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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3총선 신상검증 4대 변수

    16대 총선에서는 선관위에 신고된 각 후보자의 병역사항과 3년간 납세실적이사상 처음으로 공개됐다. 특히 납세실적은 함께 공개된 재산내역과 비교되면서 정당한 부의 형성과 유지여부를 판단하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선관위는검찰조회를 거쳐 후보들의 전과기록까지 전면공개할 방침이어서 이 또한 유권자들의 투표에 있어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선관위는 이들 내용을 일반 유권자가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인터넷 홈페이지(www.nec.go. kr)에 처음으로 띄웠다.총선 후보들에 대한 경력 검증 문제와 관련,납세·재산·병역·전과 등 4대 변수별로 공개된 내용을 분석하고 그 파장을 알아본다. *납세 실적. 16대총선에 출마한 일부 후보의 경우 재산이 수십억원대에 달하지만 공개된납세액(3년치)은 얼마되지 않아 재산형성 및 납세실적에 의혹이 제기됐다. 재산은 배우자와 직계 존·비속 모두를 신고하지만 재산세는 본인 것만 신고토록 한 법조항 때문에 재산 신고액과 재산세와 괴리가 컸다.또 후보의 신고대상 납세 항목을 소득세 및 건물에대한 재산세로 한정,종합토지세가 재산세에서 빠져버린 제도적인 미비점도 지적됐다. 재산세를 한푼도 내지 않은 후보가 312명이나 됐다.‘신바람 건강학’으로유명한 서울 마포을의 민주당 황수관(黃樹寬)후보는 재산은 7억,8000만원을신고했으나 재산세 납세 실적은 없었다.재산으로 신고한 아파트가 배우자 명의로 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황후보는 종합소득세로 7,551만5,000원을 신고,유명세가 허세가 아님을 입증했다.서울 용산의 한나라당 진영(陳永)후보도 마찬가지.재산은 9억2,567만5,000원을 신고했으나 재산세는 내지 않았다.가족명의로 돼 있기 때문이다.변호사 수임료 등으로 소득세는 1,561만원을 신고했다. 서울 도봉갑의 양경자(梁慶子)후보의 경우 여자이기 때문에 재산세가 적은경우다.32억4,406억원의 재산을 신고,재력가임을 과시했지만 남편 등 가족명의여서 정작 재산세는 3년 동안 11만원에 불과했다. 강남갑의 최병렬(崔秉烈)후보는 재산 24억2,280만원에 비해 재산세는 161만원으로 너무 적었다.이에따라 의무조항이 아닌 종합토지세납부실적을 자진공개하기도 했다. 소득세의 경우 불성실 신고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성형외과를 운영하는 영등포갑의 자민련 김현호(金賢鎬)후보는 3년동안 소득세로 348만여원을 납부,너무 적다는 지적을 받았다.김후보측은 “영업이 잘 안됐다”고 해명했다. 386세대의 경우 납세실적이 거의 없었다.서대문갑 민주당 우상호(禹相虎)후보는 45만원,한나라당 이성헌(李性憲)후보는 소득세를 전혀 내지 않았다. 그러나 같은 386이면서도 변호사인 인천 계양의 민주당 송영길(宋永吉)후보는 재산세 4만원에 소득세 3,369만원을 납부했다.강원원주에 출마한 재야출신의 민주당의 이창복(李昌馥)후보는 소득세 2만원을 신고했다.부채 5억8,000만원을 신고한 부산 중·동의 민국당 박찬종(朴燦鍾)후보는 소득세만 44만원을 냈다.이자소득 등 통장만 가지고 있어도 납세 실적을 적시할 수 있으나 234명이 ‘0원’을 신고했다. 한편 2,783억3,400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무소속 정몽준(鄭夢準·울산 동)후보는 소득세 36억3,988만원,재산세 1,975만원을 납부해 최다 납세후보가 됐다. 소득세의 상위는 법조·의료·경제계 인사들이 차지했다.한나라당 정의화(鄭義和·부산 중동)후보는 13억2,628만원을,변호사로 이름을 날린 서울 은평을의 민주당 이석형(李錫炯)후보는 2억3,677만원을 신고했다. 소득세 상위 20걸에 민주당은 애경회장인 구로을의 장영신(張英信)후보 8억9,368만원,경기도 용인갑의 남궁석(南宮晳)후보 4억476만원 등 2명 뿐이었다.이에 반해 한나라당은 8명,자민련은 4명이나 됐다. 강동형기자 yunbin@. * 신고 재산. 후보들의 재산은 평균 14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5대때 출마자 1,385명의 평균 재산 13억2,700만원보다 1억여원 높아진 수치다. 거부(巨富)는 무소속 후보들 가운데서 특히 많았다.울산 동구의 정몽준(鄭夢準)의원은 현대재벌 2세답게 무려 2,783억원의 재산으로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했다.대전 대덕의 이인구(李麟求)의원은 348억원으로 무소속 군단에서 2위를 차지했으며,경북 군위·의성의 김동권(金東權)후보가 323억8,7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전남 해남·진도의 이정일(李正一)후보는 144억5,900만원이었으며,부산 수영의 장기돈(張基敦)후보는 106억3,700만원의 재력을 과시했다. 당별로는 민주당보다는 한나라당과 자민련에서 갑부들을 더 많이 배출했다. 부산 금정의 한나라당 김진재(金鎭載)의원은 643억1,500만원으로 집계됐으며,인천 부평갑의 한나라당 조진형(趙鎭衡)의원은 392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자민련에서는 대구 북갑의 채병하(蔡炳河)후보가 176억원,서울 관악갑의 이상현(李相賢)의원이 146억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포항 남·울릉의 강석호(姜碩鎬)후보도 115억원을 신고했다.반면 경남 함양·거창에 출마한 강종희(姜宗熙)의원은 IMF 여파로 사업부도를 맞아 ‘마이너스 7억8,700만원’을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재야인사 출신이나 ‘386세대’후보들의 재산은 상대적으로 미미했다.정몽준후보와 맞서는 민주노동당의 이갑용(李甲用)후보는 5,409만원을 신고했으며 동대문을의 민주당 허인회(許仁會)후보는 8,000만원에 불과했다. 격전지 후보들의 재산도 천차만별이었다.경기 구리에서 치열한 3파전을벌이고 있는 한나라당 전용원(田瑢源)의원과 자민련 이건개(李健介)의원은 각각 54억8,000만원과 35억6,400만원의 재력을 과시했으나 민주당 윤호중(尹昊重)후보의 재산은 1억2,000만원으로 대조를 이뤘다. 김성수기자 sskim@. *병역 사항. 4·13총선 출마자와 그 직계비속의 병역면제율이 일반인에 비해 훨씬 높은것으로 나타나 병역비리 의혹을 둘러싸고 일대 파문이 예상된다.후보자 4명중 1명 가량이 병역을 마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선관위가 인터넷을 통해 공개한 952명의 후보자 가운데 미대상 31명을제외하고 215명(22.5%)이 병역을 마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병역미필 후보들을 사유별로 보면 ▲제2국민역 87명 ▲병역면제 11명 ▲소집면제 82명▲입영대기중 2명 ▲병적기록 무·중단 23명 ▲기타 10명 등이다.병역을 마친 후보들은 사병 전역이 417명으로 가장 많았고 ▲위관 전역 124명 ▲보충역 87명 ▲하사관 41명 ▲영관 전역 22명 ▲장성 전역 14명 등의 순이었다. 후보자 직계비속의 경우는 병역면제비율이 더욱 심각하다.병역신고대상자 513명중 81명(15.8%)이 보충역으로 병역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병역면제 사유별로는 ▲제2국민역 59명 ▲병역면제 13명 ▲소집면제 3명 ▲병적기록 무·중단 2명 ▲기타 25명 등이다.이들이 전체 신고대상자 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9.9%다.현역병이나 장교로 제대한 직계비속은 209명에 불과했으며 현재 47명이 군복무중이다. 이같은 병역면제 비율은 일반인에 비해 5∼8배 정도 높은 것이다.지난해 통계에 따르면 전체 입영대상자중 84.4%가 현역 입대했고,9.9%가 보충역 판정을 받았으며,면제된 사람은 4.6%에 불과했다.따라서 이번 총선에서 병역의무를 둘러싼 도덕성 시비와 병역비리 수사가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편 서울 강북을에 출마한 한나라당 전대열(全大烈)후보는 59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선관위 자료에서는 ‘입영대기중’으로 분류됐으나 실제로는 장기 대기로 인해 소집면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또 경기 성남·분당갑에출마한 한 후보는 소집면제로 등록했으나 관할 선관위의 실수로 한 때 제1국민역으로 분류되는 등 사상 처음으로 실시되는 병역신고를 둘러싸고 갖가지해프닝이 발생했다. 전경하 류길상기자 lark3@. *전과 공개. 선관위가 사면 및 형실효된 것까지 포함,금고형 이상의 모든 전과기록을 공개하기로 함에 따라 각 후보진영에 ‘비상’이 걸렸다.‘깨끗하지 못한 과거’가 드러날 경우 선거에 미칠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선관위는 다음달 검찰청 조회를 거쳐 4일쯤 전과기록을 공개할 방침이다. 사면·복권됐을 경우 전과여부를 일반 조회하면 서류상 ‘전과없음’으로나타나기 때문에 전과기록 공개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른것이다. 또 정치적 사안으로 접근돼 사면조치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와의 형평성 문제도 있다.정치인들은 일반인보다 ‘사면의 혜택’이 많이 주어져온 게 관례이다. 박기수(朴基洙)선거관리실장은 “최근 법무부와 협의에서 사면·복권되거나형실효된 전과를 비롯, 후보자별 전과기록 공개여부에 대해 ‘긍정 검토’답변을 얻어냈다”고 밝혔다. 실제로 한보 비리로 징역형을 살다가 사면조치된 한 중진의원 출신 후보의경우 전과기록 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과거 행적이 말소되어있다.또 건설업 등 각종 사업을 하면서 건축법위반 혐의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한 후보의 경우도 사면조치로 전과와 무관한 것처럼 ‘정리’가 돼있다. 선관위의 이번 조치로 후보들에 대한 전과문제는 공식서류상 지워졌다해도내부문서를 다시 찾아 공개가 이뤄지는 셈이다.법무부에 따르면 6공 이후 금고 이상의 형을 받고 사면된 경우는 수백만명에 이르고 있다. 일부에서는 금고 이하의 벌금형도 유권자들에게 정확하게 알려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한나라당의 한 ‘386’후보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로 3번이나 기소,벌금을 물고 음주운전으로 벌금 200만원을 문 전과기록을 갖고 있다.하지만 이런 경우 금고형 이하이기 때문에 이번 선관위의공개 범위에서 벗어났다”고 스스로 고백했다.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상습적 음주·폭력 혐의와 가정폭력 등의 혐의가짙은 후보의 경우 금고형 이하라도 국회의원의 자질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광숙기자 bori@
  • 16대 총선후보 분석

    28일 후보등록 결과 16대 총선 후보자는 지난 15대때보다 고연령·고학력의추세가 뚜렷했다. 386세대가 속한 30대는 15대 총선에 비해 오히려 줄었다.언론인,종교인 출신도 약세를 보였다.반면 변호사,교육자 등은 다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시민단체를 비롯한 유권자들의 정치권 물갈이 욕구에도 불구하고 현역의원을 포함한 정치인 출신 후보자는 15대때보다 늘었다. 이날 오후 8시 현재 후보자로 등록된 913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남성후보자는 884명으로 96.8%를 차지했다.여성은 29명으로 3.2%에 그쳤다.15대당시 2.8%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30대 후보자는 119명으로 13%였다.이는 15대 총선 당시 15.6%에 비해 줄어든 수치다.젊은 일꾼을 수혈해야 한다는 유권자들의 욕구가 여야 공천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비판이 가능하다. 다만 서울지역에서만 후보자를 낸 청년진보당이 최연소자(25세)를 비롯,연소자순 후보자 상위 10걸을 모두 차지해 주목된다. 그러나 60대 이상 후보자는 203명으로 22.2%를 차지해 15대 당시 12.0%에비해두배 가까이 증가,뚜렷한 고령화 추세를 드러냈다. 최고령자는 72세인 한나라당 정재철(鄭在哲·강원 속초·고성·양양·인제)후보.후보자 평균 연령은 50세로 조사됐다. 직업별로는 전·현직 국회의원 등 정치인이 572명으로 62.7%로 집계돼 15대당시 59.0%보다 다소 늘었다. 대표적인 전문직종인 변호사와 교육자 출신도15대때 각각 5.8%와 3.7%에서 6.6%와 4.5% 소폭 증가했다. 반면 후보자 등록 결과 언론인 출신은 5명으로 0.5%에 그쳤다.이는 15대 당시 12명(0.9%)에 비해 다소 줄어든 수치다. 종교인도 15대 8명에서 1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농·축산업 종사자도 15대 37명,14.6%에서 11명,1.2%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후보자 공천을 위한 여야의 ‘인재 풀’이 일부 대표적인 전문직종이나 이미 정치권에서 낯이 익은 인물에게 집중돼 있음을 의미한다.사회 각계각층의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다양한 후보자의 국회 진출 기회가 15대 당시보다훨씬 줄었다는 지적이다. 후보자 학력별로는 대졸자가 15대 50.6%보다 다소 증가한 54.5%였다.대학원졸업자도 249명으로 27.3%로 집계돼 15대의 26.4%보다 늘었다. 박찬구기자 ckpark@
  • 4.13총선D-16/한나라당,386주자들 지지도 높이기 총력전

    ‘386세대’ 출마자들의 지지율 제고에 고심하고 있다. 당은 원희룡(元喜龍·서울 양천갑)·오세훈(吳世勳·강남을)·오경훈(吳慶勳·양천을)씨 등 8명의 386세대를 수도권에 집중 배치했다.최소한 ‘반타작’을 한다는 게 목표였다. 공천 직후 참신한 이미지와 함께 정치개혁을 이끌 주자로 거론되면서 이들의 ‘주가’는 급상승 기미를 보였다.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한계점’에도달한 듯 지지율이 제자리를 맴돌기 시작했다.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듯이 기존 정치인의 벽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이에 따라 당도 당선 가능지역을 2∼3곳으로 낮춰 잡았다. 박창달(朴昌達)상황실장은 “386세대의 최대 약점은 낮은 인지도”라면서지지세 확산의 어려움을 토로했다.그러면서도 박실장은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되면 주춤했던 상승세가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은 이들의 지지율 제고를 위해 당력을 총동원할 계획이다.총선지원단 가운데 ‘총재팀’과 ‘선대위원장팀’을 수도권에 집중 투입,386세대의 ‘주가’를 다시 회복시키겠다는 것이다.현장에서 뛰고 있는 386세대 출마자들도 낮은 인지도 때문에 애를 태우고있다. 원희룡위원장측은 “현역의원인 여당 후보는 인지도가 100%에 이르고 있지만 원위원장은 겨우 70%수준”이라면서 한계를 인정했다.정태근(鄭泰根·서울 성북갑)위원장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42.195km작전’을 준비중이다.20∼40대를 겨냥,195명의 자원봉사자를 확보한 뒤 이들로 하여금 하루에 42.195km씩 돌아다니도록 한다는 것이다. 박준석기자 pjs@
  • [표밭 점검] (6)광주 동구,남구

    광주 동구와 남구는 민주당과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출마자간 대결로 압축된다.민주당은 정부의 안정적 개혁 추진을 위해 압도적 지지로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며 표심을 파고들고 있는 반면 무소속 후보들은 인물론을앞세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동구 ‘호남정치 1번지’라는 상징성과 함께 남녀후보간 성(性)대결로 관심을 끌고 있다.민주당 여성 공천자인 김경천(金敬天)후보와 공천에서 탈락,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이영일(李榮一)의원간 선두다툼이 펼쳐지고 있다. 김후보측은 최근 중앙당에서 조사한 여론조사 지지율이 ‘가정사문제’로시끄럽던 이달 초보다 크게 높아져 현재는 상대인 이영일 후보보다 10∼12%앞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시간이 갈수록 김후보 지지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김후보의 사회운동과 민주화운동 경력 등이 유권자들에게 먹혀들고 있다면서 낙승을 예상하고 있다. 무소속 이영일 후보는 그동안 의정보고회 등 현역의 이점을 충분히 살려 선거운동을 펼쳐왔다.특히 소외계층과 직능사회단체를 파고들고 있다.최근 동구의회 기초의회 의원 13명 중 8명이 민주당을 탈당,가세하면서 지지세가 확산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한나라당 조봉훈(趙俸勳)위원장과 자민련 구봉우(具鳳祐)위원장은 “호남에서 민주당 일색을 타파하는 것이 지역감정을 해소하는 길”이라며 지역정서변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 무소속 조규범(趙圭範)씨는 14·15대에 출마한 인지도를 바탕으로 표심을공략하고 있다.양회창(梁會昌)전문건설협회 광주시회장은 젊고 참신한 후보임을 내세우며 젊은층 공략에 나서고 있다.무소속 입후보가 예상되던 김홍명(金弘明)전조선대교수는 출마를 포기했다. ◆남구 민주당의 임복진(林福鎭)의원과 무소속 강운태(姜雲太)전내무부장관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전을 벌이고 있다.호남에서 무소속 후보가당선된다면 이곳이 가장 유력한 지역이라는 관측도 나온다.그러나 민주당 임의원의 뒷심도 만만치 않아 예측불허다. 임의원은 ‘광주·전남 시도민연대’의 낙선대상 명단에 포함된 데다 최근민주당 소속 구의회 의원들의 집단 탈당 등으로 몸살을 겪었다. 그럼에도임의원측은 그동안 의정보고회 등을 통해 집권당 후보를 밀어주자는 분위기가 확산,승기를 잡았다고 보고 있다.안보·통일문제 전문가로서 현정부의 안정적 개혁을 주도한다는 선거전략이 유권자들의 관심을 붙들고 있다는 것이다. 강전내무부장관은 각종 여론 조사를 근거로 임의원을 앞서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선거 전략은 인물본위의 투표분위기 조성에 맞춰져 있다. 또 광주시장 등 전문행정관료 출신으로 주민들의 요구를 잘 파악하고 있는것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386세대인 무소속 송갑석(宋甲錫)씨는 젊음과 참신성을 내세우며 젊은층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한나라당 진선수(陳善守)위원장은 여당 일색의 호남 물갈이론을 제기하고있으며 무소속 강도석(姜度錫)씨는 서민과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hchoi@
  • 집중취재/판치는 금권선거

    *관행과 실태. 4·13 총선 현장의 금권선거 행태는 정치개혁의 화두(話頭)를 무색케 한다. 과거 선거판의 탈·불법 관행이 교묘한 수법으로 재연되고 있고,유권자의 금품·향응 요구 사례도 더욱 노골화되고 있다.모정당의 중앙선대위 관계자는“이번 총선에서는 선거구도상 여야 모두 ‘풀베팅’할 수밖에 없다”며 금권혼탁 양상이 갈수록 심화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금권선거운동 실태/ 일선 지구당 선거자금의 절반 이상은 조직관리비로 지출된다.옛 여당시절 고착화된 조직관리 행태가 이번 선거에서도 고스란히 되살아나고 있는 셈이다. 음식·교통비에서부터 1만원짜리 입당원서까지 거의 모든 조직관리자금은후보자-사무국장-조직부장-동책(洞責·협의회장)-통책(統責·지역장)-반책(班責·관리장) 등의 계통을 걸쳐 집행된다.1개 동에 소속된 지역장·관리장규모는 40∼60명 규모다.10개 동으로 이뤄진 선거구에서는 400∼600명의 조직원이 투입되는 것이다. 조직관리자금이 말단 하부조직 책임자인 반책까지 한단계씩 내려갈때 마다30∼40%씩 ‘배달사고’가 발생하는 관행도 여전하다는 설명이다. 최근 경북에서는 한 후보자의 관리장이 지정식당에서 향응을 제공하고 집에서 돈봉투를 돌리다 상대 후보에게 적발됐다.일부 지역에는 선관위 감시를피해 관리장 등이 자기 구역 유권자를 인접 선거구로 데려가거나 신분이 노출되지 않은 제3자를 시켜 향응을 제공하는 수법도 새로 등장했다. 선거판이 조직싸움으로 흐르다보니 기존 조직을 갖추지 못한 정치신인에게조직을 넘겨주겠다며 수백만∼수천만원을 요구하는 브로커들이 몰릴 수 밖에 없다.서울지역의 한 정치신인은 “30년 이상 토박이라는 50대가 조직 동원및 관리를 조건으로 2,000만원을 요구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상대후보의 하부조직이나 핵심라인을 인수하거나 스카우트하는 과정에서도거액의 자금이 오간다.기존 동책 등의 1인당 스카우트 비용은 평균 100만원안팎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유권자가 변해야/ 문제는 유권자의 의식과 행태라는 지적이다. 서울 강남지역의 한 후보 진영은 “강북 처럼 설렁탕을 대접하면 표가 떨어진다”면서 “3만∼4만원 짜리 식사는 대접해야 얘기가 통한다”고 전했다. 영남권 농촌지역의 한 후보는 상대후보의 온천관광 제공사례를 뻔히 알면서도 관할 선관위 등에 신고를 하지 못하고 있다.“신고하면 농민들이 반발해오히려 손해”라는 하소연이다. 말로는 정치개혁을 요구하면서도 선거철만 되면 손을 벌리는 유권자의 자기모순이 사라지지 않고는 금권선거의 구태를 벗어날 수 없다는 설명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여야 자금지원 어떻게. 16대 총선후보 등록일(28·29일)이 다가오면서 각당 지도부들이 후보자들의 빗발친 자금지원 요청에 고심하고 있다.여야는 지역별 판세에 따라 자금을차등지급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모두 이른바 ‘실탄’이 부족하다고 밝히고 있다. ●민주당은 일단 후보들에게 등록비 2,000만원을 지원한 뒤 추후 판세별로차등 지원한다는 계획이다.초경합지역이나 경합속 우세지역 등 당선 가능성위주로 지급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 치열한 경합이 벌어지는 몇몇 후보들은 이미 2,000∼4,000만원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한나라당은 지난 15일 선관위로부터 받은 정기 국고보조금 20억여원과 이달말 지원되는 선거보조금 100억원으로 총선경비를 주로 충당할 계획이다.이 가운데 각 후보들의 등록비용 50억원,광고비 20억원,총선 지원유세 비용 등을 제하고 나면 “남는 돈이 별로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그렇지만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면 지역판세에 따라 자금을 ‘차등지급’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우고 있다. ●자민련은 야당 선언이후 당 재정 사정 악화로 최소한의 경비로 선거를 치를 계획이다.이달말 지급될 국고보조금 48억원과 경상비 15억원,중앙당 후원회비 30억원 등 현재 100억원 정도를 확보한 상태다.각 후보자들에게는 등록비 2,000만원 +α를 지급할 계획이다. ●민국당은 후보등록비 지원에만 20억원이 들지만 국고보조금과 선거보조금은 15억원에 불과해 ‘돈가뭄’이 심하다고 밝혔다.조만간 중앙당 후원회를열어 선거자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최광숙기자 bori@. *선관위 대책. 4·13 총선을 앞두고 ‘돈바람’이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돈 안쓰는 선거’라는 구호는 공염불에 그칠 것이라는 우울한전망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30당(當) 20락(落)’(30억원을 쓰면 당선되고 20억원을 쓰면 낙선한다)는 말까지 나돌 정도다.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1,000여명이 평균 10억원을 쓴다고 어림잡아 계산해도 1조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이 풀린다는 계산이다.금품살포및 선심관광 등 불법선거 단속사례도 15대총선(100건)에 비해 벌써 3배가 넘는다. 중앙선관위는 이같은 금권선거 바람을 차단하기 위해 선거사상 처음으로 선거부정감시단을 운영한다.후보자를 낸 정당이 추천한 비(非)당원 3명씩을 포함,30∼50명의 감시단이 전국 구·시·군 선관위에서 감시활동을 펼친다.1만2,000여명의 단원들이 선거기간 개시일인 오는 28일부터 선거일까지 현장에서 ‘밀착감시’를 하며 불법사례를 적발한다. 이들은 종래 각 선관위의 위촉감시단원이나 자원봉사자와 달리 적극적으로감시활동을 펼 것으로 보여 금권선거를 막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되풀이되는 금권선거의 악습을 뿌리뽑기 위해서는 유권자의 의식전환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금품공세를 펴는 후보를 적극적으로 고발하고 철저하게 표로 응징해야 하는 것도 유권자의 몫이다.선관위도 유권자들의 부정선거 고발을 장려하는 각종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컴퓨터의 대량보급과 관련,인터넷을 통한 고발도 적극 유도할 예정이다. 김성수기자 sskim@. *정치신인들의 고통. 처음으로 ‘민의의 전당’인 국회 진출을 꿈꾸는 정치신인들.이들은 한결같이 부푼 가슴으로 ‘정치판’에 발을 들여 놓았다. 그러나 정작 선거전에 뛰어든 뒤 이들의 마음은 무겁기만하다.자신들이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너무나 높은 현실의 ‘벽’에 부딪치고 있기 때문이다. ‘돈’이 없으면 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생각까지 하게 됐다. 이들 ‘초년생’들은 요즘 선거브로커에 시달리고 있다.브로커들도 신인들에게 집중적으로 접근하고 있다.여야 후보 모두에게 공통적인 현상이다. 386세대 기수를 자처하면서 서울지역에 출사표를 낸 한 야당후보 K씨는“선거사무실을 차려놓자 마자 선거브로커가 찾아와 표를 볼모로 돈을 요구했다”고 말했다.돈도 없었고 구태정치의 악순환이 계속될 수 있다는 판단에거절했다고 한다.그러나 “표를 몰아주겠다”는 ‘유혹’에 솔깃하기도 했다고 실토했다. 여당후보인 H씨도 선거브로커의 문제점을 지적했다.그는 “주위에 선거경험자가 없었으면 ‘표를 준다’는 말에 넘어 갔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치 고참들의 편법적 ‘돈선거’에 불만을 토로했다.야당후보 O씨는 “현역인 상대 후보가 당원연수를 빙자해 집단적으로 야유회를 개최하는 것을봤다”면서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현실적으론 이런 대접을 받은 사람들은 마음이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면서 걱정했다.그는 “똑같은 방법으로 할 수도 없고 선관위에서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pjs@. *孫鳳鎬 공선협대표 제언. “자격을 갖춘 후보자가 많이 출마하고 의식있는 유권자의 투표가 늘어나면금권선거도 사라질 것입니다”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 손봉호(孫鳳鎬·서울대 교수)공동대표는 후보자,유권자의 각성과 함께 사정당국의 노력이 뒷받침돼야 금권선거가 사라질것이라고 강조했다. 손대표는 “유권자들이 민주주의에 대한 훈련을 제대로 받지 못한 상태에서 광복 이후 갑자기 선거 제도가 도입됐다”면서 “때문에 가장 사람들을 쉽게 유혹할 수 있는 돈을 이용해 선거에서 이기려는 전략이 첫 선거부터 사용됐다”고 금권선거의 연원을 분석했다.손대표는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 자격을 갖추려는 노력 대신 돈으로 표를 사려하다 보니 금권선거가 사라지지 않는다”면서 “특히 선거 막바지에 들어서면 후보들의 다급한 심정을 악용하려는 선거브로커들이 기승을 부리면서 돈선거를 부추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렇지만 돈을 쓴다고 해서 그것이 표로 바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이 손대표의 생각이다.“유능한 후보자에게는 법정 선거비용이면 충분하다”면서“실제로 가장 돈을 많이 썼다는 후보가 낙선한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금권선거 근절을 위해서 손대표는 우선 용기있는 후보자가 선례(先例)를 만들어 줄 것을 요구했다.“만약 이번 선거에서 누구에게나 능력을 인정받는후보자가 돈을 쓰지 않고 대신 선거에서 떨어지는 용기를 보여준다면 시민들에게 큰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지금까지는 돈을 받은 유권자들은 열심히 투표를 하는 반면 의식있는 유권자들은 기권하는 경우가 많아상대적으로 돈의 위력이 컸다”면서 “적극적으로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가하면 돈의 위력은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손대표는 “검찰,경찰,법원 등 사정당국이 추상같이 법을 집행하면후보자들이 ‘당선만 되면 된다’는 생각을 버리게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후보자에 대한 모든 정보를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시민의식을 높이는 데힘써 금권선거를 근절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4·13총선 D-17/ 권역별 판세 분석

    16대 국회의원 총선거의 공식선거전이 28일부터 시작된다.그동안의 예비선거운동 결과 후보간 우열이 드러나는 곳이 있는가 하면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수 없는 경합 양상이 더욱 치열해지는 선거구도 상당수다. 대한매일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유니온조사연구소와 함께 실시한 격전지 여론조사,총선특별취재단의 취재,그리고 여야 정당의 자체 분석과 각종 여론조사 결과들을 취합,권역별로 판세를 총점검한다. ◆수도권. 최대 격전지인 서울·인천·경기지역은 민주당의 우세속에 한나라당이 곳곳에서 민주당과 접전을 벌이고 있다.모두 97개의 지역구가 걸려 있는 만큼 각당이 사력을 다하고 있다. 서울지역의 판세분석 결과 민주당은 45개 지역구 가운데 25곳 정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치열하게 경합을 벌이는 곳이 7곳,경합열세 지역이 8곳으로 집계되고 있어 30석 이상의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한나라당은 11곳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경합우세가 2곳,백중이 7곳으로 분류된다.자민련은 노원갑의 백남치(白南治)후보와 관악갑의 이상현(李相賢)후보가 경합열세로 분류되고 있을 뿐 선두 경쟁에는 끼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과 한나라당 어느 측도 승패를 섣불리 말하기 힘든 10여개의 치열한접전지역의 선거결과가 이 지역에서 ‘민주당 압승’이냐,‘한나라당 선전’이냐를 가를 전망이다. 특히 민주당이 심혈을 기울여 영입한 ‘386세대’와 ‘정치 신인’들은 대부분 한나라당 중진과 여러 곳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관측돼 ‘신­구 대결’결과 역시 주목거리다. 인천·경기지역 역시 52개 지역구에서 대부분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인천은 11개 지역구 가운데 민주당이 4곳,한나라당이 3곳에서 꾸준히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중·동·옹진(徐廷華),남을(李康熙),부평을(崔龍圭),서·강화갑(趙漢天)은 민주당에서,계양(安相洙),남동갑(李允盛),남동을(李源馥)은 한나라당에서 앞서가고 있다.그러나 나머지 4곳은 1·2위 순위가 수시로 바뀌고 있을 만큼 혼전양상이다. 경기도의 경우 전체적으로 민주당 후보 우세지역이 많은 가운데 한나라당이뒤좇는형국이다. 최대관심지인 성남 분당갑은 민주당 강봉균(康奉均)전 재경부장관과 한나라당 고흥길(高興吉)총재특보가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최근 발표된 8차례의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강 전장관이 5번,고특보가 3번씩 1위를 차지했다.자민련은 이한동(李漢東)총재만이 연천·포천에서 확고한 1위를 구축하고 있다. 강동형 김성수기자 yunbin@. ◆충청권. 자민련 텃밭임은 여전하지만 ‘안전지대’가 줄어든 양상이다.몇몇 지역에서민주당의 약진이 돋보이고,한나라당도 만만치 않다. 대전은 6곳 중 4곳에서 자민련 후보들이 우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그렇다고 해서 전체 판세를 제압할 정도는 아니라는 게 내부 분석이다.민주당이4곳,한나라당이 2곳을 경합지역에 추가시킨 것도 이를 반영한다. 유성에서는 자민련 이창섭(李昌燮)후보가 민주당 송석찬(宋錫贊)후보를 열심히 뒤쫓고 있다.대덕은 한나라당 김원웅(金元雄)후보의 우세속에 민주당김창수(金昌洙),자민련 최환(崔桓),무소속 이인구(李麟求)후보 등이 추격하고 있다. 충북의 경우 민주당은 4곳,한나라당은 4곳,자민련은 6곳을 각각 자체 우세지역으로 꼽고 있다.따라서 7곳 중 4곳에서 우열을 점치기 어려운 형국이다. 청주·상당에서는 민주당 홍재형(洪在馨)후보와 자민련 구천서(具天書)후보의 재격돌전이 예측을 불허한다.청주 흥덕,충주,청원 등 3곳은 3당 후보간선두다툼이 안개속에 있다. 충남은 11곳 중 8곳에서 자민련이 우세를 보이고 있다.보령·서천에서는 자민련 이긍규(李肯珪)후보와 한국신당 김용환(金龍煥)후보가 혼전을 거듭하고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영남권.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지역에서는 한나라당이 앞서가고 있다. 대구 11개 지역구는 자민련 현역 의원이 출마하는 남,수성갑,수성을 등지를 제외하곤 한나라당이 절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수성갑지역은 한나라당 김만제(金滿堤)후보가 자민련 박철언(朴哲彦)후보와,남구에서는 한나라당 현승일(玄勝一)후보와 자민련 이정무(李廷武)후보가 경합하고 있다. 경북지역은 16개 지역구 가운데 울진·봉화,칠곡,구미에서 한나라당의 아성이 흔들리고있다.특히 민주당 김중권(金重權)전청와대비서실장이 출마하는울진·봉화는 한나라당도 열세를 인정하고 있다.민국당은 구미에서 김윤환(金潤煥)후보를 우세로 보고있다.또 총리출신인 이수성(李壽成)후보가 출마하는 칠곡은 경합지역으로 꼽힌다.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부산·경남·울산지역 38개 지역구 가운데 3∼4곳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한나라당 후보들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예외적으로 부산 북·강서을에서 민주당의 노무현(盧武鉉)후보가 ‘파란불’을 예고하고있다. 하지만 한나라당 허태열(許泰烈)후보의 추격이 만만찮아 안심하기는 이르다. 민국당에서는 공식선거전이 시작되면 이기택(李基澤·연제)김광일(金光一·부산 서)박찬종(朴燦鍾·중동)신상우(辛相佑·사상)후보가 현재의 상황을 타개,앞으로 치고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 16곳에서도 한나라당의 우세는 계속되고 있다.그러나 울산은 5곳 가운데 2곳에서 무소속후보가 맹활약하고 있다.정몽준(鄭夢準)후보는 동구에서안정 우세를 보이고 있고 송철호(宋哲鎬)후보는 중구에서 한나라당 김태호(金泰鎬)후보와 박빙의 경합을 벌이고 있다. 최광숙 박준석기자 bori@. ◆호남·강원·제주권. 호남권에서는 민주당이 29개 지역 모두 승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조심스럽게나마 제기되고 있다.무소속이 아직 선전하고 있는 2∼3개 지역의 막판 추이가 변수다. 대표적인 곳이 광주 남 선거구.각종 여론조사에서 무소속 강운태(姜雲太)후보가 민주당 임복진(林福鎭)후보를 꾸준히 앞서고 있다. 전남 보성·화순에서는 한영애(韓英愛)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무소속 박주선(朴柱宣)후보를 10%포인트 이상 격차를 두고 따 돌리고 있지만 아직 승부를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게 현지 분위기다.전북도 크게 다르지 않다.남원·순창의 무소속 이강래(李康來)후보만이 희망을 가져볼만한 형국일 뿐 나머지는 모두 민주당 의석으로 꼽힌다.해남·진도의 무소속 이정일(李正一)후보의 도전도 거센편이다. 강원은 수도권과 더불어 민주당과 한나라당 간의 대표적 격전지로 떠올랐다.9개 지역 가운데 4개 지역에서 오차 범위내에서 각축을 벌이는 ‘시소게임’의 양상이다. 판세분석결과 민주당은 최각규(崔珏圭·강릉),송훈석(宋勳錫·속초 고양 양양 인제),이용삼(李龍三·철원 화천 양구) 등 3개 지역이,한나라당은 함종한(咸鍾漢 원주),최연희(崔鉛熙·동해 삼척)후보 등 2개 지역이 우세로 나타났다. 춘천은 민주당 이상용(李相龍),한나라당 유종수(柳鍾洙),민국당 한승수(韓昇洙)후보가 사투를 벌이고 있어 막판 바람이 어느 쪽으로 부느냐가 승부의관건이 됐다. 제주지역은 지난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3석 모두를 휩쓸었지만 이번엔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접전이 볼만 하다.과거와 같이 무소속 돌풍은 아직 불지 않고 있다.북제주와 서귀포·남제주 모두 오차범위안의 경합이 벌어지고 있다. 오일만 이지운기자 oilman@
  • [총선 엿보기] 후보 납세실적신고‘고민되네’

    4·13총선 후보 등록일이 5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납세신고 문제로 고민하는 후보들이 적지않다.변호사,의사등 전문 직종 출신과 사업가등 주로 고소득자들이다.지역구 출마자든,비례대표 후보든 마찬가지다. 개정된 선거법에 따라 모든 후보는 3년간 소득세 및 재산세 납부실적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기존의 공직자윤리법 10조2항에 의해 본인과 배우자,직계존·비속 등의 재산에 관한 등록사항도 기재해야 한다. 더구나 올해는 납세실적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열람이 쉬워진 탓에 납세실적에 대한 유권자의 관심이 높다. 이들의 고민은 두 가지로 나뉜다.하나는 ‘제대로 신고를 하느냐,마느냐’의 문제다.성실 신고를 하자니 과거 납세 액수와의 큰 차이 때문에 시빗거리가 될 수 있다.허위 신고를 하자니 시민단체가 후보들의 납세여부를 끝까지추적할 계획이어서 걱정스럽다. 또 다른 고민도 있다.수입이 워낙 많다보니 세금도 많아 유권자들이 괴리감을 느낄까 걱정이다.법무법인 ‘대륙’의 대표인 민주당 함승희(咸承熙·서울 노원갑)후보는 99년도 소득세로만 1,800만원을 냈다.비례대표로 거론되고 있는 민주당의 한 인사는 한해 소득세가 1억5,000여만원이나 된다.정당한수입에 성실한 납세라 할지라도 유권자들이 거리감을 갖게될까 두려운 것이다. 반면 일부 386세대에게도 고민이 있다.제대로 직업을 가져본 적이 없는 일부 386세대 후보는 납세를 해본 적이 없어 곤란해하고 있다.전무한 납세 실적에 거리낄 것은 없지만 왠지 따가운 눈총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어쨌거나세금을 내본 적이 없으니 국민의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거나 공연히 무능력하게 비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상대 후보측에서 이를 공격하기도 한다.“세금도 한푼 안낸 사람이 어떻게정치를 할 수 있느냐”,“국민의 의무를 게을리 했다”는 식이다.최근 상대후보로부터 ‘세금 미납자’로 공격을 받은 서울의 한 386후보는 다행히 TV출연 등의 수입으로 연 평균 10여만원의 소득세를 납부한 서류를 첨부,상대방을 허위사실 유포죄로 고발할 생각이다. 납세에 관한 한,역시 공무원과 직장인 출신 후보들이 가장 마음이 편하다. 이른바 ‘유리 지갑’을 가진 때문이다. 이지운기자 jj@
  • 386세대 총선후보·경찰관 10여년만에 ‘화해의 악수’

    쫓기고 쫓던 관계에 있던 80년대 학생운동권 출신 총선 후보와 경찰관이 10여년만에 만나 ‘화해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서울 성동구에 출마하는 한양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임종석(任鍾晳·35·민주당)후보는 지난달 19일 성동경찰서를 방문,자신이 89년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3기 의장으로 있을 때 ‘임종석 전담 검거반’이었던 한 경찰관을 만났다.그는 “그 때 임후보를 9개월 동안 검거하지 못해 상부로부터계속 질책을 받고 집에도 들어가지 못하는 등 곤욕을 치렀다”면서도 “앞으로 나라 발전을 위해 힘써달라”고 임후보의 손을 반갑게 잡았다.임후보는 “악연으로 시작했지만 좋은 인연으로 맺음하자”면서 “정치인과 공무원으로 함께 나라 발전을 위해 힘쓰자”고 답했다.한양대 근처 사근파출소를 방문했을 때는 한 경찰관이 “당시 시위 때문에 엉망이 된 파출소 유리창과 문이 아직 그대로 있다”면서 “당선이 되면 새 것으로 교체해달라”고 농담을건네기도 했다. 서울 서대문 갑구에 출마하는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우상호(禹相虎·38·민주당)후보는 최근 서대문경찰서를 방문해 자신을 밀착 감시했던 정보과조모 경사(45)를 만났다. 우후보는 “저희 때문에 고생 많이 하셨죠”라고 인사했다.14년째 정보과에서 일하는 조경사는 웃으면서 “80년대에는 시위가 끝나면 학생들과 소줏잔을 기울일 수 있는 여유가 있었지만 요즘은 그런 낭만도 사라졌다”며 아쉬워했다.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 서울 양천을구 오경훈(吳慶勳·36·한나라당)후보는 관내 파출소를 방문할 때마다 격세지감을 느낀다.경찰관들이 먼저 알아보고 “학생운동을 했던 사람들이 정치인으로 나선 것을 보니 정말 시대가 바뀌었음을 절감한다”면서 “운동할 때의 마음으로 깨끗한 정치를 일궈달라”는 부탁을 많이 받는다.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동대문 을구에 출마한 허인회(許仁會·38·민주당)후보는 지난 1월 중순 청량리경찰서를 처음 방문했을 때 “이제 정말현실정치에 뛰어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자신을 추적했던성북서 정보과 형사였던 인모 경위(43)가 동대문구 전농3동 파출소장을맡고 있다는 소식을 최근 전해들은 허후보는 조만간 인경위와 만나 회포를 풀생각이다. 전영우 이창구기자 ywchun@
  • [총선 엿보기] ‘병역공방’후보들 明暗교차

    병역비리 수사가 총선의 또 다른 이슈로 등장하면서 후보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군 문제에 자신이 있다고 생각하는 후보는 여야를 떠나 내심 수사가 계속 진행돼 ‘떳떳함’이 부각되기를 바라는 반면 그렇지 못한 후보는초조해하고 있다. 유권자들의 관심이 병역에 집중되자 비리와는 무관한 면제자들이나 상대후보와 비교해 병역을 내세우기 어렵다고 여기는 후보들도 공연히 위축되는 양상이다. 이런 분위기에서 면제,단기사병에서부터 장성 출신에 이르기까지 후보들이각종 언론 매체에 자신의 병역 사실을 알리는 행태도 가지각색이다. 이른바 ‘방위’ 출신들은 보충역이라는 표현을 마땅해하지 않는다.소집면제도 보충역에 포함되기 때문이다.두 가지를 구분해 사용해줄 것을 바라고있다.거꾸로 면제자들은 보충역이라는 말을 선호한다.모후보는 병역에 대한질문에 한사코 보충역이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60세 전후의 일부 후보는 상병으로 전역했지만 ‘만기제대’란 표현을 부탁한다.한때 현역으로 입대했어도 학생·교사들은 18개월 만에 제대시켰던제도가 있었음을 상기시킨다.절대로 방위가 아니며 현역이란 점을 강조한다.일부 386세대는 학생운동을 하다가 구속된 전력으로 군대를 갈 수 없었는데도도매금으로 ‘면제자’ 취급을 받는 것을 안타까워하고 있다.이를 배려하기위해 대부분 언론사는 ‘구속으로 인한 군 면제’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면제를 받은 후보들은 합법적인 면제사유가 있으며 불법은 아니라고 항변하고 있다.민주당 모의원이 “입영 신체검사에서 치질로 면제 판정을 받았다”며 증빙서류를 제시하는 등 이날 이와 비슷한 보도자료가 각당 기자실에 쏟아졌다.‘정당한 면제자’ 등이 병역 비리자와 함께 매도당하는 분위기도 옳지 않지만 어쨌든 이번 선거를 계기로 병역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출마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 선거 자원봉사자 모자라고 有給 부정감시원 넘쳐나고

    ‘돈 안드는 선거는 요원한가’ 당국과 시민단체 등이 4·13 총선이 금권으로 얼룩지는 것을 막기 위해 애쓰고 있으나 총선 출마 예정자들이 자원봉사자를 구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어렵다. 무보수로 봉사하려는 사람들을 찾기 힘든데다 선거법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총선을 20여일 앞두고 있는 현재 전국의 출마 예정자 진영에서 대가 없이 일하는 자원봉사자는 거의 없다. 서울 K구에 출마한 S후보는 16명이 선거운동을 도와주고 있다.하지만 자원봉사자는 단 한 명도 없다.친인척과 돈을 받는 유급 운동원이 전부다.S후보는 “선거사무원 외에 최소 30∼40명의 자원봉사자가 필요한데 걱정”이라면서 “아마 이번 총선에서 순수한 자원봉사자는 한 명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386세대의 기수로 서울 Y구에 출마한 W후보도 “고향 후배와 대학친구 10여명이 도와주고 있을 뿐”이라면서 “그렇다고 유급 선거운동원을 고용할 형편도 못된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수도권에 출마한 S후보는 “하루 3∼4건씩 자원봉사에 대한 전화 문의가 오지만 대부분 ‘일당이 얼마냐’고 물어본 뒤 끊는다”고 밝혔다. 까다로운 선거법도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선거법 62조(선거사무관계자 선임)에 따라 자원봉사자는 후보자로부터 단돈 1원도 받을 수 없다.음료수 한 잔을 마셔도 안된다.어깨 띠도 두를 수 없다.유권자에게 차를 한잔 하자고 권하면 제3자 기부행위로 처벌받는다. 서울 K구에 출마한 C후보는 “15대 총선 때 선거법대로 자원봉사자들에게식사와 활동비를 지급하지 않았더니 절반 이상은 중간에 그만두었다”면서“선거법의 취지는 공감하지만 현실과 동떨어진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박병옥(朴炳玉)정책실장은 “자원봉사자가없는 것은 유권자들의 시민의식이 성숙되지 않은데다 후보자들이 순수하게돕고 싶다는 동기를 유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그는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식비와 교통비를 스스로 부담하면서 선거운동을 주도한다”면서 “순수한 자원봉사자가 많아야 ‘돈 정치’를 추방하고 정치개혁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현석 이창구 박록삼기자 hyun68@. 4·13 총선에서 선거부정을 감시할 각급 선거관리위원회의 ‘부정선거 감시단’ 신청자가 크게 몰렸다. 반면 홍보활동 등 무급으로 봉사하는 업무에는 자원자가 예전의 절반에도못미쳐 좋은 대조를 보였다. 이번 선거부터 부정선거 감시단에 한해 수당지급 규정이 신설되면서 선거일도 하면서 하루에 공공근로사업 일당보다 5,000원 가량이 많은 3만원의 수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21일 부산시 선관위에 따르면 북구의 경우 출마자의 추천을 받지 않아도 되는 일반 감시단원 41명을 모집하는데 200명이 넘게 몰려 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강원도 춘천시 선관위도 38명 모집에 106명이 신청,선발에 애를 먹기도 했다. 전북의 경우 31명을 모집하는 김제 선관위에 51명이 지원한 것을 비롯해 고창,부안,전주 완산,군산 등의 선관위에도 지원자들이 모집인원보다 더 많았다. 이같은 현상은 서울도 마찬가지.일반 감시단원 35명을 모집하는 금천구 선관위에 순식간에 50여명이 몰리자 서둘러 신청을 마감하기도 했다.반면 수당이 없는 순수 자원봉사 신청자는 크게 줄었다. 전북의 경우 15개 선관위를 통틀어 500여명이 필요하지만 신청자는 200여명으로 지난 선거때의 40% 정도에 머물고 있다. 전주 조승진기자 전국종합 redtrain@
  • TV유세 ‘제논에 물대기 식’ 공방전

    TV와 라디오를 통한 선거연설이 이번 총선에서 처음으로 시작되면서 각당의방송유세전이 불을 뿜고 있다. 민주당의 강봉균(康奉均) 전 재경부장관이 지난 16일 방송연설의 첫 테이프를 끊은 이래 한나라당은 19일 심재철(沈在哲)부대변인이 처음으로 나서 여권을 강력하게 비난했다.심부대변인은 “우리나라 국가채무가 400조원으로갓난 아이까지 포함,국민 1인당 1,000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은 20일 “맞지도 않는 통계 수치로 국민들을 현혹시키고 있다”고 역공을 폈다.특히 김현미(金賢美)부대변인은 “심재철씨는 회유책에 따라 민주화운동을 포기하는 대가로 언론사에 취직했던 사람”이라고 심씨를깎아 내렸다.민주당은 그러면서 황수관(黃樹寬)박사 등 자신들이 내세운 연사들이 ‘경제안정론’과 ‘안정속의 개혁’슬로건을 호소력 있게 전달,시청자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고 자평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심부대변인의 방송이후 전국 지구당에서 “유세에서 활용할 테니 원고내용을 보내달라”“정곡을 찌르는 얘기로 시원하다”는 격려전화가 줄을 이었다고 자랑했다.한나라당은 상대당에서 지명도 있는 인물이 나올 경우 신인을 기용하고,반대로 상대당에서 386세대 등을 내세울 때 박근혜(朴槿惠)부총재와 같은 ‘중진’을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자민련은 이한동(李漢東)총재가 이날 저녁 TV유세에 직접 출연,보수대통합론과 내각제론을 펼쳤다.야당선언을 한 만큼 민주당과의 차별화에도 초점을맞췄다.지난 17일 박철언(朴哲彦)부총재의 연설 내용도 “내실있고 알찼다”고 자체 평가,각 지구당에 연설원고를 내려 보내 후보 유세와 홍보활동에 참고토록 조치했다. 교섭단체 구성을 못해 방송연설비용 국고지원을 못받는 민국당은 당비를 지출,이번 주중 김윤환(金潤煥)최고위원을 TV연설에 출연시켜 한나라당을 집중비판할 예정이다. 한편 시청률조사 전문기관인 TNS미디어코리아측은 각 방송연설의 시청률과관련,△16일 민주당 강봉균 4.8% △17일 자민련 박철언 5.2% △18일 민주당황수관 18.9% △19일 한나라당 심재철 20.2% 로 각각 집계되었다고 밝혔다. 박대출 최광숙 이지운기자 bori@
  • [표밭 점검](3)부산 북·강서을, 해운대·기장을

    해운대·기장을과 북·강서을은 한나라당 우세 분위기가 거센 부산에서 민주당과 민국당이 선전하는 지역이다.민주당은 부산의 확실한 ‘교두보’로기대하고 있다.해운대·기장을에서는 ‘한나라-민국당’의 양자대결,북·강서을에서는 ‘민주-한나라-민국당’간 3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 □해운대·기장을 자민련 당무위원으로 있다가 민국당으로 말을 바꿔 탄 김동주(金東周·56)의원과 한나라당 안경률(安炅律·52)위원장이 선두 다툼을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이상렬(李相烈·39)후보도 이름 알리기에 분주하다. 김의원과 안위원장은 98년 ‘7·21 보궐선거’에서 만나 겨룬 뒤 1년9개월만에 재대결을 펼치게 됐다.김의원은 수성(守城)을,안위원장은 설욕을 장담하고 있다. 이곳 토박이인 김의원은 3선의 경륜과 21세기 기장발전론을 펴며 표밭을누비고 있다.현역의원의 프리미엄과 지역민원을 가장 먼저 해결해온 일꾼임을내세우며 30·40대 주부층과 젊은 여성유권자를 공략하고 있다. 자체 여론 조사결과 상대방 후보보다 15% 앞서고 있다는 게 김의원측의주장이다.하지만 정치적 명분없이 당적을 바꾼 것 등이 약점이다. 최형우(崔炯佑)의원 정치특보 출신인 안위원장은 한나라당의 1차 공천 때탈락했으나 김광일(金光一)전청와대비서실장이 탈당과 함께 부산 서구로 옮겨감에 따라 재공천된 케이스.그는 “이번 총선은 김대중(金大中)정권의 실정과 도덕성을 심판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해운대와 기장을 세계적인 관광단지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남 합천 출신으로 지역연고가 없어 조직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우성건설 노동조합위원장 출신인 민주당 이후보는 ‘386세대’로 참신성을내세워 유권자들을 파고들고 있다.그는 “낙후된 지역을 개발하려면 여당이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지난 14일 공천장을 받는 등 상대 후보에 비해 늦게 선거판에 뛰어들어 어려움이 많지만 서민층을 주 타깃으로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북·강서을 민주당의 전국 정당화 ‘첨병’을 자임하고 둥지를 튼 노무현(盧武鉉·53)의원,오랜 공직경륜을 내세우는 한나라당 허태열(許泰烈·55)위원장이접전을 펼치는 가운데 3선 경력의 민국당 문정수(文正秀·61)전부산시장이 가세했다. 지역 언론 등의 여론조사에서는 노의원이 허위원장을 근소한 차로 꾸준히앞서고 있다. 노의원은 지난 8월 일찌감치 이 지역출마를 공식선언한 뒤부터 인물론과 지역발전론을 내세우며 유권자층을 공략하고 있다.지난 18일에는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면 새로운 정치지도력 창출을 위해 당권에 도전하겠다”고 선언,차세대 리더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도 했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충북도지사를 지낸 허전위원장은 30여년간의 공직경험을갖춘 행정전문가인 자신이야말로 지역에서 꼭 필요한 인물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 국가발전도 중요하지만 지역발전 또한 중요하다는 주장이다. 허후보측은 이번 총선은 김대중 정권을 중간 심판하는 의미를 갖는다며 한나라당과 민주당간 양당 대결 구도로 몰고간다는 전략이다. 민국당 문전시장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새벽부터 저녁 늦게까지 등산로와시장·아파트 등을 누비고 있다. 자신이 부산시장으로 재임할 때 지하철 2호선,지사과학단지,가덕신항만 등굵직굵직한 사업을 유치한 점을 집중 홍보하면서 유권자들에게 다가서는 작전을 구사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인물 포커스] ‘인티즌’ 공동대표 공병호씨

    재벌의 입장을 대변하는 자유기업원 원장에서 인터넷 허브사이트 업체인 인티즌의 공동대표로 자리를 옮겨 관심을 모은 공병호(孔柄淏·40)씨는 19일“인터넷 산업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확신이 섰다”면서 “그 혁명의 현장에서 ‘주연’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벤처행을 선택한 계기는 나는 승부를 즐기고 열정적인 삶을 좋아한다.아직 40대 초반이고 리스크에 한번 도전해 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인터넷이가져올 변화는 혁명에 가까울 것이다.그 현장의 중심에 서있고 싶었다.그러나 나는 학자이니 결국 학교로 돌아갈 것이다. ■인터넷을 어떻게 보나 인터넷 비즈니스는 흥미가 넘친다.난 자유주의 기업에 대한 신념이 강한 사람이고 실험주의 정신도 있다.기존 산업은 길이 보이지만 인터넷은 모든 것이 불확실한 상황이다.제의를 받았을 때 도전 충동을느꼈다.인터넷은 경제를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꾸는 것을 주도한다. ■인티즌을 선택한 이유는 인터넷 기업이 많지만 일부는 완전히 뼈대를 갖췄다.그런 업체는 피하고 싶었다.50대50의 가능성에 도전하는 것에서 의미를찾고 싶었다.인티즌의 매력은 사람,비즈니스모델,성장가능성 등 3가지다.박태웅(朴泰雄) 사장 등 임직원들을 보고 확신이 생겼다. ■제의받은 시점과 조건은 박 사장이 지난달 말 처음 제의해 왔다.이후에도일곱번을 찾아왔다.연봉은 9,000만원이고,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은 관행에 따랐다. ■자유기업원을 손수 만들었는데 자유기업원은 조직이나 인력,상품 등 모든플랫폼이 이미 갖춰져 있다.계속 남아 있으면 ‘공병호’라는 강력한 브랜드때문에 오히려 발전에 장애가 된다.제리양과 팀 구글이 함께 뭉쳤듯이 자유시장경제의 전사로 살아온 내가 운동권출신 386세대인 박 사장과 만난 것은의미있다고 본다. 육철수기자 ycs@
  • [4·13총선 D-26] 각당 선거전 이모저모

    충청권에서 난타전(亂打戰)이 한창이다.자민련의 텃밭을 놓고 공방이 치열하다.민주당과 한나라당,한국신당이 3각협공에 나서고,자민련은 반격하고 있다.충청권 ‘땅따먹기’는 총선을 혼전으로 몰아가고 있다.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은 충청권을 열심히 파고들고 있다.이틀전충북 청주 흥덕지구당(위원장 盧英敏) 개편대회에 참석,‘JP 뛰어넘기’를시도했다.이위원장은 “국민의 80%가 반대해 내각제를 할 도리가 없는데도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자신들을 배반했다면서 정치생명을 연장하려는 자민련을 심판해야 한다”고 공격했다. 민주당은 또 한화갑(韓和甲) 전총장을 충청권에 긴급 투입했다.‘리틀DJ’를 통해 이위원장에게 힘을 불어넣으려는 전략이다.즉 ‘김심(金心)’을 부각시켜 이위원장이 ‘총선용’만이 아님을 강조하는 차원이다. 자민련은 17일 오전 즉각 차단을 시도했다.이삼선(李三善)부대변인은 “이인제 대망론(大望論)은 충청권에서 위기를 느낀 DJ 가신그룹의 치졸한 1회용가면극”이라며 비난했다.이어 “YS와 DJ의 권력 그늘에서 웃자란 이위원장은 DJ 햇볕 아래서 말라버릴 것”이라면서 “논산·금산도 때우기 힘든 1회용 반창고”라고 깎아내렸다.정창록(鄭昌祿)부대변인은 “이위원장의 지원유세는 대선전을 방불케 해 총선정국을 혼란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오후에는 한국신당 김용환(金龍煥) 중앙집행위 의장이 한때 ‘상전(上典)’이었던 JP에게 화살을 겨눴다.이날 충남 공주·연기지구당(위원장 金高盛)개편대회에서 지난해 7월 JP의 당 복귀와 공동정부 철수요구 묵살,총리직 안주과정 등을 폭로했다.김의장은 “JP가 또다시 충청인을 속여 동정심을 이끌어내려 한다”면서 “DJP의 국민 현혹이 계속될 경우 내각제 포기의 모든 진상과 대통령 후보단일화 과정의 국민기만 음모들을 낱낱이 공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날에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충청지역 4곳을 돌며 ‘공동정부책임론’ 등으로 JP를 맹공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한나라 수도권 '기대반 우려반'. 한나라당이 이번 총선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기선’을 잡기 위해골몰하고 있다. 홍사덕(洪思德)선대위원장은 17일 아침 전경련회관에서 서울지역 총선 필승대책회의를 주재하고 강북지역 등 취약지역에 대한 지원방안을 논의했다.회의에는 서청원(徐淸源)선대본부장,김덕룡(金德龍)·김영구(金榮龜)·최병렬(崔秉烈)·이우재(李佑宰)부총재,이부영(李富榮)총무,박주천(朴柱千)사무부총장,박명환(朴明煥)서울시지부장,박창달(朴昌達)상황실장 등이 참석했다. 홍위원장은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점차 상승세를 타고 있어 전국 130석 당선은 무난할 것”이라며 “서울지역에서도 과반수(23석) 당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선전’을 독려했다. 그러나 이같은 기대와는 달리 당초 기대를 모았던 ‘386세대’들이 뜨지 않아 당 지도부의 얼굴을 어둡게 하고 있다.강남을의 오세훈(吳世勳),양천갑의원희룡(元喜龍)변호사 이외에 다른 후보들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대신 여권의 ‘386세대’들로부터 강력한 도전을 받았던 김영구부총재와 서청원본부장,이부영총무,이세기(李世基)의원 등은 ‘안정권’에 진입한 것으로 자체판단하고 있다.이에 따라 이들 중진과 ‘386후보’의 연대를 통해중진과 386후보를 함께 띄우는 이벤트를 적극 검토중이다. 한편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이날 취약지로 분류되는 도봉갑(위원장 梁慶子),노원갑(위원장 崔東奎),노원을(위원장 張斗煥) 지구당대회에 잇따라 참석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민국당 '4당구도 만들기' 총력. 민주국민당이 ‘심기일전’을 다지고 있다.창당 이후 침체를 면치 못하는현 국면을 타개하면서 확고한 4당구도를 정착하겠다는 안간힘이다. ‘백의종군’을 선언한 조순(趙淳)대표가 우선 마음을 다잡았다.전국구 불출마 선언 이후 한때 ‘잠적 소동’도 있었지만 17일 충북 제천·단양과 경북 울진·봉화지구당 창당대회에 연이어 참석하는 등 살신성인의 의지를 가다듬었다.당초 건강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했던 행사여서 당 지도부는 놀란가슴을 쓸어내렸다. 조대표는 “한국 민주정치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 자민련 명예총재의 개인재산 같은 사당(私黨)으로는 이뤄지지 않는다”,“이회창(李會昌)총재는 대권에 눈이 멀어 공천 대학살을 자행했다”며 ‘반(反)DJ,반 이회창’의 기치를 치켜들었다.과거보다 한껏 날이 선 공격이었다. 19일로 예정된 조대표의 기자회견도 반전의 계기로 삼고 있다.김철(金哲)대변인은 “김대통령과 한나라당 이총재의 과거 의혹을 집중 파헤칠 것”이라고 귀띔했다.요즘 정치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경제논쟁’에도 가세,경제전문가로서의 이미지도 살릴 계획이다.민주당-한나라당으로 굳어지는 ‘양당구도’를 조기에 차단하면서 정책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한다는 것이 당지도부의 전략이다. 민국당은 또 대구 중구 후보로 김현규(金鉉圭) 최고위원을 공천했다.이수성(李壽成·칠곡)-김윤환(金潤煥·구미)으로 이어지는 ‘낙동강 벨트’를 구축,TK(대구·경북) 공략도 병행하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민주당 '젊은층 끌어안기' 가속. 민주당이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청년필승 결의대회를 갖고 ‘젊은 표’ 공략에 나섰다.386세대 후보가 집결된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의 약진을 통해 4·13 총선을 승리로 이끌겠다는 전략이다.이를 위해 민주당은 젊은층을 겨냥한 다양한 정책공약을 앞세워 신진돌풍을 노리고 있다.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이 이날 행사에서 “총선 승리와 수도권 압승을위해서는 청·장년의 적극적인 역할이 요구된다”면서 “새 정치를 구현하기위한 견인차가 돼달라”고 주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이날 결의대회 참석자들은 ‘새롭고 깨끗한 정치’를 약속하는 청년선언을 채택,여당소속 젊은 후보로서의 차별성을 부각시켰다.청년선언은 지역감정 조장 배제와 정책대결 유도,투명한 정치 구현,당선 뒤 세비 5%의 실업기금 출연,월1회 이상 사회봉사활동,1년 5건 이상 법안 발의 등 의정활동 공약을 담고 있다. 중앙당 총선공약으로는 주요 정부기구와 공직자의 선출직 후보에 청년 참여비율을 높이고 청년 실업률을 외환위기 이전 수준인 7%대로 낮추는 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 행사에는 서울지역 신진 후보인 김성호(金成鎬·서울 강서을),김윤태(金侖兌·마포갑),임종석(任鍾晳·성동),허인회(許仁會·동대문을),이석형(李錫炯·은평을),우상호(禹相虎·서대문갑),이인영(李仁榮·구로갑),장성민(張誠珉·금천),이승엽(李承燁·동작갑)씨를 포함,300여명이 참석했다.민주당은 이들을 비롯,전국 1,000여명의 청년위원을 출신지와 연고지로 파견,선거전에본격 투입키로 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표밭 점검](2)서울 강서을·양천을

    서울 강서을과 양천을은 여야 모두 전략지역이다.강서을은 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의원이 여권의 각종 비리의혹을 잇따라 폭로하며 ‘DJ저격수’를 자처하고 있어 민주당에서는 꼭 떨어뜨리겠다고 벼르고 있다. 양천을은 민주당 김영배(金令培)의원이 5선의 배지를 단 지역으로 한나라당은 여권 중진을 낙선시켜 현정권을 심판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상대당에서는 이들 의원을 낙선시키기 위해 ‘386세대’인 한겨레 기자출신의 김성호(金成鎬)후보와 서울대총학생회장출신의 오경훈(吳慶勳)후보를 각각 내세워 ‘386’의 정치실험 성공여부도 주목된다. ●강서을 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의원의 아성에 민주당 김성호후보의 도전이 거세다.예상과는 달리 김후보의 지지율이 시간이 갈수록 올라가자 이의원측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특히 이 지역에 대해 민주당은 중앙당 차원에서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 김포공항을 끼고 있는 이 지역은 호남출신이 24%를 차지하고 있다.호남출신분포가 서울 다른지역보다 적은 편이다.이의원은 고향이 충남 예산,김후보는충북 영동으로 모두 충청출신이다.따라서 10%대를 상회하는 충청표의 향배도 변수다. 이의원측은 자체여론조사에서 상당한 지지율 차이를 보이고 있고 정당지지율도 앞서고 있다며 ‘절대우세’를 장담하고 있다.또 호남출신 인구가 적은것도 상당히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지역활동보다는 국회활동에 더 주력한다는 이미지가 감표요인이 될것을 걱정하고 있다.이의원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요즘 하루 10여차례의 의정보고회를 갖고 있다.공약으론 지역발전을 위한 국가예산 확보를 내세웠다. ‘돈’이 있어야 지역발전을 할 수 있다는 현실적 공약으로 승부를 건다는것이다. 민주당 김후보는 ‘박빙승부’로 보고있다.꾸준한 지지율 상승에 잔뜩 기대를 걸고 있다.김후보측은 “이의원은 4년동안 폭로로만 일관해 부정적 이미지가 상당히 강하다”면서 막판역전을 장담했다. 지역 경제회생을 공약으로 내걸었다.김후보측은 영종도 신공항 건설로 김포공항의 70%가 이전할 계획이어서 자칫 경제공황이 일어날 수도 있다면서 이럴 때 여당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는 논리를 적극 전파하고 있다. 자민련 이경표(李敬表)후보는 지역구내 화장터 건설 반대를 공약으로 내세우며 틈새를 노리고 있다.이밖에 민국당 안광양(安光洋)씨,청년진보당 양부현(梁富鉉)씨,통일한국당 윤기보(尹基普)씨도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다. ●양천을 민주당 김영배의원과 한나라당 오경훈후보간의 양자 대결 구도속에김의원이 앞서가는 양상이다.호남출신이 유권자의 36%를 차지하고 있어 민주당에 유리한 지역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김의원은 여권 중진의 ‘경륜’을 내세우며 ‘젊다고 다 개혁적이냐’며 젊은피 따돌리기 전략을 세웠다.“이번에 당선되면 차기 국회의장감”이라는논리를 펴고 있다. 또 교통이 불편한 이 지역을 공략하기 위해 신월·신정동을 관통하는 지하철 유치를 역점사업으로 내놓았다.초반 백중세가 하루 10∼12회 의정보고회를 돌면서 우세로 돌아섰다고 장담했다.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한나라당 오후보는 ‘젊고 참신함’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오후보는 “변화에 대한 갈망이 어느 지역보다 높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아직 인지도가 낮아 지지율 상승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판단아래시장과 버스정거장 등을 돌며 유권자 접촉을 부지런히 하고 있다.인물홍보가제대로 되면 득표율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지역에서 구청장을 지낸 무소속 양재호(梁在鎬)후보의 지지율이 승패를판가름할 변수가 되고 있다.호남 출신인 점에서는 민주당 김의원의 표를 잠식하고,40대로 경력관리가 됐다는 점에서는 한나라당 오후보와 이미지가 겹치고 있다.여기에 자민련 탁형춘(卓炯春),민국당 김용신(金容新),청년진보당임송라(任訟羅)후보가 따라붙고 있지만 양자 대결구도를 깨기에는 역부족이다. 최광숙 박준석기자 bori@
  • ‘이번엔 방송 대결’ 여야 간판 총출동

    여야는 16일부터 당의 내로라 하는 간판들을 동원,TV연설을 시작하는 등 전선을 ‘지상전’에서 ‘공중전’으로 확대했다. 민주당이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는 MBC-TV와 라디오 각 3회,KBS-TV와 라디오 3회 등 유료 연설회를 포함,모두 12회의 연설회 일정을 배정받고연설원 선정을 하고 있다. 이날 MBC-TV 첫 방송연설에는 ‘안정속의 개혁,민주당과 함께’라는 타이틀로 경제전문가인 강봉균(康奉均)전 재경부장관이 나섰다.18일 KBS-TV연설에는 선대위 장영신(張英信)부위원장이 나설 예정이다.20일 이후 출격하는 연사는 아직 미확정 상태지만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과 참신한 이미지의 김민석(金民錫)·추미애(秋美愛)의원 등 젊은층을 적극 활용할 방침인 것으로알려졌다. 한나라당은 유료 방송연설은 하지 않고 8회의 무료 연설만 실시할 방침이다.19일 KBS-TV 첫 연설에는 심재철(沈在哲)위원장이,23일 MBC-TV에는 박근혜(朴槿惠)부총재,26일 MBC 라디오에는 박성범(朴成範)의원이 각각 나선다.27일KBS-TV에는 홍사덕(洪思德)선대위원장이, 같은날 KBS 라디오에는 孫鶴圭 전보건복지부장관이 연설을 한다.이밖에 상인,택시 운전기사,元喜龍 변호사 등당내 386세대도 연사로 검토되고 있다. 자민련은 이한동(李漢東) 총재와 박철언(朴哲彦)선대위수석부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나선다.신은숙(申銀淑)부총재와 김종학(金鍾學)의원도 내정됐다. 한편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 정당은 KBS와 MBC TV와 라디오에 각 2회씩(모두 8회) 10분 동안 무료로 연설을 할 수 있고 유료로 한 번 더 할 수 있다. 교섭단체가 아니면 유료로 1회 연설을 할 수 있지만 민국당과 민주노동당은2억여원의 비용 때문에 엄두를 못내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사설] 유권자가 변해야 한다

    14일자 한 신문에 큼지막하게 실린 사진 한장이 우리를 몹시 우울하게 한다 어느 지구당 개편대회에서 참석자들이 주최측에서 나눠주는 빵봉지를 먼저받기위해 아우성치는 사진이다.얼마 전에도 어느 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한사람들이 5,000원짜리 식권을 받으러 3,500여명이 한꺼번에 몰려 혼란스럽던사진이 실린 바 있다. 선거개혁이다,선거혁명이다,선거때마다 떠들지만 이런 유권자 의식수준으로는 요원하다는 생각을 금할 길 없다.어느 나라나 그 나라 국민수준에 맞는정부를 갖게 된다는 말이 있듯이 한 나라의 국회의원도 결국 그 나라 유권자수준을 넘지 못하는 것이다. 중진 의원 한 사람이 얼마전 사석에서 한 얘기가 있다.선거전은 동전먹는전화통과 똑 같다는 것이다.50원짜리 동전을 넣으면 딱 50원 어치만,100원짜리를 넣으며 100원 어치만 걸리다 딱 끊기듯이 선거전에 동원된 사람들도이와 똑 같다는 것이었다. 벌써부터(법정 선거기간은 3월28일부터 4월12일까지)선거전이 과열됐다,선거판이 타락했다 해서 우려의 소리가 높다.마땅히 당선을 위해 돈을 뿌리고물불을 가리지 않는 정치인들이 일차적 비난의 대상일 것이나 유권자로부터비롯되는 문제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이번 선거전이 이처럼 조기 과열된데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본다.지역구가 26곳이나 줄어 들었으니 현역의원 끼리 격돌하는 경우가 허다해졌고 공천파동으로 4당구조가 됨에 따라 그만큼 후보간 경쟁이 치열해진 것이다.게다가 이른바 386세대다 뭐다해서 세대간 경쟁까지 겹쳐있다. 이런 판국에 투표권을 쥐고 있는 유권자가 손을 내밀면 선거판은 졸지에 타락하게 돼 있는 것이다.그러나 앞서 지적한 유권자의 행태는 결코 이 시대유권자의 것이어서는 안될 것이다.지난 세기 유권자 모습인 것으로 끝나야한다.교육수준이 세계 상위급이고 국민소득이 1만달러에 육박하는 나라의 유권자 모습이 아닌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의 관성이고 타성이라 할 수밖에 달리 해석할 길이 없을 것이다.총선연대가 벌이고 있는 공명선거 캠페인도 대유권자 운동이요 엊그제 젊은 대학생들이 나서기로 한 것도 결국엔 유권자 운동이다. 이제는 유권자가 변해야 한다.말로는 바뀌어야 한다면서 자기가 받는 향응은 당연시하는 유권자의 이중성은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가. 유권자가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유권자가 이러한 이중성에서 깨어나 선거혁명에 나서야 한다.안받고 안먹는 소극적 대응으로는 부족하다.탈법,불법을스스로 막고 적극적으로 고발해야 한다.유권자가 주권의식(主權意識)으로 재무장해서 깨끗한 선거가 치러지도록 앞장서야 한다.
  • [총선 판세 권역별 분석]

    4월 총선 고지를 향한 초반 기세 싸움이 한창이다.민국당의 출현으로 총선구도는 1여(與)3야(野) 구도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영남권은 민국당의 영향을 받아 경합 지역이 늘고 있는 추세다.전국 227개 지역구의 초반 판세를각 당의 분석과 최근 여론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알아본다. *수도권 97개 선거구(서울 45·경기 41·인천 11)를 놓고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쟁탈전이 한창이다.자민련과 민국당은 틈새 공략에 치중하고 있다. 전체적인 판세는 민주당이 우세한 가운데 한나라당이 추격전을 펼치는 형국이다.자민련의 경우 연천·포천 등 특정 지역을 제외하고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민국당도 마찬가지다. 먼저 서울은 민주당 우세 지역이 눈에 많이 띈다.민주당은 종로와 중구를포함,21개 선거구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경합 지역은 13곳,열세 지역은 11곳으로 분류하고 있다.경합 지역 중 상당수가 민주당 백중 우세 지역으로 보고 있다.한나라당은 우세 12곳,경합 19곳,열세 14곳으로 자체분류한다. 민주당은 지역적으로 서울의 동북부인 성북·강북·도봉·노원구에서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신계륜(申溪輪)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한나라당 강성재(姜聲才)의원과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성북을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두가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꼽힌다. 반면 한나라당은 강남·서초·송파·강동 지역에서 앞서가고 있다.민주당으로서는 김성순(金聖順)전 송파구청장이 출마한 송파을과 강동을의 심재권(沈載權)위원장의 선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 관심의 대상인 ‘386세대’는 대부분 지역에서 경합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민주당의 임종석(任鍾晳)전 전대협의장은 성동에서 한나라당 이세기(李世基)의원과 이인영(李仁榮)당 청년위원장은 구로갑에서 한나라당 김기배(金杞培)의원과 치열한 선두 싸움을 하고 있다.우상호(禹相虎)전 연대 총학생회장도 서대문갑에서 역시 연대 학생회장 출신인 한나라당 이성헌(李性憲)위원장과 우열을 가리기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 한나라당의 경우 오세훈(吳世勳)변호사가 강남을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는반면 원희룡(元喜龍)변호사는 양천갑에서 민주당박범진(朴範珍)의원에 밀리고 있다.민국당의 김동수 위원장이 출마,원 변호사에게 더욱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은평을의 민주당 이석형(李錫炯)변호사는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의원과 접전 중이다. 경기도 역시 민주당이 리드하고,한나라당이 추격하는 양상이다.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우세 지역은 17곳,한나라당 우세 지역은 9곳 정도다.모두 14곳이 경합 지역으로 분류된다. 성남 분당갑에는 민주당 강봉균(康奉均)전 재경부장관과 한나라당 고흥길(高興吉)총재특보,분당을에서는 민주당 이상철(李相哲)전 한통프리텔사장과한나라당 임태희(任太熙)전 재경부 서기관이 여론조사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다.민주당의 남궁석(南宮晳)전 정통부장관은 용인갑에서 앞서가고 있다.자민련 이한동(李漢東)총재는 연천·포천에서 압도적 우세를 보이고있다. 인천은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민주당과 한나라당은 서로 4개 지역의 우세를 장담하고 있다.민주당은 중·동·옹진,연수,부평을,서·강화갑에서앞서가고,한나라당은 남갑,남을,남동갑,부평갑,서·강화을을 강세 지역으로 꼽고 있다. 강원의 경우 민주당은 강릉과 속초·고성·양양·인제,철원·화천·양구를우세 지역으로 꼽고 있다.한나라당은 원주에서,자민련은 홍천·횡성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충청권. 자민련의 텃밭이다.초반 판세도 ‘압도적 우위’로 정리된다.그러나 ‘독식(獨食)’은 어렵게 됐다.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일부 대표주자들이 매섭다.몇몇 지역에서는 선두에 나서 자민련의 독주를 막고 있다. 다만 두 당의 잠식도가 당초 예상보다는 덜한 인상이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가 불을 지핀 지역감정 공방이 충청권에서 먹혀들고 있는 인상이다. 충청권 선거구는 모두 24곳.각종 여론조사 결과 17곳에서 자민련 후보들이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확실한 우세 8곳,우세 또는 경합우세 9곳을 포함한 수치다.민주당은 2곳,한나라당은 1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6곳을 혼전 지역으로 분류할 수 있지만 특히 충북의 3곳은 좀처럼 우열을가름하기 어렵다. 자민련측은 열세·경합열세 지역 7곳 중 6곳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논산·금산을 제외한 6곳을 석권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그렇지만 내부적으로는 ‘반타작’을 염두에 두고 있다.최소한 20석은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민주당은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의 충남 논산·금산과 송석찬(宋錫贊)전유성구청장의 대전 유성을 안정권으로 보고 있다. 이원성(李源性)전 대검차장이 출마한 충북 충주도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한나라당은 자민련의 충청벨트를 허물 대표주자로 대전 대덕의 김원웅(金元雄)의원을 꼽고 있다.한나라당은 상당수 지역에서 경합경쟁에 끼어들고 있지만 다소힘에 부치는 인상이다. 경합 지역 5곳 가운데 충북의 청주 흥덕,충주,청원 등 3곳은 승패를 점치기가 쉽지 않다.자민련의 ‘녹색바람’이 민주당의 ‘안정바람’,한나라당의‘견제바람’이라는 협공에 부딪쳐 아직은 ‘쏠림현상’이 안보인다. 충남 보령·서천은 초반 여론조사에서 자민련 이긍규(李肯珪)의원이 한국신당 김용환(金龍煥)중앙집행위의장에 조금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호남권. 호남 지역은 민주당이 29곳 모두를 석권하느냐가 관심의 초점이다. 민주당 관계자들은 ‘싹쓸이’ 가능성에 이론(異論)을 달지 않는다.지금까지의 각종 여론조사 결과로도 공천자 대부분이 70% 이상의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으며 심지어는 90%를 넘은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는 비중 있는 인사들이 무소속으로 대거 출마한 탓에 이들의 생환(生還) 가능성이 그 어느때보다 높다는 관측도 많다.현지에서는 “어차피 민주당에 입당할 사람이므로 좋은 후보를 찍겠다”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지역구도 있다.여기에 일부 지역에서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이 본격화되면 판세의 변화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광주의 무소속 유력 인사로는 이영일(李榮一·동)전 국민회의 대변인과 강운태(姜雲太·남)전 내무부장관,나병식(羅炳湜·광산)풀빛출판사 대표 등이꼽힌다.전북에는 이강래(李康來·남원 순창)전 청와대 정무수석,전남에는 신순범(愼順範·여수)전 의원,박주선(朴柱宣·보성 화순)전 청와대비서관,이정일(李正一·해남 진도)전 전남일보 회장 등이 있다. 이 가운데 광주 남의 강운태 전 장관은 임복진(林福鎭)의원을 앞서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광주동,전북 남원·순창,전남 보성·화순,해남·진도 등 4곳은 경합 지역으로 꼽혔다.나머지는 아직 당선권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이정일 전 회장은 김봉호(金琫鎬)국회부의장을 어느 정도 따라잡았지만 또다른 무소속의 난립으로 김 부의장이 승리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반면 박주선 전 비서관은 한영애(韓英愛)의원과는 아직 편차가 있으나 조직 가동이늦었던 점을 감안하면 추월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지적이다. 제주는 3곳 모두 경합으로 분류된다.모두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대결 지역이다.이 가운데 제주에서는 한나라당 현경대(玄敬大)의원이,북제주에서는 민주당 장정언(張正彦)위원장이 다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운기자 jj@. *영남권. 민국당 바람이 최대 변수다.민국당의 파괴력이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치느냐,돌풍을 일으키느냐에 따라 총선 판도는 가변적이다. 현재로서는 섣부른 판단이 이르다.그동안 민국당 후보의 지지율이 뚜렷한상승기류를 타지 못했지만 선거가 30여일 남은 상태에서 한나라당도 선뜻 압승을 자신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게다가 민국당이 12일 부산 필승결의대회를 계기로 과거 민주동우회,민산조직을 총가동,바람몰이에 나설 태세여서 일부 지역에서는 한치 앞을 내다볼수 없는 혼전이 예상된다. 특히 부산 경남에서는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의복심(腹心)이 중반 이후 선거 판세를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나라당과 민국당의 양자 대결 틈새로 민주당과 자민련,무소속 일부 후보의 약진도 점쳐진다. 부산에서는 17석 가운데 민국당 지도부가 출마한 중·동,서,연제,사상 등이접전 지역이다. 해운대기장을과 사하갑에서는 민국당과 무소속 후보가 한나라당을 위협하고 있다.민주당은 북강서을과 영도 등 2곳에 ‘PK 교두보’를마련할 것이라는 기대다. 16석이 걸린 경남은 전반적으로 한나라당의 우세 지역이다.다만 한나라당공천 탈락자나 김 전 대통령의 측근이무소속 또는 민국당 출마를 준비하고있는 진주,진해,거제 등 3∼4곳에서 경합이 예상된다.공단지역인 창원을에서는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대표의 공략이 힘을 얻고 있다. 울산에서는 5개 선거구 중 민주노동당 후보가 기존의 한나라당과 무소속 우세 지역 2∼3곳에서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대구는 11곳 가운데 4∼5개 선거구에서 한나라당과 자민련,한나라당과 민국당간 양자 대결이 치열하다.수성갑과 남의 자민련 현역 의원이 한나라당 후보의 맹렬한 추격을 받고 있다.민국당은 북갑과 동을 포함,3곳 정도에서 한나라당 후보를 상대로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민주당은 달성과 중에서 분전하고 있다. 16석이 걸려 있는 경북은 3∼4곳을 제외하고는 한나라당이 강세다.민주당은봉화·울진에서, 민국당은 구미에서 승리를 확신한다.민주당 현역 의원이 출마한 칠곡과 안동에서는 한나라당 후보의 기세가 만만찮다.그러나 칠곡은 10일 민국당 이수성(李壽成)고문의 합류 결정으로 일대 혼전 지역으로 떠올랐다. 박찬구기자 ckpark@
  • 새봄맞이 민요에서 창작곡까지 국악공연 2題

    국악관현악계의 쌍두마차인 국립국악관현악단(단장 한상일)과 서울시국악관현악단(단장 이상규)이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기획공연으로 앞다퉈 새봄의 기지개를 켠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17·18일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2000 겨레의 노래뎐’을,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22일 세종문화회관 소극장에서 ‘386세대의 한국음악’공연을 펼친다.앞엣것은 70∼90년대 민요를 바탕으로 해 새로운 음악작업을 벌인 인물들을 한자리에 불러모아 과거의 성과를 돌아보는 무대이고,뒤엣것은 요즘 가장 촉망받는 젊은 국악작곡가 4명의 작품을 통해 창작음악의현재와 미래를 가늠해보는 자리이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책임운영제로 바뀐 이후 처음 마련한 ‘2000겨레의 노래뎐’은 화려한 출연진이 눈길을 끈다.정태춘,한영애,장사익,조성연,김회경,김성기 등 이 시대 노래꾼들과 박범훈,김영동,김성녀 등 국악인,국립합창단,서해안풍어제 보존회,방승환풍물단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국악과 양악에 두루 재능있는 젊은 작곡가 김회경의 ‘태백산에 영산홍 지다’를 국악관현악단이 연주하는 것으로 시작된다.이어 황해도 만신 김금화의 수제자이면서 영화 ‘세상밖으로’를 제작하기도 한 이색경력의 소유자 조성연이 황해도 뱃노래 ‘에밀량,배치기소리’로 우리 민요의 신명을 선보이고,가수 한영애가 ‘새야새야’‘엉겅퀴야’‘가시리’등 구전가요로 민요에 담긴 즉흥성과 놀이성을 보여준다. 김성녀가 부르는 김영동의 ‘애사당’‘사랑가’가 70년대 정서를 대변하고나면,정태춘이 ‘다시 가는 노래’‘어허 배달나라,광명이여’로 80년대를불러내고,뒤이어 90년대 소리꾼 장사익이 자작곡 ‘찔레꽃’‘나그네’를 선사한다.마지막은 국립합창단이 부르는 박범훈의 ‘새천년 아리랑’이 장식한다.공연을 기획한 김태균 기획위원은 “민요와 관현악의 만남이 국악대중화를 꽃피우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02)2273-0237.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준비한 ‘386세대의 한국음악’은 김만석(36)김승근(34)원일(33)지원석(32)등 30대 작곡가 4명이 펼치는 ‘4인4색의 퓨전국악’공연이다.새로운 음악을 창작한다는 목표는같지만 저마다 독특한 색깔을 지닌이들의 음악세계를 비교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서양의 현대적인 어법을 국악에 잘 살려내는 것으로 유명한 김승근은 이번무대에서 ‘관을 위한 협주곡’을 초연한다.대전시립국악원 지휘자로 있는지원석은 대전의 아름다운 전경을 묘사한 ‘대전서곡’으로 자신만의 음악언어를 펼쳐보이고,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이자 창작 타악그룹 ‘푸리’를 이끌고 있는 원일은 영화 ‘이재수의 난’에서 선보였던 ‘용담의 꿈’을 연주한다.친근감있는 멜로디로 대중적인 곡을 만들어내는 KBS국악관현악단 단원 김만석의 아쟁 협주곡 ‘천축’또한 기대되는 작품이다.이들 4명은 이번 연주회에서 직접 지휘도 할 예정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02)399-1700. 이순녀기자 coral@
  • [대한광장] 국익 우선과 ‘아름다운 악역’

    김대중 대통령은 얼마전 “차기 대통령후보는 자유경선으로 하겠다.국민의지지를 받는 사람을 밀어주겠다”고 밝혔다.어찌 보면 당연한 것 같은 이말이 오히려 신선하게 들리는 것은 군사독재시절 전직 대통령들의 폐해를 직접적으로 당해본 현직 대통령으로서 간절한 여망일 것이다.당내 민주화를 확실하게 실천해보이겠다는 의지이다.가능하다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거대한경제정책 시야,민족운명에 대한 깊은 애정,국민을 하늘같이 받들 사람 등 구체적 방향제시까지 해놓았다.이것은 김대통령의 평소 정치신념이기도 하다. ‘자유와 자율’을 넘어서는 이상적인 사회이념은 없다.인간은 어머니로부터 탯줄이 잘리면서 운명적으로 자유로운 몸으로 이 세상에 내던져진다.그리고 어머니의 품에서 성장하면서 인격적인 개체가 조성되는 것이다.어떤 종교나 이념도 이 자유를 부자유하게 만들 수 없는 것이다. 퇴계 선생은 ‘인간은 천지창조의 동참자이며 동시에 인간은 능력을 가졌기에 신뢰한다’며 능동적 사유체계를 주창했다.자유와 자율성을 강조한 이 사상은 주자의 ‘자연적 도덕법칙’보다도,칸트나 괴테의 ‘도덕적 의지의 발견’보다도 한 단계 높은 인간의 능동적 가치관을 읽어준 것이다.자유를 바탕으로 한 자율성은 정치문제 뿐 아니라,사회 전반의 모든 것을 편하게 해준다.부자유해질수록 불편해진다.한 나라의 운명을 책임지는 차기대통령을 자유경선으로 한다는 것은 민주주의의 첫걸음이다.자유민주주의의 생명인 이러한 주제는 차기대통령 뿐 아니라,국회의원들에게 더 필요한 정치덕목이다. 그러나 총선을 코앞에 둔 지금의 정치판은 어떤가? 신당이 창당되면서 정치권의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탈락된 낙천자들 중심으로 또 하나의 ‘양로원당(?)’이 급조되면서 전직대통령들까지 가세하고 있다.독재로 수많은 희생자를 내며 망월동 묘지까지 만든 그들,수많은 IMF 노숙자를 만들고 자칫오늘의 인도네시아와 같은 ‘양아치경제’ 수렁으로 빠지게 할 뻔한 그들이또다시 길거리로 나오고 있다. 그 그늘 밑에서 또다시 금배지를 달아보겠다고 몰려다니는 전·현직 의원들이 있는가 하면 평생 동지를 배신하고 탈당을 콜라마시듯 하는 ‘콜라의원’도 있다.그들은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너무 잘 아는 것’ 같지만사실은 전혀 모르고 있다. 지금의 유권자중 30% 이상은 386세대 이후이다.80년대 전후 민주화세대들인이들은 지금 사회의 중견층으로 자리잡고 있으며,더욱 투명한 의식의 486세대가 그 뒤에 포진하고 있다.과연 이들을 선심형 관광버스에 오르게 할수 있는가.각계 각층의 ‘시민총선연대’ 등도 이들이 주축이 되고 있다.이들을법률적으로 재단하려고 하지만 ‘민주시민’으로서 그 뿌리는 감옥행이라고해서 절단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독재시절에 경험한 바 있다. 여·야를 막론하고 전력에 문제가 있는 국회의원 후보는 공개해야 한다.미국 같이 유권자들이 알 것은 알고 검증돼야 한다.막강한 비자금이 있고,정치적으로 배경이 강력하다고 해서 ‘무차별 돈봉투 분배’ 의식으로 국민을 농단하는 시대는 지났다는 사실을 정치권은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는 ‘아름다운 악역’을 필요로 한다.검찰이나 경찰,국정원 등의총수는 엄격해야 한다.정치권을 떠나 국가와 민족을 우선해야 한다.이들이 정치권의 냄새에 따라 흔들린다면 국가기강이 어떻게 확립될 수있겠는가. 미 CIA 등은 국익에 우선하여 때로는 해외에까지 나가 잔인한 역할을 한다. 그로 인해 지탄을 받아 CIA국장이 퇴출당하기도 한다.하지만 그들은 당당하다.국가를 위해 악역을 맡았기 때문이다.미국 뿐이랴.세계 각국의 주요 권력기관이나 정보기관들은 ‘아름다운 악역’을 맡는다. 그러나 한국의 주요 권력기관의 장들은 어떤가.국익보다는 오히려 사리사욕에 한눈을 팔고 있지 않은가 하는 우려다.국가의 안보와 국민 전체의 안녕을위한 엄중한 역할보다는 나중에 국회 출마를 염두에 두고 지역구 표밭관리를 위해 더 열성이 아닌지 의심스럽다.유비에겐 제갈량 같은 사람도 있었지만 관운장과 장비와 같은 악역도 있었다.우리도 관운장과 같은 악역의 애국자가 필요하다.그렇다고 과거정권과 같은 어두운 악역이어서는 안된다. 신상성 용인대교수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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