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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의 CNN’ 첫 전파

    핵개발 의혹에 따라 미국 및 서방국가들의 경제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이 24시간 영어뉴스 채널을 개국, 방송을 시작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BBC 등은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 본부를 둔 ‘프레스 TV’의 개국 소식을 전했다.400여명의 직원과 전세계 26명의 특파원을 보유한 프레스 TV는 주로 미국과 유럽 등 영어권 국가를 상대로 방송을 할 예정이다. 방송은 뉴스뿐 아니라 스포츠, 문화 및 다큐멘터리, 좌담 프로그램들도 신설할 예정이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개국 기념식에서 “서방은 영토와 사람의 마음을 점령하는 데 언론을 이용했다.”며 “프레스 TV는 억눌린 사람들 편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프레스 TV의 모하마드 사라프라즈 부사장은 “9·11테러 이후 세계 미디어는 두 진영으로 극명하게 양분됐다.”면서 “우리는 편향된 서방의 언론뿐만 아니라 알카에다와 탈레반을 비호하는 알자지라와도 다른, 공정한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프레스 TV는 첫날 방송에서 선동적인 어조로 뉴스를 진행했으며 뉴스 리포트가 대부분 60초 이상으로 지루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한 반미 성향의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인터뷰와 러시아 문화 다큐멘터리 등을 방영해 미국의 심기를 건드리고 런던 테러에 영국 정부가 개입했다고 주장하는 등 서방의 경제제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란 정부의 입장을 집중적으로 대변했다.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英 테러 용의자는 중동출신 전문의”

    영국 런던과 글래스고에서 발생한 차량 테러 미수 사건의 용의자 7명 중 2명이 중동지역 출신 전문직 의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경찰은 지난달 30일과 1일 5명의 용의자를 검거한 데 이어 2일 용의자 2명을 추가로 체포했다. BBC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밤 잉글랜드 북부 체셔의 M6도로에서 이슬람 베일을 쓴 아내와 함께 경찰에 체포된 용의자가 요르단 태생의 의사인 것으로 밝혀졌다. 잉글랜드 중부 도시의 한 마을병원에서 일하는 26세의 모하메드 아샤는 이번 테러 공격을 기획한 핵심 인물로 추정되고 있다. 영국에서 망명허가를 받은 이라크 출신의 또다른 의사는 불타는 지프를 몰고 공항으로 돌진하려다 현장에서 붙잡혔다. 이들은 모두 영국 병원에서 일하고 있으며,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는 신분이다. 영국 경찰은 이번 사건의 범인들이 영국인이 아닌 중동지역 사람들이며, 알카에다 조직의 일원들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용의자 중 1명은 레바논인이다. 영국 전역에는 국가보안 최고 등급인 ‘긴급상황’이 유지되고 있다. 한편 미국 치안당국이 올 여름 알카에다의 대규모 테러 음모를 경고하는 ‘비밀 보고서’를 국토안보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abc방송 인터넷판은 이날 보고서와 연관된 한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이 정보가 2001년 9·11테러 직전에 수집했던 정보와 유사하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또 치안당국이 2주전 글래스고와 체코 프라하 공항을 목표로 한 테러 정보를 입수했지만 해당국들에 전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이를 부인했다. 마이클 처토프 국토안보부 장관은 이날 abc방송 인터뷰에서 “정부는 현재 미국을 겨냥한 공격에 대한 어떤 믿을 만한 증거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 공항에는 5단계 경계수준 가운데 테러공격 고도위험 수준인 두 번째 오렌지 경보가 내려져 있으며, 기타 지역에도 세 번째인 황색경보가 발령돼 있다. 항공기내 보안요원들도 증원됐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하반기 수도권 아파트값 오른다”

    “하반기 수도권 아파트값 오른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체로 올 하반기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소폭 오를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신규 수요자의 내집 마련 시기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물량이 나올 10월 이후를 적기로 보고 있다. 이들은 또 정부가 부동산 가격 안정화를 위해 9월부터 시행하는 분양가 상한제를 가장 큰 시장 불안요인으로 꼽았다. 1일 서울신문이 부동산 전문가 5명에게 ‘하반기 수도권 아파트 전망’에 대해 질문한 결과,3명이 5% 안팎에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안명숙 우리은행 PB센터 부동산팀장은 “상반기 급매물 아파트가 모두 소진됐으며, 수도권의 공급이 부족하다.”며 “5% 이내에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은 “아파트 가격의 하방 경직성과 수급 불안 때문에 2∼3% 정도 상승”을 점쳤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경제성장률이 4% 선이라고 보면 아파트 값은 이보다 더 오른 5%선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고종완 RE멤버스 대표는 하락세를 신중하게 내다봤다. 그는 “올 하반기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한 모든 정책이 가동되고, 강남 재건축 등 시장 불안 요인들이 사라지고 있다.”면서 “금리까지 오름세를 보여 아파트 가격이 5% 미만에서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신조 내외주건 대표는 “하반기에도 현재 수준의 가격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무주택자의 내집 마련 시기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물량이 나오는 9월 이후로 기다릴 것을 주문하고 있다.9월부터 실시되는 청약가점제에 유리한 수요자들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아파트를 기다리는 게 더 유리하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김 대표는 “청약가점제에서 유리한 신규 수요자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아파트가 본격적으로 나올 연말이나 내년 초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청약가점제에서 불리한 유주택자들은 10월 전후를 노려볼 만하다. 고 대표는 “지난해 9∼11월 주택담보 대출로 집을 샀던 1가구 2주택자의 마음이 급해지는 10월 전후로 매물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버블 세븐지역에서 지난 연말 대비 20% 정도 하락한 시세라면 지금 사도 크게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팀장은 “실수요자들은 계절적 수요가 많은 가을 대신 여름철이 내집 마련 적기”라고 말했다. 이들은 정부가 집값 안정화를 위해 내놓은 분양가 상한제가 오히려 아파트값 불안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고·김 대표는 “주변 시세보다 20∼30%가량 낮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아파트가 주위의 기존 아파트 가격 안정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으나 분양가 상한제는 민간 부문의 공급을 위축시켜 아파트 수급불안과 가격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반기의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도 부동산 시장 불안요소로 꼽았다. 후보들의 공약에서 나올 재건축·재개발, 양도소득세·종합부동산세 등이 규제 완화의 신호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대통령 후보들의 각종 부동산 선거공약이 시장에서 규제완화로 받아들일 수 있다.”며 “이게 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박 부사장은 “어지간한 경기 침체가 아니고서는 차기 정부에서 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는 지나친 기대”라고 주장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녹색공간] 체니와 한국 정치인의 닮은 꼴/한면희 녹색대 녹색문화학과 교수

    2002년 9월 캘리포니아주와 오리건주 시민들이 경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두 주의 접경 지역을 흐르는 클래머스 강에 대략 3만 3000마리의 연어와 송어, 그리고 다른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한 채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그런데 거기에는 멸종 위기에 내몰린 코호 연어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었다. 당시 가뭄으로 강 수위가 낮은 상태였는데, 인간과 일부 어류 종에게 시련을 가져다 주고 있었다. 이 때 인근의 대규모 기업농장주는 지하수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하여 강물을 사용하도록 수로 개방을 요구하고 있었다. 반면 그 지역의 인디언 원주민과 환경운동단체, 자연을 사랑하는 시민들은 멸종 위기에 내몰린 어류를 보호하기 위해 강 수위를 일정한 정도로 유지하여 수온이 높이 올라가는 것을 막는 데 초미의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다. 연방정부도 멸종위기보호법에 등재된 코호 연어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써 2001년 봄부터 수량유지 정책을 고수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생태적으로 별 문제가 없다는 정책 보고서가 나돌더니, 갑자기 수로개방 지시가 떨어졌다. 이로써 기업농은 풍작을 거둘 수 있었지만, 그것은 자연의 희생을 대가로 하는 것이었다. 원주민 여성으로 강 보호에 앞장선 82세의 라라는 평생 동안 이같이 참담한 광경을 목격하기는 처음이라고 몹시 비통해 했다. 왜냐 하면 강둑 따라 40km이상 줄지어서 치누크 연어와 코호 연어, 옥새 송어 등 숱한 물고기가 배를 허옇게 드러낸 채 죽음을 맞이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갑자기 주무부서인 내무부의 정책이 바뀐 것일까. 그 베일이 비로소 드러나기 시작했다. 최근 워싱턴포스트는 딕 체니 부통령과 관련된 기사를 탐사보도 형태로 실었다. 이에 따르면 체니는 막강하고 은밀하게 권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 국방장관 럼즈펠드와 함께 백악관의 네오콘을 대표하는 체니는 2001년 9·11 테러사태 이후 대통령에게 영장 없이 도청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자고 제안하였고, 외국인 테러 용의자에게는 기소 없이도 무기한 감금을 허용하자는 인권침해적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네바다주 유카산에 핵·방사선 폐기물 저장소 설치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여 성사시켰고, 연장선상에서 내무부의 클래머스 강 책임자를 압박해 기업농장주에게 물을 제공토록 수로를 열게 만든 장본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권력은 늘 그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온갖 방도를 도모한다. 가장 중요한 두 가지 방도는 다수 시민의 표를 얻는 것이고, 이를 위해 소요되는 비용을 마련하고자 금력과 결탁하는 것이다. 제약회사 사장이던 럼즈펠드와 마찬가지로 거대 군수산업계의 임원을 역임한 체니 역시 부시를 재선시키기 위한 표와 자금을 의식하여 멸종 위기 종을 희생시키면서 농장주에게 물을 대준 것이다. 이런 구조는 한국의 정치권에 그대로 적용된다고 보아도 큰 무리는 없을 것이다. 자연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 새만금 갯벌도 정치적 역학관계에 의해 희생된 대표적 사례다.1987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노태우 후보가 호남 표를 얻고자 이곳 개발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뒤이어 불거진 보전과 개발의 논란 와중에서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는 모른 척 방조했으며, 전라북도 지사는 사활을 걸고 간척 사업에 달려들었다. 모두가 돈과 선거구민의 표를 의식한 행보였다. 이제 또 구시대적 개발 열풍이 대형 허리케인처럼 다가오고 있다. 이명박 후보의 한반도대운하 공약이다. 그러나 이런 개발 역시 자연의 희생과 대규모 환경재앙을 부메랑처럼 자초하는 일일 뿐이다. 이제 시민이 녹색의 정신으로 깨어서 더 이상 권력이 분별없이 자연을 볼모로 잡는 일을 그치도록 해야 할 것이다. 한면희 녹색대 녹색문화학과 교수
  • “금융위기 겪은 亞 5국 후유증 계속”

    1997년 태국에서 시작된 금융위기를 겪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한국,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들이 아직도 금융위기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아시아 금융위기는 냉전시대 이후 경제의 세계화 여정에 가장 타격을 줬다.”면서 “금융위기를 겪은 국가들은 결코 90년대 중반의 눈부신 성장을 되풀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문에 따르면 금융위기를 겪은 5개 나라가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기록한 연평균 성장률이 금융위기 이전인 1990년에서 1996년 사이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금융위기를 겪은 아시아 국가들은 위기 이전에 비해 개선된 무역수지와 외환보유고, 기업소유구조 등을 보이고 있지만 외국투자자들의 매력적인 투자대상에서 제외됐다는, 또는 미래가 과거보다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갖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이러한 상실감은 “어느 의미에선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금융위기 이후 각국이 벌인 구조개혁 등의 노력으로 인해 금융 시스템이 강화되고 건전해지면서 이제는 또 다른 금융위기가 발생해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형성됐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이들 5개국은 이제 성장의 주도권을 연간 9∼11%의 고성장을 지속 중인 중국, 인도, 베트남에 내주었다고 진단했다.이춘규기자 taein@seoul.co.kr
  • 간척지를 다시 갯벌로

    간척지를 다시 갯벌로

    40여년 전 막았던 방조제를 허물고 간척지에 바닷물을 끌어들여 다시 갯벌로 복원하는 ‘생태복구 대공사’ 일정이 14일 남해 앞바다에서 시작됐다.(서울신문 2006년 9월11일자 11면 보도) 국내 간척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지금도 전국 곳곳에 간척사업이 진행 중인 곳이 많아 갯벌 복원은 생명운동에 큰 획을 그을 것으로 보인다. 전남 장흥군은 이 날 “해양수산부가 장흥 회진항에서 신상리 관덕간척지와 방조제를 잇는 물길(운하)을 내기 위해 기본설계 용역을 최근 발주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간척지를 갯벌로 되돌리는 해양수산부의 연안정비 시범사업이며, 이날 전국에서는 장흥이 처음으로 시작했다. 용역비는 5억여원으로 결정됐다.10월까지 기본계획의 타당성 조사와 지반·수심 측량, 간척지 보상액 산정 등을 마친다. 이후 내년 상반기까지 공사설계와 공사비 등 실시설계를 끝내면 하반기에 공사에 들어가 2009년에 사업이 마무리된다. 최연수 장흥군 해양수산과장은 “사업비 200억여원과 추가비용은 모두 국비로 지원된다.”고 말했다. 장흥군이 기본계획에 반영을 요구한 물길은 길이 3.5㎞, 폭 200m, 깊이 20m이다. 외국처럼 배를 타고 유람과 낚시가 가능하다. 물길 사이에는 개폐식 다리 3개가 놓여져 배가 드나들고 양쪽 둑에는 산책로, 낚시터가 설치된다. 생태체험은 물론 운하 관광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생태 전문가들은 “간척지에 물길이 뚫리고 바닷물이 드나들면 회진항과 주변 황금어장이 되살아날 것”으로 전망했다. 회진면 신상리 1구 이동주(52) 어촌계장은 “마을 사람들도 갯벌복원 소식에 환호하면서 기대를 잔뜩 걸고 있다.”고 말했다. 장흥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간척지를 다시 갯벌로

    간척지를 다시 갯벌로

    40여년 전 막았던 방조제를 허물고 간척지에 바닷물을 끌어들여 다시 갯벌로 복원하는 ‘생태복구 대공사’ 일정이 14일 서해 앞바다에서 시작됐다.(서울신문 2006년 9월11일자 11면 보도) 국내 간척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지금도 전국 곳곳에 간척사업이 진행 중인 곳이 많아 갯벌 복원은 생명운동에 큰 획을 그을 것으로 보인다. 전남 장흥군은 이 날 “해양수산부가 장흥 회진항에서 신상리 관덕간척지와 방조제를 잇는 물길(운하)을 내기 위해 기본설계 용역을 최근 발주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간척지를 갯벌로 되돌리는 해양수산부의 연안정비 시범사업이며, 이날 전국에서는 장흥이 처음으로 시작했다. 용역비는 5억여원으로 결정됐다.10월까지 기본계획의 타당성 조사와 지반·수심 측량, 간척지 보상액 산정 등을 마친다. 이후 내년 상반기까지 공사설계와 공사비 등 실시설계를 끝내면 하반기에 공사에 들어가 2009년에 사업이 마무리된다. 최연수 장흥군 해양수산과장은 “사업비 200억여원과 추가비용은 모두 국비로 지원된다.”고 말했다. 장흥군이 기본계획에 반영을 요구한 물길은 길이 3.5㎞, 폭 200m, 깊이 20m이다. 외국처럼 배를 타고 유람과 낚시가 가능하다. 물길 사이에는 개폐식 다리 3개가 놓여져 배가 드나들고 양쪽 둑에는 산책로, 낚시터가 설치된다. 생태체험은 물론 운하 관광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생태 전문가들은 “간척지에 물길이 뚫리고 바닷물이 드나들면 회진항과 주변 황금어장이 되살아날 것”으로 전망했다. 장흥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세계 석학 한국서 평화를 논한다

    북아일랜드의 평화 정착에 기여한 공로로 1998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데이비드 트림블 경 등 세계 지성과 석학들이 모여 세계의 새로운 평화와 문명을 이야기한다.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윤덕홍, 이하 한중연)이 주최하는 ‘문명과 평화 국제포럼’이 19일부터 3일간 경기도 성남 한중연 대강당에서 열린다. 2005년 광복 60주년을 기념해 시작된 이 포럼은 올해로 3회째. 해마다 세계적인 석학의 기조강연으로 막을 연다. 이번에는 트림블 경을 초청해 뿌리깊은 북아일랜드 갈등의 해결 경험과 교훈을 듣는다. 30년에 걸친 북아일랜드 신·구교도간 유혈사태는 무려 35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급진적인 아일랜드공화국군(IRA)의 무력투쟁으로 테러는 그치지 않았다. 하지만 가톨릭계 정당 지도자인 존 흄과 신교도계 정당 지도자인 트림블 경의 노력으로 98년 극적인 ‘굿프라이데이 협정’이 체결되면서 분쟁은 끝났다.2005년에는 IRA도 무력투쟁 종식을 선언했다. 흄과 98년 노벨평화상을 공동 수상한 트림블 경은 평화 정착 후 북아일랜드 자치정부 초대 수석행정장관을 지냈다. 그는 이번 포럼에서 이같은 경험을 토대로 ‘평화에 이르는 길’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에는 또 일본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역사학회 회장을 맡은 이리에 아키라 하버드대 교수, 중국 베이징 런민(人民)대 스인훙(時殷弘) 교수, 클라우드 알바레스 인도 고아재단 대표, 히로시 오니시 일본 무사시대 교수, 악타르 호사인 그라민은행 부지배인 등이 참석한다. 포럼은 모두 6개 분과별로 진행된다.‘9ㆍ11 이후의 문명간 대화:지식과 권력’ ‘책과 지식의 유통’ ‘동아시아의 진실과 화해’ ‘아시아의 전통과 새로운 인문정신’ ‘나누는 삶:빈곤으로부터의 평화’ ‘체육을 통한 대화’ 등이다. 신대철 한중연 한국문화교류센터장은 “인문학에 기초를 두고 세계 평화를 추구하는 국제포럼으로 발전시켜 한국학에 대한 세계의 관심을 촉발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막오른 美대선 경쟁] (상) 민주당 후보 뉴햄프셔 토론회

    [막오른 美대선 경쟁] (상) 민주당 후보 뉴햄프셔 토론회

    |맨체스터(미 뉴햄프셔 주) 이도운특파원|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합동 토론회에서 ‘기선’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뉴햄프셔 주 세인트 안셀름 대학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클린턴 의원은 이라크전과 의료보험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조리’있고, 똑부러진 답변으로 8명의 후보 가운데 청중으로부터 가장 많은 박수를 받았다. 토론 직후 CNN 방송이 빌 슈나이더, 제임스 카빌,J C 와츠 등 저명한 정치 전략가 3명에게 “오늘의 승자가 누구냐.”고 문의한 결과 2명이 “힐러리”라고 답변했다. 한 명은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이 공동 1위라고 답변했다. 이와 함께 상원 외교위원장인 조지프 바이든 의원은 현안에 대해 가장 해박한 지식을 가진 후보로 평가됐다. 반면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는 예상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후보로 평가됐다. 클린턴 의원은 CNN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원들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클린턴 의원의 지지율은 38%로 오바마 의원(24%)을 훨씬 앞섰다. 에드워즈 전 의원은 12%를 기록했다. CNN과 뉴햄프셔의 현지방송 WMUR, 현지신문인 ‘뉴햄프셔 유니온 리더’가 공동주최한 이날 토론회에서 민주당 후보들은 이라크전과 건강보험, 세금 문제 등을 놓고 격한 토론을 벌였다. 특히 클린턴·오바마 두 선두권 후보에 대한 다른 후보들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에드워즈 전 의원은 이들 두 후보가 조지 부시 대통령에 맞서 이라크 주둔 미군을 철군시키는 데 너무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공격했다. 그는 “지난달 철군 일정이 없이 이라크전 재원을 대주는 법안에 대해 다른 상원의원들이 목소리를 높여 확실하게 반대했는데,‘다른 의원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두 후보를 향해 직격탄을 퍼부었다. 클린턴 의원은 이같은 공세에 조목조목 반박한 뒤 ‘9·11 테러’ 이후 현 정부의 대 테러전을 “정치적 선전에 불과한 것”이라고 규정지었다. 클린턴 의원은 “뉴욕주를 대표하는 상원의원으로서 소규모 테러주의자들이 우리나라에 끼칠 끔찍한 해악에 대해서 가장 직접적으로 체험한 사람이 바로 나”라며 “그러나 우리는 과거에 비해 더 안전해졌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의원은 에드워즈 전 의원이 지난 2002년 이라크 파병안에 찬성표를 던진 것과 관련,“이 문제에 대해 올바른 지도력을 보여주는 데 4년 반이나 늦었다.”고 공격했다. 에드워즈 전 의원은 “나의 판단이 틀렸었다.”고 시인한 뒤 클린턴 의원에게 당시 투표와 관련해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클린턴 의원은 “매우 진지하게 투표했다.”고 말했을 뿐 당시 투표 과정에서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지 않았다. 클린턴 의원은 이날 키가 큰 남자 후보들과 ‘균형’을 맞추기 위해 연단에 발받침을 놓고 올라서 토론을 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라크전과 건강보험, 이민개혁, 고유가 및 대체에너지 개발 등 주요 정책과 관련된 질문 말고도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어떻게 활용하겠는가 ▲군대 내의 동성애자들에 대한 정책은 무엇인가 ▲영어가 미국의 공식언어가 돼야 하는가 등의 색다른 질문도 제기됐다. dawn@seoul.co.kr ■ “북핵 해법은 외교뿐” |맨체스터 이도운특파원|“북한 핵 문제의 해법은 외교” 미국 민주당의 대통령 경선 후보들은 집권하면 북한 핵 문제를 북한 및 주변국과의 협상을 통해 외교적으로 해결하겠다고 입을 모았다.3일 뉴햄프셔 주 세인트 안셀름 대학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후보 합동 토론회에서는 2시간 동안 ‘코리아’라는 단어가 단 한번도 나오지 않았다. 한반도 문제가 미 대외정책의 우선순위에서 밀려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다. 그러나 토론회가 끝난 뒤 각 후보와 후보 캠프의 전략가들을 직접 만나 한반도 정책을 묻고 답변을 들었다. ●조지프 바이든 후보 조지 부시 대통령은 지난 6년간 ‘정권 교체(Regime Change)´ 정책에 너무 많은 시간을 소모했다. 한마디로 미친 아이디어였다. 그 때문에 우리가 정말 원하지 않는 것, 말하자면 북한이 더 많은 핵무기를 갖게 되는 상황이 왔다. 북한은 핵무기 제조와 핵 물질 생산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 그럴 경우 북한을 경제적으로 지원하겠다. 그 과정에서 미국은 주변국들과 협력해야 한다. 한국과 일본은 기본적으로 미국과 같은 배를 타고 있다고 본다. ●빌 리처드슨 후보 북한 핵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 현재 (방코델타아시아)은행에 동결된 자금 2500만 달러 문제가 걸려 있지만 곧 해결되고 북한 핵 시설도 동결될 것으로 본다. 최근 북한을 방문했을 때 북핵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북한이 한국전쟁 당시 실종된 미군의 유해 6구를 반환한 것도 매우 좋은 신호다. ●데니스 쿠치니치 후보 (쿠치니치 후보는 인터뷰를 시작하면서 정확한 발음으로 ‘안녕하십니까.’라고 한국어로 인사를 했다.)한 정권은 주민을 먹여살리는 데도 실패하고 있다. 그렇더라도 미국이 먼저 북한에 손을 내밀어야 한다. 북한에 전해야 하는 메시지는 이런 것이다.“북한이 세계의 모든 나라로부터 존중받기를 원하는 것을 안다.” ●마이크 그라벨 후보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려면 북한과 협상할 수밖에 없다. 현재 한국이 취하고 있는 정책이 올바른 것이다. 국경을 넘어 북한에 손을 내밀고, 경제적으로 도와야 한다. 한국이 북한과 관계를 개선하는 것을 미국이 막아서는 안 된다. 미국의 경우 클린턴 정부 시절의 정책이 옳았다. ●엘리자베스 에드워즈(존 에드워즈 후보 부인) 현재 부시 행정부의 대북 정책에 실망이 크다. 다만 최근 들어 북핵 문제에 진전이 있다고 본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이 북한과의 일대일 협상으로 정책을 전환하는 시점이 너무 늦었다. 지난 몇년 사이에 불필요하게 북한으로 하여금 플루토늄을 더 많이 보유하도록 만든 것이다. 해결책은 외교적 방법이다. ●데이비드 악셀로드(버락 오바마 후보 수석 미디어 전략가) 부시 대통령이 지금까지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은 큰 잘못이다. 현재의 상황을 반전시켜야만 한다. 현재 진행중인 6자회담에서 좀더 성과가 나와야 한다.6자회담을 통한 ‘인게이지먼트(포용) 정책’의 수행이 너무 늦게 시작됐다. 일단 부시 대통령의 임기말까지 북핵 문제와 관련해 일정한 진전이 있기를 희망한다. ●존 라스 하원의원(크리스 도드 후보 캠프) 미국의 기본적인 대외전략은 외교, 억지, 봉쇄라고 본다. 북한 핵 문제는 외교적으로 해결돼야 한다. 북한과 일대일 협상을 해야 한다. 군사적 해결방식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일방적인, 예방적 선제공격식의 군사적 행동은 해서는 안 된다. 토드 후보는 케네디 전 대통령이 말한 전략을 원용하고 있다.“두려움 때문에 협상을 해서는 안 되지만 협상을 두려워해서도 안 된다.”는 것이다. ●마크 펜(힐러리 클린턴 후보 캠프 전략가) (8명의 후보 캠프 가운데 가장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일단 북한 핵 문제는 오늘 토론의 이슈가 되지 않았다. 물론 북핵과 관련한 정책도 만들고 있지만 아직은 밝히지 않겠다. dawn@seoul.co.kr
  • 뉴욕 JFK공항 테러 음모 적발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뉴욕의 존 에프 케네디(JFK) 국제공항을 폭파하려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테러 시도가 미국인들을 다시 한번 테러 공포로 몰아넣었다. 미 법무부는 2일(현지시간) JFK 공항의 연료 공급 시설을 폭파하려던 남미 카리브해 출신 테러용의자 일당 가운데 3명을 체포하고 1명을 추적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테러 음모의 표적은 뉴저지 린든의 정유시설에서 공항으로 항공기 연료를 운반하는 파이프라인. 이 파이프라인은 뉴저지의 대규모 주택가도 지나고 있다. 국토안보부 관계자는 이번 음모가 계획단계에서 적발됐기 때문에 항공기와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테러 용의자들은 JFK 공항의 항공기 연료탱크와 파이프라인을 비디오로 촬영한 뒤 베네수엘라 북동부의 트리니다드 섬으로 가져가 테러 계획을 모의했다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또 체포한 용의자 가운데 JFK 공항의 직원이었던 가이아나 출신 미국 시민인 러셀 데프레이타스(63)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가이아나의 전직 국회의원인 압둘 카디르도 트리니다드에서 테러 자금을 모으려다 붙잡혔다. 용의자들은 모두 이슬람교도였다.가이아나는 네덜란드와 영국의 전 식민지였던 남아메리카 북동부에 있는 인구 77만명의 군소국가로 7%가량이 무슬림이다. 미 법무부 당국자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음모가 성공했다면 폭발로 인한 파괴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참혹했을 것”이라고 말했다.JFK 공항은 하루 평균 1000편 이상의 항공기가 뜨고 내리며, 그 가운데 절반이 국제선이다.CNN은 FBI로부터 입수한 자료를 인용, 용의자 데프레이타스가 조사 과정에서 “미국인들이 JFK라는 이름을 좋아하기 때문에 JFK 공항을 테러 대상으로 선정했다.”면서 “성공했다면 미국의 경제가 마비되고 9·11보다 훨씬 효과가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지난 1960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데프레이타스는 이번 테러 음모의 주범으로 최근 뉴욕 브롱스에서 붙잡혔다. 용의자들은 테러에 참가할 사람을 더 모집하려다 체포됐다.CNN은 용의자들이 남미의 테러조직 자맛 알 무스리민(JAM)의 지도자들과 관계를 맺어 왔으나 중동을 중심으로 한 국제테러 조직 알카에다와 연계된 것 같지는 않다고 보도했다.이에 앞서 미 사법당국은 1년 전에 시카고의 초고층 빌딩 시어스타워와 FBI 건물을 폭파하려는 음모를 적발,7명을 체포했다.또 한 달 전에는 뉴저지의 항구 포트딕스에 대한 테러 음모를 꾸민 6명을 체포한 바 있다.dawn@seoul.co.kr
  • 보건소 ‘주민 곁으로’

    부산지역의 보건소들이 주민곁으로 바짝 다가서고 있다. 보건대학 운영을 하고, 건강관리센터도 설치한다. 31일 부산시 자치구들에 따르면 동래구보건소는 올바른 건강 정보 제공 등을 위해 지난 4월부터 보건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한 해 4회(4,5,9,11월) 운영된다. 중년기 건강관리, 올바른 식생활, 영양실습, 절주와 정신건강, 운동과 건강 등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대학교수, 전문의, 소방공무원 등이 강의해 알차다는 평가를 든는다. 동래구민이면 수강이 가능하며 기수별 정원 20명이다. 희망자가 많아 9월에 열리는 3기 때에는 30명으로 늘린다.1기 수료생인 주부 김행자(52·동래구 명장동)씨는 “보건대학에서 올바른 식생활 습관, 갱년기 증상 완화, 운동 및 건강 유지 방법 등을 배워 유익하게 활용하고 있다.”며 만족해 했다. 연제구보건소도 ‘암예방 건강대학’을 운영한다.5월과 10월 상하반기 2회 실시되는 암예방 건강대학은 매주 목요일 2시간씩 4주간 운영되며 이달 31일 1기생 50명이 배출된다. 연제구보건소는 부산의대 교수 등 전문의를 초빙해 위암, 유방암, 간암, 자궁경부암, 대장암, 폐암 등 주요 6대암에 대한 예방 방법 등을 강의, 수강생들의 반응이 좋다. 부산진구보건소는 2005년부터 건강증진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센터에는 체험실, 스트레스관리실, 금연 클리닉, 체력측정실, 체력단련실, 영양상담실, 임산부, 영유아 보충영양사업실, 체조실 등을 설치했다. 체력측정 및 단련실에서는 운동처방사가 1대1 맞춤형 처방을 해준다. 또 금정보건소는 관내 중·고교를 대상으로 ‘이동금연 클리닉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동구보건소는 장애인의 재활치료를 위해 방문치료 등 맞춤형 재활의료서비스 사업을 펴고 있다. 특히 뇌졸중 기능훈련 프로그램은 다른 보건소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다. 부산시 박호국 보건위생과장은 “보건소들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는 등 지역 의료기관으로서 톡톡히 한몫해 이용자들의 저변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더욱 깊어지는 ‘이라크 수렁’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이라크 안정화 전략에도 불구하고 이라크의 상황은 점점 더 헤어나올 수 없는 수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29일(현지시간) 영국 출신 사업가 1명과 경호원 4명 등 민간인 5명이 이라크 무장단체에 의해 납치됐다고 보도했다.목격자들은 경찰 복장을 한 40여명의 무장 납치범들이 19대의 호송 차량에 나누어 타고 동쪽 바그다드에 위치한 재무부 빌딩으로 쳐들어와 이들을 납치해 사라졌으며 총격은 없었다고 전했다.BBC는 납치범들이 경찰처럼 보이기 위해 위장했을 가능성도 있으나 작전의 규모로 볼 때 이라크 경찰이 직접 저지른 범행일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보도했다. 미군도 미국의 현충일(메모리얼데이)인 28일(현지시간)에만 바그다드 등 이라크에서 매설폭탄 공격 등을 받아 10명이 숨지면서 5월 한 달간 사망자 수가 이라크전 사상 세번째로 110명을 넘어섰다. 한편 미국 국적의 한 알 카에다 대원은 이날 언론에 공개된 비디오에서 “미국이 모든 무슬림 영토에서 떠나지 않는다면 9·11테러나 버지니아 참사를 능가하는 처참한 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의 이라크 안정화 전략이 더 큰 이라크 내 반발을 불러일으키며 부시 행정부를 압박하는 시점에 나온 연이은 악재로 부시의 이라크 정책은 다시 한번 기로에 놓이게 되었다.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박기철의 플레이볼] 미국의 야구 국수주의

    1901년 시작된 미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가 내셔널리그와 양대 리그 체제로 정착되면서 야구는 미국의 국기로 자리잡았다. 그런데 야구의 기원이 영국의 크리켓에 기원을 두고 있다는 설에 불만을 가진 일단의 국수주의자들이 있었다. 이들에게는 마치 한글이 중국에서 만들어졌다고 주장하는 말처럼 들렸을 것이다. 야구용품으로 재벌이 된 앨버트 스폴딩의 강력한 후원 아래 야구가 미국에서 자생적으로 발생한 사실을 밝히기 위한 위원회가 조직된다. 상원의원이 둘이나 포함되고 내셔널리그 회장 출신이 위원장을 맡은 이 위원회는 1907년 후원자의 맘에 쏙 드는 결과를 발표했다. 야구는 1839년 애브너 더블데이 장군이 뉴욕주의 쿠퍼스타운에서 처음 고안해 경기를 했다고. 메이저리그는 그에 따라 1939년을 야구 탄생 100주년으로 삼아 쿠퍼스타운에 명예의 전당을 설립하기로 하는 등 대대적인 기념 행사를 계획했다. 그러나 역사학자들의 추적 결과 더블데이는 1839년 당시 웨스트포인트 사관학교 2학년으로 방학도 없었는데 그 때 야구를 창안하기란 불가능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야구의 미국 기원설은 허구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미 명예의 전당 설립 사업은 상당히 진도가 나간 상태라 되돌리기도 어려워 그대로 쿠퍼스타운에 자리잡았다. 야구를 국수주의와 연결시키려는 노력은 지금도 계속된다.2001년 ‘9·11 테러’가 일어나자 메이저리그는 모든 구장에서 7회 초가 끝나면 “신이여! 미국을 축복하소서!”란 노래를 연주하도록 지시했다. 거기까지는 그럴 수 있다. 그런데 노래가 연주되는 동안 일부 팬들이 존경심을 표시하지 않고 움직인다는 국수주의자들의 항의에 뉴욕 양키스가 취한 조치는 좀 심했다.20피트마다 체인으로 구역을 막고 응급상황이 아니라면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법률학자들은 만일 주정부가 소유한 구단이 이런 조치를 취한다면 위헌이지만 양키스는 100% 사유기업이므로 문제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경기전에 이미 국가를 연주하고 있고 메이저리그 당국도 휴일만 노래를 연주하고 나머지는 자율로 한다고 한 발 물러선 마당에 체인까지 동원해 이동을 막는 것은 아무래도 지나치다. 우리 야구장에서 7회초에 새마을 노래를 틀어주며 움직이지 못하게 막는다고 새마을 운동에 존경을 표시하지는 않을 것이다. 여러 차례 이야기하듯 강요된 애국은 애국이 아니다.‘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cobb76@gmail.com
  • 소크라테스씨 질문 있어요/크리스토퍼 필립스 지음

    “절제란 무엇일까요?” “공자의 이상을 충실히 따르는 사람들은 절제란 스스로의 행동을 이끄는 이상적인 중간을 찾는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공자는 음주 같은 나쁜 습관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죠. 그런데 한국의 술 소비량은 기록적입니다.” “가난했던 한국은 부유한 사회가 되었고 물질적인 면에 집착하고 있어요. 극단에서 극단으로 이동했을 뿐, 중간점은 완전히 잃어버렸어요.” 미국의 교육자이자 저널리스트인 크리스토퍼 필립스가 서울 근교에서 스무명 남짓한 학생들과 나눈 대화다. 필립스는 ‘철학이란 인간의 삶을 탐구할 수 있는 역동적인 삶의 방식’이란 뜻에서 ‘철학적 탐구를 위한 사회(www.philosopher.org)’를 만들었다. 그는 그리스, 스페인, 멕시코, 일본, 한국 등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철학 카페를 열었다. 병든 사회를 치유해 줄 방법을 찾기 위해 이런저런 질문을 던지던 소크라테스의 삶을 실천하려 했던 것이다. 필립스는 세계인들에게 덕, 중용, 용기, 정의, 경건함, 선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고 그들과 나눈 대화를 묶어 ‘소크라테스씨, 질문있어요!(김현우 옮김·민음사 펴냄)’를 썼다. 그가 세상 사람들과 나눈 대화에는 ‘한국 사람들의 술 소비량이 높은 것은 절제력이 부족한 탓일까.’와 같은 작은 문제도 있다. 그런가 하면 ‘일본 사람들이 속마음을 숨기는 것은 잘못된 것일까.’‘9·11테러 희생자 가족들에게 보상금을 주면 정의가 실현되는 것일까.’와 같은 보다 현실적인 시사 문제도 있다. 소크라테스뿐 아니라 공자, 부처, 마호메트, 틱낫한, 정약용, 이율곡까지 동서고금을 뛰어넘는 위대한 현자들의 가르침까지 끌어들여 다양한 고민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예컨대 한국과 타이완은 모두 절제라는 유교적 도덕률을 따르지만 한국의 술 소비량은 타이완의 3배나 된다. 한국의 지배적 남성 문화는 음주를 권장할 뿐 아니라 음주가 남성의 힘과 권위를 상징하는 것으로 여긴다. 반면 타이완에서는 유교적인 가치 체계에 따라 취할 정도로 술을 마시는 것은 개인의 약한 면을 드러내는 것으로 여기고 있다. 세계를 돌아다니며 질문을 하고 대화를 나눈 필립스의 노력은 결국 ‘더 인간적인 삶’을 위한 것이었다.1만2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5·18 민주화운동 27주년] 그 날 그 함성 다시 듣다

    국내외 석학들이 18·19일 이틀 동안 광주에서 5·18민주화운동을 재조명한다. 전남대 등에서 열리는 ‘5·18 민중항쟁 27주년 기념국제학술대회’에는 미국 시카고대 브루스 커밍스 교수가 ‘광주항쟁과 한·미관계’, 일본 도쿄대 와다 하루키 전 교수가 ‘동아시아와 두개의 코리아, 과거 현재 미래’, 고려대 최장집 교수가 ‘한국민주주의와 광주항쟁 세 가지 의의’, 서울대 윤영관 교수가 ‘21세기 세계 정치와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발표를 한다. 이들은 ‘한국전쟁론’ 등에서 ‘수정주의’ 시각을 보여온 진보 학자로, 미리 배포한 원고에서 5·18과 당시의 국제정세 등에 대해 다양한 담론을 제시했다.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 교수 미국 정부는 한반도에서 안보와 안정을 얻기 위해 전두환 등 독재 세력을 지원하고 5·18 당시 한국군 유혈 진압을 용인했다. 그리고 인권과 민주주의 문제로 어떤 심각한 이의제기도 하지 않는 것을 최우선 정책으로 삼았다. 이는 카터 행정부의 비밀해제 문서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1980년 5월22일 ‘중대한 백악관 회의’에서 국가안보 보좌관 브레진스키는 독재자(전두환)들에 대한 ‘단기적 지원, 정치적 발전을 위한 장기적 압력’을 암시했다. 당시 정책심리위원회는 ‘한국인들이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병력동원이 필요할 경우 이를 배제하지 않겠다.’고 결정했다. 이어 광주시민의 진압에 대해 많은 희생이 따른다면 다시 모여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그러나 정작 많은 희생이 발생했을 때, 브레진스키는 또다시 독재자에 대한 인내와 북한의 도발 우려를 조언했다. 그리고 수일 만에 항공모함 미드웨이호가 한국해역으로 출항했다. 카터·홀부르크·브레진스키에서 시작해 1981년 취임한 레이건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전두환이 창조한 ‘새시대’를 ‘환대’하기에 이르기까지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의 정치 엘리트들이 전두환의 권력 찬탈을 후원했다. 전두환을 지지했던 유력한 미국인들은 나중에 그들의 수고 대가로 후한 보상을 받기도 했다. 스칼라피노 교수, 스피로 에그뉴 전 부통령, 리처드 홀브루크, 알렉산더 헤이그 등 당시 저명 교수와 관료들이 대우와 현대 등 한국 거대 기업의 고문으로 위촉돼 거액의 자문료를 받은 것이 그 예이다. 커밍스 교수는 미국의 대한국 정책은 일부 정치 엘리트들이 좌지우지한다며 북한을 견제하는 데 정책의 초점이 맞춰져 있을 뿐 한국인들의 의지는 존중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광주항쟁은 인권과 정치적 권리를 원한다면 그것을 위해 싸워야 하며, 싸우지 않으면 결코 얻지 못한다는 교훈을 남겼다.”고 평가하며 “미국 지도자들이 한국의 민주주의를 지원해 줄 것이라 믿어서는 안 되며 여러분 스스로 민주주의를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와다 하루키 도쿄대 전 교수 1894∼1975년 80년 동안 한·중·일과 동남아 지역은 전쟁의 소용돌이에 휩싸였다. 이 때문에 이 지역 사람들은 갈기갈기 찢기고 갈라졌다. 남북한이 대립하고 일본과 주변국가들이 지금까지 화합하지 못하고 있다. 일본을 포함해 가해자는 사죄하고 희생자의 비애와 아픔이 치유돼야 한다. 손해도 보상돼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미움이 극복되고 용서가 이뤄져야 한다. 동북아의 중심에 위치한 한반도는 중국과 일본, 대륙과 해양을 잇는 가교이다. 유럽공동체와 같은 평화와 공생의 질서가 이 지역에서 구축되는 것이 꿈이다. 동북아 공동체 창설이 필요하며 그 중심에 한반도가 있다. 그러나 한반도의 분단과 대립은 동아시아 지역공동체 실현에 걸림돌이다. 다행히 한국은 민주혁명 진전의 결과로 대북정책의 결정적인 전환을 맞게 됐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포용정책을 취하고 남북정상회담을 실현했다. 이 정책은 누가 대통령이 돼도 기본적으로 유지될 것이다. 앞으로 남북한이 함께 지역 평화와 협력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 과제다. ●최장집 고려대 교수 광주항쟁은 한국 민주화의 원천이다.‘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서도 하나의 축복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항쟁의 결과는 곧바로 민주화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군부권위주의의 해체와 민주주의로의 이행을 가져오는 결정적 계기를 만들었다. 또 민주화 이행으로부터 공고화를 포함하는 전체 민주화 시기를 통해 지속적인 영향력을 갖는 이념과 거대 담론을 창출했다. 구질서에 대한 총체적 안티테제로서, 대안적 질서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나온 갈등은 ‘민주대 반민주’로 집약된다. 광주항쟁은 그 핵심 구성 요소이자 가치로서 민족·민주·민중이란 세개의 언어를 창출했다. 광주항쟁이 창출한 이들 세개의 중심어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항쟁 과정에서 그렇게 인식되고 스스로 자각된 ‘민중’이다. 민중은 한국 역사상 최초의 대규모적인 시민민중 또는 민중시민의 출현을 의미한다. 한국사회에서도 프랑스혁명을 주도한 시민처럼 민주주의를 지지하고 실행하려는 주체가 등장한 것이다. 이점에서 1980년대 민주화는 그 이전 4·19나 광복 직후 상황과 구분된다. 압도적인 보수 헤게모니가 관철됐던 1980년대 말 이래 민주화가 진전된 것은 광주항쟁을 경험한 호남이라는 민주주의 지지 기반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이는 그 후 대선과 총선 등에서 보수세력을 견제하고 민주화세력을 이끈 동력이 됐다. 많은 사람들은 지역당 구조를 ‘망국병’으로 규정하고 부정적 요소를 갖고 있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호남지역 유권자들의 결집된 투표성향은 그들이 광주항쟁을 경험하고 민주화 선봉에 섰다는 자긍심을 바탕으로 한다. 편견과 차별을 철폐하겠다는 민중적 욕구의 표현이다. 민족·민주·민중 3개의 중심적 거대담론은 민주화운동의 탈동원화와 일상화 과정 속에서 현저하게 쇠퇴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민중이 정당을 매개로 삶의 현장에서 민주주의를 실천할 수 있을 때 민주주의는 보통사람의 사회경제적으로 확고한 입지를 다질 수 있다. 광주항쟁의 정신과 역사적 의미는 민중이 주체가 되는 민주주의의 실현이다. 이를 통해 정치적 민주화를 경제적 민주화로 진전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 ●윤영관 서울대 교수 21세기 초 세계정치 구조는 미국의 패권적 지위 유지와 중국의 상대적 권력상승을 특징으로 한다. 미국은 9·11테러 이후 중국과의 우호 증진을 꾀하고 있다. 한편으론 일본·호주·인도 등과 동맹강화를 통한 대 중국 견제전선도 형성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이 이라크전에 몰두하고 있는 동안 동북아·동남아·중앙아시아·아프리카 등지에서 조용한 영향력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러시아 역시 자원을 무기로 강대국의 영향력 회복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반도는 북핵 개발로 위기가 진행 중이다. 이 위기가 어떻게 해소되느냐에 따라 한반도 및 동북아의 평화지속 여부가 달려 있다. 강대국의 이해가 달려 있는 북핵문제를 풀기 위해 미국과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고 평화정착에 대한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 국민들은 자기비하의식을 버려야 한다. 즉, 한국을 ‘고래싸움에 등 터지는 새우’로 바라보는 무기력한 의식부터 버리지 않고서는 결코 우리 문제를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주도해 나가지 못한다. 한국은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이지만 강대국들에 비해 아직도 작은 나라이다. 그러나 아예 처음부터 포기해버린다면 능력 범위 안에서 해낼 수 있는 것도 해내지 못한다. 이런 의미에서 진정한 우리의 적은 주변 국가들이 아니라 스스로의 패배의식이다. 한국의 상대적 국력 상승을 고려한다면 지금은 새우가 아니라 돌고래 정도는 됐다. 돌고래는 다른 고래들보다 덩치는 작지만 영민한 머리를 갖고 있다. 돌고래처럼 현명하고 영민하게 처신하는 방법을 익히고 미래를 도모한다면 험한 파도가 밀려오는 세계정치의 대양에서도 나름대로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며 활로를 개척해 나갈 수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부시 킬러’ 무어감독 美당국 조사받아

    ‘화씨 9·11’‘볼링 포 콜럼바인’ 등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겨냥한 일련의 비판 영화로 유명한 마이클 무어 감독이 부시 행정부의 의료보호 시스템을 파헤친 다큐멘터리 ‘시코’의 개봉을 앞두고 미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11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은 무어 감독이 지난 3월 9·11테러에서 부상당한 구조대원들 치료를 위해 쿠바로 데리고 간 것은 쿠바에 대한 무역 제재를 가하고 있는 미 무역금지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난 2일 서한에서 통보했다. 이에 대해 ‘시코’ 프로듀서인 메그헌 오하라는 “재무부 조사가 ‘시코’의 개봉을 막으려는 의도일 수 있다.”고 비판했다. 무어는 미 정부가 다큐멘터리 필름을 압수조치할 것을 우려해 복사본을 미국 영토가 아닌 다른 ‘안전한 곳’에 보관하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아카데미상과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무어 감독의 신작 ‘시코’는 19일 칸 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뒤 다음 달 29일 미국에서 개봉한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보도블록 교체 10년돼야 허용”

    지방자치단체가 연말이면 멀쩡한 보도블록을 뜯어내 예산을 낭비하는 일이 줄어들 수 있을까. 건설교통부는 9일 보도블록 교체 주기를 10년으로 하는 내용으로 ‘보도 설치 및 관리지침’을 개정했다. 이 내용을 지자체에 통보,18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그러나 보도의 포장 상태가 매우 나빠 미관을 해치거나, 노약자가 통행에 불편을 느낄 경우 도로법에 근거한 ‘보도관리심의회’의 승인을 받아 10년 전이라도 보도블록을 교체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전국 257개 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그동안 보도블록 교체를 제한하는 정부 지침은 없었다. 보도블록의 내구 연한은 보통 9∼11년이지만 일부 돈이 남는 지자체 등은 연말이면 괜찮은 보도블록을 자주 바꿔 대표적인 예산낭비라는 지적과 함께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건교부가 보도블록 교체 주기를 10년으로 한 이유는 물론 예산낭비를 조금이라도 막기 위한 것이다. 실제로 기획예산처가 지난해 예산낭비가 심한 사례에 대한 시민들의 신고를 받은 결과 전체 362건 중 39.8%인 144건이 보도블록 교체였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美본토 군부대 공격당할 뻔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뉴저지주 포트 딕스 육군부대를 공격하기 위해 무기구입, 사격연습 등의 준비를 하던 외국인 이슬람교도 6명이 수사당국에 체포됐다고 미국 언론들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언론들에 따르면 요르단과 유고슬라비아, 터키 태생의 20대 청년인 피의자들은 뉴저지주의 포트 딕스 육군기지 등을 공격해 대량 살상을 가한다는 목표 아래 부대를 정탐하고 사격 훈련 등을 실시하다 미 연방수사국(FBI)에 움직임이 포착돼 공격용 총기 구입과정에서 모두 붙잡혔다. 이들은 ‘이슬람 극단세력이 총기를 난사하면서 성전수행을 외치는’ 비디오테이프를 복사해줄 것을 비디오 가게 점원에게 요구했다가 이것이 FBI에 포착되면서 추적을 받았다. 피의자들 중 3명은 불법체류자,2명은 영주권자,1명은 미국 시민권자로 이들은 9·11테러범들의 유언 비디오와 테러훈련 비디오 등을 자주 보고 펜실베이니아주 포코노산에 주택을 임대해 사격훈련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피의자들 중 한 명은 피자 배달부로 일하면서 부대 안에 들어가 사전 정탐을 실시했으며, 포트 딕스 이외에 필라델피아 해군시설, 델라웨어 도버공군기지, 필라델피아 해안경비대 등에 대한 조사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dawn@seoul.co.kr
  • 오늘 금강산 이산상봉

    제15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9일부터 14일까지 금강산에서 열린다. 지난해 6월 제14차 이산가족 상봉 이후 11개월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대한적십자사 한완상 총재를 단장으로 한 1회차(9∼11일) 남측 상봉단은 8일 오전 서울 삼청동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에서 출발, 강원도 속초에서 하루를 묵은 뒤 9일 버스를 타고 금강산으로 이동, 상봉행사를 갖는다. 1회차는 남측에서 신청해 북측 가족을 만나러 가는 이산가족 99명 및 동반가족 49명 등 총 148명으로, 북측 가족과 9일 오후 금강산호텔에서 첫 단체상봉을 하는데 이어 10일 오전 해금강호텔 개별상봉과 오후 삼일포 참관상봉,11일 작별상봉 등을 마치고 돌아온다. 북측 가족 100명의 상봉 신청에 응해 금강산으로 향하는 2회차(12∼14일) 남측 상봉단은 단장인 강덕기 대한적십지사 서울지사 회장 등을 비롯, 재남가족 442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11일 속초에 모인 뒤 12일부터 14일까지 온정각 휴게소 등에서 상봉행사를 진행한다. 남측 최고령자인 고면철(98)씨는 북측 아들과 딸을 상봉하고, 북측 최고령자인 오광흡(84)씨는 남측 딸과 사위를 만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MLB] 본즈 필라델피아전서 또 홈런

    ‘전설의 희생양은 오클랜드 또는 토론토?’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최다 홈런에 도전하는 배리 본즈(43·샌프란시스코)가 3일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본즈는 6일 캘리포니아주 AT&T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필라델피아와의 홈경기에서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가운데 담장을 넘는 대형 홈런을 뿜어냈다. 비거리 145m. 팀은 노아 로우리의 호투에 힘입어 9-4로 이겼다. 지난 3일 콜로라도전 이후 3일 만에 통산 744호(시즌 10호) 홈런을 쏜 본즈는 이로써 메이저리그 최다 홈런 기록(행크 아론·755홈런)에 11개 차로 접근했다. 올시즌 내셔널리그에서는 치퍼 존스(애틀랜타)와 함께 홈런 공동 1위이며, 아메리칸리그 등 메이저리그를 통틀어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에 4개 뒤진 공동 2위. 본즈는 올시즌 2.7경기마다 1개꼴로 홈런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페이스라면 앞으로 33경기 정도를 치르면 새로운 전설이 된다. 전설의 무대는 오클랜드전(6월9∼11일)과 토론토전(6월12∼14일) 등 인터리그 홈 6연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본즈는 또 이날 1점 홈런으로 개인 통산 1952타점을 작성, 세인트루이스의 영웅 스탠 뮤지얼을 제치고 통산 타점 단독 4위에 올랐다. 또 2174득점으로 통산 득점에선 리키 핸더슨(2295점), 타이 콥(2245점)에 이어 베이브 루스, 아론과 공동 3위가 됐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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