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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산 비만치료제 첫 개발

    비만치료제로는 국내 첫 개량신약이 출시된다. 이에 따라 국내 비만치료 시장을 두고 다국적 제약사와 뜨거운 경쟁체제가 구축될 전망이다. 한미약품은 독자 개발한 비만치료제 ‘슬리머 캡슐’(성분 시부트라민, 메실레이트)이 식약청의 시판허가를 획득했다고 최근 밝혔다.비만치료제 개량신약을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것은 슬리머가 처음으로, 비급여여서 바로 출시가 가능하다. 슬리머는 개발 및 허가과정에서 다국적 제약사 애보트사와의 특허분쟁에서 승소했는가 하면 미국의 통상압력 시비를 불러 일으켜 국내에서 개량신약과 의약품 재심사 관련 법령을 재검토하는 계기가 되는 등 많은 화제를 불러 모았던 제품. 한미약품은 슬리머 개발을 위해 2003년 부분 전임상,2004∼2005년 1∼3상 임상시험과 추가 전임상 독성시험을 마쳤으며, 여기에 모두 42억원이 투입됐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통상 개량신약은 일부 전임상과 1상 임상시험만 거치지만 슬리머는 신약에 준하는 전임상과 1∼3상 임상시험을 실시함으로써 약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실하게 검증했다.”고 말했다. 2004년부터 서울아산병원 등 전국 5개 병원에서 200명의 비만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 슬리머 투약 석달 동안 체중은 평균 6% 이상, 허리둘레는 5㎝ 이상, 엉덩이 둘레는 3.8% 이상 줄었다. 또 1.9㎏/㎡의 체질량지수(BMI) 감소효과와 함께 체내 중성지방과 LDL콜레스테롤을 줄인 반면 몸에 좋은 H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입증됐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한미약품 측은 “슬리머는 현재 우리나라와 미국, 호주 등 6개국에 특허 등록이 됐다.”며 “한 달 10만∼12만원 선인 기존 약값의 40∼50%선에서 약가를 책정, 환자들의 부담을 크게 덜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한국서 ‘굽은 등’ 수술받은 에티오피아 소년

    한국서 ‘굽은 등’ 수술받은 에티오피아 소년

    갓난아기 때 사고를 당해 생명조차 장담하기 어렵던 소년은 의사를 꿈꿨다. 물론 꿈일 뿐이었다.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의 빈민촌에 사는 소년은 2년 내 수술을 받지 않으면 죽을 수도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이젠 꿈을 향해 작은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게 됐다. 에티오피아 소년 아비 아사미뉴(12)가 5일 서울 영동세브란스병원에서 김학선 척추정형외과 교수의 집도로 9시간여에 걸쳐 굽은 등을 펴는 수술(척추후방교정술)을 받았다. 신경섬유종에 의한 척추측만증을 앓고 있는 아사미뉴는 지난달 25일 입국한 뒤 28일 굽은 목을 펴기 위해 머리에 나사못을 박고 추를 다는 1차 수술을 받았다. 경과가 좋아 5일 오전 7시부터 9시간여에 걸쳐 수술을 받은 뒤 오후 5시30분 마취에서 깨어났다. 아사미뉴는 생후 6개월 때 침대에서 떨어진 뒤 치료를 받지 못해 척추와 어깨뼈가 심하게 휘었다. 폐가 눌려 숨쉬기도 힘들어했고, 식사를 제대로 못해 체중이 19㎏에 불과하다. 아버지는 아사미뉴가 태어나자마자 결핵으로 숨져 어머니가 사탕수수를 팔아 생계를 유지해 수술은 언감생심이었다. 하지만 아사미뉴의 딱한 사정이 굿네이버스 에티오피아 지부를 통해 한국 굿네이버스에 전해졌고, 굿네이버스는 삼일회계법인과 영동세브란스병원의 후원으로 지난달 25일 그를 한국으로 초청했다. 대수술을 집도한 김 교수는 “아사미뉴는 5∼6년전 수술을 했어야 한다. 기형이 심각하고 나이가 많아 수술이 힘들었지만 기대 이상 잘됐다.”면서 “2년 정도 뒤에 척추에 박힌 나사못과 강선을 조정해 키를 늘리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중환자실로 옮겨진 아사미뉴는 “의사가 돼서 나처럼 고통스러워하는 아이들을 고쳐 주고 싶다.”며 수줍게 웃었다. 아사미뉴는 영동세브란스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3주 뒤 고향으로 돌아가게 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여왕 커 ‘유방암을 위한 버디’

    US여자오픈 마지막 라운드는 크리스티 커(30·미국)와 로레나 오초아(25·멕시코)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린 한 판이었다. 둘은 2일 4라운드 13번홀까지 공동선두를 달리며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 쟁탈전을 벌였다. 그러다 커는 14번홀에서 5m짜리 버디 퍼트를 떨구며 1타차 단독 선두로 올라선 반면 오초아는 17번홀(파4)에서 되레 보기로 1타를 까먹어 2타차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3라운드에서 66타를 뿜어내 선두를 꿰찬 데 이어 최종 라운드에서도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친 커는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로 LPGA 투어 통산 10번째 우승을 생애 첫 메이저대회로 장식했다.1995년 17세의 아마추어로 US여자오픈에 처음 나선 이후 41차례 메이저대회를 들락거렸지만 한 차례도 우승컵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시즌 첫 승과 함께 56만달러를 움켜쥔 커는 “마침내 꿈이 이뤄졌다.”면서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세계랭킹 5위. 데뷔 10년차인 그는 골프코스 바깥에서는 ‘유방암 퇴치 운동가’다.4년 전부터 남모르게 버디 1개당 50달러의 암퇴치 기금을 마련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사실 그의 어머니는 유방암 환자였고, 자신의 홈페이지 ‘문패’도 ‘유방암을 위한 버디’다. 1997년 그는 한 골프잡지가 ‘네눈박이 뚱뚱보(four-eyed fatty)’라고 부를 만큼 160㎝의 작은 키에 79㎏까지 몸이 불어난, 검은 뿔테의 안경잡이 여자였다.그는 이후 10년 동안 하루도 빼먹지 않고 살빼기 운동에 매달렸다.“10년전 거울을 볼 때마다 내 자신의 모습이 정말 싫었다.”고 털어놓은 그는 지금 59㎏의 날씬한 몸매를 자랑하며 얼굴까지 이목구비가 또렷한 매력적인 모습으로 바뀌었다. 몸이 달라지자 플레이보이지에서 여섯 자리 액수의 금액을 제시하며 누드 촬영을 제안하기도 했다는 후문. 커는 지난해 뉴욕 브루클린 출신으로 스포츠컴플렉스를 운영중인 에릭 스티븐스와 결혼했고, 이번 대회 캐디백을 멘 남편의 도움까지 곁들여 인간승리의 찬가를 불렀다. 세계 톱랭커에 올라있지만 메이저 우승컵이 없어 ‘반쪽짜리 여왕’이라는 비아냥까지 들어온 오초아는 커에게 덜미를 잡힌 데 이어 마지막 홀 버디를 잡아낸 안젤라 박에게 공동 준우승까지 허용,‘메이저’와의 악연에 또 치를 떨었다. 그러나 그는 “나는 아직 젊고, 앞으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고 애써 자신을 위로하며 골프장을 떠났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홍두식의 루어낚시 따라잡기] KSA 프로토너먼트

    [홍두식의 루어낚시 따라잡기] KSA 프로토너먼트

    지난 3월의 토너먼트 1전을 시작으로 국제대회, 프로암 대회, 정규전 등 10여차례의 토너먼트가 요즘 안동호에서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다. 무동력선들이 참가하는 챌린저 리그를 포함해 약 200여대의 모터보트가 참가하는 KSA 프로토너먼트는 시즌 중반을 돌아서면서 더욱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대회마다 우승권은 5마리 토털 9㎏대를 넘기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종합성적은 정규전만을 종합해 집계하는데, 최근 4전까지 마친 결과를 종합하면 강시원 프로가 박혁순 프로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강 프로는 “올해는 배스의 이동경로를 분석하고 파악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피네스 피싱 위주의 섬세하고 예민한 채비 위주로 포인트 낚시보다는 패턴 낚시를 구사했다.”고 밝혔다. 노출되는 포인트 낚시보다는 가벼운 채비로 꼼꼼하게 공략하는 방법이 적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지금까지 줄곧 1위를 달리던 박혁순 프로의 공략방법은 프레셔를 덜 받는 지역을 광범위하게 탐색하면서 배스를 공략했다. 수많은 선수들의 손을 탈 것 같은 그럴싸한 포인트를 제외하고, 평범한 지역을 탐색해 큰 사이즈의 배스를 쉽게 낚아낼 수 있었다는 얘기다. 앞으로 프로 토너먼트 정규 3전을 남긴 현재, 선두 다툼이 더욱 치열해질 것 같아 관전자들은 벌써부터 흥미진진하다. 지금 안동호 배스들은 산란이 거의 끝나 있는 상태. 표층수온도 한낮엔 24∼25℃까지 올라가는 여름패턴 상황을 보이고 있다. 심한 물부족으로 인해 물속에 잠긴 수몰나무가 대부분 드러나 있어 좋은 공략 포인트 역할을 한다. 지류권 얕은 곳에서는 배스가 거의 빠져 있다.. 일찍 산란을 끝내고 휴식기를 거쳐 영양보충을 하려는 배스들이 이른 아침 본류권 4∼6m 수심의 직벽이나 곶부리 등에서 먹이를 쫓아 다니는 장면들이 많이 목격된다. 이런 배스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롱 캐스팅이 가능한 톱워터 계열의 루어 사용이 필수적이다. 산란을 끝낸 배스는 루어에 대한 반응이 무척 둔하다. 먹을 기미가 없는 배스를 유인하기 위해서는 역시 리액션 바이트가 효과적이다. 길게 늘어진 능선과 그 주변에 있는 고사목 사이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배스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배스의 눈앞에 되도록 가깝게 루어를 통과시켜야 한다. 텍사스 리그나 다운 샷 리그 등의 웜 낚시가 효과적이지만, 장애물에 부딪혀 불규칙한 액션이 있어야만 입질을 기대할 수 있다. 산란하는 데 많은 체력을 소모한 배스는 먹이활동보다는 휴식을 통해 체력을 회복한다. 따라서 낚시하기가 그만큼 까다롭고 어려운 시기다. 적절한 루어를 사용한다고 무조건 입질이 들어오는 건 아니기 때문에 바닥 지형에 따라 루어의 움직임을 고려하며 액션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사)한국스포츠피싱협회
  • 개들은 같은 종인데 크기는 왜 다른걸까

    세계에서 가장 큰 개인 ‘그레이트 데인’부터 컵 속에 들어갈 정도로 작은 멕시코산 ‘치와와’까지 같은 종이면서 크기가 제각각인 유일한 포유류가 개이다. 진화적 관점에서 개의 몸 크기가 달라진 이유가 단 하나의 유전자가 돌연변이를 일으킨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처음으로 밝혀졌다. 개들의 DNA 돌연변이 현상은 1만 2000여년 전쯤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저명 학술지 사이언스 인터넷판은 6일 미국 국립인간게놈연구소의 일레인 오스트랜더 박사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몸무게 9㎏ 이하의 개들은 모두 몸의 크기를 결정하는 유전자의 돌연변이 형질을 갖고 있다는 점이 발견됐다. 연구팀이 치와와, 마르티즈, 퍼그, 페키니즈 등 작은 애완견에서부터 세인트 버나드, 아이리시 울프하운드, 그레이트 데인 등 대형 개까지 143종 3000여마리의 DNA를 분석한 결과다.작은 개들은 모두 ‘유사인슐린 성장인자 1(IGF-1)’로 불리는 단백질 호르몬 조절 유전자에 미세한 유전적 변형 인자를 갖고 있었다.IGF-1 유전자 호르몬은 사람 등 포유류의 출생 이후 성장에 관여하며, 작은 개들은 이 유전자 바로 옆에 붙어 있는 15번 염색체에 하나 이상의 돌연변이가 일어나 몸이 커지는 현상이 억제됐다. 연구팀은 돌연변이 현상이 개의 조상인 늑대가 처음 길들여질 때 생겼거나, 작은 개들이 작은 늑대로부터 퍼져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장미란 후계자’ 안소영 주목하라

    한국 여자 역도계에 ‘피오나 공주’ 장미란(24·고양시청)의 뒤를 이을 재목이 탄생했다. 강원도 원주 치악중 3학년에 재학 중인 안소영(15)이 주인공이다. 안소영은 20일 전남 강진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춘계여자역도경기대회 중등부 최중량급(75㎏ 이상)에서 인상 2회, 용상 3회, 합계 3회 등 한국 중학생 기록을 8회나 갈아치우며 우승했다. 안소영은 특히 인상 3차 시기에서 90㎏, 용상 3차 시기에서 120㎏ 등 합계 210㎏을 들어 2005년 김유라(덕진중)의 종전 최고 기록인 인상 85㎏, 용상 106㎏, 합계 191㎏을 가볍게 넘어섰다. 이번 대회 2위를 차지한 김유진(강원 체육중)을 합계에서 무려 43㎏ 차로 따돌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167㎝,109㎏의 체격에 스피드와 근력이 빼어난 안소영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바벨을 잡았다. 중학교 3학년 말부터 플랫폼에 오른 장미란보다 일찍 역도를 접한 그를 놓고 국내 역도계는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본다. 가호현 대한역도연맹 사무국장은 “안소영이 중등부에서 나오기 힘든 대단한 기록을 세웠다.”면서 “성장 속도가 빠른 안소영과 장미란을 단순 비교할 수 없지만 체계적인 훈련을 받고 키가 더 자란다면 장미란 못지않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떴다! 송경택

    12일 막을 내린 쇼트트랙 세계선수권은 ‘양대산맥’ 안현수와 진선유의 잔치만은 아니었다. 송경택(24·고양시청)도 3000m슈퍼파이널과 5000m계주에서 2관왕에 올라 태극기를 휘날리는 데 톡톡히 한 몫했다. 더욱이 그는 대회 첫날 ‘제2의 오노 사건’을 불러일으킨 주인공. 남자 1500m 결승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지만, 마지막 반 바퀴를 남기고 오노를 추월하다 팔로 오노의 얼굴을 건드렸다는 석연치 못한 판정으로 다 잡은 금메달을 내주며 분루를 삼켰다. 그러나 그는 이튿날 3000m 슈퍼파이널에서 두 살 아래의 ‘대표팀 선배’ 안현수를 제치고 대회 첫 금을 따낸 데 이어 50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합작했다. 특히 3000m에서 초반부터 치고나간 뒤 독주 끝에 골인한 건 장거리 선수로서의 놀라운 체력을 고스란히 내보인 대목. 178㎝,69㎏이라는 최상의 체격조건을 지닌 송경택은 늦깎이 대표팀 멤버.2001년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해 주전에 속하지는 못했지만 아시아선수권 1500m에서 1위를 차지했고 2년 뒤 동계유니버시아드(타르비시노) 2관왕(1500m,5000m계주)에 오르는 등 출중한 기량을 뽐냈다. 하지만 이후 들쭉날쭉한 성적으로 대표팀을 들락거렸다. 지난해 토리노동계올림픽 선발전에서 탈락, 지금껏 올림픽과 인연을 맺지 못한 아쉬움도 있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월드컵 1차대회 계주와 4차대회 1500m 금에 이어 창춘아시안게임 500m 은메달로 세계무대를 겨냥한 뒤, 결국 2개의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한꺼번에 목에 걸어 설움을 풀어냈다. 그동안 안현수의 그늘에 가려 있었지만 비로소 세계무대에서 빛을 보게 돼 무엇보다 기쁘고 내친 김에 올림픽에서 금메달도 따고 싶다는 게 늦깎이 2관왕의 소감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국내 첫 장애아동 무용단 21일 창단

    국내 첫 장애아동 무용단 21일 창단

    ‘아이들의 순수함과 열정이 담긴 공연을 펼쳐 보이겠습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장애 아동으로 구성된 장애인 무용단이 21일 창단한다. 그리스어로 ‘사랑하는 자’라는 의미를 담은 ‘필로스(Philos) 무용단’은 지난달 21일 오디션을 통해 9∼15세 정신지체 및 발달장애, 다운증후군 어린이 13명을 단원으로 뽑았다. 무용단은 오는 21일 경기 안양시 평촌아트홀에서 창단식을 가진 뒤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이들은 한국무용과 현대 무용, 발레 등 기초 교육을 배운 뒤 작품을 선정해 10∼12월쯤 첫 공연을 할 계획이다. ●전문 무용가의 길 열어 줄 터 장애인 무용단은 ‘무용치료’를 전공한 대림대 사회체육학과 임인선(44) 교수의 주도로 시작됐다. 이화여대 무용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 대학원 스포츠과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임 교수는 서울대와 대림대 등에서 장애아동 무용체육 교실을 운영해 오다 창단을 결심했다. 지난달 열린 오디션에는 30여명의 아이들이 몰려 3대1의 높은 경쟁률를 보였다. 창단 멤버는 우선 ‘무용의 기본 동작을 따라 할 수 있는 수준’의 아이들을 선별해 꾸렸다. 임 교수는 “무용단은 장애를 지닌 어린이들에게 전문 무용 교육을 통한 신체적 기량 향상 및 정서발달과 전문 무용인이라는 자긍심을 갖게 하기 위해 창단했다.”면서 “비록 아이들이 완벽한 무용가가 되기는 어렵겠지만 교육 차원을 넘어 아이들이 전문 무용가의 길을 갈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세계에서 유일한 장애인 공연단인 중국의 ‘천수관음 무용단’과 같이 전국 순회 공연과 해외공연 등을 통해 감동을 전하고 싶다.”면서 “우선 9월 장애인체전 시범에 참가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10∼12월쯤 첫 공연 무용단에는 임 교수가 운영하던 ‘대림대 장애아동 무용체육교실’에 참여했던 4명의 아이들을 포함해 인근 지역의 아이들이 모였다. 창단 멤버로 참여하는 수영(12·안양남초 4년)양은 요즘 입가에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지난 9일 수원의 한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연습 중인 수영양은 경쾌한 동요에 맞춰 조금씩 리듬을 타더니 이내 깡총깡총 뛰어다녔다. 세련된 무용수의 움직임은 아니었지만 몸짓에서는 자유로움이 한껏 느껴졌다. 정신지체아동인 수영이는 비록 언어 구사능력이 다소 떨어지지만 “노래가 나오면 춤추고 싶어. 춤추는 게 제일 좋아. 이∼만큼….”이라면서 양팔을 쭉 펼쳐보였다. 어머니 박선영(38)씨는 “몸무게 2.9㎏의 미숙아로 태어난 수영이가 저렇게 건강하게 자라는 것만 해도 고맙다.”면서 “오디션을 걱정했는데 잘 해줬고, 무용단이 험한 세상을 헤쳐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기뻐했다. 정신지체 2급인 민선(14·여·군포중1년)양의 어머니 정영희(49)씨는 “무용을 배우기 전에는 균형 감각이 떨어져 한 발만 딛고 서지 못했지만 이젠 능숙하다.”면서 “튼튼해진 것뿐 아니라 자신감도 얻었다. 전에는 비장애인들과 대화를 힘들어했지만 비슷한 친구들을 자주 만나면서 사교성이 좋아졌다.”고 활짝 웃었다. 문의는 (031)468-1107. 글 사진 임일영 김동현 기자 argus@seoul.co.kr
  • 입학 선물 뭐가 좋을까

    입학과 새 학기철이 됐다. 요즘 학생들은 디지털 기기를 입학과 새학년 진급의 선물로 좋아한다. 휴대전화나 노트북 컴퓨터 등을 많이 찾는다. 음악 감상은 물론이고 어학 등을 공부할 수 있는 MP3플레이어와 어학 학습기도 많이 나와 있다. ●가장 인기있는 선물은 역시 휴대전화 손이 작은 초등학생들에겐 아담하면서 싼 단말기가 제격이다. 작고 귀여우면서도 카메라 등 간단한 기능이 들어있는 휴대전화가 좋다. 30만원대의 휴대전화 중 삼성전자가 추천하는 제품은 반자동 슬라이드 디자인에 실용적인 기능을 두루 탑재한 ‘미니멀티폰’이다. 한손에 쏙 들어가는 크기에 130만화소의 디지털카메라, 지하철 노선도, 전자사전 등이 들어있다. 팬택계열의 ‘IM-S150’은 간결함과 실속이 돋보이는 폴더형 제품.80g의 무게와 작은 크기로 초등학생들의 호주머니에 들어가도록 만들어졌다. 130만화소의 디지털카메라와 전자수첩,MP3플레이어 기능이 있다. 남의 시선에 민감한 중·고등학생이라면 스타일을 어느 정도 살리는 게 좋겠다. 음악 감상이나 공부에 도움을 주는 기능도 있으면 금상첨화.LG전자의 ‘아카펠라폰’은 음악듣기 기능을 특화한 40만원대 제품이다. 팬택계열의 스카이 ‘IM­S130시리즈’는 공부에 도움이 되는 여러 기능이 돋보이는 50만원대 제품.33만 단어(영한·한영)를 내장한 전자사전이 있다. 문서보기 기능을 통해 MS오피스,PDF 파일을 단말기로 볼 수 있다. ‘나만의 스타일’을 추구하는 대학생에게는 산뜻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이나 모바일 TV 기능 등 고급 기능의 휴대전화가 제격이다. 삼성전자 ‘애니콜Fx폰’은 2.4인치의 액정표시장치(LCD)로 지상파 DMB를 감상할 수 있다. 터치스크린을 통해 워드·엑셀 작업도 편하게 할 수 있다. 가격은 70만원선이다. LG전자 ‘샤인’은 스타일을 중요시하는 젊은이를 위한 제품이다. 스테인리스의 독특한 광택과 제품 전면의 미러 LCD가 눈길을 끈다. 가격은 50만원대 초반. 팬택계열의 ‘IM-U170’ 역시 절제되고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이는 50만원대의 제품이다. ●MP3플레이어 VS 어학학습기 삼성전자는 MP3플레이어로 은은한 분홍의 ‘T9’을 추천하고 있다.2GB용량에 블루투스 기능이 들어있다.21만 5000원. 또 8GB의 T9도 입학 선물로 많이 찾는다. LG전자가 유럽 스타일의 단순미를 강조한 ‘앤 FM37시리즈’는 애니메이션을 이용한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를 적용했다. 이동 중에도 어학 등 여러가지 공부를 할 수 있다.24만 9000원. 레인콤은 MP3플레이어와 전자사전 기능이 있는 ‘아이리버 딕플 알파’를 전략적으로 밀고 있다. 한글 발음으로 영어단어를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이 내장됐다. 코원시스템은 0.85인치 HDD를 탑재한 동영상 MP3플레이어 ‘iAUDIO 6’을 출시했다. 제품 크기는 플래시 메모리형 MP3플레이어 정도이지만 4GB의 대용량을 자랑한다. 엠피오도 초소형 목걸이형 MP3플레이어인 ‘엠피오 쿼츠’(8GB)와 HDD MP3P ‘엠피오 솔리드’로 눈길을 잡고 있다. ●윈도비스타로 업그레이드한 노트북 삼성전자는 12.1인치 LCD를 장착한 듀얼코어 노트북 컴퓨터 ‘센스 Q35’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제품은 기존 서브 노트PC 제품에 대한 성능개선 및 가격인하 요구를 반영한 제품.DVD 영화감상을 위한 최적의 화면 비율을 제공한다.2×2W 스테레오 스피커를 장착하고 있다. 무게는 1.89㎏. LG전자는 다음달 말까지 ‘2007 두 엑스(Do X) 아카데미 페스티벌’을 계속한다. 윈도비스타 출시를 계기로 이에 최적화된 제품을 내놓았다. 태블릿 전용가방·유무선 공유기·USB DMB 수신기 등을 준다. 삼보컴퓨터는 이달 말까지 ‘TG삼보 아카데미 빅 찬스’를 실시한다. 행사기간 중 ‘슈퍼슬림PC 리틀루온’을 사면 7가지 선물을 준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쌀 갈수록 ‘찬밥’

    지난해 한국인 한 사람이 먹은 쌀의 양은 한 가마니(80㎏)에 못 미쳤다.하루에 밥 2공기를 채 먹지 않고 있다. 대신 고기와 과일, 시리얼 등의 소비가 늘면서 끼니를 대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06 양곡연도 가구부문 1인당 쌀 소비량’ 자료에 따르면,2005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한국인 한 사람이 소비한 쌀의 양은 78.8㎏으로 사상 처음 한 가마 미만으로 떨어졌다.2005년보다 1.9㎏(2.4%) 줄었다. 이는 하루 평균 216.0g씩 먹은 꼴로 밥 한공기에 쌀이 120g안팎이 들어가는 것을 감안하면 하루 평균 2공기도 안 되는 셈이다.2005년의 221.2g과 비교하면 5.2g(2.4%) 감소했다.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하루 360g이상 쌀을 소비해 끼니당 밥 한 공기씩은 먹었다. 한국인 한 사람당 쌀 소비량은 1970년 136.4㎏을 정점으로 80년 132.4㎏,90년 119.6㎏,2000년 93.6㎏,2004년 82.0㎏ 등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게다가 도시 사람들만 놓고 보면 하루 평균 밥 한 공기 반 정도밖에 먹지 않는다. 가구부문별 1인당 쌀 소비량은 농가가 128.0㎏인 반면 비농가에서는 75.2㎏을 소비해 1.7배의 차이를 보였다. 비농가의 경우 하루 평균 206.0g의 쌀을 소비한다.지난해 쌀을 포함한 보리쌀, 밀가루 등 1인당 양곡 소비량도 87.2㎏으로 2005년의 89.0㎏보다 1.8㎏(2.0%) 감소했다. 반면 고기와 과일 소비량은 늘고 있다.2005년 1인당 연간 육류 소비량은 31.9㎏으로 10년전에 비해 11.1%나 증가했다. 과일 소비량도 같은 시기 52.4㎏에서 62.7㎏으로 19.7% 늘었다. 한편 식생활의 인스턴트화로 라면, 즉석밥, 시리얼 등 곡물가공품 구입에 쓰인 비용도 증가하고 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IT플러스] LG 초소형 노트북 ‘엑스노트 Z1’ 출시

    LG전자는 2일 12.1인치 노트북 ‘엑스노트 Z1 시리즈’를 출시, 초소형 노트북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1.89㎏으로 휴대성을 강조, 대학생과 젊은 직장인을 겨냥했다. 이 제품은 인텔 코어2 듀오 T5600(1.83㎓,L2 cache 2MB) CPU,SATA 방식의 100GB 대용량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장착, 메인 노트북의 성능을 구현한다. 판매가는 184만원(VAT 포함).
  • [새해 힘차게 출발합시다] 다짐의 해오름

    검붉은 태양이 국토 동쪽 끝인 독도 앞바다를 뚫고 오전 7시26분쯤 웅장한 자태를 드러내면서 정해년의 시작을 알렸다. 짙게 드린 구름 사이로 일출이 시작됐지만 강원 동해안과 부산 해운대 등지에는 200만여명의 해맞이 인파가 몰려 새 희망을 기원했다.●정유년 1호의 주인공들 첫 해가 떠오르기도 전 경쟁이라도 하듯 소중한 생명들이 첫 울음을 터뜨렸다.1일 0시0분에 강남 차병원에서는 산모 이향이(30)씨와 남편 박종윤(30)씨 사이에서 3.49㎏의 여자 아이가 태어났다.1초 뒤에는 성균관의대 제일병원에서 산모 신미선(27)씨와 남편 신병규(28)씨 사이에 3.5㎏의 첫 사내아이가 태어났다. 신씨는 “황금돼지해인 만큼 모두에게 사랑을 받으며 건강하고 풍족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기뻐했다. 가장 먼저 한국땅을 밟은 사람은 베이징을 출발해 이날 0시30분 인천공항에 도착한 중국인 관광객 인광춘(45)씨 부부.‘밤도깨비 여행상품’을 이용, 관광에 나선 인씨는 국제선 비즈니스 왕복항공권 두 장과 특급호텔 무료숙박권의 행운을 차지했다. 첫 출국 항공편은 오전 8시 인천공항을 이륙한 마닐라행 KE621편과 후쿠오카행 KE787편이 나란히 기록됐다. 첫 열차는 오전 4시40분 부산역을 출발, 서울로 향한 새마을호 1092호다. 서울역에서는 KTX 101호가 오전 5시25분 부산역으로 출발해 첫 운행에 나섰다.●고속도로는 주차장 31일 밤부터 1일 새벽 종로 보신각에서 열린 ‘제야의 종’ 타종식 행사에는 10만여명의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각종 사고가 잇따랐다. 수 천개의 폭죽을 동시에 터뜨리는 바람에 폭죽에서 튄 불똥을 눈에 맞아 20여명이 소방 구급대원의 응급치료를 받았다. 1일 오전 7시50분쯤 강원도 강릉 경포대해수욕장에서는 해맞이 기념으로 모터 패러글라이더를 타고 비행하던 미국인 덴젤로 앨버트 칼(36)가 바다에 빠져 숨졌다. 순찰 중이던 동해해경 소속 경비정이 10여분 만에 구조했지만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한편 해맞이 및 스키장 등을 찾았던 28만여대의 귀성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영동·경부고속도로 상행선 등 전국 고속도로는 몸살을 앓았다. 특히 영동고속도로 일부는 자정을 넘긴 시간까지 극심한 정체 현상을 보였다.임일영기자·전국종합 argus@seoul.co.kr
  • [바뀌는 전문직 2題] 소방공무원 체력검사 필수

    앞으로 소방사가 되려면 엄격한 체력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12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소방공무원임용령 개정안에 따라 소방방재청은 2008년 1월부터 소방사를 뽑을 때 체력검사 점수를 전체의 24% 반영하기로 했다. 체력검사는 악력(만점기준:57.9㎏)·배근력(168㎏)·앉아 윗몸 앞으로 굽히기(22㎝)·제자리 멀리뛰기(255㎝)·윗몸일으키기(분당 50회)·왕복오래달리기(77회) 등 6종목에서 4점씩 반영된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태권도 킥… 킥… 金 9개

    도하아시안게임 태권도와 유도에서 종주국 한국과 일본의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은 태권도를 발판으로 대회 중반 메달 레이스에 가속도를 보탠 반면 일본은 체면을 완전히 구겼다. 한국은 11일 태권도 마지막날 4체급 경기에서 3체급에 출전, 남자 헤비급(84㎏ 이상)의 김학환(25·한국가스공사)과 남자 페더급(67㎏이하)의 송명섭(22·경희대), 여자 페더급(59㎏이하)의 이성혜(22·경희대)가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8일 1번,9일 3번,10일 2번에 이어 이날 3차례 금 발차기로 피날레를 장식한 셈. 먼저 대표팀 맏형 김학환이 남자 헤비급 결승에서 메흐디 나바에이 세라스칸루드(이란)를 2-0으로 제압했다. 이어 준결승에서 부산대회 은메달리스트 청페이후아(타이완)를 제압한 지난해 하계유니버시아드 챔피언 이성혜가 은구옌 티호아이투(베트남)를 3-0으로 따돌리고 태극기를 휘날렸다. 한국 태권도의 대미를 장식한 것은 ‘큰 대회에 약하다.’는 불명예를 썼던 송명섭이었다. 아테네올림픽 동메달에 이어 지난해 세계선수권 2위에 그쳤던 송명섭은 남자 페더급 결승에서 자밀 알 쿠파시(요르단)를 5-0으로 일축,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한국은 모두 16체급(남녀 각각 8체급)이 열린 이번 대회에서 12개 체급에 나가 금 9개(은 1, 동 1)를 쓸어담았다.당초 목표였던 금 7개를 뛰어넘은 태권도는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86년 서울 대회부터 아시안게임 5회 연속(태권도 종목이 없었던 1990년 베이징 대회 제외) 종합우승을 차지, 효자 종목임을 입증했다. 또 중국의 뒤를 이어 일본과 함께 종합 2위를 향한 메달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한국에 2위 고지 점령의 힘을 불어넣은 셈이다. 중국이 금 3, 은 1, 동메달 2개로 한국에 이어 태권도 종합 2위였다. 앞서 6일 막을 내린 유도에서 일본은 “전 체급(16개)을 싹쓸이하겠다.”고 큰소리쳤으나, 금 4개(은 3, 동 9)에 그쳤다. 되레 금 5개(동 4)의 중국과 금 4개(은 5, 동 3)의 한국에 뒤져 유도 3위로 밀리는 망신을 샀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역도 장미란 서운한 銀

    한국 역도 선수 가운데 확실한 아시안게임 금메달 후보로 기대를 모았던 ‘피오나 공주’ 장미란(23·원주시청)이 아쉽게 정상 등극에 실패했다. 장미란은 6일 카타르 도하 알 다나 뱅퀴트홀에서 열린 여자 역도 무제한급(75㎏ 이상) 경기에서 인상 135㎏에 용상 178㎏, 합계 313㎏을 들어올렸으나, 라이벌 무솽솽(22·중국)에게 4㎏차로 뒤져 은메달에 그쳤다. 세계선수권에서 2회 연속 장미란에게 밀렸던 무솽솽은 이날 인상에서 139㎏에 성공, 장미란이 보유하고 있던 세계기록(138㎏)을 갈아치웠다. 또 용상에서 178㎏을 들어 장미란을 따돌렸다. 장미란은 2002년 부산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아시안게임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장미란은 합계 세계기록(318㎏)만 유지하게 됐다.장미란은 무솽솽과 이날까지 세 차례 세기의 대결을 펼쳐 먼저 2번을 승리했으나, 이번에 기량이 급속도로 성장한 무솽솽에게 무릎을 꿇음에 따라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도 불꽃 대결을 이어가게 됐다. 역시 인상이 문제였다. 당초 세계 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장미란은 세계선수권대회 인상 부문에선 무솽솽에게 거푸 1㎏차로 뒤졌다. 이날도 무솽솽은 인상에서 1차 131㎏,2차 136㎏,3차 139㎏을 잇달아 성공했다. 하지만 1차 130㎏으로 출발한 장미란은 2차 시기 135㎏을 성공했으나, 마지막 3차에 139㎏을 드는 데 실패했다. 이 때문에 장미란은 4㎏의 부담을 안고 용상에 나서게 됐다. 최근 용상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였던 장미란은 1차 171㎏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 2차 시기에 178㎏까지 성공했다. 그러나 조금씩 바벨 무게를 늘리던 무솽솽은 3차 시기 178㎏을 성공시켰다. 장미란은 최소 182㎏을 들어야 체중 차이로 금메달을 가져올 수 있었던 상황. 호흡을 가다듬은 장미란은 기합 소리와 함께 바벨을 어깨에 걸친 뒤 힘껏 끌어올렸으나, 다운 신호가 나기도 전에 뒤로 떨어뜨리고 말았다. 장미란은 “시간이 부족해 많은 훈련을 하지 못했고, 허리 통증도 있었으나 100% 최선을 다해 만족한다. 내가 계속 이기면 저쪽이 힘들어 질 수도 있었을 것(웃음)”이라면서 “이번 경기는 다음 목표를 겨냥하는 데 약이 됐다. 내년 세계선수권과 베이징올림픽에 대비해 여유를 갖고 훈련을 하겠다.”고 말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정구 김지은 첫 2관왕

    |도하(카타르) 임일영특파원|한국 정구가 혼합복식에서 금·은메달을 싹쓸이하며 ‘정구왕국’의 명성을 이어갔다. 한국은 5일 새벽 칼리파코트에서 열린 도하아시안게임 정구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위휴환(35·부산시체육회)-김지은(24·농협중앙회)조가 유영동(32·서울시연맹)-김경련(20·안성시청)조를 5-2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여자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김지은은 한국 선수로는 이번 대회 첫 2관왕에 올랐다. 35세의 위휴환은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는 처음으로 선발돼 금메달을 목에 거는 기쁨을 맛봤다. 이날까지 3종목이 치러진 정구에서 한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따내면서 강세를 이어갔다. 한국은 지난 2002년 부산대회에서는 7개 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앞서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은 4일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한국은 도하 승마클럽 마장마술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말레이시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여자 역도의 김미경은 69㎏급 경기에서 합계 223㎏을 들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1988년 방콕대회 이후 8년 만에 단체전 금메달을 노리는 남자테니스도 산뜻하게 출발했다. 에이스 이형택(세계랭킹 49위·삼성증권)이 이끄는 대표팀은 칼리파코트에서 벌어진 1회전에서 약체 홍콩을 2-0으로 제압하고 2회전(8강)에 올랐다.2단식·1복식으로 치러지는 단체전에서 3번 시드를 받은 한국은 정희석(536위·충남도청)이 첫 단식 주자로 나서 웡잉루엔 웨인을 2-0(6-3 6-1)으로 물리친 뒤 이형택이 유휴퉁을 2-0(6-1 6-1)으로 완파, 나머지 복식 경기에 상관없이 승리를 확정지었다. 톱시드의 태국은 간판 파라돈 스리차판(53위)을 단체전 엔트리에서 빼 한국의 금메달 전망은 더욱 밝아졌다. 야구는 태국과의 풀리그 4차전에서 12-1,8회콜드게임승을 거두면서 2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한국은 6일 중국과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사격은 노메달에 그쳤다. 베테랑 박봉덕(부산체육회)과 이현태(KT)는 각각 4,5위에 그쳤다. 여자 50m 소총 복사에 출전한 나윤경(589점·대구은행)과 이상순(586점·우리은행)은 각각 5,6위에 머물렀다. 배드민턴도 중국의 높은 벽에 막혀 동메달에 그쳤다. 한국은 여자단체전 준결승에서 중국에 0-3으로 완패했다.argus@seoul.co.kr
  • 경기도내 26개 골프장 농약 사용량 31% 늘어

    경기도 골프장들이 올 하반기 들어 농약 사용량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최근 시민단체와 팔당호 특별대책지역의 골프장 26곳을 대상으로 지난 7∼9월 농약사용량을 조사한 결과 총 사용량은 11.3t으로 1㏊당 평균 3.93㎏의 농약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올 상반기(1∼6월)의 8.6t보다 31%(2.7t)나 증가한 것으로, 사용된 농약의 총 품목수는 141개에 이른다. 이처럼 하반기 들어 농약 사용량이 증가한 이유는 여름 장마철 이후 병충해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농약을 다량으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골프장별 단위면적(㏊)당 농약사용량은 용인시 아시아나CC가 9.03㎏으로 가장 많았다. 가평군 크리스탈밸리CC는 8.16㎏, 용인시 은화삼CC 7.71㎏, 광주시 곤지암CC 7.47㎏, 용인시 지산퍼블릭CC 7.45㎏ 등의 순이다. 반면 여주군 여주CC(1.08㎏), 광주시 뉴서울CC(1.09㎏), 광주시 중부CC(1.11㎏) 등은 소량의 농약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종방류구 유출수에서도 잔류농약이 검출되지 않아 골프장 농약으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광주시 소재 중부, 이스트밸리, 강남300과 용인시 파인리조트 등 4개 골프장은 효모, 미생물, 키토산 등 친환경 농약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관계자는 “점검대상 골프장 가운데 맹·고독성 농약을 사용한 골프장은 없었으나 장마철 이후 병충해 발생 빈도가 높아 비교적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농약 사용량이 증가해 잔류량 농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KT,와이브로 노트북 첫 출시

    KT가 와이브로(WiBro·휴대인터넷) 기능이 내장된 노트북을 세계 최초로 출시한다.13일 선보일 이 제품은 삼성전자의 노트북 NT-Q35에 와이브로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12.1인치의 와이드 액정표시장치(LCD) 화면에, 무게는 1.89㎏. 휴대가 간편하다.KT는 “이 제품을 통해 와이브로에 접속, 정지 때는 물론 이동 때에도 인터넷, 개인방송, 온라인 교육 등 각종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 PC, 작고 강해진다

    PC, 작고 강해진다

    개인용컴퓨터(PC)의 스타일이 최근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이른바 ‘폼생폼사’를 위해 부피와 크기를 크게 줄이고 있다. 그러면서도 하드디스크는 대용량으로 탑재해 동영상과 게임 등을 충분히 지원토록 하고 있다. 데스크톱PC에선 ‘몸집 다이어트’가 눈길을 끈다. 본체만 보면 두께와 무게에서 노트북PC에 뒤지지 않을 정도다. 편리성뿐 아니라 이동성을 최대한 고려한 것이다. 노트북도 기존보다 더욱 얇고, 작아졌지만 용량은 크게 늘고 있다. ●데스크톱 ‘얇고, 가볍게’ PC의 슬림화를 주도했던 노트북에 이어 데스크톱도 ‘몸집 줄이기’가 한창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이동성에 초점을 맞춘 ‘미니 슬림’ 데스크톱PC를 출시했다. 기존 데스크톱의 5분의 1 크기(가로 55㎜, 높이 265㎜, 깊이 295㎜) 정도로 작고 얇다. 무게는 3.8㎏ 수준이다. 그럼에도 200GB 이상의 대용량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탑재했다. 또 ‘듀얼 모니터’ 기능을 채용해 두 개의 모니터에 각각 다른 화면을 볼 수 있다.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두종류. 가격은 70만∼110만원이다. 삼보컴퓨터도 최근 본체 너비 44㎜, 무게 3㎏인 ‘초박형’ 데스크톱 PC ‘리틀루온’을 내놓았다.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강조한 운영체제(OS)인 ‘윈도XP 미디어센터’를 갖췄다. ●12인치 이하 ‘서브노트북´ 인기 휴대성을 강조한 12인치 이하 ‘서브 노트북PC’가 초강세다.‘작다’는 장점뿐 아니라 지상파DMB 등 멀티미디어 기능도 갖춰 서브 노트북이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다. LG전자의 ‘엑스노트 A1,C1시리즈’는 초소형 서브 노트북임에도 불구하고 최신 3D그래픽과 일반 노트북과 동일한 키보드를 적용하는 등 기존 서브 노트북의 성능 저하 요인을 해소했다. 또 지상파DMB 수신 기능을 갖췄을 뿐 아니라 80GB 초소형 하드디스크, 외장형 슈퍼멀티 광디스크드라이브 등을 탑재했다. 컨버터블 노트북 ‘C1시리즈’는 스크린을 180도 회전할 수 있는 터치 스크린 LCD를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12.1인치 와이드 LCD 장착 ‘센스 Q35’와 ‘Q30’, 울트라모바일 PC ‘Q1’을 내놓고 있다.‘Q35’는 1.89㎏ 무게에 광학드라이브를 내장하고 있다. 소니코리아도 무게 1.27㎏에 최대 9.5시간 배터리 성능을 지원하는 노트북(모델명 VGN-TX47LP/B)을 출시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2006세계여자역도선수권대회] 장미란 세계선수권 첫 2연패 ‘번쩍’

    8일 새벽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 이스트파크 역도 경기장.‘피오나 공주’ 장미란(23·원주시청)이 조심스럽게 플랫폼에 올랐다. 인상 1차 시기에서 130㎏을 신청한 장미란은 탄산마그네슘 가루를 손에 묻힌 뒤, 단단히 바를 움켜 쥐었다. 천천히 심호흡을 하고 바벨을 번쩍 들어 올렸다. 하지만 마무리 동작에서 심판의 다운(down) 신호가 나오기 전에 떨어뜨리고 말았다.2,3차 시기에서 130㎏,135㎏에 성공했지만 자신이 보유한 인상 세계기록(138㎏)을 넘어서지는 못했다.1차 실패의 부담이 컸다. 이에 견줘 맞수 무 슈앙슈앙(22·중국)은 1차 130㎏에 성공한 뒤 2차 135㎏에선 실패했지만 3차 136㎏을 들어 장미란을 압도했다. 인상 금메달은 1㎏차로 무 슈앙슈앙의 몫이 된 것. 이어진 용상. 마음을 가다듬은 장미란은 1,2차에서 170㎏과 175㎏을 연속해서 성공했다. 무 슈앙슈앙은 165㎏과 172㎏을 들었다.3차 시기를 남긴 상황에서 장미란이 용상에서 3㎏, 합계에서 2㎏ 앞서며 유리한 고지를 점하자 무 슈앙슈앙은 3차에서 178㎏을 드는 모험을 감행, 성공했다. 장미란이 오히려 용상 3㎏, 합계 4㎏ 뒤진 것.3차에서 장미란이 신청한 무게는 179㎏.‘클리어’하면 용상과 합계 금메달을 목에 걸지만 실패하면 은메달 3개에 그치게 되는 숨막히는 순간. 장미란은 잔뜩 뜸을 들였고, 경기장은 숨을 죽였다. 장미란이 바벨을 번쩍 치켜들자 응원나온 200여 교민들은 감격의 환호를 질렀고 장미란은 무릎을 꿇은 채 두 손 모아 감사했다. 국제역도연맹(IWF)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산토도밍고에서 치러진 두 여성의 전투는 오랫동안 기억될 명승부”라고 전했다. 장미란이 8일 막을 내린 2006세계여자역도선수권대회 무제한급(75㎏ 이상)에서 용상·합계에서 금메달 2개를 따냈다. 인상은 은메달. 이로써 장미란은 한국 역도 사상 남·녀 첫 세계선수권 2연패를 달성한 주인공이 됐다. 장미란은 합계 314㎏을 들어 무 슈앙슈앙과 동률을 이뤘으나 몸무게(113.52㎏)가 무 슈앙슈앙(130.91㎏)보다 적어 극적으로 합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미란은 한국이 배출한 ‘여자 헤라클레스’. 긴 허리와 튼튼한 다리를 타고 났고, 특유의 성실함으로 일찌감치 대성할 재목으로 주목받았다. 중학교 3학년이던 1998년 바벨을 처음 잡았고, 이듬해부터는 국내에서 적수가 없었다.2004아테네올림픽에서는 애매한 판정으로 10대에 금메달리스트가 될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이듬해 세계선수권 용상·합계를 석권, 세계를 평정했다. 이날 가장 아쉬운 대목은 지난 5월 인상 세계 기록(138㎏)을 세웠음에도, 지난해 세계선수권에 이어 또 다시 트리플 크라운을 놓친 것.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세계 정상을 지켜내며 12월 도하 아시안게임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전망을 한층 밝혔다. 특히 탕공홍, 딩 메이유안의 뒤를 이은 무 슈앙슈앙을 제압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최고 역사임을 입증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8일 세계선수권 2연패를 달성한 장미란은 “말할 수 없이 기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장미란은 곧바로 도하아시안게임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의 호성적을 굳게 다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소감은. -말할 수 없이 기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해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 ▶컨디션 조절에 문제는 없었나. -더운 나라여서 많이 힘들었다. 중이염도 앓았고 몸무게도 많이 줄었다. 감독 코치 동료, 그리고 교민 여러분이 많이 응원해줘 힘이 났다. ▶무 슈앙슈앙이 부담스럽지 않았나.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다. 그 선수만 열심히 한 것은 아니다. 나도 열심히 했고, 최선을 다했다. ▶아쉬운 점은. -인상에서 실수한 게 무척 아쉬웠다. 조금만 더 침착했더라면 인상도 거뜬하게 금메달을 딸 수 있었을 것이다. 그래도 용상과 합계에서 이겼기 때문에 기쁨이 훨씬 크다. ▶다음 목표는. -아시안게임이 다가오고 있다. 차근차근 준비해서 금메달을 따겠다. ▶앞서 전국체전이 있는데. -전국체전이나 아시안게임이나 마찬가지다. 나에게는 최선을 다해야 할 경기일 뿐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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