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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호 9단 LG배 준우승

    이창호 9단은 24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4회 LG배 세계기왕전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쿵제 9단에게 백으로 308수 만에 1집 반을 졌다. 2연패를 당한 이창호는 우승컵을 쿵제에게 내주고 준우승에 그쳤다. 이 9단이 2005년 이래 세계대회에서 준우승에 그친 것이 이번이 8번째로, 세계대회 준우승 징크스를 깨는 데 실패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역사인물 18인 고정관념 뒤집기

    ‘숙주나물’이란 이름에서 보듯, 배반의 화신처럼 여겨지는 신숙주가 알고 보니 조선의 태평성대를 이끈 탁월한 인재였다? 국정을 어지럽힌 외척 난신의 대표적 인물 중 하나인 윤원형이 사실은 서얼 등용을 추천하고 양반 기득권 세력의 이익 독점에 제동을 건 정치가였다? 이처럼 교과서나 역사서에 의해 형성된 고정관념을 깨는 도발적인 평가를 통해 18명의 역사인물들에 대한 뒤집어 보기를 시도한 책이 나왔다. ‘한국사 인물통찰’(김종성 지음, 역사의아침 펴냄)이다. ‘폄하와 찬사로 뒤바뀐 18인의 두 얼굴’이란 부제에서 알 수 있듯, 저자는 18명의 말과 행적, 활동 당시의 정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찰해 왜곡된 측면은 없는지 살폈다. 찬사의 이면을 되짚었고, 폄하의 밑바닥을 들쑤셨다. 결과는 놀라운 수준을 넘어 충격으로 다가온다. 예를 들면 이렇다. 저자는 고려시대 강감찬 장군이 귀주대첩을 거둔 ‘구국의 명장’쯤으로 평가받지만, 당시 세계의 패자였던 요나라의 남진을 꺾음으로써 동아시아 전역에 평화구도를 정착시킨 세계적인 영웅이었다고 주장한다. 꽉 막힌 강경 쇄국론자로 인식된 흥선대원군도 당시 상황을 고려할 때 외려 마지막까지 국제친선에 매달린 인물이었다는 것. 찬사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태종에게서 ‘양보’를 뜻하는 한자 ‘양(讓)’이 들어간 군호를 받은 양녕대군이 실제로는 충녕대군(세종)에게 경쟁심을 가졌고, 오로지 학문에만 전념한 대학자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 퇴계 이황이 28세 때부터 69세까지 무려 42년씩이나 관계(官界)를 들락거린 ‘정치 9단’이었으며, 효종과 함께 북벌론의 기수로 알려진 송시열이 실제로는 북벌과 관련해 아무런 일도 추진하지 않았다는 등 ‘발칙한’ 주장도 여럿 내세웠다. 태조 이성계가 여진족의 후예일 수도 있다는 의혹, 고종황제를 막후에서 조종한 것으로 알려진 명성황후가 사실은 남편의 진정한 후원자였다는 평가도 내놓는다. 저자는 서문을 통해 “우리에게 친숙한 이들 18명 외에도 잘못 알려진 인물들이 수없이 많다.”며 “이 책을 통해 다른 역사인물들도 재평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1만 3000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법원 “전교조사무실 서울시에 돌려줘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가 서울시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 사용하던 노조사무실을 돌려줘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99단독 김창형 판사는 18일 서울시가 전교조를 상대로 낸 건물인도 등 청구 소송에서 “전교조는 서울시에 사직동 사무실을 건네주고, 판결 선고한 날부터 인도를 마치는 날까지 월 66만 2400원의 비율로 사용료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무상 제공하는 노조사무실은 반환을 허용할 특정한 사정이 있을 때에는 사용자가 노조로부터 건네받을 수 있다.”고 판시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김미화, 독립신문에 승소

    서울중앙지법 민사29단독 박상길 판사는 17일 방송인 김미화씨가 “허위사실과 비방성 표현으로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인터넷 독립신문’ 대표 신혜식씨와 기자 2명을 상대로 낸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5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박 판사는 판결문에서 “기사에서 ‘원고가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반대 촛불집회와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시위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등의 부분은 허위사실이고, 칼럼에서 ‘반인륜적 독선’, ‘패륜을 즐기는 정신나간 여자’ 등으로 표현한 부분은 악의적 인신공격에 해당하거나 의견표현의 한계를 벗어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면서 “피고 가운데 신씨는 운영자로서 그런 칼럼이 게재되지 않도록 할 의무가 있는데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아 손해배상 책임을 진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씨를 ‘친노연예인’, ‘좌파기득권세력’, ‘친북좌익 선동가’ 등으로 표현한 대목에 대해서는 “논평이나 의견표현으로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구체적 사실을 나타낸 것이 아니다.”며 기각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이창호9단 11개월만에 이세돌9단 꺾어

    이창호9단 11개월만에 이세돌9단 꺾어

    ‘돌부처’ 이창호(왼쪽)가 11개월 만에 만난 ‘쎈돌’ 이세돌(오른쪽)과 난타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이창호 9단은 이세돌 9단과 1999년 이래 대국에서 31승22패의 우세를 보였다. 이창호 9단은 11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 내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아이티 난민돕기 이창호 vs 이세돌 특별대국’에서 이세돌 9단에게 백으로 160수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지진 후유증에 시달리는 아이티난민을 돕기 위한 자선 특별대국이었지만 내용은 한국 랭킹 1, 2위의 자존심을 건 치열한 승부였다. 바둑은 백이 착실하게 실리를 벌어가고 흑은 힘을 비축하며 후반을 노리는 양상으로 흘렀다. 포석이 끝난 후 상변 백대마를 추궁해 오는 이세돌의 공격에 이창호가 강력하게 반발하며 시작된 전투는 상변과 좌변, 우변에 얽힌 흑백 간의 수상전으로 이어지면서 전판에 걸쳐 험악하게 전개됐다. 이세돌은 6개월의 공백이 무색하게 날카로운 공격력을 선보였지만, 막판에 상변 백돌의 사활을 착각하면서 허무한 종국을 맞게 됐다. 이창호는 전날 주형욱을 누르고 국수전 결승에 진출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승리를 거두며 최고의 컨디션을 이어갔다. 이세돌 9단도 비록 패했지만 특유의 번뜩이는 감각을 선보였다. 대국은 바둑전문 케이블TV인 바둑TV에서 오후 8시부터 생방송되었고 ARS를 통해 한 통화당 2000원씩 모은 성금은 전액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를 통해 아이티난민돕기 성금으로 기부됐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하얀 쌀밥이 바둑돌로 보일 때가 많지요”

    “하얀 쌀밥이 바둑돌로 보일 때가 많지요”

    “기쁩니다. 비결이 뭐 있나요. 그냥 열심히 둘 뿐이죠.” ‘반상의 철녀’ 루이내웨이(芮乃偉·47) 9단이 8일 열린 제11기 STX배 여류명인전 도전3국 최종국에서 조혜연 8단을 맞아 179수만에 흑으로 불계승하며 종합 6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우승상금은 1200만원. 여류국수 여류기성을 포함 전관왕 지위를 계속 유지하게 됐다. 철녀의 괴력을 또다시 입증한 셈이다. ●“비결이 뭐 있나요… 그저 열심히 둘 뿐” 대개 큰 시합이 끝나면 하루 이틀정도 전화도 끊고 푹 쉴 법도 한데 9일 한국기원에서의 연구발표를 준비하고 있는 그에게 전화를 걸어 6연패를 달성한 비결이 무엇이냐고 묻자 “그저 열심히 바둑을 둘 뿐이고, 최선을 다할 뿐”이라는 답이 돌아온다. 또 서툰 한국말로 “바둑만 생각하지만 바둑을 두고 나면 항상 만족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다음 시합 일정에 대해서는 “18일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여류기사들과 특별대국을 세 판 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10월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여부에 대해서는 “선발전에 참가하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대답했다. 아울러 한국여류기사가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보느냐고 하자 “지금처럼 상비군을 두고 오전 오후 훈련을 하면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바둑에는 남녀 단체전 등 모두 3개의 메달이 걸려 있다. 그가 세계 최고수 커플인 남편 장주주 9단과 함께 한국에 온 지는 11년째. 중국에 있을 때 일본 남자기사들과 비공식 바둑을 두었다가 자격박탈을 당해 미국과 일본을 거쳐 한국으로 왔다. 그는 한국에 오자마자 조훈현 9단을 눌러 외국인 여성으로는 최초로 국수전 우승을 차지해 파란을 일으켰다. 평소 “바둑 둘 수 있는 곳이 바로 우리 집이다.”고 말하는 그는 자서전 ‘우리집은 어디인가’(마음산책 펴냄)를 펴낼 정도로 비록 중국 국적이지만 한국생활에 많이 익숙해졌다. ●“전투형 소리 듣지만 두터운 바둑 좋아” 대국이 없는 날에는 오전 10시쯤 기원 연구실에 나와 공부를 하거나 다른 프로기사들의 대국을 지켜보면서 복기(復碁)를 한다.이럴 때 점심식사를 기원 옆 작은 식당에서 하는데 하얀 쌀밥이 바둑돌로 보일 때가 많단다. 전투형이라고 하자 “싸움부터 걸다 보니 그런 얘기를 듣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두꺼운 바둑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인생목표에 대해서는 “바둑 둘 수 있을 때까지 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좌우명이 범상치 않다. ‘달팽이 뿔 위에 싸워서 무엇하리/부싯돌 번쩍이듯 찰라에 기대 사는 몸/부귀든 가난이든 그대로 즐길 일이니/크게 웃지 않는 그가 어리석구나.’-백거이(白居易)의 시 중에서. 김문 부국장 km@seoul,co,kr
  • 이창호·이세돌 11일 자선대국

    한국을 대표하는 바둑 고수들이 아이티 지진 피해 난민을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이창호(35) 9단과 이세돌(27) 9단이 무료 자선 대국을 펼치는 것. 온미디어 계열 바둑TV는 11일 오후 8시 ‘아이티 난민 돕기 이창호 vs 이세돌 특별 대국’을 생중계한다. 이창호 9단과 이세돌 9단은 대전료와 상금 없이 무료로 진행하는 자선 대국을 흔쾌히 수락했다는 후문. 이들의 대국은 국내 반상의 최고 라이벌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비씨카드배 바둑 16강 압축

    제2회 비씨카드배 16강에서 한국과 중국의 대표 기사들이 진검승부를 하게 됐다고 한국기원이 8일 밝혔다. 지난달 28일부터 7일까지 제2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 챔피언십의 16강을 가려낸 결과 한국은 우승후보인 이세돌 9단 등 9명이, 중국은 전기 챔피언인 구리 9단 등 7명이 진출했다. 중국은 비씨카드배 2연패를 향해, 한국은 우승컵 탈환을 향해 한 판 붙게 됐다. 한국은 국내 랭킹 1위 이창호 9단이 연구생 돌풍에 막혀 중도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한국은 이세돌·최철한·박영훈 9단과 박정환 7단, 김지석 6단 등 상위권 기사들이 거의 16강에 진출했다. 이에 맞서는 중국도 랭킹 1위 쿵제 9단과 구리·창하오 9단 등 기존 강자와 딩웨이, 펑첸, 퉈지아시, 니우위톈 등 만만치 않은 실력자들이 16강에 올랐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한국 女바둑 만리장성 넘고 우승

    한국 女바둑 만리장성 넘고 우승

    │광저우 문소영특파원│몸무게 40㎏의 한국의 ‘여전사’ 박지은(27)이 ‘만리장성’의 벽을 넘어 제8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 최강전에서 한국 대표단에 우승을 안겼다. 한국 여자팀 주장 박 9단은 4일 중국 광저우 웨스틴 호텔에서 열린 제8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3라운드 최종국에서 중국 주장으로 나선 리허 2단을 맞아 백으로 202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리허의 초반 사석작전 실패로 우세를 점한 박 9단은 흑의 하변에 침투해 상대의 집을 송두리째 빼앗은 뒤 백 타개에 승부를 거는 작전을 구사했다. 18세인 리허는 주장으로 처음 출전하는 부담감 때문인지 어깨에 힘이 들어간 듯 직선공격으로 나왔고 노련한 박지은은 우하패를 이용해 하변 대마를 살려가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국은 1, 2라운드에서 김윤영 초단, 윤지희 2단, 박소현 2단, 김혜민 5단 등 4명의 선수가 나서 2승에 그치는 부진 속에 최종라운드를 맞이해야 했다. 중국 3명, 일본 1명 등 4명을 상대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에서 홀로 중국행 비행기에 올랐던 박지은은 1일부터 나흘 동안 쑹룽후이 5단, 스즈키 아유미 5단, 예쿠이 5단에 이어 리허 2단마저 물리치며 4연승, 위기에 빠졌던 한국을 구해 냈다. 보통 결승에 가장 센 주자를 내보내는 것이 상례인데, 중국은 준결승인 3일 박 9단이 1승3패로 약세를 보인 예쿠이(36)를 조기 투입하고, 리허 2단을 결승에 배치했다. 우승을 노리고 심혈을 기울여 대진표를 짰지만 박9단의 승부욕과 실력을 넘지 못했다. 박 9단은 “크게 기대하지 않았은데, 생각보다 게임이 잘 풀렸고, 한판 한판 이기다 보니 욕심이 생겼다.”면서 “어제 중국의 예쿠이 5단에게 역전패할 뻔했을 때 가장 아찔했다.”며 활짝 웃었다. 박지은의 활약으로 한국은 2008년에 이어 2년 만에 3번째로 우승, 중국과 우승 횟수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 바둑을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한 11월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의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1, 2회 때 개인전이었던 정관장배는 3회부터 한·중·일에서 5명씩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대결하는 단체전으로 전환했다. 우승 상금은 7500만원이다. symun@seoul.co.kr
  • 박지은 9단 정관장배 결승 진출

    한·중·일 여자바둑 삼국지로 불리는 제8회 정관장배 세계대회에서 박지은 9단이 3연승으로 결승에 올랐다. 박 9단은 3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3차전 3일째 대국에서 중국의 예쿠이(葉桂) 5단에 317수만에 흑 3집 반으로 이겼다. 박 9단은 4일 중국 리허(李赫) 2단과 우승컵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 “우승 작정하고 왔기에 두렵지 않다”

    “우승 작정하고 왔기에 두렵지 않다”

    │광저우 문소영 특파원│“작정하고 왔기 때문에 두렵지 않다. 열심히 싸워 꼭 우승하겠다.” 1~4일 중국 광저우 웨스틴호텔에서 열리는 제8회 정관장배 세계여자최강전에 한국대표로 유일하게 참석한 박지은 9단(27). 2일 최종라운드 2번째 대국에서 일본의 주장 스즈키 아유미 5단을 맞아 흑으로 159수만에 불계승을 거둔 뒤 들뜬 소감을 밝혔다. 전날 조선족 출신 ‘중국의 저격수’ 송용혜 5단에 완승을 거뒀던 박지은은 이날도 최상의 컨디션을 보였다. 우승까지는 이제 2승이 남았다. 11월 광저우아시안게임 여자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려면 중국을 넘어서야만 하는 한국으로서는 박 9단의 선전이 고마울 따름이다. ‘한국의 자존심’ 박 9단은 이날 “한국여자팀이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9월21일 중국 둥관에서 개막한 본선 1차 대회와 1월 서울에서의 본선 2차 대회를 마친 결과 한국은 2승 4패의 저조한 성적으로 박 9단만이 살아남았다. 반면 지난해 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던 중국은 왕천싱 2단의 3연승과 차오유인 3단의 2연승 활약에 힘입어 6승 2패를 질주했다. 한국은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박 9단의 선전으로 반전의 기회를 얻게 됐다. 한국인삼공사가 후원하는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은 한국과 중국, 일본의 여류기사가 각각 5명씩 출전, 연승전 방식으로 최종 우승국을 가리는 국가대항전이다. 우승상금은 7500만원이다. symun@seoul.co.kr
  • 전세대란? 전셋값 떨어지는 곳도 많아요

    전세대란? 전셋값 떨어지는 곳도 많아요

    “전세 대란요? 그건 강남 얘기죠. 여기는 세입자 구하느라 난리예요….” 지난 29일 경기 남양주시의 한 공인중개업소 사장은 “한꺼번에 대규모 입주 물량이 쏟아져 나와서 전셋값이 바닥을 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잠실, 강남, 강변까지 광역버스로 한 번에 갈 수 있는 데다 새 아파트여서 적은 자금으로 맞벌이 신혼부부가 살기에는 딱 좋다.”면서 전세 물건을 권했다. 전셋값이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전세난’이라는 말이 주택시장에 자주 등장하고 있지만, 서울을 조금만 벗어나면 오히려 전셋값이 떨어지고 있는 곳들이 많다. 신도시급의 대규모 택지지구에 입주 물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세입자를 구해야 하는 집주인들이 저렴한 값에 전세를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고양 한달새 0.5% 떨어져 31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까지 대규모 입주가 계속되고 있는 고양, 광명, 군포, 남양주, 의왕의 전셋값은 올해 초와 비교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의 강북·은평·종로 등 일부 지역도 연초에 비해 전셋값의 변동이 거의 없는 지역이다. 특히 은평뉴타운, 식사지구, 덕이지구를 합쳐 올해 1만 가구 이상이 공급되는 고양의 경우 한달새 전셋값이 0.5% 떨어졌다. 스피드뱅크 조민이 리서치팀장은 “위례신도시나 보금자리주택의 대기수요가 서울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에 아직 경기지역 주요 신도시의 전셋값은 저렴한 편”이라면서 “주거 여건이 나빠서 전셋값이 떨어진 것이 아닌 만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양은 한달새 전셋값이 0.5% 떨어졌다. 행신동 햇빛주공 18-1단지 109㎡의 경우 1월초보다 1000만원이 떨어진 1억 5000만~1억 6000만원에 전셋값이 형성돼 있다. 성사동 신원당9단지(82.6㎡)는 9500만~1억 500만원이다. 고양에는 올해에만 1만 3000여가구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전셋값 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고양 식사지구 위시티 자이, 벽산 블루밍이 각각 9월과 10월에 4683가구, 2528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덕이지구 신동아 파밀리에와 아이파크도 같은 시기에 4872가구가 입주한다. 고양에서는 은평뉴타운과도 같은 지역군으로 묶이면서 전셋값이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진접지구 등이 개발되고 있는 남양주시(-0.33%)도 전체적으로 전셋값이 떨어졌다. 한창 입주를 하고 있는 진접지구 남양 휴튼(127㎡)은 6500만~7000만원에도 전세를 구할 수 있다. 다만 진접지구의 경우 교통이나 편의시설이 아직 미흡하다. 지난해 3월에 입주한 남양주시 오남읍 대림e편한세상(135㎡)도 8500만원 선이다. Y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집주인이 진접지구로 이사하면서 잔금 마련을 위해 싸게 내놓았다.“면서 “진접지구보다 빨리 조성돼서 교통이 편하다”이라고 말했다. 의왕(-0.22%)에서는 지난해 11월 2540가구가 입주한 포일자이의 영향이 컸다. 지난해 래미안 에버하임, 두산위브가 각각 7월, 11월에 입주했기 때문에 새 아파트가 많은 편에 속한다. 의왕시 내손동 세양청마루(105.7㎡)의 경우 1월초보다 500만원가량이 떨어진 1억 4000만~1억 5000만원에 전세를 구할 수 있다. ●당분간 전셋값 약세 지속될 듯 광명은 철산동과 하안동, 소하지구 등에 대규모 입주가 이뤄지면서 전셋값이 1월초보다 0.42% 떨어졌다. 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철산 래미안 자이가 11월에 2072가구 입주했고, 두산위브와 하안동아가 3320가구 입주했다. 12월부터는 소하지구에서 휴먼시아 등 4400가구와 하안동에서 이편한세상, 센트레빌 2815가구, 철산동에서는 대우코오롱 1264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광명시 하안동 주공 5단지 102.4㎡의 경우 1억 3500만~1억 6500만원에 전세를 구할 수 있다. 신규 아파트에 입주할 때는 교통이나 주변 편의시설이 부족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또 집주인이 융자를 얼마나 받았는지 등기부등본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조민이 팀장은 “2010년 한해 동안 경기에만 9만 가구 이상이 입주할 예정이어서 당분간 전셋값 약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선발전 치르더라도 광저우 AG 가겠다”

    “선발전을 치르더라도 광저우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꼭 나가고 싶습니다. 금메달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가 있기 때문이죠. ” 지난해 6월 1년 6개월간 ‘휴직계’를 제출했다가 예상보다 빨리 바둑계로 돌아온 이세돌(27) 9단의 아시안게임 출전을 향한 열의는 대단했다. 사실 예상보다 일찍 복귀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의 분석으론 최강 한국이 바둑 금메달을 딸 확률은 50%. 중국이 만만치 않다. 올 초 한국기원이 내건 요구 사항을 모두 수용하고 복귀했다. 비씨카드월드바둑챔피언십 64강부터 참가해 복귀를 공식화했다. ●아직 감각 100% 살아나지 않아 이 대회는 지난 16일 이창호 9단이 충암고 재학생인 한태희(17)에게 본선 1회전에서 탈락해 화제가 됐다. 이세돌 9단도 “아직 감각이 100% 살아나지 않아 수 읽기에서 착각을 많이 해 질 뻔했다.”고 20일 되짚었다. 아마추어와 프로가 대국하면 승률이 80%. 20%는 진다고 했다. 비씨카드배 1회전에 프로와 맞붙은 아마추어는 5명. 이 중 이창호를 제외하고 프로가 이겼으니, 역시 프로의 승률이 80%다. 스물세 살에 결혼한 이세돌은 다섯 살인 딸(혜림)을 둔 아빠다. 하지만 외모는 동안(童顔) 덕에 머리가 단정하지 않은 성격 까칠한 고등학생 같아 보였다. 172㎝에 체중 55㎏. 프로 기사들 사이에서도 상당히 마른 편이다. 원래 57㎏까지는 나갔는데, 6개월 휴직하면서 스트레스로 살이 더 빠졌다고 했다. 건강에는 문제가 없느냐는 질문에 그는 “바둑이 살이 찌는 종목이 아니고, 오히려 마른 편이 집중력이나 경기 중 피로가 적어 더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술·담배를 많이 한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꼭 이겨야 하는 큰 경기에 지게 되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 때문에 그것을 이기려고 술을 많이 먹기도 하지만, 주량은 소주 한 병에서 한 병 반 정도, 담배는 하루에 반 갑 정도”라고 해명했다. 일반적으로 국내 상위순위 프로기사들은 연간 100판 이상 시합바둑을 둔다. 2~3일에 한 판꼴이다. 그는 몸이 아프더라도 바둑판 앞에서 지더라도 포기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는 “몸이 축나는 건 바둑을 두기 때문이 아니라 졌을 때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했다. 그의 천적은 이창호 9단, 중국의 셰허(謝赫) 7단이다. “2007년부터 이창호 9단과의 경기에서 전적이 좋아지고 있지만, 자꾸 지니까 갑갑하다. 셰허 7단과도 자꾸 지니까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더 경기가 안 풀리게 된다.”고 말했다. 흔히 이창호는 아마추어도 예상하는 수를 둔다는 평가가 있다. 그러나 이세돌은 “사람들이 다 예상하는 수를 구사하는 이창호 9단에 지는 저는 뭡니까. 그런 평가는 아마추어나 하는 것이지 프로 입장에서 이창호 9단은 단단하다.”고 일갈했다. 이창호의 전성기가 지난 것 아니냐는 일각의 평가에 대해 그는 “아직 이창호 9단의 실력이 짱짱한 데다 바둑계 발전을 위해 앞으로 최하 5~10년 이상 버텨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중국 구리와의 대국 조직위서 추진 중국 구리(古力) 9단은 이세돌을 지명하고, 10번기를 추진하자고 공식 제안하고 있다. 광저우아시안게임조직위에서도 아시안게임 홍보차원에서 이를 추진한다고 했다. 이세돌은 “나이도 동갑이고, 바둑 두는 스타일도 공격형으로 비슷해서 바둑 상대로 즐겁다.”고 말한 뒤 구체적으로 진행된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그는 바둑을 재미없다고 하는데 ‘질 것을 우려하는’ 마음이 앞서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기는 바둑을 하면 늘 재밌다.”고 말했다. 이세돌은 초등학교 6학년인 열두 살에 프로기사로 입단했고, 바둑은 여섯 살 때부터 뒀으니 바둑만 바라보며 22년째 달려왔다. 그는 “지난 6개월간 쉬면서 등산도 하고, 책도 읽고, 빈둥거리고 생각도 하면서 세상을 좀 더 넓게 볼 수 있게 된 것 같다.”면서 “마음의 앙금과 불화를 씻어내는 데는 역시 시간이 최고더라.”며 송곳니를 드러내며 씩 웃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돌부처’ 이창호 최연소 1500승

    ‘돌부처’ 이창호(35)가 역대 최연소 1500승을 달성했다. 이창호 9단은 18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8기 KBS바둑왕전 패자 준결승에서 윤찬희 2단을 제압하고, 연이어 벌어진 패자 결승에서도 최철한 9단에게 265수 흑으로 불계승, 프로통산 1500승째를 거뒀다. 만 34세5개월20일에 1500승(463패)을 달성한 이창호는 조훈현 9단의 만 49세6개월17일을 15년 이상 단축했다.
  • 올 일반분양 2만5000가구 쏟아진다

    올 일반분양 2만5000가구 쏟아진다

     새해 첫달부터 아파트 청약시장에 큰 장이 섰다. 예년 같으면 분양 시장이 꽁꽁 얼어붙을 비수기이지만 올해는 다르다. 17일 부동산업게에 따르면 올해 전국적으로 일반 분양 물량만 2만 5000여 가구에 이른다. 지난해 1월보다 11배 많은 물량이다. 입지가 빼어난 신도시에서는 청약열기가 달아오르면서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입지가 떨어지거나 브랜드 지명도가 낮은 아파트는 대거 미분양 사태도 감수해야 한다.  비수기에 아파트 분양 봇물이 터진 것은 건설업체들이 다시 찾아오기 힘든 마지막 호재를 놓치기 않기 위해 분양을 서둘렀기 때문이다. 다음달 11일(계약 기준) 끝나는 신규 주택 양도세감면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일정상 이달 중 청약을 마쳐야 한다.  ●서울 은평뉴타운 2330가구 분양  서울에선 뉴타운과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를 눈여겨 볼만하다.  SH공사는 은평뉴타운3지구 8개 단지와 2지구(잔여물량)에서 84㎡~167㎡짜리 233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분양가는 3.3㎡당 1100만원 안팎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공사가 80% 이상 진행돼 오는 4월 입주할 수 있다.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과 중심상업용지를 이용하기가 비교적 쉽다. 은평뉴타운 동쪽으로 북한산국립공원에 가깝다. 9단지와 11단지는 북한산과 갈현근린공원 사이에 있다.  길동 진흥 아파트 재건축조합은 둔촌푸르지오 아파트 분양을 준비 중이다. 59㎡~113㎡ 짜리 800가구 중 113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천호대로·올림픽대로를 이용하면 강남 접근성이 뛰어나다. 길동생태공원, 일자산허브공원 등이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한 편이다.  흑석4구역 재개발조합도 푸르지오 아파트를 내놓는다. 59~127㎡ 규모 716가구 중 211가구가 청약통장가입자에게 돌아간다. 지하철 9호선 흑석역에서 가까워 강남권·여의도 접근이 쉽다. 금호19구역 재개발조합은 금호동2가에서 래미안금호를 공급한다. 59~110㎡ 짜리 1057가구 중 33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과 3호선 금호역이 가깝다.  ●수도권 송도·광교 신도시 눈길  수도권 신도시에서도 아파트 분양이 이어진다.  인천 송도 신도시에서는 대우건설이 푸르지오 아파트 170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84~221㎡ 규모로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에서 걸어서 5~10분 거리에 있다. 주변에 외국 유명대학 분교가 들어선다. 지난해 분양된 더샾 그린애비뉴 아파트는 청약경쟁률이 평균 22대 1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번 분양에서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수원 광교 신도시에서는 한양이 84㎡짜리 453가구를 분양한다. 2014년까지 신분당선연장선 정자~광교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다. 그동안 분양된 아파트가 인기리에 청약을 마쳤기 때문에 한양은 이번 분양을 걱정하지 않는 눈치다.  삼송지구 아파트 분양도 포문을 열었다. ㈜동원개발이 598가구를 분양한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100만원선. 호반건설은 84~109㎡ 아파트 353가구를 내놓는다. 지하철 3호선 삼송역과 원흥역(예정)을 이용할 수 있다. 은평뉴타운과 원흥 보금자리주택단지 등과 가까워 서울 서북부의 새로운 주거단지로 떠오르고 있다.  한강신도시에서는 일신건영이 휴먼빌 아파트 803가구를 분양한다. 먼저 분양한 아파트는 한꺼번에 많은 물량이 나와 순위내 청약에서는 미달됐으나 4순위 청약에는 수요자들이 몰려들었다. 지하철 9호선과 갈아타는 경전철이 들어서고 한강변 올림픽대로와 연결되는 김포고속화도로도 신도시까지 연결된다.  개별 단지로는 용인 기흥 중동에서 84~199㎡로 설계된 2770가구가 나온다. 꾸메도시·그레코스가 시행하고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도시개발사업 아파트다. 단지에 6홀 짜리 골프장이 들어선다. 오는 7월 개통 예정인 용인경전철 어정역을 이용할 수 있다.  광명 철산주공3단지 재건축 아파트 ‘래미안자이’도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삼성물산·GS건설이 짓는다. 59~166㎡짜리 2072가구 중 일반 분양 물량은 185가구다. 지하철 7호선 철산역을 이용할 수 있다. 현대건설도 수원 이목동에 힐스테이트 아파트 927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효성은 파주 봉일천에서 84~118㎡ 자리 359가구를 분양한다.  지방에서는 미분양 아파트가 많아 건설업체들이 몸을 사리고 있다. 호반건설이 청주 성화2지구에서 840가구, 삼환기업이 순천 매곡동에 945가구, 효성이 대구 봉덕동에 337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피플 인 스포츠] ‘2009 바둑대상 MVP’ 부활 날갯짓 이창호

    [피플 인 스포츠] ‘2009 바둑대상 MVP’ 부활 날갯짓 이창호

    “바둑에서 중국의 실력이 한국과 비슷해졌어요. 어느 나라가 우위에 설 지는 앞으로 몇 년이 중요합니다. ” ●추락하는 日-물오른 中 지난 8일 ‘2009년 바둑대상 최우수기사상’을 받은 이창호(35) 9단. 그는 특유의 조용하고 무심한 어조로 세계 바둑계의 새 강자로 떠오른 중국 바둑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냈다. 30~40년 전만 해도 일본으로 바둑 유학을 떠났지만, 일본 바둑은 하강세. 대신 중국에 구리 9단, 창하오 9단 등과 같은 신예들이 나타나 세계 바둑계를 독주해온 한국을 위협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바둑이 광저우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금 3개를 놓고 중국과 경쟁해야 한다. 국내랭킹 1위인 이창호 9단의 역할에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이 9단은 “체력에 문제가 없다면 아시안게임에 나가고 싶다. 침체를 겪는 한국 바둑에 새 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5년간 세계대회 7연속 준우승 그쳐 소년 같은 이미지가 강한 이창호 9단은 8살부터 올해까지 28년째 바둑을 두고 있다. ‘돌부처’라는 별명답게 시종일관 무표정하게 단답형으로 답변한다. 그는 “현재 사귀는 연인과는 올해 안에 결혼할 것이냐.”와 같은 당황스런 질문 앞에서야 소년같이 수줍게 웃었다. 이 9단은 11살에 최연소로 한국기원에 입단하고, ‘천재 바둑 소년’의 잠재력을 인정받아 그해 조훈현 9단의 내제자가 됐다. 초등학교 5학년 때. 고향 전주에서 서울로 초등학교도 옮기고 중학교 3학년 때까지 조훈현 사범 집에서 가족처럼 지내며 바둑을 배웠다. 조 사범과 집에서 대국은 1년에 1판꼴. 2점을 깔고 약 7~8번 정도 대국을 했는데 승수는 반타작이었다고 기억했다. 10대 중반 이후 15년 가까이 세계 바둑계를 호령하던 이 9단은 최근 5년 동안 세계대회에서 7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이창호가 슬럼프가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왔다. 바둑도 20대 중후반이 최전성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30대 중반의 나이도 걸림돌이다. 이창호의 기보로 공부해온 후학들이 모두 끝내기에 강해지면서 이창호의 독보적인 강점이 사라지기도 했다. ●“후반 실수 잦아… 초중반 변화 시도” 이에 대해 이창호는 “내 바둑 스타일을 다 파악했다고 해도 나보다 상대가 더 실력이 뛰어나서 승리하는 것”이라고 겸손해 한다. 이창호는 “다만 예전에는 끝내기에 강했는데, 후반에 실수가 나오기 때문에 초중반에 잘 두려고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연습대국보다는 실전을 통해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승에 꾸준히 올라가지만 최근 우승에까지 이르지 못하는 것은 이런 변화의 시도 때문일 수도 있겠다. 그는 “바둑을 무척 좋아해서, 수학여행 같은 학교생활을 못한 것이 아쉽다.”면서 당시에는 귀찮았는데, 후회가 된다.”고 말했다. 책 읽는 것을 좋아한다. 최근에 제프리 재슬로 교수의 ‘마지막 강의’ 를 재미있게 읽었다. 인터넷 바둑도 가끔 20~30분씩 둔다. 물론 이창호임을 밝히지 않는다. 이 9단은 현재 사귀고 있는 연인에 대해 “1년 정도 사귀었고, 잘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습생 출신으로 프로입문을 코앞에 뒀다가 바둑전문지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고 했다. 이 9단은 10년 이상의 전성기를 지나 내리막 길에 서 있는 자신을 어떻게 바라볼까. 그는 “자연스러운 것이라서. 아쉬워할 일은 없다.”고 말했다. “바둑만큼 정직한 게임이 없어서, 우수한 후배들을 이긴다는 것은 때론 욕심이다.”고 담담하게 답했다. 돌부처답다. 글· 사진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이세돌9단 한국기원 복귀

    이세돌(27)의 바둑판 복귀가 확정됐다. 이세돌 9단은 11일 전격적으로 한국기원을 방문해 한상열 사무총장 등과 1시간여 동안 면담을 가진 뒤 복귀 조건이었던 서약서에 자필로 서명해 복귀를 확정지었다. 이세돌이 사인한 규정준수 서약서는 ▲국내 1∼5위 기전 참가 등 기사내규 준수 ▲2007∼2008년 중국 갑조 리그 수입 5%와 2009년 수입의 10%를 한국기원 발전기금으로 납부 ▲기사회에 기보 저작권 일체 위임 등이다. 지난해 7월 국내 바둑계를 떠났던 이세돌은 지난달 17일에 이상훈 7단을 통해 한국기원에 복직신청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8일 열린 한국기원 이사회는 이세돌이 직접 기원에 나와 사무총장과 기사회장 입회하에 서약서에 서명하는 것을 조건으로 복귀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이세돌은 16일 열리는 제2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 본선부터 ‘후원사 시드’로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3개 16개국 경쟁… ‘황사 반상’ 만만찮다

    ‘바둑이 스포츠냐.’ 그렇다. 바둑도 스포츠다. 바둑이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됨에 따라 경기가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6개국의 기사들이 금메달 3개를 걸고 치열한 반상의 대결을 펼친다. ●미리보는 경기방식 경기종목은 남자 단체전, 여자단체전, 남녀혼성페어전 등 3개. 금메달 3개를 포함해 매달 9개가 달렸다. 남자 단체전의 등록선수는 출전선수 5명과 후보선수 1명 등 6명. 여자단체전은 출전선수 3명, 후보선수 1명 등 4명이다. 남녀혼성전은 한 팀당 남녀 2명씩 두 팀(4명)이 참여한다. 남녀혼성팀은 별도의 선수 구성이 아닌 남녀 단체전 등록 선수들로 짜야 한다. 혼성팀은 서로 대화 없이 남녀 선수들이 번갈아 대국을 해야 하기 때문에 상대방의 수를 읽을 수 있는 호흡이 중요하고,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어 바둑의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단체전은 본선 1단계에서 6회전의 스위스 리그제로 운용된다. 각국 선수단이 출전순서를 정해 대진표에 따라 매일 2판씩, 총 30판의 대국을 둔다. 승률에 따라 추려진 4개국이 2단계 대국에 진출한다. 준결승부터는 단판 토너먼트. 승률 1위와 4위, 2위와 3위가 대국하고, 승리팀끼리 결승에서 붙는다. 혼성팀은 1단계에서 A조와 B조로 나눠 매일 3국씩, 6회전을 두고, 각 조 2위까지 2단계에 진출한다. 2단계에서는 역시 토너먼트로, 준결승과 결승을 거친다. ●한국 남자팀 금메달 가능한가 한국은 바둑에서 세계 최고 수준. 따라서 국내 랭킹 1위를 다투는 이세돌(27)과 이창호(35)가 참가한다면 한국이 금메달과 은메달까지 모두 휩쓸 것만 같다. 그러나 사실은 중국의 ‘황사 바람’이 만만치 않다. 중국에는 구리 9단이 있다. 구리는 지난해 도요타배, LG배, 비씨카드배 등 우승상금 상위랭킹 대회를 휩쓸며 한국바둑을 압도했다. 중국 창하오 9단도 지난해 이창호 9단을 춘란배 결승에서 이겼다. 중국은 쿵제 9단, 추쥔 8단, 조선족 기사 박문요 5단 등이 지난해 이창호를 꺾었다. 지난해 말 현재 한국은 중국과의 맞대결에서 382전 133승 249패(승률 34.82%)로 열세다. 이 같은 열세는 이세돌 9단이 지난해 6월부터 휴직계를 내고 대회에 나가지 못한 영향이 크다. 이 9단은 올 12월 말까지 예정됐던 휴직계를 철회, 아시안게임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 밖에 강동윤(21) 9단, 지난해 응씨배에서 우승한 최철한(25) 9단, 다승·승률·연승·최다대국의 주인공 김지석(21) 6단, ‘무서운 10대’ 박정환(17) 4단도 대표선수로 뛸 가능성이 높다. 이창호 9단은 이미 군 문제가 해결돼 후배들에게 기회를 넘겨줄 가능성이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이창호 9단 4년만에 최우수기사상

    이창호 9단이 ‘2009년 바둑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기사로 선정됐다. 이창호 9단은 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 2층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바둑기자단 투표결과 67%, 인터넷 바둑3사(사이버오로, 타이젬, 한게임)에서 시행한 팬 투표에서도 64%의 표를 받아 영예를 안았다. 이창호 9단은 지난해 국내외 기전에서 8회 결승에 진출해 우승 두 차례, 준우승 네 차례를 기록했다. 2005년 이후 4년 만에 세 번째 최우수기사 선정이다. 신설된 시니어 기사상은 조훈현 9단이 차지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독사’ 최철한 생애 첫 바둑상금왕

    ‘독사’ 최철한 생애 첫 바둑상금왕

    ‘독사’ 최철한 9단이 생애 첫 상금왕에 올랐다. 6일 한국기원이 발표한 2009년 상금랭킹에 따르면 최철한 9단은 지난해 총 6억 3265만원을 벌어들여 이창호 9단(5억 2024)을 1억1000여만원의 차이로 제치고 상금랭킹 1위에 올랐다. 최철한이 상금왕에 오른 것은 상금이 가장 많은 응씨배 우승이 결정적 요인. 이 대회에서 이창호 9단을 3-1로 제압하고 40만달러(당시 환율로 5억 3840만원)를 획득, 한해 총 상금의 85%를 한방에 챙겼다. 입단 13년만의 영광. 그는 2008년에 6400만원을 벌었다. 2위의 이창호 9단은 응씨배(1억 3460만원), 춘란배(6420만원), 후지쓰배(6685만원) 등 메이저 세계대회에서 3차례 준우승했고, 국내 최대 우승상금이 걸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1억원)에서 우승했다. 2008년도 상금왕인 이세돌 9단은 4억 4400만원으로 3위에 올랐다. 장기휴직으로 하반기 공식전에 출전하지 않았던 이세돌은 전반기에 벌어들인 상금으로만 3위를 차지했다. 여류기사 중에서는 루이나이웨이 9단이 3200만원으로 ‘상금퀸’을 차지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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