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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인생의 등대] 박석안 서울시 주택국장

    [내 인생의 등대] 박석안 서울시 주택국장

    떠남이 아름답기란 쉽지 않다. 더군다나 공직에서, 그것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리는 주택분야에서 정년을 마친다는 것은 결벽증에 가까운 도덕성을 요구한다. 올해 주택국에서 각종 비리사건 등에 연루돼 중도하차하지 않고 정년퇴직하는 첫 공직자가 나왔다. 이번 달을 끝으로 30년의 공직을 접고 공로연수를 떠나는 박석안(59) 주택국장이 그 주인공이다. 경북 의성 출신인 박 국장은 서울시가 첫 직장이 아니다. 연세대 건축학과를 졸업한 뒤 동아건설에 잠시 몸담았다 1975년 7급 공무원으로 공직에 발을 디뎠다. 스승인 고(故) 김정수 교수의 영향이 컸다. “교수님은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설계한 한국 건축계의 원로십니다. 수업을 많이 들으면서 가까워졌죠. 교수님이 손수 입사 준비를 도와주셨으면서도 ‘박군은 공직에 나가 좀더 큰 뜻을 펼쳐야 할 텐데’라고 말씀하곤 하셨습니다.” 당시는 요즘 못지않게 취업난이 심각했던 시절이었다. 그러나 박 국장은 오래 못 가 회사를 박차고 나왔다.“‘건축사로서 공익적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사기업이 아닌 사회에 얽매여야 한다’는 은사의 가르침에 월급이 3분의1로 줄어도 과감히 공직을 선택할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박 국장은 ‘변방도시’ 서울이 ‘국제도시’로 변모하는 과정을 지켜본 산증인이다. 강남개발부터 86아시안게임,88올림픽 도심 정비를 거쳐 2002 월드컵 시설 건설 등 서울을 대표하는 대규모 토목·건축 사업은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게 없었다. 박 국장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업은 경기도 벽제 승화원(옛 시립화장장) 건설이다.84년 착공 당시에도 인근 주민과 군부대의 반대가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국토의 효율적인 개발을 위해서는 절실한 시설이었다. “화장장은 연고가 없는 시신이 가는 곳이라는 인식이 팽배했지요. 그래서 냉난방 시설을 완비하는 등 당시 최고급으로 지었습니다. 아직도 화장장은 서울시내에 한 곳도 없습니다. 건축가로서 경험하기 힘든 사업을 진행했다는 게 지금도 뿌듯하기만 합니다.” 공직 생활에서 아쉬운 점은 강남의 주택 가격을 잡지 못했다는 것. 강북 개발을 위한 뉴타운사업에 매달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최근 불거진 양윤재 부시장 비리사건 때는 가장 힘든 시간을 보냈다. 청계천 주변부 개발을 주도한 주택국의 수장인 만큼, 그에게 의혹의 눈길이 쏠린 건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나 ‘공평무사하고 명확한 처리’라는 그의 업무 스타일로 위기를 벗어났다. 박 국장은 “후배들에게 ‘높은 도덕성을 요구받는 공무원은 가족들이 뒤에 있다는 생각으로, 네가 나고 나가 너라는 역지사지의 관점으로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라고 조언하곤 한다.”면서 “지금까지의 자세로 제2의 인생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게 웃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빌딩 X파일] 방이동 올림픽파크텔

    [빌딩 X파일] 방이동 올림픽파크텔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은 그야말로 88올림픽의 산실이라는 자부심으로 가득하다. 주소에서부터 ‘88’이라는 번지가 달렸다. 물론 88올림픽을 상징한다. 무엇보다 빙 둘러싼 올림픽공원의 경관이 아주 빼어나 숲속 유스호스텔에 온 듯한 기분을 자아낸다. 공원 안 생태자원인 성내천, 인공호수 몽촌해자와 88호수에는 천연기념물 제324호인 소쩍새를 비롯해 딱따구리, 왜가리, 쇠백로, 흰뺨검둥오리, 검은댕기해오라기, 꾀꼬리, 꿩, 다람쥐, 개구리, 청서, 밀잠자리 등 동물들이 살고 있다. 대지 1만 1570㎡(3500평)에 지하 1층, 지상 18층인 파크텔은 다양한 규격의 온돌방 등 238개의 객실을 갖췄다.10∼30명 수용 규모의 소연회장 8개,70∼120명 수용 규모의 중연회장 5개, 한꺼번에 500명이 행사를 가질 수 있는 대연회장도 있다. 대연회장인 올림피아홀에는 5개 국어 동시통역 시설과 이동무대 등 최첨단 장비를 두루 갖춰 대규모 국제행사를 치르기에 전혀 손색이 없다. 청소년에게도 좋은 환경이다. 백제 초기의 역사를 정립해주는 사적지 몽촌토성과 움집터가 곁에 자리했다. 특히 1000여평에 이르는 88마당과 지구촌광장, 음악분수대 등 4개의 야외 이벤트 무대는 어린이들에게 사생대회 및 야외공연장으로 알맞다. 달마다 갖가지 행사로 넘쳐난다. 오는 29일엔 최근 인기몰이에 성공한 ‘SG워너비’ 라이브콘서트 등 6개 행사가 마련된다. 다음달에는 ‘참살이 바비큐 페스티벌’ 등 4개의 굵직굵직한 프로그램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1층에 위치한 양식당 겸 커피숍은 두 부분으로 나뉜다. 아름다운 올림픽공원을 바라볼 수 있는 안쪽은 감미로운 클래식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200여권의 스포츠 관련 서적 및 다양한 읽을거리를 비치해 다른 사람을 기다리는 동안 심심풀이로 보도록 배려한 게 특징이다. 입구 쪽은 밝고 활기찬 분위기로 간단한 개인모임이나 사교모임에 좋다. 오전 7∼10시엔 웰빙 트렌드에 맞춰 채소를 위주로 식단을 짜 야채 코너와 디저트 등 뷔페를 싼 값에 맛보는 즐거움도 주어진다. 갈비 우거지국과 북어국 등 한식도 있다. 180개 좌석의 웨딩홀은 사용료가 20만원으로 비교적 싼 편이다. 예식 시간도 하객이나 결혼식을 올리는 가족들이 쫓기지 않게 3시간을 배정, 여유로움 속에 새 출발을 하도록 돕는다.(02)410-2114.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외국인 노동자와 친구하자”

    “외국인 노동자와 친구하자”

    “그들은 귀한 손님”(구삼열 아리랑TV 사장) “‘다이나믹 코리아’에서 ‘케어링(Caring) 코리아’로”(도영심 대사) “인간 대 인간의 만남”(이용경 KT 사장) 1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호스트패밀리(Host Family)’ 행사에 참석한 인사들은 이렇게 말하며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이해와 포용을 주문했다.‘호스트패밀리’란 우리 사회가 외국인 노동자를 끌어안기 위해 선진국에서 시행되고 있는 제도를 본뜬 것이다. 외국인 노동자와 우리나라 사람이 자매결연을 맺고 인간적인 교류를 가져서 진정한 친구로 거듭나자는 취지다. 총대는 아리랑TV가 멨다. 이런 취지에 공감해 선뜻 손 들고 나선 사람이 적지 않았다. 아리랑TV측이 밝힌 명단에 따르면 김덕규 국회 부의장을 비롯, 유력 정치인들이 줄을 이었고 어윤대 고려대 총장,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 등 학계 인사들도 눈에 띈다. 아리랑TV는 이런 열기를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나가기 위해 22일 서울 등촌동 88올림픽 체육관에서 외국인 노동자들과의 한마당 행사도 기획했다. 호스트패밀리 100쌍 출범과 함께 문화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 것. 이날 호스트패밀리 1호로 KT 이 사장과 자매결연을 맺은 하룬(36·방글라데시)은 “부모와 친구가 생겨 너무 좋다.”고 기뻐했다. 그러나 가장 열악한 상황에 놓여 있을 불법체류자들은 호스트 패밀리 대상에서 제외됐다. 외국인 노동자의 대부로 불리는 김해성 목사도 “사실 그런 부분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고 토로했다. 이른바 ‘공식’ 운동의 한계라면 한계다. 호스트패밀리에 동참하고 싶은 사람은 아리랑TV 내 사무국으로 연락하면 된다.(02)-3475-5208,5056.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본사 주최 ‘세계 거장 판화대전’ 지상갤러리] ⑪ ‘COMPOSITION’

    [본사 주최 ‘세계 거장 판화대전’ 지상갤러리] ⑪ ‘COMPOSITION’

    피에르 술라주作. 석판화.88.9×68.6㎝.1988 작가 술라주(1919∼)는 프랑스 로데에서 출생한 전후 작가 중 가장 유명한 유럽작가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독학으로 그림을 그리다 1939년 파리로 나와 초기에는 세잔이나 피카소의 작품에서 큐비즘(입체파)의 영향을 받기도 했으나 1946년부터 순수한 추상양식을 창조해 나간 인물이다. 이 작품은 큰 붓을 이용해 속도감과 운동감을 살렸다. 정지된 선이지만 강하게 움직이는 역동성을 보여줘 정적이면서도 동적인 느낌을 전달해 준다.88올림픽 공식대표 판화로서의 이미지가 물씬 묻어 나온다. 그의 작품은 ‘얼룩’이라는 뜻의 프랑스어 tache에서 유래된 타시즘(Tachisme)의 양식을 따르고 있다. 점이나 선을 작가의 직관적이고 임의적인 거대한 붓놀림을 통해 리듬감과 긴장감을 주는 식이다. 검고 굵은 직선이 교차하는 힘찬 화면 구성이 특징이다. 작품에서 여러 색깔을 사용하지 않고 청색·검은색 등 단 몇 가지의 색으로만 표현해 화면이 간결하고 자유롭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기 간 2005년 5월7일(토)까지 (전시기간 중 무휴, 전시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장 소 서울신문사 서울갤러리 전관(한국프레스센터 1층) ●입장료 성인 5000원, 초중고생 3000원 ●단체접수 및 문의 서울신문사 (02-2000-9752)
  • [스크린+α] 부산국제영화제 포스터 확정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의 포스터가 이만익 화백의 ‘유화자매도(柳花姉妹圖)’로 확정됐다. 이 주제화는 고구려 건국설화에 등장하는 유화자매 이야기로, 꿈 많은 세 자매의 처녀시절 모습을 통해 사랑과 기상을 표현했다. 조직위는 10회째를 맞는 부산영화제가 세계적으로 도약하는 발전의 기틀을 다지고 유화자매의 자유롭고 강건한 기상이 영화제와 함께 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황해도 해주 출신인 이 화백은 88올림픽 미술감독을 지냈다. 올해 부산영화제는 10월 6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
  • “서울 국제도시되려면 더 예뻐져야”

    “서울 국제도시되려면 더 예뻐져야”

    “서울이 88올림픽과 2002 월드컵이라는 양대 국제대회를 어떻게 도시 전체의 새로운 개발 수단으로 활용했는지, 장기적인 도시 발전으로 연계시켰는지 배우러 왔습니다.” 앨리슨 니모 ‘2012 런던올림픽 유치위원회’ 도시기획 및 재개발본부장은 30일 기자회견에서 상암 월드컵 경기장과 주변공원, 디지털 미디어시티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상암 월드컵경기장 등 주요 경기장을 대회 이후 어떻게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있는지 궁금해했다. 런던 당국은 서울과 시드니, 바르셀로나 올림픽을 성공사례로 꼽아 집중 분석 중이라고 했다. 그는 빈민가 근처인 런던 이스트 엔드에 조성될 500에이커 규모의 올림픽공원에 대한 종합기본 계획과 기획작업을 총지휘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파리, 뉴욕, 모스크바, 마드리드 등 경쟁도시들의 면모가 만만치 않지만 그는 런던이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한다. 우선 기존의 경기장을 최대한 활용하기 때문에 필요한 경기장의 60%가 확보돼 있고, 런던 시내에 올림픽공원을 새로 건립해 경기장과 선수숙소간의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점을 강조했다. 올림픽공원의 경우 특히 런던 낙후지역 개발과 직결돼 단순히 스포츠 경기 차원을 넘어선다고 덧붙였다. 여기에다 영국인들의 스포츠에 대한 열정을 꼽았다. 그는 올림픽공원 내에 건립될 9000가구 가운데 절반은 경제사정이 어려운 계층과 엄청난 집값을 감당하기 어려운 교사·의사·간호사 등 주요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싼 값에 분양된다고 밝혔다. 저소득층을 위한 직능훈련센터도 들어선다. 특히 올림픽공원 주택단지는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이웃으로 함께 사는 모델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런던이 올림픽을 유치할 경우 기존의 국제금융 중심지라는 강점에다 스포츠와 문화, 젊은 세대들을 위한 도시라는 새로운 옷을 입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 즉답은 피한 채 영국에서도 정부 부처 및 기능의 지방 이전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셰필드와 맨체스터, 브리스톨, 뉴캐슬 등 북부 도시들로 주요 정부부처 및 총리실을 제외한 일부 부처의 이전을 추진 중이라는 것이다. 한국 방문이 처음인 그는 “생각보다 전통적인 면모가 덜하다.”며 “서울이 국제 도시가 되려면 예쁜 도시로 변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공항에서 오는 길에 본 개성 없는 대형 아파트 단지들을 염두에 둔 지적이다. 그는 셰필드와 맨체스터 도시재생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친 공로로 지난해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으로부터 작위를 받았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18세 이진권, 상하이行 스매싱

    ‘차세대 대들보’ 이진권(18·중원고2)이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오는 4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중국 상하이)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이진권은 24일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대표선발최종전 마지막날 경기에서 오상은에게 0-4로, 최현진에게 2-4로 무릎을 꿇었지만 종합전적 2승4패를 거둬 중국행 티켓을 따냈다. 이로써 이번 세계선수권에는 세계탁구연맹(ITTF) 랭킹 5위로 자동출전 자격을 가진 ‘탁구황제’ 유승민(삼성생명)을 비롯해 이정우와 최현진(이상 농심삼다수), 오상은(KT&G) 윤재영(삼성생명) 이진권이 나서게 됐다. 소속팀과 법정 소송에 휘말린 ‘수비의 달인’ 주세혁이 불참한 행운도 따랐지만, 두터운 선수층의 남자탁구에서 고교생이 태극마크를 달고 세계선수권에 나서는 것은 이례적이다. 김택수(87년)와 유승민(99·00년)에 이어 3번째.88올림픽 단식 금메달리스트 유남규는 중3 때부터 대표를 지냈지만 85세계선수권 당시 스웨덴 유학중이어서 선발전에 불참했다. 부천 오정초교 4학년 때인 97년 교보생명컵 단식 정상에 올라 이름을 알린 오른손 셰이크핸드 이진권은 날카로운 백핸드드라이브와 감각적인 쇼트를 발판으로 일찌감치 유남규(37·농심삼다수 코치)와 김택수(35·KT&G코치), 유승민(23·삼성생명)의 뒤를 이을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을 받아왔다. 앞으로 이진권이 대표팀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되는 포핸드 파워와 순발력을 키우고 경험을 쌓는다면 오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주역을 담당할 가능성도 짙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국악인 최초 대학 수장 오른 박범훈 중앙대 신임총장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국악인 최초 대학 수장 오른 박범훈 중앙대 신임총장

    ‘태고의 용트름이/빚어놓은 선율이여…풀려마라 갚으려마라/네가슴의 눈물방울/이땅에서 살자꾸나/피리소리 뿌려가며/북망산 가는 길에도/듣고 싶은 네가락.’ 도올 김용옥 교수가 산사(山寺)에서 산보하던 중, 문득 한 음악인이 생각나 즉시(卽詩)를 써서 보냈다. 그러자 그 음악인은 곡(曲)을 붙여 화답했고 송창식이 노래를 처음 불렀다. 제목은 ‘이땅에서 살자꾸나’였다. ●국악계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위 그의 음악은 불혹의 경지를 넘어섰다. 풍진에도 흔들림 없다. 청아한 혼의 소리로 휘휘 감겨 있다. 때로는 백두대간을 관통한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지휘한다.86아시안게임,88서울올림픽,2002년 한·일월드컵 때에는 세계를 충격과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그의 소리는 태고의 한을 풀어낸다. 또 동서양을 오가며 인류의 미래문명을 화음(和音)해낸다. 그랬다. 고집스럽게 우리 소리를 찾아다녔다. 소리가 곧 인생이요, 삶의 은인이다. 지난해에는 우리시대 국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위로 뽑혔다. 맞다. 그는 분명 우리 국악계의 거목으로 자리해 있다. 작곡가·지휘자·교육자·연주자로 숨가쁜 전방위 활동을 펼쳐 왔다. 이제는 교육행정가의 길을 하나 더 쌓고 있다. 박범훈(58) 중앙대 신임 총장. 국악인으로는 처음으로 대학총장에 올라 화제가 됐다. 총장 집무실에서 그를 만났다. 취임식(2월3일) 직후여서 그런지 축하 화환이 입구에 쭉 늘어서 있었다. 우선 국악인이 대학총장에 선출된 것은 국악계의 큰 경사요, 대학행정에도 많은 변화가 있지 않겠느냐고 인사말을 건넸다. 그는 “어제 취임식 때 이어령 교수가 축하인사차 참석해 ‘대학이 살아나려면 개혁과 새로움을 추구해야 하는데 중앙대가 먼저 앞서나가는 것 같다.’는 말을 했다.”면서 “(총장에 선출된 된 것과 관련해)중앙대 교수들의 사고가 열려 있다. 열리지 않으면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의미있는 대답을 했다. 또한 그는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려면 화합이 가장 중요하며 전공처럼 화합과 창조를 화두로 삼아 변화를 추구해갈 것”이라면서 “특히 많은 해외 유학생들이 중앙대에서 맘껏 공부할 수 있도록 여건 조성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우리나라 대학교육의 현실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대학은 큰 가르침의 전당인데 과연 이에 걸맞은 역할을 해왔는지 반성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학은 우후죽순 늘어나면서 반대로 고급인력이 과잉공급되는 기현상, 즉 일을 부리는 사람만 양성하는 꼴이 되고 말았다는 것이다. 결국 놀아도 대학은 나와야 한다는 풍조가 만연했고 이러한 풍조는 곧 그동안 많은 대학들이 덕을 본 셈이나 다름없다고 했다. 하지만 이제는 구조조정이라는 현실 앞에서 새로운 변화를 추구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 우리 대학교육의 현주소라고 강조했다. ●예술가의 손으로 세계적 대학 키울 것 “그동안 지휘봉을 잡고 세계를 누빈 저력이 있지 않습니까. 예술가의 창조적 머리와 화합의 손으로 세계적인 대학으로 키울 작정입니다.” 그의 행보에는 늘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1987년 우리나라 최초의 순수 민간 국악관현악단인 ‘중앙국악관현악단’을 창단했다.8년간의 악단 경험과 그의 역량은 국립국악관현악단 창단으로 이어졌다.94년에는 세계 최초의 ‘한·중·일 아시아민족악단’을 창단했다.99년에는 서울국악유치원을 설립했으며 국악중학교를 신설, 중등 국악교육의 장을 새로 마련했다. 특히 중앙대 김희수 이사장에게 부탁해 우리나라 유일의 중앙대 국악대학과 국악교육대학원을 설립했다. 다들 소리의 종자를 키우려고 정신없이 뛰어다닌 결과물이었다. 그는 1948년 경기도 양평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어디서든 소리만 들리면 몽유병 환자처럼 소리를 찾아다녔다. 초등학교 음악시간에 처음 들어본 풍금소리에 반해 밤마다 교무실을 무단침입했다. 풍금건반을 더듬어 자작곡 ‘생쥐 소나타’를 치다가 숙직 선생에게 걸려 혼쭐이 났다. 인근 동네에 풍물패가 왔다는 소문을 듣는 대로 달려가 해산할 때까지 풍물패의 뒤를 졸졸 따라다녔다. 중학교 때에는 양평읍내를 행진하는 브라스 밴드부가 너무 멋있게 보여 그날로 밴드부에 가입, 트럼펫을 불기 시작했다. 16살 때 인생의 전환점이 된 남사당패거리를 만났다. 이들은 양평 동네에 우연히 들렀다가 그의 사랑채에 기거하게 됐다. 사랑채에는 하루 종일 장구소리가 났으며 항상 동네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이때 소년 박범훈은 남사당패를 이끌었던 남운용 선생의 권유로 한국국악예술학교(현 서울국악예고)에 입학하게 된다. 당시만 해도 그는 가정형편상 서울 유학은 엄두를 못낼 상황이었다. 어머니는 해질 무렵이면 이집저집 쌀을 꾸러 다녔고 아버지는 술에 의지한 채 허송세월을 하고 있었다. 아버지는 6·25때 8사단 소속으로 전투에 참여했다가 포로로 붙잡혀 6년 동안 감옥생활하다가 포로교환이 이루어지면서 귀환했다. 그러다 보니 세상일을 거의 포기한 채 술만 마셔댔다. 결국 남운용 선생의 끈질긴 설득으로 서울 유학길에 올랐다. 국악예술학교 재학 시절 그는 박봉헌 교장의 권유로 피리를 배우게 됐고 지영희 선생을 평생 스승으로 모시게 됐다. 지 선생은 당시 예술부장으로서 국악관현악 지휘와 피리·해금 등을 가르쳤다. 지 선생 외에도 당시 내로라하는 명인들로부터 공부를 하게된다. 판소리 김동진 선생한테 새로 작곡한 가곡을 배우는 즐거움이 그만이었다. 또 김희조 선생한테는 음악이론을 배웠다. 박귀희 선생은 학생을 보는 대로 잡아다가 병창을 가르쳤고, 성금련·김윤덕 선생은 가야금, 신쾌동 선생은 거문고, 한범수·김광식 선생은 대금, 한영숙 선생은 무용, 전사종·전사습 선생은 농악을 배우라고 권유했다. ●유학시절 전두환대통령 취임식 곡 만들어 1968년 국악예고를 졸업하던 해 그는 멕시코올림픽에 파견되는 민속예술단에서 음악을 담당하게 됐다. 이때 가슴에 태극기를 단 유니폼을 입고 양평 고향을 방문하자 동네 사람들이 몰려와 “이제는 박씨네 집 고생 끝났다.”며 환영을 해주었다. 이후 육군 기갑부대에서 40주 동안 훈련만 받다가 의가사제대를 한 뒤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음악과에 진학, 본격적인 음악공부의 길로 들어선다. 맨처음에는 서울대 국악과에 진학하려 했으나 우리 것과 서양의 것을 접목시키자는 소명의식으로 서양음악의 작곡공부를 선택했다. 이때 학과장은 ‘자장가’로 유명한 김대현 교수가 맡고 있었다. 그는 중앙대에 다니면서 한편으로는 국악예고에 전임강사로 나갔다. 또 국립극장 개관공연 무용극 ‘별의 전설’을 비롯해 많은 작품을 작곡했다. 대학생치고는 돈도 꽤 벌었다. 오아시스레코드사와 계약을 맺어 편곡 아르바이트 일도 했다. 이때 바니걸스의 노래 ‘님아’도 작곡했다. 대학4학년 때 일본 학습원 대학원의 초청으로 일본으로 간 것이 계기가 되어 일본 유학을 결심했다. 일본의 민족악기들이 서양악기와 어우러져 연주되는 것을 보고 자극을 받았던 것이다. 이렇게 해서 무사시노음악대학에 학부 1학년으로 입학해 현대음악 작곡을 본격적으로 공부했다. 그는 유학 3학년때 전두환 대통령의 취임식에 연주할 곡을 작곡하기 위해 잠시 귀국했다. 유학을 다 마치고 돌아온 그는 도올 김용옥 교수를 만나면서 불교음악에 빠지게 된다. 특히 국사암의 석상훈 스님과 만나 20년 넘는 형제의 인연을 맺었고 ‘달마의 소리’를 깨닫게 됐다. 이후 동국대에서 5년간 고행을 거쳐 우리나라 최초의 ‘한국 불교음악사연구’를 만들어냈다. 그의 음악은 장르를 넘나드는 오묘함이 있다.‘사의 승무’(73년 송범 안무) 등 대형춤곡만 23편을 작곡했다. 또 윤문식과 김성녀씨를 만나면서 ‘허생전’‘별주부전’ 등 마당놀이극을 위한 작곡도 11편에 이른다. 국악관현악 12곡, 아시아민족악기를 위한 9개의 곡, 그리고 ‘교성곡’‘찬불가’ 등 불교곡도 수십편에 이른다. 이밖에 86아시안게임 개막식곡 ‘청실홍실’,88올림픽 개막식곡 ‘해맞이’,2002년 월드컵 개막식곡, 부산아시안게임 개·폐막식곡 등 ‘대∼한민국의 소리’를 만들었다. “오늘날 중앙대에서 높은 자리에 올라 대학행정을 책임지게 된 것도 음악을 사랑한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린 아직도 잃어버린 소리를 열심히 찾아야 합니다. 그 소리엔 조상이 있고 대한민국이 들어있기 때문이지요.” k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48년 4월 경기 양평 출생 ▲68년 서울국악예술고 졸업 ▲76년 중앙대 음악학과 졸업 ▲83년 일본 무사시노 음악대학원 석사 ▲86아시안게임·88서울올림픽 음악담당 ▲87년 중앙관현악단 창단 ▲93년 아시아민족악단 창단 ▲95년 국립국악관현악단 초대단장 겸 예술감독 ▲2001년 중앙대 제2캠퍼스 부총장 ▲2002년 한·일월드컵 개막식 음악감독 ▲2003년 중앙대 국악교육대학원장 ▲2005년 2월 중앙대 총장 ● 저서 한국불교음악사연구, 박범훈의 예술세계, 내가 만난 소리 내가 만든 소리
  • [프라이드 FC남제] 최무배, 실바 제압

    “일본열도는 내가 접수한다.” 한국의 레슬러 최무배가 일본의 종합격투기 대회에서 2m가 넘는 거한을 가볍게 꺾으며 4연승을 질주했다. 31일 도쿄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프라이드 FC남제(오토코마쓰리)’에서 최무배(35·팀태클·190㎝·110㎏)는 88올림픽 브라질 농구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자이안트 실바(41·230㎝·238㎏)에게 1라운드 후반 기권승을 거뒀다. 프라이드 FC는 K-1과 함께 일본 이종격투기의 양대산맥. 역사는 K-1이 더 오래됐지만, 서서 싸우는 경기라 주로 매트에 누워서 싸우는 프라이드FC가 훨씬 인기를 끌고 있다. 최무배는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110㎏에서 동메달을 땄던 선수.100㎏이 넘는 거구답지 않게 스피드가 뛰어나 매트플레이에 능하고 ‘조르기’ 등 기술이 탁월하다. 이날 경기에서도 몸놀림이 둔한 실바를 넘어뜨린 뒤 얼굴과 배를 강타하면서 상대를 압도하던 최무배는 경기 시작 3분 37초 만에 실바의 목과 팔을 조르는 기술로 기권을 받아냈다. 지난 2월 프라이드에 데뷔한 이후 4연승. 경기전 드라마 ‘겨울연가’의 테마곡에 맞춰 태극기를 휘날리며 당당하게 입장한 최무배는 실바를 꺾고 나서는 승리를 자축하는 ‘깜짝댄스’도 선보였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국악인 박범훈씨 종합대 총장에

    한평생을 우리 가락의 현대화, 대중화에 매달려 온 ‘신 국악인 박범훈’이 중앙대 총장 자리에 올랐다. 국내 종합대학에서 국악인 출신 총장이 탄생하기는 처음이다. 중앙대 법인 이사회는 24일 직선제 투표에서 1위 후보로 올라온 박범훈(56) 국악대학원 창작음악학과 교수를 제12대 총장으로 뽑았다. 그는 고향인 경기 양평의 중학교 밴드에서 트럼펫을 불다가 17세 때 동네에 찾아온 남사당패에 매료돼 피리를 불기 시작했다. 이렇게 우리 가락과 인연을 맺은 그는 국악예고에 들어가려고 혈혈단신 서울로 올라오면서 국악을 향한 도전의 길에 들어섰다. 인간문화재 지영희 선생에게서 피리를 배운 그는 예고 졸업 후 중앙대 음악학과(작곡)를 거쳐 일본 무사시노 음대에서 석사, 동국대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다양한 도전을 즐기는 박 신임총장은 국악의 대중화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한영애, 송창식, 김수철 등 대중가수와 함께 국악 공연을 시도하고, 도올 김용옥의 시에 곡을 붙이기도 했다.86아시안게임,88올림픽,2002한·일월드컵, 대구유니버시아드 등 굵직한 행사의 개막식 음악 작곡은 모두 그의 몫이었다.MBC 마당놀이 ‘허생전’,‘홍길동전’ 등도 그의 작품. 그에게는 ‘첫’이라는 말이 늘 따라다닌다.93년 처음으로 아시아민족악단 창단식을 가졌고, 이 자리에서 12현 가야금을 현대적으로 개량한 25현 가야금을 선보였다. 민간으로는 국내 최초인 중앙국악관현악단도 만들었다. 교육행정가로서도 능력을 발휘해 10년 남짓 서울국악예고 이사장직을 맡으면서 한국 최초로 서울국악유치원, 국악중학교, 국악대학, 국악교육대학원을 잇따라 설립했다. 발도 넓어 지난 11월11일 열린 그의 ‘음악인생 40주년 기념공연’에는 정·관계, 문화계 인사 1500명이 참가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런 그가 총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하자 음악계 선후배들이 “작곡이나 지휘는 누가 하느냐.”며 말리기도 했다는 후문. 그는 “4년 동안 부총장직을 맡아 중앙대의 행정이나 미래에 대해 누구보다 많이 고민했다.”면서 “그래도 막상 총장이 돼 발전기금을 모금하러 다닐 생각을 하니 걱정이 앞선다.”고 껄껄 웃었다. 박 신임총장은 내년 초 40장의 CD로 구성된 ‘박범훈 소리연(緣)’전집을 내고 잠시 창작활동을 쉴 작정이다.“예술이 노래하고 춤추는 딴따라만이 아닌, 행정과 정치가 모두 담겨져 있는 분야”라는 그의 예술철학이 어떻게 대학 운영으로 나타날지 자못 궁금해진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미국서 ‘영어로 쓴 한국사’ 출간 앞둔 김준길 교수

    미국서 ‘영어로 쓴 한국사’ 출간 앞둔 김준길 교수

    “외국인들은 우리나라의 역사를 공부할 때 잘못 인식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예를 들어 ‘사대관계’를 ‘조공’으로 오인한다든가 또 불교가 중국에서 전래됐다는 것 등이지요.” 한국학 전도사로 알려진 김준길(64) 명지대 객원교수. 그는 최근 ‘영어로 쓴 한국사’의 집필을 막 마치고 귀국했다. 출간시기는 내년 1월쯤이며 미국 그린우드 출판사가 작업 중이다. 그는 지난해 7월 브리검영 대학 한국학과 초빙교수로 떠날 때 주위 지인들에게 이같은 평생의 역작을 약속했다. 그의 책은 200여쪽 분량으로 모두 8개 장으로 이루어진다. 그의 책이 눈길을 끄는 것은 어떤 역사서적을 번역한 것이 아니라 ▲단군신화 ▲화랑 관창 ▲김유신 장군 ▲원효대사와 요석공주 ▲사대관계 ▲불교전래 ▲처용가 ▲가시리 등 우리 민족의 문화사적 에피소드 위주로 다뤄 외국인들이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 고대국가의 형성에서부터 남북정상회담 등 최근의 현대사에 이르기까지 한국사를 전체적으로 아우르고 있다. 특히 기미독립선언문 등도 현대식 영어로 번역해 우리 민족의 저력을 쉽게 이해하도록 했단다. “프랑스와 영국 등 오랫동안 해외공보관으로 일하면서 이같은 시도의 필요성을 절감했지요. 기존 텍스트를 번역한 책의 경우 외국인들이 연대기별 사건 팩트의 이해는 가능하지만 우리 민족의 특수한 문화사적 큰 흐름을 이해하는 데에는 많은 한계가 있습니다.” 그가 한국사를 쓰게 된 결정적 계기는 88올림픽 준비 당시 해외공보관 문화교류부장으로 일할 때였다. 그는 당시 한국을 방문한 2만여명의 기자를 위한 소개책자를 만들어야 했다. 이때 그는 한국어 번역이 아니라 영어로 직접 한국사를 써야 한다는 것을 절감했다. 서울대 문리대 사회학과를 나온 그는 서울신문 등 12년 동안 언론계에 몸담고 있다가 77년 문화공보부 전문위원으로 발탁됐다. “내년 책이 발간되면 교민사회와 한국학 대학이 있는 세계 여러나라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글 김문기자 km@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소쩍새 쇠백로 왜가리 올림픽공원에 둥지틀었다

    소쩍새 쇠백로 왜가리 올림픽공원에 둥지틀었다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속에 있는 산책길에 소쩍새와 ‘너구리 가족’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시민은 그리 많지 않을 것 같다.맹꽁이 가족의 울음소리도 들린다. 각종 체육시설을 만들면서 곡괭이,포클레인 굉음 속에서,또는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 개최와 함께 잊혀져 가던 공간이 공원 조성 18년 만에 동·식물의 보금자리로 거듭난 것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 황용필 공보실장은 16일 “공원 내 생태자원인 성내천,인공호수 몽촌해자와 88호수 등에 대해 환경복원 작업을 벌인 결과 사라진 야생동물이 돌아오고 수질이 크게 개선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최근 공원 안에서 천연기념물 제324호인 소쩍새를 비롯해 딱따구리,누룩뱀 등 희귀종이 눈에 띄었다.또 철새 후투티,왜가리,쇠백로,중대백로,흰뺨검둥오리,검은댕기해오라기,꾀꼬리,꿩 등의 조류와 다람쥐,개구리,청서,밀잠자리 등이 공원 안에 집단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단은 지난 5월부터 서울시 부지인 올림픽공원에 대해 ‘뉴 그린 프로젝트’라는 환경복원사업을 벌여 공원 내 성내천변 960m 구간에 꽃창포,붓꽃,갈대,갯버들 등 9종 2만 900포기의 식물을 심고 새들이 깃들어 쉴 수 있는 횃대 32개를 설치했다. 또 몽촌해자에는 노랑창포뭇꽃과 물억새 등을 2만 9520포기 심고 야생동물의 먹이사냥 공간 마련을 위해 216㎡ 넓이의 인공 식물섬을 만들기도 했다. 인공 식물섬은 몽촌해자 수변부대 호안지역 둘레에 모두 6곳 있다.야자섬유를 소재로 한 일종의 매트로 흙을 물 위에 고정시켜 식물이 자라고 경관도 살리도록 시공했다. 아울러 수질개선을 위해 몽촌해자와 88호수에 펌프를 설치,하루 3000t의 수량이 흘러 넘치도록 꾸몄다.주변에는 자연형 호안 600m를 조성하고 화학농약 사용도 금지했다. 공단은 다음 달부터 올림픽공원의 다양한 생물네트워크에 대한 체계적인 생태조사를 전문기관에 의뢰하고,공원내 수목 및 동물도감을 제작해 홈페이지와 홍보 인쇄물을 만들어 대대적으로 배포할 예정이다.시민 자연학습장도 꾸미기로 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핸드볼 또 반짝인기?

    ‘절반의 희망을 던졌다.’ “88올림픽 이후 이렇게 많은 관중이 모인 것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남자 핸드볼국가대표팀 김태훈(충청하나은행) 감독은 9일 2004코리안리그 전국실업핸드볼대회 대구시청과 효명건설의 여자부 개막전을 앞두고 대구시민체육관을 가득 메운 관중을 바라보며 감격스러워 했다. 1998년 경제 위기 이후 실업팀이 잇달아 해체되면서 그동안 핸드볼 경기장을 찾는 관중은 관계자들을 포함해 기껏 100∼200명 정도였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지난달 29일 아테네올림픽 여자 핸드볼 결승전 열기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했다. 1000여석에 달하는 체육관은 빈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였고 골이 터질 때마다 함성과 박수 소리로 떠나갈 듯 했다.처음에는 다소 익숙지 않다는 표정이던 대구시청과 효명건설 선수들은 미소를 머금은 채 투혼을 불사르며 관중의 함성을 온 몸으로 느꼈다. 핸드볼연맹 관계자는 “이렇게 많은 관중이 찾아올 줄 알았다면 보다 큰 곳에서 경기를 치를 걸 그랬다.”며 안타까워했다.대회 관계자들은 그동안 관중이 적은 점을 고려해 대구실내체육관(5000석 규모) 대신 시민체육관을 선택했다. 그러나 아쉬움도 진하게 남았다.이날 관중 대부분이 단체로 현장체험 학습을 나온 학생들이었던 것.때문에 개막전만 관전한 학생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자 삼척시청과 부산시체육회의 두번째 경기는 다소 썰렁한 분위기에서 치러졌다.다시 쓰디쓴 현실로 돌아와 버린 것이다. 일반인들이 평일 오후 1시에 경기장을 찾기란 어려운 일.대회에 앞서 경기를 저녁으로 옮길 수 없느냐는 요청이 쇄도했지만 방송 스케줄로 어쩔 수 없이 낮 경기를 택할 수밖에 없었다. 대구시청 이재영 감독은 팬들의 ‘절반의 사랑’에 아쉬워했지만 “관중이 꾸준히 찾아 준다면 저녁에 경기를 갖는 날도 오게 될 것”이라면서 “오늘 열기가 이번 주말 경기에도 이어졌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친구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김길희(16)양은 “초등학교 때 핸드볼 선수로 뛰기도 했다.”면서 “기회가 닿는다면 친구들과 자주 오고 싶다.”고 말했다.장유진(13)양도 “올림픽에 나간 언니들을 보기 위해서 왔다.”면서 “사람이 너무 많아 놀랐다.”며 활짝 웃었다. 개막전은 5명의 대표팀 멤버가 버티고 있는 대구시청이 효명건설을 29-18로 이겼고,삼척시청은 부산시체육회를 28-24로 눌렀다. 대표팀 부동의 피봇 허순영(대구시청)은 “이렇게 많은 관중은 뜻밖이다.”면서 “앞으로도 박수와 응원 소리를 들으며 플레이를 하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안성 가서 포도 먹고 가을도 따고

    안성 가서 포도 먹고 가을도 따고

    가을여행은 ‘안성맞춤’ 안성이오∼ 서늘한 바람에 활짝 열어놓던 창문을 슬며시 닫게 된다. 가을의 문턱에서 생각나는 과일은 ‘포도’다.포도야 벌써부터 슈퍼마켓에 나와 있지만,비닐하우스에서 자란 것이 아니고 거침없는 햇볕과 무더위를 이겨내면서 농부들의 땀을 먹고 자란 싱싱한 포도라야 제맛이 난다. 청포도,거봉,홍서부 등이 한창이고 캠벨,머스캣,델라웨어 슈트벤트 등도 맞볼 수 있다.이름부터 이색적인 포도의 종류들은 수확기가 저마다 조금씩 다르다. 국내 최대의 포도타운으로 알려진 경기도 안성 일대.포도나무 넝쿨이 만들어주는 시원한 그늘에 앉아 싱싱한 포도를 먹으며 성큼성큼 다가오는 초가을의 발길을 느껴보자. 포도밭에선 포도만 먹는다는 생각은 낡아도 한참 낡았다. 아이들을 위해 잠자리도 잡고 포도도 직접 따며 자연학습도 하자. 또 가족들이 가지고 온 도시락과 고기도 구워 먹으며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자연농원의 개념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안성은 소박하고 아름다운 사찰 청룡사,된장 박사가 운영하는 서일농원,남사당의 신명나는 공연,동양 최대 규모의 고급 찜질방을 표방한 ‘건강나라’등이 있다.싱싱한 포도도 먹고 구석구석 찾아본다면 가족나들이로 ‘안성맞춤’이다. 고속도로 경부선 안성·평택IC로 나와 안성방면으로 달리자 국도 주변에는 무슨 무슨 포도밭이라며 현수막과 깃발을 휘날리며 곳곳에서 포도를 팔고 있다.‘이제 포도의 고장으로 들어섰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오하농장 안성시내에서 서운면 방향으로 향하다 안성 제3산업단지 옆으로 난 길로 가면 된다.시내에서 차로 15분 정도 걸린다. 오하농장은 포도로 유명한 안성에서도 꽤 이름난 곳.주인인 이종상(68)씨가 40여년 전부터 이곳에서 포도농사를 지었다고 한다.1만 2000여평 부지에 포도밭만 1만평이나 된다.식당 수영장 잔디밭 등을 갖추고 있어 가족나들이로 좋다. 제1회 안성포도축제에서 1등상을 받았고,86아시안게임,88올림픽에 포도를 납품했다.포도의 종류도 다양해서 보통 3∼4종류 이상의 포도를 한꺼번에 맛볼 수 있다. 20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식당에서 맛보는 보리밥은 별미.각종 나물을 얹은 보리밥에 고추장을 넣고 비벼 먹는 맛은 꿀맛이다.또 함께 나오는 구수한 된장찌개도 개운하다.어른 얼굴보다 더 큰 부추전,푸짐한 도토리묵 등을 맛볼 수 있다.각각 5000원씩. 식당 뒤편의 수영장에는 아이들이 물놀이하기 좋다.60여평의 수영장에는 물을 어른 무릎 정도 받아 놓아 첨벙거리며 아이들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논다.연인이나 부부는 포도밭을 걸어보고,그늘막이 있는 평상에 누워 도란도란 사는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다.아무런 준비 없이 떠나기에 알맞은 곳이다. 포도는 4㎏에 3만원선.9월 초까지 운영하며 오전 8시부터 저녁 8시까지.(031)671-4500. ●삼정 노부부의 인심을 주렁주렁 달린 포도송이처럼 느낄 수 있는 곳이다.20여년 전 송태연(65)씨가 몸이 좋지 않아 이곳에서 포도농사를 지으며 여생을 보내려고 시작했다고 한다. 나무를 괴롭히는 일을 빼고는 모든 것이 자유스럽다.나무 그늘에서 바비큐그릴에 불을 피워 고기를 구워 먹어도 되고 잔디밭에서 축구,족구를 해도 뭐라 할 사람이 없다.아이들이 가면 주인 송씨가 먼저 손자들이 가지고 놀던 미끄럼틀 장난감자동차 등을 가지고 와서 주기도 한다.“심심하면 이 장난감 가지고 놀아라.” 심지어는 부부가 심심풀이로 치려고 포도밭 한구석에 만들어 놓은 2타석짜리 인도어골프장도 손님들에게 내주었다.또 포도밭 밑에 700∼800평 규모의 메기양식장을 하던 곳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게 해주었다.고기를 퍼낸다고 퍼냈지만 남아있던 고기들이 새끼를 쳐 붕어와 메기 등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 2만 5000평 중에 5000여평만 포도농사를 짓는다.이곳에는 점심을 싸가지고 가야 한다.거다란 평상이 8개가 있고 드럼통을 자른 대형 바비큐통이 3개,개인용 바비큐그릴이 10개나 있다.포도도 먹고 고기도 구워 먹으며 하루를 보낼 수 있다. 또 포도밭 주변에 꽃을 심어 나비와 잠자리도 많다. 포도는 보통 4㎏에 1만 5000원이다.하지만 포도의 할아버지라고 불리는 ‘알렉산드리아’ 등 특이한 품종은 3만원선.10월 초까지 포도가 나오며 오전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한다.(031)672-1364. ●가나안 농장 안성IC에서 제일 가까운 곳에 있다.4500여평의 포도밭에 2500여그루가 심어져 있다. 여기도 포도밭에 12개의 커다란 평상을 만들어 놓았다.주렁주렁 달린 포도송이를 보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음식을 가지고 가서 먹는 것은 괜찮다.하지만 고기를 굽는 것은 안 된다. 잔디밭 등이 없어 아이들이 놀기는 좀 힘들다.포도는 종류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캠벨은 4㎏ 기준으로 1만 5000원,거봉이나 청포도는 2만원선. 오전 9시부터 저녁 7시까지.(031)653-2684. ■이곳도 가보세요 안성 주변에는 들러 볼만한 곳이 많다.청룡사(031-672-9103)는 오하농원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있다.규모는 크지는 않지만 절 앞에는 작은 개울이 흐르고 족히 100년은 넘어 보이는 커다란 고목이 절 한편에 서 있어 운치를 더해 준다.국보 제824호인 대웅전,사적비,3층 석탑,청동종 등의 볼거리가 아기자기함을 더해 준다. 중부고속도 일죽IC로 가다보면 있는 서일농원(080-673-3171)은 수백 개의 된장항아리가 있는 농원으로 유명하다.서분례씨가 천연 암반수와 우리 콩으로 만드는 된장 맛이 그만이다.더덕,달래,각종 장아찌가 밑반찬으로 나오는 된장백반과 청국장백반이 7000원이다.물론 된장을 사올 수도 있다. 널찍한 방안에서 초록으로 우거진 소나무들을 바라보며 먹는 식사는 여기서만 맛볼 수 있다. 안성은 남사당의 본고장이다.특히 ‘바우덕이’라는 여자 꼭두쇠가 있었는데,사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뛰어난 미모와 옹골찬 소리가락,바람에 휘날리는 듯한 줄타기 재주가 당대 최고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한다. 보개면 복평리에 있는 남사당전수관(031-675-3925)에 가면 안성 남사당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안성시립남사당 바우덕이풍물단은 매주 토요일 저녁 전수관 앞마당에서 남사당놀이 토요 상설공연을 열고 있다.사물놀이부터 시작해 상모놀이,덜미(인형극),살판(땅재주놀이),어름(줄타기),무동놀이 등을 보여준다.관람료는 무료.전수관에선 남사당놀이 체험 및 강습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말이 찜질방이지 건강나라((031-674-8255)는 미니 리조트라 해도 손색이 없다.1만 5000여평의 부지에 독특한 외양으로 지어진 건강나라엔 석굴암을 본떠 만든 12m 높이의 전통 한증막,대형 사우나,노천탕이 고급스럽게 꾸며져 있다. 특히 너와집처럼 나무기와가 얹힌 지붕과 붉은색 서양식 기와가 덮인 지붕이 어우러져 독특하면서 이국적인 분위기를 낸다.찜질방 2층에선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매주 토요일엔 통기타 및 색소폰 라이브 공연을 즐기는 생맥주 파티가 펼쳐지고,뷔페식 봄나물 축제도 열린다.찜질방만 이용할 경우 6000원,사우나 시설을 함께 이용하면 1만원.
  • [고구려사 외교 마찰] 네티즌 분노의 글 봇물

    “고구려 역사가 중국 맘대로 넣고 뺄 수 있는 창작동화인가.” 중국의 안하무인격인 역사 왜곡에 네티즌들은 주중 한국대사관 철수를 요구하는 등 흥분을 넘어 분노했다.다음과 네이버 등 각 포털사이트의 네티즌은 정부와 정치권의 강력한 대응을 요구하는 한편 민간 차원에서 중국의 역사왜곡을 국제 사회에 알리는 방안을 제안했다. 아이디 ‘ggaokun’은 “94년 베이징에서 어학연수를 할 때 중국 교재에 88올림픽이 역사상 가장 실패한 대회라고 설명돼 있는 등 한국을 바라보는 중국의 시각에 문제가 많다.”면서 “우리 역사에 대한 다양한 영문자료를 준비,국제 사회부터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아이디 ‘reedofman’는 “중국이 중국적 사고와 역사를 주변 이웃국에 강요하는 것은 결국 대립과 갈등만 조장하는 격”이라면서 “이런 식이라면 중국은 미래 국제사회의 주역이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아이디 ‘오즈’는 “손바닥으로 해를 가리지 마라.중국이 한국의 역사와 정신을 빼앗으려고 할수록 우리 피에 흐르고 있는 고구려인들을 깨울 뿐”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남북통일 후의 영토분쟁을 미리 차단하려는 ‘계획된 음모’라는 시각도 팽배했다. 아이디 ‘imbig7cds’는 “고구려를 중국의 지방 정부로 왜곡한 것은 중국이 ‘고구려=북한’이라는 도식에서 통일 이후 영토분쟁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흉계”라고 주장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TV중계] 아테네 가는길 특집 풍성

    아테네 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방송사들이 앞다투어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올림픽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KBS 1TV에서는 올림픽 개막 이틀 전인 8월11일부터 13일까지 올림픽 특집 다큐멘터리 ‘그리스 문화 대탐구’ (오후 10시)를 방영할 예정이다.‘그리스 음악’‘그리스 신화와 건축’‘그리스 철학과 문학’ 등 3부작으로 꾸며지는 이번 프로그램은 올림픽의 발상지이자 최초의 근대 올림픽이 치러진 그리스를 제대로 만나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앞서 10일 오후 10시에는 ‘테러위협 속의 올림픽-평화를 어떻게 지킬 것인가’(가제)를 내보낸다.최근 점증하는 테러 위협 속에 올림픽이라는 화합의 잔치를 지켜내기 위해 개최지 그리스를 비롯한 세계 각국이 기울이는 노력이 공개된다. 9월3일에는 올림픽 결산 다큐멘터리 ‘최초의 국제신호 제작기’를 내보낼 예정이다.‘방송의 날’ 기념으로 방영될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태권도와 양국의 국제신호 제작을 맡게 된 KBS의 준비과정과 선수들의 훈련과정을 자세히 소개한다. MBC는 8월9∼10일 심야 스페셜을 통해 메달 유망주의 가능성을 진단하는 특집물을 방송하며,이미 지난 21일(매일 오후 2시5분)부터 미국 TWI사가 제작한 역대 올림픽 특집 시리즈 18편을 차례로 내보내고 있다.SBS는 8월9일부터 11일까지(낮 12시25분)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의 감동의 순간을 다시 보는 ‘시드니의 영광 아테네로’를 특별 편성했다. EBS도 다양한 주제의 올림픽 특집 다큐멘터리를 준비했다.이달 31일부터 매주 토·일요일(새벽 1시10분) ‘올림픽 영광의 얼굴들’을 5주 동안 방송한다.근대 올림픽 100여년의 역사를 통해 각종 신기록이 수립되고 승자와 패자의 운명이 엇갈리는 감동적인 순간들을 조명한다.지난 23일부터는 ‘다시 보는 88올림픽’을 방송중이다.6주 동안 매주 금요일 오후 6시5분 방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미국 TWI사가 제작,배급한 1988년 서울 올림픽 공식 기록영화다. 12일부터는 본격 그리스 탐험에 나선다.3주동안 매주 목요일 오후 8시50분 ‘그리스를 찾아서’(가제)가 방영된다.‘전쟁과 그리스’‘종교와 그리스’‘세계 속의 그리스’ 등 3부작을 통해 과거의 화려했던 역사에 비해 크게 주목받지 못한 그리스 현재의 모습을 조명해본다. 디지털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 HDTV 전용채널 스카이HD(채널 300번)는 ‘아테네로 가는 길’(월∼금 오후 7시)을 26일부터 방영중이다.8월6일까지 2주간 10회에 걸쳐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에서는 금메달 기대주들의 피나는 훈련과정을 담았다. 디스커버리 채널에서도 5편의 특집 다큐멘터리를 마련했다.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경주의 뒷이야기를 전해주는 ‘마라톤의 기원’이 8월2일 밤 12시에 방영되며 ‘시골 올림픽’이 4일 같은 시간대 시청자들을 찾아간다.‘시골 올림픽’은 올림픽 정신을 살려 매년 2월 펀자브지역에서 개최되는 인도의 연례 스포츠축제를 소개한 것이다.9일(밤 12시) ‘로마의 동물전사’에서는 로마시대 최대 비즈니스 중 하나였던 동물격투산업을 조명한다.30일 오후 11시부터 31일 새벽 1시까지 1부와 2부에 걸쳐 방송되는 ‘올림픽의 세계,리얼 올림픽’에서는 고대 올림픽 전차 경주에서부터 격투에 이르기까지 모든 경기를 시청자의 눈앞에 재연해 낸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축구] 킥오프 지구촌 들썩~ 안방도 들썩~

    ■ ‘유로’는 그리스 ‘코파’는 브라질, 올림픽은? 유로2004,코파 아메리카에 이어 다시 한번 축구 열기로 지구촌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이번 무대는 아테네 올림픽.치열한 대륙별 예선을 거쳐 출전 티켓을 움켜쥔 15개 나라와 개최국 그리스 등 16개팀이 개막식을 이틀 앞둔 다음달 11일 축구 제전을 킥오프,올림픽 열기를 미리 점화시킨다.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의 활약이 주목된다.이번이 7번째 출전이며 88올림픽부터는 5회 연속 본선 무대에 올랐다.특히 이번에는 지역예선 무패의 최고 성적으로 아테네 땅을 밟는다.한국축구 사상 처음으로 조국에 메달을 선사하는 ‘제2의 신화’를 창조할지 자못 궁금하다. 성인 축구와 올림픽 축구의 판도는 완연하게 다르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을 예로 들어보자.월드컵 5회 우승에 빛나지만 올림픽과는 좀처럼 인연이 없다.그동안 20차례 열린 올림픽 본선에 10차례 참가했지만 단 한번도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지난 84·88올림픽에서 두번 연속 은메달을 따낸 것이 최고 성적.그나마 올해에는 지역 예선에서 탈락했다. ●월드컵과 올림픽 판도는 딴판 반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나라는 현재 FIFA 78위인 헝가리.모두 9차례 출전해 금 3,은1,동 1개를 따냈다.우승 0순위는 ‘리틀 아주리군단’ 이탈리아.14번째 출전으로 역대 성적도 27승4무20패로 올림픽 랭킹 1위.36올림픽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파라과이 일본 가나와 함께 B조에 속해 8강 진출이 무난한 편.길라르디노 등 막강 화력을 앞세워 68년 만에 금메달을 노린다. 96년과 2000년 연속 우승한 아프리카의 ‘검은 돌풍’이 아테네에도 몰아칠지 주목된다.96애틀랜타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나이지리아가 아르헨티나를 꺾었고,2000시드니에서는 카메룬이 스페인을 제압하고 검은 대륙에 금메달을 선사했다.이번에는 나이지리아와 카메룬을 제압하는 이변을 일으킨 가나(6회 출전)와 말리(첫 출전)가 나온다.이밖에 C조의 아르헨티나,세르비아-몬테네그로와 D조의 포르투갈도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한국은 ‘그리스 돌풍’ 넘을까 지난달 9일 올림픽 본선 조 추첨 결과,개최국 그리스,아프리카 말리,북중미 멕시코와 A조가 됐을 때 한국 축구 팬들은 마음을 놓았다.유럽과 남미의 전통 강호들을 모두 피해 무난한 조 편성으로 판단했기 때문.그러나 유로2004를 통해 그리스 축구가 ‘주머니 속의 송곳’이었음이 드러나고 박지성이 출전하지 못하는 등 해외파와 와일드카드 합류가 당초 계획과 어긋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개막전에서 만나는 개최국 그리스와의 경기가 무척 중요하다.한국과 각급 대표팀 간 경기를 한번도 치르지 않았다.또 예선을 거치지 않고 52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에 전력이 베일에 가려져 있지만 최근 올림픽팀 평가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이탈리아와 1-1로 비기는 등 만만치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 더욱이 그리스 성인축구가 유로2004 우승을 통해 FIFA 랭킹 35위에서 12위로 껑충 뛰어오른 점을 감안하면 가장 경계해야 될 대상이다. 멕시코는 한국에 48런던올림픽 본선 첫 승리를 안긴 팀.96애틀랜타 때도 비기는 등 인연이 있다. 멕시코는 현재 FIFA랭킹 6위의 강호지만 올림픽대표팀간 역대 전적에서는 1승3무1패로 백중세.멕시코는 북중미 예선에서 6회 연속 본선 진출을 노린 미국을 4-0으로 대파하고 탈락시키는 등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이번이 첫 출전인 말리는 99년 나이지리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만나 4-2로 누른 바 있다.체이크 우마르 코네 감독이 이끄는 말리는 아프리카 예선 B조에서 시드니올림픽 우승팀 카메룬을 1-0으로 물리쳐 디펜딩챔피언의 본선 좌절이라는 이변을 만들어냈다.마르 디엘로,잔비에르 아부타와 함께 예선 10골을 합작한 스트라이커 드러메인 트라오레는 카메룬전 결승골의 주인공으로 경계 대상 1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여자축구는 미·중 격돌 축구의 여전사들이 여신으로 날아오르기 위해 ‘신들의 고향’ 아테네에서 한판승부를 겨룬다. 올림픽에서 여자축구 경기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세번째.96애틀랜타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이미 18세기 스코틀랜드에서 공식경기가 열릴 정도로 역사가 오래됐으나 1991년 여자월드컵이 개최돼 세계를 매료시키기까지 동면기에 빠져 있었다. 여자축구라고 해서 얕잡아 보는 것은 금물.남자 못지않은 스피드와 폭발력을 가지고 있다. 한국이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아깝게 탈락해 아쉬움이 남는다.하지만 각 대륙을 대표하는 여장부들이 펼치는 치열한 접전이 이를 달래줄 예정이다.스웨덴(4위) 일본(13위) 나이지리아(25위)가 E조,독일(1위) 중국(5위) 멕시코(26위)가 F조,그리스(53위) 미국(2위) 브라질(6위) 호주(16위)가 G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치며 각조 1·2위와 E·F조 3위 중 상위팀,G조 3위 등이 8강토너먼트를 갖는다.27일 아테네 올림픽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이 열린다. 애틀랜타 동메달,시드니 금메달에 빛나는 노르웨이(3위)가 유럽 예선을 통과하지 못한 것이 이변이라면 이변.또 북중미에서 강호 캐나다(11위)를 탈락시킨 멕시코가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세계 여자축구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아시아가 96년 은메달(중국) 이후 메달권에 재진입할지도 관심거리다.본선 10개 팀 가운데 5개 팀이 FIFA랭킹 10위 안의 팀들로 채워져 우승후보를 예측하기 힘들다.‘여자 축구의 아이콘’ 미아 햄과 줄리 포디가 애비 웜바크 등 영스타들을 이끌며 애틀랜타 금메달 이후 시드니에서 노르웨이에 넘겨준 왕관을 되찾기 위한 여정을 펼친다. ‘철장미’ 중국도 무시 못할 상승세.유럽의 파워에 수난을 당한 뒤 ‘젊은 피’ 8명을 대거 투입하며 세대교체를 단행,꽃망울을 틔울 준비를 했다.세계 1위 독일도 유로2004에서 체면을 구긴 남자들을 대신해 게르만 전차군단의 명예회복을 위해 나선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한국축구 올림픽 56년 도전사 ‘56년,필사의 도전을 넘어서.’ 한국축구가 올림픽 본선에 첫 발을 내디딘 때는 광복 직후인 지난 1948년.그해 5월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에 가입했다.3개월 뒤 태극기를 휘날리며 참가한 런던올림픽에서 멕시코에 5-3으로 승리,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그러나 2회전(8강)에서 스웨덴에 0-12로 무참히 무너졌다. 다시 기회가 온 것은 16년 뒤 64도쿄올림픽.이웃에서 열리는 올림픽이라 총력전을 펼쳤으나 체코(1-6) 브라질(0-4) 이집트(0-10)에 연패하며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기나긴 동면에 들어간 한국은 24년 만에 88올림픽 개최국으로 본선에 참가한다.결과는 2무1패로 조별리그 탈락.구 소련 미국과 연속해서 0-0으로 비긴 뒤 아르헨티나에 1-2로 패했다. 이후 한국은 본선 단골손님이 됐다.독일 출신 명장 데트마르 크라머를 총감독으로 영입하는 등 많은 준비를 한 92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는 한번도 패하지 않았다.모로코(1-1) 파라과이(0-0) 스웨덴(1-1)과 3연속 무승부를 거뒀지만 승점 3에 그쳐 다시 쓴잔을 마셨다. 구 소련을 88서울올림픽 우승으로 이끈 아나톨리 비쇼베츠 감독을 사령탑으로 삼아 참가한 96애틀랜타올림픽 첫 경기에서 가나를 1-0으로 누르고 무려 48년 만에 본선 두 번째 승리를 따냈다. 이어 멕시코와 0-0으로 비기면서 8강을 눈앞에 두는 듯했으나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와의 3차전에서 1-2로 무릎을 꿇으며 골득실차에서 밀려 멕시코와 가나에 8강행 티켓을 넘겨줘야 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는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무적함대’ 스페인에 0-3으로 졌지만 모로코와 칠레에 각각 1-0으로 승리해 승점 6을 챙겼다.역대 최고 성적이었지만 애틀랜타에 이어 골득실 때문에 또다시 눈물을 흘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릴리 前미대사 “KAL기 폭파는 북한 소행”

    한국 민주화의 격변기였던 1986년부터 1989년까지 주한 미국 대사를 지낸 제임스 릴리 전 대사가 15일(현지시간) 회고록 ‘중국통-아시아에서 90년간의 모험 첩보 외교’ 를 발간,당시의 한·미관계에 대한 일화를 소개했다.회고록에서 릴리 전 대사는 87년 6월 전두환 당시 대통령을 만나 민주화 시위를 진압하기 위한 계엄령을 선포하지 말도록 촉구했다고 밝혔다. 회고록에 따르면 릴리 전 대사의 인준청문회에는 현 민주당 대선후보인 존 케리 상원의원도 참석했다.케리 후보는 “한국에서 우선돼야 할 것이 민주주의냐 안보냐?”고 물었다.릴리 전 대사는 “우선 대북위협으로부터 한국의 안보를 보장해야 하지만 한국에 민주주의가 정착할 수 있도록 전력하겠다.”고 답했다. 릴리 전 대사는 87년이 재직 중 가장 힘들었지만 보람된 시기였다고 회고했다.4·13호헌조치 후 민주화 시위가 계속되자 전 전 대통령은 군진압의지를 표면화했다.17일 밤 레이건 대통령이 보내는 친서가 도착,이를 청와대에 전달하려 했으나 한국 정부는 시간약속을 해주지 않았다.당시 주한 미 대사관 정무참사관인 해리 던롭은 한국 정부 관계자와의 전화에서 “전 대통령이 그런(대사를 만나지 않겠다는) 결정을 했다고 믿을 수 없으니 그 결정을 한 사람의 이름을 대라.”고 고함을 쳤다. 결국 19일 릴리 전 대사는 전 전 대통령을 90분간 만났다.대통령은 내내 굳은 얼굴로 앉아있었다.릴리 전 대사는 계엄 선포가 임박했음을 발표한다면 한·미동맹을 훼손할 위험을 감수해야 할 것이며 80년 광주의 재난적 사건의 재발을 자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회고록에 적었다. 릴리 전 대사는 80년대 이후 한국인의 대미관은 광주체험에서 시작된다고 분석했다.당시 미국이 군진압을 사실상 방조했다는 게 한국인들의 기본인식이라는 것이다.이에 대해 그는 “미국은 한국 내에서 일어나는 어떤 일도 직접 개입하거나 조종할 수 없고 다만 지원하고 자문하는 역할이라는 것을 정확히 인식해야 하며 한국인들이 이것을 깨달을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KAL 858기 폭파사건에 대해서는 “올림픽 개최를 방해하기 위한 북한의 음모”라고 평가했다. 릴리 전 대사는 서울이 88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된 뒤 북한은 올림픽 공동개최를 요구하며 한국과 협상에 돌입했으나 배후에서는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공격을 획책했다고 적었다.그는 KAL기 폭파사건으로 미국은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 넣었으며 한국의 올림픽 안전조치를 지원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세계 어린이 합창제 19일부터 4개도시서

    지구촌 어린이들이 노래로 하나가 된다.월드비전 어린이합창단이 주관하는 ‘월드비전 2004세계어린이합창제’가 19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대구,인천,안성 등 4개 도시에서 열린다. 미국 컬럼비아어린이합창단,호주 브리스베인비랄리합창단 등 해외 6개국 합창단과 국내 15개 합창단 등 총 800여명의 어린이가 참여하는 대규모 축제로,지난 2000년에 이어 두번째.‘어린이가 안전한 세상을 꿈꾸며’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행사의 수익금은 전쟁과 굶주림,재난 등으로 생명의 위협을 받는 아이들에게 기부된다. 월드비전 어린이합창단(옛 선명회어린이합창단)은 1960년 월드비전 창시자인 밥 피어스 목사와 한경직 목사가 창단한 합창단으로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1978년 영국 BBC방송 세계합창경연대회에서 동양권 국가로는 처음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88올림픽개막식 연주와 2002년 월드컵유치 홍보를 위한 유럽 순회 연주 등 지금까지 4000여회의 공연을 펼쳤다. 19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해외 합창단 6개팀이 각국의 전통의상 차림으로 전통 음악을 소개하는 무대가 마련된다.월드비전어린이합창단 연주반(지휘 김희철)의 연주와 250명의 월드비전연합합창단이 부르는 ‘웰컴 송’(이현철 작곡)으로 화려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이어 20∼23일 대구학생문화센터,안성시민회관,인천문화예술회관 등지에서 순회공연을 한 뒤 24일 서울에서 모든 참가자들이 참여해 피날레를 장식한다.월드비전은 고아원 어린이들과 소년소녀가장,빈민 아동 등 1000여명의 어린이들을 공연에 초대하기로 했다.(02)2662-1803.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기네스코너]

    ●5살에 입대한 군인 루이 알베스트 리마 실바는 브라질의 군사 영웅이며 정치가이다.그는 다섯살에 1808년 보병에 입대해 1824년 대위로 진급했으며,1869년 공작이 되었다. 볼리비아의 한 공군 소령은 볼리비아가 파라과이와 전쟁중이던 1935년 다섯 살난 아들 헤르난도 인차우스테 몬탈보를 생일날 전선으로 데려 갔다.그 꼬마는 그곳에서 군대 규율에 복종하면서 군사훈련을 받았다.그 전쟁은 1932년부터 1935년까지 계속되었다. ●24.4m 장대 10.75초만에 올라 1999년 7월28일 영국의 햄프셔카운티 박람회에서 장대 오르기 세계 선수권 대회가 열렸다.우승자인 영국의 제레미 베렐은 24.4m높이의 장대를 10.75초 만에 올라 갔다.이것은 정확히 1년전 같은 경기에서 자신이 기록한 11.36초를 갱신한 것이다. ●카드 던지기 61.26m 기록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노스 케터소크아에 사는 짐 캐롤은 카드 던지기에서 61.26m를 기록해 우승했다.이 대회는 1992년 10월18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마운트 아이다 칼리지에서 열렸다. ●외발자전거로 6238㎞ 1985년 6월30일부터 8월20일까지 한스 피터 벡(호주)은 외발 자전거를 타고 호주대륙을 횡단했다.횡단거리는 서부 헤드랜드 포트에서 빅토리아 멜버른까지 6238㎞였다. ●승객 4000명 수장된 여객선 사고 1987년 12월21일 새벽 필리핀 타클로반을 출발해 마닐라에 도착 예정인 도나파즈호가 유조선 빅터호와 충돌하는 대형 참사가 일어났다.두척의 배는 사고가 발생한지 몇분 안돼 모두 침몰했으며 승객 4000명은 바다 한 가운데 수장되고 말았다.여객선의 승선 가능 인원은 총 1500명이었으나 그 지역에서 두 세배 초과해 승선하는 일은 일반적이었다고 한다. ●시위자 1만 5617명 전원 구속 1만 5617명의 시위자 전원 구속이라는 이례적인 결정이 1988년 7월11일 한국 경찰에 의해 단행됐다.이 수치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구속된 최대인원이다.한국 경찰은 서울 88올림픽대회의 안전한 개최를 위하여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한다. ●가장 큰 선물 ‘자유의 여신상’ 자유의 여신상(공식명칭은 ‘세계를 비추는 자유’)은 프랑스가 미국 독립전쟁 100주년 기념으로 미국에 준 거대한 선물이다.아우구스 바톨리가 조각하고 건축공학의 세부작업은 구스타프 에펠이 맡았다.1886년 완성된 조각상의 크기는 46.5m였고 무게는 225t에 달한다. ●8502弗 존 레논 크리스마스 카드 최고가 크리스마스 카드는 2000년 4월27일 영국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서 8502달러에 거래된 존 레넌의 카드이다.영국의 전설적인 록 그룹 비틀스의 멤버인 그가 직접 그려서 당시 매니저였던 브라이언 엡스타인에게 보낸 이 카드에는 펜으로 그린 두마리의 에뮤(타조와 비슷한 호주의 날개없는 새)가 만화처럼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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