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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공무원 연수 크게 늘린다

    내년도 국가직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국내 대학원 위탁 교육이 400명으로 70명이던 올해보다 5.7배나 늘어날 전망이다.7·9급 출신 공무원들의 사기진작 대책 차원에서다. 또 국외훈련 대상자도 올해보다 다소 늘게 된다. 행정자치부는 4일 “예산당국에서 예산을 절약하기 위해 내년도 공무원 교육훈련비를 올해 수준으로 동결하려 했으나 공직사회의 경쟁력 제고와 사기진작을 위해 국내훈련을 중심으로 대상자를 늘리기로 최근에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도 국내훈련비는 올해보다 약 13억원이 더 늘어난 273억원이 될 전망이다. 또 장기(1∼2년) 국외훈련은 올해 188명에서 210명으로,단기(6개월 이하)는 260명에서 500명으로 각각 늘어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무심한 하늘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동분서주하던 총각 공무원이 교통사고로 사경을 헤매고 있어 주위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충북 충주시 노은면사무소 이종석(李鐘碩·30·농업 8급)씨는 지난 2일 오후 5시 50분쯤 충북 32다 7047 엑셀 승용차를 몰고 가다 주덕읍 덕련리 미곡처리장 앞 커브길에서 빗길에 미끄러지며 전주를 들이받아 머리를 크게 다쳤다. 이씨는 즉시 건국의료원 충주병원으로 옮겨져 뇌수술을 받았으나 현재까지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뇌사상태에 빠져 있다. 이씨는 이날 하루 230㎜의 집중호우가 쏟아진 가운데 출근하자마자 관내 자연발생유원지인 수룡리 수룡폭포 주변의 야영객 200여명을 긴급 대피시키고주민출입을 통제하는 일을 맡았다.이씨는 이어 인근 법동리 양어장을 찾아수해예방활동을 마치고 면사무소로 돌아온 뒤 야간근무를 위해 젖은 옷을 갈아 입으려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변을 당했다. 지난 95년 5월 공채 9급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래 줄곧 노은면사무소에서 근무해 온 이씨는 지난달 8급으로 승진했고 평소 성실한 생활태도와 봉사정신으로 동료와 주민들로부터 모범 공무원이라는 칭찬을 받아 왔다. 3남 2녀중 넷째로 아직 미혼인 이씨는 결혼한 형과 누이들을 대신해 월 70여만원의 박봉으로 홀어머니 정임순씨(62)를 극진히 모셔 온 효자로도 소문나 있다. 충주 김동진기자
  • 9급서 최고위직 오른 ‘고졸학력’…金完基광주부시장 대리

    “내가 지금 모시는 웃분이 최고의 ‘백 그라운드’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김완기(金完基)전 행정자치부 공보관(55)이 3일 광주부시장 직무대리에 임명됐다.관례에 따라 그는 조만간 1급으로 승진하면서 ‘직무대리’라는 꼬리표를 떼게 된다.고졸 학력의 면사무소 서기보(9급) 출신이 직업공무원으로는 가장 높은 곳에 오르는 것이다. 김 부시장은 이날 자신처럼 학벌 없고,배경 없는 하위직 후배들에게 “연고·학력 위주 사회에서는 결국 그동안 모셨던 상사만이 자신을 알아봐준다”면서 “성실하게 일하여 윗사람으로부터 인정받는 것이 공직생활을 성공으로이끄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학력 때문에 불편한 적이 많았지만 특수대학원 수료 등으로 학력을적당히 장식하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그렇지만 아직도 누가대학은 어디 나왔고,고시가 몇기(期)냐고 물으면 뜨끔뜨끔하다”며 웃었다. 김 부시장은 전남 곡성 출신.고향의 중앙초등학교와 광주동중을 수석졸업하고,광주고에도 수석입학했다.그러나 아버지를 일찍 여의는 바람에 중 3때부터 가정교사로 어머니와 2남4녀 형제들을 부양해야 했다.고교를 졸업한 뒤에도 흙벽돌장사를 하며 대학 진학 기회를 노렸지만 결국 22살때인 지난 66년5급을(현재의 9급)공무원 채용시험에 응시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후배들에게 “지역감정이 있다지만 결코 선입견을 갖지 말라”는 충고도 잊지 않았다.그는 “과거 호남 출신들이 불이익을 받았다지만 나는 영남출신들로부터 많은 덕을 입었고 그것이 옛 내무부의 분위기였다”면서 “자기 하는 자세가 자기의 앞날을 결정해줄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광주부시장 자리는 33년 공직생활의 플러스 알파(+α)”라면서 “얼마나 할지는 모르나 학연이나 연고에 집착하지 않고,열심히 하는 후배를 발굴하고 키워 적어도 광주시에서는 학벌이나 지연을 따지는 폐풍(弊風)을 없애고 싶다”고 다짐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서울시 사기진작책 ‘속빈 강정’

    서울시가 최근 내놓은 직원 사기진작책이 정작 수혜 당사자인 직원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외형상으로는 그럴 듯하지만 내용상으로는 ‘영양가’가거의 없다는 불만이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시의 사기진작 방안을 보면 우선 중앙정부 차원에서 250%의 체력단련비 가운데 하반기에 125%를 ‘가계지원비’로 지급하고 가족수당을 배우자는 월 1만5,000원에서 3만원으로,부모·자녀는 월 1만5,000원에서 2만원으로 올리도록 돼있다.또 6급 이하에게 대민활동비 3만원을 지급하고 여비도 실비의 10%에서 30%로 인정범위를 확대했다.5,000원이던 당직근무비는 1만원으로 상향됐다. 시의 자체 시책으로는 정원을 7∼9급은 줄이되 6급을 늘려 중하위직의 승진기회를 넓혔고,기능직에서 다른 직렬로의 전환도 가능하도록 했다.업무실적에 따라 6일 이내에서 포상휴가를 주는 ‘과업종료 특별휴가제’를 활성화하고 연가 및 특별휴가도 확대시행하기로 했다.이밖에 복지시설 확충,대학원위탁교육과 해외연수 기회 확대,포상기회 확대,인사카운셀링제도 운영,시간외수당 현실화,정기 인사교류 추진 등의 방안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공무원들의 반응은 냉담하다.외형적으로는 거창한 것같지만 자세히살펴보면 ‘속빈 강정’이란 것이다. 지급되지 않은 체력단련비 250% 가운데 125%는 가계지원비로 보전받지만 나머지 125%는 결국 지급되지 않아 가족수당 인상,대민활동비 지급,경비 현실화 등을 합쳐도 이에 못미친다는 것이다. 자체 시책은 더 알맹이가 없고 거의가 이미 발표된 내용이라는 지적이다.해외연수나 대학원 위탁교육은 해당자가 많지 않아 피부에 와닿지 않고 연가나 특별휴가는 몰라서 못가는 것이 아니라는 반응이다.인사교류 확대 역시 ‘1대 1’ 교류가 원칙이어서 막상 교류하고 싶어도 못하는 경우가 많아 실효성이 의심되는 등 대부분의 내용이 지금까지 조금씩 흘러나온 것을 종합한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시의 한 사무관은 “직원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것은 돈인데 현실적으로 가계에 도움되는 것이 거의 없다”고 시의 사기진작책을 폄하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외국의 공무원 채용제(상)-美·日

    과연 다른 나라는 어떤 식으로 공무원을 선발하고 있을까.많은 고시생들의궁금증이다.외국의 공무원 선발제도는 제각각이다.결원이 생기면 그때그때무시험 경쟁으로 선발하는가 하면,우리처럼 직급별로 일괄 선발하는 곳도 있다.하지만 엘리트 공무원을 선발하는 고시제도는 어느나라나 있으며,정도와방식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주요 외국의 공무원 채용제도를 두차례에 나눠알아본다. 미국 어느 자리에 어떤 자격요건을 갖춘 사람이 적절하고 연봉은 얼마라는식의 직위분류제가 공무원제의 근간을 이룬다. 따라서 각 행정부처는 결원이생기면 그 자리에 필요한 사람을 그때 그때 자체적으로 뽑는 것이 일반적인방식이다. 대량선발하는 경우도 없지 않다.행정부처마다 선발하기 어렵거나 선발비용이 많이 드는 때에는 우리의 중앙인사위에 해당하는 인사관리처(OPM)가 선발을 대행한다.OPM은 시험을 통과한 응시자에게 공무원 자격증을 준다.자격증은 어디까지나 공무원이 될 수 있는 증명에 불과하다. 이들은 자격증을 갖고 행정부처와 직접 접촉해 취업을 해야한다. 우리의 고시에 해당하는 ‘대통령 관리 인턴제도(PMI)’가 있다.대학원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하지만 시험채용은 아니다.출신 학교장의추천을 받아 선발되며 선발후 GS1에서 GS18까지 18등급으로 나뉘어 있는 등급 가운데 GS9(우리의 6∼7급에 해당)에 임용된다. 일본 우리의 공무원 채용제도와 거의 같다.우리가 일본의 제도를 거의 그대로 수용하고 있다는 표현이 정확할 것이다.까닭에 차이점을 비교하는 것이 낫다. 우리의 행정고시·7급·9급 시험은 명칭만 달리해 국가공무원 채용 1종·2종·3종시험으로 불린다.크게 다른 점은 선발된 공무원의 절반정도만 임용된다는 것이다. 우리의 행정자치부나 중앙인사위에 해당되는 일본의 인사원은 1종시험에서매년 2,000명 정도를 뽑고 합격자 명단을 각 부처에 통보한다. 부처는 명단에서 적당하다고 판단하는 합격자와 직접 접촉해서 임용한다.임용되지 못한 나머지 절반의 합격자는 공무원시험 합격을 영광으로만 여기고사기업체로 발을 돌린다고 한다. 1종시험은 우리의 행정·외무고시에 없는교양시험과 종합시험이 있다.교양시험은 일어와 영어 능력,판단능력,역사·경제 등에 대한 공무원으로 갖춰야할 지식을 묻는다.상식시험쯤에 해당되는 종합시험은 주관식으로 치러진다. 우리는 기술고시가 별도로 치러지지만 일본은 1종 시험 직렬의 하나로 실시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 9급공무원 합격비결 “실력 아닌 찍기”

    지난 97년 선발한 공무원의 상당수가 발령을 받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치러져 ‘인력 과잉’이라는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서울시의 9급 공무원 시험이또다시 입방아에 올랐다. 논란의 대상은 지난 25일 실시된 시험의 난이도.특히 국사시험에 대해 수험생들은 지엽적인 문제가 다수여서 한마디로 ‘어처구니 없는 출제’라는 반응이다. 수험생들은 “출제위원들이 공무원시험 응시자들의 수준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실력을 묻기보다는 소위 ‘찍기’를 잘했느냐로 당락을 판가름하려는 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시 인터넷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한 수험생은 “너무 유형화됐거나 어떤 곳에서도 보지못한 문제를 출제하는 등 난이도의 편차가 너무 심했다”면서 “일부 문제는 수험서문제에서 글자 하나 틀리지 않고 나왔는가 하면 어떤 것은 고도의 추리력 내지는 ‘찍기’ 실력을 묻는 것 같았다”고 조목조목 꼬집었다. 논란이 된 것은 한성부(漢城府)의 조직,우진각 지붕,아차산성,동대문 동묘등에 관한 문제.전공서적을찾지 않는 한 풀기 힘든 문제들이다.게다가 범위가 ‘서울’에만 국한된 문제가 많아 ‘지역제한’을 없애고 지방수험생에게도 공평한 기회를 주겠다는 당초 의도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시 공무원교육원은 정답에 문제가 되지 않는 이상 한번 치른 시험에 대해서는 왈가왈부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교육원측은 오히려 “경쟁률이 높아동점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출제위원에게 문제의 난이도를 높여줄 것을요구했다”고 말했다. 시는 현재 97년 공채시험을 통해 선발한 642명의 9급 공무원 가운데 52%인332명에 대해서만 발령을 낸 상태다. 최여경기자 kid@
  • [조직개편 60일 점검](3회)-구조조정 어떻게 돼가나

    중앙 및 지방정부가 2차구조조정 과정에서 다시 요동치고 있다.중앙정부는기능직의 처리를 놓고 골머리를 싸매고 있다.지방자치단체는 구조조정 계획을 마련했으나 없어지는 곳의 상당수는 ‘힘 없는 부서’로 모아지고 있다. 중앙행정부처에서는 지난해부터 2001년까지 모두 2만5,955명의 공무원을 줄여야 한다.구조조정 첫해인 지난해 이미 9,084명을 감축한 데 이어 올해 7,973명,내년 이후 다시 8,898명을 줄인다. 올해는 상반기에 3,765명의 직제가 줄어든 데 이어 하반기에도 4,208명을줄인다.6월 말 기준으로 초과현원은 2,100명 정도.감축인원 3,765명보다 규모가 작아진 것은 1분기와 2분기 명예퇴직과 의원면직 등을 통해 상당수의초과현원을 해소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일반직과 기능직 사이의 불균형이 심각하다는 것.초과현원(6월 말)도 일반직은 400∼500명 정도이나 기능직은 1,600∼1,7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7월 이후 직제 감축인원 4,208명을 포함하면 올해 말 초과현원은 6,000여명에 이른다.그러나 일반직 초과현원은 대부분 해소가 가능하지만 기능직의 상황은 크게 어렵다고 행정자치부는 밝히고 있다. 일반직은 3분기와 4분기를 통해 상당수가 명예퇴직으로 나갈 것으로 관측된다.또 정년단축 유예기간이 오는 12월 말에 끝나는 만큼 상당수 일반직이 추가로 공직을 떠난다. 그러나 기능직은 이미 지난해 구조조정으로 20년 이상 근속한 사람들이 대부분 공직을 떠났다.명예퇴직 요건을 갖춘 기능직은 이제 거의 남아 있지 않다는 얘기다. 정부는 하위직공무원 사기진작 방안의 하나로 기능직의 9급 일반직 특채를추진하고 있다.특수 직종의 자격증을 가진 기능직을 일반직으로 특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는 있지만 중앙행정부처에 많은 워드기능직의 경력 특채 방안은 정부안에서도 상당한 논란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정부 관계자는“9급 공채에 과거에는 상상하기 어려운 우수한 인력이 몰려들고 있다”며“일반행정을 할 수 있는 자격요건을 갖추지 못한 워드기능직을 대거 특채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공채시험에 합격하고도 아직 발령을 받지 못한사람이 적지않은 만큼 이들에게 우선 자리를 줄 수밖에 없다.결국 기능직공무원의 경력특채는 올 연말에 인력수급 예측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는 얘기다. 기능직의 경력 특채가 이루어지더라도 숫자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만큼 99년 보직 대기자의 직권면직 시한인 2000년 6월 말에는 소수의 일반직과 함께 상당수의 기능직이 공직을 떠날 수밖에 없을 것 같다.연장선상에서 중앙부처 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내년 이후 보직을 받지 못한 공무원들도 상당한어려움에 처하게 될 전망이다. 서동철기자 dcsuh@ * 기업구조조정에 뒷짐진 산자부산업자원부가 무기력증에 빠진 것일까. 삼성자동차 처리와 대우그룹의 유동성 위기 등 재계가 구조조정의 격랑 속에 놓여 있건만 정작 산업정책 주무 부처인 산업자원부의 목소리는 좀처럼찾기가 어렵다. 금융시장을 강타하고 있는 ‘대우 쇼크’에 있어서도 산자부는 비켜서 있다.지난 25일 긴급 소집된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도 배제됐다.물론 고정 참석자가 아닌 까닭에 따질 이유도 마땅치 않다. 정부가 지난해하반기 석유화학과 정유 반도체 등 7대 업종에 구조조정의메스를 들이댈 때만 해도 산자부는 ‘신바람’이 났다. 구조조정 이후 산업구조의 틀을 제시하는 등 나름의 역할을 다했다.그러나이후 구조조정작업이 금융감독위원회로 넘어가 해당 기업과 채권단을 중심으로 진행되면서부터 무대 뒤로 물러난 모습이다. 산자부 일각에선 “주무 부처가 나서면 정부가 민간기업을 좌지우지한다는비난이 쏟아지지 않겠느냐”며 애써 자위하기도 한다.그러나 대우 쇼크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책협의에서조차 배제된 사실에 대해서는 할 말이 군색하다.산자부는 더욱이 대우자동차 매각문제로 몇몇 부처가 갑론을박할 때도 침묵했다.산자부의 한 관계자는 “개혁의 선봉에 서있지 못한 현실에 자괴감을느끼는 직원이 적지않다”고 털어놨다. 이를 의식한 듯 정덕구(鄭德龜)장관은 취임 이후 중간간부들과의 주말 산행과 연찬회,월별 생일잔치 등의 단합행사를 잇따라 열며 직원들의 사기진작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그가 “산자부의 역할은 산업기술정책에 있다”며 부쩍 강조하고 나선 점도산자부의 위상정리와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다. 진경호기자 kyoungho@kdaily. * 병무비리 불신 해소 일환 '직원 정신혁명' 특별연수 병무청은 잇단 병무비리로 인한 국민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26일부터 민간 연수기관에 위탁해 직원들의 ‘정신혁명’ 특별연수에 들어갔다. 일차로 오점록청장을 비롯한 본청 및 지방청의 5급 이상 간부 직원 134명이 다음달 4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경기도 용인의 삼성국제연구소에서 2박3일간 일정으로 교육을 받기 시작했다. 첫날 교육제목은 ‘변화와 리더십’,둘째날은 ‘가치관과 사고의 전환’,셋째날은 ‘혁신의 행동화 과정’이다. 정신혁명 연수는 국민으로부터 구석구석 썩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라고 손가락질 받고 있는 병무비리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사태의 심각성을 직원들이스스로 인식,정신을 새롭게 개조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는 오 청장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연수기간은 지난 1일 병무업무의 읍·면·동 위임이 폐지돼 업무가 많아진점을 감안,6일간의 하계휴가로 대체된다. 대전 이건영기자 seouling@ *지자체 움직임 지방자치단체가 떠들썩하다.2단계 구조조정 때문이다. 16개 광역자치단체 모두 행정자치부의 지침대로 단계적인 구조조정 계획을보고한 상태이다.그러나 실행을 놓고 내부 반발과 동요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상당수의 기초단체는 ‘퇴출’ 부서를 결정하지 못한 곳도 있다. 특히 1단계 구조조정때는 자연 감소가 많아 인원감축에 어려움이 없었으나자연 감소가 거의 없는 2단계는 ‘생살’을 도려내야 하는 아픔과 진통이 뒤따르고 있다. 서울시는 1단계 구조조정때 많은 기구를 축소했다.현재 11개 실·국,68개과(課)체제는 행자부가 유지를 권유한 13개 실·국,69개 과보다도 적다.따라서 추가 기구 축소는 하지 않기로 했다.실업대책반,월드컵건설지원단 같은한시적인 기구는 자동으로 없어지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것.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시와 구조조정을 협의한 곳은 9개 구(區)에불과하다.나머지 구는 아직 협의도 하지 못한 상태다.대부분의 구가 퇴출 1순위로 ‘민방위과’를 택했다.민방위 인력관리가 주임무이나 기능이 쇠퇴해 폐지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이에 대해 ‘힘 없는 부서’라서 퇴출당한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토목과와 하수과를 합치거나 위생과와 환경과를 합치겠다는 곳도 적지않다. 구조조정 자체에 대한 불만도 많다.중앙정부 권한이 지방으로 대폭 넘어와업무량이 늘어났고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데도 오히려 인력은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서울시 구청장협의회는 줄여야 할 과를 2개에서 1개로 조정해주도록 최근 행자부에 건의해놓고 있다. 인력감축을 둘러싼 내홍(內訌)은 심각한 수준이다.5급 이상 공무원 가운데41년생까지 올해 안으로 퇴직시킬 계획이었으나 당사자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자치구 소속 방범원 1,956명을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뒤늦게 결정하자 이들 역시 힘 없는 기능직만 퇴출시킨다고 항변한다. 충남도에서는 천안시와 보령시를 제외하고는 인력감축 계획을 확정했지만서산시의 경우 6급 이상 간부 54명의 투표로 ‘산림과’를 없애기로 결정해말썽을 빚고 있다.어떤 부서가 시민생활에 더 필요한지에 대한 정밀검토를하지 않고 투표로 결정하면 ‘힘 없는 부서,기술직,기능직만’ 피해를 본다는 것. 경북도는 세정과와 회계과를 세정회계과로,주택과와 지적과를 주택지적과로,경제노동과와 교통행정과를 경제교통정책과로 각각 통합하고 2001년까지 136명을 줄이기로 했으나 반발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지적과는 지적공사,교통행정과는 교통 관련 단체들을 부추겨 부서를 되살리려고 안간힘을 쓴다.40년생 서기관급을 명예퇴직시키는 방안도 내부적으로 마련했으나 당사자들은“능력은 무시하고 또 나이 순으로 자르느냐”며 반발한다.일부는 공개적으로 명퇴를 거부하고 있다. 경북도내 시·군들도 진통을 겪기는 마찬가지다.1개 과를 없애고 직원 199명을 감축해야 하는 포항시도 사회진흥과를 폐지하기로 잠정 결정했으나 시의회 쪽의 반대가 만만찮다.청소과와 환경과를 통합하기로 한 경주시는 환경단체의 거센 반발에 직면해 있다. 광주시는 1국 2과를 폐지하고 2001년까지 모두 208명을 감원하기로 확정했으나 기대에 못미쳤다는 지적이다. 경기도는 지난 19일 도정혁신담당관실을 없애고 고용정책과와 실업대책반을 통합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구조조정안을 확정했다.그러나 1단계 구조조정 당시 조직관리담당 등 3담당 체제로 신설된 도정혁신담당관실을 1년여 만에 폐지하고 일부 담당·팀은 본래 부서로 환원시키는 등 구조조정이 졸속으로 이뤄져왔다는 지적이 많다. 반면 큰 어려움을 겪지 않는 곳도 있다.경남도가 그러한 경우.종합민원실과 환경정책과,교통행정과 등 3곳을 없애기로 하고 지난 14일 의회에서 구조조정안을 통과시켰다. 전국종합 * 공무원 노조協, 처우개선 건의서 제출 공무원노동조합협의회(공노협)는 26일 2000년도 하위직공무원의 처우개선과 관련,실질적인 하후상박(下厚上薄)의 인상이 될 수 있도록 봉급을 일률적으로 12만원 인상해줄 것과 체력단련비를 부활해줄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무원 처우개선 종합건의서를 정부에 제출했다. 공노협은 이날 건의서에서 봉급의 정액인상 요구와 관련,“하위직공무원의약 90%가 생계비에도 미달되는 봉급을 받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봉급인상 방식을 기존의 정률인상에서 정액인상으로 바꾸게 됐다”고 밝혔다. 공무원 봉급이 일률적으로 12만원 인상되면 기능직 10등급 1호봉의 기본급은 36.26% 인상되는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파악됐다.또 일반직 5급 16호봉의 경우 10.67%,일반직 4급 16호봉은 9.52% 인상효과가 있다. 공노협은 이밖에 ▲체력단련비 300% 지급 ▲월동대책비 30만원 지급 ▲기능직공무원의 상위계급 정원 확대 조정 및 기능 10등급 폐지 ▲육아휴직기간의 경력 인정 등을 요구했다. 공노협은 국가공무원 가운데 현업기관인 정보통신·철도·국립의료원의 기능직공무원으로 구성돼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공무원 보수체계 개선” 사이버토론실 달군다

    공무원 보수의 호봉 및 수당체계는 복잡하기로 유명하다.공무원조차도 본인이 받는 수당의 항목과 액수,호봉체계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최근 체력단련비가 폐지되고 가계안정비가 신설되는 등 봉급 체계가 다시한번 뒤흔들리면서 이같은 보수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공무원사회에서 강하게 일고 있다.인터넷 공무원모임이 개설한 사이버토론실에는 수당과호봉의 현실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연일 쏟아져나오고 있다. 이들은 토론이 끝나는대로 행정자치부등에 공식 제의할 예정이다. ■수당 ▲수당이 종류는 많지만,모두 합하면 한달 10여만원밖에 안될 정도다.즉 명목상 수당이 많다.따라서 공식화된 수당은 본봉으로 하고,나머지만 수당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게 좋겠다.예를 들어 장기근속,기말,대우수당 등은본봉에 넣고,가족수당은 존치해야 한다. ▲수당,복리후생비 등은 없애고 상여금만 남긴뒤 본봉을 지금보다 두배 올리면 어떨까.즉 9급 1호봉 36만9,100원을 73만8,200원 정도까지 올리자. ▲현행 지방공무원 수당제의 개요를 보면 수당 35종,복리후생비 6종등이다. 복잡한데다 세월이 지나도 수당은 그대로인 게 문제다. ■호봉 ▲10년이상 근무자는 근무능력평가에 의해 호봉을 책정하자. ▲호봉체계를 새로 짜야 한다.36만9,100원인 9급 1호봉의 봉급부터 물가를반영,현실적으로 조정해야 한다. ▲공무원 봉급표는 법령으로 정해야 한다.물가지수등을 감안한 보수인상이법제화되고 정권이 바뀔 때마다 반납이다 동결이다 하는 얘기가 없어져야 한다. 서정아기자 seoa@
  • [‘99 자랑스런 공무원](끝)동수원세무서 6급 吳鎔吉씨

    “세무서의 높은 문턱을 친절로 낮추고 싶습니다” 일반인들에게는 여전히 어렵기만 한 세무서.동수원세무서 오용길(吳鎔吉·42·6급)씨는 세무서의 이미지를 바꿔 ‘가고 싶은 세무서’를 만들고 싶어하는 공무원이다.그의 무기는 친절. “20년전쯤 아내가 세무서에 갔다 오더니 불친절하기 짝이 없다고 치를 떨더군요”라고 오씨는 회고한다.오씨가 친절에 대해 깊이 생각하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다. 오씨는 공무원들의 친절운동과 관련한 신문 기사와 문건을 스크랩하고 이를 동료에게 전파하는 등 개인적으로 친절을 위한 노력을 거듭해왔다.직속상관인 최영갑(崔泳甲)총무과장도 “민원인들의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데는 남다른 사람”이라고 평가할 정도. 개인적인 차원의 노력에 만족하지 못한 오씨가 친절을 제도화하기 위해 제안한 것이 ‘민원해결관리제’이다.이 제도는 복잡하거나 장기적인 민원에대해 ‘민원해결신청서’를 받아 책임자인 과장과 주무·차석 세사람이 팀을 구성해 해결하는 제도다.지난해 11월 말 시행된 뒤 7개월 동안 모두 23건의복잡한 민원이 이 제도를 통해 해결됐다.최근 이 제도에 대한 문의가 많아다른 세무서로 확산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 오씨는 세무공무원으로서의 본분에도 충실하다.지난 96년 조세의 날에는 세금조사와 체납징수 실적이 우수해 재정경제부장관으로부터 업무유공 표창을받기도 했다. 지난 75년 광주상고를 졸업하고 일반행정직 9급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오씨는 76년 세무직으로 보직이 변경된 뒤 23년째 세무공무원 생활을 하고 있는 베테랑이다.남들이 다 알아준다는 세무공무원이지만 9남매의 장남으로 동생들을 뒷받침하느라 변변한 집 한칸 장만 못하다가 얼마전에야 경기도 안양에 22평짜리 연립주택을 겨우 마련했다. 오씨는 “여전히 세무공무원들 사이에 ‘세금을 받는 자’라는 권위의식이남아 있다”면서 “그렇지만 최근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말한다. 장택동기자 taecks@
  • 청와대 女비서관·행정관 현정부출범후 50% 늘어

    청와대 여성 비서관과 행정관이 9일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기자간담회를갖고 여성의 공직참여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김중권(金重權)청와대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간담회에서 김실장을 비롯한 11명의 비서관과 행정관은 한결같이 “여성들에게 고위직에서 일할 기회가 많이 주어져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현재 청와대 내 여성비서관과 행정관은 모두 12명으로 현 정부 출범 초기비서관 5명,행정관 3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50%가 늘어난 것이다. 김비서실장은 “이는 대통령의 여성정책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한뒤 “여성비서관과 행정관들이 모두 각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앞으로 행정부처 여성진출 확대는 물론 국회의원선거법,정치관련법 개정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청와대에는 1급비서관으로 박금옥(朴琴玉·총무) 신필균(申弼均·민정2) 안희옥(安熙玉·여성정책) 박선숙(朴仙淑·공보기획) 김영희(金英姬·제2부속실장)씨와 2급비서관 조은희(趙恩禧·문화관광)씨가 있고,행정관은 윤현봉(尹玹峯·제2부속실·3급) 이계영(李桂英·교육비서실·서기관) 김혜순(金惠順·여성정책비서실·사무관) 김유정(金裕貞·여성정책비서실·5급) 윤선영(尹善榮·보건복지비서실·〃) 조윤상(趙允祥·국정홍보조사비서실·〃)씨 등이 있다. 9급공무원으로 출발,33년만에 이 자리에 올랐다고 자신을 소개한 안희옥비서관은 “정부 수립후 여성공무원의 지위변화를 거의 모두 지켜본 셈”이라며 “역대 정부에서 여성인력을 이렇게 많이 기용한 것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강선임기자sunnyk@
  • 경찰청, 상반기 비리공무원 286명 적발

    경찰청은 올해 상반기(1∼6월)중 공금횡령 등 비리를 저지른 공무원 286명을 적발,이 가운데 46명을 구속하고 237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3명에 대해서는 수사를 진행중이라고 9일 밝혔다. 비리유형은 공금횡령 및 허위공문서 작성이 130명으로 가장 많았고,이어 뇌물수수 76명,직무유기 59명,직권남용 21명이었다. 직급별 비리공무원은 6급 54명,7급 53명 등 6·7급이 107명(37.4%)이었고,8급 27명,5급 25명,9급 21명,4급 이상 5명 순이었다.소속기관별로는 지방공무원이 200명으로 전체의 69.9%를 차지했고,사법·입법부 소속 등 기타 기관공무원이 73명으로 나타났다. 이지운기자 jj@
  • 사회복지 전문요원 1,200명 공채

    이르면 내달 중순부터 사회복지 전문요원 1,200명을 선발하는 공개채용 시험이 서울 등 16개 시·도별로 잇따라 실시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8일 그동안 채용시기와 신분문제를 놓고 논란을 거듭해온(본지 5월24일자 참조) 사회복지 전문요원 1,200명에 대한 정원승인을 내주초각 시·도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사회복지직 9급이 아닌 별정직 8급으로 채용되게 된다. 행자부는 당초 이들을 일반직으로 선발할 예정이었으나 3,000여명에 달하는기존 사회복지 전문요원의 일반직화 문제를 매듭짓지 못해 별정직으로 채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시·도별 채용시험은 시험예정일 20일 이전에 시험공고를 해야하는 관계로 이르면 7월 중순쯤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응시할 수 있는 사람은 사회복지사 자격증 1∼3급 소지자들이다. 시험과목은 사회학과 사회복지학 두 과목으로 과목당 20문항씩 객관식으로출제된다.시·도 사정에 따라 여기에 국어나 영어,국사 가운데 한 과목이 추가될 수도 있다. 선발 인원은 16개 시·도 가운데 서울시가321명으로 제일 많다.이어 경기265명,경북 94명,인천 89명,전남 63명,강원 51명,부산 51명 등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지자체일반직 9월 대규모 승진

    7급에서 9급까지의 지방 일반직 공무원들에 대한 승진인사가 빠르면 9월부터 단행될 전망이다. 또 기능직 지방 공무원들도 일반직과 마찬가지로 승진 확대 대상에 포함된다. 행정자치부는 7일 공무원 사기진작대책의 하나인 하위직 지방공무원의 승진 확대방침과 관련.“지방자치단체별로 3개년의 구조조정 작업이 마무리된 뒤라야 이 문제를 중점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현재 각 지자체별로 진행 중인 지자체 2차 구조조정 작업이 8월말까지 가면 마무리되기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각 지자체별로 민간위탁과 읍·면·동 기능전환 등에 따른 사무 및 인력조정 작업을 끝내야 2001년까지의 구조조정 안이확정된다”면서 “의회에서 구조 조정안을 담은 조례를 통과시키는데 8월말까지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승진최저 소요연수를 채운 5,000여명의 7∼9급 지방 일반직 공무원들의 승진은 9월에 가서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행자부는 기능직 공무원들도 일반직과 함께 승진혜택을부여하기로 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기능직은 계급개념이 없으나 사실상 6등급에서 10등급까지 등급을 두고 있는 만큼 일반직 승진확대 때 함께 등급을 올리는 문제를다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지방 기능직 공무원은 5만8,500여명으로 6등급이 500명이고 나머지는7∼10등급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공무원 보수 인상분 예비비로 충당

    내년부터 5년 동안 공무원 보수가 민간 중견기업 수준으로 단계적 인상되며공무원이 일정기간 민간기관에 파견돼 직무와 관련된 전문지식을 익힐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또 올해 지방직 중하위 공무원의 대규모 승진인사가 단행되며 토요 격주휴무제가 부분적으로 부활된다. 국민회의 장영철(張永喆),자민련 차수명(車秀明) 정책위의장과 국민회의 이상수(李相洙),정세균(丁世均) 제1,2정조위원장은 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하는 ‘공직사회 활성화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공무원 보수 현실화 민간기업의 임금인상 수준에 신축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공무원 임금인상에전용하는 목적예비비 재원을 신설,실질적인 공무원 임금인상을 추진한다.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 중기계획을 수립,부패방지종합대책과 함께 발표하기로 했다.우선 2∼3%의 기본 임금 인상률을 두고 민간기업의 인상률에 연동해 보전하는 방식이다. ■공무원 민간기관 휴직 파견제공무원이 일정기간 휴직후 민간기관에 파견근무하며 보수도 업무성과에 따라 민간기관에서 지급받도록 했다.내년부터행정자치부가 각 부처의 의사를 수렴,시행한다. ■중하위직 공무원 대규모 승진승진적체가 극심한 7급이하 지방직 공무원 5,800명을 6급 등으로 승진시키기로 했다.6급 이하 총정원을 유지한 채로 7∼9급의 정원을 축소하고 6급 정원을 확대하는 방식이다.또 초과인원이 많은 기능직을 9급 일반직으로 특채하기로 했다.행정발전 유공 공무원에 대해서도 특별승진을 단행키로 했다. ■가계안정비 지급올해 전액 삭감된 체력단련비 대신 본봉의 125%에 달하는 가계안정비를 내달부터 지급키로 했다. ■가족수당 현실화89년 이후 동결된 가족수당을 내년 1월부터 인상한다.매월 1만5,000원씩 일률지급하던 것을 배우자 3만원,기타 가족 2만원으로 인상했다. ■복무·후생제도 개선내달부터 1일 당직근무비를 5,000원에서 1만원으로 인상한다.미혼여성에게만인정하던 보건휴가를 임신한 공무원에게도 인정하며 만 1세 미만 유아를 가진 여성공무원에게 1일 1시간내의 육아시간을 부여하기로 했다. 추승호기자 chu@
  • 전문가들이 말하는 여름방학 고시공부법

    여름 베짱이가 될 것인가,아니면 개미가 될 것인가.방학을 잘 활용하면 땀흘린 만큼 소득을 얻을 수 있지만 자칫하면 베짱이 신세가 될 수 있다. 고시전문가들은 나태해질 가능성을 경계하라고 지적한다.이를 피하려면 도서관·독서실·학원·고시반처럼 여럿이 모여 공부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한다.특히 방학을 이용해 고시를 시작하는 초심자들은 기본과목과 외국어공부에 충실하라고 충고한다. ■사법시험 내년을 겨냥한 1차 시험 준비에 불이 댕겨졌다.여름방학때부터시작해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1차시험 총점 540점 가운데 각 100점씩 300점을 차지하는 헌법·민법·형법 등 소위 ‘기본 3법’의 기초를 다져야 한다. 고시학원 태학관법정연구회 왕명오(王明吾)원장은 “찬바람이 불기 전에 기본 3법에 대한 체계를 잡고 가을부터는 객관식 문제 풀이 등을 병행해야 효과가 높다”고 말했다.법학을 전공하지 않은 수험생은 일단 개념을 정리하는 기초작업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고려대 법대 신영호(申榮鎬)교수는 “방학동안에 외국어 과목의 기본문법과 독해공부를 충실히 해두는 것이 바람직할것”이라고 말했다. ■행정고시 행정법과 행정학을 마스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대부분의 직렬에서 1차 혹은 2차 시험의 필수과목으로 지정돼 있고,공부량도 많은 과목이기 때문에 여름방학때 집중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경제학도 시간투자에서 행정학에 뒤지지 않는다. 고시학원 춘추관법정연구회 이민수(李敏秀)부원장은 “대부분 수험생이 경제학 등 사회과학 분야에 대한 마인드가 부족한 현실이어서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인회계사(CPA) 회계학이 관건이다.회계학을 제대로 모르면 세법 등에서도 어려움을 겪는다.숙명여대 경영학과 이광재(李光宰) 교수는 “어려운 과목을 잡고 시간을 빼앗기는 것보다는 회계원리 등 기초과목을 튼튼히 해두는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전략과목으로 꼽히는 경영학은 실제로는 까다로운 과목이다.재무관리를 공부해두면 경영학 부담도 줄일 수 있다.외국어 단어암기 등에 지나치게 많은시간을 투자하기보다는 문장 패턴을 파악하는 연습이 좋은외국어 공략법으로 제시되고 있다. ■7·9급 시험 행정학이나 세무직의 부기·세법같은 과목은 낯설게 느껴질수 있으므로 여름방학을 활용해 다잡아 놓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권한다. 장택동기자 taecks@
  • 기능직 대거 일반직9급으로 특채

    정부는 중·하위직 공무원에 대한 사기진작 방안의 하나로 초과현원이 많은 기능직공무원의 상당수를 일반직 9급으로 특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있다. 또 6급공무원의 정원을 크게 늘려 7급의 인사적체를 해소함으로써 6급에서기능직에 이르는 사실상의 연쇄 승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6급 정원을 늘리기 위해 7·8·9급 정원은 줄이게 된다. 정부는 이처럼 제도적으로 중·하위직에 승진 혜택을 주는 내용을 ‘공무원 사기진작대책’에 포함시켜 체력단련비 보전 방안이 확정되는 대로 함께 발표할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기능직공무원의 상당수는 그동안 사실상 일반직과 같은 일을 하면서 경력을 쌓아 능력을 갖추어도 일반직공무원이 될 수 없었다. 그러나 정부는 9급 특채 대상을 통계와 사서,환경,보건,약무,축산,전자 등비공채 직렬로 한정함으로써 워드기능직에는 일단 혜택이 유보될 것 같다. 6급공무원의 정원을 대폭 늘리기로 한 것은 9급에서 7급까지는 통합정원제를 실시하여 승진연한만 차면 자동승진할 수 있는 데 반해 6급은 정원제로승진 적체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당초 9급부터 6급까지의 통합정원제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지방에서는 실질적인 중간간부 역할을 하는 6급이 지나치게 많아지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방침을 바꾼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이번 연쇄승진 조치는 지방자치단체에만 해당된다. 현재 중앙행정기관은 6급이 전체 6급 이하 공무원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6급보다는 오히려 5급으로의 승진 적체가 심각하다. 한편 정부는 제도적으로 인사 혜택을 주는 것과 함께 제2차 구조조정 과정에서 고참 사무관(5급) 및 주사(6급)의 자진 사퇴를 적극 유도함으로써 중·하위직의 대기인력 발생을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연쇄 승진으로 사기를 높이는 방안을 계속 추진키로 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99 자랑스런 공무원]보건복지부 6급 崔英植씨

    “많은 정책입안자들이 복지정책을 ‘소모’가 아닌 ‘생산’적인 것으로평가해야 복지사회가 앞당겨지리라 봅니다” 보건복지부 6급공무원인 최영식(崔英植·42)씨는 복지정책의 실무자로 할말이 많다.국립의료원,복지부 장애인복지과를 거쳐 현재 아동보건복지과에근무하면서 우리사회 복지의 현장을 샅샅이 체험한 탓이다. 최씨는 장애인복지과에 근무하면서 장애인시설에 지원되는 예산부터 점검했다.40여개로 쪼개져 있던 예산 산정방식이 지난 97년 1인당 표준단가로 단순화됐을 때다.당시 예산청의 제도개선으로 바뀐 이 방식은 너무 단순해져 시설의 특수성을 반영할 수 없었다. 이때부터 최씨는 평소 닦아놓은 컴퓨터 실력을 동원,8주에 걸쳐 응용프로그램인 엑셀을 이용해 장애인시설 예산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어냈다.지난 자료를 바탕으로 모든 시설에 필요한 공통비와 개별비를 분석하고 이에 입소인원에 따른 추가비용을 곱하는 방식이다.입소인원은 다시 연령·장애등급별로분류했다. 이 기간 동안 매일 자정까지 야간근무를 한 최씨는 “결혼을 하지않아 가능했던 일”이라며 웃어넘겼다. 그가 개발한 프로그램은 수작업이 필요없게 돼 인력이 절감됐을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수십억원의 예산이 절감됐다.과거 각 시·도마다 장애인시설 관련 예산을 과도하게 신청해도 복지부에서는 세부항목이 너무 복잡해 그대로편성할 수밖에 없었다.그러나 이 프로그램으로 일목요연하게 대조가 가능,12억원이 과다 편성된 점을 발견해냈다. 최씨는 이 돈을 장애인시설의 교육프로그램비로 전환케 했다.그동안 시설이 장애인을 수용하는 데 그친 것에 불만이던 그는 관공서 익히기,물건 사기등 장애인 사회적응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해냈다. 86년 당시 동력자원부에서 9급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그는 복지 분야의 일이 하고 싶어 93년 부처간 교류를 지원했다.앞으로는 아동보육시설의 고른 배치와 자연학습 등 각종 프로그램개발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최씨는 최근 공무원사회의 사기 저하에 대해 “무엇보다 정체성을 찾지 못하는 것이 문제인 것 같다”면서 “대국민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도공무원 수만 줄이는 것은 능사가 아니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서정아기자 seoa@
  • 공무원 생활 ‘보람’인가 ‘밥줄’인가

    한 공무원 임용대기자가 공무원의 정체성에 대한 논란에 불을 지폈다. 최근 서울시가 운영하는 인터넷 홈페이지(www.metro.seoul.kr)에 서울시 지방공무원시험에 합격한 ‘임용대기자’가 임용을 기다리다 못해 ‘공무원이싫다’고 글을 올리면서 논쟁은 시작됐다. ‘임용대기자’는 “내가 왜 공무원이 되고자 했는지 후회스럽다.월급이 많은 것도 아니고,무슨 영광을 보겠다고 여기에 목숨을 걸어야 하나”라고 한탄했다. 이 글이 올라가자마자 많은 네티즌들이 가세했다.일반인인 ‘정원창’은 “공무원하지 말고 한사람의 인간으로 생(生)을 즐겨라.제대로 된 공무원 보지 못했다.서류 한장들고 왔다갔다 하면서 하루를 보내고 업자들을 불러내곤한다”고 공무원에 대한 원성(怨聲)을 높였다. 이에 공무원인 ‘짜장면8’은 “공무원 비리가 왜 생기는지 생각해 보았는가.박봉에 주말도 반납하고 일만 하는 9급,8급을 거쳐 7급,6급이 된들 무엇하나.공무원의 가족은 내핍과 궁색한 생활을 강요당한다.장관,도지사들은 권세와 명예를 누리며 사는데 왜 우리더러는 월급만 갖고 살라고 하는가.말단공무원들도 기회만 되면 나가려 하는 분위기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이같은 논쟁은 금새 공무원과 일반인들의 반목으로 이어졌다.‘시민’은 “선택은 자신이 한 것”이라면서 “월급 더 달라고 하기전에 스스로 시민에게 친절한 공무원이었는지 월급보다 많은 일을 했는지 반성해 보라”고 주장했다. ‘답답이’는 “싱가포르와 일본에서는 공무원에게 충분한 보수를 주고 명예와 자존심을 지켜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도록 한다.우리는 공무원과민간기업의 보수격차가 갈수록 커져가고 있고,신분도 불안하다.국민들은 최저 생계비 수준에도 못미치는 공무원을 이해하지 못하면서 철밥통 운운한다”고 반격했다. 민간인으로 공무원 감시활동을 벌이는 청년정보문화센터 이득형(李得炯)씨는 “공무원과 일반인의 시각차가 매우 크다.공무원 사회에는 구조조정도 필요하지만,기본생활을 위해 처우개선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정아기자 seoa@
  • [‘99 자랑스런 공무원]부산해양수산청 崔永九사무관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운영과 항만운영담당 최영구(崔永九·47)사무관은 국제해상급유시장의 활성화에 큰 몫을 하고 있다. 지난 96년부터 항업협회 등 항만관련 업체가 동북아시아의 중심항인 부산항에 급유전용 정박지가 없어 애로를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해상급유시장을 육성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당시 바다와 관련된 각급 기관은 해양오염 우려와 해상보안을 이유로 거세게 반대했다.그러나 진통끝에 최 사무관의 안이 받아들여졌다. 부산해양수산청은 지난 97년 9월 선박 정박지에 해상 급유시설을 확보,부산항에 들어오지 않고 기름만 넣고 가는 통과 선박에 대해 지난 2월10일부터입항료와 정박료 전액을 감면해 줬다. 최 사무관은 특히 지난해 4월 야간의 부산항 운항금지 규정을 사실상 해제토록 하는 또 하나의 아이디어를 내 야간 해상급유 시장의 활성화에도 한몫을 했다. 부산해운업계는 이에 따라 지난해 1,986척이 92만t을 급유해 7,797만달러상당의 외화수입을 올렸다.IMF체제 와중에서도 급유업체는 오히려 호황을 누렸다. 올들어서만도 지난달말까지 939척이 38만t을 급유해 3,986만달러를 벌었다.하루 평균 146척이 부산항에 들어와 511만달러의 수입을 본 셈이다. 해상급유는 부산항에 급유희망 선박이 정박하면 급유 서비스 선박이 직접가서 벙커B·C유와 경유를 넣어주기 때문에 해상에 별도로 시설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보통 한번 주유하는 데 5∼10시간이 걸린다.이때 선원을 교체하거나 선박에 필요한 각종 선용품을 구입하는 일석삼조(一石三鳥)의 효과를 본다. 최 사무관은 지난 71년 12월 고교 졸업후 9급으로 출발,28년 동안 줄곧 항만행정의 민원창구에서 묵묵히 일해 오고 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행자부 고시과 고민…국가시험 고사장 확보 힘들어요

    ‘고시과는 인내심을 길러주는 곳이죠’. 국가시험을 주관하고 있는 행정자치부 고시과 업무의 성격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말이다.시험일정 공고에서부터 합격자 발표에 이르기까지 한 치의 오차도 있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이들이 느끼는 애로 가운데 하나는 시험장소 확보문제. 전용 시험장이 없는 만큼 중·고등학교를 빌려야 하는데 임차료 등이 다른시험보다 낮은 데다 학교교사를 시험감독으로 위촉하지 않아 학교측에서 장소제공을 기피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공략대상’은 주로 공립 중학교다.사립은 말도 꺼내기 어려운 실정이며 공립고교는 입시때문에 여의치 않다. 정부가 교실을 각종 국가고시 및 7·9급 시험장소로 빌리는 대가로 학교측에 주는 것은 1개 교실에 4,800원으로 책정된 임차료와 2만원씩인 청소료가전부다. 임차료는 국고로 고스란히 들어가고 청소비만 학교측에서 인부들에게 지급한다. 시험감독은 5∼7급 공무원들이 한다.근무수당은 오전만 시험보는 7·9급은1만5,000원.오전·오후에 걸쳐 보는 고시 및 사시는 2만원이다. 반면산업인력 관리공단에서 실시하는 각종 자격사 시험이나 민간에서 시행하는 토익·토플 시험의 경우,교사들을 고사장 감독으로 위촉하고 있다. 수당은 4만∼7만원 수준으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임차료는 비슷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관리공단측의 경우,감독수당으로 오전만 할 경우 4만원,종일은 7만원으로 책정,교사들이 시험 감독으로 나서기를 선호한다는 것이다. 민간도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때문에 학교측으로서는 시험날짜가 겹치면 당연히 공단이나 민간이 주관하는 시험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고시과의 한 직원은 “중학교의 학급당 학생수가 30∼35명선이어서 40명 기준으로 된 한개 수험장을 마련하기 위해 다른 교실의 책·걸상을 가져와야하는데다 시험이 끝나고 나면 수험생들이 버린 담배꽁초나 신문지 등으로 화장실이 엉망이 되는 등 학교측이 꺼려하는 입장이 이해가 된다”고 말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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