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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은 굴뚝 같은데…

    [중앙부처] “비고시 출신 국장을 임명하려고 해도 경력을 제대로 갖춘 사람이 없어요.” 과천 모 경제부처의 얘기이다. 고시 출신과 비고시 출신의 조화를 위해 비고시 출신 국장을 임명하려고 해도 인적자원이 없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1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고위공무원단 중 비고시 출신이 차지하는 비중은 29.4%였다. 3급 과장급에서는 42.1%다. 행안부의 경우 본부에 근무하는 과장급(65개) 중 비고시 출신은 22명으로 33.8%다. 소속기관이나 파견 등의 경우도 포함하면 비고시 출신이 59.7%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소를 제외할 경우 47.8%에 불과하다. 시험 합격 이후 교육 과정에서부터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행정고시 출신은 수습 사무관 신분으로 중앙공무원교육원(중공교)에서 6개월의 교육과정을 거친 뒤 6개월간 중앙부처 실무수습을 받아 정식 행정사무관으로 임명된다. 중공교 교육 과정 동안 현직 장관 강연, 국토순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가동된다. 실무를 많이 하는 7급은 대부분 4주, 9급은 3주 정도의 교육을 감사교육원, 체신공무원교육원 등 자체 교육기관이나 시·도별 교육기관에서 받는다. 자체 교육기관이 없는 경우 7급은 중공교에서, 9급은 지식경제공무원교육원에서 교육받는다. 한 중앙부처의 비고시 출신 공무원은 “고시 출신이 물론 특화된 인재들이지만 정부가 지원해주는 교육시스템의 차이가 너무 크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교육과정의 차별은 해외 근무나 연수에서도 이어진다. 고시 출신이면 사무관이나 부이사관 때 2번 정도 기회가 주어진다. 7급 출신이 해외 연수 기회를 얻는 것은 매우 어렵다. 9급은 더욱 어렵다. 이런 이유로 비고시 출신이 주요 국(局)이나 부서의 주무과장 자리를 꿰차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다. 결국 국장급 자리를 주려고 해도 ‘주무과장을 거치지 않은 사람을 어떻게 주요 국장에 임명하느냐.’며 제동을 걸기 일쑤다. 결국 비고시 출신 ‘홀대의 악순환’이 지속되는 것이다. 한 공무원은 “정책 입안 같은 기발한 아이디어가 필요한 곳이 아닌데도 관례상 고시 출신이 차지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경하·임일영·윤설영기자 lark3@seoul.co.kr
  • 전문가와 무한 경쟁…‘고시→고위직 보장’ 등식 깬다

    전문가와 무한 경쟁…‘고시→고위직 보장’ 등식 깬다

    ‘공무원채용제도 선진화 방안’의 핵심은 공직사회에 전문가 영입을 위한 문호개방에 있다. 1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5급 신규임용은 내부 승진자 74.4%, 신규채용 25.6%로 구성됐다. 당연히 외부 전문인력을 수용할 수단이 없었다. 참여정부 때 도입된 개방형직위제도가 있지만 미흡한 보수체계와 공직사회의 배타성 등으로 흡인력이 떨어진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공직사회는 사회의 빠른 변화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는 “젊은 날 행정고시에 합격만 하면 전문성을 갖추려는 별다른 노력 없이도 고위직을 보장 받는다.”는 ‘철밥통 논란’의 한 원인이 된다. 이번 행안부의 안대로 5급을 선발하게 되면 단기적으론 기존 고시 선발인원이 30명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고시중심의 채용방식 탈피 정부는 공직사회의 이런 문제점을 단시간내에 해결하는 방안으로 5급 전문가 채용시험을 선택했다. 이 경우 외부에서 온 전문가들은 행정고시 출신들과 자연스럽게 경쟁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공직사회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선발은 각종 자격증·학위를 취득하거나 연구·근무 경력을 쌓은 민간전문가를 채용하되, 각종 자원봉사 활동, 연구·저술 실적, 특허 출원 실적 등 다양한 배경과 경험을 가진 자를 우대할 계획이다. 시험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기시험 없이 서류전형과 면접만을 통해 해당분야의 ‘전문성’과 ‘공직자로서의 적합성’을 검정하게 된다. 다만 민간전문가의 인재풀을 고려해 내년 제도도입 첫해에는 30%만 외부전문가를 뽑는다. 외부전문가의 원활한 선발을 위해 개방형 직위수도 현재 5%수준에서 1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과장급 개방형 직위수를 현재 2.1%에서 2013년까지는 본부와 소속기관을 합쳐 10%까지 확대한다. 이 경우 중앙행정기관의 과장급 직위 340여개가 외부전문가들로 채워지게 된다. 이와 함께 학교성적과 행정기관 근무를 통해 공무원으로서 역량과 자질을 검증해 채용하는 지역인재추천채용제도를 보다 확대하는 대신 7급 공채규모는 단계적으로 축소할 계획이다. ●자질검증은 어떻게 행정고시 비율을 줄이고 외부전문가 수혈을 높이는 대신 자질검증은 한층 강화한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별도의 시험관리 전문기관을 설립해 전문적인 평가기법을 개발하고 장기적으로는 각 부처가 직접 인재를 뽑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는 대규모 공채에 따른 부실검증을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수시채용으로 필요할 때에 필요한 인재를 적기에 채용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춰 나가기 위한 것이다. 그동안 대규모 공채 응시로 1인당 면접시간이 짧고 면접위원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곤란해 면접의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따라서 5·7·9급별 역량의 세부 측정요소와 공직관 등을 검증하기에 적합한 면접질문과 과제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또 다양한 면접질문을 개발해 문제 풀을 구축하고 퇴직공무원이나 역량평가위원 등을 활용한 면접위원 풀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수험생의 면접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3차 시험탈락자에게 1회에 한해 다음 해 1·2차 시험을 면제하고 3차시험에 재응시할 기회를 주기로 했다. 무엇보다 시보임용제도를 실질화해 교육성적이나 자질이 부족한 경우 면직이 가능토록 할 방침이다. 5급 공채의 경우 교육, 근무성적이 불량하면 면직시킬 수 있도록 하고 특채자는 소속 장관 책임하에 근무성적 등이 불량한 경우 면직토록 (가칭) 임용적격심사위원회를 설치할 방침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마음 콩밭에 있는데…

    [지자체] 중앙부처와 달리 대다수 지방자치단체에서 고시 출신은 소수이자 찬밥 신세다. 지방공무원 대부분은 공직생활을 9급이나 7급에서 시작한다. 5급까지 오르는 데 10~20년 이상 걸리고, 일부는 5급까지 승진조차 못하고 정년퇴직하기도 한다. 5급은 광역단체의 경우 팀장급, 기초단체는 과장급에 해당한다. 비로소 어깨에 힘 좀 줄 수 있을 때다. 하지만 ‘새파란’ 고시 출신이 이런 자리를 차지하면 다른 공무원 입장에서는 승진 기회가 줄어드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때문에 고시 출신은 ‘굴러 들어온 돌’이자 ‘환영받지 못하는 상사’가 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지자체에서는 행정안전부에 고시 출신을 받겠다는 요청 자체를 기피하는 현상이 만연화되어 있다. 한 지자체 공무원은 “지자체 대부분이 인사 적체가 심각한 상황에서 고시 출신이 들어오면 그야말로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라면서 “지자체에서는 주민을 직접 상대해야 하는 업무가 많기 때문에 단체장 역시 지식이 많은 고시 출신보다 경험이 풍부한 비고시 출신을 선호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고시 출신 입장에서도 기초단체보다 광역단체, 광역단체보다는 중앙부처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 ‘올라갈 자리’가 그만큼 많기 때문이다. 기초단체의 경우 선출직인 단체장을 제외하면 최고 직위인 부단체장까지 올라가 봐야 2~3급이고, 이마저도 한 자리밖에 없다. 서울시와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소속 5급 이상 공무원 2732명 가운데 고시 출신은 9%인 248명이다. 서울시 본청의 경우 1193명 중 19%인 223명이 고시 출신이지만, 25개 구청에서는 1539명 중 2%인 25명에 불과하다. 또 다른 공무원은 “그나마 서울시는 다른 지자체에 비해 고시 출신이 많은 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기초단체에서 고시 출신은 거의 ‘전멸’ 수준”이라고 전했다. 중앙부처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지방고시 출신은 “단체장이 선거직이기 때문에 고시 출신보다 해당 지역에서 경험이 풍부한 사람을 선호하는 경향이 크다.”고 털어놨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전문가 정년보장·순환보직 가능”

    행정안전부가 12일 발표한 ‘공무원 채용제도 선진화 방안’에 따라 내년부터 달라지는 공무원 채용 방식을 문답형식으로 풀어본다. →민간 전문가 채용 공무원의 지위는. -채용 방식만 다를 뿐 정년보장 등 다른 일반직 공무원과 똑같다. 이들은 계약직이나 별정직과 같은 특수경력직 공무원이 아니다. →민간 전문가 채용은 수시 모집인가. -수시 모집을 하면 정보를 얻지 못한 지망생이 기회를 놓칠 수 있어 일괄 모집할 계획이다. →민간 전문가 채용 공무원도 순환보직이 가능한가. -의료 등 아주 이동이 제한된 보직이 아니라면 현행 행정고시로 합격한 공무원과 인사 내용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다만 특정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기에 부처의 인력 수요나 본인 희망에 따라 전문 분야에 좀 더 오래 있을 수도 있다. →현재 고시생들은 불이익이 없는지. -행정고시라는 이름은 없어지지만 일반 공채시험은 기존의 행정고시 필기시험과 내용이 다르지 않다. 또 민간 전문가 채용도 4∼5년 유예기간을 설정했기 때문에 정원의 절반을 선발하는 시기도 빨라야 2015년 이후로 정해져 수험생이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 일반직(300명)과 특수직을 포함한 신규 공무원 수요가 400명 선에서 계속 유지된다는 가정을 하면 일반 공채 인원은 내년에는 30명, 2015년 이후에는 100명가량 줄어든다. →일반공채의 필기시험 과목에는 변화가 없는지. -2012년부터 한국사가 5급 공채 과목에 추가되는 것 외에는 아직 확정된 내용이 없다. 2∼3년간 시험 진행상황을 봐 가면서 수험생들이 거의 선택하지 않는 과목은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수험생의 혼란이 없도록 시험 과목이나 선발단위를 바꾸더라도 최소 2년간의 유예기간을 둘 것이다. →9급 공무원 선발 방식은 변화 없나.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논의된 것이 없다. →앞으로의 추진 계획은. -이달 말 공청회 등을 통해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올해 하반기까지 법령 개정을 끝내고서 내년에 시행할 계획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내년 모집 30% 줄어든다니…면접 강화도 부담”

    “내년 모집 30% 줄어든다니…면접 강화도 부담”

    내년부터 공무원 시험 채용인원이 줄어든다는 소식을 접한 수험생들은 당혹함을 감추지 못했다. 수년간 행정고시, 7·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온 입장에서는 ‘마른 하늘의 날벼락’과 같은 소식이다. 행정고시를 준비하는 정모(24)씨는 “한해 250명 밖에 안 뽑는데 당장 내년에 30% 줄어든다니까 막막하다.”고 허탈해했다. 최효준(26)씨는 “신림동 고시생에게는 너무나 암담한 소식이다.”면서 “점진적으로 줄인다면 모를까 당장 30%를 줄이는 것은 너무 심하지 않냐.”고 말했다. 시험 방식 변화에 대한 거부감도 거셌다. 이원재(25)씨는 “면접은 주관적 결정이 아니냐.”면서 “국가고시인데 객관적인 기준으로 선발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이어 “면접을 강화하면 학벌을 중시하는 등 부작용이 많이 나타날 것이다.”고 꼬집었다. 학원가도 반발했다. 정부 발표가 너무 갑작스럽다는 것이다. 한림법학원 김민철 과장은 “2011년 시험계획이 올 초 이미 발표가 났는데 번복하는 것이 말이 안 된다.”면서 “결국 외국 대학 박사, 회계사, 변호사 등 기득권자를 뽑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개천에서 용 나는 시스템 자체를 봉쇄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정부 발표가 너무 갑작스럽다며 면접 강화의도에 의구심을 품었다. 9급의 경우만해도 2008년도 10~15분이던 면접시간이 25분간 시행되고 있어 수험생들이 그룹스터디 또는 전문강사진을 좇아 연습하는 실정이다. 다만 국가시험관리 전문기관을 설립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공무원시험출제위촉위원회를 발족하는 것에 호의적이었다. 매번 문제와 관련해 잡음이 일었던 만큼, 출제위원회가 출범되면 문제의 수준이 더 높아지고 정확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민영·김양진기자 min@seoul.co.kr
  • 지방공무원 1년만에 증가

    감소세를 보이던 지방공무원이 1년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1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09년 말 지방공무원 정원은 27만 7043명으로 2008년 27만 4792명보다 2251명 늘었다. 지방공무원은 지방자치단체에 소속돼 지자체 사무를 처리하는 공무원으로 일반직, 특정직, 기능직 등으로 나뉜다. 지방공무원은 2000년 24만 6633명에서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오다가 2007년 28만 2476명에서 2008년 감소세로 돌아섰다. 당시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지방공무원 1만명 감축’ 계획을 실시했기 때문이다. 직급별로 보면 고위직은 늘어났고 하위직은 줄어들었다. 일반직 9급 공무원은 1년 동안 1288명 줄어든 반면 3급 지방공무원은 4명, 4급은 70명, 5급은 363명씩 각각 늘어났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난해 소방직 3교대 실시로 2098명이 늘어났고 국도·하천, 식·의약품, 해양·항만 등의 사무가 국가에서 지방으로 이관되면서 일반직 공무원 153명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한국사능력시험 응시생 33% 급증

    제9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8월14일)이 불과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행정·외무고시 수험생들이 ‘한국사 정복’을 위해 팔을 걷었다. 국사편찬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제9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원서접수를 마감했다. 지원자 수는 모두 1만 3499명으로 집계됐다. 행시 2차 준비가 한창이던 5월에 실시된 8회 시험 지원자 수인 1만 108명에 비해 33% 늘어난 수치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선우빈 남부행정고시학원 한국사 강사는 “수험생들로서는 행시 2차를 마무리한 지금이 성적을 따놓기 위한 최적의 시기”라면서 “행·외시 응시요건 충족을 위해 공시생들이 원서를 많이 썼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행정안전부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2012년부터 실시되는 행·외시 1차 필기시험 응시요건으로 규정하고, 고급(1·2급) 이상의 점수를 요구하고 있다. 때문에 이미 전형이 종료된 외시 수험생뿐만 아니라 면접이 예정된 10월까지 특별한 일정이 없는 행시 수험생들도 미리 ‘한국사 걱정’을 덜기 위해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적극 준비하고 있다. 행시를 준비하는 수험생 노모(25·여)씨는 “내년 시험에 떨어진다고 해도 또 행시를 볼 계획”이라면서 “그럴 경우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성적이 없어 응시조차 못하게 되기 때문에 준비를 해둘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고급(1·2급)부터 초급(5·6급)까지 등급별로 나뉘어 있으며 행·외시 응시요건 충족을 위해서는 최소 2급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고급과정은 50문항에 5지선다형이며 100점 만점에 70점 이상을 획득하면 1급, 60점 이상을 얻으면 2급을 받게 된다. 행·외시 원서 접수 시 1·2급 간 점수 반영에 차이가 없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60점을 기본목표로 삼고 공부에 매진해야 한다. 7·9급 공채 필기시험에 포함된 한국사 과목처럼 고득점에 목을 맬 필요는 없다. 따라서 기출문제를 꼼꼼히 분석해 출제빈도가 높은 부분 위주로 공부하는 전략적 학습이 필요하다. 선우빈 강사는 “초기 국가형성기의 제도 및 사회현상, 시대별 유물·유적, 삼국시대 전성기 국왕별 업적 등은 필수적으로 점검해야 하는 요소”라면서 “이 밖에 문화사를 강조하는 시험 특성을 고려해 이에 대한 대비도 해두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행안부는 수험생들의 응시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연 2회 실시되던 시험을 올해 3회로 확대하고 내년부터는 연 4회로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10회 시험은 10월23일에 실시된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국가직 9급 면접 가이드

    국가직 9급 면접 가이드

    ‘공직 입문의 최종 관문을 뚫어라.’ 올해 국가직 9급 면접시험이 오는 31일부터 5일간 치러진다. 면접 일정이 임박해 오면서 수험생들의 긴장감도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지난해 국가직 9급 면접에서 필기시험 합격자의 27.1%가 탈락하는 등 면접의 문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는 2005년부터 형식적인 면접전형을 지양하고 응시자 직무역량과 공직적격성을 보다 적극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2004년까지 선발 예정 인원의 110%대에 머물던 필기합격자 인원도 2005년부터 130%대로 끌어올렸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서울신문은 국가직 공무원 채용시험을 주관하는 행정안전부 자료와 지난해 면접응시자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국가직 면접 대비 전략을 짰다. ●사전조사서 독특하고 구체적으로 국가직 면접시험의 첫 단추는 사전조사서다. 면접자들은 봉사활동 경험, 타인과의 협동업무 사례, 돌발상황 극복 방법 등 2~5개의 질문에 대한 답을 면접에 앞서 작성하게 된다. 면접관들이 사전조사서에 기초해 질문을 던지므로 수험생들은 면접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미리 가닥을 잡을 수 있다. 시간은 20분가량 주어진다. 필기시험과 마찬가지로 정해진 시간이 지나면 진행요원들이 일제히 조사서를 회수하기 때문에 예상되는 질문과 답변을 준비해 둬야 한다. 최근 경향을 보면 ‘봉사활동 경험에 대한 구체적 기술(2009년)’, ‘과제를 위해 자료나 데이터를 수집해 본 경험(2008년)’ 등 면접자의 다양한 경험을 묻고 있다. 다른 면접자들과 차별화되는 내용을 채워 넣되 정직하게 답변해야 한다. 지난해 면접관들은 봉사활동 장소, 시기, 수용인원 등 실제 봉사활동 여부를 점검하는 검증식 연쇄 질문을 쏟아냈다. 거짓으로 경험을 꾸며내 자신을 포장한다면 집중적인 추궁에 당황해 면접을 그르칠 가능성이 높다. 문제 해결 방법은 독특하게 작성하되 추상적인 기술도 필요하다. 지난해 합격자 정모(32)씨는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면접관들의 질문을 유도할 수 있게끔 ‘함정’을 파두는 것도 요령”이라고 말했다. 너무 완벽한 사전조사서는 오히려 면접관들이 질문할 여지를 줄일 수도 있다는 조언이다. ●집단토론 분위기 주도하면 강한 인상 국가직 면접은 보통 사전조사서·개별면접·집단토론으로 나뉘어 실시된다. 연도별·시험별로 방법 및 절차가 다르다. 지난해에는 집단토론이 실시되지 않았지만 올해는 포함될 수도 있으므로 대비가 필요하다. 집단토론에서 가장 염두에 둬야 할 사항은 상대방을 배려하는 태도다. 토론과정 자체가 현안에 대한 지식은 물론 타인과의 융화 능력을 측정하기 때문이다. “당신이 틀렸다.”, “말도 안 되는 주장이다.” 같은 일방적인 태도는 감점 요인이 되기 쉽다.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되 오류가 있다면 사실관계만을 부드럽게 지적하는 게 좋다. 수첩을 준비해 면접관들의 질문을 정리한 뒤 논리적으로 응답하는 것도 요령이다. 자청해서 사회자를 맡는 것도 적극성을 호소할 수 있는 수단이다. 면접자들 모두가 어색해하는 상황에서 먼저 분위기를 주도해 면접관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도 전반적인 토론의 맥을 짚지 못하거나 다른 면접자들의 발언기회를 지나치게 제한할 경우엔 감점 요인이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블라인드 방식에 적응해야 국가직 면접은 지방직 면접과는 달리 완전 블라인드 형식으로 진행된다. 면접관들은 면접자의 생년월일 같은 기본적인 정보도 제공받지 못한다. 재직·퇴직 경력이나 법률 위반으로 인한 경미한 처벌사항도 당연히 알 수 없다. 그러므로 불필요한 걱정을 하기보다는 25분 동안 자신을 적극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면접 전략을 준비해 둬야 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질문들은 임용 후 실무과정에서의 문제 해결력을 평가하기 위한 수단”이라면서 “가능한 한 많은 시나리오들을 준비해 질의답변 과정에서 당황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조언했다. 이재연·남상헌기자 oscal@seoul.co.kr
  • [고시 Q&A] 지역 구분모집 ‘3개월 거주’로 강화

    Q : 9급 지역별 구분모집에 응시원서를 낸 뒤 이사를 하면 어떻게 됩니까? 주민등록을 옮길 경우 구분모집에 제출한 응시원서의 효력이 없어지는 건가요? A : 2010년도 7·9급 공개채용 지역 구분모집은 이미 종료됐습니다. 내년을 기준으로 응시자는 2011년 1월1일을 포함하여 해당 날짜 전후로 연속 3개월 이상 지원하는 지역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 요건이 충족됐다면 충족된 날짜 이후에는 주민등록을 이전한다 하더라도 응시자격은 계속해서 유지됩니다. 2007년까지는 매년 1월1일 현재 해당 지역에 주민등록이 돼 있으면 응시가 가능했지만 2008년부터는 거주지 제한 규정이 생겨 3개월 이상 거주로 요건이 강화됐습니다. 예를 들어 부산지역 구분모집 응시자가 부산에 2010년 12월 5일부터 2011년 3월 4일까지 3개월 동안 주민등록이 돼 있다면 응시요건이 충족됩니다. 이사 등 개인적인 사정으로 2011년 3월5일 이후 다른 지역으로 실거주지와 주민등록을 모두 옮긴다 해도 응시자격에는 아무런 변동이 없습니다. 하지만 3개월을 채우지 않고 다른 곳으로 옮겨 가는 경우는 지역구분 모집에 응시할 수 없게 됩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공무원 임용시험이나 국가기관이 주관하는 각종 자격증 시험에 대해 궁금한 내용을 이메일(kize@seoul.co.kr)로 보내 주시면 매주 목요일 본지 ‘고시&취업’ 면에 답변을 게재하겠습니다.
  • [기고] 3대원칙 지키는 공무원 인사/조윤명 행정안전부 인사실장

    [기고] 3대원칙 지키는 공무원 인사/조윤명 행정안전부 인사실장

    정부 인사의 목적은 크게 세 가지다. 유능한 인재를 정부에 유치하고, 공무원이 능력을 발전시키고 근무 의욕을 높여 성과를 최고로 발휘하도록 해, 궁극적으로 국민에게 품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현 정부는 출범 초부터 ‘현장 목소리’를 중시하는 정책기조를 세웠다.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는 ‘부처 자율 인사’, 결과 중심의 ‘현장 맞춤 인사’, 소수와 약자도 아우르는 ‘균형인사’가 주요 원칙이다. 이에 따라 2008년 6월, 3급 이하 공무원에 대한 모든 인사 권한을 각 부처 장관에게 위임해 행정 현장에 장관의 권한을 확대했다. 각 부처의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인사 운영에 제약요인으로 작용했던 각종 훈령·예규·지침도 통·폐합해 2007년 말 107개에 이르렀던 인사규정을 12개로 간소화했다. 또한 신규 채용하는 9급 공무원 정원의 1%를 저소득층에 할당하기 시작했고, 채용시험에 장애인 편의조치를 대폭 확대했으며, 고교 졸업자에 대한 기능직 추천채용제도도 도입했다. 이 밖에도 개방형·공모직위 지정에 대한 협의 폐지, 성과평가제도 자율화, 계약직 공무원 채용 자율화 등 다양한 ‘현장 중심의 제도 개선’을 추진했다. ‘찾아가는 인사도우미’ 등을 통해 일선 현장의 각종 어려움도 끊임없이 청취하고 있다. 국정운영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고위공무원에 대한 인사제도는 부처 자율에 의한 ‘효율성’ 추구와 외부 통제로 구현되는 ‘민주성’의 가치 간 조화를 위해 섬세하게 디자인하고 있다. 우선 국장급 공무원의 전보 인사권은 각 부처 장관에게 위임돼 있다. 다만, 국장의 승진과 채용은 장관의 제청에 따라 대통령이 발령하고 있다. 이때 행정부의 중앙인사 관장기관인 행정안전부에서 전문가에 의한 블라인드 인터뷰 방식의 ‘고위공무원단 역량평가’를 통해 대상자의 능력과 자질을 샅샅이 검증하고 있다. 또 민간 위원이 주축인 ‘고위공무원 임용심사위원회’를 통해 각 부처 장관의 임명제청에 잘못된 판단은 없는지 심사하고 있다. 권한 없는 외부 인사의 개입은 철저히 봉쇄돼 있다. 또한 대통령의 통치행위에 해당하는 정무직 공무원의 임명·면직을 제외한 대부분의 인사발령은 내각을 책임지는 국무총리가 전결한다. 대통령의 업무 부하를 줄이고 효율적인 인사권 행사를 도모하고 있어, 과거와 같이 대통령에게 공무원 인사권이 집중돼 발생했던 각종 문제점에 대한 제도적 방지장치가 완비돼 있다. 이제 공무원 인사정책은 과거와 같이 관리자 중심에서 나아가 각종 행정 현장에서 국민과 같이 호흡하고 국민과 같이 땀흘리는 일선 실무 공무원 중심으로 전환해야 할 때다. 국민과의 접점인 실무 공무원에 대한 배려는 국민에 대한 헌신으로 귀결돼 결국에는 정부에 대한 국민의 만족과 신뢰를 높인다. 인사문서에 있어 누가 결재하는가 하는 규범적이고 하향식(top-down) 제도 개선도 중요하겠지만, 앞으로는 일선 현장에서 실무 공무원들이 접하는 고충을 맞춤형의 상향식(bottom-up)으로 해소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 될 것이다.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실천적 노력이 결실을 맺을 때, 우리 정부의 경쟁력과 나라의 국격이 한층 업데이트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 [사설] 지방공무원 채용 면접 매뉴얼 제대로 지켜라

    공무원은 ‘정치적 중립성’을 지켜야 한다. 누구나 다 아는 상식을 뒤흔든 황당한 질문이 공무원 채용 면접장에서 나왔다. 경남도의 신규 공무원(8·9급) 채용 과정에서 한 면접관이 응시자에게 “이명박 대통령과 김두관 경남지사 중 누가 더 정치를 잘하나”라고 물었다고 한다. 면접으로 공무원으로서의 능력과 자질을 보겠다는 건지, 정치 감각과 성향을 파악하겠다는 건지 이해하기 어렵다. 이번 논란은 한 면접관의 엉뚱한 질문으로만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4대강 살리기 반대 등 현 정부와 각을 세우는 김두관 도지사의 행보와 맞물려 자칫 경남도가 공무원들에게 은연중 ‘줄세우기’ 하는 것 아니냐는 인상을 줄 수 있어서다. 면접관 개인의 자질 문제를 떠나 그런 사람을 면접관으로 위촉한 경남도까지 한심스러워 보인다. 하지만 경남도는 이 면접관이 외부인사인지 내부인사인지조차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 “적법한 절차에 따라 면접관으로 위촉했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식이다. 향후 정치 성향이 배제된 인물을 면접관으로 위촉하면 된다는 것이다. 만약 그 면접관이 내부 인물이라면 어떻게 하겠다는 말인가? 혹여 면접관이 노골적으로 자신의 정치색깔을 강요하는 내부 공무원이었다면 더욱 걱정스럽다. 현재 중앙 공무원 채용시 이뤄지는 면접은 ‘구조화된 면접’이다. 응시자들의 공직자로서의 자질과 역량 등을 평가할 수 있도록 질문의 틀이 5개 항목으로 짜여진 ‘공무원 평정요소’라는 매뉴얼이 있다. 지방공무원도 중앙부처 공무원에 준해 이 매뉴얼을 갖고 면접을 치른다고 한다. 면접관에게는 이 매뉴얼과 함께 인격적 모독을 주는 질문 등을 피하도록 당부도 하고 있다. 경남도처럼 면접관의 돌출행동이 나오지 않도록 면접관에 대한 철저한 교육이 필요하다.
  • 일반행정직 커트라인 17~18점 오를 듯

    일반행정직 커트라인 17~18점 오를 듯

    올해 국가직 7급 공채 필기시험이 지난 24일 마무리된 가운데 수험가에선 필기 합격선이 대폭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높은 경쟁률·응시율, 낮은 난이도, 고령수험생 유입 증가 등 삼박자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일반행정직 기준으로 ‘89~90점 커트라인 설’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지난해 일반행정직 합격선이 72.71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17~18점 가까이 뛰어오른 수치다. 이 때문에 수험생들은 생각보다 시험을 잘 치러 놓고도 점수 인플레이션에 마음을 놓을 수 없게 됐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쉬워도 너무 쉬웠다” 시험이 끝난 당일 오후부터 수험생들은 온라인 카페에서 예상 답안을 맞춰 가며 가채점 결과를 속속 올리기 시작했다. 점수 분포는 예상과는 전혀 다른 결과로 나타났다. 포털 사이트 다음 카페 ‘7급 공무원을 준비하는 사람들’에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총응답자 1023명(일반행정직) 가운데 193명(18%)이 자신의 평균점수를 90점 이상이라고 답했다. 85~87.4점 구간이 190명(18%), 87.5~89.9점 구간이 125명(12%)으로 뒤를 이었다. 너무 높게 형성된 가채점 결과를 믿을 수 없었던 일부 수험생들은 점수 구간을 세분화해 다시 설문조사를 실시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카페 게시판에는 “지난해보다 평균점수가 훌쩍 올랐는데도 예상 합격선에는 턱없이 못 미친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한국사 폭탄’ 없었다 지난해 국가직 7급 합격선 하락의 주요인은 한국사였다. 긴 지문의 박스형 문제에다 기본서 이외 사료들을 다수 제시해 수험생들을 당황케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수험생들이 미리 대비를 한 데다 난이도도 낮아져 점수가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오태진 한국사 강사는 “비판이 쏟아졌던 지난해 문제를 의식한 듯한 출제였다.”면서도 “어렵게 출제돼온 최근 경향을 감안하면 낮은 난이도가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영어는 예상과 달리 짧은 지문 덕분에 체감 난이도가 낮아졌다. 올해 치러진 국가직·지방직 9급 시험에서 긴 지문이 대세였던 것과는 대비된다. 대신 5개 정도 출제되던 문법 문제는 7개로 늘어났다. 김채환 영어 강사는 “공부를 제대로 했다면 90점까지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서 “앞으로 독해와 문법을 결합한 형태의 문제들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헌법도 무난하게 출제됐다. 대개 20문제 가운데 2~3개 정도 출제되던 꼬아서 낸 형식의 문제도 올해는 보이지 않았다. 다른 과목들도 기본서 수준의 쉬운 출제였다는 평가다. 다만 선택과목인 경제학에서는 원론서에서 다루지 않는 부분인 주식가격결정이론이 3문제나 등장했다. 박지훈 경제학 강사는 “어떤 수험생도 공부하지 않는 분야에서 출제한 것이라 의미가 없는 문제였다.”고 꼬집었다. ●합격선 급등 불가피… 수험생들 초조 올해 지원자 5만 1452명 가운데 실제 시험을 치른 이는 3만 2154명이다. 응시율은 62.5%로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 경쟁률(115대1)이 사상 세 번째로 높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험생들이 느끼는 압박감은 더 심할 것으로 보인다. 응시연령 상한제 폐지에 따른 36세 이상 고령수험생도 지난해 4558명에서 올해 5618명으로 늘었다. 이 또한 합격선 상승을 부채질할 수 있는 요인이다. 때문에 수험생들은 쉬워진 난이도가 더 원망스럽다는 분위기다. 응시생 장모(32)씨는 “9급 시험처럼 느껴질 정도로 쉽게 출제됐다.”면서 “이대로라면 과연 변별력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헌법을 강의하는 정인홍 강사는 “헌법 과목은 만점자도 상당수 나올 것 같다.”면서 “출제빈도가 낮은 부분까지 철저히 공부한 이들과 높은 부분만 선택적으로 공부한 이들의 점수차가 거의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험을 주관하는 행안부 관계자는 “지난해 어려웠던 출제에 대해 비판이 높아 지엽적인 문제를 줄이다 보니 난이도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난이도 조절에 힘써 수험생 혼란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연·남상헌기자 oscal@seoul.co.kr ■도움말 : 남부행정고시학원
  • 선관위 “올 9급 공채 없다”

    선관위 “올 9급 공채 없다”

    국가·지방직 9급, 서울시 지방직 등 ‘빅3 공시’가 마무리된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채 소식을 기다리던 수험생들이 실의에 빠졌다. 선관위가 올해 9급 공채시험을 치르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30명(장애인 2명)을 선발하면서 국가직 9급시험과 똑같은 4월11일에 시험을 치러 수험생들의 원망을 샀던 선관위는 올해 채용문을 닫으면서 또다시 수험생들을 한숨짓게 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21일 “올해 지방선거가 있어 필요한 인원을 지난해에 모두 선발했다.”면서 “이번 하반기에는 채용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대다수 수험생들에게 선관위 공채는 일종의 ‘틈새시장’이다. 국어, 영어, 한국사, 행정법총론, 행정학개론 등 시험 과목이 국가직 9급 일반행정직과 동일하다. 때문에 선관위 채용시기 및 규모는 언제나 수험생들에게 초미의 관심사였다. 선거실시 여부, 자체 인력현황에 따라 채용폭의 편차가 큰 것도 수험생들의 관심을 증폭시키는 요소였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선관위는 제4회 전국 지방선거 전해인 2005년에는 모두 273명을 뽑았다. 하지만 올해 6·2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해 선관위는 30명을 뽑는데 그쳤다. 게다가 올해 초 국가직 9급 시험계획이 나왔을 때도 선관위는 채용계획을 내놓지 않아 수험생들은 두 번의 기회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가졌다. 이런 분위기 덕에 수험가에선 연초부터 “대규모 공채가 있을 것”, “소폭이나마 시험은 실시할 것” 이라는 등 선관위 공채에 대한 각종 소문이 떠돌았다. 선관위 관계자는 “수험생들의 아쉬움은 이해하지만 지난해부터 6급 이하 정년이 60세까지 늘어나면서 퇴직결원이 줄어 신규채용을 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에 시험이 있다고 하더라도 문제는 남는다. 지난해부터 1차 필기시험을 행정안전부가 통합출제하면서 국가직과 시험날짜도 같아졌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은 국가직과 선관위 시험 가운데 하나를 택해야 하는 상황이다. 수험생 서모(29·여)씨는 “선관위는 특수조직인만큼 시험문제가 달라져 공부를 별도로 하게 되더라도 수험생들이 많이 지망할 것이다.”면서 “수험생들은 추가 기회를 얻고 선관위도 양질의 인재를 선발할 수 있도록 다른 날 시험을 친다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여성공무원 육아휴직 대상 확대

    여성 공무원이 육아휴직을 낼 수 있는 자녀 나이가 만 6세 이하에서 8세 이하로 확대된다. 승진소요 연수에 포함되는 육아휴직 기간도 대폭 확대된다. 행정안전부는 이런 내용의 ‘여성 공무원 근무여건 개선안’을 마련해 하반기부터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여성 공무원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다. 행안부는 국가공무원법상 육아휴직 요건을 완화한 개정안을 오는 9월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또 승진소요연수에 포함되는 육아휴직 기간이 현재는 1년만 인정되지만 앞으로는 대폭 늘어난다. 행안부는 3자녀 이상 공무원은 육아휴직 전 기간인 3년까지 재직기간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9월 중 공무원임용령을 개정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행안부는 출산휴가, 육아휴직에 따른 대체 인력 1000여명을 한시계약직 공무원으로 채용한다. 선발은 계약직 공무원 규정이 다음달 개정되는 대로 시작된다. 7급 상당 대체인력은 월 150만원 내외, 9급 상당 월 120만원 내외의 보수(주 35시간 근무기준)를 받는다. 행안부는 또 맞벌이 공무원만을 대상으로 한 첫 인사교류 신청에서 5월 이후 총 1849명이 지원하고 일반 공무원 246명이 이들과의 교류를 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나라일터 홈페이지에 등록된 수시교류 신청자 9000여명과 맞벌이 공무원들 의사를 확인해 다음달 중 교류인사를 할 계획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9급 공무원 고졸자만 응시?

    경기도가 9급 공무원 채용시험 응시자의 학력을 고졸자로 제한하는 방안을 제시해 논란이 되고 있다. 도는 20일 고졸자 취업 확대를 위해 9급 및 기능직 공무원 채용시험과 공기업 하위직 채용시험의 응시자격을 고졸 학력자로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부 및 지자체 산하 공공기관 채용 때도 중소기업 경력에 대한 가산점을 부여하고, 중소기업 장기근속자에 대한 주택 특별공급 물량을 확대할 것도 주장했다. 또 중소기업의 저임금을 유도하는 대기업 불공정 관행을 개선하고, 교과서를 통한 직업교육을 강화할 것도 제안했다. 도는 이같은 방안을 해당 부처에 건의할 방침이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도가 이같은 방안을 제안한 것은 중소기업의 열악한 근무환경 등과 함께 전문계 고교 졸업생들까지 대학 진학으로 대기업 취업을 희망하기 때문에 구직난 속 구인난이 계속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9급 공무원 채용시험의 응시자격을 고졸자로 제한하는 방안은 법적 문제가 수반돼 경기도 차원에서 실시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는 점에서 실효성은 떨어진다. 윤병집 도 고용정책과장은 “9급 공무원 시험 응시자의 학력을 고졸로 제한하는 방안은 현재 도의 아이디어 차원”이라며 “그러나 내부 검토를 거쳐 필요한 제도라고 판단되면 정부에 제도 도입을 적극 건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MB정부 파워엘리트] 문화체육관광부

    [MB정부 파워엘리트] 문화체육관광부

    정부 조직 중 이합집산 측면으로 보자면 문화체육관광부만큼 극심한 변화를 겪은 부처도 드물다. 문화 행정 전반과 공보처 업무를 총괄하는 문화공보부에서 체육청소년부의 일부 업무를 흡수해 문화체육부로, 또 건설교통부의 관광 업무를 수용하면서는 문화관광부가 됐다. 이후 다시 국정홍보처와 합쳐지며 문화체육관광부로 자리잡았다. 그 와중에 여러 부처 공무원들이 뒤섞이긴 했지만, 인맥이나 파벌 등의 문제는 찾아보기 어렵다는 게 안팎의 평가다. 문화부는 현 정부 출범 초기부터 산하 기관장에 대한 이른바 ‘코드 인사’ 등 끊임없이 논쟁거리를 제공했다. 그로 인해 유인촌 문화부 장관 등 관련 인물들은 덩달아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문화부 내부에서는 유 장관을 전례를 찾기 힘든 ‘현장 중심형’ 장관으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취임 이후 6월 말 현재 유 장관은 국내 출장으로만 9만 345㎞를 돌았다. 서울~부산 108회 왕복거리다. 국외 출장도 만만치 않다. 지구 7바퀴 반에 해당하는 32만 1788㎞를 ‘날아’ 다녔다. 반면 연예인 출신인 탓에 공무원 조직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유장관·신재민 1차관 닮은꼴 신재민 제1차관도 이 점에서 비슷한 평가를 받는다. ‘샤프’하고 정확하기로 정평이 나있지만, 공무원 조직 특유의 분위기를 이해하는 데는 다소 약하다는 것이다. 유 장관과 다른 점은 공무원에 대해 좀 더 비판적이고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는 것. 이는 태생적으로 공무원 조직과 대립각을 세울 수밖에 없는 신문기자 출신이기 때문이라고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문화부 직제 개편에 따라 복수 차관 제도가 처음 시행될 당시에는 제2차관을 맡았다. 그러다 지난해 4월 김장실 현 예술의전당 사장이 물러 나면서 제1차관으로 이동했다. 복수 차관 체제 이후 1, 2 차관을 두루 지낸 첫 번째 인사가 된 셈이다. ‘장관 수업’을 받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그 때문에 나온다. 이와 달리 김대기 제2차관은 정통 관료 출신이다. 다만 문화부 업무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경제 관료 출신이란 것이 이채롭다. 그 탓에 김 차관이 통계청장에서 문화부로 전격 이동할 당시 설왕설래가 끊이지 않았다. 비록 ‘전공’은 아니지만 문화부 업무를 잘 이해하고 원활히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다. ●인맥·파벌 문제 거의 없어 호의적이건, 그러지 않건 최근 문화부에서 주목받고 있는 인물로는 단연 유병한 문화산업정책실장과 박광무 문화예술국장이 꼽힌다. 전통적으로 문화예술국은 문화부를 지탱하는 중심축 중 하나였다. 하지만 현 정부 들어 문화정책국은 본연의 임무 보다, ‘예술위 한 지붕 두 수장 사태’와 ‘작가회의 각서 파문’ 등 돌발적으로 터져 나오는 현안 해결에 급급해야 했다. 이때문에 문화부 내 위상이 ‘3D 부서’로까지 떨어지는 수난을 겪고 있다. 그나마 9급과 7급에 이어 행시까지 패스하는 저력을 발휘한 박 국장이 현안들을 무난히 해결하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 이에 견줘 유 실장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각광 받는 게임, 영화, 방송 등의 콘텐츠산업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정부 정책이 문화 산업 쪽에 비중을 두다 보니 자연스레 유 실장의 행보에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 변화에 대한 적응이 빠르고, 리더십도 갖췄다는 평가다. ‘차세대 리더’로는 김영산 저작권 정책관(직무대리)과 조현재 관광산업국장이 꼽힌다. 중대부고와 한양대를 나온 김 정책관은 문화정책국, 예술국 등을 거치며 원만한 유대관계와 합리적 업무처리로 점수를 얻고 있다. 조 국장 또한 치밀한 업무 처리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지방직 9급 합격선 상향평준화

    지방직 9급 합격선 상향평준화

    올해 전국 지방직 9급 시험 합격선이 지난해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직렬인 일반행정 기준으로 6개 광역시 중 4곳의 합격선이 적게는 1점에서 많게는 4점까지 올랐다. 광주와 부산은 지난해와 같은 점수를 유지했고, 강원·충북 등 도 일괄 선발체계를 채택한 곳의 합격선도 모두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군별 자체 선발체계를 채택한 도에서도 합격선이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올해 지방직 합격선 상승은 시험이 예년보다 쉽게 출제된 데다 수탁제(행정안전부 출제 문제 활용) 방식의 시험이 2년째로 접어들면서 수험생들이 이에 적응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인천·충북 4점 최고 상승폭 충북은 도 일괄 일반행정 합격선이 87점으로 지난해 83점보다 4점 올랐다. 2008년 78점보다는 무려 9점이나 뛰어올라 전국 시·도 가운데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인천광역시의 올해 일반행정직 합격선도 89점으로 2008년 82점, 지난해 85점에 비해 대폭 올랐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시·군별로 인원을 선발한 곳도 마찬가지다. 전북은 지난해 최저 합격선이 80점(순창군)이었다. 하지만 올해 일반행정직을 뽑은 7개 시·군 중 합격선이 가장 낮은 남원시도 86점을 기록했다. 경남도 마찬가지. 지난해는 고성·남해·산청이 81점으로 합격선이 가장 낮았지만, 올해는 최저점 기록지역인 산청군이 83점이었다. 지난해 경남에서는 88점 이상을 기록한 곳이 없었지만 올해는 마산(95점), 진해(90점), 통영·밀양·양산(89점), 진주·김해(88점) 등 모두 7곳이 88점을 넘어섰다. 김성미 이그잼고시학원 전략마케팅본부 차장은 “시험 직후 수험생들의 반응을 봤을 때 어느 정도 예상한 결과”라면서 “국가직·지방직·서울시 시험이 한 달 간격으로 연이어 치러진 것도 집중력을 향상시켜 점수 상승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수탁제 실시 이전 각 시·도는 자체 출제한 문제들로 시험을 진행했다. 자연히 시·도별로 난이도 차이가 심했고, 지역 특수성을 강조하는 문제들도 다수 나왔다. 하지만 행안부가 문제를 일괄 출제하는 형식으로 바뀌면서 국가직에 대비해 쌓은 실력을 지방직에서도 발휘할 여지가 커졌다. ●광역시 합격선 편차 3점으로 줄어 지역 간 점수차이도 줄어들었다. 응시생들의 수험준비 상태와 적응력이 전반적으로 향상됐기 때문이다. 2008년 6개 광역시의 합격선 편차는 6점이었다. 광주가 81점으로 가장 낮았고, 대구와 부산이 87점으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지난해는 점수편차가 4점(인천 85점, 광주 89점)으로 줄었다. 올해는 더 줄어들어 최저점 부산·울산이 87점, 최고점 대구가 90점으로 불과 3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도내 지역별 편차도 마찬가지다. 2008년 경기도의 시·군별 합격선 편차는 과천이 84점, 가평이 70점으로 14점이나 벌어졌다. 이런 시·군별 합격선 차이 때문에 원서 접수 때 치열한 눈치작전은 물론, 합격자 발표 후 공정성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양상이 다르다. 올해 경기도의 최고점·최저점 지역은 동두천 91.5점, 가평 84점으로 7.5점 차이가 나는 데 그쳤다. 2년 새 각 시·군 합격자들 간 실력이 평준화된 것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수험생 하향지원도 원인 일반행정 외 다른 직렬도 마찬가지다. 2008년 경기도 전산직은 연천(58점)과 하남(81점)이 무려 23점이나 차이가 났다. 반면 올해 가장 큰 차이를 보인 곳은 용인(72점)과 남양주(78점)로 6점에 그쳤다. 전북도 사회복지직도 2008년엔 고창(79점)과 진안(62점)이 17점의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올해 합격선이 가장 높은 전주·익산(87점)과 가장 낮은 장수(77.5점) 간 점수차는 9.5점이었다. 박상혁 에듀스파 공무원팀 부장은 “유난히 어려웠던 올해 국가직 시험에 겁을 먹은 수험생들이 하향지원 경향을 보인 것도 합격선 편차 감소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재연 남상헌기자 oscal@seoul.co.kr
  • 국가직 9급·서울시 지방직 면접일 나흘 겹쳐

    21일 서울시 지방직 합격자 발표를 앞두고 국가직 9급 시험에 합격한 일부 수험생들이 마음을 졸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직 9급과 서울시 지방직의 면접일정이 나흘이나 겹치기 때문이다. 올해 국가직 9급 시험 면접시험은 8월31일~9월4일 5일간 치러진다. 서울시 지방직은 이보다 하루 빠른 8월30일~9월3일 진행된다. 사상 처음 두 시험의 면접일정이 겹침에 따라 복수합격한 일부 수험생은 한 시험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 보통 서울시 지방직 시험은 행정·기술직으로 나뉘어 7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해 왔다. 하지만 서울시는 올해 일정을 앞당겨 6월12일 한 차례 시험으로 통합했다. 때문에 통상 11월 초에 진행됐던 면접시험도 연달아 빨라져 올해는 8월 말로 정해졌다. 수험생 대부분이 국가직·전국 지방직·서울시 지방직의 ‘3대 시험’에 초점을 맞춰 수험공부를 하는 것을 감안하면 국가직 9급 시험 합격자 상당수는 서울시 지방직 합격자 명단에도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두 시험을 주관하는 행정안전부와 서울시는 일정 변경계획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국가직 시험은 예년 시행시기에 맞춰 진행됐고, 복수합격자도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울시 인재개발원 관계자도 “일정이 겹치는 합격자들은 안타깝겠지만 서울시 지방직은 국가직과는 다른 채용체계인 만큼 본인의 선택에 달린 문제라고 본다.”고 말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하지만 수험생들의 아쉬움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가직 9급 일반행정직에 합격한 설모(26·여)씨는 “이들 두 시험은 수험생 입장에선 결코 놓칠 수 없는 소중한 기회다.”면서 “내년부터는 일정을 잘 조정해 더 많은 기회를 보장해 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국가직 9급 면접시험 일정은 첫날인 8월31일 서울·인천·경기 지역구분모집 일반행정직을 시작으로 9월1일 전국직 일반행정, 2일 세무·검찰사무·마약수사직, 3일 교정·보호직, 4일 철도공안·공업직 순으로 진행된다. 수험번호별 세부 일정은 시험을 일주일가량 앞둔 8월23일쯤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에 공고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오는 21일 합격자 발표와 함께 직렬별 세부 일정을 서울시 인재개발원 홈페이지(http://hrd.seoul.go.kr)에 공고한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부산교육청 ‘총액인건비제’ 승진에 이용?

    부산시교육청이 총액인건비제 시범 교육청으로 선정되자 전체 직원의 35%를 승진시키는 방안을 추진해 논란이 예상된다. 자율성을 내세워 총액인건비제를 대량 승진의 방편으로 이용하려 한다는 눈총을 받고 있는 것. 총액인건비제는 인건비 예산의 범위에서 기구와 정원, 보수, 예산운영에 대한 자율성을 갖는 제도로 부산교육청은 지난해 12월31일 시범 교육청으로 선정됐다. 13일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 허태준 의원에 따르면 시 교육청은 최근 ‘부산시 교육감 소속 지방 공무원 정원 조례’ 개정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개정 조례안에 따르면 정원은 3495명으로 변함이 없으나 일반직은 4급 이상 간부가 31명에서 35명으로 4명 늘고, 5급도 139명에서 157명으로 18명 증가하게 된다. 또 6급이 556명에서 613명으로, 7급이 528명에서 597명으로 각각 늘어나는 반면 8~9급은 346명에서 170명으로 절반 이상 감소한다. 기능직도 6~8급은 68~298명씩 늘리고, 9~10급은 495명이나 줄이게 되며 별정직에서도 5급 상당과 6급 상당을 1명씩 증원한다. 결국 이 같은 직급 조정으로 672명이 1차 승진 대상자가 되고, 570명이 후속 승진 대상자가 돼 전체 직원의 무려 35.5%인 1242명의 직급이 한 단계씩 올라간다고 허태준 의원은 지적했다. 또 일반직은 현재 3급 7명, 4급 24명으로 직급별 정원을 구분하고 있으나 개정 조례안은 4급 이상으로만 표기해 4급에서 3급으로의 승진 인사가 마음대로 이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 5년 동안 단계적으로 할 수 있는 승진 규모의 최대 범위를 정한 것일 뿐 업무 배정은 기구 개편 등 조직 운영 상황과 앞으로 학생 수 감소 등 전반 상황을 고려해 조정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6~9급 행정공무원증 주무관으로 명칭통일

    이르면 이달 말부터 공무원증에 주무관, 조사관 등 대외직명을 쓸 수 있게 된다. 6급 이하 공무원의 경우 행정주사(보)나 행정서기(보) 등으로 하위직급 명칭을 명기해 공무원들의 사기를 저하시킨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무원증 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7일 밝혔다. 앞으로 6~9급 행정 담당 공무원은 주무관으로 통일된다. 노동부의 근로감독관, 국세청은 국세상담관 등이 대외직명으로 쓰일 수 있다. 공무원 직급 명칭은 공무원 임용령에 규정돼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인사기록 카드의 직급 명칭은 그대로 두고 공무원증에 대외직명을 쓰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회수·반납된 공무원증에 대한 처리도 강화된다. 그동안 각 소속기관에서 공무원증을 회수하거나 반납하도록 한 조항은 있었으나 이에 대한 처리규정은 없었다. 앞으로는 이를 소각 또는 파쇄하도록 명시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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