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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세청에 ‘우먼파워’, 여성 첫 ‘이달의 관세인’선정 일반승진 女사무관 1호 탄생

    마약·총기류 등 밀수단속을 맡고 있는 관세청에 ‘여성파워’바람이 불기 시작했다.‘이달의 관세인’으로 여직원이 최초로 선정됐고,개청 32년만에 일반승진 여성사무관도 탄생했다. 관세청은 15일 인천공항세관 김화자(金化子·39·기능9급)씨를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이달의 관세인’으로 뽑았다.사전정보 없이 X-레이에 의한 정밀검색만으로 58억원 상당의 중국산 히로뽕을 적발한 공로다. 김씨는 지난달 25일 윤모씨가 여행용 가방 테두리에 골판지로 이중공간을 만든 뒤 비닐봉지에 싼 히로뽕 2㎏짜리 35개를 숨겨 들어온 것을 특유의 섬세함으로 X-레이 판독만으로 이를 밝혀냈다. 관세청측은 “대부분 마약밀수는 사전정보나 마약견의 탐지를 통해 발견되지만 X-레이 검색만으로 적발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관세청은 또 이날 단행한 승진인사에서 서울세관 납세심사과 징수계장(6급) 이명례(李明禮·56)씨를 여성사무관 1호로 발탁했다. 이씨는 1970년 서울세관 조사국에서 근무를 시작,김포세관에서 13년동안 여행자 휴대품 검사업무를 담당했다.이후 서울세관 심사과에서 징수업무만 6년째 맡아 오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4200여 직원중 20%가 여성인데도 지금까지 일반승진 사무관이 없었다.”며 “이번 발탁인사로 여직원들의 사기가 높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공직사회 여성시대 열린다,性차별 없고 신분보장 매력…특정분야 편중은 문제

    공직사회에 ‘여성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지난 14일 발표된 제44회 공무원 9급 공채시험에서 여성 합격자 비율이 절반에 육박하는 등 공직사회의 여성파워를 실감케 하고 있다.9급시험의 여성합격자는 지난해보다 10% 포인트 이상 급증한 것으로 역대 최고치다.이러한 현상은 9급은 물론 그동안 여성 진출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외무고시나 기술고시로까지 확대되고 있어 ‘여성 할당제’가 무의미할 정도다. 각종 공무원시험에서 여성채용목표제 적용,군가산점제도 폐지 등도 여성의 공직진출을 용이하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 여성의 공직진출 현황 =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올해 9급 공무원 임용시험 최종합격자 2915명 가운데 여성은 1416명으로 전체의 48.6%를 차지했다.이는지난해 38.2%보다 무려 10% 포인트 이상 늘어난 것이며,5년전인 98년 21.3%에 비해서는 두배 이상 증가했다. 여성들의 초강세는 9급공무원 시험뿐만 아니라 외무고시에서도 확인되고 있다.지난 6월28일 합격자를 발표한 제36회 외무고시에서 여성 합격자는 전체합격자 35명중 16명으로 48.6%를 차지했다.외무고시의 여성합격자 비율은 1998년 16.7%에서 2000년 20%,2001년 36.7% 등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지난달 31일 발표된 기술고시 전기직에는 올해 처음으로 여성 3명이 합격,남성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기술직에도 ‘여성 파워’의 바람이 불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공직이 안정성 등의 측면에서 인기가 높아지면서 해마다 여성 지원자가 늘고 있으며 여성 합격자의 비율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앞으로 여성 합격자의 비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여성 돌풍 원인 = 공무원 시험에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받지 않는 데다 직업공무원제가 보장되기 때문에 능력발휘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여성들을 공직으로 이끄는 매력이 되고 있다. 또 지난 1996년부터 9급 공무원시험에서 30%,7급 공무원시험에서 25% 등의 여성 할당제(여성채용목표제)가 적용되고 있고,2000년부터는 7·9급 공무원시험에서 군가산점제도가 폐지돼 여성의 공직 진출을 한결 수월하게 하고 있다.이를 반영하듯 99년 7·9급 공무원시험 여성합격비율이 각각 6.1%와 20.2%에서 2000년에는 16.6%와 36.9%로 증가했다.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여성들의 합격률이 절반에 육박하면서 여성할당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번 9급 공무원시험에 합격한 이모(29·여)씨는 “5년동안 직장생활을 했지만 취직과 승진에서 불합리한 대우를 받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철저히 능력위주의 선발과 진급이 공무원사회에서는 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시험에 응시했다.”고 말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여성공무원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현재 여성공무원의 비중은 32.8%로 낮은 수준이다.”면서 “점진적으로 40%까지 확대해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 문제점과 개선책 = 여성들의 공직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지만 교육분야와 일반행정 등 일부 한정된 직렬에 집중되고 있어 또 다른 성비불균형 문제를 불러오고 있다. 이번 9급공무원 시험에서 여성합격비율이 가장 높은 직렬은 교육행정직으로 75%였으며 다음으로 일반행정직(72.6%)인 반면에,기술직군(30.0%)과 공안직군(25.1%)은 여전히 저조했다.또 관리직 공무원이 될 수 있는 고시보다는 하위직시험 비중이 높은 것도 문제점으로 드러났다. 행자부 최양식(崔良植)인사국장은 “그동안 남성 위주의 공직에 여성진출은 바람직한 현상이지만 하위직이나 특정 분야에 집중되는 것은 개선의 여지가 있다.”면서 “교육,문화관광,정보통신분야는 여성의 섬세함과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고려해볼 만하고,지금까지는 여성인력 부족이 심각했던 재경직,사회복지,노동행정,기술직에 도전해 보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국장은 또 “5급이상 관리직 공무원의 여성 비중은 5%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여성의 공직진출이 급증하는 만큼 관리직의 여성 비율도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 장세훈기자 shjang@
  • 9급공무원 합격자 여성이 48%, 작년보다 10%P 증가…행정직은 男 추월

    제44회 9급 공무원 공채시험에서 여성 합격자 비율이 절반에 육박하는 등 여성 합격자가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14일 발표예정인 2002년 9급 공무원 임용시험 최종합격자 2915명 가운데 여성이 1416명으로 전체의 48.6%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합격률 38.2%보다 무려 10% 포인트 이상 높아진 것이며,5년 전인 98년 21.3%보다는 두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직군별로는 행정직의 경우 합격자 1833명중 1128명(61.5%)으로 남성보다 훨씬 많았다.또 공안직은 752명중 189명(25.1%),기술직은 330명중 99명(30.0%)이 합격,지난해보다 합격률이 2∼10%포인트 높아졌다. 여성합격 비율이 가장 높은 직렬은 교육행정직으로 75%였으며 다음으로 일반행정직(72.6%),정보통신부행정직(68.8%),병무청행정직(65.9%),임업직(61.1%),전산직(58.6%),세무직(54.2%),관세직(50%) 등의 순이었다. 한편 전체 합격자의 98.6%가 전문대 재학 이상의 학력을 소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현석기자 hyun68@
  • ‘청와대 사람들‘ 저자·기획자 공무상 비밀누설 사표수리

    청와대는 11일 “최근 출간된 ‘청와대 사람들은 무얼 먹을까’라는 책의 저자인 전지영(全智英·여·기능9급 위생직)씨와 기획자인 김운형(金運亨·시민사회비서실 4급 행정관)씨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청와대 복무규정과 형법 127조 공무상 비밀 누설죄를 위반한 사실이 확인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만(金基萬) 청와대 부대변인은 “책의 내용 가운데는 2급 비밀인 청와대 보안시설 관련 사항,3급 비밀인 을지훈련 관련 사항 등이 포함돼 있다.”면서 “이는 대통령 경호와 청와대 경비에 상당한 문제를 불러올 수 있는 사안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씨는 앞서 출간된 책을 통해 이같은 내용뿐만 아니라 역대 대통령의 식사습관,기호음식,식단의 특징,외빈관련 사항 등을 다뤘다. 한편 김씨는 영화 ‘서편제’ 주연 여배우인 오정해씨의 남편으로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대선 캠프로 가기 위해 사표를 낸 상태였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조직·인원 확대 대전청사 활기

    최근 정부의 직제 조정으로 조직과 인원이 확대된 산림청과 특허청,중소기업청 등 정부대전청사 일부 기관들이 의욕을 보이고 있다. ◆산림청- 3개과 신설을 비롯해 30명 증원,직급 상향(41개)조정 등의 상당한 성과를 올렸다. 산림청은 대형산불 예측 모델 개발 등 산불에 대한 과학적 연구를 위해 임업연구원에 산불연구과(정원 6명)를 신설한다. 또 동·식물 보존 관리를 위해 국립수목원에 식물표본과(정원 15명)를,산림자원의 활용 및 도시조경 등을 개발하기 위해 본청에 산림문화과(7명)를 각각 설치한다.울릉도 국유림 관리를 위해서도 2명을 파견한다.헬기 36대와 인력 225명을 지휘하는 항공관리소장이 4급에서 국장급(3급)으로 직급이 올랐고,25개 국유림 경영팀의 직급이 6급등으로 상향조정돼 연쇄 승진인사가 예상된다. ◆특허청- 올해 충원 예정인 인력은 심사관(사무관) 79명과 팀장(서기관) 10명 등 모두 89명.직렬별로는 행정직 18명,기술직 71명(복수직 4명)으로 특허청은 이번 증원에 따라 급증하는 출원 등에 따른 심사 부담을 크게 줄일 수있게 됐다. 그러나 ‘행정직 충원’을 놓고 이견이 일고 있다.특허청에는 행정직 5급승진 대기자 8명과 사무관급 6명이 보직을 받지 못하고 대기발령 상태다.이에 따라 직원들은 이들에게 우선적으로 보직을 줘야한다는 입장이다.그러나 특허청은 취약분야인 의장분야 전문가(2명),소송·변리사시험 관련 소송을맡을 변호사(1명),통상전문가(1명)의 특채가 필요한 상황이어서 모두를 충족시킬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청 등 기타- 중소기업청은 4년동안 요구했던 대전·충남 조직을 다시 설치할 수 있게 됐다.인력 증원이 7명(5급 1명,6∼9급 6명)에 그쳐 대전·충남지방사무소장 등 필요 인력을 본청과 지방청에서 빼내 충원해야 하는 점이 부담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밤낮없이 수해복구 현장 동분서주 공무원 순직·탈진 잇따라

    공무원들이 8일 밤낮을 쉬지 않고 수해 복구 현장을 뛰어다니느라 과로로 쓰러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경북 김천시 부항면사무소 총무계장 허평(52·어전2리)씨는 9일 오전 2시쯤 부항면 어전2리 노상에서 옷을 갈아 입으러 집으로 가다 쓰러져 김천의료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다. 부인 강순열(52)씨는 “태풍과 함께 쏟아진 폭우로 마을 전체가 고립된 지난달 30일부터 단 하루도 귀가하지 않던 남편이 자정쯤 집에 전화를 걸어 와 마을 입구에서 만나 함께 오던 중 쓰러졌다.”고 말했다. 직원 김창오(37)씨는 부항면사무소에서만 31년간 일해온 허 계장이 “걸어서 20∼30분 거리인 집에 들어가서 잘 수도 있었지만 태풍 피해 집계와 구호물품 접수 및 분배,응급복구 현장 지휘 등 일에 매달리느라 직원들과 함께 숙식하며 면사무소를 떠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원도 동해시 재해대책본부 통제관으로 철야비상근무하던 최장순(53) 건설국장은 7일 상황실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이에 앞서 지난 5일에는 동해시 부곡동사무소에서 구호품 운반작업을 하던 동해시 세무과 장홍영(36)씨와 공보문화담당관실 최상준(37)씨가 허리와 다리를 각각 다쳐 전치 2,3주의진단을 받아 통원치료를 하고 있다. 공무원뿐 아니라 통·반·이장들도 주민 피해조사와 구호품 전달에 나서느라 정작 자신들의 피해 복구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강릉시 장현동 통장 박오근(47)씨는 장현저수지 붕괴로 자신의 집이 무너져 내리고 문전옥답이 모두 쓸려갔지만 마을 전체가 매몰되다 보니 수해 주민들을 우선적으로 챙기기에 급급하다. 출산을 한달 앞둔 만삭의 몸으로 매일 새벽 2시까지 사무실을 지키는 충북 영동군 매곡면 이현경(33·여·행정 9급)씨는 “건강한 아이를 낳기 위해 충분히 쉬고 싶지만 삶의 터전을 잃고 고통받는 수재민을 보면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천 한찬규·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 정통부·병무청에 사법경찰권, 법무부 개정안 입법예고

    법무부는 6일 효율적인 단속을 위해 정보통신부와 병무청 소속 공무원들에게 사법경찰권을 부여하는 ‘사법경찰관리 직무범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지난 2일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법무부가 마련한 개정안은 정통부나 그 산하기관에서 소프트웨어 불법복제와 감청설비 단속업무에 종사하는 4∼9급 공무원에게 직접 수사할 수 있는 사법경찰권을 부여했다.또 병역기피 단속 업무 등을 맡고 있는 병무청 4∼9급 공무원에게도 사법경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이 개정안이 통과되면 정통부·병무청 공무원은 검찰의 지휘를 받아 수사를 직접 할 수 있게 된다. 법무부는 관계부처의 의견을 수렴한 뒤 내년 1월부터 시행할 방침이지만 수사의 효율성만 지나치게 강조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아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지방고시 존폐위기, 단체장들 “”공직경험 없다””발령 꺼려

    풀뿌리 민주주의 발전과 지방공무원의 전문성,자질을 높인다는 취지로 지난 95년 도입된 지방고시제도가 존폐 위기를 맞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1일 “지방고시 출신자들이 보직를 받지 못한 채 오랫동안 대기발령 상태에 있거나,한직을 전전하는 등 지방고시제도가 당초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특히 기초자치단체인 구나 군에 집중 보임한다는 원칙도 해당 구·군 일선 공무원들의 반발로 제대로 지켜지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방고시란- 지방고시는 거주지와 본적,출신학교 등을 제한해 해당 지역 출신자만이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지방고시에 합격하면 5급 사무관 시보를 받고,1년동안 지방행정 및 재정,자치법규 등에 대해 교육을 받은 후 사무관인도청 계장이나 시·군 과장,읍·면·동장의 보직을 받는다. ◆문제점과 실태- 일선 시·군은 그러나 지방고시 출신자들을 달갑게 여기지 않는다.단체장들도 공직경험과 지역행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신참 공무원을 과장급으로 앉히는 것을 기피하고 있다.이에 따라 지방고시출신자들은 합격 후에도 몇년동안이나 보직을 받지 못하는 등 평균적인 대기발령 기간이 다른 고시출신자보다 길다.97년 치러진 제3회 지방고시 기술직(토목)에 합격한 장모(34) 사무관의 경우 마땅한 보직이 없어 3년이 넘게 대기상태에 있었다.이에 대해 한 지방공무원은 “내부 승진으로 과장급을 충원시키면 5∼6명까지 승진인사가 이어지지만,지방고시 출신이 과장급으로 오면 내부 승진길이 막히게 돼 일선 공무원들이 반대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자치단체장들의 의식도 ‘지방고시 무용론’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9급이나 7급으로 출발해 지역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을 승진시키는 것이 다음 선거에 대비하거나 인사운용을 하는 데 있어 여러가지로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이에 따라 지방고시는 도입한지 7년이 지난 현재 전국적으로 선발인원이 연간 30여명에 그치고 있다.지역별로는 1∼2명 수준이어서 지원자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기술직 지방고시를 준비중인 한 수험생은 “몇명이나 선발할지 불투명해,수험생도 갈수록 줄고 있다.”면서“지속적인 인원충원이 전제되야 우수인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고시 존폐 논란- 아예 지방고시를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대신 행정고시 합격자에 대해 일정기간 지방에서 근무토록 한 뒤 중앙 부처로 발령을 내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문제는 지방고시 운영상의 어려움이지,지방고시 자체는 아니라며 존치해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한 공무원은 이에 대해 “지방고시 취지가 지역실정에 밝은 사람을 선발해 지역을 발전시키고,또 지방대 재학생들에게 공직사회에 진출할 수 있다는 동기부여를 하자는 것인 만큼 지방고시는 존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폐지론과 존치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손쉽게 결정할 일이 아니다.”면서 “지방자치단체 인사담당 공무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문제점을 보완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데스크 시각]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얼마전 서울시 직원 570여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2.8%가 ‘가끔',22.8%는 ‘자주' 희망퇴직을 생각한다고 한다.주된 이유는 공직생활에 비전이 없다고 느끼기 때문(49.3%)이란다.대안으로는‘개인사업'(63.1%) ‘농사'(11.8%) ‘민간기업 취업'(9.6%) 등을 꼽았다.가지 않은 길에 대한 아쉬움은 누구나에게 있고,마음속 생각은 한없이 자유로울 수 있다. 장상(張裳) 전 총리서리에 이어 장대환(張大煥) 서리도 총리인준을 받는데 실패했다.대학 총장과 언론사 사장 등 ‘내로라' 하는 인사를 상대로 열린국회 인사청문회의 공과에 대해 정치적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시중에선 말의 성찬이 한창이다.한 고위공직자의 부인은 남편을 조용히 부르더니 ‘더이상 출세할 생각마세요.'라고 했다고 하고,사회지도층 인사들은 혹시 모를 ‘미래’에 대비해 밀린 교통범칙금 등 각종 벌과금을 내느라 법석을 떨었다는 우스갯 말도 있다.그중 다행인 것은 공직자와 그 가족들의 자부심과 자긍심이 한껏 고양됐다는 점이다.‘공무원 아무나 하나'라고나 할까.외환위기 직후보다는 나아졌다고 하지만 우리사회의 취업난과 고용불안정은 여전하다.아직도 대학졸업자 5명중 2명이 실업자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다.삼성전자 직원들의 올 상반기 평균 근속연수는 7.5년으로 98년 12.1년에 비해 4.5년이나 짧다.샐러리맨 사이에 ‘평생직장의 대명사'였던 삼성전자의 평균 근속연수가 8년에도 못미친다는 것은 국내 기업들의 구조조정시스템이 이제 ‘상시화'됐고,그만큼 샐러리맨들의 고용불안정이 심화됐다는 뜻이다. 사정이 이러하니 취업시장에 공무원 열풍이 불고 있다.한 채용정보업체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구직자의 과반수가 해고위험이 적어 ‘최고의 안정적 직업인 공무원'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유수의 대학들이 사법시험 행정고시 등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장으로 바뀌었다는 탄식의 소리가 들린지 오래다.지난 5월 전주시가 14명의 9급 지방행정직을 뽑는 시험에 2038명이 몰려 1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공무원 열풍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수원시가 지난달 일용직 환경미화원 10명을 뽑는데 대졸자 3명을포함해 45명이나 지원,필기시험을 치러 합격자를 가렸다고 한다.위험·가족수당 등을 합해 연봉이 2300만원으로 비교적 높고 안정적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처럼 ‘오래 다닐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특권인 시대다.그것만으로도 책임과 의무가 뒤따른다고 하면 지나친 엄숙주의적 요구일까.공무원 생활은 당초 부자의 길은 아니다.큰돈을 꿈꿨다면 그는 공직을 치부의 수단으로 이용하겠다는 그릇된 생각에서 인생을 시작했다고 할 수 있다.비전이 없어 희망퇴직을 생각한다는 서울시 공무원들이 꼽은 대안의 하나는 ‘농사’다.그러나 직장인이면 누구나 한번쯤 그려보는 ‘농사나 지어볼까.'하는 생각은 “농사는 기술적으로 어렵고,육체적으로 힘들며,기업적으로도 위험하다.”는 소설가 복거일씨의 분석처럼 미망일 뿐이다. ‘욕심이 땅보다 두껍고 하늘보다 높다.'는 말이 있다.사람마다 욕심이 있는 것이야 당연하지만 문제는 그것을 어떻게 제어하고 조정하느냐이다.분에 넘치는 욕심은 자신을 망가뜨리고 후손에 부끄러움만 남길 뿐이다.결실의 계절 가을에성큼 다가선 2002년 8월30일 아침.출근길 나서는 모든 샐러리맨에게 노시인이 일깨우는 삶의 지혜를 선사한다.“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네가시방 가시방석처럼 여기는/너의 앉은 자리가/바로 꽃자리니라.”(구상의 우음 2장 중에서) 김인철 공공정책팀장 ickim@
  • 9급 공무원 면접 요령/ 올바른 국가관·성실함 보여줘야

    제 44회 9급 국가공무원 채용 최종면접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28일부터 30일까지 중앙공무원교육원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서 진행되는 최종면접에 대해 알아본다. ◆면접 방법- 각 부처 4·5급 공무원 중에서 선발된 면접관 2명에 수험생 1명의 개별면접 형식으로 10여분간 진행된다. 면접 대상자는 모두 3314명으로 최종선발인원의 130% 수준이다.여기에 결시자 등을 감안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평가요소는 ▲공무원으로서의 정신자세 ▲전문지식과 그 응용능력 ▲의사발표의 정확성과 논리성 ▲용모·예의·품행 및 성실성 ▲창의력·의지력, 기타 발전가능성 등 5가지 항목이다. 각 항목당 상·중·하의 3단계 평가방식으로 15점이 총점이며,10점 이상을 받으면 합격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필기시험 성적과 상관없이 평가요소에 의해 당락이 결정된다.”며 “필기시험 성적이 좋아도 떨어지는 경우도 있는 만큼 면접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면접 요령- 공무원은 국민들에게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올바른 국가관을 갖춰야 한다. 성실하고 진실한 자세로 국가와 민족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각오를 보여줘야 한다. 밝은 표정과 단정한 용모는 면접의 기본자세다.국민을 대할 때 호감을 줄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중요한 평가 요인이 된다. 면접에 들어가기 전에 조간신문을 보는 등 어느 정도의 식견과 상식은 기본이다. 자신이 잘 모르는 질문을 받았을 때 모르겠다고 솔직하게 시인해야지 아는척을 하면 감점 요인이 되기도 한다. 발언 중에 흥분하거나 당황하는 것은 금물이다.소극적인 태도는 감점 요인이 되며,지나친 적극성도 좋지 못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예상질문에 대한 답변을 미리 준비해 보고,자신의 장점을 살리는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비결이다.”고 말했다. ◆주의사항- 면접장소가 다양한 만큼 면접장소를 반드시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특히 행정직의 정통부 지역모집 응시자는 해당 시·도 시험장에서만 면접이가능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응시표,주민등록증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신분증,필기구 등을 지참해야 한다. ◆합격자 발표- 최종합격자는 9월 14∼16일까지 행자부 홈페이지와 각 시·도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ARS 서비스(060-700-1902)로도 확인가능하다. 장세훈기자
  • 행자부 ‘사이버 국가고시센터’ 오픈

    행정자치부는 9월 초부터 ‘사이버 국가고시센터’(www.mogaha.go.kr/gosi)를 개장해 고등고시와 7·9급 공무원 시험 등 다양한 공무원 채용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새로운 홈페이지에는 ▲각 부처·지방자치단체별로 시행하는 채용시험에 관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각 부처 시험공고’ ▲공직을 선택하려는 대학생뿐만 아니라 진로를 선택해야 하는 고등학생들이 공직을 이해하고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사이버 공직설명회’ ▲기존의 ARS 이용 이외에,직접 눈으로 성적을 확인할 수 있는 ‘성적확인’메뉴 등이 신설된다. 또 2004년 외무고시 1차시험부터 도입될 공직적성평가(PSAT) 관련정보 등 중요 정보를 초기화면에서 바로 연결될 수 있도록 배너로 처리했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수험생들은 모든 공무원 시험정보를 한눈에 볼 수있어,사이버 국가고시센터가 공직에 관심을 가진 수험생들의 정보비용을 낮추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 동안 행자부 홈페이지(www.mogaha.go.kr) 이용자 중 20∼30%가 ‘공무원채용정보’ 메뉴로 제공되는 공무원 시험관련 정보를 이용해 왔으나,여러가지 정보가 혼재되어 있어 정보접근에 어려움이 많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한편 올해부터 사법시험을 주관하는 법무부는 인터넷 홈페이지(www.moj.go.kr)에 사법시험 메뉴를 별도로 만들어 ‘실시간 답변 체제’로 사법시험 수험생들을 위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장세훈기자
  • 지자체 7급 인사적체 심각

    7급 공무원의 인사적체가 심각해 일정한 근무연수에 이르면 자동승진되는 ‘근속승진’에 대한 요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특히 이러한 적체현상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근무하는 전체 7급 공무원 5만 7004명 가운데 토목·건축 등 기술분야에서 특히 극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 분야의 경우 7급 승진 후 10년 이상 된 공무원 수만도 3000여명에 이른다. 아이디가 ‘하위직’인 한 7급 공무원은 최근 행정자치부 홈페이지에 “97년 외환위기 때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6급 보직을 대폭 없애 인사적체가 너무 심각하다.”면서 “부산시 토목직의 경우 6급으로 승진하려면 보통 15∼16년이 소요된다.”는 글을 올리며 6급 승진에도 근속승진제를 도입할 것을 촉구했다. 근속승진제란 상위직급의 결원과 관계없이 일정기간 근속하면 심사를 통해 승진시키는 제도다.현재 9급→8급으로의 승진은 7년,8급→7급은 8년이 지나면 자동 승진된다. 중앙 행정부처의 경우 7급 공무원은 2만 4418명으로 6급의 2만 961명과 비교적 크게 차이나지 않고 있다.그러나 지방직 공무원은 7급이 5만 7004명으로 6급 3만 5822명보다 2만 1182명이나 웃돌고 있다.때문에 상위직급의 결원이 생겨야만 승진인사가 이뤄질 경우 극심한 인사적체가 불가피하다. 특히 보직 수가 적은 6급 기술직의 경우 적체가 극심해 일부 직렬은 앞으로 10년이 지나도 승진기회를 잡지 못할 것이란 주장마저 나오고 있다. 그러나 행정자치부는 6급이 시·군·구 등 자치단체와 세무서 등 일선 행정기관에서 ‘계장급’ 직위를 맡고 있고,우체국장과 철도청 역장 등 책임자에 임용된다는 점에서 일정한 근무연수가 지나면 자동승진되는 근속승진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계장급 직위가 한정돼 있고 결원이 없는 데도 7급 공무원을 자동 승진시키면 무보직의 장기화가 일반화되고 관리직 공무원만을 양산하게 되며,이 경우 5급 승진인사 때 또다시 병목현상이 빚어질 것”이라면서 “근속승진제와 함께 계급정년제를 연계,검토해야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종락기자 jrlee@
  • 고시안테나/ 소방공무원 260명 채용 등

    ◆경기도 소방공무원 260명을 채용한다. 해당분야는 운전 120명,소방 90명,구급 40명,전산 5명,통신 5명이다. 응시원서는 29일까지 경기도청 총무과나 경기도 제2청사 행정관리담당관실에서 교부·접수한다. 구급·전산·통신분야는 경기도청 총무과에서만 접수한다. 소방분야는 응시원서만 제출하면 되고,운전분야는 응시원서와 운전면허증,구급·전산·통신분야는 응시원서 외에 경력증명서와 자격증 원본을 제출하면 된다. 채용관련 상세 내용은 경기도 홈페이지(www.kg21.net)나 소방재난본부 홈페이지(www.119center.kyonggi.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문의는 경기도청 총무과(031-249-4044∼7)) 또는 경기도 소방재난본부(031-249-5161)로 하면 된다. ◆국회 개방형 직위인 국회 여성위원회 입법심의관(3급) 1명을 채용한다. 응시원서는 다음달 4일부터 7일까지 국회사무처 총무과에서 직접 교부·접수한다. 제출서류는 응시원서,이력서,자기소개서,최종학력증명서 사본,경력증명서 사본,직무수행계획서 각 1부이다.해당자는 자격증 사본,학위·연구논문사본,강의 목록,저서 목록 등을 제출하면 된다.응시원서는 국회 홈페이지(www.assembly.go.kr)에서 내려받아 사용하면 된다.문의는 (02)788-2848. ◆국민연금관리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이사급) 1명을 채용한다.자격은 경제학,경영학,기타 기금운용 관련 분야의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로 자산관리 또는 투자업무 분야에서 3년 이상 자산운용 경험이 있는 사람이다. 원서는 다음달 9일까지 국민연금관리공단 인력개발팀에서 우편 또는 직접 접수한다. 제출서류는 응시원서,자기소개서,경력증명서,대학 및 대학원 졸업증명서 및 성적증명서,자격증 사본 각 1부이다.응시원서는 홈페이지(www.npc.or.kr)에서 내려받아 사용하면 된다.문의는 (02)2240-1122∼3. ◆경기도 광주시 9급 지방공무원 3명을 특별채용한다.해당분야는 간호,축산,의료기술이다. 응시자격은 축산·의료기술직의 경우 시험공고일 이전부터 최종시험일까지 주민등록상 주소지 또는 본적지가 경기도 내로 되어 있는 자이며,간호직은 공고일 현재 광주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어야 한다. 응시원서는 28일까지 시청 총무과 인사팀에서 교부·접수한다.우편 접수는 받지 않는다. 제출서류는 응시원서,자격증 원본 및 사본,주민등록초본 각 1부이다.문의는(031)760-2732∼4.
  • [정부정책 Q&A] 9급 공무원 임용연기 가능한가

    대한매일은 각종 정부정책과 제도 등에 대한 긍금증을 풀어주기 위한 ‘정부정책 Q&A(문답)’를 매주 목요일 게재합니다.전화 (02)2000-9252,또는 이메일(hyun68@로 독자들의 제보나 문의를 접수합니다.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중인 대학교 2학년생인데 내년에 합격할 경우 졸업 이후로 임용을 미룰 수 있나.‘꿈★이루자’(다음 카페 ‘공무원클럽’ 게시판) 임용유예제도가 공무원임용령에 포함돼 있다.학업 계속이나 장기 질병치료등의 사유가 있는 경우 임용유예가 가능하다.임용유예는 통상적으로 2년이 유효기간이다.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경우 2년 이후 1년 범위 내에서 별도의 승인을 얻어 추가유예할 수도 있다.단, 군복무기간은 유예기간에 포함되지 않는다.(행정자치부 인사과 02-3703-4515) ●공무원 시험에서 10%의 가산점을 부여하는 취업보호대상자 범위에 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와 그 유족들이 포함된다고 하는데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에서 인정하는 민주화관련 유공자에게도 같은 혜택이 주어지나.‘수험생’(대한매일 네티즌게시판)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과 그 시행령에 따르면 6급 이하의 공무원 시험에서 취업보호대상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다. 취업보호대상자에는 국가유공자 본인과 그 자녀,독립유공자의 유가족(손자까지)이 포함된다.또 지난 7월 광주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시행령이 공포됨으로써 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와 그 유족이 취업보호대상자에 추가됐다.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에서 인정하는 민주화관련 유공자는 아직 국회에서 입법이 되지 않아 취업보호대상이 아니다.관련법안이 통과된 후에 취업보호대상자 지정이 가능하다.(국가보훈처 복지지원과 02-780-9644) ●기차표를 예약한 뒤 취소하지 않으면 위약수수료로 얼마가 부과되나.박규상(대전시 서구 변동) 현재 열차표 예약은 철도회원만 가능하다.회원가입시 보관금으로 2만원을 내는데 해약시 전액 환불된다.그러나 열차 예약 후 취소하지 않으면 1좌석당 새마을호는 2200원,무궁화호는 1100원씩 각각 위약수수료가 부과된다.이는 철도회원에게 부과되는 5% 요금할인 및 3% 마일리지 혜택과 대조되는 책임규정으로 예약질서 확립을 위한 것이다.(철도청 민원봉사실 042-481-3652,080-057-5000)
  • 행시·외시 여성합격자 증가 지방고시 7·9급은 답보상태

    90년대 이후 여성의 공직진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행정고시,외무고시 등 5급 공무원 공개채용시험을 통한 여성의 진출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趙昌鉉)가 인사현황을 체계적이고 객관적으로 진단하기 위해 개발한 ‘정부인사지표’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다. 지난 10년간의 추세를 지표를 통해 분석하면 여성의 상위진출이 91년 0.108에서 지난해 0.122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지방직을 제외한 국가공무원은 지표값이 0.127에서 0.198로 현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지표값이 1보다 크면 증가세를 나타낸다.행정고시·외무고시 등 지난해 5급 채용시험의 경우 지표값이 1.115∼1.167로 1을 넘어 여성의 합격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7·9급 공채시험 및 지방고시에선 0.601∼0.781로 남성보다 합격률이 낮았다. 이종락기자
  • KT·KTF 엔지니어출신 CEO짝꿍 글로벌 공룡통신그룹 뜨나

    KT가 유선사업 중심의 ‘공룡 통신’을 이끄는 ‘큰 집’이라면,KTF는 알짜배기 무선사업을 떠받치는 ‘작은 집’이다. KT 사장에는 엔지니어 출신인 이용경 전 KTF사장이 내정됐고,KTF는 이경준(李敬俊) 전 KT기획실장이 자리를 옮겼다.이 내정자는 KTF에서,이 사장은 KT에서 이동한 것이다. 두 회사는 앞으로 전략적 차원에서 모기업과 자회사간의 사이를 좁혀나갈 것으로 보인다.홍보 및 해외진출사업 등은 공동 보조를 맞춰 시너지 효과를 내기로 했다. 이같은 분위기는 최근 이뤄진 KT-KTF간의 인사에서도 감지됐다.KTF의 홍원표(洪元杓) 전무가 KT의 글로벌사업단장으로 자리를 옮겼고,김기열(金基烈)기획조정실장(상무)이 KT의 인재개발원장으로 임명되는 등 그룹 상무급 인사를 섞어 놓았다. 그러나 두 CEO의 이력에는 큰 차이가 있다. 이 내정자는 경기고,서울대 전자공학과를 나와 미국 버클리대에서 전자공학박사 학위를 받는 등 정통 엔지니어 코스를 밟았다.성격도 치밀해 안정 지향적인 스타일로 평가받는다.따라서 ‘투명하고 합리적인 경영’으로지금까지의 틀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IT인맥과 시장·기술 흐름 파악할 글로벌 경영감각도 지닌 인물로 꼽힌다. 그러나 민영 KT를 ‘뛰는 공룡'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마스트 플랜을 짜야돼 향후 경영 구상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KTF 이 사장은 방송통신대학을 나온 특이한 학력을 갖고 있다.말단 9급 우체국 공무원으로 사회의 첫발을 내디뎠다.CEO로 신분이 상승하는 과정에서 그는 학벌이나 출신지역 등 배경보다는 모든 것을 자신의 노력으로 일궈낸 자수성가형 인물이다.이후 기술고시도 패스했다. 공통점은 이 내정자와 이 사장이 엔지니어 출신이라는 것이다.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기술,급박하게 돌아가는 통신시장 환경에서 CEO에게 요구되는 자질은 빠른 상황 판단이 필요하다.다행이 두 사람은 이러한 덕목을 갖추고 있다.따라서 시장과 기술의 변화에 따른 대응에는 보폭을 같이 할 것으로 보인다. ■KT그룹과 계열사 현황/ 자산 23조 자회사 11개 자산 규모 23조원의 KT그룹은 모두 11개의 자회사를 갖고 있다.국내 통신관련 회사 8개에 해외 통신사업을 관장하는 3개사가 더 있다. 명실상부한 ‘통신 그룹’이다.따라서 민영화가 마무리된 이후엔 민간그룹처럼 자회사에 대한 영향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주요 자회사로 KTF(무선통신사업),KT솔루션스(통신시설공사),KT링커스(공중전화 유지·보수 등),KTH(소프트 개발) 등이다.해외 사업체로는 KTKI(북미지역 글로벌통신사업),KTJC(동남아지역 글로벌통신사업) 등이 있다. KTF는 KT그룹의 무선사업을 이끌고 있는 중요한 축이다.1000만명의 가입자를 둔 국내 제2의 무선통신사업자다.한해 매출액은 6조원대다.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사업을 추진중인 KT아이컴은 KTF와의 합병을 추진 중이다.주가만 오르면 합병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정기홍기자
  • 이경준 KTF사장 취임 안팎/ KT·KTF 통신그룹 급발진

    “목표를 정하고 노력하면 시기가 문제지 언젠가는 일이 이뤄집니다.”제3대 KTF 사장에 이경준(李敬俊·사진·54) KT 전무(기획조정실장)가 2일 취임했다.당초 이용경(李容暻) KT 사장 내정자가 오는 20일 공식 취임하고 KT아이컴과의 합병이후 새 사장을 선임할 것이란 관측이 빗나갔다.KT아이컴과의 합병이 주식시장의 침체 등으로 장기간 늦어질 수 있는데다 SK텔레콤과의 경쟁을 감안,한시라도 최고경영자를 비워둘 수 없다는 판단이 전격적인 인사로 이어졌다는 풀이다. 이 사장체제가 출범함으로써 민영화하는 모기업 KT와 KTF간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 거대 KT그룹의 도약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KT 관계자는 “이경준 사장은 본사에서 KTF 조직을 가장 잘 아는 인물로 추진력이 돋보이며 기획조정실장을 지내 KT와의 호흡을 가장 잘 이뤄낼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이사장의 취임은 연매출액 5조원인 KT그룹의 핵심사업체 KTF의 향후 사업진로에 큰 의미를 던진다.민영화의 첫 출발부터 그룹의 새로운 정체성을 갖추기 위해 일사불란한 협력체계가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사장은 입지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다.1979년 5급(현재 9급) 말단 군산우체국 직원으로 시작해 매출 5조원의 대기업 CEO가 된 과정이 그렇다.특히 해외 박사학위 소지자가 즐비한 통신업계에서 방송통신대를 나온 특이한 학력소유자다.그것도 44세인 92년에 졸업했다. 독학으로 기술고시(14회)에 합격한데서도 알수 있듯 특유의 책임감과 치밀함을 갖추고 있다. “인생을 돌이켜 보면 공부하고 시험본 것밖에 없는 것 같다.”는 그의 말에서 알 수 있듯 목표를 정하면 끊임없이 노력해 이뤄내는 집념가이다. 98년부터 2000년까지 (전)한통프리텔 기술부문장으로 재직하면서 PCS업계최단 기간이자 세계에도 유례가 없는 불과 1년만에 전국 이동전화망을 성공리에 구축,업계를 놀라게 한 것이 대표적 예다.‘민영 KTF’의 선장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기술분야에서만 일한 주위의 우려를 불식이라도 하듯 연초부터 KT의 기획조정실장을 맡아 최고경영자로서의 경력을 쌓았다.통신분야 최고의 엔지니어가 이번에 전문경영인으로의 변신에도 성공한 셈이다. 전북 김제 출신으로 84년 한국전기통신공사(현 KT)로 입사,97년 네트워크본부 시설운용실장을 거쳐 한통프리텔(현 KTF) 기술부문장(상무),IMT-2000 기획단장을 지냈다.‘하늘도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소주 2병을 가볍게 마시는 두주불사형으로 소탈하면서 화통한 성격에 유머감각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기홍기자 hong@
  • “특허출원 장려위해 관련법 정비 힘쓸것”국내 첫 특허법학박사 이재성 사무관

    “국가 경쟁력의 핵심인 기술개발,즉 특허출원을 장려하기 위해서는 관련특허법을 정립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특허청 행정법무담당관실 이재성(46) 사무관은 오는 16일 한남대에서 특허법 박사학위를 받는다.이제까지 특허법 관련 박사학위 취득자는 심판분야에서 1명이 나왔지만 특허법 조문을 연구 분석한 사람은 이씨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논문에서 ‘직무발명’을 집중 조명했다.이씨는 “지금까지 발명의 중심축이 개인이었다면 고도산업사회에서는 기업 등의 지원을 받으며 다수가 협력해 창조·개발하는 ‘직무발명’의 역할이 중대해진다.”면서 “2000년 현재 우리나라 직무발명은 67.9%로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이어 “직무발명제도를 정립,발명가와 지원자에 대한 이익분배를 공정히 함으로써 개발과 투자의욕을 고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씨는 통허청에서 ‘의지의 한국인’으로 통한다.가정형편으로 초등학교졸업 후 학업을 중단했던 그는 중학교 검정고시(76년)를 거쳐 80년 9급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으나 81년 고교 검정고시에 합격하자 사표를 내고 대학에 진학했다.이어 84년 7급 공무원시험에 합격해 다시 공직에 들어온 뒤 87년부터 특허청에서 일해왔다.이씨는 96년 한남대에서 ‘특허법상 보정제도에 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이번에 ‘직무발명에 대한 연구’ 논문으로 특허법학 박사를 취득하게 됐다. 이씨는 “배움에 대한 갈증과 공직에 대한 사랑,가족들의 배려가 오늘의 결과를 가능케 했다.”면서 “발명을 촉진하고 발명의 권리를 제대로 보호할수 있도록 특허법을 정비하는데 일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환경부 8·9급 공채 합격자 56%가 여성

    환경부가 최근 실시한 8,9급 공무원 공개채용 시험의 합격자 45명 가운데 여성이 25명으로 전체의 56%를 차지했다. 26일 환경부 총무과에 따르면 지난 21일 실시한 환경직 공무원 공채시험에 합격한 여성의 수가 8급은 10명 중 1명,9급은 35명 중 24명 등 모두 25명으로 전체 45명의 절반을 넘었다. 합격자의 학력은 대학 재학생 2명을 제외하고 모두 대졸 이상이며,석사학위 소지자도 3명(8급 2명,9급 1명)이나 됐다.연령대는 28∼30세가 15명(33%)으로 가장 많았고,22∼24세와 25∼27세가 각각 13명(29%)이었으며,31∼33세 4명(9%)이었다. 환경부는 3대강 특별법 시행에 따른 수계별 오염원 총량관리 업무와 사전환경성 검토기능 강화,대기보전 특별대책 등 급증하는 환경행정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처음 자체적으로 공개경쟁 시험을 치렀다. 한편 이번 시험에는 8급 723명,9급 1387명 등 모두 2110명이 지원해 47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유진상기자 jsr@
  • [우리區 청사진] 서찬교 성북구청장/도시계획 재검토, 균형 개발

    서찬교(徐贊敎·59) 성북구청장은 9급 공무원 출신이다.고교 졸업후 최말단으로 공직에 첫 발을 내디딘 뒤 건설부와 국무총리실을 거쳐 지난 80년부터 서울시에 둥지를 틀었다.양천·구로·송파·강동 등 4개 자치구 부구청장과 본청 감사관을 지내는 등 밑바닥부터 다져온 시 행정 경험이 재산이다. 서 구청장은 22일 “주민의 곁에서,주민과 함께하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주민이 필요로 하면 언제,어디든 지 달라가는 ‘부지런한’ 구청장이 되겠단다. 그가 4년동안 일할 곳도 구청장실이 아니라 ‘현장’임을 강조한다.행정 최일선에서 주민들과 부딪히며 쌓은 경험에 비춰 주민들과 꾸준히 접촉,대화하다보면 결코 해결 안될 문제는 없다고 강조한다. “주민들과 눈높이를 맞춰야만 그들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는 구민의 작은 소리에도 귀기울이는 ‘겸손한’구청장도 돼야한다고 말한다.취임직후 구청장 비서실을 개방형으로 바꾼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기존의 비서실장실과 일반비서 및 손님대기실로 구분됐던 5평 남짓한 비서실의 벽을 모두 헐어냈다.출입문도 밖에서 훤히 들여다 볼 수 있도록 유리문을 설치했다.주민들이 거부감없이 구청장실을 ‘노크’할 수 있도록 한것이다. “경제와 복지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합니다.성북구를 거대한 기업체로 여기고 주민들에게 만족과 감동을 주는 ‘행정 CEO’가 돼야지요.” 서 구청장은 이를 위해 공급자인 공직자 중심의 행정에서 수요자인 주민 중심으로 대폭 개선할 복안이다.예전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이 사실이나 아직도 많은 변화가 절실하다는 판단이다.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구민평가제’와 ‘구민감사제’를 적극 도입,투명한 구정을 이끌 생각이다. 이런 틀에서 그는 ‘편리하고 투명하며 균형잡힌 성북’을 건설한다는 기조를 수립했다. “주민들이 지난 30년동안 개발에서 소외된 지역이라고 서슴없이 불평할 정도로 불이익을 받은 곳입니다.” 그는 성북구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재개발이 아니라 도시계획의 기본틀을 다시 짜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성북 지역의 최대 현안으로 교통과 학교 문제를꼽았다.성북을 포함한 도봉·강북 등 동북부지역에는 무분별하게 아파트만 들어서다보니 교통이나 학교 등 기반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런 문제는 성북구청장이 혼자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그래서 그는 이미 이명박(李明博) 시장과 인근 지역 구청장들에게 이런 문제를 다각도로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서 구청장은 동료이자 친구인 진영호 전 구청장도 성북 발전에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다며 화합된 모습으로 성북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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