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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유럽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 27일 개막

    미국과 유럽의 남자프로골프 대륙 대항전인 라이더컵대회가 27일 밤 개막해 사흘간 열전에 들어간다. 영국 서튼콜드필드 더벨프리골프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세계 골프랭킹 1,2위인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이상 미국)을 비롯해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콜린 몽고메리(영국) 등 미국과 유럽의 톱스타들이 모두 출전한다. 99년 대회에서 8년만에 정상에 선 미국이 우즈와 미켈슨을 앞세워 2연패를 달성할지,상승세의 가르시아를 앞세운 유럽이 우승컵을 되찾을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3년 전 무산됐던 가르시아와 우즈의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을지도 골프팬들의 관심거리다. 격년제로 열리는 라이더컵은 당초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으나 9·11테러 여파로 대회가 취소되는 바람에 이번 대회부터 짝수해에 개최된다. SBS골프채널은 27일과 28일 이틀 동안은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30분까지,최종 싱글매치플레이가 펼쳐지는 29일에는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생방송으로 대회를 중계한다. 김성수기자 sskim@
  • [글로벌 시각] 美경제 ‘디플레 위기’

    9·11테러가 미국을 강타한 지 1년이 지난 요즘 경기회복에 대한 얘기가 무성하다.물가상승을 감안한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1∼9월 소폭 감소했다가 테러 후 네 분기 계속 증가했다.그러자 과거의 활기찬 반등에 못미친 3.2%의 경제성장도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는 희망찬 기대가 확산됐다.그러나 9·11테러가 미국 사회를 규정짓는 데는 성공했지만 미국 경제와 금융시장까지 규정짓지는 못했다.미국 경제와 금융시장의 성격을 분명히 밝힌 것은 오히려 2000년 3월 붕괴한 1990년대 후반 주식시장의 거품이라고 할 수 있다. 1990년대 후반에 형성됐던 주가거품은 다른 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작금의 거품시장은 1990년대 이상으로 팽창했다.거품의 확산은 소비자들과 기업들의 행태 모두에 영향을 미쳤다.특히 주택시장과 소비지출에 또 다른 거품현상을 일으켰다.거품현상이 계속되면 장기적 경제성장에 치명적 위협이 된다.그러나 거품이 꺼지면 디플레이션의 위험이 증가한다.이같은 장기침체를 막는 일이야말로 미국 정치지도자들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부동산과 소비의 거품은 머지않아 붕괴될 것이고 미국은 그 여파로 1990년대 일본처럼 장기불황을 겪게 될 가능성이 크다.하지만 나스닥지수가 5000고지를 향해 치닫고 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나스닥시장의 붕괴에 대해 믿지 않았듯 현재 미 경제의 확장세를 받치는 기초가 너무 부실하다는 것을 사람들은 믿으려 하지 않는다. 미 주택시장이 거품상태라는 증거는 뚜렷하다.지난 97년 이후 미 주택가격은 27% 상승했다.5년을 기준으로 지난 45년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률이며 같은 기간 주택임대료 상승률에 비해 3배나 높은 수치다.일반적으로 주택가격과 임대료가 같은 비율로 움직이는 것을 감안하면 주택시장내 투기수요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무엇이 소비거품을 붕괴시킬 것인가.유가급등,사무직의 대량감원,주택시장거품의 붕괴 등이 계기로 작용할 것이다.이 중 어느 하나라도 현실로 나타나면 미국인들은 미 경제를 이끌어온 버팀목이 사라지는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미국의 거품경제 이후 상황은 주택경기와 소비거품의 붕괴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상황은 더욱 악화돼 미국경제 전체가 디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그렇게 되면 기업들은 흑자를 유지하기 위해 임금삭감과 감원에 나서게 되고 궁극적으로 소비자들의 구매력 위축을 불러 최악의 상황이 초래될 것이다. 미국은 이미 디플레이션에 한 발을 들여놓았다.2002년 2분기 GDP 물가지수는 연율로 1% 상승에 그쳤다.인플레율이 48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것이다.미 경제의 절반을 커버하는 상품과 건축물 가격은 이미 연 0.6% 하락하고 있다.서비스부문의 가격만 비현실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미국의 디플레이션 위험의 원인으로 우선 세계경제의 거품을 야기한 소비자본의 팽창을 들 수 있다.소비자본은 1990년대 후반 정보기술과 다른 자본산업의 과잉을 야기시켰다.그 결과 과잉공급으로 가격하락을 부채질했다. 세계화의 결과도 미국의 디플레이션에 일조했다.세계경쟁 속에 노출돼 있는 미국은 2002년 2분기에 국내 생산량의 3배를 수입했다.중요한 것은 이러한 상품들의 많은 부분이 미국보다 낮은 가격 구조로 경쟁력을 가진 아시아에서 들어와 미국내 디플레 압력을 더욱 크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스티븐 로치/ 모건 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 NYT 신디케이트
  • “美는 21세기 로마제국”

    (런던 연합) 9·11테러 후 미국의 일방주의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는 가운데 영국의 채널4 TV가 ‘로마:제국의 모델’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이 2000년 전 로마와 놀라울 정도로 유사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다음은 영국 역사학자들이 분석한 미국과 로마의 유사점. ◆압도적 군사력-최고의 훈련과 최대의 예산,최상의 장비 등으로 무장한 로마가 당시의 초강대국이었듯이 막대한 국방예산으로 지구 어느 곳에든 신속히 군대를 투입할 수 있는 미국 역시 경쟁상대를 찾을 수 없다. ◆식민지-미국은 과거 로마제국과 달리 공식적인 식민지를 거느리지 않지만 전세계 40여개국에 군사기지를 갖고 있거나 기지 사용권을 갖고 있어 이들 국가를 직접 통치하는 것과 같은 힘을 가지고 있다. ◆검투사 경기와 군사작전 중계방송-과거 로마가 검투사 경기를 전세계에 알려 로마의 힘을 두려워 하게 만든 것처럼 오늘날 미국은 군사작전을 24시간 중계방송해 미국의 군사력에 대한 두려움을 심어주고 있다. ◆도로와 라틴어,인터넷과 영어-로마는 병력과 보급물자의 신속한 이동을 가능하게 해준 훌륭한 도로를 갖고 있었다.이는 군사적 목적에서 시작됐지만 로마를 상업적으로도 부흥시켰다.오늘날 미국에서는 정보고속도로인 인터넷이 그 역할을 하고 있다. 영어는 로마시대의 라틴어처럼 전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다. ◆피정복자들에 대한 유혹-로마의 위대함은 피정복자들을 유혹하는 힘에 있었다.영국 원주민들은 로마식 겉옷과 목욕,중앙난방 등을 ‘노예화’의 상징인지도 모른 채 좋아했다.미국도 전세계 어디에서나 스타벅스,코카콜라,맥도널드,디즈니 등을 선보이며 현지 주민을 유혹하고 있다. ◆식민지 원격조정-로마시대 로마에서 교육을 받은 지역 통치자들이 친로마괴뢰정권의 우두머리가 됐듯이 현재는 워싱턴의 일류 사립학교를 가득 채운 ‘친서방’아랍 왕족과 남미의 대통령들,미래의 아프리카 지도자들이 자국내 반미정서를 막고 있다. ◆변방의 반란과 후세인·빈 라덴-로마제국의 변방에는 로마인들의 특권과 풍요를 나눠 갖기를 원하는 변방족의 반란이 끊이지 않았다.미국이 한때 총애했던 사담 후세인과 미중앙정보국(CIA)이 한때 훈련시켰던 오사마 빈 라덴도 마찬가지. ◆로마에도 9·11이 있었다-기원전 80년 그리스의 왕 미스리다테스는 그리스내의 모든 로마시민들을 살해하도록 지시해 그리스 전역에서 8만명의 로마인들이 목숨을 잃었다. ◆인종적 다양성-로마와 미국 모두 전세계의 모든 사람들을 받아들여 다양한 사회를 형성했다.
  • 아시안게임/이모저모/ 선수촌 공식 개장 23국 625명 입촌

    ◆부산아시안게임 선수촌이 북한선수단 입국에 맞춰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다. 조직위는 23일 오전 11시 해운대구 반여1동에 위치한 선수촌내 국기광장에서 개촌식을 가졌다.개촌식에는 김성재 문화관광부 장관과 정순택 조직위원장,안상영 부산시장을 비롯한 각계인사 1000여명이 참석했으며 북한의 인공기를 포함해 44개 참가국의 국기 게양식이 거행됐다. ◆북한선수단 1진 148명은 개촌식이 끝난 뒤인 오후 1시30분 전세버스를 타고 선수촌에 입성했다.승용차와 버스에 나눠 탄 북한선수단은 사이드카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정문을 들어선 뒤 선수촌등록센터 앞에서 왕상은 선수촌장등의 환영을 받았다.왕 촌장이 “먼길 오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네자 북한의 방문일 단장은 “촌장까지 나와 맞아줘서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했다.북한 선수 및 임원들은 이어 짐도 풀지 않은 채 곧바로 식당으로 가 늦은 점심식사를 했다.이날 선수촌에는 23개국 625명이 입촌했다. ◆북한 서포터스 100여명은 ‘우리는 하나’라는 문구가 적힌 붉은색 티셔츠를입고 ‘통∼일조국’을 연호하며 지나가는 북한선수단의 차량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이들은 북한선수단이 환호에 호응해 손을 흔들자 어깨동무를 하고 ‘우리의 소원’을 불렀고 길가에 늘어선 일반 시민들도 노래를 따라 부르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선수촌내 한국선수단 숙소가 보안상의 이유로 당초 115동에서 117동과 118동으로 옮겨졌다.보안 관계자는 115동과 북한 선수단 숙소인 114동이 마주보고 있어 보안상의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조직위가 입장권 판매율이 저조함에 따라 23일부터 부산시청 2층 민원실에서 개·폐회식 1,2등석 입장권을 현장 판매한다.22일 현재 개회식 입장권은 4만 3719장 가운데 47.5%인 2만 754장,폐회식 입장권은 4만 7708장 가운데 7.1%인 3391장이 판매됐다.일반 경기 입장권 판매율도 9.3%에 그쳤다. ◆미국 ‘9·11테러’ 이후 전화에 휩싸인 아프가니스탄이 여자 태권도 선수 3명을 포함한 23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지난해 탈레반 정권 붕괴 이후 금지된 여성의 스포츠 활동이 가능해진 데따른 것이다. 부산 최병규 이두걸기자 cbk91065@
  • [편집자문위원 칼럼] 美 이라크 공격 ‘진짜 이유’

    우리들이 추석연휴를 즐기는 동안에도 세계의 ‘지도자들'은 미국의 이라크 공격계획을 놓고 열띤 외교전과 논쟁을 이어갔고,국내외 언론들은 그들의 의중을 좇아가느라 여념이 없었다.16일 이라크가 유엔사찰단의 무조건 복귀를 수용한다는,사실상 전쟁을 막기 위한 마지막 카드를 꺼내 들었으나,이미 전쟁을 기정사실화하고 확전의 명분쌓기에만 관심을 두고 있는 미국은 이라크의 이러한 제안을 ‘회피 전술'일 뿐이라고 간단히 일축해 버렸다. 이에 더해 미 국방부는 야간공격에 유리하고 화생방복을 입고 작전하기 편한 1·2월이 공격의 최적기라는 구체적인 전쟁계획안을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제출했다고 하며,그와 동시에 프랭크스 미 중부 사령관의 “군은 국가의 어떠한 명령도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충성맹세'도 들려온다. 이런 상황에서 대한매일 9월19일자 ‘길섶에서-진짜 이유'는 이솝 우화의 늑대와 사슴의 비유를 통해 미국이 그토록 전쟁에 집착하는 이유가 과연 이라크가 미국과 전세계인들의 자유와 안전을 위협하는 대량살상무기를 가졌기 때문인지,혹시 ‘깡패국가'들의 위협을 내세워 미국의 군사적 패권주의를 공고히 하고 석유의 안정적인 공급을 확보한다든지 하는 ‘진짜 이유들'이 다른 데 있지 않은지를 독자들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반면 “이라크 6개월 내 핵무기 제조능력”(9월11일자 국제면) 같은 기사는 이라크를 둘러싼 각종 주장을 그대로 전달하다 보니 객관성에 의문을 주는 기사가 되어버렸다.기사에 나온 대로 리처드 버틀러 전 유엔무기사찰단장이 ABC 방송 인터뷰에서 그런 주장을 하기는 했지만,마찬가지로 무기사찰단 팀장으로 활동했던 스콧 리터는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갖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며,오히려 무기사찰단이 미국의 스파이 노릇을 했다고 폭로하는 등 유엔무기사찰단(UNSCOM) 내에서도 이라크의 핵무기나 대량살상무기 보유에 대해서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리처드 버틀러와 비슷한 견해의 보고서를 낸 것으로 기사에 실린 국제전략문제연구소는, 유일하게 미국의 대 이라크 전쟁계획에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하고 있는 국가인 영국 내에서도 보수적인 성향의 싱크탱크이기도 하다. 물론 기사에서도 줄곧 보고서가 신빙성에 의문이 가고 기존 보고서들보다 진전된 내용이 없다고 언급했지만,기사와 일치하지 않는 그러한 단정적인 제목을 뽑음으로써 독자들이 그것을 사실인 양 받아들이지 않을까 우려된다. 지난 걸프전 기간 동안 이라크 군인과 민간인을 합쳐 약 15만명 이상이 사망하고,30만명 이상이 부상했으며,미국과 영국군이 사용한 300t의 열화우라늄탄으로 인해 사막과 생태계가 파괴돼 이라크는 죽음의 땅이 되어버렸다.유니세프의 통계에 따르면 경제제재에 따른 의약품 부족과 영양실조 등으로 전후 10년 동안 100만명의 어린이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즉,지금 이라크 국민들에게는 전쟁이 아니라 국제사회의 관심과 원조가 절실한 것이다. 지금까지 대한매일 국제면의 관련기사들은 대체로 대 테러전쟁 확전을 둘러싼 미국과 유엔,이라크 등 국제사회의 움직임을 전달하고 분석하는 기사들이 주를 이루었는데,앞으로는 이러한 이라크인들의 고통에 주목하고 반전여론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사를 많이 실어주기 바란다. 일반독자들이 지금 미국이 꾸미고 있는 전쟁계획은 보편적인 인권이나 자유,정의와는 하등 연관이 없음을 깨달을 수 있게 말이다. 최재훈 인권과 평화를 위한 국제민주연대 상임간사
  • ASEM ‘한반도 평화선언’ 채택/ 햇볕정책 전폭 지지 ‘합창’

    [코펜하겐 오풍연특파원] 김대중 대통령은 23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연설을 통해 '철의 실크로드'를 강조하고, 대북 햇볕정책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회원국들의 평가는 개회식에 이어 개최된 정치분야 정상회의에서 구체화됐다. 각국 정상들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정치선언'을 채택했다. ■선언에 담긴 뜻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정치선언-이 선언은 2000년 서울 정상회의 때 채택된 ‘한반도 평화에 관한 서울선언’에 이어 우리의 대북 정책에 대해 아셈 국가 정상들이 지지를 재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5개항으로 이뤄진 ‘한반도선언’은 남북간 화해 및 협력과정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한 뒤 서해교전 사태와 같은 남북한 무력충돌 재발방지 및 정전협정 준수,신뢰구축 증진 필요성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특히 제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와 북·미대화 재개 필요성 등 그동안 우리 정부가 추진해온 대북정책의 골격을 대부분 담고 있다. 김 대통령은 또 9·11테러 사태 1주년 직후 열리는 이번회의에서 아셈차원의 대(對)테러 협력에 적극 동참함으로써 국제 테러리즘의 근절에 기여하고 부산아시안게임의 안전개최를 위한 회원국들의 협력을 이끌어냈다. ◇철의 실크로드-“유럽 각지에서 출발한 기차가 유라시아 대륙을 관통해 한국의 서울과 부산까지 도달하게 된다.” 김 대통령이 개회식 연설을 통해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철의 실크로드’를 강조하면서 경의선 연결 의미를 되새긴 대목이다. 지난 18일 경의·동해선 연결공사 착공식을 계기로 ‘철의 실크로드’ 구상을 실현시키기 위해 국제사회의 지원을 요청하는 등 구체적인 행보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이의 완성은 미국,유럽연합(EU),동북아 등 세계 3대 경제축 가운데 2개가 직접 연결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고 ‘철의 실크로드’가 장밋빛 미래만 있는 것은 아니다.당장 환적(換積),국경통과 간소화 등 유라시아 철도 운송체계 운영 효율화를 위한 국가간 협의가 선행돼야 한다.거의 기능을 못하는 북한의 철도를 개·보수하는 문제도 과제다. poongynn@ ■‘철의 실크로드'란 (코펜하겐 오풍연특파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23일 아시아·유럽정상회의에서 화두로 던진 ‘철의 실크로드'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철의 실크로드'란 한반도 종단철도(TKR)망과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중국 횡단철도(TCR),만주 횡단철도(TMR) 등이 하나로 연결되는 유라시아 철도망을 의미한다.나아가 해저터널을 통해 한국과 일본의 철도를 연결하면 일본·남북한·러시아 또는 중국·유럽 국가가 이어지게 된다. TSR와 TKR,TCR와 TKR의 연결은 관련국가의 물류비용을 획기적으로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러시아,중국,몽골,북한 등의 값싸고 풍부한 천연자원 및 노동력과 한국,일본 등의 기술력 및 자본을 결합시켜 동북아지역에 유럽연합(EU) 같은 거대한 경제권 구축을 촉진할 것으로 전망된다.북한은 연간 1억달러 이상의 수송료를 챙기는 것은 물론 경의선이 지나는 개성 및 신의주 등 주변도시의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북한이 최근 신의주를 경제특구로 지정한 것도 ‘철의 실크로드' 실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편집자에게/ 美 ‘평화와 화해’ 대세 역행 말아야

    -‘美 새 안보독트린 발표'(9월23일자 1면)를 읽고 몇 년전 ‘하버드 리포트-한반도,그 운명에 관한 보고서’라는 책을 읽고 가슴을 쓸어내린 기억이 떠오른다.이 책은 1994년 한반도 핵위기 당시 미국이 마음먹기에 따라 한반도가 한순간에 전쟁의 참화 속에 빠질 뻔했고,정작 우리 국민들만 이를 몰랐음을 충격적으로 고발하고 있었다. 한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날 부시 미국 대통령은 ‘새로운 국가안보전략’이라는 선물을 보내왔다.북한과 이라크를 대량살상무기 생산국으로 지목하면서 선제공격하겠다는 뜻을 공공연히 밝혔다.구체적인 위협이 없더라도 자신의 판단에 의해 한반도를 전쟁터로 만들겠다는 얘기다.8년이 흘렀지만 한반도를 전쟁의 위협에 몰아넣으려는 미국의 의도는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 지난해 9·11테러 이후 끝없이 가속되던 부시의 군사패권주의는 이 발표로 속내를 유감없이 드러냈다.‘테러방지,전쟁억지’라는 명분은 잠재적 위협국에 선제공격을 가함으로써 세계를 언제든 전장으로 만들겠다는 의도였다. 부시 대통령은 올해 초미국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전 국민적 방한 반대에 부딪혔다.하지만 그는 이제 세계 어느 곳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인물이 될 것이다.부시 대통령은 군사 패권을 앞세워 전쟁과 분열,갈등을 강요하며 ‘평화와 화해’라는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는 어리석음을 택하지 않기를 엄중히 경고한다. 이주현/ 민주주의민족통일 서울연합 사무차장
  • [사설] 위험한 美 ‘선제공격’ 전략

    미국 부시 대통령이 의회에 보고한 새 국가안보 전략은 국제사회에 안정감보다는 오히려 불안감을 주고 있다고 우리는 판단한다.세계 유일 슈퍼파워의 새 전략이 자신을 공격하거나 위해를 가할 듯 싶은 정황만 있어도 ‘적’이 준비하기 전에 먼저 치는 ‘선제공격’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냉전체제가 무너진 후에도 미국은 적성국가 리스트를 꾸준히 작성·발표해 왔다.미국이 이들에 적용한 ‘포용과 억제’전략은 냉전 유물이긴 하지만 지역분규와 테러의 다발화에 비춰 국제사회는 암묵적으로 용인해 왔다.그러면서도유일 초강국 미국이 보다 유연해지고 융통성을 지녀 국제사회의 안정감이 높아지기를 기대해 왔었다.그러나 미국은 포용과 억제를 폐기하고 움직일 낌새만 있어도 먼저 공격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9·11 뉴욕 비행기 테러를 실황으로 전 세계가 목격하긴 했지만,세계에서 제일 강한 미국이 냉전시대보다 더 냉랭하고,배타·폐쇄적이며,전쟁을 염두에 두는 ‘선제공격’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인정해야할까.미국의 맹방 중의 맹방이라고 자부하는 우리도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자 한다.특히 미국의 새전략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적이며 생산적인 관계 정립 및 전개에 부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우려되는 것이다.미국은 이번 새 전략이 ‘불량국가’들의 위협을 막아내기 위해서라고 전략보고서에 명시하면서,북한을 여전히 이 불량국가의 하나로 규정했다고 한다. 이는 일본 고이즈미 총리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전격 회동,남북한 비무장지대의 개방 등 화해와 상생의 움직임에 찬물을 끼얹는 판단이고 언명인 것이다.미국의 ‘선제공격’ 전략은 세계 전체 틀에서 문제가 많지만,특히 한반도와 관련해서는 중대한 판단 미스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북한 방문 후 북한을 ‘악의 축’에서 제외시키도록 미국을 설득시키겠다는 고이즈미 총리의 발언이 한반도 실상을 더 정확히 담고 있다.미국은 특히 아시아·유럽정상회의(아셈) 참석중 “북·미관계 진전을 위해 부시 미 대통령과 협의할 생각”이라는 김대중 대통령의 발언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 민언련, KBS ‘아프간 리포트’ 이달의 좋은방송 선정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사장 성유보)은 지난달 26∼29일 방송된 KBS2 ‘생방송 세계는 지금’의 ‘9ㆍ11 특별기획-아프간 리포트’를 이달의 좋은 방송으로 최근 선정했다. 민언련 방송모니터회는 9ㆍ11 테러 1주년을 앞두고 전쟁후 달라진 아프가니스탄의 모습을 심층취재한 이 프로그램이,“아프가니스탄 주민과 전쟁 포로들의 참상 등을 생생히 보여줌으로써 전쟁론의 허구성과 보편적인 인류애를 일깨웠다”고 평가했다. 민언련은 또 지난달 10일 방영된 SBS ‘게임쇼 즐거운 세상’의 ‘게임파일-GTA3’는 지나친 폭력적인 게임을 칭찬 일색으로 소개했다는 이유로 ‘이달의 나쁜 방송’으로 뽑았다.
  • 럼즈펠드 ‘北 핵보유’잇단 발언/ 美 ‘이라크 다음은 북한’ 암시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잇따라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지칭,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16일 국방부 정례 브리핑에 이어 18일 미 하원 군사위원회 증언에서 그는 “북한은 ‘거의 확실히(almostcertainly)’ 핵무기를 갖고 있고 미국 대륙의 대부분에 도달할 수 있는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부시 행정부 수뇌부가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단정한 것은 처음이다. 지금까지 북한의 핵 보유 가능성은 수차례 거론됐다.지난해 12월 공개된 북한의 핵개발 관련 자료에는 중앙정보국(CIA) 자문기관인 국가정보위(NIC)가 1990년대 중반에 이미 북한이 핵무기 1∼2기를 생산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돼 있다.지난 1월 미 의회보고서도 북한은 조잡하지만 핵무기를 최대 5∼6개까지 개발할 수 있는 ‘물질’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럼즈펠드 장관 역시 지난해 8월 모스크바를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은 최고 4∼5개의 핵탄두를 생산할 수 있는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국방부 관계자는 앞서 장관의 브리핑 발언은 새로운 게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럼즈펠드 장관이 18일 의회에서 준비된 연설을 통해 북한의 핵 개발과 위협을 ‘가능성’이 아닌 ‘현실적 문제’로 업그레이드시킨 점은 의도적인 것으로 보인다.북한이 1년 사이에 핵무기를 생산하지 않았다면 과거에 핵무기를 개발했다는 확정적인 정보를 미 정보당국이 최근에 입수했다는 얘기다.물론 이라크 공격 여부가 최대 현안이기 때문에 북한을 직접 겨냥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악의 축’ 국가들에 대한 부시 행정부의 정책방향을 가늠케해준다. 특히 북·일 정상회담으로 한반도 주변에 대화의 기류가 형성되는 시점에서 미국이 북한의 핵 보유 문제를 들고나온 점은 눈여겨 볼 대상이다.김정일-고이즈미의 평양 선언을 겉으로는 환영하지만 북한의 핵 문제가 국제적으로 검증받기 이전에는 대북 경제지원이 있을 수 없다는 부시 행정부내 강경파의 입지를 대변한다고도 볼 수 있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미 대화가 재개될 경우 실질적 이슈는 ‘핵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9·11테러 1주년을 계기로 2단계 대테러 전쟁에 박차를 가하는 부시 행정부가 ‘포스트 이라크’의 대상으로 북한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북한이 핵 사찰을 계속 거부하면 경수로 지원 중단뿐 아니라 이라크에 했던 것처럼부시 행정부가 강공책을 구사할 것이라는 얘기다.2003년 한반도 위기설도 여기에 근거한다.국무부 관계자는 일본인 납치사건 시인이나 요도호 납치범인적군파의 일본 송환만으로는 북한의 태도를 긍정적으로 판단하기에 충분치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mip@
  • ‘세계名品’ 사라진다? 샤넬등 신상품에 앞다퉈 로고 감춰

    명품(名品)들이 최근 앞다퉈 로고를 감추고 있다. 명품 반열에 오른 브랜드의 90년대 제품들은 CC(샤넬),G(구치),LV(루이뷔통) 등 로고를 강조한 디자인으로 소비자를 유혹하곤 했다.하지만 이들 브랜드의 신상품에서는 로고를 찾기가 힘들어졌다.블루밍데일 백화점의 패션담당 부사장 칼 루텐스타인에 따르면 이번 가을에 출시된 신제품중 로고를 응용한 가죽제품은 10∼15%에 불과하다. 명품 매장이 즐비한 뉴욕 매디슨가의 쇼윈도에 진열된 가방,구두 등을 보면 이런 추세가 뚜렷하다.프라다는 제품에서 삼각 메탈 로고를 떼어냈고 샤넬도 C 로고를 작게 줄였다.헤르메스 역시 H 로고를 가방 끈에 작게 표시했다.펜디 매장에서는 F 로고를 강조한 디자인의 제품을 최고 70% 정도 싸게 팔고 있다. 이들 명품 업체가 앞다퉈 ‘로고 감추기’ 전략을 택하고 있는 이유는 크게 3가지다.가장 큰 이유는 9·11테러를 계기로 사치품에 대한 인식이 나빠진데 있다. 로고를 강조한 값싼 복제품의 범람과 개성을 중시하는 분위기의 확산도 로고에 대한 거부감을 증가시킨이유다.게다가 로고에 열광하는 관광객들도 크게 줄고 있다. 이번 시즌,명품에 열광하는 많은 사람들이 로고를 따로 구입해 부착할 것으로 보인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인터넷 스코프] 그 옛날 콘텐츠 다 어디갔나

    지금 한국은 태풍 ‘루사’가 할퀴고 간 상처로 인해 엄청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이번 태풍으로 수해를 입은 지역에서는 전화나 인터넷 같은 통신시설도 완전히 마비상태에 빠졌었다고 한다.물론 엄청난 고통과 비용이 따르겠지만 붕괴된 통신망이야 결국 다시 복구하면 되는 일이다.하지만 한번 사라지고 나면 쉽게 복구할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디지털 콘텐츠다. 우리는 지금으로부터 1년여전 미국의 9·11테러 당시 110층이나 되는 거대한 건물이 순식간에 잿더미로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그곳의 사무실들이 가진 정보와 각종 자료는 여전히 인터넷 공간에 건재해 있었음을 확인한 바 있다.대부분의 콘텐츠는 붕괴된 건물속 컴퓨터가 아니라 네트워크로 연결된 다른 장소의 서버에 저장돼 있었다. 그래서 비록 미국 경제의 심장부 건물은 파괴됐지만 우려했던 경제질서의 대혼란은 면할 수 있었던 것이다. 콘텐츠의 보호와 보존은 이토록 중요한 일이다. 그렇다면 정보기술(IT) 강국임을 자랑하는 우리의 콘텐츠 보호와 보존실태는 어떠한가.정부는 콘텐츠를 보호하겠다며 ‘온라인 디지털콘텐츠 산업발전법’까지 만들었다.사실 이 법률이 보호해 주는 것은 콘텐츠 자체라기보다 콘텐츠에 대한 저작권이라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 반면에 사회적으로 가치있는 콘텐츠들,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될 수있는 콘텐츠들은 아무런 보호도 받지 못한 채 인터넷 공간에서 소리없이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에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인터넷 초창기 수준 높은 담론문화를 주도했던 ‘스키조’ ‘펄프’ ‘이미지’ 등과 같은 웹진은 지금 인터넷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불과 2년전 인터넷 공간을 뜨겁게 달궜던 네티즌 선거혁명의 진원지 ‘총선시민연대’홈페이지도 사라져 버린 지 이미 오래다.각종 독립영화제가 1년에도 몇 차례씩 열리고는 하지만 몇해 전 거행됐던 독립영화제 홈페이지를 다시 찾아가면 “페이지를 표시할 수 없습니다.”라고 쓰여진 흰 화면만 보고 씁쓸히 발길을 돌리기 일쑤다. 올해 엄청난 돌풍을 몰고 왔던 ‘노사모’나 ‘붉은악마’의 홈페이지도 몇년 후에는 이들과 똑같은 운명을 밟지 않으리라고 누가 보장할 수 있겠는가. 이러한 콘텐츠들이야말로 우리 사회의 디지털 지식자산임과 동시에 인터넷발달사적 측면에서도 보존가치가 높은 생생한 자료들임에 틀림없다.아날로그 자료야 도서관이나 박물관에 가면 다시 볼 수 있겠지만 디지털 콘텐츠는 한번 서버에서 지워지면 아주 소멸되고 마는 것이기에 뒤늦게 후회해 봐야 소용없는 일이다. 인터넷에 유해한 쓰레기 정보들만 늘어간다고 걱정하면서도 정작 보존해야할 콘텐츠들이 하나 둘씩 사라져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책없이 팔짱만 끼고 앉아 있는 게 우리의 모습이다.이 얼마나 모순된 태도인가. 지난해부터 미국에서는 ‘인터넷 아카이브(www.archive.org)란 웹사이트가 운영되고 있다.1996년 이후 인터넷 공간에서 사라진 수백만개의 웹페이지를 복구해 놓은 세계 최대의 인터넷 무료도서관이라고 한다.이 웹사이트가 보유하고 있는 문서량이 세계 최대를 자랑하는 미국 의회도서관 보유장서의 다섯배 분량이라고 한다.그 규모를 상상하면 가히 입이 딱 벌어질 일이다. 70년대에 새마을운동을 하듯 생산과 성장위주의 정보화로 치달아온 한국 사회도 이제는 보호와 보존이라는 또 다른 가치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가 됐다. 민경배 사이버문화연구소장
  • 본 조비 8집 ‘Bounce’ 발매, 여유와 부드러움… 원숙미 ‘물씬’

    ‘이쁜이 메탈’ 존 본 조비(리드 보컬)가 데이비드 브라이언(건반),티코 토레스(드럼),리치 샘보라(기타),알렉 존 서치(베이스·탈퇴)와 함께 지난 83년 만든 그룹 ‘본 조비’가 가장 많이 듣는 빈정거림이다.실제로 본 조비의 음악은 ‘헤비하지 않은 메탈’로 친숙한 멜로디와 적당히 타협하는 듯한 비트,서투른 초기의 연주 탓에 ‘아이돌 메탈’이라는 비아냥이 따라다녔다.80년대에 중고교를 다닌 세대라면 그의 음악을 이론이 아니라 몸으로 기억할 것이다.야간 자율학습이 끝난 밤 버스를 기다리면서 음반가게에서 틀어주는 본 조비를 들어보지 않은 중고생이 얼마나 있을까. 본 조비의 8집 ‘Bounce’는 여전히 본 조비다운 영악한 음악스타일을 고수한다는 느낌을 준다.메탈 팬들은 자신을 메탈의 세계로 이끈 본 조비의 소심한 음악에 ‘치를 떨면서도’포근한 향수에 잠길 듯하다. ‘9·11 테러’의 영향을 받아 만든 1번 트랙 ‘Undivided’는 세계인의 단합과 일치를 노래했다.‘Everyday’는 하루하루 주어진 날들에 최선을 다해 살자는 메시지를담았고, 기존의 팝메탈적인 분위기는 유지하지만 더욱 여유있고 부드러워진 느낌이고 보면 역시 나이는 속일 수 없음을 깨닫게 한다. ‘Bounce’는 CD와 카세트마다 고유번호가 있다.이 번호가 있으면 본 조비의 공식 팬사이트(www.bonjovi.com)에서 ‘아메리칸 XS’의 멤버로 등록,본조비 콘서트 티켓을 공식 발매 전에 구입할 수 있는 등 혜택을 받는다. 채수범기자 lokavid@
  • 탁아수당 지급 백지화 - 노동부,육아휴직 급여 30만원으로 잠정 결정

    노동부가 육아휴직제를 활용하지 못하는 여성 근로자들을 위해 월 20만원의 탁아수당을 지급하려다 여성·노동계의 반발로 백지화했다.[대한매일 9월11일자 7면 참조] 이에 따라 노동부는 모성보호 차원에서 지난해 11월 도입한 육아휴직제도의 취지와 정면으로 어긋나는 정책을 관계부처 등과 협의도 없이 섣불리 발표했다는 비난을 받게 됐다. 17일 노동부에 따르면 생계 등의 이유로 육아휴직을 가지 못하는 여성 근로자에게 고용보험기금에서 월 20만원 범위 내에서 탁아수당(육아보조금)을 주는 방안을 추진해 왔으나 여성·노동계의 반발에 밀려 기획예산처에 내년도추가 예산 반영을 요구하지 않았다. 노동부는 대신 육아휴직자에게 출산휴가 기간을 제외하고 10.5개월간 월 20만원씩 지급해온 육아휴직 급여액을 대폭 인상키로 하고 고용보험법시행령을 개정,내년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노동부와 기획예산처는 육아휴직 급여를 50% 인상한 월 30만원 수준으로 잠정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여성·노동계는 노동부의 탁아수당 지급 방침이 발표되자“탁아수당지급제도가 도입되면 사업주들이 육아휴직제도를 더욱 기피할 가능성이 높아 모성보호 정책의 취지에 역행한다.”며 국회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는 등 강력 반발해왔다. 김용수기자 dragon@
  • 사우디“美에 이라크 공격기지 제공”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사우드 알 파이잘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미국이 유엔 결의하에 이라크를 공격할 경우 미군에 자국내 기지사용을 허가할 것이라고 밝혀 사우디의 대 이라크 정책에 큰 변화가 있음을 시사했다. 사우디는 앞서 자국 영토가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 사용되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사우디는 유엔의 결의하에 이라크전이 전개될 경우 리야드 남쪽 사막에 위치한 프린스 술탄 공군 기지를 미군에 개방할 예정이며 전쟁 발발시 이 기지는 현재 주둔중인 미군 병력 5000명 대다수를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알 파이잘 장관은 이날 CNN 방송과 회견에서 “유엔,특히 안보리가 유엔의 정책을 이행하기로 결정한다면 모든 회원국은 이를 따라야 한다.”며 “(유엔헌장) 제7장에 따른 안보리의 결정은 모든 회원국에 대해 구속력을 갖는다.”고 강조했다.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는 16일 자국의 B2 스텔스 폭격기를 인도양 디에고가르시아 섬에 위치한 영국군 공군 기지에 수용해 줄 것을 영국 정부에 요청했다. 영국이 이 요청을 수용할 경우 한 대에 약 20억달러에 달하는 B2 스텔스 폭격기는 전투 목적으로는 사상 최초로 해외에 배치되는 것으로 기록된다고 미 국방부 고위관리는 밝혔다. 미주리주 화이트먼 공군기지에 배치돼 있는 B2 스텔스 폭격기는 공중급유를 통해 이라크 상공에 도달할 수 있지만 기지를 이전할 경우 개전 초기 이라크에 보다 광범위하고 강력한 공중폭격을 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1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 이라크 결의가 몇주 안에 통과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하면서 결의에는 엄격한 이행 시한 및 이행 여부에 대한 분명한 결과가 명시돼야 한다고 못박아 이라크에 대한 압박 강도를 더욱 높였다. 파월 장관은 NBC TV의 ‘언론과 만남’프로에 나와 안보리가 이번 주말까지 대 이라크 결의안 마련을 위한 심도있는 작업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하고 그에 따라 마련될 결의안은 몇주 안에 통과될 것으로 낙관했다. 파월 장관은 또 “안보리에서 마련될 결의안에는 이라크가 유엔의 요구를 수용치 않을 때 유엔이나 국제사회가 어떤 조치를 취할지도 반드시 담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월 장관은 또한 CBS TV와의 인터뷰에서 이라크 당국이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테러조직과 연계가 있다는 조짐이 있지만 이라크 당국이 9·11테러와 관련이 있다는 명백한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담당 보좌관도 이라크는 9·11테러를 자행한 알 카에다와 분명하게 연관돼 있다고 밝혔다.라이스 보좌관은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이라크는 알 카에다를 포함한 테러리즘과 분명하게 연관돼 있다.”면서 “알 카에다 조직원이 바그다드에서 목격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는 이라크와 테러단체의 연계 가능성에 대해 미 관리들이 언급한 것 중 가장 강력한 것이다.미 관리들은 지금까지 이라크와 알 카에다의 접촉 가능성에 대해 언급을 회피해 왔다. mip@
  • 스웨덴 총선 좌파 승리 사회민주당 재집권 성공

    (스톡홀름 AFP DPA 연합) 15일 실시된 스웨덴 총선에서 예란 페르손(53) 총리가 이끄는 사회민주당이 승리,최근 수년간 유럽선거에서 우파가 승리하던 추세에 제동이 걸렸다. 페르손 총리는 사회당원의 상징인 붉은 장미다발을 들고 선거결과가 “환상적 성공”이라며 “다음주 독일에서도 우리의 선례를 따르게 될 것”이라며 오는 22일 독일총선에서 독일 사민당의 재선 시도가 성공하길 희망했다. 개표 결과 중도좌파인 집권 사민당이 40.4%를 득표,사민·좌익·녹색당 등 좌파연합은 총 349개 의석중 과반이 넘는 191개 의석을 확보하게 됐다. 페르손 총리는 전 정부 때와는 달리 좌파연합을 구성하지는 않고 소수당 정부로 남되,득표율이 각각 8.4%와 4.6%인 좌익당과 녹색당의 협조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르손 총리는 96년 이래 스웨덴을 이끌어왔으며 지난해 유럽연합(EU) 순번제 의장을 맡고,9·11테러 사태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면서 대중적 인기를 얻게 됐다. 친EU정책을 펴온 그는 내년중 유로채택 여부를 국민투표에 부치겠다고 공언해왔다.
  • 7급시험 응시율 감소추세

    지난 8일 치러진 7급 공무원시험 접수생 10명 가운데 5명이 시험을 치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는 15일 제40회 7급 공채시험에 5만 3765명이 원서를 냈으나 응시인원은 51.4%인 2만 7645명에 그쳤다고 밝혔다. 지난해 필기시험 응시율은 55.2%,2000년 응시율은 51.9%였다. 응시율은 2만 2780명이 원서를 낸 일반행정직의 경우 1만 2510명이 응시해 54.9%로 가장 높았다.반면 1260명이 원서를 낸 출입국 관리직에는 512명만이 응시,40.6%의 가장 낮은 응시율을 보였다. 장애인은 관세직과 세무직이 60.7%로 가장 높았으며,교육행정직은 40%로 최하위였다. 행정·공안직은 전체 4만 2909명이 원서를 냈으나 2만 2585명이 응시해 52.6%의 응시율을 보였으며 ▲철도직 54.7% ▲철도직(장애) 54.6% ▲세무직 55.5% ▲관세직 44.9% ▲교육행정직 44.9% ▲감사직 54.1% ▲감사직(장애) 53.3%▲외무행정직 47.33% ▲교정직(교회) 44.4% 등이었다. 기술직은 1만 856명 지원에 5060명이 응시해 46.6%의 응시율을 보였으며,▲기계직 48.3% ▲농업직 45.9% ▲토목직 48.8% ▲전산직 46.3% ▲건축직 48.1% ▲전송기술직 41.9% 등이었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오는 11월9∼11일 발표하고,면접시험은 12월4∼5일 실시한다.610명의 최종 합격자는 12월11∼13일 발표할 예정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7급의 경우 취업보호대상자와 자격증 가산점 소지자가 늘어나면서 순수 필기시험 성적으로 합격하는 인원은 감소,경쟁률이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면서 “준비 안된 수험생들이 시험을 포기,응시율이 낮았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美 추가테러 용의자 5명 체포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14일 예멘계 테러용의자 5명을 체포했으며 이중 최소한 2명은 9·11 테러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알카에다 조직에서 무기조작 훈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5명은 14일 뉴욕주 버펄로 지방법원에서 테러범들에게 물질적인 지원을 제공한 혐의로 심문을 받았으며 유죄가 확정되면 최고 15년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 래리 톰슨 법무부 부장관은 “미국 법집행 기관은 알 카에다의 훈련을 받은 테러조직 세포를 미국 영토에서 확인하고 수사한 끝에 와해시켰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주 파키스탄 카라치에서 총격전 끝에 체포된 9·11 테러의 핵심용의자인 람지 빈알시브(30)가 15일 밤(현지시간) 미국에 인도될 것이라고 익명의 파키스탄 정보관리가 밝혔다.또 빈알시브와 함께 체포된 신원 미상의 또 다른 알 카에다 핵심요원도 함께 인도된다고 정보관리는 덧붙였다.앞서CNN은 빈알시브가 검거됨에 따라 알 카에다의 유럽과 동남아조직망에 중대한 타격을 가할 수 있게 됐다고 15일 보도했다.
  • 김경신의 증시 전망/ 추석 자금 수요로 고전할듯

    지난주 주식시장은 등락이 심했다.주가변동성이 컸던 이유는 미국의 9·11테러 1주년과 연이은 트리플 위칭 데이로 인한 투자심리 불안정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어 자금수요로 인한 주식시장의 부진이 예상된다.현재 주식시장 여건을 살펴보면 첫째,미국의 이라크 공격 가능성이 높아지며 국제유가가 연중 최고수준을 기록하는 등 경제 및 주식시장에 큰영향을 미치고 있다. 세계증시 역시 미국을 비롯한 일본이나 유럽도 연중 최저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투자심리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둘째,강력한 부동산투기 억제조치에도 불구하고 시중자금의 증시유입이 활발하지 못하다.고객예탁금은 여전히 9조원을 밑돈다.간접금융상품으로의 자금유입도 미미한 편이다. 셋째,장세를 반전시킬 만한 뚜렷한 재료나 매수주체가 부각되지 않고 있다.지난주에 외국인들은 5일째 순매수를 이어갔지만,선물시장에서는 순매수와 순매도를 반복하며 단기매매에 치중했다.기술적 분석으로는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가 20일 이동평균선 아래있어,약세기조가 이어짐을 알 수 있다.하지만 외국인들이 700선 부근에서는 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크므로 단기낙폭과대를 이용한 매수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김경신/ 브릿지 증권 상무
  • “무기사찰 거부땐 군사행동”부시, 유엔총회 연설…안보리 회원국 지지 호소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2일 오전(한국시간 12일 밤) 유엔 총회 연설을 통해 이라크의 대량파괴무기를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으로 제거하기 위한 유엔의 도움을 요청하고,만약 이라크가 이를 거부해 유엔의 행동이 실패할 경우 “미국의 행동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은 앞서의 조치들을 강제하는 새로운 결의안을 만들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협력할 것”이라면서 “이라크가 다시 대항한다면 세계 지도자들은 그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신중하면서도 단호하게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공격에 대해 러시아와 중국,프랑스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 다수가 반대하고 있는 점을 의식한 듯 “이라크가 유엔 안보리에 한 약속을 어겼기 때문에 이라크에 대한 응징은 당연한 순리이다.”는 논리를 강조했다.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어긴 대상자에 대한 처벌은 법적으로도 하자가 없다는 주장이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아랍권 국가들의 반발기류를 감안,“이라크의 사담 후세인대통령은 과거 이란과 쿠웨이트를 상대로 전쟁을 일으켰을 만큼,위험한 킨 인물”이라고 지적하는 등 이라크 공격 명분을 전 세계에 주지시키기 위해 연설을 치밀하게 준비해왔음을 드러냈다.부시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이라크를 ‘무덤’(grave)라고 지칭하는 등 분명하고도 맹렬한 비난을 퍼부어 공격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음을 내비쳤다.부시 대통령은 특히 연설도중 “자유스런 국가는 다른 나라에 위협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해 후세인 독재정권의 전복이 이라크 공격의 목표임을 적극 시사했다.모하마드 알 도우리주 유엔 이라크 대사를 포함한 각국 대표단들이 참석한 가운데 행한 연설에서 부시 대통령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지난 91년 걸프전 때 전쟁포로를 석방하고,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지켜진 약속은 하나도 없다.”고 비난했다.그는 특히 “후세인은 9·11테러의 주범인 알카에다가 아프가니스탄을 떠나 이라크에 숨어있는 게 틀림없다.”고 덧붙였다. 부시 대통령은 “후세인은 핵무기 전문가들을 영입해 핵무기를 꾸준히 개발해왔다.이라크가 필요한 방사능물질을 확보할 경우 1년내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m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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