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86 47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MVP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RO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962
  • 신형 싼타페·K9 ‘내수 일등공신’

    신형 싼타페·K9 ‘내수 일등공신’

    지난달 선보인 현대차 신형 싼타페와 기아차 K9의 판매호조 덕에 자동차 내수 판매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12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012년 5월 자동차산업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내수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2.9% 증가한 13만 3055대를 기록했다. 지난 2월(7.2%) 이후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하지만 지난 2월의 증가세가 2011년 2월의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단축 등에 따른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내수판매는 지난해 10월(-7.9%)부터 신차 부재, 유가 상승, 소비심리 악화 등으로 7개월 동안 감소세를 이어온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5월의 호조는 8개월 만의 반등인 셈이다. 지난달 국산차는 유럽 경기불안 및 국내 가계부채 부담에도 현대와 기아차의 신차출시 효과 등으로 0.7% 증가하면서 올해 월별 최고 실적인 12만 1347대를 기록했다. 특히 신형 싼타페와 K9의 약진이 돋보였다. 지난달 현대차 싼타페는 총 7809대 팔렸다. 현대차의 5월 판매량 5만 8050대의 13.5%에 달한다. 전월 싼타페 판매대수 1695대보다 4배 이상 많은 것으로 신형 싼타페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기아차 K9도 지난달 1500대가 팔리며 국내 대형 완성차 중 가장 많은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지난달 현대차 에쿠스는 960대가 판매됐고 제네시스는 1295대, 쌍용차 체어맨(W·H)은 433대가 팔렸다.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싼타페와 K9의 판매 호조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싼타페는 예약주문이 2만대 이상 남았고 K9 예약주문은 3400대 이상 남아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가 한 달에 싼타페를 6000여대, 기아차가 한 달에 K9을 2000여대 생산하는 것을 고려하면 한 달 이상 주문이 밀려 있는 셈이다. BMW 320d 등 수입차도 다양한 모델과 저배기량을 내세워 호조를 이어가며 전년 동월 대비 33.4% 늘어난 1만 1708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동차 수출 역시 3%(27만 203대) 증가했지만 유럽 재정 위기 등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늘면서 증가세는 전달(3.9%)보다 둔화했다. 업체별로 보면 주력차종들의 수출 확대 노력 등에 힘입어 현대차는 전년 같은 달 대비 2.1% 증가한 10만 3783대를, 기아차는 같은 기간 21.4% 증가한 9만 9191대를 각각 판매했다. 한국지엠은 부분변경 모델 투입을 앞둔 크루즈의 물량이 줄어들면서 12.3% 감소한 5만 2869대, 르노삼성차와 쌍용차는 각각 유럽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33.6%(7708대)와 8.8%(6059대)씩 줄었다. 하지만 이런 내수 증가세가 지속될지는 불투명하다. 김정회 지경부 자동차조선과장은 “본격적인 회복세라고 표현하려면 2~3개월의 통계를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지금은 단정하기 어렵다.”면서 “유럽발 재정 위기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판매가 상승세를 이어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국토부 “코레일 1613명 추가 감축하라”

    국토해양부가 철도공사(코레일)에 방만경영을 이유로 직원 1613명을 추가 감축하라고 통보했다. 또 인력 효율화를 위해 지난 5년간 지원해온 5000억원의 국고 중 일부가 부당하게 사용됐다며 이를 환수하겠다고 밝혔다. KTX 경쟁체제 도입을 놓고 벌어진 국토부와 산하 공기업인 코레일의 갈등이 더욱 심화될 조짐이다. 11일 국토부에 따르면 철도시설공단, 교통안전공단 등 철도 관련 전문가 15명으로 꾸려진 점검단은 지난 4월부터 2개월간 코레일 본사와 지역본부 등을 점검한 뒤 이날 결과를 발표했다. 점검 결과에선 코레일에 현재 2만 9479명이 근무해 현 정원인 2만 7866명을 1613명이나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코레일은 정부의 ‘철도 자동화 지원사업’을 통해 2800여명의 인원을 줄였다고 보고했지만, 자연퇴직 인원 등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1020명 밖에 줄지 않았다는 게 국토부 측 설명이다. 황석규 국토부 철도정책과장은 “코레일에 정원을 초과한 1613명을 감축할 수 있는 대책을 요구했다.”면서 “예산처와 협의해 내년 코레일 예산 배정시 초과 인원에 대한 인건비를 지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코레일은 인력 효율화(인원 감축)를 목적으로 2007~2011년 5년간 국고에서 5000억원을 지원받았으나 이번 점검에서 인력 효율화와 상관없는 차량기지 내 휴게동 신축과 물품구입 등 용도 외의 목적으로 32건(16억원)이 사용돼 적발되기도 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초과인원을 감축할 계획”이라면서도 “그동안의 감축 노력이 상쇄된 이유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1909명)과 노선 확대에 따른 신규 채용(1235명)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저축은행 백서’ 발간… 금융당국 “저축銀 감독·검사에 3大 문제점 있었다”

    ‘저축은행 백서’ 발간… 금융당국 “저축銀 감독·검사에 3大 문제점 있었다”

    김석동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지난해 3월 17일 ‘저축은행 경영건전화 대책’을 발표하면서 “저축은행의 부실 문제가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한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렸다.”면서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축은행 문제의 실상을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저축은행 부실문제의 원인과 대책을 소상히 담은 백서를 발간하겠다고 밝혔다. 11일 김 위원장이 거론했던 ‘상호저축은행 백서’가 거의 15개월 만에 발간됐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자산관리공사의 의뢰로 금융연구원이 집필했다. 1111쪽의 백서에서 금융당국은 공식적으로 저축은행에 대한 감독과 검사에 문제가 있었음을 고백했다. 검사 인력을 축소하면서 저축은행에 대한 제재는 미흡했고, 유착 소지마저 있었다고 했다. ●“검사역 6명이 50~60개 저축銀 검사” 백서에 따르면 2003년 이후 지난해까지 영업정지된 16개 저축은행 모두 불법대출에 연루되어 있었다. 하지만 검사 인력은 2006년 이후 현장점검이 아닌 서면점검 중심의 감독·검사 방식으로 바뀌면서 크게 줄었다. 2010년에는 평균 6명의 검사역으로 구성된 한 팀이 연간 50~60개 저축은행을 검사했다. 같은 기간 저축은행 자산총액은 53조원에서 86조원으로 증가했다. 그 결과 금융당국이 2007년 문책 이상 제재를 한 것은 47건(2조 3935억원)에 달했지만 2010년에는 16건(5761억원)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검찰에 고발한 건수도 80건에서 30건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뱅크런·영업정지 우려 감독 미흡” 하지만 미흡한 제재의 원인이 검사 인력의 감소 때문만은 아니다. 백서는 “감독과 검사업무의 통합, 뱅크런(예금 대량인출) 및 영업정지 우려 등으로 인해 검사에 대한 태도 자체가 상대적으로 유연한 경향도 감독 및 제재가 미흡해지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의 검사에 따라 저축은행에서 거액의 부실이 적발되면 대부분 영업정지로 이어지기 때문에 검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는 의미다. 특히, 정상영업 중인 저축은행에 대해 불법대출 등에 대한 조사를 하면 예금인출 사태가 유발될 수 있어 이를 피하려는 경향도 있었다고 했다. ●“금감원 퇴직자 저축銀 재취업 관행탓”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금융당국의 저축은행 감독부서와 피검기관과의 유착관계였다. 백서는 이러한 유착관계가 금감원 퇴직직원의 저축은행 재취업 관행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봤다. 내부 통제장치가 작동하지 않아 직원의 불법·부당한 행위에 대한 효과적 대응도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이외 백서는 자기자본비율이 8% 이상이면서 고정 이하 여신 비율이 8% 이하인 저축은행을 우량저축은행(88클럽)으로 지정한 정책도 부작용이 있었다고 했다. 대출한도 확대로 인해 고위험 ‘프로젝트 파이낸싱’(PF대출)이 빠르게 늘어났다는 것이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결국 저축은행 부실 원인은 정책·감독·대주주의 도덕적 해이”라면서 “이제껏 저축은행 부실의 경우 여러 회사에 나누어 없애려 했는데, 반대로 하나로 몰아 깨끗이 정리토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새달 수도권 ‘집들이’ 올 최대치

    새달 수도권 ‘집들이’ 올 최대치

    올 7월 수도권의 입주물량이 올해 입주물량 가운데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10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다음 달 입주를 앞둔 아파트(주상복합·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는 전국에서 29개 단지, 1만 7168가구로 나타났다. 이달 2만 5455가구보다 8287가구 줄었지만 수도권의 경우 오히려 입주물량이 늘었다. 수도권에는 서울(2464가구), 경기(5343가구), 인천(5729가구) 등 모두 1만 3536가구가 예정돼 있다. 경기를 제외하고 서울과 인천이 각각 1725가구, 4208가구씩 늘었다. 서울에서만 6개 단지가 ‘집들이’에 나선다. 739가구가 입주한 6월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성동구 금호동에서만 2개 단지, 1110가구의 입주가 계획됐다. 동작구 흑석동 흑석4구역에도 863가구 규모의 한강푸르지오가 입주를 시작한다. 경기의 경우 6월에 비해 7월 입주물량이 조금 감소했다. 7개 단지, 5343가구의 입주가 시작될 예정으로 6월 대비 1571가구가 감소했다. 지난 3월 이후 입주 물량이 다소 적었던 인천은 9개 단지, 5729가구가 준공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보다 4208가구가 늘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7개 단지, 3632가구가 입주에 들어간다. 6월보다 1만 2649가구가 감소했다. 강원도 원주시에서는 2010년 이후 2년 만에 처음으로 입주물량이 생겨 눈길을 끌고 있다. 7월 지방 입주물량을 살펴보면 울산(3개 단지·2323가구), 강원(1개 단지·639가구), 대전(1개 단지·540가구), 대구(1개 단지·83가구), 경남(1개 단지·47가구) 순이다. 그러나 최근 수요 움직임이 둔화되고 있어 공급물량이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정민영 부동산1번지 연구원은 “주택경기가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에서 입주물량이 늘어나는 것은 가격 하락 등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국민연금, 서울고속도 수상한 지분 매입

    국민연금관리공단이 국내 9개 대형건설업체들이 갖고 있던 ㈜서울고속도로의 지분 86%를 특혜 매입해 준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고속도로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민자구간(일산~퇴계원 간 36.3㎞)에서 2006년 6월부터 30년간 통행료를 징수하는 법인이다. 5일 복수의 국내 금융권 관계자는 “지분 매각이 본격 추진된 2008년 6~11월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서 시작된 세계적 금융위기로 미 투자은행인 리먼브러더스가 파산 신청을 하고 국제 원유가격이 급등해 국내 건설업체들이 유동성 위기설로 현금 확보전에 나서는 등 국내외 경기전망이 매우 불투명했던 상황”이라며 국민연금의 지분 매입 경위에 의문을 제기했다. 대우건설 등 9개 건설업체는 2000년 자본금 12억원으로 서울고속도로를 만든 뒤, 2007년 12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민자구간을 완공했다. 이어 이듬해인 2008년 6월 대우건설이 지분 10%(920만주)를 주당 1만 9000원씩 국민연금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GS건설 등 나머지 7개 건설사들도 같은 해 11월 국민연금과 다비하나이머징인프라투융자회사에 지분을 매각했다. 금호산업은 지분 14%(1288만주)를 다비하나 측에 주당 9500원(액면가 5000원)에 매각했다. 이를 통해 국민연금은 서울고속도로 지분의 86%를 매입했다. 나머지 14%는 다비하나 측이 사들였다. 지분 매각으로 건설업체들은 약 1조 2590억원을 받아 출자금 대비 7990억원의 차익을 챙겼다. 여기에다 민자구간 시공 뒤 챙긴 공사이익(총공사비 1조 4712억원 대비 약 40%)을 더하면 총수익은 더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국민연금이 최대주주가 된 서울고속도로는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2011회계연도에 정부의 MRG협약(최소운영수입 보장)에 따라 415억 9000만원의 재정지원을 받고도, 주당(액면가 5000원) 347원의 손실을 기록하고, 2010회계연도에는 143억 8300만원을 보조받고도 주당 107원의 순이익을 얻는 데 그쳤다. 2009회계연도에는 184원, 2008회계연도에는 489원의 주당순손실을 기록했다. 서울신문은 국민연금 측에 지난 3월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서울고속도로 지분의 인수 경위와 투자운용수익률 등의 정보공개를 요구했으나 국민연금 측은 “영업에 관한 사항은 공개 대상이 아니다.”라며 거부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秋史 처가 ‘건재고택’ 매각 일단 ‘스톱’

    秋史 처가 ‘건재고택’ 매각 일단 ‘스톱’

    추사(秋史) 김정희(1786~1856)가 처가인 건재고택 매각을 잠시 멈춰 세웠다. 김찬경(56·구속) 미래저축은행 회장이 별장으로 사용하다 경매에 내놓은 충남 아산시 외암리 민속마을 내 건재고택(중요민속자료 233호)이 추사가 쓴 것으로 알려진 현판 때문에 경매가 무기한 연기됐다. 대전지법 천안지원은 4일 건재고택에 대한 2차 경매에서 법원집행관사무실에 고택 내 현판 등에 대한 재조사를 명령하고 조사 후 경매를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연기는 당초 소유주인 예안 이씨의 한 문중원이 “현판은 경매 대상이 아니다. 그런데 이에 대한 언급이 없어 낙찰자가 고택의 일부로 알고 소유권을 주장하면 다툴 수 있는 만큼 이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이의제기해 경매가 늦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건재고택 경매물건은 대지 5714㎡, 고택 341㎡, 부속건물 143㎡, 수목 394그루 등이다. 건재고택에는 안채와 사랑채 등에 추사가 쓴 것으로 알려진 현판 2~3점이 있다. 현판에 일로향각(一香閣·한 마음을 화로에 넣고 담금질해 향기를 만든다), 유선시보(唯善是寶·착한 일을 베푸는 것이 보물), 무량수각(無量壽閣·만수무강의 뜻) 등의 글씨가 있다. 글씨 끝에 김정희의 또 다른 호 ‘완당’(阮堂)이라고 쓰여 있다. 추사가 건재고택에 친필을 남긴 것은 첫 부인과 사별하고 22살에 재혼한 부인이 이 고택 주인이던 조선 후기 성리학자 외암 이간(1677~1727)의 후손이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추사는 인근 충남 예산이 고향으로 재혼 후 예안 이씨 집성촌인 이 처가 마을을 자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실 좋은 부부의 연이 현판 글씨로 남았으나 정확한 감정을 거친 적이 없어 진품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지난 4월 30일 1차 가격(47억 4284만원)보다 30% 낮아진 33억 1999만원에 2차 경매가 시작돼 여럿이 관심을 보였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주말 박스 오피스] ‘맨 인 블랙 3’ 2주째 1위 ‘차형사’ 개봉 첫 주 3위로

    [주말 박스 오피스] ‘맨 인 블랙 3’ 2주째 1위 ‘차형사’ 개봉 첫 주 3위로

    10년 만에 시리즈를 재개한 윌 스미스·토미 리 존스 주연의 ‘맨 인 블랙 3’가 2주째 흥행 수익 정상을 내달렸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개봉한 ‘맨 인 블랙 3’는 지난 1~3일 전국 540개관에서 53만 3568명(매출액 점유율 26.2%)을 불러모았다. 누적 관객 245만 5334명. 임수정과 류승룡·이선균을 앞세운 ‘내 아내의 모든 것’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공세 속에서도 47만 4500명(점유율 22.3%)의 관객을 동원했다. ‘7급 공무원’의 흥행콤비 신태라 감독과 강지환이 다시 만난 ‘차형사’는 33만 2861명을 불러모아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3위로 데뷔했다. 올해 가장 먼저 개봉한 호러영화 ‘미확인 동영상: 절대 클릭금지’에는 29만 5036명의 관객이 찾았다.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샬리즈 시어런 등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신·구 여배우의 연기 대결이 흥미로운 ‘스노우화이트 앤 더 헌츠맨’은 18만 9726명으로 5위를 기록했다. 한편 마블코믹스의 종합선물세트인 ‘어벤져스’는 개봉 6주째임에도 9만 6756명을 불러모으는 저력을 뽐냈다. 누적 관객 699만명을 기록, 7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뒀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서울 8가구 중 1가구 ‘싱글女’… “지원책 마련”

    서울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시민 의견 수렴을 통해 ‘여성 1인 가구 정책’을 수립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5일 오후 2시부터 온라인으로 ‘1인 가구 싱글 여성의 행복한 서울생활! 무엇이 필요한가?’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도 연다. 토론회는 시 인터넷 TV와 모바일 홈페이지(m.seoul.go.kr), 아프리카 TV, KT 올레온에어, 유스트림, 다음 TV팟, 짱라이브 등을 통해 생중계되며 시민은 누구나 시 홈페이지(www.seoul.go.kr), 다음 아고라, 트위터(#싱글여성)를 통해 의견을 낼 수 있다. 서울의 여성 1인 가구는 전체 347만 7397가구 가운데 45만 가구로 12.9%를 차지하고 있다. 시는 지난 3월 중순부터 4월 말까지 여성가족재단과 서울 여성 1인 가구 생활 실태 및 정책 수요 파악을 위해 25~49세 여성 1인 가구주 57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응답자 가운데 미혼이 92.4%로 가장 많았고 혼자 사는 이유로는 ‘적합한 배우자를 못 만나서’(60%), ‘이혼’(6.7%), ‘사별’(0.9%) 등을 꼽았다. 혼자 생활하기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갖춰야 할 조건(복수응답)으로는 ‘안정적인 일자리’(89.6%)와 ‘안정적인 주거활동’(86%)이 꼽혔고 어려운 점으로는 ‘주거 불안정’(81%), ‘성폭력 등 범죄 불안감’(77%) 등이 높게 나타났다. 서울시에 가장 바라는 정책으로는 ▲방범 활동 강화 ▲골목길 폐쇄회로(CC)TV 확대 ▲국민건강보험을 통한 정기적인 건강검진 등을 꼽았다. 이에 따라 시는 여성에게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도시 전체에 도입한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를 신촌, 강남, 역삼 등 여성 1인 가구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강화하고 주택가 골목길 조명을 2배 더 밝게 할 방침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현대차 ‘제네시스 2013’ 출시

    현대차 ‘제네시스 2013’ 출시

    현대차가 다양한 편의사양을 기본으로 장착, 상품성을 높인 ‘제네시스 2013’을 새로 선보였다. 현대차는 ▲인텔리전트 내비게이션 ▲후방카메라 ▲버튼시동&스마트키 시스템 ▲전후방 주차보조 시스템 등 고급 편의사양이 전체 모델에 기본 장착된 ‘제네시스 2013’을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판매 가격은 3.3 모델의 경우 기본인 ‘모던’이 4390만원, 전 좌석 통풍시트 등이 추가된 ‘모던 스페셜’이 4720만원, 스마트폰으로 차량 조작이 가능한 블루링크 기능 등이 장착된 ‘프리미엄’ 5090만원, 눈부심 방지 사이드 미러와 결로 방지 앞유리 등이 더해진 ‘프리미엄 스페셜’은 5590만원이다 3.8 모델은 기본인 ‘익스클루시브’가 5240만원, 전방사각지대 방지용 카메라 등이 장착된 ‘프레스티지’는 5860만원, 인공지능형 LED헤드램프 등이 추가된 ‘프레스티지 스페셜’은 6470만원이다. 이는 2012 모델보다 179만~325만원 오른 가격이다. 따라서 최근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가격 인상에 대한 곱지 않은 시각과 맞물려 또 한 차례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대차는 제네시스 2013에 기본 적용된 고급 옵션 가격을 감안하면 오히려 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간다고 주장하고 있다. 제네시스 2013의 기본형 트림인 ‘3.3모던’의 경우 인텔리전트 내비게이션 등 신규 옵션을 기본 적용한 가격이 4390만원으로 2012년형 ‘3.3 그랜드’에 인텔리전트 내비게이션을 옵션으로 장착한 가격(4397만원)보다 오히려 7만원 저렴하다는 것이다. 또 2013년형 주력인 ‘3.3 프리미엄’은 2012형 ‘3.3 럭셔리’(4982만원·내비게이션 포함)보다 108만원 비싼 5090만원이지만 블루링크 서비스,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 등 450만원이 넘는 고급 편의사양들을 기본 장착해 소비자는 300만원 이상 이익이라고 현대차는 밝혔다. 이처럼 가격을 올리면서까지 기본 사양을 고급화한 것은 최근 늘고 있는 고급 수입차의 국내 시장 잠식을 막아보려는 현대기아차 전략의 하나로 분석된다. 이미 기아차는 지난달 출시된 K9에 각종 고급 옵션을 기본으로 장착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프로야구] 볼넷 7개 ‘핵잠 표류’

    [프로야구] 볼넷 7개 ‘핵잠 표류’

    ‘핵잠수함’에게 첫 승은 멀고도 험했다. 김병현(넥센)이 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전에서 3과3분의2이닝 동안 6실점(4자책점)하며 조기 강판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첫 원정 선발 등판에서 또 1승을 놓친 것. 롯데는 김병현의 제구력 난조를 틈타 7-3으로 승리, 2위로 올라섰다. 넥센은 한 계단 밀려 3위. 지난달 18일 목동 삼성전과 25일 류현진(한화)과의 목동 선발 맞대결에서 비교적 잘 던지고도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그는 이날도 출발이 좋지 않았다. 제구가 마음대로 안 됐다. 90개의 공을 뿌려 볼넷 7개와 몸에 맞는 공 하나를 허용, 프로 데뷔 이후 최다 사사구를 기록했다. 그는 2007년 플로리다 말린스 시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선발 등판, 6이닝 8피안타 7볼넷 5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한 바 있는데 이에 견줄 만한 최악의 투구를 선보인 것. 김병현은 4회 손아섭에게 솔로홈런(비거리 130m)을 내준 데 이어 전준우에게 2루타까지 허용하며 4회를 마무리 짓지 못한 채 심수창에게 마운드를 넘겨줘야 했다. ●이성열 연타석 홈런… 두산, 삼성 제압 3연승에 도전한 롯데의 사도스키(30) 역시 팀이 4-2로 앞선 4회, 이날 5월의 MVP로 선정된 박병호에게 1점포(시즌 12호)를 헌납하며 이승호에게 마운드를 물려줬다.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3실점. SK는 문학구장으로 KIA를 불러들여 선발 마리오의 무실점 완벽투를 앞세워 1-0 완승을 거뒀다. 마리오는 7과3분의1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으로 실점하지 않아 시즌 3승(1패)째를 낚았다. 2시간19분밖에 걸리지 않은 박진감 넘치는 투수전이었다. 지난달 11일 광주 KIA-두산전(2시간12분) 이후 시즌 두 번째로 짧은 경기였다. SK의 정근우는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비거리 110m짜리 시즌 2호 홈런으로 짜릿한 승리를 견인했다. SK는 23승1무18패로 선두를 내달렸다. 대구구장에서는 두산이 시즌 2, 3호 연타석 홈런을 뽑아낸 이성열의 맹활약에 힘입어 삼성을 2-1로 따돌렸다. 이성열의 연타석 홈런은 개인 세 번째이자 시즌 일곱 번째이며 통산 686번째. 선발 니퍼트는 6이닝 2피안타 5사사구 4삼진 1실점으로 시즌 6승(3패)째를 올려 LG 주키치와 다승 공동 1위로 나섰다. 한화는 시즌 처음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는 불방망이쇼로 LG에 9-2 대승을 거뒀다. 선발 전원 안타는 이번 시즌 아홉 번째이다. 반면 LG의 큰 이병규는 5회말 좌전안타로 한·일 통산 2000안타(한국 1747개·일본 253개)를 기록했다. 은퇴한 이종범과 이승엽(삼성)에 이은 역대 세 번째 대기록. ●오늘 김광현 1군 복귀… 7개월만에 선발 한편 SK는 2일 KIA와의 선발 투수로 김광현(24)을 예고했고 KIA는 서재응을 낙점했다. 어깨통증으로 재활을 거친 김광현이 이날 마운드에 서면 지난해 10월 29일 같은 구장에서 삼성과 치른 한국시리즈 4차전 선발 등판 이후 7개월 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르는 것이다. 정규시즌으로 보면 지난해 10월 3일 대구 삼성전 이후 8개월 만이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Weekend inside] 유럽 재정위기 속 전세계 부자 판도 지각변동

    [Weekend inside] 유럽 재정위기 속 전세계 부자 판도 지각변동

    유럽의 재정위기가 계속되면서 세계의 부자 지도가 바뀌고 있다.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주식시장이 고전하는 서방 대신 중국과 인도의 신흥 부자들이 세계 최고 부유층에 합류하고 있다. 세계적 경영컨설팅사인 미국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발표한 ‘2012년 세계 자산 분포’ 보고서에서 투자 가능한 현금성 자산으로 100만 달러(약 11억 8000만원) 이상을 소유한 개인의 금융 자산은 전년보다 1.9% 늘어난 122조 8000만 달러였다. 이는 2009년의 9.6%, 2010년의 6.8%보다 성장세가 크게 둔화된 수치다. 전 세계 백만장자는 2011년 말 기준으로 1260만명이었다. 특히 미국과 일본에서 백만장자 수가 18만 2000명이 감소했다. 백만장자의 자산은 북미에서 0.9%가 감소한 38조 달러, 서유럽은 0.4%가 역성장한 33조 5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과 인도를 비롯한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의 성장세에 힘입어 전체적인 백만장자 수는 서방의 감소를 상쇄하고도 17만 5000명이 늘었다. 브릭스의 백만장자 평균 성장세는 18.5%에 달했다. 중국은 15%, 인도가 21%, 브라질 등 중남미가 11% 신장했다. 그래도 백만장자가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이었다. 미국은 백만장자가 전년보다 12만 9000명이 준 510만명, 일본은 5만 3000명이 감소한 160만명으로 2위, 중국이 140만명으로 뒤를 이었다. 중국의 백만장자 숫자는 기업공개(IPO)가 늘어남에 따라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BCG는 보고서에서 “향후 5년 이내에 중국 단독으로 전 세계 개인금융 자산의 3분의1 이상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유럽에서는 17만 5000명이 백만장자 자리를 지켰다. 인도 백만장자는 16만 2000명으로 집계됐다. 인구 대비 백만장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싱가포르로, 전체 가구의 17%(18만 8000명)가 100만 달러 이상을 보유했다. 아랍의 봄이나 중동 민중 봉기의 영향을 덜 받은 카타르(14.3%)와 쿠웨이트(11.8%), 스위스(9.5%)가 뒤를 이었다. 1억 달러 이상 보유한 억만장자 즉 ‘울트라 리치’도 미국이 2928명으로 최다였다. 이어 영국이 1125명, 독일이 807명, 러시아 686명, 중국 648명, 프랑스 470명, 타이완 375명으로 조사됐다. 영국의 울트라 리치가 증가한 데는 러시아의 신흥재벌 올리가르흐와 중동과 인도의 재벌들이 유입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인도의 울트라 리치는 전년보다 15.35% 증가한 278명이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흑인 vs 모르몬교… 美대선 ‘마이너리티’ 맞대결

    흑인 vs 모르몬교… 美대선 ‘마이너리티’ 맞대결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모르몬교 신자가 대통령 후보가 됐다. 공화당 대선 주자인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29일(현지시간) 155명의 대의원이 걸린 텍사스주 경선에서 압승해 대선 후보 선출권을 가진 전당대회 대의원의 과반인 1144명을 확보했다. 텍사스 경선 전까지 롬니는 유력 주자들이 대부분 사퇴한 가운데 이미 1086명의 대의원을 확보한 상태였다. 롬니는 오는 8월 27일 전당대회에서 후보로 공식 선출되지만,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이날부터 민주당 대선 후보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본격적인 선거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2008년 미 역사상 최초로 흑인 대선 후보가 선출된 데 이어 올해 대선에서 보수적 기독교인들이 이단으로 간주하는 모르몬교 대선 후보가 등장하는 등 미국의 정치 지형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다양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오랜 세월 소수자(마이너리티) 그룹으로 간주돼 온 흑인과 모르몬교 신자가 올해 미 대선에서 격돌하는 구도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다. 최근에는 오바마 대통령이 동성(同性) 결혼 합법화에 공개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혔고, 신생아 가운데 비(非)백인 비율이 백인 비율을 앞서기 시작했다는 조사가 발표된 것을 볼 때 미국 정치는 해가 갈수록 예측불허의 역동성을 띨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비단 미국 사회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가치관과 정치문화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11월 6일 치러지는 미 대선은 경제 회복 여부가 결정적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포스트(WP)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경제문제 해결 능력 부문에서 오바마와 롬니 지지율은 47%로 같았고, 대선이 지금 당장 실시된다면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오바마가 49%, 롬니가 46%로 근소한 차이에 그쳤다. 워싱턴포스트는 올해 대선이 2000년 연방 대법원 판결까지 가며 대접전을 펼쳤던 공화당 조지 W 부시와 민주당 앨 고어 간 대결에 버금갈 만큼의 초접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롬니가 이미 대의원의 과반을 확보해 승부가 판가름 났음에도 공화당 대선 주자 중 론 폴 하원의원이 유일하게 사퇴하지 않고 있다. 폴 측은 일부 대의원들은 경선 결과와 상관없이 전당대회에서 다른 후보를 찍을 수 있는 미국 경선 제도의 ‘허점’을 이용해 전대 현장에서 역전하겠다는 전략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부고]

    ●정순균(전 국정홍보처장)씨 장모상 28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30일 오전 11시 (02)2258-5940 ●장평순(교원그룹 회장)씨 모친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30분 (02)3010-2631 ●이명철(하성약국 대표)명호(목원치과 원장)씨 부친상 정영석(부산 동구청장)씨 장인상 28일 부산의료원, 발인 30일 오전 6시 (051)607-2651 ●최청일(유네스코 인간과생물권계획 국제조정이사회 의장·전 한양대 이과대학장)향교(전 장훈고 교감)씨 모친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2)3410-6901 ●하남신(SBS 논설위원실장)김진희(변호사)씨 장인상 28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2)2258-5940 ●이계일(공무원)계석(자영업)계우(〃)계상(광주MBC 기자)씨 부친상 28일 광주 조선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62)231-8901 ●최기억(연합인포맥스 취재본부장)씨 모친상 27일 서울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 (02)2072-2011 ●정찬선(세무법인 석성 부회장)찬옥(사업)찬국(〃)찬홍(〃)찬수(녹십자 이사)씨 모친상 27일 광주 금호장례식장, 발인 30일 오전 (062)227-4383 ●이상섭(전 수서중 교장)씨 별세 도형(한양대 교수)주희(경희의료원 외래교수)씨 부친상 전정회(경희의료원 외래교수)씨 시부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 (02)3410-6903 ●정윤옥(전 인하공업대 교수)씨 별세 서활(연세대 의대 교수)성(전 독일 도르트문트대학 연구원)씨 모친상 김문환(서울대 인문대 명예교수)씨 장모상 2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영결예배 30일 오전 9시 (02)2227-7547 ●유세환(연세대 원주의과대학 교수)경환(SK건설 과장)씨 부친상 2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30일 오전 9시 (02)2227-7584 ●홍광희(정진주택건설 대표)명희(서울교대 교수)씨 부친상 원종순(을지대 교수)씨 시부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1일 오전 6시 (02)3410-6912 ●김광근(외환은행 중앙영업본부장)씨 장모상 28일 청주 참사랑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43)286-9511 ●함철(KBS 사회1부 차장대우)씨 장인상 28일 이대 목동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2)2650-2742
  • 불교계 우울한 초파일 연휴… 휴양지는 ‘들썩’

    주말에다 석가탄신일인 월요일(28일)이 맞붙은 황금 연휴가 다가오자 각 휴양지가 들썩이고 있다. 일부 펜션은 벌써 예약이 끝났고 해외로 단기 여행을 떠나는 가정도 적지 않다. 특히 최근 불거진 승려 도박 파문의 영향으로 불교 신도들이 사찰 대신 휴양지를 찾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회사원 김영민(36)씨는 이번 연휴에 제주도로 가족 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인파가 몰릴 것을 감안해 이미 두 달 전에 예약을 마쳤다. 김씨는 “천지연 폭포, 섭지코지, 성산일출봉, 만장굴 등을 둘러볼 계획”이라면서 “모처럼 오아시스 같은 연휴를 즐길 수 있게 돼 설렌다.”고 말했다. 휴양지의 펜션 등 숙박업소들은 연휴 손님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 인천 강화도에서 B펜션을 운영하는 김모(45)씨는 “이번 연휴 기간 객실 예약은 한달 전에 이미 끝났다.”면서 “석모도 쪽에 많은 관광객이 몰릴 것 같다.”고 말했다. 고속도로도 북새통을 이룰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교통량이 연휴 첫날인 26일(토)에는 7.5%(441만대), 27일(일)은 12.9%(393만대)가량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또 26일 서울을 빠져나가는 차량은 42만여대, 일요일 수도권으로 들어오는 차량은 37만여대로 예상했다. 26일은 지방 방향으로 오전 7시부터 밤 11시까지, 27일은 서울 방향으로 정오부터 자정까지 서행과 정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석가탄신일임에도 사찰 분위기는 예전과 다르다. 승려 도박 파문이 불거져 실망감을 가진 불교인들이 적지 않은 탓이다. 경기 남양주에 사는 조모(50)씨는 “20년간 독실한 불교 신자로 살아왔지만 올해만큼은 절을 찾고 싶지 않다.”고 했다. 이어 “보도 내용을 믿지 못했는데 거의 사실로 굳어지는 것 같아 너무 실망했다.”면서 “올 석가탄신일에는 아내와 북한산을 오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 광진구 중곡동에 사는 유모(26·여)씨도 “물론 사람이라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높은 도덕성을 갖춰야 할 스님들이 아니냐.”면서 “불교 신자라는 게 이렇게 부끄러운 적이 없었다. 올해는 절에 가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11 한국의 종교 현황’에 따르면 2005년 기준으로 불교 신도는 1072만 6463명이며 개신교 861만 6438명, 천주교 514만 6147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지구촌 금융·재정 ‘절벽효과’에 떤다

    지구촌 금융·재정 ‘절벽효과’에 떤다

    ‘절벽 효과’(cliff effect)는 금융시장 참여자들이 실물경제보다 심리적 영향이나 신용등급 등에 더 크게 영향을 받아 급격히 반응하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등의 우려로 세계 증시가 폭락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최근에는 미국 의회예산처가 ‘재정 절벽 효과’(fiscal cliff effect)를 경고하고 나섰다. 미국의 가파른 재정 축소 계획이 내년 상반기 더블딥(이중침체)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24일 세계거래소연맹(WFE)에 따르면 지난 4월 전세계 51개 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은 약 6경 2275조 7639억원(52조 8567억 달러)으로 1년 전에 비해 8622조 5388억원(7조 3184억 달러·12.2%)이 사라졌다. 이같이 큰 폭의 감소세는 지난해 12월(-12.2%) 이후 4개월 만이다. 지난해 5~6월만 해도 전 세계 시가총액이 30% 이상 급등했던 것을 감안하면 절벽에서 떨어지는 것과 같은 급락세다. 특히 이달 들어 23일까지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말보다 8.7% 하락했다. 유럽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의 자금 이탈이 계속되고 있다. 영국계 자금이 1조 5116억원으로 가장 많이 빠져나갔고, 미국(9096억원), 룩셈부르크(4992억원) 자금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일본 닛케이지수도 10.1% 급락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주요국 증시도 5.4~8.2% 내렸다. 전날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절벽효과가 커졌다.”며 과잉불안 심리를 지적한 이유다. 미국은 국가부채를 줄이기 위해 내년에 약 596조원(5060억 달러, 명목 국내총생산 대비 약 3.4%) 상당의 재정 지출을 줄이기로 했다. 미국 의회예산처는 이로 인해 내년 상반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1.3%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더블딥 가능성을 제기했다. 미국이 더블딥에 빠지면 세계 경제도 직격탄을 맞게 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도 지난 4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급격하고 대대적인 재정감축은 경제에 상당한 위험을 가할 것이라고 여러 명의 위원이 우려했다.”고 전했다. 6~7월을 기점으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문제가 일단락되더라도 미국 경제의 더블딥 우려는 계속 커질 수 있다는 경고다. 미국 정부가 재정 지출을 줄이지 않으면 내년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5.3%가 예상된다. 재정지출 축소 폭을 줄이는 대안이 나올 경우 경제성장률은 1.7% 정도로 예측됐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최근의 유로존 문제도 가파른 긴축 정책으로 성장이 둔화되면서 촉발됐다는 점에서 ‘재정 절벽 효과’가 영향을 주었다고 볼 수 있다.”면서 “미국이 연말까지 ‘재정 절벽 효과’에 따른 더블딥 우려를 해소하지 못할 경우 내년 세계 실물경제 회복세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1814.47로 전날보다 5.85포인트(0.32%) 상승했다. 외국인은 이날도 2634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5월 들어 17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총 순매도 금액은 3조 8675억원이다. 이 돈을 달러로 바꾸려는 수요 등이 몰리면서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달러당 7.6원 오른 1180.5원으로 마감했다. 지난해 10월 6일(1191.3원) 이후 7개월 만의 최고치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민주당 대표 경선 ‘난전’

    민주당 대표 경선 ‘난전’

    민주통합당의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지역순회 광주·전남 경선에서 강기정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울산·부산·광주·전남까지 누적 득표수에서 이해찬 후보가 선두를 사수했지만 김한길 후보가 호남에서 2위를 차지하며 격차를 좁혀 민주당 경선은 혼전 양상을 나타냈다. 강 후보는 22일 전남 화순 하니움체육관에서 1인 2표 방식으로 실시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투표 결과 978명의 투표인 가운데 488표를 얻어 437표를 기록한 김한길 후보를 51표 차로 누르고 1위에 올랐다. 이 후보는 371표를 얻어 3위에 그쳤다. 호남 출신 강 후보의 선전은 4·11 총선 공천에서 구민주계가 대거 물갈이 표적이 된 데 대한 반발 정서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가 ‘이해찬·박지원 연대’의 한 축인 호남에서 3위에 머문 것은 이른바 ‘역할분담론’에 대한 비판 여론이 표심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 후보는 울산에서의 패배 후 친노(친노무현) 텃밭인 부산에서 만회했지만 ‘대세론’ 확산에 고전하는 모습이다. 반면 김 후보는 당의 전통적 지지층인 호남에서 또다시 선전하면서 당내 친노 세력을 견제할 대표 주자로 강력하게 부상하는 중이다. 누적 득표 수에서는 이 후보가 772표로 선두를 유지했으며 김 후보가 744표로 28표 차이로 바짝 추격했다. 이어 강 후보 673표, 추미애 후보 471표로 선두 그룹을 쫓고 있다. 부산 경선까지 상위권을 유지했던 486그룹 대표주자인 우상호 후보는 323표로 5위로 밀려났다. 이종걸 후보가 275표로 6위, 조정식 후보가 234표로 7위, 문용식 후보가 84표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고령산모 ‘임신중독증’↑

    고령산모 ‘임신중독증’↑

    임신중독증은 35세 이상 임신부에서 가장 많고 40대 임신중독증 환자는 20대보다 2.6배나 많이 나타났다. 30세 미만이 임신중독증으로 입원 또는 외래치료를 받는 경우는 줄고 있지만 30세 이상 환자는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3일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임신중독증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임신중독증 환자가 2006년 1865명에서 지난해 2034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으로 분만여성 1000명당 4.8명이 임신중독증 환자인 셈이다. 임신중독증은 나이가 많을수록 발생 비율이 높았다. 지난해 임신중독증 환자의 경우 20대는 1000명당 3.8명, 30~34세는 4.5명이었다. 그러나 35~39세는 7.6명, 40~44세는 9.1명으로 35세 이후부터 급격히 늘었다. 45~49세는 47.6명에 달했다. 40대 산모 1000명당 임신중독증은 10.1명으로 20대보다 2.6배가량 많았다. 김의혁 일산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임신중독증은 흔히 초산모, 과체중 산모, 35세 이상의 산모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산모 나이가 35세 이상이거나 초산모, 고혈압이나 당뇨 등 자가 면역 질환을 앓고 있는 산모, 뚱뚱하거나 쌍둥이를 임신한 산모들은 임신 기간 중 좀 더 유의해서 관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KT, 미디어·금융 호조… 5747억 영업이익

    KT가 올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5조 7578억원, 영업이익 5747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7일 KT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연결편입된 BC카드의 영향으로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5조 7578억원을 기록했다. 유·무선 통신분야에서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미디어·금융 등 비통신 분야에서 좋은 실적을 거둔 것도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영업이익은 57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그러나 전년 동기 발생한 일회성 이익인 스카이라이프 지분법투자주식처분이익 1874억원을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은 오히려 7.7% 증가했다. 특히 BC카드, KT스카이라이프, KT렌탈 등 비통신 분야 8개 신규 그룹사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이들 8개사의 1분기 영업이익의 합계는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829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문별 실적을 보면 무선분야 매출은 1조 7160억원으로 지난해 말 기본료 1000원 인하 등의 영향을 받아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유선 분야에서도 유선전화와 초고속인터넷의 매출이 각각 8868억원, 4550억원으로 8.8%, 5.6% 감소했다. 반면 미디어·금융 등 비통신 분야에서는 괄목할 만한 실적을 거뒀다. 미디어 분야에서는 인터넷TV(IPTV)와 스카이라이프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각각 59.6%, 14.9% 성장했다. 금융분야에서도 지난해 4분기부터 연결 편입된 BC카드 단독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18.7% 늘었다. KT 관계자는 “2분기에는 롱텀에볼루션(LTE) 시장의 주도권을 회복해 미디어, 금융 등 비통신 영역의 성장을 더욱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민원처리 ‘스피드戰’ 우리구·부서는 몇 등?

    민원처리 ‘스피드戰’ 우리구·부서는 몇 등?

    ‘민원처리를 가장 빨리하는 부서와 자치구는 어디일까.’ 서울시는 25개 자치구의 민원처리속도를 높이기 위해 8일부터 시 홈페이지(seoul.go.kr)에 자치구별 민원처리속도를 나타내는 스피드지수(단축률)를 공개한다고 7일 밝혔다. ●법적처리기한 대비 처리일 수치화 스피드지수는 법적처리기한이 있는 민원의 실제 처리속도를 수치로 계량화한 것이다. 예를 들어 10일 기한인 민원을 2일 만에 처리했다면 스피드지수는 ‘80’(단축률 80%)이 되며 10일을 꽉 채우면 스피드지수는 ‘0’(0%)이다. 스피드지수가 높을수록 기간을 많이 줄였다는 뜻이다. 시는 그동안 시 본청·사업소의 민원처리 스피드지수를 공개해 성과를 거둔 것에 힘입어 시민생활과 밀접한 민원이 많은 25개 구까지 공개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시에 따르면 스피드지수 공개로 2009년 75.1이던 스피드지수는 지난 3월 85.3으로 크게 향상됐다. 이날 현재 시 본청·사업소의 스피드지수는 86으로, 품질사업소가 92.47로 가장 높았고 소방재난본부 89.36, 복지건강실 88.39, 상수도사업본부 86.7 등이었다. 그러나 행정국은 6.67로 가장 낮았고 공원녹지국(34.33)과 보건환경연구원(35.79) 등도 평균보다 낮았다. 자치구 스피드지수는 법정처리기한 1일 이상인 민원자료들 가운데 지난달 처리가 완료된 것을 산출한 각 자치구의 평균으로 매월 말일을 기준으로 표출된다. 각 자치구 지수는 시 홈페이지 메인화면 하단의 속도계 모양의 아이콘에 마우스를 대면 확인할 수 있다. ●동작구 53%로 자치구 중 ‘최고’ 지난달 현재 자치구의 스피드지수 평균은 31.9로 나타났다. 자치구 중에는 동작구가 53.7로 가장 높았다. 이어 마포구(50.79), 관악구(49.37), 중구(48.3), 중랑구(47.93), 강북구(47.02), 서초구(43.93) 등이 자치구 평균보다 높았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선택! 역사를 갈랐다] (10)김상헌과 최명길

    [선택! 역사를 갈랐다] (10)김상헌과 최명길

    1637년 1월 18일 청군에게 포위되어 있던 남한산성의 분위기는 침울했다. 산성으로 쫓겨 들어온 지 한 달이 훨씬 지났지만, 돌파구는 보이지 않았다. 연일 이어지는 매서운 추위에 병사들은 얼어 죽거나 동상에 걸려 쓰러지고, 얼마 남지 않은 군량은 하루하루 줄어들고 있었다. 더욱 절망적인 것은 구원병이 끊겨 버린 점이었다. 시간은 자신들 편이라고 확신했던 청군 지휘부는 연일 출성과 항복을 독촉했다. 벼랑 끝으로 몰린 조선 조정은 결국 청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이조판서 최명길(1586~1647)이 청군 진영에 보낼 문서의 초를 잡았다. 문서는 ‘조선국왕은 절하고 대청국 관온인성 황제께 글을 올립니다.’라는 구절로 시작되었다. 조선이 처음으로 ‘오랑캐’ 청을 황제국으로 인정하는 순간이었다. 예조판서 김상헌(1570~1652)은 글을 보고 통곡했다. 그는 항복 문서를 빼앗아 찢어버린다. 그러자 최명길은 흩어진 종이 쪽을 주워 모아 풀로 붙인다. 처참하고도 희극적인 장면이었다. 왜 한 사람은 찢어버리고, 다른 한 사람은 도로 붙인 것일까? ●원칙을 위협했던 현실 17세기 초반, 조선을 둘러싼 동아시아 정세는 심하게 요동쳤다. 15세기 이래 패권국으로 군림했던 명의 몰락이 뚜렷해지고, 만주에서 급속히 떠오른 후금이 명에 도전하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었다. 두 나라 사이에 낀 조선의 처지는 괴로웠다. 임진왜란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상황에서 대륙 패권의 변동이라는 격변 속으로 휘말렸기 때문이다. 명은 조선을 끌어들여 후금과 싸움을 붙이려 했고, 후금은 후금대로 조선에 중립을 지키라고 압박했다. 명과 후금에 치여 ‘샌드위치’가 된 처지에서 1627년 조선은 정묘호란을 겪는다. 명과의 결전을 앞두고 조선을 묶어 두려 했던 후금의 침략을 받았던 것이다. 후금군 철기(鐵騎)의 돌격을 감당할 수 없었던 조선은 후금과 형제(兄弟) 관계에 입각한 화약을 맺는다. 조선 지식인들은 고뇌할 수밖에 없었다. 그들이 지닌 세계관으로 보자면 만주족 후금은 분명히 ‘오랑캐’이자 ‘금수’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후금을 형으로 섬기는 것은 도무지 내키지 않는 일이었다. 하지만 상황은 갈수록 엄혹해졌다. 조선이 ‘임금’이자 ‘부모’로 섬기던 명은 후금에 계속 밀리기만 했다. 정묘호란 이후 후금은 명과의 싸움에서 연전연승하면서 기세가 높아졌다. 급기야 1636년 후금의 홍타이지 칸(汗)은 황제가 되기로 하고 ‘아우’ 조선에 그 사실을 통고한다. 칭제 사실을 알리려 후금 사신 용골대 일행이 입국하자 조선 조야는 정신적으로 공황 상태에 빠진다. ‘중화국 명의 천자(天子)만이 천지간에 군림하는 유일한 황제’라는 조선 지식인들의 믿음과 원칙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조선 조정은 격앙되었다. ●주화냐? 척화냐?의 선택 대다수 신료는 “명은 부모의 나라이고 후금은 부모의 원수인 데다, 명은 왜란 때 조선을 도왔으므로 절대로 배신할 수 없다.”며 용골대 일행의 상경을 막으라고 촉구했다. “용골대 일행의 목을 베어 명으로 보내고 전쟁을 불사하자.”는 초강경론을 펼치는 사람도 있었다. 김상헌은 그 같은 주장을 폈던 척화파(斥和派)의 맏형 격인 인물이었다. 천자국 명을 섬겨온 예의와 명분을 수호하기 위해서도 후금과의 모든 관계를 끊고 결전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명을 위해서라면 종사가 망하는 것도 감수할 수 있다.’는 주장이기도 했다. 소수파였던 주화파(主和派)의 의견은 달랐다. 주화파의 대표자 최명길 또한 ‘오랑캐와 척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정론이자 원칙이라는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문제는 당시 현실에서 ‘원칙’을 관철하려 할 경우 나라가 망할 수도 있다는 점이었다. 최명길은 ‘임금의 의리는 필부의 그것과 다르다.’며 ‘조선의 임금이 명을 위해 종사를 망하게 할 수는 없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묘년에 맺은 후금과의 형제관계를 유지하도록 끝까지 노력하되, 후금의 칭제에 대해 호오(好惡)의 감정을 드러내지 말자고 강조했다. 최명길은 ‘오랑캐가 칭제했다.’는 사실 자체에 흥분하여 기존의 관계를 무조건 파기하자고 했던 척화파들을 비판했던 것이다. 인조는 결단을 내려야 했다. 그는 결국 다수파인 척화파의 주장을 받아들인다. 후금과 맺은 형제관계를 파기하고 절교하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절교 ‘이후’에 대한 군사적 대책은 미흡했다. 청이 침략할 경우 서울을 떠나 강화도로 들어가 맞선다는 것이 주된 방책이었다. 1636년 12월 9일 압록강이 얼어붙자 청군 철기는 서울을 향해 내달렸다. 12월 14일 청군 선봉은 지금의 녹번동 부근까지 도달했다. 청군은 의주에서 서울로 이르는 대로 주변의 산성에 들어가 청야작전(淸野作戰·적이 이용하지 못하도록 농작물이나 건물 등 지상에 있는 것들을 말끔히 없애는 작전)을 폈던 조선군을 무시하고 돌격을 감행했다. 허를 찔린 조선 조정은 강화도로 피난할 시간적 여유를 상실했고 남한산성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당시 남한산성에는 1만 4000여 명의 병력과 그들이 45일 정도를 버틸 수 있는 군량밖에는 없었다. ‘춥고 배고픈’ 산성은 청군에 의해 완전히 포위되었고 남·북방의 구원병들은 산성으로 접근하는 족족 청군에게 궤멸하였다. 청은 처음에는 왕세자를 내보내야 항복을 받아 주겠다고 했다. 이어 무조건 항복을 요구했고, 나중에는 척화신들을 묶어 보내야 한다고 압박의 강도를 높였다. 포위된 산성에서도 ‘선택’을 둘러싼 논쟁은 지속되었다. 김상헌 등은 인조에게 “오랑캐의 신하가 되느니 최후의 결전을 벌여 깨끗이 망하자.”는 주장을 폈고 최명길 등은 “종사와 백성을 생각해야 할 임금은 은인자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성을 지키던 병사들도 동요했다. 추위와 굶주림, 공포에 지친 병사들 가운데는 항복하자고 시위를 벌이는 자들도 나타났다. 막다른 상황에 몰리자 인조는 결국 최명길 등의 건의를 받아들인다. ●‘선택’의 역사적 의의 인조는 1637년 1월 30일 삼전포(三田浦)로 내려와 항복했다. ‘오랑캐 추장’ 홍타이지에게 세 번 큰절을 올리고 아홉 번 머리를 조아리는 치욕적인 항복이었다. 인조가 겪은 치욕보다 더 처참한 것은 수십만의 백성이 청군에게 포로가 되었던 사실이다. 조선 포로들은 심양으로 끌려가 노비로 사역되었다. 많은 포로가 탈출을 시도하다가 죽는가 하면 도로 붙잡힌 포로들은 발뒤꿈치를 잘리는 혹형을 받았다. 포로가 된 많은 여인이 끌려가는 도중 청군의 첩으로 전락했고, 심양에 도착해서는 질투심에 눈이 먼 만주족 본처로부터 끓는 물 세례를 받은 여인도 있었다. 어렵사리 종사와 국체를 보전했지만, 전란 때문에 백성이 겪어야 했던 고통은 처절함 그 자체였다. 조선은 과연 이 처참한 국난을 피할 수 없었던 것일까? 조야를 막론하고 당시 조선 지식인들 대다수가 “명은 중화이고 청은 오랑캐”라는 것을 원칙으로 견지하는 한 그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원칙’과 ‘현실’이 부딪칠 때 무엇을 가장 우선적이고 소중한 목표로 삼을 것인지를 고려하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다. 남한산성의 함락이 임박했을 때, 김상헌 등이 제기한 주장은 “조선의 신료는 물론 임금도 명을 위해 ‘옥쇄’(玉碎·명예나 충절을 위하여 깨끗이 죽는다는 의미)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반면 최명길 등은 “조선 임금은 명보다는 조선 백성의 운명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전자가 ‘무차별적 원칙론’이라면 후자는 ‘선택적 원칙론’이었다. 병자호란의 발생부터 종결까지 인조는 양자 사이를 왔다 갔다 했다. 병자호란 무렵의 국제질서 변동 과정에서 조선은 ‘독립변수’가 아니었다. 명과 청 사이에 낀 조선은 두 나라와의 관계를 잘 유지하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전화에 휘말리고 말았다. 양국과의 관계를 모두 원만히 유지하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명과 청이 계속 싸우는 상황에서 ‘종속변수’ 조선은 선택의 기로로 내몰릴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조선이 처한 이 같은 엄혹한 조건을 잘 알고 있었던 최명길은 병자호란 직전 인조에게 ‘결단’을 촉구한 바 있다. 그는 청과의 화친을 강조하면서도 “척화파들의 주장처럼 청과 맞서 싸우려는 것이 ‘진심’이라면 강화도를 포기하고 압록강까지 전진해서 싸우자.”고 촉구했다. 인조가 거부하여 무산되었지만, 이 주장이 갖는 의미는 만만치 않다. 국경에서 결전을 벌이면 승패 또한 그곳에서 조기에 결판날 것이고, 청군이 깊숙이 남하하는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 그렇게 많은 포로가 청군에게 사로잡히는 비극은 피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최명길의 주장이야말로 ‘종속변수’ 조선이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명청 교체의 격변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대안이 아니었을까. 17세기 초반 조선이 명청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로 내몰렸던 사실은 미국과 중국이 맞선 오늘의 현실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기존의 패권국이 쇠퇴하고 새로운 강국이 떠올라 그에 도전하는 사태가 빚어질 때 한반도는 예외 없이 위기를 맞았다. 명청 교체를 비롯하여 14세기 후반의 원명 교체, 16세기 후반의 일본 굴기, 19세기 후반의 청일전쟁이 한반도로 몰고 왔던 결과들이 그 생생한 실례다. 다가오는 미·중 대결의 시대, 이른바 G2시대를 맞아 우리는 또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나아가 ‘선택의 기로’로 내몰리는 것을 피하고자 우리는 지금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가? 한명기(명지대 사학과 교수)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