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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요 포커스] 지방 기능직공무원들의 애환

    [토요 포커스] 지방 기능직공무원들의 애환

    “일반직공무원들이 국민을 위해서 일한다면 기능직공무원은 일반직을 위해서 일하는 것 같습니다.” 서울의 한 동주민센터에서 근무하는 21년차 기능직 7급 공무원 정모(42)씨의 하소연이다. 정씨는 최근 지방선거를 앞두고 꾸려진 동 선거사무팀에서 사무원(팀원)에 배치됐다. 반면 갓 시보를 뗀 9급 일반직 공무원이 정씨의 상급인 투표관리관 직에 앉았다. 정씨는 동장에게 이유를 물었지만 “기능직이라 팀장은 안 된다.”는 대답만 돌아왔다. 정부가 최근 기능직 10급 폐지 방침을 시사한 가운데 국가 기능직과 달리 지방 기능직은 여전히 사각지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개정된 공무원임용령에 따라 중앙행정부처는 39개 기관 기능직 1158명이 일반직으로 전환된 상태다. ●“일반직 위해 일하는 느낌” 하소연 하지만 지방은 사정이 다르다. 임용령 개정 이후 7개월이 흘렀지만 기능직의 일반직 전환이 이뤄진 지자체는 아직 단 한 곳도 없다. 지자체들이 기능직 공무원의 일반직 전환을 여전히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사무직렬만 있는 국가기능직과 달리 지방기능직은 사무직렬·조무직렬이 구분돼 있는데 조무직렬까지 일반직으로 전환하기 어렵다는 게 지자체 입장이다. 조무직렬은 가스검침, 주차단속 등 현장근무 요원들이다. 2008년 현재 지방기능직 중 사무직렬은 1만 1000명, 조무직렬은 7000명이다. 행정안전부 지방공무원과 관계자는 “지방 기능직의 일반직전환시험 시행 여부는 원래 지자체 고유권한”이라고 선을 그으면서 “근무 특성상 조무직렬은 일반사무를 담당하는 사무직렬과 동일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방기능직 공무원들의 생각은 다르다. 조무직렬 상당수가 실제로 행정사무를 보고 있어 일반직이나 기능직 사무직렬에 비해 손색이 없다는 주장이다. 이희경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도개선위원장은 “기계적 구분에 집착할 게 아니라 능력 있는 조무직렬에게만이라도 문호를 열어 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직 한곳도 일반직 전환 없어 또 다른 이유로 행안부는 지방기능직이 국가기능직과 다르게 6·7급에 집중돼 있어 갑자기 일반직으로 전환될 경우 인사에 부담이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일 기준 서울시 기능직 6·7급 비율은 전체 기능직의 36%다. 부산, 인천, 대구 등 다른 광역시들도 30% 선을 유지하고 있다. 국가기능직 6·7급 비율인 18%에 비해 높은 수치다. 하지만 지방기능직 중 대다수가 정년을 앞둔 50대 이상인 현실을 감안해야 한다는 반론도 나온다. 이 위원장은 “쉰이 넘은 사람들은 일반직 전환 동기가 크지 않다.”면서 “지자체가 인사 혼란을 이유로 일반직 전환을 추진하지 않는다는 건 핑계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지자체의 무관심 속에서도 지방기능직 공무원들은 혹시나 있을지 모를 일반직 전환 기회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대구시청에 근무하는 한 기능직 조무직렬 7급은 “‘기능직’이라는 낙인 같은 굴레를 벗고 하루라도 공평하고 떳떳하게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방 기능직 인사 권한은 지자체에 있어 그동안 손쓸 방도가 없었지만 기능직 10급 폐지가 본격화되면 지방 기능직의 애환도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재연 남상헌기자 oscal@seoul.co.kr
  • 6급 근속승진 도입 검토

    공무원 사회의 오랜 숙원들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 행정안전부 공직선진화추진위원회(위원장 류호근)는 공무원의 사기진작 방안 마련을 위한 권역별 토론회를 마치고 11일 일선 공무원 13명으로부터 최종 건의사항을 들었다. 이 자리에는 맹형규 장관도 참석했다. 3월17일 충청권을 시작으로 호남, 경북, 강원,수도권 등 7개 지역에서 연이어 열린 토론회에선 일선 공무원의 가감없는 요구가 쏟아져나왔다. 일선 공무원들이 가장 시급한 해결과제로 꼽은 것은 6급 근속승진. 현재 소수직렬·소속기관에선 상위직급이 없는 정원구조로 인해 구조적으로 승진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일반직 7급 9만 7999명 중 12년 이상 같은 계급에 머문 재직자는 7368명(7.5%)에 이른다. 공무원 노조측은 “근속 승진 도입으로 승진기회를 확대하되 실적심사를 엄격히 해 부적격자를 가려내면 된다.”고 제안했다. ‘일반직의 하위직종’이라는 자괴감에 시달리는 기능직 10급 폐지 움직임도 본격화된다. 기능 10급을 폐지하되 기능9급 보수표를 재설계하면 재정소요도 최소규모로 할 수 있다는 게 공무원들의 주장이다. 행안부는 이런 요구들을 최대한 반영하는 쪽으로 무게를 싣고 있다. 무엇보다 일선 공무원들에게 사기와 업무 의지를 북돋워주려는 맹 장관의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맹 장관은 토론회에서 “기능직 10급 폐지는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6급 근속승진 문제는 열린 마음으로 해결책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6급 근속승진제 도입과 관련해 어떤 식으로든 대안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안부 관계자는 “6급 계장이 사실상 업무를 총괄하는 지방의 경우 직급중복으로 지휘계통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고민 중”이라면서도 “열심히 일해도 상위 직급으로 승진이 불가능한 문제는 반드시 개선할 것”이라고 의지를 내비쳤다. 또 ‘하위직’으로 통칭해 온 6급 이하 명칭도 ‘실무직’으로 개선될 예정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5급 이상을 ‘관리직 공무원’으로 호칭하는데 반해 6급 이하는 직위를 막론하고 ‘하위직’으로 분류해 위화감을 조성하고 사기저하를 불러온 측면이 크다.”고 지적했다. 지방은 주사, 서기같은 직급 명칭과 ‘선생님’ ‘00씨’같은 존칭이 뒤섞여 민원 혼란을 초래하기도 하는 게 현실이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지난달 6급 이하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대외직명 사용실태 조사에 나섰다. 명칭공모에 참여한 139개 중앙·지방행정기관 공무원 1801명이 낙점한 명칭은 ‘실무직’이다. 행안부는 ‘실무직’이란 명칭을 공문서와 공무원증, 호칭에 확대사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행안부는 6월 지방선거 이후 이런 내용을 반영해 최종 개선안을 확정한 뒤 하반기 중 실무작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10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50분) 뮤지컬 배우의 꿈도 이루고 싶고, 좋은 아내, 좋은 며느리, 좋은 엄마도 되고 싶은 욕심 많은 은주씨. 그리고 그런 그녀를 사랑하는 가족들. 물질적 가치로 행복을 평가하는 요즘 물질이 아닌 서로의 사랑으로 행복을 만들어가고 꿈을 이루도록 가족 모두가 격려해 주는 은주씨네의 특별한 이야기를 만나본다. ●국가가 부른다(KBS2 오후 9시55분) 자신의 생일날 남자친구에게 먼저 청혼했다가 무참히 차이고 만 9급 순경 오하나. 실적이나 올리자며 경찰로서의 사명감을 발휘해 여자 화장실에 몰카를 설치하는 파렴치한을 잡았는데, 알고 보니 정보국 요원 고진혁이다. 하나는 정보국 수사를 방해했다는 누명은 벗었지만 대기발령에 처한다. ●희망특강 파랑새(MBC 오후 5시45분) 소아과 의사이자 6만 입양아들의 어머니로 살아온 조병국 전 홀트아동병원장. 50년 이상 아픈 아이들과 입양아들을 돌보며 여든이 가까운 할머니가 되었지만 매주 금요일마다 아이들을 위한 진료봉사를 하고 있다. 정년을 넘기고도 아이들과 청진기를 놓지 못한 조 박사의 희망 메시지를 들어본다. ●자이언트(SBS 오후 9시55분) 비즈니스계의 오스카상을 수상한 강모가 비서인 소태와 함께 행사장에 들어서자 수많은 기자들이 플래시를 터뜨린다. 정신병원을 탈출해 강모의 펜트하우스에 잠입한 조필연은 강모의 머리에 총을 겨눈다. 한편 공사대금을 구하지 못해 부도위기에 처한 황태섭이 오지로 발령이 난 조필연을 찾아온다. ●세계테마기행(EBS 오후 8시50분) 바라나시를 보지 않으면 인도를 보지 못한 것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인도라는 색채가 가장 강하게 묻어나는 도시 바라나시. 갠지스강을 둘러싼 도시는 인도 최고의 힌두교 성지로 그들에겐 영혼의 고향 같은 곳이다. 매년 수백만의 순례자들과 여행자들이 찾는 바라나시, 그곳에서 인도 여행을 시작한다. ●경찰 25시(OBS 오후 11시) 여자 친구의 낙태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금은방에서 절도사건을 벌인 고등학생이 검거됐다. 용의자는 귀금속을 보여 달라고 한 뒤 이내 물건을 들고 도주했다. 피해 금액은 무려 800만 원. 눈앞에서 벌어진 절도사건에 주인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형사들은 CCTV에 찍힌 범인의 사진과 탐문 수사로 용의자를 검거한다.
  • [천안함 이후] “中 또는 독일제 어뢰 가능성” 北 소행 증거는 아직…

    [천안함 이후] “中 또는 독일제 어뢰 가능성” 北 소행 증거는 아직…

    천안함 침몰 원인을 밝힐 증거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군(軍)은 어뢰 외피로 추정되는 알루미늄 파편들을 침몰 해역 해저에서 찾아낸데 이어 어뢰에 사용됐을 것으로 보이는 화약성분도 검출했다. 민·군 합동조사단은 정밀분석을 통해 오는 20일쯤 조사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군 내부에선 사실상 어뢰에 의한 공격으로 잠정결론을 내린 분위기다. 특히 우리나라 초계함을 상대로 군사적 공격을 감행할 대상으론 북한이 유일하다는 이유로 용의점을 굳혀가고 있다. 다만 북한을 옭아맬 수 있는 결정적 증거로는 부족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그동안 알려진 대로 천안함 침몰원인체가 러시아나 중국제가 아닌 독일제 ‘SUT’ 어뢰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합조단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 국방부 원태재 대변인은 “(러시아·중국제뿐 아니라 독일제 등)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제 ‘SUT’어뢰는 1998년 국방연구원이 주축으로 개발한 국산 어뢰인 ‘백상어’가 개발되기 전까지 우리 해군의 209급 잠수함에 실전배치된 주요 무기체계다. 현재까지도 209급 잠수함들은 선유도(와이어 가이드) 중어뢰인 SUT를 실전 운영한다. 군 관계자는 “천안함 공격주체로 추정되는 북한이 자신의 소행을 감추기 위해 독일제 어뢰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군은 북한 상어급잠수함의 어뢰발사관과 SUT어뢰의 직경이 533㎜로 같다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 북한이 전략적으로 독일제 어뢰를 제3국을 통해 수입한 뒤 상어급에 탑재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한 군사전문가는 “어뢰와 잠수함 직경이 일치하는 만큼 상어급잠수함이 SUT를 발사할 순 있다.”면서도 “다만 어뢰와 잠수함을 연결해놓은 와이어를 조정해 목표물 인접지역까지 어뢰를 유도해야 하는 선유도 방식의 SUT어뢰를 상어급잠수함에서 별도 개조 없이 운영할 수 있을진 의문”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독일제든, 중국제든 다른 나라에서 수입한 어뢰를 사용했다면 검출된 화약성분이 어뢰에 쓰이는 ‘RDX’(헥소겐)으로 확인되거나, 수거된 파편이 어뢰 파편으로 밝혀지더라도 결정적 증거로 삼을 순 없을 것이란 회의적 의견도 흘러나온다. 군의 한 관계자는 “어뢰 파편이 나오거나 어뢰에 사용되는 화약성분이 발견됐다고 곧바로 북한을 범인으로 몰아세울순 없다.”면서 “북한이 직접 제조하거나 사용했다는 증거가 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건 발생 당시 공격주체를 색출해내서 즉각 타격하지 못한 게 천추의 한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합조단 고위 관계자도 이날 한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적어도 물리적인 원인, 어떤 파손이 일어났고 그게 어떤 물리적인 과정을 통해서 일어났고 하는 것은 꽤 규명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행위자에 대해선 좀 더 여러가지 다른 차원의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그는 “북한 공격 가능성은 좀 더 신중한 검토와 판단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군은 이런 문제를 감안해 합조단에 합류해 있는 미국·영국·호주·스웨덴 등 외국 전문가들과 충분한 정보 공유와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주변국들에 대한 설명을 통해 조사 결과의 신빙성을 높여 공격주체로 추정되는 북한에 대한 국제적인 제재에 공감을 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이수경 음치논란 “사실 노래 잘 불러..콘셉트일 뿐”

    이수경 음치논란 “사실 노래 잘 불러..콘셉트일 뿐”

    탤런트 이수경이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국가가 부른다’ 촬영 중 이승기의 ‘결혼해줄래’ 를 ‘음치버전’ 으로 열창하며 프로포즈를 해 음치 논란에 휩싸였다. 7일 이수경은 “현장에 있던 많은 스태프 분들이 진짜 노래를 그렇게 못 부르냐는 질문이 쇄도했는데 사실 잘 부른다. 오하나의 노래는 진짜 콘셉트일 뿐이다.” 고 말하며 ‘음치 논란’을 일축했다. 극중 사고뭉치 9급 경찰 오하나 역을 맡은 이수경은 지난 6일 남자친구인 이만수(이종수 분)에게 피아노를 직접 연주하며 ‘음치버전’ 의 ‘결혼해줄래’ 를 부르며 프로포즈를 하는 장면을 촬영했다. 그동안 드라마 속 남자 배우들이 피아노를 치며 여주인공에게 사랑을 담은 세레나데를 불러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드라마 ‘국가가 부른다’ 에서 이례적으로 이수경이 ‘음치버전’ 의 ‘결혼해줄래’ 를 불러 코믹한 장면을 연출하면서 현장의 많은 스태프들을 폭소케 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피아노 연주 실력이 수준급인 이수경은 좀 더 완벽한 연주를 선보이기 위해 첫 대본을 받자마자 피아노 연습에 돌입해 꾸준히 연습 해왔다. 한편 드라마 ‘부자의 탄생’ 후속작인 KBS 2TV ‘국가가 부른다’ 는 귀여운 사고뭉치 생계형 여순경 오하나(이수경 분)와 원칙주의자 정보국 요원 고진혁(김상경 분)이 좌충우돌하면서 행복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방송은 오는 10일 오후 9시 55분.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MB정부 파워엘리트] (14) 소방방재청

    [MB정부 파워엘리트] (14) 소방방재청

    소방방재청은 국민들이 친숙하게 여기면서 동시에 고마움도 느끼는 ‘흔치 않은’ 정부 기관이다. 기본 업무가 생명과 재산 보호, 구조구급, 재난예방인 만큼 일상에서 어려움에 닥친 국민들을 위해 가장 먼저 나서 주기 때문이다. 비록 재난·안전관리 시스템과 정책 등은 상위기관인 행정안전부가 주도하지만 국민들을 직접 어루만져 주는 손길은 방재청의 몫이다. 지난해 10월 박연수 청장이 취임한 이후 방재청은 조직과 업무면에서 환골탈태하고 있다. 기본방침은 ‘작동하는 방재’다. 사후 대처 성격이 강했던 방재 업무는 자연재해·재난에 한발 앞선 대응으로 바뀌고 있다. 올해 초 지진방재과를 신설하는 등 자연재해에 대처하는 능력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박 청장은 직원들에게 “방재업무는 항상 움직여야 한다. 사무실에서 만든 예방대책은 효과가 없다.”고 강조한다. ☞[MB정부 파워엘리트] 최신뉴스 보러가기 ●이기환차장 청장이 스카우트 방재청 고위공무원단은 차장(소방정감)을 정점으로 기획조정관, 예방안전국장, 소방정책국장(소방감), 방재관리국장 등 4명의 국장과 중앙소방학교장(소방감), 국립방재교육원장, 방재연구소장(개방형) 등 3명의 산하기관장 등으로 구성된다. 소방공무원법상 소방직인 차장, 소방정책국장, 중앙소방학교장을 제외하고 고공단 나급에 속한다. 방재청 고공단의 구성은 소방직 출신과 본부(행정안전부)에서 내려온 행정직이 혼재한 형태를 띤다. 때문에 현장스타일과 행정업무형이 섞여 있다. 청장이 행정직이면 차장은 소방직, 청장이 소방직이면 차장은 행정직이 맡는 것이 불문율처럼 돼 있다. 그래도 고시출신은 다른 부처와 마찬가지로 본부 요직을 염두에 둔다. 이기환 차장은 소방간부후보생 2기 출신으로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이었던 지난해 박 청장이 직접 스카우트한 케이스다. 일처리에 추진력 있고 정력적인 데다 아이디어맨이라는 측면에서 청장과 코드가 맞다는 평이다. 한경호 기획조정관은 기술고시 21회로 행정자치부 시절 재정기획관, 경남도 기획관, 국무조정실 부이사관, 장관 비서실장 등을 두루 거치며 쌓은 행정노하우를 마음껏 발휘하고 있다. 예산분야에도 해박한 지식을 자랑한다. 육사 34기인 최월화 예방안전국장은 1984년 5급 특채로 내무부에 첫발을 들여놨다. 지난해 9월 방재청으로 옮겨왔다. 군 출신답게 단기간 내에 고층건물·지하시설 재난 등 인위적·특수 재난을 총괄하는 예방안전국 업무를 장악했다. 지난달부터 전국 시행에 들어간 재난전조정보 관리제를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를 맡고 있다. ●조성완국장 사무관때 소방직 자원 조성완 소방정책국장은 기술고시 26회 출신이면서도 수습 사무관 시절 자원해 소방직으로 전직한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소방제도과, 중앙소방학교장 등 현장업무를 두루 거쳤고 후배들의 신망 또한 두텁다. 강병화 방재관리국장은 방재청 내에서 입지전적인 인물로 통한다. 고공단 중 유일한 9급 공채출신이다. 내무부 시절 재해복구 분야를 두루 섭렵했다. 일욕심이 많아 저돌적으로 파고드는 업무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강병화국장 9급출신 고공단 권순경 중앙소방학교장은 소방간부후보생 4기로 동기들 중 선두를 달리고 있다. 외유내강형으로 경북소방본부장을 역임했다. 김지봉 국립방재교육원장은 비상기획위원회에만 29년간 몸담았다가 2008년 정부조직개편과 함께 행안부로 넘어왔다. 7급 공채로 비상기획위원회 시절 동원기획국장, 정책홍보관리관 등을 거치면서 꼼꼼한 일처리로 정평이 났다. 정상만 방재연구소장은 3년 임기의 개방형 직위에 최근 임명됐다. 공주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직에서 말을 갈아탄 민간 전문가이다. 수자원관리와 국가가뭄정보시스템 분야 전문가로 국토해양부 등 각 부처 위원회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지방직 9급 경쟁률 36대1

    오는 22일로 예정된 지방직 9급 공개경쟁 채용시험 경쟁률이 크게 낮아졌다. 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9급 공개경쟁 채용시험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서울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모두 3515명 모집에 12만 8972명이 지원해 36.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지방직 9급 평균 경쟁률인 46대1보다 크게 낮다. 사상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올해 국가직 9급 평균경쟁률(82.1대1)과 비교하면 약 절반 수준의 경쟁률이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선발 인원이 지난해에 비해 601명이나 증가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풀이된다. 직군별로는 2273명을 선발하는 행정직군에 10만 3752명이 지원해 46대1, 기술직군은 1228명 선발에 2만 4401명이 원서를 내 2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시·도별 경쟁률은 대전광역시가 93대1로 가장 높았다. 가장 많은 인원(943명)을 선발하는 경기지역은 3만 2139명이 지원해 34.1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모집단위별로는 광주 9급 세무직이 263대1, 대전 세무직이 259대1을 기록했다. 광주와 대전, 충북은 이번 시험에서 단 1명을 뽑아 접수인원이 그대로 경쟁률이 됐다. 직렬 중 가장 많은 인원인 1457명을 뽑는 9급 일반행정직은 8만 1700명이 몰려 56.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신설된 디자인 직류는 5개 시·도(강원, 충남, 전북, 전남, 경남)에서 모두 11명을 선발한다. 경쟁률은 약 60대1로 665명의 지원자 중 75%인 500명이 여성인 것으로 파악됐다. 여성 지원자는 모두 6만 7741명으로 전체의 53%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66.8%(8만 6138명)로 가장 많았고, 30대 30.8%, 40대 1.8%, 10대 0.5%, 50대 0.2%로 뒤를 이었다. 20대 지원자는 지난해보다 1만 6795명이 감소한 반면 30대 지원자는 1만 2091명 늘어났다. 응시연령 상한제 폐지에 따라 시험을 볼 수 있게 된 만 33세 이상 지원자는 2만 3887명(전체의 18.5%)으로 지난해에 비해 8075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층 구분모집은 지난해보다 23명 늘어난 54명을 선발한다. 528명이 원서를 내 경쟁률은 9.8대1로 기록됐다. 장애인 구분모집도 지난해 50명보다 3배 넘게 늘어난 171명을 선발하며 3106명이 지원해 18.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고시생 발목잡는 영어… 해답은 ‘성실’

    고시생들의 발목을 잡는 과목은 단연 영어다. 진득하게 실력을 쌓자니 당장 시간이 부족하고, 급한 대로 단어 몇 개, 문법 구조를 달달 외우면 몇 점이라도 점수를 올릴 수는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진짜 실력이 느는 건 아니다. 강수정영어학원 원장이 말하는 ‘가짜 영어학습’은 이런 함정에 빠진 이들의 공부법을 의미한다. 강 원장은 공무원 시험에서 영어 과목의 왕도는 그야말로 성실이라고 했다. “빠른 합격을 위한 비결이요? 조바심 내지 말고 실력을 탄탄히 쌓는 게 최선입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영어는 다른 과목에 비해 기초실력 배양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 시험 직전 벼락치기 암기로는 한계가 있다. 긴 지문과 생소한 단어 등 시험 현장에서 수험생들을 당황케 하는 요소들이 빈번히 등장하는 점도 수험생들을 힘들게 한다. 이런 영어과목 특성 탓에 노량진 고시촌에는 “영어만 아니었어도 벌써 공무원이 됐을 것”이라거나 “도저히 길이 안 보인다.”는 수험생들의 불평이 매년 끊이지 않는다. 2년째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고모(29)씨는 “다른 수험생들은 독해에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려고 영어를 가장 나중에 푸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나는 영어를 먼저 풀면 자신감이 없어져 시험을 망칠까봐 뒤로 미룬다.”고 털어놓았다. 수험생들의 ‘영어공포’에 대해 강 원장은 “성적 향상과 빠른 합격을 위해선 영어를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말과 구조나 뉘앙스가 전혀 다른 언어를 기계적, 기술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이를테면 ‘말을 아끼는’ 한국어와 ‘말로 푸는’ 영어의 차이다. “한국어에는 생략이 아주 많습니다. 세세한 부분에 대한 정보는 말하지 않아도 짐작하겠거니 하는 반면, 영어는 대상과 목적을 분명히 합니다. 주어, 동사를 항상 먼저 찾으라고 강조하는 것도 그 때문이죠.” 이러한 차이를 간과하고 문장을 통째로 외운다거나 받아쓰기에 집착하는 것은 효율적인 방법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강 원장은 “영어가 다른 과목과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영어가 발전해 온 나라의 문화적 배경을 알아야 흥미를 잃지 않고 공부를 지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평소 강 원장이 수험생들에게 강조하는 것도 이런 부분이다. “영어를 단지 하나의 과목으로만 이해하고 외우려 드는 것은 바닷속을 급하게 걸어가는 것과 마찬가지다. 자신은 최선을 다하지만 속도는 나지 않기 때문이다.”고 강 원장은 덧붙였다. 실제로 9급 교육행정직을 준비 중인 김형진(25·여)씨는 “원래 영어를 싫어해서 대학진학 때도 한문교육과를 선택했었다.”면서 “문화적인 배경과 영어 자체의 재미를 이해하다 보니 이젠 영어를 가장 좋아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른 과목에 비해 활용도가 높은 영어를 ‘시험용’으로만 대하는 태도도 지양해야 한다. 수험생들은 대개 수험영어는 일반 영어 실력 향상과는 별개의 내용으로 치부하고 있다. 강 원장은 “영어를 그 자체로 세상을 보는 창이 될 수 있다.”면서 “시험만을 목표로 공부하는 것은 공무원이 된 후에도 아무 도움이 안 된다.”고 조언했다. 이재연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MB정부 파워엘리트] 행정안전부 (중)

    [MB정부 파워엘리트] 행정안전부 (중)

    행정안전부는 전 부처의 조직과 인사를 아우른다. 정창섭 제1차관이 담당한다. 전 부처를 상대로 하는 작업이다 보니 인사나 조직의 전문가가 배출된다. 인사 전문가가 수적으로 좀 더 많다. 행안부 내부의 최고참 인사 전문가는 조윤명(행시 23회) 인사실장이다. 그 뒤를 잇는 전문가로는 김성렬(27회) 인사정책관, 김동극(29회) 인력개발관, 이지헌(30회) 성과후생관, 박제국(31회) 인사기획관 등이 꼽힌다. 본부에는 없지만 박수영(29회) 경기도 경제투자유치실장도 빠지지 않는다. 전임자로서는 정하경(22회) 특임차관, 김명식(23회) 인사비서관 등이 있다. ●최고참 인사전문가는 조윤명실장 김 인사정책관은 어려운 일도 쉽게 해결하는 능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단 있는 일처리로 함께 업무를 추진하는 다른 부처가 부담(?)스러워할 정도다. 김 인력개발관은 여성 공무원 채용할당제를 도입했고 공무원연금 개정안 작업에 참여했다. 조용히 일을 이루어내는 온화한 성품의 소유자다. 이 성과후생관은 ‘인사통’이면서도 일찍 지방 경험을 쌓았다. 중앙인사위가 분리되던 시절 당시 행정자치부 잔류를 희망, 경기 부천·김포 부시장을 역임했다. 기획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현재 행안부 내 인사를 담당하는 박 인사기획관은 다양한 업무를 우직하고 성실하게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고참 조직 전문가는 박찬우(24회) 기획조정실장과 서필언(24회) 조직실장이다. 뒤를 잇는 인물로는 김상인(26회) 대변인, 심덕섭(30회) 국가기록원 기록정책부장, 박병호(30회) 조직정책관 등이 거론된다. 김 대변인은 ‘대국·대과’ 조직 업무를 하던 중 정부청사관리소장으로 옮겼다. 2008년 행안부 내 6급 이하 직원들로 구성된 직장협의회(직협)에서 베스트 상사로 뽑히는 등 후배들의 신망이 두텁다. 심 기록정책부장은 국가기록원이 6월 개최하는 ‘국제기록문화전시회’를 총괄지휘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조직 분야로 복귀할 인물로 꼽힌다. 박 조직정책관은 부처 간 업무 조정이란 껄끄러운 업무를 부드럽게 추진한다고 평가받는다. ●김상인대변인, 후배 신망 두터워 행안부 내부 살림은 공무원 사회 전체에 대한 ‘바로미터’가 된다. 행안부 내에 시범적으로 실시되는 제도가 긍정적 평가를 받으면 전체 부서로 파급되기 때문이다. 5개 부처에 시범 실시되고 있는 ‘유동정원제’가 그렇다. 이 아이디어는 정태옥(30회) 행정선진화기획관 작품이다. 정 기획관은 서울시 디자인기획담당관, 청와대 선임행정관 등을 거쳤다. 기획조정실은 공무원 사회에 미치는 영향 등을 감안, 다양한 업무를 다룬 사람이 자리를 잡는다. 심보균(31회) 정책기획관은 총액인건비제도 도입, 새만금 특별법 개정 등을 이끌었다. 2007년 직협에서 베스트 상사로 뽑히기도 했다. ●유동정원제는 정태옥기획관 작품 현안으로 등장한 공무원 노사, 유공자에 대한 의전 등도 행안부 업무다. 곽임근 공무원노사협력관과 전성태(31회) 윤리복무관이 노사관계를 담당하고 있다. 곽 노사협력관은 9급으로 시작해 고위 공무원단에 오른 만큼 어느 고위 공무원보다 공무원들의 애환을 속속들이 꿰뚫고 있어 노사문제 해법 도출에 적임자라는 평가다. 전 윤리복무관은 까탈스러운 복무 관련 업무를 꾸준히 맡으면서 국민의 입장에서 노사협상을 이끌어왔다. 김윤동(24회) 의정관은 민원·제안 제도 업무를 오래해 왔다. 그래서 표나지 않으면서도 중요한 의정 업무에 적합하다고들 한다. 지방 업무로 잔뼈가 굵은 임채호(26회) 제도정책관은 일에 대한 열정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지방직 9급 공채 D-30 수험전략

    지방직 9급 공채 D-30 수험전략

    국가직 9급 공무원 시험이 마무리되면서 수험생들의 관심이 자연스레 다음달 22일 치러질 지방직 9급 시험으로 쏠린다. 국가직 시험이 지난해에 비해 어려웠다는 평가 속에 ‘공시(公試)족’들은 또 한 차례 도전할 기회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서울시를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에서 동시에 치러지는 이번 시험에는 모두 13만 6846명이 원서를 냈다. 서울시는 6월12일 7급 이하 공채를 실시한다. 서울신문은 에듀스파와 함께 최근 2년간 국가직, 지방직 시험 출제 경향을 바탕으로 지방직 대비전략을 알아봤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2008년 지방직 수탁제(행정안전부가 시험출제)가 실시된 이후 지방직 특유의 출제 스타일은 점점 약화돼 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가직 시험과 마찬가지로 긴 지문, 자료를 제시하고 이를 해석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문제들에 대비해야 한다. 또 ‘지방직 시험’이라는 분류를 따로 두지 말고 ‘공무원 시험’이라는 큰 틀에서 실전감각과 긴장된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국어 올해 국가직 9급 시험은 이론문법, 어문규정, 정서법, 한자어, 고유어 등에서 골고루 출제됐다. 비문학의 경우 지문 독해를 통해 올바른 정보를 파악하는 유형의 문제가 나왔다. 지난해 국가직에는 비문학과 어문규정이 많이 출제됐고 지방직에서는 비문학이 9개 항으로 압도적인 비중을 보였다. 하나로 묶이는 흐름을 파악하기는 어려운 출제경향이다. 정채영 남부고시학원 강사는 “한두 차례의 출제경향 변화에 신경을 쓰기보다는 지속적으로 출제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국어생활 파트의 문법, 어문규정, 정서법을 차근차근 공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 강사는 15세기 우리 글자인 훈민정음과 관련한 문법, 명칭 등도 출제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영어 지난해 지방직시험은 국가직시험보다 지문이 짧고 단어수준도 평이했다. 올해 국가직 시험도 독해지문 길이가 대폭 늘어나 체감 난이도를 높인 점을 제외하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볼 수 있다. 어휘문제의 경우 수험생들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어휘가 2문제 출제됐고 숙어도 문맥상 유추해 풀이가 가능했다. 하지만 지난해 국가직 시험에 ‘치료견 문제’가 나왔고 올해 국가직에는 ‘경제악 문제’가 등장한 만큼 전문적인 내용과 생소한 단어가 출제되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문장 속에서 힌트를 주는 단어를 찾는 연습을 해야 한다. 긴 지문에 대비한 호흡조절도 필수적이다. ●한국사 한국사는 최근 2년간 국가직 공무원 시험 중 가장 어려운 과목이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여론에 민감한 공무원 시험 출제경향을 감안할 때 이번에도 지엽적인 문제나 역사상식류의 문제들이 다수 출제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다만 최근 출제경향에 7급, 9급의 구분이 희미해지고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급수를 가리지 말고 기출문제를 충실히 풀어 대비해야 한다. 선우빈 강사는 “최근 한국사 문제들은 거의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패턴과 비슷해지고 있다.”면서 “중앙 및 지방정치 제도를 분류사적으로 접근해서 정리하고 문화사에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행정법 2008년 국가직의 경우 행정법에서 주로 다루는 분야와는 거리가 있는 판례문제들이 출제돼 수험생들을 당황케 했다. 하지만 지난해는 출제문제 모두 행정법의 핵심쟁점을 다뤘다. 개정법령, 이론, 판례 등이 골고루 출제되고 있으나 올해 국가직의 경우 지문이 길어져 단편적인 내용만을 알아서는 고득점을 하기 힘든 문제들이었다는 평이다. 지난해 지방직의 경우도 예년에 비해 난이도가 높은 편이어서 기본이론에 충실하고 실정법과 판례를 주의 깊게 공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진영 강사는 “최근 사례형 문제들은 행정법을 처음부터 끝까지 이해하고 있어야 풀이가 가능하다.”면서 “최신 판례를 반드시 공부하고 응용능력과 사례해결능력을 키우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행정학 지난해 국가직, 지방직 행정학은 단답형 문제 출제 비중이 늘고 기본사항 암기와 이해력을 측정하는 문제들이 다수 등장했다. 국가직은 기본개념을 깊이 다루는 한편 함정문제 출제로 변별력을 높였고 지방직은 평이한 난도의 기본내용을 주로 다뤘다. 올해 국가직에서도 수험교재 내에 있는 문제들로 전 분야에서 고루 출제됐다. 조은종 강사는 “수탁제 실시 후 지방직시험이 국가직시험과 닮아가고는 있지만 지방자치와 지방행정 관련 부분은 아직 특색이 살아있다.”면서 “지방 관련 사항들을 꼼꼼히 점검하되 뉴 거버넌스, 정책평가 등 빈번히 출제되는 주제들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주문했다. 박경택 남부행정고시학원 상담실장은 “수업에 나오지 않는 등 국가직 시험 후유증을 앓고 있는 수험생들이 많다.”면서 “혼란과 좌절을 떨치고 지방직과 서울시 시험에 적극 대비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이재연 남상헌기자 oscal@seoul.co.kr
  • 서울시 중증장애인 10명 특채

    서울시는 19일 행정·세무·사회복지 등 8개 직렬에서 중증장애인 10명을 특별채용한다고 밝혔다. 직렬별 선발인원은 사회복지 7급 1명, 행정 9급 2명, 세무·사회복지·사서·전산·토목·건축·녹지 9급 각 1명이다. 직렬별로 필요한 경력이나 자격증을 갖춘 중증장애인이면 응시할 수 있다. 시험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다음달 25일 서울시 인재개발원 홈페이지(hrd.seoul.go.kr)에 공고할 예정이다. 응시원서는 6월28~30일 인터넷을 통해 접수받고 증빙서류는 6월28일~7월12일 등기우편이나 직접 방문 접수하면 된다. 최종합격자발표는 9월17일 예정이다.
  • 한전산업개발 정규직 채용 등

    ●한전산업개발 정규직 채용 신입 사무직·기술직, 경력 기술·통신직. 경력 기술직 제외한 모든 직렬 4년제 대졸 이상. 신입 기술직, 경력 통신직은 관련 학과 나와야 지원 가능. 원서는 20일 오후 5시까지 홈페이지(www.kepid.co.kr)로 접수. 합격자 발표 30일 예정. 인사부 02-2250-2757.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인턴 채용 안전, 교육홍보 분야 근무. 2009~2010년 졸업자로 경기북부지도원(의정부시 신곡동) 근무 가능한 29세 미만인 자. 국가기술 자격증 소지자 우대. 주 5일 근무. 월보수 상반기 110만원, 하반기 130만원. 원서는 16일 오후 6시까지 이메일 (dklee100@paran.com)로 접수. 031-828-1941. ●서울 상수도본부 청원경찰 채용 남자 22명. 방호 및 순찰 업무 담당. 신장 160㎝, 체중 50kg 이상에 교정시력 0.8 이상인 자. 원서는 20~21일 이틀간 사업본부 방문제출하며 대리접수시 대리자 신분증 지참(우편접수 불가). 1차 체력시험, 2차 서류심사, 3차 면접시험. 체력측정 기준은 100m 달리기, 제자리멀리뛰기, 윗몸일으키기 등. 총무과02-3146-1120. ●국군복지단 계약군무원 모집 체육시설담당 조경 기능 9급. 계약기간 2년에 5년 범위내 계약 연장 가능. 현역은 5월30일까지 전역 가능해야 함. 원서는 19일부터 23일 오후 5시까지 방문 또는 우편접수. 서울시 한강로 3가 65의1 국군복지단. 02-810-6416. ●서울지방경찰청 행정인턴 채용 서울청 3명, 경찰서 23명. 근무분야 따라 컴퓨터, 포토샵 활용 능력 필요. 주 4일 30시간 근무, 급여 월 70만원선. 원서는 18일 오후 6시까지 이메일(int-su@police.go.kr)로만 접수. 서류 합격자 21일 개별 통보. 서울청 경무과 02-733-3652. ●방송통신위원회 행정인턴 채용 통계, 행정법무 등 8명. 통계직은 통계학 또는 행정학 전공자, 행정법무직은 법학 또는 행정학 관련 학사학위 이상. 5월부터 9월까지 5개월 근무. 원서는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은 양식 엄수. 20일 오후 6시까지 이메일(jinwook@kcc.go.kr)로만 접수. 서류발표 23일 예정. 02-750-2938.
  • “올 국가직9급 필기합격선 하락할 듯”

    “올 국가직9급 필기합격선 하락할 듯”

    10일 치러진 국가직 9급 공채 필기시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사가 가장 어려웠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행정학·행정법은 무난했지만 국어와 영어도 어렵게 출제돼 지난해에 비해 합격선이 떨어지리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그간 시간을 연장해 달라는 수험생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15분을 연장한 ‘100분 시험’도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일반행정 합격선 84점대 예상 이그잼 고시학원은 시험 직후 생방송 해설 강의를 실시하고 응시생들의 반응을 살폈다. 학원측은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난이도가 상승해 합격선도 내려갈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14일 현재 675명의 표본 중 상위 10% 점수는 83.8점으로 나타났다. 가장 응시자가 많은 일반행정(전국)직의 합격선은 84점(가산점 포함)대로 점쳐진다. 지난해에 비하면 3.5점가량 떨어진 수치다. 다른 입시준비 학원들도 올해 시험이 상대적으로 어렵게 출제됐다고 밝혔다. 웅진, 남부고시학원 등에서 예상한 합격선도 대동소이하다. 조창선 에듀스파 홍보과장은 “현재 2000여명의 응시생을 대상으로 가채점 결과를 분석하고 있는데 지난해보다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국사 가장 어렵게 출제 응시생들 사이에서도 난이도가 훌쩍 뛰었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포털사이트 다음 카페 ‘9급 공무원을 꿈꾸는 사람들’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80%에 이르는 응시생들이 지난해에 비해 이번 시험이 더 어려웠다고 응답했다. 더 쉬웠다고 응답한 비율은 6%에 불과했다. 과목별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사가 가장 어려웠다고 응답한 응시생들이 가장 많았다. 절반이 넘는 55%의 응시생들이 한국사를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았다. 국어와 영어는 각각 19%와 14%로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난이도 자체가 올랐다기보다는 정답해석에서 논란의 소지가 있거나 지엽적인 문제들이 다수 출제돼 응시생들이 어렵게 느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영식 이그잼 고시학원 한국사 강사는 “중요한 맥락을 짚기보다 사소한 부분에 집착하는 문제들이 많아 당황한 응시생들이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어 고책형 11번, 18번 문제는 시험 직후 가답안을 올린 강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강수정 강수정영어학원 원장은 “지문이 꽤 길어졌고 ‘ecnomic evil(경제악)’ 등 전문적이거나 추상적인 내용이 많았다.”면서 “보통 7급에서나 보이던 문제들도 다수 나왔다.”고 말했다. ●첫 시행 ‘100분 시험’ 효과 미미 올해 처음 시행된 ‘100분 시험제’의 효과도 미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늘어난 시험시간에 비례해 지문도 길어져 응시생들이 시간 관리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풀이했다. 시험 직후 각종 수험관련 사이트에는 “85분으로 돌아가자.”거나 “늘어난 시간을 체감하지 못할 정도로 지문이 길었다.”는 후기가 대거 올라왔다. ‘9급 공무원을 꿈꾸는 사람들’에서 진행한 다른 설문조사에서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빠듯했다.”거나 “난이도 상승과 길어진 지문으로 오히려 시간이 더 모자랐다.”는 반응이 각각 26%와 50%로 나타났다. 늘어난 시간의 효과를 체감한 이들은 극소수였다. “검토까지 충분히 할 수 있어 여유로웠다.”는 응답은 3%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국어 국책형 9번 문제에서는 시험지 반쪽 전체를 차지하는 지문이 나와 응시생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김성미 이그잼 고시학원 차장은 “지문이 길고 까다로워 시간이 늘어났다고 해도 이를 조절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이재연 남상헌기자 oscal@seoul.co.kr
  • [사설] 公試 전교조 지문 출제에 이념잣대 댈 일인가

    우리 사회의 소모적 이념 싸움은 언제쯤 수그러들까. 이번에는 9급 국가공무원 시험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창립선언문을 지문으로 제시한 것이 이념논쟁으로 비화했다. 문제를 제기한 측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공무원을 뽑는 시험에 전교조에 대한 내용을 출제한 것은 부적절했다며 목청을 높인다. 나아가 ‘좌파’와 ‘빨갱이들’이 곳곳에 숨어서 공직사회를 물들이고 있다고 주장한다. 시험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는 “현대사의 발생시기를 묻는 단편적 문제인데 이념 논란이 벌어져 곤혹스럽다.”는 반응이다. 발단은 지난 10일 치른 9급 공무원 시험의 한국사 17번 문제다. 예시 선언문은 1981년 민정당 창당 선언문(ㄱ), 1987년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의 국민대회 선언문(ㄴ), 1976년 재야단체의 민주구국 선언문(ㄷ), 1989년 전교조 창립선언문(ㄹ) 등이다. 지문마다 핵심어를 유심히 살펴보면 무슨 선언문인지 몰라도 현대사의 흐름 순서를 파악할 수 있는 문제다. 공무원 시험에 굳이 특정정당이나 정치·사회적 단체, 노동단체의 선언문을 인용한 것은 그리 좋아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크게 보면 출제자의 의도가 이념지식을 묻는 게 아니라 예문의 핵심어를 통해 사건의 발생순서를 묻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전교조 선언문만 유독 문제삼아 침소봉대하고 이를 이념 논쟁으로 핏대를 올릴 사안은 아닌 것이다. 우리 사회는 이념 문제에 너무 예민하다. 사사건건 이념의 잣대를 들이대면 사회의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다. 건강한 사회라면 이념 스펙트럼이 다양하고 서로 다른 의견이나 성향을 존중해야 한다. 사실 진보나 중도, 보수 모두 개혁의 속도나 사안의 중점에 시각 차이가 있는 것이지 선(善)과 악(惡)으로 딱 잘라 가르기 어렵다. 여론 주도층이나 언론은 사소한 문제를 이념적으로 부각시켜 사회 분열을 야기하지 말아야 한다.
  • [고시Q&A] 면접자가 채용인원보다 적을 때 고득점순

    Q:9급 필기시험 추가합격자는 어떻게 선발하나요? A:필기시험 추가합격자 제도는 공무원 임용시험령 제23조 제4항 및 제25조 제5항에 규정돼 있습니다. 내용은 제3차(면접)시험 응시를 포기하는 등의 사정으로 제3차 시험 응시자(면접 대상자)수가 당초 공고한 선발예정인원에 미달된다고 예상되는 경우 당초의 필기시험 합격인원 범위에서 고득점자 순으로 추가로 합격자를 결정하는 제도입니다. 다만 정부 충원사정, 성적분포 등을 고려해 추가합격을 실시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최종합격자 발표 이후 임용포기에 따른 추가합격제도는 없습니다. 당초 선발인원을 만족하기 위해 면접에서 불합격에 해당하는 평정을 받은 수험생을 추가합격처리하는 것은 공채시험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충원 미달 인원은 추후 부처별로 특별채용시험 등을 통해 별도 선발할 수 있습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공무원 임용시험이나 국가기관이 시행하는 각종 자격증 시험에 대해 궁금한 내용을 이메일(kize@seoul.co.kr)로 보내주시면 매주 목요일 본지 ‘고시&취업’ 면에 답변을 게재하겠습니다.
  • 국가9급 응시생들 “한국사 성의없는 문제 태반” 논란

    “한국사가 아니라 한국사 상식퀴즈였다.” “책에도 없는 ‘동궐도·서궐도’ 문제는 어떻게 맞히라는 건가.” 국가직 9급 공채 필기시험이 끝난 뒤 한국사 문제가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대다수의 응시생들은 “너무 지엽적인 문제들이 많다.”거나 “성의없이 낸 문제가 태반”이라고 입을 모았다. 전문가들도 마찬가지다. 선우빈 남부행정고시학원 강사는 “경험 없는 출제자들이 역사의 맥락을 짚지 않고 교재 구석에 있는 사소한 상식에 집착해 출제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학원가와 응시생들에 따르면 ‘논란’이 되고 있는 문항들은 전체 20개 문항 중 거의 절반에 이른다. 특정시대의 역사적 배경이나 이에 관련된 사고력을 점검하기보다 세밀한 법조항을 묻거나 백과사전식 상식을 요하는 문제가 많았다. 국책형(이하 동일유형) 3번은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와 관련해 법조항을 제시하고 사실과 다른 보기를 고르는 문제였다. “기술관을 제외하고”라는 법조항을 “포함하고”로 살짝 비틀었다. 가장 많은 논란에 휩싸인 18번은 “창덕궁, 창경궁의 전모를 그려낸 서화의 이름이 무엇인지”를 묻는 문제였다. 답은 동궐도다. 두 궁궐이 경복궁 동쪽에 있는지 서쪽에 있는지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다. 선 강사는 “사고력을 요하는 최근 한국사 시험 출제 경향에서 완전히 벗어난 문제”라면서 “제대로 된 문제라면 창덕궁이 갖고 있는 문화적 의미를 물었을 것이다.”고 비판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지역사에 대한 강조는 현대 한국사의 동향으로 꼽힌다. 이번 9급 시험에도 지역사 관련 문제가 등장했다. 그러나 10번은 제주도와 관련한 보기를 제시하면서 단순히 ‘탐라→제주’의 지명 변경을 알고 있는지를 물었다. 원유철 이그잼 고시학원 강사는 “지역사에 대한 종합적 관심을 누그러뜨리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전두환 정부의 ‘정의사회구현’ 선언문을 무비판적으로 기술한 17번도 응시생들의 집중 성토를 받았다. 이 문항은 해당선언문과 전교조 발기선언문 등을 함께 싣고 시기순으로 나열하라고 요구해 “고민없이 출제한 경향이 역력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포털사이트 다음 카페 ‘9급 공무원을 꿈꾸는 사람들’의 한 응시생은 “한국사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했는데 전체적인 출제수준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행안부는 14일 “국가고시 출제 시스템을 개편해 기존의 문제은행을 전면 재검토하는 한편 감수위원제를 도입해 선정된 문제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서울시 7·9급 공채 평균경쟁률 157대1

    올해 서울시 7·9급 공무원 임용시험에 9만명 가까운 지원자가 몰렸다. 서울시는 지난 5~9일 7·9급 임용시험 원서를 접수한 결과, 569명 모집에 8만 9364명이 지원해 평균 1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런 경쟁률은 지난해 171대 1(545명 모집, 9만 3527명 지원)보다 조금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특히 지방세 9급은 12명 모집에 6726명이 원서를 접수해 561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많은 190명을 뽑는 일반행정 9급도 4만 8693명이 지원해 25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올해 처음 신설된 디자인직렬의 경쟁률은 7급의 경우 237대 1(2명 모집, 473명 지원), 9급 384대 1(3명 모집, 1152명 지원) 등이다. 지난해 응시연령 상한제가 폐지됨에 따라 응시 기회가 주어진 7급 36세 이상과 9급 33세 이상 지원자는 전체의 8.5%인 7504명이다. 서울시는 6월12일 필기시험과 8월30일∼9월3일 면접시험을 거쳐 9월17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시험 지원자가 16일 오후9시까지 원서접수사이트(gosi.seoul.go.kr)를 통해 응시를 철회하면 응시수수료도 돌려받을 수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공직선진화위 토론 공무원불만 봇물

    공직선진화위 토론 공무원불만 봇물

    “업무시간이 밤낮이 따로 없어요. 낮에는 민원인 응대하는 데 시간이 다 갑니다. 본 업무 처리요? 야근할 수밖에 없죠.” “5급 사무관으로 승진하려면 최소한 7급으로는 들어와야 됩니다. 9급으로 시작하면 열심히 해봤자 6급에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지난달 12일 출범한 공직선진화추진위원회(위원장 류호근)가 7차례의 권역별 토론회를 통해 취합한 현장 목소리 중 일부분이다. 위원회는 충청권을 시작으로 서울·경기까지 3월 한 달간 전국을 돌며 일선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의 고충을 들었다. ●초과근무수당 4시간 제한도 불만 그간 토론회에서는 직렬차별, 낮은 보수, 근무여건 등 갖가지 불만사항들이 쏟아졌다. 중하위직 공무원 사이에서 수도 없이 지적됐지만 외면돼 왔던 사항들이다. 선진화추진위는 단순한 볼멘소리로 넘기지 않고 귀를 기울였다. 이들의 활력이 되살아나야 국민서비스와 공직사회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경북권 토론회에 나섰던 한 기능직 공무원은 “기능직에 대한 차별이 사회 전반의 ‘기능인 우대’란 목표는 고사하고 사회 전반의 학벌지상주의만 부추긴다.”며 답답해했다. 현재 기능직에만 있는 10급으로 임용될 경우 7급 근속승진 연한은 21년이나 된다. 이 정도 기간이면 행시로 입문한 5급 사무관이 2급 이사관급에 오를 수 있다. 기능직은 소수 직렬이라 사실상 6급 이상 승진이 어렵고 보직도 부여받지 못해 일반직과의 차이가 심하다는 지적이다. 급여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2년째 공무원 임금이 동결됐기 때문이다. 경제위기를 함께 짊어진다는 취지였지만 하급으로 갈수록 고통이 더해진다. 성과·상여금을 포함한 9급 공무원 총보수는 세전 1700만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8급 1900만원, 7급 2100만원으로 인상폭도 크지 않다. 한 공무원은 “비슷한 기간을 근무한 민간 기업직원과의 연봉격차가 10% 넘게 벌어져 있다.”면서 “초등학생 자녀 2명 양육비와 보험료 등 최소생활비에도 턱없이 부족하다.”고 털어놨다. 야근을 해도 실제시간과 관계 없이 초과근무시간이 4시간만 인정되는 등 현실과 맞지 않는 수당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농촌지역에 근무하는 한 공무원은 “낮에는 주민 대부분이 논밭에 나가 있어 현장방문 업무는 야간에 할 수밖에 없다.”며 “잦은 야근과 현실과 동떨어진 수당을 개선해 달라.”고 당부했다. ●관계부처와 고충개선 논의 류 위원장은 “공무원은 국민의 공복이라는 특성상 애로사항이 있어도 스스로 힘들다고 이야기를 못한다.”면서 “그간 쌓여 왔던 불만들을 스스럼없이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 자체로도 큰 변화”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토론회를 통해 접수한 고충을 바탕으로 관계부처와 논의를 거쳐 개선과제를 선정할 방침이다. 5월 중으로 예산확보, 법령개정 등 세부방안을 마련해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제출할 계획이다. 류 위원장은 “공무원들에게 호의적이지 않은 사회 분위기로 인해 아프고 힘들었던 부분을 고쳐 더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 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국가직9급 내일 필기시험

    행정안전부는 10일 2010년도 국가직 9급 공무원 공개채용 필기시험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시험은 행정직 등 19개 직류 1719명의 국가공무원을 선발하기 위해 10일 오전 10시부터 11시40분까지 전국 16개 시·도 16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지원자 수는 남자 7만 3653명, 여자 6만 7690명 등 총 14만 1343명으로 평균 82.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보다 23% 증가한 수치다. 합격자는 6월24일에 사이버 국가고시센터(http://gosi.kr)을 통해 발표된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 [고시플러스]

    ●한국소방안전기술원 행정인턴 모집 일반행정, 검사보조, 시험보조 등. 경기 용인소재 기술원 근무. 4대보험 가입. 만 29세 이하 지원가능. 취업보호대상자, 3자녀 이상 가구 우대. 홈페이지(www.kfi.or.kr) 참조. 문의는 경영기획실 031-289-2750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대한법률구조공단 일반계약직 채용 계약기간 2년, 근무성적 따라 재계약 가능. 토익 700점 이상 등 공인영어능력시험 성적 필요. 그외 연령, 학력, 경력 제한 없음. 필기시험은 민법, 민사소송법, 형법, 형소법. 원서는 16일까지 공단홈페이지(www.klac.or.kr) 통한 인터넷 접수만 가능. 서류합격자 발표는 28일 예정. 문의는 인사운영팀 02-3482-0546 ●노동부 기술직 7급 제한경쟁 특채 공업, 시설, 보건 등 11명. 해당 분야 자격증이나 연구, 근무경력 있어야 지원 가능. 원서는 16일 오후 6시까지 노동부 홈페이지(www.molab.go.kr)나 행안부 나라일터(http://gojobs.mopas.go.kr)에서 내려받아 정부과천청사 노동부 민원실로 방문 또는 등기우편 접수. 택배 및 퀵서비스 불가. 02-6922-0924. ●선박기술공단 행정인턴 추가모집 본부근무 선박-행정 2명, 지부 행정지원 5명. 4대보험 가입.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등 우대. 원서는 공단홈페이지(http://www.kst.or.kr)에서 내려받아 12일 오후6시까지 이메일(yup3636@kst.or.kr)로만 접수. 경영지원팀 032-260-2268 ●해군 군무원 채용시험 공채109명, 특채 8명. 연령제한 공채 40세 이하, 특채 7급 53세, 8-9급 45세 이하. 행정직렬 제외하면 해당분야 자격증 필요. 응시자격증은 인터넷 해군 홈페이지(www.navy.mil.kr)에서 확인. 원서는 26일까지 홈페이지 접수. 특채 응시자는 별도구비서류를 30일까지 등기우편 접수. 042-553-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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