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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감원 ‘숫자놀음’

    정부의 인력감축 방침이 일용직,기능직과 6급 이하에 편중돼 있어 ‘작은정부’를 이뤄냈다는 정부의 발표는 결국허수(虛數)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난 98년부터 진행해 온 정부의 인력 구조조정 결과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전체 공무원29만1,288명이 23만4,855명으로 5만6,333명 줄었다. 이중 일반행정직은 99년 16만1,026명에서 2000년 16만271명으로 전체의 0.05%(755명)에 해당하는 인원만이 감소됐다. 그러나 기능직은 99년 4만9,537명에서 2000년 4만6,888명으로 총정원의 5.3%(2,647명)가 줄었고,고용직은 2,912명(99년)에서 2,529명(2000명)으로 13.1%(383명)이 줄어 전체인원에 비해 큰 폭으로 감축됐다. 이는 국가직 공무원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국가공무원총원은 97년 91만9,154명에서 98년 87만871명,99년 85만7,616명 2000년 85만761명으로 매년 조금씩 감소했다. 그러나 장·차관등 정무직은 97년 101명에서 98년 89명으로 줄었다가 99년 93명,2000명 98명으로 다시 늘어났다. 별정직은 97년 3,140명에서 98년 3,003명,99년 2,430명,2000년 2,360명으로 국민의 정부 들어서 갑자기 감소했다가지난해부터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일반직 역시 97년 9만3,769명에서 2000년 9만456명으로 3년동안 0,03%에 해당하는 3,313명만이 줄었다. 그러나 기능직의 경우 97년 7만,647명에서 2000년 6만3,610명으로 무려 1만6,037명이 감소했고,고용직은 97년 2,589명에서 지난해 1,549명으로 40%이상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정부 인력 구조조정이 계급별 안배를 하지 않고 총원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기능직,일용직,6급 이하만 감축하고 관리직 이상은 오히려 늘어나는 기현상을 낳았다는지적이다. 한 자치단체의 9급 공무원은 “국민들의 심부름꾼으로 일하는 하위직 공무원들만 자른다면 제대로 된 구조조정이라고 할 수 없다”면서 “현재 정부의 구조조정은 숫자놀음에 그치고 있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최여경기자 kid@
  • 화제의 공무원/ 이종팔 행자부 방재관

    ***수해 복구 “내손안에 있소이다”. 이종팔(李鍾八·57)행정자치부 방재관은 자타가 인정하는기술행정의 ‘달인’이다. 지난 71년 경기도에서 9급 기술직으로 출발, 현재까지 기술공무원으로서 내무행정의 외길을 걷고 있다.현재 맡고 있는 직책도 재해 재난에 대한 대비와 복구 작업을 총괄하는 내무행정의 ‘기술총책’이라는 막강한 자리다. 수해로 인한 피해 조사와 복구 책임도 그의 손에 달려있다.이런 그가 최근 실시한 건설사업관리전문가(CMP)자격인증 시험에 합격했다.기술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한해 자격이 주어지는 CMP자격증은 그야말로 엔지니어들에겐 ‘꿈의 자격증’이다.공사의 시공에서 감리,관리까지를총괄하는 자격이 주어지는 신분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시험과목도 토목감리 시공,클레임 리스크 등 전문과목들이다. “엔지니어로서 이 자격증은 최고의 영광입니다.2년전부터 시험에 대비,차분히 준비해왔습니다” 이 방재관은 퇴근후 시간을 거의 자격 시험준비에 매달렸다고 회고했다.방재행정을 총괄하는 자리에 앉은 사람으로서 자격증은 또 다른 상징성을 갖는다는 의미다. 그는 특히 얼마남지 않은 공직생활의 유종의 미를 거두기위해서라도 방재시설이나 피해복구 사업에 자신의 정성과열을 모두 쏟겠다고 다짐했다. 홍성추기자 sch8@
  • 자수한 마약사범 사례

    대검 마약부(부장 徐永濟)가 정한 올해 마약류투약자 자수기간인 3월 12일부터 6월 30일 사이에 자수하거나 가족의신고로 적발된 마약 투약자중에는 신체적·정신적 고통을잊기 위해 마약에 손댄 사례가 적지 않았다. 9급 교육공무원으로 수도권의 한 고등학교에 근무하던 박모씨(28)는 허리통증을 덜기 위해 동료에게서 얻은 염산날부핀을 22차례 복용했다.이를 지켜보던 어머니의 간절한 호소로 박씨는 경찰에 자수,치료보호시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올해 초 부인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뒤 실의에 빠졌던 건축업자 강모씨(34)는 고통을 잊기 위해 히로뽕을 1차례 투약했다가 자녀들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검찰에 자수했다. 또 속칭 ‘미아리텍사스’에서 윤락녀 생활을 하던 노모양(19)은 이곳에서 알게 된 40대 남성이 피로회복제라며 건넨 히로뽕을 투약했다가 주위 사람들의 권유로 자수했다. 경북의 한 사찰에서 주지로 있던 이모씨(35)는 우연히 절을 찾아온 수배자의 유혹에 빠져 히로뽕을 투약한 뒤 종교인으로서 가책을 느껴 자수하기도 했다. 한편올 자수기간에 자수한 사람은 모두 157명으로 집계됐다.이는 95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자수자 64명보다 2.5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검찰은 이 가운데 투약 정도가 경미하고 치료·재활의 의지가 있는 66명은 기소유예하거나 아예 입건도 하지 않았으며 이 가운데 54명은 전문치료기관에 치료를 의뢰했다.반면 지명수배자나 밀거래에 관여한 사람,중증 투약자 등 56명은 기소했다. 자수자의 직업은 무직이 69명으로 가장 많았고 상업(25명),유흥업 종사자(16명),운전사(12명) 등 순이었으며 공무원,운동선수,공익근무요원도 포함돼 있었다.자수자가 투약한 마약은 대부분 히로뽕(146명)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73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39명,20대32명이었으며 50대 이상과 10대도 각각 10명,3명이 포함돼있었다. 장택동기자 taecks@
  • “기계직 9급 꼭 보세요”

    기계직 9급 공무원이 자신의 공직경험을 담은 ‘기계직 지원가이드’를 행정자치부 홈페이지(mogaha.go.kr) ‘열린마당’에 소개,수험생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국가직 9급 공무원 선발인원은 총 2,900여명에 이르지만 기계직은 고작 50명으로 0.01%정도에 지나지 않아 일의중요성에 비해 소홀히 여기는 분야다.때문에 합격후 진로에대한 길잡이가 없어 신규 임용자들이 혼란을 겪는 일도 많다. 그러나 이 공무원이 올린 글에는 9급 기계직 공무원 지원자들이 참고가 될만한 사항이 가득하다.특히 임용후 부처 선택때의 유의사항이나 부처의 특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실무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글은 “부처 선택시 자리에 앉아 업무를 보는 기술행정으로 할 것인지 최대한 전공을 살릴 수 있는 현장직으로 할 것인지를 잘 판단해야 한다”면서 각 부처 기계직의 특징을 소개했다. 이 글이 제시한 부처별 업무특성을 보면 ▲조달청은계약업무(기술행정),감독 등 ▲산업자원부·과학기술부는 기술행정이 주요 업무 ▲정보통신부는 주로 지방에 있는 우편집중국(우편물 자동화 분류소)에 배치 ▲교육인적자원부는대학 및 교육청에 근무하며 근무 여건 양호 ▲해양수산부는기계직 인원이 별로 없고,기술직은 대부분 수산직 등이다. 또 건교부는 신규 기계직을 주로 원하는 곳이지만 본부에는자리가 별로 없고 지방은 주로 국도유지사무소로 건설기계쪽을 다루고 있어 생각보다 기계직의 입지가 약하다고 설명했다.특허청의 경우 기계직이 가장 선호하는 곳으로 강력히 추천한다고 밝혔다. 최여경기자
  • 제대군인 응시연령 상한 연장…7,500명 혜택

    올해 처음으로 시행된 제대군인 응시연령 상한연장제도를통해 공무원시험에 응시기회를 얻은 수험생이 7,500여명에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사법시험,행정고시 등 국가고시와 7·9급 공무원시험에 대한 응시원서 접수건을 분석한 결과 행시 363명을 비롯해 총 7,528명이 응시연령 상향조정으로 시험에 응시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각종 국가공무원 시험에 응시한 출원자 15만2,445명의 5%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제도가 적용돼 응시의 기회를 얻게 된 수험생은 지방고시의 경우 응시인원 403명 중 11%(43명)으로 그 비율이 가장 높았고,군법무관 임용시험이 출원인원 1,062명 중 10%(103명)로 뒤를 이었다. 무려 9만306명이 원서접수를 한 9급 공채시험에는 원서접수인원의 7%인 6,257명이 응시상한연령 연장으로 응시기회를얻었다.또 행정고시는 1만518명 중 363명(3.5%),기술고시 2,978명 중 50명(1.5%),7급 공채 4만5,812명 중 696명(1.5%),외무고시 1,366명 중 16명(1%) 등으로 조사됐다. 행자부 관계자는 “응시연령 상한연장제는 군복무를 마친응시자에게 무조건 점수를 주는 군가산점과는 달리 군복무로 인해 시험에 응시할 기회를 잃은 것에 대해 합리적으로 보상한다는 측면에서 형평성이 있다”면서 “올해 처음 시행했는데도 상당히 긍정적인 결과를 낸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제대군인 응시연령상한 연장제도란=지난 99년 12월 헌법재판소가 6급이하 공무원시험에 응시한 제대군인에게 필기시험 과목별 만점의 3∼5%를 가점으로 부여한 제대군인 가산점제도가 위헌이라는 판결을 내려 가산점제도가 폐지되자 제대군인들의 반발이 확산됐다. 이에따라 정부는 제대군인 지원법 개정안을 마련,제대군인에 대해 국가공무원채용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연령을 최고3세 범위에서 연장하는 제대군인 응시연령 상한연장제도를도입하고 올해 처음으로 적용했다.군복무기간이 1년 이하인경우 1세,1∼2년은 2세,2년 이상인 경우 3세가 연장된다. 국가고시에는 군가산점제가 적용되지 않았다.그러나 국가고시 응시자도 군복무를 하는 점을 고려해 고시에도 이 제도를 적용하도록 했다. 최여경기자 kid@
  • 여성 공직 진출 ‘약진’

    최근 몇년간 공직사회에 진출한 여성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행정자치부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조사한 ‘연도별 여성공무원 합격률 현황’에 따르면 중앙과지방을 합친 전체 여성의 공무원시험 합격률은 지난 98년 12.9%,99년 27.6%,2000년 37.3%로 매년 10%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7·9급 지방공무원 합격자 중 여성의 비율은 지난 98년 14.1%에 그쳤으나 99년 52%,2000년 57.1%,2001년 43.8% 등이었다.이 중 지방 9급공무원 여성합격률은 지난 98년 12.8%에서 99년 59%,2000년 59.3%,2001년 43.4%로 절반 정도를유지해왔다. 7급은 98년 3.3%에서 99년 43.2%로 13배나 늘어났다.2000년에 29.3%로 약간 줄었지만 다시 2001년에는 46.4%의 임용률을 보여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국가직 공무원의 경우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5급 고시출신과 7·9급의 평균 여성합격률이 지난 98년 16.9%에서 99년 16.5%,2000년 29.7%로 2년동안 2배 가까이 높아졌다. 행정·외무·기술고시 등 5급의 경우는 지난 98년 13.9%에서 99년 16.8%,2000년18.7%로 소폭 증가했으나 7급은 98년 10.4%,99년 6.1%,2000년 16.6%으로,9급은 98년 21.3%,99년 20.2%,2000년 36.9%로 눈에 띄게 늘어났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난 98년 IMF체제 당시 대졸 남성이 공직에 도전하는 비율이 늘어나 상대적으로 여성 진출이 주춤했지만 여성합격률은 꾸준한 증가추세에 있다”면서 “특히 남성의 군복무 가산점제가 폐지되면서 7·9급 여성합격률이 크게 증가하는 등 공직사회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여경기자 kid@
  • 24개 중앙부처 사무관 150명 설문조사/“고시제도 전면수술 필요”65%

    중앙부처의 사무관들은 행정고시에 합격하면 자동으로 사무관(5급)으로 임용되는 제도에 대해 비판적인 편이다.또현행 고시(행정·외무·기술고시)제도가 공무원 충원의 바람직한 제도로 보는 비중도 그리 높지는 않다. 대한매일이 창간 97주년을 맞아 총리실·재정경제부·교육인적자원부 등 24개 중앙부처의 사무관 150명(고시 출신95명,비고시 출신 55명)을 상대로 최근 설문조사한 결과다. ‘행시에 합격하면 바로 5급으로 임용되는 현 제도에 대한 견해는 무엇이냐’는 설문에는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설문대상자 150명중 답변을 하지 않은 4명을 제외한 146명 가운데 ‘현행 제도가 좋다’는 의견은 49명(32.6%)에불과했다. 반면 ‘일부 외국처럼 실무자급(7∼9급)부터 출발,승진에서 우대하는 것이 좋다’는 쪽에는 가장 많은 64명(42.7%)이 찬성했다.또 ‘임용전 다른 능력 검증절차가 필요하다’고 답변한 사무관은 33명(22.0%)이었다. 현행 제도에 대한반대나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64.7%로 찬성 쪽보다 배나 많은 셈이다. 또 ‘현행 고시제도가공무원 충원의 바람직한 제도라고생각하느냐’는 설문에는 ‘그렇다’거나 ‘그런 편이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한 사무관은 99명이었다.‘그렇지 못한 편이다’거나 ‘그렇지 못하다’고 부정적으로 답변한사무관은 51명으로 적지 않았다. 현행 행시의 선발분야가 재경·일반행정·교육·사회 및복지·법무행정·검찰사무·보호관찰 등으로 나눠진 것과관련,‘지나치게 세분화돼 있다’는 의견이 74명으로 가장많았다. 또 행시 전형과 관련해 면접의 비중을 높이는 게바람직하다는 의견이 97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면접의 비중을 현행보다 줄여야 한다’는 의견은 3명에 그쳤다. 고시제도중 없애도 좋을 것 같은 분야로는 지방고시를 선택한 사무관이 85명으로 가장 많았다.요즘 지방자치단체에서 젊은 지방고시 출신에 대한 거부감도 일부 있는 데다지방고시 출신이 없는 중앙부처의 사무관을 대상으로 조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곽태헌기자 tiger@
  • 공무원 충원제도 문제점/ ‘공채 덫’ 전문인력 枯死

    정부의 공무원 채용·충원 방식은 공개 경쟁채용과 특별채용으로 구분된다.신분이 보장되는 공무원인 경우 거의 대부분 공개경쟁 채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5급(행정·기술·외무고등고시)과 7·9급 공채시험이 이에 해당된다.경찰·소방·교육 공무원 등 특정직 공무원도 대부분 공채를 통해 충원하고 있다. 특별 채용은 공개 채용으로 충원이 곤란한 직종·분야에한해 실시하고 있다.국가공무원법에는 박사 등의 학위소지자,변호사·회계사 등 자격증 소지자,공무원 근무경력자 등 12가지 사유를 명시하고 있다.그 외 신분이 보장되지 않는 계약직 공무원이 있다. 전문지식이 있는 사람을 한정된 기간동안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제도다. 이같은 공무원 충원제도가 21세기를 맞으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사회환경은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데 행정환경은 정체돼 있다는 진단이다. ●문제점= 공무원 충원제도에 대한 문제점은 IMF경제위기를겪으면서 다양하게 나타났다.관리들이 IMF체제를 예견하고이에 대한 대비를 못했다는 국민들의 불만이었다.한번 고시를 패스하면 평생을 보장하는 현 제도로서는 고도의 전문성을 가진 인재들을 공직사회에 유인할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민간부분은 비약적인 발전을 했는데 공직사회는 여전히 폐쇄적이었다.고시제도 전반에 대한 검토작업에 들어간 것도 이 때문이다.민·관 교류는 더더욱 막혀있다. 지난해부터 도입된 개방형 직위는 그나마 민간인이 공직에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제도다.그러나 개방형 직위로 선정된 130개 직위 중 순수 민간인이 들어갈 수 있는 곳은 전체의 10%밖에 되지 않는다.나머지는 거의 전·현직 공무원 중에서 충원했다. 설령 개방형으로 공직에 들어가서도 민간인들은 공무원들보다 보수와 승진에 있어서 훨씬 불리하게 돼 있다.우수 인재들이 기피하는 요인의 하나다. 이에 대해 공무원들은 자신들도 민간기업에서 자유롭게 취업했다가 돌아올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그래야만 활발한 민·관교류로 통해 공직사회에경쟁력을 도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안= 공직사회의 폐쇄성을 타파하려면 우선 고시제도를개편해야 한다.지금처럼 면접보다 학과 위주의 시험으로는우수한 인재를 선발하기 힘들다는 주장이다. 현재 정부에서도 이러한 문제점을 파악,고시제도 전반에대한 검토작업에 들어갔다.선발 방식은 물론 운용방안까지총 점검하고 있다.고시를 패스하면 바로 5급으로 임용하는것이 아니라 일정기간 동안 ‘시보’등을 거쳐 무능한 인재는 미리 걸러내는 제도적 장치도 검토하고 있다. 특별채용 인원과 대상을 늘리는 것도 우수한 인재를 공직사회에 유인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또 전문지식 분야로한정된 계약직 공무원제도도 확충할 필요가 있다.각 분야의 우수 전문인력을 일정기간 동안 공직에 근무토록 함으로써 공직의 애로를 알고,이들 또한 민간 경력을 공직에 접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홍성추기자 sch8@. ■고시제도 어떻게 바뀌나. 정부는 지난해 9월 행정고시 1차 시험을 공직적격성테스트(PSAT)로 대체하고 2차시험 과목을 축소하는 등의 내용이담긴 공무원 충원제도 개편안 초안을 마련했다.이후 12월세부안이 발표된 뒤 빠른 속도로진행되던 충원제도 개선과정이 최근들어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행정자치부와 중앙인사위원회가 마련한 행정고시 개선안에 따르면 행정고시는 1차시험은 객관식 문제에서 대학수능시험과 비슷한 PSAT를 도입하고,2차시험 과목은 현행 6과목에서 4과목으로 대폭 줄어든다. 난이도 편차가 심해 시험때마다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외국어 과목은 영어로 통일했다.정규 시험과목에 영어를 포함시키는 것이 아니라 토익,토플 등의 점수로 대체하게 된다. 7·9급 공채 경우 현행 6∼7과목인 7급시험 과목을 6과목으로 축소하고,9급은 5∼6과목을 5과목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행시의 2차 시험과목과 7급 시험에서 국어과목이제외된 점 등이 문제로 부각되면서 충원제도 개편이 난관에 부딪혔다. 행시 2차 과목은 수요부처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선발직렬별로 정했지만 재경직렬에 행정학 대신 회계학을 포함시킨데 대해 학계에서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행정학은 행정부의 중견관리자를 선발하는 시험의 기본과목이므로 일부 직렬에 이과목을 제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이에 행자부와 중앙인사위는 2차시험 과목을 4과목으로 하되 이중 1과목은 선택과목으로 하는 방안을 중심으로 개선안을 마련하고 있다.이와함께 7급 시험에서 국어과목을 그대로 두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새로운 제도 도입 시기도 아직은 미지수로 남아있다.당초2003년이었던 새 공무원 충원제도 시행시기가 2004년으로늦춰졌다.그러나 “전면 개편되는 만큼 수험생들의 불만과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드는 제도가 마련되면도입하자”는 의견도 있어 더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는 상태다. 현재 정부는 당초 마련한 제도의 큰 틀은 그대로 둔다는방침 아래 각 대학 고시반 수험생,지난해 행정고시 합격자등을 대상으로 1,2차시험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공청회를 계획하는 등 새로운 제도 도입에 신중함을 보이고 있다. ■외국의 경우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공무원 충원제도를 하나로 특징지워말하기는 어렵다.그러나 주요국가의 충원제도를 시험방식,시험시스템,교육 등으로 나눠 비교해보면 유형별 가닥이 잡힌다. 예컨대 영국은 영역별로 시험을 치르고 일본과 프랑스는과목별로 실시한다.미국의 경우는 서류심사 위주로 선발하는 예외적인 경우다.대부분의 국가에서 채용시험을 연 1회에 한정하고 있지만 영국은 연간 3차례 시험을 실시해 유연성이 높다. 미국과 프랑스는 공직 임용 전에 각각 인턴십과 행정학교에서 교육을 실시하고 일본과 영국은 임용 후에 교육훈련을 받도록 하고 있다. ◆미국=선발과정에서부터 임용에까지 공무원으로서의 적성과 자질을 고려하고 있는 점이 큰 특징이다.학교 교육과 연계해 공직에 임용되기에 적합한 자질과 전문성,능력을 겸비하고 있는 인재를 선발하는데 중점을 두고있다. 한국,일본 등 많은 나라에서 시험을 치른 뒤 석차순으로선발하는 것과 달리 대통령공공관리인턴(PMI)프로그램을 이용한다.이 프로그램 이수자가 개인의 자질과 선호에 맞춰부처에 지원하고,그 부처에서 인턴십을 하면서 직무 기술과 지식을 습득한다.이같은 과정을 거친 뒤 어느정도 업무를익혔느냐에 따라 선발 여부가 결정된다. ◆일본=우리나라가 많은 부분에서 참고로 삼고 있는 제도이다.일본은 단순한 암기 지식 뿐만이 아니라 깊이 있는 응용력을 측정하는 데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우리 채용시험에서 1차 객관식의 경우 문항당 1분 정도 배정하고 문제를 풀도록 하는 것에 비해 일본은 1차 객관식에서 문항당 4분씩 주어진다.배정시간이 긴 만큼 문제의 길이도 길어 깊이 있는지식이 요구된다. ◆영국=공무원 충원제도인 속진임용제는 조기승진을 유인책으로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제도다.우리의 고시제도는 공직업무와 관련된 내용들을 주로 평가하는 반면,영국은 시험내용이 민간부문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어 보다 많은인재들이 도전할 수 있도록 했다.집단토의,정책분석,관리,민원해결,보고,면접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관료로서의적합성을 판단하는 데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프랑스=시험과 교육에서 암기력이나 이론보다 실무 위주의 철저한 문제해결 능력을 측정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최여경기자. ■전문가들 의견. ‘국가고시제도를 단 한번에 손질하기 보다는 기존의 연수시스템을 강화해 공무원의 전문성을 높이는 방안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 고시제도 개편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는 면접강화 등 정부가 추진하는 전체적인 개편방안에는 공감하면서도 시험과목 변경 등 일부는 심도있는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고시학원인 춘추관의 이민수(李敏秀)원장은 “합격한 이후공직자로서의 적격성을 갖출 수 있는 연수원 커리큘럼을 강화하기 위해 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예컨대 사법시험처럼 연수원에서 6개월내지 1년동안 실무교육을 강화해전문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말했다. 남궁근(南宮槿) 경상대 교수는 “1차 시험인 공직적격성테스트(PSAT)는 취지는 좋지만 제도에 걸맞는 출제와 관리 등 철저한 준비가 문제”라면서 “고시제도의 틀을 바꾸려면차제에 미국 등 행정 선진국들의 사례를 철저히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2차 시험과목 축소안은 공직자의 종합업무 수행에 문제가 될 가능성이 커 재고돼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번고시제도 개편안 마련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행정연구원 서원석(徐源錫)박사는 2차시험 과목축소 논란과 관련,“시안은 수험생의 부담을 줄이고,분야별 업무수행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재경직 등 일부 직렬에 행정학이 빠져 논란이 일었지만 이를 넣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박사는 “면접도 면접관의 교육 및 훈련과 함께 ‘무자료 면접’을 도입하면 우려되는 학연·지연의 고리를 차단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기홍기자 hong@.
  • 공무원이 본 고시제도/ 행시합격=5급 “”문제 있다””

    대한매일은 총리실·재정경제부·교육인적자원부·통일부·외교통상부를 비롯한 24개 중앙부처의 사무관 150명(일부복수응답)을 상대로 고시제도 등 공무원 충원제도를 위주로 설문조사를 했다.‘현행 고시제도가 공무원 충원의 바람직한 제도라고 생각하는가’를 비롯한 8개 문항에 대해 조사했다.부처별로 3∼11명의 사무관을 대상으로 했다.행정·외무·기술고시 등 각종 고시 출신 95명과 비고시 출신 55명을 대상으로 했다.조사결과를 분야별로 점검한다. ■중앙부처 사무관 설문. 중앙부처의 사무관들은 행정고시·외무고시·기술고시 등현행 고시제도에 그리 높은 점수를 주지 않고 있다.특히 고시에 합격하자마자 5급으로 자동 임용되는 현행 제도에는대체로 부정적인 편이다. ‘현행 고시제도가 공무원 충원의 바람직한 제도라고 생각하느냐’는 설문에 95명의 고시 출신중 23명(24.2%)은 ‘그렇다’,49명은 ‘그런 편이다’라고 응답했다.긍정적인 답변이 72명(75.8%)이지만 단정적으로 ‘그렇다’라는 응답보다는 한 단계 떨어지는 ‘그런 편이다’라는쪽이 훨씬 많았다.부정적인 문항인 ‘그렇지 못한 편이다’에는 20명,‘그렇지 못하다’에는 3명이 답변했다. 비고시 출신들은 고시 출신보다 현행 고시제도를 다소 부정적으로 보는 편이다.고시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승진과 전보 등에서 적지않은 불이익을 받아왔고,앞으로도 받을것이라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비고시 출신 55명중 28명은 부정적으로,27명은 긍정적으로 현행 고시제도를 보고있다.‘현행 고시제도가 공무원 충원의 바람직한 제도라고 생각하느냐’는 설문에 비고시 출신중 4명만 ‘그렇다’고 응답했다.23명은 ‘그런 편이다’라고 응답했다.반면 18명은‘그렇지 않은 편이다’,10명은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다. ‘행시에 합격하면 바로 5급(사무관)으로 임용되는 현 제도에 대한 견해가 무엇이냐’는 설문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고시출신중에도 부정적인 답변이 조금 많았다. 고시 출신의 응답자 92명중 44명은 ‘현행 제도가 좋다’는 쪽을 선호했다.반면 ‘일부 외국처럼 실무자급(7∼9급)부터 출발,승진에서 우대하는 게좋다’는 27명,‘임용전다른 능력 검증절차가 필요하다’는 21명이었다.고시출신중 과반수 이상이 행시에 합격했다고 해서 자동으로 5급으로임용하는 제도에 부정적인 셈이다.비고시 출신들은 더 그렇다. 비고시 출신 응답자 54명중 단 5명만 현행 제도가 좋다는쪽을 지지했다.반면 37명은 ‘일부 외국처럼 실무자급부터출발,승진에서 우대하는 것이 좋다’를,12명은 ‘임용전 다른 능력 검증절차가 필요하다’는 쪽을 택했다. 고시·비고시 출신을 합한 전체 응답자 중 가장 많은 64명(42.7%)은 ‘일부 외국처럼 실무자급부터 출발,승진에서 우대하는 것이 좋다’를,33명(22%)은 ‘임용전 다른 능력 검증절차가 필요하다’를 선택한 셈이다.행시에 붙으면 자동으로 5급으로 임용되는 제도에 대한 찬성비율(32.7%,49명)보다 부정적인 비율이 배나 높았다. 곽태헌기자 tiger@. ■49%가 “직무등급제 해볼만”. 계급을 폐지하고 보직만 주는 외교통상부의 ‘직무등급제’에 대해 부처 사무관들의 생각은 엇갈렸다.긍정적 평가가 부정적인 것 보다 다소 우세했다.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적지않았다. 49.3%(74명)는 외교부가 이달부터 시행중인 직무등급제가‘해볼만 한 제도’라고 답변했다.특히 총리실과 기획예산처,중앙인사위 등 주로 공무원 사회 전체를 관할하는 부처에 소속된 사무관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그러나 ‘잘될 것’이라는 단정적 응답은 2명(1.3%)에 불과했다. 이 제도에 대한 부정적 평가도 만만치 않았다.‘준비가 더 필요하다’는 의견이 36.7%(55명)나 됐다.‘잘 안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8.7%(13명)였다.공무원들에게 직급없이 보직만 준다면 인사의 공정성이 확보되지 않은 우리 공직사회에서 온갖 끈을 동원한 로비가 판칠 것을 우려한 것같다. 이 제도 시행의 당사자인 외교부에서는 신중론이 많은 편이었다.직무등급제가 시행되면 소속원들의 인사 제도에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을 우려하는 입장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설문에 답변한 외교부 사무관중 ‘해볼만한 제도’라는 응답은 1명에 그쳤다. 이도운기자. ■“고시 면접 비중 높여야”64%.정부 중앙부처 사무관들은 현행 고시제도에 크고작은 문제점이 많기 때문에 전반적인 개편 검토가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고시제도의 가장 큰 문제점을 묻는 질문에 정부 부처 사무관의 58.7%는 ‘시험과목이 암기과목 위주로 되어 있어 공무원 자격을 평가하는 데 부적절하다’고 답변했다.이들은 “시험준비할 때 공부한 내용이 실제 업무에 별로 쓰이질 않는다”거나 “시험과목이 직무수행 능력을 평가하는 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또 “시대에 대응하는 고시과목으로 변경할 필요가 있다”,“영어토론 능력 평가에 주안점 더 둬야 한다”,“정보화자격증과 공인어학성적에 가산점을 줘야 한다”는 의견 등이 이와 관련돼 제기됐다. 또 설문에 응답한 각 부처 사무관의 19.3%는 ‘1,2차 시험 과목수가 너무 많아 준비에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된다’는 점도 현행 고시제도의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선택과목이 많아 변별력과 타당성이 떨어진다’는 의견도 14.7%였다.반면 “모든 시험은 암기적 요소를 가질 수밖에 없다”고 현행제도의 불가피성을 인정하는 답변도 있다. 현행 행정고시가 재경,일반행정,교육,사회·복지,법무행정,검찰사무,보호관찰 등으로 나뉜 것과 관련,정부 부처 사무관의 49.3%는 ‘지나치게 세분화돼 있다’고 응답했다.이들은 지나친 세분화가 부처간 활발한 교류를 막는 차단막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의 분류가 적당하다는 응답은 38%였다.이들은 행정의전문화를 위해서는 선발과정에서부터 어느 정도의 세분화는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선발분야를 현재보다 더 세분화해야 한다는 의견은 12.7%에 그쳤다. 현재 고시 면접제도에 대해서는 ‘변별력이 없기 때문에점수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64.7%나 나왔다.이들은 “공직자로서의 인성을 중요시하는 제도가 필요하다”는의견을 제시했다.따라서 고시의 면접비중을 늘리려는 정부의 방향은 일단 적절한 것으로 관측된다.현행 정도의 비중이 적당하다는 답변은 31.3%였다.앞으로 면접의 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은 2%에 불과했다. 부처별로는 교육인적자원부와 행정자치·과학기술·환경부와 중앙인사위의 사무관들이 면접 비중을 늘리는데 적극적인 찬성을 한 반면 외교통상·산업자원·보건복지·노동·해양수산부의 사무관들은 면접비중을 늘리는 데 반대하는입장이 다소 많았다. 이도운기자 dawn@. ■“지방고시는 없애야”절반 넘어. 현직 사무관들은 없애야할 고시로 지방고시와 함께 행정고시 중 검찰 사무·보호 관찰직을 우선적으로 꼽았다. 150명의 응답자(일부 복수응답 있음) 중 절반이 넘는 85명(56.7%)이 지방고시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최근 각 지방자치단체가 ‘젊은 관리자’에 대한 거부감을 표출하면서 지방고시 존폐론을 둘러싼 논쟁이 거세지는 현상을 반영한다. 지방고시 폐지에 찬성하는 비율이 높은 것은 이 설문이 중앙부처의 사무관을 대상으로 한 것도 중요한 이유로 꼽힐수 있다.지방고시 출신은 설문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얘기다. 중앙에서 지방행정을 총괄하는 행정자치부 소속 사무관들이 지방고시 폐지에 찬성하는 비율이 높았다.조사대상인 행자부 사무관 11명 중 10명이 ‘지방고시 폐지’가 바람직하다고 답변했다.공무원 인사관리 사령탑인 중앙인사위의 응답자 7명 중 6명도 지방고시를 없애는 게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지방고시에 이어 행정고시 중 검찰 사무·보호관찰직이 폐지 대상 분야로 꼽혔다.응답자의 30%인 45명이 이러한 의견이었다.외무고시(10명,6.7%),기술고시(9명,6.0%)는 폐지 의견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최여경기자 kid@
  • 공무원 PC이용대상 18명 선정

    행정자치부는 12일 제8회 공무원 PC이용 중앙경진대회 입상자 18명을 선정했다.영예의 대통령상은 정보통신부 김상철(金相撤·기능9급)씨에게 돌아갔으며 국무총리상에는 정보통신부 송영현(宋英弦·행정서기),국세청 고영일(高永一·세무주사보)씨가 선정됐다.행자부장관상에 공정거래위원회 김준범(金埈範·서기관)씨 등 15명이 입상했다. ◆행자부장관상 수상자 ▲金恩先 광주 지방보건연구관▲金東源 서울 지방의무사무관▲李輔仁 국세청 행정사무관▲金容載 특허청 통신사무관▲安相炫 전남도 지방행정사무관▲房龍 국방부 소령▲李敬子 정통부 행정주사▲金惠淑 〃▲洪淳天 경찰청 경위▲張在基 농총진흥청 농업연구사▲趙恩慶전남도 지방농촌지도사▲韓必勳 조달청 행정서기▲孫東鉉철도청 기계서기시보▲崔暢桓 대검 검찰주사보최여경기자 kid@
  • [공직인맥 열전](67)산림청

    산림청은 산림자원의 조성·보호와 산불방지를 맡고 있는기관이다. 외환위기 이후인 98년 5월부터 주요 실업대책으로 추진한‘숲가꾸기 공공근로사업’도 산림청이 하는 일이다.숲가꾸기 사업은 가장 생산성이 높은 공공근로사업으로 평가받아올해도 1,200억원을 투입,연인원 313만명의 실업자를 고용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농촌진흥청과 함께 농림부 산하의 외청에 속해있다.67년 농림부 산림국에서 독립해 개청한 이후 여러 차례 소속 부처가 바뀌었다. 국토녹화에 중점을 둔 치산녹화 사업이 진행될 때인 73년에는 내무부로 소속이 넘어갔고,다시 87년 산림정책이 산지자원화로 전환되면서 농림부로 환원됐다. 소속기관으로는 임업연구원·국립수목원·산림항공관리소와 동부지방산림관리청(강릉)등 5개 지방청과 25개 국유림관리소를 두고 있다. 전체 직원은 1,406명으로 임업·연구·행정직으로 나뉜다. 60%가 넘는 847명이 임업·연구직으로 일하고 있다.임업직의 경우,인원수가 많은데 비해 상대적으로 자리가 적어 승진 등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다. 농진청과 마찬가지로 청·차장은 주로 농림부에서 내려오기 때문에 올라갈수록 ‘내부승진’의 기회가 적은 데 대한 불만이 크다. 최대 현안은 산불방지 인력을 늘리는 것이다.99년 정부의구조조정으로 폐지된 산불통제관(국장급)을 부활하고 일선지자체를 포함해 지방산림관리청의 현장 산불방지요원을 대폭 확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같은 숙제를 떠맡고 있는 신순우(申洵雨)청장은 관가에서 입지전적인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중학교때 열차사고로 한쪽다리를 잃어 의족을 하고 있는 장애인.‘능력’만으로 핸디캡을 극복하고 차관급 자리까지 올랐다. 지난 5월 농림부 국제농업국장에서 승진한 최용규(崔龍圭)차장은 UR(우루과이라운드)농산물 협상대표단의 실무수석,WTO(세계무역기구)농산물협상 실무대표 등 국제통상업무만 15년동안 맡은 전문가다. 올해 공개모집으로 선발된 서승진(徐承鎭)임업연구원장은서울대 대학원에서 산림정책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학구파다.산불통제관·산림경영국장·국유림관리국장 등 요직을 모두 거쳤다. 농림부에서 잔뼈가 굵은 손찬준(孫讚俊)기획관리관은 지난 1월 산림청으로 자리를 옮겼다.정책의 기획과 조정·국제통상분야의 경험이 많다.IMF위기가 터진 97년말 주미 대사관 참사관으로 근무하면서 농산물수입자금 도입 교섭활동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했다. 산불방지 업무를 지휘하는 정광수(鄭光秀)임업정책국장은94년부터 3년간 주인도네시아 대사관에서 임무관으로 근무하면서 해외진출 국내기업의 현지지원과 국내 목재수요 조달에 큰 기여를 했다.지난해 4월 개방형직위에 공채로 뽑혔다. 백두대간 보전관리대책을 총괄하는 최종수(崔鍾秀)국유림관리국장은 경제기획원(EPB)과 공정거래위원회·농림부 등경제부처를 두루 거쳤다.꼼꼼한 일처리가 장점이다. 산림청의 산증인격인 조연환(曺連煥)사유림지원국장은 산림청이 개청되던 해 9급 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80년 16회 기술고시에 도전,최고령으로 합격했다.여러 권의시집을 낸 시인으로 최근 제4회 공무원 문예대전에서 ‘숫돌의 눈물’이라는 시로 전체 대상을 수상했다. 식물자원의 관리를 맡고있는 이원열(李元烈)국립수목원장은 99년 5월 광릉수목원이 국립수목원으로 승격되면서 초대원장으로 임명됐다. 김성수기자 sskim@
  • 서울시 9급 15직종 시험 평균경쟁률 172대1 기록

    서울시는 행정직 9급 등 15개 직종에서 148명을 뽑기 위해 오는 29일 실시하는 시 공무원 임용시험에 2만5,506명이 응시원서를 내 172대1의 평균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일밝혔다. 특히 4명을 선발하는 보건직 9급에는 1,500명이 원서를접수시켜 375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고,65명을 뽑는 일반행정직 9급도 1만6,454명이 몰려 이 직종에서 사상 최고인 25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임창용기자 sdragon@
  • [데스크 시각] 고시제도 재검토 할때다

    일사분란을 생명으로 하는 공직사회가 최근 시끄럽다.6급이하 하위직 공무원들은 노동조합을 설립하겠다고 아우성이고,자치단체에선 고시 출신 관료 엘리트를 기피하는 초유의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공무원사회에 보이지 않는 벽이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이 벽은 인사정책의 실패에서 비롯됐다고 해도틀린 말이 아니다.인사정책의 핵은 이른바 고시제도에서 비롯된다.고시에 합격하면 사무관으로 임용,하자가 없는 한정년이 보장되는 것이 지금까지의 관행이었다. 반면 비고시 출신의 간부급 승진은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가능했다.어쩌다 한 명씩 1급 관리관이 탄생,비고시 출신의희망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의 현실은 이마저도 거의불가능하게 돼 있다.9급이 1급까지 승진하려면 정상적으로가도 50년이 넘어야 가능하도록 돼 있다. 하위직 공무원들의 불만은 여기에서 비롯된다.물론 고시제도는 3국시대부터 시행돼온 오래된 인재 등용 방식이다.집안이 가난하고 출신 성분이 약해도 ‘고시’를 통과하면 상류사회로 진입할 수 있는,순기능이 많았다.때문에 야심 있는 젊은이들은 이 등용문에 도전했고,또 성공했던 것도 현실이다.특히 이렇게 배출된 유능한 관리들이 우리의 경제발전이나 정책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세상이 바뀌고 있다.각 분야의 유능한 인재들이 여기저기서 배출되고 있다.고시 출신보다 더 전문적인인사들이 각계각층에 널려 있다. 이들은 관리들을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고시 출신들이 줄대기와 눈치보기로 승승장구하는 현실을 잘 알기 때문이다. 하위직 공무원들도 이를 모를 리 없다.능력과 관계없이 고시 출신이라는 이유 하나로 보직과 승진에서 특별 대접을받는 사실을 지켜보고 있다. 지난 23일 열린 행정학회 세미나에서 한국외국어대 권용수교수도 이러한 현실을 신랄하게 꼬집었다. 권 교수는 중앙부처 공무원 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최근진행 중인 행정부 개혁이 5급 이상 관료 엘리트 중심으로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는 행정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어도 공무원사회 전체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런 차원에서 일본의 공직 임용제도는 타산지석이 될 수있다.일본도 우리처럼 고시를 통해 인재를 선발하나 이들은간부가 아닌 우리의 7급 정도에서 출발시킨다. 다만 승진에서 비고시 출신보다 유리하게 돼 있다.이 과정에 무능한 공직자는 자연스럽게 도태된다.영국도 이와 비슷한 속진(速進·Fast Stream)제도가 있다.고시에 패스했더라도 우리처럼곧바로 간부 사원이 되는 것이 아니라 말단부터 시작,능력을 검증받는 제도다. 현재 중앙인사위원회와 행정자치부 등에서 고시제도 전반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그러나 정부에서 추진중인 사안은 어떻게 선발하느냐의 문제지 이들을 어떻게 활용하겠다는 것은 아니라는 데 문제가 있다. 고시 출신이라도 말단부터 출발,공직자로서의 진정한 자질을 갖췄는지 한번 검증해 보도록 하자. 홍성추 행정뉴스팀 부장 sch8@
  • [공직인맥 열전](65)기상청

    대한제국 시절인 1904년에 근대적인 기상업무를 시작한 이래 49년 국립중앙관상대로 발족한 기상청의 인맥은 크게 기상기술원양성소 출신과 80년대 중반 이후 기상청에 들어온4년제 대학의 기상 관련학과 출신으로 나뉜다. 기상기술원양성소는 지난 48년 설립돼 82년까지 홍사선(洪思銑·56) 예보국장 등 많은 기상청 간부들을 길러낸 ‘기상 사관학교’다. 기상 관련학과 졸업자들은 지난 70년 9급으로 기상청에 들어온 이천우(李天雨·56·서울대 천문기상학과) 광주지방기상청장을 비롯,주로 80년대 중반 이후 특채 형식으로 기상청에 입성했다. 이 때문에 기능직을 제외한 일반직 848명중 석·박사 비율이 20%(박사 31명,석사 139명)가 넘지만 4급 이상 간부 76명 가운데 고졸자와 방송통신대 출신도 각각 25명과 16명이나 된다.최근에는 ‘학력 인플레이션’으로 석사 학위가 있어도 6·7급으로 채용된다.대학원 석·박사 과정에서 공부하는 직원만 119명에 이른다.안명환(安明煥·56) 청장을 비롯해 공군 출신이 유난히 많은 것도 특징이다. 일기예보는 철저한 ‘팀 플레이’가 생명이기 때문에 기상청에서는 전통적으로 일사불란한 조직체계가 중시돼 왔다. 그러나 젊은 직원들 사이에서는 “지나친 관료화로 유연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많다. 안명환 청장은 지난 68년 9급 공채로 시작,30여년만에 조직의 총수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강릉지방기상청 예보관으로 24시간 교대근무를 하면서도 학사학위를 딸 정도로 집념이 강하다.주로 예보 분야에서 일해온 ‘야전’형으로 실무자를 믿고 과감하게 업무를 맡기는 스타일이다. 김덕제(金德濟·56) 기획국장은 과학기술부에서 근무하다가 지난해 말 기상청으로 자리를 옮겼다.외모와는 달리 소탈한 성품이다.낯선 업무를 맡았지만 30년 동안의 공직을거친 베테랑답게 ‘교통정리’에 탁월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홍사선 예보국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예보통’.지난 70년 기상청에 발을 들여놓은 뒤 줄곧 예보분야에서 일해왔다. ‘야근을 밥 먹듯’하면서도 몸가짐이 흐트러지지 않는다. 예보회의 때마다 날카로운 지적으로 후배들을 긴장하게 한다. 남기현(南基玄·58) 기후국장은 후배들에게 유난히 인기가 좋다.자상한데다 웬만해서는 목소리를 높이지 않아 ‘맏형’으로 통한다.예보분야 경험이 적은 편이지만 6년 동안이나 기획과장을 역임,전체 업무에 관해 모르는 것이 없는 대표적인 ‘기획통’이다. 정순갑(鄭淳甲·47) 정보화관리관은 87년 5급 기상사무관으로 기상청에 입성했다.기상청의 숙원이었던 슈퍼컴퓨터도입사업을 무난히 처리했다.축구 동호회장으로 활동하는등 대외적인 업무에도 적극적이다.듬직한 체구답게 ‘두주불사(斗酒不辭)’파다. 박광준(朴光俊·47) 관측관리관은 지질학을 전공했지만 공군 기상장교로 일하면서 일기예보와 인연을 맺었다.10년 동안 국제협력과에 근무한 ‘국제통’으로 영어에 능통하다. 직원 교육 때는 대충 넘어가는 것이 없어 ‘호랑이 선생님’으로 불린다. 정효상(鄭孝相·53) 기상연구소장은 80년 7급 특채로 기상업무와 인연을 맺은 뒤 연세대에서 석사 학위를,미국 텍사스A&M주립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학구파다.공무원이라기보다 학자라는 인상을 짙게 풍긴다.최근 실시한 인공강우실험의 책임자였다. 이호(李昊·58·부산지방기상청),이천우(광주〃),오완탁(吳玩鐸·53·대전〃),신경섭(申慶燮·48·강릉〃),박종주(朴鍾周·58·제주〃) 청장 등도 기상청을 끌어가는 핵심 간부들이다.김상조(金尙照·56) 항공기상대장은 인천국제공항 개항에 맞춰 문을 연 항공기상대 운영을 위해 3급(부이사관) 자리에서 4급 계약직을 자청한 ‘의리의 사나이’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경남 9급 공무원 시험, 1문항 정답 2개 인정

    경남도가 지난 17일 실시한 지방공무원 9급 공채 시험 국사과목에서 정답이 두 개인 문제가 수험생의 이의제기로 발견됐다. 말썽이 된 것은 국사 A형 44번과 B형 59번 문제로 출제된‘다음 보기중 왕권 강화책으로 틀린 것을 고르시오’라는문제로 ②고려 상수리제도와 ③조선 서경제도 모두 정답이라는 것. 도는 지난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수험생이 ‘상수리제도는통일신라의 왕권 강화책이고 조선 서경제도는 왕권 강화책이 아니라 왕권 견제책으로 둘 다 정답이 된다’고 지적하자채점을 중단하고 출제위원들에게 문의,모두 정답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이문옥씨 또 ‘감사원 인연’

    감사원의 ‘외압 감사’를 폭로한 이문옥(李文玉) 전 감사관이 감사원과 인연을 다시 맺었다. 이 전 감사관의 막내 아들인 상준씨가 다음달 1일 감사원 총무과에 근무하는 박미선양(9급)과 백년가약을 맺게 된것.이 전 감사관이 양심선언으로 옷을 벗은 뒤 승소,다시근무하다가 99년 말 퇴직한 지 2년여 만이다. 상준씨는 올해 서울대 사범대(교육학)를 졸업,미국 유타주립대 유학을 준비중이다.박양은 94년부터 감사원장실 등에서 근무하면서 올해 동덕여대를 졸업했다.두 사람은 5년전 미팅에서 처음 만났다. 75년생인 예비신부의 감사원과의 인연도 특별하다.생일이감사원 개원기념일인 8월28일과 똑같다는 것.두 사람은신세대들이어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양심선언’은만남에서 관심사가 아니었고 예비신부도 그 사실을 나중에 알았다고 한다.감사원 직원들은 “이 전 감사관과 감사원의 인연이 깊은 것 같다”면서 “전·현직 직원으로 맺어진 인연은 축하해야 할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 전 감사관은 80년대 말 ‘재벌 비업무용 부동산 실태특감외압’ 사실을 양심 선언해 사회적인 파장을 일으켰다. 정기홍기자 hong@
  • [공직인맥 열전] (62)통계청

    통계청은 국세청·관세청·조달청과 함께 재정경제부 산하의 경제부처로 구분되지만 두 가지 면에서 다르다. 첫째는 청(廳)은 차관급 기관장이 맡고 있지만 통계청만은 1급 관리관이 맡는 미니 부처다. 둘째로 통계청 직원들을 들여다 보면 경제 관료가 아니라통계 관료에 가깝다.경제부처에서는 정책방향에 따라 민원인의 이해가 엇갈리지만 통계청 업무는 민원인도 거의 없고,정책에 따라 이익받는 사람도 손해입는 측도 없는 탓이다. 통계청은 소비자물가동향,산업활동동향,인구·주택 총조사 등 53가지의 통계를 양산해내는 우리나라 통계의 총 본산이다.재경원 출신으로 통계청에 근무한 전직 고위 간부는통계청을 떠나면서 “통계청은 다른 경제부처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꼼꼼하고 치밀한 숫자를 다루는 통계업무 특성상 통계청에는 정부 부처 가운데 유달리 여성 공무원이 많다. 전체 1,710명 직원 가운데 여성 공무원은 674명으로 39.4%를 차지하고 있다.5급 이상 간부직 142명 가운데 21명(14.8%)이 여성이다. 윤영대 청장이 올해 2월 전문직 여성한국연맹(BPW Korea)이 수여하는 BPW 금상을 받은 것도 여성 공무원들이 절반가까이 있다는 사실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142명의 간부 가운데 행정고시 출신은 26명(18.3%)이고 승진 또는 특별 채용 케이스가 많다.국장급 간부 가운데도 다른 행정기관에 비해 7,9급에서 승진한 사람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직원들이 꼽는 통계청 최대의 과제는 청장을 차관급으로격상해 사기를 진작시켜 달라는 것이다.같은 1급 청장인 기상청도 공보담당관이 있지만 통계청에는 공보담당관이 없다.통계기준과의 한 계에서 공보업무를 맡고 있을 뿐이다.이같은 통계청의 위상은 묵묵히 일하는 직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경북 울진과 고려대 출신의 윤영대 청장은 98년 3월부터 3년 넘게 청장을 지내고 있는 ‘장수 청장’으로 꼽힌다.최근 재경부 1급 인사에서 통계청장 자리를 넘본 간부들도 있었지만 윤 청장은 자리를 수성했다. 1급 중앙행정기관이어서 차장 직제가 없는 탓에 남번 통계기획국장이 수석국장 역할을 하고 있다.남 국장은 8월부터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통계학술 올림픽’인 53회 세계통계대회 준비에 동분서주하고 있다.부하 직원들의 의견을들어 업무를 처리하는 합리형이라는 평이다. 윤 청장과 행정고시 12회 동기생인 박화수 경제통계국장은 산업의 바로미터인 산업활동동향 등을 매달 발표해 비교적 얼굴이 알려져 있는 편이다.소비자물가동향,소비자전망조사 등도 그의 업무다.선주대 사회통계국장은 인구·주택 총조사를 비롯해 경제활동인구,농·어업 총조사 등을 맡고 있다.9급으로 공무원을 시작했으며 보스 기질이 있다는 얘기를 듣는다. 간부 가운데 홍일점은 김민경 통계정보국장.69년 고려대통계학과를 졸업한 뒤 옛 경제기획원 조사통계국에서 7급으로 공무원생활을 시작해 줄곧 통계청에서 근무했다.치밀한업무 스타일과 온화한 대인관계를 갖고 있다는 평을 받고있다.독신이다.최근에는 축적된 통계 노하우를 담은 ‘국가 통계의 이해’와 ‘인구센서스의 이해’등 2권의 저서를잇따라 펴내기도 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공무원 ‘재산등록 확대‘ 반발

    정부는 공직자의 부정한 재산증식 방지와 공무집행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의 재산등록 대상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하지만 이달 말까지 재산등록을 해야 하는 해당 공무원들은 특정 직종 공무원을 비리집단으로 매도하는 처사이자 사생활 침해라며 반발하고 있다. 각 지자체들은 이달말까지 건축·토목·환경·식품위생분야 등에 근무하는 5급 이하 7급 이상 공무원들의 재산을 공직자윤리위원회에 등록하기 위해 해당 공무원들로부터 관련 서류를 제출받고 있다.등록범위는 지난 5월말 기준으로 해당공무원과 배우자,직계존비속이 소유한 전 재산이다. 지난 1월 개정된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것으로 종전의 4급이상 공무원 및 감사·세무분야(5∼9급)로 제한해 오던 것을 확대한 것이다. 부산의 경우 등록 대상자는 2,716명이며 시에서 268명,구·군에서 664명이 추가됐다.광주시와 각 구청에서는 600여명이 늘어났다.경북 경산시도 지난해 시장을 비롯해 4급 이상 7명과 감사·세무 2개 부서 25명 등 모두 32명에 그쳤으나 올해 8개 부서 101명이 추가됐다. 이에 대해 상당수 해당 공무원들은 비록 법을 근거로 한 재산등록이라 하더라도 말단 지방 공무원에게까지 의무화한 것은 문제라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구조조정으로 인한 인력감축 등으로 업무추진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공무원들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재산등록을 추진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경산시 A모 간부는 “고위 공직자나 국회의원 등에 적용하는 등록 기준을 지방공무원에게까지 적용하는 것은 형평성 문제가 있다”며 “정부가 열악한 여건속에서도 묵묵히 일하는 대다수 지방공무원들을 마치 ‘도둑놈’으로 모는 것 같다”고 말했다.경산시 B모씨(7급)도 “공무원의 사생활도 보호돼야 한다”며 “부정한 돈이 생겼다면 등록할공직자가 어디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부산의 6급 토목직 공무원은 “소위 이권부서로 통하던 시절이 끝났는데 공무원 재산등록을 통해 부패를 막겠다는 생각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공직자 재산등록은 공무원의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가 아니다”며 “공직의투명성 확보 조치인 만큼 공무원들이 따라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산 김상화·부산 이기철·광주 최치봉기자 shkim@
  • [공직인맥 열전](60)철도청

    철도청은 규모가 크고 인적 구성이 복잡한 조직이다.전국적으로 3만1,630명의 직원이 기관사,검수원,보선원 등 무려 104개의 직종으로 나뉘어 근무하고 있다. 인원이 많다보니 출신 지역,학교,직종별로 인맥도 다양하다.그러나 그런 다양성 때문에 특정 인맥이 뚜렷한 주류를 형성하지 못하는 것도 철도청 조직의 특성이다.철도고나 철도대학 출신도 경찰에서 경찰대 출신이 차지하는 위상과는 다르다. 철도청은 청장을 제외한 3급이상 본부 간부 11명 가운데 8명이 9급 출신이다.행정고시 출신은 단 한사람도 없다.고졸학력을 가진 간부도 많다.말하자면 철도청은 ‘엘리트’ 조직이 아니다.행시 출신들은 철도청 근무를 희망하지 않았다. 그만큼 철도청이 정부 내에서 소외돼 왔다는 반증이다. 반면 기술직은 8명의 본부장 가운데 5명이 고시출신이다.토목·전기·기계 등 기술직이 필요한 분야가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기술직은 철도청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지난 4월1일 부임한 손학래(孫鶴來)청장은 건설교통부 고속철도건설기획단장,광역교통기획단장을 거친 교통전문 관료다.손 청장은 부임후 한달여 뒤인 5월말 본부장급 20명 가운데 12명(60%),과장급 152명 가운데 87명(57%)의 인사를 단행했다.2003년 민영화를 앞둔 철도청은 조직내의 큰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1급인 박철규(朴喆圭)차장은 소탈한 성격에 총무과장을 지내는 등 조직관리 경력이 많아 차장에 발탁됐다.굳이 따지자면 호남출신 청장에 영남출신 차장이다. 정동진(丁東鎭)기획본부장은 숫자에 밝은 살림꾼이다.글 쓰기도 좋아해 얼마전 ‘기차가 보이는 창가에서’라는 제목의 수필집을 내기도 했다.해병대 출신인 심광보(沈光輔)관리본부장은 추진력이 강하고 부하들을 잘 챙긴다.윗 사람들에게는 바른 말을 잘해 가끔 ‘강성’이란 말을 듣는다.조직 내에서 따르는 사람이 많다.김정렬(金正烈)조달본부장은 20년간 기획업무를 주로 맡아 철도분야의 기획통으로 꼽힌다.성격은 강하지만 일처리는 꼼꼼한 편이다.180cm가 넘는 거구에 술도 잘한다. 이영기(李榮基)영업본부장은 기관사로서 직접 열차를 운행했던 경험을 갖고 있어 기관사들의 ‘대부’로 통한다.열차운영과장 시절 구간과 시간이 얽혀 복잡한 차량운행시간표를 만드는 데도 솜씨를 발휘했다.이 본부장은 원래 직렬상으로 공업부이사관이었으나 올해초 개방임용직인 영업본부장에지원해 행정직으로 다시 임용됐다. 박종군(朴鍾君)사업개발본부장은 점잖은 성격이어서 다른직원과 충돌하는 일이 없다고 한다.그러면서도 추진력이 있어 맡은 일은 충실히 한다는 평가다. 조영갑(曺英甲)시설본부장은 부이사관으로 승진해 본청에 오기까지 현장에서만 근무해 ‘노가다’란 별명을 갖고 있다. 경의선 철도 복원과 인천국제공항철도 건설의 실무책임자다. 정용철(鄭用哲)전기본부장은 철도청내 전기업무 개선분야의 베테랑이다.고속철도공단의 경부고속철도 건설과정을 비롯,철도의 전기분야를 총괄하고 있다.최종옥(崔鍾玉)차량본부장은 철도청내 기술고시 출신 가운데 선두주자로 꼽힌다.홍만용(洪萬用)고속철도본부장은 고속철도공단이 새로 건설하지않는 경부고속철도 기존구간의 전철화를 담당한다. 이도운기자 dawn@
  • “여성할당제는 무리한 정책”

    정부가 여성의 공직진출을 늘리기 위해 여성공직할당제 등의 정책을 펴는 게 실효성도 별로 없고 무리라는 지적(대한매일 6월1일자 27면 보도)과 관련해 특히 남성 독자들의 반응이 ‘예상대로(?)’ 뜨겁다.남성들도 그동안 여성들이 차별받고 있었다는 점은 인정하는 편이지만 채용과 승진 등에서 무리한 할당제를 펴는 것은 또 다른 남성차별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공직자라고 밝힌 박모씨는 “전에도 여성에 대한 정책들이 많이 나왔지만 전시용인 게 많았다”면서 “실효성에도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해왔다”고 말했다.그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육아 및 탁아시설 확충 등)기본 인프라가구성되면 자연적으로 여성들이 각종 위원회나 고위직에서차지하는 비율이 늘어날 것”이라며 “무리한 정책을 펴는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ID가 피노키오인 한 독자는 “9급 공무원 시험을 보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남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불리한 대우를 받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예컨대 군 가산점 제도가 없어진 상황에서 여성채용목표 할당제는 더이상 명분이 없다”면서 “답답한 것은 여성인력 개발이라는 명분 때문에 이런 역차별이 사회적 관심을 받지못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지난해 9급 검찰직 시험을 치른 선배의 점수는 89.5였지만 불합격된 반면 여성은 87.5 이상만 되면 합격했다고 그는 주장했다. L씨는 “정부의 실적 지향주의적인 정책을 재고해야 할 때가 왔다”면서 “여성 할당제도도 강제적인 것보다는 권장적인 의미가 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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