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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3일 삼겹살 데이… 고기 전문가에게 들어본 가장 맛있는 조리법

    3월 3일 삼겹살 데이… 고기 전문가에게 들어본 가장 맛있는 조리법

    구제역 여파로 공급이 급감하면서 삼겹살이 요즘 ‘금(金)겹살’이라 불릴 정도로 값이 올랐다. 삼겹살이란 단어가 국어사전에 처음 등재된 때는 1994년으로 우리 국민이 삼겹살을 즐기기 시작한 것은 채 30년이 안 된다. ‘삼겹살에 소주’는 대표적인 서민 음식으로 자리 잡으면서 한해 1인당 평균 삼겹살 소비량은 9㎏에 이른다. 하지만 최근 500g에 1만원을 넘어서면서 서민 음식이란 칭호가 무색할 지경이다. 새달 3일은 축협이 양돈 농가의 소득을 늘리고자 만든 삼겹살 데이. 국내 1위 브랜드 돼지고기 선진포크를 만드는 선진의 문성실 식육연구센터 소장에게서 삼겹살을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을 들어봤다. ●두께는 6㎜, 온도는 350도가 최선 문 소장은 “1980년 시작해 30여년 동안 우리 입맛에 가장 잘 맞는 씨돼지(종돈)를 육성한 결과 북미, 유럽, 칠레 등에서 수입된 삼겹살과는 다른 맛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식육학 박사인 그는 국내 최고의 돼지고기 맛 전문가로 불린다. 삼겹살은 흔히 비계라 불리는 지방과 단백질이 혼합된 것인데 특히 지방산에 함유된 올레인산이 많을수록 고기맛이 좋다는 게 문 소장의 설명이다. 하지만 비계가 지나치게 두꺼우면 고기가 속까지 익지 않는 단점이 있다. 다섯달 동안 식육센터 연구원과 전문 평가요원을 동원한 관능검사(인간의 오감으로 평가하는 제품의 품질검사) 결과, 가장 삼겹살이 맛있게 구워지는 고기의 두께는 6㎜, 온도는 350도로 평가됐다. 문 소장은 “고기가 얇고 가열 온도가 높을수록 더 맛있어지지만 고기 두께가 지나치게 얇으면 육즙 보유량이 떨어지고, 가열 온도가 너무 높으면 금방 타버린다.”며 “6㎜ 두께의 삼겹살을 350도에서 2~3번 뒤집어 가며 두꺼운 불판을 이용해 구우면 최고의 맛을 즐길 수 있다.”고 소개했다. ●시원한 음료수병과 고기 장바구니에 함께 담아라 문 소장은 고기에 불이 직접 닿는 직열구이는 피하라고 강조했다. 삼겹살의 맛을 좌우하는 지방산이 떨어져 나가 맛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두꺼운 불판을 이용해 일정한 열이 안정적으로 공급되는 것이 좋은데 문 소장은 불판은 솥뚜껑, 열원은 숯을 추천했다. 숯은 최고 500도까지 온도가 올라 쉽게 고기 맛을 낼 수 있다. 삼겹살도 한우처럼 마블링(지방의 분포)이 좋은 것이 맛있다. 단백질은 붉고 지방은 백색으로 잘 굳어 단단한 느낌을 주는 것이 최고다. 돼지고기를 사서 신선하게 집으로 가져가려면 시원한 음료나 주류를 함께 장바구니에 담는 것이 한 방법이다. ●요리할 때 커피 첨가하면 삼겹살 비린내 싹~ 신선함을 즐기려면 3일 안에 조리해서 먹고, 3일이 넘은 고기는 냉동실에 보관하라는 게 문 소장의 조언이다. 얼린 고기는 랩이나 밀폐용기에 보관한 상태 그대로 냉장고에서 12~15시간 해동해서 먹는 게 좋다. 요리할 때 커피를 첨가하는 것도 고기의 비린내를 없애는 방법이다. 선진포크의 요리 카페 ‘해뜨는 마을’(cafe.naver.com/sjpork)에 오른 요리 가운데 삼겹살로 집에서도 쉽게 해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삼겹살 부추전 ●재료: 삼겹살 500g, 부추 200g, 밀가루 또는 부침가루 400g, 계란 4개, 물 400g, 바질 약간 ①삼겹살과 부추를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서 밀가루에 계란과 물을 넣어 반죽한다. ②달궈진 프라이팬에 밀가루 반죽과 삼겹살을 올리고 삼겹살은 잘 달라붙도록 부침개로 꾹꾹 눌러준다. ③반죽에 올린 삼겹살 위에 바질 가루 또는 후추를 약간 뿌린다. ④그냥 먹기 심심할 때 새콤달콤한 발사믹 식초에 찍어 먹으면 훨씬 고기 맛이 살아난다. ■ 삼겹살 채소말이 ●재료: 삼겹살 500g, 파프리카 빨강·노랑 각 1개, 무순, 미나리 ●고기 육수 재료: 물, 통마늘 5개, 통후추 20알, 대파 흰대 1개, 파뿌리 1개, 양파 ¼개, 월계수입 4장, 인스턴트 커피 1작은술 ●소스 재료: 고추냉이 적당히, 마요네즈 3큰술, 레몬즙 1큰술, 소금, 후추 약간 ①소스 만들기: 양파는 곱게 다지고 미나리 줄기는 송송 썰어준다. 고추냉이로 조금씩 맛을 보며 간을 맞춘다. 미리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 숙성시키면 그 맛이 더 깊어진다. ②통삼겹을 조금 얼려 썰기 쉽게 한 다음 채소를 말 수 있도록 세로로 썰어준다. ③물에 육수 재료를 넣고 향이 우러나도록 팔팔 끓인다. ④끓는 육수에 고기를 넣어 3~4분 더 끓인다. 건져낸 고기는 차가운 물에 한번 헹구어 기름기를 없앤다. ⑤미리 데쳐 놓은 미나리줄기-삼겹살-적당히 썬 파프리카와 무순을 순서대로 올리고 돌돌 말아 미나리로 묶어 마무리한다. ■ 오리엔탈 드레싱 양배추 삼겹살 샐러드 ●재료: 삼겹살 500g, 치커리 2줌, 양배추 5잎 ●오리엔탈 소스 재료: 간장 2큰술, 올리브유 3큰술, 식초 1큰술, 꿀 1큰술, 땅콩버터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생강가루 1작은술, 통깨 1작은술 ①삼겹살을 3㎝ 크기로 자른다. 끓는 물에 삼겹살과 양파, 대파잎, 통후추, 백포도주 또는 김빠진 맥주나 청주를 넣어 20분 정도 익힌다. ②잘 삶아진 삼겹살은 찬물에 살짝 헹구어 거품과 고기 찌꺼기를 없애 냉장고에 넣어둔다. ③분량의 재료를 넣어 오리엔탈 샐러드 소스를 만든다. 치커리와 양배추도 손질한다. ④접시에 채소를 깔고 차갑게 식은 삼겹살을 올린 다음 소스를 살짝 뿌린다.
  • “걸을 때 균형 못잡아 비틀”

    “걸을 때 균형 못잡아 비틀”

    병가를 떠난 스타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그의 건강악화설이 심각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정보기술(IT) 시장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해 온 잡스의 몸 상태에 따라 애플은 물론 IT 업계의 명운이 갈릴 수 있는 까닭에 불확실한 추측은 계속 쏟아질 가능성이 크다. 미 타블로이드 주간지인 내셔널인콰이어러가 16일(현지시간) 공개한 사진에서 잡스로 보이는 인물은 매우 수척한 뒷모습을 드러냈다. 내셔널인콰이어러는 잡스가 이날 아침 캘리포니아 스탠퍼드대 암센터로 향하기 전 부인과 함께 아침식사를 하러 가는 장면을 찍은 것이라고 밝혔다. 평소처럼 청바지에 검은 상의 차림이었지만 바싹 마른 탓에 윗옷은 헐렁해 보였고 머리숱은 눈에 띄게 줄었다. 또 188㎝의 장신인 그는 걷기조차 힘든 듯 오른손을 허벅지에 올린 채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기도 했다. 사진을 본 새뮤얼 제이콥슨 박사는 이 잡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잡스가 말기암을 앓고 있는 듯하다.”면서 “상태를 보니 (삶이) 6주밖에 남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잡지는 전문가의 견해를 토대로 암에 걸리기 전 175파운드(79㎏)였던 잡스의 몸무게가 130파운드(59㎏)까지 줄었다고 주장했다. 최근 잡스를 목격했다는 한 측근은 “잡스가 걸을 때마다 균형을 잡지 못해 앞뒤로 비틀거렸고 발을 내디딜 때마다 고통스러운 표정이 얼굴에 고스란히 드러났다.”며 건강악화설에 힘을 실었다. 잡스를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진 캘리포니아의 스탠퍼드대 암센터는 2009년 암으로 세상을 떠난 영화배우 패트릭 스웨이지가 숨지기 직전까지 항암치료를 받았던 곳이다. 잡스의 사진을 본 의사들은 인콰이어러와의 인터뷰에서 “잡스가 인생의 종착점에 다다른 듯하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제롬 스펀버그 박사는 “잡스가 (췌장)암이 재발해 외래환자로 화학요법 치료를 받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 의료계에서 40년간 일해온 게이브 머킨 박사도 “엉덩이 부분에 근육이 거의 없는데 이는 건강상태가 최악이라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 언론들은 최근 애플 관계자들의 목격담을 토대로 최근 잡스가 본사에 나타났으며 “걸음걸이나 목소리가 평소처럼 힘찼다.”며 희망적인 보도를 잇달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10일에는 증권가에서 잡스가 병원에 다시 입원했다는 소문이 도는 등 온갖 얘기가 난무하고 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스티브 잡스, 췌장암 말기…6주밖에 못 살듯”

    “스티브 잡스, 췌장암 말기…6주밖에 못 살듯”

    지난달 말 병가를 낸 애플 창립자 스티브 잡스의 병세가 알려진 것보다 심각하며 최악의 경우 6주밖에 살 수 없을지 모른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타블로이드 주간지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17일(한국시간) 잡스의 최근 사진을 공개하면서 인콰이어러는 잡스가 희귀 췌장암에 걸려 지난 7년간 투병해왔으며 2009년 신장 이식 수술을 받은 뒤 스위스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지난 8일 촬영된 이 사진은 잡스는 캘리포니아 스탠퍼드 암센터에 향하기 전 부인과 함께 아침식사를 하러 식당에 들렀다. 신문은 수척한 몸에 청바지와 헐렁한 상의를 입은 잡스는 매우 허약해 보였고, 머리카락도 많이 빠져 항암 치료의 부작용을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인콰이어러는 사진을 본 의사들이 잡스의 현재 몸무게는 59㎏ 정도로 추정되며 췌장암에 걸려 6주밖에 못 살지도 모른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보도했다. 제롬 스펀버그 박사는 “잡스가 암이 재발해 스탠퍼드 암센터에서 외래환자로 화학요법을 받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고 새뮤얼 제이콥슨 박사도 “사진으로 볼 때 그는 말기암이 맞으며 6주밖에 살지 못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  또 게이브 머킨 박사는 “사진을 보면 그는 분명히 말기암이 맞는 것 같다.”며 “암 때문에 근육이 급격히 감소해 몸무게가 59㎏ 정도밖에 안 되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잡스를 봤다는 한 측근도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걸을 때 균형을 잡지 못하는 듯 앞뒤로 비틀거리고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얼굴에 고통의 흔적이 역력했다.”고 전했다.  애플은 잡스가 병가를 낸 이후에도 캘리포니아 본사에서 종종 목격됐으며, 집에서 모든 전략적 지시를 내리고 있다고 밝혔었지만 인콰이어러에 실린 그의 충격적인 사진은 병세가 회사측 주장보다훨씬 심각한 상태로 보인다.  하지만 애플측은 이번에 공개된 사진에 대해 언급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구제역 후폭풍] 축산농 이젠 穀소리

    [구제역 후폭풍] 축산농 이젠 穀소리

    세계 곳곳의 기상이변이 계속되면서 2008년의 애그플레이션(agflation)이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 물가 불안이 심해지고 특히 축산업계는 구제역에 이어 사료 파동까지 겪을 전망이다. 정부는 오는 18, 1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 참가해 국제 농산물 가격 변동성 완화 방안 등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쌀 이외의 곡물 비축 물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대부분 중장기 대책으로 현재 진행 중인 곡물 가격의 급등을 막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14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옥수수 가격은 지난 9일(현지시간) t당 275달러로 2008년 7월 7일(282달러/t)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대두는 t당 533달러로 2008년 9월 12일(587달러/t) 이후, 밀(사료용)은 326달러로 2010년 이후 최고가였다. 지난해 2월 9일과 비교할 때 옥수수 95%, 대두 56.7%, 밀 84.2%의 상승률을 보였다. 설탕의 재료인 원당도 지난 2일 t당 778달러로 지난해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가격 상승의 주원인은 세계적 곡창지대의 기상이변이다. 2009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유럽연합(EU)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2010, 2011년 곡물가격 안정을 예측하면서 각국이 대비를 하지 못한 이유도 있다. 정부 관계자는 “러시아·카자흐스탄·중국·아르헨티나·호주 서편을 강타한 가뭄으로 밀과 옥수수 생산량이 줄어든 데 이어 올해 중국 가뭄과 미국 중서부 가뭄이 단기적으로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01년 49.2㎏에서 59.9㎏으로 늘어난 중국의 1인당 육류소비 증가세도 사료에 들어가는 옥수수, 대두박(껍질) 등의 가격 급등을 주도했다. 전 세계 식량재고율은 지난해 22.4%에서 19.2%로 감소했다. 국제적 유동성 증가로 투기 세력은 곡물 가격 상승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 곡물 가격 급등은 식량자급권 확보, 국내 물가 안정 등에 큰 위협 요소다. 특히 구제역 발생과 함께 가격을 동결한 사료업체들은 구제역 종결 후 바로 사료가격을 올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배합사료 원료의 40%를 차지하는 사료용 옥수수는 지난해 10월 t당 309달러에서 2월 350달러로 13.3% 상승했고, 같은 기간 재료의 15%인 대두박은 470달러에서 485달러로 3.2%가 올랐다. 업체 관계자는 “최근 환율이 1.3% 내린 것을 감안해도 적어도 5% 정도의 가격 인상 요인이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사료 수입에서 제품 제조까지 3개월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당분간 계속 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전체 배합사료의 33%를 공급하는 농협사료와 협조해 가격안정을 유도하고 식량자급권을 위해 쌀 이외에 밀, 옥수수 등도 1개월치를 비축할 계획이다. 하지만 막대한 비용이 구제역에 투입돼 예산이 바닥난 상태다. 농촌경제연구원 승준호 연구원은 “올해 대두와 옥수수의 경우 2008년 가격 수준을 충분히 넘어설 것으로 본다.”면서 “향후에는 미국과 같이 세계 곳곳의 수급 여건과 기후 등을 관측해 곡물가 급등을 미리 알려주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제주서도 생태계교란 뉴트리아 발견

    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 동물인 뉴트리아가 제주도 중산간 지역에도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산림연구소 권진오 박사팀에 따르면 지난 11일 서귀포시 표선면 백약이오름 인근 목장 내 작은 웅덩이와 배수로 형태의 습지에서 뉴트리아 4마리를 발견했다. 이들은 눈쌓인 습지와 목장을 돌아다니며 먹이를 찾고 있었으며, 멀리 도망가는 뉴트리아도 관찰돼 더 많은 개체가 서식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권 박사는 “뉴트리아는 추위에 약하고 주로 늪이나 저수지 같은 대규모 습지에 서식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번에 발견된 곳은 중산간 지역으로 매우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식물을 즐겨 먹기 때문에 목장이나 오름 주변 식생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발견 장소 일대가 주로 농경지여서 대책이 요구된다.”면서 “개체수 조사와 포획 등 신속한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뉴트리아는 야행성으로 하천이나 호수의 둑을 파고 무리생활을 하면서 1년에 4차례 5∼10마리의 새끼를 낳는 등 번식력이 강하다. 생김새는 쥐와 비슷하지만 길이 40∼60㎝에 몸무게 5∼9㎏로 크다. 다갈색, 흑갈색, 백색의 몸뚱이에 발에는 물갈퀴가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SK 2년연속 ‘부자구단’

    SK가 2년 연속 최고 ‘부자구단’에, 김동주(두산)는 3년 연속 ‘연봉킹’에 올랐다. 10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공시한 2011년 8개 구단 소속선수 현황에 따르면 기존선수 406명에 신인 63명과 외국인 15명을 보태 모두 484명이 올해 프로야구 선수로 등록됐다. 신인·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406명의 올해 평균 연봉은 8704만원으로 지난해보다 0.2 % 증가했다. 구단별로는 SK가 1억1402만원으로 삼성(9598만원)을 제치고 2년째 1위를 지켰다. SK는 지난해에 견줘 0.2% 떨어졌지만, 8개 구단 중 유일하게 평균 연봉 1억원대를 유지했다. 최저인 한화(5376만원)의 두 배가 넘는다. LG는 지난해 1억 325만원에서 9437만원으로 떨어지며 8.6%의 최고 감소율을 보였다. 억대 연봉 선수는 지난해 110명에서 100명으로 줄었다. 이는 2005년 이후 6년 만이다. 하지만 SK는 22명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이 17명으로 뒤를 이었다. 억대 선수가 가장 적은 구단은 한화로 5명. KBO는 억대 선수 감소에 대해 “양준혁·김재현 등 유니폼을 벗은 선수들과 입대·방출 선수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개인별로는 김동주(지명타자)가 7억원으로 3년 연속 연봉킹에 올랐다. 포지션별로는 포수 박경완(SK)과 조인성(LG)이 5억원으로 공동 1위에 올랐고 2루수에는 정근우(3억 1000만원), 유격수에는 박진만(2억 5000만원·이상 SK)이 각 1위를 차지했다. 투수 손민한(6억원)과 3루수 이대호(6억 3000만원)를 보유한 롯데가 두 포지션에서 최고 연봉자를 배출했다. 한편 양준혁이 빠진 최고령 선수 자리는 이종범(41)이 이어가게 됐고, 최연소(18)인 삼성 신인 심창민과의 나이 차는 23세다. 또 선수의 평균 신장은 183㎝, 몸무게는 85.1㎏으로 지난해보다 0.1㎝, 0.1㎏씩 늘었다. 출범(1982년) 당시 176.5㎝, 73.9㎏에 견줘 6.5㎝, 11.2㎏가 늘어난 것. 지난해 타격 7관왕 이대호는 체중이 130㎏까지 늘어 역대 최중량 선수에 등극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싱글 라이프] “신묘년엔 일·사랑 두 마리 토끼 다 잡을 거예요”

    [싱글 라이프] “신묘년엔 일·사랑 두 마리 토끼 다 잡을 거예요”

    늘어난 뱃살, 금연 실패, 학업 포기 등…. 한해를 돌아보면 아쉬운 것 투성이다. 연초에 세웠던 거창한 계획과 야심찬 목표는 어느새 기억 속에 묻힌 지 오래. 너무 쉽게 포기한 건 아닌지, 너무 쉽게 돌아선 건 아닌지 뒤돌아볼 때다. 또 오늘의 후회를 거울 삼아 내일의 희망을 설계할 때이기도 하다. 쑥스러움 탓에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다가서지 못했던 소심남부터 자기 계발에 소홀했던 ‘2030’세대까지 올 한해 싱글들의 반성을 정리하고 결혼, 취업 등 다양한 새해 소망을 들어본다. 실천가능 다짐으로 작심삼일 타파 회사원 손미현(30·여)씨는 올해 꼭 해보고 싶었지만 실행에 옮기지 못한 한 가지 일 때문에 마음이 편하지 않다. 손씨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 것은 바로 ‘기부’. 연초부터 스스로에게 다짐하고 다짐했지만 결국 1만원도 제대로 기부하지 못했다. 특히 연말 TV 프로그램을 통해 빈곤 가정이 카메라에 비춰질 때마다 자신에게 거짓말을 한 것이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 없었다. 올봄에 설악산에 올랐을 때 해돋이를 보면서 자신과의 약속으로 삼았다는 그다. 손씨는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이 좋은 일이고 너무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제대로 실천에 옮기지 못했다.”면서 “내년에는 작은 금액이라도 기부를 해서 스스로에게 떳떳해지고 싶다.”고 바람을 밝혔다. 마케팅 업무를 하는 김현우(31)씨는 올 한해 본인에게 큰 투자를 하지 못한 점이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직장에서 성과를 올리는 데만 집중하다 보니 새벽에 집에 돌아오기 일쑤였고, 자기 계발은 뒷전이었다. 업무에서 뚜렷하게 큰 성공을 거둔 것도 아니었지만 일 욕심에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던 것. 늘 쫓기다 보니 몸무게는 일년 동안 무려 4㎏이나 줄었고 책 한권, 영화 한편 보지 못해 주변 사람과 일 얘기 빼곤 대화거리가 없어 쩔쩔매곤 했다. 시간이 빠르게 지나갈 때는 몰랐지만 연말이 되니 연초에 계획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 대학원 진학 준비, 전국 유람 등 한해 목표는 수도 없이 많았지만 하나도 성취한 것이 없다는 생각에 마음속엔 부끄러움만 가득했다. 그는 “매년 이것저것 거창한 계획만 여러 가지 세워놓고 하나도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실천할 수 있는 목표를 곰곰이 따져보고 계획을 세워야 할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올해 대학에 입학한 김현수(20)씨. 서울에 있는 유명사립대에 진학했지만, 학교에 맞추느라 전공은 고려하지 않아 내내 마음에 걸렸던 그다. 한 학기가 지나도 흥미가 생기지 않자 그는 휴학계를 내고 ‘반수’에 들어갔다. 몇 개월 동안 다시 수학능력시험 공부를 했던 것. 그러나 결과는 참담했다. 지난해보다 성적이 더 떨어졌다. 난도가 더 높았던 까닭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나태함이었다. 이미 대학생이라는 안전장치가 여유로움을 준 데다 막상 다시 공부를 시작하니 생각보다 마음이 잡히지 않았다. 4개월 동안 제대로 공부한 시간은 한달 남짓. 실망해하는 부모님을 보며 그는 마음을 다잡았다. 그는 “다른 이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서 공부하는 것인데 너무 안이하게 시간을 낭비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내년에는 정말 독하게 재수생처럼 수능에 매달려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새해엔 기필코 살 빼고 말 거야 잡지사 기자 홍수연(28·여)씨의 새해 첫 미션은 다이어트. 163㎝의 키에 50㎏이었던 체중은 연말 끊이지 않는 술자리와 함께 하루가 다르게 늘었다. 두달 새 벌써 9㎏이나 늘어난 것. 초등학교 시절부터 비만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살다가 대학 입학과 동시에 살을 빼 겨우 남자친구를 사귀었던 아픔을 가진 그라 불어난 체중이 더 무섭다. 그는 “10여년이나 요요현상 없이 관리를 했는데 일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인지 회식 때만 되면 폭식으로 기분전환을 하는 것 같다.”면서 “옷도 맞지 않고 불어난 몸집을 거울로 볼 때마다 속이 상해 기분까지 다운된다.”고 말했다. 최근 식욕억제제까지 복용했다는 그는 “이제는 약물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절제하는 마음과 스트레칭, 식이조절로 예전 몸매를 되찾을 생각”이라면서 “예전 기억을 되살려 다시 한번 나 자신과의 싸움에 도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학생 이예지(22·여)씨도 2년 전부터 꿈꾸다 계속 미뤄 왔던 목표를 내년에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 바로 피아노 배우기. 그는 6살 때 동네 피아노 학원을 다니기 시작해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연주하는 것을 그만뒀다. 그는 “베토벤 소나타, 모차르트 소나타 같은 클래식 음악을 연주했는데 도 단위 피아노 대회에 나가서 우수상을 받을 만큼 실력이 좋았다.”면서 “중학교 이후로 그만뒀더니 어떻게 피아노를 치는지조차 잊어버렸다.”면서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가며 스스로 뿌듯해하고 스트레스도 풀었던 어릴 적 기억을 되살려 내년에는 자랑할 만한 나만의 취미를 만들어볼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지나간 사랑은 털고 새 인연 맞이하기 공무원 황수진(27·여)씨는 지난해 말 남자 친구와 헤어졌던 아픈 기억에서 아직도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남자친구와 알콩달콩 사랑을 속삭이며 보냈던 1년 전 크리스마스와 달리 올해 크리스마스는 씁쓸하게 홀로 방에서 영화 DVD를 쌓아두고 보면서 지냈다. 오랫동안 사귀었던 남자친구와 안 좋게 헤어져서인지 그는 “아직도 남자를 만나는 것이 두렵다.”며 당분간 솔로로 지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언젠가는 상처 받은 아픔이 치유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남은 겨울도 영화 감상, 스노 보드 타기 등 취미 생활을 하며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물론 친한 대학 친구들과 좋아하는 커피를 마시며 떠는 수다도 그녀의 상처를 달래는 치유제다. 그는 “억지로 다른 사람을 만나고 외로움 때문에 아무나 사귀는 것보다 가끔씩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친구들과 평범한 일상을 보내며 홀로서기를 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학원생 장모(28)씨의 새해 소망은 여자 친구 만들기다. 그는 “서른이 다 돼 가는 나이에 애인 없이 한해를 시작한다는 게 너무 서글프고 초라하게 느껴진다.”며 내년에는 연애에 올인하기로 했다. 지난여름 중국 여행 중 만난 한 여성과 핑크빛 로맨스를 시작할 뻔 했다가 수줍은 마음에 대화만 나누고 마음을 전하지 못한 게 여전히 미련이 남는다는 그다. 내년이면 취업이 바로 코앞에 다가오기 때문에 영어 공부 등 스펙 쌓기에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지만 여자 친구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새해에는 취업과 사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게 꿈”이라며 웃었다. ‘사생결단’ 취업준비·금연결심 장씨와 반대로 고시생 김성용(25)씨는 준비하고 있는 외무고시 합격이 가장 큰 목표다. 대학 3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외무고시에 뛰어들었지만, 1차 합격도 버거운 상태. 그러나 그는 내년 시험은 자신 있다고 말했다. 집에서 나와 올봄 신림동 고시촌에 들어가면서 친구들과 연락도 끊고 휴대전화 번호까지 바꿨기 때문. 2년여 가까이 만났던 여자 친구와도 헤어졌다. 그는 “가족, 연인, 친구들에게서 떠나 공부만 생각하니 차라리 마음이 홀가분하다.”면서 “1차 시험이 2월이라 시간이 촉박한 상태이기 때문에 마무리 공부에 여념이 없다.”고 말했다. 또 “1차 합격을 하고 나면 점점 더 자신감이 생기지 않겠느냐.”면서 기대감을 나타냈다. 취업 준비생 김성훈(30)씨는 올해 부모님에게 매번 투정만 했던 모습을 떠올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계속 낙방해 부모님을 볼 면목이 없었지만 이상하게도 집에서 마주치기라도 하면 짜증을 내면서 속상한 말을 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부모님은 그때마다 “너만 취업 준비하는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말을 모질게 하니.”라고 타박을 주면서도 서운해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마지막 관문인 면접에서 수십번이나 실패를 맛본 그는 스트레스를 풀 길이 없어 부모님에게 끊임없이 화만 냈다. 김씨는 “친구들을 보면 내가 왜 사나 싶어 부모님에게 정말 못할 짓을 한 것 같다.”면서 “내년에는 꼭 좋은 곳에 입사해서 부모님의 서운한 마음을 풀어드리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회사원 최진우(32)씨는 올해 많은 사람들이 도전하다 실패한 ‘금연’에 본인 역시 두손을 든 것이 가장 아쉽다고 했다. 10년이나 담배를 피운 탓에 담배를 끊기가 너무 어려워 침, 전자담배, 약 등 사용하지 않은 금연보조제가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담배를 피지 않으면 머리가 무거워지는 느낌이 들고 기력도 떨어져 손에서 놓기가 어려웠다. 주변 친구들까지 “담배를 끊겠다고 말해놓고 1년이 지나도 아직 피고 있네.”라고 놀리지만 담배와 담을 쌓는 것은 밥을 먹지 않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었다. 심지어 흡연 욕구를 줄이기 위해 집에 있는 라이터와 담배에 물을 뿌려 쓰레기통에 버려도 1시간만 지나면 저절로 발길이 동네 담배가게로 향할 정도였다. 그는 “담배를 줄여서 금연에 도전해 보기도 하고 여자친구와 보건소에 가보기도 했지만 갖은 수를 다 써도 담배를 멀리하기가 어려웠다.”면서 “집에 ‘나의 목표는 금연’이라고 쓴 큰 액자까지 걸어놓았다. 내년에는 반드시 담배와 이별하는 데 성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민경·정현용·이민영기자 white@seoul.co.kr
  •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타이완 ‘한국 보이콧 캠페인’ 왜?

    광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경기 판정에 대한 불만으로 타이완에서 반한 감정이 들끓고 있다. 중국에 대한 반감도 만만치 않다. 타이완 네티즌들은 자국 여자태권도 스타 양수쥔(楊淑君)이 지난 17일 열린 여자 49㎏급 예선 1회전에서 베트남 선수를 9대0으로 크게 리드하다 경기 종료 12초 전 불법 장비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실격패 당하자 인터넷상에서 ‘한국 보이콧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9일 보도했다. 전날까지 34만여명이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한국 상품 불매 운동, 한국드라마 시청하지 않기 등 한국의 모든 것을 거부하자고 선동하고 있다. 아시아태권도연맹 홈페이지도 이날 해킹당해 하루종일 운영이 중단됐다. 앞서 타이완에서는 경기가 끝난 당일 밤 일부 시민들이 태극기를 불태우고, 한국산 라면을 발로 짓밟는 등 강력하게 반한 감정을 표출한 바 있다. 사태가 이렇게 확산된 것은 실격패 선언에 관여한 필리핀인 심판위원이 한국계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타이완 네티즌들은 해당 체급의 금메달을 중국선수가 획득한 점을 들어 “한국과 중국이 짜고 금메달을 가로챘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잉주(馬英九) 총통까지 나서서 “주최 측에 합리적 설명을 내놓으라고 요구할 것”이라며 이 문제를 묵과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은메달 리스트이자 이번 아시안게임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던 양수쥔은 실격패한 뒤 한참 동안 매트에 앉아 침묵시위를 벌이는 등 크게 반발했다. 이 모습은 금메달을 기대했던 타이완에 그대로 생중계됐다. 당시 아시아태권도연맹 측은 “양수쥔의 뒤꿈치에서 공인되지 않은 센서패치 두개가 발견됐다.”며 실격패 판정을 선언했고, 타이완 측은 “1, 2차 장비 검사에 모두 통과했는데 실격패를 선언한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력히 항의했지만 결과는 번복되지 않았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로즈란’ 힘내자 ‘장밋빛’ 金바벨

    ‘로즈란’ 힘내자 ‘장밋빛’ 金바벨

    역도 여왕 장미란(27·고양시청)이 19일 출격한다. 둥관체육관에서 열리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75㎏ 이상급이다. 당연히 금메달이 목표다. 하지만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우선 몸 상태가 최상이 아니다. 올해 초 교통사고를 당해 동계훈련을 못했다. 고질적인 허리 통증까지 도졌다. 그런 상태로 지난 9월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했다. 귀국하자마자 지난달 전국체전에도 나갔다. 무리한 일정을 소화하다 보니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안탈리아 대회에서 인상 130㎏, 용상 179㎏을 합쳐 309㎏을 들어 동메달에 머물렀다. 중국의 멍수핑(21)보다 1㎏ 모자랐다. 지난달 전국체전에서는 우승했지만 기록은 합계 262㎏(인상 116㎏, 용상 146㎏)에 불과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자신이 작성한 세계기록 합계 326㎏(인상 140㎏, 용상 186㎏)보다 무려 64㎏나 가볍다. 아시안게임 징크스도 장미란의 어깨를 짓누른다. 장미란은 유독 이 대회와 인연이 없다. 세계챔피언이지만 아시안게임에서는 번번이 중국 선수에게 패해 2인자에 머물렀다. 2002년 부산 대회에서는 탕궁훙에게 밀렸다. 2006년 도하에서는 무솽솽에게 금메달을 내줬다. 이번에 맞붙는 멍수핑은 중국 여자 역도의 샛별이다. 홈그라운드라는 이점까지 업었다. 주변의 지나친 기대도 부담이다. 이번에 금메달을 따면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을 모두 석권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국민들은 “올림픽 금도 땄는데 아시안게임 정도야….”라며 장미란이 당연히 해낼 거라고 믿는다. 이번 대회 노골드를 걱정하는 역도계도 장미란만 바라보고 있다. 부상·징크스·정신적 부담의 3중고를 극복하기 위해 장미란은 마인드 컨트롤에 집중하고 있다.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중량을 조금씩 늘리고 있다. 경기에 앞서 제출하는 합계중량에서 장미란은 멍수핑보다 20㎏ 높은 300㎏을 신청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나머지는 신에게 맡겨야 한다. 장미란은 세계선수권 5연패에 실패한 직후 “열심히 훈련해서 반드시 돌아오겠다.”고 했다. 그 약속이 지켜질지 주목된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오늘의 광저우]

    ■수영 남자●자유형 1500m●배영 50m●평영 200m●혼계영 400m 여자●개인혼영 200m●접영 50m 오전 10시 ■사격 남자●50m 소총 3자세 25m●센터파이어 권총 오전 9시 ■태권도 남자●80㎏급●87㎏ 이상급 여자●53㎏급●57㎏급 오전 10시 ■복싱 남자●52㎏급●91㎏ 이상급 오후 3시●49㎏급●56㎏급 오후 8시 ■역도●남자 94㎏급 오후 5시 30분●여자 75㎏급 오후 8시 ■당구 ●남자 포켓9볼●여자 포켓8볼 오전 11시 ■볼링 여자 2인조 오전 10시 ■사이클 ●남자 MTB 크로스컨트리 오후 2시 30분●여자 MTB 크로스컨트리 오전 11시 ■드래곤보트 남자 1000m 낮 12시 20분 ■조정 남자●경량 더블스컬 오전 11시●더블스컬 오전 11시 20분 여자●더블스컬 오전 11시 10분●경량 더블스컬 오전 11시 55분●무타포어 오전 12시 45분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 오후 1시●여자 사브르 개인전 오전 10시 ■야구 대한민국-중국 오후 1시 ■농구 여자 예선 대한민국-태국 오후 8시 15분 ■여자축구 예선 대한민국-중국 오후 8시 ■핸드볼 여자 예선 대한민국-태국 오후 8시 ■하키 남자 예선 대한민국-말레이시아 오후 6시 30분 ■배구 여자 예선 대한민국-태국 오후 7시
  • [오늘의 광저우]

    ■수영 남자 ●자유형 50m 결승 오후 7시 6분●평영 100m 결승 오후 7시 41분●배영 200m 결승 오후 8시 14분●계영 800m 결승 오후 8시 31분 여자 ●배영 50m 결승 오후 7시●자유형 400m 결승 오후 7시 22분●접영 200m 결승 오후 7시 57분 ■유도 남자 ●66㎏급 결승 오후 5시 22분●73㎏급 결승 오후 5시 15분 여자 ●52㎏급 예선 1경기 오전 11시 58분●57㎏급 예선 1경기 오전 11시 ■사격 남자 ●50m 소총복사 결승 낮 12시 30분●25m 속사권총 결승 오후 5시 여자 ●50m 소총복사 결승 낮 12시 30분 ■역도 남자 ●69㎏급 결승 오후 5시30분 여자●58㎏급 결승 오후 8시 ■체조 남자 ●개인종합 결승 오후 4시30분 여자 ●개인종합 결승 오후 8시 30분 ■배드민턴 남자 ●단체전 결승 오후 8시 여자 ●단체전 결승 오후 1시 ■볼링 남자 ●개인전 결승 오전 10시 ■정구 ●혼합복식 결승 오후 4시
  • 하이브리드카 한·일전

    하이브리드카 한·일전

    # 2008년 4월 청와대에서는 녹색성장 기여에 앞장서겠다는 취지로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하이브리드차를 타기로 했다. 하지만 차 안에서 보고도 받아야 하고 때로는 잠깐 눈도 붙여야 하는 사정을 고려했을 때 소형차(베르나)였던 하이브리드차는 불편하기 짝이 없었다. 결국 하이브리드는 청와대에서 자연스럽게 퇴출됐다. 국내에서 하이브리드차 보급이 어려운 단면을 보여준 씁쓸한 사례였다. 하지만 내년에는 사정이 달라질 수 있다. 현대차가 개발 중인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올 연말 미국 수출과 내년 국내 시장을 동시에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출시로 일본차가 거의 독점하고 있던 국내 하이브리드차 시장에서 격전이 예상된다. 현재 한국의 하이브리드차 시장은 수입차, 특히 일본차가 꽉 잡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도요타의 프리우스, 렉서스 LS600hL, GS450h, RX450h와 혼다의 시빅, 인사이트와 유럽계에서는 벤츠 S400과 BMW의 액티브 하이브리드 등 현재까지 10종의 하이브리드차가 나와 있다. 올 10월까지 1186대가 팔렸는데 이 가운데 도요타의 프리우스가 864대로 56%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비해 국산차는 현대기아차의 아반떼와 포르테가 전부인데, 대부분이 관공서 등에서 사들인 것이다. 올 9월까지 각각 3477대, 1575대가 팔렸다. LPG 엔진이어서 연비나 동력 면에서 기량이 부족한 데다가 아반떼가 2500만원 정도로 비싸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에게 외면을 받고 있는 것이다. 올 뉴욕모터쇼에서 선보인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2.4 세타II 하이브리드 엔진과 6단 하이브리드 전용 자동변속기가 탑재될 계획이다. 30㎾급 하드타입의 하이브리드 전기모터 등이 적용돼 171마력의 엔진출력과 41마력의 전기모터 출력 등 총 212마력의 최고출력을 확보했다. 연비는 미국 판매 모델을 기준으로 고속도로 16.5㎞/ℓ(39mpg), 시내주행 15.7㎞/ℓ인데 국내 기준으로는 20㎞/ℓ 이상이 될 것이라는 게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국내 수입차 가운데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도요타의 프리우스는 배기량 1.8ℓ 연비는 29.2㎞/ℓ다. 출력은 99마력, 토크는 14.9㎏·m로 글로벌 판매 대수가 200만대를 넘은 대중적인 차다. 도요타는 내년 2월 렉서스 CT200h도 들여와 하이브리드차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CT200h는 연비가 유럽 기준으로 26.3㎞/ℓ다. 혼다코리아가 지난달 국내에 선보인 인사이트 하이브리드는 가격을 확 낮춰서 고객의 부담감을 낮췄다. 동일 배기량(1300㏄) 기존의 시빅 하이브리드보다 800만원 정도 싼 2950만원(기본형 기준)이다. 도요타 프리우스(3790만원)보다는 840만원 저렴하다. 인사이트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국내 모델 기준으로 23㎞/ℓ, 배기량은 1300㏄로 시빅 하이브리드(23.2㎞/ℓ)와 비슷하지만 가격은 낮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프리우스는 2000만~3000만원대의 쏘나타나 그랜저 등 국산 중형차와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강철구 한국자동차공업협회 이사는 “일본 하이브리드차 시장이 성공하는 데에는 초기 단계에 세제감면 등 정부 지원이 필수적이었다.”면서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연비 성능이며, 가격과 연비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광저우 아시안게임 D-2] “복싱 8년 만에 金 보자” 불끈

    [광저우 아시안게임 D-2] “복싱 8년 만에 金 보자” 불끈

    “펀치 똑바로 해. 그렇지, 훅 날리고.” 8일 오전 서울 태릉선수촌 필승관 2층의 복싱장. 입구에서부터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렸다. 선수들은 스텝을 빠르게 밟으며 날렵하게 펀치를 날린다. 눈빛에는 강한 승부욕이 서려 있다. 훈련 도중 누가 찾아왔는지 의식하는 이도 없었다. 집중력이 대단했다. 나동길 복싱 대표팀 감독은 “이번에는 선수들 정신 무장을 제대로 시켰다. 체력과 정신력에 기술까지 뒷받침됐다. 반드시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남자 10명, 여자 3명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은·동 한개씩을 목표로 삼았다. ●체력·정신력에 기술까지 무장 “사각의 링 안에는 나와 상대만 있을 뿐이죠. 상대를 때려눕히지 않으면 내가 쓰러지거든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이 유력한 49㎏급 신종훈(21·서울시청)은 말을 마치자 링 안에 다시 들어섰다. 맹수처럼 스파링 파트너의 미트를 집요하게 파고든다. 순간적인 스피드 역시 놀라웠다. 순식간에 땀을 비 오듯 흘렸다. 금방이라도 토할 듯 숨을 헐떡였다. 그래도 멈추지 않아 신기할 정도였다. 신종훈은 지난해 9월 이탈리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것도 4년 만이었다. 나 감독은 “정신력과 스피드를 모두 갖춘 재목”이라고 평가했다. 링 밖도 마찬가지. 이 가운데 작은 체구의 여자 선수가 눈에 띈다. 폭발적인 펀치력이 남자 못지않다. 지난 9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아마 복싱 사상 처음으로 8강에 오른 52㎏급 장은아(22·용인대)다. 그는 “남자 훈련 일정을 따라가려니 너무 힘들어서 펑펑 운 적도 많아요. 하지만 메달 한번 목에 걸겠다는 일념으로 참았죠.”라며 배시시 웃었다. 올해 처음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목표는 메달권 진입이다. 앞서 대표팀은 2주간 함백산(1573m) 자락 1330m 고지대의 태백선수촌에서 지옥 훈련을 했다. 신종훈은 “주변이 온통 산이에요. 특히 새벽 체력 훈련할 때 칼바람에 살이 찢어지는 고통을 경험했어요. 그래도 하루하루 지내면서 뿌듯함을 느꼈죠.”라고 돌아봤다. 나 감독은 “올해만 5차례 정도 태백 훈련을 했다. 선수들의 체력과 정신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고 했다. ●과거 영광 재현할까 한국 복싱은 1970~80년대 세계 챔피언을 연달아 배출하면서 중흥기를 맞았다. 아마복싱도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김광선과 박시헌이 금메달을 따내 관심이 더 높아졌다.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서는 12체급 전 종목을 석권했다. 복싱 강국이 됐다. 1990년대에도 금메달 소식은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배고픈 운동’으로 알려진 복싱은 2000년대 들어 쇠락하기 시작했다. 경제 수준이 높아지면서 힘든 운동을 기피했다. 선수층이 얇아졌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3개에 그쳤다. 2006년 도하 대회에서는 금메달을 구경도 못 했다. 고작 은메달 3개와 동메달 1개였다. 올해도 메달 전망은 밝지 않다. 중국 등 경쟁국의 기량이 크게 늘었다. 게다가 대한복싱연맹 전 집행부와 국제복싱연맹(AIBA)의 갈등으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못할 뻔했다. ●세대교체 이진영 등 기량 쑥쑥 어수선한 가운데 희망이 싹튼다. 지난해부터 단행한 세대 교체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신종훈이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56㎏급의 이진영(23·상무)은 종합국제대회 경험은 없지만 상당한 기량을 자랑하며 올해 전국체전에서 우승했다. 2006년 도하 대회 은메달리스트인 60㎏급 한순철(26·서울시청)은 5월 전지훈련을 겸한 러시아 모스크바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나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따 한국 복싱의 위상을 살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글 사진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초·중·고생 키 안 크고 몸무게만 늘어

    ‘키는 안 크고 몸무게만 늘었다.’ 전국 초·중·고교생의 키 성장 속도는 더디고 비만 학생 수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저체중 학생 비율도 5%를 넘어 학생들의 무리한 다이어트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7일 전국 749개 초·중·고교생 19만 4000여명을 대상으로 ‘2009학년도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 결과’를 산출해 발표했다. 조사 결과 남학생의 평균 키는 초등 6년생이 150.5㎝, 중 3년생이 169.1㎝, 고3년생이 173.8㎝로 각각 집계됐다. 중 3년생의 경우 20년 전에 비해 키는 6.9㎝가 컸고, 초등 6년생은 10년 전보다 3.0㎝가 컸다. 여학생 평균 키는 초등 6년생이 151.0㎝, 중 3년생이 159.6㎝, 고 3년생이 161.1㎝였다. 학년별로 학생들의 평균 키는 1년 전인 2008년 조사치와 -0.1~0.3㎝ 정도의 차이를 보였다. 평균 몸무게는 초등 6년 남학생이 45.9㎏, 여학생이 44.0㎏, 중3년 남학생이 61.5㎏·여학생이 53.3㎏, 고3년 남학생이 68.1㎏, 여학생이 55.1㎏이었다. 이는 2008년 조사치보다 각각 0.0~0.9㎏씩 늘어난 수치다. 학생들의 비만도는 전체 평균 13.2%로 2008년에 비해 2% 포인트 증가했다. 2006년과 2007년 11.6%에서 2008년 11.2%로 소폭 줄었다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표준체중보다 50%가 더 나가는 고도비만 학생의 비율이 2006~2008년 0.8%에서 지난해 1.1%로 크게 늘었다. 고도비만 학생 비율이 1%를 넘긴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체격검사와 함께 실시한 생활습관 실태조사에서는 학생들이 패스트푸드를 즐기고 우유·과일·야채 섭취를 주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한 차례 이상 라면을 먹는 비율은 초등생 75.59%, 중학생 85.36%, 고교생 77.67%로 나타났다. 주 한 차례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다는 응답은 초등생이 49.90%, 중학생 55.49%, 고교생 60.21% 등이었다. 아침식사를 거르는 학생은 초등생 4.84%, 중학생 10.56%, 고교생 14.30%이었으며, 과일·야채를 매일 먹는다는 응답자는 학교급별로 20.84~35.76% 정도였다. 그런가 하면 초등생의 8.28%, 중학생의 7.62%, 고교생의 3.92%가 최근 1년 사이 따돌림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학생 10명 중 1명이 가출 충동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생명의 窓] 강제 개종 사라져야/박광서 서강대 물리학 교수

    [생명의 窓] 강제 개종 사라져야/박광서 서강대 물리학 교수

    지난 6일 SBS 뉴스 추적에서, 12년 5개월 동안이나 감금상태로 개종을 강요당하며 살아온 일본인 고토 도로 얘기를 보고 인간의 종교적 야만성이 어디까지일까 생각하며 적잖이 당혹스러웠다. 통일교도인 그가 납치·감금될 당시 32세였는데, 44세 되던 2008년 2월 풀려났을 때의 몸무게가 초등생 5학년 수준인 39㎏이었다니 182㎝ 장신의 그 처참한 몰골에 가슴이 먹먹해진다. “신앙이 다르다고 감금·학대하는 것은 절대 용서할 수 없는 행동”이라는 고토는 강제 개종이 없어질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는 의지를 보였다. 인생의 황금기 12년을 감금생활로 날려버리고도 생의 목표를 다시 세우는 그를 두고 인간승리라고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다. 한국사회도 폭력에 둔감하다. 가정에서, 학교에서, 심지어 종교계에서조차 폭력이 상시적으로 존재하며 강제 개종 교육은 그중 하나다. 개종 전담 목사가 가족들을 세뇌시키면 그 가족들은 수단·방법을 안 가리고 납치해 개종업자들에게 넘긴다. 수면제를 먹이고 수갑까지 채워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정신적·물리적 폭력을 경험한 이들은 상당수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란 후유증으로 평생을 불안하게 살아간다고 한다. 2008년 10월 23일 대법원은 개종을 빌미로 부녀자를 납치·감금·폭행·협박한 혐의로 예수교장로회 소속 안산 S교회 J목사와 공모자들에게 실형을 내려 개종 폭력에 대해 경종을 울린 바 있다. 당시 J목사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이란 공식직함도 가지고 있어 국민들은 종교계의 광범위한 일탈행위에 더욱 경계심을 갖게 되었다. 가족 동의만으로도 쉽게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고 개종 교육하면서 돈벌이까지 한다는 얘기마저 돌았다. 그래서 입원 시 보호의무자 1인의 동의를 받도록 하던 것을 2인의 동의를 받도록 강화하고, 1년에 1회 이상 본인의 퇴원의사를 확인하는 등 불법 강제 입원을 예방하기 위한 정신보건법 개정의 계기가 되기도 했다. 집착은 일종의 정신병이다. 종교적 신념도 지나치면 집착이다. 영국의 사상가 칼 포퍼도 “이념에 대한 과도한 집착이 열린 사회의 최대의 적”이라고 했다. 지나친 집착은 폭력까지 동원하면서도 그 파괴성에 죄의식조차 없어지게 만드는 위험한 고질병이다. 프랑스의 철학자 파스칼도 “사람은 종교적 확신에 차 있을 때 가장 처절하게 만행을 저지른다.”고 갈파하지 않았는가. 세상엔 내 마음에 안 드는 게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서로 다른 것들이 어울려 사는 게 세상이고, 어쩌면 그래서 더 아름다운지도 모른다.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 내 신념이 옳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꿈을 이루고 신념을 전파하는 방식은 어디까지나 평화적이고 비폭력적이라야 한다. 국가는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정·교분리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 그러나 개인의 종교의 자유를 유린하고 인격 파괴와 가정 파탄으로 이어지는 명백한 범죄에 대해선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 그것이 국민이 국가에 위임한 권력의 본질이다. 어설픈 정·교분리를 내세워 공권력이 종교계의 불법행위에 미온적일 경우 오히려 파멸을 자초할 수도 있다. 비유를 들어보자. TV 프로그램 ‘동물의 왕국’에서 새끼 바다표범이 방향을 잃고 자기 가족이 있는 방향과 정반대 쪽으로 기어간다. 울면서 헤매다가 가족 쪽으로 오기도 하지만, 결국 끝까지 오지 못하고 헤매면서 방향을 바꾼다. 암컷이 울부짖으며 쫓아가려고 하지만 수컷이 자기 영역 밖이라고 못 가게 막는다. 결국 그 새끼는 어미가 보는 앞에서 갈매기 떼에게 산 채로 뜯어 먹힌다. 근본을 무시한, 꽉 막힌 분리 지상주의의 결과다. 폭력은 우리의 DNA에 지워지지 않을 상처를 남기고 스스로를 재생산해 내는 괴물이다. 음습한 종교인권 사각지대를 치유하지 않은 종교야만의 사회로는 일류국가 진입은 불가능하다. G20 의장국에 걸맞은 인권국가를 그려본다.
  • 코트위 황태자 올핸 나!

    코트위 황태자 올핸 나!

    농구코트가 새 얼굴 맞을 준비로 분주하다. 올 시즌 눈여겨볼 선수들은 누가 있을까. 당장 팀 전력에 보탬이 되는 ‘대어’들의 이동도 있지만, 리그에 이름 석자를 알리겠다는 풋풋한 꿈을 품은 ‘루키’들도 있다. ●키플레이어 김효범·문태종·맥거원 올 시즌부터 ‘SK맨’이 된 김효범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지난 시즌 모비스를 통합챔피언으로 이끈 김효범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SK와 5년간 계약을 맺었다. 5억 1300만원으로 김주성(동부)에 이은 한국농구연맹(KBL) 연봉 2위. 고비 때마다 터지는 정확한 외곽포는 신선우 감독의 혹독한 조련 밑에서 노련하게 영글었다. 시범경기에서 21점(3점슛 4개)을 넣은 공격력에 농구판이 술렁였다. 전자랜드는 문태종을 잡았다. 귀화 혼혈선수 드래프트 1순위로 지명된 문태종은 문태영(LG)의 친형. 프랑스·이스라엘·터키·러시아·스페인 등 유럽리그에서 잔뼈가 굵으며, 스몰-파워포워드를 동시에 소화할 수 있다. 서장훈에게 집중되던 득점도 분산될 전망. 35살의 나이가 걸림돌이지만, 자로 잰 듯 정확한 외곽슛 능력을 갖췄다. 외국인 선수 20명 중 KBL 경력자만 11명. 그 쟁쟁한 ‘선배들’ 사이로 글랜 맥거원(오리온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체 1순위로 뽑힌 맥거원(201.2㎝·109㎏)은 미프로농구(NBA) 하부리그인 D-리그와 도미니카-푸에르토리코 등에서 뛰었다. 포스트를 지키는 능력에 스피드, 패스, 외곽슛까지 겸비했다. LG와의 시범경기에서는 25분간 24점 8리바운드로 폭발력을 보여줬다. ●신인왕 내꺼, 박찬희·이정현·박유민 한국인삼공사(전 KT&G)가 드래프트 전체 1·2위 순위로 영입한 ‘가드듀오’ 박찬희-이정현을 주목해야 한다. 박찬희는 경복고-경희대 시절부터 한국 장신 포인트가드(189㎝)의 미래로 기대를 모았다. 큰 키에도 속공에 능하다. 국가대표팀에 차출돼 팀과 손발을 맞춘 시간이 짧은 것이 변수. 박찬희가 자리를 비운 사이, 이정현은 착실히 여름훈련을 소화하며 팀에 녹아들었다. ‘득점머신’이라 불릴 정도로 돌파와 외곽슛 능력이 출중하다. 드래프트 3순위로 오리온스의 부름을 받은 박유민도 기대할 만하다. 터프하고 빠르고 악착 같은 스타일의 농구를 한다. ‘짐승가드’ 양동근(모비스)을 보는 느낌. 김남기 감독이 ‘탈김승현’을 부르짖는 만큼 충분한 경기시간도 보장받을 것으로 보인다. SK 변기훈도 빠지면 섭섭하다. ‘호화군단’ SK에서 일찌감치 주전자리를 낙점받았다. 장신가드(186.5㎝)로 외곽슛이 능하고 수비능력도 발군이다. 이 밖에 ‘가드왕국’ LG의 경쟁을 뚫어야 하는 박형철을 비롯, 동부 안재욱·KCC 하재필·삼성 민성주·모비스 송창용 등 루키들의 반란도 지켜볼 만하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제91회 전국체전] 역도 장미란 8년연속 3관왕

    [제91회 전국체전] 역도 장미란 8년연속 3관왕

    한국 여자 역도의 ‘간판’ 장미란(27·고양시청)이 제91회 전국체육대회 최중량급에서 8년 연속 3관왕에 올랐다. 장미란은 10일 경남 거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일반부 최중량급(75㎏ 이상) 경기에서 인상 116㎏, 용상 146㎏을 들어 올려 합계 262㎏으로 금메달 3개를 모두 따냈다. 기록상으로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자신이 작성한 세계기록 합계 326㎏(인상 140㎏·용상 186㎏)은 물론 지난달 터키 세계선수권대회의 309㎏(인상 130㎏·용상 179㎏)에도 한참 모자란다. 하지만 허리 부상 등 여파로 선수권대회 우승을 놓친 이후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과정이어서 기록 욕심을 내지 않았다. 장미란은 인상 1차시기에서 113㎏에 도전, 준비운동을 하듯 바벨을 들어 올리며 일찌감치 금메달을 확정했다. 2차시기 116㎏도 무리 없이 성공한 뒤 3차 시기에서는 기권한 장미란은 용상에서도 1차시기에서도 자신의 기록보다 많이 낮춘 146㎏를 들어 올려 단번에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장미란은 2003년 이후 8년 연속 전국체전 75㎏ 이상급에서 3관왕에 오르는 기록을 추가하면서 금메달 수도 32개로 늘렸다. 장미란은 원주공고 때인 2000년 전국체전에 여고부 75㎏ 이상급에 처음 출전해 금메달 3개를 따낸 뒤 매년 체전에 출전했는데 일반부에 처음 출전했던 2002년 인상 은메달을 제외하면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육상은 단거리 부진을 딛고 하루 동안에 한국신기록 2개를 수확했다. 신사흰(18·상지여고)은 진주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여자 고등부 3000m 장애물 경기에서 10분17초63에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3연패를 달성한 신사흰은 2008년 최경희가 세웠던 종전 한국기록(10분24초74)을 7초11이나 앞당겼다. 김현섭(삼성전자)은 경보 남자 일반부 20㎞에서 1시간19분36초에 골인해 2008년 자신이 수립했던 종전 기록(1시간19초41)을 0.05초 앞당겼다. 남자일반부 400m 계주에서는 송만석-임희남-박태경-박평환이 이어 달린 광주가 대회신기록인 40초13으로 우승했다. 수영에서도 한국신기록 행진이 이어졌다. 국가대표 이주형(23·경남체육회)은 창원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여자 일반부 배영 50m에서 28초87 만에 결승점을 찍었다. 전날 배영 100m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웠던 이주형은 50m에서도 2005년 7월 이남은(21·울산시청)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웠던 한국기록 28.95를 0.08초 앞당겼다. 최혜라(19·오산시청)도 여자 일반부 개인혼영 200m에서 종전 한국신기록을 1초 가까이 줄인 2분12초8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혜리는 접영 200m와 계영 800m에 이어 금메달을 추가, 대회 3관왕을 이뤘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곤파스의 악몽

    곤파스의 악몽

    태풍 곤파스와 집중호우 등의 영향으로 올해 쌀 생산량이 당초 예상치(447만~473만t)를 훌쩍 밑도는 435만t에 그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농림수산식품부가 추가 매입하는 쌀도 당초 40만~50만t에서 8만여t으로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지난달 15일 기준으로 전국 6808개 표본구역을 조사한 결과, 올해 쌀 예상 생산량이 434만 6000t으로 지난해(491만 6000t)보다 57만t(11.6%) 줄어들고, 평년(445만 5000t)보다도 10만 9000t(2.4%)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8일 밝혔다. 평년치는 최근 5년간 최고·최저 수량을 뺀 3년 평균치다. 통계청 관계자는 “재배면적 감소와 품종 개량이 있었던 만큼 1970~80년대와 직접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총 생산량으로만 보면 냉해 때문에 이례적으로 생산량이 급감했던 1980년(355만t) 이후 최저치”라고 말했다. 물론 1980년에는 재배면적이 123만여㏊, 단위면적(10a·1000㎡·약 300평)당 생산량은 289㎏에 그쳤던 반면, 올해 재배면적이 89만 2000㏊,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489㎏에 이르는 만큼 단순비교는 어렵다. 재배면적 감소에 따른 생산량 저하는 2만t도 되지 않는다. 나머지 55만t은 일조시간이 부족한 데다 태풍으로 쓰러진 벼가 많았기 때문이다. 5월 상순부터 한 달간의 이상저온도 악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쌀 수급과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2010년산 쌀 8만 6000t을 농가로부터 추가로 매입하기로 했다. 추가 매입 물량은 쌀 예상생산량 434만 6000t에서 내년 수요량 426만t을 뺀 규모다. 매입가격은 수확기(10∼12월)의 산지 쌀값에 따라 사후정산하되 벼 40㎏당 4만 5000원을 우선 지급한다. 농식품부는 또한 올해 쌀값이 조기에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지난 5일 기준 산지 쌀값은 12만 8408원에서 13만 8352원으로 9944원(7.7%)가량 상승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치킨업체 BBQ 원산지 허위표시 혐의 수사 착수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부장 김훈)는 국내 최대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인 BBQ가 외국산 닭고기를 국내산으로 허위 표시해 판매한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27일 서울 문정동 BBQ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원료 구매내역 등이 담긴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확보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관련자 소환조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BBQ는 ‘미국산 통다리 바비큐 치킨’의 원료 36.89㎏을 가공해 국내산으로 표시하고, 브라질산 순살 크래커 치킨 원료 153.89㎏을 가공해 브라질산과 국내산으로 이중표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부는 지난 8월부터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제를 확대 시행, 배달용 치킨에도 원산지를 표시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 BBQ 측은 “지난 4월 본사 1층 직영매장에서 메뉴판 과정에 직원의 실수로 닭고기 원산지를 잘못 표시하는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이미 지자체로부터 이 부분에 대해 벌금 처분을 받았고 다른 매장은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시영 체지방 감량 비결은 복싱…수치상 운동선수보다 낮다

    이시영 체지방 감량 비결은 복싱…수치상 운동선수보다 낮다

    이시영 체지방량이 29일, 소속사 블로그를 통해 4.7kg으로 공개되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이시영의 다이어트 비결이 화제다. 네티즌들이 궁금해 하는 이시영의 체지방량 감량 성공비결은 복싱다이어트로 알려졌다. 지난 8월 26일 가진 MBC수목극 ‘장난스런 키스’ 제작발표회 현장서 “복싱다이어트로 7kg을 감량했다”고 털어놓은 것. 알려진 바에 의하면 이시영은 지난 2월 체지방량을 처음 측정했을 때 9.9㎏을 기록했다. 이후 7개월간 꾸준한 복싱다이어트와 식이요법을 병행한 결과, 총 5.2㎏의 ‘순수 체지방’만을 감량에 성공했다. 이시영의 체지방량 4.7kg는 여자 운동선수도 갖기 힘든 수치로 알려져 네티즌들을 더욱 놀라게 하고 있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뉴스팀 ntn@seoulntn.com ▶ 제시카 알바 ‘올 누드’ 장면 알고보니 뽀샵▶ 거식증 얼짱소녀, 몸짱되려다 결국 사망▶ 식빵 먹다보니 생쥐가 통째로…생쥐식빵 경악▶ ’얼굴에 미소년이…’ 구혜선, 헤어변신 전후비교▶ 中 아나운서, 섹스·누드채팅 동영상 유출…전 남친 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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