, 일본 제국주의 흔적을 더듬은 ‘손’ 등 5편의 단편이 실렸다.2003년 출간된 ‘손과 눈과 소리와’의 개정판.●휠체어를 찾고 말겠어(고정욱 글·장선환 그림, 을파소 펴냄)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대운이는 어머니가 큰 돈을 들여 사준 휠체어를 잃어버리자 휠체어를 찾기 위한 작전에 돌입한다. 체육인이자 방송인인 박대운씨가 휠체어에 의지해 달리는 법을 배우고, 초등학교 야구부에 들어가기까지의 과정을 그렸다.‘사람이 사람다울 수 있는 힘은 그의 의지’란 메시지를 담았다.9000원.●책가방을 버린 아이(김희석 글·김혜진 등 그림, 자유지성사 펴냄) 물리치료사로 18년 동안 뇌성마비 아이들을 치료해온 작가는 자신이 만난 아이들 이야기를 통해 뇌성마비 장애인들을 ‘불쌍하고 도와줘야 하는 존재’가 아닌 ‘나와 조금 다른 친구들’로 바라봐 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책을 썼다.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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