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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전 9~11시, 오후 1~3시 중대재해 주의

    오전 9~11시, 오후 1~3시 중대재해 주의

    최근 5년간 고위험 사업장에서의 중대재해는 주로 오전 9~11시와 오후 1~3시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은 추락, 제조업에서는 끼임 사고가 많았다. 1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산재 사망자 4500명 가운데 1839명(40.9%)이 이 시간대에 사고를 당했다. 오전 9~11시에 933명, 오후 1~3시에 906명이다. 또 같은 기간 건설업과 제조업에서 4~5월에 발생한 사망사고를 분석하면 건설업은 추락으로 인한 사망자가 406명 가운데 216명(53.2%)으로 절반이 넘었고, 제조업의 경우에는 끼임으로 숨진 노동자가 180명 중 61명(33.9%)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경영책임자가 위험 시간대를 중심으로 안전 점검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관리감독자의 순찰과 안전 점검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3대 안전조치 현장점검의 날을 운영한 고용노동부는 최근 중대재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기존 설비를 친환경용으로 개조하면서 위험요소가 증가한 시멘트 제조사업장을 포함해 모두 1500여개 업체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건설업과 시멘트 제조업, 건설폐기물 처리업 등을 중심으로 추락 및 끼임 예방조치, 개인 안전보호구 착용 등을 점검하고 적발된 사업장에 대해서는 시정 지시를 하거나 향후 불시감독을 진행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특히 50인 이상 사업장 가운데 고위험 사업장 7300여곳을 관리대상으로 선정해 중대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경영책임자의 안전·보건 확보 의무 이행을 독려하는 문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한편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는 이날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시멘트 제조사 9곳의 안전보건 총괄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보건 리더회의’를 가졌다. 최근 제조업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시멘트 제조업도 2분기 증산계획에 따라 사고 위험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 따른 것이다. 올들어 지난 8일까지 시멘트 제조 관련 업종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는 5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건 감소했다. 사망자 수도 9명에서 7명으로 줄었다. 하지만 올해 2분기에는 시멘트 생산량을 35.7% 정도 늘릴 계획이고 일부 기업은 친환경 설비 설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사고위험이 커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는 반기 1회 이상 현장의 산업안전보건법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른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이행토록 당부했다.
  • “거리가 갤러리” 강남구, 압구정·청담 등에 미디어 아트 운영

    “거리가 갤러리” 강남구, 압구정·청담 등에 미디어 아트 운영

    서울 강남구가 거리 곳곳에 설치된 ‘강남 미디어아트갤러러’를 통해 새로운 예술작품들을 선보인다. 구는 압구정동과 청담동 등에 설치된 미디어아트 갤러리에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시민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7월 해외아티스트 초대전과 9~11월 화랑협회 협력전, K-POP 아티스트 및 K-패션 디자이너 초대전 등도 진행한다. 구는 2020년 가로수길 입구에 위치한 ‘신사 다이나믹그리드’를 시작으로, 청담한류스타거리와 이어지는 압구정로데오역 ‘청담 미디어스트리트’, 순수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청담사거리 어반프레임’, 구름을 형상화한 디자인의 ‘세곡사거리 어반클라우드’ 등 미디어갤러리 4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거리에 광고 없이 예술작품만을 송출하는 미디어갤러리는 코로나19로 전시공간을 잃은 작가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시민에게는 재충전의 시간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품격있는 공간을 거리 곳곳에 조성해 ‘세계가 주목하는 미래형 매력도시’의 모습을 완성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쟁·시위 다 잘못됐다” ‘중간 미국인’ 목소리 분출 [이상돈 명예교수의 지금의 미국 알려면 1970년대 읽어라<4>]

    “전쟁·시위 다 잘못됐다” ‘중간 미국인’ 목소리 분출 [이상돈 명예교수의 지금의 미국 알려면 1970년대 읽어라<4>]

    리처드 닉슨 대통령 임기 첫해인 1969년 한 해 동안 베트남에서 미군 1만 1780명이 사망했다. 1965~68년 베트남에서 사망한 3만 6540명에 비해 적지 않은 숫자였다. 1970년 2월, 파리 근교에서 헨리 키신저 안보보좌관과 북베트남 대표 레득토(1911~1990)가 비밀리에 만났으나 평화협상에 진전은 없었다. 3월 18일, 캄보디아 총리이던 론 놀(1913~1985) 장군이 쿠데타를 일으켰고 노로돔 시아누크(1922~2012) 국가원수는 중국으로 망명했다. 론 놀은 캄보디아 영토에서 북베트남에 군대를 철수할 것을 요구하고 베트콩으로 가는 군수물자 창구이던 시아누크 항구를 봉쇄했다. 닉슨은 캄보디아에 친미 정권이 들어선 것을 반겼다. ●닉슨, 캄보디아에 지상군 작전 명령 4월 20일, 닉슨은 미군 15만명을 추가로 철수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인들은 베트남전쟁이 끝나가고 있으며, 평화가 멀지 않았다고 생각했디. 하지만 그 순간에도 B52 폭격기 편대는 캄보디아와 라오스 영토에 융단폭격을 가하고 있었다. 4월 30일, 닉슨은 미군과 남베트남 정부군이 캄보디아로 진입해서 작전을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지상군을 캄보디아로 투입하는 작전에 대해 로저스 국무장관과 레어드 국방장관은 반대했지만 닉슨은 강행했다. 닉슨은 혼자 결정을 하면서 당시 개봉된 영화 ‘패튼’을 여러 번 보았다. 닉슨은 자신이 2차 대전 막바지 전투를 승리로 이끈 패튼 장군처럼 기억되기를 원했다. 미군과 남베트남군은 각각 5만, 3만 병력을 동원해 사이공에서 80㎞와 50㎞ 떨어져 있는 캄보디아 영토 내 북베트남 기지 2개 지역을 향해 진군했다. 북베트남군은 미군의 공습과 지상군을 피해 캄보디아 내륙으로 후퇴했다가 미군과 남베트남군이 철수한 뒤에 접경지대로 다시 돌아왔다. 지상군을 투입한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캄보디아에 대한 지상군 투입은 1969년 가을 미국의 모라토리엄 시위 후 소강상태에 빠져 있던 반전 운동에 다시 불을 지폈다. 대학 캠퍼스에선 시위가 불같이 일어났다. 오하이오주 켄트주립대에선 학생들이 ROTC 건물에 불을 지르고 도심 상가에서 소요를 일으켰다. 상황이 심각함을 느낀 시장이 주지사에게 방위군 출동을 요청했다. 5월 4일, M1 소총에 실탄을 장전하고 캠퍼스에 진입한 방위군은 최루탄을 투척해 학생들을 해산시키려 했다.●켄트주립대학에서 울린 총성 학생들은 최루탄을 받아서 방위군 쪽으로 다시 던지는 등 강력하게 저항했다. 그때 별안간 방위군이 실탄 사격을 했고 이로 인해 학생 4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했다. 사망한 남학생 한 명은 시위를 구경하면서 지나가던 중이었다. 미국에서 학생이 시위를 하던 중 경찰이나 군대의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이 처음 발생한 것이다.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에서 5월 한 달 동안 일어났다. 미시시피 잭슨주립대에서 경찰이 시위 학생들에게 총격을 가해 흑인 학생 두 명이 사망하는 등 캠퍼스는 혼돈 그 자체였다. 전쟁에 반대하는 수만 명의 시위대가 워싱턴 DC로 모여들었다. 경찰 버스로 바리케이드를 친 백악관은 고립된 진지처럼 보였다. 5월 8일 저녁, 닉슨은 기자회견을 열고 베트남에서 추가로 15만명을 철수시키는 약속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날 밤 잠을 거의 자지 못한 닉슨은 새벽 4시에 수행원만 대동하고 워싱턴몰에 있는 링컨기념관을 방문했다. 닉슨은 마주친 학생들과 간단한 대화를 했고 뒤늦게 달려온 당직 비서와 함께 의사당을 둘러보고 시내 호텔에서 조식을 한 뒤 백악관으로 귀환했다. 아침에 출근해서 이 소식을 들은 참모들은 놀라고 걱정했다. 켄트주립대에서 사망한 학생 중 한 명이 뉴욕시 출신이었다. 그의 시신이 뉴욕의 부모 곁으로 돌아와 장례를 치르게 됐는데, 이를 계기로 대학생들이 시위를 계획했다. 당시 뉴욕시장은 존 린지(1921~2000)였다. 진보적 공화당원으로 하원의원을 지내고 1965년 선거에서 뉴욕시장으로 당선된 린지는 베트남전쟁에 대한 반대를 공개적으로 표명한 바 있었다. 린지는 5월 8일을 켄트주립대 희생자를 추모하는 날로 선포했다. 학교를 휴업하고 시청 청사에 반기(半旗)를 게양하도록 했다. 5월 8일 아침, 대학생들이 맨해튼 증권거래소와 유서 깊은 페더럴홀 앞으로 모여들었다. 오전 11시가 돼 갈 무렵 시위대는 1000명을 넘어서 제법 큰 집회를 형성했다. 11시 30분, 갑자기 근처의 세계무역센터(9·11테러로 무너진 쌍둥이 건물) 등 고층건물 공사장에서 일하던 노동자 수백 명이 안전모를 쓴 채로 대학생 시위대가 있는 곳으로 몰려들었다. 이들은 “USA, USA”를 외치면서 시위하는 대학생들을 향해 거칠게 다가갔다. 이들은 “America, Love It or Leave It”(미국을 사랑하든가 아니면 떠나라)라는 피켓을 들고 대학생 시위대와 충돌했고 닥치는 대로 학생들을 폭행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학생들을 폭행하는 노동자들을 제어하지 않았다. 그날 뉴욕 경찰은 노동자 편이었다.●블루칼라 노동자들의 반란 500명 이상으로 늘어난 노동자 집단은 “린지를 잡아와라”(Get Lindsay!)를 외치면서 시청 청사로 몰려가서 반기로 게양한 성조기를 완전히 올려 버렸다. 경찰관들은 이 모습을 즐기듯 보았다. 안전모를 쓴 노동자들은 경찰이 보는 앞에서 장발 학생들의 머리채를 끌어 바닥으로 내동댕이치는 등 마구 다루었고 그로 인해 학생 100여명이 부상했다. 노동자들이 대학생 시위를 힘으로 제압한 이 사건은 ‘하드햇 폭동’이라고 불린다. 이들은 며칠 동안 시위를 벌였고 5월 20일에는 항만 노동자들이 합세해 15만~20만명이 맨해튼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존 린지 퇴진’, ‘붉은 시장 물러가라’는 피켓을 들었다. 고층빌딩에서 일하는 사무직 노동자들은 창문에서 색종이를 뿌려 이들에게 지지를 보냈다. 건설토목 및 항만 노동자들은 대학을 나오지 않은 블루칼라인데 이탈리아, 그리스, 폴란드 등 동남부 유럽 이민 후손이 많았다. 앵글로 백인과 달리 가톨릭 교회에 다니는 이들은 전통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해 왔다. 이들은 본인이나 가족이 2차 대전, 한국전쟁 그리고 베트남전쟁에 참전한 경우가 많았다. 뉴욕시 경찰관들도 그 점에선 마찬가지였다. 1970년 1월 5일자 타임지는 ‘중간 미국인’(The Middle Americans)을 ‘그해의 인물’로 선정해 커버로 다루었다. 베트남전쟁은 잘못이지만 반전 시위도 잘못이며, 인종 차별은 부당하지만 범죄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백인들을 타임지는 ‘중간 미국인’으로 지칭했다. 타임지는 이들이 소외돼 있다고 지적했는데, 바로 이들이 목소리를 크게 낸 것이다. 이 상황을 지켜본 닉슨은 자기가 말한 ‘조용한 다수’가 존재하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생각했다. 5월 26일, 닉슨은 피터 브레넌(1918~1996) 토목건설노조 대표 등 뉴욕 시위를 이끈 노조 지도자들을 백악관으로 초대해서 환담을 나누었다. 브레넌은 ‘Nixon’이라고 쓰인 안전모를 닉슨에게 기증했다. 1972년 대선을 앞두고 브레넌은 닉슨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1968년 대선에선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던 강력한 노조가 4년 만에 공화당을 지지하고 나선 것이다. 재선에 성공한 닉슨 대통령은 브레넌을 노동장관으로 임명했다, 대기업을 대표하는 정당이던 공화당이 백인 블루칼라 계층과 손을 잡은 것이다. 복지 지출을 확대하고 경찰력을 약화시켜 뉴욕시를 재정적자와 범죄의 수렁에 빠뜨린 존 린지 뉴욕시장은 1973년 12월 임기가 끝나자 시청 건물에서 혼자 걸어 나왔다. 중앙대 명예교수
  • “피묻은 장갑 끼고…”법의학팀, 부차의 비극 밝힌다

    “피묻은 장갑 끼고…”법의학팀, 부차의 비극 밝힌다

    때로는 죽은 사람이 산 사람보다 더 많은 말을 할 때가 있다. 대규모 민간인 학살이 자행된 우크라이나 부차(Bucha)에서는 거리에 널린 시신들이 ‘그날의 진실’을 말하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키이우 법의학 수사팀이 6주 간의 러시아 침공 동안 러시아군이 민간인에게 가한 테러를 기록하기 위해 부차에 도착했다. 그들이 발견한 것은 너무 심하게 타서 머리와 몸통의 절반만 남거나 참수됐거나 두개골이 함몰된 시신들이었다. 수석 조사관이 무릎을 꿇고 조용히 사인을 나열하면 동료가 담담하게 그것을 기록했다. ‘가죽 재킷, 휴대폰, 신분증 없음. 부패된 구강 내부, 부러진 팔다리의 움직임 범위, 파편으로 인한 화상, 총알 상처’ 등을 기재하면 도시의 자원 봉사자가 각 시체를 수습하도록 도왔다. 법의학팀의 파란색 장갑은 곧 붉은 피로 젖어갔다. ‘부차=러시아 전쟁범죄 피해’ 동의어로 분쟁이 시작되기 전 수도 키이우에서 북서쪽으로 37㎞ 떨어진 인구 3만 7000여 명의 조용한 소도시는 이제 러시아 전쟁 범죄와 동의어가 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부차는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 동쪽에 병력을 재집결하기 위해 철수한 첫 번째 장소 중 하나였다. 하지만 점령군이 남기고 간 살인, 강간, 고문, 약탈 등 민간인에 대한 폭력의 잔상은 끔찍했다. 시민들은 증언했다. “우리는 러시아인들에게 시신을 매장하게 해달라고 간청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시신이 차갑기 때문에 신경쓸 필요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곧 개들이 시신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위생 문제때문에라고 시신을 수습해야 한다고 설득했고 결국 무덤을 파도록 허가받을 수 있었습니다.” 부차시의 장례식과 사망 등록을 감독하는 셰르히 카플리치니는 “영안실에는 전기도 없는데 순식간에 시신들로 가득 찼어요. 거리에는 여전히 널려있는 시신이 너무 많습니다.”라고 말했다. 부차 시의회 헬프라인 자원봉사자 타티아나 리핀스카는 “저격수가 우물에서 물을 길러 오려던 민간인의 다리를 쐈고 적어도 한 명의 여성이 사망했어요”라고 말했다. “어떤 형제국이 탱크타고 이웃집 쏘나요?” 비판 러시아 군인과 대화를 나눴다는 47세의 한 남성은 “그들은 우리가 형제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형제가 탱크를 타고 집에 와서 이웃을 쏘나요?”라고 울먹였다. 러시아 외무부는 사망한 민간인의 영상과 사진이 러시아를 공격하기 위해 미국에 ‘명령’을 받은 조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러위성사진을 비교하면 러시아군 점령 시기에 민간인으로 보이는 이들의 시신이 길거리에 등장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NYT)와 AFP 통신 등이 지난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 조사팀의 위성사진 분석에 따르면 지난 3월 9∼11일 사이 부차의 야블론스카 거리에는 사람의 몸과 비슷한 크기의 검은 물체가 등장한다. 이 물체들의 위치는 지난 2일 우크라이나군이 부차를 탈환한 후 민간인 복장의 시신을 발견한 곳과 정확히 같으며 분석 결과 이 물체들이 3주 이상 같은 위치에 있었다고 NYT는 보도했다. 러 점령 뒤 민간인 사망이 벌어졌다는 명백한 증거인 셈이다. 러 부인에도 위성사진으로 포착된 민간 사살 증거 미국 민간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스가 제공한 위성사진에도 부차에서 발견된 민간인 시신들이 러시아의 부차 점령 기간에 생긴 것임을 증명한다고 AFP는 전했다. 스티븐 우드 맥사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부차에서 수집된 맥사의 고해상도 위성사진은 거리에 누워있는 시신들이 수 주 동안 방치돼 있던 것을 입증한다”고 밝혔다.
  • “코로나19 의료진 응원합니다”… 서울시, 한 달간 ‘찾아가는 푸드트럭’ 운영

    “코로나19 의료진 응원합니다”… 서울시, 한 달간 ‘찾아가는 푸드트럭’ 운영

    서울시 밤도깨비야시장 푸드트럭이 이달 한 달간 코로나19 의료진과 구호기관을 찾아간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찾아가는 서울 밤도깨비야시장’이라는 이름으로 푸드트럭이 ‘보건의 날’인 이날부터 이달 말까지 시립병원 12곳을 순회한다. 어린이병원을 시작으로 서울의료원, 은평병원 등 각 의료 기관을 총 6대의 푸드트럭이 나눠 방문한다. 현장에서 의료진에게 커피, 음료 등 직접 만든 음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의료시설에서 신속항원검사 음성확인서를 발급받은 푸드트럭 운영자만 참가할 수 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의료진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동시에 야시장 개최 무기한 연기로 생계의 어려움을 겪는 푸드트럭 상인들의 매출 회복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찾아가는 서울밤도깨비야시장’은 앞서 작년 8월에도 선별검사소 56곳을 찾아 의료진에게 음료를 제공했다. 9∼11월에는 무료 급식소 운영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어르신과 외출하기 어려운 장애인·아동 보호기관 45곳에 도시락을 전달했다. 임근래 서울시 소상공인정책담당관은 “올 하반기에는 서울 밤도깨비야시장이 정상적으로 열려 소상공인에게 도움을 주고, 시민들에게는 볼거리를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데스크 시각] 젤렌스키 리더십/주현진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젤렌스키 리더십/주현진 국제부장

    “그는 국민이 느끼는 두려움, 욕망, 꿈을 비춰 낸다. 국민의 영혼을 끓어오르게 하고 그런 국민을 보면서 다시 힘을 얻는다.”(영 이코노미스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리더십이 42일째 이어지며 장기화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국면에서 화제다. 국민을 하나로 뭉치게 하고 세계 각국의 지원을 이끌어 내면서 속전속결로 우크라이나를 함락시킬 듯 보였던 러시아를 고전하게 만들었다. 그의 전매특허가 된 올리브색 티셔츠 패션은 재선을 뛰고 있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따라 입게 만들 만큼 국민과의 연대를 보여 주는 지도자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젤렌스키 리더십의 핵심은 소통이다. 침공 이틀째인 지난 2월 25일 수도 키이우 밤거리에서 각료들과 함께 있는 동영상을 올려 국민을 버리고 도망갔다는 유언비어를 정면 반박했다. 러시아의 테러 대상으로 지목돼 미국으로부터 망명 제안을 받았지만 끝까지 남아 싸우겠다며 항전 의지를 고취하던 모습은 감동을 줬다. 관객과의 소통에 능한 연기자(코미디언) 출신답게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SNS)를 이용해 그래미 시상식장,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 각지에 출몰하며 직접 여론을 모으고 전장을 지휘하고 있다. 메시지도 독보적이다. 미국 등 각국 의회를 상대로 지원을 호소한 연설이 대표적이다. “숄츠 총리, 저 벽을 허물어 주십시오.”(독일 연방하원 연설) “숲에서, 들판에서, 거리에서 우리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계속 싸울 것입니다.”(영국 하원 연설) “진주만을 기억하십시오. 우리는 매일 진주만과 9·11을 경험하고 있습니다.”(미국 의회 연설) 해당국이 당한 침략의 아픔과 특정 사건으로 겪은 민족의 고초를 인용해 공감을 자아내는 연설로 관중의 기립 박수를 넘어 세계인을 우크라이나 편으로 만들고 있다. 그의 활약은 블라디미르 푸틴이 그토록 막고자 했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확장, 러시아를 겨냥한 독일의 재무장,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우크라 지원 재정 투입, 서방의 대대적인 러시아 제재 등 혁혁한 성과를 가져왔다. 다만 수천 명이 목숨을 잃었고, 수백만 명의 난민이 발생하는 등 국민의 생명이 도탄에 빠지고 국토가 초토화된 상황을 감안할 때 그의 리더십이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최고의 선택이었는지는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 강대국일수록 주변 세력권에 대한 집착이 강한 게 국제정치의 기본인데, 젤렌스키가 나토 가입을 주장해 전쟁 유발까진 아니어도 러시아가 방아쇠를 당기도록 자극했던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요순(堯舜)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고사성어 고복격양(鼓腹擊壤)은 ‘배를 두드리고 발을 구르며 흥겨워한다’는 뜻으로 태평성대를 의미한다. 국민이 지도자를 찬양할 때보다 지도자가 누구인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고, 삶에서 굳이 정치를 의식할 필요도 없을 때가 가장 살기 좋은 때이며, 이런 시절을 선사하는 게 최고의 리더라는 교훈을 주는 고사에서 나온 말이다. 논란에 불을 지피거나 특정 캠페인을 벌이며 요란한 소리를 내는 대신 시스템은 사전에 정비하고 리스크는 미리 제거해 상황을 관리하는 게 좋은 리더의 필수 조건이란 말이다. 젤렌스키는 전쟁을 끝내기 위한 출구전략으로 당초 호기롭게 외치던 나토 가입을 이제 와서 포기하겠다며 평화 협정의 조건으로 제시했다. 전쟁의 모든 책임이 푸틴에게 있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지만 사태가 이 지경이 되도록 젤렌스키는 뭘 했는지 역사는 평가할 것이다. 우리의 새 지도자는 국민의 영혼을 끓어오르게 하는 소통보다 국민을 편안하게 하는 리더십을 보여 주기 바란다.
  • 방탄소년단 그래미 수상 불발, 인종차별 때문일까

    방탄소년단 그래미 수상 불발, 인종차별 때문일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그래미 수상 문턱에서 2년 연속 고배를 마셨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동양인에 대한 차별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올해 수상자 면면을 살펴보면 백인 중심의 ‘화이트 그래미’가 아닌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방탄소년단은 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제64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자로 호명되지는 못했다.이 부문 수상자로는 지난해 ‘키스 미 모어’(Kiss Me More)를 함께 부른 도자 캣과 시저(SZA)가 선정됐다. 도자 캣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흑인 아버지와 유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래퍼다. 시저 역시 무슬림 아버지와 크리스천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유색인종으로, 그 자신도 무슬림이다. 어린 시절 9·11 테러 이후 따돌림에 시달리다 히잡 착용을 중단하기도 했다. 그래미의 본상 격인 4개 주요 부문에서도 백인 수상자는 없었다. 가장 권위 있는 부문으로 여겨지는 ‘올해의 앨범’ 수상자 존 바티스는 흑인 뮤지션이다. 흑인 남성이 주인공인 최초의 픽사 애니메이션 ‘소울’의 음악에도 참여한 바 있다. 존 바티스트는 이날 ‘올해의 앨범’과 ‘베스트 뮤직 비디오’ 등 5개 부문을 휩쓸었다.싱어송라이터 앤더슨 팩과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지난해 2월 결성한 프로젝트 듀오 실크소닉은 ‘리브 더 도어 오픈’(Leave the Door Open)으로 4대 본상 중 ‘올해의 노래’와 ‘올해의 레코드’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앤더슨 팩은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계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브루노 마스는 푸에르토리코계와 유태인계 혼혈인 아버지와 스페인계 필리핀인 어머니 사이에서 각각 태어났다. 4대 본상 중 하나인 ‘신인상’(베스트 뉴 아티스트)의 영예는 올리비아 로드리고가 차지했다. 필리핀계 미국인 아버지와 독일인·아일랜드인 혈통의 어머니를 둔 로드리고 역시 유색인종이다.한편 방탄소년단의 수상을 기대했던 전 세계 팬들은 그래미에 실망하며 ‘그래미 보이콧’, ‘사기 그래미’(Scammys·사기를 뜻하는 스캠과 그래미의 합성어) 등 해시태그를 단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5월 발표한 ‘버터’(Butter)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10주 1위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누려 어느 때보다 수상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많았다. 미국의 3대 대중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아메라킨 뮤직 어워즈’에선 대상 격인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를 이미 수상한 바 있다.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좋은 무대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도 아쉬움을 감추지는 못했다. 멤버 지민은 시상식 후 브이라이브 방송에서 “상을 받으면 ‘아미’(팬덤명) 여러분들께 보답할 수 있다는 생각이 컸는데 조금 아쉬웠다”고 밝혔다. 제이홉은 “정말 퍼포먼스도 열심히 준비했는데 많은 게 스쳐갔다”고 말했다. 슈가는 “그래미에 노미네이트(후보 지명)된 것만 해도 벌써 2번째다. 슬퍼할 일이 아니다”라며 멤버들을 다독였다. 수상은 불발했지만 4년 연속 그래미 시상식 무대에 서는 대기록을 남긴 방탄소년단은 현지에 머무르며 공연 준비에 돌입한다. 이들은 오는 8∼9일과 15∼16일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라스베이거스’ 콘서트를 연다.
  • [나우뉴스] ‘9·11테러’ 맞힌 바바 반가가 예언한 푸틴의 운명은?

    [나우뉴스] ‘9·11테러’ 맞힌 바바 반가가 예언한 푸틴의 운명은?

    미국의 9·11테러를 정확하게 예측했던 유명 예언가의 또 다른 예언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시각장애인 예언가 반젤리야 판데마 디미트로바는 43년 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장기집권과 함께 러시아가 세계를 지배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1911년 불가리아에서 태어난 그는 어릴 때 사고로 시력을 잃은 뒤 영적인 힘을 얻게 되면서 유명세를 탄 뒤 ‘바바 할머니’라는 뜻의 바바 반가라는 이름으로 불려 왔다. 바바 반가는 1979년 작가 발렌틴 시도로프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이 불모지로 변한 후 러시아가 세계를 제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모든 긴장이 완화돼도 블라디미르(푸틴)의 영광, 러시아의 영광 하나만은 얼음처럼 그대로일 것”이라면서 “너무 많은 희생자를 끌어들였다. 아무도 러시아를 막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또 “모두가 그에 의해 제거되고, 그의 특정한 지위는 계속 유지될 뿐 아니라 세계의 지배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예언은 그동안 푸틴의 장기집권에 대한 것으로 해석됐지만, 한 달 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발생하면서 러시아가 세계를 지배하게 된다는 또 다른 시각으로 풀이되고 있다.그는 1996년 85세의 나이로 타계하기 전 5079년까지 인류가 겪게 될 일에 대해 세세히 예언했다. 가장 유명한 예언은 2001년 미국 뉴욕에서 발생한 9·11 테러를 무려 12년 전인 1989년 언급한 사례다. 그는 “미국 형제들이 철로 만든 두 마리의 새에게 공격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종자들은 이 발언에 미국이 명시됐으며 ‘철로 만든 새’가 빌딩과 충돌한 항공기를 뜻한다는 해석을 이유로 들며 그가 테러 발생을 먼저 알고 있었다고 주장한다. 이밖에도 그는 2000년 러시아 핵잠수함 쿠르스크호 참사, 2009년 버락 오바마 미국 44대 대통령 당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등 굵직한 사건을 맞춰 ‘발칸의 노스트라다무스’라 불리고 있다. 물론 그의 예언이 모두 적중한 것은 아니다. 추종자들은 적중률이 85%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68%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카카오모빌리티·야놀자, 비가맹 사업자 차별”

    택시호출과 숙박예약 시장의 독과점 플랫폼사들이 비가맹 사업자를 차별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31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열린 ‘독과점 플랫폼사업자의 불공정 행위에 대한 영세소상공인의 피해 구제 관련 토론회’에서 이 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도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 가맹택시는 비가맹택시보다 더 많은 호출콜과 배차콜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성남, 용인 등 11개 지역에서 운행하는 택시 중 카카오 가맹 비율은 평균 17.7%였다. 그러나 소비자가 카카오앱으로 택시를 호출할 경우 500대를 확인한 결과 카카오 가맹택시의 배차비율은 평균 43.3%로 가맹 비율보다 2.4배 높았다. 호출콜 수에서도 차별이 확인됐다. 카카오 가맹택시 호출은 27.6%로, 가맹 비율보다 9.9% 포인트 높았다. 특히 가맹택시와 비가맹택시를 같은 위치에 놓고 카카오앱으로 호출이 오는 양상을 조사했는데 가맹택시에 먼저 콜이 온 후 가맹택시가 거절하면 비가맹택시로 호출이 넘어가는 일부 사례가 확인됐다. 이번 도의 조사 결과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에 따라 공정하게 배차가 이뤄진다”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주장이 맞는지 실제로 조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숙박플랫폼인 야놀자의 가맹숙박업체와 일반숙박업체 간 차별행위도 확인됐다. 야놀자는 가맹숙박업체를 지명과 카테고리별 검색 결과에서 상단에 노출시켰다. 도는 지난해 9, 11월 두 차례 야놀자 앱에서 가맹점의 노출 위치를 확인한 결과 가맹점 노출위치가 대부분 상단에 있었다고 밝혔다. 조병래 도 공정경제과장은 “공정거래위원회와 국회, 관계 전문가 등과 논의해 관련법 제·개정 등 빠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봄철 추락위험 경보 발령

    봄철 추락위험 경보 발령

    건설현장의 지붕공사나 달비계 사망사고가 잦은 봄철을 맞아 추락위험 경보가 발령됐다. 달비계는 건물 외벽이나 유리창 작업시 줄에 매달려 앉아서 작업할 수 있도록 설치한 비계(발판)를 말한다. 31일 고용노동부는 4~5월 두달간 지붕공사·달비계 작업 추락위험 경보를 발령하고 현장 안전수칙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지난해의 경우 사고 사망자 13명 가운데 9명이 봄철에 발생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부터 3년간 건설현장 지붕공사 중 사고 사망자는 112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3~5월 봄철에 32명, 9~11월 가을철에 38명이 희생됐다. 공사금액 1억원 미만의 공장 개보수 공사와 건물 신축공사 현장에서 주로 발생했다. 1억원 미만 공사현장 사망자는 69명, 1억~50억원은 34명, 50억원 이상은 4명 등이었다. 특히 달비계 작업중 사망사고자의 94.7%(36명)가 유지·보수 공사 현장에서 발생했다. 소규모, 단기간 공사의 특성상 안전관리가 취약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또 사망사고의 절반 이상(57.9%)은 도장작업에서 일어났다. 구명줄을 설치하지 않은 경우가 65.8%(25명), 안전대가 취약한 경우가 34.2%(13명)로 집계됐다. 김규석 고용노동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지붕공사와 달비계 사망사고는 안전기준을 준수하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재해”라면서 “올해 발생하는 관련 사고는 더욱 엄중하게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정은귀의 詩와 視線] 멀고 가까운 전쟁/한국외대 영문학과 교수

    [정은귀의 詩와 視線] 멀고 가까운 전쟁/한국외대 영문학과 교수

    전쟁은 방향 잃은 자들의 막다른 길.남자는 강철이, 여자는 재가 되는 것.전쟁은 진실의 희생자.전쟁은 정치인들의 아편.전쟁은 노래 없는 시.전쟁은 궁극의 오락.전쟁은 뉴스로 남는 뉴스.성취 못하는 혁명의 주된 무기.원칙의 이름으로 이성을 포기하는 것.... 전쟁은 여기다.전쟁은 지금이다.전쟁은 우리다. ―찰스 번스틴 ‘전쟁 이야기’ 중 찰스 번스틴, 미국에서 가장 뜨거운 시인 중 하나. 비평가이자 시인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그는 하버드 학부만 졸업하고선 대학에서 시 비평으로 수많은 박사 제자들을 길러 냈다. 좋은 시인을 파격적으로 임용하는 미국의 독특한 시스템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의 시와 가르침은 언제고 힘을 주기에 기운 떨어질 때 시를 소리 내어 읽으면 이상하게도 열심히 잘 살고 싶어진다. 그의 시가 총알이 아닐까 싶은 때가 종종 있다. 죽이는 총알이 아니고 나태해진 머리를 흔들어 다시 살게 하는 비상약 같은. ‘전쟁 이야기’는 총 95행에 달하는 매우 긴 시다. 각 행마다 ‘전쟁은’(War is)으로 시작하고 한 줄씩 공백을 두기에 앞의 시는 느슨한 행간을 감안하고 읽어야 한다. 전쟁은 뭘까. 시인은 전쟁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언어화해 하나씩 나열한다. 때로는 비틀고 때로는 비판하고 때로는 조롱하고 때로는 신음하면서. 국가 간의 무력 싸움, 전쟁이 뭔지 모르는 사람은 없다. 시인은 95개의 다른 정의를 통해 전쟁의 원인, 전쟁 결정권자의 논리, 정치적 지형, 전쟁의 이윤과 전쟁의 상처, 비애까지 새롭게 보게 한다. 전쟁의 다양한 얼굴을 보여 주는 시인은 ‘전쟁은 전쟁을 멈출 때에만 정당화된다./전쟁은 끝나도 끝난 게 아니다./전쟁은 여기다./전쟁은 지금이다./전쟁은 우리다.’라고 선언하며 긴 시를 끝맺는다. 이 시는 부시 행정부가 9·11 이후 아프간을 침공하려 할 때 발표한 시다. ‘반전 시 읽기’ 모임에서 나도 함께 시를 읽었는데 먼 나라의 전쟁을 보며 다시 시를 읽는다. 인형 하나를 들고 혼자 먼 길 걷는 소년, 포격당한 집들, 죽어 가는 사람들. 그 비극이 우리의 비극이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엄습하는 중에 시를 읽다 보면 전쟁에 어린 폭력과 절망을 넘어 어떤 희망이 희미하게 예감된다. 그 희망은 이 세계의 고통을 직시하며 함께 비극을 아파하고 앓는 연대의 시선에서 온다. 어쩌면 일상의 삶 속에서 벌어지는 무수한 일들도 전쟁이다. 방향 잃은 일과 싸워 방향을 바로잡는 일도 전쟁이다. 이동권을 얻기 위한 장애인들의 안간힘도 전쟁이다. 지하철역에 리프트가 93% 설치됐으니 됐다고 할 게 아니라 100%가 아니라 미안하다 해야 한다. 인간의 기본권을 찾는 싸움이 쉽게 조롱거리가 되는 사회에서 전쟁은 지금, 여기, 우리의 일이다.
  • ‘9·11테러’ 맞힌 바바 반가가 예언한 푸틴의 운명은?

    ‘9·11테러’ 맞힌 바바 반가가 예언한 푸틴의 운명은?

    미국의 9·11테러를 정확하게 예측했던 유명 예언가의 또 다른 예언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시각장애인 예언가 반젤리야 판데마 디미트로바는 43년 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장기집권과 함께 러시아가 세계를 지배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1911년 불가리아에서 태어난 그는 어릴 때 사고로 시력을 잃은 뒤 영적인 힘을 얻게 되면서 유명세를 탄 뒤 ‘바바 할머니’라는 뜻의 바바 반가라는 이름으로 불려 왔다. 바바 반가는 1979년 작가 발렌틴 시도로프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이 불모지로 변한 후 러시아가 세계를 제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모든 긴장이 완화돼도 블라디미르(푸틴)의 영광, 러시아의 영광 하나만은 얼음처럼 그대로일 것”이라면서 “너무 많은 희생자를 끌어들였다. 아무도 러시아를 막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또 “모두가 그에 의해 제거되고, 그의 특정한 지위는 계속 유지될 뿐 아니라 세계의 지배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예언은 그동안 푸틴의 장기집권에 대한 것으로 해석됐지만, 한 달 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발생하면서 러시아가 세계를 지배하게 된다는 또 다른 시각으로 풀이되고 있다.그는 1996년 85세의 나이로 타계하기 전 5079년까지 인류가 겪게 될 일에 대해 세세히 예언했다. 가장 유명한 예언은 2001년 미국 뉴욕에서 발생한 9·11 테러를 무려 12년 전인 1989년 언급한 사례다. 그는 “미국 형제들이 철로 만든 두 마리의 새에게 공격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종자들은 이 발언에 미국이 명시됐으며 ‘철로 만든 새’가 빌딩과 충돌한 항공기를 뜻한다는 해석을 이유로 들며 그가 테러 발생을 먼저 알고 있었다고 주장한다. 이밖에도 그는 2000년 러시아 핵잠수함 쿠르스크호 참사, 2009년 버락 오바마 미국 44대 대통령 당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등 굵직한 사건을 맞춰 ‘발칸의 노스트라다무스’라 불리고 있다. 물론 그의 예언이 모두 적중한 것은 아니다. 추종자들은 적중률이 85%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68%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 소외계층 청소년에 ‘음악 DNA’… 문화도시 서초 ‘꿈나무 프로젝트’

    소외계층 청소년에 ‘음악 DNA’… 문화도시 서초 ‘꿈나무 프로젝트’

    “멀게만 느껴졌던 바이올린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다 같이 합주하는 재미도 있어 수업시간이 기다려졌어요.” 지난해 서울 서초구를 통해 바이올린을 기증받아 전문가에게 배운 장모(14)양은 27일 ‘서초음악꿈나무 악기 나눔사업’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바이올린을 처음 잡은 지난해 여름에는 연주가 영 서툴렀지만 연말 수료식 즈음엔 비올라, 첼로를 연주하는 친구들과 합을 맞출 정도로 실력이 늘었다. 서초음악꿈나무 악기 나눔사업은 사용하지 않거나 고장 난 악기를 기증받아 수리·조율한 뒤에 문화소외계층 청소년들에게 전달하고 음악 교육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구는 클래식 악기에 관심은 있지만, 악기를 배울 기회가 없었던 청소년들에게 배움의 문턱을 낮추고 예술 활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0년부터 이 사업을 펼치고 있다. 구는 지난 2년간 총 108점의 악기를 기증받아 100명의 문화소외계층 청소년들에게 전달했다. 청소년들과 학부모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구 관계자는 “악기를 기증하는 시민들의 ‘나눔’과 클래식 악기거리 내 공방 장인, 연주가들의 ‘재능기부’, 혜택을 보는 ‘문화 취약 청소년’까지 더해 문화예술 공공서비스의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구는 올해도 나눔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다음달 16일까지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악기들을 기증받는다. 대상 악기는 바이올린과 비올라, 첼로 등 현악기이다. 기증을 원하면 서리풀 청년아트센터 등에 접수하면 된다. 기증받은 악기는 서초음악문화지구로 지정된 서리풀 악기거리의 악기공방 장인들이 수리정비한다. 모든 악기는 오는 7월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소독과정 등을 거쳐 문화소외계층 청소년에게 전달된다. 악기를 기증받은 청소년들은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서초교향악단 소속 연주자들에게 악기교육을 받게 된다. 이후 구는 서초음악꿈나무 공연 연주회를 열어 청소년들이 그간 연습한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기회를 줄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는 서초구립 한우리정보문화센터 소속 발달장애 청년작가와 연계해 수리하기 어려운 기증 악기를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또 악기 순회 전시회를 개최해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일정은 ▲5~6월 구립반포도서관 ▲7~8월 구립양재도서관 ▲9~11월 구립내곡도서관에서 진행된다. 천정욱 서초구청장 권한대행은 “앞으로도 미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클래식 악기를 다양하게 접하는 기회를 마련해 음악 DNA를 심어 주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누가 이길까, 여제 김가영 “이번에도” vs 여신 차유람 “이번에는”

    누가 이길까, 여제 김가영 “이번에도” vs 여신 차유람 “이번에는”

    ‘여제’ 김가영과 ‘여신’ 차유람이 또 결승 길목에서 맞닥뜨렸다. 84일 만의 여자프로당구(LPBA) 투어 통산 세 번째 대결이다.차유람은 26일 경기 고양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SK렌터카 LPBA 투어 월드챔피언십 8강전에서 윤경남을 3-1(11-9 11-4 4-11 11-5)로 제치고 4강에 선착했다. 지난 1월 3일 NH농협카드 챔피언십 이어 투어 통산 두 번째 준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김가영도 16강전에서 이미래를 3-0으로 제압하고 8강에 오른 이우경을 3-1(11-7 11-9 2-11 11-2)로 따돌리고 4강에 합류했다. LPBA 투어가 출범한 2019~20시즌 개막전(파나소닉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딱 10번째 서게 될 4강 테이블. 투어 세 시즌 동안 4강에 10차례나 진출한 선수는 김가영 외에는 아무도 없다. 그는 이 가운데 네 번이나 결승까지 올라 2승을 수확했다.김가영과 차유람의 대결은 이번이 통산 세 번째다. 지난 두 차례 전적에선 김가영이 2전 전승으로 일방적인 앞섰다. 2020~21시즌 개막전인 SK렌터카 챔피언십 16강전에서 2-1 역전승을, 18개월 만에 성사된 NH대회 4강전에서는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번에는 누가 이길까. 지난 두 차례 맞대결의 평균 기록을 들춰보면 윤곽을 짐작할 수 있다. 전력의 첫 번째 객관적 지표인 에버리지에서는 김가영이 0.776으로 0.720의 차유람에 근소하게 앞선다. 1포인트짜리 득점도 22.5점-18점으로 김가영이 우세했지만 두 점짜리 뱅크샷은 3.5개-3개로 차유람이 더 많았다. 뱅크샷 성공률도 28.55%-19.3%로 차유람이 더 앞섰다. 최다 연속득점(하이런)도 차유람이 7점으로 6점의 김가영을 눌렀지만 5점 이상의 점수를 낸 이닝 갯수를 전체 이닝으로 나눈 장타율에선 김가영이 4.3%로 1.25%에 불과한 차유람을 압도했다. 공타율에서도 54.55%-61.7%로 한 이닝을 빈 손으로 돌아선 횟수가 김가영보다 차유람이 더 많았다. 김가영이 ‘또박이 당구’를 쳤다면 차유람은 ‘몰아치기’에 더 집중했다는 얘기다.조별리그 세 경기를 포함, 5전 전승으로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불을 지핀 김가영은 “차유람 프로와는 워낙 오래 겪어서 서로 잘 안다. 차분하고, 집중력이 좋다”면서도 “하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내 경기에만 집중하겠다. 작년 이맘때 나와 지금의 나는 많이 다르다. 여러 방면으로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타이틀은 많이 가질수록 좋지 않겠나”며 우승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차유람은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으려 노력했던 게 경기력에도 좋은 영향을 주면서 두 번째 4강전에 나서게 됐다”면서 “김가영 프로가 껄끄러운 상대인 건 분명하지만 최대한 나의 경기를 하려고 노력하겠다. 대부분의 패배는 상대가 아니라 자신의 실수에서 비롯된다. 실수가 덜 나오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의를 다졌다.
  • 4승 대결 임정숙 잡은 이미래, “왕중왕전 결승까지 가고 싶다”

    4승 대결 임정숙 잡은 이미래, “왕중왕전 결승까지 가고 싶다”

    이미래(26)와 임정숙(36)은 여자프로당구(LPBA) 투어에서 나란히 4승을 거두며 공동 최다승 기록을 나눠가졌다. 임정숙이 첫 시즌 7개 대회 가운데 3승을 쓸어담았고, 이미래는 두 번째 시즌 3개 대회 연속 우승으로 ‘LPBA 여왕’의 바통을 이어받았다.22일 경기 고양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LPBA 투어 월드챔피언십 조별리그 F조에서의 둘의 맞대결은 그래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결과는 이미래의 2-1(9-11 11-9 9-5) 역전승. 1, 2세트를 주고 받은 이미래는 마지막 세 번째 세트 초반 5점짜리 하이런(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잡은 뒤 8-5의 매치포인트에서 커다란 앞돌리기로 승부를 찍고는 두 팔로 큐를 흔들며 어린 아이처럼 기뻐했다. 평소 같았으면 보이지 않았을 모습이었다. 경기를 마친 뒤 이미래는 “여러모로 흡족한 경기였다”고 운을 뗀 뒤 “정숙 언니와 세트제에서 세 차례 만나 두 번 거푸 지고 오늘처음으로 이겼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그것보다는 거의 무너질 것 같은 상황을 극복하고 흐름을 바꾼 데 대해 저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다”면서 “컨디션이 아무리 안좋아도 미니멈은 했었는데 직전 대회인 웰뱅대회까지, 한 시즌 내내 못그랬다”고 뒤돌아봤다.자신의 말대로 이미래는 2세트에서 ‘타임 파울’에 이어 상대의 공을 때리는 ‘오구 플레이’를 한 뒤 한동안 망연자실했다. “신체적·정신적으로 다듬어지지 않았던 그 동안의 상황이 이어지는 듯 했다”고 되짚은 이미래는 그러나 “거의 무너질 것 같던 상황에서 ‘여기서 무너지면 다음 시즌까지 영향이 있겠다’고 생각하니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이미래는 3연속 우승으로 LPBA 투어를 평정한 뒤부터 손목 부상 탓에 기나긴 부진의 터널로 들어섰다. 부상을 턴 뒤에도 제 모습을 찾지 못했다. 골프에서 섣부른 스윙 교정을 하다 망가지듯 스트로크 교정 때문에 마음 고생이 심했다. 그는 “지금도 진행중”이라고 말한다. 이미래는 “스트로크할 때 큐의 각도와 타점, 힘 조절 등이 엉켜있었다. 김세연 프로가 영상을 찍어주면서 ‘A로 친 공이 B로 가더라’는 지적에 한동안 원인 분석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면서 “다행히 이제는 다양하게 공을 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어제 첫 승에 이어서 정숙 언니와 세 번 끝에 일군 오늘 승리가 더 기쁜 이유이기도 하다”고 웃었다.2승으로 F조 1위에 올라서며 16강 진출에 바짝 다가선 이미래는 조심스럽게 결승 진출 욕심을 냈다. 이미래는 1승1패로 2위를 달리는 이지연과의 최종전, 2패로 탈락이 확정된 최혜미를 상대로 한 1승1패 임정숙의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여부가 확정된다. 그는 “대회 시작 때까지만 해도 조별리그 통과가 목표였지만 이젠 결승까지 가고 싶다”고 했다. “올 시즌까지 성적을 내지 못한 이유는 기본적인 것에 실수를 많이 한 때문”이라고 짚어낸 이미래는 “내 당구에 대한 정체성을 빨리 확립하는 게 급선무다. 그걸 이번 대회에서 결실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 이미래, 투어 최다(4)승 나눈 임정숙 꺾고도 “더 절실한 건 내 당구 정체성“

    이미래, 투어 최다(4)승 나눈 임정숙 꺾고도 “더 절실한 건 내 당구 정체성“

    이미래(26)와 임정숙(36)은 여자프로당구(LPBA) 투어에서 나란히 4승을 거두며 공동 최다승 기록을 나눠가졌다. 임정숙이 첫 시즌 7개 대회 가운데 3승을 쓸어담았고, 이미래는 두 번째 시즌 3개 대회 연속 우승으로 ‘LPBA 여왕’의 바통을 이어받았다.22일 경기 고양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LPBA 투어 월드챔피언십 조별리그 F조에서의 둘의 맞대결은 그래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결과는 이미래의 2-1(9-11 11-9 9-5) 역전승. 1, 2세트를 주고 받은 이미래는 마지막 세 번째 세트 초반 5점짜리 하이런(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잡은 뒤 8-5의 매치포인트에서 커다란 앞돌리기로 승부를 찍고는 두 팔로 큐를 흔들며 어린 아이처럼 기뻐했다. 평소 같았으면 보이지 않았을 모습이었다. 경기를 마친 뒤 이미래는 “여러모로 흡족한 경기였다”고 운을 뗀 뒤 “정숙 언니와 세트제에서 세 차례 만나 두 번 거푸 지고 오늘처음으로 이겼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그것보다는 거의 무너질 것 같은 상황을 극복하고 흐름을 바꾼 데 대해 저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다”면서 “컨디션이 아무리 안좋아도 미니멈은 했었는데 직전 대회인 웰뱅대회까지, 한 시즌 내내 못그랬다”고 뒤돌아봤다.자신의 말대로 이미래는 2세트에서 ‘타임 파울’에 이어 상대의 공을 때리는 ‘오구 플레이’를 한 뒤 한동안 망연자실했다. “신체적·정신적으로 다듬어지지 않았던 그 동안의 상황이 이어지는 듯 했다”고 되짚은 이미래는 그러나 “거의 무너질 것 같던 상황에서 ‘여기서 무너지면 다음 시즌까지 영향이 있겠다’고 생각하니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이미래는 3연속 우승으로 LPBA 투어를 평정한 뒤부터 손목 부상 탓에 기나긴 부진의 터널로 들어섰다. 부상을 턴 뒤에도 제 모습을 찾지 못했다. 골프에서 섣부른 스윙 교정을 하다 망가지듯 스트로크 교정 때문에 마음 고생이 심했다. 그는 “지금도 진행중”이라고 말한다. 이미래는 “스트로크할 때 큐의 각도와 타점, 힘 조절 등이 엉켜있었다. 김세연 프로가 영상을 찍어주면서 ‘A로 친 공이 B로 가더라’는 지적에 한동안 원인 분석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면서 “다행히 이제는 다양하게 공을 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어제 첫 승에 이어서 정숙 언니와 세 번 끝에 일군 오늘 승리가 더 기쁜 이유이기도 하다”고 웃었다.2승으로 F조 1위에 올라서며 16강 진출에 바짝 다가선 이미래는 조심스럽게 결승 진출 욕심을 냈다. 이미래는 1승1패로 2위를 달리는 이지연과의 최종전, 2패로 탈락이 확정된 최혜미를 상대로 한 1승1패 임정숙의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여부가 확정된다. 그는 “대회 시작 때까지만 해도 조별리그 통과가 목표였지만 이젠 결승까지 가고 싶다”고 했다. “올 시즌까지 성적을 내지 못한 이유는 기본적인 것에 실수를 많이 한 때문”이라고 짚어낸 이미래는 “내 당구에 대한 정체성을 빨리 확립하는 게 급선무다. 그걸 이번 대회에서 결실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 “日, 젤렌스키에 돌 던질 자격 있나”...진주만 공격 때 민간인 대거 사망 [김태균의 J로그]

    “日, 젤렌스키에 돌 던질 자격 있나”...진주만 공격 때 민간인 대거 사망 [김태균의 J로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16일 미국 연방의회 화상 연설에서 러시아의 자국 침공을 일본의 진주만 공격에 빗대어 언급한 데 대해 일본내 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젤렌스키와 우크라이나를 더 이상 동정하지 않겠다” 등 대놓고 혐오감을 드러내고 있다. 유명 개그맨 마쓰모토 히토시는 20일 TV에 나와 “(젤렌스키 대통령이) 진주만 공격을 갖다붙인 것은 영 거슬린다. 일본인으로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의 지지와 지원을 호소하면서 “1941년 12월 7일 당신을 공격하는 항공기로 하늘이 새까맣게 물들었던 끔찍한 아침 진주만을 기억하라”고 말했다. 동시에 2001년 알카에다에 의한 미 중심부 공격인 9·11테러도 언급했다.  일본 측 불만의 핵심은 ‘9·11은 세계무역센터 등을 겨냥한 민간인 테러이지만, 진주만 공격은 군사시설을 겨냥한 것으로 성격이 다르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일본의 국민정서 근저에 자리한 ‘태평양전쟁 책임 불감증’이 여실히 드러났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반발의 근거가 되는 팩트 자체도 틀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뉴스위크 일본판은 지난 19일 ‘젤렌스키의 진주만 공격 언급으로 우크라이나 지지를 철회하는 사람들의 착각’이라는 기사에서 이를 심도 있게 다뤘다.뉴스위크는 “진주만은 군사시설만을 표적으로 한 것이었기 때문에 9·11과 동급으로 비교해서는 안된다는 것은 국제적으로도 극히 소수의 견해에 불과하다”며 “일반적으로 (피해 당사국인) 미국은 9·11과 진주만 공격을 같은 종류의 본토 공격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에서 태평양전쟁의 막을 올린 진주만 공격과 태평양전쟁의 막을 내린 히로시마·나가사키 원자폭탄 투하는 각기 무게감이 전혀 다른 ‘가해’와 ‘피해’ 개념으로 인식되는 게 일반적이다. 자국의 진주만 공격이 미 태평양함대와 기지 등 ‘군사적 목표에 대한 공격’이었던 반면 미국의 히로시마 등 원폭 투하는 무고한 인명을 25만명 이상 몰살시킨 ‘민간인에 대한 공격’이라는 정서다. 이에 대해 평론가 후루야 쓰네히라는 “진주만 공격이 애초 군사시설만을 노린 공격이었다는 것이 사실이라 해도 일본군의 인도적 배려라고 하기보다는 민간시설을 폭격해도 얻을 수 있는 군사적 이득이 없었기 때문일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군사목표를 겨냥하지 않았다고 해도) 당시 미국 민간인 68명이 사망하고 35명이 부상했다”며 결과적으로 진주만 공격이 민간인에 피해를 주지 않았다는 주장은 팩트가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 “민간인 사상자 가운데는 당시 미군의 오폭이나 대공포 파편 낙하로 숨진 사람도 포함되지만, 이는 일본군의 공격이 없었더라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기 때문에 공격을 정당화하는 소재로 삼아서는 안된다.”특히 진주만 공격이 ‘군사시설만을 겨냥한 신사적 공격’이었다는 인식은 ‘그 전쟁은 옳았던 것이다’라는 수정주의 역사관으로 이어질 소지가 크다.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은 대부분 아시아, 태평양 각지의 전장에서 가공할만한 무차별 폭격으로 악명을 떨쳤다. 중일전쟁 때 중국 충칭 등 인구 밀집 대도시를 초토화시키는 등 도심, 군사시설에 상관없이 무차별 파괴를 자행해 비인도적인 ‘전략폭격’의 원조로 불렸을 정도다. 후루야 평론가는 “만일 중국과 북한이 자위대 기지를 선제공격해 자위대원 약 2300명(진주만 기습으로 숨진 미군)과 민간인 68명이 숨졌을 때 과연 일본이 ‘군사시설만 겨냥한 신사적인 공격’으로 간주할 것인가”라며 “이런 상황에도 분노하지 않을 사람만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돌을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 “매일 진주만, 9·11 겪어” 젤렌스키 연설에 日 발끈

    “매일 진주만, 9·11 겪어” 젤렌스키 연설에 日 발끈

    “1941년 12월 7일, 당신을 공격하는 항공기로 하늘이 새까맣게 물들었던 끔찍한 아침 진주만을 기억하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상·하원 의원들을 대상으로 15분가량 진행한 화상 연설에 대해 일본이 불편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와 비행금지구역 설정 등을 요청했다. 그는 “당신들의 위대한 역사에는 우크라이나인을, 우리를 지금 이해할 수 있는 페이지가 있다”며 러시아의 침공을 미국이 공격받은 진주만, 9·11 테러에 비유했다. 이어 “우리는 그때와 같은 일을 매일 겪고 있다”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해 달라는 요구가 지나친가”라고 반문했다. 일본은 태평양전쟁의 가해국이라는 숨기고 싶은 과거를 들춰낸 젤렌스키 대통령의 연설에 불쾌감을 나타냈다. 한 일본 네티즌은 “더이상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진주만 공습은 민간인을 목표로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의회에 앞서 유럽 의회, 영국 의회, 캐나다 의회 등에서 화상으로 연설하며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일본 의회도 화상 연설을 계획하고 있지만 실행 여부는 미지수다. 17일 마이니치신문은 “일부 의원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를 강력하게 비난할 가능성이 큰데 그런 일방적인 주장을 하도록 국회가 장소를 제공해야 하는지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연설이 기술적 문제(화상 연결 등)가 있다고 알고 있지만 꼭 국회에서 긍정적으로 대응했으면 좋겠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 젤렌스키 美연설 중 “진주만 공습” 언급에 日네티즌 ‘어리둥절’

    젤렌스키 美연설 중 “진주만 공습” 언급에 日네티즌 ‘어리둥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의회를 대상으로 한 화상연설에 일본 네티즌들이 어리둥절해 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생각할 때 “진주만 공습과 9·11 테러를 기억해야 한다”고 지적한 대목 때문이다. 젤렌스키 “진주만 공습과 9·11 기억해보라”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미 상·하원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16분 남짓한 화상 연설을 통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평화를 지키는 세계의 지도자가 돼 달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군용 티셔츠 차림의 젤렌스키 대통령은 연설 중 의원들을 향해 우크라이나를 생각할 때 미국이 2차 세계대전 중이던 1941년 일본의 공격을 받은 하와이 진주만 공습, 그리고 2001년 9·11 테러를 기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영토가 대대적인 공격을 받은 것은 남북전쟁 이후 진주만 공습과 9·11 테러 단 두 차례뿐이다.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도와달라고 호소한 연설에서 80여년 전 일본이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침략국이라는 사실이 새삼 강조된 셈이다. 日넷우익 “정부 항의하라” “인도적 지원 끊자”젤렌스키 대통령의 미 의회 연설 내용이 알려진 뒤 일본의 트위터 이용자들은 미묘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우익 성향의 네티즌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진주만 공습 언급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 이용자는 “이 사람(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일본) 국회에서 연설을 시킬 것인가. 진주만 공습으로 사망한 민간인 다수가 기지 근무자였고 (하와이) 호놀룰루 시내 희생자는 거의 미군의 유탄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하며 “일본 정부는 항의를 (해야 한다)”며 발끈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젤렌스키 대통령, 미국 의회에서 진주만 공습을 끌어와 미국인의 마음을 흔들었으면, 일본 국회에서 연설할 때에는 도쿄 대공습이나 히로시마·나가사키 원폭 투하 정도는 언급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6일 일본 국회에도 연설 기회를 요청한 상태다.일부 네티즌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일본의 인도적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내놨다. 일본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1억 달러 규모의 차관을 제공했고, 주일 우크라이나 대사관의 모금 계좌에는 약 6만명이 20억엔(약 210억원)을 기부했다. 또 일본 자위대는 방탄복과 헬멧 등 군수물품을 지원한 상황이다. 다른 네티즌들도 “푸틴을 응원할 마음도 없고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무사하길 바라지만 (우크라이나에 대한 마음이) 솔직히 좀 식었다”, “미 의회용 연설이라고는 하지만 침략자의 대표적 사례로 진주만 공습과 9·11 테러를 나란히 거론한 것은 솔직히 착잡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현재 러시아와 과거 일본 겹쳐 보여” 반박도이에 다른 이용자는 “젤렌스키 대통령은 결코 러시아의 침공 자체나 그 성격을 일본의 진주만 공습에 비유한 것이 아니다. ‘미국 여러분도 당연한 일상이 순식간에 빼앗기는 충격이나 공포, 슬픔을 알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로 9·11 테러와 함께 제시했을 뿐인데 왠지 열을 내는 사람이 많아서 놀랍다”고 적었다. 또 “진주만 공습 발언에 ‘기부한 돈을 돌려달라’는 의견도 나오는데 상대국의 태도에 의해 지원하려는 마음이 바뀐다면 그것은 더 이상 인도적 지원이라 할 수 없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한 이용자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진주만 공습을 거론한 데 대해 화가 나 있는 인터넷 우익들이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침공 전 러시아의 행태와 태평양 전쟁 직전의 일본 상황을 빗대기도 했다. 예를 들어 우크라이나 내 친러 분리주의 세력인 도네츠크·루간스크 공화국을 괴뢰국인 만주국 건국에, 대러 금수조치를 태평양 전쟁 전후 미국의 대일 봉쇄에 비유하며 “(태평양전쟁) 당시의 일본과 지금의 러시아는 재미있을 정도로 겹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건(진주만 공습 언급)에 대해 반감을 갖는 것은 너무나 유치하다”고 평가했다. 한 네티즌은 “러시아군, 우크라이나 침공→반러시아 풍조 일본 확산→일본 국회에서 젤렌스키 대통령 화상 연설 검토→젤렌스키, 미 의회에서 진주만 공습과 9·11 테러로 러시아 비난→말문이 막힌 일본 국민”이라며 현 상황을 정리했다.
  • [속보] 우크라 “마리우폴서 러 장성 네 번째 사살”

    [속보] 우크라 “마리우폴서 러 장성 네 번째 사살”

    소련군 최정예부대 단장 출신젤렌스키, 미 의회서 연설 “우크라 하늘을 폐쇄하라” 호소우크라이나군이 지난달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네 번째로 러시아군 장성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안톤 헤라시첸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보좌관은 16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러시아군의 올렉 미할레프 소장이 마리우폴 전투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미할레프 소장은 러시아의 150 차량화소총사단장으로 마리우폴을 방어하던 아조우(아조프) 연대가 그를 사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150 차량화소총사단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 독일 정예군을 격파하고, 베를린에 가장 먼저 입성해 제국의사당을 점령한 150 소총사단의 후신이다.150 소총사단은 베를린 점령 후 생존 병사 4200여명 전원이 무공훈장을 받았을 정도로 소련군 최정예 부대로 꼽혔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150 소총사단은 해체됐으나, 이후 150사단의 이름을 물려받은 차량화소총사단이 재창설됐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사한 러시아 군 장성은 이번이 네 번째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29군 소속 안드레이 콜레스니코프 소장, 안드레이 수코베츠키 러시아 제7공수사단장, 비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 41군 수석 부사령관을 전투 중 사살했다고 밝혔다.젤렌스키 미 의회 연설…바이든에 “평화 지키는 지도자 돼달라”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향해 평화를 지키는 세계의 지도자가 돼 달라고 간곡히 호소하며 지원을 요청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미 상·하원 의원들을 대상으로 15분가량 진행한 화상 연설에서 세계의 지도자가 된다는 것은 평화의 지도자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외국 정상이 미국을 방문해 의회에서 연설하는 경우는 간혹 있지만 화상 연결을 통해 연설하는 것은 극히 드문 사례다. 이날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1일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는 우리의 하늘을 지킬 필요가 있다”며 우크라이나 상공에 비행금지 구역을 선포하는 것이 힘들다면 항공기와 방공 시스템을 제공해 달라고 밝혔다. 그는 미 의회가 더 많은 일을 해달라면서 우크라이나 공격을 지원하는 모든 러시아 정치인을 제재하고, 러시아인이 우크라이나 파괴에 사용할 단 한 푼의 돈도 받을 수 없도록 보장해 줄 것을 요청했다.또 모든 미국 기업이 러시아를 떠날 것을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연설 중간 전쟁으로 폐허가 된 모습,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는 모습, 아이와 여성이 울부짖고 희생자들을 땅에 던지듯 묻는 모습 등 참혹한 광경이 담긴 1분 30초 가량의 동영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의원들을 향해 우크라이나를 생각할 때 미국이 2차 세계대전 때 일본의 공격을 받은 하와이 진주만, 그리고 2001년 9·11 테러를 기억해야 한다고 격정적으로 호소하기도 했다. 영상 말미에는 “우크라이나의 하늘을 폐쇄하라”며 비행금지 구역 설정이라는 자신의 요구를 재차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행동과 지원을 호소하는 마지막 부분은 통역 없이 직접 영어로 연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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