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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 그곳에 가면] 호젓한 드라이브코스 ‘충주호’

    고추잠자리 장대 위에 겹눈 세우는 결실의 시기,충주호 넓은 가슴은 거둘 것 없는 현대인의 상심(傷心)까지 치유한다. ‘엄습’하는 가을이 두려워 잠시 세상을 등지고 싶으면짬을 내 훌쩍 충주호로 떠나보자. 그 곳에는 동정이 있고위안이 있고 풍요가 있어 텅 빈 가슴을 충만함으로 되채울수 있다. 충주호에 서서히 가을색이 감돌고 있다. 호숫가 둔치마다 융단처럼 수놓은 수초 줄기들이 물기가빠지고 색이 바랜 채 씨앗 무게를 겨우 견디고 있다. 동서로 130리 물길을 내고 있는 내해(內海)에 시나브로 산그림자가 드러눕는다. 충주호는 지난 86년 한반도 중심부에 완공된 국내 최대의콘크리트 중력식 다목적 댐.최대 깊이 132m에 저수량 27억5,000만t으로 한강 수계의 심장부 역할을 하고 있다. 유역면적만 해도 6,648㎢로 충주시와 제천시,단양군 지역을 아우르고 있다. 충주시내를 지나 계명산 뒷자락을 에돌면 댐바로 밑을 흐르는 남한강 본류가 나온다. 충주댐은 이곳 충주시 종민동과 동량면 사이 계곡에 터를잡고 있다. 높이 97.5m에 길이 447m의 충주댐 위용을 접하면 차라리후련함이 느껴진다. 다리를 건너지 않고 곧바로 오르면 충주댐 기념관이 나온다.충주호를 조망하기에는 이곳이 그만이다. 호수 폭이 1㎞가 넘는 충주호는 마치 천년 묵은 능구렁이처럼 꾸불꾸불사행(巳行)으로 이어져 있다. 충주호를 따라 단양으로 이어지는 수변도로는 모름지기 국내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꼽힌다. 호숫가를 따라 50여㎞나 굽이굽이 펼쳐지는 이 길은 도로라기보다 차라리 꿈길같다. 기념관을 지나 계명산 뒤편으로 이어지는 도로는 충주시민들이 가장 애용하는 드라이브 코스다. 30분 남짓 걸리는 이 코스에는 민물 매운탕집과 서구식 레스토랑,커피숍이 줄지어 있다. 발 아래 충주호를 두고 음미하는 커피맛은 여운이 깊다.커피 본래의 쓴 맛에 이어 입안가득 달콤한 맛으로 발전하며 인생의 깊은 맛을 선사할 것이다. 충주를 빠져 나와 수안보 방면으로 가다 보면 왼쪽에 단양으로 이어지는 36번 국도가 보인다. 고즈넉한 전원 풍경을느끼며 20여분 달리다 보면 어느새 왼쪽으로 충주호 가슴팍이 드러난다. 열에일곱,여덟은‘꽝’이기 일쑤지만 그래도 월척의 꿈을안고 찾아오는 댐낚시꾼들의 차량들이 갓길에 빼곡하다. 월악산을 정점으로 방사형으로 뻗쳐 있는 암산을 깎아 만든도로는 그러나 녹녹하지 않다. 가장 주의할 점은 경치를 감상하느라 자칫 2차선 도로 중앙선을 넘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월악나루에서는 단양까지 이어지는 충주호 유람선이 들고난다. 자동차 드라이브에 싫증이 나면 단양까지 왕복 3∼4시간의 짬을 내 유람선 여행을 해도 좋다. 오른쪽 머리맡에 장쾌히 솟은 산은 바로 월악산이다. 백두대간에서 한 걸음 물러나 있는 월악산은 산이 높고 산세가험해 깊은 계곡도 품고 있다. 월악나루에서 20여분 바른 편 길로 접어들면 갈수록 험해지는 산악지형 끝에 월악이 빚어낸 송계계곡이 드러난다. 곧장 단양으로 이어지는 국도변에는 코스모스가 한들한들피어있다.길과 나란히 붙어 있는 계곡마다 옥수가 흐르고흑염소나 누렁소들이 한가로이 냇가에서 풀을 뜯는 모습을보기란 어렵지 않다. 충주호와는 한참 떨어져 있는 제천 한수면을 지나 수산면에 이르러서 왼쪽 청풍면으로 한참을 가면 또 하나 하모니가 연출된다.‘청풍호반’에 펼쳐진 자연과 인공의 조화.청풍문화재단지가 우아하게 자리잡은 사이로 청풍대교가 도도하게 누워있다.그림같은 호텔들이 잠자리를 유혹한다. 곧장가면 청풍호수변을 따라 제천시로 이어진다. 다시 수산면에서 단양으로 가다보면 절경에 화들짝 놀라는 곳이 있다. 장회나루에 서면 어느새 고단한 속세는 산속으로,물속으로잦아든다. 충주호의 백미 옥순봉과 구담봉이 눈앞에 펼쳐지고 호수에떠있는 유람선이 손에 잡힐 듯하다. 이곳에서 파는 산채나물 비빔밥은 값도 싸고 맛도 좋다. 발길을 재촉해 오대산에서 발원한 남한강을 따라 가다보면단양. 길은 어디로든 이어져 있어 강원도 영월이나 경북 문경으로 갈수도 있지만 충주호는 이곳에서 넓은 품을 접는다. 충주 김동진기자 kdj@
  • 닮은 꼴 신도시 소비성향 분석

    경기도 분당과 일산의 ‘소비생활 리포트’가 나왔다.아파트 시세나 문화시설 등 주거환경에 관한 두 도시간 비교는종종 이뤄져 왔다.소비생활에 관한 비교분석은 거의 없었다.롯데백화점은 두 도시가 닮은 꼴 신도시지만 소비성향은 많이 다르다는 점에 주목했다.지난 2년간 이들 지역의자사 백화점 매장(분당점·일산점)및 할인점(서현점·주엽점) 매출동향을 분석해 24일 발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분당은 ‘40∼50대 강남 거주자가 좀 더 편안한 노후생활을위해 정착한 도시’,일산은 ‘20∼30대 젊은 층이 좀 더나은 삶을 위해 중간 기착하는 도시’로 요약된다. ●소비수준 아파트 시세와 일치= 롯데 분당점과 일산점은매장 크기가 엇비슷하다.하지만 올 상반기 매출은 분당점1,667억원,일산점 1,342억원이다.일산이 분당의 80%선이다. 두 도시간 매출비율이 공교롭게도 아파트 시세비율과 일치하는 점이 흥미롭다.부동산 전문사이트 ‘114’에 따르면 30평형 중반대의 일산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1억7,000만∼2억2,000만원선.분당(2억2,000만∼2억7,000만원)의80%수준이다. ●분당은 장년도시,일산은 청년도시= 분당점은 고객 가운데 40∼60대 장년층 비중이 46.3%.일산점(35.8%)보다 10.5%포인트나 더 높다.거꾸로 10∼30대 젊은층 고객비중은 일산점(64.2%)이 분당점(53.7%)보다 꼭 그만큼 높았다.롯데백화점 전국 13개점 평균치보다도 4∼6%포인트 높은 수치다. ●분당 소비파워는 여성,일산은 남성= 상품 품목별 매출비중을 살펴본 결과 분당점에서는 숙녀정장·식품·수입명품등이 잘 팔렸다.일산점은 신사의류·아동·스포츠용품의매출비중이 높다.특히 ‘분당의 숙녀정장’과 ‘일산의 신사의류’는 각각 상대점을 2∼3%포인트 큰 차이로 따돌리며 독주했다. 롯데백화점 홍보팀 황기섭씨는 “분당 소비의 힘은 여성,일산은 남성에게서 나온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단골손님은 일산에 더 많다= 지난해 구매고객중 올해 또다시 구매한 고객비율인 연간 고객유지율은 일산점이 72.1%로 분당점(67.7%)보다 높았다. 지난해에 점포를 처음 찾은 신규 고객비율도 일산점(61.9%)이 분당점(47.6%)보다 훨씬 높았다.일산사람이 분당사람보다 ‘찾은 점포를 또 찾고,새로 오기도 많이 한다’는뜻이다.서울 강남으로 이동이 쉬운 분당과 달리 일산은 고립상권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고소득층이 구매처 변경에 보수적이라는 그간의 통념에 비춰볼 때 다소 의외의 결과다.유통업체의 신규 진출시 분당보다는 일산이 유리함을 말해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수익성의 척도인 백화점 객단가(매출액/고객수)도 일산점이 분당점보다 평균 1만원 더 높았다. ●큰 손 고객은 역시 분당= 지난해 하반기 5,000만원 이상구매고객 수는 분당점이 24명으로 일산점의 2배를 기록했다.1,000만원 이상 구매고객 수도 분당점이 1,864명으로일산점(826명)보다 1,000명 이상(2.2배) 많았다. 안미현기자 hyun@
  • 탱글탱글 농익은 ‘가을 유혹’

    L형. 수은주가 여전히 30도를 오르내리지만 성큼 다가온 가을을 부인할 수는 없겠지요.하늘도 어쩌면 그렇게 높아보이는지요. 우리 오늘 경기도 안성 들녘으로 떠나볼까요.서울에서 가까우니 차가 밀린다 한들 크게 걱정할 일 없고 안성들녘에고개를 척척 드리우기 시작한 벼이삭 구경도 할겸 해서요. 그리고 무엇보다 거뭇거뭇,탱글탱글,가을의 때깔로 익어가는 포도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지 않겠어요.동의보감에도 심장병·암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기재돼 있다지요,아마. 경부고속국도의 포도(鋪道)를 냅다 달립니다.참,존 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를 이 새콤달콤한 과일로 착각했던사춘기 시절이 문득 생각나지 않나요.안성 나들목을 나와안성읍을 거슬러 충남 입장까지 흐르는 38번 국도변은 우리나라 최대의 포도 산지라 할 수 있지요.안성 들녘은 일교차 크고 강우량 적어 맛좋은 포도산지로 유명하지요. L형. 이 안성들녘을 수놓은 포도가 한 프랑스 선교사의 한국사랑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을 아시나요.1900년 10월 안성천주교회를 창설한안토니오 공베르신부가 마스커트,함부르크포도나무 등 묘목 20여그루를 성당 앞뜰에 심은 것이 우리나라에 포도가 전래된 100여년이 지난 지금 이렇듯 풍성한포도밭으로 발전됐다는 거지요.핍진한 삶에 절어있던 안성 농민들에게 새 소득원으로 권장한 것이었는데 이만하면그 프랑스인 신부의 선교가 종교의 울타리를 훌쩍 뛰어넘었다고 할 수 있겠지요.지금도 안성성당 뜰에는 그때 조성된 포도밭이 남아있다는군요. 눈치챘겠지만 포도는 그저 모두 한가지 종류인 줄 알았는데 우리나라에서 모두 13종 정도가 재배될 정도로 종류가다양하네요.캠벨얼리를 비롯해 거봉,청포도,델라웨어,마스커트 등의 크기와 색깔,맛이 다 다르고 수확시기도 조금씩차이가 나죠. 남·북위 20∼50도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 재배되니 이만한 생존능력을 지닌 과일도 찾아보기 힘들죠. 근데,이 포도밭들이 몇년전인가부터 회색빛 탈출을 꿈꾸는 도시인들의 헙헙한 입맛을 알아채버렸다는 거요.어느포도밭이나 들어가면 나들이나온 가족들 마음놓고 따먹을수 있도록 하고 도시락도 ‘까먹게’ 하고 포도나무 그늘아래 모여앉아 노래부를 수 있게 문을 열어젖히기 시작한거지요. 아이들에겐 황토흙 밟으며 제 손으로 키돋움해서 포도를따서 먹는 재미가 어디 동네 슈퍼에 쌓여있던 포도를 냉장고로 옮겨와 꺼내먹는 재미에 비길 수 있겠어요.그러니 포도밭 순례는 단순히 과일을 얻으러 가는 길이 아니어야지요.어린 아이들이 아예 모르고 자란 고향을,어른들이 잊어버렸던 그 가을을 추억하게 하는 여정이지요. L형. 그래서 2년전에 가보았던 삼정원이란 옥호가 붙은 포도밭을 지난 주말 다시 찾았지요.이 농원은 벽돌로 화덕도 만들어놓아 갖가지 재료로 재어온 고기들을 구워먹을 수 있게 했고 제법 널찍한 잔디밭도 갖추어 놓아 젖을 막 뗀 아기들과 마음껏 몸을 데구루루 굴릴 수도 있어 특히 좋아요. 포도나무 그늘아래 돗자리깔고 정담을 나누기에도 좋고들마루도 넉넉하게 갖추어져 있으니 안성들녘을 거쳐온 시원한 들바람을 이마에 맞는 재미도 쏠쏠하지요.규모는 초미니이지만 퍼팅연습장까지 갖춰져 있고 이번에 찾으니 춘향이가 타고 뛰었을 만큼 제법 운치있는 그네까지 큰나무에 묶여있더라고요. 한가운데 주택을 빙 둘러 2만평 되는 포도밭이 감싸고 있어요.군데군데 비가림(하우스) 재배하는 곳이 눈에 띄고요. 온몸을 수건과 긴옷으로 철저히 감춘 아주머니들이 말없이 포도따는 장면을 지켜보던 딸애가 지레 엄숙해져 있더라구요.딸애는 “아빠,저 아주머니들 일하는 것 보니 무섭다,그치” 해요. 포도의 당도는 여름날 햇빛이 좌우하는데 올핸 유난히 비가 오는 날이 많아서 당도가 올라가지 않는다고 주인 아주머니는 걱정이 태산이랍니다. 요즘 가장 많이 찾는 포도인 캠벨은 당도가 높고 알갱이가단단한 데다 저장성이 좋아 맛이 쉽게 변하지 않는다고해요.맛있는 포도를 내놓는 비결은 “당도가 오를 때까지진득하게 기다리는 일”이라고 주인 송태연씨(62)는 귀띔합니다. 돌아오기 전 아이에게 포도 상자를 들어보게 했지요.아이는 제손으로 따낸 포도가,아니 우리들의 희망과 삶이 가져올 희열(喜悅)에 들떠 환히 웃고 있었지요.이빨 사이에 낀포도껍질로 말입니다.후훗. 참,포도껍질에 묻어있는 하얀 분말,농약 찌꺼기인 줄 다들알지만 천연당분이래요.그래서 세제로 씻어내지 말고 큰그릇에 소금풀어 살짝 씻어내는 게 비결이래요. 안성 글·임병선기자 bsnim@. ●가는 길.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안성읍까지 가서 택시를 4,000∼5,000원 정도에 이용할 수 있다. 자가용족은 경부고속국도 안성나들목을 나와 안성쪽으로38번 국도를 따라 달리다 내리 삼거리에서 중앙대 안성캠퍼스쪽으로 난 지방도로를 탄다.안성경찰서를 지나 오른쪽도로로 갈아타 고개를 넘으면 곧바로 오른쪽으로 삼정원표지판이 나온다. 삼정원(031-672-1247, 1364) 말고도 서운면 산릉리 오하농장(031-677-7749)도 가족 여행객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그외 포도밭 문의는 안성농업기술센터(031-674-2003),입장농협(041-585-5830),대부 농협(031-886-0004),김포 농협(031-980-2577). ●들러볼 곳= 안성 지방도로는 곳곳에 아름다운 저수지를끼고 있어 드라이브명소로 이름높다. 작고 아기자기한 아름다움으로 가득한 석남사는 진천 넘어가는 313번 지방도로를 타고 배티고개 넘어가기 직전 오른편에 있다.열두굽이 계곡이 시원하고 우거진 숲이 나그네의 지친 심신을 달래준다. 배티고개를 넘어서자마자 충북 진천.고갯마루 바로 다음에 카페 ‘그곳에 가고 싶다’(031-533-7844)가 있다.깨진항아리를 얹은 지붕과 흙벽집,안에 들어서면 라틴음악이흘러나와 쉬어갈 만하다. 안성읍에서 20㎞ 떨어진 고삼저수지는 김기덕 감독의 영화 ‘섬’ 촬영지로 이름높다.늦가을 억새가 무성한 저수지에서 낚싯대를 드리우는 재미가 삼삼하다.
  • 부동산 경·공매 다시 인기

    인기있는 부동산 재테크 상품인 경매·공매물건이 최근 급속도로 줄고 있다. 전년동기 대비 자산관리공사 공매물건은 절반으로 줄었고,서울의 경매물건은 30%이상 감소했다. 구조조정 매물이 줄어든데다 경·공매 시장으로 투자자가유입되면서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기 때문이다.덩달아낙찰가율도 크게 뛰어 투자자 손실도 우려되고 있다. [얼마나 줄었나] 올 2·4분기 자산관리공사의 유입자산 공매물건은 모두 404건으로 전년 동기 847건에 비해 절반 이상이 감소했다.유입물건은 줄어든 반면 상대적으로 낙찰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경매도 물건이 크게 줄었다.지난 7월 서울의 경매물건은 3,284건으로 지난해 12월 5,151건에 비해 1,867건(36.2%)이 줄었다.수원도 경매물건이 지난해 12월 6,922건에서 올 7월 6,070건으로 852건,12.3%가 감소했다.유입매물은 줄어든 반면 지난해 이후 쌓여있던 경매물건이 올들어대거 팔려나갔기 때문이다. [낙찰가율도 크게 높아져] 경·공매 물건이 줄어들면서 낙찰가율도 크게 높아졌다. 지난달 서울지방법원의 경매 낙찰가율은 무려 83.6%를 기록했다.지난해 12월 67%에서 16.6%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다. 인천도 68.6%로 전달(65.2%)보다 3.4%포인트가 높아졌다. 자산관리공사 공매도 낙찰가율이 금액기준 2·4분기 43%로9%포인트가 상승했다. [주의할 점] 경·공매물건이 줄어들고 낙찰가율이 높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투자자들의 몫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유입물건은 줄어든 반면 누적돼 있던 물건이 소진되면서남은 물건은 상대적으로 투자매력이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아무리 부동산 가격이 상승국면이라지만 지나치게 높은 값에 낙찰을 받으면 손해를 볼 수 있다.특히 명도비용 등 제반 비용을 빼고 나면 남는 게 거의 없는 경우도 많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이런 시기에는 경·공매 참가시 사전조사를 철저히 하거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작년 하루 476쌍 부부 이혼하려 법원 찾아

    지난해 하루 평균 476쌍의 부부가 협의이혼 또는 소송으로이혼을 하기 위해 법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이혼 소송을 낸 이유는 배우자의 부정행위가 가장 많았다. ■이혼 청구 증가=법원행정처가 7일 발간한 2001년판 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법원에 접수된 이혼소송은 모두 4만3,588건으로 99년보다 6.2% 늘어났다. 또 쌍방간 합의로 재판없이 하게 되는 협의이혼 확인사건이 99년에 비해 2.8% 늘어난 13만40건이나 됐다.이혼소송과 협의이혼을 합쳐 모두 17만3,628쌍의 부부가 이혼 목적으로 법원을 찾은 것이다. 이혼소송을 낸 부부 가운데 실제 이혼에 이른 건수는 1만2,866건이었다.이혼소송을 낸 이유는 배우자의 부정 행위가 42.1%로 가장 많았고 본인에 대한 부당 대우(23.1%),동거·부양의무 유기(17.3%),3년이상 생사불명(6.5%),자신의 부모에대한 부당 대우(5.5%)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대는 30대(42.3%)와 20대(30.9%)가 주류를 이뤘지만 40대(19.5%)와 50대(5.8%)도 상당 부분을 차지했고 60대 이상의 ‘황혼이혼’도 1%나 됐다.동거기간은5년 미만이 전체의 64.2%를 차지했으며 신혼기인 1년 미만도 10.9%나 됐다. ■전체사건 감소=지난해 전국 법원에 접수된 총 사건수는 1,434만1,951건으로 99년보다 11.1% 줄었다.국민 3명당 1건씩은 법원에 사건을 접수한 셈이다. 지난해 법관 1명이 맡은 사건은 평균 3,997건이었으며 고등법원 판사가 191건인데 비해 지방법원 판사들은 4,563건을맡은 것으로 나타나 큰 차이를 보였다. 장택동기자 taecks@
  • 경매 포인트

    △ 둔촌동 34평형 아파트. 서울 강동구 둔촌동 174-1 주공 아파트 312동 807호가 13일 서울 동부지원 경매7계에서 입찰이 진행된다.사건번호‘2001-6170’.80년 준공된 아파트로 1,400가구가 모여 있는 대규모 단지다.둔촌 초등학교 인근에 있다.지하철 5호선 둔촌역에서 걸어서 7분 거리.성내동길과 강내동길을 이용하기 쉽다. [수익성] 최초감정가는 3억3,000만원이었으나 한차례 유찰돼 이번 최저 입찰가격은 2억6,400만원으로 떨어졌다.임대수요가 많다.지은지 20년이 넘어 재건축 이야기가 나오고있다. [안전성] 소유권 이전은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집주인이살고 있으며 낙찰대금을 완납하면 모든 권리관계가 소멸된다. △방화동 다세대 주택. 서울 강서구 방화동 328-1 하얀주택 2층 201호가 13일 남부지원 경매2계에서 입찰에 부쳐진다.사건번호 ‘2001-4702’.86년 7월에 준공된 2층 건물.방 2개를 갖춘 다세대로전용면적은 12.5평이다.치현 초등학교에 인접해 있다.지하철 5호선 방화역에서 걸어서 3분 거리.올림픽대로,양천길을 이용해 도심 진입이 쉽다. [수익성] 최초 감정가는 6,200만원이었으나 두 차례 유찰돼 3,968만원으로 떨어졌다.녹지공간이 많아 주거환경은쾌적하다. [안전성] 등기부상 모든 권리관계는 낙찰과 동시에 없어진다.임차인 1명이 있으므로 임대차관계를 정확하게 확인할필요가 있다.
  • 최저임금 12.6% 인상…시간당 2,100원

    최저임금이 시간당 2,100원으로 오른다.일급(8시간)으로는 1만6,800원,월환산액(226시간)으로는 47만4,600원이 된다. 노동부는 오는 9월부터 내년 8월까지 적용되는 최저임금을 시간급 기준으로 1,865원에서 2,100원으로 12.6%(235원)인상하는 최저임금안을 확정,5일 고시했다. 기본급과 고정수당으로 현재 시간당 2,100원 미만을 받는것으로 추산되는 20만1,000여명의 근로자가 이 고시의 혜택을 보게 됐다. 올해 최저임금 인상률은 100인 이상 사업장의 평균 임금인상률(7월말 현재) 6.1%보다 훨씬 높다. 노동부 관계자는 “소득격차 완화와 비정규 근로자 보호등을 위해 모든 근로자에게 적용되는 최저임금을 평균 임금 인상률보다 다소 높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또오는 10∼11월을 최저임금 일제 점검기간으로 정해 청소용역업체 등 저임 업종을 중심으로 5,000여개 사업장에 대한집중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경북 농림축산물 수출 내리막

    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농업 인구를 갖고 있지만 농산물 등의 수출실적은 오히려 경남 등 다른 시·도에 뒤지는데다 격차도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청 유통특작과 손인목(孫仁睦·45·6급)씨가 최근경북대 농업개발대학원에 제출한 석사논문에서 이같이 밝혀졌다. 논문에 따르면 경북의 농림축산물 수출 실적은 95년 1억6,074만달러,98년 1억3,402만달러,지난해 1억3,339만달러로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경남은 95년 4억3,861만달러,98년 5억7,400만달러,지난해 7억1,033만달러로 증가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남도 마찬가지로 95년 1억7,189만달러,98년 2억1,727만달러,지난해 2억1,557만달러로 집계됐다. 경북의 이러한 수출부진은 규모가 작고 허약한 기반 등이큰 걸림돌이 된 것으로 지적됐다. 경북도내 전체 37개의 작목반 중 수출에 참가한 19개(51.4%) 작목반의 농가 숫자가 20농가 이내였고,66개 수출법인중 31개(47%)법인은 종업원이 20명 이내였다. 특히 수출법인 35개(53%)와 도내 수출담당 공무원 47명 가운데 35명(74.5%)이 해외시장 개척 방문경험이 없는 것으로조사됐다. 이에 대한 개선책으로 도와 시·군은 ▲지역실정에 맞는수출 유망 품목개발 및 보급 ▲작목별 수출단지 확대 조성▲철저한 기술지도 ▲해외시장 정보수집·활용 등 농가에대한 각종 지원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또 농가는철저한 제품 생산·관리·유통 등을 통한 수출 마인드 향상이 필요한 것으로 강조됐다. 안림 딸기 영농조합법인 곽영상(郭泳相·고령군 쌍림면)대표는 “경북도 등이 농산물 수출을 장려하고 지원한다지만 농가의 기반시설 확충과 우량 종묘 보급,해외시장 정보제공 등에는 인색하다”며 “각종 예산 및 기술,정보지원등이 절실히 요청된다”고 말했다. 김상화기자 shkim@
  • 초중학교 유급제 의미/ 공교육 내실 다지기

    의무교육 과정에서 유급제 및 등교정지제 등의 제도적 장 치를 두기로 한 교육부의 대책은 학생들의 생활지도를 엄 격히 실시함으로써 공교육의 내실을 다지려는 의도로 분석 된다. 생활지도 방식을 선도 위주에서 실질적인 징계 쪽으로 전 환,소수 비행학생 보다는 선량한 다수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하겠다는 취지다. 의무교육에서 퇴학 처분을 금지함에 따라 상습적으로 학 교폭력이나 비행 등을 저지른 학생에 대해 ‘교내 봉사’ 등 선도 절차만 반복할 수밖에 없었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급제= 현행법은 ‘의무교육과정의 학생은 퇴학을 시킬 수 없다’(초·중등교육법 18조)고 못박고 있다.또 정당한 사유없이 3개월 이상 결석한 학생이라도 학칙에 따라 정 원외로 학적을 관리토록 규정했을 뿐(〃 시행령 29조) ‘ 어떻게’ 처리하라는 규정이 빠져 있었다.장기 결석을 해 도 다시 학교에 나오면 수용해야 했다. 더욱이 의무교육의 학령(學齡)을 중등은 만 12∼15세 식 으로 규정,교육 기간에 상관없이 학년을 올려주고 졸업도시켰다.이같은 규정에 때문에 형식적인 교육에 치우쳤다는 지적도 제기돼 왔다. 개정안은 장기 결석 중학생의 경우,학년 진급을 금지해 학칙이 정한 해당 학년의 교육기간을 이수해야만 진급할 수 있도록 했다.따라서 중학교를 3년이 아닌 4∼5년씩 다 니도록 길을 튼 셈이다.학업 성취 미달은 유급 사유에 포 함시키지 않았다. 하지만 초등학생은 유급제의 적용 대상에서 뺄 방침이다. 현행 시행령에 1년 이상 장기 결석한 초등학생이 다시 등 교할 때 학교장이 위원회를 구성,학력을 평가해 해당 학령 에 맞춰 받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고 및 등교정지= 의무교육 과정에 있는 비행학생에 대 한 현행 징계는 ‘교내 봉사-사회봉사-특별교육 이수’로 돼 있다.선도만 할 수 있게 돼 있는 셈이다. 개정안은 이같은 문제점을 보완,비행학생에 대해 ‘경고 ’조치할 수 있도록 절차를 신설했다.경고 후 특별교육 등 을 실시해도 뉘우침이 없으면 일정기간 ‘등교정지’를 내 릴 수 있게 했다.등교정지는 97년에 없어진 유기·무기 정 학제와 같다.등교정지는 사안에 따라 단기·장기로 나눠질 전망이다. 단기는 부모 등의 보호 아래 가정교육을 받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장기는 대안학교와 같은 시설을 활용, 계속 교육을 실시해 의무교육의 취지를 살릴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폭력 피해자는 계속 후유증에 시 달림에도 가해자는 가벼운 처분만 받고 버젓이 등교하는 모순을 뜯어고치겠다”고 말했다. ■재입학 및 편입학= 의무교육과정에서는 퇴학처분이 불가 능하지만 의무교육과정이 아닌 고교에서는 퇴학처분이 가 능하다.따라서 퇴학 또는 자퇴한 고교생들은 주소지를 옮 겨 다른 학교로 편입학하거나 한동안 쉬다 재입학하는 사 례가 허다했다.퇴학의 실효가 없는 것이다.교육부는 이같 은 허점을 보완하기 위해 퇴학당한 학생에 대해서는 일정 기간 편입학 및 재입학을 제한한 뒤 학교의 ‘심사위원회 ’의 심의를 거쳐 받아들이도록 할 계획이다. ■비행 실태= 교육부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고교생 가운데 비행을 저지른 학생은 중학생 2만5,003명,고교생은 5만7,632명 등 모두 8만2,635명이다.유형별로는 음주흡연 이 4만4,423명으로 가장 많고 폭행 1만1,356명,가출 8,446 명,절도 447명 등으로 많았다. 특히 비행 중학생들은 음주흡연 8,861명,폭행 상해 6,173 명,가출 3,115명,절도 2,557명,유해업소 출입 174명,약물 오남용 51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박홍기기자 hkpark@
  • ‘지리산 노고단’…11년만에 복원된 ‘천상의 화원’

    꼭 11년이 걸렸다. 막바지 장맛비가 중부지방을 마구 할퀴던 지난 22일,지리산 서쪽의 영봉이며 동쪽 천왕봉(1,915m)에 이르는 25㎞ 산마루길의 출발점인 노고단(1,507m) 정상을 찾았다.건너편 만복대(1,433m)를 뒤덮던 구름이 바람에 밀려 들어오자 구름인지 안개인 지 모를 희뿌연 어둠 뒤로 노란 원추리꽃이 활짝웃음을 터뜨린다.원추리 뿐인가. 여름날 탁발 떠난 노승을 기다리다 얼어 죽었으나 이듬해봄 붉은 꽃으로 태어났다는 동자꽃의 붉은 미소도 싱그럽다. 비비추,붓꽃,쥐오줌풀,뚝갈,이질풀,속속이풀 외에 지리산에서만 볼 수 있는 골잎원추리와 붉은지리터리풀 등등. 지리산 노고단이 살아났다.사람들 발길에 차이고 할퀴어 생채기를 입었던 노고단이 지난 91년 통행을 막기 시작한 이후 끈질긴 생태계 복원작업 끝에 마침내 제 모습을 찾았다.8월1일부터 아침 10시,오후 1,2,3시 시간별로 100명씩,하루 400명에게만 그 품을 열어젖힌다.예약 www.npa.or.kr. 지리산 자락의 고찰,화엄사 계곡을 뒤로 한 채 고갯길을 한참 오르면 성삼재휴게소.곧게 난길을 따라 40분을 오르면노고단 야영장이 나온다. 대피소 건물 뒤쪽으로 난 길을 따라 노고단 고개에 오른다. 조금 오르자 왼편으로 초지개발 시험포가 눈에 들어온다.여기에서 노고단 생태계 복원작업의 기초가 잡혔다. 91년 사람들 발길만 막으면 된다고 생각한 당국은 3년 동안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하지만 사람들 발길에 짓밟힌 노고단은 그 발길이 끊어져도 회생할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았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등은 94년부터 이곳에 시험포를 만들고아고산대 특유의 식생을 연구하며 자생식물을 키우며 정상에 이식하는 작업을 해왔다.외부에서 씨앗을 가져다 뿌리는 손쉬운 방법이 있었으나 이곳 식생대에는 어울리는 방법이 아니었다.자연 스스로의 복원능력을 북돋는 쪽을 택했다. 침식된 지반을 안정시키기 위해 토목공사를 한 뒤 산아래외래종자가 침투할 수 없도록 심토(深土)와 각종 비료 등을섞어 개량표토를 깔았다.뿌리를 잘 내릴 수 있도록 볏짚 매트를 깔고 그위에 격자식으로 짜여진 황마그물을 올렸다.뿌리가 지탱하는 힘이 약한 풀포기들이 고원지대에 몰아치는바람을 이겨내게 하기 위해서였다. 이런 노력 끝에 노고단 정상의 초지 7,859㎡가 복원됐다. 노고단 고개.1.5㎞ 떨어진 돼지평전과 임걸령을 거쳐 종주능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지점.사람들 발길이 이어져서인지 시벌건 흙이 드러나 볼썽사납다. 그러나 최근 복원작업을 마친 정상쪽은 원추리꽃 등 여러꽃들이 활짝 피어 대조를 이룬다.나무로 만든 데크가 정상에 이르는 600여m 구간에 깔려 사람들 발길을 막고 있었다. 백합과의 다년초 식물인 원추리는 섬진강의 습한 기운탓에노고단 아래 자주 깃들이는 운해(雲海)만큼이나 유명하다.꽃봉오리 말린 것을 지니고 다니면 아들을 낳는다 해 의남화(宜男花)라고도 불렸으며 꽃향기가 부부의 금실을 좋게 한다하여 금침화(衾枕花),합환화(合歡花),근심을 몰아낸다 해서망우초(忘憂草)라고도 했다. 애기원추리,큰원추리,각시원추리 등 여러 종류가 있는데 이곳 노고단을 장식하는 것은 골잎원추리.잎에 새긴 골이 선명한 것이 특히 아름답다. 눈을 감는다.꽃과 새들이 대화를 나눈다.외래종인 작은달맞이꽃이 꽃잎을 웅크리고 동자꽃은 동자승의 청량한 목소리로 노래한다.붉은이질풀의 연붉은 아름다움은 꼭 새악시 미소같고 ‘여로’라는 신비로운 이름의 꽃은 렌즈를 가까이 댈수록 감춰진 아름다움이 화려한 날갯짓을 한다. 이야말로 ‘천상의 화원’.물론 탐방객들에 주어진 시간은겨우 1시간.미리 도감 등을 통해 충분히 꽃에 대한 정보를파악한 뒤 노고단에 오르는 것이 좋겠다. 정상 바로 아래 반야봉이 바라보이는 지점에 새로 만든 조망대에서 잠시 쉰다.구례읍 주변의 잘 정리된 논밭과 지리산 자락들을 훑는 재미가 쏠쏠하다.저 아래 골짜기에서 안개가 훅 불어오니 지척을 분간할 수 없다. 김완섭 노고단 대피소 주임(47)은 “일요일 새벽 4시부터나와 무단출입하는 이들을 적발하곤 한다”고 말했다.지금도 모 방송국 중계시설 뒤쪽을 통해 몰래 들어오는 이들이 있다. 심한 경우 벌금을 물리지만 가벼운 위반자에게는 지리산의사계를 담은 비디오테이프를 강제로 보게 해 자연보호의식을 고취시킨다. “자연을 망치는 건 순식간이지만이를 되살리기 위해서는얼마나 고통스러운 과정이 계속되어야 하는 지 모릅니다.부분개방은 하지만 ‘참 힘들어지겠구나’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노고단 정상에 내려진 자연휴식년제는 내년 말 끝난다.이곳을 오르는 모든 이들이 조심,또 조심하지 않으면 우리는 10년 이상의 세월을 노고단으로부터 격리당할지 모른다. 지리산 글·임병선기자 bsnim@. ◎여행 가이드. ●가는 길=전라선 기차를 이용,구례구역까지 가 택시로 성삼재에 이르는 방법이 있다.대절에 2만∼3만원.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호남고속도로 전주나들목을 나와 임실·남원을 거치는 19번 국도를 탄다.뱀재터널이 뚫려 구례에 이르는 길이 훨씬 편해졌다.산수유로 유명한 산동마을 지나 천은사 입구로 방향을 틀어 861번 지방도로를 타면 된다. 서울남부터미널에서 구례까지 아침 9시10분부터 오후 5시20분까지 4회 운행되는 버스를 이용(4시간30분 소요)한 뒤 구례시외버스터미널에서 아침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2시간 간격으로 운행하는 성삼재행 버스를 이용한다.50분 소요. 여행답사단체의 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잠잘 곳=노고단산장(예약전화 061-783-9100∼2 예약이메일 chiri2@npa.or.kr)은 8월20일까지 여름 성수기에 특히 붐비므로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 화엄사 계곡에는 지리산프라자호텔(061-782-2171)과 지리산파크호텔(061-782-9881) 등 여관과 하나민박(061-782-3819)과 모과민박(061-782-7118) 등의 민박집이 다수 있다. ●노고단 생태탐방=지리산국립공원남부관리사무소(소장 이현우)는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8월 6일부터 12일까지 여름 생태·문화탐방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노고단 대피소에서 1박을 하며 노고단 일대에 핀 야생화를 들여다보며 밤하늘 관찰,새 관찰,슬라이드쇼로 이루어지는 노고단 생태문화탐방과 화엄사와 화엄계곡을 가득 채운 동백나무 대나무 서어나무숲 등을 찾는 화엄사 생태·문화탐방으로 나뉜다. 1회 30명을 모집하며 지리산남부관리사무소(061-783-9100)에서 예약을 받는다.참가비는 공원입장료와 시설사용료만 내면 된다.
  • 한국페스티발앙상블 ‘나흘간의 여름축제’

    한국페스티발앙상블이 창단 15주년을 맞아 세계음악 역사기행 무대를 마련한다. ‘올클래식’과 ‘올로맨틱’ 등의 프로그램으로 이뤄진 ‘나흘간의 여름축제’이다.26∼29일 오후7시30분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대강당에서 열린다.(02)501-8477. 클래식이 있는 밤의 첫날에는 하이든과 모차르트,둘쨋날 베토벤의 주요 실내악 작품들을 연주한다.올로맨틱 순서로 28일에는 슈만 슈베르트 브람스,마지막날에는 라흐마니노프 보로딘 드보르작의 주요 작품을 들려준다. 1986년 창단된 한국페스티발앙상블은 57명의 단원으로 구성돼 국내외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음악감독 박은희(피아니스트). 김주혁기자 jhkm@
  • 지자체·환경부, “공해단속 우리가”

    국가 및 지방산업단지 공해 배출업소 단속권을 둘러싸고환경부와 지자체간의 줄다리기가 내년으로 연장됐다.지자체들은 환경오염 지도·단속권이 이원화돼 있어 효율성이 떨어진다며 지역 환경청과 환경관리청에서 갖고 있는 산단에대한 단속권을 넘겨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반면 환경부는 전문성 결여와 지역연고 및 단속의지 부족 등으로 효율적인단속이 이뤄질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지난해 말 대통령 직속기구인 지방이양추진위에서는 단속권을 올해중 지자체에 넘기기로 결정했으나 지난 11일 열린추진위 실무위에서는 2002년 상반기까지 지자체에 위임하는것을 조건으로 이양 결정을 유보했다.단속권 논란이 연장전에 들어간 것이다. ■지자체 입장= 지도·단속권이 없기 때문에 환경오염 사고와 민원에 대한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처가 어려운데다 지역주민과 관련이 많아 권한과 책임의 일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자체가 ‘단속권이 없다’고 주민들에게 해명하면 “행정기관이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다”는 비난을 받는 일조차 있다. 울산의 경우 석유,화학 업체가 많아 악취공해가 자주 발생하고 있지만 특성상 시간이 지나면 곧 없어지기 때문에 즉시 단속을 하지 않으면 원인을 밝히기가 어렵다.하지만 악취공해가 생겼을 때 인근 주민들은 대부분 시에 신고하나단속권이 없어 현장단속이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는다.전남여수시 관계자도 “여수 산단에서 발생하는 집단민원의 90%이상이 시에 제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역 환경청과 환경관리청의 인원부족으로 제대로 공해배출업소를 단속할 수 없다는 것이다. 경인지방환경관리청은 인천의 8개 공단 뿐 아니라 서울 구로공단,부천·김포지역 공단까지 관할하고 있으나 단속을담당하는 직원은 10명 뿐이어서 1인당 400∼500개 공장을담당한다.울산도 15명의 직원이 있는 낙동강환경관리청 울산출장소가 471곳을 담당하고 있지만 실제 단속·관리업무인원은 7∼8명에 불과하다. 울산시 설원홍(薛元洪) 환경정책과장은 “환경공해문제는단속만이 능사가 아니므로 체계적인 공해방지 대책을 세워단속과 병행,추진해야 효과를 거둔다”며 “중앙부처가 지역실정에 맞게 체계적인 정책을 세워 추진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지적했다. ■지역 환경청과 환경관리청 입장= 전문성이 결여돼 지자체가 맡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라는 것이다.강원도 원주지방환경관리청 관리과 고동훈(高東勳)씨는 “지자체가 큰 업소를단속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지역연고도 문제가 된다.지역주민들을 의식한 선심행정 등으로 단속실적이 부진한 지자체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시민단체들도 “공무원과 지역주민의 유착관계와 자치단체장 선거 등을 의식,환경오염 단속을 제대로 하지 않는 지자체가많다”며 눈치보기 행정을 비판하고 있다. 실제로 수질오염단속권한이 지난해 환경부에서 경기도로이관된 뒤 단속건수가 절반 이하로 줄었다. 환경부 임진강유역정화대책본부의 오염물질 배출업소 지도단속건수는 97년 4,009건,98년 5,863건,99년 7,071건 등이었으나 지도단속권이 경기도로 넘어간 지난해에는 3,314건으로 줄었고 올해 4월 말까지 1,059건에 그쳤다.적발 건수역시 97년 639건,98년 632건,99년 740건 등으로 증가하는추세였다가 지난해에는 570건으로 떨어졌고 지난 4월 말까지 100건에 그쳤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자체는 다른 업무도 많고 단속인력도부족해 환경부만큼 단속에 전념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망= 녹색연합 김타균(金他均) 정책실장은 “장기적으로는 단속권을 지자체에 넘겨야 한다”면서도 “체계적인 장치가 마련되지 않은채 단속권을 섣부르게 지자체에 넘기는것은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김 실장은 “지자체들은 지역경제 활성화가 우선 순위이기 때문에 단속을 소홀히 할 수 있는데다 지자체에서 환경부서가 갖는 위상이 상대적으로 낮아 한계가 있다”고 말한다. 현재로서는 지자체가 단속권을 갖되 환경부가 지도 감독권을 갖는 단속권 위임 형태가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다. 부산 김정한·울산 강원식 원주 조한종·여수 남기창기자 jhkim@
  • 국민·주택은행 통합 CEO 발표 앞두고 인터뷰

    오는 26일 발표되는 합병은행의 은행장 선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국민 김상훈(金商勳)·주택 김정태(金正泰)은행장을 22일 만났다. 이들은 지난 1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각각 2시간여에걸쳐 CEO(최고경영자)후보선정위원회(위원장 金秉柱)의 면접을 치렀다.당초 선정위가 밝힌 ‘+5’(외부 후보 5명)중한사람도 면접에 응하지 않았다.따라서 두 김행장중에서 박빙의 승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다음은 일문일답. ■면접은 어땠나. 김상훈= 대부분 합병은행을 어떻게 끌고갈 것인지에 대해말했다. 끝나고 목이 타서 생맥주를 한 잔 마셨다. 김정태= 합병은행의 당위성·비전·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머리속에 항상 담고 있어야 하는 것들 아닌가. ■이사회 의장을 제의하면 받겠나. 김상훈= 답변하기 적절치 않다. 김정태= 글쎄. ■다음주중 합병은행장이 선정되면 탈락자는 11월 1일 통합때까지 3개월간 은행을 꾸리기가 힘들텐데. 김상훈= 개인의 거취에 대해 얘기하긴 곤란하다. 어쨌든 합병이 잘 이뤄지도록 협조하고 따를 것이다. 김정태= 선정된 은행장이 합병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도록 안된 사람이 나가줘야 한다. ■직원들이 ‘행장만 바라보고 있다’며 불안해 하는데. 김상훈= 장기신용은행과 합병한 국민은행의 행장은 국민은행 출신이었지만 장은 출신이 주요 포스트에 더 많다. 누가되든 차별은 없다.능력본위다. 김정태= 어느 은행의 사람이냐보다는 경쟁력이 더 중요하다. 어떤 CEO든 직원의 능력을 중시한다.편파적 생각이 조직을멍들게 한다. ■외국인 대주주의 의중을 아는가. 김상훈= 골드만삭스(국민은행 대주주)측은 항상 나를 의중에 두어 표시해왔다.그러나 이번 경우 선정위내에서 결과를내는 문제라 알 수 없다. 김정태= 양측의 외국인 대주주 모두 철저히 능력으로 따질것으로 믿는다. ■은행 경영에 있어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김상훈= 주식과 기업가치를 높이면서 고객에 최상의 서비스를 주는 것이다.합병은행의 경우 조직을 안정시키는 게 최우선이다.리딩뱅크에 걸맞은 조직,마케팅 등 시스템의 선진화도 수반되어야 한다. 김정태= 경쟁력 제고를 통한 수익성 극대화다. 그러려면 사람에 투자해야 한다.고객을 단골로 잡으려면 직원이 증권·보험 등 모든 분야를 다 알아야 한다.주택은행은 지난해 1인당 직원 연수비를 1,500달러(195만원)나 썼다. ◆ 김상훈 국민은행장 약력. △42년 전북 정읍 출생△61년 전주고 졸업 △65년 서울법대졸업△86년 미국 하버드대학원 석사△66년 한국은행 입행,홍보실장,은행 감독원 검사 1·3·5국장△99년 금융감독원부원장△2000년 3월 국민은행장. ◆ 김정태 주택은행장 약력. △47년 광주 광산 출생△65년 광주일고 졸업 △70년 서울대경영학과 졸업△74년 서울대 경영대학원 석사,공인 회계사△80년 대신증권 상무△97년 동원증권 사장△98년 8월 주택은행장
  • 최저임금 월47만4,600원…12.6% 인상

    최저임금위원회(위원장 김수곤)는 20일 오는 9월1일부터내년 8월31일까지 적용될 최저임금을 시간당 2,100원(월 47만4,600원)으로 심의 의결했다. 이는 현재의 최저임금인 시간당 1,865원(월 42만1,490원)에 비해 12.6%가 인상된 것이다. 노동부는 이번 최저임금 인상으로 전체 상용직 근로자의2.8%인 20만1,000명 정도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앞서 노동계는 51만2,930원,경영계는 43만8,666원의최저임금을 제시,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여왔다. 오일만기자 oilman@
  • 대한매일 창간97주년 여론조사/ 어떻게 조사했나

    대한매일은 창간 97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오픈 소사이어티’에 의뢰해 언론사 세무조사,대통령 선거,경제상황,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방문 가능성 등 모두 16개 문항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25명을 대상으로 지난 11∼13일전화조사를 했다.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3.1%다. 전국 인명전화번호 데이터베이스(DB)에서 지역별 인구비례할당에 의해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했다.남성은 516명,여성은 509명이다.20대는 255명,30대 301명,40대 182명,50대 이상은 286명이다. 지역별 응답자는 서울 227명,인천과 경기 234명,강원 42명,충청 102명,전라 118명,대구·경북 115명,부산·경남·울산187명이다.직업별로는 주부가 331명으로 가장 많다.서비스·자영업 169명,경영·사무직 142명,학생 116명,농·축·수산업 68명,생산직 47명,전문직 31명,공무원 29명 등이다. 중졸 이하는 185명,고졸은 375명,대학 재학 이상은 465명이다.응답자의 월 가구소득은 100만원 미만은 237명,200만원 미만은 393명,300만원 미만은 270명,300만원 이상은 125명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주가지수옵션 4년만에 58배 성장

    주가지수옵션(KOSPI 200옵션)이 도입 4년만에 거래량이 58배나 증가했다. 증권거래소가 9일 발표한 ‘주가지수옵션시장 4년간 성과분석’에 따르면 도입 첫 해인 지난 97년 하반기엔 거래량이 하루 평균 3만1,890계약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 상반기엔 186만5,444계약으로 58.5배나 늘어났다.거래대금도 하루평균 22억원에서 1,034억원으로 47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하루평균 거래량은 지난해 하반기(110만350계약)보다 70%나 늘어나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최근엔 하루 평균 200만 계약을 넘고 있다. 주가지수옵션의 거래량은 지난 한해동안 1억9,383만계약을 기록,99년에 이어 세계 전체 주가지수옵션상품 중 거래량1위를 차지했다. 육철수기자 ycs@
  • 삼성·LG 단기차입 급증

    삼성,LG,쌍용,두산 등 주요 그룹들의 2000년도 결합 단기차입금이 전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동부·새한·코오롱그룹은 장기 차입금이 늘었다.현대·한진·롯데·한솔·동양그룹은 장·단기 차입금이 모두 감소했다. 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3개 주요 그룹들이 최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결합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계정과목상차입금으로 명기된 금액은 모두 69조6,246억9,000만원으로전년의 72조9,677억원보다 4.58% 줄었다. 그러나 1년 미만의 단기 차입금은 52조8,291억원에서 53조1,043억6,000만원으로 0.52% 증가했다.1년 이상의 장기차입금은 20조1,386억원에서 16조5,203억3,000만원으로 17.97% 줄어들었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의 단기 차입금이 14조7,168억8,000만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18.66% 증가했다.이에따라 장기차입금을 포함한 전체 차입금은 18조1,179억원으로 전년보다 5.62% 늘어났다. LG그룹의 단기 차입금은 14조2,960억4,000만원으로 전년보다 21.86%나 증가했다.장기 차입금도 3조5,966억9,000만원으로 33.39% 뛰었다. 그러나 현대그룹의 단기 차입금은 12조6,953억원으로 20. 93% 줄어들었고,장기 차입금은 46.89% 감소한 4조694억8,000만원이다.전체 차입금은 29.31% 감소한 16조7,647억7,000만원이었다. 문소영기자 symun@
  • ‘정부보조’ 이후 NGO 우후죽순

    1,043개 민간단체가 지난 한햇동안 새로 등록,비영리 민간단체(NGO)의 신설이 급증하고 있다.이는 정부가 민간단체에 보조금을 지원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이로써 6월말 현재 정부에 등록된 비영리 민간단체는 총 3,236개로나타났다. 이들 중 전체의 57.7%에 이르는 1,867개 단체가 500명 이하의 회원으로 운영되고 있어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행정자치부가 5일 발간한 ‘비영리 민간단체 등록 현황’보고서에서 밝혀졌다. 등록현황에 따르면 중앙정부에 등록된 단체가 355개,지방자치단체에 등록된 단체는 2,881개에 이르렀다.이들의 설립 목적은 여성·청소년이 421개로 가장 많았고,그 다음이 환경·자연보호가 379개,보건·복지·장애 296개 단체 순이었다. 지역별 등록 현황을 보면 경기도가 440개로 가장 많은 단체가 있고,서울은 313개 단체가 등록돼 있다. 중앙정부에는 행자부에 등록된 단체가 73개로 수위를 차지했으며 문화관광부(54개),보건복지부(47),환경부(40)순으로 등록 단체가 많았다. 회원수를보면 500명 미만이 절반이 넘었으나 10만명 이상 되는 단체도 54개나 있다. 또 민간단체들은 전체의 77%에 달하는 2,491개가 비법인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사단형태의 운영은 707개 단체,나머지 38개 단체만이 재단으로 운영되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난 99년부터 정부가 민간단체에 대한 공익활동 자금을 지원하면서 단체 설립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설립 목적이 불분명하거나 사업 계획이 부실한 단체에는 원천적으로 자금을 지원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99년부터 매년 175억원의 자금을 민간단체에공익활동 지원명목으로 지원하고 있다. 홍성추기자 sch8@
  • 현대상선 지분 200만주 매각

    현대상선은 현대중공업의 계열분리와 자체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보유중인 중공업 지분(12.46%·947만1,171주)가운데 200만주 가량을 장내매각했다고 22일 밝혔다. 상선의 지분매각으로 현대중공업의 1대 주주는 940여만주를 보유한 현대상선에서 786만주(10.34%)를 보유한 정몽준(鄭夢準) 현대중공업 고문으로 바뀌게 됐다. 주병철기자
  • 행정정보 공개 청구 크게 늘었다

    지난 한해 동안 국민들이 각급 행정기관에 요구한 정보공개 청구는 모두 6만1,586건으로 99년도에 비해 4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공개를 청구한 정보가 공공기관에 없는 경우도 많아 정보공개 청구제도의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98년부터 시행한 정보공개제도의 지난해 실적은 6만1,586건이었으며 이 중 청구인이 요구한 정보를 전부 공개한 것이 5만470건으로 82%를 차지했다고 19일 밝혔다.부분적으로 공개한 경우는 3,839건(6.2%),공개하지 않은 경우가 4,402건(7.1%)인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행정기관이 전년보다 86% 증가한 2만4,843건,시·도가 3만5,462건(↑23%),시·도 교육청이 1,281건(↑66%)이었다.이 중 행정자치부가 1만6,274건으로 가장 많았고 각종 인·허가,토지·건축관리 등의 대민업무를 집행하는 서울시(6,495건),경기도(7,621건) 등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청구된 정보를 내용별로 보면 재산(17%),쟁송(16%),사업(12%) 관련 등 대체로 개인의 권리 및 이익에 관한 내용이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점차학술·연구(14%) 및 행정감시(9%)를 목적으로 청구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국민들이 청구한 정보를 행정기관에서 보유하고있지 않아 비공개되는 경우가 1,845건으로 비공개 사유의42%에 해당한다.이에 따라 ▲정확한 주요문서목록의 비치▲열람의 편의제공 ▲정보공개안내시스템 구축 등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매년 정보공개 청구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비한 신속한 공개여부 판단기준 마련과함께 전담부서 설치 등의 근본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말했다. 이에 따라 행자부는 인터넷을 통한 전자적 정보공개 세부절차 마련,공개처리기간 단축 및 열람수수료 조정 등 정보공개법령을 개정해 내실화시킬 계획이다. 한편 행자부는 2000년도 정보공개 운영결과를 담은 ‘2000년도 정보공개 연차보고서’를 제작,20일 배포하고 인터넷(www.korea.go.kr)에 게시한다. 최여경기자 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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