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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방 같은 언플러그드 무대 펼친다

    사랑방 같은 언플러그드 무대 펼친다

    홍대 앞 주차장 골목에 잔디가 깔린다. 문화예술복합공간 KT&G 상상마당 앞 주차장 18면을 덮는다. 오다가다 잠시 엉덩이를 붙이고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다. 여기에 작은 야외무대가 곁들여진다. 도심 속 문화공간 격. 무대 한가운데 소파가 놓여 편안한 느낌을 준다. 그리고 전자 악기의 굉음으로 익숙했던 국내 메탈·하드록 밴드들이 통기타를 들고 무대에 올라 사랑방 같은 라이브를 들려준다. ●전자기타 대신 통기타 색다른 사운드 상상마당이 개관 2주년을 맞아 9월11일과 12일 이틀 동안 특별한 순간을 마련했다. 아담하지만 최고의 언플러그드 공연을 여는 것. 홍대 앞 인디 음악 마니아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물하게 된다. 첫째 날은 ‘지상 최강의 언플러그드’로, 둘째 날은 ‘도시의 숲’으로 이름 붙여졌다. 첫째 날에는 한국 헤비메탈의 맏형 밴드로 기타리스트 김재만이 이끄는 블랙신드롬과 기타리스트 주상균이 리더인 블랙홀이 원숙미 넘치는 사운드를 들려줄 예정이다. 바로크 메탈의 현란한 속주를 자랑하는 기타리스트 박영수가 주축인 지하드, 한국식 펑크의 선두주자로 원종희가 주도하는 럭스, 한국 최고의 좌완투수였던 이상훈이 결성해 화제를 모았던 왓도 무대에 선다. 둘째 날도 이름은 다르지만 역시 전자 악기를 사용하지 않는 언플러그드 공연. 여성 싱어송라이터 박기영, 일본인 가스가 히로후미와 한국인 조태준으로 이뤄진 포크 듀오 하찌와 TJ, 에너지 넘치는 펑키 록을 들려주는 와이낫, 자칭 얼터너티브 라틴밴드로 키치적인 음악을 들려주는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네오 포크록 기타리스트 김마스타, 정통 메탈밴드 파고다가 나온다. ●각종 전시 등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이번 공연은 상상마당이 개관 2주년을 맞아 9월1일부터 한 달 동안 펼치는 ‘상상페스타-미래공감’ 가운데 한 프로그램이다. 상상페스타는 유행에 치우침이 없는 예술 작품 및 젊은 아티스트들의 미래 가치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를 이끌어 내자는 취지로 상상마당 건물 내부와 외부 공간에서 진행된다. 야외에서는 언플러그드 공연을 비롯해 일반인을 상대로 한 예술 관련 워크숍, 각종 설치미술 전시가 이루어진다. 실내에서는 인터렉티브 디자인 전시회, 미디어 아티스트 작품 상영, 아트토이의 미래를 조망하는 전시회, 예술가들의 데뷔에 관한 문제를 생각해 보는 포럼, 단편 영화제, 상상마당이 인큐베이팅한 인디 밴드들의 공연, 사진작가 20여명이 홍대 전 지역을 촬영해 아카이브로 축적하는 행사 등이 열린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박지윤·최동석 아나운서 커플 새달 11일 웨딩마치

    박지윤·최동석 아나운서 커플 새달 11일 웨딩마치

    박지윤(오른쪽) 전 KBS아나운서와 최동석(왼쪽) KBS 아나운서 커플이 다음달 화촉을 밝힌다. 이들은 9월11일 오후 1시 동부이촌동의 한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KBS 동기 아나운서로 사내 연애를 해오다 2007년 열애 사실을 공개했다. 박 전 아나운서는 2008년 프리랜서를 선언하고 KBS를 나와 현재 Mnet ‘와이드 연예뉴스’를 진행 중이고, 최 아나운서는 KBS에서 ‘리빙쇼 당신의 여섯시’ 등을 진행하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공공기관과 계약때 금품·향응 제공 외국업체가 더 많다

    공공기관과의 계약 과정에서 금품·향응을 제공한 경험은 국내업체보다 외국업체들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2년간 공공기관과의 계약업무를 추진한 외국기업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금품·향응을 제공한 비율이 2.7%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국내 민원인들을 대상으로 공공기관 청렴도를 조사했을 때의 금품·향응 제공률 0.9%에 비해 3배나 높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한국수력원자력 간부가 미국 업체로부터 납품계약 대가로 뇌물을 받아 구속된 사건을 계기로 실시됐다. 한국조폐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철도공사 등 국내 34개 공공기관과 계약업무 경험이 있는 외국인기업체 관계자 490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조사 결과 공공기관의 국제거래 청렴도는 10점 만점에 8.71점으로 나타났다. 외국기업에 근무하는 내국인(226명)은 9.11점으로 비교적 청렴수준을 높게 평가한 데 반해 외국인(264명)은 8.36점으로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계약업무 담당자가 금품·향응 등을 제공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내국인이 1.3%였는 데 반해 외국인은 3.8%로 훨씬 높게 나타났다. 금품·향응제공의 효과에 대한 질문에는 23.1%가 “효과가 있다.”고 응답한 반면 30.8%는 “효과가 없다.”고 답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답변 자체를 꺼리는 경향이 많은 내국인에 비해 외국인은 사소한 비위까지 문제로 인식해 비율이 높게 나온 것 같다.”면서 “청렴도에 대한 외국인의 인식 기준이 내국인보다 훨씬 엄격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제네바 협상 60돌 딜레마

    2차 세계대전 이후 전쟁에서 포로와 부상자, 시민 등에 대한 인도적 보호를 강제한 제네바협약이 12일로 60주년을 맞는다. 국제적십자위원회는 협약 6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콩고, 그루지야 등 8개 분쟁지역 주민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 6월 결과를 발표했다. 11일(현지시간)에는 기자회견도 가졌다. 그러나 도전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9·11테러 이후 전쟁의 양상이 정규군과 비정규군의 충돌, 내전 등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병참 등 군사업무 일부를 민간에 위탁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크누트 되르만 국제적십자위원회 법무분과장은 “‘테러와의 전쟁’이 무력충돌에 상응하는가와 이 상황에서 구금된 테러 용의자가 국제인도법의 적용 대상이 되느냐를 두고 논란이 있다.”고 지적했다.현재로서는 테러용의자나 반군 전투원에게는 제네바협약이 적용되지 않는다. 미국의 관타나모 수용소 등에 감금된 테러용의자를 둘러싼 논란이 대표적 예다. 11월 열릴 제네바협약에 대한 정부 및 국제전문가 회의에서 개정 논란에 대해 어떤 결론이 내려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야코프 켈렌베르거 국제적십자위원회 위원장은 “무력충돌에 대한 개념과 아직 불분명한 규칙들에 대해 보다 명시적으로 표현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내전에 관한 규정이 심도 있게 논의될 전망이다. 제네바 협약의 모체가 되는 최초 협약은 국제적십자사를 만든 앙리 뒤낭의 제안으로 1864년에 체결됐다. 목적은 전쟁을 멈추는 것이 아니라 무력충돌에서 벌어지는 야만적 행위를 억제하는 것이다. 1949년 제네바에 모인 각국 대표들은 기존 3개 협약을 개정하고 전시 민간인 보호를 내용으로 하는 제4협약을 추가했다. 1977년에는 국제적 무력충돌의 희생자 보호와 비국제적 무력충돌의 희생자 보호에 관한 추가 의정서가 채택됐다. 두번째 추가의정서의 3조항은 내전시 적군의 통제 하에 놓인 모든 이들에 대한 인도적 대우, 부상자와 환자에 대한 치료 등을 명시해 제네바협약의 핵심으로 평가받고 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서울시 25억 후원 307억 효과… ‘맨유 마케팅’ 대박

    박지성 선수가 활약 중인 프로축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구단을 후원하는 서울시가 2008~2009시즌 맨유 홈경기 중 발광다이오드(LED) 디지털보드(광고판)의 노출만으로 307억원을 웃도는 광고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가 맨유 후원으로 지급한 후원금 25억원의 10배가 넘는 것으로, 시의 공격적인 해외 마케팅이 큰 효과를 거둔 셈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맨유 홈페이지 광고와 시즌 중 맨유 구단이 실시하는 ‘서울의 날’ 행사 등을 통한 광고 효과를 제외한 것이어서 이들 부대 효과까지 더하면 맨유 후원에 따른 광고·홍보 효과는 줄잡아 5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시는 추산했다. 이에 따라 시가 경기 침체 상황에서 외국의 프로스포츠 구단을 후원하고 있는 데 대한 비판 여론도 크게 위축될 전망이다. 6일 서울시의회 문화교육위원회 소속 양창호·김인배 의원 등이 시로부터 제출받은 ‘서울시의 맨유 스폰서십 미디어 브랜드 광고 노출 효과 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시즌 맨유 홈경기(21경기)를 통한 서울시 브랜드 광고 노출 효과 환산액은 2417만 9352달러(약 307억 4000여만원)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시가 영국의 전문 광고 효과 분석기관인 레퓨컴에 의뢰해 지난 시즌 맨유 경기를 TV로 중계한 전 세계 211개국을 대상으로 3차례(2008년 9~11월, 2008년 12월~2009년 2월, 3~5월)에 걸쳐 한 광고 노출 효과를 분석 조사한 결과다. 이번 조사에서 서울시 브랜드인 ‘하이 서울(Hi Seoul)’ 광고는 지난 시즌 모두 21차례의 맨유 홈경기에서 총 1119초간 노출됐으며 경기당 평균 노출금액은 115만 1398달러(약 14억 6000만원)로 분석됐다. 광고 효과가 가장 높았던 경기는 지난 1월25일 치러진 토트넘과의 경기다. 이 경기에서 하이 서울 광고는 모두 17회에 걸쳐 총 102초간 노출됐고 금액 환산치는 220만 4016달러(약 28억원)로 집계됐다. 반면 광고 효과가 가장 낮았던 경기는 지난 4월5일 치러진 애스턴 빌라 전이었다. 이 경기에서는 하이 서울 광고의 노출시간이 19초에 불과해 금액으로 41만 552달러의 광고 효과를 얻는 데 그쳤다. 이와 별도로 시가 영국의 스포츠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TNS스포츠에 의뢰해 지난해 10~11월, 지난 2월16일~3월2일, 5월25일~6월16일 등 3차례에 걸쳐 영국·일본·중국·말레이시아 등 4개국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서울시의 맨유 스폰서십 인지도는 14%, 30%, 38%로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영국(23%→35%)과 일본(19%→34%)에서 인지도 상승폭이 컸다. 특히 맨유 스폰서십 때문에 ‘서울을 여행하고 싶어졌다.’거나 ‘서울을 좀 더 알고 휴가 여행지로 고려하도록 만들었다.’는 의견이 45%를 차지해 외국인 관광객 유인 효과도 적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헛되고 끝없는 전쟁을 양산하는 美 펜타곤을 경계하라

    헛되고 끝없는 전쟁을 양산하는 美 펜타곤을 경계하라

    둘레는 1600여m, 면적 12만㎡에 지상 5층, 지하 2층 건물이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모양이 오각형, 그래서 이름이 펜타곤이다. 세계무역센터가 미국 경제의 상징이라면, 펜타곤은 무력의 상징이다. 1973년 뉴욕의 세계무역센터가 들어서기 전까지 미국 최대의 건물이었다. 9·11 테러로 무역센터가 사라진 후 규모면에서 지위를 되찾았다. 더불어 9·11테러 이후 미국 정부에서 펜타곤은 절대적인 입지를 차지하게 됐다. 정확한 명칭은 국방부이지만, ‘전쟁의 집’, ‘패권의 신전’, ‘전쟁부’로 불린다. 펜타곤의 지위가 명확해지는 별칭이다. 가톨릭 사제 출신 작가이자 미국 예술과학아카데미 상임연구원인 제임스 캐럴이 쓴 ‘전쟁의 집’(전일휘·추미란 옮김, 동녘 펴냄)은 미국의 가장 강력한 기관인 펜타곤의 60년 역사를 들여다 보며 이를 중심으로 움직인 사람들, 제2차 세계대전 직후 펜타곤과 미국의 패권주의가 세계 역사 속에서 어떤 영향력을 미쳤는지 추적한다. ●펜타곤의 60년 역사… 세계사에 미친 영향 분석 저자와 펜타곤의 인연은 운명적이다. 1943년 1월22일은 펜타곤이 준공된 날이자 저자가 태어난 날이다. 저자가 무한한 존경을 보내는 아버지 조지프 캐럴은 연방수사국(FBI)의 특수요원으로 근무하다 펜타곤 산하 국방정보국(DIA) 소장으로 일했다. 펜타곤의 위세가 완전히 정착되기 전부터 저자는 펜타곤에서 뛰어놀며 펜타곤과 성장사를 함께 했다. 이런 배경과 10여년 동안 섭렵한 방대한 자료, 미국 주요 정관계 인사들과 진행한 인터뷰 등이 뒤섞으며 책은 펜타곤을 촘촘하게 훑는다. 흥미로운 것은 미국의 대외 정책의 기본 방향은 펜타곤이 완공된 마지막 일주일 동안 일어난 몇 가지 사건으로 결정됐으며, 이것이 지금까지 유효하다는 저자의 주장이다. 루스벨트 대통령은 영국 처칠 총리의 반대를 무릅쓰고 독일과 일본에 ‘무조건 항복’을 요구했고, 이는 오히려 전쟁을 계속하게 만든 대재난을 가져 왔다. 핵무기 연구가 본격적으로 추진됐고, 독일 본토를 공습하는 ‘포이트 블랭크 작전’을 공동으로 펼치면서 ‘전략 폭격’이 미국의 주요한 전쟁 방식으로 정착했다. 이 결과 펜타곤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갖게 됐다는 설명이다. 일본에 대한 원자폭탄 투하, 소련과의 핵무기 개발 경쟁, 한국 전쟁과 베트남 전쟁, 남미에서의 정권 전복, 중동 분쟁, 유고슬라비아 내전, 9·11테러와 대테러 전쟁, 우주 국경, 핵무기 증강 등 끊임없이 ‘적’과 전쟁거리를 찾아 내며 펜타곤은 미국 정부의 우선 조력자가 되고, 때로는 결정권자가 됐다. 저자는 “9월11일이란 불길한 날짜가 2001년만 있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9·11테러가 대단한 변화를 부른 순간이었다는 주장이 많지만, 그날의 사건들은 그 자체로 봤을 때 전혀 변화를 부를 만한 것이 아니었다.”고 말한다. 1941년 9월11일은 펜타곤의 착공일이다. 1944년 9월11일 연합군은 독일 다름슈타트시를 폭격해 초토화시켰고, 1978년 9월11일에는 미국의 지원을 받은 테러리스트들이 칠레의 민주정부를 무력으로 뒤집었다. 이 쿠데타로 대통령 살바도르 아옌데는 피살됐다. 1990년 9월11일에는 사담 후세인이 쿠웨이트를 침공한 후 조지 H 부시 대통령(아버지 부시)이 의회에서 ‘새로운 세계 질서’를 선언했다. 11년 후인 2001년 9월11일에 펜타곤이 공격을 받으면서 미국은 새로운 세계 질서의 실현에 도전하게 된다. 9·11테러는 수십년 전부터 진행된 미국적 변화의 물결이 전면에 드러난 것일 뿐이다. 탈냉전 시대에도 펜타곤은 여전히 1940년대의 초대 국방장관 제임스 포레스털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전쟁만이 ‘악의 제국’을 파멸시킬 수 있다고 믿는 완고한 집단이다. 헛되고 끝없는 ‘복수의 전쟁’을 중동으로 가져 갔던 부시 행정부와 펜타곤을 향한 저자의 시각은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에 가깝다. ●펜타곤과 함께 시작된 美 패권주의 비판 “상처에 대한 복수가 시작됐고, 분노가 들끓었다. 핵무기 위협, 간섭과 공습으로 유지되던 팍스아메리카나 개념은 모습을 달리했다. 펜타곤의 애초 의도는 온데간데 없고 완전 무장한 펜타곤만 남았다. 활동영역은 ‘방어’에서 ‘전쟁’(작전이라는 말로 미화한)으로 확장됐다. 펜타곤은 그 어느 때보다 더 확실한 공포의 장소이다.” 책을 관통하는 저자의 비판적인 시각은 인류를 위한 강력한 메시지로 귀결된다. “전쟁의 집이 신의 집으로 이해되는 시기에 전쟁의 집을 경계하라.” 후기까지 720쪽에 이르는 펜타곤의 역사는 방대하다. 저자의 개인적 경험과 인터뷰 등이 생생하고, 역사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어렵거나 지루하지 않다는 게 책의 미덕이다. 3만 2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그래픽 이혜선기자 okong@seoul.co.kr
  • 경찰대 경쟁률 56.8대 1

    경찰대학은 2010학년도 신입생 원서접수 결과 120명(남자 108·여자 12) 모집에 6821명이 지원해 56.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64대1의 경쟁률을 보였던 1982학년도 이후 28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여학생의 경우 1332명이 몰려 역대 가장 높은 11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찰대는 개교 원년인 1981학년도에 2만 6464명이 지원해 225대 1, 1982학년도에 64대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높은 인기를 얻었다. 경찰대는 다음달 15일 필기시험을 치르고 9∼11월에 체력·적성·신체검사와 면접시험을 거쳐 12월14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고시플러스]

    ●전남도 교육청 특별채용 평생교육지도원(별정직 8급) 5명 등 총 13명. 원서는 8월10~13일 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직접 접수(우편 및 단체접수는 불가). 필기시험(평생교육론, 평생교육방법론 등)은 9월19일 예정. 문의 총무과 (061)260-0716, 0714.●경남 소방본부 채용 일반소방(79명)·구급(20명) 등 총 145명. 원서는 31일까지 인터넷 응시원서 접수사이트(http://gosi.kali.or.kr) 등을 통해 제출. 체력검사는 8월31일~9월11일. 필기시험은 10월10일. 문의 소방행정과 (055)211-5311.●인천시 유역관리 인턴 채용 하천유지관리지원업무(6명) 등 총 11명. 계약기간은 12월31일까지, 일급은 3만 8000원. 응시자격은 만 29세 이하 대학(전문대졸 포함) 졸업자. 환경관련학과 전공자 및 자격증소지자 우대. 원서는 이메일(sanghee1123@korea.kr)로 상시 접수. 문의 물 관리과 (032)440-36 05.●질병관리본부 행정인턴 채용 보건분야 등 총 3명. 계약기간은 12월까지, 일급 3만 8000원. 응시자격은 만 29세 이하 대학(전문대학 포함) 졸업자. 원서는 31일까지 이메일(firstim@korea.kr)로 접수. (02)380-2604.●에듀윌 취업·경력 무료 특강 실시 홈페이지(www.eduwill.net) 통해 수강 가능. ‘2009 취업전략’ ‘셀프마케팅을 위한 writing’ ‘취업사례분석(인턴, 공모전)’ ‘리더십 전략’ ‘역할모델 설정과 실행전략’ 등 강의로 구성. 문의 광고홍보팀 (02)2650-3926.
  • WUC 카디르회장 訪日… 中 반발

    세계위구르회의(WUC)의 레비야 카디르 회장이 28일부터 닷새간 일본을 방문한다고 27일 지지자들이 밝히면서 중국정부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중·일 외교 마찰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카디르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지난달 5일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수도 우루무치에서 유혈사태로 희생된 위구르인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일본 민주당 의원들과 면담하고 29일에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AFP통신이 27일 보도했다.중국정부는 카디르의 입국을 허용한 일본정부의 결정에 강도 높은 비난을 표시했다. 친강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일본정부는 중국측의 여러 차례에 걸친 중대한 의견 표명을 무시하고 반(反)중국 분리주의 운동에 힘쓰는 카디르의 (입국) 허용을 강행했다.”며 “우리는 이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추이톈카이(崔天凱) 주일 중국대사는 일본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도쿄가 그녀의 방문을 허용한다면 중·일 관계가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양국의 협력을 강조했다. 추이톈카이 중국대사는 카디르를 ‘일본판 9·11’인 1995년 도쿄 지하철 사린 가스 살포사건의 주범 옴진리교 교주에 비유하며 “그녀는 범죄자”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일본에서 폭력적인 범죄가 일어나고 그 주모자를 제3국에서 초대한다면 일본 국민들의 심정은 어떨 것인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중국정부는 그간 카디르를 200여명의 민간인이 숨진 위구르사태의 주요 배후로 지목해 왔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지자체 축제 속으로

    지자체 축제 속으로

    ■ 멋쟁이 허수아비를 뽑아라 소설 ‘토지’의 배경인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황금들판에서 ‘허수아비 코리아’를 뽑는 전국 허수아비 잔치가 열린다. 하동군은 벼가 누렇게 익어 고개를 숙이는 시기인 9월21일부터 9월 말까지 평사리에서 ‘하동 평사리 황금들판 전국 허수아비 콘테스트’를 개최한다. 8월1일~9월15일 콘테스트 참가신청을 받아 행사 기간 논길 옆 빈터 등을 활용, 4㎞에 걸쳐 허수아비 작품을 설치한다. 설치 작품들은 토지문학제(10월9~11일)가 끝날 때까지 평사리 들판에서 관광객들을 반기며 사진 모델이 돼 준다. 10월 중순쯤 철거할 예정이다. 콘테스트는 단독 부문과 군집부문으로 나눠 한다. 군집 허수아비는 20개 이상으로 작품을 만들어야 하며 단독 허수아비는 키 120㎝ 이상이다. 하동군 이외의 지역 참가자들에게는 작품 운반비로 군집은 30만원, 단독은 2만원까지 지원한다. 작품성과 예술성을 종합 심사해 대상은 군집부문 150만원, 단독부문 50만원의 상금을 준다. 10월6일 심사결과를 발표하고 10월9일 시상한다. 하동군은 해마다 토지문학제 기간에 개최하던 허수아비 축제를 지난해부터는 경연대회 형식으로 열고 있다. 하동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도깨비 나라로 초대합니다 충북 보은군 속리산 일원에서 다음달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2009 속리산 도깨비 페스티벌’이 열린다. 행사 주제는 ‘이상하고 아름다운 도깨비 나라’. 올해 처음 개최되는 이 행사는 보은군민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는 도깨비 굿을 시작으로 어린이 도깨비그림 그리기 대회, 씨름대회, 도깨비 인형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일본과 중국 극단이 초청돼 각국 도깨비를 주제로 한 공연을 갖고 속리산 도깨비 캐릭터 공모전 우수작품 전시, 속리산 옛 사진 전시, 도깨비 유물전, 장승·솟대 만들기 체험 등의 행사가 마련된다. 또 도깨비를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과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도깨비영화제가 열리고 담력을 테스트 할 수 있는 도깨비 숲길체험장이 운영된다 보은군과 속리산향토문화 사랑회는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24일 서울에서 ‘속리산 도깨비 문화콘텐츠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도깨비 학술세미나를 가졌다. 지난 4월에는 공모를 통해 속리산 도깨비 캐릭터도 만들었다. 군 관계자는 “민속신앙의 중심지인 속리산에서 다양한 도깨비 테마 관광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전남 장수군의 도깨비 축제와 차별화를 시도해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보은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서울광장] 검증의 적(敵), 대통령의 총애/이목희 수석논설위원

    [서울광장] 검증의 적(敵), 대통령의 총애/이목희 수석논설위원

    노치용 산은캐피탈 사장은 나름 의리 있고, 바른 소리를 잘하는 이다. 현대건설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오래 지냈다. 누구보다 이 대통령을 잘 안다고 소문이 나 있다. 지난 대선때 노 사장에게 이 대통령의 인사스타일을 물었다. 노 사장은 경험담을 들려주면서 ‘신중·장고형’이라고 했다. 비서실로 발령 받았는데 한달 동안 아무 일도 시키지 않더라고 했다. 무심한 척 지나다니며 “저 친구가 데리고 일할 만한가.”를 재는 듯싶었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이 현대건설이나 서울시에서 대학 동문이나 옛 측근들을 챙겼다는 비판을 접하면서도 정권초 인사에 기대를 걸었던 이유였다. ‘신중·장고형’이니 인사 실수는 적지 않을까 예상했다. 그러나 웬걸, 뚜껑을 열자 현 정권은 단번에 ‘강부자, 고소영’이라는 조롱을 듣는 처지에 몰렸다. 실망스러웠지만 학습효과가 있겠거니 생각했다. 실용주의와 업무능력을 앞세우다가 도덕적인 국민 눈높이를 깜박했을 수 있겠으나 곧 바로잡아지리라고 봤다. 한번 크게 혼났으니까 체계적인 검증시스템을 강화하면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 섞인 전망을 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는 인사가 계속되었다. 검찰총장에서 낙마한 천성관씨 인사를 마주하고는 장탄식이 절로 나왔다. 도대체 뭐가 문제인가. 미국에 미칠지 모르겠으나, 청와대나 국정원 관계자들을 만나면 인사검증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한다. 대통령이 인사에 신중한 스타일이고, 검증을 열심히 한다는데 어이없는 잘못을 되풀이하다니…. 미국에서 인사검증 실패의 대표사례로 버나드 케릭이 꼽힌다. 2004년 조지 W 부시가 재선에 성공한 뒤 국토안보부 장관에 지명했던 인물이다. 매춘부의 아들로 태어나 고교중퇴 경력으로 뉴욕경찰청장까지 올랐다. 9·11테러 때 보여준 헌신과 용기로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다. 부시는 빨리 케릭을 임명해 애국심을 확산시키고 싶어했다. 대통령의 의중은 이너서클에서 빠르게 전파되었고, 검증은 흐지부지 진행되었다. 언론의 검증이 시작되자 케릭의 비리는 조직범죄 연루, 여자관계, 탈세 등 걷잡을 수 없게 드러났다.(박찬수 저,‘청와대 vs 백악관’ 참조) 이명박 정부의 내부 사정이 그와 비슷하지 않을까. 대통령 스스로 결정했건, 비선(秘線)을 통해 추천이 들어왔건 임명 전에 대통령의 총애 사실이 알려지면 엄한 검증이 힘들다. ‘대통령의 사람’을 누가 야당 인사 뒷조사하듯 하겠는가. 대통령이 아니더라도 정치실세가 강력히 천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검증의 벽은 흐물흐물해진다. 국정원장이 추천한 이를 밑의 국정원 직원들이 세게 파헤칠 리가 없다. 천성관 인사 실패 이후 청와대 민정수석실, 국정원과 함께 경찰, 국세청 등 사정기능을 가진 기관이 전방위로 검증에 동원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본다. 특정기관이 대통령의 눈을 가려선 안 된다. 무엇보다 이 대통령이 먼저 인사에 앞서 담담해져야 한다. 현대건설 비서실의 노치용씨를 옆눈으로 지켜봤던 심정으로 돌아간다면 지금보다 훨씬 나은 인사를 할 수 있다. 마음속으로 아무리 높이 평가하더라도 내색을 말아야 한다. 대선캠프 공헌도, 학교 동문, 출신 지역을 잠시 잊어야 한다. 어떤 영향력 있는 비선이 추천하더라도 인사 검증기관에는 무심한 척 건네줘야 한다. 대통령의 총애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검증을 완전히 통과한 이에게, 천천히 주어져도 될 것이다. 이목희 수석논설위원 mhlee@seoul.co.kr
  • ‘하늘 나는 백악관’ 에어포스원 비밀은

    ‘하늘 나는 백악관’ 에어포스원 비밀은

    하늘을 나는 백악관, 미국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의 베일이 벗겨진다.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은 25일 오후 11시 그 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에어포스원의 숨겨진 이야기를 공개하는 다큐멘터리 ‘에어포스원, 대통령을 지켜라’를 방송한다. 방송은 먼저 지난 2001년 9·11 테러 당시 전용기를 둘러싸고 벌어진 긴박한 상황을 소개한다. 9·11 테러 이전까지 에어포스원은 방호나 위기대응 능력이 부족했다. 사건 당시 전용기는 접근해 오는 미확인 비행기 때문에 긴박한 상황을 겪고, 사상 처음으로 공군전투기 부대의 호위를 받기도 했다. 그 이후에야 에어포스원은 대대적인 개편을 실시해 공중벙커로서의 위상을 갖췄다고 한다. 제작진은 부시 전 대통령을 직접 만나 긴박했던 당시의 상황을 생생한 목소리로 들어 본다. 또 전용기를 조종했던 공군대령과 탑승했던 주요 승무원들도 인터뷰하고 당시의 관제기록을 공개한다. 에어포스원은 2008년 부시 전 대통령의 중동순방을 마지막으로 오바마 대통령에게 인계됐다. 조종실 대령 및 승무원들도 새롭게 교체됐다. 방송은 오바마 대통령의 첫 공식 비행 모습까지 카메라에 담았다. 또 방송은 1급 기밀 방어시설로 지금껏 공개되지 않았던 전용기의 내부시설과 각종 장비도 촬영한다. 대통령 탑승 후 6분 이내 출발해야 하는 에어포스원은 전파방해장치, 열 추적 미사일 등 최첨단 장비를 부착하고 있다. 대통령의 공간인 만큼 완벽한 방음의 집무실, 기내 레스토랑 등 편의시설도 모두 갖추고 있다. 그외 2003년 첩보작전을 방불케 했던 부시의 바그다드 깜짝방문 등 전용기에 얽힌 에피소드도 소개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뭄바이테러범 카사브 유죄 시인

    지난해 11월 일어난 인도 뭄바이 동시다발 테러의 범인 중 유일한 생존자가 범행을 시인했다고 AP통신이 20일 보도했다.뭄바이 테러전담 법원에 선 모하메드 아지브 카사브는 사건 심리 과정에서 판사에게 직접 “내가 범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파키스탄 무장단체 ‘라시카르 에 토이바(LeT)’를 배후로 지목했고 파키스탄에서 뭄바이로 이동했던 당시 정황을 상세하게 털어놨다. 그가 범행 사실을 시인하는 순간 법정에서는 동요가 일었다고 AP는 전했다.그의 시인이 자발적인 행동이었는지 등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테러 배후나 목적 등이 구체적으로 밝혀지면서 인도와 파키스탄간 관계에도 미묘한 파장이 예상된다.뭄바이 테러는 166명이 사망해 9·11 테러 이후 최악의 참사로 기록됐다. 파키스탄 국적자인 카사브는 당시 다른 테러범들과 뭄바이 기차역 등에서 총기를 난사하다 하루 만에 검거된 뒤 정부 전복 시도와 살인, 테러, 불법 무기 반입 등 86가지 혐의로 기소됐다. 또 20세 이상의 성인으로 밝혀져 법원이 공소 내용을 인정할 경우 사형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안석기자 ccto@seoul.co.kr
  • 서울드라마어워즈 개최

    ‘서울드라마어워즈 2009’가 9월11일 서울 올림픽 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다. 서울드라마어워즈조직위원회와 한국방송협회가 함께 여는 이 행사는 올해로 4회째. 아시아와 아메리카, 유럽, 중동 등 전 세계 37개국, 169개 드라마가 출품된다. 국내 드라마 가운데 ‘베토벤 바이러스’와 ‘바람의 화원’이 미니시리즈 부문에, ‘남자 이야기’가 장편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 해외 유명예술인 누가 오나

    해외 유명예술인 누가 오나

    제3회 제주세계델픽대회 기간에 제주를 방문하는 유명 예술인들은 누가 있을까. 조직위원회측은 경연 심사에 권위와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국내 14명, 해외 20명 등 총 41명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하고, 이들 중 세계적 수준의 예술인 6명에겐 마에스트로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가장 주목할 만한 예술인은 프랑스 마임극의 대가 필립 장티. 그는 마임을 기본으로 무용, 인형극, 마술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합해 꿈의 무대를 선보이는 독창적 예술가로 명성 높다. 이번 대회에서 심사위원 활동과 더불어 마에스트로 프로그램에서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한다. 9월11일부터 13일까지 하루 7시간씩 워크숍을 갖고, 폐회식에서 참가자들과 함께 준비한 20분가량의 공연을 선보인다. 오랜 조력자인 마리 언더우드가 동행해 마스터 클래스 진행을 돕는다. 참가자 선정도 까다롭다. 성장 배경과 활동계기 등을 적은 자기소개서와 직접 출연한 10분 분량의 영상자료를 검토해 참가자를 뽑는다. 미국 칼리그라피 예술가 질 벨도 방한한다. 칼리그라피는 문자를 예술 형식으로 발전시킨 디자인의 한 영역이다. 질 벨은 재즈 보컬리스트 노라 존스의 앨범 재킷 디자인으로 대중적으로 알려졌고, 2004년 국제 타이포 디자인 경연대회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이번 마에스트로 프로그램에선 일반인과 전공자를 대상으로 라틴문자, 아랍 문자, 한글을 비교하는 강연을 하고 실습 과정도 운영한다. 호주 애들레이드 페스티벌 예술감독을 지낸 로빈 아처는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그녀는 가수이자 작가, 배우, 연극연출가 등 세계를 무대로 다방면에서 활동을 벌이는 전방위 예술가다. 국제호주연극페스티벌 예술감독으로 3년간 일했고, 멜버른 박물관 고문을 지내기도 했다. 마에스트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국내 예술가로는 한국민속극연구소 심우성 소장이 있다. 한국 민속극과 그림자 연극의 대가인 심 소장은 이 프로그램에서 그림자 연극 시연과 인형 작동법 등을 가르친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신문협회 ‘2009 신문사랑 NIE 공모전’

    한국신문협회(회장 장대환)는 문화체육관광부 등의 후원으로 ‘2009 신문사랑 NIE 공모전’을 연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공모전은 유익하고 수준 높은 NIE 자료와 아이디어를 공모해 시상하는 프로그램으로 초·중·고, 대학생, 교사·일반 부문으로 나눠 시행된다. 초·중·고등학생은 ‘나눔신문’ 만들기, 대학생은 사회 각 분야의 통계 관련 기사를 바탕으로 한 ‘소평론 쓰기’, 교사·일반은 NIE 자료 또는 NIE 아이디어 제안이 주제다. 접수는 14일부터이며 마감은 오는 9월11일까지. 우편이나 협회를 직접 방문 접수하면 된다. 대학생은 이메일 접수(webmaster@presskorea.or.kr)도 가능하다. 수상자는 9월 중순 발표되며 부문별 대상에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이 주어진다. 시상 및 수상작 전시회는 10월8일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전국 NIE 대회’ 행사장에서 갖는다. 자세한 내용은 신문협회 홈페이지(www.presskorea.or.kr)를 참조하면 된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여름방학 애니의 바다에 빠져보자

    여름방학 애니의 바다에 빠져보자

    기나긴 여름방학 뭘 할까. 시원한 선풍기 바람에 티브이를 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여름방학을 맞아 애니메이션 전문채널들은 대대적 개편으로 새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각종 이벤트도 여는 등 다채로운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카툰네트워크는 채널의 대표 애니메이션 중 하나인 ‘벤10’의 새 시리즈 ‘벤10: 에일리언 포스’를 20일부터 매일 오후 6시에 선보인다. 벤10 시리즈는 어린 소년이 이상한 힘을 가진 기계를 얻은 후, 10가지 우주 영웅으로 변신하게 되면서 악의 세력과 맞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주인공이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오며, 그를 둘러싼 러브라인과 새로운 영웅들도 추가됐다. 20일부터 매일 오후 9시에는 ‘열대야? 영화야!’를 편성해 애니메이션 무비를 방송하고, 매일 월~목 오후 10시30분에는 인기 동물 캐릭터들이 총출동하는 ‘썸머 사파리’가 전파를 탄다. 그 외에도 27일부터 ‘냠냠 차우더’ 새 에피소드가, 31일부터는 ‘이상한 바다의 플랩잭’이 국내 최초로 방영된다. 애니맥스는 투표를 통해 살아남은 프로그램을 주력 시간대(오후 9~11시)에 방송하는 이색 이벤트 ‘애니맥스 서바이버 매치’를 연다. 8월21일까지 총 3차에 걸쳐 이벤트가 진행된다. 오는 17일까지 진행될 1차 투표는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와 ‘작안의 샤나’가 최강의 여전사 자리를, 또 ‘뱀부 블레이드’와 ‘크게 휘두르며’가 최강 스포츠 자리를 다툰다. 투표는 홈페이지(www.animaxtv.co.kr)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에버랜드·캐리비안베이 이용권, 토이 방수카메라 등 상품을 제공한다. 투니버스도 새달 29일까지 매주 월~토 오후 10시에 ‘방학특집 애니메이션’을 선보인다. ‘명탐정 코난7’, ‘탐정학원Q’, ‘원피스6’ 등 지난 5년간 채널에서 최고 시청률을 자랑한 작품을 방송한다. 매 주말에는 ‘에반게리온: 서’ 등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내보낸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겉멋 버린 철학, 먼로의 점을 논하다

    겉멋 버린 철학, 먼로의 점을 논하다

    테러와의 전쟁을 위해 어마어마한 자원을 쏟아붓고 있는 미국에 최악의 해는 2001년일 것이다. 그해 9월11일 30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런데 미 의학연구소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매년 1만 8000여명이 의료보험이 없어 숨지고 있다고 한다. 9·11 사태가 매년 여섯 번씩 일어나는 것과 같은 수치다. 미국은 테러와의 전쟁이 아니라 의료보험과의 전쟁을 시작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미국의 철학자 마이클 라보시에는 ‘마릴린 먼로의 점에서 소크라테스를 읽다’(문세원 옮김, 글로세움 펴냄)를 통해 상아탑을 떠나 현실로 내려온다. 현실에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철학적으로 접근해 흥미롭게 풀어내는 것. 대중의 시선이 꽂혔던 톱 여배우 먼로와 고대 철학자를 결합시킨 책 제목은 묘한 뉘앙스를 풍기며 책 내용을 미리 짐작하게 한다. 독자들은 비디오게임의 폭력을 규명하는 아리스토텔레스와 기만적인 부시 행정부를 비난하는 소크라테스, 인터넷 해킹을 이야기하는 존 로크, 진정한 사랑을 옹호하는 칸트 등도 만날 수 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통해 애국을 고민 미국이 이라크 침공을 시작하기 전에는 미국 내에서도 전쟁 반대의 목소리가 높았다. 막상 침공이 시작되자 국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애국심이 맹위를 떨쳤다. 부시 대통령의 눈에는 충성을 강조했던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훌륭한 국민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아니올시다.’ 이다. “진정한 애국자란 언제나 지도자가 하는 일이 국가의 최선을 위한 것인지 질문해야 한다.”고 말한다. 국가에는 성가시게 구는 존재가 필요하며 그 존재들이야말로 진정한 국민이라고 생각하는 소크라테스와 궤를 같이하는 것이다. 폭력적인 비디오게임이나 영화 등 영상물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끼치며 이를 규제해야 한다는 주장도 흔하다. 이와 관련해 예술이 감정에 호소하며 사람들을 감정에 굴복하도록 만든다고 주장한 플라톤과, 실제적인 요소를 담고 있지 않은 작품은 결함이 있는 것이라고 했던 아리스토텔레스는 정반대 입장일 것이다. 저자는 “전쟁과 폭력으로 얼룩진 현실을 살면서 가상의 평화에 집착하는 것은 어딘지 이상하지 않은가.”라고 반문한다. ●현실문제에 대한 철학적 접근 앞으로 태어날 아이의 성별을 고르고 싶어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흔한 일. 별의별 민간요법이 있었던 시대를 지나 이젠 염색체나 배아를 활용한 과학적인 방법까지 등장했다. 그런데, 태아의 성별을 부모가 결정하는 것은 부도덕한 일인가. 아이를 갖고 말고를 결정하는 것이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아이의 성별을 선택하는 것도 받아들여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자동차 영업사원이 차를 사러 온 사람에게 어떤 모델을 살 것인지를 다트판을 돌려서 결정하라고 우기는 건 이상하지 않은가? (태아 성별 선택은)낙태나 영아 살해를 방지할 수도 있지 않은가.” 상당히 도발적인 주장도 여럿 있어 일부 독자들을 불편하게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저자가 의도하는 것은 자신의 논리적인 전개가 반드시 맞다는 것은 아닐 것이다. 저자는 인터넷, 대중매체, 유전자 변형, 스팸메일, 남녀평등, 동성애, 민주주의, 애국심, 고문 등 다양한 분야의 문제를 철학과 논리로 접근하는 과정에서 의견과 주장의 홍수 속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올바른 가치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려고 하고 있다. 1만 5000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코레일·철도공단 ‘동거’

    코레일과 한국철도시설공단이 5년여의 ‘별거’를 청산하고 9월부터 대전시 동구 소제동 신사옥에서 ‘동거’에 들어간다. 코레일과 한국철도시설공단은 9월18일 제110주년 철도의 날 행사를 신사옥에서 갖기로 하는 등 이전 일정을 합의했다고 9일 밝혔다. 이전은 다음달 24일 서고 등을 시작으로 9월11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당초 국정감사를 마친 후 옮기려던 계획을 3개월 정도 앞당겼다. 철도사옥은 지하 4층, 지상 28층, 연면적 11만 1366㎡ 규모의 쌍둥이 빌딩으로 2000여명이 근무하게 된다. 코레일은 본사와 서울에 있는 정보기술단이 이전한다. 공단은 본사와 충청지역본부, 철도공안사무소 등을 새 사옥으로 옮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27㎞ 철책 속 관타나모의 절규

    다큐멘터리 채널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세계 방송 가운데 최초로 관타나모 수용소를 3주 동안 밀착 취재했다. 그동안 단편적인 보도가 있었지만 이번과 같은 장기간 밀착 취재는 처음이다. ‘논란의 중심, 관타나모 수용소를 가다’이다. 11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지난해 여름 촬영됐으며 미국에서는 올해 4월 방송됐다. 관타나모는 쿠바 남동부에 위치한 도시다. 미국 플로리다 남쪽에서 직선거리로 140㎞ 정도 떨어져 있다. 쿠바 영공을 침범하지 않고 가려면 약 3시간을 비행해야 한다. 이곳은 쿠바의 땅임에도 미국이 영구 임대식으로 빌려서 사용하는 곳이다. 1898년 스페인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미국은 쿠바, 푸에르토리코, 괌, 필리핀 등 스페인의 마지막 식민지 가운데 유일하게 쿠바를 독립시킨다. 그런데 미국은 쿠바 정부에 매년 금화 2000개를 주기로 하고 160㎢ 면적의 천연요새 관타나모를 무기한 임대해 해군기지를 건설했다. 1959년 피델 카스트로 정부가 들어선 뒤 쿠바 정부는 관타나모의 반환을 요구하고 있지만, 미국은 양쪽이 합의해야 한다는 이유로 이를 뭉개고 있다. 새 천년 들어 관타나모는 인권이 실종된 곳으로 악명이 자자하다. 2001년 9·11테러 뒤 미국 정부는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관타나모를 테러 용의자들을 억류하는 시설로 이용하기 시작했다. 국제법을 무시한 강제 수용, 고문 등 수용자에 대한 비인간적 처우, 무기한 감금, 변호사와 가족을 포함한 외부와의 단절 등이 자행됐다. 이런 일을 벌이는 곳을 미국 영토 대신 쿠바 영토인 관타나모에 뒀다는 자체가 미국의 두 얼굴을 드러내고 있다. 올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하며 관타나모 수용소를 폐쇄하겠다고 공언했지만 미국 상하원은 수용소 폐쇄와 수감자 송환에 필요한 예산을 대폭 삭감하며 논란에 논란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200명 이상의 수용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들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방송에선 27㎞에 달하는 철책과 감시탑으로 둘러싸였고, 보안등급별로 9개 캠프로 나눠진 시설이 소개된다. 수감자 인터뷰나 얼굴 촬영은 할 수 없었지만 절박함을 토해내는 수용자들의 목소리를 담을 수 있었다. 간수들의 허심탄회한 인터뷰도 곁들여 진다. 또 미군 고위 장교, 전직 수용소 심문관과 전 수감자, 인권보호 소송을 맡은 변호사 등을 만나 수용소에 대한 상반된 시각을 전달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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