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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 고용 중장기 계획이 없다

    장애인 고용 중장기 계획이 없다

    정부가 장애인 의무 고용률 3%를 목표보다 2년 일찍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내년 이후 장애인 고용 중장기 계획을 아직도 세우지 못해 체계적인 대응책 마련이 요구된다. ●현재 장애인공무원 4665명 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중앙행정기관의 장애인 고용률은 2011년 말 현재 3.2%로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계획법에서 명시한 3%를 넘어섰다. 2008년 2.2%에 불과하던 정부 부처의 장애인 고용률은 ‘중앙행정기관 장애인 의무고용 촉진을 위한 4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한 뒤 2009년 2.4%, 2010년 3.0%, 2011년 3.2%로 매년 조금씩 높아져 갔다. 올해도 국가직 7, 9급 공무원 공채에서 139명을 장애인 구분모집으로 채용할 예정이라 전체 고용률은 더 상회할 전망이다. 현재 중앙행정기관 공무원 중 장애인은 통계상 ‘5377’명이다. 중앙행정기관 전체 공무원 16만 8146명 가운데 3.2%를 차지해 장애인 의무 고용률 3%를 넘겼다. 하지만 이것은 중증장애인 1명을 채용할 때 2명으로 친다는 이른바 ‘더블 카운트 제도’를 2010년부터 시행하면서 만들어진 수치다. 실제 장애인 공무원은 중증장애인 712명을 포함한 4665명으로 전체 공무원의 2.8%다. 제도적으로 장애인 고용률 자체에 거품이 있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되는 부분이다. ●올해로 의무고용 4개년 계획 끝나 특히 문제는 내년 이후다. 정부의 장애인 의무고용 촉진 4개년 종합계획은 올해로 끝난다. 새로운 중장기 계획을 만들지 않으면 고용률 자체가 낮아질 가능성도 크다. 정부는 이미 1989년부터 9급 공채를 통해, 1996년부터는 7급과 9급 공채를 통해 공채 선발예정 인원 중 일부분을 장애인만이 응시할 수 있도록 분리하는 ‘장애인 구분모집 제도’를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7급 450명, 9급 1533명 등 모두 1983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또 2008년부터 지체장애·시각장애·뇌병변 등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경력경쟁 채용시험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26명이 이 시험을 거쳐 선발됐다. 이미 이 같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내년 이후에도 고용노동부와 행안부가 공동으로 협의해 장애인 고용목표치를 좀더 중장기적이며 전향적으로 설정할 필요가 제기되는 대목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현재 고용노동부와 함께 장애인 충원 계획 등을 놓고 협의하고 있지만 부처별로 내년 수요조사 등이 진행 중이어서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6%대 장애인 고용 목표치를 내부적으로 설정하고 있는 만큼 장애인 고용률은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중증장애인 교육과정 진행중 한편 중앙공무원교육원은 지난 5일부터 3주 과정으로 올해 합격한 중증장애인 예비공무원을 대상으로 ‘중증장애인 공무원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교도소에서 꽃피운 부부 금실

    교도소에서 꽃피운 부부 금실

    “부부가 같은 길을 걷고 있다는 게 서로에게 격려와 힘이 됩니다. 부부가 교정 공무원으로 같이 근무하다 보니 업무에 대해 편하게 의논할 수 있고 서로 이해하는 점이 많아 도움이 되기도 하고요.” 우리나라 첫 부부 교정시설장인 김재곤(왼쪽·58) 부산구치소장과 최효숙(오른쪽·56·여) 경남 창원교도소장의 ‘동행’이 눈길을 끈다. 부부 교사나 행정공무원은 많아도 부부가 교도소장, 구치소장인 경우는 흔치 않다. 1977년 9급 교도로 서울 성동구치소에서 교정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최 소장은 1983년 7급 교정간부로 임관해 성동구치소로 발령받은 남편 김 소장과 처음 만났다. 둘은 법무연수원에서 다시 만났고 “이때부터 애틋한 감정이 싹텄다.”고 최 소장은 밝혔다. 근무지를 옮겨 다니며 편지로 사랑의 감정을 키웠다고도 했다. 최 소장은 “전국을 옮겨 근무하다 보니 같이 지낸 시간보다 주말 부부로 떨어져 보낸 시간이 더 많았다.”며 “지금은 가까운 부산과 창원에 근무하고 있어 일주일에 한번 만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며 활짝 웃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74.3% “무자료 면접으로 공정성 강화됐다”

    74.3% “무자료 면접으로 공정성 강화됐다”

    공무원 면접시험이 통과의례에서 필수 관문이 된 지 오래다. 올해도 각종 공무원시험에서는 필기시험에서 모집 인원의 130%를 선발한 뒤 면접에서 공직관을 검증해 불합격 통보를 내렸다. 서울신문은 10월 10일부터 16일간 공무원 전문 교육기업 에듀윌과 9급 공무원시험 면접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수험생들의 생각을 살펴보았다. 561명이 참가한 설문조사 결과 공무원시험에서 면접이 강화된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앞으로도 면접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첫 번째 설문조사 문항인 ‘면접관이 수험생의 필기성적 등을 알 수 없는 무자료 면접으로 면접의 공정성이 강화됐다고 생각하십니까’란 질문에 42.4%가 ‘조금 그렇다’, 31.9%가 ‘그렇다’라고 답했다. 필기시험 성적은 합격권에서 아슬아슬하지만 성실한 태도와 올바른 공직관을 가진 수험생들에게 공직 입문의 기회가 좀 더 확대됐다는 점에서 무자료 면접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두 번째 조사 문항인 ‘면접대상 인원수 증대(기존 필기시험 합격자의 110%에서 130%로 확대), 민간인 면접관 위촉 등이 공정한 공무원 선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란 질문에는 37.8%가 ‘조금 그렇다’, 27.3%는 ‘조금 아니다’라고 응답했다. 서울시 공무원시험을 관장하고 있는 서울시인재개발원은 올해 7, 9급 공무원을 선발하면서 면접 대상을 필기시험 합격자의 예년 110%에서 137%로 확대했다. 또 면접위원으로 민간기업 임원 출신 등 면접 경험이 많은 전문가를 위촉해 시민의 처지에서 평가했다. 민간인 면접위원은 기업의 인사 담당자로 일하다 퇴직한 사람이 참여했으며, 내년부터 기업의 현직 인사담당자가 면접관으로 위촉될 수도 있다고 서울시인재개발원 측은 설명했다. ‘공무원 공채 면접이 일반 기업 면접과 비교해 공정하다고 생각하십니까’란 질문에는 41.9%가 ‘조금 그렇다’, 24.8%가 ‘그렇다’라고 대답해 면접의 공정성에 대해 후한 평가를 했다. 공무원 면접의 평가요소 다섯 가지 가운데 ‘예의·품행 및 성실성’을 46.0%인 다수가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공무원으로서의 정신 자세’를 37.4%가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기타 ‘전문 지식과 응용 능력’은 9.1%, ‘창의력·의지력·발전가능성’은 4.5%, ‘의사 발표의 정확성과 논리성’은 3.0%가 중요하다고 대답했다. ‘면접이 강화되면서 특정 계층이나 여성이 유리해졌다고 생각하십니까’란 질문에는 31.4%가 ‘조금 아니다’, 30.6%가 ‘아니다’라고 응답했다. ‘조금 그렇다’라는 반응은 21.6%, ‘그렇다’는 16.4%였다. 공무원 면접 제도의 개선 사항으로는 41.2%가 ‘면접 시간 확대’를 들었다. 이어 30.6%는 ‘1박2일 합숙형 면접제도 도입’과 18.4%는 ‘토론과 프레젠테이션형 면접 강화’를 제시했다. 기타로는 면접 선발 기준이 좀 더 객관적이고 명확했으면 좋겠고 불합격 이유도 알고 싶다, 필기시험과 면접시험의 합산제도, 블라인드 면접으로 나이 많은 수험생에게 불이익이 가지 않았으면 한다, 면접 대상 인원수 축소, 면접 폐지, 쓸데없는 어려운 질문 금지, 면접 시간 간소화, 블라인드 면접 폐지 등의 의견이 나왔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국가직 7급 공무원은 면접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지만 서울시는 7, 9급 모두 개인당 20~30분 내로 면접관 3명이 참석해 질문을 던지면 답변을 하는 일반적인 면접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일반 행정직은 영어 면접도 하는데, 유학 경험이 있는 한국인 면접관이 일반적인 영어 능력을 평가하는 수준이다. 서울시인재개발원 관계자는 “영어 면접이 서울시 공무원시험 합격의 당락을 좌우하지는 않는다.”며 “내년부터 고등학교 교과목을 필기시험 선택과목으로 확대했으며, 프레젠테이션 면접 도입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경기도 임용시험 채점 실수…13명 당락 엇갈려

     경기도가 공무원 임용시험 채점을 잘못해 13명의 응시자가 합격후 불합격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1일 도에 따르면 지난 달 25일 사회복지9급 필기시험 합격자 275명의 명단을 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뒤 나흘이 지난 29일 274명으로 조정해 다시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13명이 합격자 명단에서 제외됐고 12명이 새로 포함됐다.  OMR카드 리더기에 정답을 입력하는 과정에서 영어과목 책형 D형 10번 문항의 정답을 2번에서 3번으로 잘못 입력,채점에 오류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채점 실수는 탈락자들에게 점수와 문항별 정답이 통보되며 알려졌다.  합격 통보를 받았다가 탈락한 응시생들은 도청을 항의 방문하는 등 반발했다.  도 인사과 한 관계자는 “합격과 불합격이 뒤바뀐 수험생들에게 죄송하다. 그러나 지방공무원 임용령 등 관련 법규상 이들을 구제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도가 사회복지 9급 243명을 선발하기 위해 지난 달 22일 치른 필기시험에 2960명이 응시,12.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첫 국립외교원 선발시험 내년 4월27일

    첫 국립외교원 선발시험 내년 4월27일

    내년에 처음 시행되는 국립외교원 외교관 후보자 선발 1차 시험일이 4월 27일로 정해졌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또 국가직 5급 공무원 공채(행정고시) 시험일이 올해보다 3주 앞당겨졌다. 30일 행정안전부는 2013년 5급, 7급, 9급 국가 공무원과 외교관 후보자 공채시험 일정을 공고했다. 내년에는 국가직 5급 행정·기술·외교통상 공채 1차 시험이 2월 2일에 치러진다. 원서는 사이버국가고시센터(gosi.kr)에 제출하면 된다. 내년이 마지막인 외교통상직(외무고시)의 2차 시험은 3월 27~30일이어서 외교관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국립외교원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에도 응시할 수 있다. 국립외교원은 정원의 150%를 후보자로 선발해 1년간 교육한 뒤 외교관으로 임명한다. 시험별, 직렬별 선발 예정 인원은 1월 초에 공고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공직열전 2012] (48·끝) 국민권익위원회

    [공직열전 2012] (48·끝) 국민권익위원회

    밖으로 생색나지 않는 일을 소리 소문 없이 가장 많이 처리하는 부처를 꼽으라면 국민권익위원회가 첫손에 들 만하다. ‘정책 소비자’인 국민의 입장을 앞장서서 대변하는 정부 기관이기도 하다. 현장 실태를 파악해 불합리한 정책이나 제도를 개선할 것을 해당 기관에 주문하고, 국민들의 고충민원에 살뜰히 귀를 기울이는 게 핵심 업무인 ‘국민 편’ 중앙 부처인 셈이다. 권익위는 2008년 2월 현 정부와 나란히 닻을 올렸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 국가청렴위원회, 국무총리 행정심판위원회가 통합돼 출범한 권익위의 구성원은 480여명. 출범 5년여가 가까운 지금 기관의 위상에 대한 내부 평가는 엇갈린다. 성격이 다른 기구들이 묶였음에도 탈없이 뿌리를 내렸다는 평가와 함께 국민권익 향상에 기여한 만큼의 대접은 받지 못하고 있다는 푸념이 적지 않다. 권익위의 조직 특성 가운데 먼저 눈에 띄는 대목은 여타 부처와 달리 행정고시 출신이 고위공무원단을 장악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비고시 출신들이 행시 출신 이상으로 많다. 김상식 기획조정실장은 행시(23회) 출신으로서는 고공단의 ‘맏형’ 격이다. 공공기관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청렴도 평가 시스템을 개발한 아이디어맨이다. 과거 경제기획원, 통계청 등을 거친 달변가에다 영어 구사 능력이 탁월하다. 지난 6월 권익위의 청렴도 측정 제도가 유엔 공공행정대상을 받을 당시 뉴욕의 시상식에서 직접 영어로 수상 소감을 밝히고 브리핑을 했을 정도다. 정보통신부, 법제처를 거쳐 행정심판심의관으로 권익위에 발을 들인 김인수 권익제도기획관은 온화한 성격의 행정심판통이다. 행시 기수로는 김 실장을 잇는 29회 출신이어서 최근 들어 차기 기조실장 후보감이라는 얘기도 심심찮게 듣는다. 대내외적으로 제 목소리를 확실히 내며 ‘강성’으로 꼽히는 이는 박계옥 부패방지국장. 정책 업무를 담당해 최고의 핵심 보직으로 통한다. 총리실에서 공직기강 업무를 맡다가 부패방지위원회로 자리를 옮겨 한우물을 파 온 덕분에 부패 관리에 정통한 권익위의 대표 정책통이다. 탁월한 리더십을 무기로 역점 사업인 ‘김영란법’(부정청탁금지 및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 제정 작업을 실질적으로 주도했다. 9급 공채 출신의 약진은 빼놓을 수 없는 권익위 인사 구도의 특징이다. 이연흥 고충처리국장은 9급에서 출발한 입지전적 인물로 비고시 출신들의 멘토 역할을 한다. 치우침 없이 위아래를 매끄럽게 소통시키는 가교 역할이 돋보인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처럼 비고시 출신들이 능력을 십분 발휘하며 선전할 수 있는 것은 권익위의 독특한 업무토양 덕분이다. 업무 자체가 본격적인 정책 입안이 아닌 민원처리 등 실무에 초점이 맞춰진 만큼 해당 영역에서 역량이 뛰어나면 발탁될 수 있는 풍토다. 육사 출신 5급 특채로 맡은 일을 뚝심 있게 밀어붙여 ‘불도저’로 불리는 최학균 대변인도 민원분석심의관 등을 거치며 민원 업무에 정통한 노력파로 손꼽힌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장관급 이상 중앙정부 기관들의 핵심 공직자들과 이들의 업무 스타일을 집중 조명했던 ‘공직열전’은 48회 국민권익위원회를 끝으로 6개월간의 대단원 막을 내립니다. 성원해 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 박재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취임 1주년 맞아

    박재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취임 1주년 맞아

    박재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24일로 취임 1주년을 맞았다. 박 사장은 현장중심 경영을 통해 농어촌공사를 실질적 영농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기업으로 혁신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년간 직접 찾아다닌 전국 농어촌 현장이 126곳에 이른다. 취임 후 처음 찾은 충남 당진 석문지구 간척지에서 농민들과 나눈 대화를 통해 염해피해 영농손실 보상제도를 개선했다. 철원 비무장지대(DMZ)의 황금느르지지구 수리시설개보수 사업을 2년 앞당겨 끝낸 것도 현장 목소리를 중시한 결과였다. 박 사장은 104년 만의 가뭄이라던 올 5~7월 영농 현장에 상주하면서 관정 개발과 하천굴착 등 농업용수 공급을 직접 챙기기도 했다. 박 사장은 “실제 농어민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시행하는 현장 경영 외에 소외계층 지원과 농어촌 복지 개선 등에도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다문화가정 지원, 의료 봉사활동, 농어촌 집 고쳐주기, 농어업인 자녀 채용, 친서민 일자리 창출 등 사업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박 사장은 1944년 전남 보성 출신으로 9급 공무원부터 시작해 1급까지 올랐다. 전남도청 공보관, 농정국장, 기획관리실장 등을 거쳐 전남 강진군수, 한나라당 전라남도당 위원장, 한나라당 최고위원, 한나라당 국민통합특별위원장 등을 지냈다. 농어촌공사 사장 임기는 2014년 10월까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3때 공무원 되기’ 9급 합격 이것이 비법!

    ‘고3때 공무원 되기’ 9급 합격 이것이 비법!

    2013년에는 대학 수학능력시험과 9급 공무원 시험을 동시에 치르는 것이 가능하다. 9급 공채 시험에 고교 과목이 포함되는 등 고교 출신 인재의 공직 진출기회가 많아진 까닭이다. 공무원시험 전문가에게서 내년에 9급 공무원이 되는 비법을 들어보았다. ●고3은 국·영·사·수·한국사만 시험 고교 졸업자의 공직 진출 기회를 확대하고자 9급 공채 필기시험 선택과목에 사회, 과학, 수학이 추가된다. 또 매년 4~5월 치러졌던 국가직 및 지방직 9급 공채시험이 7~8월로 늦춰져 준비기간도 늘어났다. 출제범위는 사회 과목은 법과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이며 과학은 물리Ⅰ, 화학Ⅰ,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이다. 수학은 고교 1학년 과정 수학과 수학Ⅰ, 미적분과 통계 기본이다. 기존에는 공통 필수 과목인 국어·영어·한국사 외에 행정법총론·행정학개론·교육학개론·행정법총론·세법개론·회계학·관세법개론·회계원리의 선택과목에서 2과목을 합격해야만 했다. 하지만 내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생이라면 국어·영어·한국사·사회·수학 5개 과목만 시험을 보고 9급 공무원이 될 수 있다. 선택과목은 기존 8개에 사회·과학·수학이 추가됐다. 선택과목은 편차 조정을 위해 조정점수를 사용하므로 자신의 점수가 잘 나오고, 평균점수가 낮은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국어 과목의 학습 전략에 대해 에듀윌의 조창욱 강사는 17일 “항상 문법 문제가 7~9급 공무원 시험에서 20% 정도의 비중으로 나왔다.”며 “국어 문법의 전 영역을 꼼꼼히 점검해 둘 필요가 있으며, 어려운 독해 문제는 문법적 지식이 꼭 필요하므로 독해도 문법을 알아야 정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어생활도 출제 비중이 25%로 높아서 언어 예절, 비문, 오류, 맞춤법, 표준어, 문장부호, 순수 국어, 국어 순화 표현, 속담, 북한 말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공부가 이뤄져야 한다. 한문은 한자어를 중심으로 출제되므로 한자어 읽기, 쓰기, 뜻풀이, 한자성어 등을 공부해야 한다. 한자의 뜻은 부수가 나타내므로 부수를 잘 알면 한자를 짧은 시간에 쉽게 익힐 수 있다. 공부해야 할 중요한 부수는 50여개지만, 이 부수를 잘 이용하면 한자 몇천 자는 10시간 정도면 익힐 수 있다는 것이 조 강사의 조언이다. ●행정법총론 난이도 뚝… 고득점 승부처 9급 공채에서 영어 과목은 어휘 및 숙어 4문제, 생활영어 2문제, 문법 4문제, 독해 10문제로 구성된다. 어휘 문제는 기본 단계 2문제, 심화 단계 2문제가 동의어 찾기, 빈칸 완성형 문제 등으로 나온다. 문법은 핵심적인 사항이 항상 반복되면서 출제된다. 독해 문제는 주제 묻기, 빈칸 완성, 내용일치, 문장 순서 등 10가지 정도의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한국사 과목에 대해 문동균 강사는 “단순 사건 나열식 공부 방법으로는 실전에서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없으며 흐름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시험에서는 특히 정치사 비중이 높으므로 수험생은 정치사를 정리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선택과목인 행정법총론은 지난해는 어려웠으나 올해는 평이했다. 송현 강사는 “2013년 행정법총론은 다른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과의 형평성을 맞추고자 쉬워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매년 최종합격하는 수험생들을 보면 행정법이 고득점이었다며 단순암기가 아니라 논리에 따라서 나오는 용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단시간에 고득점이 가능한 전략과목이라고 덧붙였다. 또 행정법은 실무과목이기 때문에 공무원이 되고 나서 공무수행에도 도움이 되므로 관심을 두고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행정학개론도 선택과목 가운데 하나가 되면서 내년에는 난이도가 대폭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행정학개론은 지나치게 지엽적이었으며 일부는 5급 선발시험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기도 했다. 국회의원으로부터 출제오류를 가장 많이 지적당한 과목이기도 하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행정학개론 용어정리 신문 챙겨봐야 남정집 강사는 “2013년 행정학개론은 9급 공무원시험에 처음 도입되었던 1996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어느 선택과목보다 쉽게 출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행정학개론 공부의 시작은 용어정리다. 시사문제와 최근 정부정책에도 관심을 두고 관련 신문 기사를 꼼꼼히 읽을 필요가 있다. 새로 선택과목으로 추가된 사회는 공직박람회 모의평가에 비추어 “수능 시험보다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이종학 강사는 분석했다. 기출문제가 많지 않으므로 수능의 기출문제를 참조하라는 조언이다. 수학 과목 역시 모의평가에서 수능 수준의 추론 능력이나 깊은 사고를 묻는 문제는 나오지 않았다. 곽문재 강사는 “전 단원을 고르게 공부하되, 특히 삼각함수와 적분 문제의 난도가 높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고교생에도 문 활짝…2013년 9급 공무원 시험 합격 전략은

    고교생에도 문 활짝…2013년 9급 공무원 시험 합격 전략은

    2013년에는 대학 수학능력시험과 9급 공무원 시험을 동시에 치르는 것이 가능하다. 9급 공채 시험에 고교 과목이 포함되는 등 고교 출신 인재의 공직 진출기회가 많아진 까닭이다. 공무원시험 전문가에게서 내년에 9급 공무원이 되는 비법을 들어보았다. ●고3은 국·영·사·수·한국사만 시험 고교 졸업자의 공직 진출 기회를 확대하고자 9급 공채 필기시험 선택과목에 사회, 과학, 수학이 추가된다. 또 매년 4~5월 치러졌던 국가직 및 지방직 9급 공채시험이 7~8월로 늦춰져 준비기간도 늘어났다. 출제범위는 사회 과목은 법과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이며 과학은 물리Ⅰ, 화학Ⅰ,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이다. 수학은 고교 1학년 과정 수학과 수학Ⅰ, 미적분과 통계 기본이다. 기존에는 공통 필수 과목인 국어·영어·한국사 외에 행정법총론·행정학개론·교육학개론·행정법총론·세법개론·회계학·관세법개론·회계원리의 선택과목에서 2과목을 합격해야만 했다. 하지만 내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생이라면 국어·영어·한국사·사회·수학 5개 과목만 시험을 보고 9급 공무원이 될 수 있다. 선택과목은 기존 8개에 사회·과학·수학이 추가됐다. 선택과목은 편차 조정을 위해 조정점수를 사용하므로 자신의 점수가 잘 나오고, 평균점수가 낮은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국어 과목의 학습 전략에 대해 에듀윌의 조창욱 강사는 17일 “항상 문법 문제가 7~9급 공무원 시험에서 20% 정도의 비중으로 나왔다.”며 “국어 문법의 전 영역을 꼼꼼히 점검해 둘 필요가 있으며, 어려운 독해 문제는 문법적 지식이 꼭 필요하므로 독해도 문법을 알아야 정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어생활도 출제 비중이 25%로 높아서 언어 예절, 비문, 오류, 맞춤법, 표준어, 문장부호, 순수 국어, 국어 순화 표현, 속담, 북한 말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공부가 이뤄져야 한다. 한문은 한자어를 중심으로 출제되므로 한자어 읽기, 쓰기, 뜻풀이, 한자성어 등을 공부해야 한다. 한자의 뜻은 부수가 나타내므로 부수를 잘 알면 한자를 짧은 시간에 쉽게 익힐 수 있다. 공부해야 할 중요한 부수는 50여개지만, 이 부수를 잘 이용하면 한자 몇천 자는 10시간 정도면 익힐 수 있다는 것이 조 강사의 조언이다. ●행정법총론 난이도 뚝… 고득점 승부처 9급 공채에서 영어 과목은 어휘 및 숙어 4문제, 생활영어 2문제, 문법 4문제, 독해 10문제로 구성된다. 어휘 문제는 기본 단계 2문제, 심화 단계 2문제가 동의어 찾기, 빈칸 완성형 문제 등으로 나온다. 문법은 핵심적인 사항이 항상 반복되면서 출제된다. 독해 문제는 주제 묻기, 빈칸 완성, 내용일치, 문장 순서 등 10가지 정도의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한국사 과목에 대해 문동균 강사는 “단순 사건 나열식 공부 방법으로는 실전에서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없으며 흐름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시험에서는 특히 정치사 비중이 높으므로 수험생은 정치사를 정리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선택과목인 행정법총론은 지난해는 어려웠으나 올해는 평이했다. 송현 강사는 “2013년 행정법총론은 다른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과의 형평성을 맞추고자 쉬워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매년 최종합격하는 수험생들을 보면 행정법이 고득점이었다며 단순암기가 아니라 논리에 따라서 나오는 용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단시간에 고득점이 가능한 전략과목이라고 덧붙였다. 또 행정법은 실무과목이기 때문에 공무원이 되고 나서 공무수행에도 도움이 되므로 관심을 두고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행정학개론도 선택과목 가운데 하나가 되면서 내년에는 난이도가 대폭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행정학개론은 지나치게 지엽적이었으며 일부는 5급 선발시험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기도 했다. 국회의원으로부터 출제오류를 가장 많이 지적당한 과목이기도 하다. ●행정학개론 용어정리 신문 챙겨봐야 남정집 강사는 “2013년 행정학개론은 9급 공무원시험에 처음 도입되었던 1996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어느 선택과목보다 쉽게 출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행정학개론 공부의 시작은 용어정리다. 시사문제와 최근 정부정책에도 관심을 두고 관련 신문 기사를 꼼꼼히 읽을 필요가 있다. 새로 선택과목으로 추가된 사회는 공직박람회 모의평가에 비추어 “수능 시험보다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이종학 강사는 분석했다. 기출문제가 많지 않으므로 수능의 기출문제를 참조하라는 조언이다. 수학 과목 역시 모의평가에서 수능 수준의 추론 능력이나 깊은 사고를 묻는 문제는 나오지 않았다. 곽문재 강사는 “전 단원을 고르게 공부하되, 특히 삼각함수와 적분 문제의 난도가 높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9급 공무원 되면 어떤 일 하게 될까

    내년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고교생은 올해 9급 국가직 공무원으로 선발된 2020명이 정부 각 부처에 배치된 결과를 살펴보면 어떤 일을 하게 될지 엿볼 수 있다. 9급 공채 합격자는 이달 말 부처 배정일에 참석, 일하고 싶은 정부 부처를 선택할 수 있다. 자신이 부처를 고를 수 있는 합격자는 일반행정직과 기술직이며, 임용기관이 정해진 직렬은 해당 부처에 바로 임용 추천된다. 우정사업본부, 선거관리위원회, 교육행정, 통계, 세무, 관세, 교정, 보호, 검찰사무, 마약 수사, 출입국관리, 철도공안, 농업, 임업 등은 법무부 등 해당 기관에서 임용 일정을 결정한다. 올해 9급 일반행정직이 갈 수 있는 부처로는 방송통신위원회 4명, 농림수산식품부 5명, 국토해양부 4명, 행정안전부가 4명을 받으며 그 외 보건복지부, 기상청, 특허청이 1명씩을 임용할 예정이다. 서울·인천·경기 지역으로 선발된 일반행정 9급은 국가보훈처 15명, 고용노동부 75명, 병무청에서 28명 등이 일하게 된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올해 9급 일반행정직을 많이 임용하는 부처별 특징을 살펴보면 방송통신위원회는 9급 신규 채용자를 국립전파연구소, 중앙전파관리소와 같은 소속 기관에 발령낸다. 7급으로 승진하면 방송통신위원회 본부 전입이 가능하다. 관사 및 기숙사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데, 서울 근무자를 위해서는 기숙사(5실 20명 수용)와 공무원 임대아파트 25가구가 있다. 지방 근무자는 방통위가 보유한 아파트 58가구, 연립주택 63가구에서 지낼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전 직급의 신규채용자에 대해 최초 임용 때는 결원직위·본인 희망·전공·경력·시험성적 등을 고려해 소속기관에 배치하고, 일정기간 근무 뒤 본부로 전보한다는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신규채용자에 대해 처음에는 전국의 지방청 및 지청, 노동위원회 등에 연고지 위주로 발령을 낸다. 연고지가 아닌 객지에서 근무하게 된 사람은 1년 근무 뒤 연고지에 배치하는 것이 원칙이다. 병무청은 전 직급 공통으로 신규채용자는 모두 서울지방병무청 등 각 소속기관에 발령을 내는 것이 원칙이다. 병무청의 소속기관에는 모두 독신자 숙소가 있다. 또 일성콘도, 한화콘도, 금호리조트의 이용권이 있어 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Weekend inside] 지금 대나무숲에선 무슨 일이

    [Weekend inside] 지금 대나무숲에선 무슨 일이

    “트위터에 그 글 봤어? OOO 의원실 같은데….” “글쎄요. 저는 누구를 말하는 건지 모르겠던데요.”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오간 국회의원 보좌진의 대화다. 이들이 화제로 삼은 것은 ‘국회 옆 대나무숲’이라는 트위터 계정이다. “오래된 보좌관들이나 비서관 중에 본인들이 의원인 줄 착각하는 분들이 많다.” “영감(국회의원)이 진상인 게 나을까, 보좌관이 진상인 게 나을까.”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리는 이들은 대부분 국회 8~9급 비서들로 보인다. 국회의원 모시랴, 상관(보좌관) 눈치 보랴…. 3대 헌법기관인 입법부의 가장 낮은 곳에서 일하는 이들이 멀게만 느껴졌던 여의도 정치의 속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일어나고 있는 ‘대나무숲 현상’의 한 단면이다. 비정규직 등 사회적 약자들이 하소연을 풀어놓는 이른바 ‘○○ 옆 대나무숲’ 계정이 트위터에서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전래동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주인공이 대나무숲에서 속 시원하게 임금님의 신체 비밀을 얘기한 것을 SNS상에 옮겨 놓은 것이다. 지난달 12일 첫 계정 ‘출판사 옆 대나무숲’이 생겨난 지 한 달 만인 12일 현재 70여개의 관련 트위터 계정이 만들어졌다. ‘촬영장 옆 대나무숲’ ‘디자인회사 옆 대나무숲’ ‘우골탑(대학) 옆 대나무숲’ ‘광고회사 옆 대나무숲’ ‘홍보회사 옆 대나무숲’ 등 관련 트위터 계정이 줄줄이 생성됐다. 트위터의 본고장 미국에도 없는 세계에서 유례없는 한국만의 현상이다. 스마트폰 등 다양한 소통 도구를 가진 시대에 말하지 못한 이야기가 많다는 방증이다. 원조는 ‘출판사X’라는 트위터 계정이었다. 익명의 출판사 직원이 회사의 비리, 출판사 사장의 차명 재산 등을 SNS에 공개하는 글을 올리자 출판업계에서는 자연스럽게 소문이 퍼졌다. 문제의 출판사는 결국 직원 단속에 나섰다. ‘출판사X’는 “사장이 직원들을 소집했다.”는 마지막 글과 함께 사라졌다. 흔히 말하는 ‘계정이 폭파됐다’는 것이다. 그 이후 만들어진 계정이 바로 최초의 대나무숲인 ‘출판사 옆 대나무숲’이었다. 공개된 새 계정의 비밀번호는 97889였다. 국제표준도서번호(ISBN)의 시작 번호를 의미했다. 비밀번호를 알면 누구나 글을 남길 수 있었다. ‘출판사X’의 트위트를 보고 동조했던 이들이 직접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팔로어는 12일 오전 현재 4437명으로 다른 대나무숲 계정에 비해 월등히 많다. ●“OO 옆 대나무숲 들어봤어?” 하위직 직원들의 불만이 외부에 공개되면 상당한 파장이 있을 수 있겠지만 대부분 ‘누구나 글을 올릴 수 있지만 실명이나 (실제 인물이 추측이 가능한) 이니셜을 거론하는 것은 자제해 달라.’는 운영 기준을 제시하고 있어 명예훼손 같은 시비로 이어질 가능성은 적다. 하지만 누구에겐 통쾌하고 다른 누구에겐 부담스러운 글이 인터넷에 공개적으로 올라오는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일부 글이 갑자기 삭제되거나 계정 자체가 사라지는 경우도 없지 않다. 비밀번호가 공개됐으니 아무나 들어가 글을 지울 수도 있고 계정을 없앨 수도 있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다. 때로는 “글을 올리고 나니 부담스럽다.”며 트위트를 스스로 삭제하는 경우도 있다. 영화업계 비정규직 스태프가 만든 ‘촬영장 옆 대나무숲’과 광고업계 종사자가 만든 ‘광고회사 옆 대나무숲’ 등은 실제로 ‘폭파’되기도 했다. 누가, 왜 계정을 삭제했는지는 모르지만 대나무숲의 존재 자체가 부담스러운 해당 업계 관계자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는 추측만 나돌 뿐이다. 이런 경우는 또 다른 누군가가 ‘OO 옆 대나무숲 2nd’ 등의 이름으로 유사한 계정을 다시 만들어 대나무숲을 부활시키기도 한다. 더불어 정치 사회적으로 소외된 이들이 대나무숲 계정을 만들지만 올라오는 글 대부분이 정치색을 띠지 않는 점도 특징이다. 혼잣말이나 친구에게 풀어놓는 하소연, 자조 섞인 푸념 같은 글이 주를 이루지만 오히려 정치적인 주장이나 구호보다 더욱 공감을 얻는 모습이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디자인회사에 다니는 정모(33)씨는 “노조 없는 디자이너들의 푸념 같은 글이 올라오는데 우리 업계를 오히려 솔직하게 보여주는 것 같다.”면서 “정치적인 발언이나 주장을 하는 것도 아닌데 더욱 공감이 가고 나를 대변하는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지난 추석에는 “추석 연휴 마지막 날 낮 12시에 집에서 나와 밤 10시까지 회사 협찬 행사 진행하는 데 불려 나가서 일하고 왔네요.”, “명절인데 보너스도 없음.…못 줄 거 같으면 미리 알려주든가.” 등의 글이 대나무숲에 등장했다. 연휴에도 쉬지 못하거나 월급이 나오지 않은 직종 종사자들의 푸념이었다. 또 추석에는 며느리들의 고충이 담긴 ‘시월드 옆 대나무숲’이 주목받기도 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10일 ‘소방관 옆 대나무숲’이란 계정이 생겼다. “소방공무원을 국가직으로 상향시켜라.”라는 첫 트위트가 올라온 후 “소방차, 앰뷸런스 비싼 거 알겠지만 내구연한 다 되면 알아서 바로바로 빠르게 좀 바꿔주면 안 되나.”, “대한민국 인구는 5000만명을 넘어가지만 소방관은 4만명도 안 된다.”는 등의 글이 올라왔다. 직역과 계층에 상관없이 다양한 대나무숲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소방방재청의 한 관계자는 “트위터를 할 줄도 모르고 대나무숲 트위터라는 말도 처음 듣는다.”면서 “국감을 앞두고 누군가 관심을 끌려고 만든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다른 관계자는 “진짜 소방관이 만든 계정이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공무원까지 대나무숲 계정을 만들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는 눈치다. ●전문가 “사회자 약자들이 저항하는 일상의 방식” 정치·사회학자들은 인터넷상의 대나무숲 현상을 사회적 약자가 저항하는 방식의 일종으로 해석했다. 미국 정치학자인 제임스 스콧 예일대 교수가 저서 ‘약자의 무기’에서 말한 사회적 약자가 할 수 있는 ‘일상 형식의 저항’이 바로 대나무숲 현상이라고 분석된다. 소소한 방식으로 ‘강자의 자존심’을 건드리며 자신을 재확인한다는 약자의 행태가 SNS를 통해 새롭게 나타난 셈이다.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기존 제도에서 대변되지 못하거나 홈페이지와 게시판을 가진 노조 같은 조직들과 달리 활동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이들이 새로운 공론의 장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대나무숲 현상이 출판업계에서 먼저 나타난 이유에 대한 분석도 제시됐다. 송재룡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는 “출판업계와 같은 일종의 지식 노동자들에게는 성찰적, 비판적 시각이 있다.”면서 “정보사회의 수평·분산적이고 횡적인 네트워크의 특징이 이들의 특성과 맞물려 나타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대나무숲 트위터상의 개인적인 하소연과 불만도 사적인 의미를 넘어 정치적으로 영향력을 나타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송 교수는 “(대나무숲 계정의 글이)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이슈가 될 수도 있다.”면서 “명료하게 나타나지는 않더라도 현 정권의 경제 정책, 실업 정책 등에 대한 불만이 은연중에 드러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국회사무처 9급 공채

    국회사무처는 2012년 9급 공개경쟁 채용을 실시한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선발 예정인원은 속기직과 경위직, 전산직 각각 2명이고, 기계직과 전기직은 1명씩이다. 5개 직렬 모두 필기시험을 치르게 되며, 속기직과 경위직은 실기시험도 예정돼 있다. 응시원서 접수기간은 22~26일이며, 필기시험은 12월 1일 진행된다. 같은 달 13일 필기시험 합격자가 발표된다. 연설체 및 속기체 시험을 보는 속기직 실기는 같은 달 17일, 100m 달리기 등 5개 체력 종목을 보는 경위직 실기는 18일 별도로 진행된다. 면접시험은 12월 26~27일이며 최종 합격자 발표는 28일 예정돼 있다. 응시 연령은 18세 이상으로, 속기직과 전산직은 관련 자격증을 소지하지 않으면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공무원 임용 시험이나 국가기관이 시행하는 각종 자격시험의 궁금한 내용을 이메일(gosi@seoul.co.kr)로 보내 주시면 매주 목요일자 ‘고시&취업’ 면에 답변을 게재하겠습니다.
  • [공직열전 2012] (44)고용노동부 (하)주요 과장급

    [공직열전 2012] (44)고용노동부 (하)주요 과장급

    ‘적재 적소 적시’라는 고용노동부 인사의 큰 방향은 국장급뿐 아니라 과장급 인사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고용부의 모든 과는 국내 고용과 노사관계를 총괄하는 정책 부서인 만큼, 어느 한 자리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게 이채필 장관의 ‘소신’이다. 이 장관은 “톱니바퀴의 한 바퀴만 이상이 생겨도 제대로 안 돌아가는 것처럼 하나의 과라도 업무가 제대로 안 돌아가면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해당 과에 걸맞은 인사를 통해 전체의 수준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용부 인사의 또 다른 특징은 5급 공무원 공채(행정고시)를 거치지 않은 7·9급 출신이라도 능력이 뛰어나고 아이디어가 많으면 과감하게 중용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주요 과장급에 비고시 출신들이 상당수 포진해 있다. 장미혜 감사담당관은 전 부처를 통틀어도 흔하지 않은 ‘여성 감사과장’이다. 전임 감사담당관 역시 여성(윤영순 현 외국인력정책과장)이었다. 장 담당관은 고용부에서 ‘칼 같은 공직자’로 손꼽힌다. 굉장히 꼼꼼하면서도 열정이 넘친다는 평가다. 장 과장과 윤 과장 모두 9급 공채 출신이다. 김민석 기획재정담당관은 고용과 노사 업무를 두루 섭렵했지만 예산이나 국회 등 대외업무에도 능숙한 ‘팔방미인’으로 손꼽힌다. 국제노동기구(ILO) 아태사무소에서도 파견 근무를 했다. 정형우 노동시장정책과장은 고용 분야가 주 전공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3년간 고용 파트에서 일한 뒤 고용서비스정책과장 등을 지냈다. 이정한 고용정책총괄과장 역시 고용과 노사관계 업무를 두루 담당했다. 주요 업무 과장을 맡기에는 행시 기수(38회)가 늦지만 뛰어난 실력으로 승진 속도가 빠르다는 총평이다. 권기섭 인력수급정책과장은 균형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지역과 업종별 인력정책에 정통하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와 대통령실에서도 근무해 현장감과 정무적 감각도 갖췄다. 윤영순 외국인력정책과장은 고교 졸업 뒤 9급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지만 이후 경제학 석사까지 딴 학구파다. 고용부의 첫 여성담당관으로 임명된 뒤 상시감찰 체제 운영을 도입, ‘2011년 청렴도 개선지수 전 부처 1위’를 이끌어냈다. 사무관 시절 외국인력과에서도 근무한 바 있다. 김경윤 산재보상정책과장은 별명이 ‘열정덩어리’다. 업무에 깊게 파고드는 스타일로 노사문제와 고용업무를 모두 섭렵했다. 정정식 과장은 7급 출신이지만 아이디어가 넘치는 동시에 리더십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청주지청장을 역임하는 등 현장에서도 잔뼈가 굵다. 정진우 산재예방정책과장은 산업안전보건분야 전문가이면서 에너지가 넘친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산업보건과장과 제조산재예방과장도 거쳤다. 원래 서울대 치의학대에 진학했다가 그만두고 독학사 학위를 받았다. 이철우 건설산재예방과장은 고용부 내 노사관계 전문가로 통한다. 대학 때 기계공학을 전공한 장점을 살려 현장 업무에도 눈이 밝은 편이다. 박일훈 노사관계법제과장도 사무관 시절부터 노사관계 업무에 매진했다. 책임감과 열정을 겸비, ‘찾아가면서 일한다.’는 평을 듣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첫 女세관장 “여성, 일 두려워 말고 도전을”

    첫 女세관장 “여성, 일 두려워 말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야 합니다.” 관세청 개청 43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세관장이 나왔다. 8일자 인사에서 안양세관장에 임명된 주인공 심갑영(왼쪽·53) 서기관은 여성 공무원들에게 “여성으로 생각하지 말고 일하라”고 조언했다. 또 “공직에서 여성은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지 못하고, 그 결과 편안한 업무만 선호하게 된다.”면서 “일을 두려워하지 말고 기회가 주어지면 기꺼이 즐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신임 세관장은 1977년 대학 입시에 실패한 뒤 9급 공채로 공무원이 됐다. 그러나 공부에 대한 열정은 식지 않았다. 넉넉하지 않은 가정의 5남매 중 장녀여서 학비부담이 적은 방송통신대를 다녔다. 마산세관에 근무하던 1981년에는 대학입시에 응시, 다시 성균관대 영문학과에 합격했다. 하루 두세 시간 쪽잠을 자면서 학업을 병행했지만 결국 1학기를 마치고는 휴학해야 했다. 그러나 다행히 이듬해 서울세관으로 발령나면서 1985년 학업을 마칠 수 있었다. 1987년에는 ‘영어 잘하는 공무원’으로 선정돼 파격적으로 본청으로 발령, 국제기구 업무를 수행했다. 한편 관세청은 이번 과장급 인사에서 심 세관장과 함께 심사정책국 세원심사과 김현정(오른쪽·34) 서기관을 대전세관장에 임명했다. 행시 46회인 김 세관장은 통관기획과와 서울세관 납세심사과장 등을 거치며 기획력과 분석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공직열전 2012] (43)고용노동부 (상)주요 고위 간부

    [공직열전 2012] (43)고용노동부 (상)주요 고위 간부

    고용노동부의 역할과 위상은 고용 여건의 변화와 궤를 같이한다. 1997년 외환위기 전까지는 노동(노사문제)쪽이 중요했다. 매년 10% 가까운 고성장을 구가하는데 고용촉진정책을 쓸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2000년대 들어 일자리 문제가 심각해지자 고용 정책이 전면에 부상, 지금은 노사와 고용 양쪽의 균형을 이루고 있다. 경제 부처로서 고용부의 위상 역시 높아지고 있고, 이러한 추세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게 정부 안팎의 평가다. 고용부 인사의 특징은 다양성이다. 5급 공무원 공채시험(옛 행정고시) 출신이 중심인 다른 부처와 달리 7급, 9급 공채 출신 고위공직자도 있다. 고졸 출신에 여성 고위 공직자도 있다. 출신 대학 역시 다양하다. 지연이나 학연 대신 실력이 우선되는 분위기 때문이다. ‘적재 적소 적시’를 중시하는 이채필 장관의 인사 스타일도 역동성을 높이고 있다. 이 장관이 총무과장 시절인 2003년 세운 인사운영지침이 고용부 인사의 근간이다. 운영지침은 적재적소와 실적주의, 투명·공정, 균형성 등이다. 이 장관은 “고위직의 80% 이상은 행시 기수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적재적소 원칙에 따라 인사했다고 자부한다.”면서 “(내가) 내부 출신 장관이라 업무와 사람 둘 다 잘 안다는 점이 효과적 인사를 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이재갑 차관은 최고의 고용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고용보험제도의 초석을 다지고, 2003년부터 3년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국제고용정책을 담당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갖춘 ‘덕장’(德將)으로 분류된다. 고려대 10대 총장을 지낸 이준범씨가 부친이다. 전운배 기획조정실장은 노사관계에 밝다. 2010년 노조법 개정의 산파 역할을 했다. 이례적으로 노사 양쪽으로부터 신뢰받는 공직자다. 온화한 성품의 외유내강형에 가깝지만 협상력이 뛰어나면서도 충청 출신 특유의 끈기도 상당하다는 평가다. 한창훈 고용정책실장은 고용 전문가이면서 기획통으로 손꼽힌다. 합리적이면서도 업무를 깔끔하게 처리한다는 평가다. 국제노동기구(ILO), OECD 등에서도 근무한 국제통이다. 김경선 대변인은 하미용 전 직업능력정책관(국내 교육), 박성희 직업능력정책관 등과 더불어 고용부의 여성 고위 공직자다. 여성 고용과 노조 관계 업무에 정통하다.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과 배우자출산휴가제 등이 그의 손을 거쳤다.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도 있다. 이재홍 노동시장정책관과 박종길 근로개선정책관은 차기 실장 감으로 꼽힌다. 고용 분야에 주로 일했던 이 정책관은 박학다식하면서도 합리적이라는 평가다. 박 정책관은 근로기준법 전문가로 퇴직연금제도와 우리사주제도 도입을 이끌었다. 원만한 성품에 뛰어난 업무능력을 갖췄다. 이태희 인력수급정책관은 추진력과 열정이 높다는 평가다. 중국 노무관을 지낸 중국 전문가로 통한다. 권혁태 노사협력정책관은 고용과 노사를 모두 섭렵했다. 일처리가 깔끔하면서 빈틈없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시민석 공공노사정책관은 고교 졸업 뒤 주경야독으로 행시에 합격했다. 노사관계 업무를 오랫동안 담당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차세대 잠수함 수주 ‘눈치싸움’

    차세대 국산 잠수함을 둘러싼 2조원대 수주전이 숨막히는 탐색전을 펼치다 물밑 ‘잠항’(潛航)에 들어갔다. 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장보고-Ⅲ’ 사업의 1단계로 3000t급 잠수함 2척에 대한 설계 및 건조 입찰이 지난달 19일 유찰됨에 따라 재입찰 일정을 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1차 입찰에 나서려던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재차 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난항이 예상된다. 조선업계는 신형 잠수함의 가격을 척당 1조원 수준으로 보았으나, 입찰 방식이 현대와 대우의 공동입찰에서 경쟁입찰로 바뀌면서 가격도 7000억~8000억원대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잠수함 건조 능력과 군납 실적을 지닌 곳은 이 두 업체뿐인데, 2차 입찰 조건도 1차와 같다면 또 유찰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여년간의 잠수함 입찰에서 소송도 불사할 정도로 양보 없는 자존심 싸움을 해 왔다. 1989년 대우는 독일 HDW사로부터 전설적인 ‘U보트’의 노하우를 전수받아 첫 장보고함인 209급(1200t) 9척을 싹쓸이 수주했다. 2000년 214급(1800t) 8척 입찰에 현대가 뛰어들면서 5척을 가져갔고, 대우는 3척에 만족해야 했다. 대우는 특혜 의혹을 제기했지만, 판정패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대우는 지난해 인도네시아에 3척의 잠수함(1300t)을 수출하면서 자존심을 되살렸고 이번에 결승전에 나선 것이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올 국가직 9급 합격자 젊어졌다

    올해 국가직 9급 공무원 최종 합격자의 평균 나이는 29.1세로 지난해보다 0.5세 젊어졌다. 특히 27세 이하의 합격자가 전체의 40.6%를 차지해 전년보다 6.4%포인트 그 비중이 증가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이는 27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go.kr)를 통해 발표된 합격자 2020명의 분석결과다. 연령대 별로는 28~32세가 40.8%로 가장 많았고, 23~27세는 38.2%를 기록했다. 33세 이상은 18.6%, 22세 이하는 2.6%로 나타났다. 여성 합격자의 비율은 전체 합격자의 42.1%인 851명으로 지난해 40.4%보다 소폭 상승했다. 철도공안 직렬에서는 양성평등채용목표제에 따라 2명의 여성이 추가 합격했다. 일반행정, 세무, 관세 등 12개 직렬에서 실시한 저소득층 구분 모집에서는 41명이 최종 합격했다. 교육행정, 통계 등 13개 직렬에서 실시한 장애인 구분 모집에서는 88명이 합격의 기쁨을 안았다. 최종 합격자는 10월 4일까지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서 채용후보자 등록을 해야 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중구, ‘전문 공무원’ 키운다

    서울 중구가 공직사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분야별 전문공무원을 양성한다. 중구는 특정 행정분야 전문가를 키우기 위해 ‘전문직무 희망근무제’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순환보직제의 단점을 개선해 공무원들이 특정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근무 경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제도다. 예를 들어 복지 전문을 희망한 직원의 경우 주민복지과에 최소 3년간 근무하고, 이후에도 사회복지과나 가정복지과 등 복지 분야 부서에 배치해 유사 직무를 수행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구는 지난 14일 전문직무선정위원회를 열어 문화관광, 사회복지, 평생교육, 장애인정책 등과 관련된 13개 부서 18개 직무를 선정했다. 구는 하반기부터 전문직무로 선정된 18개 직무 중 인사요인이 발생한 직무에 대해 행정직 7급 이하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다만 9급의 경우 다양한 구정 업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외했다. 또 전문직무 부서장 책임관리제를 도입해 부서장을 평가할 때 전문직무 직원들에 대한 관리 능력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분야별 행정 전문가를 육성해 미래 행정수요에 걸맞은 인재를 키우겠다.”면서 “직원 개개인의 전문성이 향상되면 조직의 역량도 강화돼 지역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쉬웠다”… 영어·헌법이 당락 결정할 듯

    “쉬웠다”… 영어·헌법이 당락 결정할 듯

    지난 22일 시행된 지방직 7급 공무원 시험은 9급 시험과 별 차이 없이 전체적으로 무난하고 쉬운 문제들이 출제됐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지난해 지엽적인 문제가 출제돼 수험생들의 원성을 샀던 행정학 과목도 일부 논란이 생길 만한 문제가 있으나 전반적으로 평이했다는 평이다. 영어와 헌법 과목이 난이도 중상 이상으로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과목별로 전문가의 분석을 들어보았다. 국어 과목에 대해 남부행정고시학원 유두선 강사는 26일 “문법 8문항, 어휘 2문항, 한자 2문항, 독해 8문항이 출제되었다.”며 “고전 문법과 문학·한문이 출제되지 않았고, 독해가 8문항이나 출제된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 시험에 대비하는 수험생들은 독해 공부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법 문제는 표준어, 중의성, 외래어, 품사, 띄어쓰기, 발음, 겹문장, 우리말의 특징 등이 골고루 출제되었으나 어려운 문제는 없었다. 독해는 제목 찾기, 중심내용 찾기, 괄호 넣기, 정보 확인, 단락 순서 등의 문제가 골고루 출제되었다. 특히 중심 생각 찾기 문제가 4문제나 나왔다. 다양한 글을 읽고 체계적으로 독해 훈련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유 강사는 강조했다. 영어 과목은 같은 날 치러진 9급 지방직보다 쉽게 나왔다는 평이다. 같은 학원 두형호 강사는 “어휘 3문제, 문법 5문제(영작 2문제 포함), 생활영어 2문제, 독해 10문제가 출제되었다.”며 “수험생들에게 문법은 항상 어렵게 느껴지겠지만 구석에 박혀 있어 원어민도 몰라서 헤매는 문법 문제는 나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문법은 수 일치, 분사, 기타 구조가 각각 한 문제씩 출제됐고, 영작 두 문제는 전통적으로 출제되었던 기본적인 문제가 나왔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생활영어는 ‘get it off one’s chest’(속시원히 털어놓다), ‘he is over the hill’(그는 한물 갔다), ‘pull a long face’(시무룩한 표정을 짓다), ‘take a rain check’(다음을 기약하다)와 같은 기본적인 표현들이 출제됐다. 독해는 빈칸 추론 3문제, 내용 일치 여부 4문제, 제목 1문제, 요지 1문제, 추론 1문제가 나왔다. 풀이시간이 많이 드는 내용 일치 여부를 묻는 4문제가 실력 없는 학생들이 고득점을 얻는 데 걸림돌이 됐다. 손재석 강사는 영어 과목에 대해 “난이도가 중상 정도라 헌법과 함께 당락을 결정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어휘 문제는 정답 단어인 alleviate(완화하다.), derision(조롱), gnarl 가운데 gnarl(비틀다 = twist)의 난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손 강사는 “내년 시험에 대비해 특히 독해는 평소 연습 때 시간을 정해놓고 문제를 푸는 훈련이 필요하며, 난이도가 있는 독해 지문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선우빈 강사는 한국사 과목에 대해 “민정문서, 대원군 문제, 신라 시대별 특징, 광개토대왕비, 지눌, 조선의 토지제도 변천, 국채보상운동, 김구, 박은식, 선사시대 문제 등 기출문제가 많았다.”며 “역대 민중봉기 순서를 맞추는 문제는 2012년 법원직 기출문제에서도 비슷하게 나왔다.”고 밝혔다. 임술민란, 정미의병과 서울진공작전 문제는 익숙하지 않은 지문이었지만, 한국사 공부를 어느 정도 했다면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였다. 또 경복궁 타령을 통해 흥선대원군의 상황(병인양요)을 물어보는 문제처럼 지문을 제시하고 시대 상황을 묻는 문제가 많았다. 헌법 과목에 대해 황남기 강사는 “90점 정도를 받아야 합격선”이라며 “최근에는 지문이 길어지는 추세며, 판례가 13문제로 가장 많이 출제됐고, 박스형 문제도 2문제나 나왔다.”고 설명했다. 판례 문제는 위헌, 합헌을 물어보는 유형이 많지만 판례의 논리까지 묻는 문제도 출제되고 있으며, 최신 판례의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 강사는 행정법 과목에 대해서는 “납골당에 관한 문제처럼 최신 판례도 출제되어 판례 공부가 부족한 수험생은 어려웠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용한 강사는 행정학 과목에 대해 “국가직 7급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려웠으나 합격권 점수는 80~85점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경제원론 과목에 대해 박지훈 강사는 “계산문제가 줄어드는 등 난이도는 중하위권”라며 “경제학에 단답형 문제는 없으니 경제이론의 내용과 의미를 이해해야 시험에 대비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내년 서울시 7·9급 공채시험 9월시행

    내년 서울시 7·9급 공무원 공채시험이 6월이 아니라 9월 초에 시행된다. 2013년부터 9급 일반행정, 지방세, 사회복지, 사서 직렬의 시험과목에 고등학교 교과목인 사회, 과학, 수학이 선택과목으로 추가됨에 따라 서울시는 수험생의 수험준비기간을 고려해 시험시기를 3개월 늦춘다고 설명했다. ●9급, 고등 사회·과학·수학 선택과목 추가 사회, 과학, 수학은 과목별로 담당교수 3~5명에게 문제를 의뢰하여 그중에서 난이도를 고려해 최종 출제문제를 선정하게 된다. 고교 수업을 정상적으로 들은 사람이 풀 수 있는 문제를 낸다는 방침이어서 대학 수학능력시험 대비 요령과 비슷하게 수험 준비를 하면 된다는 것이 서울시 측의 설명이다. 고교 졸업생도 공무원 시험 응시가 가능하도록 선택과목이 추가됐지만 변별력 확보를 위해 문제 난이도를 상, 중, 하에 따라 일정 비율로 나눠 출제하는 만큼 너무 쉽게 출제하지는 않는다. 올해 서울시 7·9급으로 최종 선발된 814명 가운데 최종 학력이 고졸인 10대는 1.2%로 10명에 불과했다. 그동안 다른 지방직 공무원과 달리 필기시험 문제를 공개하지 않았던 서울시는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문제를 공개한다. 우선 응시인원이 가장 많은 일반행정 7·9급 모든 과목과 전 직렬의 공통과목인 국어, 영어, 한국사를 내년에 공개한다. 기술직렬은 희소 과목의 출제교수를 사전 확보하고자 2014년부터 공개할 예정이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또 문제 이의신청 접수 및 정답확정 심사 시스템을 운영, 시험문제의 타당성을 확보하고 수험생 권익도 보호할 예정이다.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문제 공개 때문에 시험의 난도가 오르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있지만 국민의 알 권리를 고려하면 너무 늦게 문제 및 정답 공개가 이뤄졌다는 반응이다. ●올 814명 합격… 57.6%가 여성 올해 합격한 814명은 남자가 345명(42.4%), 여자가 469명(57.6%)이며 연령은 20대가 491명으로 60.3%를 차지했다. 30대는 287명, 40대 24명, 50대 2명이 합격했다. 거주지는 서울 200명(24.6%), 경기도 353명(43.4%), 인천 23명(2.8%)이었다. 특히 올해는 면접 응시인원을 필기시험 합격자의 110%에서 130%로 확대하고 필기성적과 학력 등을 면접관에게 제공하지 않는 무자료 면접을 통해 공무원으로서의 정신자세를 심층적으로 평가했다. 면접위원으로 민간기업 임원 출신 등을 위촉하여 공무원으로 일할 사람을 시민의 입장에서 뽑았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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