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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BS플러스2]

    09:30 주산수리셈강좌(재)10:00 과학의 눈(1)(2)(3)(4)12:30 춤추는 소녀 와와15:20 초등 1·2·3·4·5·6학년(재) 방학생활17:00 요리조리 팡팡18:30 빵빵 그림책 버스(재)21:00 9급공무원 시험대비강좌(종합)23:30 영어단기정복(종합)
  • [EBS플러스2]

    09:00 중학 3학년 예비과정 영어, 수학11:00 하와이시리즈 중1,2,3 과학(재)13:00 중학 2학년 예비과정 국어, 영어, 수학15:20 주산수리셈강좌(재)16:20 방과후 반가운 시간-뻔뻔한 영어 1,217:00 하와이시리즈 중1,2,3 과학(재)19:00 중학 2학년 예비과정(재) 국어, 영어, 수학23:00 영어 단기 정복24:20 9급공무원 시험대비강좌(재)
  • [EBS플러스2]

    09:00 중학 3학년 예비과정 영어, 수학10:20 중학토탈 수학11:00 하와이시리즈 중1,2,3 과학13:00 중학 2학년 예비과정국어, 영어, 수학15:00 학습자료실(재)16:20 방과후 반가운 시간17:00 하와이시리즈 중1,2,3 과학19:00 중학 2학년 예비과정(재) 국어, 영어, 수학23:00 영어 단기 정복24:20 9급공무원시험대비강좌(재)
  • [‘공무원 열풍’ 나도 해볼까](下) 신림·노량진 학원별 강점

    [‘공무원 열풍’ 나도 해볼까](下) 신림·노량진 학원별 강점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요?’ 고시든,7·9급 공무원 시험이든 처음 준비하려는 이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이다. 그래서 찾게 되는 곳이 학원이다. 하지만 학원도 제대로 선택해야 학습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시험 종류나 과목에 따라 학원의 강점과 취약점 등을 제대로 알아보고, 원하는 시험에 가장 적합한 학원을 골라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신림동 고시 학원가는 지난해까지 한국법학원과 한림법학원 양대체제로 꾸려져 왔다. 하지만 올해 한국법학원에서 베리타스가 떨어져 나오면서 3강체제로 재편될 예정. 베리타스는 이승일 강사 등 PSAT에 강한 진용을 갖추고 있어 고시 1차 분야에선 가장 강한 면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법학원은 작년까지 2차 종합반의 경우 행시반 150명, 외시반 60명, 사시반 65명으로 운영했다. 합격자는 최근 수년간 2차 기준으로 연평균 행시 30∼40명, 외시 10명, 사시 9명 정도를 배출했다는 게 학원측 설명이다. 이곳은 특히 경찰간부후보생 시험에서 강하다. 지난해 종합반(1년과정) 수강생 총 200명 중 45명이 합격, 전체 합격자 55명 중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자랑한다. 양질의 강사와 학생 밀착관리를 비결로 내세운다. 하정필 부원장은 “올 1월 학원 옆에 착공한 기숙사가 7월 완공되면, 침식과 강의가 한 건물내에서 이루어져 이같은 밀착관리가 더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한림법학원은 사시와 행시 2차에 가장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종합반 수강생의 50% 합격률을 자랑한다. 사시와 행시 각각 100명씩 운영하는데,50여명씩의 합격생을 내 왔다고 한다. 외시 종합반은 따로 운영하고 있지 않다. 종합반 과정은 1년 또는 1년 6개월 과정으로, 단계별 순환개념으로 운영한다. 보통 5순환이 끝나면 1과정이 끝난다. 변호사와 법학박사 등 유명 강사진 포진을 내세운다. 학원 인근에 별도의 독서실을 두고, 스터디매니저가 철저한 성적 및 출석 관리를 한다. 춘추관법정연구회는 5급 기술직 공무원을 뽑는 기술고시에 강점이 있는 학원이다. 기술고시에 필요한 전과목 강좌를 둔 곳으로 거의 유일하다는 게 학원측 설명.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단계와, 합격의 노하우를 집중적으로 전수하는 단계로 강의를 2원화함으로써 합격률을 최대한 끌어올린다고 설명한다. 총 9개반 450명의 기술고시 2차 종합반을 운영 중이다. 그중 지난해 44명의 합격자를 냈다고 한다. 7,9급 시험은 수강생 및 합격자가 많고, 중복 수강도 많아 학원별 합격률을 내기가 거의 불가능하다.2005년까지 한교고시학원과 남부행정고시학원 양대체제였으나 지난해 1월 이그잼이 진출하면서 3강 체제로 재편되는 중이다. 한교는 9급직 중 특히 법원·검찰직에 강한 편. 권인곤 한교 과장은 “법원·검찰 9급 합격자 중 80% 이상은 우리 학원을 거쳐 갔을 것”이라고 설명한다.7급은 20여개 직렬이 있지만 1∼2과목만 직렬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3개의 종합반만 운영한다. 소수 직렬은 공통과목은 그대로 하고, 나머지 과목은 다른반에서 듣는 시스템이다. 남부행정고시학원은 7급 행정직과 경찰공무원반이 강세를 보인다.7급 행정직은 2개 종합반(총 1000명 정도)을 운영한다. 최종 합격자의 70%가 남부의 강좌를 들었다고 내세운다. 남부는 특히 경찰공무원반으로 유명하다.3000명 정도가 수강하고 있으며, 남부에서 가장 합격률이 높다고 학원측은 설명한다. 이그잼은 2005년까지 인터넷강의에 주력하다가 작년 초 노량진에 본격 진출했다. 올해 스타급 강사들을 대거 스카우트하면서 ‘노량진 평정’을 모토로 내걸고 있다. 작년까지 9급에선 비교적 강했으나 7급은 취약했다는 게 자체 평가. 강사진 보강으로 올해 비약적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7·9급 기술직도 모든 직렬에 필요한 강좌를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국가직 7·9급 시험문제 공개

    공무원 시험의 마지막 ‘비밀의 성’이던 국가직 7·9급 필기시험 문제가 올해부터 전면 공개된다. 이에 따라 7·9급 시험도 수학능력시험처럼 실시와 동시에 문제와 정답이 공개되고 수험생의 이의 제기도 받아들여지게 된다. 끊임없이 제기돼 온 복수정답, 오답 시비 논란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인사위원회 관계자는 8일 “중앙인사위에서 주관하는 국가직 7·9급 시험문제를 올해부터 전면 공개하기로 했다.”면서 “수험생의 편의와 시험의 공신력을 고려해 공개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실시하는 연간 채용 3만명 규모의 지방직 7·9급 시험도 조만간 공개 방침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험문제를 공개하지 않는 국가 공무원 시험은 7·9급뿐이다. 그동안 인사위는 수험생들의 줄기찬 공개 요구에도 예산과 인력부족을 이유로 공개를 꺼려왔다.시험문제가 공개되지 않은 탓에 수험생들은 복수정답이나 오답에 대한 의혹이 생겨도 마땅히 항의할 방법이 없었다. 인터넷 등에서 각종 의혹들만 난무할 뿐 수험생들은 답답함을 호소해왔다. 인사위는 시험이 끝남과 동시에 일단 가답안을 발표한다. 약 일주일 동안 수험생들의 이의제기를 받고 정답확정회의를 거쳐 최종 답안이 확정된다. 문제은행 중에서 출제되던 것과 달리 출제위원들이 외부와 단절된 채 새로운 문제를 개발하기 때문에 문제의 질도 훨씬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해만 해도 9급 영어과목에서 오답시비가 불거져 수험생들로부터 문제를 공개하라는 항의가 빗발쳤다. 최근 법원직·국회직 등이 문제 공개를 시작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인사위 관계자는 “문제개발과 출제위원 풀을 마련하는 등 2005년부터 꾸준히 준비해왔다.”면서 “보다 공정한 시험을 통해 정답시비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EBS플러스2]

    09:30 주산수리셈강좌(재)10:00 과학의 눈(1)(2)(3)(4)12:30 춤추는 소녀 와와15:20 초등 1·2·3·4·5·6학년(재) 방학생활17:00 요리조리 팡팡18:30 빵빵 그림책 버스(재)21:00 9급공무원 시험대비강좌(종합)23:30 영어단기정복(종합)
  • [EBS플러스2]

    09:00 중학 3학년 예비과정 영어, 수학11:00 하와이시리즈 중1,2,3 과학(재)13:00 중학 2학년 예비과정 국어, 영어, 수학15:20 주산수리셈강좌(재)16:20 방과후 반가운 시간-뻔뻔한 영어 1,217:00 하와이시리즈 중1,2,3 과학(재)19:00 중학 2학년 예비과정(재)국어, 영어, 수학23:00 영어 단기 정복24:20 9급공무원 시험대비강좌(재)
  • 女공무원 승진 빨라진다…고위직 대폭 확대

    女공무원 승진 빨라진다…고위직 대폭 확대

    앞으로 중앙부처 여성 공무원들의 승진이 훨씬 빨라질 전망이다. 중앙인사위가 올해부터 4급 이상에 여성을 늘릴 계획이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는 5급 이상 여성 관리자 확대 5개년 계획을 추진해 왔다. 각 부처마다 4급 이상의 여성 공무원이 많지 않아 목표를 달성하려면 여성에게 인사상 혜택을 주거나, 외부에서 영입해야 한다. 권오룡 중앙인사위원장은 4일 “공직 내 여성 관리자의 비율을 높이기 위해 ‘4급 이상 여성관리자 임용확대 5개년 계획’을 수립, 올해부터 2011년까지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현재 전체 공무원의 5.4%인 340명에 불과한 중앙부처 4급 이상 여성 비율을 올해 말까지 6.2% 402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연차적으로 계속해 2011년에는 10% 65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중앙 부처에 있는 5급 여성 공무원 1244명이 당장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들 여성 공무원의 상당수는 지난 5년간 정부가 추진해온 ‘5급 이상 여성관리자 임용확대 5개년 계획’의 수혜자로, 또다시 혜택을 보게 됐다. 48개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국정홍보처, 공정거래위, 금융감독위, 비상기획위, 관세청, 소방방재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해양경찰청 등 8개 기관은 4급 이상의 여성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 목표는 2011년까지 10%로 늘리는 것이지만 보건복지부(24.9%), 통계청(25.0%), 식품의약품안전청(34.4%) 등 21곳이 정부 목표치보다 높게 목표를 설정해 대부분의 기관에서 당분간 여성의 승진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가기관 여성공무원은 1996년 25만 3917명으로 전체의 27.8%였으나 2005년 말에는 38.1% 34만 8710명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공채시험의 경우, 행정고시는 44.6%,9급 공채는 45.5% 등 해마다 여성합격자 비율이 늘고 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공무원 열풍’ 나도 해볼까 (中)] 올해부터 바뀌는 시험제도

    [‘공무원 열풍’ 나도 해볼까 (中)] 올해부터 바뀌는 시험제도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싸움에서 이길 수 있다. 공무원 시험제도가 새해부터 많은 부분이 달라진다. 제주도는 지역제한을 없애고 영어를 잘하는 사람을 우대한다. 자격증 가산점도 관련학과 전공자에게 유리하게 바뀐다. 달라지는 시험제도를 미리 알고 준비해야 시간과 돈 모두를 절약할 수 있다. ●지방직 대폭 직급 개편 오는 7월1일부터 지방공무원 5급 이하의 직군과 직렬이 대폭 개편·축소된다. 직렬은 줄어들었지만 직류는 일부 늘어났다. 일반직은 생명유전, 조경, 일반해양, 해양교통시설, 교통시설, 도시교통설계 직류가 새로 생기고 기능직은 철도현업 직렬이 없어졌다. 연구·지도직 공무원은 기록연구직렬 기록관리직류와 조경직류가 새로 생겼다. 수의직의 최초임용 계급이 9급에서 7급으로 일반 의무직과 같아진 것도 눈여겨 볼 만하다. ●영어점수 가산점제 도입 공무원 시험에서도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유리해진다. 제주도가 제주특별자치도로 바뀌면서 2007년 1월1일 외국어시험 고득점자에게 가산점을 주는 외국어 어학능력 우수자 가산제를 시행한다. 또 제주지역 거주자로 제한했던 지원자격을 출신지역과 상관없이 전국에서 모집한다. 토익을 기준으로 900점 이상 득점자에게 3%,800점 이상 득점자에겐 1%의 가산점을 준다. 군무원 시험에서는 영어 과목을 토익 등의 영어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한다.7급의 경우 토익을 기준으로 570점 이상 습득해야 지원할 수 있다. ●지역제한·과목변경 등 경기도 주목 가장 큰 변동이 있는 곳이 경기도다.8·9급 기계·전기·환경·도시계획·지적·통신기술 등 6개 직렬이 공개경쟁으로 바뀌면서 필수 과목이 2개에서 5개 과목으로 늘어난다. 교육행정직은 경기 1·2청사 각각의 관할 지역으로만 시험을 치를 수 있다. 예를 들어 경기 1청사 지역인 과천시 거주자라면 같은 1청사 관할 지역인 광명·군포·김포시 등으로만 지원할 수 있다.2청사 관할지역인 구리·고양·동두천시 등은 지원할 수 없다. 본적지나 출생지는 인정되지 않는다. ●자격증·유공자 가산점제도 손질 국가기술자격 응시자격이 관련학과 출신자로 제한된다. 단, 비관련학과 응시자가 많은 정보처리 분야 종목은 학과 제한 없이 모든 학과 출신자가 응시할 수 있다. 실무경력 2년 이상 소지자에 대한 가산점제도 도입된다. 기능사·산업기사·기사 경력 2년 이상일 경우 산업인력관리공단에서 인정받으면 2∼3%의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국가유공자 가산점제는 현행 10%에서 5%로 축소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좁은 문’ 뚫은 공직 새내기 4인 좌담

    ‘좁은 문’ 뚫은 공직 새내기 4인 좌담

    2007년 정해년(丁亥年)은 ‘황금돼지해’? 이들이야말로 황금돼지를 잡아 탄 주인공일는지도 모른다. 지난해 일부 국책 금융기관들이 ‘신이 내린 직장’으로 불리면서 인구에 회자됐다. 공무원은 그 ‘신이 내린 직장’보다 대학생들에게 더 인기가 높다. 공무원 시험에 당당하게 합격한 새내기 공직자 4명이 서울신문사 편집국에서 자리를 같이했다. 새해부터 공직의 뜻을 펼치는 이들은 4인4색의 꿈, 포부, 각오 등을 서로 주고받았다. ●사회자 모두에게 2007년은 특별한 의미를 지닐 것 같습니다. 새해를 시작하는 여러분들의 포부를 듣고 싶습니다. ●김미화 2007년은 무척 중요한 해가 될 것 같아요. 선배들이 “스트레스를 사랑해야 발전할 수 있다.”고 하던데 스트레스를 많이 받더라도 발전하는 계기로 만들어 2007년을 ‘나의 해’로 만들고 싶어요. ●황지혜 지난해는 4년 동안 계속된 수험생활에 지친 탓에 바닥까지 내려갔던 해였어요.2007년은 ‘더 나은 나’를 위해 준비하는 기간으로 삼고 싶습니다. ●장동철 2007년 졸업과 동시에 공직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돼 의미가 깊습니다. 공학도에서 올해부터는 공직자로서 자부심과 사명감을 느낄 수 있도록 새로 태어나는 해로 삼고 싶습니다. ●이희진 공직사회에 대한 열망이 컸던 건 아니었습니다. 그보다는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하고 싶은 일을 잘하는 게 국민에게 봉사하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사회자 어떤 부처·부서에서 어떤 일을 해서 뜻을 펼치고 싶으신가요? ●황 평생 교육, 인적자원 개발에 관심이 많습니다. 시험에 떨어지고 일반 고등학교에서 3개월 정도 교단에 섰던 경험이 있어요. 다들 공교육의 위기라고 하는데 저는 희망을 느꼈습니다. 아이들은 여전히 순수하고 교사들도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과 열정에 변함이 없었습니다. 그때 경험이 현실성 있는 정책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적어도 탁상공론한다는 말은 듣고 싶지 않습니다. ●이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일하는 게 꿈입니다. 미술학도들에게 사회에 진출할 다양한 기회를 마련해 주고 싶습니다. ●김 제가 급수는 가장 낮지만 9급 공무원 시험을 ‘하늘의 별따기’라고 하는 만큼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시험을 통과했다고 생각해요. 직접 정책입안을 하지는 않지만 그 초석이 되는 일을 하는 게 9급입니다. 어깨가 무거워요. ●장 과학기술부에서 이공계 대학생을 위한 지원정책을 마련하고 싶습니다. 제가 이공계 출신이라 그런지 주변에서 어렵게 공부하는 이공계 학생들을 많이 봤거든요. ●사회자 공직의 길을 선택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이 아버지, 누나, 매형 등 집안에 공직자가 꽤 많아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아요. 회사를 그만두고 공무원 시험을 보겠다고 했을 때도 온 가족이 응원해 주었죠. ●황 비록 하급 경찰 공무원이었지만 밤늦게까지 일하시면서도 자부심 하나로 버티셨던 아버지의 영향이 컸어요. 어릴 때부터 늘 마음속에 아버지를 닮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죠. ●김 무엇보다 ‘신분보장’이라는 말에 매력을 느낀 게 사실입니다. 민간기업에서 구조조정을 당하는 상사들을 보면서 공무원에 더 마음이 끌렸어요. ●장 국가업무를 다루는 직업이라는 매력이 컸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공무원보다는 공직자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책임감이나 사명감 같은 걸 더 느낄 수 있기 때문이죠. ●사회자 수험 기간 동안 마음고생도 많이 했을 텐데,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김 2년 동안 면접에서 떨어지고 1점 차이로 떨어지면서 “여기서 그만둬야 하나.” 하는 고민도 많이 했어요. 그럴 때마다 “더 잘되려나 보다.” 하는 믿음으로 버티는 수밖에 없었죠. ●황 처음 시작할 때는 “패기와 열정으로 단기간에 끝내자.”고 생각하고 덤벼들었는데 수험기간도 2년을 넘기니 지치더군요. 여담입니다만 지난해 초에 꿈에서 숫자 ‘1’을 보았는데 이번에 수석을 할지도 모르겠다는 기대를 하기도 했어요(웃음). 하지만 나에게 부끄럽지 않으려고 정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이 오래 공부하신 분들께 죄송한 말씀이지만 저는 6개월 만에 합격했습니다(웃음). 하지만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붙자.”고 생각한 게 아니라 “문화관광부가 아니면 안 하겠다.”라는 소신으로 죽을 만큼 공부했습니다. ●장 견습직원은 과정이 약간 달라요. 대학교 총장 추천과 공직적격성평가(PSAT), 면접만 통과하면 되죠. 하지만 그만큼 내부 경쟁부터 치열해요. 학점은 4.31점으로 0.6% 안에 들었고, 토플은 247점을 받았습니다. ●사회자 공직생활을 시작하면서 걱정되는 게 있다면 어떤 걸까요? ●황 선배 사무관들에게 들으니 밤 12시까지 일하는 게 보통이라고 하더군요. 문제는 국민들이 그걸 몰라준다는 거예요. 저도 선배들처럼 정말 열심히 일했는데 “교육부는 대체 뭘하고 있나.”는 식의 질책을 듣고 좌절하지는 않을지 두려워요. ●장 예전에 신문에서 국장·과장·사무관이 대화한 걸 본 적이 있습니다. 전에는 공무원이 공직자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하던데 요즘엔 많이 약해졌다고 하더군요. 그런 자부심들이 흔들리거나 퇴색되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김 흔히 공무원을 철밥통이라고 하죠. 일반기업은 프로젝트를 끝내면 결과가 즉각 나타나지만 공무원이 하는 일은 공익이 목표이기 때문에 즉각 결과가 안 나타날 수도 있어요. 때문에 “공무원은 하는 일이 뭐냐.”“월금 깎아라.” 하는 식의 비난이 안타까운 게 사실이에요. ●이 “공무원은 하는 일이 별로 없다.”는 인식이 나를 나태하게 하지는 않을지 두렵네요. 한편으로는 보수적인 공무원 사회에서 내 아이디어가 통할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사회자 ‘공직자로서 이것만은 꼭 이루고 싶다.’는 게 있다면? ●황 세월이 흘러 정년 퇴직할 때 “우리나라 교육이 정말 좋아졌다.”는 말을 꼭 듣고 싶습니다. 세상이 변하는 속도보다 교육이 변하는 속도가 느릴 뿐 교육도 분명 발전합니다. 개인적으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굉장히 존경합니다. 반 총장처럼 나라의 이름을 빛내고 싶어요. ●김 서울시의 하이서울 페스티벌을 꼭 해보고 싶어요. 요즘 10대 청소년들이 화이트데이나 밸런타인데이의 상혼에 물들어 버린 게 안타까워요. 우리나라 문화를 살려 칠월칠석에 떡을 나눠 먹는 이벤트를 해보고 싶어요. ●이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장이 되는 게 제 꿈입니다. 전문 큐레이터와의 사이에서 전시회의 질도 높이고 수익성도 높일 수 있는 가교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사회자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해줄 말이 있다면? ●김 사실 제가 수험생이었을 때도 합격수기를 아무리 읽어도 와닿지 않았어요. 열심히 하라는 말밖엔 할 말이 없네요.“이게 내 직업이다.”라는 생각이 들면 한번 푹 빠져 보라고 말하고 싶어요. ●장 견습직원제도가 더 널리 알려졌으면 합니다.1월에 추천이 시작되는데 성적이 매우 중요합니다. 주어진 시간은 누구에게나 짧습니다. 걱정 말고 준비하면 됩니다. ●황 취직 어렵다고 고시를 선택하는 사람 많은 것 같아요. 한번 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하면 정말 힘듭니다. 반드시 합격하겠다는 생각으로 하면 붙을 겁니다. ●이 공부를 하면서도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갖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공무원이 되려고 공부를 하는 게 아니라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공부를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공부를 오래하다 보면 붙기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처음에 공무원이 되려고 했던 그 마음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사회자 2007년 새해 포부를 한마디로 표현해 주세요. ●황 ‘겸손과 열정.’ 기대 이상의 수석합격이라는 결과에 자만하지 않고 더 열심히 살 생각입니다. ●장 ‘새로 태어나는 나.’ 지금까지 살아온 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곳에서 새롭게 태어나자는 다짐입니다. ●김 내가 속한 조직에서 반드시 필요한 사람이 되자. ●이 ‘낭중지추’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처음부터 욕심내지 않고 내 향기가 스스로 스며나올 때까지 묵묵하게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진행·정리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황지혜(26세·여·5급) 올 행정고시 최고득점자. 교육행정직.4년간의 긴 수험생활 끝에 수석합격한 당찬 여걸. ■ 장동철(28세·남·6급 견습) 기술직.3년 후 6급으로 채용예정. 총장 추천으로 졸업과 동시에 공직자로 사회생활 시작하게 된 행운아. ■ 이희진(30세·남·7급) 문화관광부 근무. 미술이 좋아 회사를 그만두고 대학원 다니며 6개월 만에 합격한 실력자.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장이 꿈. ■ 김미화(27세·여·9급)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렵다는 서울시 9급. 대민 행정의 기본이 되는 만큼 발로 뛰는 행정에 나서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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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9:30 주산수리셈강좌(재)10:00 과학의 눈 (1)(2)(3)(4)12:30 춤추는 소녀 와와15:20 초등 1·2·3·4·5·6학년(재) 방학생활17:00 요리조리 팡팡18:30 빵빵 그림책 버스(재)21:00 9급공무원 시험대비강좌(종합)23:30 영어단기정복(종합)
  • [데스크시각] 與,女당수는 어떤가/박대출 공공정책부 부장

    올해 943명이 서울시 9급 공무원이 됐다. 원래 904명을 뽑으려고 했다. 그런데 남성이 모자랐다.30%가 안 됐다. 여성이 부족한 분야도, 적지만 있었다. 그래서 39명을 더 합격시켰다.‘양성채용 목표제’ 때문이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30%를 넘어야 한다. 남성은 37명을 더 뽑았다.‘운좋은 남자’들이다. 물론 ‘운좋은 여자’도 있다. 겨우 2명이다. 요즘 남성과 여성의 차이다. 갖가지 시험에서 흔한 현상이다. 여풍(女風)은 이미 오래된 화두다. 여성은 양적으로 팽창하고, 질적으로 도약 중이다. 정치권도 마찬가지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장상 민주당 대표, 김혜경 전 민주노동당 대표가 나왔다. 참여정부에서 제1·2·3야당이 여성 당수를 배출했다.‘여당(與黨) 여(女) 당수’는 아직 없다. 서울신문이 열린우리당 의원들에게 물었다. 절반 넘게 중립내각에 찬성했다. 중립내각은 탈정치, 비정치를 근간으로 한다. 정치인은 당연한 배제 요소다.1990년대 이후 역대 대통령은 대선 국면에서 탈당했다. 노태우도, 김영삼도, 김대중도 그랬다. 개각론이 꽤나 유동적이다. 연말인 듯하더니 새해 초로 넘어가는 분위기다. 개각 대상도 불투명하다. 누구는 당에 복귀하니, 마니 설이 무성하다. 한명숙 총리는 접어둔 것 같다. 중립내각을 얘기하면서 의원 겸직 총리는 논외다. 대안이 없다는 푸념도 들린다. 대선을 1년 앞두고 정치권이 시끄럽다. 쌈박질이 그치지 않는다. 여야간은 그렇다고 치자. 여권은 유난스럽다. 곳곳에서 격정의 대립이다. 대통령과 전 총리, 대통령과 전·현직 당의장, 당(黨)과 청(靑), 신당파와 사수파, 친노(親盧)와 반노(反盧)·비노(非盧)…. 여당 의장의 사퇴를 놓고도 티격태격이다. 언제가 될지도, 누가 될지도 미지수다. 고민거리는 ‘정파적 쏠림’이다. 탈계파·중립이 후임 수장의 필요 덕목인 때다. 한 총리는 최소한 이 기준에 든다. 신당파니, 사수파니 갈라서려는 때여서 더욱 그렇다. 설령 쪼개지더라도 마찬가지다. 큰 여당이든, 작은 여당이든 상관없다. 한 총리 스스로도 ‘설 자리’에 있는지 새겨봐야 한다. 그의 능력, 역할에 대한 관가의 평가는 박하다.‘의전 총리’로 자리매김돼 있다. 전임인 이해찬 ‘실세총리’와 구별된다. 대통령과 전직 총리가 대립각을 세워도 한 총리는 잘 보이지 않는다. 대통령이 ‘왕따’를 당해도 보좌가 별로 없다. 그에 대한 회의론은 여기서 출발한다. 당 복귀론도 마찬가지다. 이런 상황에서 한 총리의 ‘정치꾼’ 발언은 미묘하게 들린다. 그는 정치꾼을 ‘선거만을 생각하는’ 존재로 규정했다. 참여정부 초기 ‘한명숙 당의장 기용설’이 있었다. 검토는 했지만 없는 일이 됐다고 한다. 지금은 ‘한명숙 대망론’이란 게 있다. 뚜렷한 실체는 없다. 측근들이 부추기고, 앞서간다는 지적도 있다. 이만으로도 행정의 영역을 벗어났다. 정치의 영역으로 넘어왔다. ‘여 당수론’은 쌈박질, 헐뜯기, 분열 조장을 덜할 것이라는 기대에서 출발한다. 덜 호전적이고, 더 섬세한 여성이란 기본 속성을 깔고 있다. 설령 여 당수가 나오더라도 성공하기는 쉽지 않다. 한 총리에게 벅찬 느낌도 든다. 여권의 난국이 워낙 총체적이다. 열린우리당은 출범 3년도 안 된다. 이 실험, 저 실험 많이 해봤다. 의장은 여덟번 바뀌었다. 쓸 사람 거의 다 써본 셈이다. 평균 임기는 겨우 넉달이다. 실패라는 얘기다. 능력이 없었든, 상황이 어려웠든 마찬가지다. 모두 남성 의장이었다. 쉬울 때도 성공하지 못했다. 향후 상황은 더 난세다. 참여정부는 저물고 있다. 이쯤에서 ‘여 당수 실험’을 해보면 어떨까. 반대론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최소한 남는 게 있다.‘집권당 첫 여성 당수’는 가치 있는 기록이다. 제1·2·3·4당에서 여성 당수를 배출하는 사상 첫 정권이 된다. 이것만으로도 손해는 안 본다. 박대출 공공정책부 부장 dcpark@seoul.co.kr
  • 내년 공무원 채용 20% 줄인다

    내년 공무원 채용 20% 줄인다

    구직·취업난으로 인해 공무원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지만 내년도 공무원 채용인원은 오히려 올해보다 20.2% 줄어든다. 공무원 채용 규모 감소는 3년째 계속되고 있다. 특히 내년도에는 지난해와 올해에 비해 대폭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중앙인사위원회가 28일 발표한 2007년도 국가공무원 충원계획에 따르면 내년도 채용인원은 3만 180명으로 3만 7857명을 선발한 올해보다 20%나 줄었다. 국가직의 경우 내년도 채용 규모는 2만 524명으로 2만 7248명을 뽑은 올해보다 24.7% 감축한다. 지방직도 9656명을 뽑아 1만 609명을 채용한 올해보다 9%가량 적게 채용할 예정이다. 분야별로는 교원분야가 학생수 감소로 인해 올해보다 3112명이 줄어든 1만 1163명을 뽑아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경찰 일반직 9급 공채에서도 경찰청의 수요가 없어 선발인원이 소폭 감소해 2212명을 채용한다. 노동부가 최근 몇 년간 230명씩 자체 선발해 온 근로감독 분야와 법무부의 교정분야 채용이 없어지면서 7·9급 선발인원도 대폭 줄었다. 위원회 관계자는 “노동부와 법무부 7·9급에서 1900명가량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중앙인사위원회가 공개채용으로 뽑는 국가직은 올해 4223명보다 8.5% 줄어든 3866명을 선발한다. 직급별로는 5급 333명,7급 645명,9급 2888명이다. 5급 행정고시는 작년보다 3명이 줄어든 303명을, 외무고시는 FTA 및 독도·역사문제 등 외교부의 현안업무 증가에 따라 올해보다 5명을 늘린 30명을 뽑는다. 7급 공채의 경우 올해의 992명보다 34%나 줄어든 645명만 채용한다.9급 공채도 2888명을 뽑아 올해보다 조금 줄었다. 장애인 구분 모집도 174명으로 올해보다 21명 줄었다. 중앙인사위원회는 시행계획을 2007년 1월1일 중앙인사위원회 홈페이지(www.csc.go.kr)와 관보를 통해 공고할 예정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EBS플러스2]

    09:00 중학 3학년 예비과정 영어, 수학10:20 중학토탈 수학11:00 하와이시리즈 중1,2,3 과학13:00 중학 2학년 예비과정 국어, 영어, 수학15:00 학습자료실(재)16:20 방과후 반가운 시간17:00 하와이시리즈 중1,2,3 과학19:00 중학 2학년 예비과정(재)국어, 영어, 수학23:00 영어 단기 정복24:20 9급공무원시험대비강좌(재)
  • AI 방역작업 공무원 사고 차량에 치여 순직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충남 아산에서 방역초소를 설치하던 공무원이 자동차에 치여 숨졌다. 24일 새벽 2시쯤 충남 아산시 송악면 역촌리 AI 방역초소 옆에서 회사원 이모(21)씨가 몰던 승용차가 아산시청 AI 작업차량(4.5t)과 추돌하며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차량이 30m쯤 밀려나면서 작업을 감독하던 아산시청 건설과 최종곤(40) 도로계장을 덮쳤다. 최 계장은 AI 방역초소 앞에 과속방지턱을 설치하고 있었다. 그는 천안 단국대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오전 6시쯤 숨졌다. 경찰은 사고 당시 작업장 주변에 낀 짙은 안개 때문에 이씨에게 서행 수신호를 보냈으나, 이를 보지 못한 운전자 이씨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병원에 옮겨진 이씨의 음주운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최 계장은 1992년 고향인 송악면사무소에서 토목 9급으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 아산시 기획감사실·도시과 등을 거쳤다.95년에는 수해대책 유공자와 자랑스러운 공무원으로 선정돼 충남도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한 시청 공무원은 “최 계장은 교육을 갔다가도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택시를 타고 제설작업 현장으로 곧바로 달려갈 정도로 책임감이 강했다.”면서 “틈틈이 부모의 농사를 도울 정도로 효심도 깊다.”고 말했다. 가족으로는 부인과 초등학교 4학년 외동딸이 있다. 장례식은 오는 27일 오전 10시 온양장례식장에서 아산시장으로 치러진다.아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EBS플러스2]

    09:30 주산수리셈강좌(재)10:00 과학의 눈(1)(2)(3)(4)12:30 춤추는 소녀 와와13:40 초등 3·4·5·6학년(재) 국어, 수학17:00 요리조리 팡팡18:10 방과후 반가운 시간(재)21:00 9급공무원 시험대비강좌(종합)23:30 영어단기정복(종합)
  • [‘공무원 열풍’ 나도 해볼까] (상) 노량진 학원가 시험설명회 현장

    [‘공무원 열풍’ 나도 해볼까] (상) 노량진 학원가 시험설명회 현장

    취업난이 계속되고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지면서 누구나 한번쯤 ‘나도 공무원을 해볼까.’하는 생각을 한다. 겨울방학과 함께 이런 생각을 실천에 옮기는 수험생들이 늘면서 본격적인 공무원 시험준비 시즌이 개막된다. 연말 학원의 합격설명회에 몰려드는 많은 대학생, 직장인이 그 증거다. 더욱이 새해에는 각급 공무원 시험 방식이 적지 않게 바뀐다.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적성은 맞는지 등 미리 점검해보는 기회를 3회에 걸쳐 마련했다. 지난 19일 서울 노량진의 한 공무원시험 학원에서 개최한 9급 공무원 합격설명회에는 평일 낮임에도 불구하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려는 수험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늦게 도착해 미처 자리에 앉지 못하고 강의실 주변을 서성이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이날 설명회에는 600여명이 들어가는 대형 강의실을 가득 메우고도 자리가 모자라 다른 두 강의실을 추가로 개방할 정도였다. 족히 1000명은 돼 보였다. 같은 시각 노량진의 또 다른 학원에서도 7급 공무원 시험 설명회가 있었다. 역시 200여명의 학생이 몰려와 자리를 꽉 메웠다. 대학생 백관협(23)씨는 “시작하는 시간에 맞춰 왔더니 자리가 없어 뒤에 서서 들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학원 수험전략실장이 내년부터 달라지는 시험제도를 설명하고 유명 강사들이 과목별 전략법을 소개했다. 합격생들이 직접 나와 공부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참석한 수험생들은 한마디라도 놓칠세라 설명을 꼼꼼히 받아적는 모습이 마치 수업 강의실을 연상시켰다. 이 두 학원뿐만 아니라 이번주 노량진 학원가에는 ‘합격 설명회’가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겨울방학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공무원 시험 준비에 들어가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학원들은 1월부터 시작하는 각종 특강스케줄을 내놓고 학생유치에 나서고 있다.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중인 여자친구를 위해 설명회에 참석했다는 오명진(24)씨는 “여자친구가 합격할 때까지 ‘내조´ 해줄 생각”이라면서 “여러 학원에 가보고 강사가 가장 괜찮은 곳으로 고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학을 휴학하고 전라북도 전주에서 올라온 최선영(여·22)씨는 어머니와 함께 왔다. 최씨는 “남들보다 빨리 시작하면 좋을 것 같아 학교를 휴학하고 서울로 왔다. 빨리 시작하는 만큼 여유있게 2년정도 준비기간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씨는 “1년간 중국으로 어학연수도 다녀왔지만 아무래도 공무원이 안정적인데다가 유학제도를 활용해 중국에 다시 나가고 싶어서 공무원이 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직장인들의 관심도 여전히 높았다. 경상남도 창원에서 올라온 박지영씨는 “2년 넘게 다닌 직장은 스케줄이 들쭉날쭉해 출퇴근이 일정한 직업을 갖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씨는 지난주부터 아예 학원근처 고시원에서 생활하면서 본격적으로 시험준비를 하고 있다. 박모(24)씨도 ‘안정성’을 이유로 3년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공무원 시험준비에 나섰다. 박씨는 “남들한테는 부러운 직장일지 몰라도 멀리봤을 때 안정적인 직장을 갖고 싶었다.”고 말했다. 학원 관계자는 “3주전 똑같은 합격 설명회를 열었을 때도 많아야 500명 정도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1000명 넘게 몰려왔다.”면서 “정보를 얻으려고 지방에서 올라온 수험생도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학원에서 개최하는 합격 설명회를 맹신하지 말라는 지적도 있다. 설명회가 만능은 아니라는 것. 수험생 이모씨는 “정보가 도움이 되긴 했지만 학원과 강사 선전이 반 이상이고 하나마나한 뻔한 얘기가 많아 인터넷에서 모은 정보만도 못한 게 많아 실망했다.”고 꼬집었다. 글 사진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EBS플러스2]

    09:00 중학 3학년 국어10:20 중학토탈 Dynamic영어독해11:00 중학 1학년 국어, 수학7-나13:00 중학 2학년 국어, 수학8-나15:20 초등 3~6학년 국어17:00 중학 1학년(재) 국어, 수학7-나19:00 중학 2학년(재) 국어, 수학8-나21:00 중학 3학년(재) 국어, 수학9-나23:00 영어단기정복24:20 9급 공무원 시험대비 강좌(재)
  • [이용원 칼럼] 젊음이여, 철밥통을 걷어차라

    [이용원 칼럼] 젊음이여, 철밥통을 걷어차라

    어제 2007학년도 대입 수능시험 성적이 발표됐다.60만 가까운 대입 수험생, 그리고 학부형들은 결과에 일희일비하며 성적에 맞춰 응시할 대학·학과를 찾느라 고심할 것이다. 아울러 선택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예년과 다름없이 사회에 나가 안정적으로 고소득을 올리는 직업을 갖기에 얼마나 유리하냐에 둘 것이다. 우리사회에는 ‘철밥통’이라 불리는 직업이 몇 있다. 큰 사고만 안 치면,‘잘릴’ 걱정 없이 장기 근속이 보장되는 데다 급여 및 복지 수준이 이 사회의 평균치를 웃도는 직장들이다. 요즘에는 흔히 공무원·교사·공기업체 직원 등이 꼽힌다. 젊은이들의 철밥통 선호는 대학 진학에서부터 나타난다. 일선고교 교사들의 말을 들어 보면, 최근에는 연세대·고려대와 서울교대·경인교대(옛 인천교대)에 중복 합격한 여학생의 경우 서너명 가운데 하나를 뺀 나머지는 교대를 선택한다고 한다. 또 지난 10월1일 치른 서울시 지방공무원 7·9급 공채 필기시험에 10만명 가까이 응시, 경쟁률이 105대1에 이를 정도로 공무원 인기는 상한가를 누리고 있다. 청년실업은 갈수록 증가하고 힘들게 직장을 잡아도 ‘사오정’‘오륙도’의 덫에 걸려 허덕이는 이 시대에, 젊은이들이 직업의 안정성에 가장 큰 가치를 두는 것이 하등 이상할 건 없다. 그렇더라도 이 사회 젊은이들이 철밥통에 목 매는 현상은 큰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다. 교육대학이 연세대·고려대보다 뒤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건 물론 아니다. 교사·공무원이 다른 직종에 견줘 가치가 떨어진다고 말하는 것도 결코 아니다. 다만 사회 각 분야에 고루 진출해 발전의 동력이 되어야 할 우수한 젊은이들이 지나치게 특정 직역(職域)에 쏠리는 현상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일 뿐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오늘의 철밥통이 미래를 보장해 주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사회발전 속도가 미래학자의 예측보다도 앞서 나아가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지금 철밥통처럼 보이는 직업이라고 해서 10∼20년 후에도 안정성이 유지된다고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법이다. 우선 인기 직종은 진입장벽이 높아졌다. 공무원 시험은 차치하고 교직만 따져보아도 교대를 졸업하면 바로 초등교사가 되는 시절은 끝났다. 지난달 실시한 초등교원 임용고시의 경쟁률은 1.95대1이었다. 교대 졸업생의 절반은 교사가 되지 못하는 것이다. 중등 임용고시가 10대1을 넘어선 지는 오래됐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공무원·교사가 되더라도 정년까지 안주하기는 힘들어질 것이다. 이 시대에 공무원 숫자가 느는 것은 특수상황일 뿐, 이웃 일본이 시작한 것처럼 우리에게도 공무원 숫자를 줄이는 일은 머잖아 올, 피할 수 없는 과정이다. 교직의 경쟁률이 갈수록 높아지는 까닭도 취학인구 감소에 따라 채용 인원이 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급변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젊은이들이 교사·공무원을 택하건 남다른 직종을 택하건 미래는 어차피 가변적이다. 따라서 지금 인기 높은 직업에 연연하기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발을 들여놓아야 한다. 그래야만 공부하는 게 즐겁고, 학업 성취가 쉬우며, 관련 직업을 잡기에도 유리해진다. 아울러 좋아하는 일을 해야 인생이 결국 행복하다. 젊음을, 작고 폐쇄된 철밥통 안에 우겨넣고 만족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기를 바란다. 자신의 재능을 믿고 노력해 경쟁력을 길러라. 그 경쟁력이야말로 진짜 나만의 철밥통이다. ywyi@seoul.co.kr
  • [업계소식-서적] 국가정보학 대비 수험서

    [업계소식-서적] 국가정보학 대비 수험서

    다산다움은 국정원·기무사·군무원 대비 수험서 ‘국가정보학 연습´을 선보였다. 최신 국가정보학 이론과 문제풀이가 요약·정리돼 있으며 ▲지난해 기출문제 분석 ▲미국 국가안전보장법 및 정보개혁법 소개 ▲미국 정보활동 평가 등도 수록됐다. 저자인 정찬영 前 국가정보대학원 교수는 국정원 7·9급 공개채용 위원장 및 논술 채점위원장을 지냈다. 2만5000원. 1644-0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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