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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성마비 장애인에 17년째 봉사활동…前경기도 교육위원 서병만씨

    전 경기도 교육위원이 17년째 뇌성마비 장애인들을 돌보고 있어 화제다. 초대 부천시의원과 제2,3대 경기도 교육위원을 지낸 서병만(徐丙晩·54·부천시 원미구 원미2동)씨는 지난 86년부터 뇌성마비 환자들을 수시로 찾아다니며 책이나 옷가지를 전달하고 말벗이 돼주는 등 ‘정’을 나눠오고 있다. 서씨가 이들 장애인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지난 86년 추석 때 마을에서 30대 뇌성마비 환자가 혼자 휠체어를 힘겹게 끌고 가는 모습이 너무 쓸쓸해 보여 소사구 역곡동 집까지 2㎞ 가량을 밀어주면서부터다.환자의 집에 70세 노모만 있는 것을 보고 환자를 위해 무언가 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뇌성마비 환자들을 자주 만나 어려움을 함께 했다. 그러던 중 2000년 불미스러운 일로 8개월간 영어의 몸이 되면서 남은 삶을 이들을 위해 바쳐야겠다는 각오를 다진 뒤 그해 7월 사회에 나오자마자 가족이 없는 34세와 47세 뇌성마비 1급 장애인 2명을 부인이 운영하는 유치원으로 데려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또 연세대 신학과 2학년생 5명과 함께 20~30세의 재가(在家)뇌성마비 환자 6명을 위해 봉사활동도 펴오고 있다. 서씨와 대학생들은 환자들의 집을 매주 한차례 들러 말벗이 되고 청소나 빨래를 해주고 있으며,각종 생활정보를 제공해 자활 의지를 키우도록 도와주고 있다.인터넷이나 사이버상의 게임 등을 할 수 있도록 이들 모두에게 컴퓨터 1대씩을 선물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67년 대학에 입학했으나 가정 형편이 어려워 졸업을 못했지만 85년 신학대,93년 경기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뒤 현재 인하대에서 교육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늦깎이 학구파이기도 하다. 서씨는 “좋아서 하는 일이라 어려운 일은 없다.”면서 “주위에선 다시 시의원이나 교육위원에 나가라는 권유도 하지만 내가 할 일은 이들을 위해 따뜻한 보금자리를 만드는 것이어서 절대 그런 일은 하지 않겠다.”며 강한 봉사 의지를 나타냈다. 부천 김학준기자 kimhj@
  • 대한매일 창간98/‘208세대’ 그들은 누구인가 - 고정관념 깨고 세계를 품안에

    “‘대∼한민국’을 외치고 태극기를 흔들면서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을느꼈습니다.계산적이지 않고 사랑하는 것에 모든 것을 바칠 수 있는 우리는분명 기성세대와 다릅니다.” 월드컵 기간 동안 서울시청앞 길거리 응원에 빠짐없이 참여했던 정유진(22·이대 불문과3)양은 ‘208세대’의 특징을 이렇게 설명했다. 인터넷 세상 속에서 모래알처럼 흩어졌다가 월드컵을 계기로 뭉친 ‘208세대’.그들은 누구인가. ◆두가지 평가 = 길거리 응원을 주도한 ‘208세대’(20대이며 00∼02학번으로 80년대 이후 출생자)를 해석하는 시각은 극과 극을 달린다. 이들의 폭발적인 응집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은 ‘사회발전의 원동력’이라고 주장한다.반면 길거리 응원을 일시적이고 즉흥적인 현상으로바라본 사람들은 “질펀하게 즐긴 것일 뿐”이라며 평가절하한다. 그러나 ‘208세대’ 당사자들은 두 가지 시각을 모두 부정한다.자발적인 집단행동을 국가발전의 원동력이나 애국주의로 과대 포장하지도 말고,아무 생각없이 거리로 뛰쳐나간 철부지로 치부하지도 말라는 것이다. ◆208세대의 특징 = 통계청에 따르면 ‘208세대’에 해당하는 20∼24세의 인구는 390만여명에 이른다.남한인구 4700만여명 가운데 8%를 웃도는 이들이 월드컵 잔치를 주도했다는 사실은 ‘208세대’의 문화적 잠재력이 얼마나 폭발적인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이들로부터 촉발된 자발적 집단화는 기성세대와 청소년에게까지 확산됐으며,길거리 응원은 남녀노소 모두 하나가 되는 잔치 마당으로 바뀌었다.‘208세대’가 터놓은 ‘축구 해방구’가 가정화목,세대화합,이웃사랑의 장으로 발전한 것이다. ‘208세대’는 80년 광주항쟁을 겪으면서 이념적 집단의식이 형성된 ‘386세대’와는 달리 탈정치적이고 문화지향적이다.90년대 초반을 풍미한 ‘X세대’는 개인적이고 소집단적인 성격이었지만,‘208세대’는 월드컵을 계기로자신의 문화를 사회 공동체에 널리 전파했다. 인터넷 세상에서 좀처럼 나오지 않는 ‘N세대’와는 달리 광장으로 뛰쳐나왔다는 점에서도 차이가 난다. 한국청년정책연구소 김흥주 박사는 “‘208세대’의 키워드는 모바일(움직임)과 다양성”이라면서 “이들은 끊임없이 움직이며 자신들의 세계를 구축하려는 성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이들은 월드컵을 계기로 어울리는 즐거움을 맛보기 시작했으며,하나됨의 공간에 무엇을 담아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분출구를 열어 주자 = 탈이념적인 ‘208세대’가 태극기를 두르고 ‘대∼한민국’을 외쳤다고 이들의 행동을 ‘애국’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김재홍 교수는 “이들의 열광은 월드컵과 응원 때문에 나온 것이지 결코 정치적인 발산은 아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개방적이고 창의적인 ‘208세대’의 열정을 긍정적으로 유도한다면사회를 더욱 윤택하게 이끌 수 있다는 점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신경정신과 전문의 이상일 박사는 “이들의 다양성과 자발성을 기성세대의구미에 맞게 재단하거나 이용하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면서 “문화적상상력을 마음껏 내뿜을 수 있는 분출구를 적절하게 마련하는 것이 기성세대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이창구 장세훈기자 window2@ ■208세대 김나리양 하루 서울의 모여대 불문학과 01학번인 김나리(20·가명)양은 여름방학을 맞았지만 오전 7시면 자연스럽게 눈이 떠진다.월드컵 기간 동안 인천공항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오전 8시부터 불어 통역을 하면서 몸에 밴 습관이다. 집을 나서 서울 종로의 한 프랑스어 회화학원에 달려가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가을 학기부터 교환학생으로 프랑스 파리 제3대학에서 공부하기로 돼있어 프랑스어 공부를 게을리 할 수 없다. 이번에 교환학생으로 선발된 것은 수시로 프랑스어 작문을 써서 교수님을 따라다니며 교정을 받았던 노력의 결과다.학교 선배들은 겨우 대학 2학년이 교수님을 쫓아다니며 전공 공부만 한다고 ‘개인주의적’이라는 핀잔을 주기도 한다.하지만 그녀는 “좋아하는 일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건 자기 발전을 위해 너무나 당연한 일 아니냐.”고 반문했다. 학원에서 돌아오자마자 이메일을 확인하니 지난해 여름 프랑스 여행 때 사귄 폴란드 친구 카시아의 편지가 도착해 있었다.‘세계화 시대’에 언제 어떻게 도움이 될지 몰라 여행에서 만난 외국인 친구들과 인연의 끈을 놓지 않으려 노력한다.하루하루 바쁘게 지내다 보니 고등학교나 대학 친구들과는 주로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소식을 주고 받는다.생활에 필요한 거의 모든 정보도 인터넷을 통해 얻는다.화장품 하나를 사더라도 관련 게시판을 찾아 다른 네티즌들의 ‘사용 후기(後記)’를 읽어보고 선택한다. 화장품 값 등 용돈은 남동생 영어 과외로 해결한다.그는 “부모님도 따로과외 선생님을 두지 않아 좋아한다.”고 귀띔했다. 남자친구를 만나러 외출하기 전까지 조간신문을 펼쳐들고 국제면부터 살핀다.프랑스 관련 기사에 제일 먼저 눈이 간다.연극,영화를 소개하는 문화면기사는 따로 오려둔다. 그녀는 “정치면에는 관심이 없다.”면서 “지난 6월13일에도 투표를 하긴했지만 권리를 행사했을 뿐 정치인에게 많은 기대를 걸지는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오후 5시쯤 백화점에서 산 여성스러운 남색 원피스에 굽이 있는 샌들로 외출 준비를 마쳤다. 남자친구는 항상 폴로 스타일을 고집한다.오늘도 역시 폴로 티셔츠에 면 반바지를 입고 나왔다.얼마 전부터 한쪽 귀에 귀걸이를 하고 다니는데 영 어울리지 않는다. 데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니 밤 11시.요즘 인기 있는 십자수를 놓았다.이틀이면 시계 십자수를 완성해서 방을 예쁘게 장식할 수 있을 것 같아 흐뭇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었다. 윤창수 강혜승기자 geo@ ■208세대가 바라본 신문 - “시류 영합않는 건강한 논조 아쉬워” 21세기 한국사회의 주도세력으로 등장할 ‘208세대’는 한국 신문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208세대’를 대표하는 00,01,02학번 대학생들은 한국의 신문들이 인터넷서비스 등을 통해 인터넷 언론이나 지상파 방송과 경쟁하며 독자와의 거리를좁히려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은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기성세대의 관행을 그대로 답습한 듯한 취재·보도행태에는 아쉬움을 드러내며 자발적인 개선 노력을 기대했다. 성균관대 사회복지학과 00학번 유승현(21)양은 “10개 일간지 어디를 뒤져봐도 같은 주제,같은 내용일 뿐”이라면서 “이는 엠바고나 기자실 문제 등과거 관행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현실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꼬집었다.그녀는 “모든 신문들이 6월 한달 동안 거의 매일 10개면 이상을 월드컵 관련기사로 채워 나가는 동안 미군 장갑차에 깔려 숨진 여중생 문제를 신속하게 다룬 곳은 인터넷 언론뿐이었다.”고 지적했다. 유양은 “우리 시대 신문은 넘쳐날 정도로 많다.”면서 “시류에 영합하지않고 논조의 건강함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양대 정보사회학과 01학번 최남영(20)군은 “‘208세대’가 신문에 무관심한 것은 한국의 신문들이 우리 젊은 세대에게 다가오는 방법을 제대로 읽지 못하기 때문”이라면서 “인터넷을 통해 필요한 뉴스나 정보만 선택적으로 섭취하는 젊은 층에 어필할 수 있는 기사를 발굴·보도하는 신문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국대 정치학부 02학번 한진하(20)양은 “한국의 신문은 거대자본의 광고시장에 종속된 지 오래”라면서 “한국 신문이 수익 기반을 광고 위주에서 독자 중심으로 바꾸지 않으면 지금처럼 가쁜 호흡을 계속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내다봤다. 한양은 “대한매일이 월드컵 기간 동안 ‘대∼한매일’이라는 파격적인 제호와 과감한 편집으로 권위주의를 탈피하고 참신성을 보여준 모습이 참 보기좋았다.”면서 “신선한 변화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영표 유영규기자 tomcat@
  • 클래식/월드컵 성공기념 대음악회 영광의 그날 등

    ◇월드컵 성공기념 대음악회 영광의 그날= 18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80-1300.박은성 지휘 코리안심포니.테너 김남두,소프라노 박미혜,수원·대전·천안시립합창단,한국남성합창단,아주여성합창단,서울레이디스싱어스.안익태 ‘코리아 판타지’,월드컵 응원가 메들리 등. ◇실내악단 화음 정기연주회 여름방학 맞이 숲속음악회= 20일 오후5시 경기도 남양주 금남리 서호미술관(031)592-1864.바흐 프로코피에프 파가니니 이강율 보케리니. ◇예술의전당 청소년음악회 = 20일 오후5시 콘서트홀(02)580-1300.해설 박은희 홍승찬.정치용 지휘 코리안심포니.피아노 김준,바이올린 김수연,비올라 박현신. ◇서울신포니에타 정기연주회 = 21일 오후4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732-0991.지휘 김영준,바이올린 박단비.비발디 ‘화성의 영감’ 작품 3의 3,바버‘현을 위한 아다지오’,모차르트 바이올린협주곡 4번,차이코프스키 ‘안단테 칸타빌레’,엘가 서주와 알레그로 작품 47. ◇피터 비스펠베이 베토벤 첼로소나타 전곡 연주회= 23일 오후8시 호암아트홀(02)751-9606.세계적인 첼리스트 비스펠베이의 4번째 내한 독주회.베토벤의 첼로소나타 5곡 완주.
  • 환경부 수험생 홈스테이 ‘굿’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는 지방 수험생을 위해 선배 공무원들이 숙식을 제공하는 홈스테이를 운영,수험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환경부 공무원직장협의회(회장 羅基錠)는 14일 치러진 환경부 공무원시험(8,9급)의 하루 전인 13일 수험생 가운데 홈스테이를 원하는 60여명을 20여명의 직원들과 연계시켜 숙식 등 편의를 제공토록 했다. 홈스테이를 신청한 지방 수험생들은 2∼3명씩 짝을 지어 20명의 환경부 직원 집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환경부 직장협은 “시험 응시자 2100여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지방 출신이고,과천지역 숙박시설 이용에 불편이 있을 것으로 생각돼 홈스테이를 마련했는데 반응이 좋아 앞으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험 전날 전남 영암에서 올라와 홈스테이를 한 수험생 곽준열씨는 “지방수험생들이 겪는 숙식 고민을 해소할 뿐 아니라 공무원 생활에 필요한 여러 유익한 정보를 직접 들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홈스테이를 신청한 수험생들은 시험 당일 시험장까지 직접 차량으로 데려다 주고 시험이 끝난 뒤 전화로 시험결과를 묻는 등 선배 공무원들의 친절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환경직 45명(8급 10명,9급 35명)을 공개채용하기 위해 이날 치러진 시험에는 2109명(8급 723명,9급 1386명)이 지원,평균 47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유진상기자 jsr@
  • 박병택 2관왕 2연패 ‘명중’, 세계사격선수권 센터파이어 권총

    한국권총의 간판스타 박병택(사진·36·KT)이 제48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서 센터파이어 권총 2관왕 2연패를 달성했다. 박병택은 14일 핀란드 라티에서 계속된 대회 남자 센터파이어 권총에서 590점을 쏴 미하일 네스트루에프(러시아·589점)와 팀 동료 이상학(586점)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박병택은 또 이상학 김성준과 함께 출전한 단체전에서도 합계 1760점으로 노르웨이(1747점)를 제치고 우승,2관왕 2연패를 완성했다.한국의 세 선수는 98바르셀로나 세계선수권에서도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지난 87년 사격에 입문한 박병택은 세계선수권뿐 아니라 지난 90·98아시안게임 센터파이어 권총 개인전에서 우승하는 등 꾸준히 성적을 올리며 이상학과 더불어 한국 남자권총의 대들보 자리를 지키고 있다.한편 이날 금 2개와 동 1개(이상학)를 수확한 한국은 주니어부문을 포함해 금 3,은 4,동 3개를 각각 기록중이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사이버범죄 1년새 13배 증가/2002년 경찰백서 내용

    사이버 범죄와 외국인 범죄가 크게 증가했다. 경찰청은 12일 발행한 ‘2002년 경찰백서’에서 지난해 범죄는 총 범죄가 8.4% 증가한 가운데 살인과 강·절도,사이버 범죄,외국인 범죄가 증가한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범죄발생 8.4%증가- 지난해 살인 및 강·절도 등 범죄 발생건수는 2000년의 173만 9558건보다 8.4% 증가한 186만 687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살인과 강·절도 등 5대 범죄는 53만 2243건으로 99년 38만 3976건,2000년 52만 763건에서 해마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소년 범죄자는 44만 2777명으로,전체 범죄자의 22.1%를 차지했다.여성범죄자는 지난해 31만 1718명으로 2000년 29만 931명에 비해 7.1% 늘었다. ◆사이버범죄 1년새 13배 증가- 인터넷 해킹과 바이러스 유포,명예훼손 등 사이버범죄 발생 건수는 지난해 3만 3289건으로,2000년 2444건에 비해 무려 13.6배나 증가했다.이 가운데 인터넷 사기범죄가 42.6%인 1만 417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해킹·바이러스 유포 등 사이버테러형 범죄가 32%인 1만 638건,개인정보 침해와사이버 명예훼손,음란·도박사이트 운영이 25.4%인 8479건 등이었다. ◆외국인 범죄 추세- 지난해 외국인 범죄는 모두 1745건에 2607명이 적발돼 762명이 구속됐다.지난 2000년 1434건,2040명보다 17.6% 증가했다.지난해 불법체류 외국인은 모두 1719명으로 전년도 1180명에 비해 45% 가량 늘었다.국적별 밀입국 사범은 중국 동포가 930명으로 90%를 차지해 이들의 밀입국 문제가 시급한 과제로 지적됐다. 조현석기자 hyun68@
  • 장재국씨 이르면 오늘 영장

    서울지검 외사부(부장 朴永烈)는 지난 97년 지도층 인사들의 ‘해외 원정도박 사건’과 관련,장재국(張在國·사진·50) 한국일보 전 회장을 이날 오후 소환해 밤 늦게까지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장 전 회장을 상대로 96년 2월28일부터 3월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미라지 카지노호텔로부터 거액을 빌려 도박을 한 뒤 186만달러를 갚지 못한 ‘장존’(Chang John)이 장 전 회장인지 집중 추궁했다.검찰은 또 “장재국씨가 94년부터 97년까지 미라지호텔측으로부터 900만달러를 빌려 도박했다.”는 미라지 카지노호텔 전 마케팅 매니저 로라최(47·한국명 박종숙)의 주장이 사실인지 등을 캐물었다.이에 대해 장 전 회장은 “장존은 중국계 필리핀인으로 그를 직접 본 목격자와 증인도 있다.”며 장존과 자신이 동일 인물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장 전 회장이 해외에서 거액을 빌려 도박한 혐의가 확인되면 이르면 10일쯤 외국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2시50분쯤 서울지검 청사에 출두한 장 전 회장은 “장존이맞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일체 대답하지 않은 채 회사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아 조사실로 올라갔다. 검찰은 로라최가 최근 미국 현지 법원에 장 전 회장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소장을 입수해 내용을 분석 중이며,‘장존’의 보증을 받아 호텔측으로부터 거액을 빌려 도박한 것으로 알려진 국내 모 호텔 카지노 임모전 사장도 금명간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장재국씨 내일 소환

    서울지검 외사부(부장 朴永烈)는 7일 장재국(張在國·50) 전 한국일보 회장을 9일 오전 10시 소환,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당초 장 전 회장에게 8일 오전 10시에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장 전 회장이 변호인을 통해 소환을 하루 연기해 달라고 요청해 받아들였다.”고 말했다.[대한매일 7월5일자 1면 보도] 검찰은 장 전 회장을 상대로 96년 2월28일부터 3월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가스 미라지 카지노호텔에서 186만달러를 빌려 도박을 한 것으로 알려진 ‘장존’과 장 전 회장이 동일인물인지 여부 및 “장 전 회장이 94년부터 97년까지 900만달러를 빌려 도박을 했다.”는 미라지 카지노호텔 매니저 로라최(47·한국명 박종숙)의 주장이 사실인지 등을 조사,혐의가 확인되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여성 10명중 1명 주2회 이상 음주, 통계청 ‘여성의 삶’발표

    우리나라 여성의 절반 가량은 술을 마신다.10명중 1명 정도는 1주일에 2차례 이상 마신다.여성의 49%는 경제활동을 하고 있고,일하는 시간은 남성의 97%로 비슷하지만 임금은 64.3%에 불과하다. 통계청이 우리나라 여성 관련 통계를 종합해 5일 내놓은 ‘통계로 본 여성의 삶’에 따르면 15세 이상 여성의 음주인구 비율은 86년 20.6%에서 99년에는 47.6%로 껑충 뛰었다.1주일에 2차례 이상 술을 마시는 사람도 86년 2.4%에서 99년 9%로 높아졌다.거의 매일 마시는 경우도 1.9%나 됐다. 지난해 여성 1인당 출산아 수는 1.47명으로 70년 4.54명의 3분의1 수준으로 줄었다.초혼 평균연령과 이혼 평균연령은 각각 26.8세와 36.7세로 85년보다 3.4세와 5.4세가 늘었다.여성이 연상인 부부는 90년 8.8%에서 2001년 11.3%로 늘었다.여성의 임금은 72년 남성의 42.2% 수준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개선되고 있긴 하나 여전히 취약한 실정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실업급여 5년간 70배 급증

    고용보험기금에서 실업자에게 지급되는 실업급여액이 지난 5년간 70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1일 고용보험 제도 시행 이듬해인 지난 96년 실업급여 지급액이 122억 2000여만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8562억 7000여만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연도별로는 외환위기로 실업자 수가 늘어난 지난 99년 모두 9461억 4000여만원이 지급돼 최고를 기록했다.2001년 8562억여원,98년 8055억여원,2000년4794억여원의 순이었다. 급여를 받은 실업자 수는 지난 96년과 97년 각각 7308명과 4만 8677명에 그쳤으나 외환위기 직후인 98년과 99년에는 41만 2600명과 46만 2635명으로 늘었다.이어 실업률이 감소한 2000년과 2001년에는 30만 3631명과 37만 4286명으로 다소 줄었다. 고용유지지원금이나 고용촉진장려금 등 고용안정 사업 비용도 96년 119억여원에서 지난해 1470억여원으로 12.3배,실업자의 재취업을 위한 직업능력개발 사업비는 93억원에서 5021억원으로 54배 증가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현재 국회에서 심의중인 고용보험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1개월 미만 고용되는 건설 일용 근로자도 고용보험의 혜택을 받게 된다.”면서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금 운영을 내실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
  • [월드컵 다시보기] (4)2002년 6월 한국

    ■‘대~한민국' 환희의 ‘붉은 축제' 활짝 2002년 6월 한국 사회에는 무슨 일이 벌어졌나.월드컵으로 인해 분출된 역동성과 새로운 사회현상들이 우리 사회에 어떻게 자리매김될 것인가.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와 길거리응원의 중심에는 새로운 세대의 등장과 여성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다. ‘대∼한민국’의 마력 앞에 해외동포들은 가슴 찡한 감동의 눈물을 흘렸고,전 세계는 부러움과 놀라움의 감탄사를 연발했다.특히 길거리 응원은 21세기 초 우리 사회에 새로운 문화코드를 이끌어 냈으며,기성세대의 고정관념까지 보기좋게 허물었다.지난 한달 동안 4700만 국민 모두가 공유한 흥분과 감격,환희와 눈물의 체험을 되짚어 본다. ◇208세대의 힘= 온 몸을 태극기로 휘감고 ‘대∼한민국’을 목터져라 외친 20대 초반의 여성들,‘386세대’들이 비장하게 부른 ‘아리랑’,‘애국가’를 테크노 리듬에 맞춰 머리 흔들며 부른 젊은이들,승리의 환호 속에서도 쓰레기를 줍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준 앳된 학생들…. 세계를 놀라게 한 길거리 응원의 배경에는 그동안 늘 ‘말썽꾸러기’로 어른들의‘꾸중’을 듣던 ‘208세대’가 있었다.20대,2000년대 학번,80년대 출생자들이다. 젊음을 원동력 삼아 자발적으로 모인 ‘208세대’는 딱딱하고 비장하게만 느껴졌던 ‘태극기’와 레드 콤플렉스 탓에 금기시했던 ‘붉은색’을 아무거리낌없이 길거리에 내놓았다.이들은 ‘태극기 패션’,‘페이스페인팅’등 파격과 일탈의 문화코드를 유행시켰다.국가가 개입하지 않은 21세기형 ‘잔치 문화’의 흥겨움도 선사했다. 이들이 서울 광화문에서 물꼬를 튼 ‘축구 해방구’는 가정화목과 세대화합,이웃사랑의 한마당을 통한 국가 통합의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이다. 한림대 사회학과 한준 교수는 “‘208세대’가 보여준 건강하고 당당한 모습이야말로 우리나라를 세계의 중심 국가로 우뚝 서게 할 원동력”이라면서“외국인들도 이 엄청난 열정의 분출 광경을 경이의 눈으로 주시했다.”고평가했다. ‘우리의 세계’를 열어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한 ‘208세대’는 앞으로 문화변동을 주도하는 세력으로 등장할 전망이다.원하는 문화현상을 만들고 스스로 창출한 문화를 즐길 줄 아는 문화창조자와 문화수요자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자신감’으로 충만돼 있기 때문이다. ◇거리로 나선 여성·아줌마 부대= 여성들이 보여준 뜨거운 응원열기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바꿔 놓기에 충분했다. “여성과 아줌마 부대를 뺀 길거리 응원은 생각할 수도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길거리 응원에 나선 인파의 절반 이상은 여성들이었다. 동덕여대 사회학과 정준영 교수는 “스포츠,특히 축구라면 남편이나 남의 일로만 치부해 왔던 아줌마부대가 아이들의 손을 이끌고 거리로 나오면서 ‘월드컵 문화’의 당당한 주인공으로 부상했다.”고 분석했다. 월드컵 이전만 해도 여성들에게 축구경기는 군대 얘기와 함께 ‘선수와 공이 힘차게 부딪치는,남성들의 운동’에 불과했다.그러나 월드컵과 길거리응원의 열풍은 마침내 여성을 집 밖으로 끌어내 축구잔치의 황홀한 체험을 공유하게 만들었다. 길거리 응원에 세 차례나 나왔던 주부 양미경(37·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씨는 “한국 대표팀 선수들의 이름은 물론 포지션과 장·단점까지 훤히 꿰뚫고 있다.”고 자랑했다. 젊은 여성들은 외국의 꽃미남 스타들을 보며 가슴 설레는 환성을 내지르기도 했다.일부는 ‘보는’ 축구가 아닌 직접 ‘하는’축구를 찾아 나서기도한다.전문가들은 가부장제의 남성우월주의로 인해 욕구를 분출할 기회를 갖지 못했던 여성들이 길거리응원을 통해 집단행동의 카타르시스를 체험했다고 분석한다. 하지만 일부 여성들은 “한반도 전체가 경련하듯 비명을 지른 잔치에 우리도 거리낌 없이 참여한 것일 뿐”이라며 “여성의 관심을 특별히 바라보는것 자체가 성차별적인 인식”이라고 반박한다. ◇잔치 한마당,뒤풀이= 폴란드와의 경기 때만 해도 전국적으로 50만여명에 불과했던 길거리 응원단은 경기가 거듭되면서 400만여명까지 늘어났고 급기야 지난달 25일 독일전에서는 전 국민의 20%에 해당하는 700만여명으로 불어났다.놀이터,학교 운동장,술집,식당 등에 모인 소규모 응원단의 숫자까지 합치면 온 국민의 절반 이상이 ‘집 밖 응원전’에 동참한 것으로 추산됐다. 한국팀의 경기가 열린 날 도심 거리는 잔치 마당으로 변했고,아파트단지 베란다에서도 ‘오 필승 코리아’가 메아리쳤다.흥에 겨운 젊은이들이 차량위에 올라가 태극기를 흔들기도 했고,처음 만난 사람들과 어깨를 걸고 ‘기차놀이’를 벌이기도 했다. ‘열린 가슴’이 빚어낸 ‘난장’은 일상으로까지 이어졌다.‘대∼한민국’과 ‘오 필승 코리아’는 자연스러운 인사말이 됐고,오가는 차량들도 ‘빵빵 빵빵빵’을 울려 대며 ‘우리’라는 동질감을 만끽했다. 잔치에는 승패가 중요하지 않았다.한국팀이 패배한 날에도 뒤풀이 응원의 모습과 열기에는 변함이 없었다. ‘광장’의 개념도 이념의 탈을 벗었다.‘4·19’,‘5·16’등 질곡의 현대사에서 ‘광장’은 언제나 ‘싸움터’였다.당시 ‘광장’으로 나온 사람들은 억압의 대상에 저항하기 위해서였다.그러나 월드컵 기간 국민들은 신명을 내고 잔치를 즐기기 위해 ‘광장’으로 나왔다. 중앙대 사회체육학과 안민석 교수는 “수백만명이 광장에 모여 일희일비했는데도 기성세대들이 우려했던 과격행동이나 폭력사태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우리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입증하는 것”이라면서 “외국의 언론들이 한국의 응원문화를 전하면서 ‘훌리건’대신 ‘콜리건’이란 신조어를 만들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자랑스러운 한국인= 이번 월드컵은 이역만리 해외동포들에게도 ‘조국애’의 진수를 체험케 했다.동포들은 “태극전사의 승전보를 접할 때마다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갖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해외동포의 현지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한국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라는 내용의 글이 속속 올랐다.영국 유학생협회 게시판에서 ‘박종성’이란 ID의 네티즌은 “외로운 유학생활 4년 동안 이번처럼 한국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러운 적은 없었다.”고 감격해했다. 300여명의 일본인들과 함께 ‘코리아-재팬(Korea-Japan)응원단’을 만들어 열띤 응원을 펼친 700여명의 재일동포들의 감동은 각별했다.대한해협을 넘어온 이들은 한국팀이 경기할 때마다 ‘화해와 감동’의 응원전을 펼쳤다.오사카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권동품(52)씨는 “이번 월드컵이 두 나라의 아픈 역사를 치유하는 데 좋은 약이 됐다.”고 털어놨다. 한국의 ‘도움’으로 16강에 진출한 미국은 연일 신문 머리기사 1면과 상보를 통해 ‘한국의 기적’,‘현대축구의 신데렐라’라며 한국팀의 신화를 빠뜨리지 않고 전했다.미국 현지동포들은 월드컵을 계기로 전 교민이 한마음이 돼 내년 ‘미주이민 100주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며 들떠 있다.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5년째 살고 있는 김수경(33·여·회사원)씨는 “대통령 아들의 비리사건 등 우울한 소식이 많아 교민 모임도 뜸했는데 이제는 하루가 멀다하고 만나 축하인사를 나눈다.”고 좋아했다. ◇월드컵의 환호에 가린 그늘= 월드컵의 열기에 숨겨진 우리 사회의 아픈 모습 또한 모두가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지난 5월 시작된 노동계의 임·단협 총파업은 월드컵이 시작되면서 ‘나홀로 투쟁’의 양상을 띠게 됐다.미군캠프기지의 고압선에 감전돼 두 다리와 팔을 잃은 전동록씨가 세상을 등졌지만 사람들의 관심은 월드컵에 묻혀 있었다.수많은노점상과 철거민들은 ‘국제적 행사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단속과 철거를 당하며 힘겨운 생존권 투쟁을 벌였다.지난달 13일에는 미군 장갑차에 깔려 꽃다운 소녀 두 명이 목숨을 잃었다. 월드컵의 뒤안길에 묻혀 있는 소외계층의 아픔을 우리 국민 모두가 보듬어야 한다는 지적이다.상지대 교양학부 정대화(43) 교수는 “월드컵은 변화의 구심점이 없는 우리사회에 커다란 기둥으로 작용했다.”면서 “국민 개개인의 자발적 참여가 모여 이뤄진 ‘연대’의 기운을 소외된 이웃에게도 나눠주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구혜영 이영표기자 koohy@ ■쏟아진 월드컵 유머·유행어 월드컵 기간에 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만큼이나 각종 유행어와 유머도 많이 쏟아졌다. PC통신의 축구동호회에서 붉은악마가 탄생했듯 네티즌들은 히딩크 감독과 대표팀,축구를 주제로 많은 화젯거리를 만들어냈다.스타 선수와 각종 사건·사고,극적 반전이 만발했던 월드컵은 항상 ‘재미’를 추구하는 네티즌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주제였다. ◇히딩크=희동구(?)/ 네티즌은 히딩크 감독의 귀화를 위해 상암 희씨의 시조로 희동구(喜東丘)란 한국 이름을 붙인 모의 주민등록증을 만들었다.한국팀이 승승장구하자 히딩크의 얼굴 사진을 확대 복사한 대형 주민등록증이 응원단의 단골 메뉴로 등장했다. ‘히딩크 감독 귀화운동’과 ‘이적반대 서명운동’까지 벌인 네티즌들은 히딩크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담은 갖가지 이야기를 퍼뜨렸다.‘전능하사 세계를 하나되게 하신 축구신과 그 외아들 거스 히딩크 감독님을 내가 믿사오니…킥 오프’라는 ‘히딩크 주기도문’이 등장했다.‘송종국(國) 설기현(縣)에 살며 김남일을 한다….’로 시작되는 ‘히딩크 설화’까지 나왔다. 히딩크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남긴 명언을 묶은 ‘히딩크 어록’을 응용한 ‘히딩크식 수능대처법’도 등장했다.길거리 응원만 열심히 다닌 수험생이 “모의고사 성적이 이게 뭐냐?”고 닦달하는 부모님께 “모든 것은 11월에 맞춰져 있습니다.그때까지는 과정일 뿐입니다.11월이 되면 전국을 깜짝 놀라게 하겠습니다.”라고 대꾸한다는 것이다. 축구 열기 때문에 ‘월드컵 세대’로 불리는 현재 고교생들이 ‘단군이래 최저학력’을 기록하리라는 우려에는 “현재 200점,하루에 1점씩 올린다면 130일 후에는 330점이 될 것입니다.”라고 답한다는 유머도 나왔다.“골드컵을 원한다면 골드컵에 맞춰주고,월드컵을 원한다면 월드컵에 맞춰주겠다.”란 히딩크의 말을 응용해 “모의고사를 원한다면 모의고사에 맞춰주고,수능을 원한다면 수능에 맞춰주겠다.”라는 우스갯소리도 나돌았다. ◇꽃미남 열풍/ 잉글랜드의 베컴,한국의 안정환 등 축구실력뿐 아니라 외모까지 뛰어난 선수들은 ‘꽃미남’으로 불리며 여성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두 선수가 각각 ‘인디언 머리’,‘아줌마 파마’라는 독특한 머리 모양을 선보이자 젊은이들 사이에 새로운 유행으로 퍼지기도 했다. 네티즌에게 가장 인기높은 국가대표 선수는 기죽지 않는 거친 수비로 히딩크 감독의 ‘총애’를 받은 김남일 선수.일부 네티즌들은 나이트클럽 종업원으로 일했던 김 선수의 이력과 외국 선수들에게 ‘욕설’도 서슴지 않는 일화를 엮은 ‘김남일 어록’을 만들어 그의 인기를 확대 재생산했다. 김남일의 팬들은 월드컵 주제가 ‘발로 차’를 개사(改詞)한 ‘걷어 차’를 김 선수의 주제가로 선사했다. ‘압박축구’가 한국 축구의 새로운 스타일로 부각되면서 한국 영화 ‘해적,디스코왕 되다’의 제목과 포스터를 패러디한 ‘한국,압박왕되다’라는 합성사진도 단연 인기를 끌었다. 각국 선수 이름이나 팀의 별명을 이용한 말장난도 많았다. 네티즌들은 팔꿈치를 이용한 교묘한 반칙으로 ‘아주리 군단’이 아닌 ‘아주 까리 군단’으로 불린 이탈리아가 한국에 패한 뒤 ‘(집으로)아주 가 버리게’ 됐다고 비꼬았다. 윤창수기자 geo@
  • 새달 전국 아파트 2만가구 공급

    다음달 전국에서 아파트 2만여가구가 공급된다. 건설교통부와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주택공사에 따르면 7월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총 2만40가구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늘어난 물량이다.건설업체들이 주택분양이 잘 될 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분양을 서둘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지역별 물량은 수도권 9646가구,부산 1478가구,대구 3460가구 순이다. 공급 물량의 86%가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국민주택규모 아파트다.분양주택이 1만 9084가구이고 임대주택은 956가구에 불과하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교육 단신/‘유아 性교육’공개강좌 등

    ◆한국성폭력위기센터(대표 박금자)에서는 29일 오후 2시 보육교사와 유치원 교사를 대상으로 ‘유아 성교육 방법론’ 공개강좌를 실시한다. 주제는 아동성폭력 범죄를 예방하고 아동의 건강한 성 가치관 형성을 위해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성교육 방법론이다. 장소는 구로노인종합복지관 대강당(1·2호선 지하철 신도림역 2번 출구),수강료 5000원.문의 (02)865-4119,www.rape119.or.kr ◆중국에 대한 관심과 함께 중국 조기유학 붐이 일고 있다.그러나 중국에 대한 이해 없이 무작정 중국 유학길에 올라 실패로 돌아가는 예도 적지 않다. 차이나스쿨에서는 중국어 조기교육에 관심있는 학부모와 교사를 위해 ‘중국어 조기교육 및 유학의 성공전략’ 강연회를 개최한다. 28일 오후 2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콘퍼런스홀,29일 오후 3시 강남YMCA 대강당 우남홀.문의 (02)3473-8820.
  • 문정왕후 부모 쌍분묘 도굴

    SBS 인기 드라마 ‘여인천하’ 문정왕후의 아버지 윤지임(尹之任·1475∼1534) 부부의 쌍분묘가 도굴당했다. 경기도 파주경찰서는 17일 오후 2시쯤 파평 윤씨 정정공파 교하종중측으로부터 교하읍 당하리 산 5의86 파산 부원군 정평공 윤지임 내외의 쌍분묘가 도굴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묘 2기의 봉분 중앙 상단부에서부터 가로 1.5m,세로 2.5m,깊이 2m 크기의 직사각형으로 파헤쳐지는 등 무덤 중앙부가 완전히 훼손됐다. 경찰은 봉분의 흙이 마른 상태로 보아 도굴은 3∼4일 전에 이뤄졌을 것으로 보고있다. 윤지임 부부 묘는 지난 5월3일 경기도 기념물 제182호로 지정됐다. 파주 한만교기자 mghann@
  • 이회창-노무현 지지율 10%대 격차 이유는 30代 변심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벌리는 주요 배경에는 30대 표심의 출렁거림이 있다.지난 3월 중순 노 후보가 이 후보를 앞지른 뒤 6·13 지방선거 전후 재역전을 허용한 데는 40대들의 지지율 변화가 주로 작용했다.40대에 이어 30대마저 다수가 이 후보 지지로 돌아서자 양 후보의 지지율 간격이 급격히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30대의 표심(票心)도 변하나= 동아일보·코리아리서치가 지난 15일 조사한 것에 따르면 이 후보의 지지율은 41.4%로 노 후보의 26.8%를 앞섰다.15∼16일 중앙일보조사 결과도 비슷하다. 최근 이 후보의 지지율이 노 후보를 앞선 것은 집권층의 부패 등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지지율이 높아졌기 때문이지만,특히 30대의 지지율 변화가 주요인으로 꼽힌다. 코리아리서치의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30대 중 32.5%의 지지율로 노 후보의 35.9%에는 뒤졌지만,한달 전의 20%포인트 이상보다는 격차를 대폭 줄였다. 중앙일보의 조사에서 30대 중 이 후보의 지지율은 44.7%로 노후보의 42.8%를 소폭이지만 앞섰다.이 후보가 30대 지지율에서 노 후보를 앞선 것은 4개월만에 처음이다.이 후보는 40대의 지지율에서는 지난달부터 우위를 보였다. 올 3월 노풍(盧風)이 불면서 30대는 20대와 함께 노 후보의 강력한 지지계층으로 떠올랐다. 문화일보가 TN소프레스와 4월8일 조사했을 때에는 30대 중 노 후보의 지지율은 68.1%로 이 후보의 20.3%를 47.8%포인트나 앞섰다.30대는 이처럼 노 후보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지만,시간이 가면서 노 후보에 대한 지지는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30대가 흔들리는 이유= 대통령후보에 대한 여론조사를 할 때 30대뿐 아니라 거의모든 연령층이나 계층의 지지도 변화가 심하다.왜 그럴까.한국갤럽의 허진재(許珍宰) 차장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나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은 확실한 지지기반이 있었지만,최근의 대선 주자들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지지율 기복이 심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나 노 후보에 대한 지지층은 DJ나 YS보다 충성도가 떨어진다는 얘기다. 30대는 왜 더 그럴까.코리아리서치 김정혜(金貞惠) 부장은 “소위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의 386세대들은 20대에 비해 후보 개인보다는 그때그때의 이슈에 따라 사안별로 지지가 바뀌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각종 비리게이트 등이 원인이 돼 떨어지기 시작한 노 후보 지지도가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한 직후 급락했다는 분석이다. 김 부장은 “대선까지 6개월이나 남아 있다.”면서 “그때그때의 이슈에 따라 지지율은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현재의 지지율을 놓고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특히 지방선거 이후의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오른 것은 민주당 참패라는 변수가 중요한 요인이므로 지방선거 직후의 여론조사에 너무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는 지적도 있다. 목포대 김영태(金榮泰) 교수는 “50대 이상의 세대보다 30대는 상황변화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면서 “이런 특성이 최근의 지지율 변화와 관련이 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30대는 학생들이 포함된 20대나,50대 이상보다 변화에 보다 민감해 선호대상이 출렁거린다는 풀이다. 곽태헌 조승진기자 tiger@
  • [2002 선거 대해부] ‘6·13’ 결과와 향후정국

    6·13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당한 참패는 한국 선거사에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것이었다.김대중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민심 이반의 정도가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다고밖에 달리 해석할 도리가 없다.그러나 그 이면에는 복잡다양한 원인이 있다.이같은 선거결과가 가지는 의미와 특징은 무엇이고,8·8재보선과 12월 대통령선거등과의 연관성은 어떤지를 살펴 본다. ■득표·당선자수 비교 16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한나라당은 11명을 확보(68.8%)했다.반면 민주당은 4곳(25%),자민련은 1곳(6.3%)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98년 시·도지사 선거에서 한나라당은 6곳(37.5%)을 차지했었다. 득표율면에서도 한나라당은 95년 지방선거 33.3%,96년 총선 42.9%,2002년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득표율 52.9%를 각각 기록했다.특히,한나라당은 취약 지역으로 여겨지던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 3곳의 단체장을 모두 석권했다. 전국 232개 시장·군수·구청장을 뽑는 기초단체장선거에서 한나라당은 140석(60.3%)을 차지했다.민주당은 44석(19%)으로 한나라당의 3분의1에도 못 미쳤다.한나라당은 95년과 98년의 지방선거에서는 각각 70명과 74명을 배출한 것이 전부였다.609명을 선출하는 지역구 광역의회 선거에서도 한나라당은 431석(64%)을 얻어 121석(19.9%)을 얻는 데 그친 민주당을 압도했다. 광역의회 비례대표 의원을 선출하기 위해 처음으로 도입된 정당투표제에서도 한나라당은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는 투표를 통한 정당 지지도가 밝혀지고,그 결과가 12월 대선에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정치권은 촉각을 곤두세웠다. 정당투표 결과,한나라당은 52.2%의 득표로(859만 1299표) 민주당 29.1%(479만 2675표)보다 23.1%포인트(379만 8624표)나 앞섰다.한나라당은 호남에서 민주당에,충남에서 자민련에만 뒤졌을 뿐 전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나라당의 압승정도는 선거제도 연구에서 자주 활용되는 '이득비율(advantage ratio)'이라는 개념을 적용하여 분석하면 더욱 쉽게 알 수 있다.이득비율이란 한 정당이 특정 선거에서 얻은 의석률(또는 점유율)을 득표율로 나눈 값이다. 이득비율이 1일 때는 정당이 얻은 득표만큼 비례해서 단체장이나 의석 등 '자리'를 얻었다는 뜻이다.정당이 얻은 득표율보다 더 많은 자리를 차지할 때 이득비율은 1보다 커진다.반대로 정당이 얻은 득표율보다 더 적은 자리를 차지할 때 이득비율은 1보다 적어진다. 이번 선거에서 한나라당의 이득비율은 광역단체장 선거 1.30,기초단체장 선거 1.36,광역의회 선거 1.49 등 모든 선거에서 이득비율이 1보다 훨씬 높았다. 95년 제1회 지방선거에서 야당이라는 악조건을 딛고 수도권을 석권했던 민주당이 광역·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선거에서 이득비율이 모두 1보다 낮았던 점과 비교할 때 이번 선거에서 한나라당은 득표에 비해 훨씬 많은 자리를 차지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국민들로 하여금 한나라당의 압승 정도를 현실보다 훨씬 크게 느끼도록 만드는 효과를 가져왔다. /김형준 KSDC 부소장 ■진보정당 급부상 지방선거 결과의 또 다른 특징은 민주노동당이 제3당으로 올라선 것이다.광역의회 비례대표 의원을 선출하기 위한 정당투표에서 민주노동당은8.1%(133만 9726표)라는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득표를 기록했다. 이는 그동안 제3당이었던 자민련의 득표율 6.5%(107만 2429표)보다 훨씬 높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민주노동당의 정당지지도가 충청도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자민련보다 앞섰고 호남지역에서는 14.2%(29만 7802표)로 한나라당의 8.4%(17만 7476표)보다 높은 지지율을 획득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결과는 민노당이 ‘전국 정당’의 틀을 갖추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97년 대선과 2000년 총선의 민주노동당 득표율이 1.2%에 불과했던 것에 견줄 때 엄청난 변화이다. 민주노동당의 핵심지지 기반인 울산은 이번에 정당지지도가 28.7%나 됐다.97년 대선(6.1%)의 4.7배,2000년 총선(17.3%)의 1.7배에 이른다. 민주노동당의 이와 같은 성과는 유권자들의 이념성향 변화와도 상당히 관련이 있다.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가 97년 대선,98년 지방선거,2000년 총선까지 유권자의 주관적 이념성향에 대한 심층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의하면 ‘중도 성향’과 ‘상당한 진보 성향’의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인의 보수 편향적 이념 성향이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자신의 이념적 성향이 ‘중도’라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은 97년 대선 22.2%,98년 지방선거 23.6%,2000년 총선에서는 37.5%로 크게 증가했다. 자신의 이념적 성향이 ‘상당히 진보적'이라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은 97년 8.3%,98년 8.4%,2000년 10.6%로 나타났다.이러한 결과는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가 지난달 17∼24일에 실시한 한국인의 이념 성향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더욱 잘 알 수 있다. ‘일관성 있는 진보성향’의 비율(31.3%)이 ‘일관성 있는 보수성향’의 비율(17.4%)보다 높게 나타난 것이다. 유권자 이념 성향의 변화가 민주노동당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론할 수 있다. ■한나라 수도권 약진/ 기초장 82% 석권… 98년의 5배 이번 지방선거에서 주목해야 할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는 한나라당의 수도권 대약진이다. 98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의 최병렬 서울시장 후보는 48.5%,안상수 인천시장 후보는 33.3%,손학규 경기지사 후보는 44.9%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이번에는 한나라당의 이명박 서울시장 후보가 52.1%(+3.6%포인트),안상수 인천시장 후보가 56.2%(+22.9%포인트),손학규 경기지사 후보가 58.4%(+13.5%포인트)를 각각 얻어 득표율이 크게 높아졌다. 수도권 66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한나라당은 서울 22석(88%),인천 8석(80%),경기도 24석(77.4%) 등 54석(82%)을 차지해 민주당을 압도했다.한나라당이 98년 지방선거에서 서울 5곳(20%),경기도 6곳(19.4%),인천에서 한 곳도 배출하지 못한 것과 비교할 때 의석수 점유율이 크게 상승했다. 수도권 광역의회 정당투표에서 한나라당은 서울 51.5%,인천 54.4%,경기 55%로 이 지역에서 민주당이 얻은 37.1%,29.8%,32.2%를 훨씬 앞섰다.득표수로 볼 때는 한나라당이 민주당보다 서울 51만표,인천 17만표,경기 67만표를 비롯해 수도권에서 135만표를 앞섰다. 한나라당의 이와 같은 압승은 ▲대통령 아들들이 연루된 권력형 비리에 대한 심판▲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과 개혁 중심 세력인 젊은층의 투표 불참이 만들어낸결과이다. 한나라당이 선거기간 동안 제기한 ‘부패정권 심판론’이 호소력을 발휘했다는 뜻이다. ■정계개편·제3세력 결집 이번 지방선거의 참패로 민주당은 당내 갈등이 첨예화하고 있다.충청권에 대한 김종필 총재의 영향력도 급격하게 쇠퇴할 가능성이 높다. 박근혜 의원이 주도하는 한국미래연합은 정치적 한계를 절감,새로운 길을 모색할것으로 전망된다. 즉 지방선거 이후 최대의 정치적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민주당과 자민련,한국미래연합 등은 모두 정치적 생존을 위해 여러가지 시도를 전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민주당은 쇄신운동을 통해 '노무현 당'으로 전환하든지,아니면 기존의 기득권을 포기한 채 '반(反)한나라당 대연합' 구성을 시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자민련은 이념적·지역적 성향이 일치하는 이인제·박근혜 의원과의 연대를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충청도의 총 유권자수는 345만 736명이고 대구·경북의 총 유권자수는 385만 9493명으로 집계됐다.비록 자민련이 광역단체장선거에서 충남에서만 승리함으로써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지만 자민련은 이 지역 정당투표에서 33.1%의 득표력을 보였다.아직도 충청 지역에서 약 100만명 이상의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 미래연합은 정당투표에서 대구 8.3%,경북 5.5% 등 이 지역에서 6.5%의 표를 획득했다.대구·경북지역에서 최소 25만명의 지지층을 갖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따라서,JP와 이인제·박근혜 의원 사이에 연대가 이루어진다면 100만표 이내에서 승부가 결정될지도 모를 박빙의 대선구도에 의외의 충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 월드컵 이후 정몽준 의원이 대선 경쟁에 동참한다면 대선 정국은 제3정치 세력의 부상과 결집을 둘러싸고 크게 요동칠 개연성이 충분하다. 특히 박근혜 의원과 정몽준 의원이 실질적인 연대를 이루게 되면 대선 판도에 큰 변화가 생길 것이다. ■8·8 재보궐선거 전망 다가오는 대선에서 민주노동당이 지속적으로 세를 확장한다면 대선 결과에 충분히 영향을 미칠 수 있다.예컨대 진보 성향을 가진 층의 지지를 받고 있는 노무현 후보의 표를 잠식함으로써 한나라당에 유리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뜻이다.그러나 한국인의 일반적인 투표 행태를 보면 정당보다는 인물(후보자) 중심의 투표 행태를 보이기 때문에 민주노동당이라는 정당 지지가 바로 그 당의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로 연결될지는 미지수다. 이번 대선의 진정한 전초전은 8·8 재·보궐선거가 될 공산이 크다. 정치무대가 지방에서 중앙으로 바뀌는 것이다.따라서 8·8 재·보궐선거 전후로 중앙에서 정치 현안이 부각되고 그러한 이슈에 대한 민심의 향방이 어느 정당으로 쏠리느냐 하는 문제가 중요해진다. ■수도권 가변성 수도권 향배가 대선을 가름하는 중요한 열쇠다.수도권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역주의 성향이 약하고 전체 유권자의 절반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선거인구수가 많기 때문에 이 지역의 민심이 대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가히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상관없이 대선후보 가상 대결에서 노무현 후보가 수도권에서 선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수도권은 상대적으로 고학력자가 많으며 직업적으로도 전문·사무직 종사자가 많다.이들은 우리 사회에서 여론 주도층으로 그들의 지지 성향이 전국적으로 파급될 개연성이 상당히 크다.이들이 대선 투표에 대거 참여하면 대선 결과는 바뀔 수 있다. 이번 대선은 노무현 후보가 개혁 지지세력의 중심인 젊은층을 얼마나 선거에 참여시킬 수 있느냐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것이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도 젊은층과 여론주도층에 자신이 ‘3金정치’를 극복하고 변화와 개혁을 주도할 수 있다는 이미지를 심어 지지를 이끌어낸다면 보다 유리한 선거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대선후보 지지도 한나라당의 압승으로 끝난 이번 선거결과로 12월 대선에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노풍의 근간은 허물어지고 이회창 대세론이 다시 점화될 개연성이 많다. 실제로 지방선거 직후인 15일 일부 언론기관에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회창 후보가 노무현 후보를 상당한 차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방선거 당일 SBS와 TN소프레스가 공동으로 실시한 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도 이회창 후보(37.6%)가 3월 이후 처음으로 노무현 후보(35.6%)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번 지방선거 결과를 바로 대선 결과와 연결하는 것은 위험하다.이번 지방선거의 의미는 김대중 정권의 실정에 대한 심판 성격이 강했다.지방선거 여진이 가시면 다른 요인들에 의해 대선후보 지지율이 또 변할 수도 있다.정치권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각오로 국민 앞에 자신의 국정 운영 철학과 비전을 제시하고 공정한 정치 경쟁을 벌여야 할 것이다.
  • 유조차·고속버스 빗길 충돌-15명 사망 18명 부상

    빗길을 과속운전하던 유조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맞은편 도로를 넘으면서 고속버스와 충돌,15명이 숨지는 등 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5일 오후 3시30분쯤 충북 옥천군 동이면 금암리 압촌마을 앞 경부고속도로(부산기점 254㎞)에서 서울 방향으로 가던 ㈜희방 소속 울산 80사 5394호 16t짜리 유조차(운전기사 이굉·61)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분리대를 넘어 마주오던 경기 70아 5860호 한진고속 우등버스(운전기사 권오기·52)를 들이받았다.이 사고로 고속버스를 뒤따라 달리던 승용차와 트럭 등이 7중 추돌사고를 냈다. 충돌 사고로 버스승객 강병주(27)·이영순(63·여)씨 등 15명이 숨졌다.운전기사 권씨와 버스승객인 미국인 심스 토미 딘(Sims Tommy Dean·47) 등 18명은 근처 옥천 성모병원과 서울정형외과,대전 중앙병원 등에서 치료중이다.대부분 중상자여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경찰은 사고지점이 커브길로 비가 올 경우 더욱 안전운전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씨가 유조차를 과속으로 몰다 미끄러지면서 중앙분리대를 넘어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이날 사고로 경부고속도로 상·하행선 모두 5∼6㎞ 이상 차량이 가다 서다를 반복했다. 한편 사고를 당한 버스는 이날 오후 1시30분 서울 강남고속버스 터미널을 출발,오후 6시40분 부산 도착 예정인 우등고속버스였다.27명 정원에 26명이 타고 있었다. 옥천 이천열기자 sky@
  • 월드컵/승장 히딩크 인터뷰/고집과 열정… 히딩크 신화 창조

    “정말 너무 행복하다.묵묵히 훈련을 따라준 선수들,전세계를 놀라게 한 한국민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4700만 국민의 성원을 이뤄낸 거스 히딩크 한국 대표팀 감독의 일성은 감격으로 벅차 올랐다. 자신의 장담처럼 “반만년 한국 역사에 길이 남을 일”을 이룩한 히딩크 감독은 관중을 향해 예의 허공을 향해 내지르는 특유의 주먹질 대신 손바닥을 하늘 높이 내지르는 ‘손바닥 키스’를 날렸다. 놀랄 만큼 예리한 분석으로 거함 포르투갈호를 격침시킨 이 승부사는 비기기만 해도 올라갈 수 있는 경기에서 왜 그렇게 공격적으로 나섰느냐는 질문에 대해 “우리는 적극적인 공격을 하는 아름다운 팀”이라고 잘라 말했다. 한국이 프랑스·잉글랜드 등 강팀과 경기를 하면서 하루가 다르게 발전했고 그 결과 포르투갈을 이기고 16강에 올라갈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히딩크 감독은 “16강에서 맞붙게 될 이탈리아가 옛날에 북한에 무릎을 꿇은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우리는 이미 16강전에 대한 준비까지 한 상태로 오늘 밤은 일단 좋은 포도주 한잔을 마시겠다.”며 여유를 보였다. 그는 전후반 내내 별다른 승부의 분수령은 없었다며 포르투갈의 주공격수 핀투가 퇴장함으로써 경기의 주도권을 우리가 쥘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팀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그는 “우리 팀은 매우 개방적이고 무엇이든 빨리 배우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경기를 치를 때마다 자라나는 것 같다.”면서 “외국에서 뛴 경험이 거의 없는 선수들이 빠른 시간에 이런 성적을 올린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선수들을 치켜세웠다. 그는 “우리 팀은 거의 무(無)에서 시작했고 6개월 전까지만 해도 서로를 믿지 않았지만 우리끼리는 이제 서로 굳게 믿고 있고 이런 믿음이 오늘의 승리를 가져왔다.”며 “한국 팀의 놀라운 발전,이것이 한국의 역사”라고 힘주어 말했다. D조 조별리그가 진행된 지난 열흘 동안 히딩크는 순간순간 다른 모습을 보였다.심각한 얼굴,환호하는 얼굴이 교차됐고 때로는 여유가 넘쳐 흘렀다.엄지와 검지로 입술을 쥐고 노려볼 때는 먹이를 덮치기 직전 사자에게서 풍겨나오는 긴장이 엿보이기도했다. 하지만 히딩크 감독의 진정한 얼굴은 16강 진출이 확정된 14일 밤 인천문학경기장에서 그대로 드러났다.그의 말마따나 ‘순수하고 열정적인’23인의 제자에게 둘러싸인 그의 얼굴에 스친 자부심,그것이 그의 얼굴이었다. 인천 류길상기자 ukelvin@ ■히딩크 누구인가 ◇생년월일= 1946년 11월8일 ◇출생지= 네덜란드 위시 ◇선수경력= 데 그라파샤프(67∼70년),PSV아인트호벤(70∼71년),데 그라파샤프(71∼77년·이상 네덜란드 1부리그),워싱턴 디플로매츠(76년),산호세 어스퀘이크(77년·이상 미국 프로리그),NEC니메가(77∼81년),데 그라파샤프(81∼82년·이상 네덜란드1부리그) ◇코치경력= PSV아인트호벤(86∼90년),페네르바체(90∼91년),발렌시아(91∼93년),네덜란드 국가대표팀(95∼98년),레알 마드리드(99∼2000),한국 국가대표팀(2001년∼)
  • ‘우남 퍼스트빌’ 477가구 공급

    ㈜우남종합건설은 경기도 화성 태안 택지개발지구 7블럭에 477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한다. ‘우남 퍼스트빌’은 대지면적 8681평에 13∼17층,5개동 규모로 37평형 385가구와 39평형 92가구로 구성돼 있다. 평당 분양가는 442만∼458만원 선이며 오는 14일 접수를 받는다.입주는 2004년 6월 예정이다. 용적률이 209%에 불과하고 대지면적의 35%를 녹지공간으로 꾸며 쾌적하다.전가구 일자형 남향배치로 일조권과 조망권을 확보했다. 걸어서 10분 거리에 국철 병점역이 내년 상반기 개통될 예정이다.(031)235-0770
  • 지방아파트 분양가 거품 많다

    지방 아파트에 분양가 ‘거품’ 주의보가 내렸다.서울과 달리 적절한 분양가 규제수단이 없는 틈을 타 건설업체들이 아파트 분양가를 주변시세보다 비싸게 매기고 있기 때문이다.부산 등 아파트 분양이 호조를 보이는 곳에서는 ‘묻지마 청약’까지 등장,투자에 신중한 자세가 요구되고 있다. ●분양가 규제 사각지대= 지방 아파트 분양가가 치솟고 있는 것은 서울처럼 아파트분양가를 감시하는 눈이 없기 때문이다.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분양된 지방의 아파트 대부분이 주변시세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수도권을 뺀 지방에서 분양된 86개 아파트 가운데 75개 단지가 주변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분양됐다. 분양가 간접규제가 이뤄지고 있는 서울은 분양가가 아무리 비싸야 보통 주변시세보다 20%를 넘지 않는다.반면 지방은 85개 단지 가운데 55%인 47개 단지가 주변시세보다 20%이상 비쌌다.분양가가 시세보다 50% 이상 높게 책정된 곳도 14개 단지나 됐다. 부산의 경우 지난해 3·4분기부터 분양열기가 달아오르면서 평당 분양가격이 400만원 후반대에서 600만원까지 뛰었다.지난해 10월 부산 반여동에 평당 357만원으로 아파트를 분양했던 한 업체는 올 3월 같은 지역에 2차분을 분양하면서 평당 379만원을 받아 불과 몇달만에 평당 22만원을 올렸다. 다른 업체는 지난 3월 인천 당하동에서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평당 분양가를 397만원으로 책정했으나 한달 뒤 인근 검암동에 분양한 아파트에서는 평당 분양가를 407만원으로 올렸다.이어 최근 같은 지역에서 분양한 아파트 평당가는 무려 436만원으로 책정돼 두달새 평당 40만원 가까이 비싸게 팔았다.업체들이 분양열기를 틈타 원가 상승폭 이상으로 분양가를 높였다는 지적을 받는 대목이다. ●떴다방 극성,투자 주의= 청약열기가 지방으로 퍼지면서 수도권에서 유행했던 ‘떴다방’들의 지방원정이 잦아지고 있다.부산,천안 등에 분양되는 아파트 청약에는 시세차익을 노린 가수요자들도 한몫 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방 아파트 분양가격이 크게 올라 분양권 등을 살 경우 자칫‘상투’를 잡을 수 있다며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업체도 할 말있다 건설업체는 토지매입비 등에 들어간 금융비용 등을 따져볼 때 분양가 인상이 지나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지방 아파트 사업의 대부분이 외환위기 전에 땅을 사두었던 곳이라서 금융비용이 불어나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체간 아파트 평면개발 경쟁,마감자재 고급화 등도 분양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오히려 손해를 보는 사업장도 있다는 것이 주택업계의 주장이다. 류찬희기자 ch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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