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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제역 47개 시·군 초토화…AI는 충청서 전남 확산

    구제역 47개 시·군 초토화…AI는 충청서 전남 확산

    국내 축산업의 기반을 뿌리째 흔드는 동물 전염병과의 전쟁이 지난해 11월 29일 구제역 첫 발생 이후 40일째이지만, 여전히 확전 일로다. 7일 동안 잠잠하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남 영암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 강릉과 경기 화성·안성, 인천 계양구에서는 구제역이 발생했다. 살(殺)처분 규모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소·돼지 등 우제류(두발굽 동물)가 107만 5015마리, AI에 따른 닭과 오리가 29만 8688마리에 이른다. 농림수산식품부는 7일 “지난 3일 의심신고가 접수된 영암군 시종면 오리농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고병원성으로 판정받았다.”고 밝혔다. 육용오리 1만 4000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이 농장에서는 지난달 28일부터 오리가 죽기 시작했다. 4500마리가 폐사하자 지난 5일 뒤늦게 신고했다. 방역 당국은 이곳에서 사육하던 오리와 인근 500m 이내의 오리농가 4곳, 7만여 마리 등 오리 8만 4000여 마리를 예방차원에서 살처분했다. 농장의 반경 3㎞ 이내에는 10개 농가, 28만 4000마리를 사육하고 있어 확산이 우려된다. 특히 이 농장의 의심신고가 폐사 시점보다 1주일가량 늦은 데다 최근 집단폐사가 발생해 정밀검사를 진행 중인 구례의 오리 농가와 같은 부화장에서 오리를 공급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례는 물론, 함평, 나주(3곳), 충남 아산 등에서 AI 의심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2008년 74만마리를 매몰처분했던 전남도는 물론 그나마 호남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것을 위안 삼던 방역 당국으로서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되고 있는 셈이다. 구제역도 꾸준히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강릉 구정면 한우농가(15마리)와 화성 장안면의 돼지농장(5900마리), 안성 고삼면의 돼지농장(1만 2000마리), 계양구 갈현동 젖소농가(49마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 구제역이 발생한 지자체는 6개 시·도 47개 시·군(인천 3, 경기 16, 강원 10, 충북 4, 충남 3, 경북 11)으로, 발생건수는 99건으로 늘었다. 살처분 및 매몰대상도 하루새 12만여 마리가 늘어나 107만 5015마리로 집계됐다. 반면 이날 전북 진안과 김제 축산농가에서 기르는 돼지들은 구제역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7일까지 구제역과 관련해 지원된 예산은 살처분을 위한 주민 선보상비 4000억원, 살처분 후 처리 857억원, 방역비 지원 등을 위한 특별교부세 376억원, 백신접종 38억원 등이다. 중대본은 건국대, 서울대 등 수의과 학생들의 예방접종 봉사 활동이 이어짐에 따라 자원봉사자 보험 가입도 추진키로 했다. 임일영·이재연기자 argus@seoul.co.kr
  • 퇴직연금 1위 신한銀 1조 늘어 2조8831억

    은행권 퇴직연금 유치 경쟁에서 신한은행이 뛰어난 성적을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우리·신한·하나·기업은행 등 5개 시중은행의 퇴직연금 잔액은 지난해 말 현재 11조 3362억원으로 2009년 말의 4조 9547억원보다 6조 3815억원 급증했다. 이는 올해 말 퇴직연금제도 의무 적용을 앞두고 퇴직신탁과 퇴직보험에서 퇴직연금으로 전환된 자금이 많았기 때문이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이 2조 8831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 5914억원 늘어나면서 최대 은행인 국민은행을 약 300억원 차이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신한은행은 퇴직연금 전용 지수연동정기예금(ELD)을 출시하고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통한 퇴직연금 조회 서비스를 제공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순위 역전에 대해 수탁고 기준으로 실적 산정시 에는 평가손익이 포함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며, 적립금 기준으로는 여전히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이 지난해보다 1조 3014억원 증가한 2조 4686억원으로 뒤를 이었고, 기업은행과 하나은행이 각각 전년보다 1조원가량 늘어난 1조 7492억원과 1조 3826억원을 기록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퇴직연금 시장은 올해도 20조원가량 확대될 것으로 보여 여전히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이대역 푸르지오 시티’ 362실 공급 대우건설은 서울 대흥동 지하철 2호선 이대역 인근에 ‘이대역 푸르지오 시티’의 견본주택을 6일 공개하고 분양에 나선다. 이대역 푸르지오 시티는 지하 6층, 지상 19층, 총 362실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기준 ▲27~29㎡가 351실 ▲47~50㎡가 11실 등 소형평형 위주다. 인근에 대학들이 밀집해 수요가 풍부하다. 청약은 이달 10~11일 이틀간 받는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200만원선이며 중도금 50%가 무이자로 대출된다. 입주는 2013년 6월이다.(02)582-8600. ‘래미안 한강신도시’ 잔여분 분양 삼성물산이 경기 김포 ‘래미안 한강신도시’ 아파트 잔여분을 선착순 분양 중이다. 래미안 한강신도시는 지하 2층, 지상 18~25층, 7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101㎡형 464가구, 125㎡형 115가구 등 모두 579가구다. 삼성물산은 단지 중앙에 공원을 조성하는 등 단지의 녹지율을 50% 이상 확보하고 지상은 주차장이 없는 공원형 녹지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1층은 필로티 공법이 적용된다. 100m 길이의 생태계류원도 조성된다. (031)996-5219.
  • [서울신문 2011 신춘문예-평론 당선작] ‘아비 되기’를 바라보는 이중의 시선-박민규 소설 다시 읽기/허진

    1 아들은 아버지가 된다 ‘오감도’ 시 제2호에서 이상은 “나는왜드디어나와나의아버지와나의아버지의아버지와나의아버지의아버지의아버지노릇을한꺼번에하면서살아야하는것이냐”라고 토로했다. 이상의 토로는 세상의 모든 아들들이 한번쯤 맞닥뜨리게 되는 고민을 보여 준다. 그 고민은 ‘나도 언젠가 아버지가 된다’는 것이다. 아버지가 된다는 것은 단순히 자신을 닮은 자식을 낳아 기르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세상이 제시한 규범에 자신을 맞추고, 세상의 질서에 동화되어 가는 일련의 과정을 포괄한다. 그 과정에서 아들은 자아를 억압하고 순치하는 법을 배우게 되고, 자아가 찢기고 쪼개지고 일그러지는 고통을 경험하게 된다. 박민규의 소설은 그러한 ‘아비 되기’의 문제를 정면에서 다루고 있다. ‘아비 되기’의 관점에서 박민규 소설의 서사를 재배열하면, 세상에게 “닥쳐 개새끼야!”라는 말을 서슴지 않고 했던 ‘나’(‘고마워, 과연 너구리야’, 50쪽)가 학창 시절 여러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다가(‘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 맞벌이를 해서 “한국의 표준이라 봐도 무방한 34평 아파트”를 마련하고(‘코리언 스탠더즈’, 183쪽), 그 집을 팔아 자식들에게 돈을 마련해준 뒤(‘누런 강 배 한 척’) 요양원에 들어가 사랑했던 여인에게 “아버지… 일어나요, 예?”라는 말을 들으며 죽음을 맞이하는(‘낮잠’, 200쪽) 시간적 스펙트럼이 도출된다. 그 시간적 스펙트럼을 아비의 질서와 규율을 내면화하고, 그에 맞게 자아를 변형시키는 ‘아비 되기’의 과정이라고 불러도 좋을 것이다. 박민규의 소설은 그러한 ‘아비 되기’의 과정에서 분열되고 일그러지는 주체의 모습을 보여 준다. 박민규 소설의 인물들은 ‘아비 되기’에 대해 이중적인 입장을 취한다. 그들은 한편으로는 ‘아비 되기’를 받아들이고 아비로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아비의 세계를 부정하며 그 세계의 전복을 꿈꾼다. 박민규가 종종 구사하는 모순적인 문장은 그러한 분열의 징후를 보여 주는 단서이다. ⑴ 서늘한 창에 이마를 맞대고서 나는 빨리 고등학생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빨리 중년이 되고 노인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아니 빨리 핼리가 와 주기를 바랐다. 다행할수록, 삶은 얼마나 가혹한 것인가. 그래서 짧게, 나는 가혹해지고 싶었다. (‘핑퐁’, 95쪽) ⑵ 죽어간 이들의 진실을 보았고, 살아 진실을 논하는 자들의 거짓을 참아야 했었다. 변질과 변절, 변이와 변태…, 적도 동지도 사라진 세상 속에서 그는 홀로이 외롭고 외로웠다. 싸워야 하지만 싸울 수 없는 세계……, 다시 만난 세계는 그런 것이었다. (‘龍龍龍龍’, 108~109쪽) 인용문 중 굵게 표시한 부분은 하나의 문장 안에 모순되는 두 가지 내용이 담긴 경우이다. 여러 작품에서 박민규는 이러한 문장을 빈번하게 구사하는데, 이를 우리는 ‘아비 되기’를 바라보는 화자의 복잡다단한 심경과 관련해서 읽을 수 있다. 박민규 소설의 인물들이 아비가 되기를 바라거나 상징세계의 아비가 되었을 때, 그들 내면의 다른 쪽에서는 이를 거부하고 부정하는 에너지가 추동된다. 아비가 된다는 것은 박민규 식으로 말하면, “‘무슨 상사’라고밖에 말할 수 없는 직장”에서 “갸냘픈 표정으로 사무를 보는 일”이며(‘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 72쪽), “세상이 변하기보다는 직급이 변하길 바라는 사람이 되는 일”이기 때문이다(‘코리언 스탠다즈’, 184쪽). 그것은 한때 몸담았던 학생운동 판을 “운동권(運動圈)이란 단어가 있다.”고 낯설게 말하게 되는 것이며(‘코리언 스탠다즈’, 182쪽), 록 음악을 하던 청년이 남색(男色) 취향을 가진 부장의 추행을 “잠깐만 참으면 돼”라고 넘길 수 있게 되는 것이기도 하다(‘고마워, 과연 너구리야’, 62쪽). 요컨대 ‘아비 되기’는 아들의 자아가 찢기고 쪼개어져 아비의 문법에 맞게 재배치되는 손상 혹은 훼손의 과정이다. 박민규의 모순적 진술은 그러한 맥락 속에서 ‘아들의 세계’와 ‘아비의 세계’가 충돌한 끝에 생겨난 불가피한 결과라고 이해할 수 있다. 인용문 ⑴에서 ‘핑퐁’의 ‘나’는 중학생이다. 아직 성인의 세계에 진입하지 않은 이 중학생에게 중년이 되고 노년이 되는 일은 이중적인 의미를 지닌다. 그것은 또래집단이 행사하는 폭력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하지만, 어른이 된다는 점에서는 반갑지 않은 일이기도 하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이 소년에게 “무난한 옷을 입고… 무난한 취미를 가지고… 절대 남의 비위를 거스르지 않고… 바람직한 얼굴로 살아가”(87쪽)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소년은 “다행”한 삶을 오히려 “가혹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핑퐁’의 ‘나’가 아직 소년인 상태에서 ‘아비 되기’를 모순적인 진술로 표현했다면, ‘龍龍龍龍’의 이장록은 어른의 입장에서 ‘아비 되기’가 어떤 의미인지를 말해준다. 이장록은 대학 시절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징역 20년을 언도받고 복역을 마친 변호사이다. 이장록에게 세계는 “싸워야 하지만 싸울 수 없는”(109쪽) 곳이다. 아비가 되기 전 세계는 ‘싸워야 하는 곳’이었지만, 아비의 세계에 진입해 변형되고 일그러진 주체에게 세계는 ‘싸울 수 없는 곳’이 되어 버린 것이다. 그런 이유로 이장록은 그가 ‘지향했던 세계’와 ‘지금 사는 세계’의 간극을 “싸워야 하지만 싸울 수 없는 세계”라는 모순적인 어법으로 풀이할 수밖에 없다. 이상의 논의를 종합하면, 박민규의 소설에서 ‘아비 되기’는 아들이 ‘아버지’라는 상징의 옷을 덧입어 변형되고 일그러지는 일이며, “뜨고 싶은”(‘龍龍龍龍’, 115쪽) 일인 동시에 “할 일이 더 많아”지는(‘龍龍龍龍’, 115쪽) 모순적인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2 아비 되기 : ‘잔존’하기 위해서 몸부림치기 박민규 소설의 인물들이 아비가 되는 과정에서 자아와 세계의 충돌을 경험한다고 할 때, 이 인물들은 두 가지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세상에 순응하든가, 혹은 거부하든가. 놀랍게도 박민규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대부분 순응을 선택한다. 그들은 일흔세 번이나 이력서를 낸 끝에 유원지의 직원이 되어 오리배를 관리하기도 하고(‘아, 하세요 펠리컨’), 취업을 하고 결혼을 해 고시원을 떠나 임대아파트에 입주하기도 한다(‘갑을고시원 체류기’). 또 운동권이던 선배가 수감생활을 하는 동안 선배의 애인과 결혼을 하는가 하면(‘코리언 스탠다즈’), 253명의 무고한 사람들에게 헤드록을 감행하다가 나중에는 순백의 얼굴을 가진 아이를 낳고 교회의 집사가 되기도 한다(‘헤드락’). 하지만 그 ‘순응’의 과정은 눈물겨운 것이어서, 그것은 ‘실존(實存)’이라는 말보다는 ‘생존(生存)’이나 ‘잔존(殘存)’이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리는 고단한 과정이다. 그러한 생존 혹은 잔존의 간난신고가 여실하게 드러난 작품이 있는데, 바로 ‘헤드락’이다. ‘헤드락’에서 ‘나’는 평화롭게 산책을 하다가 헐크 호건에게 린치를 당한다. 이 린치는 소설에서 ‘헤드락’으로 표현되는데, 여기에서 ‘헤드락’의 정체를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헤드락’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잠시 ‘호두’로 우회하도록 하자. ‘헤드락’은 <호두나무 아래에서>와 <호두까기 인형>, <마지막 호두과자를 먹은 것은 언제였나?>, <다시 호두가 열린다면>이라는 네 개의 장(章)으로 구성되어 있다. 네 개의 장을 이루는 소제목은 모두 ‘호두’를 키워드로 삼고 있는데, 이 ‘호두’의 의미에 주목하는 것이 ‘헤드락’의 정체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호두가 인간의 ‘뇌’를 닮은 과실임을 기억하면서 다시 ‘헤드락’의 소제목을 따라가 보자. <호두나무 아래에서> 산책하기를 좋아하던 ‘나’는 헤드록을 당한 뒤 <호두까기 인형>이 된다. ‘인간’에서 ‘인형’으로 전락한 ‘나’는 <마지막 호두과자를 먹은 것은 언제였나?>를 생각하며, 다른 인간들의 ‘호두’를 파먹기 위해 고심한다. 그러나 소설의 마지막 장에서 ‘나’는 아이들의 이름으로 심은 나무를 보며, <다시 호두가 열린다면>이라는 긍정적인 삶의 의지를 갖는다. 이상의 서술로 미루어 보면, 인간의 뇌를 닮은 과실인 ‘호두’가 ‘헤드락’에서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어떤 것’에 대한 상징으로 쓰였음을 알 수 있다. 이제 다시 헤드락으로 돌아오자. 어 헤드락이네? 그리고 직장에서, 도처에서 나는 종종 습격의 풍경을 목격할 수 있었다. 헤드락 강좌, 헤드락 세미나, 헤드락 부흥회, 헤드락 워크샵, 헤드락 클리닉에 이르기까지 - 아무튼 헤드락도 이젠 한국의 보편적인 생활문화가 되었지만 나로선 쓴웃음의 대상일 뿐이었다. (‘헤드락’, 264쪽) 인용문을 보면 레슬링에서 상대의 ‘머리’를 붙잡아 ‘몸’을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기술인 헤드록이 아비의 세계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박민규는 소설의 다른 부분에서 “이 세계가 어느 정도 헤드락을 묵인하거나 권장한다”(262쪽)고 쓰기도 했는데, 이를 통해 우리는 헤드록이 아비의 세계가 아들에게 가하는 폭력, 혹은 아비의 세계에 진입하기 위해서 아들이 견뎌야 하는 통과의례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주목할 것은 ‘나’가 ‘헤드록의 세계’, 즉, 아비의 세계에 편입되기 위해 벌이는 눈물겨운 노력이다. ‘나’는 “미친 사람처럼”(258쪽) 운동을 하고, 식이요법을 병행하고, 충분한 수면과 영양제로 체력을 보충하는 과정을 통해 “폭력의 대상”에서 “폭력의 주체”(259쪽)로 다시 태어난다. 헤드록의 상처를 내장한 채, “건강”하고 “건장”한 “완전히 다른 생물”(259쪽)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이후 ‘나’는 결혼을 하고, 직장을 갖고, “순백의 얼굴”(263쪽)을 한 아이를 낳고, 심지어 교회의 집사가 되기도 하는데, 이것은 ‘나’가 아비의 세계에 무사히 안착했음을 의미한다. 이를 입증하듯 ‘나’는 다른 상대들에게 253번의 ‘헤드록 습격’을 감행하고, 마침내는 “헤드록의 쾌감 같은 것을 깨쳐나가기”(263쪽)에 이른다. 이처럼 박민규 소설의 인물은 한편으로는 아비의 질서에 상처받고, 분노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이를 반복, 재생산하는 상징 세계의 ‘아비’가 된다. ‘아비’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을 우리는 박민규의 다른 소설에서도 찾을 수 있는데, 그 인물들은 ‘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에서 아버지의 회사에 다녀온 뒤 ‘나의 산수’를 생각하게 된 고등학생, ‘갑을고시원 체류기’에서 여러 아르바이트를 전전한 끝에 취업과 결혼을 해 고시원을 떠나는 ‘나’, ‘아, 하세요 펠리컨’에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취업재수생, ‘누런 강 배 한 척’에서 이십구 년을 영업사원으로 근무한 끝에 자살여행을 떠나는 아버지 등으로 변주되어 나타난다. 3 아비부정 : ‘배제’된 자들의 세계 교란 박민규 소설의 인물들이 아비가 되기 위해 몸부림친다고 해서 박민규가 ‘아비 되기’를 긍정한다고 받아들이는 것은 곤란하다. 박민규의 인물들은 아비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면서도 ‘아비 되기’에 대해 뿌리 깊은 반발심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반발심은 어른보다는 주로 소년에게서 잉태된다. ‘핑퐁’은 세상으로부터 ‘배제’당한 ‘못’과 ‘모아이’라는 두 중학생의 이야기이다. 소위 ‘왕따’인 이들은 치수 패거리에게 불려 다니며 매일 얻어맞는데, 맞으면서도 “그냥, 사는 게 이런 것 같다.”(12쪽)고 생각할 뿐, 저항을 시도하지 않는다. 대신에 그들은 폭력적인 세계에서 잔존하기 위해 탁구 치는 것을 선택한다. 이들에게 탁구는 “이상하리만치 경쾌한”(23쪽) 것이었고, “국경 따위 없는 거”(43쪽)였으며, “지루하지 않은”(186쪽) 유일한 것이다. 그러한 소설의 진술로 미루어 우리는 탁구가 폭력적이고 지루한 세계, 즉, 인종과 국경이라는 상징계적 질서(아비의 세계)에 대립되는 어떤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다. ‘못’과 ‘모아이’는 탁구를 치면서 비로소 소심하나마 “이것이 나의 의견이다”(47쪽)라고 말할 수 있는 주체적인 에너지를 가질 수 있었고 “맞은 자리의 통증 같은 것이 땀과 함께 밖으로 빠져나가는”(23쪽) 해방의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핑퐁’에서 박민규는 ‘탁구’와 ‘핑퐁’을 구분해서 사용한다. ‘탁구’가 대타자의 세계에서 배제당한 소년들이 즐기는 소심하지만 전복적인 오락이라면 ‘핑퐁’은 보다 중립적인 용어이다. 핑퐁은 “인류가 깜박해 버린 것과 절대 깜박하지 않을 것 간의 전쟁”(219쪽)으로 묘사되는데, 이는 탁구를 즐기는 자(못과 모아이)와 조건반사 훈련을 통해 연습한 자(쥐와 새)가 벌이는 한판 ‘대결’을 의미한다. 이 ‘핑퐁(대결)’의 결과 ‘탁구(유희)’를 즐겼던 못과 모아이가 승리하고, 이들은 인류의 ‘언인스톨’(전복)을 선택한다. 이 소설의 전복적인 성격을 이해하기 위해서 유사한 상황을 다른 방식으로 다루고 있는 이문열의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떠올려 보도록 하자. ‘핑퐁’은 두 가지 점에서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과 다른데, 우선 폭력적인 상황을 종식시키는 방법에 차이가 있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 ‘담임선생’이라는 상징세계 내의 합목적적인 권위를 빌려 엄석대의 만행과 폭력에 안녕을 고한다면, ‘핑퐁’에서는 상징계로부터 ‘배제’당한 못과 모아이의 선택(언인스톨)에 의해 인류의 폭력적인 삶이 종결된다. ‘핑퐁’과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은 결말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서 교실이 결국 안정과 평온을 찾는 것과 달리, ‘핑퐁’에서는 인류가 생활을 지속해 왔던 모든 공간이 언인스톨되고 완전한 무(無)의 상태로 돌아간다. 이처럼 박민규의 ‘핑퐁’에는 이 세계의 문법이 아닌, ‘핑퐁’이라는 상상적 대결을 통해 아비의 세계를 뒤집어엎는 발칙함이 도사리고 있다. 허구적인 방법으로 상징계의 질서를 교란하는 경향은 ‘대왕오징어의 기습’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난다. ‘나’는 어렸을 때 잡지에서 몸길이가 150미터에 이르는 대왕오징어에 대한 기사를 접하고 호기심을 갖는다. 결국 그 기사는 오보인 것으로 판명이 나지만, ‘나’와 ‘B’는 각각 ‘대왕오징어로부터 인류를 지키겠다.’는 꿈과 ‘외로운 괴수전문가가 되겠다.’는 꿈을 키운다. 하지만 이들은 애초에 가졌던 꿈과는 달리 “해변의 모래알처럼 평범한 인류”(230쪽)가 되고, 대왕오징어에 대해서는 더 이상 관심을 갖지 않게 된다. 이쯤에서 이 소설의 키워드라고 할 수 있는 ‘대왕오징어’의 의미를 점검하도록 하자. 소설에 따르면 대왕오징어는 “심해에서만 활동하는”(219쪽) “신비의 대상”(219쪽)이고, 고등학생이 된 뒤(예비 성인)로 ‘나’의 관심에서 멀어진 것이기도 하다. 또 대왕오징어는 “순식간에 뭍으로 올라”(232쪽)와, “일시에 모든 것을 마비시”(232쪽)키는 파괴적인 에너지라고도 묘사된다. 그러한 단서를 통해 ‘대왕오징어’의 의미를 유추하면, ‘대왕오징어’가 상징계 너머에 있으면서 상징계의 질서를 교란하는 ‘괴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소설의 말미에서 대왕오징어는 사우나로 향하던 샐러리맨, 자녀의 도시락을 걱정하던 주부, 속도위반을 한 오토바이 운전자, 잡지 ‘사상계’를 버리기로 결심한 교육자 앞에 갑작스럽게 나타난다. 유년의 판타지 속에 존재했던 괴수가 장년의 현실 앞에 모습을 드러내 아비의 세계를 위협하고 교란하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러한 전복이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다는 데에 있다. 현실에서는 ‘핑퐁’을 통해 세계를 ‘언인스톨’할 수도 없고, ‘대왕오징어’가 나타나 일상의 공간을 교란해주지도 않는다. 아비의 세계는 견고하고, 그 세계의 진입 문턱은 갈수록 높아져만 간다. 설혹 그 세계에 진입한다 하더라도, 그 뒤에 기다리고 있는 것이 고통스러운 ‘잔존’의 과정이라는 것도 자명하다. 그렇다면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다른 방법은 없는가. 그러한 상황에서 박민규의 가련한 주체가 떠올리는 방법이 바로 ‘죽음’이다. 4 경계에 선 아버지들 최근 발표한 소설집 ‘더블’에서 박민규는 ‘죽음’이라는 다소 묵직한 키워드를 들고 나왔다. ‘지구영웅전설’,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카스테라’, ‘핑퐁’ 등 지금까지 발표한 소설들에서 박민규가 보여 주었던 중요한 코드가 ‘유머’ 혹은 ‘블랙코미디’라는 점을 상기할 때, ‘죽음’이라는 테마가 다소 이질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간 박민규 소설의 유머 이면에 생(生)에 대한 씁쓸함, 분노, 반박, 체념이 복합적으로 깔려 있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박민규의 ‘죽음’이 마냥 낯설게 느껴지지만은 않는다. 말하자면 박민규의 소설은 지금까지 묶여 나온 작품집에서도 ‘죽음’의 징후를 내장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치’는 자살을 기도하는 사내와 그를 말리러 출동한 경찰관의 이야기이다. 사내의 신세한탄과 그에 대한 김 순경의 동조로 이루어진 소설의 서사는 역시나 ‘아비 되기’의 고단함을 생각하게 한다. ㈀ 노력해 봤냐고…… 그런 얘기 나한테 하지도 마. 나처럼 열심히 산 사람 있음 나와 보라 해! 손 다치기 전까지…… 나 백수 같은 놈 아니야. 그래, 별 볼일 없는 일거리지만…… 내가 얼마나 열심히 일했는지 알아? 월급 못 받은 적은 많아도 일 쉰 적은 한 번도 없었어. 응? (‘아치’, 262쪽) ㈁ 딸들 이제 시집보내야 돼. 곧 그럴 나이야. 이것들 공부시킨다고 돈도 별로 못 모았어. 줄줄이…… 이제 겁나. 요새 딸 시집보내려면 돈 얼마나 드는지 알아? 겁나 죽겠어. 그래, 또 대출받아야겠지. 그때 가서 옷을 벗든가, 퇴직금을 또 어떻게 하든가. (‘아치’, 263쪽) 인용문 ㈀과 ㈁은 각각 사내와 김 순경의 독백이다. 사내는 자신이 아비의 세계에 진입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했음을 강변한다. 사내는 열심히 살았고, 별 볼일 없는 일거리에도 최선을 다했다. 이를 위무하고, 죽음의 의지를 철회하도록 종용하는 김 순경의 삶도 크게 다르지는 않다. ‘아비’로 살기 위해 김 순경도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했다. 하지만 김 순경에게 돌아온 현실은 양로원에 갈 돈도 안 남은 답답한 상황뿐이다. 김 순경은 사내를 설득해 아치에서 내려오게 하지만, 설득의 근거가 빈약함을 스스로 잘 알고 있다. “오십 년을 더 살아도 여전히 이 아치에 뒤엉켜 있겠지”(269쪽)라는 자조 섞인 독백은 김 순경이 그 스스로에게도 살아야 하는 당위를 설득하지 못했음을 보여 준다. 그러한 속사정으로 김 순경은 “나도 한 번쯤, 이곳에서 뛰어도 좋겠다는 생각”(269쪽)을 하고, 검은 강물을 내려다본다. ‘누런 강, 배 한 척’은 중년의 가장(家長)이 치매에 걸린 아내와 자살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이다. 이십구 년을 같은 직장에서 성실하게 근무한 ‘나’는 “소소하고 뻔한, 괴롭고 슬픈 하루하루를 똑같은 속도로 더디게 견뎌야 하는 것”(65쪽)에 지쳐 “더는 살고 싶지 않다”(65쪽)고 생각한다. ‘나’는 자살을 결심하고 “지나온 수십 년과는 다른, 한 달”(68쪽)을 보내기 위해 아내와 여행을 떠난다. 이를테면 자살 여행인 셈이다. 하지만 자살을 결행하려는 순간 ‘나’와 아내에게 코미디 같은 일이 벌어진다. 성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사지사가 중노인 두 명이 묵고 있는 호텔 방으로 찾아온 것이다. 다소 이상한 결정이었지만, ‘나’는 마사지를 받기로 결정하고, 아내에게 먼저 마사지를 받게 한다. 아 아내가 신음을 지른 것은 한참의 시간이 지난 후였다. 하마터면, 들고 있던 담배를 나는 떨어트릴 뻔했다. 수십 년 만에 들어 보는, 그런 성격의 신음이었다. 아…… 낮은 신음이 또다시 아내의 입에서 새 나왔다. (‘누런 강 배 한 척’, 74쪽) 이 소설의 백미(白眉)라고 할 수 있는 이 장면은 ‘나’에게 죽음의 가능성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상징의 세계에서 가장 확실하게 벗어나려는 순간 출현한 아내의 신음 소리는 상징계의 기표로는 포획되지 않는 ‘어떤 것’을 암시한다. 아내의 신음 소리는 “수십 년 만에 들어 보는, 그런 성격”(74쪽)의 것으로 묘사되는데, 이것은 ‘아비’, ‘남편’, ‘가장’, ‘영업사원’의 이름(상징)으로 살던 수십 년 동안 ‘나’가 미처 듣지 못했던 소리이다. 상징계의 질서와 영원한 안녕을 고하려는 순간, 돌연히 출연한 이 신음 소리가 ‘나’를 착란에 빠지게 하고, 확고했던 ‘나’의 자살 의지를 유예시킨다. 이 소설은 끝내 ‘나’가 자살을 결행했는지 여부를 말하지 않는다. 대신에 소설은 “냉장고에는 아직 한 캔의 맥주가 남아 있었다”(75쪽)라는 모호한 문장으로 종결된다. 박민규의 ‘죽음’이 가진 미덕이 여기에 있다. 박민규는 그의 소설에서 성급하게 ‘죽음’을 실현시키지 않는다. 대신에 그는 ‘삶’과 ‘죽음’의 ‘경계’를 다룬다. ‘아치’의 마지막 문장(“이제 아치를 내려선다”)과 ‘누런 강 배 한 척’의 마지막 문장(“냉장고에는 아직 한 캔의 맥주가 남아 있었다.”)은 그 자체로 화자가 죽음을 실행에 옮겼는지 여부를 말하지 않는다. 다만 그 두 문장은 화자가 죽음의 세계를 넘겨다보고 있음을 암시할 뿐이다. 하지만 우리는 박민규의 인물들이 이보다 앞서 삶의 순간을 되돌아보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아치’의 경찰관은 죽겠다고 아치에 올라간 사내에게 “당신 진짜 이러면 안 돼.”(258쪽)라고 말했고, ‘누런 강 배 한 척’의 ‘나’는 “단 한 번이라도 삶을 즐긴 후 아내와 함께 죽고 싶었다.”(67쪽)고 생각하며 여행을 떠났다. 이처럼 박민규의 인물들은 삶의 순간에서 죽음을 동경하고, 죽음의 순간에서 다시 삶을 넘겨다보는 딜레마 속에 위치한다. 박민규 소설의 인물들에게서 나는 나와 내 아버지와 동료의 모습을 본다. 그들은 신용불량을 면하기 위해 대리 운전을 하고(‘별’), 차를 팔기 위해 고객의 택배 심부름을 마다하지 않으며(‘딜도가 우리 가정을 지켜줬어요’), 하늘에 떠 있는 직경 10킬로미터짜리 아스피린을 보고도 “자, 일해야지”라는 부장의 말에 “예”라고 대답한다(‘아스피린’). 또 그들은 12년간 용역 사원으로 근무한 끝에 마침내 괴물이 되어 버린 사내이기도 하다(‘루디’). 그래서 나는 박민규의 인물들이 손쉽게 죽음을 선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대신에 나는 그들이 삶의 긴장과 고통을 감내하면서 외롭고 고단한 곡예를 계속해주기를 바란다. 삶을 이어 나가는 일이 의미 있는 일이라는 것을 그의 소설을 읽으며 계속해서 확인하고 싶기 때문이다. <끝>
  • 제2자유로 전면 개통 14일로 연기

    당초 31일로 예정돼 있던 제2자유로 전 구간 개통이 2주 연기됐다. 경기도 제2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파주사업단은 폭설과 강추위로 공사에 차질이 빚어져 개통식을 연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파주 교하신도시와 서울 상암을 연결하는 제2자유로 전 구간(22.7㎞)은 오는 14일 오후 2시부터 개통된다. 제2자유로는 교하신도시 택지개발과 고양 킨텍스 광역교통개선대책의 하나로 1조 4792억원을 들여 건설되는 왕복 6차선 자동차 전용도로로 2008년 1월 공사가 시작돼 지난 7월 소송으로 차질을 빚은 고양 강매IC~서울 구룡교차로 4.8㎞를 제외하고 부분 개통됐다. 개통 연기는 폭설과 강추위에 따른 공사 차질 때문이다. 강매IC~구룡교차로 4.8㎞ 구간 공정률은 86%로 14일 개통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제2자유로가 개통되면 교하신도시는 물론 일산신도시 주민이 자유로를 우회하지 않고도 서울과 인천공항으로 갈 수 있어 경기 서북부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국가공무원 내년 2347명 공채

    국가공무원 내년 2347명 공채

    내년도 9급 국가공무원 채용규모가 1529명으로 올해(1719명)보다 190명 줄어들고, 5급 공채 외교통상직 선택과목에 아랍어가 추가된다. 행정안전부는 30일 이런 내용의 2011년도 국가공무원임용시험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전체 채용인원은 총 2347명으로 5급 행정분야는 올해와 같은 327명이다. 5급 외무분야는 30명, 7급 461명, 9급 1529명 등이다. ●5급행정 327명 뽑아 7급 선발 인원은 올해보다 15명 늘어나지만 9급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6급 이하 정년연장의 영향으로 올해 대비 190명이 줄어든다. 서필언 행안부 인사실장은 “6급 이하 정년이 2013년까지 기존 58세에서 60세로 단계적으로 연장됨에 따라 2008년 784명이었던 퇴직인원이 지난해 269명으로 515명이나 줄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공채규모는 2008년 4868명, 지난해 3291명, 올해 2527명으로 꾸준히 줄고 있다. 지난해 35명을 뽑았던 5등급 외무분야는 5명 줄어든 30명을 선발한다. 특수지역 외교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기존 영어능통자(2명) 외에 러시아어·아랍어 능통자도 1명씩 내년에 처음 선발한다. ●7·9급 장애인 108명 선발 7·9급 장애인 모집 인원은 공안직을 제외한 선발인원(1620명)의 6.7%인 108명으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다. 저소득층 구분모집 인원은 9급 공채 선발인원(1529명)의 1%인 16명이다. 지역구분 모집 인원은 332명으로 지자체에서 근무할 5급 40명과 정부통합전산센터 등 국가의 지방 현업기관에서 일할 9급 292명이다. 한편 내년부터 행정고등고시와 외무고등고시의 명칭이 5급 공개경쟁채용시험으로 바뀐다. 5급 공채 외교통상직은 2차 시험 선택과목에 아랍어가 추가된다. 9급 공채 검찰사무·마약수사직 시험과목 중 ‘형법총론’과 ‘형사소송법개론’은 각각 ‘형법’과 ‘형사소송법’으로 바뀐다. ●7급 일부 자격증 가산점 폐지 또 정보화자격증이 보편화됨에 따라 예고됐던 대로 관련 자격증 가산점 비율이 최대 3%에서 최대 1%로 낮아진다. 예컨대 7급 공채에서 정보관리기술사, 정보처리기사, 전자계산조직응용기술사, 전자계산기조직응용기사 자격증은 가산점 비율이 3%에서 1%로 줄어든다. 워드프로세서 2·3급, 컴퓨터활용능력 3급 등 일부 자격증의 가산점은 폐지된다. 행안부는 실무직 공무원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내년부터 7·9급 공채 최종 합격자에게도 합격증서를 발급해줄 계획이다. 내년에 가장 먼저 시행되는 공무원 선발 시험은 5급 공채 시험으로 1월 17일부터 원서를 접수하고 2월 26일 1차 시험을 치른다. 응시예정자들은 사이버국가고시센터의 보안조치 강화에 따라 사전에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2011년도 국가공무원 임용시험계획은 1월 1일 관보와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에 공고된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조선 3대 명필’ 창암 이삼만 재조명

    ‘조선 3대 명필’ 창암 이삼만 재조명

    창암(蒼巖) 이삼만(李三晩·1770~1847)을 아는가. 19세기 호남 서단(書壇)을 평정하며 서울의 추사 김정희(1786~1856), 평양의 눌인 조광진(1772~1840)과 어깨를 나란히 한 3대 명필이다. 하지만 추사의 명성에 가려져 일반인들에겐 이름조차 낯설뿐더러 학계에서도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한 인물이다. 역사의 뒤안길에 묻혀 있던 창암의 예술세계를 재조명하는 전시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창암 탄생 240주년 특별전 ‘창암 이상만-물처럼 바람처럼’은 20대 때부터 70대에 이르기까지 창암 서체의 궤적을 보여주는 대표작과 미공개작 등 100여점을 선보인다. 몰락한 양반의 후예로 궁핍한 생활을 했던 창암은 한평생 글씨를 썼다는 것 외에는 알려진 게 거의 없다. 30·40대에 중국 왕희지와 통일신라시대 김생의 서법을 섭렵한 창암은 이를 토대로 자신만의 필법을 확립해 갔다. 유수체(流水體)라 불리는 창암의 글씨는 60·70대에 이르러 농익은 경지를 뽐낸다. 물 흐르듯 유연하면서도 예스러움이 배어 있는 유수체는 추사체와 여러모로 대조적이다. 예서가 특장인 추사체가 각진 형태로 건축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준다면 행초서로 흘려쓰는 유수체는 모난 곳 없이 둥글둥글하다. 창암이 71세 때 쓴 서예이론서 ‘서결’에는 ‘득필천연론’(得筆天然論)이 나온다. ‘빼어난 글씨는 천연 그 자체’라는 뜻. ‘붓이 노래하고 먹이 춤추는 듯한’ 유수체는 물처럼 바람처럼 얽매임 없는 창암의 자연주의적 서예관이 응집된 결실이다. 유수체에 대한 학계의 평가는 엇갈린다. ‘조선 고유의 서예미를 구현한 조선진체(眞體)’(김병기 전북대 교수)라는 극찬과 ‘시골 개울물 같은 면이 있고, 촌스럽다’(유홍준 명지대 교수)는 혹평이 맞선다. 전시 기획자인 이동국 서예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창암 서예의 실체에 대한 이해가 전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찬사나 혹평은 의미가 없다.”며 “이번 전시는 창암의 예술을 발굴하고 재평가하는 자리로서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특별전은 서울에서 새해 2월 27일까지 열린다. 이어 전북 정읍, 전주, 광주에서 차례로 순회전을 갖는다. 5000원. (02)580-1300.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80세까지 살 때 3명중 1명 癌…5년 이상 생존율 60%

    80세까지 살 때 3명중 1명 癌…5년 이상 생존율 60%

    암 환자 10명 중 6명은 처음 암 진단을 받은 후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민 3명 중 1명은 평생 한번 이상 암 진단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국립암센터)는 28일 국가 암등록사업을 통해 집계한 ‘2008년 국가 암 등록통계’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국가 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08년 1년 동안 새롭게 암 진단을 받은 신규 환자는 17만 8816명으로 전년(16만 5942명) 대비 7.8%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999년부터 2008년 말까지 암 진단 환자 가운데 생존하고 있는 ‘10년 암 유병자’는 모두 72만 4663명이었다. 암 유병자 수는 국가 암통계 이후 처음 산출된 것으로, 99년 이후 10년 동안 암을 치료했거나 치료 중인 국민이 70만명을 넘어섰다는 의미다. 2008년 7월 1일 기준 국내인구 중 암 유병자를 나타내는 10년 암 유병분율은 1.47%였다. 인구 70명당 1명꼴로 암 치료를 받았거나 치료 중이라는 뜻이다. 특히 65세 이상은 10년 암 유병분율이 5.57%로, 남자는 13명당 1명, 여자는 25명당 1명이 암에 걸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암 발생 증가율은 연평균 3.3%였고, 남자(1.5%)에 비해 여자(5.3%)가 3배 이상 높았다. 갑상선암, 유방암 등 특정 여성암의 높은 발병률이 원인이었다. 또 우리 국민의 평균 수명을 80세로 잡았을 때 평생 암에 걸릴 확률은 34.0%로 나타나 3명 중 1명은 암 진단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2008년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2만 8078명이 걸린 위암으로 전체 암 발생의 15.7%를 차지했다. 그 뒤로 갑상선암(15.1%), 대장암(12.7%), 폐암(10.5%), 간암(8.8%) 등의 순이었다. 발병률이 높은 남성 5대 암은 위암·대장암·폐암·간암·전립선암, 여성 5대 암은 갑상선암·유방암·위암·대장암·폐암으로, 이들 5대 암이 전체 암 발생의 3분의2 이상을 차지했다. 대장암 발병률은 2007년 위암·폐암에 이은 3위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위암 다음으로 높아 유난히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2004~2008년 발생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59.5%로 나타났다. 5년 상대생존율은 암 환자가 암 이외에 교통사고 등 다른 이유로 사망할 가능성을 보정해 5년 이상 생존할 확률을 추정한 것이다. 5년 상대생존율은 1993~1995년 41.2%였던 것이 1996∼2000년에는 44%, 2001∼2005년에는 53.4%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남성의 5년 상대생존율이 처음으로 50%를 넘었으며 여성은 69.2%에 달했다. 10명 중 6명은 암 진단 후에도 5년 이상 생존하고 있는 것이다. 암 종별로는 ‘암 정복 10개년 계획’ 시행 이전인 1995년 전과 비교하면 전립선암은 30.3%포인트, 위암 20.3%포인트, 대장암 15.3%포인트, 간암 12.6%포인트 순으로 생존율이 증가했다. 특히 갑상선암은 2004~2008년 5년 상대생존율이 99.3%, 유방암은 89.9%, 전립선암은 86.2%로 높은 치료율을 보였다. 최원영 복지부 차관은 “암 유병자 수의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암 생존자에 대한 관리대책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부고]

    ●하형욱(평화엔지니어링 이사)도겸(외교통상부 중국과 3등 서기관)씨 모친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 (02)3010-2293 ●김용준(지온소프트·탑스브릿지 대표)용진(삼성전자 수석연구원)용성(티투온라인 대표)씨 조모상 28일 전남 해남 국제장례식장, 발인 30일 오전 8시 (061)536-4494 ●김경수(KBS 제주방송총국 기자)씨 조부상 28일 제주 한라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10-5151-7813 ●김동훈(세광전기 고문)동수(산수음료 이사)동국(아남산업 부장)씨 모친상 이재효(우리은행 인천영업본부 영업본부장)씨 장모상 28일 동안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 (031)486-4477 ●김황동(세광상사 대표)찬동(동국제강 이사)씨 모친상 송영래(대성한의원 원장)김영철(대원하이테크 대표)씨 장모상 28일 충남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 (042)257-1705 ●황명규(미국 거주)용규(〃)영규(성균관대 교수)씨 모친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2)3010-2262
  • 울산 2028년까지 ‘원전 메카’로

    울산이 2028년까지 국내 ‘원전산업 메카’로 도약한다. 26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을 국내 원전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2028년까지 9조 4000억원을 들여 원자력 기관·시설 유치, 원전설비 및 기자재 산업 육성, 전문인력 양성, 원전타운 조성, 광역원자력벨트 구축 등 5대 분야 10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실천할 세부추진 계획인 ‘울산시 원전산업 육성발전 마스터플랜’도 최근 수립했다. 10개의 세부사업은 제2원자력연구원 설립, 원전산업 멀티콤플렉스 구축, 원전기자재기술개발원 설립, 중소형 원자로(SMART) 실증사업 유치, 원전기자재산업 기술역량 강화 등이다. 원전산업 연구개발단지 조성과 국제원자력대학원 설립, 원자력 관련 교육과정 신설, 원전 인근지역 원전타운 조성, 동남권 도시의 원자력 인프라를 공동 이용하는 원자력벨트 구축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국비 7조 8600억원과 지방비 1950억원, 민자 1조 3450억원 등 9조 4000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원전산업 육성을 통해 2028년까지 생산유발 11조 6937억원과 부가가치 유발 5조 865억원, 취업유발 8만 2476명 등의 파급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울산에 신고리원전과 국제원자력대학원, 원전타운 등 원전관련 시설이 잇따라 추진돼 원전산업 육성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면서 “이번에 수립한 마스터플랜을 토대로 지식경제부 등 정부와 협의해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 2월 공무원과 전문기관, 원전관련 업체 등이 참여하는 ‘울산원전산업 육성발전협의회’를 구성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대중음악 ●‘신부에게’의 포크 듀오 유리상자 서른번째 사랑 담기 콘서트 29~30일 오후 8시, 31일 오후 7시·11시, 1월 1일 오후 6시 서울 신촌동 연세대 백주년기념관. 6만 6000~8만 8000원. (02)3446-3226.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의 안치환 10집 발매 기념 12월의 콘서트 29~31일 오후 8시 서울 신수동 서강대 메리홀. 5만 5000원. (02)325-2561. ●가수·뮤지컬 배우 윤복희, 키보이스의 윤항기 남매 ‘여러분’ 콘서트 30일 오후 7시 30분 서울 회기동 경희대 평화의전당. 5만 5000~11만원. (02)525-2976. ●‘오래 전 그날’의 윤종신 콘서트 사랑의 역사 제3장 ‘그대없이는 못 살아’ 31일 오후 8시 코엑스 D홀. 6만 6000~9만 9000원. 1544-1555. ■국악·클래식 ●정오의 음악회:12월 28일 오전 11시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KB청소년 하늘극장. ‘황병기와 함께하는 정오의 음악회’ 마지막 시리즈. 황병기가 지휘하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연주로 ‘비나리’, 라벨의 ‘볼레로’, ‘관현악을 위한 뱃노래’ 등. 1만원. (02)2280-4115∼6. ●2010 음악춘추 우수신인 데뷔 연주회 27일 오후 8시 서울 신문로 금호아트홀. 음악춘추사가 발굴한 신인들의 연주회. 강승화(피아노), 김근혜·김진현(첼로), 박은진(플루트) 등. 1만원. (02) 2231-9001. ●국립오페라단 송년 갈라 콘서트 29~31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올 한해 국립오페라단이 선보였던 오페라 공연 가운데 대표 아리아 등 연주. 3만~5만원. (02)586-5282. ■연극·뮤지컬 ●연극 ‘올모스트, 메인’ 내년 1월 30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 미국에서 배우 겸 극작가로 활동 중인 존 카리아니의 2004년작으로 달콤하고도 씁쓸한 사랑의 모습을 8가지 에피소드로 그려냈다. 극단 차이무의 젊은 배우들이 총출연하며, 배우 이선균의 부인인 전혜진이 2년만에 무대에 복귀한다. 2만~3만원. (02)747-1010. ●뮤지컬 ‘아이다’ 내년 3월 27일까지 경기 성남시 야탑동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베르디의 오페라를 원작으로 했고, 주연 옥주현의 뮤지컬 출세작으로도 유명하다. 4만~12만원. 1544-1555. ●연극 ‘죽이는 수녀들’ 내년 1월 16일까지 서울 대학로 세우아트센터. 호스피스 수녀들이 불치병 환자들이 죽음을 행복하고 아름답게 받아들이도록 도와주는 활약상을 웃음과 감동을 섞어 그려낸 연극. 2만~3만원. (02) 318-4148. ■미술·전시 ●전래식 전 31일까지 서울 인사동 선화랑. 동아대 교수직 은퇴 후 갖는 첫 개인전. 광목과 먹, 아크릴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동양화와 서양화, 구상과 추상이 한데 어우러지는 산수 작품 40여점.(02)734-0458. ●김덕기 ‘마이 홈’ 내년 1월 23일까지 서울 신사동 갤러리현대 강남. 가족을 소재로 자신만의 독특하고 환상적인 작품 세계를 표현하는 작가의 신작 회화 40여점과 세라믹 작품 10여점. (02)519-0800. ●명·청회화전 내년 1월 30일까지 서울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 다양한 화풍과 화법이 만개했던 중국 명청시대 회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 박물관 소장품을 위주로 국내 외부 기관에서 대여한 작품 등 104점 전시. (02)2077-9000.
  • [부고]

    ●이기춘(전 서울신문 광고국 차장)씨 모친상 23일 경북 안동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54)840-0009 ●고종원(전 현대해상화재보험 상무이사)씨 별세 진영(사업)씨 부친상 양재모(프로게이트 테크놀러지 상무)씨 장인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2)3410-6901 ●김상술(문화체육관광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행정지원과장)씨 부친상 23일 국립의료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10-8637-4710 ●김영주(금융감독원 일반은행서비스국 팀장)씨 부친상 23일 건국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10시 (02)2030-7905 ●김하나(건설경제신문 편집팀 기자)씨 부친상 정석한(건설경제신문 부동산자재팀 기자)씨 장인상 23일 인천사랑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30분 (032)437-0375●한관식(팬택씨앤아이 부사장)씨 모친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02)3410-6917 ●이윤민(전국언론노조 SBS본부장)씨 모친상 23일 일산 백병원, 발인 25일 오전 010-4724-5145 ●오광수(윤주건설 총무부장)종수(자영업)희수(한국거래소 주식상품운영팀장)씨 모친상 23일 고려대 구로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30분 010-4805-6517 ●김대환(세계일보 광고국 부장)씨 부친상 23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2258-5975
  • 국내 중국인 60만 돌파… 제도는 ‘미비’

    국내 중국인 60만 돌파… 제도는 ‘미비’

    국내 체류 중인 중국인 수가 지난달로 6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청주시 인구와 맞먹는 수준으로 체류 인구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관련 인프라는 이를 따르지 못해 관련 제도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2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단기·장기·불법 등을 모두 합한 중국인 체류자 수는 11월 말 기준 60만 6408명(중국동포 40만 4000여명 포함)을 기록했다. 국내 체류 전체 외국인 125만 1000여명의 절반(47%)가량이 중국인인 셈이다. 법무부는 국내 중국인 체류자 증가에는 올해 새로 실시한 비자발급 완화 정책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출입국 당국은 올해 8월부터 중국인 방문객의 비자발급 요건과 절차를 대폭 완화하고 복수비자 발급 대상도 확대했다. 이에 올해 1~11월 중국인 방문객 수는 161만 5000여명으로 전년 대비 43.9%나 증가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중국의 경제발전, 관광시장 확대와 더불어 한국이 매력적인 장소로 자리매김하면서 체류자도 더불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내 체류 중국인이 급속도로 늘어남에 따라 관련 제도를 마련하거나 개선할 필요성도 커지게 됐다. 특히 중국인 불법 체류는 심각한 수준이다. 국내 체류 중국인 중 불법 체류자는 7만 7000여명으로 전체의 12%가량을 차지한다. 전문가들은 그 원인 중 하나로 까다로운 재외동포법을 든다. 현재 재외동포들은 2004년 개정된 재외동포법에 따라 ‘재외동포 체류자격(F4) 비자’를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중국동포의 경우는 그 조건이 까다로워 실제 F4 비자보다는 제한적인 ‘방문취업(H2) 비자’를 받는 경우가 많다. 최병규 한국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상담팀장은 “불법체류를 줄이기 위해서는 국내 체류 동포들의 비자 문제를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국적 부여뿐 아니라 영주권, 체류권, 거주권 등 다양한 형태의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체류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임금체불이나 사업장 내 차별 대우 등도 여전히 문제다. 또 근로자를 포함한 체류 외국인의 의료 문제, 시신 본국 송환 등 사망 처리 문제 등도 제도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늘어나는 외국인 범죄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법무부에 따르면 외국인 범죄자 수는 2007년 2만 3351명, 2008년 3만 4107명, 2009년 3만 8986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기준 중국 국적의 범죄자는 2만 1669명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수사당국 관계자는 “중국인들은 범죄를 저지르고 중국으로 가버리면 그만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반대로 외국인 범죄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최병규 상담팀장은 “문화적 차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범법의식이 미약하다는 점을 이해하고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영덕·울진·포항 대게 원조 3파전

    영덕·울진·포항 대게 원조 3파전

    ‘소는 한 마리를 다 먹어도 흔적이 안 남지만, 대게는 작은 놈 한 마리만 먹어도 숨길 수가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담백한 맛도 일품이지만, 멀리서도 느낄 수 있을 만큼 향기가 짙고 오래 간다는 뜻입니다. 본격적인 대게 철이 시작됐습니다. 겨울이 깊어갈수록, 대게의 살도 튼실해지지요. 잘 삶아진 대게 다리에서 달큰한 속살을 쏙 뽑아 먹는 맛이라니. 과연 겨울 식도락의 정수라 할 만합니다. 대게 하면 퍼뜩 떠오르는 게 ‘영덕대게’일 겁니다. 사실상 대게를 일컫는 고유명사처럼 돼 있습니다. 그렇다면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다는 ‘영덕대게’는 경북 영덕에서만 잡히는 대게일까요. 이 부분에 대해 울진과 포항에서 할 말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울진은 최근 부쩍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요. 물론 영덕도 ‘원조’의 지위는 절대 내놓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자, 대게에 얽힌 속사정은 뭘까요. 내막을 가만 들여다보면 이번 겨울 식도락 여행지도 보이실 겁니다. 글 사진 포항·영덕·울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대게 수요량 최고 영덕 “동해안 대게 元祖 명찰 달려 몰리죠” 대게는 우리나라 동해안 전역에 서식하지만, 특히 울진군과 영덕군 사이 앞바다에서 잡힌 놈을 최고로 친다. 다리마다 가득 찬 속살들이 야물고 쫄깃해 고려시대부터 명성이 자자했다. 이 지역에서 잡히는 대게의 맛이 유난히 좋은 이유는 ‘왕돌초’에 있다. 왕돌초는 울진 후포항에서 20여㎞ 떨어진 수중암초 지역을 일컫는다. 영덕과 울진 사이에 걸쳐 있는데, 현지에선 ‘왕돌짬’이라 부른다. 수심 200∼400m에 한류와 난류가 쉼 없이 교차하는 데다, 연중기온도 섭씨 2∼3도로 안정적이어서 대게가 살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이런 까닭에 이 지역 대게가 오래전 임금님 수라상에도 올랐을 게다. 대게는 11월부터 5월까지만 잡을 수 있다. 하지만 첫 출어는 대개 12월에 시작된다. 어족자원보호 차원에서 12월부터 출어에 나서자는 어민들 간 ‘신사협정’도 맺어졌다. 이 부분은 특히 민감한데, 최근 영덕의 한 어민이 이를 어기고 앞서 출어했다가 동료 어민들에 의해 검찰에 고발당하는 등 볼썽사나운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원래 ‘영덕대게’는 교통이 지금처럼 원활하지 못했던 시절, 동해안 지역에서 잡힌 대게들이 모두 영덕으로 집하(集荷)된 뒤 대도시로 반출됐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대게가 영덕 강구항으로 몰리는 상황은 요즘도 비슷하다. 다만 임금님이 아닌 전국의 식도락가들에게 ‘진상’된다는 것이 예전과 다른 점이다. 워낙 수요가 몰리는 탓에 울진이나 포항에서 출어한 배들이 강구항에 대게를 위판하는 경우도 없지 않다. 영덕에서 주장하는 것도 바로 이 부분이다. ‘많은 양의 싱싱한 대게가 몰리니 당연히 품질도 최고일 수 밖에 없지 않으냐.’는 것이다. →맛집 강구항 주변 식당에서 파는 대게들은 대부분 9t 이상의 큰 배들이 일본과의 경계수역 어름까지 가서 잡아다 어판장에 위판한 것들이다. 대게에 영덕산을 증명하는 패찰을 붙일 만큼 품질에 대한 자부심도 강하다. ‘가장 비싼 집과 가장 싼 집’이 공존하는 곳도 강구항이다. 맛은 거개가 비슷한데, 대체로 4인 가족 기준 10만원 정도는 잡아야 한다. 지나치게 싼 집은 경계하길 권한다. 9t 미만의 연안자망어선들은 주로 ‘강구짬’이나 ‘왕돌짬’ 등 근해에서 대게를 잡는다. 이들은 위판은 하지 않고 소규모 직거래로 판매한다. 강구항 식당들보다 값이 싸고, 원양에서 잡은 대게에 견줘 맛도 좋다는 것이 선주들의 주장이다. 강구항 맞은편 선착장에 소형 어선들이 몰려 있다. 요즘 마리당 1만~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앉아서 먹기에는 자리가 불편해 이곳에서 대게를 사다가 강구항 주변 ‘찜집’에서 먹는 게 일반적인 패턴이다. 찜집은 1인당 3000원선. 영덕 해안가에서 선주가 음식점까지 겸업하는 집을 찾는 것도 좋겠다. 강구항의 대양호(011-9528-0333), 연정호(010-9392-6747), 하저리의 산돌호(016-710-3868) 등이 널리 알려졌다. →볼거리 삼사해상공원, 해맞이공원, 풍력발전단지 등이 영덕의 대표 테마. 최근엔 해안을 따라 걷는 영덕 블루로드도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A코스(17.5㎞) 바다를 꿈꾸는 산길, B코스(15㎞) 환상의 바닷길, C코스(17.5㎞) 역사를 더듬는 문화유산답사길 등으로 조성돼 있다. ■가격 경쟁력 내세운 울진 “수라상 오른 왕돌초 대게맛 다르죠” 7번 국도를 타고 가다 울진 초입에 들어서면 첫눈에 들어오는 게 ‘대게의 본고장 울진에 잘 오셨습니다.’란 입간판이다. 영덕에 ‘빼앗긴’ 명성을 되찾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문구다. 울진의 자랑은 요즘도 왕돌초까지 출어해 대게를 잡는다는 것이다. 연안에서 왕돌초까지는 9t 미만의 어선만 출어할 수 있다. 그 이상 크기의 배들은 왕돌초 너머 일본과의 경계수역 사이에서 대게를 잡아야 한다. 그런데 영덕 강구항이나 포항 구룡포항에서 소형 어선들이 적지 않은 기름값을 내고 왕돌초까지 가기엔 거리가 다소 멀다. 상대적으로 가까운 울진 ‘후포배’들이 왕돌초에 많이 몰리는 것도 그런 까닭이다. 물론 후포항 외에 죽변항 등 울진의 대표적인 대게잡이 항구들에서도 30t이 넘는 큰 배들이 원양까지 나가 대게를 잡기도 한다. 결국 ‘임금님께 진상된 대게가 왕돌초 지역에서 잡히는 것이니 만큼, 당연히 울진이 대게의 원조’라는 게 울진 측의 주장이다. 대게의 맛이 엇비슷한 것 같아도 왕돌초에서 잡아 온 대게들은 확실히 맛에서 차이가 난다는 것. 대게 산지로서의 명성이 덜한 만큼 값도 영덕보다 저렴한 편이다. →맛집 대게잡이 배들이 많은 후포항 왕돌초광장과 한마음광장, 죽변항 등에 대게집들이 몰려 있다. 특히 죽변항 7호횟집(054-783-9713)은 대게찜으로 제법 이름이 알려졌다. →관광지 덕구온천은 노천 용출수로 유명하다. 응봉산 중턱의 원탕에서 솟아나는 41.8도의 원수를 4㎞짜리 파이프라인을 통해 공급받는다. 응봉산 겨울 계곡 트레킹도 좋다.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와 불영계곡, 불영사 그리고 보부령 옛길 등은 울진 관광의 대표 테마. 민물고기전시관도 둘러볼 만하다. ■ 전국 최대 산지 포항 “생산량 영덕 2배… 따라올 곳 없죠” ‘대게 원조’ 자리를 두고 영덕과 울진이 날선 신경전을 벌이는 것에 비해 포항은 한 발짝 뒤로 물러서 있다. 전국 최대 대게 산지로서의 명성에 만족한다는 눈치다. 또 특산품 과메기가 겨울철 주민 소득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만큼, 두 지자체의 기 싸움에 끼어들 까닭이 없다는 입장이다. 포항 구룡포항은 전국에서 대게잡이 배들이 가장 많이 출어하는 곳이다. 포항시청 수산진흥과에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구룡포항에는 2009년 기준 30t에 달하는 대형 어선들이 120척, 9t 미만의 소형 연안자망어선도 33척이나 된다. 이들이 지난해 잡은 대게는 위판과 개인 판매를 합해 1279t(246억원)이다. 영덕 740t의 두배 가까운 양이다. 편장섭 포항시 관광마케팅 담당은 “시세에 따라 영덕과 울진을 오가며 대게를 위판한다.”며 “가장 많은 수확량을 자랑하는 곳이니 만큼 맛이나 가격 어느 면에서도 영덕, 울진에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게와 함께 포항의 별미로 꼽히는 것이 과메기다. 지난해 5000만 마리(800억원)의 과메기를 팔았다고 하니 국민 1인당 1마리씩은 먹은 셈이다. 대게집 거의 대부분이 전채요리로 과메기를 내놓는데, 수도권 등에서 먹는 것과는 비교가 안 될 만큼 부드럽고 고소하다. →맛집 구룡포항 주변에 대게집들이 있긴 하나, 규모 면에서 영덕 등과는 비교할 수 없다. 다양하고 싱싱한 해산물을 접할 수 있는 포항 시내 죽도시장을 찾는 게 나을 듯하다. →관광지 일출 여행지로 유명한 호미곶에서는 31일 오후 5시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 축전’을 연다. 새해 첫날 새벽까지 계속된다. 조형물 ‘상생의 손’, 등대박물관, 까꾸리개 등이 주변 볼거리. 구룡포항에는 일제 강점기인 1930년대 일본인들이 모여 살며 지은 적산가옥들이 좁은 골목길에 그대로 남아 있다. 연인들의 사랑 고백 장소로 알려진 북부해수욕장 ‘사랑 등대’도 꼭 들러야 할 곳. 등대 맞은편의 포스코 경관 조명도 더없이 현란하다.
  • 고위 공무원·기업임원 ‘연봉킹’

    고위 공무원·기업임원 ‘연봉킹’

    취업자 가운데 가장 많은 월 소득을 올린 직업은 고위 공무원과 기업 임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은 21일 전국 7만 5000가구를 대상으로 ‘2009 산업·직업별 고용구조 조사’를 한 결과, 지난해 전체 취업자 2380만 5000명의 월 평균 소득은 203만 7000원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취업자 평균 연령은 43.7세, 평균 근속연수는 8.3년,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48.4시간으로 집계됐다. 총 426개 직업 중 월 평균 소득이 가장 많은 직업은 고위 공무원 및 공공·기업 고위 임원으로 한달에 756만원을 벌었다. 고위공무원에는 1~3급 국장급과 국회의원, 공공단체 임원이 포함됐다. 고용정보원의 한 관계자는 “발표한 소득 수치는 통계청의 표준산업 기준에 따른 고용직업 소분류(186개)로 426개 직업(세분류)으로 나눌 경우 표본수가 적어 부득이하게 유사 직종(고위 공무원·기업 임원)을 통합해 통계를 낸 것”이라며 “기업 임원(상무급 이상)만 조사하게 되면 월 소득이 1231만원, 고위공무원은 411만 3000원이 된다.”고 밝혔다. 2위 소득군은 경영지원·행정 및 금융 관련 관리자(623만 8000원)로 나타났으며, 의사(556만 1000원), 문화·예술·디자인·영상 관련 관리자(533만 3000원), 법률전문가(523만 4000원), 정보통신 관련 관리자(519만 3000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의사의 경우 전문의부터 지방 소재 의원 및 인턴까지를 포함한 개념이다. 또 영업·판매 및 운송 관련 관리자(495만 5000원), 교육·법률·보건 등 사회서비스 관련 관리자(472만 1000원), 금융·보험 관련 전문가(458만 2000원), 건설 및 생산 관련 관리자(454만 6000원) 등도 돈 잘 버는 직업 상위권에 들었다. 종사자 수가 가장 많은 직업은 상점판매원으로 전체 취업자의 6.4%에 해당하는 152만 7000명에 달했다. 이어 곡식작물 재배원(90만 6000명), 화물차 및 특수차 운전원(60만 3000명), 한식 주방장 및 조리사(54만 1000명), 경리사무원(51만 1000 명) 등의 순이었다. 주당 평균 근로시간이 가장 긴 직업은 경비원으로 68.7시간이었고 대학 시간강사는 19.9시간으로 가장 짧았다. 평균연령은 농·어업 종사자인 곡식작물 재배원(63세)이 가장 높았다. 평균연령이 가장 낮은 직업은 바텐더(23.6세)였으며 경호원(25.3세), 직업운동선수(26.1세) 등도 ‘젊은 직업군’에 속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부고]

    ●장우진(시티신문 전략사업팀장)씨 장모상 21일 하계동 을지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10-3036-0001 ●이종현(미국 거주·사업)재균(해외건설협회 회장)종년(동서대 교수)씨 부친상 김신일(사업)윤봉태(GS칼텍스 상임고문)씨 장인상 21일 부산 좋은강안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51)610-9677 ●이문성(성균체육회 고문·삼원판지 회장)씨 모친상 21일 분당 재생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31)781-6722 ●오일영(현대증권 금융상품 법인1부 대리)씨 부친상 김장원(두산중공업 영국법인 차장)유영재(KBC 광주방송국 재무팀 과장)씨 장인상 21일 광주 봉선동성당, 발인 23일 오전 9시 010-3787-1830 ●김병환(전 대전일보 논설위원)성환(치과의원 원장)씨 모친상 홍근표(엘리트회원권 대표)씨 장모상 21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31)787-1508 ●변종윤(청원군의회 의장)씨 모친상 21일 청주 참사랑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43)286-9533 ●정태흥(농협 제천지부 팀장)씨 모친상 21일 충북 진천장례식장, 발인 24일 오전 8시 (043)532-4404 ●진인주(인하대 대외부총장)인기(진인기치과 원장)씨 모친상 2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30분 (02)2227-7591 ●이선호(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촌정보문화센터 차장)영호(서흥금속 생산직 직장)철호(자영업)인호(〃)기호(〃)씨 부친상 21일 화순 전남대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061)379-7438 ●김동조(부산여대 음악과 명예교수)씨 별세 김현(KBS 시사제작국 시사제작 1부장)씨 장인상 21일 부산의료원, 발인 23일 오전 6시 30분 (051)607-2659 ●김수정(전 서통 부장)씨 별세 병호(세계태권도사범연수원 사무차장)병욱(수원지검 성남지청 검사)씨 부친상 21일 고양 명지병원, 발인 23일 오전 9시 30분 (031)810-5478
  • 전철시대 연 춘천… 글로벌 관광 테마도시 청사진

    전철시대 연 춘천… 글로벌 관광 테마도시 청사진

    ‘호수의 고장’ 춘천이 전철 개통으로 레저·관광·휴양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교통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레고랜드가 입주를 타진해 오고 대형 리조트업체들이 앞다퉈 개발되고 있다. 의암호에 떠있는 섬들을 통째로 개발하는 사업도 한창 추진 중이다. 고속도로와 전철 개통으로 춘천~서울이 1시간대에 놓이고 내년부터 용산까지 가는 급행열차가 생기면 춘천에서 인천공항까지 전철로 2시간대면 도착하게 된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한 춘천이 살기 좋은 레저·관광도시로 변신의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이다. 춘천 의암호수 내 섬으로 남아 있는 중도에 세계 굴지의 ‘레고랜드’가 상륙한다. 레고 브랜드를 갖고 있는 영국의 멀린 엔터테인먼트그룹이 사실상 투자 의향을 밝힌 상태여서 전망은 밝다. 투자가 시작되고 계획대로 오는 2015년까지 레고랜드가 문을 열면 춘천 등 강원 영서북부권 발전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레고랜드 테마파크에만 연간 국내외 관광객 200만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2000개가 넘는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된다. 테마파크는 물론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된 상업·음식·숙박업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은 더 크다. 설악권, 동해안권, 강원 남부권 등 대규모 관광프로젝트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박암식 강원도 투자유치사업본부장은 “레고랜드가 성공적으로 유치되면 강원도가 자연경관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지금까지의 관광산업 전략에서 벗어나 세계적인 관광패턴에 적극 대응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여건이 좋아진 교통망을 따라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여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역시 의암호 내 위도(일명 고슴도치섬)의 관광단지 개발도 발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민자로 개발되는 위도 ‘비티비아일랜드’ 사업은 최근 도가 관광지조성계획 승인을 내줘 탄력을 받고 있다. 비티비아일랜드는 연면적 68만 2389㎡에 이르는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로 섬에 수로를 만들고 의암호의 물길을 끌어들여 수중 리조트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수로변 개별 보트정박장을 갖춘 고급 로지(별장형 콘도), 요트계류장(푼툰) 시설과 호수전망이 일품인 특급 호텔, 초대형 4계절 실내 테마파크와 콘도가 한 공간에 연출된 테마콘도 등 세 가지 테마로 개발할 계획이다. 모두 1526실의 객실을 갖춘 글로벌 테마랜드로 개발된다. 특히 최대 1만 50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테마파크를 감싸 안 듯 설계된 테마콘도는 객실 복도에서 스키 슬라이드와 워터 슬라이드를 바로 즐길 수 있다. 또 원통형 실내 스키슬로프와 국내 최고 높이의 자이로드롭도 설치된다. 민자로 사업비 1조 4000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비티비아일랜드는 2013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이 완공되면 대규모 고용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농일 비티비아일랜드 대표는 “개발회사에서부터 테마기획 설계회사, 건설회사, 테마랜드 운영사, 호텔학교, 여행사까지 그룹의 각 계열사에서 기획단계에서 개관 후 운영과 직원양성, 해외영업에 이르기까지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서울로 가는 길목인 남산면 창촌리 전력IT문화복합산업단지에는 호텔, 공연장, 공방, 갤러리, 연회장 등을 갖춘 ‘다암예술원’이 조성 중이다. 2012년 문을 열 계획이다. 4225억원을 들여 4만 9000여㎡에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첨단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연면적 23만㎡에 이르는 지하 6층, 지상 10층짜리 2개 동(棟)을 짓는다. 여기에 호텔 562실, 거주형 공방 500여실, 창작 스튜디오 500실이 배치된다. 관람석 2500개의 콘서트홀, 대형 연회장, 뮤지엄 100개소, 카누경기장 2곳, 도서관, 갤러리도 들어선다. 레스토랑, 피트니스클럽, 테라피 시설 등 각종 편의·휴게시설도 갖춰 춘천의 또 다른 명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외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소양강댐도 정상에 난립한 노점상을 철거하는 등 새롭게 정비된다. 소양강댐은 지난해 춘천~서울고속도로 개통 이후 올해 9월까지 청평사 관광지 방문객을 포함해 186만 4800여명이 다녀가 매달 12만 4000여명의 관광객이 찾는 지역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 도심에 몸짓극장과 인형극장이 있어 상시 마임과 연극제, 인형극 등 공연과 축제가 펼쳐지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눈을 돌려 20분대 거리의 화천에서는 겨울이면 산천어축제가 열리고 강촌과 남이섬 등이 있어 나들이객들이 찾기에는 그만이다. 또 골프장과 숙박시설이 들어서는 동산면 조양리 무릉도원, 군자리 신앤박관광단지 등 대형 리조트단지도 추진 중이다. 고속도로 개통에 이어 전철시대를 맞는 춘천시가 빠르게 국제적인 체류형 관광도시로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8~9월 세계레저총회 및 경기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레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의암호변 송암레저타운과 주변 산 등에는 시민들뿐 아니라 서울에서까지 레저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주말이면 춘천을 찾는 김진석(47·서울 송파)씨는 “호수와 산이 있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춘천의 풍경에 반했다.”며 “매주 춘천을 찾아 산에 오르는 것이 일상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내년 말에는 경춘선복선전철에 춘천~서울간 40분대 이동이 가능한 좌석형 급행전동차 도입이 예정돼 있어 관광객 접근성은 더 좋아진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인천국제공항에서부터 곧바로 전철을 이용해 춘천을 찾을 수 있게 된다. 전문가들은 “체류형 관광수요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업주도의 대규모 관광단지 조성과 맞물려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윤희정 강원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전철과 고속도로 영향으로 수도권과 가까워지면서 뛰어난 자연조건을 갖춘 춘천권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된다.”며 “스쳐가는 단편적인 관광보다 머물며 즐길 수 있는 레저·휴양시설을 갖춰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 사진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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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일(서울신문 경영기획실 재경담당부실장)씨 별세 준홍(학생)씨 부친상 김종숙씨 남편상 20일 경기 고양 명지병원, 발인 22일 오후 (031)810-5471 ●박신영(대한지적공사 대전·충남본부 과장)씨 부친상 소재권(주택관리공단 주거복지실 대리)박승기(서울신문 정책뉴스부 기자)씨 장인상 20일 대전 건양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30분 (042)600-6666 ●유문억(전 한국산업은행 부총재보)씨 별세 석진(삼성경제연구소 상무)석인(일본대사관 통역관)씨 부친상 나델 라자비(페르시안무역 실장)씨 장인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01 ●오현재(전 동부제강 이사)현준(사업)현숙(대전 문정중 교감)현승(전 현대시멘트 부장)현옥(창원 중앙중 교사)현기(디지틀조선일보 부국장)씨 부친상 박래문(전 효성중공업 부장)씨 장인상 엄태순(약사)씨 시부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3410-6912 ●차종범(전자부품연구원 정책기획본부장)씨 부친상 20일 수원 아주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6시 30분 (031)219-4112 ●손기수(전 경남가구조합 이사장·전 대한불교천태종 진해지회장)씨 별세 동화(한국식품연구원 책임연구원)동욱(사업)동현(손동현내과병원 원장)씨 부친상 이재형(사업)이명섭(삼보유화 대표)씨 장인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2)3410-6916 ●이길형(한국화이바 부사장)철형(서울시청 행정2부시장 비서관)민형(사업)찬형(함현고 교사)씨 부친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6시 (02)3010-2265 ●정동훈(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차장)용환(중앙일보 홍콩특파원)현태(사업)씨 부친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5시 (02)3410-6918 ●박정남(전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씨 부친상 20일 전남 목포 중앙병원, 발인 22일 오전 10시 (061)284-9444 ●우원희(핑 골프사업부 차장)씨 부친상 20일 서울보훈병원, 발인 22일 오전 6시 30분 (02)2225-1444 ●박성진(코스콤 해외사업T/F팀 차장)씨 별세 18일 경희의료원, 발인 23일 (02)958-9549 ●조경호(디엠피 사장)경민(오리온 사장)경섭(사업)씨 모친상 이종대(한광고 교사)씨 장모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3010-2230 ●한춘성(루체주얼리 대표)씨 부친상 이상근(현대중공업 선실생산2부 팀장)한선범(동방 태안지사)최민석(경기영어마을 전략기획팀장)씨 장인상 20일 경기 화성 동수원남양병원, 발인 22일 (031)355-4414 ●여은주(파라다이스호텔 홍보실장)윤기(대성산업가스 과장)씨 부친상 오종렬(더위네이브 대표)씨 장인상 20일 동아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10시 30분 (051)256-7015 ●김태우(앤텍 대표이사)씨 모친상 20일 부산BHS한서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51)751-1860
  • 연말 디너쇼 골라보기…장르·연령 다양 음악밥상 ‘풍성’

    연말 디너쇼 골라보기…장르·연령 다양 음악밥상 ‘풍성’

    ‘디너쇼에도 블루칩이 있다?’ 연말 히트상품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게 디너쇼다. 올해도 트로트에서부터, 추억의 포크, 재즈, R&B에 이르기까지 ‘맛있는 음악 밥상’이 풍성하다. 내년 고희를 맞는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가 오는 23~2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팬들과 함께 인생 70년을 돌아본다. 올해 데뷔 50주년 전국 투어를 함께한 김동건 아나운서가 사회를 본다. 1544-8474. ‘종합 예술인’ 조영남은 23~24일 잠실 롯데호텔월드, 25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구수한 입담과 노래로 버무린 디너쇼를 연다. 1544-8474. ‘디너쇼의 원조’ 패티김은 24~25일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팬들과 뜨거운 열정을 나눈다. 히트곡부터 캐럴과 팝 메들리까지 계절 분위기를 제대로 우려낼 예정이다. (02)518-8586. ●음악감상실 추억 살린 ‘쎄시봉’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놀러와’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윤형주·송창식·김세환은 21~22일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쎄시봉 친구들 디너쇼’를 연다. 이상벽이 DJ 겸 MC로 나와 음악감상실의 추억을 되살린다. (02)517-0394. 23일 같은 장소에선 KBS ‘가요무대’ 25주년 기념 국민가요 선호도 조사에서 1위에 뽑힌 ‘그때 그 사람’의 심수봉이 바통을 잇는다. 1544-1139. ‘영원한 오빠’ 남진도 24~25일 여의도 63빌딩컨벤션센터에서 디너쇼를 연다. 올해 데뷔 45주년 기념 음반을 냈던 남진의 현란한 춤과 노래를 맛볼 수 있다. (02)789-5353. 1980~90년대 트로트 퀸 주현미는 24~25일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에서 데뷔 25주년 기념 성탄 디너쇼를 연다. (02)455-5000. 26일 같은 장소에서 국내 3대 재즈 디바 가운데 한명으로 중저음의 농익은 허스키 보이스를 뽐내는 웅산이 생애 첫 디너 콘서트를 갖는다. (02)455-5000. ●신세대 디너쇼 ‘눈길’ ‘어르신 디너쇼’에 도전장을 던진 젊은 무대도 있다. 신세대 트로트 여왕 장윤정(02-824-3589)은 22~23일, 1년 5개월 만에 새 앨범을 내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SG워너비(02-789-5353)는 28~29일 각각 63빌딩컨벤션센터에서 디너쇼를 연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서울대 수시 등록포기 69%가 자연계열

    서울대 수시 등록포기 69%가 자연계열

    서울 주요 대학들의 수시 등록률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중복 합격한 학생과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 학력 기준에 미치지 못한 학생들이 등록을 기피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대 수시 미등록자의 대부분이 공과대학·농업생명과학대학·자연과학대학 등 자연계열에 집중돼 의·치의학계열에 중복 합격한 학생들이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서울대에 따르면 2011학년도 수시 모집정원 1884명 가운데 153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공과대학 64명, 농업생명과학대학 22명, 자연과학대학 20명 등으로 전체 미등록자 중 69.2%가 자연계열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자연계열 인기학과인 의예과는 이탈 학생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서울대 관계자는 “예년의 경우에 비춰 보면 자연계열에서 빠져나간 학생의 대부분은 타 대학의 의·치의학 계열로 옮겨간 것으로 관측된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동점자로 합격한 6명을 정시에서 뽑지 않기로 해 147명이 정시 선발로 이월됐다. 고려대는 수시모집 정원 2586명 가운데 1865명이 등록, 72.1%의 등록률을 보였으며, 등록을 하지 않은 721명은 정시 선발로 넘어갔다. 연세대의 수시 등록률은 76.9%였다. 수시모집 정원 2743명 가운데 2108명을 뽑고, 나머지 635명은 정시모집에 합쳐서 뽑는다. 이에 비해 지방대 수시 등록률은 대부분 80%를 웃돌았다. 내년부터 개정된 교육과정이 적용됨에 따라 재수 기피 현상이 발생해 지방 주요대의 수시 등록률은 오히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별 수시 충원율은 대전대 80.1%, 한남대 73.2%, 대구 가톨릭대 84.5%, 대구대 86.7%, 영남대 81.7%, 부산 신라대 81.8%, 동의대 88.9% 등이다. 각 대학은 17~23일 정시모집 원서 접수를 시작한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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