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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全비자금’ 수십억 또 발견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가 관리했던 괴자금 167억원 중 73억여원이 전씨 비자금으로 확인됨에 따라 다음주 중 전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검찰은 또 167억원 외에 전씨 비자금으로 보이는 수십억원 규모의 자금을 추가로 발견,추적하고 있다. ▶관련기사 10면 안대희 중수부장은 “다음주 전씨를 소환한다는 방침을 재용씨 변호인측에게 전달했다.”면서 “전씨가 몸이 좋지 않다고 하는데,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조만간 소환일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전씨를 상대로 대통령 재임시절에 조성한 2000억원대 비자금 중 73억여원이 아들 재용씨의 차명계좌에 입금된 경위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1600억원대로 추정되는 잔여 비자금의 사용처 등에 대해서도 재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특히 검찰은 전씨 비자금으로 확인된 73억여원 등이 자금세탁방지법이 발효된 2001년 11월 말 이후에도 계속 돈세탁 과정을 거쳤는지 또는 전씨가 가담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한 뒤 전씨에 대한 형사처벌 문제 등을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87년 전씨 비자금 중 일부를 관리한 것으로 드러난 청와대 경호실 전 재무관 장모씨가 재용씨의 괴자금 추적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지난해 10월쯤 돌연 출국한 사실을 확인하고,장씨의 소재를 파악 중이다. 검찰은 지난 95∼96년 전씨 비자금 사건 수사 당시 전씨가 국내 기업체로부터 수천억원대 비자금을 조성,이중 1600억원대 자금을 수백개의 가차명계좌에 분산 예치하거나 무기명채권 구입 등 방법으로 은닉하고 있다고 추정한 바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전두환 비자금’ 73억 어떻게 숨겼나

    전두환 전 대통령의 은닉 비자금 꼬리가 드러났다.예상대로 전씨의 은닉 재산은 채권매입과 현금화 과정을 여러차례 되풀이한 뒤 노숙자 김모씨 명의의 차명계좌에 보관돼 있었다. ●재산 거짓신고 전두환씨 형사처벌 가능 검찰은 아직까지 환수하지 못한 전씨 비자금 1870억원을 찾는데 주력할 방침이다.예금이 29만원밖에 없다고 거짓신고한 전씨에 대해서는 민사집행법상 허위 재산명시에 따른 형사처벌도 가능하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검찰조사 결과 재용씨는 2001년 9월 노숙자 김모씨 명의로 차명계좌를 개설,채권을 현금화한 뒤 사채업자 계좌에 입금해 기업어음(CP) 할인거래를 하거나 새로운 무기명채권을 반복 구입하는 등의 ‘돈세탁’ 방법으로 자금관리를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170억원대의 재용씨 괴자금의 출처를 파악하기 위해 재용씨 차명계좌를 역추적했다.재용씨가 거래한 차명계좌는 친구 유모씨가 노숙자 김모씨 명의로 개설한 계좌였다. 3단계의 치밀한 자금세탁 과정을 거친 셈이다. 검찰은 이 계좌에 들어있던 채권 73억 5000만원의 뿌리가 87년 4월 대통령 경호실의 재무관 김모씨가 관리했던 자금인 사실을 확인했다.재무관 김씨가 보관했던 채권 73억 5000만원이 현금화됐다가 다시 채권 형태로 매입되는 방식을 거쳐 최종적으로 재용씨 차명계좌로 흘러들어간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 지난 95년 전씨 비자금 사건 때도 검찰은 재무관 김씨의 관리 계좌를 찾아냈었다.그러나 당시 재무관 김씨는 채권 실물의 행방은 함구했다.때문에 채권의 존재만 확인했을 뿐 채권의 실물은 찾아내지는 못했었다. ●전두환씨 다른 비자금 찾아내기 쉽지 않다 그동안 찾지 못했던 전씨 비자금 일부가 확인되면서 찾지 못한 나머지 1870억원대의 비자금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전씨가 3∼4단계를 거치는 자금세탁을 통해 비자금을 숨겨놓았을 가능성이 높아 추가 발견은 쉽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이번에 전씨 비자금을 찾은 것도 전혀 엉뚱한 수사가 발단이 됐다.현대 비자금을 수사하다 거액의 뭉칫돈을 찾아냈고,이 뭉칫돈의 실소유주가 재용씨인 것이 확인된 이후에야 전씨 비자금이 드러난 것이다. ●재용씨 재산 전액 환수 가능 재용씨의 괴자금 167억원은 어떤 형태로든 전액 국고로 환수될 것으로 보인다.확인된 전씨 비자금 73억 5000만원은 1차적인 추징 대상이다.또 나머지 자금도 조세포탈 혐의가 인정돼 추징 또는 벌금 형태로 국가에 환수될 전망이다.검찰 관계자는 “추징이든 벌금이든 국민 법감정에 어긋나지 않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전역 앞둔 한미연합사 스티브 딸프 중령

    “10·26 박정희 암살 사건은 제게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사고 소식을 들었을 때 우리 대대는 임진강 근처에서 훈련을 하고 있었으며 2,3일내로 북한군 공격에 대비하라는 명령을 받았지요.” 한·미연합사 기획참모부 정책기획장교로 근무 중인 스티브 딸프(Steve Tharp·49) 중령은 1979년 7월 미 2사단 소속 병장으로 한국땅을 처음 밟은 이래 한국 근무만 14년째를 기록하고 있다.주한미군의 경우 대개 2년 정도 근무하면 본국으로 돌아가는 관례에 비추어볼 때 그는 한국과 매우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는 셈이다.오는 6월 그는 28년의 군생활과 14년의 한국근무를 동시에 마감하게 된다.아울러 다음 달부터 메릴랜드대학 한국분교에서 ‘한국학’과 ‘한국전쟁사’ 등으로 일주일에 두번씩 강단에 설 예정이어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오겹살과 소주 가장 좋아해 그는 10·26과 12·12,그리고 5·18사건 등 격동의 한국 현대사를 ‘주한미군’이라는 입장에서 생생하게 지켜봤다.특히 92년부터 6년 동안 군사정전위에 근무하면서 북한측과 150여차례나 회담을 가져 남북 분단역사의 소중한 산증인으로 꼽힌다.또 한국 여자와 결혼,함께 서울 흑석동 감리교 집사를 맡아 각별한 부부애를 과시하고 있다.6일 오후 한·미연합사(미군 용산기지)에서 만난 그는 오겹살과 소주를 가장 좋아할 정도로 한국과 무척 친숙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딸프 중령이 군사정전위에 근무할 당시 겪었던 일화가 흥미롭다.96년 5월 어느날 한탄강에서 북한군 시체 1구가 발견됐다.검시를 해보니 북한군 시체는 95년 8월 홍수 때 익사한 것으로 판명됐다.시신의 상태는 뼈만 앙상하게 남아 있었고 군복이 너덜너덜하게 걸쳐 있었다. 딸프 중령은 신원이 확인되자 북한측에 시신을 돌려주기 위한 비공식 회담을 즉각 열자고 제안했다.이윽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내 군사분계선상에 위치한 T3막사(비공식 회담 장소) 안.딸프 중령은 북한군 시체를 길다란 플라스틱 가방에 넣고 북한측 대표인 곽철희 상좌와 마주 앉았다. “곽 선생,틀림없는 당신네 북한군 시신이지요?” 이리저리 살펴보던 곽 상좌는 “그런 것 같다.”고 대답했다. “자,그럼 인수하시지요.” 딸프 중령은 막사 안에 그어진 군사분계선 위로 시신이 든 플라스틱 가방을 쭉 밀었다.시신은 곽 상좌가 앉은 의자 바로 옆에 놓여졌고 인수인계 서류가 오고갔다. 바로 이때였다.플라스틱 가방에서 후다닥 하는 소리와 함께 뭔가 툭 튀어나왔다.시신이 갑자기 벌떡 일어서는 것으로 착각한 곽 상좌는 혼비백산 자리를 피했다.딸프 중령도 한걸음 뒤로 물러섰다.알고 보니 시신이 워낙 부패해 냄새를 맡은 쥐가 시신에 파고들었다가 인수인계 순간에 삐죽하게 열려진 플라스틱 가방 사이로 빠져나와 도망쳤던 것이다.놀란 가슴을 간신히 쓸어내린 둘은 다시 마주 앉았다. ●북한군 시체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쥐새끼 “딸프 중령,당신 미 중앙정보국(CIA) 첩자 아니오?” “아니,갑자기 그게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요?” “딸프 중령,저 쥐는 분명 CIA에서 특별제작된 쥐로 도청뿐만 아니라 고성능 촬영기술까지 갖춘 게 틀림없소.빨리 자백하시오!” 딸프 중령은 어안이 벙벙했다.잠시 생각하던 그는 “허허,맞소이다.CIA 쥐는 분명한데 전자장치는 없는 것 같소.그러니 쥐도 시신과 함께 북으로 데리고 가시오.만약 살려두면 저 쥐가 다시 이쪽으로 돌아올 테니 알아서 하시오.”라고 대답했다. “94년 7월29일 금요일 중립국감독위 초청으로 공동경비구역내 휴게실에서 조촐한 오찬행사가 열렸지요.북측에서는 유영철 대표,박임수 대좌,중국 파견관 5명 등 모두 10여명이 참석했습니다.그게 최후의 오찬이 될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원래는 7월27일 휴전협정 조인 기념일에 맞춰 오찬이 열릴 예정이었으나 김일성 사망(94년 7월8일)으로 인한 북한측 사정으로 이틀 연기됐다가 이날 열린 것이다.그는 이후 ‘중립국감독위’라는 명칭은 사실상 없어졌다고 증언했다.그해 11월 주북한 중국대사가 예고없이 판문각을 전격 방문하더니 이튿날 중립국감독위에 파견중인 중국 무관들을 모두 본국으로 철수시켰다.대신 판문점 북측대표부가 남북 군사회담 등의 창구역할을 맡기 시작했다고 딸프 중령은 설명했다. 98년 9월 딸프가 중령진급하던 날 오전이었다.때마침 미군 유해송환식이 판문점에서 열렸다.행사가 끝난 직후 딸프 중령은 T3막사내의 일직장교회의실로 자리를 옮겼다.회의실에는 유엔사와 군정위 관계자들이 많이 참석했다.행사가 시작됐다.먼저 유엔사 부참모장인 헤이든 소장이 중령 계급장을 들고 딸프에게 다가갔다. 이때 누군가가 남북통일을 위해 북한땅에서 계급장을 달면 어떻겠느냐는 제의가 즉석에서 나왔다.박수가 터져나왔다.결국 딸프 중령과 헤이든 소장,딸프 중령의 부인 등은 두어 걸음 군사분계선을 넘어선 채 진급식 행사를 치르는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서로의 문화 이해해야 한·미 발전할 것 “10·26 당시처럼 초긴장 상태는 없었습니다.즉각 전쟁대비태세의 명령을 받은 우리는 곧 죽음으로 생각했습니다.생사의 갈림길을 처음 경험하게 되면서 오히려 한국에 깊은 매력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12·12 때는 외출 제한명령을 받아 미2사단 영내에서 노태우 9사단장 휘하 병력이 3번 국도를 통해 서울로 출동하는 것을 직접 목격하기도 했다.또 5·18 때는 신문보도 이상의 내용을 알지 못하다가 83년 메릴랜드대학에서 수업을 듣던 중 교수로부터 자세한 내용을 듣게 됐다고 회고했다. “83년 10월 전방순찰 중 헬기가 추락해 모두 죽을 뻔했으나 다행히 무사했습니다.이때부터 한국에 수호신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딸프 중령은 이래저래 역대 주한미군 중에서 누구보다도 한·미관계를 잘 아는 장교임에는 틀림없다.그는 용산기지 이전과 관련해 “어느 국가든 수도에 대규모 외국군이 주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한·미관계는 서로의 문화를 이해해야 더욱 바람직한 관계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약력 ▲1955년 버뮤다섬에서 4형제 중 막내로 출생 ▲76년 82공정사단 공수보병으로 자원입대 ▲79년 미2사단 휘하 보병23연대 소속으로 한국 근무 ▲80년초 한국 여인과 결혼 ▲81년 23연대 수색소대 병장 제대 ▲82년 미2사단 23연대 수색소대장으로 다시 한국 근무 ▲84년 한국을 떠나 미 본토 제1유격대에서 근무 ▲87년부터 2년 동안 보병24사단 참모장교 ▲92년 8월 다시 한국에 와 96년 10월까지 군사정전위 언어장교로 근무 ▲98년 2002년까지 군사정전위 부비서장으로 다시 근무 ▲2002년∼현재,한·미연합사 정책기획장교로 근무중 ▲오는 6월 전역예정 김문기자 km@ ˝
  • [열린세상] 낙천·낙선운동의 의미/정현백 성균관대 교수·사학

    한 국회의원의 소신에 입각한 의정 활동도,혹은 ‘의사(擬似) 시민단체’가 보여주는 집단 이기주의 행태 역시도 공공성에 부합하는 것이 아니라면,비판되거나 거부돼야 한다. 총선환경연대와 총선여성연대가 공천 부적격자 명단을 발표하면서,이제 시민운동에 의한 낙천·낙선 운동이 본격화하기 시작하고 있다.이어서 총선시민연대·물갈이연대·파병반대국민연대 등이 낙천·낙선 운동 혹은 지지 당선 운동에 착수할 예정이어서,이제 유권자 운동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이런 현상을 두고,일부 언론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하루 건너 낙천·낙선 혹은 당선 대상 명단이 세간에 돌아다닐 것이고,이는 오히려 유권자를 헷갈리게 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것이다. 2000년 총선연대 당시와는 달리 이렇게 다양한 시민운동이 다양한 리스트를 발표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총체적인 분열상으로 비칠 수도 있으나,달리 해석하자면 이는 우리 사회의 다양성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오랜 군부 독재 아래에서 살아온 우리는 모든 것이 통일적으로 일사불란하게 진행돼야 안심하는 심리적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과거 2000년 총선연대 당시에는 하나의 연대기구 형식으로 결집됐고,정치 개혁의 쟁점도 부패정치 청산에 집중됐다.그러나 이제는 다양한 이슈가 제기되고 있다. 경제 발전에 비해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은 여전히 후진국 수준이어서 여성 의원의 비율은 세계 105위다.또한 성장 위주의 무자비한 개발 정책에 대해 녹색 정치를 희구하는 국민의 목소리도 높아졌다.군사안보 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 평화 정책을 실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이런 목소리의 배경에는 1만달러 시대를 넘어선 한국 국민이라면,발상의 전환이 필요하고 더불어 새로운 삶의 방식을 고민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낙천·낙선 운동의 과제는 우선 국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일이다.사이버 시대에 들어올수록 국민의 삶을 좌우하는 일상의 정치는 고도로 복잡해져서 전문가의 식견 없이 국민은 당면 문제에 대해 판단하기 어렵게 됐다.우리 사회에서는 여전히 국방에 대한 정보에서부터 새만금사업에 이르기까지 투명한 절차와 정보 공개가 국민에게 제공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정보 공개는 불가피하다.또한 시민운동 단체의 정보 공개 과정은 대체로 전문가나 활동가의 집단 토론을 거쳐 신중하게 결정되기 때문에 전문가 개인의 견해보다는 공익성이 더 높다. 지난 4일 발표된 낙천 리스트에 대해 해당 정치인들은 ‘소신에 입각한 의정 활동을 근거로 낙천 운동을 펼치는 것은 문제’라고 반박했다.혹자는 한 사안에 대해 다양한 견해를 내놓을 수 있는 것이 아니냐는 견해를 제기했다.이 역시 짚어볼 필요가 있다.획일성을 강조하는 한국 사회이다 보니 사회가 다양성을 포용해 가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그러나 모든 다양성이 다 인정될 수는 없다.한 국회의원의 소신에 입각한 의정 활동도,혹은 ‘의사(擬似) 시민단체’가 보여주는 집단 이기주의 행태 역시도 공공성에 부합하는 것이 아니라면,비판되거나 거부돼야 한다. 이런 맥락에서 낙선 운동의 기준과 관련해 호주제가 시빗거리로 떠오르는 것은 유감스럽다.한국의 호주제는 유엔 인권위원회가 여러 차례 폐지를 권고한 봉건적 유제일 뿐 아니라 호주제의 여러 폐해는 반인권적이다. 늘 우리 사회가 겪는 심각한 문제의 하나는 집단 이기주의가 극심하게 표출되고 있는 점이다.1987년 민주화 투쟁 이후 우리가 싸워서 얻는 형식적 민주주의가 실질적 민주주의로 이행해 가는 과정에서 나타난 불가피한 과정이기도 하지만,그 집단 이기주의가 때로는 심각한 우려의 수준에까지 이르고 있다.집단적인 힘에 밀려서 정책이나 법안이 결정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고,이를 바라보는 국민은 불안하기만 하다.이런 황당한 현실에 처한 때일수록 우리에게는 매 사안마다 그것의 공익성을 따져보는 엄격성이 요구된다.이 과정에서 다양한 시민운동단체들이 제공하는 낙천·낙선 리스트는 국민에게 알 권리를 제공해 주는 것이고,이제 선택은 국민의 몫이다. 정현백 성균관대 교수·사학˝
  • [강삼재 ‘安風’ 폭로]강삼재와 YS관계

    지난 1995년 8월 민자당 사무총장이던 박관용 국회의장은 이회창 신임 대표를 처음 만났다. 이 대표는 박 총장에게 계속 일해줄 것을 당부했다.그러나 박 총장은 거절했다.“돈을 모르는 대표가 새로 왔다.나도 돈을 모른다.대표도,총장도 돈을 모르면 이듬해 선거를 못 치른다.그렇다면 총장을 바꿔야 한다.”며 고사했다. 이틀 뒤 이 대표는 당시 총재인 김영삼(YS) 대통령을 독대했다.이 자리에서 박 총장이 천거한 새 총장 후보를 추천했다.YS는 일언지하에 묵살했다.그러면서 “강삼재 의원을 총장에 기용하라.”고 일방적으로 지시했다. 이로써 강 의원은 43세에 집권당 사무총장이라는 막강한 자리에 중용됐다.같은 해 12월에는 이 대표가 민자당을 신한국당으로 바꾸면서 96년 15대 총선의 사령탑을 맡았다. 그는 81년 11대 총선 때 29세의 최연소로 출마했다.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사람’으로 정치에 입문했다.처음에는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4년 뒤 12대 때 첫 등원에 성공했다.경남 마산이 지역구여서 이후 ‘YS사람’으로 편입됐다.87년 YS와 DJ가 결별할 때 공식화됐다. 강 의원은 YS 집권 때는 실세총장으로 통했다.YS의 대리인 역할을 충실히 했다는 얘기와 일맥상통한다.97년 대선을 앞두고 DJ 비자금 사건을 폭로한 것도 그 연장선에 있다. 이런 YS와의 인연은 6일로 마감됐다.16대 총선까지 내리 5선을 기록한 정치 역정도 오는 4·15총선과 함께 종료된다.그는 정계은퇴와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지만 17대 국회가 출범하는 하루 전인 5월 29일까지는 의원 신분을 유지할 것같다. 징후는 지난달 16일 안풍 사건 항소심 4차 재판 때 엿보였다.변호인단이 사건의 실체를 폭로한 뒤부터다.그는 “조만간 마음을 정리하겠다.”고 밝혔고,이날 그 결과를 내놓았다. 박대출기자 dcpark@˝
  • '공천반대’ 66명 발표 파문

    시민사회단체들이 16대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4·15’총선 낙천 리스트를 발표,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참여연대,환경운동연합 등 289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2004 총선시민연대’는 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6명의 1차 공천반대자 명단을 발표했다.이는 4년 전인 2000년 때와 같은 규모다.정치신인 등 비현역 의원을 대상으로 한 2차 명단은 오는 10일 발표된다. 이날 발표된 명단에는 한나라당 김용갑·정형근,민주당 박상천·한화갑,우리당 정대철·이상수 의원 등 각당의 중진들이 대거 포함됐다.정당별로는 한나라당이 32명으로 가장 많았고,민주당 20명,열린우리당 7명,자민련 3명 순이었다.선수별로는 초선과 재선의원이 각각 19명씩이었고 3·4선이 각각 16명과 6명,5선 이상은 6명이었다.공천반대 사유로는 부패비리 연루가 23건으로 가장 많았고,경선 불복도 19건이나 됐다. 각당 중진 가운데 김용갑·정형근 의원은 잦은 색깔론 제기와 반인권 전력 등이,이상수·정대철·한화갑 의원 등은 부패비리 연루 등이 문제가 됐다.정몽준·이인제 의원과 김민석 전 의원 등은 경선 불복이 주요 사유로 꼽혔다.총선연대는 전·현직 의원 307명 가운데 불출마나 은퇴를 선언한 의원과 사망과 질병,피선거권 제한 등으로 불출마가 예상되는 의원 등 49명은 검토대상에서 제외했다. 총선연대는 대상자 선정을 위해 ▲부패·비리행위 ▲헌정파괴·반인권 전력 ▲경선 불복종과 반복적 당적 변경 등 반의회·반유권자 행위 ▲당선무효형 이상의 선거법 위반행위 등을 4가지를 우선기준으로 삼고,▲개혁법안과 정책에 대한 태도 ▲도덕성 및 자질 등 2가지 기준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이세영기자 sylee@ ■ 다음은 66명의 명단 1.강성구 (한나라당,경기도 오산시·화성시,16대) 의원 2002년 11월1일 새천년민주당 탈당,2002년 11월20일 한나라당 입당. 2.김기춘 (한나라당,경상남도 거제시,2선,15·16대) 의원, 유신 헌법 제정 당시 법무부 법무과장으로,긴급조치권,국회해산권 등 유신헌법 핵심조항의 조문이 담긴 초안 작성. 1989년 서경원 밀입북사건 검찰총장으로서 검찰수사라인의 최종책임자인데 2001년 재수사시 환전표 등 일부 물증과 진술을 누락한 사실이 드러남. 92년 12월 14대 대통령 선거시 초원복집사건,부산지역기관장들의 비밀회동에서 “우리가 남이가.이번에 안되면 영도다리에 빠져 죽자.” 법사위원으로서 금융정보분석원의 국내 금융거래거래계좌추적권 삭제,정치자금범죄의 선관위 통보조항 신설 등 돈세탁방지법 개악안에 찬성 표결. 3.김덕배 (열린우리당,경기도 고양시일산구을,16대) 의원 새천년민주당 탈당(02.11.4)했다가 복당(02.11.26) 4.김만제 (한나라당,대구 수성구갑,16대) 의원 포철회장 재직 당시 업무상 횡령으로 벌금 3000만원 선고. 국가보위 입법회의 경제제2위원회 위원. 2002년 1월,TK구심점론 역설.“당권 대권 분리를 약속하지 않으면 TK표를 줄 수 없다.” 2001년 7월27일 광주시국강연회에서 “DJ 가신 중 몇몇은 목포 앞바다에 빠질 각오를 해야 한다.” 5.김명섭 (열린우리당,서울 영등포구갑,3선,,13·15·16대) 의원 1998년 5월4일 한나라당 탈당,98년 5월7일 새정치국민회의 입당 소명 “오만에 빠진 제 1당의 정국운영 행태를 비판하고 외환위기 극복을 위한 정국안정이 필요한 때 과감히 소신을 실천” 새천년민주당 탈당(02.11.1)했다가 복당(02.11.26). 6.김무성 (한나라당,부산 남구,15·16대)의원 96년 5월,㈜서울TRS 이인혁 회장으로부터 수도권지역사업자로 선정되게 이석채 정통부장관에게 청탁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같은 해 7월 말 현금 2000만원을 받아 알선수재 혐의로 유죄 판결. 2000년 2월29일 4·13 총선에서 경쟁후보인 새천년민주당 송정섭 후보에게 현금 500만원이 담긴 돈봉투를 건넨 혐의로 기소기부행위로 유죄가 인정돼 1심에서 벌금 80만원,항소기각 확정. 2002년 7월12일 장상 총리서리 지명 당시 “대통령이 유고될 경우 총리가 대통령의 직무를 대행하게 될텐데 국방을 모르는 여성 총리가 직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겠느냐.”는 발언(03.3.1 여성연합은 김 의원을 여성권익 걸림돌로 선정) 96년 국회재산등록시 불성실 신고(부친명의 토지 7필지 미신고)로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로부터 경고 및 시정조치. 7.김민석 (새천년민주당,서울 영등포구을,15·16대) 전 의원 2002년 10월17일 새천년민주당을 탈당해 국민통합21에 입당.2004년 새천년민주당 복당. 8.김방림 (새천년민주당 비례대표,16대) 의원 알선수재(특경가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심 유죄. 9.김영일 (한나라당,경상남도 김해시,14·15·16대) 의원 불법대선자금 관련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구속. 법안 대표발의 0건.출석률 81.19%,무단결석율 15.35%(26위,202회 중 31회 결석) 10.김용갑 (한나라당,경상남도 밀양시 창녕군,15·16대) 의원 2002년 10월11일 국회 대정부질의에서 “노무현 정권은 조선노동당 2중대 1소대 정권이 될 것”,노무현 민주당 후보에 대해 “반미친북 세력이어서 김정일 입맛에 꼭 맞는다”면서 “조선 노동당 후보인지 대한민국 여당의 후보인지 헷갈릴 정도”라고 색깔론 발언(16대 국회 제234회 제10차 본회의 속기록 중),2001년 3월16일에는 새로 임명된 한완상 부총리에 대해 김용갑 의원이 대표로 있는 ‘바른통일과튼튼한안보를생각하는국회의원모임’에서 “‘창발성’이라는 북한 용어를 쓰는 것만 봐도 친북·좌파적 편향이 명백하게 드러난다.”는 내용의 성명. 11.김용균 (한나라당,경상남도 산청군·합천군,16대) 의원 국가보위비상대책상임위원회 법제사법분과 위원,국가보위 입법회의 법사위전문위원 2002년 6월24일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민주당 의원의 선거법 위반 재판의 경우 1심은 호남출신,2심은 충청출신 법관들이 재판을 진행했다.”고 발언. 게리멘더링 법안 대표발의.돈세탁방지법 무력화. 12.김원길 (한나라당,서울 강북구갑,14·15·16대) 의원 2002년 4월 하이테크 하우징 박 회장으로부터 6억원을 수수하여 민주당 대표 최고위원 경선 직전 한화갑 의원 캠프에 전달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2002년 11월4일 새천년민주당 탈당,2002년 11월26일 한나라당 입당. 13.김종필 (자유민주연합 비례대표,9선,6·7·8·9·10·13·14·15·16대) 의원 5·16 군사쿠데타 주도.중앙정보부 창설,초대 중앙정보부장. 80년 당시 부정축재 혐의로 축재재산 총 213억 4998만원 헌납 몰수.공화당 창당을 위한 4대의혹사건(새나라 자동차사건,워커힐 사건,증권파동사건,빠찡코 사건) 주역. 2002년 1월15일 유성에서 열린 자민련 대선 출정식에서 “영남은 단결돼 지난 총선때 단 한석도 내주지 않았고 호남도 마찬가지였지만 충청도는 마음이 좋아 여기 조금,저기 조금 나눠주다 보니 분열됐다.”면서 “또 그럴거냐.”고 연설.자민련 지지세력에 대해 “그들은 준동하는 좌익세력을 타파할 중심세력임을 믿는다.”고 평가하는 등 연설에서 ‘좌익세력의 준동’을 세차례 언급. 법안발의 0건.출석률 54.46%,무단결석률 20.79%(6위,202회 중 42회 결석) 14.김택기 (열린우리당,강원도 태백시.정선군,16대) 의원 국회 노동위 돈봉투사건,당시 한국자동차보험 사장으로 노동위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로비를 직접 지시,구속 기소돼 94년 4월19일 서울지법에서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위반및 뇌물공여 의사표시죄 등이 적용돼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15.김학원 (자유민주연합,충청남도 부여군,15·16대) 의원 97년 11월2일 신한국당 탈당해 97년 11월7일 국민신당 입당,이후 98년 9월1일 자민련 입당. 돈세탁방지법 무력화,법사위원으로서 금융정보분석원의 국내 금융거래거래계좌추적권 삭제,정치자금범죄의 선관위 통보조항 신설 등 돈세탁방지법 개악안에 찬성 표결. 16.김호일 (한나라당,경남 마산시 합포구,14·15·16대) 의원 16대 총선에서 배우자가 유권자들에게 수천만원(1700여만원)의 금품을 살포한 혐의로 기소.1심 징역 1년.2심 징역 10월 선고,상고기각 확정(02.2.21),당선무효. 지역감정 조장발언,“한일합섬 공장이 목포나 광주에 있었으면 문을 닫았겠느냐.”면서 “삼성은 의령이 고향인 이병철씨가 엘지는 진주 구씨가 세운 기업”이라면서 “어떻게 골라도 이렇게 경남기업만 죽일 수 있느냐.”(99.1.24 한나라당 마산집회) 17.박명환 (한나라당,서울 마포구갑,14·15·16대) 의원 세무관련 청탁으로 금품수수,구속.2002년 10월25일,㈜창윤 대표이사로부터 탈세혐의 특별세무조사에 대해 국세청 담당공무원에 대한 청탁과 선처를 부탁받고,자신과 보좌관이 각각 청탁을 해 사례금으로 1000만원을 받고 위 회사에 대해 추징세액이 결정된 뒤 5000만원을 받는 등 총 6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 18.박병윤 (새천년민주당,경기도 시흥시,16대) 의원 불법 대선자금 수수 ,2002년 대선과정에서 금호로부터 1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수수.본인은 이를 한화갑을 통해 이상수에게 전달했다고 주장.당시 금호는 법인 후원금 한도를 이미 초과. 회계책임자가 직무개시전에 선거운동자금 1억여원을 통장에 미리 입금한 혐의로 기소.1심에서 선고유예(벌금 70만원),항소심에서 확정(02.06.24). 19.박상규 (한나라당,인천 부평구갑,15·16대) 의원 정치자금법 위반,2002년 3∼4월 하이테크하우징에서 4000만원,2002년 9∼10월 대우건설에서 2억원 등 총 2억4000만원의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본인은 언론을 통해 영수증처리를 못해준 것은 총선 때 이미 한도금액을 다 썼기 때문,4000만원은 후단협 활동에 썼고 2억원은 당에 전달,대우건설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은 시기는 2001년 9월이라고 주장. 경선불복,2002년 11월4일 새천년민주당 탈당,후보단일화 직후 2002년 11월26일 한나라당 입당. 20.박상천 (새천년민주당,전라남도 고흥군,13·14·15·16대) 의원 직위 이용한 월권행위 ,대전지검이 이원범 의원 등 자민련 소속 국회의원 3∼4명의 공천헌금비리 및 개인비리로 98년 12월 자민련 대전시 지부를 압수수색 한 것에 대해 99년 1월7일 박상천 법무부장관이 대전지검 송인준 지검장에게 “왜 하필이면 민감한 시기에 사전협의도 없이 압수수색을 벌여 물의를 일으키느냐.공동여당의 공조에 금이 가지 않게 신경을 써달라.”고 직접 전화하는 등 월권행위. 특검제 도입 약속 번복,법무부 장관 재직시 야당 원내총무 시절 자신이 대표발의한 바 있는 특별검사제에 대한 입장을 번복,도리어 이 법안을 폐기하도록 여당에 요청하는 한편 부패방지법 등에서도 관련 조항을 삭제하도록 요구. 21.박상희 (새천년민주당 비례대표,16대) 의원 산업연수생 관련 청탁,산업연수생 관련 청탁과 함께 호피 1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돼 배임수재죄로 벌금 1000만원 선고(02.6.14 확정) 2002년 11월12일 제234회 15차 국회 본회의 법안 투표 과정에서 옆자리의 김희선 의원이 자리를 비우자,법안 3건을 대리투표 하다가 국회 사무처직원으로부터 주의를 받음. 22.박재욱 (한나라당,경상북도 경산시·청도군,11·16대) 의원 교비 빼돌려 개인용도로 사용,학장으로 재직하던 대학에서 비자금을 조성하여 이를 개인용도로 사용하거나,자신의 처 및 아들의 계좌로 송금하는 식으로 107억원을 횡령한 혐의.검찰로부터 3차례 소환 통보받았지만 신병을 이유로 응하지 않음. 16대 총선에서 2000년 3월 아들이 경산시내 미용실 20여곳을 방문,사전선거운동을 하고 미용실 원장 1명에게 금품(100만원)을 제공.2000년 9월16일 항소심벌금 500만원 확정. 23.박주선 (새천년민주당,전라남도 보성군,16대) 의원 옷로비 사건 관련 공용서류 은닉,99년 2월 옷로비 사건에서 김태정의 부인과 관련된 증거들을 빼돌려 숨겨둔 혐의로 공용서류은닉 및 증거은닉죄로 유죄판결(보고서 유출과 관련한 공무상 비밀누설죄는 무죄). 정치개혁법안 개악 시도,국회 정치개혁특위 민주당 간사이자 선거법 심사소위 민주당 간사로서 선관위 조사권 약화 등 선거법 개악시도. 24.박주천 (한나라당,서울 마포구을,14·15·16대) 의원 현대건설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2000년 9월 중순쯤 ㈜현대건설 사장 김윤규씨로부터 대북사업에 대한 협조와 2000년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시 정몽헌을 증인으로 채택하지 말아달라는 청탁을 받고 현금 5000만원 받은 혐의. 25.배기선 (열린우리당,경기도 부천시 원미구을,14·16대) 의원 2000년 12월30일 자민련의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위해 새천년민주당 탈당,자민련 입당,2001년 9월10일 새천년민주당으로 복당. 허위사실유포에 의해 재정신청 인용,1심에서 집행유예 2년 선고했으나 항소심에서 벌금 500만원에 선고유예(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유죄 인정,03.10.31). 26.송영길 (열린우리당,인천 계양구,16대) 의원 대우 김우중 회장으로부터 불법정치자금 1억원 수수,99년 6·3 보궐선거 출마당시 대우자동차판매 사장 전모씨를 통해 후원금으로 1억원 수수했으나 영수증 미처리,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벌금 1000만원,추징 1억원. 본인이 금품제공(63만원 상당의 축구공,10여만원 상당의 식사 제공)한 혐의로 기소.1심 벌금 80만원 선고(01.10.26) 2심 일부 면소 벌금 80만원 선고,확정(02.6.24). 27.안동선 (새천년민주당,경기도 부천시 원미구갑,16·15·14·12대) 의원 철새정치행태,2002년 8월16일 민주당 탈당,이후 국민통합21 참여,2002년 12월3일 자민련 입당,2004년 1월14일 새천년민주당 입당. 법안대표발의 0건.출석률 77.72%,무단결석률 17.3%(13위,202회 중 35회 결석) 28.안택수 (한나라당,대구 북구을,16·15대) 95년 3월 신한국당 탈당,자민련 입당.97년 11월 한나라당 입당. 비하발언,2000년 4·13 총선과정에서 상대후보를 공격하면서 “제2국민역은 병신이나 다름없다.”고 발언. 29.오장섭 (무소속,충청남도 예산군,16·15·14대) 의원 철새정치행태,97년 보궐선거 때 한나라당 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대선 패배 후 98년 4월15일 한나라당 탈당 후 자민련 입당(98.4.16),2002년 11월14일 자민련탈당 후 한나라당에 입당하려 했으나 입당거부로 무소속으로 잔류. 공직자윤리법 위반,98년 2월 재산등록당시 본인과 부인이 갖고 있던 예산군 신례원리의 주유소 지분을 1억원씩 총 2억원에 팔았다고 신고,이후 2002년 재산등록에는 다시 이를 취득한 것으로 돼 있음.하지만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오 장관의 주유소 지분은 지분을 최초 취득한 87년 이래 이전된 적 없음. 30.원유철 (한나라당,경기도 평택시갑,16·15대) 의원 경선불복 및 철새정치행태,2002년 11월8일 새천년민주당 탈당,2002년 11월11일 한나라당 입당. 31.유용태 (새천년민주당,서울 동작구을,16·15대) 의원 경선불복 및 철새정치행태,98년 9월8일 한나라당 탈당 후 새정치국민회의입당.새천년민주당 탈당(02.11.9)했다가 복당(02.11.26). 32.유재규 (새천년민주당,강원도 홍천군·횡성군,16대) 의원 경선불복,새천년민주당 탈당(02.11.4)했다가 복당(02.11.26). 배우자가 면 부녀회장을 통해 읍부녀회장에게 100만원을 전달한 혐의로 기소,1심 벌금 800만원 선고,확정(00.8.25). 33.유한열 (한나라당 비례대표,16·13·12·11·10대) 의원 국가보위 입법회의 외교국방위원회 위원 법안 대표발의 0건.출석률 76.56%,무단결석률 18.75%(10위,2002.12.11 의원직 승계,64회 중 12회 결석). 34.이경재 (한나라당,인천 서구·강화군을,16·15대) 의원 성희롱 발언,2003년 12월23일 정개특위에서 위원장석에 앉아있는 김희선의원에게 “다른 여자가 우리 안방에 누워있으면 주물러 달라는거지.” 발언(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 정치개혁관련법 개악시도,국회 정치개혁특위 한나라당 간사이자 선거법 심사소위 한나라당 간사로서 선관위 조사권 약화 등 선거법 개악시도,2003년 12월 5일 한나라당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기준시점별로 이해득실을 따져야 한다.”는 등 선거구 획정과 관련한 당리당략적 발언. 색깔론.2002년 12월30일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주사파들이 인수위에 대거 참여했다.”,“일부 반미세력들이 순진한 젊은이들을 촛불시위에 동원…. 적화통일까지 이룩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1석 3조의 효과를 노렸음직하다.”는 발언,2003년 7년30일 국방위에서 “NSC 직원 중 과거 수차례에 걸쳐 밀입북을 해서 사정기관으로부터 요주의인사로 분료된 사람들이 있다.” 발언. 35.이근진 (한나라당 경기도 고양시덕양구을,16대) 의원 경선불복.2002년 11월3일 새천년민주당 탈당,2002년 11월11일 한나라당 입당. 36.이만섭 (새천년민주당 비례대표,16·15·14·12·11·10·7·6대 )의원 경선불복.97년 10월 신한국당 탈당,97년 11월 국민신당 입당,이후 98년 9월 새정치국민회의 입당. 37.이상배 (한나라당,경상북도 상주시,16,15대) 의원 국가보위비상대책상임위원회 내무분과위원회 위원 96년 15대 총선 당시 부인이 주민 20명에게 현금 3만원씩을 돌리고,선거사무장 박씨 등 2명은 주민 20명에게 음식 등을 제공한 혐의로 고발,검찰에 의해 기소유예 처분,자민련측의 재정신청이 받아들여져 재판에 회부.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죄로 부인(300만원),선거사무장(100만원),선거사무원(70만원) 벌금 선고(97.7.4). 방일외교 “등신외교”발언.2003년 6월9일 노무현 대통령의 방일외교에 대해 “등신외교”라고 비하.파문이 일자 “노 대통령을 모욕할 의도는 없었고,오해가 있었다면 유감”이라고 해명. 대리투표.2002년 11월12일 제234회 15차 국회 본회의 법안 투표 과정에서 이상배 의원은 옆자리에 앉아있던 같은 당 임인배 의원을 대신해 투표를 함. 38.이상수 (열린우리당,서울 중랑구갑,3선,16·15·13대) 의원 불법대선자금수수.한화와 금호,현대차,SK 등 4개 기업으로부터 32억 6000만원을 불법 모금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금호로부터 받은 6억원,한화로부터 받은 10억원 영수증 처리하지 않은 것 시인,편법 영수증 처리 모두 시인.돈세탁방지법 무력화.법사위원으로서 금융정보분석원의 국내 금융거래거래계좌추적권 삭제,정치자금범죄의 선관위 통보조항 신설 등 돈세탁방지법 개악안에 찬성 표결. 39.이상희 (무소속,한나라당 비례대,11·12·13·15·16대)전 의원 텔슨전자로부터 2000달러 뇌물수수.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상임위원장으로 재직하던 2000년 11월27일 텔슨전자 오모 상무로부터 2000달러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1심 수수사실을 인정하는 2000달러에 대해서는 직무관련성이 인정돼 유죄(선고유예 추징 238만원). 40.이양희 (한나라당,대전 동구,15·16대) 의원 정치자금법 위반.2001년 6월 대양상호신용금고 대표 유모씨와 이로부터 부정대출 받은 장모씨로부터 정치자금 500만원을 받아 정치자금법위반 혐의로 기소 1심,정치자금법 위반 유죄(벌금 500만원,추징금 500만원 선고). 철새정치행태.대선 직전 자민련 탈당(02.11.14),한나라당 입당(02.11.15). 41.이완구 (한나라당,충청남도 청양군·홍성군,16·15대) 철새정치행태.98년 5월2일 한나라당 탈당,98년 5월4일 자민련 입당.2002년 10월14일 자민련 탈당,한나라당 입당. 42.이용삼 (새천년민주당,강원도 화천·철원·양구,16·15·14대) 경선불복.97년 11월2일 신한국당 탈당,97년 11월7일 국민신당 입당,98년 9월17일 새정치국민회의 입당. 43.이원창 (한나라당 비례대표,16대) 색깔발언.2002년 4월10일 대정부질문에서 “이적단체인 한총련 일부와 6·25당시 장기복역을 했던 불순세력이 노무현 고문 지원세력에 포함돼 있다는 제보가 있다.”며 “이들이 선거운동을 가장해 사회주의 노선을 전파하고 있다.”고 주장. 폭력행사.2000년 9월 청와대 사직동팀을 항의방문하면서 경비중인 전경 폭행. 44.이윤수 (새천년민주당,성남시 수정구,16·15·14대) 경선불복.새천년민주당 탈당(02.11.4)했다가 복당(02.11.26). 전북무주농민 16명에게 2개월 안에 일본에 있는 후지물산공업주식회사 공원으로 보내주겠다며 1인당 10∼30만원 등 모두 269만5000원을 편취한 것.(75.7.26,징역2년·집유3년 선고,확정). 16대 총선에서 회계책임자가 선거비용 초과지출로 기소.1심 벌금 80만원 선고,항소기각 확정(01.04.03) 45.이인제 (자유민주연합,충청남도 논산시 금산군,16·14·13대) 경선불복.2002년 새천년민주당 대선경선 후 탈당(02.12.1)해 자민련 입당(02.12.3).97년 신한국당 대선경선에서 이회창 후보에 패배하자 탈당(97.11.13)해 국민신당 창당 후 대선후보 출마. 46.이한동 (하나로국민연합,경기도 연천군·포천군,16·15·14·13·12·11대) 의원 “80년 광주,민주화운동 규정 잘못” 발언,민정당 원내총무로 있던 89년 11월 정호용 의원 사퇴와 관련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 이 지경에 이르렀다.”,“광주사태를 민주화운동으로 규정한 민화위의 결론부터가 잘못됐다.”고 발언. 색깔론 발언.오익제 편지 파문과 관련 “왜 유독 김대중후보 주변에만 북한관련 사건들이 끊이지 않느냐.”고 발언,2000년 2월 총선을 앞두고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일부 정당들이 사상적 성향도 검증되지 않은 운동권 의식화 세력을 경쟁적으로 영입하고 있으며,이념적 혼란과 갈등으로 심각한 후유증을 유발시킬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지역주의 조장 발언.2000년 3월20일 자민련 대전 대덕지구당 개편대회에서 “대전과 충남북에 JP와 자민련이 있어 충청인의 자존심과 긍지 명예와 권익을 지키고 있다,JP가 없었으면 충청도는 개밥의 도토리다.”철새정치행태,99.12 한나라당 탈당,2000년 1월 자민련입당,01.9.12 자민련 제명,02.11.하나로국민연합창당. 47.이해구 (한나라당,경기도 안성시,16·15·14·13대) 수지 김 사건 수사종결 지시.87년 당시 국가안전기획부 국내파트 1차장으로 재직하면서 윤태식이 납치자작극을 벌였다는 수사결과를 보고 받고도 남북관계 등을 고려한다는 명목 하에 장세동과 함께 이 사건의 수사종결을 지시. 48.이훈평 (새천년민주당,서울 관악구갑,16·15대) 현대비자금 사건 관련 구속,현대건설에 요청해 후배가 사장으로 있는 건설회사가 115억원에 현대건설의 하도급 공사를 수주받도록 함으로써 제3자에게 수주에 따른 이익 상당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구속.음주운전.2003년 4월9일 음주단속(혈중 알코올 농도 0.086%)에 적발돼 면허정지 100일 처분과 벌금부과. 49.이희규 (새천년민주당,경기도 이천시,16대) 경선불복,2002년 11월4일 새천년민주당 탈당 후 2002년 12월27일 복당. 선거홍보물에 학력을 허위기재하고(기재가 금지된 비정규학력 기재),기부행위금지기간에 지역구민에게 김밥 등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1심 벌금 150만원 선고 2심 벌금 80만원 선고(제공한 다과류의 금액이 소액이라는 점)확정(01.12.11). 50.장성민 (새천년민주당,서울 금천구,16대) 전 의원 선거사무장이 선거운동원들에게 3000만원의 불법수당을 지출한 혐의로 기소 1심 벌금 1500만원 선고.2심 원심파기,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 선고(01.7.3) 상고심에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 선고,당선무효됨(02.1.22). 51.장재식 (새천년민주당,서울 서대문구을,16·15·14대) 의원 2001년 1월10일 자민련의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위하여 새천년민주당 탈당,자민련 입당,2001년 9월10일 민주당으로 복당. 의정활동 법안 대표발의 0건.출석율 70.79%,무단결석율 15,84%(22위,202회 중 32회 결석). 52.전용학 (한나라당,충청남도 천안시갑,16대) 의원 경선불복 및 철새정치행태 2002년 새천년민주당 탈당하고 한나라당 입당(02.10.14). 회계책임자가 지구당 관계자들에게 식사비와 조직활동비 명목으로 640만원을 제공한 혐의로 불구속기소.1심 벌금 700만원 선고 받고 항소기각으로 확정(01.4.27). 53.정대철 (열린우리당,서울 중구,16·14·13·10·9대) 의원 굿모닝시티 뇌물 등 2002년 3월 ㈜굿모닝시티 대표이사 윤창열에게 5억원을 요구해 윤창열로부터 건축허가를 위한 조건으로 신속히 받을 수 있도록 중구청장에게 청탁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승낙한 후 자신의 집에서 현금 2억 5000만원 받음.2002.12 같은 방법으로 2억원을 요구해 현금 1억 5000만원을 받아 합계 4억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대우건설 불법 정치자금 수수 2002년 12월 새천년민주당사에서 누보코리아대표이사 장신호로부터 선거자금명목으로 1억원을 건너받았음에도 5000만원만 영수증 처리.경성사건에서 알선수재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97년 2월쯤 제주 여미지 식물원을 수의계약으로 매입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경성으로부터 3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98.9.3). 54.정몽준 (국민통합21 울산 동구,16·15·14·13대) 의원 16대 대통령 선거 후보단일화 후 선거하루 전(02.12.18) 단일화 합의 번복. 55.정재문 (한나라당,부산 진구갑,16·15·14·13·12대) 전 의 선거사무장이 동책과 선거운동원 등에게 수차례에 걸쳐 2500만원을 지급한 혐의로 기소.1심 벌금 1500만원(2001.6.29),2심 징역 1년,집행유예 2년(2001.11.7),3심 상고기각 확정(2002.6.28) 당선인이 선거법위반으로 재정신청이 받아들여져 1심 벌금 70만원(01.6.29),항소기각으로 확정. 북풍관련 남북교류협력에관한 법률 위반으로 유죄 98년 5월16일 통일원장관의 허가 없이 북측인사를 접촉해 남북교류협력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 1심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2000.3.17),2심 벌금 1000만원 선고(2001.11.9) 3심 상고기각,확정(2003.12.30). 56.정형근 (한나라당,부산 북구·강서구갑,16·15대) 의원 검찰수사에 의해 고문행위가 드러난 서경원 밀입북사건의 당시 안기부 대공수사국장.박종철 고문치사 은폐사건(87.1). 색깔론.99년 11월 자신이 안기부에 근무할 때 서경원 사건,문익환 목사 밀입북 사건,이선실 사건 등을 조사했다며 “김 대통령이 1만달러를 서경원으로부터 받고 이 사실을 덮기 위해 노태우 대통령에게 싹싹 빌었다.이게 지리산 빨치산 수법이다.”고 발언. 수사 및 재판 출두 불응.국정원 도청문건 폭로와 관련 공판정 증인신문에 불응해 과태료 50만원 처분 받음.이후 과태료 처분에 대한 이의신청을 했으나 법원은 정당하다는 결정을 내림.2002년 3월,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에서 녹화사업 조사와 관련해 당시 공안기관에 근무하던 정형근 의원(당시 서울지검 공안부 검사) 등 관계자들의 출두를 요구했으나 출두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면서 출두 요구 불응. 57.최돈웅 (한나라당,강원도 강릉시,16·14·8대) 의원 불법대선자금 수수혐의로 구속.2002년 대선 당시 SK그룹 구조조정본부장에게 현금 100억원 지원을 요구,자신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현금 1억원씩이 든 대형 쇼핑백 20개 합계 현금 20억원을 받아 이를 한나라당에 제공하는 등 5회에 걸쳐 현금 100억원을 SK그룹으로부터 영수증처리를 않은 채 기부받아 대선자금으로 사용.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구속(04.1.12). 회계책임자가 선거법위반혐의로 기소.1심 징역 10월,집행유예2년 선고 항소기각(01.7.3.),상고심에서 기각(01.12.14)됐었으나 당선무효 선고 전 사직(01.9.3),보궐선거에서 재당선. 58.최명헌 (새천년민주당 비례대표,16·12·11대) 의원 경선불복.2002년 11월4일 기자회견에서 비례대표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민주당에 제명 요구하였다가 이후 철회. 59.최병국 (한나라당,울산 남구,16대) 의원 대전법조비리.99년 대전 이종기 변호사 사건과 관련,93년 9월부터 94년 9월까지 대전고검차장 재직 당시 명절 떡값과 전별금 등 4회에 걸쳐 500만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사표 제출. 부림사건 수사지휘검사.81년 대표적 시국사건인 부림사건 주임검사,수사과정에서 불법구금 및 가혹행위 주장이 제기됨. 돈세탁방지법 무력화.법사위원으로서 금융정보분석원의 국내 금융거래거래계좌추적권 삭제,정치자금범죄의 선관위 통보조항 신설 등 돈세탁방지법 개악안에 찬성 표결. 60.최선영 (새천년민주당,경기도 부천시 오정구,16·15대) 의원 경선불복.2002년 새천년민주당 탈당했다가 복당(02.11.26) 61.최재승 (새천년민주당 비례대표,16·15·14대) 의원 석탄비리.뇌물(특가법)위반으로 불구속 기소(03.6.13),98년 9월 손세일 전 의원을 통해 구모씨의 한전 석탄납품 청탁과 관련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기소 특가법상 뇌물죄가 인정돼 1심 징역 2년6월,집행유예 4년,추징금 3000만원 선고(04.2.3). 62.하순봉 (한나라당,경상남도 진주시,16·15·14·11대) 의원 회계책임자가 모두 520만원을 기부한 사실이 인정돼 기소.1심 징역 1년(집행유예 2년) 선고(01.5.18) 항소심 벌금 800만원 선고 확정(01.12.26).배우자와 회계책임자가 선거법위반으로 기소.1심 벌금 100만원 선고.항소심벌금 50만원 선고 확정(01.12.26). 지역감정 조장발언.2001년 말 재경 경남향우회에서 “지난 대선 때 경남이 분열,정권을 빼앗긴 만큼 똘똘 뭉쳐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자.” 2002년 6월 주간한국 인터뷰에서 “이회창 후보가 가진 통찰력과 리더십이 강조돼야 한다.”며 “이제 우리나라도 명문학교를 나온 좋은 가문 출신의 훌륭한 경력을 가진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발언,명문학교,가문 출신 대통령론 주장. 63.한화갑 (새천년민주당,전남 무안군 신안군,16·15·14대) 의원 정치자금법위반.2002년 2월 SK그룹 손길승 회장에게 8억원을 지원해 줄 것을 요구,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당시 2억원과 1억원을,이후 당 대표시절 1억원 등 3차례에 걸쳐 경선자금 및 활동비 등의 명목으로 처남 정모씨를 통해 4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 발부.검찰에서 불법 정치자금 수수와 영수증 미처리 사실 시인. 64.함석재 (한나라당,충청남도 천안시을,16·15·14대) 의원 철새정치행태.14대 국회 당시 민자당 소속이던 함 의원은 민자당을 탈당한 김종필 총재가 95년 자민련 창당하자 그해 10월 자민련으로 당적을 옮김(95.10.24).02.5.16 자민련 탈당,2주 후(02.5.31) 한나라당 입당. 65.홍문종 (한나라당,경기도 의정부시,16·15대) 의원 철새정치행태.98년 8월25일 한나라당 탈당 후 98년 11월25일 새정치국민회의 입당.2000년 3월7일 새천년민주당을 탈당,무소속으로 출마.2003년 4월24일 재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당선됨. 66.홍준표 (한나라당,서울 동대문구을,16대) 의원 법정선거비용 초과(15대 총선 당시 동협의회 총무 오모씨에게 2400여만원의 선거운동비를 주고 허위 지출보고서를 제출한 혐의)로 기소돼 당선 무효.1심 벌금 500만원 선고(98.1.26). ■ 시민연대 낙천대상자 포함된 인사들의 해명.(한:한나라당,민:민주당,우:열린우리당,자:자민련,무:무소속) ▲강성구(姜成求·한) 의원측 = 한나라당 선택을 문제삼는다면 열린우리당의 경우 민주당을 탈당하지 않았느냐.정치적 선택을 갖고 문제삼는 것은 아전인수적 해석이다. ▲김기춘(金淇春·한)의원 = 96년,2000년도 심판받았다.거제 유권자들과 시민들이 현명한 선택을 할 것으로 믿는다.유신헌법 작성 문제는 당시 법무부 검사들은다 실무작업을 했고,서경원 사건의 경우는 자유민주를 수호하는 검사로서는 당연한일을 한 것이다.초원복집 사건의 경우도 무죄판결을 받았다. ▲김만제(金滿堤·한) 의원측 = 포철회장 기밀비는 김대중 정권 출범후 대표적인 표적수사였다.국보위 입법회의 참여 문제는 당시 한국개발연구원(KDI)원장으로서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당연직으로 참가할 수 밖에 없었다.‘사회주의 정책’ 발언은 시장경제주의자로서 당시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그것을 풀기 위한 방안을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경제정책 시각의 차이를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김영일(金榮馹·한) 의원 = 구속중.공천신청 안한 상태. ▲김용갑(金容甲·한) 의원 = 애들 장난도 아니고 국회 발언을 갖고 포함시킨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이것은 소위 낙천.낙선운동 전개 단체들이 스스로 친북좌파임을 증명하는 것 아니냐. ▲김용균(金容鈞·한) 의원 = 국보위 참여 문제는 당시 법무관 재직중이라서 파견받아 갔을 뿐이다.이후 공직자와 국회의원을 여러차례 하는 등 국민과 공직사회에서 수십차례 걸쳐 심판이 이뤄진 사안이다.선거법 개정안은 현재 심의중이며,돈세탁방지법 문제는 법사위의 정당한 심사행위다. ▲김종필(金鍾泌·자) 의원측 = 한마디로 논평할 가치도 없다. ▲박명환(朴明煥·한) 의원 = 현재 구속중.공천신청 안한 상태. ▲박재욱(朴在旭·한) 의원 = 현재 구속중.공천신청 안한 상태. ▲이완구(李完九·한) 의원측 = 잣대를 공평하게 댄 것 같지는 않다.당적 변경이우리만 된 것이 아니지 않느냐.열린우리당 의원들은 다 넣어야 하는 것 아니냐. ▲이인제(李仁濟·자) 의원측 = 스스로 권력에서 멀어진 사람을 철새라고 하는 것은 가당치 않다.경선불복이라는 것은 정치인의 개인적 소신의 문제다.여당에서 야당으로 옭겨간 이를 철새라고 하면 안된다.소신의 문제로 봐야 한다. ▲이해구(李海龜·한) 의원 = 납득할 수 없다.수지김 사건에는 내가 관여하지않았다.나는 당시 국내파트 담당이었는데 해외에서 발생,조작돼서 해외에서 발표까지 해서 들어오지 않았느냐.나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진행하는 것을 보고 법적 대응도 검토할 것이다. ▲한화갑(韓和甲·민) 의원 = 당내 경선자금을 문제삼겠다면 노무현 대통령과 정동영 의원부터 문제삼아야 할 것이다. ▲유용태(劉容泰·민) 의원측 = 지난 선거때도 낙천운동을 했는데 유권자들이 더많은 표를 줬다.또다시 같은 문제를 이야기한다는 건 어불성설이다.비리에 연루됐다면 모르겠지만 누가 그런 기준을 정했는지 이해가 안된다. ▲이희규(李熙圭·민) 의원측 = 종합적인 고려가 부족한 것 같다.의정활동에 있어 상당히 개혁적이었는 데 거기에 대한 평가가 없다.돌 하나 던져보고 파장보자는 것 같다. ▲이만섭(李萬燮·민) 의원측 = 한나라당 상임고문이었지만 국민앞에 송구스러워서 의원직 사퇴하고 탈당했다.그런 것까지도 당적이탈이고 철새로 몬다면 어이가없다.김원기 의장도 당적 이탈 많이 했는데 그런 사람들은 안들어가지 않았나. ▲박상천(朴相千·민) 의원측 = 역주행이라고 주장하지만,2000년 추석 연휴 당시 민주당 재해대책본부장으로서 태풍 북상에 따른 회의 주재를 위해 급히 상경하면서 왕복 2차선에서 추월을 한 것이다. ▲이용삼(李龍三·민) 의원측 = 어떤 기준에 의해 그렇게 했는지 이해가 안간다. 열린우리당 간 사람들은 분당을 해서 뺐다고 했는데 그 사람들은 분당이 아니라 탈당계 냈다.우리가 열린우리당 갔으면 이렇게 했겠나 ▲김민석(金民錫·민) 전의원 = 당적변경이 이유라면 열린우리당 의원 전체가 낙천·낙선 대상이다.친노 편향이고 친 열린우리당적인 불공정 잣대일 뿐이다. ▲박병윤(朴炳潤·민) 의원측 = 적법하게 받아서 적법하게 전달했는데 당에서 영수증 안 끊어준 것이다.이 문제는 검찰에서 수사를 진행중인데 사법부 판단에 앞서시민단체가 판단할 수 있는가. ▲최선영(崔善榮·민) 의원측 = 탈당하게 된 배경과 복당사유에 대해 몇 번씩이나 언론에 나왔던 이야기다.새삼스럽게 나온게 이해되지 않는다.대응방법을 논의중이다. ▲박상희(朴相熙·민) 의원 = 대리투표는 무의식적으로 한 것이다.1000만원 벌금은 검찰의 표적 사정이다.그런 것 가지고 무슨 낙선이냐. ▲이윤수(李允洙·민) 의원 = 후보단일화운동 때문에 낙천·낙선 대상이 될 수 없다.후단협 식구들이 다 포함됐는데 개인적으로도 대응하겠지만 후단협 식구들이 모여서 의논해보겠다. ▲장성민(張誠珉·민) 전 의원 = 시민단체가 지금 이순간 반개혁단체,개혁의 대상으로 전락하는 순간이다.유신정권때 박정희를 대변했던 자유총연맹을 연상케 한다.차라리 정치적 의도를 드러내라.열린우리당과 내부자 거래를 하는 것은 세상이 다안다. ▲최명헌(崔明憲·민) 의원 = 관심없다.자기네들하고 코드 안맞는다고 집어넣은 것이다.코드 안맞는 것은 사실이다. ▲김덕배(金德培·우) 의원 =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후단협 활동은 후보단 일화를 이루기 위한 정치적 희생이었다.이것을 뭉뚱그려서 철새정치인으로 낙인찍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 ▲김명섭(金明燮·우) 의원 = 탈당·복당은 정치적 의미다.낙천대상이 될 수 없다.지난 2002년 대선후보 단일화과정에서 탈당한 것은 과거 민주당의 대선승리를 위한 길이었다. ▲김택기(金宅起·우) 의원 = 10년전 일이고 의정활동과 관련 없는 일이다.김영삼 정권시절에 기업경영자도 구속시킬 수 있다는 시범케이스로 걸린 일이다.곧바로 사면받은 일을 가지고 소명받을 기회를 주지 않고 이렇게 하는 것은 부당하다. ▲송영길(宋永吉·우) 의원 = 정치입문시절 대학총동창회장인 대우그룹 김우중회장이 준 돈을 영수증 처리하지 못했다.국민과 유권자들이 그동안 내 의정활동을평가해줄 것으로 믿는다. ▲배기선(裵基善.우) 의원 = 좀더 반성하라는 것으로 본다.그러나 총선시민연대가 사안을 너무 피상적으로 본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공천문제는 당에서 알아서판단하지 않겠느냐. ▲이상수(李相洙·우) 의원측 = 많은 분들이 다양한 이유로 낙천대상에 포함됐는데 우리만 억울하다고 말하기 어렵다.앞으로 여론의 판단을 받아보겠다. ▲정대철(鄭大哲·우) 의원측 = 총선시민연대의 뜻을 존중한다.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뜻이 있다. ▲정몽준(鄭夢準·국민통합 21) 의원 = 2002년 지지철회는 상호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한 후보단일화 정신이 일방적으로 파기된 데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었다.이를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것은 다수 유권자들을 무시하는 오만과 독선의 발상으로 참으로 비열한 행위다.여론조사를 통한 후보단일화는 역사상 없었던일로써 조사 발표 직후 그 결과에 대해 많은 의혹이 지적됐음에도 불구하고 결과에 승복해 사퇴했다. ▲이한동(李漢東·하나로 국민연합) 의원측 = 현재 의원과 연결이 안되고 있기 때문에 측근입장에선 언급할 말이 없다. ▲이상희(李祥羲·무) 의원 = 국회 상임위원장 재직당시 2000달러를 받은 것은 뇌물이 아니라 현지 미국벤처기업 동행자들의 식사값이다.사법적판단을 받겠다. ▲오장섭(吳長燮·무) 의원측 = 정당을 옮겼다고 낙천대상자로 선정하면 현역의원들 중 안들어갈 사람이 얼마나 되느냐. ▲김무성(金武星·한) 의원 = 대응하고 싶지 않다. ▲김원길(金元吉·한) 의원 = 당적변경은 내가 옳았다고 본다.야당으로 간 것은문제가 되고 열린우리당으로 간 것은 괜찮으냐.당시 노무현 후보가 대통령을 담당할 능력이 없다고 판단해 민주당을 떠났던 것이다.경선자금 문제의 경우 나는 돈을 만진 적도 본적도 건드린 적도 없다.개인비리는 하나도 없다.일일이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본다. ▲박상규(朴尙奎·한) 의원 = 불법정치자금 수수는 검찰주장이 터무니 없어 영장발부도 기각됐고 한나라당 입당은 소신에 따른 것이다.지역 주민들에게 의사를 묻지 않고 당을 옮긴 것은 미안하지만 이런 이유로 공천반대를 하는 것은 또다른 정치적 압력이다. ▲박주천(朴柱千·한) 의원측 = 헌법이 정한 기본권리인 무죄추정의 원칙에 어긋나지 않느냐.총선연대의 이번 결정은 사법부 심판 마저 대신하려는 시민을 가장한독재행위라고 보지 않을 수 없다.사유 자체가 사실관계도 다르다.정몽헌씨를 증인에서 제외해달라고 부탁 받은 사실도 없다. ▲안택수(安澤秀·한) 의원 = 탈당문제의 경우 신한국당 당적 가진 적 없다.자민련 소속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돼 DJP연합에 반대해 소신탈당을 한 사실은 있다.또제2국민역 발언은 실수한 대목으로 상대방 후보하고 원만하게 이해가 돼서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일단락된 것이다. ▲원유철(元裕哲·한) 의원 = 같은 당적 변경이라도 노 대통령을 따라가는 사람은 해당이 안되고 따라가지 않은 사람은 해당되느냐.열린우리당으로 당적변경한 사람은 하나도 안 넣은 점에서 편파성이 눈에 보인다. ▲유한열(柳漢烈·한) 의원 = 다른 당에서 우리당으로 입당한 사람은 철새가 아니냐.그야말로 권력의 양지를 쫓는 경우가 아니냐.이회창(李會昌) 전 총재가 대통령이 됐어도 그렇게 했을 것이냐.왜 그런데 그런 사람들 이름은 하나도 없냐. ▲이경재(李敬在·한) 의원 = 국회에서 한 발언을 가지고 문제삼은 것은 의회주의에 대한 정면거부다.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고 당내에서도 아무 문제가 없어 제일 먼저 공천유력 후보로 선정됐다.각종 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열린우리당소속 의원들에 대해서는 경고조치 하나 없다.열린우리당을 정치적으로 도와주기 위한 의도라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이원창(李元昌·한) 의원 = 장기 복역자라고 다 불순세력이라고 볼 수없지만검증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제기한 것이다.주사파 발언은 대통령직 인수위에 어떤이들이 포진해 있는지 당 소속 의원들에게 알리기 위한 것이었다.(전경폭행) 폭행이 아니었다.경비전경이 넥타이를 먼저 거머쥐어 뿌리치는 장면이 때리는 것 처럼TV 카메라에 비친 것이다. ▲홍문종(洪文鐘·한) 의원측 = 있는 사실 그대로 한 것이니까,그것 자체는 문제삼지 않는데 15대 때 있었던 일 가지고,17대 출마에 소급 적용하는게 일사부재원칙에도 어긋난다.유권자 심판 받았다.중앙당 차원에서의 대응도 중요하고 지켜보겠다. ▲이근진(李根鎭·한) 의원 = 경제인으로 반기업 정서와 급진세력에 둘러싸여서는 국부창출에 도움이 안된다는 소신에 따라 경선시절부터 노대통령을 반대했다.당적 이전으로 음지로 온 나는 지목이 되고 양지쪽을 택한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한명도 없는데 총선시민연대가 제2의 노사모냐.나에 대한 평가는 유권자의 몫이다. ▲이상배(李相培·한) 의원 = 지난 총선때도 이와 똑같은 사유로 낙선운동을 했다.이번에는 두가지 사유를 더해서 하는 것 같은데,낙선운동은 대법원에서 위법판정이 났다.객관적이고 공정하지 못하다. ▲이양희(李良熙·한) 의원 =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대양상호신용금고에서 4000만원 받은 사실이 없어 재판에서 무혐의 처리받았다. ▲전용학(田溶鶴·한) 의원 = 별 의미를 두지 않겠다.당적변경이 낙천대상이 된다면 열린우리당 의원 전원,특히 한나라당에서 대선후에 승자의 품에 안긴 이부영 이우재 안영근 김부겸 김영춘 등 5명이 앞자리에 서야 한다. ▲정형근(鄭亨根·한) 의원 = 한마디로 논평할 가치도 없다. ▲최돈웅(崔燉雄·한) 의원 = 구속중.공천신청 안함. ▲홍준표(洪準杓·한) 의원 = 15대때 이미 심판을 받았고 16대 때도 국민의 신뢰로 국회에 입성했는데 계속 과거의 일로 물고 늘어지는 것이 억울하고 부당하다.더이상 재탕.삼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함석재(咸錫宰·한) 의원 =대선당시 자민련은 후보를 내지 못했고 끝까지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저는 국회의원으로서 누가 대통령이 되어야 나라의 장래를 위해 보다 바람직한가를 선택해야만 하는 책임이 있다고 믿었기에 당적을 변경하였고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김방림(金芳林·민) 의원 = 공천신청도 하지 않았는데 출마의사도 묻지 않고일방적으로 명단에 포함시켜 공개한 것은 명백한 인권 침해다.항소심에서 무죄를자신하고 있다.법적 대응책을 강구하겠다. ▲안동선(安東善·민) 의원 = 총선시민연대 주최측을 모두 고발하겠다.노무현후보가 2002년 지방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아 탈당했다.철새라는 것은 권력을 따라가는 것이지만,나는 43년간 야당생활하면서 계속 용기있는 행동을 했다. ▲최재승(崔在昇·민) 의원측 = 석탄사건 재판으로 지난 3일 집유 판결을 받은 것으로 낙천대상에 포함시켰다.이 사건 자체가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고 항소심을 통해 적극 대응하면 무죄를 확신하고 있다.명단 기준을 이해하기 어렵다. ▲장재식(張在植·민) 의원 = DJP공조를 위한 살신성인의 조치로 당의 지시에 따라 자민련에 갔다.권력을 쫓아가면 비난의 대상이 되지만 당을 살리기 위해 간 것이다.정치인은 명예를 먹고 사는데 시민단체가 아무런 검토도 하지 않고 발표하는 것은 무책임하다. ▲최병국(崔炳國·한) 의원 = 호주제 폐지 문제의 경우 반대라는 소신에 따라 지적한 것이다.일방적 노선에 맞지 않는다고 해서 낙천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유감스럽다.어느 누구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유권자의 정당한 심판을 바탕으로 소신있는 정치인의 길을 가겠다. ▲하순봉(河舜鳳·한) 의원측 = 해명할 생각 없다.˝
  • “4년여만에 ‘자유인’이 되었습니다”/민노총 수장자리 떠나는 단병호 前위원장

    “하루도 긴장을 풀지 못하다 이제야 ‘자유인’이 된 느낌입니다.” 4년 5개월 동안 민주노총 수장자리를 지켰던 단병호(55) 전 위원장은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임기만료를 하루 앞둔 지난달 30일 민주노총 위원장실에서 만난 그는 오랜만에 평온한 모습이었다.‘한국노동운동 1세대’‘열혈투사’ 등의 수식어와는 거리감을 갖게 했다. 집무실에는 미처 옮기지 못한 짐꾸러미들이 박스에 포장된 채 한켠에 쌓여 있었다.성급하게 향후 거취문제에 대해물은 탓일까, “아직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못했다.”면서 “홀가분한 마음으로 쉬면서 동료나 주변의 의견을 들어 움직이겠다.”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40줄 가까워 노동운동 시작… 가족에 늘 죄책감 그는 “앞으로의 포부랄까 커다란 계획 같은 것은 좀더 두고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그러면서 국내 최대 노동조직으로 꼽히는 민주노총 위원장으로서 역할을 무사히 마칠 수 있다는 점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87년 40줄에 가까운 늦은 나이에 노동 운동에 발을 들여놓았다.올해로 17년이 됐다.하지만 지금까지 노동운동에 투신한 것을 후회하거나 다른 일을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 그는 “앞으로는 가족들과 좀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징역살이와 수배생활을 하면서 가족은 언제나 뒷전이었기 때문이다.그는 대학생인 딸과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아들이 아버지가 걸어온 길의 의미를 나름대로 이해하는 것 같아 대견스럽다고 자랑한다. 노동운동을 벌이게 된 동기에 대해서는 ‘아주 우연히’라고 답했다.청년시절은 험난하기만 했다며 먹고 살기 위해 행상까지 나서야 했다고 밝혔다. 직장다운 직장을 갖게 된 것은 83년 ㈜동아콘크리트에 입사한 것이 처음이다.전신주를 만드는 회사로 동아건설 창동공장으로 이름이 바뀐 뒤 87년 7월 노조가 결성됐다. 당시 이 회사는 휴일도 반납한 채 일을 했지만 보수가 형편없어 근로자들이 뭉칠 수밖에 없었다.”며 “마음씨 좋다는 이유로 떼밀려 위원장이 된 것을 계기로 지금까지 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4월 총선때 노동자 정치세력화 힘 보탤 것” 실제 그는 동아건설 창동공장노조위원장이 된 이후 서울지역노조협의회 의장이 됐고,민주노총의 전신인 전국노동조합협의회 1∼4대 위원장을 거쳐 민주노총 위원장이 됐다. 그는 ‘푹 쉬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노동운동의 중요한 과제이자 여망인 4월총선에서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위해 힘쓰겠다는 심정은 숨기지 않았다.그러나 본인의 출마여부에 대해서는 끝내 말을 아꼈다. 앞으로 민주노총에 기여할 방법에 대해 “다양한 통로를 열어놓고 고민해 보겠다.위원장직을 떠난다고 해서 노동운동을 접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또 다른 위치에서 힘을 보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장으로서 보람과 아쉬운 심경도 토로했다.비정규직 노동자 문제를 주요과제로 삼아 활동했던 것이 보람이었지만 제도개선으로까지 끌어올리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또한 주5일 근무제 도입도 사회의제로 만드는 것에는 성공했지만 국회가 중소영세업체나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배제한 방향으로 입법화된 것도 마찬가지다.손해배상 가압류 등으로 목숨을 끊은 일도 두고두고 마음에 걸릴 것이라고 했다.이밖에 노동자들의 염원대로 민주노총 합법화를 이뤄낸 일이나 민주노총 조직이 70만명에 육박할 만큼 거대해진 점 등은 노동자와 국민들의 공으로 돌렸다. ●새 집행부 변화 원한다면 정치·자본부터 바뀌어야 새집행부 구성을 놓고 노동운동의 연성화나 큰 변화가 될 것이라고 예단하는 것에 대해 과도한 기대에 따른 편의적인 해석일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변화와 혁신은 필요하지만 신임 위원장이나 집행부도 그 동안 민주노총을 세우고 강화하는데 함께 힘써왔던 사람들이다.새집행부 역시 전혀 동떨어진 외인부대가 아니라 민주노총 조합원임을 강조했다. 신임 집행부 당선을 전후해서 “언론들은 마치 민주노총이 이전과 완전히 다른 조직으로 변할 것처럼 진단하고 심지어 무쟁의 선언을 하라는 등 무책임한 말을 하고 있는데 모두 과도한 기대에 따른 주관적 바람일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아울러 “민주노총의 투쟁노선은 노동운동을 배제하고 탄압해온 정권과 기업의 탄압에 따라 불가피하게 택하게 되는 것”이라며 “이에 대한 노력없이 민주노총운동의 큰 변화를 예단한다는 것은 우스운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민주노총 노선의 변화를 바란다면 정치와 자본의 태도부터 변해야 한다는 것이다.새 집행부에 대해서는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 해결과 정부의 ‘노사관계선진화 방안(로드맵)’을 저지하는 일이 급선무라고 주문했다. 정부가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 창출에 대해서도 근본적인 문제를 간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실업률을 낮추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일자리 문제의 핵심인 ‘안정된 정규직 일자리 늘리기’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어려운 고비 때마다 관심을 갖고 성원해 준 분들에게 감사한다.”며 “나쁜 이미지는 모두 잊고 좋은 것만 기억했으면 좋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유진상기자 jsr@ ▲1949년 경북 포항 출생 ▲1967년 포항 동지상고 중퇴 ▲1983년 동아건설창동공장 입사 ▲1987년 동아건설창동공장 초대 노조위원장 ▲1988년 서울지역노조협의회 의장 ▲1993년 전국노동조합대표자회의 공동대표 ▲1996∼98년 금속연맹 위원장,민주노총 부위원장 ▲1999년 9월 민주노동 위원장 보궐선거 당선 ▲2001년 1월 민주노총 위원장 ▲2004년 1월31일 민주노총 위원장 임기 만료
  • [열린세상] ‘물갈이 쇼’는 안 통한다

    경제나 정치에는 주기설이라는 것이 있는 모양이다.경제는 경기순환이라는 과학적인 방법으로 주기를 측정할 수 있다.정치에는 경제에 해당하는 과학적인 주기는 없지만 나름대로 눈대중 주기는 있는 모양이어서 10년 주기의 항쟁설이 나돌곤 했다.경기순환이 생산과 소비의 균형을 맞추어 가는 과정이라면 항쟁과 같은 정치변동 역시 다른 의미에서 정치의 생산자인 정치권과 소비자인 국민 사이의 불균형을 조정해 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이 불균형의 조정이 일상적으로 진행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인간 세상사가 그렇게 되지는 않는 모양이다. 우리 정치사를 간략하게 훑어보면 60년의 4월 혁명,72년의 유신 쿠데타,79년과 80년의 정치적 격변,87년의 6월 항쟁 등 얼추 10년 주기설에 들어맞는다.87년 6월 항쟁의 관점에서 볼 때 지난 2000년 총선의 낙선운동이 이 주기에 해당하는 것 아니냐 하는 분석이 있을 수 있다.그러나 4년 전의 낙선운동은 순간적 파괴력이 높은 만큼 정치적 영향력이 길지는 못했던 것 같다.굵고 짧은 파괴력으로 국민적 관심을 모으기는 했으되 정치 구조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는 역부족이었다는 뜻이다.이런 점에서 일부 평자들은 2004년을 항쟁의 전환점으로 보는 견해를 제시한다. 지난 2002년 대선은 옛날과 크게 달랐다.전통적인 관전법에 익숙한 눈에는 선거결과가 전혀 예측되지 않는 선거였다.그러나 국민참여,네티즌,인터넷이라는 새로운 프리즘을 통해서 보면 대선 설계도가 잘 보였다.게다가 작년 말 이후 정국을 강타하고 있는 불법 대선자금 문제를 보노라면 정치적 변화의 파고가 권력의 핵심부까지 깊숙이 파고드는 것을 느낄 수 있다.불법 대선자금이나 국회의원의 체포 동의안에 대한 거부를 보는 국민들 시선도 예사롭지 않다.자칫 잘못하면 한바탕 폭풍이라도 몰아칠 기세다. ‘물갈이’라는 말이 시대의 대세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우리 정치의 뿌리를 뒤흔들 만큼 뜨거운 용암이 되어 분출하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최근 각 정당의 공천과정에서 정당의 ‘자체 물갈이’니 부패 인사들의 ‘자진 물갈이’가 속출하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과연 얼마나 물갈이 될까? 자체 물갈이와 자진 물갈이를 통해 정치권이 자기 정화를 이룰 수 있을까? 장담하기 어렵다.물갈이가 일정 한계를 넘어 진행되면 판갈이와 같은 것이 될 수 있다.그러나 물갈이가 국민의 눈을 속이면서 적당한 수준에서 이루어지면 ‘물갈이 쇼’로 전락한다.지금 정당이 하는 물갈이는 진정한 물갈이나 판갈이 버금가는 물갈이가 아니라 국민의 여론에 부합하려는 물갈이 쇼의 성격이 강하다.이렇게 되면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만약 정당이 국민들의 물갈이 욕구를 단순한 쇼로 대응하려고 한다면 4월15일 투표장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거나 아니면 그 이상의 저항에 직면하게 될 수 있다. 물갈이가 정치적 대세가 되면서 정당들이 외부인사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그 영입 인사의 면면이 낡은 레코드 판의 재생 같은 인상을 주는 경우가 많다.깨끗하고 참신하고 개혁적인 인사의 영입보다는 지명도나 명망성에 치중한 외부인사 영입으로 국민들의 물갈이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보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더구나 일부 정당에서는 누가 보아도 부적절한 낡은 인물을 공천하는 모양인데 이것이 물갈이 공천이고 공천 혁명인지 도무지 납득하기 어렵다. 지금은 변화의 시대이고 유권자의 선거 혁명이 예상되는 시점이다.도도하게 흐르는 물을 일시적으로 중단시킬 수는 있을지언정 멈추게 할 수는 없다. 단언컨대 지금은 정치적 변화의 열망이 큰물이 되어 노도처럼 흐르는 국면이다.이런 상황에서 정치권이 국민의 눈을 속이면서 비바람을 적당히 피해 가려 하다가는 더 큰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지금은 누구도 국민의 물갈이를 피해갈 수 없다. 정대화 상지대 교수 정치학
  • “경제개혁정책 거꾸로 간다”좌승희 한국경제연구원장 ‘한국경제 10대 불가사의’

    경제계의 ‘미스터 쓴소리’로 알려진 좌승희(사진) 한국경제연구원장이 경제개혁 정책에 대해 또한번 독설을 퍼부었다. 좌 원장은 27일 전경련 회관에서 가진 출입기자 신년간담회 자리에서 “87년 헌법개정 이후 경제민주화,균형성장,분배정의를 내세웠지만 선진화를 이뤄내지 못했을 뿐 아니라 잠재 성장능력,생산성,기업수익률 등이 하락하는 등 현실은 그 반대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이어 “민주·평등·균형 등 ‘상투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열심히 일해 성공한 사람들의 의지를 꺾어서는 안되며,지나친 시혜와 보호·지원으로 농촌·지방·중소기업·실업자·불우이웃 등 국민들의 ‘도덕적 해이’를 조장해서도 안된다.”고 덧붙였다. 좌 원장은 또 기업규제와 노사관계 등 경영환경의 악화와 기업가정신의 실종 등이 불러온 한국경제의 문제를 ‘10가지 불가사의’로 정리해 눈길을 끌었다. 10가지 불가사의는 ▲경제민주화와 균형성장정책 기조의 경제개혁이 오히려 한국경제의 역동성을 앗아갔고 ▲지역균형발전정책속에 대한민국은 서울공화국이 됐고 ▲도·농 균형발전정책 속에 농촌은 더 피폐해졌으며 ▲경제력집중 억제와 균형성장정책속에 경제력 집중이 더 심화됐고 ▲대기업규제 속의 중소기업 보호·육성정책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더 약화시켰으며 ▲형평과 분배지향정책속에 소득분배는 더 악화됐다고 지적했다.또 ▲교육평준화속에 해외유학과 서울 강남학군의 서울대 진학률은 더 늘었고 ▲금융자율화를 주창했지만 관치금융은 더 심화됐고 ▲청산대상인 60∼70년대의 개발연대 패러다임이 한국 경제의 도약을 가져온 반면 ▲그동안 불균형을 심화시키고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약화시켜 온 정책들을 지금와서 더 강화하려 하고 있다는 것. 좌 원장은 정부의 ‘10대 성장 동력산업 육성’과 관련,“기업들에 왜 그동안 미래 성장산업을 시작하지 못했냐고 물어보고 고민을 들어줘야 한다.”면서 “대기업들이 지분투자 등으로 벤처에 마음놓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었는지 한번 따져보자.”고 되물었다.‘고용없는 성장’에 대해서는 “(너무 고용에만 초점을 맞추면)‘성장없는 고용’이 올수도 있다면서 대통령이 기업의 고용현황을 주기적으로 챙겨야 한다.”고 주문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금감위 vs 생보사 법인세 법리공방

    “지난해 말까지 상장이 되지 못한 책임은 정부가 져야 한다.”(삼성·교보생명) “생보사들이 상장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정부 탓으로 돌려선 안 된다.”(금융감독위원회) 삼성·교보생명의 상장과 관련해 13년간 이어져온 정부와 생보사간 공방전이 수천억원대의 법인세 납부문제를 놓고 ‘법리논쟁’으로 비화될 조짐이다.정부가 지난해 말까지 상장을 하지 못한데 대한 일종의 벌칙으로 1989∼90년 자산재평가차익에 대해 2000억∼3000억원대의 법인세를 물리기로 하자 두 생보사가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나섰다. ●“상장하지 못한 책임,정부가 져야”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은 자산재평가차익에 대한 국세청의 법인세 징수와 관련,세금은 일단 내겠다는 입장이다.그러나 법인세 징수자체가 부당한 만큼 행정소송 등을 통해 세금을 돌려받겠다는 생각이다.이들 생보사는 금융감독위원회가 상장기준을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법적 시한(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인 지난해 말까지 상장을 하지 못해 법인세를 부과받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삼성생명 관계자는 “정부가 상장 기준을 마련하지 못한 것이 상장을 못한 한 원인”이라면서 “이달중 법인세는 내고,추후 무효소송으로 가야 한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라고 말했다.그는 “과거 자산재평가 내역중 법인세 부과대상에서 제외해야 하거나 환급받을 부분은 없는지 검토하는 등 소송에 앞서 부과받을 법인세를 최소화하기 위한 실무진의 막바지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국세청은 이번주중 삼성생명에 3000억원대의 법인세 부과고지서를 발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은 ‘상장차익의 일정 부분을 보험계약자들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시민단체와 이에 반대하는 생보사의 입장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한 금감위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삼성생명은 계약자를 위해 뭔가 줘야 한다는 데는 공감하지만,꼭 주식을 고집할 이유는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교보생명의 논리도 삼성생명과 비슷하다.이 회사 관계자는 “납세자 입장에서 원칙을 지켜 이달중 법인세를 내기로 했다.”면서 “그러나 정부가 가이드라인(상장기준)을 제시하지 않은 것이 법인세를 부과받게 된 원인이기 때문에 세금을 낸 뒤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교보생명은 최근 국세청으로부터 “89년 실시한 자산재평가 차익에 대한 법인세와 납부 유예에 따른 가산세 등 모두 2520억원을 1월 말까지 내라.”는 통보를 받았다. 교보생명은 법리논쟁에 대비한 입장이 명확히 정리돼 있다고 밝혔다.상법상 주식회사이기 때문에 상장차익의 일부를 주식으로 보험계약자들에게 배분하는 것은 불합리하며,고객들 역시 보험사가 무너진다고 해서 회사와 공동책임을 지겠느냐는 점을 논리로 제시하고 있다. ●정부,“얼마든지 상장할 기회 있었다” 금감위 이해선 보험감독과장은 “지난해 생보사 상장자문위원회에서 시민단체와 생보사의 입장을 절충한 가이드라인을 업체에 전달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3년간 업체들이 얼마든지 상장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도 이제 와서 정부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않아 상장하지 못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99년부터 상장차익에 따른 이익배분 등이 포함된 상장기준이 논의됐고,2000년과 2003년에는 자문위를 통해 조율했지만 업체들이 수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국세청 관계자도 “정부 때문에 13년 동안 상장을 하지 못했다고 볼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6차례나 유예된 생보사 상장 정부는 87년 ‘자본시장 육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한 이후 주식시장 활성화 등을 위해 200여개 기업의 상장을 추진했다.기업들이 자산재평가를 실시해 2년내 상장을 하면 법인세를 내지 않아도 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법인세를 부과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교보생명은 89년 4월,삼성생명은 90년 8월 각각 자산재평가를 실시했다.대부분의 기업은 상장을 했으나 삼성·교보생명은 상장기준 마련에 따른 진통 등으로 상장이 지연됐다.이에 따라 이들 생보사의 자산재평가차익에 대한 법인세 납부연장 및 상장유예 조치가 이어졌고,최종 시한인 지난해 말까지 6차례나 상장이 유예됐었다. 오승호 김미경기자 osh@
  • “빨갱이 누명쓴 해외인사 초청 큰 보람”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박형규 이사장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는 재독 철학자 송두율 교수의 문제에 깊이 관여해온 박형규(朴炯圭·81)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이 맞는 갑신년 새해는 남다르다.팔순을 이미 넘겼지만 몸과 마음이 건강한 탓인지 여전히 젊었다.그는 4월 총선에 대해 “정치인들에게 ‘제발 정직하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총선에서는 ‘내 한 표가 나라의 운명을 좌우한다.’는 생각으로 모든 유권자는 반드시 투표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특히 송 교수의 한국 방문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그는 정부 당국의 조치에 대해 서운해 하면서 “유죄판결이 나면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송두율은 분단의 희생양” 지난해 9월 기념사업회의 주선으로 입국한 송 교수에 대한 그의 생각은 변함없었다.그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송 교수를 민주화 인사로 생각한다.”고 밝혀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지금도 송 교수의 노동당 입당 서명은 70년대 입북자들에게 있어 일종의 통과의례였기 때문에 ‘빨갱이’로 봐서는 안된다는 게 그의 논리이자 신념이다. “90년대 초 일본계 미국인 학자인 프랜시스 후쿠야마가 헤겔 철학을 끌어다 미국의 세계 지배전략을 정당화한 논문 ‘역사의 종언’을 처음으로 제대로 반박한 사람이 송 교수입니다.송 교수는 민족적인 특수성을 유지하면서 미국식 세계화로만 해석될 수 없는 제3세계의 사상과 철학 발전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개혁의 기치를 내걸고 출범한 참여정부와 옛 ‘동지’들인 고영구 국정원장,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 등 이른바 정권의 ‘실세’들에 대해 못내 섭섭해했다.그는 “송 교수 문제가 꼬이니까 처음에는 ‘(정부가)이 정도도 못 하나.’ 싶더라.”라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이어 “철학적으로 양쪽의 입장을 아우르는 ‘경계인’을 정치적인 현실 문제로 재판을 통해 판단하는 것은 모순”이라면서 “사상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남북 정권으로부터 따돌림을 당하는 송 교수는 분단이 만들어낸 희생양”이라고 강조했다. ●“역사는 현재진행 중” 기념사업회도 ‘송 교수 유탄’으로 출범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그는 국감에서 송 교수 문제로 일부 의원들과 고성을 주고받는 바람에 정치권으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보수 언론도 기념사업회를 도마에 올려놓고 흔들었다. 이 때문에 올해 예산은 지난해보다 30억원이나 깎여 50억원만 책정됐다.해외민주화운동 인사 초청 등 기념사업회의 올해 사업에 적잖은 차질을 빚게 됐다.그는 “지난해 말 한나라당의 홍사덕 총무,이재오 의원 등 잘 알던 의원들에게 연락도 했지만 최병렬 대표 등 ‘칼자루’를 쥔 의원들은 전화도 잘 안 받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돌려 말했다. 기념사업회 이사장의 임기는 3년이지만 다 채울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그가 “송 교수가 유죄 판결을 받으면 이사장직을 사퇴하겠다.”고 거듭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그의 생각에는 변함없다.송 교수에 대한 법원의 확정 판결에 따라 거취를 결정할 계획이다. 송 교수의 일로 우리의 정치적이고 법제도적인 현실을 실감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그는 “훨씬 ‘과격한’ 인사들도 문제삼지 않는 국정원과 검찰이 송 교수를 걸고 넘어지는 처사는 생명력을 잃고 있던 국가보안법에 햇볕을 보여주기 위한 ‘술책’”이라면서 “유신 본·잔당들이 정계와 검찰에 남아 있는 만큼 여전히 ‘실질적 민주화’는 멀다.”고 주장했다.또 “진정한 변화는 대통령이 말하는 한순간의 혁명이 아니라 끈질긴 의지의 소산”이라면서 “민주화 세력이 배척당하는 것은 역사는 끝난 게 아니라 현재진행 중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고 단언했다. ●민주화 운동의 산 증인 그는 70년대부터 문익환·계훈제씨와 함께 재야의 버팀목이었다.2002년 1월부터는 민주화운동의 역사와 성과를 기록·교육하기 위해 출범한 기념사업회를 이끌었다. 70년대 이후 그의 삶은 치열했다.한국 민주화운동사의 축소판으로 불려도 전혀 지나치지 않다.73년 남산 부활절 연합예배 사건,74년 민청학련 사건,그리고 87년 6월 항쟁까지 민주화 현장을 지켜왔다.구속수감된 것만 해도 6차례나 된다. 2년 남짓 기념사업회를 이끌면서 그래도 보람으로 느끼는 일은 ‘빨갱이’라는 누명에 고국을 찾지 못하던 해외 민주화인사를 초청한 것이다.그래서 그들에게 갖고 있던 ‘마음의 빚’을 청산했다고 여긴다.그는 “해외 민주화운동 인사들을 통해 민주화된 우리,한국을 알리는 게 올림픽이나 월드컵을 유치하는 것 못지 않게 의미있다.”면서 “일본 사람들도 민주주의를 이식받은 게 아니라 투쟁을 통해 얻어낸 우리를 부러워한다.”고 해석했다. 그는 ‘민중신학 목사’다.60·70년대 ‘해방 예수’라는 깃발을 들고 사회활동에 적극 참여했던 기독교장로회 출신이다.한국적 신학을 끊임없이 고민했다.70년대 초부터 우리 전통과 신학과의 만남을 모색하기도 했다.찬송가와 판소리를 접목시키는 작업도 꾀했다. 그는 “일본 중학교 시절 국악을 처음 접하면서 ‘우리 것’이라는 자각이 싹텄다.”면서 “목사가 된 뒤 개신교가 한국의 사상과 전통,특히 민중 전통과 하나가 돼야 한다는 생각에 한국적 신학을 실험했다.”고 말했다. 자년들도 아버지의 뒤를 이어 민주화운동과 노동운동에 투신,옥고도 치렀다.맏아들 종렬(56)씨도 목회자다.종렬씨는 ‘괭이부리말 마을’로 널리 알려진 인천 만석동에서 노숙자,외국인노동자 등 ‘성서의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부인 조정하(趙丁夏·77)씨는 70년대부터 20여년 동안 남편과 자식을 옥바라지했다. 그는 부인에 대해 “73년 권호경 목사와 둘만 수감됐을 때 울기만 하던 온순한 사람이 민청학련 사건 때는 구속된 학생들 뒷수습에 앞장서더라.”면서 부인 조씨의 변화를 설명했다. “마지막 가는 날까지 우리 나라가 극심한 경제·사회적 불평등에서 벗어나는 진정한 ‘민주화’가 이뤄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현직을 팔십 인생의 마지막 일이라 생각하는 그는 “있는 날까지 기념사업회 일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 ▲23년 경남 창원 출생 ▲50년 부산대 철학과 중퇴,59년 일본 도쿄신학대 대학원 졸업 ▲82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위원장 ▲82∼91년 기독교사회문제연구소 이사장 ▲87년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본부 상임공동대표 ▲92년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고문 ▲95년 노동인권회관 이사장 ▲2001년 제2의 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2002년 1월∼현재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초대 이사장
  • 600대기업 올 56조 투자

    올해 국내 600대 기업들은 56조원을 웃도는 투자 계획을 갖고 있다. 19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매출 기준 600대 기업의 올해 투자액은 56조 4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7.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전년 대비 증가율로는 2000년(24.3%) 이후 4년만에 가장 높다. 기업투자가 17.1% 증가하면 신규고용이 12만 7000명 창출될 것으로 추정된다. 또 올해 주요 20대 기업집단은 지난해의 4만 4000명보다 3.3% 늘어난 4만 5000명의 신규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600대 기업의 산업별 투자계획은 중화학공업(31.0%)과 제조업(30.2%)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반면 통신을 비롯한 서비스업(2.6%)은 상대적으로 저조할 전망이다. 투자내용별로는 기존시설 확장 투자(35.7%)와 연구개발 투자(31.5%)는 높은 증가세가 점쳐지지만 타업종 진출 관련 투자(-0.9%)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600대 기업 투자계획에서 30대 기업집단이 차지하는 비중은 80.5%이다.5대 기업집단은 반도체,LCD 등 첨단업종에 투자를 집중하면서 지난해보다 22.8% 늘릴 것으로 집계됐다.종업원 1000명을 초과하는 기업들의 올해 투자증가율은 17.6%로 500명 이하인 기업(9.1%)보다 2배가량 높다. 그러나 95∼2002년 우리나라의 연평균 설비투자 증가율은 3.1%로 선진국들이 국민소득 1만달러에서 2만달러로 성장할 당시의 투자증가율에 견줘 크게 미진했다.국민소득 1만달러에서 2만달러로 이행할 때의 설비투자 증가율은 미국 4.8%(78→88년),영국 4.5%(87→96년),독일 4.1%(79→90년),일본 8.8%(81→87년),싱가포르 10.8%(89→94년)였다. 전경련은 기업들의 투자활성화를 위해서는 대선자금 수사를 조기종결하는 등 정치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차단하고 가계부채 및 신용불량자 문제를 해결하는 등 내수진작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산업자원부가 200대 기업의 투자계획 규모를 조사한 결과에선 22.8% 증가할 것으로 조사돼 대기업들 사이에서도 투자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질 것으로 분석됐다. 박건승 김경운기자 ksp@
  • “백범암살 진실캐기는 아직 안끝났죠”워싱턴 국립문서기록관리청 방문하는 권중희씨

    권중희(權重熙·67)씨.백범(白凡) 암살범 안두희하면 바로 떠오르는 인물이다.우리 현대사에서 그만큼 집요한 사람도 드물다.안두희를 추적하며 개인차원의 응징도 여러 차례 했다.그러나 암살 배후의 전모는 끝내 밝혀내지 못했고,안씨는 몇 년전 세상을 떴다. 권씨는 요즘 다시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미국의 백범 암살 관련 여부를 캐기 위한 미국행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권씨는 이달 말쯤 워싱턴 인근 칼리지파크에 있는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을 방문,미육군 정보 문서철 가운데 백범의 암살과 관련된 자료를 찾겠다는 계획이다. 권씨가 미국행을 결심한 것은 안두희로부터 백범 암살에 미국이 관련된 듯한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생전의 안두희가 “미국 정보기관에 근무하는 중령이 암살 2개월 전 찾아와 백범을 ‘블랙 타이거’로 지칭한 뒤 ‘국론분열자’‘제거되어야 할 인물’이라며 강한 살해암시를 주었다.”고 증언했다는 것이다. 권씨는 이를 밝히기 위해 오래전에 방미 계획을 세웠으나 비용 때문에 진행시키지 못했다.그러다 지난해 11월 한 인터넷매체에 이화여대 부고 박도(57) 교사의 ‘의를 좇는 사람들-권중희편’이라는 글이 실리면서 길이 열렸다.네티즌들의 모금이 3600만원에 달해 미국행이 성사된 것이다. 권씨는 그러나 고민이 많다.미국문서청에 보관된 파일이 455만개에 달하기 때문이다.백범 관련 자료를 찾기란 ‘모래밭에서 바늘찾기’와 같다.이 때문에 영문과 도서관학 관련지식이 풍부한 동행자를 찾고 있으나 체류비외에는 보수가 없기 때문인지 마땅한 지원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미국과의 외교문제도 조심스럽다.미국 개입에 대한 확증이 없는 상태에서 과거의 일을 밝히려다 역풍을 맞을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권씨는 “미국이 관련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고 궁금증을 풀자는 차원으로 해석해 달라.”면서“그렇지만 성과가 없으면 국민 성금을 낭비한 꼴이라 무슨 낯으로 귀국할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서울 신촌 이화여대 앞 사거리에서 허름한 기원을 운영하던 평범한 가장이었다.이곳의 수입으로 2남1녀를 가르치고 근근이 생계를 꾸려갔다.그러다 81년 우연히 신문에서 “백범 암살범 안두희가 미국으로의 이민을 기도하고 있다.”는 기사를 읽었다.이 기사는 인생행로를 바꿔 놓았다.스스로 ‘주제넘은 일’이라고 치부하는 일에 뛰어들게 된다. 어릴 적 ‘백범일지’를 읽은 뒤 김구선생을 흠모하기는 했지만,먹고살기도 바쁜 판이어서 백범 암살에 관한 진상 규명은 ‘거창한’ 사람들이나 기관이 해줄 것으로 기대했다.하지만 수십년이 지나도 진상은 여전히 오리무중이었다. 권씨는 일단 결심이 서자 안두희를 무섭도록 옭매었다.숨어 지내는 안두희를 수년간의 추적끝에 찾아내 87년 3월 서울 마포의 대로변에서 ‘민족반역자를 응징하며’라는 성명과 함께 몽둥이 찜질을 했고,이후에도 계속 거처를 옮기는 안두희를 귀신처럼 찾아내 수차례에 걸쳐 백범 암살과 관련된 귀중한 증언을 얻어냈다. 이 과정에서 다소의 폭력을 행사해 두 차례나 옥살이를 하고 ‘강압에 의한 고백’이라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그러나 그가 얻어낸 증언은 백범 암살 당시의 상황 및 관련자들의 진술과 일치돼 ‘백범 암살사’를다시 쓰기에 부족함이 없었다.백범 살해 당시부터 떠돌던 장은산 포병사령관,김창룡 특무부대장,이승만 대통령 개입설을 안두희가 자신의 입으로 밝힌 최초의 증언이었던 것이다. 결국 안두희는 96년 10월 23일 권씨의 ‘제자격’인 박기서(57)씨에 의해 몽둥이로 살해됐다.이때 권씨는 뜻밖에도 안두희의 죽음을 안타까워 했다.그는 “안두희를 살려두고 역사적 진실을 끝까지 파헤쳐야 했다.”고 했다. 이후 본업(?)을 잃어버린 권씨는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렸다.안두희를 추적할 때도 생활이 어려웠지만 부인 김영자(64)씨가 주방기기 외판업을 해 그럭저럭 살림을 꾸려갔는데 부인마저 이 무렵 다단계판매에 손댔다가 사기를 당해 1억원의 빚을 지고 거리로 내몰렸다. 다행히 권씨를 따르는 유모(45)씨가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에 있는 농장 소우리를 개조해 만든 단칸방을 내줘 거처를 옮겼다.그러나 이마저도 서울외곽순환도로 공사로 헐리자 2002년 6월부터 지인 김모(49)씨의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 26평 아파트에서 더부살이하고 있다.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지정돼 매월 받는 27만원이 권씨의 유일한 소득이다.할 일이 별로 없어 틈틈이 글을 쓰고 독립운동과 민족사에 관한 책을 읽으며 소일해 왔다. 권씨는 이순(耳順)을 훨씬 넘겼음에도 아직도 꼬장꼬장하다.3년전 독립기념관 인근에 있는 천안시 목천면사무소에 민원서류를 떼기 위해 들렀을 때의 일이다.입구 조형물에 서정주의 시 ‘국화옆에서’가 새겨져 있는 것을 보고 면장을 찾아가 “하필이면 독립기념관 옆에 친일문학가의 시를 전시한 이유가 뭔가.”라고 따져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그가 사물과 현상을 판단하는 첫째 기준은 친일 여부와 민족정기다.그래서 정치권 보수세력에 대해 극도의 불신을 표시한다. “우리나라 보수세력은 일제 때는 친일,미국이 들어오자 친미,다시 군부독재에 빌붙은 전천후 기회주의자일 뿐입니다.” 그는 “전통적인 가치를 지키면서도 의기가 드높을 때 보수를 말할 자격이 있다.”면서 “보수를 한답시고 트럭으로 수 백억원씩 강탈하는 무리들은 도적떼에 불과할 뿐”이라고 질타했다. 김학준기자 kimhj@
  • 우리당 의장후보 8명 회견/‘정치개혁’ 한소리 ‘신당노선’ 딴소리

    열린우리당 당권경쟁이 본격화됐다. 8명의 당의장 후보들은 30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경선경쟁에 착수했다. ●합종연횡 이뤄질까? 이들은 이날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열린우리당을 내년 총선을 통해 원내다수당,제 1당으로 만들겠다며 대의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주목되는 점은 후보간 합종연횡 여부다.지역이나 계파,성향이 제각각 달라 중도사퇴 뒤 특정후보 지지선언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한 명의 대의원이 2표를 행사할 수 있어 세대·계파·성향·지역별 변수에 따라 합종연횡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김정길 후보는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합동기자회견에서 영·호남 지역대결 구도 가능성에 대해 “나는 지역주의를 타파하자는 입장”이라며 그같은 가능성을 일축한 뒤,“1인2표 투표방식이어서 영남후보에게 한 표를 던지면 나머지 한 표는 호남출신 후보에게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투표 과정에서의 합종연횡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치열한 상호견제 합동기자회견에서 후보들은 정치개혁에 대해서는 이구동성이었으나 신당 방향에 대해선 제각기 다른 주장을 펴는 등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유재건 후보는 ‘1강(强)’으로 꼽히는 정동영 후보를 염두에 둔 듯,“한 사람의 인기보다 당이 살아야 한다.”며 안정을 강조했다.반면 ‘최연소’인 정동영 후보는 “2004년 갑신개혁을 이뤄 야당 ‘앙시앵 레짐’을 패퇴시키고 한국정치의 새 지평을 열겠다.”고 개혁성 부각에 중점을 뒀다. 이부영 후보는 “여러 세력이 모인 ‘레인보 군단’을 넉넉한 리더십으로 끌어가겠다.”고 화합을 이룰 정치력을 은근히 강조했다.장영달 후보는 “백범 정신으로 돌아가 기본부터 충실하게 다지겠다.”고 재야세력의 대표성을 부각시켰다.허운나 후보는 “IT 전문가를 뽑아 코리아 브랜드를 높여야 한다.”며 ‘탈(脫) 정치화’를 주장했고,이미경 후보는 “노사모의 열정을 살려 새 정치를 구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신기남 후보는 “경상도·전라도 따지지 않는 정치를 실현하겠다.”고,김정길 후보는 “동남풍을 일으켜 1987년 양김 분열 이후첫 전국정당을 이끌어 내겠다.”고 ‘지역주의 타파’에 초점을 맞췄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자동차 단신

    ●기아차의 대형세단 오피러스가 미국에 이어 중동에도 진출했다.기아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신차발표회를 갖고 오만,카타르,쿠웨이트,바레인 등에서 판매에 나섰다.연간 판매목표는 1000대다.기아는 이란,파키스탄,모로코 등의 중동지역에서 반제품조립생산방식으로 스펙트라 등을 연간 15만대 이상 생산,판매하고 있다. ●GM코리아는 홍보대사로 탤런트 박용하(사진왼쪽)·류시원을 임명했다.이들은 캐딜락 CTS,뉴 사브 9-3를 일년동안 무료로 제공받았다.박용하·류시원은 30명 정도로 구성된 연예인 차량동호회의 멤버이자 연예인 레이싱팀인 ‘알-스타스’에서 활동중이다. ●BMW는 87년 한국 판매를 시작한 이래 수입차 최초로 판매량 2만대를 돌파한 기념으로 최근 서울대 어린이병원에 BMW 과학실을 기증했다.88년 47대를 시작으로 90년 100대,94년 187대가 팔렸으며 95년 BMW 코리아가 설립된 이후 96년에는 1447대,2000년 1650대,2001년 2717대,지난해 5101대로 판매량이 급증했다.올 판매량은 5600여대로 예상된다. ●랜드로버코리아의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V8이 한국 수입자동차 협회(KAIDA)의 공식차량으로 선정됐다.심사는 KAIDA의 자체 공개경쟁을 통해 이뤄졌으며 앞으로 협회의 공식행사에 사용될 예정이다.
  • 기고/ 공정한 노사규칙 당사자가 합의해야

    속칭 ‘노사관계 로드맵’으로 불리고 있는 ‘노사관계법·제도 선진화 방안’에 대해 다양한 평가가 내려지고 있다.그 중에는 각자의 입장 또는 이해관계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는 부분도 있지만,잘못된 선입관이나 오해에서 비롯된 측면도 없지 않다.더구나 ‘잘된 것은 내 탓,못된 것은 전부 네 탓’이라는 경도된 자세로 본질을 호도하려 든다면 정말 안타까운 일일 것이다.아울러 이 시점에서 경계해야 할 것은 당장의 갈등·진통보다는 이를 핑계로 대화 자체를 거부하려는 배타적·부정적 시각이다. 1987년 이른바 ‘민주화 대투쟁’ 이후 최근까지 수차례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우리 노사관계법·제도는 국내 노사단체는 물론 국제노동기구(ILO),국제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로부터 여러 가지 문제점을 지적받고 있었다.노사문제에 관한 국제사회의 따가운 눈총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도 우리는 잘 알고 있다.지식정보화·세계화 등 외부 환경의 급변과 산별체제 진전·고용형태 다양화 등 노동환경 변화에 대한 탄력적 대응에도 법은 한계를 보이고 있었다.국내외 기업가 등 재계의 계속된 법개정 요구가 이를 반영하고 있다. 따라서 변화하는 제반 환경에 대응하고 보편적 국제노동기준(Global Standards)에도 부합하는 합리적이고 공정한 규범의 마련이 시급히 요청되었다. 특히 법이 ‘도덕적 정당성’을 갖추지 못하고 노사관계 당사자로부터 배척·무시당하는 현실을 시정함으로써 ‘공정한 법치를 기반으로 하는 자율적 노사관계를 구축’하고,이를 바탕으로 국가발전을 도모하자는 의견에 대해 노사 누구도 반대하지 못할 것이다. 국제사회가 우리나라 발전에 가장 큰 걸림돌로 ‘노사관계상의 갈등’을 지적하고 있는 마당에,달면 삼키고,쓰면 뱉는다는 식의 계산법으로 불합리한 법·제도에 안주하려는 의도가 아닌 바에야 반대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합리적이고 공정한 규칙(rule)은 어떻게 만들어야 할 것인가? 당연히 이해관계 당사자 사이의 진지한 논의와 합의를 통해야 한다. 그러나 그 논의의 방향과 단초(端初)를 마련하는 작업은 노사의 이해관계에서 자유로운 중립적전문가 집단이 맡아야 할 몫이다.특히 지난 5월 초 구성된 선진화연구위원회의 연구위원 중에는 10명의 노동법학자 외에 5명의 노동경제·노사관계 전문가들이 포함되어 있다. ‘선진화 방안’은 노사관계에서 자율성과 책임성,고용에서 안정성과 유연성이 조화·균형을 이루는 것을 기본방향으로 제시하고 있다.그 안에서 종래 우리 법제가 앓고 있던 고질적인 종양들을 포괄적으로 진단하면서 나름대로의 치료방향과 함께 구체적인 시술방법들도 제안하고 있다. 물론 사안에 따라서는 노사간 이해관계에 따라 찬반으로 입장이 나뉘어질 수밖에 없겠지만,궁극적인 평가는 국가발전과 공익이라는 관점에서 내려야 할 것이다.국제사회의 당당한 일원은 고사하고 자연권적 노동기본권조차 무시하는 3류 국가라는 비아냥거림은 어떻게 막을 것인가.잘못된 관행도 시정해야겠지만 그런 관행이 나오도록 만든 ‘개발독재의 폐해’와 그로부터 온전히 자유로울 수 없는 원죄부터 되짚어야 할 것이다. 지난 9월 초 중간보고가,그리고 12월 초 최종안이 제출된 ‘선진화 방안’에 대해 아직까지 본격적·실질적인 논의가 이루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지금부터라도 노사관계 당사자 사이의 진지하고 허심탄회한 대화가 진행되고,이를 통해 ‘대승적 합의’가 이루어진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이다.다만 합의가 쉽지 않은 사안이 많은 것도 사실이고,보다 심도 있는 대화와 타협을 위한 여유가 필요하다고 노사관계 당사자들이 판단한다면 충분한 시간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물론 정부에서 법개정안을 마련하는 작업도 이에 따라 상당 기간 연기되어야 마땅하다.그러나 그러한 협의기간의 연장이 무한정하게 주어질 수 없는 것은 우리 경제·사회의 현실이 너무나 절박하다는 것은 논의의 당사자들도 이미 잘 알고 있을 터이다. 문무기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 오피니언 중계석/당대비평 ‘중산층의 위기’ 요약

    한국의 중산층은 1987년 민주화 투쟁을 거치면서 많은 혜택을 누린 집단이었다.민주화에 따른 자유와 인권이 확대되고,본격적인 여가와 소비생활도 향유할 수 있었다.그러나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미래에 대한 확신이 모두 불투명해지는 상황에 직면했다.56세까지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면 도둑이라는 ‘오륙도’,45세 정년이라는 ‘사오정’,38세가 기업에서 퇴직 연령으로 보는 마지노선이라는 ‘삼팔선’ 등이 중산층의 위기를 희화적으로 보여주고 있다.중앙대 사회학과 신광영 교수가 당대비평 겨울호에 쓴 ‘중산층의 위기,표준과 상승의 몰락’을 요약한다. 오늘날 한국 중산층의 위기는 중간층과 노동계급을 포함한 한국사회 전체의 위기다.이제 중간계급이 처한 현실은 지금까지 노동계급이 겪어 온 고용불안과 크게 다르지 않다. 중산층은 정의하기가 어렵지만 소득이 일정 수준에 달하여 경제생활이 안정되었고 노동자나 농민들의 수준을 훨씬 넘는 여가 및 소비생활을 영위하는 사회집단이라 할 수 있다.중산층이 되기 위한 조건은 학력수준이 높고,직업적으로는 경영관리직,전문직,기술직에 종사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중산층은 외환위기 이후 정리해고가 일반화하면서 위기를 맞았다.대부분의 기업들이 노동조합원이 많아 저항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생산직을 정리해고하는 대신,화이트 칼라들을 먼저 정리해고했다.따라서 1998년과 1999년에 한국인들은 모두 고통의 계곡을 건너야 했지만,그 시기에 겪은 고난이 모든 사람들에게 동일하게 닥쳐온 것은 아니었다.해고자 수는 생산직보다 전문직이나 기술직이 두드러지게 많았다. 외환위기 이후 한국의 노동시장이 질적으로 변했기 때문이다.기업이 고용과 해고를 비교적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되었고,정규직이 비정규직으로 대체되었으며,노동계급과 중간계급의 고용 불안이 가중되었다.또한 나이가 들면 일자리 이동이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인 유형이지만,나이가 많은 세대에서도 젊은 사람과 비슷한 정도로 전직과 이직이 빈번하게 일어났다.그동안 한국의 중산층은 노동조합을 자신들과 무관한 일이라고 생각해 왔지만,노동조합을 조직하고 있지 않기때문에 노동시장에서의 고용불안이 가중될 수밖에 없었다. 이같은 중산층의 위기는 중산층 신화의 위기이다.199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개인이 노력만 하면 중간계급의 삶을 살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경제활동을 해왔다.그러나 이제 누구나 노력하면 중산층이 될 수 있다는 성공신화가 깨지고 허물어지고 있다.중산층이 누렸던 프리미엄은 사라지고 노동계급과 비슷한 상태가 되었다. 이러한 고용 불안정이 어느 정도까지 가속화될 것인가는 정부와 기업의 고용정책에 달려 있다.세계화 시대를 명분으로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내세우면,기업은 극단적인 고용정책을 추구하게 된다.하지만 시장 논리를 내세우면서 사회논리를 거부하는 극단적인 고용불안은 사회의 다수를 불행으로 몰아가는 근본 요인이다.피고용자들에게 고용 불안정은 삶과 죽음의 경계를 끊임없이 경험하게 하는 ‘벼랑 끝’ 삶을 의미한다.젊은층에게 ‘중산층 신화’를 말 그대로 신화로 만들고 있는 또 다른 요인은 아파트 값의 폭등이다.이제 피고용자가 월급을 저축해서 아파트를 살 가능성은점점 멀어지고 있다. 그동안 중산층은 민주화로 이행하는 과정에 자신들이 누리고 있는 경제적 풍요가 훼손될 것을 두려워하며 노동자들의 권리에 대해 부정적이었다.하지만 노동조합을 통해 집단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부정했던 중산층은 노동계급보다 더 위험한 상황에 노출돼 있다.중산층의 위기는 중산층이 되기를 꿈꾸는 젊은 세대에게 미래의 희망을 접게 만들고 있다. 이는 한국 중산층의 보수성이 스스로 만든 역설적인 결과다.1987년 민주화를 계기로 중간계급이 향유했던 경제적 풍요와 제한적인 민주주의가 더 이상 가능하지 않을 수도 있다.이제 1997년의 외환위기에서 비롯된 경제위기는 1987년 체제의 위기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 [열린세상] 선거 주기와 정치 불안

    대통령 선거를 치른 지 겨우 1년 정도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각 정파는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에서 다시 한번 사활을 건 ‘전쟁’을 치르게 된다.그런데 그 전쟁에 촉각을 세우느라 민생 문제가 뒷전으로 밀려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선거 주기가 과연 바람직한지 한번 생각해 볼 일이다. 현행 헌법은 대통령의 5년 단임제와 국회의원의 4년 임기를 규정하고 있다.국회의원의 4년 임기는 일관성 있게 지켜져 왔지만 대통령의 임기 규정은 수차례 바뀌었다.제헌헌법과 3공화국 헌법의 ‘4년,1차 중임허용’ 규정은 이승만 대통령과 박정희 대통령의 권력욕 때문에 각각 ‘4년,계속재임 3기 제한’으로 개정되었다.유신헌법에서는 ‘6년,중임제한 철폐’로 사실상 종신대통령이 가능해졌다.그 후 7년 단임제의 전두환 대통령 시대를 거쳐 1987년 6월 민주항쟁 이후 현행 5년 단임이 유지되고 있다.이렇듯 우리 역사에서 대통령의 임기는 국민의 폭넓은 동의 아래 국가의 장래를 생각하는 차원에서가 아니라,집권자의 이해관계와 각 정파들의 정략적 합의 차원에서 결정되어 온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대통령 임기와 국회의원 임기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이다.이 불일치로 인한 불안정한 정치 구조 때문에 국민의 생활과 국가 경제에 막대한 지장을 주고 있다.노태우 대통령은 집권 4년 째 국회의원 총선을 전후하여 극심한 레임덕에 빠졌다.김영삼 대통령은 집권 3년째 같은 처지에 빠졌고,김대중 대통령은 집권 2년 째 총선을 치른 이후 여소야대의 정국에서 국정운영의 주도권을 상실하였다.노무현 대통령 취임 후 단 하루의 밀월기간도 없이 정국이 극한 대결의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도 여·야 국회의원들이 국정운영보다는 내년 총선을 의식한 정치행보를 보였기 때문이다. 양대 선거의 엇갈림에서 초래되는 정쟁의 중요한 이슈 중 하나가 바로 대통령의 ‘임기와 권한’ 문제였는데,이는 그만큼 문제가 심각하다는 증거다.그간 제시된 문제해결의 대안은 미국식 ‘대통령 4년 임기와 중임제’,대통령의 권력을 총리와 분담하는 프랑스식의 ‘분권형 대통령제’,행정권을 의회의 다수파에게 주는 ‘영국식 내각제’로 요약할 수 있다. 영국식 내각제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선호도가 매우 낮은 편이므로 현실적 가능성이 적다.프랑스식의 분권형 대통령제 또는 이원집정부제도 대통령과 총리의 임기를 일치시키지 않는다면 도리어 혼란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그러므로 대통령 임기를 4년으로 줄이고 중임을 허용하여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임기를 일치시키는 것이 바람직한 대안이라고 본다. 중임을 허용할 경우 선거주기의 불일치 때문에 발생하는 혼란을 피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대통령의 첫 번째 임기 중에는 임기말의 급격한 권력 누수 현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다음 대통령 선거가 예정된 2007년은 20년만에 국회의원선거와 대통령 선거가 동시에 실시되어 자연스럽게 주기를 일치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현재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선거는 4년을 주기로 총선과는 2년의 격차를 두고 실시된다.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를 4년 주기로 같은 해에 실시하고,2년의 격차를 두어 자치단체 선거를 시행한다면 국민들이 중간 평가를 하는 정치적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 대통령의 중임을 허용할 경우 결국 대통령이 이승만 대통령과 박정희 대통령과 같이 장기집권을 추구할 수 있다는 반론도 있다.그러나 오늘날 한국사회는 과거 국가권력이 비대했던 시절의 정치공작이나,군부를 동원한 힘에 의한 논리가 더 이상 통용될 수 없을 정도로 시민사회가 성숙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게다가 시민단체의 감시활동도 활발하므로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이제 각 정당은 정파적 이해관계를 반영한 단기적 관점의 개헌 논의를 중단하고 4년 중임제 개헌을 선거공약으로 내걸어야 할 것이다.20년 만에 찾아온 정치구조 안정의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남 궁 근 서울산업대 IT정책대학원장 행정학
  • [폴리시 메이커]오상기 충남도 신행정수도지원단 기획홍보팀장

    “행정수도 이전만이 수도권과 지방을 모두 살리는 길입니다.” 오상기(吳相基·55·서기관) 충남도 신행정수도지원단 기획홍보팀장은 “서울과 지방의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행정수도 이전”이라면서 “그래야만 서울의 경쟁력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신행정수도지원단은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건교부 신행정수도 건설추진지원단의 후보지 실사작업을 돕고 있다.자료를 제공하고 현장안내 및 장단점을 설명하고 있다.신행정수도 건설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지원활동도 하고 있다. 오 팀장은 “정부에서는 수도권 집중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공장총량제,과밀부담금부과 등 수도권 억제정책을 펴고 지방대 육성,낙후지역 개발 등 지방살리기 정책을 벌였으나 백약이 무효였다.”면서 “2023년 수도권에 50% 이상의 인구가 집중돼 그 부작용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수도권으로 집중되면서 지방은 ‘공동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급인력이 떠나고 공장도 인력구하기가 힘들어 옮기고 있다.교육도 양과 질에서 갈수록 낙후되고 있다. 오 팀장은 “‘행정수도 이전’은 1971년 김대중 당시 신민당 대통령 후보가 공약으로 제시한 이래 77년 박정희 대통령,87년 전두환 대통령 등 30년 전부터 나온 얘기”라고 상기시켰다. 행정수도 이전시 충청권에 ‘블랙홀’이 만들어진다는 주장에 대해 그는 “정부 245개 공공기관 중 160∼170개 정도만 신행정수도로 오고 나머지는 다른 지방에 분산되기 때문에 그렇지 않다.”고 단언했다.그는 신행정수도연구단이 최근 밝힌 연구결과를 근거로 행정수도 이전시 수도권은 170만명이 감소하지만 충청권은 65만명,영남권과 호남권도 오히려 72만명,34만명이 각각 늘어난다고 반박했다. 45조원이 든다는 설에 대해서도 주택,상업시설 등 민자 34조원에 정부는 청사신축 등에 11조원만 부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이는 수도권 과밀현상 완화를 위해 2030년까지 50조원 이상을 들여 5개 신도시를 새로 만드는 것보다 훨씬 적다고 했다.오 팀장은 “남하할 북한주민 700만명 가운데 500만명이 수도권에 정착할 것으로 예상되는 통일 이후를 위해서도 행정수도 이전은 바람직하다.”며 “이전이 무산된 뒤 충청권 주민들이 허탈감에 빠지면서 정치를 불신,국정 혼란을 불러오거나 수도권 주민과의 갈등도 우려되는 문제”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이경형 칼럼] 정치판, 부숴야 새로 난다

    지금 우리 사회는 기성 정치체제가 해체되고 새로운 정치문화를 구축할 수 있는 대전환의 기로에 서 있다.이러한 흐름의 추동력은 ‘돈 정치’‘돈 선거’에 대한 단죄로부터 탄력을 받고 있지만,그 파장은 정당 내 낡은 인물의 퇴출 등 정치인 세대 교체에서부터 선거법·정치자금법 등 정치관계 입법과 제도의 개혁에 이르기까지 넓게 확산될 조짐이다. 검찰은 여야 대선 자금,특히 한나라당의 수백억원에 달하는 불법 선거 자금에 본격적으로 메스를 가하고 있다.검찰이 국민의 공감 속에 정당의 대선 자금을 엄정하게 수사한다면 기업의 비자금-불법 정치자금으로 고질화된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에 더해 특검이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 비리 수사를 철저하게 펴 ‘성역’이 없음을 보여주면,최고 권력 주변에서 호가호위하는 ‘실세(實勢)’의 발호도 억제될 것이다. 한나라당에선 공천 물갈이 압력이 증폭되는 가운데 다선 의원들이 잇따라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이에 반해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상당수 중진 의원들은 분권형 대통령제개헌 추진과 함께 재창당 수준의 당 개혁을 뒤늦게 주장하고 있다.그동안 정당 개혁 문제에 관해 거의 목소리를 안 내던 이들이 쫓기듯이 성명을 내는 것을 보면 ‘물갈이’ 수준이 내년 총선 승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 같다. 기존 정당이 변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은 최근의 여론조사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이달 들어 언론기관들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원내 제1,2,3당의 지지도가 모두 20%미만 또는 한자릿수에 머물고 있으며,절반에 가까운 국민들이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응답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1987년 대선이후 고착되어온 지역주의 기반의 정당 구도가 더 이상 국민들에게 먹혀들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원내 과반수 의석의 한나라당이 국민의 20% 지지도 못 받는다는 것은 바로 낡은 정치에 대한 불신이 그만큼 높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정기국회가 새해 예산안도 처리하지 못한 채 폐회한 데 이어 10일 열린 임시국회 앞에는 예산안 이외에도 각종 법안 및 동의안이 산적해 있다.더욱이 정부가 각종 비리 혐의로 6명의 여야 의원들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제출해놓고 있어 이의 처리를 또 미룰 경우,16대 국회는 그야말로 ‘방탄(防彈)국회’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된다.체포동의안 처리 여부는 정치권이 앞으로 낡은 정치를 스스로 청산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선행지표가 될 것이다. 검찰의 불법 대선 자금 수사가 한국정치의 낡은 소프트웨어를 부수는 단초를 제공할지는 모르나 그 성공여부는 전적으로 정치권에 달려있다.한나라당이 LG로부터 150억원의 불법 자금을 트럭째 넘겨 받고도 먼저 잘못을 고백하기는커녕 편중 수사 운운하며 역공세를 펴는 것은 정말 본말이 전도된 것이다. 정치권이 앞으로 사는 길은 관행의 이름으로 체질화된 낡은 정치 소프트웨어를 철저히 부수고 업그레이드된 투명한 시스템으로 전면 개비를 하는 것이다. 한나라당의 불법 선거자금 조성에서 보듯이 장막에 가려진 이너서클이 모든 것을 재단하는 보스 정치의 잔재를 깨뜨려야 한다.국회의원들이 비리를 저질러 놓고도 회기중 불체포 특권 뒤에 숨는 금배지 만능주의도 버려야 한다. 정치권이 이를 행동으로 보여주기 위해서는 국회의장의 자문기구인 범국민정치개혁협의회가 제시한 정치자금 투명화 방안과 정책정당 지향 및 신진 인사의 정치권 진입을 촉진하는 내용의 국회의원선거법 개정안을 적극 수용해야 한다.각 정파가 기득권 유지에만 매달린다면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내년 17대 총선에서 기성 정치인들은 유권자들로부터 큰 저항을 받을 것이다. 제작 이사 kh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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