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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은행 무리한 ‘앱팔이’… 가입자 90%가 허수

    [단독] 은행 무리한 ‘앱팔이’… 가입자 90%가 허수

    직원 추천 가입률 월등히 높아 개발·홍보비로 수백억원 낭비 서비스보다 몸집 불리기 급급2015년 이후 금융지주들이 경쟁적으로 내놓은 통합 멤버십 애플리케이션(앱)의 실제 이용률이 10% 초반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원들이 ‘앱팔이’로 전락했다는 비아냥을 받으며 고객 유치 전쟁을 벌였지만 가입자 10명 중 9명은 ‘허수 고객’으로 남은 셈이다. 대신 수백억원의 개발비용은 고스란히 고객들이 떠안았다. 금융사들이 시대착오적인 ‘몸집 불리기’에만 집착한 결과라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서울신문이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로부터 입수한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하나금융 ‘하나멤버스’, 신한금융 ‘신한 판(FAN)클럽’, 우리은행 ‘위비멤버스’, KB금융 ‘리브메이트’ 앱의 지난해 9~11월 월평균 방문자 수는 가입자(2675만명) 대비 13.5%(362만명)에 그쳤다. 나머지 86.5%인 2313만여명은 앱을 내려받기만 한 뒤 실제로 사용은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하나멤버스의 가입자는 1108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이용률은 12.8%에 그쳐 3위를 기록했다. 가입자는 신한 721만명, 우리 573만명, KB 274만명 등의 순이었다. 이용률은 우리가 19.2%로 선두였고 KB는 17.7%였다. 이용률 최하위는 신한(8.5%)이었다. 저조한 이용률은 자발적으로 가입한 회원들이 적은 탓이다. 하나의 경우 직원 추천을 통해 가입한 사람이 945만명으로 전체의 85.3%에 달했다. 스스로 앱을 다운받은 고객은 163만명에 그쳤다. 직원 추천으로 가입한 비율은 신한과 우리가 각각 68.5%, 67.9%로 높았고 KB가 51.0%로 가장 낮았다. 금융지주의 통합 멤버십은 은행, 카드, 보험, 증권 등 계열사 포인트를 한데 모아 관리하고 온·오프라인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2015년 10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 당시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처음 선보인 야심작이다. 이후 다른 금융지주들도 같은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하며 가입자 수 늘리기에 돌입했다. 하나금융은 출시 초반 은행원 1인당 수백명에 달하는 할당량을 내렸다. 한동안 하나금융 직원들은 지인, 고객 등을 넘어 ‘사돈의 팔촌’에게까지 “앱 하나만 깔아 달라”고 매달려야 했다. 앱 개발 비용은 하나가 20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우리가 79억원, 신한과 KB가 59억원씩 들였다. 후발주자인 KB는 광고홍보비와 마케팅 비용을 합쳐 165억원을 썼지만 가입자 수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고객이 실제로 쓰지도 않는 앱 개발과 홍보를 위해 수백억원의 비용만 낭비한 셈이다. 포인트 사용도 활성화되지 않았다. 지난해 4분기 하나멤버스에서 총 176억 포인트가 결제, 현금 전환 등으로 쓰였고 분기 말 남은 포인트는 470억 포인트가 넘었다. 같은 기간 위비멤버스에서는 170억 포인트가 사용됐다. 오정근 건국대 금융IT학과 특임교수는 “금융사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영업점 중심으로 가입자 확보에만 치중하는 ‘옛날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면서 “고객 맞춤 서비스로 승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희망 코리아 기업특집] 한화그룹, 태양광ㆍ방산 사업 주력… 해외 시장 공략

    [희망 코리아 기업특집] 한화그룹, 태양광ㆍ방산 사업 주력… 해외 시장 공략

    한화그룹은 ‘글로벌 한화’의 기틀을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다.방산 부문의 해외 비중을 확대해 글로벌 방산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갖추고, 화학 역시 고부가가치의 원천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미국 정부의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라는 장벽에 부딪힌 태양광 부문도 새로운 시장 진출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금융분야 역시 핀테크,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반의 차세대 성장엔진을 확충해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2015년 2월 한화그룹 태양광 사업의 양대 축이었던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을 ‘한화큐셀’로 통합, 셀 생산규모 기준 세계 1위의 태양광 회사로 새롭게 탄생시켰다. 한화그룹의 태양광 담당 계열사인 한화큐셀은 태양광 셀 생산 세계 1위다. 한화큐셀은 기존 미국과 중국 외에 터키 등 제3의 태양광 시장공략에도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12월 터키 앙카라 바슈켄트 산업단지에서 터키공장 기공식을 진행했다. 한화그룹은 한화테크윈(구 삼성테크윈), 한화시스템(구 삼성탈레스), 한화디펜스(구 두산DST) 등을 인수하면서 국내 1위를 넘어 세계 방산기업과도 어깨를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했다. 한화 방산 계열사들은 지난해 10월 9~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방산 전시회에 방산 통합 부스를 열고, 미국과 중남미 등 방산시장 진출을 목표로 본격적인 글로벌 마케팅에 나섰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평화올림픽 vs 평양올림픽…친문 vs 반문 검색어 전쟁

    평화올림픽 vs 평양올림픽…친문 vs 반문 검색어 전쟁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때아닌 실시간 검색어 순위 전쟁이 벌어졌다.24일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문 대통령 지지자들은 축하의 의미로 ‘평화올림픽’을 실시간 검색어 1위로 올리자는 이벤트를 열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을 반대하는 쪽에서는 ‘평양올림픽’을 검색어 1위로 만들기 위한 작전에 돌입했다. 평양올림픽은 우파들이 평창올림픽의 남북 단일팀 구성 등을 비판하는데 쓰는 말이다. 이에 따라 이날 네이버 등 주요 포털 검색어 순위에서 하루종일 평화올림픽과 평양올림픽이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했다.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오전 9~11시에는 평화올림픽과 평양올림픽이 검색어 순위에서 나란히 1, 2위를 기록했다. 정현과 테니스 샌드그랜의 2018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8강전이 중계되던 낮 12시에는 두 검색어가 20위권 밖으로 잠시 밀려났다가 오후 1시 무렵 다시 11~13위권에 진입했다. 이후 두 검색어는 상위권에서 보이지 않는 순위 싸움을 계속하는 모양새다. 이날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문 대통령 지지자들의 ‘평화올림픽’ 검색어 이벤트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장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얼마 전 ‘고마워요 문재인’, ‘정숙씨 사랑해요’에 이어 오늘은 ‘문재인 생일’, ‘평화올림픽’이 당당하게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장식했다”면서 “우리는 다 안다. 어떤 세력이 인터넷상 여론을 조작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고 꼬집었다. 장 의원은 “문빠(문 대통령 지지층)들이 버릇처럼 벌이고 있는 인터넷상 실시간 검색어 조작, 댓글 조작으로 인해 이제 인터넷 포털이 건전한 여론형성의 장이 아니라 편향적 정치세력의 여론조작 놀이터로 전락했다”고 조롱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와대 앞 집회 논란’ 헌법 앞에 서다

    ‘청와대 앞 집회 논란’ 헌법 앞에 서다

    ‘청와대 반경 100m’ 구역에서 집회·시위를 제한하는 내용의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조항이 ‘위헌심판대’에 올랐다.참여연대 공익법센터는 16일 “청와대 앞 100m 이내 장소에서 모든 집회·시위를 금지하는 것은 헌법이 보장하는 집회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집회·시위 장소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취지다. 현행 집시법 11조는 청와대뿐만 아니라 국회의사당, 각급 법원, 헌법재판소, 국회의장·대법원장·헌법재판소장·국무총리 공관 등의 경계 지점으로부터 100m 이내 장소에서 옥외 집회 또는 시위를 금지하고 있다. 참여연대 측은 “청와대 주변 100m 공간도 시민들이 의사 표현의 자유를 누리는 데 있어 예외 공간일 수 없다”면서 “위험성이 없는 소규모 비폭력집회까지 일률적으로 금지하는 것은 기본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의 경호상 문제와 관련해 “대통령 관저는 청와대 외곽 담장을 기준으로 100m 이상 거리가 떨어져 있을 뿐 아니라 관저는 이미 대통령경호법과 테러방지법 등으로 중첩적인 보호를 받고 있다”면서 “청와대 앞길 통행이 24시간 허용되고 있고, 이미 분수광장에서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청와대 앞 100m 이내 집회는 허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앞 집회 금지 조항에 대한 헌법소원은 처음이다. 헌법재판소는 2003년 국내 외교기관 100m 이내 집회를 금지하는 것은 과도한 제한이라며 위헌 결정을 내렸다. 참여연대가 2013년에 낸 ‘국회 앞 집회 금지’에 대한 헌법소원과 2016년 ‘법원 앞 집회 금지’에 대한 위헌 제청 등은 계류 중이다. 청와대 등 국가 주요 시설물 주변 집회 금지 조항은 경호상 목적과 업무 방해 차단 등을 위해 명문화됐다. 그러나 시대의 흐름에 따라 과격·폭력 집회가 점점 설 자리를 잃어 가면서 이제는 허용해도 된다는 주장에 차츰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법률 전문가들도 현행 집시법이 ‘과도한 규제’라고 입을 모은다. 오동석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대통령의 안전 문제와 소음 등은 다른 법률 조항으로도 보호와 규제가 되는 만큼 장소에 있어서의 자유는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집시법은 민주화가 정착되기 이전의 집회·시위를 규제·단속하려 만든 법”이라면서 “시민들이 평화로운 촛불집회를 통해 역량을 보여 줬으니 집회 장소에 대한 금지 규제도 점차 줄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론 시기상조라는 주장도 적지 않다. 해외 선진국에서는 국가 주요 시설물 주변 집회·시위를 원칙적으로 금지하되 일부 지역에서만 예외를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은 연방집회법에 따라 주요 기관 인근에서 벌어지는 집회를 금지하고 있다. 출입에 방해가 되지 않을 때에만 연방 내무장관과 해당 기관장이 허가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9·11테러 이후 백악관, 국회의사당, 법원 등 주변(15.24~152.4m)을 집회·시위 금지구역으로 설정했다. 특히 백악관 주변 집회·시위는 허가제로 하되, 최대 인원을 75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산업부 “한미 FTA 입장차 전방위 설득”

    한·미 양국이 자유무역협정(FTA) 개정과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철강 조사 등 수입규제를 놓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특히 미 정부가 중국산 철강 덤핑에 대한 수입규제를 한국산 제품에 우회 적용하기 위해 ‘한국은 중국산 철강의 환적 거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즉, 한국으로 우회하는 중국산 철강에 대해 손을 보면서 한국산 철강 규제를 강화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강성천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9~11일 워싱턴DC 방문 결과를 설명했다. 그는 “미국은 양국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FTA 개정을 추진한다는 기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수입규제는 미 상무부와 무역대표부(USTR) 등 주요 부처가 높은 우선순위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차관보는 한국 철강이 미 안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미 정부·의회 관계자들을 설득했다. 그는 “한국 철강의 대미 수출 중 중국산 소재를 사용하는 비중은 2016년 기준 2.4%로 매우 낮다”는 입장도 전달했다. 미 철강업계는 중국산 철강이 한국을 통해 덤핑 수입된다는 불만을 계속 제기해 왔다. 2016년 이전에는 중국산 소재를 쓴 우리 제품의 비중이 5% 이상이었다. 미 정부는 중국 직수입 철강에는 반덤핑·상계관세를 매겨 수입량을 줄였다. 이번에 한국 등 다른 나라를 통해 우회 수입되는 철강에도 제재를 가하겠다는 것이다. 강 차관보는 백운규 산업부 장관이 이번 주 방미를 추진했다가 미룬 것에 대해 “미 경제 부처와 의회가 분주해 적기가 아니라고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3~26일 스위스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 참석하고 30일 연두교서를 한다. 백 장관은 이날 ‘2018 철강업계 신년 인사회’에서 “국익 최우선의 확고한 원칙을 갖고 불리한 수입규제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제39차 통상추진위원회 실무회의를 열고 한·미 FTA 2차 개정협상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2차 협상은 이르면 이달 말 서울에서 열린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평창 악성 이메일, 해킹 조심하세요

    미국 사이버 보안업체 맥아피(McAfee)가 개막을 한 달 남짓 남긴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된 기관들의 민감한 정보를 해킹으로 빼내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맥아피 보고서에 따르면 멀웨어(악성 소프트웨어)에 감염된 이메일들이 지난달 22일부터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된 기관들, 특히 아이스하키와 관련된 기관들에 집중 전송됐으며 개막일이 다가올수록 비슷한 공격 시도가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영국 BBC가 8일 전했다. 이메일 주소는 ‘icehockey@pyeongchang2018.com’으로 아이스하키 경기 운영을 도울 직원을 모집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으며 대회가 열리는 리조트 직원, 공항 관계자, 공무원 등 국내에서 50곳 이상의 올림픽 관련 기관에 전송됐다. 이 회사는 보고서를 통해 “이들 기관 대다수는 인프라를 제공한다든지 아니면 대회 운영을 지원하는 역할 등 올림픽과 일정한 연결을 갖고 있었다”며 “해커들은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악성 공격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맥아피는 해킹 공격을 주도한 이들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전례를 볼 때 해커들이 패스워드와 금융 정보를 손에 넣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이메일 발신지가 싱가포르 IP 주소이며 읽는 이들에게 한글 텍스트 문서로 읽으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 이메일 수신자들이 우리 정부의 대테러 센터에서 발송한 것으로 믿게 하려고 해커들이 꾸몄다고 덧붙였다. 또 일부 사례에서는 스테가노그래피 기술을 활용했다. 기밀 정보를 이미지 파일이나 MP3 파일 등에 암호화해 숨기는 심층암호화 기법으로 9·11 테러 당시 오사마 빈 라덴과 테러범들이 비밀 메시지를 주고받은 기법이다. 앞서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연구진은 올림픽과 같은 메가 스포츠이벤트를 겨냥해 사이버 공격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맥아피는 “올림픽이 가까워질수록 올림픽과 관련된 주제어를 이용한 사이버 공격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거듭 경고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9·11 테러 비공식 작전 실화…‘12 솔져스’ 예고편

    9·11 테러 비공식 작전 실화…‘12 솔져스’ 예고편

    9·11 테러 직후 11일 동안의 비공식 작전을 그린 실화 ‘12 솔져스’ 30초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12 솔져스’는 9·11 테러 직후, 가장 먼저 적진 아프가니스탄에 잠입해 적군 5만명과 맞선 최정예 스페셜부대 12인의 이야기를 그렸다. 공개된 예고편은 세계무역센터에 여객기가 충돌하는 뉴스와 함께 ‘9·11 테러 비공식 작전 실화’라는 카피로 시작한다. 단 12명의 요원으로 5만명의 알카에다 군을 상대해야 하는 기막힌 상황에서 캡틴 ‘미치’(크리스 헴스워스)는 “우린 말을 타고 탱크에 맞서는 거야”라고 말한다. 이는 성공률 0%에 가까운 작전을 암시하는 동시에 실존인물들이 만들어낸 진짜 이야기의 결말을 궁금케 한다. 마지막으로 “집에 돌아갈 방법은 이기는 것뿐이다”라는 대사는 당시 전투에 임한 스페셜부대 요원들의 굳은 결의와 각오를 예감케 한다. ‘12 솔져스’는 베스트셀러 작가 더그 스탠튼의 ‘홀스 솔져’(Horse Soldiers, 2009)를 바탕으로 탄생했다. 원작은 2001년 9·11테러 발생 직후, 가장 먼저 아프가니스탄에 잠입한 CIA 요원에 이어 미 특수부대 요원 12명의 실제 기밀 작전을 생생하게 묘사해 호평을 이끌어냈다. 크리스 헴스워스가 스페셜 정예 부대 12인을 이끄는 캡틴으로 분했고, 마이클 섀넌과 신스틸러 마이클 페나, 트래반트 로즈 등 연기파 배우가 대거 출연했다. 여기에 종군 기자에서 광고 감독으로 변신한 니콜라이 퓰시 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은다. 영화 ‘12 솔져스’는 오는 1월 19일 개봉 예정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MBC ‘하얀거탑’ 재방송 “다시 봐도 손색없을 명작”

    MBC ‘하얀거탑’ 재방송 “다시 봐도 손색없을 명작”

    ‘하얀거탑’이 재방송된다.오는 22일부터 3월 8일까지 MBC는 월화수목 미니시리즈 드라마를 결방하는 대신 지난 2007년 화제를 모은 드라마 ‘하얀거탑’을 UHD로 리마스터링해 재방송한다고 5일 밝혔다. 김명민 주연 ‘하얀거탑’은 대학병원을 배경으로 권력에 대한 야망을 가진 천재 의사 장준혁의 끝없는 질주와 종말을 그린 드라마다. 16일 월화드라마 ‘투깝스’가 종영하면서 월화 오후 10시는 22일부터, 25일 수목드라마 ‘로봇이 아니야’ 종영하면서 수목 오후 10시는 31일부터 ‘하얀거탑’이 재방송된다. MBC는 “‘하얀거탑’을 UHD로 편성하며 11년 전 제작 시간 부족 등으로 인해 미흡했던 후반 작업을 조금 더 보완하여 화질과 음질 등이 향상된 보전할 만한 가치를 지닌 영상물로 다시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얀거탑’을 재편성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지금 다시 보아도 손색없을 만한 명작 드라마이자, 최근 의료계의 다양한 이슈들이 조명되고 있는 만큼 시대적인 상황과도 잘 맞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MBC노조는 지난해 9~11월 파업을 했다. 이 기간 수목드라마는 4주간 결방되기도 했다. 사진=MBC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설 열차표 16~17일 예매

    코레일은 3일 설 열차승차권을 오는 16∼17일 이틀간 홈페이지(www.letskorail.com)와 지정된 역 창구 및 승차권 판매 대리점에서 예매한다고 밝혔다. 16일은 경부·경전·동해·충북선 등, 17일에는 호남·전라·경강·장항·중앙선 등이 이뤄진다. 예매 대상은 2월 14∼18일까지 5일간 운행하는 KTX·새마을·무궁화호 등 여객 열차와 O트레인(중부내륙관광열차), V트레인(백두대간협곡열차), S트레인(남도해양열차), DMZ트레인, 정선아리랑열차, 서해금빛열차 등 관광전용열차 승차권이다. 승차권은 인터넷 70%, 역과 판매 대리점에 30%가 각각 배정됐다. 인터넷은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지정된 역과 대리점 등 현장 판매는 오전 9~11시까지 이뤄진다. 인터넷 예약 승차권은 17일 오후 4시부터 21일 자정까지 결제해야 하며, 결제하지 않은 승차권은 자동 취소된다. 예매 기간에 팔리지 않은 승차권은 17일 오후 4시부터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스마트폰 앱 ‘코레일 톡’과 자동발매기에서 설 승차권을 예매할 수 없고 서울(용산)∼수원(광명), 부산∼삼랑진, 목포∼나주 등 단거리 구간 승차권도 예매 대상에서 제외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2017 국제 10대 뉴스] 세계와 불화… 지독한 트럼프 美우선주의, 세계의 공감… 성폭행 폭로 ‘미투’ 캠페인

    [2017 국제 10대 뉴스] 세계와 불화… 지독한 트럼프 美우선주의, 세계의 공감… 성폭행 폭로 ‘미투’ 캠페인

    지구촌은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인 한 해를 보냈다. 올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을 시작으로 곳곳에서 ‘스트롱맨’들이 힘을 과시했다. 집권 2기의 막을 올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인 체제’를 확립했고 사우디의 젊은 실권자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도 경제 개혁과 대대적 숙청을 감행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사회적으로는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문으로 시작된 ‘미투’(#Me Too)운동과 가상화폐 비트코인 열풍이 전 세계를 휩쓸기도 했다. 뉴욕과 런던 등지에서 소프트 테러가 빈발했고 허리케인이나 지진, 산불 등 재난재해도 유독 많은 해였다. 이처럼 2017년을 뒤흔들었던 지구촌 10대 뉴스를 서울신문 국제부가 선정했다.1 트럼프 ‘예루살렘 선언’ 중동 격랑 지난 1월 20일 취임 일성으로 ‘미국 우선주의’를 외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일방적 탈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개정 선언 등 미국 중심의 세계 무역 질서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86년 이후 31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인 1조 5000억 달러(약 1623조원) 규모의 세제개편안(감세안)을 통과시키면서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에 나섰다. 하지만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 간의 내통 의혹인 러시아 스캔들이 그의 정치적 행보의 발목을 잡고 있다. 또 ‘화염과 분노’, 등 북한과 말폭탄을 주고받으면서 한반도의 긴장을 극도로 끌어올렸고 이스라엘 수도를 예루살렘으로 공식선언하면서 중동의 화약고에 불을 댕겼다.2 北 김정은 ‘이복형’ 김정남 암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올 2월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VX(맹독성 신경작용제)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 말레이 경찰은 현장에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출신 여성들을 체포했으며 이들 외에 암살을 주도하고 계획한 용의자는 4명으로, 모두 북한 출신이라고 밝혔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말레이시아와 북한은 단교 위기까지 가는 등 극한 대립을 보였다. 김정남의 시신은 결국 협상 끝에 북한으로 인계됐지만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고립은 심화됐다. 김 위원장이 권력 강화를 위해 이복형인 김정남을 암살한 사건에 이어 미국인 오토 웜비어가 북한에 18개월 억류됐다 지난 6월 사망하는 등 김정은 정권의 잔혹성이 잇달아 부각됐다.3 시진핑 2기 ‘1인 집권체제’ 확립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0월 열린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통해 집권 2기 시대를 열었다. 그의 이름이 들어간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이 당헌에 명기됐다. 후계자를 지정하지 않음으로써 2022년 이후까지 집권을 연장할 수 있는 길을 텄다. 상무위원 7명이 공동으로 꾸렸던 집단 지도체제가 1인 지배체제로 바뀌었다. 공산당 최고 수뇌부인 25명의 정치국 위원도 대부분 시진핑 직계로 구성됐다. 시 주석은 사회주의 사상을 강조하면서 ‘양극화 해소’와 ‘질적 성장’을 국정 목표로 제시했다. 미국 중심의 기존 세계 질서에 도전하는 ‘신형 국제 관계’를 표방했다.4 뉴욕·런던 등 테러 공포에 신음 미국 뉴욕, 영국 런던, 터키 이스탄불,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세계의 대도시는 올 한 해 일상화된 테러의 공포에 신음해야 했다. 이슬람국가(IS)가 근거지를 빼앗기자 세계 곳곳에서 차량 폭탄, 트럭 돌진, 총기 난사 등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소프트 테러’를 벌였기 때문이다. 1월의 첫날부터 이스탄불 나이트클럽 총기 난사로 39명이 사망했고 3월과 5월에는 런던과 맨체스터에서 각각 5명, 22명이 희생되는 테러가 발생했다. 10월에는 소말리아 모가디슈에서 트럭 폭발 테러로 510명이 사망했다. 특히 58명을 사살한 미국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범처럼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리스트)도 방어수단이 없는 민간인 대상 소프트 테러를 자행하는 등 세계 곳곳이 피로 물들고 있다.5 IS 이라크 등 거점지서 격퇴 “1월 20일 이슬람국가(IS) 전사 3만 5000명이 이라크와 시리아 영토 4만 5000㎢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현재는 1000명이 5000㎢를 점거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트위터에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비교해 극단주의 무장세력 IS 격퇴 성과를 과시하며 올린 내용이다. 뉴욕 9·11테러를 일으킨 알카에다의 하부 조직으로 출발한 IS는 최초로 영토를 가진 테러단체였다. 지난해부터 미국과 러시아 등 국제사회가 격퇴전을 개시하면서 이라크 정부는 지난 10일 ‘IS와의 종전’을 선언했다. 하지만 IS 추종자의 테러 기도가 22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발생하는 등 여전히 소프트 테러의 공포로, IS의 위협은 살아 있다.6 미얀마, 로힝야족 탄압 논란 산 채로 불에 타고, 총에 맞고, 성폭행당하고…. 불교국가인 미얀마에서 이슬람계 소수민족 로힝야족에게 가해진 혹독한 탄압은 올해 가장 슬픈 뉴스일지도 모르겠다. 지난 8월 25일 로힝야 반군 아라칸로힝야구원군(ARSA)이 경찰 초소 30여곳을 습격한 것을 빌미로 미얀마 군부의 로힝야족 ‘인종청소’가 시작됐다. 국경없는의사회에 따르면 지난 4개월간 사망자는 약 1만명으로 추산된다. 이웃국가 방글라데시로 탈출한 65만 5000명은 난민이 됐다.음식과 물이 부족한 난민 캠프에는 전염병이 돌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노벨평화상까지 받은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자문역은 로힝야족의 비참한 현실을 외면해 국제적인 지탄을 받았다. 유엔은 지난 24일 총회를 열어 로힝야족에 대한 미얀마 정부군의 군사행동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7 “나도 당했다” 미투 운동 확산 미국의 인기 영화배우 애슐리 주드는 지난 10월 할리우드의 거물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의 용기에 힘입어 폭로의 봇물이 터졌고 미 영화배우 앨리사 밀라노가 지난 10월 17일의 트위터에 자신이 겪은 성폭행 피해를 ‘미투’(#Me Too)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공유하자고 제안하면서 ‘미투 운동’이 시작됐다. 미투 운동은 전 세계 80여개국으로 확산돼 방송계, 정계, 학계를 막론하고 가해자들이 줄줄이 심판을 받았다. 심지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마저 13명의 여성으로부터 가해자로 지목돼 소송에 휘말렸다. 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12월호에서 미투 운동에 참여한 여성들을 ‘침묵을 깬 사람들’이라고 칭하며 그들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8 ‘중동을 뒤흔든 왕자’ 빈살만 32세 사내가 이슬람 수니파 맹주국 사우디아라비아의 차기 국왕이 되면서 중동 정세가 요동치고 있다.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제1 왕위계승자(왕세자) 겸 국방장관은 지난 6월 무함마드 빈나예프 왕세자를 제치고 새 왕세자로 선출된 직후부터 대내적으로는 개혁·개방 정책을 펼쳤다. 여성 운전을 허용하고 탈석유 정책을 발표했다. 대외적으로는 적성국 이란 견제에 집중했다. 이란과의 친교를 빌미로 지난 6월 카타르를 봉쇄했고, 지난 11월에는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사우디 수도 리야드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다. 이어 이란을 겨냥한 대테러이슬람군사동맹(IMCTC)을 소집했다. 시리아와 예멘에서는 이란·정부군에 맞서 반군을 지원했다. 이란과 맞서려고 앙숙 이스라엘과 손잡았다는 의혹도 있다.9 멕시코 강진·허리케인 등 재해 세계는 올해도 자연 재해 앞에 속수무책이었다. 멕시코에서는 지난 9월 7일과 19일 규모 8.2와 7.1 강진이 잇따라 발생해 30여년 만에 최악의 인명 피해를 입었다. 첫 지진에서 100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나왔고 두 번째 지진에서는 35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남태평양의 뉴칼레도니아·피지, 칠레 등 ‘환태평양 불의 고리’ 일대에서도 규모 6.0 이상의 지진이 이어졌다. 미국과 카리브해 연안 국가들은 6월부터 허리케인 ‘하비’, ‘어마’, ‘마리아’를 잇달아 겪었다. 미국 캘리포니아는 산불로 서울시의 2배 가까운 면적이 불에 탔다. 필리핀에서는 지난 22일 상륙한 태풍 ‘덴빈’으로 240명 이상이 사망했다. 일각에서는 지구 온난화가 강력한 허리케인, 산불, 태풍 등의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10 ‘수익률 1800%’ 비트코인 폭등 올 한 해 지구촌을 가장 뜨겁게 달군 금융자산은 가상화폐 비트코인이었다. 연초 1000달러대로 시작한 비트코인은 폭등을 거듭하며 1만 9300달러대까지 치솟아 1800%나 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도 3235억 달러(약 346조원)로 불어나 세계 30위권인 필리핀의 국내총생산(GDP·3211억 달러)을 뛰어넘었다. 비트코인 열풍은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었다. 평범한 직장인과 은퇴자는 물론 고등학생, 대학생까지 너도나도 비트코인 투자에 뛰어들었다. 짧은 시간 큰 수익을 남긴 사람도 있었지만, 비트코인 투자에 몰입하는 ‘폐인’도 나타났다. ‘16세기 튤립 투기’를 연상시키는 비트코인 광풍에 각국 정부는 거래 규제에 나서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 [비즈+] 노후청사 23곳에 임대주택 3600호 공급

    전국의 도심 노후 청사 23곳을 복합 개발하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도심 노후 공공청사를 리모델링하면서 임대주택과 청사, 수익시설 등을 같이 짓는 ‘노후청사 복합개발’ 1차 사업지 23곳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통해 임대주택 3600호가 공급된다. 국토부는 지난 9~11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대상으로 사업 공모를 실시해 77곳의 후보지를 접수했고, 임대주택 수요, 사업성, 주변 생활 여건 등을 종합 평가한 후 23곳을 최종 선정했다.
  • 뉴욕 브롱크스 아파트 화재 사고…최소 12명 숨지고 4명 중태

    뉴욕 브롱크스 아파트 화재 사고…최소 12명 숨지고 4명 중태

    28일(현지시간) 밤 미국 뉴욕 브롱크스 지역에 위치한 한 5층짜리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최소 12명이 숨졌다.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쯤 아파트 1층에서 시작한 불이 빠르게 건물을 타고 올라가 3층으로 번졌다. 이날 불은 약 1시간 30분 만에 꺼졌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화재 현장을 찾아 “이번 불로 1살 아기를 포함해 뉴요커 최소 12명이 숨지고 중태에 빠진 4명을 포함해 여러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소방관들이 최소 12명을 안전하게 구조했으나 인명 수색 작업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그는 전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최소 지난 25년간 우리가 이 도시에서 본 최악의 화재 참사”라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화재는 2001년 9·11 테러를 제외하면 1990년 브롱크스에 있는 한 사교 클럽에서 불이 나 87명이 숨진 이후 최악의 화재라고 AP는 설명했다. 목격자 자말 플리커 씨는 “연기가 미친 듯이 나고, 사람들이 ‘나가!’라고 소리쳤다”며 “한 여성이 ‘우리는 갇혔다, 도와달라’고 외치는 것을 들었다”고 일간 뉴욕포스트에 전했다. 대피한 아파트 주민들을 위해 인근 학교에는 대피소가 설치됐다. 이날 섭씨 영하 10도 안팎의 한파 속에서 소방관 170여 명이 화재 진압과 구조 작업에 사투를 벌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발칸의 노스트라다무스’ 예언한 2018년… “금성서 에너지 발견”

    ‘발칸의 노스트라다무스’ 예언한 2018년… “금성서 에너지 발견”

    이른바 ‘발칸의 노스트라다무스’로 불리는 유명 예언가 바바 반가가 2018년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이라 예측했을까?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해외언론 반가가 예측한 2018년이라는 흥미로운 제하의 기사들을 쏟아냈다.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인 반가는 불가리아 출신의 예언가로, 지난 1996년 8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녀는 세상을 떠나기 전 전 세계를 뒤흔든 숱한 사건과 사고를 예언했는데, 지금까지 그녀가 맞춘 예언은 9·11테러, 불가리아 대지진, 체르노빌 원전사고 및 44대 미국 대통령이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된다는 것,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IS)의 테러가 발발한다는 것 등이었다. 반가가 예측한 2018년에는 두가지 큰 사건이 일어난다. 먼저 2018년에는 중국이 미국의 자리를 대신해 지구촌 최강국이 된다는 것. 경제적으로만 보면 반가의 예측은 일면 타당성이 있다. 지난 1970년 만 해도 중국이 지구촌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4.1%였으나 2015년에는 15.6%까지 성장했다. 반면 미국은 같은 해 16.7%로 거의 비슷한 수준이며 오히려 2025년이 되면 14.9% 내려앉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경제 만으로 지구촌 최강국의 지위가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반가가 중국의 성장세를 예측했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 또 하나의 예측은 금성에서 새로운 형태의 에너지 원이 발견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예언은 실현될 가능성이 적다. 내년에 금성으로 향하는 탐사선이 없기 때문. 사실 서구언론의 이같은 보도는 흥미를 위한 것으로 예언의 정확도 역시 과장된 측면이 많다. 과거에 그녀가 했던 말을 대사건 이후 언론들이 꿰맞추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반가는 2010년에는 제3차 세계대전이 발발할 것이며, 2015년에는 무슬림이 일으키는 생화학전으로 피부암이 유행할 것이라는 빗나간 예언을 한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실업팀 삼촌 꺾은 초등생… 오상은 아들 돌풍

    실업팀 삼촌 꺾은 초등생… 오상은 아들 돌풍

    ‘소녀 신동’ 신유빈은 연승 실패 전 남자탁구 국가대표 오상은(40)의 아들 오준성(11·부천 오정초 5년)의 돌풍이 녹색 테이블을 들썩이고 있다.오준성은 24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 대회 남자 개인단식 2회전에서 실업팀의 강지훈(20·한국수자원공사)을 3-1로 눌렀다. 전날 고교생 손석현(16·아산고 1년)을 3-2로 물리치고 2회전에 오른 오준성은 3회전에 진출, 25일 박정우(20·KGC인삼공사)와 4회전 진출을 다투게 됐다. 초등학생이 각급별 ‘계급장’을 떼고 맞붙는 이 대회 3회전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더욱이 초등생 선수가 ‘큰형님’뻘인 실업선수를 꺾은 것도 올해 71회를 맞은 대회 사상 처음이다. ‘탁구 신동’으로 이름을 날렸던 신유빈(청명중1)이 2013년 여자단식에서 대학생 선수를 물리치고 2회전에 올랐지만 실업팀 선수에게 발목을 잡히는 바람에 더이상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오준성은 이날 첫 세트부터 11-6의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는 7-11로 내줬지만 3, 4세트를 초등생답지 않은 침착한 플레이로 11-9, 11-7로 따내 승리를 확정했다. 2000년부터 2012년까지 올림픽에 네 차례 출전했고 2012년 런던올림픽 단체전 은메달의 주역이었던 오상은의 둘째 아들인 그는 지난해 아빠와 팀을 이뤄 대회 남자복식에 출전하기도 했다. 오상은은 지난 20년간 한국 탁구를 이끌어온 ‘레전드’급 선수. 국내 최고 권위를 지닌 종합탁구선수권 남자단식에서도 최다 우승(6회)하며 세계 탁구의 흐름이 펜홀더에서 셰이크핸드로 넘어온 지난 20년간 한국탁구의 중심을 지킨 최고의 선수다. 큰 키에서 휘둘러대는 강력한 드라이브는 중국의 에이스들도 두려워했고, 테이블에 딱 붙어선 채 모든 공격을 무심한 듯 받아내는 ‘백드라이브’는 전매특허이자 후배들에겐 교과서나 다름없었다. 1년 전 어깨 부상을 참아가며 마지막 종합탁구선수권 무대에 선 오상은은 자신의 ‘탁구 DNA’를 아들에게 고스란히 물려줬고, 이제 오준성은 아버지의 길을 또박또박 이어 가고 있다. 한편 어엿한 여중생으로 성장한 신유빈은 여자단식 2회전에서 이슬(미래에셋대우)에게 1-3으로 져 3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그는 전날 1회전에서는 고교생 언니 강다연(문산 수억고)을 3-2로 꺾고 2회전에 올라 이변을 예고했지만역시 2회전에서 실업의 벽을 뛰어넘지 못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주 1회 이상 생선 먹은 아이, IQ 더 높다”(연구)

    “주 1회 이상 생선 먹은 아이, IQ 더 높다”(연구)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생선을 먹은 아이가 지능지수(IQ)가 높으며 잠도 잘 자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연구팀이 9~11세 중국인 초등학생 541명을 대상으로 한 코호트 연구자료를 분석해 위와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 아이들이 평소 생선을 얼마나 먹었는지는 설문을 통해 확인했다. 하지만 어떤 종류의 생선을 먹었는지는 조사하지 않았다. 또한 아이들의 수면 상태는 부모들을 통해 조사했다. 아이들이 얼마나 자는지, 잠들기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불안감은 없는지, 밤중에 깨지는 않는지, 낮에 피곤해하지 않는지 등을 설문을 통해 측정했다. 마지막으로 IQ 검사는 세계적으로 흔히 쓰이는 웩슬러 검사를 사용했다. 이는 언어성 검사(상식, 이해, 공통성, 산수, 어휘)와 동작성 검사(빠진 곳 찾기, 기호 쓰기, 순서 배열, 토막 짜기, 모양 맞추기)로 이뤄져 있다. 그 결과, 생선을 자주 먹은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IQ 점수가 높고 수면 장애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좀 더 살펴보면, 생선을 한 주에 한 번 이상 먹은 아이들은 생선을 한 달에 한 번 이하로 먹거나 전혀 먹지 않은 아이들보다 IQ 검사에서 최대 4.8점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생선을 한 달에 2~3회 먹은 아이들도 거의 먹지 않은 아이들보다는 최대 3.31점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어떤 생선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데 이는 뇌신경 조직의 성장과 발달에 큰 역할을 해 지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이는 또한 수면과 각성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생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에 참여한 제니퍼 핀토-마틴 박사는 “생선 섭취가 정말로 건강에 긍정적인 혜택이 있으며 이 때문에 이를 더 많이 알릴 필요가 있다는 증거는 점차 늘고 있다”면서 “아이들에게 최대한 빨리 생선을 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생선을 어릴 때부터 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아이들은 냄새에 더 민감하다”면서 “생선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은 이를 꺼릴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연구를 이끈 에이드리언 레인 교수는 “생선은 수면의 질을 높여줘 매우 좋다. IQ 검사 결과처럼 생선이 인지 능력도 향상해 더 좋다”면서 “생선은 일거양득”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생선에 있는 가시를 발라내고 작게 조각내면 생후 10개월 된 아이들도 생선을 먹을 수 있다”면서 “생선은 아이들이 만 2세가 될 때까지 식단에 꼭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Oksana Kuzmina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뉴스 전에 책이 있었다] 중동의 평화 또 짓밟은 광신주의… 우리는 이웃과 함께 울고 있는가

    [뉴스 전에 책이 있었다] 중동의 평화 또 짓밟은 광신주의… 우리는 이웃과 함께 울고 있는가

    또, 트럼프의 한마디에 세계가 출렁이고 있다. 북한 김정은과의 설전 아닌 설전이 모자랐는지, 이번엔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다고 공언하면서 ‘중동의 화약고’를 건드렸다. 트럼프는 지난 6일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공식 인정하고 텔아비브에 있는 주이스라엘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기겠다고 발표했다. 덧붙이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갈등의 새로운 접근법”이라고 주장했지만, 국제사회는 중동 지역 긴장만 고조시킬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실제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강력한 대안이었던 ‘두 국가 해법’이 트럼프 때문에 틀어졌다는 비판이 곳곳에서 들린다.이·팔 분쟁은 단순히 종교 차원의 다툼이 아니다. 국제사회가 얽히고설킨 정치공학의 문제이며 결정적으로는 ‘돈’이 결부된 싸움이다. ‘광신자 치유’는 이스라엘 소설가이자 평화운동가 아모스 오즈가, 분쟁 현장에서 작품 활동을 하며 깨우친 ‘평화를 지켜내는 방법’을 전하는 책이다. ‘나의 미카엘’, ‘사랑과 어둠의 이야기’ 등의 작품으로 국내에도 적잖은 독자를 가진 작가인 아모스 오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독자적 국가를 세워 평화롭게 공존하자는 ‘두 국가 해법’을 줄곧 주장”했다. 이슬람 세력과 공존하자는 그의 주장에 시오니스트들은 ‘배반자’라는 낙인으로 화답했고, 줄곧 테러의 위협을 가했다. 아모스 오즈는 종교와 문화, 서로 다른 전통 등이 뒤섞여 이·팔 분쟁이 일어났지만 이제 문제를 단순화해야만 해법이 보인다고 강조한다. 그가 보기에 이·팔 분쟁은 결국 하나의 땅을 두고 두 세력이 다투는 ‘부동산 쟁의’ 성격이 짙다. 한마디로 ‘이 집은 누구의 것인가’라는 단순한 문제라는 것이다. 문제를 단순화하면 ‘공정한 배분’이라는 해법을 얻을 수 있다. 트럼프가 망쳐버린 ‘두 국가 해법’은 이렇게 탄생한 것이다. 두 국가 해법은 1967년 6월 5일부터 10일까지 벌어진 제3차 중동전쟁, 즉 ‘6일 전쟁’ 이전 국경선으로 되돌아가 양측이 독자적 국가를 세우고 평화롭게 공존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세계는 두 국가 해법을 썩 좋아하지 않는다. 갖가지 긴장 상태가 지속되어야 자국의 이득이, 기업의 잇속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모스 오즈는 이·팔 분쟁을 뛰어넘어 전 세계에 퍼진 ‘광신주의’를 분석하고 비판한다. 이·팔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광신주의를 극복해야만 한다. 광신주의는 흔히 상대를 죽여서라도 자기주장을 관철시키려는, 즉 9·11 테러나 이슬람국가(IS)의 폭주 등 광신자의 신념 정도로 국한된다. 하지만 아모스 오즈가 보기에 광신주의는 문명화된 세계 모든 곳에서 작동한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지 않고 자신만의 주장이 옳다는 생각”이 바로 광신주의의 시작이다. 그가 보기에 “자식을 올바른 길로 이끌기 위해 관리감독하고, 배우자의 나쁜 행실을 고쳐 주고, 흡연이나 음주와 같은 나쁜 습관을 뜯어고치고, 어리석은 종교나 정치 이념으로부터 우리를 구원하려는 열망”도 결국 광신주의의 단면이다.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에 광신주의가 배어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이·팔 분쟁뿐 아니라 광신주의를 극복할 아모스 오즈의 해법은 간결하다. “전쟁의 반대는 평화”이며 “타인의 입장을 상상”하면 평화의 길은 저절로 열린다. “모든 일상에서 서로를 상상하라”는 그의 말은 책상물림 철학자의 고담준론이 아니라 처절한 분쟁의 현장에서 사유한 ‘삶으로 살아낸 철학’이다. 그가 우리에게 묻는다. 우리 주변에서 울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울고 있는가, 하고 말이다. 장동석 출판평론가
  • 팔레스타인 간다는 펜스… 팔 “트럼프 대리인 오지 마라”

    팔레스타인 간다는 펜스… 팔 “트럼프 대리인 오지 마라”

    이달 예정 아바스 수반 회담 취소 밝혀 하마스 “인티파다에 불붙여 맞설 것” 알카에다 등 제2의 9·11가능성까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선언한 데 대한 반발로 팔레스타인 전역에서 대규모 시위와 무력 충돌이 발생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미국과의 대화를 거부한 가운데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미국에 대한 환멸과 절망감이 종국에는 2001년 ‘9·11 테러’와 같은 대규모 무장투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집권당 ‘파타’의 지브릴 라주브 총재는 7일(현지시간)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달 말로 예정됐던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의 방문을 거론하면서 “파타의 이름으로 트럼프의 대리인은 팔레스타인 땅에서 환영받지 못한다”며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의 회담이 취소될 것임을 밝혔다. 친(親)이스라엘 성향의 펜스 부통령은 이스라엘을 방문해 결속을 강화하고 이집트와 팔레스타인 등도 찾아 새로운 중동정책을 설명할 예정이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고 있는 무장정파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는 이날 연설을 통해 “미국이 지지하는 시오니스트(유대민족주의자) 정책에는 우리가 새로운 ‘인티파다’(민중봉기)에 불을 붙이지 않는 한 맞설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하니야는 “모든 하마스 소속원에게 어떠한 새 지시나 명령에도 따를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해 뒀다”며 무장투쟁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하마스는 금요 합동 예배를 위해 많은 팔레스타인 무슬림이 모이는 8일을 ‘분노의 날’로 선포했다. 아랍권 민중봉기를 통칭하는 인티파다는 팔레스타인의 반(反)이스라엘 투쟁을 의미한다. 1차 인티파다는 이스라엘의 점령에 저항해 1987년 12월부터 약 6년간 지속됐다. 2000년 9월 이스라엘 극우파 정치 지도자 아리엘 샤론이 예루살렘의 성지 템플마운트를 방문하자 발발한 2차 인티파다에서는 이스라엘에 대한 자살폭탄 공격이 잇따랐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하마스가 장악한) 가자지구에서 로켓포가 발사돼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서 폭발했다”면서 “이에 대한 대응으로 우리 군이 ‘테러 단체’의 가자지구 내 초소 두 곳을 공습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무력 충돌에 따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이스라엘 편향이 그대로 드러나면서 그동안 이스라엘과의 평화협상을 옹호해 온 아바스 수반의 입지도 위축되고 있다. 미 시사주간지 애틀랜틱은 “트럼프 대통령 때문에 ‘2국가 해법’이라는 평화적 합의를 통해 독립국을 수립하려던 팔레스타인의 몽상이 사라지게 됐다”면서 “팔레스타인의 젊은층은 이스라엘이 만든 정착촌과 차단벽 등으로 자신들의 토지가 잠식당하는 것을 목격하며 자란 세대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해체를 촉구하고 있다”며 대규모 무장봉기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이슬람지하드(PIJ)도 새로운 무장투쟁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테러단체 알카에다의 아라비아반도지부(AQAP)도 성명을 내고 모든 대원에게 협력해 팔레스타인을 지원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팔레스타인 라말라와 헤브론, 베들레헴, 나불루스 등 요르단강 서안 도시들과 가자지구에선 팔레스타인 시위대 수천 명이 곳곳에서 이스라엘군·경찰과 충돌했다. 이스라엘군은 최루탄으로 시위대를 해산시켰다. 팔레스타인 적신월사는 이스라엘군이 고무총과 최루탄, 물대포 등으로 진압에 나서면서 요르단강 서안에서 49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경기 시·군별 공공체육시설 면적, 최대 58배 차이나

    경기 시·군별 공공체육시설 면적, 최대 58배 차이나

    경기도내 시·군별 1인당 공공체육시설 면적이 최대 58배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도가 발표한 ‘경기도 공공체육시설 균형배치 및 이용활성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도와 31개 시·군이 운영하는 공공체육시설은 모두 1279곳으로 집계됐다.게이트볼장 277곳, 축구장 196곳, 테니스장 162곳, 구기체육관 127곳, 생활체육관 97곳, 수영장 77곳, 야구장 59곳 등이다. 이들 공공체육시설의 도민 1인당 평균 공급면적은 2.06㎡로 시·군별로는 여주시가 9.99㎡로 가장 넓었고 하남시 9.11㎡, 가평군 8.88㎡ 등의 순이었다. 반면 군포시의 경우 0.17㎡로 여주시의 58분의 1에 불과했고 광명시(0.26㎡), 안양시(0.56㎡) 등도 열악한 수준이었다. 반경 2㎞ 내에 생활체육관이 없는 곳에 사는 인구가 508만명에 달했고 양평군의 경우 이 같은 사각지대가 830㎢나 됐다. 또 주거지에서 반경 5㎞ 내에 수영장이 없는 인구도 186만명이었고 양평군의 사각지대는 797㎢였다. 장애인 공공체육시설도 10개 시·군 12곳에 불과해 장애체육인선수 2036명, 장애인 52만명이 이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보고서는 2026년의 10세 이상 도내 체육활동 인구를 915만명으로 추정했는데 헬스 104만명, 수영 64만 7000명, 축구 43만 6000명, 요가 40만 6000명 등이었다. 특히 수영장은 개소당 평균 이용인구가 13만 1000명으로 적정인구 1만명을 13배나 초과해 지속적 공급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최창호 도 체육과장은 “이번 보고서를 활용해 향후 공공체육시설 건립 시 시·군별로 균형적으로 배치하고 종목별로도 고려할 계획”이라며 “공공체육시설(2.06㎡)에 공원·약수터 등 간이체육시설까지 합할 경우 도민 1인당 공급면적이 4.05㎡인데 2022년까지 5.73㎡로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언제까지 ‘못 먹어도 고’만 외칠 건가/장세훈 경제정책부 차장

    [데스크 시각] 언제까지 ‘못 먹어도 고’만 외칠 건가/장세훈 경제정책부 차장

    올해 달력도 이제 마지막 한 장만 남았다. 지난날에 대한 반성 못지않게 앞날에 대한 설계가 중요한 시기다. 특히 다가올 미래를 어떻게 바라보고 미리 대처할 것이냐는 국가와 기업, 개인 모두에게 중차대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이는 과거 사례에서도 여실히 증명된다. 1968년 ‘3차 중동 전쟁’ 발발 이후 셸(현 로열더치셸)의 한 직원은 (지금은 누구나 다 알지만 당시는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석유 무기화’를 예상한 뒤 그에 따른 다양한 대응 시나리오를 마련했다. 이어 1974년 ‘4차 중동 전쟁’이 터지자 셸은 미리 준비해 둔 시나리오에 맞춰 시장을 공략했고, 이는 결국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이 됐다. 반대로 국내의 한 기업은 2010년을 전후로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공격적으로 투자했다가 휘청거리고 있다. 세일가스의 등장 등 시장의 변화 가능성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한 탓이 크다. 글로벌 항공기 제작 업체들의 전략을 보면 더욱 극명하게 드러난다. 보잉과 에어버스 등 양대 업체는 1990년대 이후 차세대 항공기 개발에 뛰어들었다. 보잉은 이른바 ‘빠르게’에 초점을 맞춘 ‘슈퍼 소닉 프로젝트’를 추진했으나 9·11 사태와 국제 유가 상승 등의 직격탄을 맞았다. 반면 에어버스는 ‘싸게’에 무게중심을 뒀다. 항공사들이 앞다퉈 홍보하고 있는 에어버스의 A380은 이러한 전략에 기반한 기종으로, ‘허브 공항’이라는 트렌드 분석에 성공한 대표적 사례이기도 하다. 정부 정책도 마찬가지다. 미래 예측을 제대로 하지 못한 대표적 실패 사례로 출산 정책을 꼽을 수 있다. 산아 제한 정책은 출산율이 6명에 달하던 1962년 시작됐다. 그러나 이 정책은 출산율이 대체출산율 밑으로 떨어진 1983년(2.06명)을 넘어 1996년(1.57명)이 돼서야 공식적으로 폐지됐다. 출산율이 다시 늘더라도 가임 여성이 줄어 인구 감소는 불가피한 실정이다. 여기에는 기존 정책을 유지·강화하는 공직사회의 관성이 적잖게 작용했다고도 볼 수 있다. 이렇듯 미래에 대한 설계는 국가와 기업, 개인의 명운을 갈라놓을 수 있다. 중국은 ‘중국몽’(中國夢·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일본은 ‘1억 총활약 사회’를 각각 기치로 내걸고 있다. 우리 사회는 이렇듯 구성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국가 차원의 그랜드 비전이 있는가. 안타깝게도 정권의 케치프레이즈는 있을지 몰라도 정권을 뛰어넘어 지속 가능한 국가 비전은 눈에 띄지 않는다. 여야는 새해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한 채 법정시한을 넘겼다. 시한을 넘기더라도 생산적 논의가 이뤄졌다면 수긍할 수 있다. 그러나 예산안 논의 과정에서 미래 비전을 고민한다는 얘기는 들어 본 적이 없다. 정부 역시 주로 임기 5년 동안의 단기 전략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당장은 맞을지 몰라도 나중에 틀릴지 모를 정책을 밀어붙여도 마땅한 견제 장치가 없다. 이럴 때 20~30년 앞을 내다볼 수 있는 국가 비전이 있다면 소모적 갈등이나 정책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국회는 최근 국가 중장기 발전 전략을 도출하기 위한 국회미래연구원법을 의결했다. 취지는 좋다. 문제는 설립 의도에 맞게 운영할 수 있느냐다. 오히려 국가 비전이 당리당략에 따라 정치적인 세탁 과정부터 거치지 않을까 우려부터 앞선다. 영국의 철학자 베이컨은 올바른 판단을 막는 장애 요소로 ‘4대 우상’(종족, 동굴, 시장, 극장)을 제시했다. 우리는 여기에 ‘이념의 우상’을 하나 더 추가해야 하지 않을까. 언제까지 ‘못 먹어도 고(Go)’만 외칠 것인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shjang@seoul.co.kr
  • 두류네거리 초역세권 상업시설 ‘광장코아&(앤)’를 주목하라

    두류네거리 초역세권 상업시설 ‘광장코아&(앤)’를 주목하라

    지난 30년 동안 대구 두류네거리를 지켜온 상가 광장코아가 마침내 재건축에 들어간다. 광장코아는 대구의 광장코아는 대구의 4050세대에게는 서구를 대표하는 건축물로, 2030세대에게는 ‘광코’라는 젊음의 거리를 지칭하게 한 건물이기도 하다. 정식 명칭이 ‘광장코아 쇼핑센터’인 광장코아는 1987년 건립되었으며 1980~90년대 대구를 대표하던 건설사 청구가 아파트 단지와 함께 지어 야심차게 분양했던 상업시설 중의 하나였다. 청구가 대구에 지은 ‘3대 코아’였던 광장코아, 효성코아, 그린코아는 대구의 대표적인 고급 상업시설로 수요자들의 높은 인기를 얻었다. 이 상업시설들은 수영장을 비롯해 근린생활시설, 판매시설 등으로 구성돼 대구 복합상가의 1세대였다고 할 수 있다. 세 상업시설 중 남구의 효성코아는 철거 후 아파트가 들어섰고 광장코아는 재건축의 길로, 그린코아만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로 준공 30년을 맞은 광장코아는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현재 은행 지점, 목욕탕, 예식장 등이 입점해 있지만 시간이 지나 건물 벽에 금이 가고 물이 새는 등 노후화된 상태다. 광장코아 재건축에 대한 논의는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지주들 간의 이해관계가 달라 진통을 겪어왔다. 그러한 가운데 올해 극적으로 지주들의 동의로 건축심의를 통과하여 재건축 사업의 진행이 속도를 내게 됐다. 광장코아를 재건축하는 상가는 기존 ‘광장코아’의 명성을 잇는다는 의미에서 ‘광장코아&’으로 이름이 붙여졌다. 광장코아에 이어 그 다음(&), 그 이상의 무엇을 만들어낼 수 있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광장코아&’은 쇼핑, 푸드, 문화, 엔터테인먼트, 휴식이 함께하는 곳으로 세상의 모든 즐거움과 연결되어 있으며 항상 깨어있고 열려있는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광장코아&’는 최고 15층 높이로 백화점에 버금가는 매머드급 규모를 자랑한다. 스카이라인 조망이 가능하고 메탈과 글라스로 꾸며진 세련된 외관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건축 구조물 내진설계 기준에 따라 내진 1등급으로 설계된다. 이에 대구 서구 달구벌대로 내 시선을 사로잡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주차공간도 넉넉하다. 대형 주차공간이 마련돼 현재 광코 상권의 가장 취약점인 주차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다. 600여 대 규모의 주차장으로 대부분의 주차공간을 자주식으로 건설해 고객 편의를 한층 높였다. 또한 차량 진출입이 편리하도록 과학적인 차량 동선을 고려해 설계했다. ‘광장코아&’는 두류네거리 랜드마크 복합상가답게 다양한 업종을 구성으로 폭넓은 연령층을 흡수할 예정이다. 기존 광코상권에 부족한 문화기능을 추가하여 차별화된 랜드마크로써 상징성에 기능성을 더하면서 대구의 문화중심으로 우뚝 선다는 포부다. 여기에 집객 효과가 뛰어난 앵커 테넌트 영화관도 들어설 예정이다. 상가의 9~11층에 멀티플렉스 CGV 입점이 확정돼 유동인구 흡입력이 탁월할 뿐만 아니라 ‘폭포수 효과’로 불리는 고객 공유 효과도 톡톡히 누릴 수 있을 예정이다. 이 밖에 은행, 약국, 편의점 등 전통적인 복합상가 업종을 비롯해 레저·스포츠, 엔터테인먼트 프랜차이즈, 외식업종, 프랜차이즈 전문점, 각종 업무시설, 오락실, 대형 사우나, 피트니스 등 광코상권에 어울리는 수익 업종이 들어선다. 주변 주거지 생활밀착형 업종까지 총망라한 명실상부한 멀티플렉스 복합상가로 조성될 예정이다. 내부 전층이 에스컬레이터로 연결되어 고객의 이동이 편리하고 체류시간이 길어져 매출 상승으로 이어진다. 두류네거리는 반경 3Km 이내 35만 명이 거주해 든든한 배후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광장코아&’ 주변으로는 대단지 아파트, 주택가 2만여 세대가 밀집하여 주거상권으로도 탁월하다. 1일 1만 5천여 명이 이용하는 감삼역, 2만 2천여 명의 두류역 더블 역세권 상가다. 달구벌대로 주변으로 발달된 상업, 의료, 업무시설의 유동인구도 그대로 흡수할 수 있다. 이렇듯 ‘광장코아&’은 요즘 대구에서 가장 핫한 광코상권에 새로운 랜드마크로 들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8·2대책 등 주택시장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시중의 갈 곳을 잃은 유동자금이 수익형 부동산으로 몰려들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눈길이 모아지는 투자처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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