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9·11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미달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3위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주둔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865
  • [국제플러스] 9·11테러 3년만에 프리덤타워 ‘첫삽’

    |뉴욕 연합| 2001년 9·11 테러로 무너진 세계무역센터(WTC) 터에 세워지는 ‘프리덤 타워’가 미국 독립기념일인 4일 착공식을 가졌다.뉴욕주 동북부의 애디론댁 산맥에서 옮겨온 20t짜리 화강암이 주춧돌이 됐다.미국 독립의 해를 상징하는 1776피트(약 533m) 높이의 프리덤 타워는 5년 예정으로 건설되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 된다.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은 태국의 101타워(약 510m)이다.이날 착공식에는 피해자 가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9·11테러로 숨진 경찰관의 13세 아들이 독립선언문을 낭독하면서 행사가 시작됐다.조지 파타키 뉴욕 주지사는 “사건이 일어난 지 3년이 채 안됐지만 우리는 건설계획을 세웠고 더 나아가 마침내 주춧돌을 놓게 됐다.”고 말했다.
  • 기억과 편견/최창모 지음

    ●이슬람 반미주의 뒤에는 반유대주의 자리 노벨 문학상을 받은 영국 작가 윌리엄 골딩은 20세기를 ‘인류 역사상 가장 폭력적인 세기’라고 했지만 정작 극단적인 폭력의 시대는 바로 지금인지 모른다.종전 선포 후에도 이라크에서는 총성이 멈출 줄 모른다.이라크인들의 필사적인 저항과 무시무시한 증오는 물론 미국을 향한 것이다.그러나 이슬람 세계의 극단적인 반미주의를 면밀히 살펴보면 그 한편에는 뿌리깊은 반유대주의가 자리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기억과 편견-반유대주의의 뿌리를 찾아서’(최창모 지음,책세상 펴냄)는 최근 국내에서도 반미와 함께 반유대주의의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나온 책이어서 더욱 관심을 끈다.저자(건국대 히브리학과 교수)는 지난해 4월 미군의 이라크 바그다드 폭격이 한창일 때 직접 그곳에 들어가 반전·평화운동을 펴 주목받기도 한 인물이다. 2000년이 넘도록 인류의 역사를 피로 물들인 반유대주의는 언제 어디서 시작된 것일까.저자는 서구와 이슬람 세계에서 유대인이 경험한 미움과 차별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한편 반유대주의가 낳은 또 다른 괴물인 시온주의에 대해서도 고찰한다.이 책은 반유대주의를 단순히 지나간 과거로서 다루지 않는다.유대인을 괴물로 둔갑시킨 ‘조작된 집단 기억’이 어떤 역사적 과정을 거쳐 20세기 최대의 비극인 홀로코스트와 9·11테러,팔레스타인 문제 등으로 이어져 왔는가를 밝힌다. ●유대인은 천성적으로 악하다? 반유대주의라는 말은 정의를 내리기가 쉽지 않다.수천년 동안 각기 다른 시대와 장소에서 다양한 원인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표현돼 왔기 때문이다.반유대주의와 관련,영어권에서는 Anti­semitism으로 쓸 것인지 하이픈을 뺀 채 쓸 것인지부터가 논쟁거리다.하이픈을 붙이면 ‘셈족주의(Semitism)에 반대하는 주의’라는 뜻이 되는데 이는 반유대주의에 상응하는 의미가 아니다.그런 점에서 우리말의 ‘반유대주의’나 ‘반셈족주의’ 어느 쪽도 완전한 개념은 아니다.저자는 반유대주의를 “유대인은 천성적으로 또는 역사적으로 악하며 열등하다고 여기는 모든 태도와 행동”이라고 정의한다.책은 그리스·로마 시대부터 유대교와 기독교가 분리된 시기,중세와 근대 유럽의 반유대주의,홀로코스트와 이슬람 세계의 반유대주의까지 시기와 지역을 넘나들며 반유대주의의 전개 과정을 꼼꼼히 살핀다. ●이스라엘, 나치와 같은 수법 그대로 써 저자는 반유대주의가 유대인 개개인에 대한 것이 아니라 집단으로서의 유대인에 대한 증오와 박해를 의미한다는 점을 특별히 강조한다.오늘날 반유대주의가 가장 극단적으로 나타나는 이슬람 세계에서도 근대 이전까지는 오히려 서구 세계보다 유대인에게 더 큰 관용을 보였다는 게 저자의 견해.소수의 유대인들이 팔레스타인 땅에서 살았지만 높은 사회적 지위와 정치적 영향력을 확보하고 있었다는 지적이다. 저자는 이같은 반유대주의가 시온주의라는 유대 민족운동을 낳았다고 주장한다.반유대주의의 폭력과 증오에 맞서 살아남기 위한 유대인의 몸부림이 유대인을 시온주의로 똘똘 뭉치게 했고,마침내 1948년 유대국가인 이스라엘을 탄생시켰다는 것이다.문제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관계.팔레스타인 사람들은 2000년 동안 살아온 터전에서 하루 아침에 쫓겨나 피해자로 전락했다.또한 이스라엘은 유대인이 나치에 당한 수법을 그대로 팔레스타인에 적용해 억압하고 있다.오늘날 이슬람 세계에서 유대인이 흔히 나치와 동일시되는 것은 그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저자는 “현재의 극단적 반유대주의에 대한 책임은 일차적으로 팔레스타인 문제에 폭력으로 대처한 이스라엘 정부와 일방적인 친이스라엘 정책을 편 미국에 있다.”고 강조한다. 유대인에 대해 비교적 우호적이었던 한국에 반미주의와 결합된 반유대주의가 싹트고 있는 현실에서 증오와 폭력,편견의 전형적인 이데올로기인 반유대주의의 실체를 살펴보는 것은 퍽 긴요한 일이다.1만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개인금고된 수십억 회사돈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부장 국민수)는 2일 회사 자금 수백억원을 계열사에 불법 대여한 데다 수십억원을 유용한 코스닥 등록기업인 조아제약 회장 조모(62)씨와 사장 장모(41)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배임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또 상무 윤모(40)씨를 불구속기소했다. 이들은 지난 2000년 2월∼2001년 10월 유상증자 등으로 조성한 회사자금 200여억원을 이사회의 결의 없이 M사 등 6개 계열사에 빌려주고,2000년 5월 회사자금 11억원을 M사에 대한 개인 명의의 유상증자 대금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돈이 유입된 계열사 가운데 G,J사는 실체 없이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페이퍼 컴퍼니’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들이 수십억원의 회사 돈을 빼돌려 개인 세금납부나 주식,부동산 투자대금으로 쓰는 등 심각한 ‘도덕적 해이’를 보였다.”고 말했다. 조씨는 2001년 4월 자신 명의로 부동산을 구입하는 데 회사 자금 1억 2000만원을 계약금으로 지급한 데다 2002년 8월 12억원에 구입한 자신의 부동산을 M사에 16억 7000만원에 팔아 4억 7000만원의 차익을 챙겼다.지난해 9∼11월에는 계열사인 M사 자금 10억원을 생활비 등으로 쓰기도 했다.조사결과 이들이 유용한 회사 돈은 모두 62억여원에 달했다. 검찰 관계자는 “상장·등록기업 대표들이 무분별하게 계열사에 자금을 빼돌려 횡령한 사례를 적극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아제약측은 “계열사에 대여된 돈은 이사회 결의를 거쳐 적법하게 처리됐다.”면서 “특히 조 회장은 99년 회사가 코스닥에 등록된 이후 전 재산을 회사 부채에 대한 담보로 제공하는 등 회사 경영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고 주장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부시 울리고 달래는 디즈니?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 대선정국이 정치 영화와 소설에 휘둘리고 있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을 정면으로 비판한 마이클 무어 감독의 ‘화씨 9·11’이 흥행에 성공한 지 1주일 만에 미국의 애국심을 고취한 88분짜리 기록물 영화 ‘미국의 마음과 혼(America’s Heart and Soul)’이 2일 상영된다.다음달에는 부시 대통령의 암살을 상상하는 소설까지 나온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탄 ‘화씨 9·11’은 월트 디즈니의 계열사 미라맥스가 제작했으나 정치적 색채가 짙다는 이유로 디즈니가 출시를 거부,논란을 빚었다.반면 디즈니가 직접 제작한 ‘마음과 혼’은 정치적 상징성을 내포했음에도 디즈니가 직접 배급하기로 결정,제작과 출시 과정에 의혹의 눈초리가 따갑다. ●디즈니 “새영화, 화씨 9/11과 무관” 영화 ‘마음과 혼’은 역경을 딛거나 장인정신을 발휘한 미국인 24명의 이야기를 담았으나 부시 대통령이나 대테러 전쟁을 언급하지는 않았다.부시에게 불리한 대목이라면 웨스트 버지니아의 철강 근로자가 시간당 25센트를 받는 외국인 근로자에게 일자리를 빼앗기고 있다고 투덜대는 장면 뿐이다. 그럼에도 ‘마음과 혼’이 미국의 자유와 애국심을 고취,전시 지도자를 자처한 부시 대통령의 시각과 아주 잘 어울린다는 지적이다.오사마 빈 라덴과 부시 가문을 연계시키고 석유확보를 위해 전쟁을 벌였다는 ‘화씨 9·11’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디즈니 경영진은 새 영화와 ‘화씨 9·11’에는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1주일 간격을 두고 상영키로 한 것도 우연의 일치라고 해명했다.앞서 무어 감독은 디즈니가 부시 행정부로터 세금감면을 받기 위해 자신의 영화배급을 거절했다고 주장했다.디즈니는 이를 부인했다. ●부시 암살 상상 소설 새달 출간 예정 정치적 영화에 이어 부시 대통령의 암살을 가정한 소설 ‘검문소(checkpoint)’가 공화당 전당대회 전날인 8월24일 출간될 예정이다.저자 니콜슨 베이커는 소설에서 부시 대통령을 선출되지 않은 ‘술주정뱅이 기름장수’로 비난하며 주인공을 통해 부시 대통령의 암살을 상상한다.그러나 행동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 미 수정헌법에 따라 소설에서 대통령의 암살을 거론해도 저자는 처벌되지 않는다.그러나 오클라호마 폭탄테러의 주범 티모시 맥베이가 미 연방수사국(FBI) 건물의 폭파를 소재로 한 소설 ‘터너일기’를 탐독했던 것으로 드러나 ‘모방범죄’의 우려도 없지 않다. 한편 ‘화씨 9·11’의 출시를 전후한 6월23∼27일 뉴욕타임스와 CBS의 여론조사 결과 부시 대통령의 업무 수행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2%에 그쳐 취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그러나 후보 지지율은 부시 45%,케리 44%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케리 의원을 싫어한다는 응답이 과반으로 나왔다. ‘화씨 9·11’이 상영되기 직전인 20∼23일 배틀그라운드 여론조사가 실시한 조사에서도 두 후보는 48%의 지지율을 얻어 백중세를 이뤘다.앞서 갤럽 연구소의 여론조사에서 부시 대통령은 48% 지지를 받아.영화 ‘화씨 9·11’이 부시 대통령에게 다소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느냐는 분석이다. mip@seoul.co.kr˝
  • 임정출범 두 주역

    ■ 재건돕는 美대사 네그로폰테 미군이 28일 이라크 임시정부에 주권을 이양하고 몇시간 뒤 존 네그로폰테(64) 미국 대사가 바그다드에 도착했다.이라크 임시정부 탄생 뒤 첫 부임한 외국 대사다. 그는 미국인 1000명 등 직원 1700여명으로 이뤄진 세계 최대 재외공관을 이끌게 된다.2005회계연도(2004.10∼2005.9) 대사관 운영비만 10억달러(1조 2000억원)다.그의 손을 거칠 미국의 이라크 원조자금은 180억달러다.군사문제를 빼고 이라크 임정의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이라크내 미국의 모든 활동을 조정하는 역을 맡게 돼 이라크 일각에선 ‘사실상의 총독’이 아니냐며 경계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다. 네그로폰테 대사는 분쟁 지역에 근무하면서 워싱턴의 지침을 충실히 이행,미국의 이익을 실현하는데 앞장서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가 외교관으로서 첫 명성을 얻은 곳은 60년대 베트남이다.당시 현지어를 완벽하게 구사,파리에서 열리던 비밀협상을 주도했었다.처음으로 대사로 근무했던 80년대 온두라스에서는 레이건 행정부가 니카라과의 좌익정권을 전복하기 위해 온두라스를 통해 반군을 지원하는 것을 방조·묵인했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9·11테러 이후부터 얼마전까지 유엔 주재 대사로 근무하면서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 관한 여러 결의안을 안보리에서 통과시켰다.그리스 선박왕의 아들로 태어나 예일대와 하버드 법대에서 공부했고 5개 국어를 구사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軍 재창건 맡은 페트라우스 데이비드 페트라우스(51) 미 육군 중장은 주권이양 이후 이라크 군대를 재건하는 중책을 맡은 인물이다. 미군이 이라크군에 치안을 맡기고 ‘이라크 수렁’에서 빠져나올 수 있느냐여부는 그가 얼마나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느냐에 달려 있다.때문에 일부에서는 그를 미군의 ‘철군 전략’이라고까지 부른다. 이달 초 모술지역 사령관에서 이라크군 재건 책임자로 임명된 그의 임무는 지난 4월 팔루자 무장봉기 때 미군이 훈련시켜온 이라크 보안·치안군이 무기력하게 붕괴됐던 것과 같은 상황이 재현되지 않도록 제대로 된 이라크 군대를 만드는 것.그는 자신의 목표를 “이라크 무장단체들에 맞서 싸울 수 있는 용기와 규율을 갖춘 이라크 육군을 재건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훈련방식을 전면 바꿀 계획이다.현재 20만명 수준인 이라크 보안·치안군을 10만명 수준으로 추려 정예화할 방침이다.지난 1년간 미 육군 최정예부대인 제101공정사단장으로 모술을 책임지면서 체득한 경험을 군대 재건에도 적용할 생각이다.즉 이라크인 스스로 일을 하도록 돕는다는 것이다.이미 옛 이라크 장성 출신을 육군참모총장에 앉혔다.1974년 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한 그는 프린스턴대에서 베트남전 관련 논문으로 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아이티와 보스니아 내전 때 작전을 담당한 작전통이지만 실제로 군사작전을 지휘한 것은 이번 이라크전이 처음이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이라크전 비판영화 ‘화씨 9/11’ 대선 돌풍

    미국 대선 정국에 마이클 무어의 다큐멘터리 ‘화씨 9/11’ 열풍이 거세다.지난 25일 미 전역에서 동시 개봉된 뒤 사흘 동안 코미디 영화들을 제치고 북미 영화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으며 당분간 기세가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11월2일 대선을 넉달 앞두고 혼전 양상을 보이던 미 정국은 영화 ‘화씨 ‘의 흥행 돌풍과 무소속 후보 랠프 네이더라는 두가지 돌출 변수로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조지 W 부시 대통령 진영과 존 케리 민주당 후보 진영 모두 주권 이양 이후 이라크 정국이라는 초대형 태풍 속에 영화 ‘화씨 ‘의 흥행과 네이더의 녹색당 대선 후보 지명 실패가 부동층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느라 분주하다. ●‘화씨 9/11’ 파장 예단은 금물 부시 대통령을 표적으로 한 영화 ‘화씨 9/11’의 흥행 돌풍이 예사롭지 않다.‘화씨 ‘는 27일 캘리포니아주 엔시노에 기반을 둔 이그지비터 릴레이션스의 잠정집계 결과 지난 25일 이후 주말 사흘 동안 미국과 캐나다 개봉관에서 2180만달러의 입장수입을 올려 1위를 기록했다.R등급 판정을 받아 코미디영화 ‘화이트 칙스’와 ‘닷지 볼’의 3분의1 수준인 868개 개봉관에서 상영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화씨’의 돌풍은 예상을 뛰어넘는 것이라는 게 미 영화관계자들의 얘기다. 무어 감독은 영화에서 부시 가문이 오사마 빈 라덴을 포함한 사우디의 유력가문과 개인적 사업파트너로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으며,이라크전쟁을 일으킨 주요 목적도 부시 가문과 오일 머니와 연계된 사우디 유력가문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진보 성향 인사들은 영화에 찬사를 보내고 있지만 백악관과 이라크전쟁을 지지하는 보수진영에서는 혹독한 비난과 함께 연방선거위원회(FEC) 선거법 위반 가능성에 대한 조사 필요성을 제기하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무어 감독은 전통적으로 공화당 지지 성향이 강한 중서부와 남부 주들에서도 매진사례가 벌어지자 무척 고무됐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뉴욕타임스는 영화를 보지 않겠다던 공화당 지지자들이 속속 극장을 찾으면서 마음이 흔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선거전문가들은 이 영화가 공화당이 우려하는 것처럼 부동층을 민주당 지지로 돌아서게 할 수도 있고,이미 양분돼 있는 유권자층의 골을 더 심화시킬 수도 있어 말을 아끼고 있다. ●‘네이더 변수’ 4년 전보다 영향력 약할 듯 무소속의 네이더가 지난 26일 열린 녹색당 대선 후보 지명대회에서 후보지명을 받는 데 실패하자 네이더가 과연 완주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네이더는 27일 녹색당이 텍사스 출신의 변호사 데이비드 콥을 대선 후보로 지명하자 별것 아니라는 반응을 보이며 애써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하지만 러닝메이트로 녹색당 운동가까지 지명했던 네이더에게는 타격이 아닐 수 없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소심한 美행정부가 빈라덴 놓쳤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현직 중앙정보국(CIA) 고위 관계자가 미국의 대테러 접근방식이 잘못됐으며 이라크를 침공한 것은 9·11 배후자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에게는 ‘성탄선물’과도 같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제국의 오만:서구세계가 대테러 전쟁에서 지는 이유’라는 책의 시판을 앞두고 27일 ABC 방송에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출연,“미 행정부의 도덕적 또는 관료적 소심함이 9·11을 전후한 알 카에다의 소탕작전에 방해가 됐다.”고 말했다.22년간 CIA에서 일했고 빈 라덴과 알 카에다 추격을 맡고 있는 이 관계자는 “1996년 이후 미국에 전쟁을 선언하고 2001년까지 미국을 7∼8차례 공격한 사람은 한 명뿐이었다.”며 “어떤 형태로든 군사적 대응을 준비해야 했으나 관료적 용기가 없어 빈 라덴을 사살하거나 체포할 기회를 여러차례 놓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9·11 이후에도 즉각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했어야 하지만 한달 뒤인 10월7일에야 들어가는 바람에 알 카에다는 지방이나 파키스탄 등의 외국으로 빠져나갔다고 말했다.조지 테닛 전 CIA 국장을 비난하지는 않았으나 9·11 이후 미국의 가장 큰 실수는 정보당국 분야의 고위 관계자들을 경질하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라크 침공과 관련,미국에 즉각적인 위협이 아닌 독재자나 국가를 목표로 삼았기 때문에 이 전쟁은 실수였다고 말했다.이는 주의를 다른 데로 돌리는 결과를 초래,빈 라덴에게는 뜻하지 않은 ‘성탄선물’이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이 이라크에서 만든 것은 ‘무자헤딘 자석’으로,옛 소련의 침공시 아프가니스탄에 이슬람 저항세력이 몰린 것처럼 지금 이라크는 이슬람 세력을 위한 두번째 ‘성지’가 돼버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군의 이라크 주둔은 이스라엘을 보호하거나 유가 억제를 위한 것으로 비춰지며 조금도 고마움의 대상이 아니라고 했다.이슬람 테러세력이 미워하는 것은 미국의 자유가 아닌 미국의 정책이며 미 본토에서 9·11보다 더 황폐한 테러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mip@seoul.co.kr˝
  • 9·11 美유족대표 한국민 위로메시지

    9·11테러 희생자 유가족 단체가 김선일씨의 죽음을 애도하고 이라크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염원하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참여연대는 25일 유가족 단체(Peaceful Tomorrows)의 공동대표 데이비드 포토티(David Potorti)가 한국민에게 보내온 이메일을 공개했다. 당시 친형을 잃은 포토티는 “아들을 잃고 슬퍼하는 김선일씨 부모님의 얼굴에서 9·11테러로 아들을 잃은 우리 부모님의 얼굴을 보았다.”면서 “김선일씨의 죽음은 불법적이고 부도덕한 이라크 침공의 슬픈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라크 침공 이후 우리는 폭력이 더 큰 폭력을 부르고,불법이 또 다른 불법을 낳고,증오가 더 큰 증오로 이어지는 것을 배웠다.”면서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스스로 목소리를 높이고,정부 대표들이 이를 존중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국민의 책무”라고 밝혔다. 포토티는 “나는 이라크 사태의 평화적인 해결을 추구하는 한국의 모든 이들,국제법을 존중하고 이라크인들에게 진정한 자결권을 안겨주고자 하는 이들과 함께 한다.”면서 “오직 이 방법을 통해서만 김선일씨와 같은 이들의 선의를 진정으로 받들 수 있을 것”이라고 끝맺었다. 유가족 단체는 2002년 9월 조지 부시 미 대통령에게 “우리는 당신이 내 사랑하는 가족의 죽음을 애도해야 할 날을 테러와 무관한 나라에 전쟁을 부르기 위한 날로 이용하는 모습에 실망을 금치 못했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미국인 54% “이라크전은 실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절반이 넘는 미국인들이 이라크전은 실수였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CNN과 USA 투데이,갤럽이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 지난 21∼23일 실시한 이 여론조사에서 521명의 표본집단 중 54%의 응답자가 미국의 이라크 점령을 실수라고 답했다.이는 6월 초 조사의 41%에서 훨씬 증가된 수치로 여론조사에서 과반수가 이라크전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55%는 이라크전으로 미국이 테러에 더 취약해졌다고 답했다.지난해 12월 조사에서는 56%의 응답자가 이라크전으로 미국이 보다 안전해졌다고 답했었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은 “부시 대통령은 대량살상무기를 찾아내지 못했고 9·11과 사담 후세인 간의 연계를 밝혀내지 못해 ‘신뢰성 문제’에 직면했다.”고 논평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후보인 존 케리 상원의원 중 누가 이라크 문제를 잘 처리할 수 있을지를 두고는 의견이 갈려 47%는 부시를,46%는 케리를 선택했다.특히 이번 대선에서도 49%의 응답자가 부시 대통령을 지지할 것으로 조사돼 48%인 케리 상원의원 지지 응답 비율보다 근소하지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mip@seoul.co.kr˝
  • [열린세상] ‘NO’라고 말할 수 있는 한국/박상기 연세대 법대학장

    불길한 예상은 하였지만 현실이 된 김선일씨의 참혹한 죽음은 한국인은 물론이고 세계를 경악하게 하였다.정부가 다각적으로 구출노력을 하였다지만 처음부터 그의 생환은 불가능한 일이었던 것 같다.지금 모든 한국인은 이 끔찍한 사실 앞에서 참담한 심정이다.가족의 심정은 차마 헤아릴 수도 없다.아무 죄 없는 민간인을 납치,살해한 이슬람 무장단체의 잔인한 행동에 대하여 온 세계가 규탄하지만 무슨 소용인가.원한을 살 적국관계도 아닌 이라크에 가서 무고하게 살해된 김선일씨의 죽음이 참으로 안타깝다. 정부는 이제 파병결정을 철회할 수도,그렇다고 전투병을 보내기도 망설여지는 상황을 맞았다.노무현 대통령은 파병원칙에 변함이 없다는 점을 재확인하고,이라크의 평화와 재건을 위한 것이라고 하였다.그러나 전투병을 보내면서 재건을 목적으로 한다는 것은 우리 스스로도 납득하기 어려운 모순이다.굳이 재건을 위한 파병이라면 처음부터 서희,제마 부대와 같은 비전투 부대를 보내기로 하였어야 할 것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국내여론은 극도로 분열되고 악화될 조짐이 엿보인다.그러나 우리는 냉정하게 사태를 판단하여야 한다.한편에서는 이슬람 테러조직에 대한 응징을 주장하지만 9·11을 경험한 부시정권도 궁지에 몰린 형국이다.부시는 테러를 없애겠다고 이라크를 침공하고,후세인 정권을 무너뜨렸지만 이라크 상황은 주지하다시피 무법천지와 같은 혼란상태이고,그로 인하여 전 세계가 테러공포에 떨고 있다.무언가 잘못된 것이다.부시에 의한 이라크 전쟁은 이미 명분 없는 전쟁이라고 판정이 난 것과 다름없다.그래서 유럽의 대다수 국가들은 미국의 파병요청을 거부하였다.그리고 파병을 한 국가들도 군대를 철수시키기로 하였다.우리 역시 흔쾌히 파병결정을 한 것은 아니다.많은 반대가 있었고,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미국의 강력한 파병요구가 우리를 지금의 상황으로 몰고 간 것으로 보아야 한다. 이라크에 전투병 파병을 결정한 것은 국익을 위한 것이라고 한다.이라크 전쟁에서 한국의 국가이익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이라크 국민을 위한 파병결정이었는지는 더욱 의문이다.미국과의 관계,재건복구사업 진출과 같은 경제적 이유 등 우리의 이익만을 좇아 파병결정을 하였다면 이를 두고 이라크의 평화와 재건을 위한 파병이라고 말하기 힘들다.국가이기주의에 불과하다. 이러한 비극적 사태를 접하고 다시 한번 자주국가를 생각해 보게 된다.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용기를 갖지 못한 국가는 진정한 자주국가일 수 없다.우리 정부는 얼마 전 미군에 의한 비인간적인 이라크 포로학대를 보고도 제대로 된 비난성명도 내지 못한 바 있다.이와 같이 인권문제처럼 보편적이고 중요한 사안까지도 미국의 눈치를 살피는 한 우리나라는 국제관계에서 종속변수에 불과하다. 미국의 정책에 대한 비판을 반미로 몰아가고,반미를 곧 반국가적 행동으로 바라보는 논리가 우리 의식 속에 자리잡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6·25 전쟁에서 우리를 도운 미국에 대해 고마움의 감정을 갖는 것과 미국의 잘못된 정책에 대해 비판하는 것은 구별할 줄 아는 성숙함을 갖출 때도 되었다.반한적 발언을 잘하는 도쿄도지사 이시하라 신타로의 책 제목과 같아 마음에 걸리지만 정말 ‘No’라고 말할 수 있는 자존심 있는 한국이 보고 싶다.지구상에는 우리보다 국력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작지만 당당한 국가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미 이라크에 비전투부대를 파병하고 있다.비전투부대인 만큼 이라크 국민과 갈등없이 임무를 잘 수행하고 있고,희생자도 없었다.그러나 이미 이라크 상황이 미국도 진퇴양난인 악화될 대로 악화된 상황에서 추가파병을 통하여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다는 것인지 답답하다.국가간의 약속이행을 위해서,그리고 테러리스트에 대한 굴복이라는 비난을 면하기 위하여 파병을 한다면 비전투부대를 보내야 한다.정치권은 더 이상 국민을 희생시킬 수 있는 정책을 중단하여야 한다. 박상기 연세대 법대학장˝
  • “알카에다, 美대선 테러”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가 오는 11월의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주요 정치행사장에서 테러공격을 감행할 위험성이 높다는 각국 정보기관의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터키의 이스탄불에서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묵기로 한 호텔 앞에서 폭발사고가 발생,미국 등 각국의 요인 보호에 비상이 걸렸다. ●“테러와의 전쟁이 새로운 정상 상태” 제임스 로이 미 국토안보부 부장관은 24일(현지시간) AP통신과의 회견에서 “알카에다가 미국 대선에 맞춰 테러공격을 감행할 것이라는 우려가 심상치 않은 수준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 부장관은 그러나 국토안보부가 특정한 위협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빈을 방문중인 로이 부장관은 “정보의 흐름을 분석할 때 오는 7월말의 민주당 전당대회,8월말의 공화당 전당대회,오는 11월2일의 대선일로 갈수록 테러 우려의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9·11테러 이후 70∼80%의 알카에다 지도부가 죽거나 체포됐지만 기뻐할 시간이 없다.”면서 “지난해에만 180건의 테러공격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로이 부장관은 “각국의 정부는 세계가 9·11테러 이전의 정상 상태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면서 “이제 테러와의 전쟁이 새로운 정상 상태의 한 부분이 됐다.”고 강조했다. ●연쇄테러 과격 민병대 소행 추정 터키 이스탄불에서 오는 28,29일 열리는 나토 정상회담을 앞두고 경비가 대폭 강화됐으나 24일 이스탄불과 수도 앙카라에서 폭탄 폭발 사건이 잇따라 발생,최소한 4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했다.터키 당국은 이번 연쇄 폭탄테러 사건을 좌익계열의 과격파 민병대 소행으로 추정했다. 이날 나토 정상회담 장소에서 8㎞가량 떨어진 이스탄불 주거지역을 운행하던 버스에서 2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들고 있던 소지품 속의 폭탄이 터져 4명이 숨지고 약 15명이 부상했다. 이스탄불 시장 무아메르 굴러는 “폭탄은 운반 도중 실수로 터졌으며,‘타깃’은 버스나 버스승객이 아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보다 수시간 전에는 나토 정상회담 참석차 26일 터키를 방문하는 부시 대통령이 묵을 예정이던 앙카라의 힐튼 호텔 입구 인근에서 소형폭탄이 터져 경찰관 2명 등 3명이 부상하고 인근 건물의 유리창이 파손됐다. 민영방송인 NTV는 마르크스·레닌주의 좌익단체인 MLKP-FESK가 자신들 소행임을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도운기자 외신 dawn@seoul.co.kr˝
  • WP“김선일씨 피살로 반미 고조”

    이라크 무장단체에 의한 김선일씨 피살 사건이 한국에서 반미감정을 다시 고조시키면서 한·미동맹 지지자들과 반대자들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서울발 기사에서 “김씨 피살로 인한 한국 국민들의 분노는 김씨를 살해한 무장단체뿐 아니라 한·미동맹 관계를 향해서도 표출되고 있다.”고 김씨 피살사건의 한국내 파장을 전했다. 신문은 이와 함께 김씨 피살사건과 한·미 양국 관계를 바라보는 한국 내 상반된 시각을 소개했다. 신문은 “김씨를 살해한 과격단체도 잘못이지만,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을 강압하는 것도 잘못”(20대 여성 인권운동가)이라는 주장과 함께 “한국은 아직 약소국이기 때문에 스스로 지킬 능력이 없다.”(10대 음악전공 여대생)는 대비되는 입장을 나란히 전했다. 신문은 특히 이라크 파병의 명분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이 다른 동맹국들과 다르다는 점을 지적해 눈길을 끈다.신문은 “한국 정부는 다른 미국의 동맹들과 달리,이라크 파병 이유로 도덕적인 면을 내세우지 않고,부시 미 행정부의 대북 강경 입장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필요 악’이라는 식으로 국민에게 설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이라크 추가파병을 북핵 문제 해결 등 한반도 긴장완화와 연계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신문은 현재 한국내에서 이라크 추가파병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여야 의원 50명이 추가파병 재검토 결의안에 서명한 사실을 전하며 “이 결의안이 국회에서 당장 통과되지는 않겠지만,오는 9월 국회에서 파병 연장 동의안이 처리될 예정”이라며 연장동의안 처리에 미칠 영향에 주목했다./***/ 한편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24일자에서 김씨 피살사건으로 한국 국민들도 ‘9·11테러 이후 세계’의 잔인한 테러 위협에 직면하게 됐다고 보도했다.테러가 더 이상 남의 일이 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조종사노조 “파병 수송 거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는 24일 이라크 파병군 수송을 위한 비행을 전면 거부키로 결의했다. 이들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조종사노조 조합원들은 파병군의 수송을 위한 비행을 거부키로 결의했다.”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정부와 파병부대 수송계약을 맺지 말 것”을 요구했다.이기일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부위원장은 “항공산업 종사자들은 심각한 테러에 노출돼 있다.”면서 “승객과 화물의 안전을 위해 이라크 파병은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난 16일 미국의 ‘9·11테러 조사위원회’에서 9·11테러를 주도했던 할리드 셰이흐 모하메드가 ‘미국 본토에 대한 공격과 동시에 동남아에서 태평양을 횡단하는 미국행 민항기를 납치해 공중 폭파시키거나 일본,싱가포르 또는 한국내 미국 시설물에 충돌시키는 시나리오를 갖고 있었다.’고 진술한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용수기자 dragon@seoul.co.kr˝
  • [피랍 김선일씨 참수위기] 알자지라가 협상 돌파구?

    알자지라 방송이 20일 밤 11시(현지시간) 김선일씨 납치 및 참수 위협 테이프를 방송하기 앞서 카타르 주재 우리 대사관(대사 정문수)에 이 사실을 먼저 알려준 것은 최악의 상황에서나마 위안이 되는 대목이다. ●9·11이후 아랍권서 막강한 영향력 그동안 인터넷 방송과 알자지라 방송에 각국 인질 보도 등이 나왔을 때 인질들의 해당 정부에 먼저 알려준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방송 시작 20분 전이어서 한국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한계가 있었지만그동안 한국 정부가 파병을 앞두고 대 중동 외교강화 노력을 해 온 덕분이란 평가다.정부는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을 비롯,국방부 건설교통부 등 각 부처 장관급 특사를 중동에 파견,우리 파병의 진의를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아랍내 최대 위성방송으로 지난 2001년 9·11 이후 아랍권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알자지라 방송사 기자와 PD를 초청,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우호적인 협력을 요청한 바 있다.반 장관은 한국 관리로는 처음으로 자말 라얀(51) 앵커 등과 기자회견을 갖기도 했다. ●미군 정보와 함께 최대의 취재원 현재 정부는 김선일씨의 납치범이 이슬람 극단주의자인 ‘모노시즘과 지하드(유일신과 성전)’란 것만 파악하고 있을 뿐,이들을 어떻게 접촉해 협상해야 하는지,현재 김씨가 어디에 있는지를 모르는 상황이다.따라서 알자지라 방송측은 미군의 정보와 함께 최대의 ‘취재원’이라 할 수 있다.정부는 알자지라 방송은 물론 알자지라 방송이 위치한 카타르의 외교부를 통해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사설] 경악스러운 이라크 한국인 피랍

    가나무역 한국인 직원 김선일씨가 지난 17일 국제테러조직인 알 카에다와 관련된 이라크 무장단체에 납치돼 충격을 주고 있다.이 무장단체는 “한국군이 24시간내 철수하지 않을 경우 참수하겠다.”고 경고했다.앞서 납치됐던 미국인 2명이 살해됐기에 더욱 경악스럽다.설마했던 일이 우리에게도 닥친 것이다.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 “죽고 싶지 않다.”고 절규하는 김씨를 구출해 내는 것이 급선무다.이를 위해 정부는 외교력을 총동원해야 한다.무장단체와의 협상창구를 빨리 만들고 모든 채널을 가동해야 한다.일본은 지난 4월 납치사건이 발생했을 때 이슬람 성직자단체의 지원을 받아 3명을 무사히 구출한 적이 있다.이런 사례를 거울삼아 중동국가뿐만 아니라 미국·일본,국제 종교기관 및 인권단체에도 긴밀한 협조를 구해야 할 것이다. 정부는 이 같은 납치사건의 재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충분히 대비해야 한다.우선 중동국가에서 우리 교민이 표적이 될 수 있는 만큼 이들의 안전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특히 이라크의 경우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교민들을 전원 철수시키는 게 좋을 것이다.국민들도 중동국가 여행을 자제해야 한다.국내에서의 테러 대책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보도에 따르면 알 카에다는 9·11 당시 주한 미국시설 테러계획을 세웠다고 한다.우리나라도 테러의 예외지대가 아니라는 얘기다.경찰은 공항 검색 등 테러 대응 대책을 재점검해야 할 것이다.이와 함께 이라크 국민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우리 군의 파병 목적이 ‘재건지원’에 있음을 충분히 알려 현지 여론 악화를 막는 게 급하다. 우리는 명분없는 파병 반대 입장을 밝혀 왔다.추가파병이 이라크 저항세력의 한국인 공격으로 이어질 것도 우려해 왔다.그러나 죄없는 민간인을 인질로 잡은 야만적 협박이 받아들여져서는 안 된다는 점도 분명히 하고자 한다.이라크 무장단체는 무고한 김씨를 무조건 석방해야 한다.˝
  • 부시와 손잡은 매케인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존 매케인(애리조나) 상원의원 역시 공화당원임을 확연히 입증했다.그는 18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정치유세에 동행했다.워싱턴주와 네바다주를 거치면서 부시 대통령의 ‘아킬레스 건’이 돼버린 대테러 전쟁을 적극 옹호했다. 민주당의 존 케리 상원의원이 제안한 부통령 자리를 확실히 내친 셈이다.케리 의원의 ‘러닝 메이트’ 제안을 여러차례 거부했지만 그가 부시 대통령의 유세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다.부시 대통령에게는 커다란 ‘원군’인 반면 케리 의원에게는 ‘적진 속 아군’을 잃은 것과 같다. 2000년 공화당 경선에서 패배한 뒤 매케인 의원은 늘 부시 대통령의 비판자로 남았다.부시 행정부의 감세나 환경,의료보장 등의 정책에 강력히 반대,‘공화당내 민주당원’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그런 그가 유세장에서 부시 대통령을 껴안고 귀엣말을 주고받은 것은 이례적이다.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는 부시와 매케인이 포옹하는 장면을 일제히 1면 머리사진으로 올렸다.케리-매케인의 티켓이 무산됐다는 단순한 차원을 넘어 매케인을 지지하던 중도성향의 표가 부시 대통령에게 쏠릴 수 있다는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부시 대통령이 크게 고무된 것은 역력했다.그는 “두 후보(케리와 부시) 모두 매케인의 친구가 되는 것을 영예롭게 생각한다.우리 둘 가운데 한 사람만 그의 지지를 받는다.내가 뽑힌 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특히 이라크가 알 카에다와 협력했다는 증거가 없다는 9·11 조사위원회의 발표로 곤경에 처한 부시 행정부로서는 ‘반전’을 기할 발판으로 삼을 수 있다.매케인은 베트남에서 5년 6개월간 전쟁포로 생활을 했다.매케인의 유세지원은 백악관 정치고문인 칼 로브의 중재로 이뤄졌다는 관측이다. 한편 케리 의원은 7월 말 전당대회에서 부통령 후보를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8월 공화당 전당대회의 ‘맞불용’으로 민주당내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 등이 부통령 후보로 거론된다고 전했다. mip@seoul.co.kr˝
  • 부시-언론 美조사위 발표 놓고 치열한 설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사담 후세인 정권은 알 카에다와 무관한 것인가.”9·11 진상조사위원회는 17일 보고서에서 “양측의 접촉은 있었으나 협력적인 관계는 없다.”고 모호하게 밝혔다.부시 행정부가 이라크와 알 카에다의 연계설을 사실상 전쟁의 명분으로 삼은 것과는 상반된다. 그러나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날 “후세인과 알 카에다가 9·11을 꾸몄다고 말한 적은 없지만 이라크와 알 카에다 사이에 많은 접촉,예컨대 정보요원들이 오사마 빈 라덴을 만났고 다른 테러세력과도 관계를 가졌기에 미국에 위협적인 존재였다.”고 말했다.그러자 백악관 브리핑에서는 이를 놓고 치열한 설전이 벌어졌다. ●백악관,출입 기자단들과 설전 “협력했다는 증거가 없는데 부시 행정부는 왜 있는 것처럼 말했느냐.”이같은 질문에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누가 협력했다는 증거가 있다고 말한 적이 있느냐고 되물었다.그러면서 지난해 2월 콜린 파월 국무장관의 유엔 연설과 2002년 7월 조지 테넷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의회 증언을 소개했다.이라크가 각종 테러를 지원했고 정보요원이 빈 라덴과 만났다는 내용이다.이라크와 알 카에다의 관계를 지적한 게 당연하며 그런 측면에서 조사위와 부시 행정부의 생각은 같다고 강조했다. 한 기자가 따졌다.“대변인과 출입기자가 늘 접촉하지만 둘 사이를 협력적인 관계로 보는 사람이 있느냐.”이라크 요원이 정보수집 차원에서 알 카에다와 접촉한 게 테러 모의를 위해 협력했을 것이라는 부시 행정부의 주장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다.이어서 부시 행정부는 국민에게 사과할 생각이 없느냐고 추궁했다. ●납치사실 알고도 제때 대응못해 보스턴을 떠난 첫 납치 여객기가 뉴욕 무역센터로 향할 때 주범인 모하메드 아타는 승객들에게 말했다.“아무도 움직이지 말라.그러면 괜찮을 것이다.누구든 움직이려 하면 비행기와 당신들은 위험에 빠질 것이다.그냥 조용히 있어라.”10분 뒤 아타는 다시 “우리는 공항으로 돌아갈 것이다.어리석은 짓 하지 말라.” 조사위는 보스턴 관제탑이 납치기로부터 수신한 내용을 처음 공개하면서 북미방공사령부에 납치 사실이 충돌 9분전에야 전달됐다고 지적했다.아타는 승객들에게 말한 내용이 관제탑에서 수신되는지 몰라 군이 초기 대응했으면 무역센터 충돌을 막을 수도 있었음을 시사했다. 특히 워싱턴 덜레스공항에서 이륙해 국방부를 향하는 납치기와 관련 연방항공국(FAA)은 잘못된 정보를 줘 미 전투기는 엉뚱한 방향인 대서양쪽으로 발진했다. 결국 첫 충돌이 있었던 오전 8시46분부터 4번째 비행기가 사라진 9시28분까지 미 공군은 출동명령을 제때 받지 못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mip@seoul.co.kr˝
  • 해적과 제왕/노엄 촘스키 지음

    “레이건은 용기와 자유의 승리를 믿었고 대통령이 어떠해야 하는지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쳐 줬다.” 미국의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최근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안장식에서 이렇게 회고했다.미국은 물론 세계 언론들은 레이건의 업적을 미화일색이란 비판을 들을 정도로 높이 평가했지만 그 그림자에 대해선 애써 외면했다. 그러나 ‘미국의 살아 있는 양심’으로 불리는 노엄 촘스키 교수(MIT대)는 자신의 저서 ‘해적과 제왕’(지소철 옮김,황소걸음)에서 다시 한번 쓴소리를 쏟아낸다.“레이건은 ‘힘 있는 자들’의 편에 서서 세계를 경영한 ‘빅 브라더’였을 뿐이다.침략과 테러를 총지휘하며 숱한 인명을 앗아간 테러범이고 늘 명분을 창조해 힘없는 적들을 괴롭힌 비겁자다.” 촘스키가 보기에 레이건은 더이상 ‘용감한 카우보이’도 ‘자유민주주의의 수호자’도 아니다. ‘해적과 제왕’은 촘스키가 지난 20여년 동안 발표한 글들을 모아 엮은 책.촘스키의 미 제국주의 비판정신의 핵심이 담겼다.국제테러리즘이 극심했던 1980년대를 중심으로 9·11 이후 미국의 테러전쟁,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근황 등 최근 흐름까지 망라했다.촘스키는 세계 곳곳에서 자행돼온 ‘제왕’과 ‘해적’의 만행을 파헤친다.여기서 해적이란 아랍국가들 같은 나라임을 어렵잖게 짐작할 수 있다.촘스키의 미국 행정부 특히 레이건 시절에 대한 비판은 혹독하다.촘스키는 1986년 리비아 시드라만 폭격 사건에 대한 미국의 한 저널리스트의 글을 인용,‘국제테러리즘 최고 사령관’ 레이건을 비판한다.“이 사건은 람보 스타일의 작전이라기보다 동네 깡패가 싸움을 거는 행태에 더 가깝다.전형적인 레이건다운 행동이었다.” 촘스키는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에 나오는 진리부(眞理部) 건물에 내걸린 슬로건 ‘전쟁은 평화,자유는 예속,무지는 힘’을 상기시키며 미국의 위선을 신랄하게 꼬집는다.미국의 엘리트들은 ‘테러리즘의 병원(病原)’‘아랍의 미친 개(카다피)’‘악의 축’등 선동적인 조어들을 만들어왔고,‘평화’‘자유’‘민주주의’ 같은 숭고한 용어에 대한 왜곡도 일삼아왔다고 비난한다. 하지만 언론과 학계는 대부분 이에 동조해 정부의 주장을 되풀이할 뿐 아니라 경쟁적으로 뉴스피크(Newspeak,여론조작용 신어)를 창조해내고 있다는 것.촘스키는 경고한다.“우리가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국제테러리즘에 대해 눈을 감는다면 언젠가는 그 제국의 발톱이 부메랑이 돼 우리를 엄습해올 것이다.” 1만 80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문학단신]

    한국여성문학인회(회장 허영자)는 19일부터 이틀 동안 부산일보사 강당에서 정기세미나를 갖는다.해마다 시민과 함께 하는 문학 강연·작품 낭송회,작고 문인 재조명 등으로 이뤄지는 이 행사는 올해에는 한국 시조문학 발전에 큰 공을 세운 고 이영도 선생을 재조명한다.(02)766-5655. 대전대학교는 8월20일까지 고교생을 대상으로 ‘제10회 지산문학상’ 응모작을 현상모집한다.분야는 시와 산문.1차 통과자를 대상으로 9월11일 실기대회를 치른 뒤 장원,차상,차하,장려상 수상자에게 문학특기자 가산점을 부여한다.(042)280-2250.˝
  • 세종문화회관 “청소년들 어서와”

    새롭게 단장한 세종문화회관이 청소년 관람객들에게 공연료를 70∼90% 깎아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17일 청소년에게 순수 예술문화를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늘려주기 위해 세종문화회관,서울문화재단과 공동으로 청소년을 찾아가는 문화행사,공연제도 개선,청소년 공연단체 지원 등의 사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문화회관은 특히 청소년들에게 전체 좌석(3054석)의 30%에 한해 공연티켓을 정가의 70∼80%,당일에는 90%까지 대폭 할인해줄 계획이다.아울러 산하 예술단체 정기공연의 경우 관람을 신청하는 중·고교나 대학에 일정 좌석을 기부하는 ‘기부좌석제’도 운영한다. 9∼11월 고교 축제기간엔 시립교향악단이 직접 순회공연에 나선다.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을 아우르는 ‘미래를 여는 청소년 콘서트’도 열린다.청소년들이 미술,음악,무용,전통예술 등 부문에서 팀을 이뤄 작품이나 공연을 출품하고 우수작을 공연,전시하는 ‘청소년문화예술경연대회’도 마련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