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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조직운용 「빅3」 수훈갑/「YS대통령만들기」 숨은 공로자들

    ◎민주산악회·「나사본」지휘 유세수행 지원/참모진/손여사 잠행유세·현철씨 여론조사 한몫/가족들 민자당의 김영삼총재가 각고끝에 대통령이 되기까지 많은 사람의 직·간접적인 도움이 있었지만 지근거리에서 조언을 아끼지않은 이른바 「가신」그룹과 가족들의 혁혁한 공을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은 「대통령 당선이후」를 생각지 않고 오로지 「YS대통령 만들기」에 전력 투구했다. 김대통령당선자 가족은 부친 김홍조옹(82)을 비롯,부인 손명순여사(64)와 모두 출가한 장녀 혜영(39),차녀 혜경(37),장남 은철(36),차남 현철(33),3녀 혜숙(31)씨등 3남2녀이다. 모두가 한결같이 열심히 뛰었지만 그중에서도 손여사와 차남 현철씨,그리고 김옹의 역할이 한층 돋보인다는게 중론이다. 손여사는 이번 선거에서도 외부에 드러내지않고 김대통령당선자의 발길이 닿지않는 곳을 찾아다니는 「잠행유세」로 조용한 내조의 한몫을 톡톡히 했다. 손여사가 수도권의 중요성을 감안,선거종반전에 딸·며느리와 함께 이지역의 시장 곳곳을 방문,한 표를 호소한 것은 단적인 예에 속한다. 손여사는 밖에 나서기 보다는 안에서 조용히 남편을 뒷바라지 하는 현모양처형으로 유권자에게 지지를 부탁할때도 『잘 부탁합니다』는 말 한마디 건네는 게 고작이라는 것이다. 또 현철씨는 3당 통합이후 아버지의 청와대 입성에 발벗고 나서 자기 몸을 돌보지 않는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그는 당공식 기구와는 별도로 중앙사회문제연구소를 직할운영하며 김대통령당선자와 관련된 각종 여론조사를 취합,보고하는등 1급 참모로서의 막중한 임무를 해냈다. 부친 김옹은 노령인 관계로 왕성한 활동은 하지 못하나 거주지인 마산에서의 영향력을 십분 활용,「보이지 않는 손」의 역할을 했다는 것이 참모들의 설명이다.김옹은 특히 김대통령당선자가 창원·진주·마산등 경남지역유세를 할때는 불편한 몸에도 불구,어김없이 참석해 김대통령당선자에게 「무언의 격려」를 보내곤 했다. 그밖의 자녀들도 지난 10월 체류중이던 미국에서 귀국,연고별로 지역을 분담해 최일선에서 맹활약했다.특히 장녀 혜영씨부부는 이번에 아예 영주귀국 해버렸다.그러나 이같은 가족들의 물밑활동도 야당시절부터 그림자처럼 김대통령당선자를 따라다닌 가신그룹의 공로에는 못미친다는게 일반적인 평가이다. 몇차례의 투옥을 감수하는등 생사고락을 같이해온 가신그룹의 멤버로는 최형우·서석재·김덕용의원,이원종부대변인,홍인길총무보좌역,장학로민원보좌역,김기수보좌관등을 꼽을수 있다. YS대통령만들기 원내 「빅3」으로 통하는 최·서·김의원은 합당이후 경선 때까지 김대통령당선자에게 가해지는 온갖 역경을 물리쳐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으며 이번 선거에서도 전면에 나서지는 않았으나 각자 사조직을 총괄지휘하며 발군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최의원은 「좌동영 우형우」로 불릴만큼 야당시절부터 고금동영의원과 함께 김대통령당선자의 오른팔역할을 담당한 측근중의 측근이다. 최의원은 특히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한 과감한 행동력이 트레이드마크로 이번에도 최대사조직인 민주산악회를 이끌며 김대통령당선자의 지지열기확산및 유세장분위기 고조에 커다란 기여를 했다.최의원은 이같은 그의 비중때문에 아직도 상도동캠프2인자로 불린다.김대통령당선자의 지역구(부산서구)조직부장출신인 서의원은 「조직의 귀재」라는 별칭에 걸맞게 사조직및 자금관리에 탁월한 능력을 보이고 있다.서의원은 이번선거전 민자당에 입당,나라사랑실천운동본부(나사본)라는 또 다른 사조직을 진두지휘했으며 김대통령당선자의 취약지대인 불교계공략을 도맡았다.또 김의원은 오랜기간 김대통령당선자의 비서실장을 지내 심중읽기에 출중하다는 평이며 때문에 경선전까지 중요한 고빗길마다 고언을 서슴지않는등 결정적인 역할을 해낸 핵심브레인이다.특히 김의원은 김대통령당선자가 공개적으로 밝히기 어려운 사안을 스스로 잘 알아서 처리해 김대통령당선자의 행보를 한결 가볍게 한 공로가 크다.김대통령당선자와 인척관계인 홍보좌역은 자금관리를 맡아 역시 상당한 신임을 받고 있다. 또 이부대변인은 대언론홍보에 탁월한 능력을 보여 김대통령당선자의 실질적인 「입」역할을 완벽하게 해내고 있다. 장보좌역은 우직한 「뚝심」이 강점으로 김대통령당선자가 소위 어려웠던 시기인 지난83년 가택연금을 당하고 있을때 혼자 집안의 크고작은 잡일을 다해낸 것은 물론 홍보좌역과 함께 외부민주인사들과의 연락책을 담당한바 있다.김보좌관은 10년이상 김대통령당선자의 수행비서를 하며 수족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이들과는 약간 성격이 다르지만 경선이후 당의 공식 가신그룹에 합류한 오인환정치특보·이경재공보특보·박재윤경제특보 등도 훌륭한 참모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이밖에 박종웅총재보좌역,박영환대변인실 부국장,이성헌부국장 등 지난87년 대선부터 김대통령당선자를 「모신」소장그룹도 대세론확산의 숨은 공로자로 꼽을수 있다.
  • 12·18대선 전국 투·개표장 이모저모

    ◎서울역 승객들도 TV앞서 환성­탄식/종로개표소선 외신기자 취재전쟁/강화섬주민 28명 7분만에 “투표 끝”/전주선 하오 6시 유권자 몰려 밤 10시까지 투표 “진기록” 차분한 투개표였다. 포근한 날씨속에 진행된 투표에 이어 이날 하오8시쯤부터 개표가 진행되면서 유권자들은 TV에 시선을 고정시키며 자신이 지지한 후보자들의 득표수를 확인하느라 손에 땀을 쥐었다. 개표시간이 흘러가면서 민자당 김영삼후보가 민주당 김대중후보를 비교적 고른 분포로 계속 앞서가자 유권자들은 『그만큼 안정속의 개혁을 바랐던 사람들이 많았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개표상황◁ ○…이날 하오9시30분쯤 서울역 대합실에는 TV마다 열차를 기다리던 사람들이 3백∼4백명씩 몰려 개표상황 방송을 차분하게 지켜보았다. 이들은 개표결과가 속속 나올때마다 지지하는 후보의 득표율 등락에 따라 탄성을 올리거나 한숨을 지으며 『대세는 결정됐다』는 성급한 판단에서 『아직 기다려 봐야 한다』는 신중론까지 다양한 전망을 하기도. 이날 TV를 지켜보던 최정훈씨(33·회사원)는 『하오10시에 경부선을 탈 예정인데 개표 결과가 궁금해 1시간전부터 미리 나와 TV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KBS의 대형 멀티비전과 MBC의 대형 점보트론 화면 앞에는 자정이 넘도록 1백여명씩이 몰려 개표상황방송을 관심있게 지켜보는 모습. ▷㉦없는표 처리 상이 ○…이번 선거에서 처음 사용된 「인」자표시 기표용구를 놓고 각 개표소에서 논란이 분분. 하오7시30분쯤 청주시청 회의실에서 개표에 들어간 청주갑선거구에서는 붓두껍으로 기표한 동그라미안에 「인」자가 없는 투표용지 1장을 놓고 참관인들과 선관위원장 사이에 논란을 벌인끝에 유효처리. 이에 반해 9시쯤 청주을선거구에서도 이와 똑같은 문제가 발생했으나 7장의 투표용지를 무효처리해 선관위별로 서로 다른 해석을 내리기도. ▷계동 현대본사 썰렁◁ ○…개표가 시작된 18일 밤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사옥은 휴무임에도 출근했던 정세영회장과 일부 당직근무자들이 하오10시까지 대부분 퇴근해 썰렁한 분위기. TV를 지켜본 직원들은 개표방송이 시작돼 한때 정주영후보가 2위로 나서자 환호성을 올리기도 했으나 곧 2위와 큰차이를 보이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며 1∼2명씩 퇴근. ▷청운동도 민자 1위 ○…서울 종로구청 4층 대강당에 마련된 정치 1번지 종로구 개표소에서는 이날 하오 8시쯤 국민당 정주영후보가 사는 청운동 제2투표구 투표함이 맨먼저 개함되자 국민당관계자들은 잔뜩 기대. 하지만 첫 개표 결과 예상과는 달리 민자당 김영삼후보가 4백16표,민주당 김대중후보가 2백53표,정주영후보가 2백39표를 얻자 국민당 참관인들 사이에 『안방에서 이럴수가…』하는 탄식이 일제히 터지는 모습. ○…이날 하오8시10분쯤부터 개표에 들어간 서울 종로구 개표소가 마련된 종로구청4층 강당에는 「정치1번지」라는 명성과 함께 국민당 정주영후보의 자택인 청운동과 현대그룹본사가 있는 탓에 국내외 보도진이 장사진.특히 일본 NHK방송은 한시간 간격으로 일본현지로 위성중계방송을 실시하는등 외국기자들이 대거 몰려들어 이번 선거에 대한 세계각국의 높은 관심도를 반영. ○혼합 개표싸고 논란 ○…하오 8시20분쯤 강원도 춘천시청 회의실에서 시작된 춘천시 개표과정에서는 부재자 투표와 일반 투표함의 혼합 개함을 놓고 야당참관인들이 이의를 제기해 개표가 한때 중단. 야당 참관인들은 부재자 투표 가운데 거주장소 투표의 경우 유권자가 「인」자가 새겨진 붓두껍대신 직접 펜이나 연필 등으로 동그라미 표시를 하게 돼 있어 일반 투표함과 섞어 개표할 경우 일반 투표함의 무효표가 유효표로 간주될 우려가 높다며 투표함을 분리 개표해 줄 것을 요구. 이에 대해 개표사무 종사원들은 『현행 선거법상 부재자 투표함은 첫1번 투표함과 혼합 개표키로 돼 있다』고 설득해 10여분만에 개표를 속개. ▷투표상황◁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제6투표구에서는 투표마감시간인 하오6시를 훨씬 넘겨 10시10분에서야 투표가 끝나 전국 최장시간투표의 진기록이 세워지기도. 이 지역은 아파트밀집지역으로 4천6백여명의 유권자가 있는데도 5평남짓의 좁은 투표소에 3곳의 기표소만 설치되어 있는 탓에 마감시간이 임박해서도 많은 사람이 몰려들어 이같은일이 벌어진 것. 선관위측이 하오 6시 직전 1백여명에게 임시번호표를 나누어주고 투표를 종결한다고 발표했다가 번호표를 받지 못한 수십명의 유권자들이 항의하자 결국 하오9시20분에 투표를 재개해 10시10분에 나머지 22명이 투표를 끝냈다. ○후보동명 부자눈길 ○…서울 강남구 일원1동 제3투표소가 마련된 대천교회에는 상오9시 민자당 김영삼후보,민주당 김대중후보와 한글이름이 같은 김영삼(50),대중부자(20·재주생)가 나란히 투표를 하러 나와 눈길. 개포2동 동장인 김영삼씨는 『묘하게도 부자간의 이름이 양김씨와 똑같아 주변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렸다』면서 『양김씨가 오랜세월 정치적 반목으로 대립해 왔으나 우리부자처럼 모든 문제를 대화로 해결한다면 앙금이 가라앉고 정치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 ○부산시장 투표못해 ○…기관장모임사건으로 투표를 2일 앞두고 부임한 부산의 박부찬시장과 김기수경찰청장은 주소지인 서울로 가지 못하는 바람에 투표를 포기. 이들은 당초 17일 하오8시 비행기로 상경,18일 이른 아침에 투표한뒤 부산으로 돌아올 계획이었으나 「각급 기관장은 정위치하라」는 내무부의 긴급 지시에 따라 서울에서 투표하는 것을 포기. ○20분전 전원 도착 ○…경기도 강화군 삼산면 제6투표구인 미법리 주민 28명은 투표개시 7분만에 모두 투표를 끝내 전국에서 첫번째로 투표를 완료. 삼산국교 미법분교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이 마을 이장 정영길씨(39)등 유권자 28명 전원이 투표시작전인 상오6시40분쯤 도착,7시부터 7시7분까지 7분동안 투표를 모두 끝냈다. ○…우리나라 최남단인 남제주군 대정읍 마라도 유권자 50명은 상오11시 남제주군 어업지도선인 마라호(39t)편으로 인근 가파도로 가 가파국민학교에 마련된 대정읍 제6투표소에서 투표. ○…87년 「따뜻한 남쪽나라」를 찾아 북한에서 귀순한 김만철씨(51·경남 남해군 미조면 송정리 초전마을)는 상오7시쯤 미조면 제2투표소인 송정국교에서 투표. 김씨는 『북한에서는 이런 기표소가 따로 없고 책상 위에 붉은 색 연필을 준비해놓고 감시원이 감시하고 있어 1백% 투표에 1백%의 찬성이 나올 수 밖에 없다』고 소개한뒤 『기회가 있으면 김일성에게 한국의 선거방법을 꼭 들려주겠다』고 말해 주위에서 폭소가 터지기도. ○“경삿날 딸 출가” ○…경기도 김포군 제5투표소인 하성면 가금리 마을회관에는 상오 10시 결혼식손님 수송용 관광버스를 이용해 도착한 혼주 김광흠씨(51·하성면 양택리 273)와 손님등 80명이 한꺼번에 투표. 이날 하오 서울 롯데월드 예식부에서 딸의 혼례를 치르는 김씨는 하객들과 함께 예식장에 가기에 앞서 투표를 마친뒤 『대통령을 뽑는 경사스런 날에 딸을 출가시키게 돼 기쁘며 하객들 모두 투표를 마치고 결혼식에 참석하게 돼 더 많은 축복이 있을 것』이라고 한마디. ○지리산도인 하산 ○…경남 하동군 청암면 묵계리 지리산 도인촌 유권자 87명은 신성한 한표의 주권행사를 위해 모처럼 하산,묵계국교에 마련된 청암면 제4투표소에서 상오8시30분쯤 모두 투표를 마쳤다.
  • “민의승복이 민주대도”/12·18 선택이후… 각계의 바람

    ◎당락은 국민의 심판… 축하·위로의 아량을/이제는 경쟁자 아닌 「우리들」로 뭉쳐야 ­김홍수씨 선거는 대표자를 통해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민주주의 기본절차이다.때문에 그 결과를 받아들이는 태도는 그 나라의 민주화 수준을 반영한다. 자신이 참여한 선거의 결과가 자신의 뜻과 다르더라도 다수가 표명한 견해를 존중,승복하는 자세야말로 21세기를 앞둔 우리사회가 화합,선진국으로 가는 바탕이다. ­민수봉씨 「패자는 말이 없다」는 말도 있듯이 대통령선거에서 낙선된 후보들은 당선자에게 축하의 뜻을 표시해야한다.낙선된 후보들은 대통령당선자가 앞으로 5년의 임기동안 국가를 잘 이끌어가도록 협조를 해주어야 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하며 건설적인 비판을 해야한다.다른 사람이 되었다고 해서 이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구태일 뿐이다.국민이 선택한 대통령 당선자에게 깨끗이 승복해야 한다. ­이철승씨 이번 선거는 과거와 같은 유세장 폭력등 노골적인 무질서가 없어져 퍽 다행스럽다.특히 TV방송을 통해 각당의 정책을 안방에서 보고 들을 수 있게 한 것은 민주주의의 큰 발전이다. 다만 TV방송이 각 후보자의 자기선전 기회만 제공한 것이 아쉽다. 연기사건이후로 큰 문제로 떠오른 관권선거는 중립내각이 들어선이후 완전불식된 줄 알았다. 그러나 부산기관장모임과 같은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미루어 전국에서 이와 동일한 사건이 있었다고 보인다. 이번 대선을 계기로 관권선거에 대한 근본적 대책을 세워야 한다. 각 당이 법정선거자금을 훨씬 초과하는 「얼굴없는」불법자금을 쓰는 것도 막아야 한다. 선거법을 철저히 고쳐서 미·일등 선진국과 같이 선거자금의 출처와 사용처가 명료하게 공개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이번에 출마한 후보들은 금권·관권선거에 모두 책임이 있다. 따라서 누가 당선되든 선거결과에 승복하면서 지금까지 지적한 근본적 문제들을 협력해서 고쳐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강석주스님 민주주의는 대통령을 국민이 결정하는 것이니까 국민들의 선택에 따라 결과가 나오는대로 승복해야 한다.거기에 누구도 이의를 달수없다.선거운동기간 중에는 서로 헐뜯고 싸우다가도 투표결과가 밝혀진 후에는 겸허하게 따르고,이긴 사람을 축복해줄수 있는 아량을 가져야 한다.지난달 미국의 선거를 보아도 개표가 시작되고 어느정도 대세가 기울어지자 전국민에게 솔직히 패배를 시인하고 상대방의 승리와 앞으로 그를 중심으로 온국민이 힘을 합쳐나가자고 당부하는 모습은 정말 보기좋았다.우리나라에서도 그같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나종일씨 국민의 정치적 성숙도가 그 어느때보다 높아진 선거였다. 정부가 원칙적 중립을 지킨 것이 돋보였고 군부재자투표도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역대선거에 비해 정치가 개선되고 발전됐다. 그러나 금권선거가 두드러진 것이 아쉬웠고 관권도 일부에서 흠집이 생긴 것이 아깝다. ­김기자씨 지난 87년이후 우리사회는 민주시민 의식이 성숙하고 사회를 구성하는 각계층의 다양함이 보장되는 사회로 성숙왔다고 할수 있다.이번 선거는 그러한 성과를 올바로 발전시킬수 있는지 여부를 결정하는 의미를 지녔다고 본다. 따라서 투표전까지의 모든 과정과 마찬가지로 그 결과에 대한 기성세대들의 자세가 우리 2세들에 미치는 영향은 자못 크다고 할수 있다.어느 후보진영을 막론하고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 ­박소영씨 28일간의 선거운동기간동안 관권·금권선거니 흑색선전이니 하는 온갖 좋지않은 모습이 많았다.당장 실현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공약을 수도 없이 쏟아붓는 후보도 있었다. 그러나 이같은 오점들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표로써 이에대한 심판을 끝냈다.스스로 선택한 것인만큼 대통령당선자가 확정된 마당에 과거의 일을 들먹이는 것은 국민의 온당한 도리가 아닐 것이다.
  • “한국대선 유례없이 공정”/폭력·공개매표행위 없어/미 NYT 보도

    ◎군출신 출마안해 민간대결 12·18 한국대선사상 가장 공정NYT보도【뉴욕=임춘웅특파원】미국의 뉴욕타임스지는 18일 이번 한국대통령선거가 군장성출신이 출마하지 않은 첫번째 선거인 동시에 모든 면에서 한국역사상 가장 공정한 선거라고 말했다. 뉴욕 타임스는 이번 선거전에서도 금권타락양상이 여전히 지적됐었지만 지난 87년 대통령선거를 얼룩지게 했던 폭력과 협박,공개적인 매표행위 등은 전혀 찾아볼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특히 부산 기관장회의에 대해 언급하면서 야당측 지지자가 사전에 회의장소에 잠입해 도청장치를 설치했다는 사실과 정부측이 즉각 관련자를 문책한것은 이번 선거가 과거와 얼마나 다른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타임스는 서울주재 외교관의 말을 인용,『5년전에는 군부의 개입여부가 문제됐지만 이번에는 집권당의 정치조직이 표를 모을수 있겠느냐는 것으로 지난 대선때와는 사안이 매우 다르다』고 전했다.
  • 현금통화 증가량 21.3%에 불과/대선기간

    이번 14대 대통령선거기간중 현금통화는 크게 늘어나지 않아 선거가 통화증가율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재무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4일까지 민간부문으로 풀려나간 현금통화는 모두 3백64억원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중 시중에 공급된 현금통화 1천7백7억원의 21.3%에 그친 것이다. 또 지난 87년 대통령선거(12월17일)때,선거 20일전부터 4일까지 풀린 현금통화 1천2백22억원과 지난 3월24일에 실시된 국회의원 선거때 은행창구에서 민간에게 공급된 현금통화 2천6백58억원의 30%와 14% 수준에 불과했다.
  • “한표의 결단”… 선택의 날 밝았다/오늘 대선투표

    ◎2천9백만유권자 차분한 준비/양식따라 후회없는 주권행사를/후보는 결과에 깨끗이 승복해야 선택의 아침이 밝았다. 지난달 20일 선거일이 공고된 이후 28일간의 치열한 선거전도 마무리 돼 차분한 유권자들의 선택이 기다리고 있다. 이번 대선은 과거에 비해 비교적 정책대결의 양상을 보임으로써 각 후보와 정당의 정책공약개발이 두드러졌으며 이에대한 각급 직능단체나 시민단체의 후보별 공약분석작업이 활발하게 이뤄졌다는 점에서 선거문화가 한단계 발전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선거전이 막판혼전을 거듭하면서 흑색선전·폭로작전·금권타락시비가 꼬리를 물어 구태의연한 정치싸움이 재연되는등 혼전을 보여 사회 각계층의 우려의 소리도 높았다. 선거 하루전인 17일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YMCA」등 시민사회·종교단체들은 일제히 성명을 내고 『후보들은 국민의 선택으로 나타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는 참다운 정치인의 상을 보여주기 바란다』면서 『이번 대선은 한 세기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시대를 맞이해야 하는 중대한 기로에서 치러지는 만큼 모든 유권자들은 사명감을 갖고 투표에 임해야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 단체들은 또 『법질서의 수호자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선 후보들이 선거전 막판 금품향응이나 흑색선전을 자행하는등 선거분위기를 스스로 흐린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 『유권자들은 심사숙고를 통해 올바른 한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투표에 꼭 참여해야하며 선거결과에 승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선협」을 비롯한 이들단체들은 선거일 직전까지 후보간 우열이 쉽게 점쳐지지 않는등 혼전속에서 선거당일 투표장 주변에서의 유권자 금품매수나 흑색선전이 적지않을 것으로 보고 이를 막기위한 마지막 감시활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이번 선거가 87년 대선에 비해 관권부정선거시비가 줄어든 대신 금권에 의한 타락양상이 크게 우려됨에 따라 전국의 1만5천3백46개 투표소별로 부정선거감시반을 배치,선관위등과의 협조를 통해 건전한 선거문화정착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학계에서도 이번 대선에 대해 『앞으로의 우리 정치발전을 가름할 중요한 선거』라면서 『유권자들이 차분하고 진지한 자세로 후회없는 한표를 행사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들은 『어느 후보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정치·경제·사회적 난국을 풀어나가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도 선거 후유증을 최소화해 사회혼란을 막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선거를 맞이하는 일반 유권자들은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막판에 후보선택을 결심하는 눈치다. 회사원 문철수씨(31)는 『선거초반 각 후보와 정당이 과거와는 달리 정책개발에 주력하고 지방색을 포함한 지역이기주의도 많이 없어져 신선한 느낌을 가졌으나 선거전이 막판으로 들어서면서 관권·금권선거 시비로 얼룩져 다소 실망스럽다』면서도 『그러나 후보의 자질이나 공약의 실현가능성등 그동안 후보들이 내세운 공약등을 신중히 판단해 꼭 주권행사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독선적 정권교체론(사설)

    이번 대통령선거는 30여년만에 처음으로 군장성 출신이 출마하지 않은 가운데 문민 후보자만을 놓고 선택한다는 점에서 과거와 크게 구별된다.우리는 이번 선거를 통해 5·16군사혁명 이래의 한 시대에 종지부를 찍고 진정한 문민시대로 진입한다.지금 우리는 단순히 권력의 주체가 바뀌는 정권교체 보다도 훨씬 의미가 크고 중요한 시대교체를 목전에 두고 있다. 「금요일에 바꿔 보자」는 구호로 상징되는 민주당의 정권교체 주장이 일반국민들에게 호소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도 정권교체 보다 더 큰 시대교체가 이처럼 예정돼 있기 때문일 것이다.민주당이 민자·국민당과 마찬가지로 「보수」를 표방하고 있고 선거공약면에서도 다른 2당과 별다른 차이를 부각시키지 못한 것 역시 정권교체론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민주당이 내세우고 있는 정권교체론에서 몇가지 문제점을 발견한다. 첫째는 독선이다.민주당은 김대중후보의 집권만이 정권교체라고 주장한다.제3당인 국민당이 집권하더라도 그건 정권교체가 아니라는 것이다.국민당은 야당이 아니라 「준여당」이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국민당을 준여당으로 규정한 근거에 대해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민주당은 민자당 지지표가 국민당 정주영후보에 의해 잠식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만일 민자당과 국민당이 딛고 서 있는 지지층이 같아서 국민당을 준여당으로 규정하고,그래서 가정해서 국민당 집권은 정권교체가 아니라고 말했다해도 이역시 예삿일이 아닐 수 없다.왜냐하면 중산층 집권에 정당성을 부여하지 않으려는 논리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민주당이 신정당의 박찬종후보와 무소속의 백기완후보에 대해 사퇴를 요구한 것도 독선적 발상이라고 본다. 민주당은 민자당에 반대하는 표를 분산시키지 않도록 민주후보를 단일화하여 힘을 모으는 것은 정권교체의 성사여부를 좌우할 관건이 되는 문제라며 이들의 사퇴를 요구했다.그러나 5년전 대선때 야당후보 단일화를 거부하고 독자출마로 내달았던 사람이 누구였는지를 돌이켜 보면 민주당의 이러한 요구가 얼마나 독선과 아집에 찬 주장인지를 알수가 있다. 또한 민주당의 주장대로 야권후보 단일화가 당선 가능성이 큰 후보를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면 야당후보는 언제나 제1야당에서만 나와야 한다는 이상한 논리가 성립된다.민주사회에선 정당마다 추구하는 이념과 정책이 다르고,후보자의 자질도 특성을 달리한다.출마의 목적도 당선보다는 의지표명을 겨냥한 때가 있을 수 있다.자신의 당선을 위해 다른 당과 다른 후보의 희생을 요구한다는건 지나친 이기주의일 뿐 아니라 민주주의의 다양성을 부정하는 획일주의임을 알아야 한다. 둘째,우리는 민주당의 정권교체론에서 시대착오적인 오류를 발견한다.민주당이 말하는 정권교체론의 근저에는 민자당의 집권을 이른바 군사정권의 연장이라고 보는 시각이 있다.아니,그보다도 민주당의 정권교체론은 전적으로 그런 시각에서 출발하고 있다는 표현이 더 적합할지 모른다. 우리는 민주당과 전대협·전로협등 「전국련합」의 제휴가 가능했던 것은 양측이 그런 시각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북한방송도 그런 시각에서 민자당을 공격하고 민주당을 옹호한다.과연 민자당의 집권은 군사정권의 연장을 뜻하는 것일까? 우리의 답변은 단연코 「아니다」다. 야당투사 출신인 김영삼 민자당후보는 3당통합과 자신의 후보 피선을 호랑이 굴에 뛰어들어가 호랑이를 잡은 것에 비유하고 있다.사실 우리는 김후보로부터 여당성 보다는 여전히 야당적 결단을 많이 발견한다.이번 선거에 앞서 그는 중립내각 구성을 제의함으로써 스스로 집권 여당의 프리미엄을 포기했다.그는 또 과거 야당시절에 내세웠던 주장들,즉 안기부 기능축소라든지 실명제 실시등을 포기하지 않고 이번 선거공약에 대부분 반영시켰다.집권하면 6공과 판이한 정부를 구성하겠다는 그의 발언도 주목할만 한 것이다. 우리는 3당 통합과 김영삼 민자당후보의 등장을 야당의 여당화가 아니라 여당의 야당화라는 차원에서 이해한다.따라서 그의 집권을 군사정권 연장에 결부시켜 정권교체를 논하는 건 완전한 하구라고 본다. 지난 87년 대선에서 집권에 승리한 정당은 민정당이었다.지금의 민자당은 그 민정당등 3당이통합한 범보수 정당이지 옛날의 민정당은 아니다.민자당 이름으로 정권에 도전하는건 이번이 처음이다.따라서 민자당의 재집권 저지 운운하며 정권교체의 당위성을 거론하는 것도 아귀가 맞지 않는다. 우리는 지금 역사적인 시대교체의 문턱에 서 있다.어느 당이 집권하면 정권교체고 다른 당이 집권하면 정권교체가 아니라는 작은 논리로 큰 변화의 의미가 왜곡돼서는 안된다.우리는 감히 말한다.이번 선거에서 어느 당이 승리를 해도 그건 정권교체를 뜻한다.문제는 이번 선거의 쟁점이 민주당주장처럼 단순한 정권교체가 아니라는 점이다.어느당 후보를 찍어야 「안정된 정권교체」를 이룩할수 있느냐.그것이 이번 선거의 쟁점인 것이다.
  • 영호남 지역감정 둔화 뚜렷/28일간의 유세대장정 결산/기자방담

    ◎사람 동원보다 「찾아다니기」 새 바람/막판 폭로전 등 구태답습에 아쉬움/TV유세·광고 등장 영상정치시대 도래/2김1정,연설 1백회 이상… 건강과시/후보부인들도 시장돌며 득표경쟁 14대 대권고지를 향한 열띤 선거운동이 17일로 마감된다.각 후보들은 지난달 20일 선거공고이래 28일동안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이제 18일의 유권자심판을 기다리고 있다.이번 대선전은 막판까지 김권공방과 흑색선전·폭로 등으로 혼탁한 양상이 계속됐다.그러나 지난 87년 대선때보다 관권개입 및 지역감정이나 폭력사태 등은 크게 줄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대선투표일을 하루 앞두고 이번 선거전의 특징 및 쟁점,유세결산 등을 취재기자방담으로 정리해본다. ­이번 대선전의 특징적인 양상은 중립내각의 출범에서부터 찾아야 할 것입니다.중립내각의 출범은 선거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습니다.선거막판에 「부산기관장모임」파문으로 흠집이 생기는 했지만 관권개입은 거의 사라진 것으로 보입니다. ­민자당 당직자들은 「이번 선거에서 이겨도 기적,져도 기적」이라는 표현을 자주 씁니다.「이겨도 기적」이라는 표현은 과거 여당의 선거는 거의가 관권위주였는데 이번에는 관권이 전혀 움직이지 않아 선거운동을 하지 못했다는 뜻입니다.「져도 기적」이라는 말은 이번 선거를 영·호남 대결구도로 볼때 도저히 질수 없는 「게임」이라는 의미입니다.영남의 유권자가 호남보다 4백90만여명이나 많거든요. ­과거 여당은 「조직」선거,야당은 「바람」선거를 했습니다만 관권개입이 사라지면서 제1당인 민자당도 선전전으로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상당히 애쓰는 모습이었습니다.민주·국민당도 선전전에 신경을 쓰면서도 「조직」선거를 했다고 봐야합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각종 직능단체에 대한 공략입니다.과거 야당은 직능단체는 거의 손을 대지 못했었습니다만 이번에는 민주·국민당이 먼저 직능단체에 손을 뻗치기도 했습니다.특히 종교계 공략은 치열했습니다.각 후보가 경쟁이라도 하듯 종교지도자등을 만나 지지를 부탁했지요.그때문에 종교계가 4분5열됐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크게 보면 이번 선거는 우리나라정치사상 처음으로 민주 대 반민주의 대결구도에서 벗어나 경제정책등 유권자들의 피부에 와닿는 현실문제들이 주요 쟁점으로 부각된 선거였습니다.김영삼후보의 「한국병치유」공약이나 정주영후보의 「경제대통령론」이 대표적인 예입니다.그만큼 민주화가 이루어졌다는 반증입니다. ○관권개입 사라져 ­지난 총선에서 처음 등장한 헬기유세는 앞으로 보편화될 것 같습니다.연예인및 치어걸의 등장도 새로운 유세 풍속도로 자리를 잡았습니다.연예인의 등장은 유권자들을 유세장으로 끌어모으려는 고육책이었지요.과거처럼 유권자들을 동원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대형 멀티비전과 컴퓨터통신,무선팩시밀리,자동응답전화를 통한 득표활동도 이번에 처음 선을 보였습니다.컴퓨터 통신은 각 정당이 컴퓨터회사에 자신들의 홍보내용을 전달,그 회사가 컴퓨터단말기를 가진 가입자들에게 그 내용을 서비스하는 방식이지요. ­이번 선거의 또 다른 두드러진 특징은 TV유세와 광고가 등장,본격적인 「영상정치시대」가 열렸다는 것입니다.TV유세와 방송은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습니다.앞으로는 후보가 유권자와 얼굴을 직접 맞대는 유세는 지양하고 전파매체를 이용한 선거전을 계속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후보들간의 TV토론이 무산된 것은 아쉬운 대목입니다.각 당의 이해관계가 엇갈려 성사되지 못했지만 다음 선거에서는 꼭 TV토론을 해야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이번 선거가 공명정대한 선거로 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데에는 대체적으로 공감을 하는 것 같습니다.지난 87년 대선에 비하면 정말 깨끗한 선거라고 할만 합니다.그때는 1노3김이 유권자들을 끌어 모으는데 전력을 다했고 금품도 엄청나게 뿌려졌었지요.이번에도 선거막판에 「동원」이라는 구태가 드러나기도 했지만 후보가 유권자들을 찾아다니는 「소매상 유세」가 주류를 이뤘습니다. ○공명성 높이 평가 ­유세장 동원은 주로 국민당이 문제가 됐는데 유세장에 출석표가 나돌아 청중을 동원했음이 입증되기도 했지요. ­선거막판 「부산기관장모임」은 오점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현승종총리 내각이 즉각 참석자들을 해임조치한 것은 평가할만 합니다.민자·민주·국민당은 이 사건이 선거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주요정당의 후보들은 유세기간중 각각 1백회가 넘는 유세를 했습니다. 후보들이 차안에서 도시락을 먹거나 유세장 인근 시장등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때운 것도 바쁜 유세일정때문이었습니다. ○하루 12곳서 유세 ­후보들의 건강은 기자는 물론 수행원들도 놀랄 정도였습니다.김영삼·김대중후보는 60대 중·후반,정주영후보는 70대후반 아닙니까.그런데도 하루 4∼5차례의 유세를 거뜬히 해치우고 잠도 하루 4∼5시간밖에 자지 않으면서 강행군을 했지요. ­유세가 끝난 지금도 후보들은 별로 지친 기색이 없습니다.목이 약간씩 쉬거나 부었을 뿐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고 주치의들이 진단했습니다. ­김영삼후보의 경우 지난 12일에는 대구등에서 12차례의 유세를 가져 하루 최다유세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유세기간동안 다닌 거리를 따지면 2만5천∼3만㎞정도입니다. ­후보들도 바쁜 일정을 보냈지만 지원유세반도 열심이었지요.민자당에서는 김종필대표와 정원식선대위원장,「대발이 아버지」로 잘 알려진 이순재의원등이 후보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에서 득표활동을 벌였습니다. ­민주당은 이기택선대위원장과 노무현 전의원 이해찬·홍사덕의원등이,국민당에서는 김동길선대위원장과 정주일·최영한의원등이 유권자들의 관심을 끄는데 한몫을 했습니다. ­후보부인들의 활약도 두드러졌습니다.김영삼후보의 부인 손명순여사는 선거초반 전국 사찰을 방문,신도들을 대상으로 지지분위기를 유도한뒤 선거중반부터는 하루에 4∼5곳의 시장에 들러 주부·상인들과 맨투맨식 선거운동을 전개했습니다. ­김대중후보의 부인 이희호여사는 여성운동경력을 바탕으로 전문여성층과 기독교모임등에 참석해 내조를 했고 정주영후보는 며느리들이 시장과 번화가지역등을 분담해 득표활동을 전개하는등 「대식구」의 면모를 과시했지요. ○TV토론에 미련 ­이번 선거의 이슈는 금권선거,색깔론,선거막판의 폭로전등이었습니다. ­국민당은 선거초반 상승세를 타다가 정부당국의 금권선거수사로 한풀 꺾였지요.대천 보령 유세장의 「스트립쇼」사건도 국민당의 상승세를 주춤하게 했습니다. ­민자당이 민주당과 「전국연합」과의 「정책연합」을 문제삼아 「색깔론」을 제기하자 민주당은 김영삼후보의 「변신」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번 선거는 초반에 유권자들이 차분한 반응을 보이자 각 후보들이 오히려 초조한 기색이었다는 평입니다.지역감정도 거의 사라졌고 청중동원도 어렵자 유세막판은 폭로전으로 흐르는 모습이었습니다. ­폭로전과 흑색선전은 이번 선거 최대의 문제점이 아닌가 합니다.이번 선거가 끝나면 공청회등을 열어 여론을 수렴한뒤 흑색선전을 막을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습니다. ­언론매체들도 반성을 해야 할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언론관계학자들은 언론이 각 후보들의 정책대결을 유도하기보다는 자극적인 표현을 보도하는데 치중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새한국당의 이종찬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한 것도 짚어봐야지요.국민당은 이의원의 가세로 수도권등에서 20∼30대 젊은층의 「바람」이 일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만 여론조사상으로는 정후보보다는 박찬종후보의 지지도가 상승세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양김,자극 자제 ­김대중후보나 김영삼후보 모두 취약지역인 영남과 호남지역유세에서도 상당한 호응을 얻었습니다.김대중후보는 자신의 지지기반이 호남유세를 단하루에,그것도 실내체육관에서 갖는등 지역감정에 불을 붙이지 않으려는 노력을 보였습니다. ­국민당의 정주영후보는 금권선거시비를 불러일으키기는 했지만 유권자입장에서 보면 관심을 끈 측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선거운동기간중 모의투표가 성행했는데 이는 정후보가 대선전에 뛰어들어 2강1약의 3파전으로 전개되면서 선거결과를 예측하기 어렵게 만든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외형적으로는 지역감정이 완화됐지만 그것이 표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민주당은 전남지역의 경우 90%이상의 몰표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역감정은 많이 완화됐습니다.영호남 어느 곳에서도 87년과 같이 후보들이 곤경을 당하는 사태는 없었습니다 ­이제 유세도 거의 끝나고 유권자들의 심판만이 남았습니다.지금까지 각 후보진영의 많은 공방이 있었지만 유권자들은 과연 어느 후보가 우리나라를 이끌 미래의 지도자가 되어야 하는가 현명한 판단을 내려야 합니다.특히 막판의 금권과 흑색선전등에 현혹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 「TV정치」 뿌리내렸다/「안방유세­광고」유권자반응 좋아

    ◎정당마다 「후보알리기」 총력/시청자 “부담없이 접근” 호감/방송인출신 등으로 전담반 구성도 TV유세,TV광고를 통한 「TV정치」가 뿌리를 내리고 있다. 87년 13대 대통령선거에서 처음 선을 보였던 TV매체활용 선거운동이 이번 대통령선거를 통해 물량이나 질적인 면에서 크게 좋아져 선거문화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13대 대선 때에는 후보자에게 10분씩 국고보조 3회 포함,모두 6회 허용됐던 TV연설이 이번에는 국고보조 5회를 합쳐 모두 10회로 늘어났다. 또 투표를 앞두고 미국등 서구지역에서나 활용되던 TV광고가 선을 보여 1분씩 모두 5차례 TV를 통해 정치광고를 하고있어 관심을 끌고있다. 이처럼 TV가 선거운동에서 폭넓게 활용되면서 영향력이 커지자 후보자들은 방송인출신·광고제작자 등으로 전문팀을 구성,TV의 성격에 맞는 TV연설,정치광고를 꾸미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TV연설에서 주요정당 후보자들은 목소리를 높여 공약을 소개하기 보다는 자신의 신변 또는 살아온 얘기 중심으로 연설을 꾸며 안방극장에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이처럼 투쟁일변도의 강한 이미지보다 부드러운 인상을 풍기려하는 것은 TV시청자들에게 부담감없이 접근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자체분석 때문이다. 또 후보자연설원들이 나서는 TV유세도 정치인들이 직접 나서기보다는 인기탤런트?여성당원·또는 후보자의 부인등 친근감있는 인물들이 나서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주부 오승연씨(29·서울 구로구 구로1동)는 『판에 박은 정치인들이 나와 인신공격과 같은 상대방비방의 TV유세는 거부반응이 들지만 후보들의 성장배경,정치입문과정 또는 입후보한 남편을 소개하는 TV유세는 호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모 연구기관이 지난 12일 밤 10시대에 방영된 TV연설시청률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달 같은 시간대 KBS·MBC가구별 시청률 6.3%,13.2%보다 각각 1.7%,2.1%포인트 높아 유권자들의 관심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오는 17일까지 5차례 방영되는 TV정치광고도 유권자들에게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13일 밤 TV광고를 지켜본 이종선씨(33·서울 노원구 상계동 현대아파트)는 『후보자가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젊은 유권자들이 가벼운 대화를 나누면서 은연중 특정후보를 암시하는 광고가 퍽 인상적이다』면서 『이러한 광고가 계속 나가면 부동층들을 적지 않게 끌어들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TV광고가 유권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자 이미 1∼2차례 광고를 선보인 각 정당 관계자들은 여러편 제작한 광고물 가운데 어느 것이 선거막바지에 극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해 저울질하고 있다.
  • 거물 총출동… 부동표잡기 치열(대선 유세현장 14일)

    ◎교통·주택난 해소… 살기좋은 서울 건설/김영삼/충남·경기 등 돌며 수도권표 흡수 진력/김대중/쓰러지는 중기… 내가 나서야 회생가능/정주영/선거혁명 호소/박찬종/중부권 재공략/백기완 ○“안정속 개혁” 열변 ▷김영삼후보◁ 서울의 구로구 신도림역 광장·강서구 우장공원·장충공원·상계7동 근린공원등 4곳에서 유세를 벌이며 막바지 총력전. 이날 유세에는 김종필대표,정원식선거대책위원장,김재순고문등 당의 최중량급 인사들이 찬조연사로 나서 김후보의 압도적 지지를 당부해 당이 서울에 거는 비중을 실감. 김후보는 서울의 심각한 교통난,환경오염문제등에 초점을 맞춰 「살기좋은 서울」을 만들겠다고 거듭 약속. 김후보는 『서울이 갖고있는 여러 문제를 해결,세계속의 서울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극심한 대기오염및 소음공해로부터의 해방,1급수준으로의 수돗물 질적향상,탁아소및 유아원 대폭 확충,노점상 대책,민방위및 예비군훈련의 과감한 개선등을 공약으로 제시. 김후보는 또 교통문제와 주택문제에 체중을 실어 『내년부터 해마다 지하철건설에 보다 많은 자금을 투입,현재 건설중인 지하철 5·6·7·8호선을 조기 완공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의 주택정책도 철저하게 근로자중심으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차기 정부의 청사진을 설명. 아울러 김후보는 『서울거주 2백60만가구 가운데 1백만가구가 내집이 없다』고 전제,수도권에 매년 25만가구씩의 아파트 공급,임대아파트 건립확대및 임대기간 대폭확대,98년까지 달동네 87곳 개량,재건축 대폭허용등 다양한 주택공약을 제시. 김후보는 이처럼 지역공약을 밝힌뒤 예의 「안정속의 개혁」논리로 열변을 토하며 한표를 호소. 김후보는 『이제 투표일이 4일밖에 남지 않았다』면서 『국회의석의 3분의1도 못되고 10분의1밖에 안되는 정당의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이 나라의 내일은 어디로 가겠느냐』고 반문. 김후보는 『국회 안정의석을 확보한 이 김영삼이가 정권을 맡을때 진정한 변화와 개혁을 실천할 수 있다』며 자신이 유일한 대안임을 강조. 김후보는 또 부시미대통령을 예로 들며 『대통령은 건강해야 한다』며 『건강할때 바른 판단을 할 수 있으며 건전한 정치를 할 수 있다』고 건강론을 강조하며 정주영 국민당후보를 겨냥. 김후보는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나라의 운명이 좌우된다』면서 『18일이후에 신바람나는 세상을 만들자』는 호소로 끝맺어 청중들의 박수를 유도. 김후보는 유세가 끝난뒤 곧바로 서울 명륜동 성균관을 방문,유림들의 지지를 호소. 김후보는 이어 혜화역에서 지하철4호선을 타고 남대문시장에 도착,30여분간 상점들을 돌며 상인및 주부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눠 「서민과 함께 하는」이미지 각인에 진력. 한편 김후보 부인 손명순여사는 이날부터 17일까지 딸 셋·며느리 둘과 함께 3개조로 나눠 서울·경기·인천등 수도권지역의 시장과 상가를 방문해 남편의 득표활동을 내조키로 하고 우선 이날 동대문 동부청과시장을 들러 지지를 호소. ○“실력위주 사회실현” ▷김대중후보◁ 충남 천안에서 유세를 시작해 헬기를 타고 경기도 안성·평택·오산등을 거치며 북상,서울의 동작·관악및 서초·강남지역에서 잇따라 연설회를 갖는등 막바지 수도권표 흡수에 주력. 김후보는 천안 종합터미널 광장에서 열린 이날 첫연설회에서 『김영삼후보가 선거막판에 나를 용공으로 몰려고 한다』고 말한뒤 『군사독재에 맞서 30년동안 함께 민주화투쟁을 해온 동지의 사상을 의심하는데 대해 참담한 기분』이라고 한탄. 김후보는 또 『김영삼후보는 그뿐아니라 5공시절 민주화를 위해 함께 시위했고 87년 자신의 선거운동까지 해준 전국연합도 용공으로 몰고 있다』고 주장하고 『어제까지의 동지를 배신하고 매도하는 그 하나만으로도 김영삼후보는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비난. 김후보는 이어 『보좌관이 써준 원고를 프롬프터를 통해 읽는 TV연설은 큰 의미가 없다』면서 『당선가능성 있는 민자·민주·국민등 3당후보가 함께 앉아 실력을 보여야 국민이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다』며 TV토론을 쟁점화시키려는 노력을 계속. 김후보는 평택역 광장에서 열린 연설회에서 『학생·노동자·농민등을 위해 싸워온 세력만이 그들을 설득할 수 있다』면서 『따라서 민주당이 집권해야 정국이 튼튼히 안정된다』고 새로운 안정론을역설. 김후보는 서울 유세에서 『최근 젊은이들이 「참여합시다」「감시합시다」「꼭 바꿉시다」라는 신세대 3대운동을 벌이고 있다』면서 『1천7백만명이나 되는 20,30대 청년들의 막판 선택이 우리 민주당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주장. 김후보는 교육정책에도 언급,『나도 정규대학과정을 밟지 않았으나 세계가 인정하는 저서등 여러권의 책을 펴냈다』면서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당당히 생활할 수 있는 실력위주의 사회를 꼭 이룩하겠다』고 다짐. ○JC 등 합당변 피력 ▷정주영후보◁ 경북 영덕·경주,부산등 영남지역을 돌며 막판 부동표 흡수에 총력. 이날 유세에는 새한국당의 후보를 사퇴하고 국민당에 입당한 이종찬 공동대표와 허문도·이영일 전의원등이 가세,정후보를 치켜세우며 합당의 변을 피력. 정후보는 『부산은 누구의 아성이 아니고 대한민국의 일부』라고 강조하고 『아성이라고 말하는 사람 자체가 잘못된 사람』이라고 민자당 김영삼후보를 겨냥. 정후보는 이어 『깨끗하고 경제를 잘 아는 대통령이 당선되면 한 순간에 나라가 달라진다는 사실을 지난 7월 멕시코 방문때 실감했다』며 「경제대통령논」을 강조. 정후보는 부산이 신발업체의 연쇄도산으로 크게 어려운 점을 지적,『민자당 김영삼후보는 중소기업을 안해봐서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전혀 모른다』면서 『부도가 얼마나 무서운가는 중소기업을 해본 사람만이 안다』고 거듭 주장. 한편 이날 처음으로 국민당 유세에 나선 이종찬 공동대표는 앞으로 국민당을 ▲청렴정치 구현 ▲통일에 대비하는 정당 ▲생산적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약속. ○제주지역서 첫 유세 ▷박찬종후보◁ 서귀포와 제주시에서 제주지역 첫 유세를 갖고 『오는 18일에는 종전의 타성에서 벗어나 사고방식의 일대 전환으로 역대선거에서는 볼수 없었던 유권자혁명을 일으키자』고 호소. 박후보는 또 『사표라는 말은 유권자를 투표기계로 취급해 국민주권을 모독하는 군사독재시절의 산물』이라면서 『유권자들도 「사표」운운하며 될 사람을 밀어주자는 시대착오적인 생각을 버리고 각자의 판단에 따라 소신껏 주권을 행사해야 한다』며 부동표확보에 진력. ○사퇴요구 격렬비난 ▷백기완후보◁ 서산 홍성 논산 청주등에서 유세를 갖고 중부권 재공략에 돌입. 백후보는 이날 자신의 후보사퇴를 요구한 민주당측의 성명과 관련,『나에 대한 사퇴요구는 김대중씨 스스로의 힘으로는 당선이 불가능함을 고백하는 것』이라고 비난. 한편 오세철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진보민중세력의 정치진출염원을 이루기 위해 백후보의 막판사퇴는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
  • 「목회와 신학」,대선 앞두고 기독교인 1천명 설문조사

    ◎“종교에 관계없이 후보 선택” 93%/“국가경영능력·도덕성 보고 찍겠다”/“교회,신도투표 별영향 못미칠 것” 47%/87%가 기독교인 정치참여 필요성 제기 한국의 기독교인들은 절반이상이 특별히 지지하는 정당이 없으며 교회가 신자들의 정치의사 결정에 이렇다할 큰 영향을 끼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이번 대선에 있어서는 「탁월한 국가경영능력」과 「도덕성」「민주화 기여도」등에 따라 후보를 선택할 것이며 투표에만 참가할 뿐이지 선거운동등에 적극적인 참여의사는 갖고있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사실은 월간 「목회와 신학」이 미래를 위한 준비의 일환으로 최근 기독교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치의식 설문조사에서 밝혀졌다.이 조사는 지역감정이 비교적 덜한 서울·경기지역의 평신도들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모두 8백45명이 응답했다. 먼저 한국의 정치인들이 제 역할을 잘 감당하고 있는가라는 설문에 대해 「대부분 잘못하고 있다」52.6%,「아주 잘못하고 있다」23.7%로 응답자의 76.3%가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오는 18일 대통령선거와 관련,87년대선과 비교해서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는 「전반적으로 안정돼 간다」(31.9%)「몇가지만 고치면 괜찮다」(14.7%)등 긍정적 답변이 45.7%인데 반해 「더큰 문제점 속출」(15·5%)「아주 심각한 문제」(12.9))등 부정적인 대답은 28.4%를 기록했다.이번 선거에 참여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2.2%가 투표에만 참여,또 5·2%는 선거운동등 적극참여를 밝혀 응답자의 77.4%가 어떤 형태로든 주권행사를 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또한 자신의 표를 던질 기준으로는 「국가경영능력의 탁월함」(38.3%)「높은 도덕성」(14.1%)「민주화 기여도」(12.8%)순으로 응답했다.반면에 「기독교인」 기준은 7.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도덕적인 비기독교인」과 「비도덕적인 기독교인」중 어느쪽을 지지하겠느냐는 설문에서도 68.1%와 6.9%를 각각 기록,후보자의 기독교신앙 여부가 투표자체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고 있음을 뒷받침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있는가라는 설문에는 절반에 못미치는 46.9%가 있다고답변했다. 교회가 교인들의 정치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치느냐는 설문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41.2%)「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6.2%)로 47.4%가 별영향이 없다고 답했다. 기독교인의 정치참여에 대해서는 「해야한다」44.6%,「경우에 따라 해야한다」42%로 응답자의 절대다수인 86.6%가 정치참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그러나 기독교정당의 출현에 대해서는 29.8%가 시기상조라고 답했다.
  • 20∼30대 57%선… 당락에 최대변수/확정된 유권자 분석

    ◎수도권 1천3백만명… 전체의 45%/영남 29%… 호남보다 4백90만 많아 12일 내무부가 확정한 유권자수는 이번 대선과 관련해 많은 시사를 던져준다. 우리의 투표행태가 아직까지 지역성향에 의해 크게 좌우되고 있음을 부인하기 어려운 만큼 각 후보들이 특정지역에서 어느정도 득표할 수 있는가를 비교해 추측해 볼수 있기 때문이다. 또 과연 당선 안정권이 어느정도 수준인가를 가늠해 볼수도 있을 것이다. 확정된 유권자수는 2천9백42만2천6백58명으로 지난 3·24총선에 비해 41만 9천명,87년 대선 때에 비해 3백54만9천여명이 증가한 것이다. 남성유권자는 전체의 49.3%,여성은 50.7%로 여성이 남성보다 다소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우선 관심을 끄는 것은 영·호남의 비율이다. 부산·경남·대구·경북등을 합한 유권자수는 8백49만8천7백71명으로 전체의 28.9%를 차지하고 있다.이에 비해 광주·전남북은 3백59만1천7백40명으로 12.2%이다.유권자수만 비교하면 영남이 호남에 비해 4백90만7천31명이 더 많다. 서울·경기·인천등 수도권지역은 전체의 44.5%인 1천3백9만5천7백89명으로 그 비중을 실감하게 하고 있다.서울만 떼어보면 7백39만4천5백54명으로 25.1%이다. 대전·강원·충남북등 중부권은 3백90만5천8백88명으로 13.3%,제주는 33만4백70명으로 1.1%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추계로 볼때 이번 대선에서도 지역성향이 뚜렷이 나타난다면 영남권에서 지지를 받는 후보가 유리할 수 밖에 없다. 정치권에서는 유권자수와 투표율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영·호남을 비교할 때 영남권의 지지를 받는 후보가 1백만표 정도는 앞설 것으로 분석하기도 한다. 유권자수는 많은 차이가 나지만 영남지역에는 비영남출신이 적지 않은데다 호남지역의 유권자가 상대적으로 높은 투표율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때문이다. 이같은 추계결과로도 주요정당이 수도권과 중부권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를 알 수 있다. 영남권의 지지를 받는 후보는 승세를 굳히기 위해,호남권의 지지를 받는 후보는 이 지역에서 선전을 해 영남지역의 열세를 만회하지 않고는 승기를 잡을 수가 없기때문이다. 각후보진영은 8백40만표 정도를당선 안정권으로 보고 있다. 이는 투표율을 80%로 볼때 전체 유효득표의 35%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투표율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의견이 있지만 80%전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역대 대선에서 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적은 13대 때의 89.2%이며 가장 낮았던 적은 7대 때의 79.8%이다.지난 3·24총선의 투표율은 71.4%였다. 유효투표의 35%수준을 당선안정권으로 보는 것은 4파전으로 치러졌던 지난 13대 때 노태우후보가 36.6% 득표로 당선됐던 것등을 감안한 것이다. 정치권의 일각에서는 이번 대선이 1노 2김과 김종필후보의 4파전으로 치러졌던 13대 대선과 유사한 구도라고 분석을 하기도 한다. 이는 양금후보와 정주영후보가 13대 때의 1노2김에 해당하고 박찬종후보등이 김종필후보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13대 때의 예가 아니더라도 당선안정권에 대한 추측이 가능하다. 주요 정당의 3후보 가운데 어느 후보가 3등을 하더라도 유효투표의 15%이상의 득표력은 있다고 봐야한다.또 군소정당과 무소속 후보들도 모두 합해 15%정도의 득표력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나머지 70% 가운데 35%수준을 약간 웃돌면 1등이 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올 수 있다. 각 정당에서는 투표율에도 크게 신경을 쓰고 있다. 경제기획원의 잠정추계에 따르면 20대가 전체 유권자의 30%,30대가 27.1%이다. 일반적으로는 투표율이 높아지면 야당에 유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투표율의 상승은 젊은층의 참여증가를 의미하고 이는 대체적으로 야당 지지성향이라는 분석때문이다. 정치권에서는 지난 70년대 총선 가운데 77.1%로 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78년 10대때의 경우 여당의 득표율이 31.7%로서 야당인 신민당의 득표율 32.8%에 미치지 못했었다는 것등을 그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13대 대선에서 노태우후보가 36.2%밖에 얻지 못했던 것도 89·2%라는 높은 투표율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 후보사퇴후 기탁금 반납못받아/후보사퇴뒤의 투개표관리

    ◎투표용지 그대로… 이후보란 기표는 무효/사퇴수리전 특정후보 지지발언은 위법 새한국당의 이종찬후보가 후보를 사퇴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사퇴절차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부재자투표 등의 처리가 어떻게 되는지를 선거법을 통해 알아본다. 우선 투표용지에서 이후보의 이름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문제된다. 선관위는 이에대해 이미 투표용지 인쇄가 거의 끝났고 시간도 촉박한 만큼 이후보 이름은 그대로 두기로 했다. 이와함께 투표당일에는 전국 1만5천3백여개의 투표소에 이후보가 사퇴했다는 것과 이후보에게 던진 표는 무효처리됨을 알리는 안내문을 붙일 예정이다. 이후보란에 기표한 투표는 무효로 처리되는 만큼 이미 80%정도가 진행된 부재자투표에서의 이후보지지표는 사표가 될 수밖에 없다. 이후보란에 기표한 표는 비공식적으로도 집계하지 않는다. 지난 87년 12월 16일 13대 대선에서도 백기완후보가 투표일을 이틀 앞두고 김대중후보를 지지한다며 사퇴했었으나 백후보란에 기표한 표는 모두 무효처리돼 집계되지 않았었다. 따라서 이후보는 적어도 부재자투표에 관한한 유권자들의 신성한 주권을 저버렸다는 일부의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후보의 사퇴가 법률적으로 효력을 갖기 위해서는 후보자 사퇴신고서가 선관위에 의해 수리되어야 한다. 대통령선거법 제31조는 「후보자가 입후보를 사퇴하고자 하는 때에는 본인이 직접 중앙선관위에 가서 서면으로 신고하되,소속정당의 추천을 받은 후보자의 경우에는 소속 정당의 사퇴승인서를 첨부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때문에 후보사퇴가 정식으로 처리되기 전에 정주영후보에 대한 지지 발언을 하는 것은 선거법에 위반된다. 선관위측은 순수하게 법률적으로만 보면 정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물론,국민당 입당방침을 선언해도 정후보에 대한 지지유도에 해당되므로 선거법에 위반된다고 밝혔다. 사퇴수리에 대해서는 별다른 규정이 없는 만큼 형식적인 절차와 요건만 갖추면 선관위는 사퇴서를 수리하게 된다 이와함께 양당 합당으로 인한 후보자격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 양당이 실질적으로 당대당으로 통합됐다면 정주영후보가 어느당의 추천후보인가등과 같은 자격을 둘러싼 복잡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나 새한국당이 흡수되는 형식을 밟을 것인만큼 후보자격 유지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 선관위는 『당대당 통합은 정치적 용어일 뿐 법률적으로 볼때는 흡수통합 또는 개인자격의 입당』이라고 설명했다. 이후보가 후보등록시 기탁한 3억원은 반납받지 못한다. 대통령선거법 제26조 7항은 후보자의 득표수가 유효투표의 1백분의 5이상을 초과했을 때에는 선거인명부 작성비용과 방송연설비용등을 제하고 반납받을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후보자가 사퇴하거나 등록이 무효로 된때에는 그 비용을 기탁금에서 공제하고 잔액은 국고에 귀속된다.
  • 대선유권자 2,942만2,658명/13대보다 3백55만명 증가

    ◎여자가 남자보다 42만 많아/선거인명부 확정 제14대 대통령선거의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선거인 수는 남자 1천4백49만9천3백58명,여자 1천4백92만3천3백명 등 모두 2천9백42만2천6백58명으로 최종 확정됐다. 내무부에 따르면 전국의 3천6백60개 읍·면·동별 선거인 명부와 함께 확정된 이번 대선의 선거인 수는 지난 「3·24총선」때에 비해 41만9천여명,87년의 13대 대선때에 비해 3백54만9천여명이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 11월25일 작성된 선거인명부상의 숫자에 비해서는 이의신청·주소이전·누락자 구제·사망자및 결격자 제외등으로 7만4천여명이 줄었다.
  • “여의도 안거쳐도 청와대 간다”/집회 취소·강행의 3당 입장

    ◎“득보다 실”… 소규모 분할집회로/민자/“혼란땐 악수”… TV토론에 주력/민주/「중대선언」 흘리며 “1백만” 장담/국민 ▷민자당◁ 종반전에 접어든 대통령선거전이 일부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민자당과 민주당이 11일 각각 서울 여의도광장에서의 대규모 군중집회를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이는 청중동원에 따른 갖가지 부작용과 교통체증등 시민불편을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특히 대규모 장외집회는 군중동원 과정에서 엄청난 정치자금이 소요됐고 소모적인 세몰이 경쟁으로 이어졌던 전례에 비추어 양당의 이번 결정은 유세문화를 한 단계 성숙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그러나 국민당만은 12일 예정대로 여의도에서 대형군중집회를 강행키로 했다. ▷민자당◁ 민자당은 11일 김영삼후보의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에서 대규모 군중집회식 유세를 벌이지 않기로 입장을 정리했다. 김후보는 이날 『여의도광장에서 백만명 단위의 대규모 유세를 할 경우 선거를 과열시키고 교통을 마비시킬 우려가 있다』면서 대규모 청중동원을 통한 세몰이식 유세를 지양할 뜻을 분명히 했다. 이처럼 민자당측이 대형 옥외집회를 자제키로 한 것은 높아진 유권자 의식에 부응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득표력 제고에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군중동원을 통한 대규모 유세에 대해 다수 국민이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만큼 「모으는 유세」에서 유권자를 「찾아가는 유세」로 전환하는 것이 명분과 실리를 함께 취하는 길이라고 보는 것이다. 당초 민자당도 국민당이 12일 여의도 군중동원집회를 예고한데 이어 민주당도 대형옥외집회를 개최할 움직임을 보이는 등 경쟁적으로 세과시에 나설 조짐을 보이자 「사기진작」차원에서 대규모 서울유세로 「맞불」을 놓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했었다.이를 위해 유세일정을 일부 조정,17일을 예비일로 일단 비워놓고 여의도광장에 대한 장소허가 신청까지 받아놓고 있었다. 그러나 김후보측은 달라진 유권자의식을 감안할 경우 87년 대선 때와 같은 대규모집회는 득보다 실이 많을 것으로 판단,이를 전면 백지화했다는 것이다. 민자당측은 이같은 판단의 연장선 위에서 국민당이 강행키로 한 12일 여의도집회는 현 선거판세에 영향을 주지 못할 뿐만 아니라 김력을 앞세운 무리한 청중동원을 자행할 경우 오히려 자충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즉 국민당측의 세불리기에 전혀 보탬이 안되는 「자가발전」식 소모성 집회에 그칠 것으로 여기고 있는 셈이다. 민자당은 이같은 결정이 「비자발적」청중동원을 감행하는 국민당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킴으로써 부동표중 안정을 바라는 미정층을 흡수하는 부수적 효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론 김후보와 민자당측이 「눈에는 눈,이에는 이」식의 맞불작전을 자제키로 한 이면에는 현재와 같은 선거판세를 흔들지 않는게 좋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즉 대선 중반까지 별다른 차질없이 리드해온 만큼 막바지 단계에는 무리수를 경계하면서 「끝내기」수순을 밟는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보는 것이다. 타후보측의 막판 흑색선전공세를 막아내면서 돌발적인 악재만 조심한다면 무난히 승리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민자당은 초대형 여의도 집회 대신 14·15일 이틀간 서울에서 10∼12개 권역별로 분할유세를 갖고,내실있게 부동표 흡수및 지지표 굳히기에 들어갈 방침이다. ▷민주당◁ 이날 상오 김대중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선거대책위원회 상임위회의를 열어 13일로 예정했던 여의도 집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회의가 끝난뒤 박우섭부대변인은 『건전한 선거문화의 정착을 위해 세몰이식 과열경쟁을 피하고 시민들에게 교통불편을 주지않기 위해』라고 집회 취소이유를 밝혔다. 박부대변인은 또 『혹시 있을 지 모르는 혼란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이 이처럼 오래전부터 예정되고 당력을 기울여 준비해오던 여의도 집회를 갑자기 취소하기로 결정한 것은 무엇보다 대규모 집회를 통해 얻을 것이 별로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엄청난 비용을 들여 대규모 인원을 동원,「세과시」를 해보았자 득표율 향상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분석인 것이다. 특히 민자당이 서울에서 대규모집회를 하지 않기로 결정한 마당에 국민당의 12일 행사에 뒤이어 집회를 갖는 것은 「김빠지는」노릇이고 선거초반부터 줄곧 유지해온 「부드러운 민주당과 김대중후보」라는 「뉴DJ플랜」과도 상충된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함께 『TV·라디오를 통한 선거연설이 시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내 한복판의 대규모 군중집회는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라면서 『오히려 집회를 취소하고 TV토론의 성사에 주력해야 한다』는 의견개진이 주효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부대변인의 발표에서 「혹시 있을지 모를 혼란」이라고 지적된대로 통제하기 어려운 대규모 집회에서 군중심리가 발동,지역감정을 드러내거나 재야단체측에서 과격한 구호를 외치고 나설 경우 결정적인 악수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와 같은 배경설명에도 불구하고 당 일부에서는 여의도 집회의 돌연한 취소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는 반발이 만만치 않다. 한 당직자는 지난 10일 김대중후보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이 날로 상승하고 있으며 13일의 여의도 대규모 집회가 끝나면 선두로 나설것』이라고 공언한 점을 상기시키며 『승기를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저버린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또 『뉴DJ플랜도 좋지만 결정적인 전환점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국민의 마음 속에 잠재된 변화에 대한 욕구를 발산케하는 최고의 기회를 놓친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당◁ 국민당은 민자·민주 양당의 여의도 집회 취소결정과 관계없이 12일의 관권탄압규탄대회겸 여의도 유세를 강행한다. 국민당은 민자·민주당의 취소결정이 청중동원이 어렵거나 설혹 집회를 갖더라도 「세불리기」에 도움이 되지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당은 여의도 유세가 막판 세몰이의 결정적 계기인데다 정부의 「편파수사」를 국민들에게 직접 알리는 집회인만큼 사상최대규모로 치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민당측은 유세장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특별지원단 산하에 「여의도 행사팀」을 별도로 운영해 왔다. 행사팀은 대회장이 전체적으로 고른 인파와 뜨거운 열기를 보이도록 여의도 광장을 1백개의 블록으로 나눠 열성당원과 일반당원,자발적 청중들을 골고루섞이도록 계획하는등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 대회의 성패에 결정적 요인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청중수와 관련,국민당측은 『1백만명이상의 청중이 참석하는 대회가 될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사성문 특별지원단장은 『지난 87년 13대 대선당시 여의도 집회보다 훨씬 더 많은 청중이 올것』이라고 장담했다. 정주영후보측은 집회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끌기위해 정치권의 구조적 병폐와 모순을 폭로한다는 「중대선언설」을 흘리고 있다.즉 김영삼 민자당후보등의 정치자금 내역을 폭로할 것처럼 비치고 있는 것이다. 집회에는 현대그룹의 임직원들도 대거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현대에서도 계열사별·지역별로 벌이고 있는 관권탄압규탄대회 차원에서 집회참가를 공언했었다. 국민당이 여의도집회를 강행하려는 이유는 대선을 불과 6일 남짓 남겨놓은 시점에서 대대적 세몰이를 통한 「국민당 바람」을 확산시킬 필요성을 절감하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된다. 또 당국의 「편파수사」를 군중집회에서 부각시킴으로써 민자당의 금권선거공세를 피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여겨진다. 한편 국민당측에선 구체적인 대회비용을 공개하기를 꺼리고 있으나 행사관련업계에서는 인건비를 제외하고 높이 5.4m,전면너비 72m의 초대형 연단과 최신음향시설의 설치비만도 줄잡아 2억원이 드는 등 전체적으로 10억원대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여의도광장 최대수용인원은 70만/국민당유세 계기로 살펴보면

    ◎역대 대선집회때마다 “백만 운집” 주장/경찰선 “광장 가득차도 30만∼55만” 계산 대통령선거 종반전에 접어든 12일 국민당이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대규모 유세를 벌일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대규모 집회의 상징으로 알려진 「여의도 집회」는 그때마다 주최측은 1백만명을 장담하며 청중수에 신경을 쓰고 있다. 87년 대선 당시 노태우·김영삼·김대중후보 등이 2곳에서 유세를 하면서 1백만명이 운집했다고 주장했으나 여의도광장의 규모를 감안할때 1백만명이 모일 수 없다는 것이 경찰의 분석. 여의도광장의 순수광장면적은 7만2천평.광장내 녹지·기타도로 등을 모두 합하면 11만4천평이다. 경찰은 성인남자의 경우 1평(3.3㎡)당 수용능력이 6∼8명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여의도광장이 가득차면 30만∼55만명,외곽까지 포화상태가 된다 하더라도 70만∼90만명선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한편 여의도유세에 1백만명의 청중을 동원한다는 목표를 세운 국민당은 1주일전부터 대선특별지원단 산하에 여의도유세지원팀을 두고 각종 준비작업을 벌이고있다. 국민당은 이날 3종류의 선전전단 1백50여만장과 당보 등을 배포할 계획인데 유세가 끝난뒤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청소대행업체와 10일전 계약을 맺었다.이 대형업체는 이날 선거홍보물·유인물등 각종 쓰레기가 2백여t가량 나올 것으로 보고 있는데 10t짜리 청소차 20여대를 동원,쓰레기를 치울 계획이다. 여의도 행사에는 또 이동식 화장실 임대대행업체가 이동식 화장실 3백여개,간이변기통 6백여개를 여의도 광장내 70여곳에 세우기로 했으며 또 장내정리를 위해 6백여명이 질서유지요원으로 동원된다. 이와함께 이날 유세장에는 모두 9백㎾용량의 스피커 2백여개가 광장 곳곳에 설치된다. 특히 여의도광장 동쪽끝 중앙에는 높이 1.5m,너비 50여m,4백여평 규모의 초대형 연단이 설치된다. 경찰은 이날 집회가 끝난뒤 가두행진을 벌일 경우 인도는 허용하나 차도로 진출할 경우 이를 막기로 했다.
  • 사라져가는 지역감정(이슈조명)

    ◎양김,연고지서 자극적 발언 자제/세몰이도 지양… 화합노력 돋보여 이땅에 「지역감정」이란 개념이 처음 나타난 것은 71년 제7대 대통령선거때라 할수 있다. 당시 공화당의 박정희후보와 신민당의 김대중후보가 맞붙은 선거에서 박후보는 영남에서의 압도적인 몰표를 바탕으로 서울등 대도시와 호남에서 집중적인 지지를 받은 김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그리고 그때부터 시작된 지역연고를 중시하는 우리의 선거풍토는 지난 87년 13대대선에서 극치를 이룬다. 그러나 5년이 지난 지금 그 상황은 크게 바뀌고 있다. 10일 하오 부산 동래사직운동장 옆광장에서 열린 민자당 김영삼후보의 유세가,그리고 이에앞서 9일 광주와 전주에서 열린 민주당 김대중후보의 연설이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 양금후보는 자신들의 출신지역유세에서 지역정서를 선거용으로 촉발시킬만한 「선공」을 극구 자제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말하나 행동하나를 조심하며 「지역감정」의 망령이 되살아나지 않도록 했다. 김민자후보는 이날 『땀흘려 일한 사람이 정당한 보상을 받는나라,정직한 사람이 잘사는 나라,통일된 나라 신한국을 건설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언급했을뿐 자신과 부산의 관계에 대해서는 한마디의 설명도 하지 않았다. 그는 단지 『국회의원후보로서,대통령후보로서 여러분앞에 서는 것도 이번이 마지막』이라면서 『오늘 제 정치생애에 부산유세로서는 마지막으로 여러분앞에 서니 지난 40년이 주마등같이 지나간다』고 소회를 피력했을 뿐이다. 또 김민주후보도 전날 호남유세에서 『여러분과 내가 자주 만나는 모습을 보일수 없는 것을 이해해달라』며 『민주의 성지였던 광주는 이제 대화합의 진원지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텃밭에서는 열광과 환호속에 세를 과시하고 다른 지역에서는 돌팔매질을 당하던 지난 87년 대선당시의 살벌한 분위기와 비교할때 이는 엄청난 변화였다. 그리고 그 변화가 양지역을 대표하는 두후보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는 것은 더 큰 의미가 있었다. 김민자후보가 수영만이 아닌 사직운동장 옆광장에서,또 김민주후보도 금남로가 아닌 염주실내체육관에서 유세를 벌인것은 지역연고의 바람몰이식선거를 지양하겠다는 결자해지의 자세였다. 물론 이는 지역바람을 촉발시킬 경우 야기될 부작용을 고려한 현실정치적 판단때문이라고도 볼수 있다.그러나 유세장에 나온 유권자들은 그같은 분석에 동의하지 않았다. 김홍동씨(37·사직동)는 『지난번 김대중후보의 부산연설때 이미 이질감은 사라졌다』며 『내가 오늘 이 자리에 온것은 YS에 대한 애정일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몰이나 지역감정이란 단어는 정상배들의 주장일뿐 우리는 피부로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해도 하나 달도 하나 영호남도 하나」라는 말은 단순한 구호가 아닌 우리 유권자들의 공통된 견해이며 이를위해 한국정치의 양대산맥이라 할수있는 양금이 보여준 노력은 순수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기자는 지금까지의 유세장 취재중에서 가슴 뿌듯한 보람을 느꼈다.
  • “후보들은 선거이후 생각해야”/김봉규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불법·타락땐 정통성시비 재연/차기정부·정치권 모두 큰 상처 『각 정당과 후보들은 선거가 끝난뒤의 후유증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선거가 불법과 타락으로 얼룩지면 차기정권은 정통성·도덕성시비에 휘말리게 되고 대통령당선자는 물론 정치지도층을 비롯한 정치권 모두가 상처를 입고 불신을 받게될 것입니다』 대통령선거관리를 총괄적으로 책임지고 있는 김봉규중앙선관위사무총장(56·장관급)은 10일 『선거가 잘못되면 정치권은 물론 국민들도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다』며 선거전 막바지의 불법·타락 조짐을 크게 우려했다. 김총장은 『이제 우리의 선거문화도 한단계 진전되어야 한다』면서 『국민들은 법을 충실히 지키는 후보에게 표를 던지고 각정당과 후보들은 냉정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시점에서 공명선거를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은 무엇인가. ▲한마디로 얘기하면 김권이 제일 우려된다.지금까지 우리 선거운동의 병폐는 관권 금권 지역감정 흑색선전이었는데 중립내각이 출범한뒤 관권은 거의 없어졌고 지역감정도 많이 가라앉았다. ­국민당에서는 정부당국이 금권수사를 빌미로 자신들을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하는데. ▲선관위보다는 사직당국의 소관사항이기 때문에 뭐라 말하기는 어렵지만 중립내각출범이후 관계당국이 공정하고 엄격하게 처리하는 것으로 알고있다.국민당도 온당한 조치에 대해서는 흥분을 가라앉히고 승복해야 한다. ­선거전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인신공격,비방,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있는데. ▲종반으로 갈수록 분위기가 고조되고 과열되는 것이 선거의 속성이다.그러나 각정당과 후보들은 그러한 분위기에 편승하거나 맞대응할 것이 아니라 끝까지 차분하게 정책대결을 벌이는 것이 더 효과적인 선거운동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모두가 흥분을 가라 앉히고 냉정을 되찾아야 한다』 ­일부 정당에서는 여의도 등에서 대규모 군중집회를 계획하고 있는데…. ▲대규모집회는 여러가지 부작용과 위험부담을 내포하기 때문에 반드시 자제되어야 한다.청중을 동원하기 위한 교통편의제공,금품수수,교통마비,흥분한 군중들끼리의 난투극 등 선거에서 있을 수 있는 온갖 부정적 요소를 모두 갖고 있다.각 정당과 후보들은 자신들의 유세에 참석하지 않은 유권자들이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를 유념해야 한다. ­「전국연합」등 사회단체와 일부 정당의 사조직이 계속 불법선거운동시비에 휘말리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선거법상 명칭과 등록여하를 불문하고 사회단체와 사조직은 특정후보를 위한 선거운동을 할수 없도록 되어 있다.앞으로 이들의 불법선거운동은 결단코 엄정하게 처리하겠다. ­불법선거운동을 막기 위한 특별한 대책이 있는가. ▲오는 14일부터 단속요원을 현재의 1만명수준에서 2만명으로 대폭 늘려 전국 각 읍·면·동에 상주시켜 불법과 부정,특히 금품수수행위를 감시하게 된다.전국 10만여명의 투·개표관리요원에게도 다시 한번 불법선거운동을 감시해주도록 요청할 예정이다. 또 국민들에게도 호소하고 언론과 민간공명선거단체에도 계도활동에 앞장서 유종의 미를 거둘수 있도록 당부하겠다. ­지금까지의 공명선거추진상황을 평가한다면. ▲금권선거운동이문제이기는 하지만 87년 대선과 비교해보면 전체적으로 질서있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으로 본다.각 정당과 후보들 간에도 「법을 안지키면 손해」라는 의식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 마무리전략“대규모 집회로 승부”/“대선 앞으로 10일”3당유세전략

    ◎“타후보와 격차 확대” 종반굳히기 돌입/민자/“세에는 세로” 군중대회 통한 투표 치중/민주/“부동표모으기” 깜짝쇼 등 묘책 강구중/국민 14대 대통령선거운동이 종반에 접어들면서 각당및 무소속 후보들은 그동안의 판세등을 수시점검,막바지 세몰이에 주력하고 있다. 민자당은 특히 그동안 자제해온 민주당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면서 바람몰이를 고려중이고 민주·국민당등도 연합전선구축과 함께 대규모 군중집회등의 전략을 동원할 계획이다. ▷민자당◁ 최근 여론조사결과 초반의 리드상태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 종반전에선 그 폭을 더욱 늘려 막판굳히기에 돌입한다는 방침. 현재 민자당은 국민당의 정주영후보 지지율이 초반 상승세를 보였으나 정부당국의 「현대수사」등으로 자금줄이 상당한 타격을 입은 만큼 당분간은 답보상태를 유지하다가 막판에는 하락할 것으로 예측. 때문에 민자당은 앞으로 약간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민주당에 대한 견제에 나서면서 조직력을 이용한 득표활동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 민자당은 특히 인천·대전·충남·대구·강원지역을 「전략지역」으로 선정,이 지역에서의 조직활동 강화를 꾀한다는 복안. 민자당은 대구 일부지역의 경우 김대중후보의 지지율이 예상보다 다소 높게 나오고 있는 점을 감안,이에대한 대비책도 마련중이다. 이와함께 민자당은 민주당이 여론조사결과를 일체 발표하지 않으며 민자·국민 양당의 「싸움」을 부채질하는등 고도의 선거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보고 이와 관련한 대응책도 수립하고 있다. 이에따라 민자당은 이날 민주당에 대해 『색깔을 분명히 밝히라』고 요구하며 「전국연합」과의 연대문제를 정치쟁점화. 현재 민자당은 광주지역에서 DJ의 지지율이 최고 94%까지 나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국민당에 대한 정부의 금권선거수사이후 김영삼후보와 정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1∼4%정도 하락한 반면 김대중후보는 1∼2% 상승하는등 민주당이 어부지리를 얻고있다고 분석. 민자당은 선거 종반전을 위해 특별한 「깜짝쇼」는 마련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나 앞으로의 유세가 주로 대도시지역임을 감안,후반 득표전략에따라 「바람몰이」유세도 고려중이다. 이와함께 지금까지 물밑활동에 주력했던 사조직 활동을 본격화시켜 대세확산에 주력한다는 계획. ▷민주당◁ 지금까지 유권자 찾아다니기 방식과 군중집회의 배합이 어느정도 성과를 얻었다고 자체분석하고 앞으로는 「세에는 세로」대항한다는 방침아래 대규모 군중집회에 더 비중을 두겠다는 전략이다. 후보이외에는 연령별·계층별로 집중 공략키로 하고 청년·여성특별유세반의 활동을 새롭게 보강,저인망식으로 표를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민주당은 이를 위해 앞으로 남은 서울·수원·인천대집회외에 취약지역인 영남지역에서 한두차례 더 대규모집회를 열어 『지역감정은 더이상 선거의 변수가 되지 않는다』『바꾸는 분위기가 대세이다』라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특히 13일의 서울집회는 『승리를 확인하는 축제의 집회가 되도록 하겠다』며 「비둘기날리기」「붓글씨쓰기」등 갖가지 아이디어 찾기에 골몰하는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선거전날인 17일에는 김후보와 이기택대표가 서울의 서울역,동대문·남대문·영등포시장등을 함께 돌며 마지막 지지를 호소하거나 부산등 대도시에서 대규모 군중집회를 하는 것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여기에는 김복동사건이후 안기부의 선거개입,경찰등 수사기관의 편파성,민자당의 막판탈법내용등을 폭로한다는 방침이며 특히 「불리한 여건속에서도 깨끗한 선거를 하고 있다」는 점을 상대적으로 강조,이를 통해 반사적인 득표도 노린다는 계획이다. ▷국민당◁ 오는 12일 서울 여의도유세를 시작으로 14일 부산의 낙동강고수부지와 15일 대구 수성천변에서 각각 50만∼1백만명 청중규모의 매머드급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이와함께 13일에는 수원과 인천유세에서 각각 20만명이상의 청중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국민당이 중·소규모집회를 다발로 갖던 지금까지의 유세방식대신 엄청난 비용과 「선거과열」이라는 비판을 무릅쓰고 이같은 초대형집회를 계획하고 있는 것은 대선투표일을 10일남짓 남겨둔 상태에서 대대적 세몰이와 검·경찰의 현대그룹 수사에 대한 규탄대회가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중앙당과 특별지원단은이에따라 대규모집회가 열리는 유세장의 인근지구당에 대해서는 벽보부착·가두방송을 통해 일반시민들의 참석을 유도하는 한편 전지구당을 대상으로 당원들의 참여를 독려키로 했다. 그러나 현행 대선법상 교통편 제공·식사제공 등이 금지되어 있어 지난 87년 13대대선때처럼 많은 청중을 모을 수 있을지는 상당히 의심스럽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국민당측은 청중을 유인하고 대선의 대세를 정후보쪽으로 이끌수 있는 각종 묘책을 강구하고 있다. 이러한 묘책 가운데는 당의 대선공약인 내각제개헌을 부각시키기 위한 「대통령임기 단축」의사를 유세현장에서 발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와관련,국민당의 한 고위당직자는 『정후보가 집권 2∼3년동안 경제재도약의 기틀을 다진 다음 권력을 내각에 이양한다는 방침과 함께 이양시기를 구체적으로 밝히는 방안이 심도있게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부의 현대수사에 대한 맞불작전의 하나로 타당 특히 재계의 민자당에 대한 정치헌금내역 발표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와함께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정후보의 3조원에 달하는 사재의 즉각적인 사회환원도 막판 「깜짝쇼」의 하나로 발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 올 대학 화염병시위 64% 감소/“운동권 퇴조·학칙강화” 분석

    ◎16개대선 농성도 한건 없어 올들어 캠퍼스내에서 대학생들의 시위나 농성이 단 한건도 없었던 대학이 크게 늘었다. 7일 교육부에 따르면 올들어 시위나 농성·불법집회등이 벌어졌던 대학은 모두 70개대학으로 지난해의 86개대학보다 16개대학에서 학원소요가 자취를 감추었다. 이같은 수치는 민주화바람이 일기 시작한 지난 87년엔 96개대학,88년 98개대학,89년 94개,90년 97개대학등에서 각각 학생들이나 외부단체들의 시위나 농성이 벌어졌던데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또 학내 시위나 농성 발생건수도 1천46회로 지난해 1천2백61회에 비해 17%줄어들었으며 화염병투척은 2백84회에서 1백2회로 64%나 감소해 과격폭력시위가 일반 학생들의 호응을 못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이처럼 대학가 시위가 크게 줄어들고 시위양상도 약화된 것은 구 소련붕괴등 공산주의의 퇴조로 이념적 기반이 무너지고 전반적 민주화진척에 따른 정치적 쟁점의 상실과 함께 지난해 6월 총리폭행사건이후 운동권 세력이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밖에 대부분의대학들이 학사징계를 부활하고 학칙개정을 통해 학생들의 성적을 엄격하게 관리해온 것도 학생시위나 집회를 크게 억제해온 것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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