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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탐방] 특전사 여군

    [주말탐방] 특전사 여군

    “단결!” 어서오십시오. 국내에서 유일하게 여군으로만 구성된 특전사령부 여군중대에 오신 걸 우렁찬 목소리로 환영합니다. 그만 좀 두리번거리세요. 여군부대라니까 눈에 호기심이 그렁그렁하군요. 궁금한 게 많겠지만 일단 훈련 장면부터 보여드리겠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니까요. 저기 연병장에 대테러복을 입은 여군들이 보이지요? 강하 훈련을 준비중입니다. 자꾸 덥다고 그늘 쪽으로 피하지 말고 이쪽으로 오세요. 어서요. 고운 얼굴에 서슴없이 검은 색 위장물감을 칠하는 여군들한테 부끄럽지도 않나요? 특전 훈련의 꽃은 역시 ‘공중에서 내려오기’입니다. 먼저, 인간이 가장 공포를 느낀다는 11m 높이의 구조물에서 로프(Fast Lope)를 타고 내려오는 훈련입니다. 가죽장갑을 낀 두 손으로 로프를 붙잡고 두 다리는 쭉 뻗어서 상체와 직각으로 만든 다음 군화를 신은 두발로 로프를 쥡니다. 그리고 순식간에 쭉쭉 미끄러져 내려갑니다. 원숭이처럼 로프에 다리를 꼬고 질질 끌려 내려오면 실격입니다. 마찰이 일어나 다치기 십상이고 속도 조절도 안 되거든요. 그러니 고도를 두려워 않는 담력과 함께 밧줄에 몸을 접착시킬 수 있는 근력이 절대적으로 요구됩니다. 안전장비요?그런 것 없습니다. 떨어지면 그냥 죽는 겁니다. 물론 우리도 처음엔 겁이 났습니다. 수백, 수천번의 공포와 싸우고 1년쯤 지나야 비로소 두려움이 사라지더군요. 그때부터는 높이에 무감각해지고 강하 자세에 더 신경을 쓰게 됩니다. 인간에게 습관이나 훈련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겠지요? 다음은 래펠(Rappel)훈련입니다. 역시 같은 높이에서 로프보다 얇은 래펠을 왼손으로 잡고 오른 손엔 권총을 쥔 채 땅을 향해 머리부터 거꾸로 내려오는 겁니다. 엄청난 담력이 필요하지요. 한 가닥 래펠에 몸을 의지해 곤두박질칠 때 우리의 ‘에스트로겐’은 ‘테스토스테론’으로 급전환합니다. 모든 훈련의 종류와 강도는 남자 특전요원들과 똑같고 어떤 특별대우도 없습니다. 다만, 출산 전후로 훈련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변하는 건 남성과 다른 점이겠지요. 아기를 낳기 전에는 하루 열번이라도 별 생각없이 헬기에서 낙하산을 타고 뛰어내리다가도 엄마가 되고 나서는 낙하 전에 꼭 기도를 하게 되더라고요. 역시 모성애는 위대하지요? 여군 중대원 40여명의 무술 단수를 모두 합치면 200단이 넘습니다. 태권도, 합기도, 격투기 등 무술이 1인당 평균 5단인 셈이지요. 그중에는 도합 10단의 고수도 있답니다. 아니, 구경만 하는데도 그렇게 더위에 지쳐 헐떡입니까. 그만하지요. 이리 행정반 건물로 들어와서 시원한 것 한잔 드세요. 특전사 여군이라고 하니까 우락부락할 줄 알았는데, 체격도 왜소한 편이고 미인들이 많다고요?그럴 줄 알았습니다. 우리를 처음 본 사람들이 노래처럼 하는 소리입니다. 기혼자들은 “부부싸움할 때 치고받고 싸우냐.”는 농담도 자주 듣습니다. 죄송하지만, 덕담이라도 그런 얘기 정말 듣기 싫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특별한 직업을 갖고 있다 뿐이지 우리도 똑같은 여성입니다. 부탁인데, 그냥 다른 여성들처럼 평범하게 대해주세요. 이거 분위기가 너무 썰렁해졌군요. 그런데 왜 여군이 됐느냐고요?그것도 힘들다는 특전사 요원을?글쎄요. 운명인 것 같습니다. 어려서부터 왠지 여군이 멋있을 것 같았고, 그래서 꼭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남달리 운동에 자신있었던 부분도 작용한 것 같고요. 가족 중에 직업군인이 있어 그 영향을 받은 사람도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기혼자 중에는 남편 역시 군인인 커플이 적지 않습니다. 특전사의 주임무는 고립무원의 적지에서 전쟁을 조기에 종결시키기 위해 적의 핵심 시설과 요인을 타격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정신력과 체력, 팀워크가 얼마나 중요하겠습니까. 얼핏 우리의 상하관계가 느슨해 보이는 것도 팀워크를 가족처럼 유지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지 않으면 특전사 임무는 성공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다행히 무인(武人)들이 으레 그렇듯 대부분 뒤끝이 없고 시원시원한 성격들이라 1994년 정식 부대 창설 이후 별다른 병영사고가 없었습니다. 어떻습니까. 특전사 여군의 매력에 흠뻑 빠지셨다고요?그렇다면 주저없이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단, 전시에 조국을 위해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려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두려움을 일소할 만한 강인한 정신력과, 어떤 장애에도 굴하지 않을 강철같은 체력과, 무엇보다 피가 마구 끓어올라 넘칠 만큼의 애국심은 필수입니다. 준비되셨나요? 그럼 더운 날씨에 안녕히 가십시오. 중대장 대위 안윤숙, 중사 임미진·강경희·이난영·손인화·박세영이 전 부대원을 대표해 인사올립니다.“단결!”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50:1 경쟁률 뚫으려면 특전사 여군을 하고 싶다고 다 될 수 있는 건 물론 아니다. 평균 50대 1이 넘는 치열한 경쟁을 통과해야 한다. 여고졸업 이상 학력자 중 1차 서류심사→2차 신체검사→3차 체력측정·소양평가(필기)·면접 순으로 전형을 하는데,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체력이다.1.5㎞를 7분 안에 주파하고, 윗몸일으키기를 2분에 70개 이상, 팔굽혀펴기를 2분에 50개 이상 할 정도가 아니라면 꿈을 접는 게 좋다. 이 관문을 통과한 사람도 “마음은 있는데, 몸이 안 따라간다.”고 할 정도로 특전사 훈련은 혹독하다. 봉급은 9급 공무원 수준이며, 위험수당이 별도 지급된다. 특전사에 합격하면 3년 의무 복무 뒤 2년을 연장할 수 있고,10년 이상 장기 복무를 희망하면 별도 심사를 거쳐 선발된다. 대부분 장기 복무 신청을 하지만 통과비율은 30% 정도에 그친다. ■ 소녀취향 소품들 5평에 물씬 직접 들어가 본 특전사 여군의 숙소는 예상과 크게 달랐다. 군 내무반의 분위기는 찾을 수 없고, 평범한 여학생의 방처럼 ‘소녀적 취향’이 물씬했다. 남성으로서 행정반 건물 건너편에 위치한 3층짜리 여군 생활관에 ‘진입’하기는 기자가 처음이라고 했다. 여군은 부사관급 이상 직업군인이기 때문에 부대 밖 개인 주거시설에서 출퇴근하는 게 원칙이지만, 특전사 독신 여군에게만 특별히 단체숙소가 제공된다.30여명의 미혼 여군들에게는 개인별로 5평짜리 원룸식 방이 배정되기 때문에, 단체로 자는 사병 내무반의 개념은 아니다. 한껏 멋을 부린 사진과 개성 넘치는 좌우명이 아담하게 붙어 있는 방문을 열고 들어가면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예쁜 방이 한눈에 들어온다. 문쪽에 변기와 세면대만 있는 작은 화장실을 빼면 나머지 공간은 그냥 원룸이다. 이 작은 공간에 침대와 책상, 옷장, 신발장, 냉장고는 물론 취향에 따라 TV, 오디오, 컴퓨터, 어항, 피아노 등을 갖춰놓고 산다. 벽에는 유명 스타의 대형 사진도 걸려 있었다. 이 모든 소품들이 화사한 색깔로 조화를 이루고 있어 만약 도둑이 들어온다면 여군의 방이라는 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할 것 같다는 상상이 들었다. ■ 영내 미용실 커트 500원·파마 1만원 여군에 대한 외모 규제는 생각보다 엄격하지 않았다. 색조화장은 물론, 머리도 맘껏 기르거나 파마하거나 염색할 수 있다. 너무 튀거나 품위를 떨어뜨리는 치장만 금기시될 뿐이다. 긴 생머리를 머리띠로 단정하게 묶은 여군이 눈에 많이 띄었다. 화장도 세련되고 차분한 톤이었다. 여군들도 여느 여성처럼 미용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피부 마사지나 손톱 관리를 마다하지 않는다. 다만 값이 월등히 싼 영내 미용실을 애용하는 점이 다르다.‘군무원 언니’가 해주는 커트는 500원, 파마는 1만원 안쪽이다. 안윤숙 중대장은 “여군에 짠순이들이 많다.”고 귀띔했다. 여군에게는 기본 화장품(로션·스킨·립스틱·베이스 등)과 속옷을 살 수 있는 약간의 돈이 지급된다. 여군들이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역시 피부. 햇빛에 자주 노출되다 보니 기미가 특히 걱정이다. 하지만 자외선 차단제를 정성껏 바르는 것 외에 별다른 방법이 없다고 한다. 직접 악수를 해봤더니 대부분 손이 거친 편이었다. 대신 강도높은 훈련 덕택에 비만 걱정은 없다. 그럼에도 이들은 에어로빅, 헬스, 재즈댄스, 무용, 수영 등을 취미로 즐길 만큼 동적(動的)인 인간형이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부대 밖에서 한잔 하기도 하지만, 값이 저렴한 영내 노래방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9급 공채, 면접 가볍게 보단 ‘다쳐’

    9급 공채, 면접 가볍게 보단 ‘다쳐’

    보통 채용시험에서 면접은 필기시험보다 훨씬 붙기 어렵다. 그러나 지금까지 공무원시험에서는 ‘필기시험 합격=채용’이라는 등식이 일반적이었다. 필기 합격자와 채용자 숫자의 차이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9급 공무원 시험에서 필기합격을 했더라도 최종 합격하기까지 경쟁이 치열하다. 중앙인사위원회가 오는 21일 공고할 올해 9급 필기 합격자는 최종 채용 인원의 130%에 육박할 전망이다. 면접 시간도 지난해 15분에서 20분으로 늘어나고, 심층적인 내용을 묻는 문항이 대거 출제되는 등 면접의 비중도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9급 채용 예정인원은 2900명. 지난 4월8일 치러진 필기시험 결과 모두 3772명이 합격했다. 전체 채용자 숫자의 130%에 해당한다. 최근 2000년대 들어 필기시험 합격자의 채용인원 대비 비율은 상승 곡선을 타고 있다.2000년대까지의 비율은 110% 수준이었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필기에 붙으면 채용에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2002년 114%,2003년 117%에 이어 지난해 127%까지 늘어났다. 정부가 이처럼 예비 합격자들을 많이 잡는 것은 면접의 경쟁률을 끌어올려 능력있는 공무원을 선발하기 위해서다. 중앙인사위는 현재 공무원임용령 상 최고치인 150%를 넘지 않는 선에서 비율을 꾸준히 올린다는 방침이다. 면접시험의 경쟁률이 높아지면서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1인당 시험시간도 20분이나 책정했다. 지난해 15분은 물론 2004년의 7분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다. 면접 내용도 까다로워졌다. 기존의 질문은 ‘공직을 왜 지망했는가. 어떤 공무원이 되고 싶은가.’ 등 단순하고 천편일률적인 질문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공무원으로서의 정신자세 ▲전문성 ▲의사소통 역량 ▲성실성 ▲발전 가능성 등 다섯 가지 요소를 묻는 심층적인 문항이 제시된다. 밋밋한 답변을 했다가는 불합격되기 십상이다. 필기 합격인원이 많다 보니 중앙인사위가 면접 장소를 구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일반 행정 등 합격자만 800여명이 넘는 대형 직렬도 하루 만에 면접을 다 볼 수 있도록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컨벤션센터를 임대했다. 시험은 9월8일부터 18일까지 서울과 지방에서 치러진다. 최종 합격자 명단은 9월29일 발표될 예정이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공무원의 성과 평가가 강화되는 등 공직자의 개인 능력에 대한 공직사회 내·외부의 기대감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라면서 “사회를 위해 헌신할 수 있으면서도 창의력 있는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전군표 국세청장 “권력이미지 탈피 복지세정 펼것”

    전군표 신임 국세청장은 18일 “기계적이고 냉혹한 세법 집행으로 세금을 걷기만 하고, 부조리로부터는 자유롭지 못하며 정치적 중립마저 의심받던 과거의 권력기관 이미지에서 과감히 탈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 청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이같이 말하고 “납세자가 억울함이나 과중함을 느끼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기꺼이 세금을 낼 수 있도록 하고, 국민의 복지까지 생각하는 서비스 기관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아가 근로소득보전제도(EITC) 도입 등을 감안해 어려운 계층의 복지에까지 세정의 역할을 확대함으로써 사회통합에 기여하는 ‘따뜻한 세정’을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전 청장은 향후 세무조사 방식과 관련,“성실신고 유도에 도움이 되지 않는 건수 위주의 조사운영은 납세자에게 면죄부를 주거나 내성만 길러주는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조사 건수와 기간을 줄이는 등 양적인 측면보다 질적인 측면에 중점을 둬 세무조사를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그는 국세청 내부 조직혁신 문제에 대해 “현재의 일하는 방식, 업무량, 조직체계를 전반적으로 재점검해 고비용·저효율적인 업무는 없애고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9급이나 8급에서 출발하더라도 최고의 위치까지 오를 수 있는 길이 반드시 열릴 수 있도록 발탁 인사와 투명한 인사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서울 자치구 첫 홍일점 인사팀장 탄생

    ‘서울 자치구의 첫 여성 구청장에 이어 첫 여성 인사팀장’ 서울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여성이 구청장으로 당선된 서울 송파구에서 이번에는 처음으로 여성 공무원이 핵심보직인 인사팀장에 발탁, 임용됐다. 서울의 첫 여성구청장으로 화제를 모았던 김영순 송파구청장은 11일 단행한 210명의 6급 인사에서 이영선(51·행정 6급)씨를 인사팀장에 임명했다. 인사팀장은 구청 공무원 인사를 총괄하는 핵심보직으로 자치구에서는 ‘남성의 전유물’처럼 대물림돼 오던 자리다. 서울 25개 구청의 인사팀장은 지금까지 모두 남성이 독차지해 왔다. 이 팀장은 송파구 공무원 1400여명의 인사를 총괄하게 된다. 이번 인사는 성별과 지역과 학연 등 관례와 관습을 벗어나 능력을 우선시하는 인사를 단행하겠다는 김 구청장의 소신에 따른 것이다. 이 팀장은 1979년 행정 9급으로 임용돼 주요 부서를 두루 거쳤다. 앞서 그는 재무과 지출팀장으로 3년 동안 재직하면서 연간 2000억원이 넘는 구청 자금을 운영하면서 남자 못지 않은 추진력과 직원 상호단결을 이끌어 냈다. 이 팀장은 “투명한 인사행정으로 조직의 안정과 불만을 최소화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고시制 개편 연구기관’ 설립

    정부 수립 이후 큰 변화 없이 지속되고 있는 국가공무원 시험제도를 개편하기 위한 전문연구기관이 설립됐다. 업무 중심형 공무원을 추구하는 선발제도 개선의 첫 단추가 꿰어진 셈이다. 중앙인사위원회는 공직 시험제도 개편을 종합적으로 담당할 사단법인 국가시험문제연구회의 설립을 허가했다고 10일 밝혔다. 국가시험문제연구회는 아직은 외곽 조직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중앙인사위 소속의 연구기관으로 자리잡거나 특수법인화한다는 구상이다. 국가시험문제연구회는 글자 그대로 국가 시험에 관련된 사안들을 연구한다.5급 행정·외무고시와 7·9급 등 인사위가 주관하는 공무원 채용 시험에 대한 타당도 평가 및 문제유형 개발·제도개편 등을 체계적으로 검토한다. 중앙인사위 자문 역할도 맡는다. 한국행정연구원 인력자원개발센터 서원석 소장 등이 설립을 주도했다. 가장 큰 과제는 고시제도 개편. 고시 제도가 시작된 것은 정부 수립 이듬해인 1949년이다. 고시 제도는 우수 공직자 확보와 공무원 채용의 안정화 등을 가져오면서 급속한 경제성장의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그러나 ‘창조적인 공무원’보다 ‘착실한 공무원’을 뽑는 데 그쳐 무한경쟁이 펼쳐지는 세계화 시대에는 걸맞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 연구회는 인사위 내부의 공무원 채용시험 개편 태스크포스(TF)와 더불어 새로운 시험제도를 연구한다.TF팀이 새로운 고시 제도의 근간을 만들면 연구회는 구체적인 출제 유형과 방식 등 실행 분야를 연구해 인사위에 건의하게 된다. 시험 개편과 관련된 타당성 조사와 설문조사도 벌이게 된다.중앙인사위 관계자는 “국가시험문제연구회는 직무 수행역량을 제대로 검증할 수 있는 시험 제도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EBS플러스2]

    07:30 9급 공무원 시험대비강좌(종합)09:00 TV초등한자(재)10:00 과학의 눈(1)(2)(3)(4)12:25 춤추는 소녀 와와13:40 초등 3학년(재) 국어, 수학, 사회, 과학15:20 초등 4학년(재) 국어, 수학, 사회, 과학17:00 요리조리 팡팡18:45 만들어볼까요(종합)19:50 어린이 미니시리즈20:30 경제드라마 동그라미 가족23:30 영어단기정복(종합)
  • 국민·사학연금 수술로 이어진다

    공무원연금 제도손질은 사실 국민연금 제도개선의 ‘사전작업’ 성격이 짙다. 공무원연금 문제가 국민연금제도 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형평성 논란과 함께 불거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무원연금의 제도개선이 이뤄지면 국민연금 개혁도 자연스레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군인연금·사학연금 등 다른 특수직연금 구조 개선에도 힘을 얻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군인연금은 이미 1973년부터 국고로 채워 주고 있다. 올해 정부가 적자를 보전해 줄 돈은 공무원연금 국고보전액보다 많은 8562억원에 이른다. 사학연금도 2026년이면 재정이 바닥난다. 이렇듯 특수직 연금구조 개선의 ‘객관적 조건’도 극에 달한 만큼, 공무원연금 개선은 각종 연금개혁에도 불을 댕길 것으로 보인다.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도 지난달 5일 “국민연금개선 원칙에 입각해 특수직 연금도 개선되는 게 바람직하고, 연말까지 개선안을 마련해 대선 전까지 결론을 내리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공무원노조는 임금 현실화와 정부 부담률 상승이 없는 개선은 ‘개악’에 불과하다고 반발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최낙삼 대변인은 “공직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9급이나 기능직 공무원들의 급여수준은 여전히 일반인보다 낮은 수준”이라면서 “공무원연금 개선을 말하기 전에 먼저 이들의 처우를 현실화할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공무원노동조합 연금대책위원회 최진용 위원장도 “우리나라의 공무원연금 정부 부담률이 선진국의 3분의 1도 안 되는 8.5%에 그치고 있는 만큼, 이를 높이지 않는 개선안은 개악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모든 집단과 조건을 만족시키고 불만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개선안이 나올 수 있을지 의문이다. 지금의 상황은 공무원의 주머니가 무거워질수록 국민의 부담은 늘어나는 반면, 부담을 줄이면 공무원연금 액수가 적어진다. 이처럼 국민의 이해와 공무원의 이해가 180도 엇갈린 상황을 만족시키기란 거의 불가능한 상태다. 관동대 국제경영학과 김상호 교수는 “운영 제도개선은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공무원 부담률을 높이는 것은 바로 효과가 드러나지만 실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어떤 개선안도 일정 정도의 문제점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중앙선관위, 9급 100명 9월 공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관리를 전담할 9급 공무원 100명을 오는 9월 공개채용한다고 5일 밝혔다. 응시연령은 만 18세 이상 28세 이하이다. 원서는 24일부터 28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www.nec.go.kr)로 받는다.9월24일 필기시험과 10월27일 면접시험을 거쳐 11월1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 청년 4명중 1명 졸업후 취업재수

    청년 4명중 1명 졸업후 취업재수

    우리나라 청년 4명 가운데 1명은 학교를 졸업하거나 중퇴한 이후 첫 직장을 잡기까지 1년 넘도록 ‘취업 재수’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을 한 청년의 절반 가까이는 첫 직장을 1년도 버티지 못하고 다른 곳으로 옮겼다. 취업 준비생의 절반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부가조사(청년층)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현재 학교를 졸업했거나 중퇴한 15∼29세 청년 4695명 가운데 25.8%는 첫 취업까지 1년 이상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10.2%는 3년 이상 걸렸다. 반면 53.5%는 3개월 안에 취업에 성공했다. 평균 취업 준비 기간은 1년으로 2004년 11개월, 지난해 10개월보다 더 늘어났다. 학교 졸업 또는 중퇴 후 취업에 성공한 청년층의 44.6%는 1년이 안돼 첫 직장을 그만두고 다른 곳으로 옮겼다. 이직 사유로는 41.1%가 보수·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을,10.3%가 전망 부족을 꼽아 절반 이상이 직장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 육아, 결혼 등 개인이나 가족적인 이유는 21.3%로 조사됐다. 학교를 졸업 또는 중퇴한 청년층 가운데 24.3%를 차지하는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10.3%인 12만 9162명은 취업 준비자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40.6%는 7·9급 일반직 공무원,7.9%는 교원임용고시 등 절반 가까이가 공무원 시험을 준비중이었다. 이밖에 16.2%는 일반기업체를,11.5%는 고시 등 전문직을,9.1%는 언론사와 공영기업체 시험을 각각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함께 발표된 고령층 부가조사결과에 따르면 55∼79세의 평균 퇴직 나이는 54세로 1년 전보다 1개월 늘어났다. 정년 퇴직까지 직장을 다닌 경우는 12%에 불과했다. 또 가장 오래 근무했던 직장에서의 평균 근속기간은 평균 20년 9개월로 1년 전보다 2개월 줄어들었다. 남성이 23년5개월로 여성의 18년3개월보다 5년2개월 많았다. 고령층의 50.3%는 경제활동에 참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대부분 농림어업(29.9%)이나 단순노무직(38.0%)에 집중돼 있다. 근로를 희망하는 사람은 57.9%에 달했다. 그 이유로는 ‘생활비에 보탬이 돼서’가 지난해보다 2.6%포인트 높은 34.3%로 가장 많았다.‘일하는 즐거움’은 3.0%포인트 떨어진 17.4%였다. 고령층이 앞으로 취업을 할 경우 원하는 임금 수준은 월 평균 50만∼100만원이 38.1%로 가장 많았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EBS플러스2]

    07:30 9급 공무원 시험대비강좌(종합)09:00 TV초등한자(재)10:00 과학의눈(1)(2)(3)(4)12:25 춤추는 소녀 와와13:40 초등 3학년(재) 국어, 수학, 사회,과학15:20 초등 4학년(재) 국어, 수학, 사회,과학17:00 요리조리 팡팡19:50 어린이 미니시리즈20:30 경제드라마 동그라미 가족21:00 한자능력검정시험대비(종합)
  • [서울 자치구 새얼굴] 이호조 성동구청장

    이호조(61) 성동구청장은 아침 6시면 어김없이 서울 도심의 학원골목을 찾는다. 영어회화 공부를 위해서다. 이 같은 공부는 구청장 당선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다. “체계적으로 공부를 하지 못해 항상 영어가 달렸어요. 그래서 아직도 영어공부를 하고 있어요.” 이 청장은 체신고등학교를 나왔다. 학비 안들고, 취업이 보장된 만큼 가난한 농촌 출신인 그에게는 안성맞춤이었다. 하지만 체신고의 교육은 실무교육 위주였다. 국어, 영어, 수학은 1주일에 한시간씩만 배웠다. 이 청장이 지금도 영어에 매달리는 이유다. 물론 그의 영어실력은 대학원 원어 강의를 들을 만큼 수준급이지만 공부를 그만둘 생각은 없단다. ●고2때 9급공무원 합격… 주경야독 영어 공부에서 보듯 그는 집념의 사나이다. 체신고 2학년 때 9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영등포우체국에 배치됐다.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도 야간대학에 다니며 향학열을 불태웠다. 그런 그에게 60년대 후반 전기가 찾아왔다. 충북도지사를 거친 이원종씨가 행정 고시에 합격한 것이다. 이 전 지사도 역시 체신고를 나와 그와 비슷한 인생 궤적을 그렸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군대에 가서도 공부를 했어요.” 그는 실제로 군에서 제대한 지 1년 반만에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이런 그의 집념은 어머니로부터 물려 받았다. “어머니는 매일 밤 길쌈을 하셨지만 책을 놓지 않으셨고, 동네 사람들이 자주 찾아와서 글 쓰는 것을 부탁하곤 했어요.” 결혼 역시 다소 극적이었다. 그가 매달리는 영어와 무관치 않다.“행정고시에 합격을 해 경북도청에서 근무할 때였어요. 하숙집 아주머니가 옆 동네 송씨 집안 규수가 서울에서 고등학교 영어교사인데 예쁘고 나이가 26살인데도 시집갈 생각을 안한다고 해요. 내심 영어공부도 하고, 교사니까 아이들 교육문제도 걱정 없겠다는 생각에 학교 정문에서 무작정 기다렸어요.” ●만난지 6개월만에 결혼… 집념의 사나이 이 구청장은 겉모습이 순하게 생겼다. 그런데 어디에 그런 집념과 용기가 숨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다시 한번 그의 얼굴을 쳐다보니 빙긋이 웃는다. 그렇게 만난지 6개월 만에 편지로 프러포즈를 해 결혼에 골인했다. 지금도 부인 송봉자(58)씨는 그 편지를 간직하고 있단다. 집념이 강한 사람이라는 주변의 평가와 달리 그는 자신을 행정고시에서부터 지방선거 당선까지 쉽게 이뤄졌다며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선거가 쉽지는 않았단다.“그동안 쌓은 경험과 공부를 써보고 싶어서 출마했어요. 하지만 막상 출마해 선거운동을 해보니 유권자들 속을 알 수가 있어야지요. 처음 치르는 선거라 고생이 많았습니다.” ●평생의 경험·공부 공직에 쏟을 것 그는 성동구와 인연이 깊다.93년부터 95년까지 관선 성동구청장을 거쳤고, 지난 2004년부터 지난 3월까지는 성동구 도시관리공단 이사장을 지냈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그는 성동구에 대해서는 속속들이 알고 있다. “우리 구에는 재개발·재건축 단지가 많아요. 그런데 추진 과정이 너무 오래 걸려요. 이들 사업만큼은 구청장이 실무자라는 생각으로 애로사항을 직접 챙길 생각입니다.” 실제로 그의 사무실 책상앞에는 가로2m, 세로 1m크기의 성동구 관내 뉴타운과 재개발·재건축 사업 현황표가 걸려 있었다. ■ 프로필 ▲출생 45년 경북 영천 ▲학력 국립 체신고등학교 졸업,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도시행정학 석사, 서울시립대 대학원 행정학 박사 ▲경력 서울 영등포우체국 통신과,10회 행정고시, 서울시 기획담당관·내무국장·교통관리실 실장·상수도사업본부장·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성동구 도시관리공단 이사장, 용산구청장, 성동구청장 ▲수상 근정포장, 홍조근정훈장, 황조근정훈장 ▲가족관계 송봉자씨와 2남 ▲취미 등산 ▲기호음식 김치돼지찌개 ▲존경하는 인물 율곡 이이 ▲좌우명 열정과 의지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고위공무원단 9급출신 83명

    고위공무원단 9급출신 83명

    새달 1일 출범하는 고위공무원단에는 83명의 9급 공무원 출신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야말로 말단으로 시작해 행정고시 출신이 주류를 이루는 중앙부처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고위공무원단에 오른 것이다.1∼3급의 ‘계급’이 사라지고, 당장 차관급 인사에서도 후보군에 포함될 수 있는 만큼 고위공무원단 제도로 이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주어진 셈이다. 조창현 중앙인사위원장은 29일 “고위공무원단에 포함된 공무원의 공직 입문 과정을 보면 6.4%인 83명이 9급 공무원 출신”이라고 밝혔다.7급 공채 출신도 7.7%인 100명에 이른다. 예상대로 5급 행정고시 출신이 58.3%인 761명으로 가장 많다. 나머지는 일반직 특별채용 등의 형태로 공직에 입문했다. 당초 고위공무원단 규모는 1560명이었으나, 외무공무원법 개정이 늦어지고, 공석도 있어 해당직위는 1305명으로 나타났다. 일반직 1033명과 별정직 205명, 계약직 67명 등이다. 평균 재직기간은 22.3년, 국장급 이상 재직기간은 3.2년이다.30년 이상 근무한 공무원도 12.2%에 이른다. 국가보훈처 전상옥 보훈심사 상임위원은 1965년 9급 공채로 들어와 41년 동안 공직에 몸담은 최장 재직자다. 국장급 재직기간이 1년이 넘지 않는 사람이 24.8%,5년 이상 국장급에 몸담은 사람이 23.2%이다. 국장급으로 승진한 뒤 16년 동안 재직한 사람도 있다. 평균 나이는 50.3세다.50대가 65.3%로 가장 많다.40대가 33.9%,30대가 0.6%,60대 이상 0.2% 등이다. 책임운영기관이면서 개방형 직위인 국립현대미술관의 김윤수 관장이 70세로 최고령이다. 권재철 과학기술부 장관 정책보좌관은 35세로 최연소 고위공무원이다. 또 10명 가운데 8명꼴로 석사·박사 학위를 갖고 있다. 석사가 54.1%, 박사가 24.9%, 학사가 16.5%이다.4.5%는 학위가 없다. 학부의 전공별로는 행정학이 19.1%, 경제학 16.3%, 법학 6.9%, 경영학 5.9% 등이다.13.5%는 기술직으로 공직을 시작했다.9.4%는 의사·약사·기술사 등의 자격증을 갖고 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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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7:30 9급 공무원 시험대비강좌(종합)09:00 TV초등한자(재)10:00 과학의 눈(1)(2)(3)(4)12:25 춤추는 소녀 와와13:40 초등 3학년(재) 국어, 수학, 사회15:20 초등 4학년(재) 국어, 수학, 사회17:00 요리조리 팡팡18:45 만들어볼까요(종합)19:50 어린이 미니시리즈20:30 경제드라마 동그라미 가족21:00 한자능력검정시험대비(종합)23:30 영어단기정복(종합)
  • 서울시 지방공무원 932명 10월 선발

    서울시는 올해 서울시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에서 7∼9급 및 연구직 공무원 932명을 선발한다고 22일 밝혔다. 모집 인원은 행정직 668명, 기술직 246명, 연구직 18명, 장애인 분야 47명 등이다. 응시원서는 다음달 28일부터 8월4일까지 인터넷(gosi.seoul.go.kr)이나 각 구청 민원봉사실에서 접수하며, 임용시험은 10월1일 실시된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12월19일이다. 응시 연령은 8∼9급 18∼30세,7급 및 연구직 20∼35세이며, 거주지 제한은 없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시험정보 홈페이지(edu.seoul.go.kr)나 서울시 지방공무원교육원 전형팀(3488-2321∼9)으로 문의하면 된다.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음주운전 공무원승진에 ‘덫’

    “음주운전, 자칫하면 공직생활을 그만둬야 합니다.” 공직사회에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새삼 높아지고 있다. 특히 고위직 진출을 꿈꾸는 공직자가 과거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사례가 있다면 몸이 움츠러들 수밖에 없다. 공무원 신분으로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적발되면 기록으로 남아 승진 때 발목을 잡히기 때문이다.●음주 경력자 잇단 승진 탈락 최근 정부중앙청사와 과천청사에선 서기관에서 부이사관으로 승진을 앞둔 공무원 2명이 음주운전 전력 때문에 승진에서 누락됐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소문의 주인공인 경제부처에 근무하는 A씨는 지난해 부이사관 승진 심사에서 탈락했다.13년 전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던 것이 빌미였다. 그 사이에 사면도 받았고 이미 오래된 일이라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승진누락에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는 것을 나중에야 알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승진에서 누락될 요인이 없다고 생각해 여러 통로를 통해 확인한 결과, 음주운전이 걸림돌이 됐다는 말을 듣고 허탈감을 느꼈다고 한다. 또 다른 서기관 B씨도 12년 전의 음주운전 때문에 부이사관 승진을 못했다.B씨는 부처 내 적격자 선정과정에서 음주운전 사실이 알려져 중앙인사위에 심사승진 요청도 되지 않았다고 한다. 공무원의 음주운전 전력은 평소엔 별로 문제되지 않는다. 형사처벌만 받지 않는다면 9급에서 4급까지 승진하는 데 별 문제가 없다. 하지만 3급 이상으로 올라갈 때는 결격사유로 작용된다는 것이다.●“음주운전은 공직자 자질문제” 통상 4급 공무원이 3급으로 승진할 때는 중앙인사위의 인사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아울러 청와대의 공직기강팀에서 전과 등에 대해 스크린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없어야 한다. 고위 공무원 승진에 대해서는 전문성은 물론 도덕적인 하자 여부까지 스크린하게 된다. 이에 대해 공직기강 업무에 밝은 정부 관계자는 “고위공직자의 자질을 검증하기 위해 범죄사실을 스크린하는데 이 때 파렴치범 여부와 병역면탈, 부동산 투기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본다.”면서 “이 과정에 음주운전이 문제가 되는 사례가 종종 있다.”고 토로했다.따라서 음주운전 경력이 있으면 고위 공무원의 자질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는 설명이었다. 이 관계자는 “승진심사에는 후보자가 복수로 올라오기 때문에 음주운전으로 탈락됐다고 해도 정확한 사유가 알려지지 않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문제가 있으면 2순위로 밀려 탈락됐는가 보다라고 생각하고 이유를 묻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것이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음주운전을 했다고 해서 승진에서 영원히 배제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대개 1회에 한해 승진유보가 된 뒤 다음 기회가 주어지면 승진되는 사례가 더 많다.”고 말했다. 어찌됐든 음주운전이 승진에 결격사유가 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공무원들은 술자리 다음 이동수단에 대해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고용안정센터 상담원 공무원화 ‘속앓이’

    고용안정센터 직업상담원을 공무원으로 전환하는 문제를 놓고 노동부가 술렁이고 있다. 이상수 장관을 비롯한 간부들은 서두르고 있음에도 일반 직원들의 반발은 갈수록 표면화되고 있다. 노동부공무원노동조합이 19일 6급 이하 직원을 대상으로 고용안정센터 직업상담원을 공무원으로 전환하는 문제를 놓고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95% 이상이 반대했다. 설문에 참여한 1211명 가운데 1153명이 반대했다. 직업상담원의 공무원화가 내부갈등의 해소책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반대하는 직원들은 “노동조합 인터넷 홈페이지를 이용해 조직적으로 반대운동에 나서야 한다. 외부에도 알려야 한다.”며 반발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직원들의 반발에 노동부 간부들은 적잖이 당혹해하고 있다. 이 장관은 지난 1일 가진 직원과의 간담회에서 “조직이 확대되는 만큼 환영할 줄 알았다.”고 말했다. 직원이 크게 늘어나는 만큼 노동부의 위상도 높아지고 상담원은 신분을 보장받을 수 있어 양쪽 모두 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공론화 이후 직업상담원들은 7,8,9급 공무원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불이익을 우려하고, 내부 직원들은 이들로 인한 인사상의 불이익과 내부갈등 심화를 내세워 반대하고 있다. 노동부 간부들은 “일반직 공무원의 피해가 없도록 추진할 계획인 만큼 대안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해달라.”고 직원들을 설득하고 있다.반면 양쪽 직원 대표는 “고용서비스 선진화 방안의 틀에서 원점에서부터 다시 논의되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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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7:30 9급 공무원 시험대비강좌(종합)09:00 TV초등한자(재)10:00 과학의 눈(1)(2)(3)(4)12:25 춤추는 소녀 와와13:40 초등3학년(재) 국어,수학, 사회, 과학15:20 초등4학년(재) 국어,수학, 사회, 과학17:00 요리조리 팡팡18:45 만들어볼까요(종합)19:50 어린이 미니시리즈20:30 경제드라마 동그라미 가족21:00 한자능력검정시험대비(종합)23:30 영어단기정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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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급 붙고보자” 하향지원 뚜렷

    “9급 붙고보자” 하향지원 뚜렷

    올해 7급 공무원시험 경쟁률이 72.8대1로 2000년대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경쟁률 116.7대1보다는 40% 가까이 떨어졌다. 이는 전체 공직시험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일단 붙고 보자’는 수험생들의 안정심리가 작용하면서 하위직에 몰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모집 320명 늘어도 응시 6000여명 감소 중앙인사위원회는 7일,2006년도 7급 공채시험 원서 접수 결과 모집인원 992명에 모두 7만 2193명이 지원, 경쟁률이 72.8대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결과는 마감 뒤 출원 취소자까지 합친 수치다. 지난해 7급 공채 출원자는 모두 7만 8412명. 이 중 672명을 선발, 경쟁률이 116.7대1을 기록했다. 올해의 경쟁률은 2004년 135대1,2003년 99.3대1,2002년 88.1대1 등 예년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가장 경쟁률이 높은 부문은 전통의 ‘인기직류’인 교육행정직으로 6명 선발에 2176명이 지원해서 326.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모집인원 322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뽑는 일반 행정직은 3만 5232명이 출원,109.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1명을 뽑는 화공직은 3명이 출원,3대1의 가장 낮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역별 모집 중에서는 서울·인천·경기의 정통부 행정직이 102.9대1로 경쟁이 가장 치열했다. ●허수 줄어들어 실질 경쟁은 높아질 것 올해 7급 공채 경쟁률의 하락은 ‘공직에 대한 매력이 없어서가 아니다. 전문가들은 공직시험의 경쟁이 치열해지자 수험생들이 하향지원을 선택한 결과라고 해석하고 있다. 지난 1월 접수를 받은 올해 9급 공채시험의 지원자는 사상 최대인 18만 8321명이었다. 반면 7급 출원 인원은 지난해 7만 8412명보다 6000명 넘게 줄어들었다. 결국 7급을 준비하던 수험생들의 상당수가 9급으로 ‘말’을 갈아타 지원자가 급감한 셈이다. 모집인원이 지난해 672명에서 올해 992명으로 늘어난 것도 경쟁률 하락을 가져왔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경쟁률은 낮아졌지만 수험생들의 수준 향상과 함께 40∼50% 수준이던 응시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여 실질적인 경쟁은 어느 해보다 치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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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7:30 9급 기술직 공무원 시험대비강좌(종합)09:00 TV초등한자(재)10:00 과학의 눈(1)(2)(3)(4)12:25 춤추는 소녀 와와13:40 초등 3학년(재) 국어,수학, 사회, 과학15:20 초등 4학년(재) 국어,수학, 사회, 과학17:00 요리조리 팡팡18:45 만들어볼까요(종합)19:50 어린이 미니시리즈20:30 경제드라마 동그라미 가족21:00 한자능력검정시험대비(종합)23:30 영어단기정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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