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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논 두 마지기가 휩쓸려 떠내려갔어유”… 수심에 잠긴 충주

    “내 논 두 마지기가 휩쓸려 떠내려갔어유”… 수심에 잠긴 충주

    충북 특별재난지역 건의… 연천 ‘대피령’이천 산양저수지 붕괴로 이재민 수백명천안·아산 지하차도 차량 수십대 침수도인천, 내일까지 최대 300㎜ 비 더 내릴 듯“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줄 알았어유. 윗집 자동차가 물 위에 둥둥 떠내려오고 내 논 두 마지기(1300여㎡)가 물에 휩쓸려 떠내려갔어유.” 3일 오전 충북 충주시 산척면 송강리에서 만난 김봉회(81) 할머니는 전날 새벽 마을을 덮친 물난리를 회상하며 연신 한숨을 쉬었다. 순식간에 수마가 할퀴고 간 송강리는 참혹했다.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는 폐타이어와 빈 생수병, 작은 나뭇가지 등으로 마을 전체는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다. 산사태로 뿌리째 뽑힌 나무와 토사가 왕복 2차선 도로를 가로막거나 차선 하나가 유실되면서 차량 소통이 어려운 곳도 한두 곳이 아니었다. 박남순(72)씨 자택 등 집 수십 채가 지반 붕괴로 한쪽이 기우는 등 위태롭게 형체를 유지하고 있었다. 비가 더 쏟아져 지반이 약해지면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았다. 박씨는 “전날 오전 10시쯤 전깃줄이 흔들려 나가 보니 전신주가 쓰러지고 마당 앞까지 물이 들어와 차를 끌고 몸만 빠져나왔다”면서 “돌아와 보니 집 안팎이 쑥대밭으로 변했다”고 울먹이며 말했다. 이날 오후 7시 54분쯤 진천군 문백면 봉죽리 봉죽교에서 한모(62)씨가 차량과 함께 급류에 떠내려가 실종되면서 충북 지역 인명피해는 사망 4명, 실종 9명으로 늘어났다.지난 1∼2일 내린 폭우로 인한 충북 지역 실종자 8명에 대한 수색이 성과를 거두지 못한 가운데 실종자 한 명이 추가된 것이다. 이날 오전 6시쯤 시작한 실종자 수색 작업은 기상 악화로 오후 2시 45분쯤 중지됐다. 투입된 인원은 충주 311명, 단양 62명, 음성 57명을 합쳐 총 430명이다. 이날 기준으로 충북 지역에선 충주 27곳 등 주택 131곳과 농경지 1703㏊가 침수됐다. 또 제천 88곳 등 116곳에서 산사태가 났고, 고속도로 4곳 등 도로 81곳이 유실되거나 침수됐다. 특히 이번 폭우로 충주시 엄정면 미내리 원곡천 인근 주민 120여명 등 192가구 47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이날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했다. 경기도에서도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경기 지역에서 주택 112가구와 농경지 1043ha가 침수됐고, 이천시 율면 산양저수지 붕괴 등으로 5개 시군에서 33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안성과 이천 등에서는 산사태 및 토사 유출 피해 70여건이 접수됐으며 경강선 선로가 유실돼 신둔도예촌~여주역 양방향 운행이 중단됐다.비가 쉬지 않고 내리면서 주요 강 및 하천의 수위도 경보 수준을 오르내리고 도로 곳곳의 차량 통행이 금지됐다. 임진강 상류인 군남댐 수위는 올해 처음 30m를 넘어섰고,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도 빠르게 상승해 오전 2시 30분 현재 5.74m까지 오르기도 했다. 연천군은 이날 오전 2시 40분쯤 차탄천이 범람할 우려가 있다며 차탄리 일부 주민에 대한 대피령을 내렸다. 이날 오후 1시 40분쯤 충남 아산에서는 폭우로 떠내려온 부유물을 걷어내는 작업을 하던 근로자가 맨홀에 빠지는 등 3명이 실종됐다. 천안 동남구 홈플러스 앞과 KTX 천안아산역 인근, 신방동주민센터 앞, 성환읍 복모리 하수처리장 등지 지하차도에서는 차량 수십대가 침수됐다. 흙탕물이 일렁이는 도로에서는 시민들이 바퀴나 지붕까지 물이 차오르는 차량을 뒤로한 채 급히 몸만 빠져나왔다. 수원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충주 산사태로 집 수십채 기우뚱… 차탄천 범람 우려에 대피령

    충주 산사태로 집 수십채 기우뚱… 차탄천 범람 우려에 대피령

    8개 지역 3400여 가구 수돗물 공급 끊겨 충북지사,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이천 산양저수지 붕괴로 이재민 수백명인천, 내일까지 최대 300㎜ 비 더 내릴 듯“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줄 알았어유. 윗집 자동차가 물 위에 둥둥 떠내려오고 내 논 두 마지기(1300여㎡)가 물에 휩쓸려 떠내려갔어유.” 3일 오전 충북 충주시 산척면 송강리에서 만난 김봉회(81) 할머니는 전날 새벽 마을을 덮친 물난리를 회상하며 연신 한숨을 쉬었다. 순식간에 수마가 할퀴고 간 송강리는 참혹했다.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는 폐타이어와 빈 생수병, 작은 나뭇가지 등으로 마을 전체는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다. 산사태로 뿌리째 뽑힌 나무와 토사가 왕복 2차선 도로를 가로막거나 차선 하나가 유실되면서 차량 소통이 어려운 곳도 한두 곳이 아니었다. 박남순(72)씨 자택 등 집 수십 채가 지반 붕괴로 한쪽이 기우는 등 위태롭게 형체를 유지하고 있었다. 비가 더 쏟아져 지반이 약해지면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았다. 박씨는 “전날 오전 10시쯤 전깃줄이 흔들려 나가 보니 전신주가 쓰러지고 마당 앞까지 물이 들어와 차를 끌고 몸만 빠져나왔다”면서 “돌아와 보니 집 안팎이 쑥대밭으로 변했다”고 울먹이며 말했다. 지난 2일 사망 4명, 실종 8명 등 가장 많은 인명 피해가 난 충북 지역에서 추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기준으로 충북 지역에선 충주 27곳 등 주택 131곳과 농경지 1703㏊가 침수됐다. 또 제천 88곳 등 116곳에서 산사태가 났고, 고속도로 4곳 등 도로 81곳이 유실되거나 침수됐다. 특히 이번 폭우로 충주시 엄정면 미내리 원곡천 인근 주민 120여명 등 192가구 47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틀간 내린 호우로 충주의 8개 지역 3400여 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끊겼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이날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했다.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경기 지역에서 주택 112가구와 농경지 1043ha가 침수됐고, 이천시 율면 산양저수지 붕괴 등으로 5개 시군에서 33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안성시와 이천 등에서는 산사태 및 토사 유출 피해 70여건이 접수됐으며 경강선 철도 선로가 유실돼 신둔도예촌~여주역 양방향 운행이 중단됐다. 비가 쉬지 않고 내리면서 주요 강 및 하천의 수위도 경보 수준을 오르내리고 도로 곳곳의 차량 통행이 금지됐다. 임진강 상류인 군남댐 수위는 올해 처음 30m를 넘어섰고,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도 빠르게 상승해 오전 2시 30분 현재 5.74m까지 오르기도 했다. 연천군은 이날 오전 2시 40분쯤 차탄천이 범람할 우려가 있다며 차탄리 일부 주민에 대한 대피령을 내렸다. 왕숙천 근처인 남양주시 진관교와 포천시 영평천 일대에도 이날 오전 홍수경보가 발령됐다. 호우 특보와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인천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지고 찜질방이 침수됐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까지 인천 계양구와 강화군에서 침수 피해 6건과 강풍 피해 6건 등 모두 12건의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많은 비가 오기 시작한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피해 건수는 모두 22건이다. 인천기상대 관계자는 “빗줄기가 강해졌다가 약해졌다가를 반복하면서 5일까지 최대 300㎜가량 비가 더 올 전망”이라며 “비나 강풍으로 인한 시설물 피해에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천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당신 아이도 이렇게 먹일 건가요?” 부실 급식에 원희룡 나섰다(종합)

    “당신 아이도 이렇게 먹일 건가요?” 부실 급식에 원희룡 나섰다(종합)

    제주 일부 어린이집 부실급식 의혹제주평등보육노동조합 폭로어린이집 488곳 중 30여 곳 불량 신고급식 문제 신고센터 운영할 계획제주지역 일부 어린이집에서 부실급식을 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제주평등보육노동조합은 22일 오전 제주도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지역 어린이집 500여 곳에 근무하는 4000여 명의 보육교사 노동자로부터 부실급식 등에 대한 신고를 직접 받기로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보육행정 당국의 허술한 점검을 고발하는 한 보육교사의 폭로 글도 공개했다. 해당 보육교사는 “어린이집 식단에 들어가는 식재료는 모두 국산인 줄 알았지만 그렇지 않아 충격을 받았다”면서 “그러나 어린이집 현장점검을 온 공무원은 주방·냉장고·화장실 위생상태, 교직원 건강검진 결과만 확인하고 식재료 원산지는 점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노조 측은 앞으로 어린이집 부실·불량급식 문제 신고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그동안 도 보건 당국에 부실·불량 급식과 관련해 대책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여러 차례 요구했지만 보건 당국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며 “앞으로 현장 노동자로부터 직접 부실·불량 급식 사례를 신고받아 재차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하고 보건 당국에 신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원희룡 “제주 어린이집 불량 급식 논란 강력 대처” 원희룡 제주지사는 23일 어린이집 불량급식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강력하게 대처하라고 주문했다. 원 지사는 이날 도청 집무실에서 자치경찰단과 보육부서, 위생부서 관계자 등과 함께 ‘어린이집 불량급식 의혹제기’와 관련한 긴급 현안점검회의를 열고 “자치경찰단과 위생부서, 보육부서가 모두 참여하는 합동점검반을 편성, 강력한 특별점검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원 지사는 “우선 시민단체를 통해 신고가 접수된 어린이집 30곳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통해 고발조치 하는 등 강력하게 대처하라”고 말했다. 이에 도는 어린이집에 대한 불시 위생점검을 상설화하고 주방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식단표와 실질 배급식단이 일치하는지 확인토록 할 예정이다. 또 어린이집 급식 공개 애플리케이션 등을 개발해 학부모에게 실시간으로 급식정보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당신 아이도 이렇게 먹이실 건가요? 앞서 제주평등보육노동조합은 제주시내 민간 어린이집 2곳의 불량 급식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모두 2019년 11월부터 올해 2월 사이에 촬영된 사진이다. 어린이집 교사가 보육노조에 제보했다. 노조 측은 해당 어린이집은 보육 당국의 점검이 나오는 날을 제외한 1년 내내 아무런 반찬 없이 국이나 물에 밥만 말아 아이들에게 점심을 먹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금속제 식판에 소량의 쌀밥과 작은 두부 1조각이 들어 있는 국, 깍두기 네 다섯개, 짓이겨진 생선 살이 담겨 있었다. 또 반찬 없이 국과 물에 밥만 말아 제공한 사진도 있었다. 제주도내 한 보육교사는 “도내 한 어린이집은 생후 24~27개월 아이들을 상대로 3구 배식판을 통해 식사와 간식을 제공해야 하지만 밥그릇에 국밥만 아이들에게 줬다”며 “어린이집 평가인증이 있는 날 단 하루만 3구 급식판에 밥과 국, 반찬이 따로 나와 보육교사들과 어린이들이 당황해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어린이집의 보육교사는 “급식의 대다수는 죽이었는데 학부모들에게 보내는 어린이집 식단표는 실상과 너무도 달랐다”며 “학기 초에는 식사 때마다 죽을 새로 만들었지만 이후에는 조리 2시간 후 폐기 원칙도 무시하고 오전 죽을 데워서 다시 오후에 제공했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2000자 인터뷰41]아베 “한국의 빠른 판단과 행동, 일본이 배울 만해”

    [2000자 인터뷰41]아베 “한국의 빠른 판단과 행동, 일본이 배울 만해”

      한국과 니가타 인적·물적 교류 노재팬운동·코로나로 크게 줄어 한일관계 빨리 좋아져 여러 교류 활발해졌으면 하는 바람 상대방이 다르다는 토대 위에 대화하는 자세 가졌으면   일본 니가타현이 한국에 두고 있는 서울사무소에서 3년간 근무하다 8월 중순 본국으로 돌아가는 아베 데쓰야 소장은 “한국 사회와 한국인의 빠른 판단과 행동력은 일본도 배울 만하다”면서 “다만 한일은 비슷한 점이 많지만 다른 부분도 적지 않기 때문에 그런 점을 이해하고 상대방과 대화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소장은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니가타 특산품인 사케나 과자 등의 매출이 일본 제품 불매 운동으로 크게 줄었다”면서 “하루빨리 한일관계가 개선돼 양국을 오갈 수 있었으면 더 할 나위가 없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아베 소장과의 일문일답 내용. Q. 3년간 서울 생활에서 인상 깊었던 일이라면. A. 2017년 9월 니가타현 서울사무소장으로 취임했다. 니카타 특산품인 사케 ‘구보타’라든가, 과자 ‘훈와리 메이진’이 한국에서 인기인 것을 보고 놀랐다. 니가타현 산조(三条) 지역의 산 속에 본사를 둔 아웃도어 메이커인 ‘스노우피크’도 유명했다. 한국에서는 니가타라 하면 좋은 쌀, 맑은 물, 풍부한 자연이 비교적 알려져 있는데 니가타에서 만드는 물건의 지명도가 높은데 기뻤다. 다만 물건은 알면서도 니가타현 물건이라는 사실은 한국분들이 모르는 듯했다. 3년간 열심히 다니면서 선전활동도 했다. 그러다 (일본의 대한국 수출규제가 시작된) 2019년 7월부터 노재팬 흐름 속에서 단숨에 일본제품 판매가 줄어든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Q. 잊지 못할 추억이라면. A. 지난해 9월 한일축제한마당 행사가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는데 한일관계가 좋지 않은 이 때 과연 축제를 열 수 있을까, 한국분이 정말로 오실까 하는 불안감이 있었다. 그런데 막상 축제를 해보니 생각 이상으로 많은 분이 오시고 니가타 부스에서 일본 사케나 일본 과자의 시음·시식을 제공했더니 많이 분이 모였다. 한국분들은 빨리 한일관계가 좋아져서 일본과 니가타에 가고 싶다고 격려해 주셨는데 대단히 힘이 되었다. Q. 니가타현 서울사무소는 일본의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역사가 길다. 어떤 경위로 니가타현은 서울에 사무소를 뒀나. A. 1990년 10월 설립했으니 올해로 딱 30주년이다. 당시 니가타현은 한국, 중국, 러시아 지역과 무역, 관광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자 했다. 한국 정부는 78년 니가타에 총영사관을 설치했고, 79년에는 대한항공이 대도시를 제외한 지방 노선 가운데 가장 빨리 니가타에 취항했다. 그런 일을 계기로 니가타현은 바다를 사이에 둔 한국과 무역을 추진하고자 했고 기업 등 민간도 지지했다. 1990년 서울사무소 개설 당시에는 니가타현 직원은 물론 현내의 은행, 여행사, 무역회사 직원들도 서울에 파견해 함께 근무했다고 들었다. 지금은 저와 니가타시 직원 1명, 한국인 직원 1명이 있다. Q. 한일관계가 곡절이 많았는데 사무소 철수를 생각한 적은. A. 30년간 2차례 해외 사무소 정비를 검토를 한 적이 있다. 니가타현은 지금도 서울과 중국 다이렌에 사무소를 두고 있지만 특히 한국과 쌓아온 경제적, 인적 교류를 한꺼번에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지금까지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Q. 현재 한국에 사무소를 둔 일본의 지자체는. A. 니가타 외에 시즈오카, 미야기, 오키나와 현이 단독 사무소를 두고 있다. 북동북 3개 현인 아오모리, 이와테, 아키타현과 홋카이도가 연합으로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나가사키현이 일본자치체국제화협회(크레아) 사무실 안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Q. 한국과 니가타현의 교류 실태는. A. 서울사무소는 한국인의 니카타 관광부터 경제교류, 청소년 등의 스포츠·문화 교류를 지원하고 있다. 불매운동 전까지만 해도 니가타현의 지방자치단체, 관광회사, 호텔 관계자들이 정기적으로 한국을 돌면서 선전 활동을 했다. 한국 여행사들도 니가타로 초청해 관광지를 안내하는 초빙사업도 펼쳤다. Q. 일본의 수출 규제와 노재팬 운동의 영향은. A. 니가타에는 사케 제조업체가 88개 있다. 일본 전체로는 1371곳인데 니가타가 가장 많다. 그 88곳 중 26개 회사가 한국에 사케를 수출하고 있다. 니가타현에서 생산하는 사케의 전체 수출량은 2019년 2460㎘였는데 이 가운데 한국이 10%를 점하고 있다. 니가타산 사케의 수출은 2018년까지 한국이 최고였다가 불매운동 영향으로 지금은 2위로 떨어졌다. 한국에서 니가타로 오시는 관광객을 보면 2019년은 전년대비 40% 격감했고 지금은 코로나19 사태로 제로에 가깝다. 2018년에는 한국에서 니가타로 와서 숙박한 한국인이 사상 최대인 2만명을 기록했다. 한국에서 잘 팔리던 니가타산 과자 매출도 전년대비 60~70% 줄었다. Q. 한국에 살면서 한국 이미지가 바뀐 게 있나. A. 축구를 좋아해 2002년 한일 월드컵도 즐겨 봤다. 한국이 축구를 잘한다는 이미지와 더불어 반일 정서가 있다는 보도도 적잖이 일본에서 접했다. 실제 와보니까 제가 잘 모르는 게 있으면 한국분들이 아주 친절하게 잘 가르쳐 주셨다. 한국인은 저를 포함한 외국인을 잘 받아들이는 개방적 성향이 있는 듯하다. Q. 니가타가 자랑하는 관광지는. A. 한국인이 잘 오시는 곳이 유자와(湯沢)이다. 겨울에는 스키장, 온천이 있고, 여름에는 산이, 가을에는 단풍이 좋다. 로프웨이에서 보는 경치가 아주 좋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소설 ‘설국’을 쓴 다카한(高半) 여관 역시 유자와에 있다. 유자와는 신칸선이 정차한다. 또한 야히코(弥彦), 이와무로(岩室) 온천도 추천할 만하다. Q. 한국은 어떻게 오게 됐으며, 오기 전 일은 뭐였나. A. 위로부터 명령이었다. 인사 발표 1개월 전에 불려갔더니 “한국에 갔다 오라”고 해서 몇 일 말미를 달라고 했다. 그 말을 들은 게 금요일인데 그 상사는 다음 월요일에는 결정해 달라고 했다. 어지간한 가정 사정이 있지 않으면 명령을 거부할 수는 없었다. 현청에서는 국제관계나 경제와 관계 없는 인구문제를 다루는 부서(현민생활환경부)에서 일했다. 한국도 그렇지만 일본도 수도 도쿄로만 사람이 몰리는 현상이 강해서 어떻게 하면 인구의 니가타현 유출을 줄일까 대책을 만드는 부서였다. 지방의 쇠퇴를 막고 도쿄에 있는 젊은이들을 지방으로 되돌리는 문제와 더불어 출생률 감소 이상으로 박차가 가해지고 있는 고령화도 큰 문제였다. 8월 중순에 니가타에 돌아가는데 어느 부서에 갈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 Q. 한일관계에 대해 조언한다면. A. 3년간 한국의 에너지 넘치는 활력을 봤다. 개인적인 견해이지만 한국인이 일을 결정하는 게 대단히 빠르더라. 일본인은 치밀하고 신중하게 생각해서 굳혀가는 사람들이지만 한국인은 바로 이거라고 생각하는 순간 결정하는 것을 많이 봤다. 빠른 판단력과 행동력이 놀랍다. 일본도 세계를 상대로 일을 해나가는 데 있어서 조금 더 빠르게 상대를 납득시켜서 일을 진행시켜 나가는 게 중요하지 않나 생각해봤다. 한일은 역사 문화가 다르지만 얼굴이 비슷하는 등 비슷한 부분도 적지 않기 때문에 서로가 비슷하다고 생각해 버리는 경향이 있다. 그렇게 되면 서로 부딪칠 수 밖에 없다. 상대방이 다르다는 것을 먼저 이해한 토대 위에서 얘기를 해 가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아베 소장은-> 1969년 니가타현 출생으로 국립인 니가타대학 법학부를 졸업한 해에 니가타현청에 들어갔다. 니가타 집에는 부인, 3명의 아이와 함께 토이푸들 2마리가 그의 귀국을 기다리고 있다.
  • 서울 58만 가구 재산세 한도까지 올라… 3년새 14배 폭증

    서울 58만 가구 재산세 한도까지 올라… 3년새 14배 폭증

    서울에서 공시가격 6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을 보유해 재산세가 세 부담 상한인 30%까지 오른 가구가 58만 가구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년간 집값 상승에 따라 공시가격이 인상되면서 재산세를 상한선까지 낸 가구가 14배나 늘어난 것이다. 20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김상훈 미래통합당 의원에게 제출한 ‘서울 주택분 재산세 세 부담 상한 30% 부과 현황’에 따르면 2017년 4만 541곳이었던 재산세 30% 상승 가구는 올해 57만 6294곳으로 14.2배 증가했다. 지방세법은 주택 공시가격의 60%를 과세 표준으로 적용한 공정시장가격비율을 적용하고, 공시가격 3억원 이하는 전년 대비 5%, 3억원 초과∼6억원 이하는 10%, 6억원 초과는 30%까지만 세금이 늘도록 하고 있다. 공시가격 6억원 초과로 재산세 부담이 30%까지 늘어난 가구의 재산세 합계는 2017년 313억 2450만원에서 올해 8429억 1858만원으로 26.9배로 뛰었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재산세 30% 증가 가구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노원구였다. 노원구는 2017년 2곳에서 올해 2198곳으로 1099배 증가했고, 이들 가구의 재산세는 12억 7967만원이었다. 이어 강동구 623배, 광진구 592배 등 실수요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곳에서 재산세 부담이 급증했다. 반면 강남구는 2017년 2만 2646곳에서 올해 11만 4256곳으로 5.0배 늘었고(재산세액은 2595억 6166만원), 서초구는 9491곳에서 8만 2988곳(1698억 429만원)으로 8.7배 증가했다. 강남권은 이전부터 고가주택 밀집 지역이었던 만큼 상대적으로 세 부담 상한 가구가 급증하진 않았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경기도, 방문판매업소·유흥주점 집합금지 명령 2주 연장

    경기도, 방문판매업소·유흥주점 집합금지 명령 2주 연장

    예측 불가능한 장소에서 코로나19 감염사례가 늘고 지역사회로 추가 확산이 우려되자 경기도가 방문판매업체와 유흥주점에 내린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2주 더 연장했다. 경기도는 오는 5일 종료될 예정이었던 이들 사업장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6일부터 19일까지 2주 연장한다고 3일 밝혔다. 집합금지 대상은 다단계판매업체 10개사, 후원방문판매업체 755개사, 방문판매업체 4084개사 등 모두 4849개사다. 이들 업체는 해당 기간 집합 홍보·교육·판촉 등 일련의 집합 활동이 금지된다. 이와 함께 유흥주점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행정명령도 19일까지 2주 더 연장했다. 지난달 8일 이들 시설에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 이후 두 번째 연장이다. 집합금지 대상은 유흥주점(클럽·룸살롱·스탠드바·카바레·노래클럽 등) 476곳, 콜라텍 63곳, 단란주점 268곳, 코인 노래연습장 88곳 등 895곳이다. 3일 기준 도내 전체 유흥주점 등 다중이용업소 8천374곳 가운데 방역수칙 준수 등 관리조건 이행 확약서를 제출한 7479곳을 제외한 895곳만을 집합금지 대상으로 정했다. 앞서 도는 시군 집합금지 해제 심의위원회에 방역수칙 준수 등 관리조건 이행 확약서를 제출해 승인을 받을 경우 조건부 집합이 가능하도록 완화했다. 수칙 위반 시에는 즉시 집합금지 및 벌칙조항을 적용할 방침이다. 관리조건은 ▲모바일 QR코드 인증을 통한 방문자 관리 시스템 활용 ▲영업장 출입구 CCTV 설치 ▲밀집도가 높은 시설은 허가면적 4㎡당 1명 또는 손님 이용면적 1㎡당 1명으로 제한 ▲테이블 간 간격 1m 유지 및 1일 2회 이상 환기 및 소독 ▲출입구 발열·호흡기 증상 여부 확인 및 최근 해외 여행력 확인 ▲업주·종사자·이용자 전원 마스크 착용 ▲시설 내 이용자 간 최소 1∼2m 거리 유지 등이다. 도 관계자는 “감염 확산세가 수도권과 대전, 광주에 이어 대구까지 번지면서 환자가 늘고 있고 예측 불가능한 장소에서 이용자 간 밀접접촉으로 인한 감염사례도 계속돼 행정명령을 연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외국인의료환자 유치 1위 강남…‘감염관리인증제’ 국내 첫 도입

    서울 강남구는 하반기부터 감염관리에 모범적인 지역의 의원급 의료기관을 발굴하는 ‘감염관리인증제’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감염관리인증제는 신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감염관리교육·환경소독·위생 등 15개 세부 평가항목 준수 여부를 심사해 가장 모범적인 곳을 ‘감염관리 우수의원’으로 선정하는 사업이다. 이는 강남구가 민선 7기를 시작하면서 ‘감염병관리센터 설립’과 함께 추진하는 의료서비스 사업이다. 강남구는 서울의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2672곳(15%)의 의료기관을 관리한다. 또 외국인환자 유치의료기관 전국 1530곳 중 45%인 688곳이 강남구에 있고, 지난해에는 10만여명의 외국인환자가 강남구 의료기관을 방문했다. 양오승 강남구 보건소장은 “의료기관에 대한 인증제는 그동안 병원 및 종합병원을 대상으로만 시행됐을 뿐, 의원급 의료기관을 포함시킨 것은 국내에서 첫 사례”라면서 “강남구는 ‘감염관리 인증제’로 주민과 가장 밀접한 일선 의료기관까지 철저하게 감염에 대비하도록 조치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건강한 일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간편식·배달음식점 등 38곳 식품법 위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집에서 데워 먹는 가정간편식 제조·판매 업체와 배달전문 음식점, 무인카페, 편의점 등 1988곳을 점검해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38곳을 적발했다. 지난 4월부터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와 다소비 식품 취급 업소를 점검한 결과다. 주요 위반 내용은 건강진단 미실시(15곳), 위생 불량(9곳), 시설기준 위반(5곳), 유통기한 경과 제품 보관 및 사용(3곳), 보관 기준 위반(2곳), 위생교육 미이수 등 위반(4곳) 등이다. 국민들이 동네에서 자주 이용하는 김밥 판매업체와 분식점 등이 다수 포함됐다. 식약처가 해당 업체들이 취급한 식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조리식품인 김밥 2개에서는 대장균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됐다. 관할 지자체는 적발 업체에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내리고 3개월 안에 재점검해 위반 사항 개선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이번 단속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반 소비자들의 비대면 식품구매 사례가 늘면서 배달음식이나 간편식의 위생관리를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식약처는 또 위생·안전 관리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식과 환자용 영양식 등 특수용도의 식품을 제조하는 업체 501곳을 점검한 결과 관련 법을 위반한 업체 6곳을 적발해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내렸다고 덧붙였다. 위반 내용은 자가품질검사 미실시(2곳), 영업사항 변경 미신고(2곳), 건강진단 미실시(1곳), 작업일지 미작성(1곳) 등이다. 식약처는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음식점이나 카페 등을 운영하는 영업자뿐 아니라 이용자들도 반드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동대문구 모든 식품접객업소에 투명 위생마스크 배부

    서울 동대문구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시기를 맞아 더욱 안전한 외식 환경 조성에 나선다. 구는 관내 일반·휴게음식점, 제과점 등 식품접객업소 5388곳에 투명 위생마스크를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최근 시행된 생활 속 거리두기에 발맞춰 보다 철저하게 지역 위생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이달 중 투명 위생마스크 1만 6000여개를 구매해 식품 접객업소 당 3개씩 배부할 예정이다. 배부용 포장지에 ‘코로나19 함께 극복해요!’라는 문구가 담긴 스티커도 부착한다. 투명 위생마스크는 대화나 기침, 재채기 등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침방울이 음식물에 들어가는 것을 차단해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 및 병원균 감염 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일화용 마스크와는 달리 간단한 물세척만으로도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와 더워지는 날씨 속에 음식을 매개로 한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식품접객업소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강남 학원 2주 이상 자발적 휴원 땐 100만원 지원

    강남 학원 2주 이상 자발적 휴원 땐 100만원 지원

    정순균 청장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 당부”서울 강남구는 재난관리기금 23억원을 투입, 오는 24일까지 2주 이상 자발적으로 휴원하는 지역 학원과 교습소에 100만원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진행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학원들의 경영난을 조금이나마 덜어 주기 위해서다. 지원 대상은 강남서초교육지원청에 등록된 학원 2488곳과 교습소 926곳, 총 3414곳이다. 지난 1일부터 24일 사이 최소 14일 이상 연속 휴원하면 지원금이 제공된다. 9~24일 휴원지원금 신청서와 휴원증명서, 사업자등록증 사본, 대표자 신분증 사본과 통장 사본을 구비해 구 교육지원과로 방문하거나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신청 학원들을 대상으로 불시에 점검, 영업 행위가 적발되면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전했다. 구는 그동안 대치동 학원가 집중 방역, 학원 내 손소독제 지원 등 학원가 방역에 힘써 왔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여건이지만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관악 노래방, 휴업 동참 고맙습니다”

    “관악 노래방, 휴업 동참 고맙습니다”

    “가슴 아프지만 코로나19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자발적으로 휴업에 동참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지난달 26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노래연습장을 찾은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코로나19로 잠시 영업을 중단한 업주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추후 영업을 재개할 때 손쉽게 방역할 수 있도록 스프레이형 소독제, 리필용 소독제, 필터가 포함된 면 마스크가 차곡차곡 담긴 ‘1020 강감찬 방역물품 상자’도 함께 전달했다. 강감찬 방역물품 택배서비스는 관악구가 민간 다중이용시설에 방역 물품을 택배로 제공하는 서비스의 이름으로 지난달 20일부터 시작됐다. 이날은 박 구청장이 직접 택배기사가 됐다. 해당 노래방 업주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데 동종 업주들과 뭔가 동참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자발적 휴업을 결정하게 됐다”며 “휴업으로 인해 영업 손실은 크지만 저 자신은 물론이고 손님의 건강과 안전이 먼저라는 생각이 들어 휴업을 결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박 구청장은 신림역 일대 노래방 3곳과 인근 상점을 돌며 휴업 상황을 살피고 소상공인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들었다. 박 구청장은 코로나19로 살기 힘들어진 소상공인을 위해 착한 임대인 운동을 통한 임대료 인하, 영업 재개 시 방역소독 지원 등 이번 휴업 캠페인에 참여한 업소에 대한 지원 방안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실제로 관악구는 PC방, 노래연습장, 체육시설 등 민간 다중이용시설 업주가 자발적으로 휴업할 경우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금을 주기로 지난달 31일 결정했다. 대상은 관악구에 신고·허가·등록된 ▲PC방 181곳 ▲노래연습장 306곳 ▲체육시설 188곳 등 모두 675곳이다. 휴업지원금은 영업 중단 권고 기간(3월 27일~4월 5일) 내 자발적으로 휴업한 업소에 지급된다. 김덕섭 서울시 노래연습장업협회 관악·동작지부장은 “자발적 휴업에 동참하고 싶어도 당장 생계가 어려워 휴업을 하지 못하는 업주들이 많았는데 관악구가 휴업지원금을 주기로 하면서 며칠 사이 동참하기로 한 업체가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박 구청장은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는 일과 먹고사는 문제인 지역 경제 활성화는 둘 다 포기할 수 없는 과제”라며 “빛나는 시민의식으로 고통을 기꺼이 분담해 준 주민에게 감사하며 소상공인과 상생하는 정책 추진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관악, 5일까지 자발적 휴업 땐 50만~100만원 지원

    서울 관악구는 PC방, 노래연습장, 체육시설 등 민간 다중이용시설 업주가 자발적으로 휴업할 경우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금을 준다고 31일 밝혔다. 대상은 관악구에 신고, 허가, 등록된 ▲PC방 181곳 ▲노래연습장 306곳 ▲체육시설 188곳 등 모두 675곳이다. 휴업지원금은 영업 중단 권고 기간(3월 27일~4월 5일) 자발적으로 휴업한 업소에 지급된다. 신청은 1~2일 오전 9시~오후 6시이며, 사업주나 대리인이 휴업지원금 신청서와 사업자등록증 사본, 대표자 신분증 사본(대리인 신분증 사본) 및 통장 사본 각 1부를 준비해 구청에 방문 신청하면 된다. 지난 27일부터 이미 자발적 휴업에 동참한 424곳 업소에는 100만원이 지급되며 1일부터 휴업에 동참한 업소에는 50만원이 지급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경기도, 상호금융조합 전수조사로 체납자 금융자산 120억 압류

    경기도, 상호금융조합 전수조사로 체납자 금융자산 120억 압류

    경기도는 광역 지방정부 중 처음으로 새마을금고·신협·단위농협 등 도내 상호금융조합 388곳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여 체납자 3792명이 보유한 120억원 상당의 출자금과 예·적금을 압류 조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제1 금융기관은 지방세 전산프로그램에서 즉각적인 예금 압류가 가능하지만, 상호금융조합은 이런 시스템이 없어 체납자들이 재산을 은닉하는 수단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지방세 체납자 28만9824명이 도내 상호금융조합에 보유한 출자금과 예·적금 등 금융자산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도는 체납자 3792명(체납액 243억원)의 금융자산을 적발해 이들이 보유한 금융자산 120억여원을 압류 조치했다. 압류한 금융자산은 출자금 61억1000여만원, 예·적금 58억9천여만원이다. 금융기관별로는 새마을금고 1천369건, 단위농협 794건, 신협 683건, 산림조합 133건 등이다. 도는 납부 독려 후에도 납부하지 않으면 지방세징수법에 따라 압류한 금융자산을 순차적으로 추심할 계획이다. 2016년부터 재산세 등 90만원의 세금을 체납한 경기 광주에 사는 A 씨는 새마을금고에 1억원의 출자금을 투자한 사실이 확인된 후 체납액 전액을 납부했다. 연천에 사는 B 씨도 재산세 등 130만원의 세금을 체납했다가 지역 단위농협에 2억원이 넘는 예금을 보유한 사실이 확인돼 체납액을 모두 납부했다. 이의환 도 조세정의과장은 “고질적 체납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체납 처분을 통해 체납세금을 징수하고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체납자에 대해서는 허용된 제도 안에서 최대한 지원을 할 예정”이라며 공정한 조세 정의 실현을 위한 자진납부를 당부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충북교육청, 보건교사 없는 학교에 보건인력 배치

    충북교육청, 보건교사 없는 학교에 보건인력 배치

    충북도교육청은 이달 말부터 보건교사가 없는 학교에 3개월동안 간호사면허증 또는 보건교사 자격증을 소지한 보건인력을 배치한다고 17일 밝혔다. 초등학교 54곳, 중학교 34곳, 고등학교 7곳, 공립 단설유치원 16곳, 사립유치원 77곳 등 총 188곳이다. 인원은 각각 1명이다. 이들은 3개월 동안 코로나19 감염증 예방교육과 모니터링, 응급상황 대응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채용은 학교별 공고를 통해 진행된다. 도교육청은 충북도 간호사회, 도내 간호대학,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 등에 홍보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선발되면 한달에 200만원 정도의 급여를 받을 예정”이라며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 근무기간이 길어질 수 도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보건인력이 배치되는 곳은 대부분 전교생이 50명 이하인 소규모 학교들이다. 그동안 이 학교들은 보건교사가 있는 학교의 도움을 받아 보건업무를 진행해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집단예배 자제 부탁했지만…광주 408곳 교회서 예배

    집단예배 자제 부탁했지만…광주 408곳 교회서 예배

    광주 교회 10곳 중 3곳 예배 강행예배 자제 권고 외면하는 일부 교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전라도 광주 408곳의 교회에서 여전히 집합 예배를 드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광주 지역에 위치한 교회는 총 1451곳이다. 교회 문을 닫고 영상 또는 가정예배를 드린 곳은 1043곳으로 파악됐다. 주일예배를 진행한 교회는 동구 20곳, 서구 88곳, 남구 43곳, 북구 160곳, 광산구 97곳 등 총 408곳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6일에도 이용섭 시장은 광주기독교교단협의회와 긴급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우려를 강조하며 집합 예배 자제를 호소하며 1500여 개 교회에 이와 같은 내용의 협조공문을 발송했다. 또 이용섭 시장과 공무원 2500여 명은 ‘오늘은 가정예배를 부탁합니다’, ‘우리 모두 마스크를 착용합시다’ 등이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교인들에게 집합 예배 자제를 당부하는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캠페인에서는 집합 예배 대신 영상 등을 활용한 가정예배로 대체해 줄 것을 호소하는 등 협조를 당부했다. 천주교와 불교 교단, 많은 대형 교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 종교 행사를 중단 했지만 여전히 현장 예배를 강행하는 교회가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기독교언론포럼에 따르면 주요 개신교단에 속한 국내 대형 교회 340곳 중 240곳(70.5%)이 이날 주일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전북도 신천지 시설 88곳 폐쇄

    전북도는 도내 신천지 종교시설 14곳을 추가로 확인해 폐쇄하고 긴급방역을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로써 도내 폐쇄시설은 88곳으로 늘었다. 폐쇄시설은 교회 5곳과 문화센터, 복음방, 사무실 같은 부속시설이 83곳이다. 전북도는 정부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넘겨받은 신천지 시설 명단에 있는 13곳과 도민 제보를 통해 1곳을 확인해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폐쇄하고 집회 금지 행정처분을 했다. 전북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으로 도내 신천지 신도 1만 3272명 가운데 유증상자는 442명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 414명이 음성,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17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10명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전화 연결이 안 되거나 무응답 신도는 248명으로 전날보다 46명이 줄었다. 전북도는 경찰 협조로 이들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울산시 이달부터 4개월간 울산페이 10% 할인

    울산시 이달부터 4개월간 울산페이 10% 할인

    울산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위축된 지역 경기를 살리려고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 모바일 전자상품권 ‘울산페이’를 10% 할인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앞서 지난달 8일부터 할인율 5%를 적용하고, 결제액의 3%를 포인트로 지급하고 있다. 여기에다 이달부터 4개월 동안은 할인율을 10%로 높이기도 했다. 시는 소비 활성화를 통한 지역 소상공인 매출 확대를 위해 할인율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울산페이는 시가 발행하고 관리하는 모바일 전자상품권으로, 정부와 시에서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비용을 지원한다. 울산페이는 다양한 업종에 현금처럼 쓸 수 있고, 할인과 소득공제 혜택도 있다. 사용한 돈은 지역에 재투자돼 생산·유통·소비가 선순환하는 기반을 구축하는 데 일조하는 효과도 있다. 지난 2월 27일 기준 울산페이 가입자는 5만 895명, 가맹점은 8188곳에 달한다. 시 관계자는 “할인율이 높은 울산페이 이용으로 지역 경제가 활성화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이용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전국 신천지 전수조사한다…이만희 총회장 “성도 명단 제공”

    전국 신천지 전수조사한다…이만희 총회장 “성도 명단 제공”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집단 발생하고 있는 신천지교회와 관련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일제히 역학조사에 나섰다.  경기도는 25일 과천시 별양동 상가 4층에 있는 신천지 교회 부속기관에 강제 진입해 코로나19 역학조사를 벌였다. 이를 통해 최근 코로나19 확진환자와 같은 예배에 참석했던 신천지 교인을 포함해 신도 4만여명의 명단을 확보했다. 앞서 지난 16일 과천 신천지 총회본부에 있는 예배에 참석했던 안양시 거주자 등이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진 판정됨에 따라 예배에 참석했던 다른 교인들의 명단을 확보하려는 조치였다.  경기도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경기도 역학조사관 2명, 역학조사 지원인력 25명, 공무원 20명 등을 동원해 신천지 시설의 부속기관 내부로 들어가 디지털포렌식 방식의 역학조사를 벌여 6시간 만인 오후 4시 30분쯤 신도 약 4만 2000명의 명단을 확보했다. 이 명단에는 예배 참석자 약 9000명이 포함돼 있으며 일부는 중복 명단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는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집회 실제 참석 여부, 건강 상태 등을 전화로 전수조사해 행적이 불명확하거나 이상 증세가 있는 이들을 분류한 뒤 격리 및 감염 검사 등을 신속히 진행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이재명 경기지사는 “대규모 감염을 막기 위한 골든타임을 놓칠 수 없어 신천지 측이 명단을 제출할 때까지 더는 지체할 시간적 여유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자가격리 중인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9231명 가운데 호흡기와 발열 증상이 있는 사람은 1300여명으로 이들에 대해서는 26일까지 진단검사를 마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현재 신천지 관련 코로나19 확진환자는 501명으로, 국내 전체 확진환자의 56%를 차지한다. 부산 지역 확진환자 중에서는 요양병원 사회복지사가 신천지 교인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신도 명단을 전국 보건소와 지자체에 배포해 최대한 신속하게 조사를 진행하고 진행 경과는 수시로 공개할 계획이다. 신천지 교회를 중심으로 한 감염 확산을 줄이기 위해 속도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서울시도 긴급행정명령을 발동해 신천지 교회 관련 집회나 모임을 전면 금지키로 했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 지역 신천지 관련 시설 263곳 중 188곳은 강제 폐쇄와 방역을 마쳤고 나머지는 신천지 시설이 맞는지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오늘부터 서울 전 지역에서 신천지 관련 집회와 제례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긴급행정명령을 어기면 벌금 300만원을 부과할 수 있다.  수원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서울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서울시 “신천지 집회 전면금지…긴급행정명령 발동”

    서울시는 긴급행정명령을 발동해 신천지 관련 집회나 모임을 전면 금지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시청 기자실에서 코로나19 관련 정례 브리핑에 나선 유연식 시 문화본부장은 “질병관리본부와 제보자 등 여러 경로를 통해 파악한 결과 서울에는 신천지 관련 시설 263곳이 있다”며 “이중 188곳은 강제 폐쇄와 방역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유 본부장은 “나머지 66곳은 탐문조사를 벌여도 신천지 시설이 맞는지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라 계속 조사하고 있다”며 “시설 확인이 어려운 부분도 있으므로 오늘부로 서울 전 지역에서 신천지 관련 집회·제례를 전면 금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긴급행정명령을 발동하는 것이며 이를 어길 시 벌금 300만원이 부과될 수 있다”며 “현장 확인과 신천지 피해 제보자 조사 등을 위해 자치구들, 민생사법경찰단과 함께 ‘합동점검반’을 신설해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신천지 신도 전체 명단이 중앙정부에 제공되면 그중 서울시 신도를 대상으로 대구 집회 참여, 최근 집회·예배 참여, 유증상 여부를 확인하겠다”며 “강제 폐쇄한 신천지 시설은 자치구와 합동으로 주기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경기도가 강제 폐쇄한 신천지 시설에 공무원을 상주시켜 점검한다고 밝힌 데 반해 서울시는 “통상 일요일에 예배를 보는 일요일 1회 확인하기로 하고, 점검 횟수는 더 늘리겠다”라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중랑 “우리 동네 공원돌보미 찾습니다”

    서울 중랑구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집 근처 공원을 돌보는 결연 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중랑구는 원하는 공원을 입양해 아름답고 깨끗하게 가꾸는 ‘공원돌보미’ 모집에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공원돌보미들은 청소 및 꽃과 나무심기 활동, 공원시설물 파손 및 위험 요인 신고, 안전 순찰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공연 등 재능기부 방식의 참여도 가능하다. 지난 한 해 동안 모두 320명의 주민이 공원돌보미로 참여했다. 지역 어린이공원 등 88곳 중에서 원하는 공원을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심사를 거쳐 공원돌보미로 선정되면 오는 12월까지 주 1회, 월 1회 등 원하는 시간에 활동할 수 있다. 쓰레기봉투와 장갑 등 활동에 필요한 물품이 제공되며 봉사시간 인정도 받을 수 있다. 활동이 끝난 뒤 ‘서울의 산과 공원’ 홈페이지에 후기를 입력하고 결과를 보고하면 된다. 서울의 산과 공원 홈페이지 또는 구청 공원녹지과에서 접수한다. 개인 또는 단체 자격으로 신청할 수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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