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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설영 기자의 고시 블로그] ‘신림파 vs 노량진파’ 그들은 달랐다

    우리나라의 대표 고시촌 2곳을 꼽으라면 서울 노량진과 신림동이다. 노량진은 7·9급 공무원, 교원, 경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학원이 밀집해 있다. 신림동은 사법고시, 행정·외무고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많다. 똑같이 고생을 해 합격을 해도 ‘급’이 달라서인지 학생들의 특성도 매우 다르다. 노량진과 신림동에서 동시에 강의를 하는 강사들의 말을 빌리자면 노량진 학생이 신림동 학생보다 대체적으로 예의가 바르다고 한다. 노량진 학생은 강사에게 꾸벅꾸벅 인사도 잘하지만 신림동 학생은 길에서 만나도 인사는커녕 아는 척도 좀처럼 하지 않는다는 것. 노량진 학생은 합격 후에 강사를 스승님으로 모시며 명절 때 고향 특산물도 가끔 보내온다고 한다. 그러나 신림동 학생에게 이런 것을 바라는 건 언감생심이다. 그들에게 강사는 고시합격을 위한 강사일 뿐이라는 게 상당수 강사들의 고백이다. 그런가 하면 인터뷰를 요청하면 노량진 학생보다는 신림동 학생이 더 잘 해주는 편이다. 얼굴이나 이름을 밝히는 것도 아닌데 노량진 학생들은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한다는 것조차 알리기를 꺼린다. 취재 도중 노량진 학원 관계자로부터 “노량진 학생들은 매우 폐쇄적이고 자신을 드러내기 싫어한다.”면서 “인터뷰에 응하지 않더라도 이해해 달라.”는 말을 여러번 들었다. 그는 “고시라면 몰라도 공무원 시험은 아직도 자랑할 거리는 아닌 것 같다.”고 나름대로 원인을 분석했다. 그러고 보니 노량진에서는 모자를 푹 눌러쓰고 다니는 학생들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었다. 신림동 학생이 노량진 학생에게 배울 점이 있는가 하면 그 반대도 있는 것 같다. 올 초 신입 공무원들과 대담을 진행했을 때 한 여성 9급 공무원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5·6·7급 공무원들과 함께한 자리였는데 그는 매우 당돌하게 이렇게 말했다. “급수는 가장 낮지만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렵다는 ‘고시’를 통과했다는 게 자랑스러워요. 정책을 입안하지는 않지만 가장 가까운 곳에서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건 9급이잖아요.”snow0@seoul.co.kr
  • 서울시 공무원시험 올해를 노려라

    서울시 공무원시험 올해를 노려라

    서울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 온 수험생들이 최고의 기회를 맞았다. 서울시가 청년실업 해소 차원에서 지난해에 비해 두배 가까운 인원을 선발하기로 최근 결정했기 때문.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선발 예정 인원은 1700명이 넘는다. 지난해 932명 선발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85%나 늘었다. 더구나 예년엔 상·하반기로 나누어 선발했지만 올해는 1회 선발로 결정돼, 합격 확률이 훨씬 높아질 전망. 이에 따라 가장 경쟁률이 높고 시험 수준이 높다는 서울시를 피해 지방으로 눈을 돌리던 수험생들까지 이번 시험을 벼르고 있다. ●최대 18만여명 지원 예상 서울시가 밝힌 올해 선발예정 인원은 행정직 1399명, 기술직 324명, 연구·지도직 9명 등 총 1732명이다. 가장 지원자가 많은 9급 행정직의 경우 지난해 420명보다 3배 늘어난 1293명이나 뽑는다. 구체적 시험 일정에 대해 서울시측은 오는 9일쯤 각 신문에 공고를 통해 발표할 것이라며 함구하고 있다. 이번 시험이 국가유공자 등 취업보호대상자 가산점 제도 변경 시행 시점과 맞물리면서 자칫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보호대상자 가산점은 7월1일부터 본인과 유가족은 10점 그대로 유지되지만, 본인이 살아 있을 경우 가족은 10점에서 5점으로 줄어든다. 보통 시험 공고 후 3개월 정도 준비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6월 말이나 7월 초 정도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 학원가에선 이미 오는 6월30일 시행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시험을 관리하는 서울시공무원교육원 김문현 전형팀장은 “기회가 좋은 만큼 이번 시험에 최대 18만여명이 지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15만여명에 비해 3만여명 많다. 하지만 선발 인원이 많은 만큼 경쟁률은 대폭 낮아질 전망이다. 지난해 9급 행정직의 경우 420명 선발에 9만여명이 지원,227대1이란 경이적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는 100대1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험 난이도에 대해 김문현 팀장은 “지난해 몹시 어려웠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워낙 경쟁이 치열해 변별력 차원에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올해는 난이도 등 시험 경향이 5월 중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폭넓은 이해 요하는 문제 많이 출제 서울시 시험은 지방직 시험 중에 가장 변별력이 높기로 유명하다. 그만큼 어렵다.9급 행정직의 경우 지난해 합격선이 83점으로, 높은 경쟁률에도 불구하고 국가직이나 타 시·도 시험 합격선보다도 낮다. 이그잼 고시학원 노종태 수험전략실장은 “생소한 문제보다는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폭넓은 이해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한국사와 영어가 어렵고, 국어는 전통적으로 예상과 달리 점수가 잘 나오지 않는 과목”이라고 설명했다. 영어는 최근 난이도를 높이기 위해 고급 어휘가 많이 나오는 추세다. 따라서 공무원시험용 영어만 공부한 사람보다 평소 토익·토플시험을 준비한 수험생이 유리하다. 최근 시사성 있는 문제가 3∼4문제 정도 꾸준히 출제되는 만큼 대비가 필요하다. 한국사는 최근 수년간의 출제 경향을 잘 분석해, 그 중심으로 공부하는 게 도움이 된다. 지난해는 문화사 분야 출제가 많았다. 올해는 중국과 일본의 역사 왜곡 문제와 맞물려 중국·일본 관련 분야 비중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행정법은 최근 판례 위주로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부터 7·9급 시험문제를 공개하기로 한 만큼, 이의 제기나 시비의 소지를 줄이기 위해서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윤설영 기자의 고시블로그] ‘하늘의 별’ 따놓고 버리는 이들

    [윤설영 기자의 고시블로그] ‘하늘의 별’ 따놓고 버리는 이들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렵다는 9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고도 합격을 포기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들일까? 중앙인사위에 따르면 지난해 28명이 따놓은 별을 던져버렸다. 이 가운데 눈여겨볼 만한 직렬이 정보통신직이다. 정보통신직은 6명이 최종합격을 하고도 등록을 하지 않았다. 정보통신직은 2005년 480명에서 06년 566명으로 선발인원을 늘렸지만 지원자 수는 3만 9000여명에서 2만 9000여명으로 오히려 줄었다. 합격선도 지역별로 적게는 0.5점에서 많게는 5.5점까지 떨어졌다. 대부분의 직렬에서 경쟁률과 합격선이 오르고 있는 추세와 정반대 현상이다. 원인이 뭘까? 많은 사람들은 ‘영업에 대한 부담’을 꼽았다. 정보통신직은 합격하면 일선 우체국에서 근무하는데 적금, 보험, 특산물 판매 등에 대한 부담을 지게 된다. 할당이 주어지거나 강제규정은 아니지만 인사 고과에 반영되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영업에 나서지 않을 수 없다고 한다. 한 학원의 상담원에 따르면 우체국 직원이 시험을 다시 보고싶다며 찾아온 적도 몇 번 있었다고 한다. 이 상담원은 “대민 업무가 많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영업 스트레스가 큰 모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성격이 적극적인 사람의 경우는 영업에 나서서 월 400만∼500만원 이상의 수입도 거뜬히 올린다고 한다. 한 우체국 안에서 월급 편차가 심하게 벌어지는 경우도 일어나는 것. 공무원 조직에서도 경쟁과 시장원리가 적용되고 있는 현장이다. 올해는 757명을 뽑는다. 지난해보다 191명이나 늘었다. 전체 9급의 선발인원은 지난해보다 112명 줄었는데도 말이다. 올해는 이 중에 몇명이 합격증을 반납할까. 공무원은 본질적으로 안정을 추구하고 경쟁을 싫어하는 걸까. 요즘 세간의 뜨거운 감자인 공무원 퇴출 논란 가운데 어쩌면 3%는 자연도태되는 비율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snow0@seoul.co.kr
  • “行試 합격자 발표 너무 늦어요”

    “行試 합격자 발표 너무 늦어요”

    오진환(28·가명)씨는 행정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이른바 ‘고시삼수생’이다. 지난해 2차 시험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신 그는 “지난 1년이 악몽이었다.”고 말한다. 비록 2차에서 떨어지긴 했지만 결과가 11월에서야 발표된 탓에 1년 내내 초조한 긴장상태를 유지해야 했기 때문이다. “시험을 보면 결과발표는 왜 그리 늦는지, 외시나 사시도 훨씬 일찍 끝나는데….11월이 되어서야 2차에서 떨어진 걸 알았어요. 결과 발표를 단 1주일이라도 앞당겨줄순 없나요.” ●“1년 내내 전형…지친다 지쳐” 고시생들의 “합격자 발표를 서둘러달라.”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합격자 발표가 늦어 수험 계획을 세우기 어렵고 불필요한 에너지를 낭비하는 등 부작용이 많기 때문이다. 대체로 중앙인사위에서 주관하는 시험이 합격자 발표가 늦은 편이다. 시험별로 합격자 발표까지 걸리는 기간은 평균 75.5일이다.9급 시험은 97일이나 걸린다. 그 중 행시생들의 불만이 가장 크다. 행시는 1차 합격자 발표까지 82일이 걸리는 데다가 전형도 연중 진행되기 때문이다. 그에 비해 외무고시는 시험 시작은 같은데 6월 말이면 최종 합격자 발표까지 끝난다. 사법시험은 49일만에 1차 결과발표가 나오고 경찰 순경시험의 경우 5일만에 나오기도 한다. 물론 단순비교를 하기 어렵지만 응시생의 규모나 모집단위를 감안하더라도 너무 늦지 않으냐는 불만이 많다. 특히 1차 시험에 대한 불만이 크다.2차 시험은 서술형이라 채점에 시간이 걸려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객관식인 1차 시험의 OMR카드 인식은 며칠이면 끝나지 않느냐는 것이다. 한 행시생(28)은 “신중을 기하기 위해 오래 걸리는 것이라지만 핑계로밖에 들리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사설학원 의존할 수밖에” 수험생의 불편도 잇따른다. 공식 발표가 늦기 때문에 사설 학원에서 내놓는 ‘커트라인 예상’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다음 시험을 준비할 시간도 짧게는 3주, 길어봤자 2개월이기 때문에 감으로 다음 시험 준비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것. 한 수험생(31)은 “가답안을 가지고 감을 잡을 뿐 학원의 커트라인도 공식적인 자료가 아니어서 전적으로 믿을 순 없지 않으냐.”면서 “결과가 얼른 나와야 시험준비 여부를 결정하기가 수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위도 되도록 시간을 단축하려고 애쓰고 있는 중이다. 올해 담당인력을 3∼4명 늘리고 시험 처리과정 개선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인사위는 내년에는 1주일 정도 전형기간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인사위 관계자는 “다른 지자체나 법무부와는 달리 여러 개의 전국단위 시험을 1년 동안 동시에 진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면서 “시간 단축보다는 안정성이 더 중요하다.”고 해명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서울시,올 임용시험서 공무원 1732명 채용

    서울시,올 임용시험서 공무원 1732명 채용

    서울시는 26일 올해 공무원 임용시험에서 7급 공무원 155명,9급 공무원 1577명 등 모두 1732명을 뽑는다고 밝혔다. 지난해 932명에 비해 85.8%가 늘어났다. 시험시기도 지난해 10월에서 올해는 6∼7월로 3∼4개월 앞당겨질 전망이다. 직군별로는 행정직군이 7급 106명,9급 1293명 등 모두 1399명이다. 기술직군은 7급 40명,9급 284명으로 총 324명이다. 연구·지도직에서는 7급만 9명을 선발한다. 응시연령은 7급은 20∼35세(1971년 1월1일∼1987년 12월31일),9급은 18∼30세(1976년 1월1일∼1989년 12월31일)이다. 시 관계자는 “참신하고 유능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채용 인원을 늘렸다.”면서 “이번 신규 채용으로 청년 실업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신규 임용자를 서울시공무원교육원에서 교육을 시킨 뒤 일선에 배치하는 교육훈련 체계에 따라 시험시기를 3∼4개월 앞당길 계획이다.”면서 “9∼10월쯤에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일정은 4월 중순에 시 홈페이지(www.seoul.go.kr)에 공고한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내가 바로 으뜸 공무원] 15년간 법무실무서만 13권 펴낸 이수복 마포구 경영혁신팀장

    [내가 바로 으뜸 공무원] 15년간 법무실무서만 13권 펴낸 이수복 마포구 경영혁신팀장

    15년간 펴낸 법무관련 실무서가 13권. 서울시 본청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강의를 요청해 온다. 심지어 법무사도 그를 찾는다. 그의 저서는 담당분야 실무자들 사이에서 ‘바이블’로 여겨진다. 22일 마포구청 기획예산과에서 만난 이수복(54) 경영혁신팀장은 자치구 최고의 ‘법무행정 전문가’로 손꼽힌다. ●“한 분야에 미쳐라” 1981년 9급 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 팀장은 1992년 마포구청 감사실 법제팀으로 발령받았다. 각종 행정·민사 소송을 직원 1명과 함께 처리했다. 이론서는 넘쳤지만 실제 업무에 도움이 되는 실무서는 전무했다. “법학을 전공한 나조차도 눈 앞이 캄캄했어요. 필요한 정보를 담은 책은 전국 어디에도 없었죠. 생소한 분야를 처음 다루는 다른 직원들은 어떡하나 싶더라고요.” 바로 두 팔을 걷어붙였다. 꼬박 2년을 매달려 1994년 실제 자치단체에서 처리한 소송 사례들을 중심으로 구성한 ‘알기 쉬운 법제 및 소송실무’를 내놓았다.‘알기 쉬운 법무도서’ 시리즈의 첫 책이다. 근무시간을 피해야 했기 때문에 야근, 휴일근무를 밥 먹듯했다. 겨울에 냉골 사무실에서 일하다 보니 이가 맞부딪히며 약해져 생어금니 두 개를 빼기까지 했다. 그의 표현에 따르면 당시 그는 일에 ‘미쳐’ 있었다. 이후 2004년까지 12권을 더 펴냈다.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실제 사례와 처리 과정에서 느낀 점을 자세히 기술했다. 그 사이 처리한 행정소송은 무려 560건. 한번 시작하면 끝장을 보고야 마는 성격은 1999년 10억원짜리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에서 승리를 이끌어 내면서 절정에 달했다. 지자체가 점유한 토지의 허점을 찾아내 고액 소송을 거는 전문브로커집단을 상대로 혈세 10억원을 지켜냈다. ●“질 소송은 져야 한다” 당시 소송 과정을 설명하며 눈빛을 번뜩이던 이 팀장은 “모든 소송에서 이기려고만 했지만, 곧 ‘이길 소송은 이기고 질 소송은 져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닫게 됐다.”고 고백했다. 딸아이 생일에 놀러온 아이들이 술을 꺼내 마신 것 때문에 미성년 주류판매 단속에 걸린 작은 주점 사장의 이야기다. 원칙만 적용해 2개월 영업정지 판결을 받았지만, 주점 주인의 호소를 듣고는 ‘법에도 정(情)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어떡해서든 의무를 피해 가려는 얄팍한 경우는 용서할 수 없지만, 주민을 상대로 하는 일에서는 져줄 줄도 알아야 한다.”는 것이 신념이 된 계기다. 자신을 “조직에서 만든 전문가”라고 소개한 이 팀장은 “순환보직도 필요하지만 10년 이상을 한 자리에 배치해 전문가를 키우는 것이 ‘프로 민원인’을 상대해야 하는 요즘에는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난 조직이 만든 전문가” 이제는 기획예산과로 자리를 옮기고, 지난 6년간 자신과 함께 법무팀에서 일하면서 전문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 후배에게 업무를 넘겼다. 하지만 여전히 업무를 처리하다 막히면 이 팀장을 찾는다. 법무 실무서 집필에도 열심이다. 곧 협약 체결 방법, 사업인가 조건, 위탁계약서 등 자주 쓰는 서식의 표준에 대한 책 출간을 기획하고 있다. “한 분야에 미쳐라. 자기가 말단이라도, 책무를 다하는 책임감을 가진 전문 공무원이 돼야 한다.” 오는 4월27일 인천공무원교육원에서 행할 강의에서 새내기 공무원들에게 해줄 금쪽 같은 경험담이다. <그가 펴낸 책들> ●알기 쉬운 법제 및 소송 실무(1994년) ●알기 쉬운 구정 판례집-행정소송편(1996년) ●알기 쉬운 행정처분과 소송(1996년) ●알기 쉬운 소송실무 교육교재 제1권(1999년) ●알기 쉬운 소송실무 교육교재 제2권(1999년) ●알기 쉬운 구정 판례집-민사소송편(2000년) ●알기 쉬운 법제실무 사례집(2000년) ●알기 쉬운 법률상담 사례집(2001년) ●알기 쉬운 소송실무 교육교재 제3권(2001년) ●알기 쉬운 행정절차법 관련 행정소송 및 질의응답 사례집(2002년) ●알기 쉬운 행정절차제도의 개요와 이해(2002년) ●알기 쉬운 소송실무 교육교재 제4권(2003년) ●알기 쉬운 구정 판례집-행정소송 편 증보판(2004년) 글 사진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공무원 3% 퇴출제’ 채용에 불똥?

    최근 공무원 사회를 뒤흔들고 있는 ‘3% 퇴출제’가 수험생들 사이에서도 논란거리로 떠올랐다. 특히 3%의 시발점인 서울시의 올 채용 공고가 자꾸 늦어지는 것이 혹시 3% 퇴출제의 영향 탓이 아니냐는 수험생의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 관계자는 “수요 조사를 새로 하느라 당초 3월 초로 예정됐던 공고가 조금 늦어지는 것일 뿐 곧 정식 공고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채용 규모가 늘어나는 것은 틀림이 없으며 3% 퇴출과 신규 채용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인터넷 카페 게시판에는 3% 퇴출제와 관련한 수험생들의 글이 줄을 잇고 있다. 한 네티즌은 “무능한 사람은 어떤 조직에서든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정년 보장’이라는 이유로 희망했던 공무원도 이제 퇴출된다고 하니 착잡하다.”고 말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연금과 정년 보장 등 가장 중요한 메리트 두가지가 없어지면 앞으로 누가 공무원을 하려고 하겠느냐.”고 토로했다. 특히 4급 이상의 고위공무원은 퇴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점에 대해 9급 공무원 시험 수험생들의 비난이 따가웠다. 한 수험생은 “이른바 철밥통 시절에 쉽게 들어온 사람들은 가만히 두고 수백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들어온 젊은 세대를 자르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차라리 4급 이상에서 10%를 가려내는 게 더 효율적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결국 하위직은 밟히고 고위직은 유학도 가고 퇴직 후 공사나 공단으로 자리까지 보장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한편 서울시 퇴출 공무원의 60%가 소방공무원이라는 얘기가 나돌면서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행자부 전입도 女超

    지방자치단체 7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행정자치부 전입 시험에 처음으로 여성 공무원이 더 많이 선발됐다. 행자부는 지난 7일 시행한 전입 시험에 여성 31명, 남성 29명 등 모두 60명이 합격했다고 20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9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경기도가 8명, 대구·강원·충남이 각각 5명이다. 특히 처음으로 서울시 7급 공무원 3명도 합격했는데, 모두 여성 공무원이다. 학력별로는 대졸자가 49명으로 전체의 82%였다.7급 공채자가 31명이고, 나머지는 9급 출신이다. 기초자치단체 출신이 39명으로 광역자치단체 21명보다 훨씬 많다. 지난 10년간 지방자치단체에서 행자부로 전입을 온 인원은 모두 290명이다. 기초자치단체가 160명으로 광역의 130명보다 많다. 행자부는 “광역의 경우 교육·문화 등 사회적 인프라가 안정적으로 구축된 반면 기초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여건이 취약하기 때문에 중앙 전입을 희망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 10년간 전입자 가운데 여성은 매년 2∼5명 정도였다가 지난해 15명으로 늘어난 뒤 올해는 아예 남성 공무원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윤설영 기자의 고시 블로그] “경기도 공채 원서 좀 구해주세요”

    “경기도 원서 파실 분 안 계세요?” 14일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이용하는 인터넷 카페에는 이런 글이 줄을 이었다.16일 마감하는 경기도 지방 공무원 공채시험의 원서 배포를 방문자에 한해 1인 1장으로 제한했기 때문이다. 게시판에는 “경기도 원서 노량진 직거래합니다.”하는 식의 원서를 판다는 글도 속속 올라왔다. 팔겠다는 사람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었더니 판매가는 5000원이라고 한다.“딱 한 장 남았으니 얼른 사세요.”라고 부추기기까지 한다. 같은 처지의 수험생들끼리 굳이 5000원을 붙여 판다는 판매자가 야속하기는 했지만 경기도까지 가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계산하면 싸다는 생각도 들었다. 경기도가 1인 1장으로 원서배포 매수를 제한한 것은 지난해부터다. 학원에서 수백장씩 가져다가 1만원에 판매하는 바람에 수험생이 피해 아닌 피해를 보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원서를 구했다고 해서 끝난 게 아니다. 접수는 현장 접수나 우편 접수만 받기 때문에 지원하는 지역의 관공서까지 찾아가거나 서둘러 우편으로 보내면서 두번이나 ‘전쟁’을 치러야 한다.“우체국에서 1시간을 기다렸는데 줄 선 사람들이 전부 원서를 들고 있더라.”는 수험생의 증언도 있다. 요즘엔 운전면허 시험도 인터넷 접수로 끝낸다. 사법시험, 행시, 외시는 물론 국가직 7,9급도 인터넷 접수로 전환했다. 경기도 공무원 공채는 올해만 1636명을 뽑는 전국 응모가 가능한 서울시를 제외하면 최대 규모의 공채시험이다. 지난해의 경우 5만여명이 응시해 지역별로는 최고 28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을 정도다. 다행히 올 5월부터는 행정자치부의 도움을 받아 인터넷 접수를 시범 실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공무원 열풍이 빚어낸 촌극이기도 했지만 ‘세계속의 경기도’의 발빠른 대처가 아쉬운 부분이었다.snow0@seoul.co.kr
  • 대형학원 ‘5월 공세說’ 노량진 술렁

    대형학원 ‘5월 공세說’ 노량진 술렁

    노량진 학원가가 술렁이고 있다.5월쯤 대형 학원들이 대규모 물량 공세에 나선다는 ‘5월 공세설(說)’ 때문이다. 학원 관계자들은 겉으로 “상관없다.”고는 하지만 5월 공세설에 잔뜩 긴장하고 상대방의 움직임에 ‘안테나’를 치켜세우고 있는 눈치다. ●대규모 물량공세 소문 돌아 지난해 학원가의 가장 큰 이슈는 메가스터디, 웅진 등 대규모 외부 자본의 노량진 진출이었다. 아동교육과 출판시장에서 급성장한 웅진과 수능 시장의 선두 주자인 메가스터디가 과연 성인교육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지에 노량진 관계자들의 눈과 귀가 집중됐었다. 그러나 메가스터디는 파트너와의 결별로 이미 한 차례 쓴맛을 봤고, 웅진은 6개월이 지나도록 뚜렷한 움직임이 없는 상태다. 노량진의 생리를 모르고서 자금력이나 경영 능력만으로는 정착하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것이다. 학원가에서는 5월을 기점으로 이들 업체가 대규모 물량 공세에 나설 것이라는 이야기가 솔솔 나오고 있다.5월은 국가직 9급 공무원 시험이 끝나는 시점이고 여름방학을 앞두고 학원들이 가장 활발하게 마케팅에 나서는 시기이기 때문. 웅진은 벌써 스타강사 섭외를 위한 물밑작업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몸값이 거론될 정도다. 메가스터디도 노량진을 떠나지 않고 다른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는 중이다. 한 학원 관계자는 “메가스터디가 몇몇 학원에 파트너십을 제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쉽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샘학원이 모태인 비타에듀학원도 재수학원에서 공무원시험 학원으로 탈바꿈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시설과 노하우, 자본의 3박자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시장 진입 시기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비타에듀는 지난 1월에 한번 진입을 시도했다가 포기한 적이 있다. ●“5월 중 판세변화 있을 것” 학원들은 겉으로는 태연한 척하지만 속으로는 긴장하고 있는 눈치다. 한 학원 관계자는 “그동안 웅진의 움직임이 실망스러울 정도로 미미했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공세를 펼칠지가 두려운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학원 관계자는 “강사 스카우트는 늘상 있는 일”이라면서도 “비타에듀는 웅진이나 메가스터디에 비해 자본 규모는 작지만 시설과 노하우 면에서 월등히 앞서기 때문에 공무원 시장에 진출한다면 무시할 수 없는 게 사실”이라고 속내를 내비쳤다. 한편 노량진의 떠오르는 샛별이었던 이그잼은 최근 움직임이 둔화된 편이다. 유동성 위기설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남부도 30년 노하우와 가족 경영으로 안정적이기는 하지만 5월설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 한 학원 관계자는 “학원시장은 강사가 차지하는 비율이 크기 때문에 자본만으로 장악할 수 없다.”면서 “5월이 되면 현재 웅진, 이그잼, 남부의 3대 체제에 어떻게든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5급이상 공무원 2만3277명 출신대학 방송대 > 서울대

    5급이상 공무원 2만3277명 출신대학 방송대 > 서울대

    중앙 행정부처의 5급 이상 공무원 가운데 한국방송통신대 출신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이른바 ‘SKY’로 불리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순이다. 지방대학인 전남대와 영남대와 경북대 등도 상위권에 들었다. 어려운 생활 등으로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공직에 입문했다가 뒤늦게 방송통신을 통해 주경야독으로 학위를 받은 공무원들이 고위직에 더 많이 포진하고 있는 셈이다. 중앙인사위는 52개 중앙행정기관의 5급 이상 공무원 2만 3277명 가운데 학사학위 취득자의 출신학교 상위 30위를 분석한 결과를 13일 밝혔다. ●10위권에 지방대 3곳 포진 이에 따르면 방송대 출신이 16%인 372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 중 198명은 여성 공무원이다.2위는 서울대로 11.3% 2623명이 근무하고 있다. 고려대(1005명)와 연세대(939명)가 각각 4.3%와 4.0%로 3위와 4위를 차지했다.5위는 성균관대로 579명이 포진해 있다.(표 참조) 지방대학 출신도 적지 않게 상위권에 포진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대 출신이 449명으로 7위, 경북대는 419명으로 8위, 영남대는 411명으로 11위에 각각 올라 있다. 경찰간부를 집중 배출한 경찰대(393명)가 12위에 올라 있고, 과거 군에 근무하다 공무원이 된 경우가 많아 육군사관학교(277명) 출신이 18위에 올랐다. 상위 30위권에 들어 있는 학교 출신자는 모두 1만 6325명이다. 30위권에 올라 있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전공을 분류한 결과, 법정계열 출신이 30%인 497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상경계열이 12.7%인 2077명, 이공계열이 12.3%인 2012명 등의 순이다. ●전공은 법정>상경>이공계열順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예전에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 고교를 졸업한 뒤 7급이나 9급으로 공직에 들어오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이들이 공직에 입문해 주경야독으로 방송대에 입학해 학위를 받아 꾸준히 승진해 온 사례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분석 대상은 중앙 행정부처 5급 이상 일반직 및 별정직, 계약직, 특정직, 경찰직, 연구·지도직 등이다. 공무원 개개인이 중앙인사위 전자인사관리시스템에 입력한 학력사항을 근거로 분류했다. 입법, 사법, 헌법기관과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자치단체는 대상에서 제외됐다. 대통령 경호실과 국가정보원, 소방방재청, 국민경제자문회의도 대상에 들지 않았다. 경찰관은 포함됐으며 군인은 빠졌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7·9급 시험 새유형 문제 대비를”

    “7·9급 시험 새유형 문제 대비를”

    올해부터 처음으로 공개되는 7·9급 국가직 공무원 시험을 놓고 ‘난이도 상승’에 대한 수험생의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사법고시, 법무사, 공인중개사 등 앞서 문제공개를 한 시험의 경우 대부분 첫 해에 난이도가 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학원 관계자들은 “괜히 불안해 하지 말고 침착하게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답 명확한 문제 출제” 학원 관계자들은 문제 공개에 따라 시험문제가 답이 딱 떨어지는 즉, 이론의 여지가 없는 문제가 출제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문제의 질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문제 공개에 따라 이의 신청을 받기 때문에 최대한 문제의 완성도에 신경을 기울일 것이라는 것. 그러나 시험 문제의 난이도에 대해서는 조금씩 다른 해석을 내놓았다. 이그잼 노종태 수험실장은 “공개 첫해는 시험이 급격히 어려워진 전례가 있다.”면서 “공인중개사 시험의 경우 전체 200문항에서 이의 신청이 접수됐을 정도”라고 말했다. 노 실장은 “지금의 시험은 너무 쉬운 편이다. 이의 제기가 난무하는 걸 막기 위해서라도 시행기관 입장에서는 난이도를 높이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급작스러운 난이도 상승은 없을 것” 남부고시학원의 장종완 기획부장은 “문제를 공개한다고 해서 시험문제가 크게 어려워지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히려 이의 제기에 대한 출제위원들의 부담 때문에 문제는 쉬워질 것이라는 것. 장 부장은 “시험문제가 어려워지면 출제 오류 등의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다만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서 과거보다 어려운 문제는 몇 문제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장 부장은 “몇 문제 때문에 수험생들이 체감하는 난이도가 높아지는 것일 뿐 전체적으로 다 어려워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교고시학원 김철민 상담실장도 수험생이 접해 보지 않은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 실장은 “문제가 공개된 상태에서는 기출문제에서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은 매우 낮아진다.”면서 “수능시험도 전년도 문제는 안나오는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수험생들이 당황하기는 하겠지만 크게 어려워지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학원 관계자들은 행정법, 헌법의 경우 구 판례보다는 최신 판례 위주로, 다른 과목은 이론 기본서를 중심으로 공부할 것을 당부했다. 김 실장은 “다수설이 존재하거나 복수 정답의 소지가 있는 문제는 출제될 가능성이 낮다.”면서 “응용문제가 나오더라도 기본을 중심으로 응용되기 때문에 새로운 것보다는 기존에 있는 것을 숙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서울시도 “무능 공무원 퇴출”

    서울시도 “무능 공무원 퇴출”

    서울시와 일선 자치구가 무능하고 나태한 공무원을 퇴출하는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올해 초 울산시에서 ‘철밥통’을 깨기 위해 도입한 ‘시정지원단’ 제도가 서울시 등 다른 지방자치단체에도 확산되고 있는 셈이다. ●국장도 현장근무 후 면직 가능 서울시는 4월 말부터 근무 태도가 좋지 않거나 업무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직원을 단순 현장업무에 투입하는 ‘현장시정추진단’(가칭)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현장시정추진단에 배치되는 공무원은 6개월 동안 꽁초투기 단속, 교통량 조사, 시설안전점검, 체납 지방세 납부 독려, 노점상 단속 등 일선 행정 현장에서 단순 업무를 맡게 된다. 이들은 6개월 후에 재심사를 통해 복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업무 태도가 나아지지 않으면 직위해제 조치를 받는다. 직위 해제후 6개월 동안 보직을 받지 못하면 공무원 복무규정에 따라 ‘자동면직’된다. 공무원은 업무상 해임 등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법에서 보호하지만 무보직 자동면직, 직권면직은 예외다. 현장시정추진단에 파견될 공무원은 서울시와 시산하 사업소에 근무하는 9급에서 3급 부이사관(국장급)까지 1만 6000여명이 대상이다. 대상자는 새로 마련되는 ‘신인사평가시스템’에 따라 선정한다. 선정 방법은 울산시처럼 실·국장급이 직원들로부터 ‘함께 근무하고 싶은 동료’를 추천하는 절차를 통해 추천받지 못한 직원, 다면평가에서 일정 수준 이하의 등급을 받은 직원, 업무성과 미달 직원 등으로 정할 방침이다. 세부적인 평가 방법은 이달 중에 마련한다. 반면 능력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직원에게는 승진, 동호회 활동 지원 등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공정한 평가, 노조 반발 극복이 과제 서울시와 함께 마포구도 오는 4월부터 직무 태만, 능력 부족 등에 해당하는 직원을 ‘특별관리대상자’로 분류,1개월 동안 친절교육을 한 뒤 행정수요가 몰리는 부서에 4개월 동안 배치하는 제도를 시행한다. 임시 근무후 재심사를 통해 업무 복귀를 결정하며,3회 이상 관리대상으로 분류되면 직위 해제할 방침이다. 구로구도 올해부터 ‘삼진아웃제’를 도입, 불성실 근무자 등에 대해서는 최고 직권면직 등의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1단계 경고→2단계 직위해제 및 대기발령→3단계 공무원법에 따라 ‘직권면직’을 시킨다. 이미 직원 1명이 경고를 받고 자진 퇴직한 사례가 있다. 울산시는 지난 1월 시정지원단을 신설해 5급 1명과 6급 3명 등 4명이 지원단에서 근무하고 있다. 경상남도, 경기도 의왕시, 강원도 홍천군 등도 이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지방공무원의 성과평가 제도가 업무능력 등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을 마련하기 쉽지 않은 데다 공무원노조 등이 반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성공 여부가 주목된다. 서울시는 무엇보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 기준이 제도정착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 공무원 반응 서울시 공무원 퇴출방안이 알려지자 서울시 공무원 사회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직원은 “조직에 건강한 자극이 될 것”이라면서도 “퇴출 공무원의 선발 기준이 뚜렷하지 않아 직원 입장에선 다소 불안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은 “퇴출 대상을 선정하는 실·국장의 권한이 커져 앞으로 이들에게 더 잘 보여야 한다는 점이 폐단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임승룡 서울시 공무원노조 위원장은 “역할과 책임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행정 환경이 만들어지면 좋은 것”이라며 일단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그는 “앞으로 구체적인 실행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노조와 충분한 토론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퇴출제가 도입돼도 대상이 될 만한 직원은 시에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라면서 “시가 퇴출에 중점을 두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사회플러스] 서울교육청 9급응시 30세까지로

    서울시교육청 8·9급 지방공무원의 공개시험 응시 제한 나이가 28세에서 30세로 높아진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시 교육위원회 및 교육감 소속 지방공무원 인사규칙’ 중 8·9급 공개 채용시험 응시 연령을 ‘18세 이상 28세까지’에서 ‘18세 이상 30세까지’로 조정하는 개정안을 최근 입법예고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인권위가 9급 신규 임용시험 응시연령을 28세 이하로 제한하는 것은 29세 이상의 응시 기회를 배제해 평등권 침해에 해당한다며 개선을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 [Local]올해 울산시공무원 120명 채용

    울산시는 28일 1·2회로 나누어 7∼10급 지방공무원 120명(1회 32명,2회 88명)을 연내 채용한다고 밝혔다.1회는 행정 7급 3명, 토목 7급 2명, 수의·건축 7급 각 1명, 가축위생·보건·농업·축산·임업 연구사 각 1명, 농촌지도사 2명, 사회복지 9급 3명, 의료기술 9급 2명, 기능 10급(통신·기계·운전) 12명 등이다.2회 채용은 모두 9급으로 행정 53명(장애인 2명), 토목 9명, 세무 5명, 보건 4명, 사서·임업·건축 각 3명, 전산, 농업·지적 각 2명, 기계·수산 각 1명 등이다. 1회는 3월26∼29일 원서를 접수해 5월20일 필기시험을 실시하고 2회는 7월11∼13일 원서접수와 9월9일 필기시험을 실시한다.2회부터는 인터넷 접수(7월9∼12일)도 한다.
  • [EBS플러스2]

    09:20 중학 3학년 예비과정 영어10:00 TV 중학1학년 기술·가정, 사회11:20 중학 1학년 예비과정 영어12:00 TV 중학 2학년 국사,영어13:20 중학 2학년 예비과정 영어14:00 중학토탈 수학15:00 끝장토익(재)16:00 9급공무원 시험대비 강좌(재)17:30 주산수리셈 강좌19:00 TV 중학1학년 기술·가정, 사회(재)20:20 중학 1학년 예비과정 영어(재)
  • 마포구 승진 ‘2배속’

    ▶경쟁률 108대 1을 뚫고 기초자치단체에 근무하게 된 9급 공무원이 사무관으로 승진하기까지 기간은?-평균 28년 9개월(행정자치부 조사). 그러나 마포구가 도입한 혁신적인 인사정책이라면 이 기간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 수도 있다. 21일 마포구에 따르면 파격 승진 기회를 제공하는 ‘성과우수자 우선승진제’를 비롯해 ▲일하는 공무원을 우대하는 ‘성과 공정보상제’ ▲전문성을 높이는 ‘전문분야별 보직경로제’ ▲원하는 분야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직원 희망부서 전보제’와 ‘부서장 추천 매칭제’ 등을 올해 새롭게 도입했다. 이 중 가장 중점을 두는 제도는 ‘성과우수자 우선승진제’와 ‘희망부서 전보제’. 우선승진제는 파격적인 승진 기회를 제공해 안주하는 공직문화를 경쟁하는 문화로 바꾸겠다며 야심차게 도입한 제도다. 업무 개선, 예산 절감, 인센티브 실적, 조직 기여도 등에 탁월한 성과를 보인 직원에게 승진기회를 열겠다는 것이다. 승진연한을 채운 직원이 대상이다.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인 직원에게 업적포인트를 주는 ‘성과 공정 보상제’를 4월부터 병행해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우대받는 조직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또 관심을 둔 분야에서 전문성을 키울 수 있도록 희망부서 전보제를 도입했다. 개인별 전문분야를 지정해 전보·승진 등의 인사관리를 하는 보직경로제와 부서장(국장급)이 공정한 근무기회를 주도록 한 부서장 추천제를 함께 적용했다. 직원의 적성과 능력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말에는 전문성이 요구되는 감사·인사·공보·문화 분야의 팀장을 공개적으로 모집하는 ‘직위공모제’를 시범 실시했다. 신청에서부터 심의위원회, 임용까지 과정을 모두 공개해 긍정적인 평가를 얻어냄에 따라 올해는 분야를 확대하기로 했다. 신영섭 구청장은 “철저하게 실적과 능력에 의한, 일한 만큼 보상받는 인사시스템을 운영해야 조직에 활력과 창의력이 넘친다.”고 전제한 뒤 “투명한 인사기준과 공정한 보상 체계로 신뢰성을 갖추고, 외부 전문인사의 강연이나 현장 체험 등을 강화하는 실질적인 직무교육을 통해 전문 인재를 육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EBS플러스2]

    07:30 주택관리사 시험대비 강좌08:00 TV 중학 3학년 국어, 수학9-가09:20 중학 3학년 예비과정 수학10:00 TV 중학 1학년 국어, 수학7-가12:00 TV 중학 2학년 국어, 수학8-가14:00 중학토탈15:00 끝장토익(재)16:00 9급공무원 시험대비 강좌(재)17:00 초등학교 3·4·5·6학년 국어20:20 중학1학년 예비과정 수학(재)
  • [EBS플러스2]

    09:20 중학 3학년 예비과정 영어10:00 TV 중학1학년 기술·가정, 사회11:20 중학 1학년 예비과정 영어12:00 TV 중학 2학년 국사, 영어13:20 중학 2학년 예비과정 영어14:00 중학토탈 수학15:00 끝장토익(재)16:00 9급공무원 시험대비 강좌(재)17:30 주산수리셈 강좌19:00 TV 중학1학년 기술·가정, 사회(재)
  • 국세청도 女風

    국세청은 날로 늘어나는 여성인력을 효율적으로 양성, 활용하기 위해 여성 보직할당제와 승진목표제 등 여성간부 양성방안을 적극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고 14일 발표했다. 국세청은 현재 지원업무에 집중돼 있는 여성인력의 근무 부서를 다양화하고 여성인력이 고위직에 오를 수 있는 기회도 늘리기로 했다. 현재 국세청 산하 인력은 1만 7000여명이며 이 가운데 여성은 28%인 4903명이다. 특히 최근 종합부동산세와 근로장려세제(EITC) 등의 업무를 위해 뽑은 신입 9급 직원 594명 중 여성이 300명으로 절반을 넘어서는 등 여풍이 거세지고 있다. 하지만 국세청의 5급 이상 공무원 1200명 중 여성 인력은 53명으로 4.4%에 불과하다. 국세청이 시행하겠다고 발표한 여성승진목표제는 인사를 할 때 승진이 가능한 연한을 넘어선 여성에 대해서는 전체 인력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만큼 승진시키는 제도다. 보직할당제는 그동안 고위직이나 핵심요직 인사에서 소외됐던 여성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여성을 기존의 지원부서가 아닌 조사나 세원관리 등 이른바 핵심부서에 의무적으로 할당배치, 근무토록 하는 것이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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