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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 소방대책 확 바꾼다

    올해 안에 서울시내 지하철 1∼8호선 전동차의 객실 의자가 스테인리스 재질로 교체된다.기관사∼종합사령실∼역무실간 무선통신체계도 구축된다. 서울지하철공사(1∼4호선)와 도시철도공사(5∼8호선)는 11일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를 계기로 지난달 관계 전문가 25명이 서울지하철의 소방안전을 점검한 뒤 이같은 내용의 장단기 개선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 오는 7월쯤 건설교통부의 기준이 확정되면 전동차 객실 의자 전부를 연말까지 스테인리스로 교체한다.정부 방침이 확정되는 대로 전동차내 내장판·단열재·바닥재도 불연재로 교체된다. 지하철 3호선 충무로역의 내장재를 우선 철거,불연재로 바꾸고 역사에 승객 유도 형광타일을 깐다.불이 났을 때 역사 전체의 비상등이 켜지는 무정전 전원장치(UPS)를 설치하고,승강장과 전동차를 가로 막는 차단막(스크린도어)도 시범 운영한다. 통신체계 및 화재감지 경보도 대폭 강화한다.대구지하철 사고에서 맹점으로 지적됐던 기관사와 종합사령실,역무실간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해 3자간 무선통신체계를 구축한다.승강장에는 250m 간격으로 역무실과 연락할 수 있는 비상통화장치를 설치하고 터널내에도 비상연락전화 700여대를 새로 놓는다. ●재원마련이 관건 두 공사는 이런 대책을 추진하려면 모두 7858억원이 필요하며,전동차 객실 내장재를 불연재로 바꾸려면 추가로 9504억원이 더 들어가는 것으로 추정했다.문제는 재원을 마련할 길이 막막하다는 것.의자 교체는 올해 안에 마무리짓기로 했지만 이에 대한 예산 편성조차 되지 않았다. ●두 공사 시스템 통합 차량,역사시설 등 하드웨어 개선뿐만 아니라 두 공사의 운영시스템 통합도 추진된다.이명박 서울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같은 서울시내를 운행하면서 지하철공사·도시철도공사·철도청이 서로 다른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면서 “두 공사의 제도나 시스템을 서로 공유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시는 1주일에 한번씩 두 공사 합동회의를 열고 국철은 한달에 1번,인천지하철은 3개월에 한번씩 모여 시스템 운영 통합을 추진할 계획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SK글로벌사태 후폭풍 이모저모/큰손들 증권 지점장실 점령 펀드투자금 환매요구 소동

    SK글로벌의 분식회계의 여파로 12일 오전부터 각 증권사 영업장은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들이 문의하고 환매신청하느라 북새통을 이뤘다.특히 대다수 증권사들이 몰려있는 명동 및 여의도 영업점은 수백명의 투자자들이 몰려 영업이 마비될 정도였다. ●증권사 직원 붙들고 호통 서울 명동에 위치한 증권사 지점장실이 고객들에 의해 점거되고 고객들이 일제히 환매를 요구하는 사태가 빚어졌다.한화증권 명동지점의 경우 12일 오전 사채업자등 펀드 가입자들이 지점장실을 점거하고 환매를 요구,영업에 큰 차질을 빚기도 했다. 고객들은 영업점 직원들을 붙들고 “내가 가입한 펀드의 SK글로벌 편입액이 얼마냐.”“왜 다른 펀드보다 SK글로벌에 대한 편입규모가 크냐.” 등을 따지면서 즉시 환매해 줄 것을 요구했다. 여의도 A증권사 영업점을 찾은 개인투자자 김모(40)씨는 “가입한 펀드의 SK글로벌 편입규모가 크다는 말을 듣고 환매를 요구했으나 기다리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면서 “다른 증권사는 해줬다는데 왜 여기는 안되는지 모르겠다.”며 분통을터뜨렸다.증권사 관계자는 “오전중 일부 증권사들이 출금을 해줬으나 금융감독원에서 자제요청이 들어와 오후부터 환매를 하지 않고 있다.”면서 “내일부터는 SK글로벌에 편입된 금액을 제외하고는 전액 환매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SK글로벌 편입액이 없는 B증권사도 일반펀드에 대한 환매요청이 이어지자 환매를 해주지 않아 고객들의 항의를 받았다. ●줄서서 환매요구 진풍경 여의도 증권사 매장에도 펀드가입자들이 줄을 서서 환매를 요구하는 풍경이 연출됐다. 특히 펀드 가입자들은 “내돈이 SK채권과 주식에 어느정도 들어있느냐.”는 문의를 많이 했으며 “SK와 관련되지 않은 돈은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 등 일부 증권사들은 돈을 되돌려 주기도 했으나,금감원에서 일시에 환매를 하면 문제가 생긴다면 제동을 걸어,정상적인 환매는 13일 부터 해주기로 해 큰 소요는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 투신사 관계자는 “정상채권과 SK채권을 분리,정상채권에 대해서는 환매를 요구하면 되돌려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 증권사관계자는 “SK관련 펀드에 100억원 정도가 들어있다.”면서 “다른 증권사도 상황은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 항의전화로 업무마비 금감원이 증권사들에 환매자제를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금감원에도 투자자들의 항의전화가 폭주해 한때 업무가 마비되기도 했다. 채권 수익률이 급등한 것과 달리 주식시장은 비교적 안정된 분위기였다.주가는 외국인(848억원)과 기관 투자자들(858억원)의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들이 사자에 나서면서 낙폭이 줄어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강동형 김미경 기자 yunbin@
  • 지방세 매년 1조원 넘게 체납

    서울시의 지방세 체납액이 매년 1조원을 넘고 결손처리액도 연간 수백∼수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자치구별 체납액은 강남·서초·송파 등 이른바 ‘강남 빅3’가 나란히 1·2·3위를 차지,상대적으로 부자구민들이 세금내는 데는 인색했다. 서울시가 2일 국회 행자위 이주영 의원(한나라당) 등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의 지방세 체납액은 99년 1조 829억원,2000년 1조 2230억,지난해 1조 2089억원 등 해마다 1조원을 웃돌고 있다. 올해의 경우 지난 7월말 현재 전체 부과액 6조 6816억원 중 18.5%인 1조 2378억원이 체납돼 다른 해의 1년치 체납액과 비슷했다. 이 가운데 징수가 불가능해 결손처리된 금액도 99년 858억원,2000년 2102억원,지난해 2586억원 등으로 해마다 대폭 늘어나는 추세다. 올 7월말 현재 자치구별 체납액은 강남구가 147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서초구 780억원,송파구 539억원 등의 순이었다. 최용규기자 ykchoi@
  • 韓銀 새 돈 찍는 비용 한해 1000억원 넘어

    새 돈을 찍어내는 데 드는 돈이 해마다 100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연간 화폐 제조비용은 지난 98년 680억원,99년 858억원,2000년 1077억원,지난해 1097억원 등에 이어 올들어 7월까지 548억원이 각각 들어가 3년째 1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해의 화폐종류별 제조비용은 1000원·5000원·1만원권 지폐 8억 8700만장을 발행하는데 591억원이,10원·50원·100원·500원짜리 동전 10억 3000만개를 만드는데 506억원이 각각 들었다. 한은 관계자는 “화폐 발행비용은 한은이 조폐공사로부터 새 화폐를 납품받으며 지불하는 돈”이라며 “지폐와 동전을 만드는데 소요되는 재료비,인건비 등을 모두 포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수재민 아픔 “나 몰라라”경기도의원 외유 추진 ‘눈총’

    태풍 피해 복구를 위해 온 국민이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경기도의원 전원이 추석 직후 한꺼번에 해외여행에 나서기로 해 물의를 빚고 있다. 경기도는 태풍 루사로 인해 858억원의 피해를 입었고,자치단체마다 피해복구 예산 확보에 비상이 걸렸으며,직접 피해를 입지 않은 자치단체들마저 지역축제를 취소하는 등 자숙하는 분위기 속에 나온 돌출행동이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16일 도의회에 따르면 104명의 도의원은 8개 상임위원회별로 추석 직후인 오는 24일부터 3박4일이나 5박6일 일정으로 1인당 90만원씩 모두 93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중국과 일본,동남아 등으로 해외연수를 떠난다. 연수 목적은 중국 농산물 국내 반입에 대처하기 위한 현지 점검,일본 환경기초시설 견학,현지 진출 중소기업 시찰 등이다. 그러나 상임위마다 연수일정에 관광이 상당수 포함돼 있는 데다 연수목적지가 중국에 편중돼 있어 수해 복구가 한창인 상황에서 연수를 빙자한 해외 관광길에 오른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일부 상임위는 최근 정부가 치안상태 불안을 이유로여행 자제를 당부한 필리핀으로 연수를 떠나기로 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특히 그동안 ‘국정감사 반대 및 제도 개선’을 목소리 높여 외쳤던 도의회가 도에 대한 환경노동위(26일)와 행정자치위(27일)의 국정감사가 잇따라 예정된 시기에 의회를 모두 비워 국감 반대가 헛구호가 아니냐는 지적까지 받고 있다. 도의원들이 일시에 해외 연수를 떠나는 것은 올해 책정된 해외 연수예산을 조만간 사용하지 못할 경우 행정사무감사와 대통령 선거 등으로 제때 사용할 수 없어 불용처리해야 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이에 대해 도민들은 “도의원으로서 해외 견학도 필요하겠지만 태풍 피해 복구를 위해 모든 국민이 구슬땀을 흘리는 현실을 뒤로한 채 한꺼번에 외유를 떠난다는 것은 분명 잘못된 처사”라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 공적자금 50조 회수, 회수율 30%대로 높아져

    공적자금 회수액이 50조원에 육박하며 회수율이 30%대로 올라섰다. 12일 재정경제부가 발간한 ‘2002년 공적자금 관리백서’에 따르면 6월말 현재 투입된 공적자금 총액은 156조 6858억원이며 이 가운데 31.8%인 49조 8241억원이 회수됐다.기관별로는 예금보험공사가 출자주식매각,파산배당,자산매각 등을 통해 15조 7780억원을 회수했다.자산관리공사는 자산담보부증권발행 등을 통해 27조 5934억원을 회수했다.또 정부는 공공자금관리기금이 매입한 은행 후순위채의 조기매각을 통해 6조 4527억원을 거둬들였다. 재경부는 지난해 6월말 이후 제일은행에 부실자산 매입과 출연으로 8412억원을 추가 지원했으며,서울보증보험에는 우선주 출자를 통해 5조 6000억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또 외환은행 등 7개 은행의 부실채권 10971억원을 매입했고,2000년 말 완전감자됐던 한빛(우리)은행 등 6개 은행에 2조 9677억원을 출연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정책갈등 해법] (3)장애인 고용촉진 대책

    ▲장애인 의무고용 확대 해야하나. “장애인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장애인 정책이다.” “경영이 어려운 중소업체에 준조세(미고용 부담금) 부담만 가중시킨다.” 장애인 고용 및 직업재활과 관련한 정부와 중소기업계의견해는 이처럼 다르다. 노동부는 지난해 장애인 고용의무를 현행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2003년 200인 이상,2005년 100인 이상으로 확대하는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개정안을 입법예고했지만 중소기업계의 반발로 무산됐다.노동부는 올해 재입법을 추진할 계획이어서 정책조정이 시급하다. 당시 중소기업계는 장애인의 고용도 중요하지만 어려운경영현실을 무시할 수 없다는 주장이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의무고용 확대가 꼭 기업에 불리한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공주대 사회복지학과 이성규(李城圭) 교수는 “장애인 미고용 부담금의 절반 정도를 채용기업에 장려금으로 지급하고 있어 의무고용 확대가 기업에 불리한 것만은 아니다.”고 밝혔다.이어 “앞으로 장애인 고용제도가 더많은 실효성을 가지려면 50인 이상의 사업장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중소기업계의 경영상 어려움을 감안,일반회계의 비중을 높여 민간에서 거둔 미고용 부담금을고용업체에 장려금으로 더 많이 지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노동부,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장애인 단체. 지난 90년 ‘장애인고용촉진법’이 제정돼 91년부터 상시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은 1%이상의 장애인을 의무적으로 고용해야 했다.이후 의무 고용률은 92년 1.6%, 93년 2%로 상향조정 된 뒤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장애인 고용의무 사업체의 규모는 확대돼야 한다. 비장애인 실업률의 7배에 달하는(28.4%) 극심한 장애인실업률은 장애인들에게 좌절과 갈등을 심어줘 사회적 불안감을 가중시킨다.고용이 확대될 때 장애인들이 성취감,참여의식,일체감 등을 갖게 돼 사회적 통합을 이룰 수 있다. 정치적으로도 장애인 고용 확대는 사회정의를 실현함으로써 국민통합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의 산업구조 및 기업구조가 기존의 대규모 인력집약적 제조업 중심에서 정보·기술분야로 바뀌고 있고,기업규모 역시 중·소규모의 조직형태로 바뀌고 있어 장애인을고용하기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 64만여명으로 추산되는 재가(在家)장애인 경제활동인구의 교육수준도 대학·대학원졸이 6.6%,전문대졸 1.9%,고교졸 24.1% 등 낮지 않아 취업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가장문제가 되고 있는 장애 정도도 재가 장애인 중 약 40%정도가 경증 장애인 4∼6급에 속해 이들에 대한 교육·직업훈련이 제대로 이뤄진다면 충분히 노동력을 제공할 수 있을것이다.상시근로자 20인 이상 사업장에 대해 장애인 의무고용을 실시하고 있는 독일이나 프랑스 등 선진국은 물론,폴란드(50인 이상),중국(모든 사업장) 등 경제력이 약한나라도 우리보다 엄격한 기준을 정해놓고 있다. 2000년 기준으로 200인 이상으로 고용의무가 확대될 경우 4624명의 장애인이 추가로 고용혜택을 누릴 수 있고,100인 이상으로 확대될 경우 1만 3617명의 장애인이 새로 일자리를 얻게 된다. ◆ 중소기업청,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한국경영자총연합회. 장애인 고용의무를 확대하겠다는 노동부의 방침은 최소 5년이상 늦춰져야 한다. 중소기업의 어려운 경영여건상 장애인 의무고용 사업장확대조치가 장애인 고용 확대보다는 업체 부담금만 늘리기 때문이다. 게다가 장애인 고용을 촉진시킬 일차적 의무를 지고 있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장애인 고용률이 1.48%에 불과하다.작업환경 수준 및 인력운용에 여유가 있고 다양한 직종을 갖고 있는 30대 기업도 장애인 고용률이 0.68%에 머물고 있다.대기업은 장애인 미고용시 고용부담금을 낼 여력이 있지만 중소기업은 그렇지 못하다. 중기협이 지난해 11월 201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의 62.2%가 공공기관,대기업이 의무고용률을 준수한 뒤 중소기업에는 단계적으로 적용해야 한다고 응답했다.22.9%는 부담만 늘리므로 반대한다고 답한 반면 14.9%만 찬성의사를 밝혔다. 중소기업은 생산현장 중심의 업무가 많아 장애인들이 일하기에 어려운 사정이 많다.3D업종 중심의 단순노무직,기능직에 적응할 장애인은 그리 많지 않다.업체들도 ‘노동강도 등이 장애인에게 무리’(40.2%)이기 때문에 장애인고용을 꺼린다고 답했다. 장애인 고용을 위한 인력정보를 얻기 어려워 채용비용이증가할 것이고 장애인 채용시 직무재배치,안전관리,편의시설 확보 등으로 관리비용이 증가하고,생산성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애인을 고용하기 어려운 부문에 대해서는 합리적으로‘의무고용 적용제외율’을 재산정해 적용해야 하며 안전·편의시설 등 작업환경 개선비 지원,장애인 직업훈련,장애인 인력정보 인프라 구축 등도 병행돼야 한다. 류길상기자 ukelvin@ ■장애인 미고용부담금 年1188만원. 장애인 2% 고용 의무를 현행 300인 이상 고용 사업장에서 100인 이상으로 확대할 경우 경영계가 미고용 부담금으로 연 860억원을 더 내야할 것으로 조사됐다.업체당 부담금은 연간 1188만원에 불과해 장애인 고용 의무가 확대될 경우 기업 경영에 큰 부담을 준다는 우려는 ‘과장’된 측면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고용개발원 남용현(南龍鉉) 연구원의 ‘장애인 고용의무 사업체 규모 조정에 따른 효과성 분석’에 따르면 현재 5944명의 장애인을 채용하고있는 100∼299인 고용 사업장에도 장애인 고용 의무가 부과되면 1만 1264명의 미고용 장애인 근로자에 대해 내년에 1인당 월 39만 2000원씩 모두 530억원의 부담금을 내야한다.이는 통계청의 사업체기초통계조사를 근거로 작성한것이어서 경제활동인구를 기준으로 하면 100∼299인 사업장의 미고용 장애인은 1만 8241명,부담금은 858억원으로늘어난다. 류길상기자
  • 현대건설 정상화 선결조건 은행빚 5,000억 더 줄여야

    현대건설이 정상화되려면 은행빚을 최소 5,000억원 더 줄여야하는 것으로 지적됐다.이에 따라 채권단은 회사측에 추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7일 채권단에 따르면 컨설팅사 아더 앤더슨은 현대건설의 적정차입금이 1조5,000억원∼1조8,000억원이라고 제시했다. 6월말 현재 현대건설의 차입금은 2조3,235억원(차입금 의존율34.5%).따라서 5,000억원에서 1조원의 빚을 더 줄여야한다.외상채권 등을 포함한 총 부채는 5조858억원(부채비율 308.5%).당기순손실만 677억원을 기록했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 고위관계자는 “금융권 출자전환 등을통해 5조원이 넘던 현대건설 차입금이 2조원대로 줄었지만 아직도 과다 차입금 상태인 것으로 컨설팅 결과 드러났다”면서 “6월 이후 감소분을 감안하더라도 3,000억원은 더 줄여야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현대측에 추가 자구이행을 요구했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현대건설은 올해 자구목표분 3,175억원중에 9월말 현재까지 55%(1,745억원)밖에 이행하지 못했다.950억원에 매각될 것이 확실한 계동사옥은 이미 올해 자구계획에 잡혀있다.마땅하게 추가로 내놓을 만한 자구카드가 없다는데 회사측의 고민이 있다.채권단 관계자는 “서산농장 매각이 가장 큰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
  • 무수익 여신 10조 7,858억

    예금보험공사는 공적자금을 투입한 금융기관의 지난 6월말현재 총 여신은 120조4,667억원으로, 이중 회수의문·추정손실을 합친 무수익여신은 10조7,858억원(8.95%)이라고 3일밝혔다. 한빛은행이 3조6,862억원으로 가장 많고,하나로종금(2조189억원)·조흥은행(2조144억원) 등의 순이다.
  • 상장사 “초저금리 덕본다”

    초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상장사들의 금융비용부담이 줄어 재무여건이 점차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특히 기업의영업외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이자비용이 올 상반기에는 50% 이하로 축소됐다. 증권거래소는 6일 12월결산 상장사(관리종목 제외) 500개를 대상으로 금융비용부담률(매출에서 순이자비용이 차지하는비율)을 조사,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상장사들의 금융비용부담률은 평균2.66%로 지난해 상반기(3.17%)에 비해 0.51%포인트 하락했다. 상장사들이 상반기에 지급한 이자비용은 총 7조9,237억원이었다.이는 지난해 8조9,010억원에 비해 1조원 가까이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영업외비용의 60.46%를 차지했던 순이자비용의 비중도 올해는 45.9%로 떨어져 과다부채 기업들이 저금리로 큰수혜를 보고 있음을 보여줬다.그러나 저금리에 따른 이자수익은 지난해 1조7,204억원에서 1조6,151억원으로 줄어들었다. 기업별 순이자비용 규모는 담배인삼공사가 -120억원으로 이자비용보다 수입이 더 많았다.남양유업(-71억원),제일기획(-52억원) 등 모두 86개 기업이 이자비용보다 이자수입이 더많았다.한국전력은 이자비용이 이자수입보다 무려 4,999억원이 많아 순이자비용이 가장 컸다.SK(2,858억원),현대상선(2,376억원) 등도 이자비용부담이 컸다. 육철수기자 ycs@
  • 환자 1명당 2.8분 복지의원 진료 부실

    최근 사회복지법인들이 설립한 요양기관이 급증,건강보험재정 파탄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또 이들의진료 서비스는 일반 의료기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전국 사회복지법인 부설 요양기관 242곳(의원 177곳·한의원 65곳)을 대상으로 실시한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 요양기관의 연간진료비는 평균 4억621만원으로 전국 의원급 평균(2억5,173만원)의 1.6배나 됐다. ◆요양기관 급증=사회복지법인 산하 요양기관수는 지난 96년 62곳에 불과했지만 98년 98곳,99년 191곳에 이어 지난해 242곳으로 급증,4년만에 3.9배로 늘어났다.이들 요양기관의 외래진료비 청구액도 지난 98년 370억원에서 지난해 858억원으로 2.3배나 됐다. ◆기업화 양상도=사회복지법인 부설 요양기관이 늘어 일부복지법인은 기업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이번 조사대상 법인 가운데 5곳은 10개 요양기관을 갖고 있었고 요양기관수가5개 이상인 법인도 14곳이나 됐다. 특히 Y법인의 경우 무려 24개의 의원과 한의원을 운영하면서 지난해한해동안 116억원의 진료비를 지급받은 것으로나타났다. ◆진료비 급증=사회복지법인 요양기관의 진료 건당 진료비는 3만4,313원으로 의원급 평균 2만5,530원의 1.34배나 됐다.또 진료 건당 진료일수는 8.3일로 의원급 평균(4.59일)의 1.8배에 이르렀다. 특히 조사대상 요양기관들은 전국 의원 및 한의원 2만6,931곳의 0.9%에 불과했으나 노인진료비 총액은 전국 의원 및한의원의 7%를 차지해 노인환자가 절대적으로 많은 것으로나타났다. ◆1일 진료환자수 과다=사회복지법인 의원의 의사 1인당 하루 평균 진료인원은 130명(최고 285명)으로 일반 의원의 2. 4배나 돼 부실진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복지법인 산하 한의원의 한의사 1인당 하루 평균진료인원은일반 한의원의 3.3배인 80명(최고 169명)에 달했다. 아울러 환자 1인당 진료시간은 복지법인 의원이 2.8분(최저 1.3분),복지법인 한의원이 4.5분(최저 2.1분)에 불과했다.더욱이 이들 요양기관들의 주진료가 노인 환자들에 대한 물리치료임을 감안할 때 부실진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분석됐다. 심평원 관계자는 “최근 복지법인 설립 요양기관들이 부실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급여비를 과다청구한다는 비난이 많아 실태조사를 벌였다”며 “이번 실태조사를 토대로 사회복지법인 요양기관에 대한 법인운영 개선방안 등 종합대책을 마련중에 있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외국인, 주식 1,500억 순매도

    미국 나스닥지수 2,000선이 붕괴된 ‘블랙 먼데이’의 영향이 13일 국내시장을 강타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외국인들이 금융주와 대형우량주 중심으로 1,500억원어치 이상을 순매도하면서 종합주가지수는 520대로 주저앉았다.코스닥지수도 심리적 지지선인 70선이 힘없이 무너졌다.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은 이틀째 3%와 5%대의하락률을 기록했다.거래소시장은 장중 한때 522.65포인트까지 떨어지며 520선마저 위협했지만 투신권이 연기금펀드 등으로 지수 떠받치기에 나서면서 낙폭이 줄었다. [증권·보험등 금융주 급락] 거래소시장에서는 외국인 매도가 집중된 증권(10.43%)·은행(4.46%)·보험(6.64%) 등 금융주들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건설업종도 7.43% 급락했다. 반면 반도체주들이 포함된 전기전자와 통신업종의 낙폭은 1.79%와 1.22%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외국인 매도세 전환?] 외국인들은 8일부터 4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13일 1,514억원을 비롯,4일간 2,944억원을순매도해 3월들어 344억원의 매도우위로 돌아섰다.외국인들은 이틀동안 은행주 1,067억원을 순매도한데 이어 13일에는증권주를 357억원 순매도하는 등 금융주를 집중적으로 팔았다. 외국인들은 지난 1월과 2월에는 각각 2조7,081억원과 3,59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었다. 나스닥 폭락과 함께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외국인이매도로 전환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은‘시기상조’라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대우증권 국제담당 김영호(金永鎬)연구위원은 “나스닥지수가 2,000포인트 아래로 떨어진 것은 99년 하반기 이후 버블국면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과대 낙폭라고 생각된다”면서 “나스닥지수는 2,000포인트 회복이 가능하다고본다”고 말했다.그는 “외국인들의 경우 현 지수대에서 팔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생각되고 대안이 없기 때문에 순매도는 일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삼성증권 김지영(金志榮)투자정보팀장은 “외국인 매도가 은행주에 집중되고 있는것은 현대문제와 관련,정부의 구조조정 후퇴에 대한 우려가작용한 것 같다”면서 “삼성전자나 통신주에 대한 대량 매도가 없다는 점에서 미국시장 급락에 연동된 매도는 없는것 같다”고 말했다. [연기금펀드 유입으로 520선 지지] 투신사들이 연기금 펀드등을 통해 이날 858억원을 순매수하면서 1차 지지선인 520선 지지에 성공했다.투신운용사 관계자들은 “주식편입비율이 현재 대부분 6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추가로 주식을사들일 여력이 많지 않다는 얘기다. 증시 전문가들은 일부연기금들이 추가로 펀드를 설정할 계획이지만 연기금 펀드로 주식시장을 떠받치기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균미기자 kmkim@
  • 퇴출금융기관 임직원 1,334명에 損賠訴

    116개 퇴출금융기관의 임직원 1,334명에게 부실책임을 묻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이 제기된다. 예금보험공사는 24일 퇴출금융기관인 두원생명보험과 장은증권,동방페레그린증권,31개 상호신용금고,82개 신용협동조합을 상대로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실시한 부실원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예보는 이번 조사에서 위법·위규 행위를 한것으로 드러난 임직원에대해 빠른 시일안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며 청구가능금액은 1조 3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소송 대상에는 두원생명보험 김찬두 회장,우풍상호신용금고 박의송이사장,금정상호신용금고 김희수 이사장 등 18명의 대주주가 포함됐다. 이에 따라 예보가 지난해 6월 이후 202개 퇴출금융기관의 부실원인조사를 결과 적발한 부실관련 임직원은 모두 2,094명이며 손해배상청구가능 금액도 5조 8,858억원으로 늘어났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두원생명보험은 보험가입자 모집수당 변칙처리등에 402억원,신용불량기업 여신 235억원 등으로 회사에 696억원의손실을 입힌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수기자 sskim@
  • 대형 투자사업비 2조 2,000억 증액

    총사업비 관리대상인 대형 투자사업의 사업비 증액이 크게 제한된다. 기획예산처는 23일 새해 예산편성과 관련해 현재 추진중인 대형 투자사업 462개 중 110개만 총사업비를 당초 계획보다 4.1% 늘어난 수준으로 조정했다고 발표했다.이들 110개 사업의 총사업비는 57조7,901억원으로 당초보다 2조2,602억원 늘어났다.각 부처는 110개 사업의 총사업비를 8.6% 늘려줄 것을요청했었다. 기획예산처는 사업비가 500억원이 넘는 토목공사와 200억원이 넘는 건물공사 등 대형투자사업에 대해서는 총사업비를 관리하고 있다. 김용현(金龍賢) 투자관리과장은 “지난 94년부터 총사업비 관리를 한 이후가장 낮은 증가율로 조정했다”고 밝혔다.지난해에는 194개 사업에 대해 8.6% 늘려줬었다. 철도부문은 덕소∼원주간 복선전철과 장항선 개량 설계결과 등 12개 사업에서 사업비가 8,314억원 늘어났다.지하철부문은 6,090억원,항만부문은 4,564억원 각각 증액됐다. 하지만 공항부문은 부가가치세를 돌려받은데 따른 인천국제공항의 사업비감소 등의 이유로 1,568억원 줄었다.또 도로부문은 판교∼퇴계원 고속도로용지보상비 등 고속도로 사업비가 줄면서 858억원 감액됐다. 곽태헌기자 tiger@
  • 車파업 생산차질 7,300억

    12일까지로 예정된 자동차 노조들의 파업으로 7,300억원의 생산차질과 3억6,000만달러의 수출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특히 총선 이후 이달말까지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생산차질 금액은 1조원을 넘어 금융·보험 등관련산업에도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11일 업계가 분석한 ‘자동차 파업에 따른 국민경제적 손실’ 자료에 따르면 12일까지의 노조파업으로 현대 기아 대우 등 자동차 3사가 입게 될 생산차질은 7만2,000대 7,300억원 상당으로 추정됐다. 업체별로는 현대가 4,336억원(4만1,780대)으로 차질 규모가 가장 크다.기아는 1,569억원(1만6,837대),대우는 1,375억원(1만3,540대)이다. 수출면에서는 3억6,000만달러의 차질을 빚을 것으로 추정됐다.현대는 2,385억원(2만2,979대),대우는 858억원(8,869대),기아는 832억원(8,924대)으로 집계됐다. [육철수기자 ycs@] 현대·기아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4사 노조원 1,000여명은 11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대우·쌍용자동차 해외매각에 반대하는 집회를 갖기위해 승용차와 승합차편으로 울산과 경기도 광명 등을 출발해 4∼5명씩 서울 진입을 시도했으나 경찰의 제지로 무산됐다. 경찰은 76개 중대 8,000여명을 투입해 경인고속도로 양재나들목,중부고속도로 하일나들목,경인고속도로 신원나들목 등 서울 진입로에서 검문검색을 해355대의 차량을 갓길에 정차시키거나 견인했다.20여명은 격리차원에서 연행했다. 이 때문에 경부고속도로 일부 구간과 중부고속도로 상일나들목,경인고속도로 신월나들목 부근,서부간선도로,성산대교 북단 등에서 차량들이 시속 10㎞안팎으로 서행하는 등 정체를 빚었다. 전영우기자 ywchun@
  • 태풍피해 경남·북 2,414억 지원

    지난달 태풍 앤과 바트의 피해를 본 경남·북 지역과 이달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경남 고성군 등에 2,414억원의 재해복구비가 지원된다. 정부는 26일 국무회의를 열고 지난 9월 이후 발생한 태풍 및 호우피해 복구자금으로 일반회계 재해대책 예비비에서 1,292억원을 지원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전국 98개 피해 시·군·구에 예비비를 포함한 국고 1,541억원과 지방비 692억원 등 2,414억원이 지원된다. 항목별로는 이재민 구호 46억원,수리시설 복구 105억원,도로·교량 복구 168억원,하천 복구 600억원 등이다. 9월 이후 발생한 태풍·호우로 피해를 본 이재민은 3,498가구 1만1,941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올들어 정부가 지원한 재해대책 예비비는 경기·강원 북부지역 호우(7월 23일∼8월 4일) 복구·구호비 1조858억원을 비롯해 모두 1조3,588억원에 이른다. 진경호기자 jade@
  • 워크아웃 기업 상호支保 해소 시한연장 추진

    정부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인 30대 그룹의 경우 공정거래법상 내년 3월 말까지 완전 해소토록 돼 있는 계열사간 상호지급보증의 해소시한을연장해주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전윤철(田允喆)공정거래위원장은 24일 “1∼5대 그룹의 경우 대우를 제외하고 내년 3월 말까지 상호지급보증 완전 해소에 전혀 문제가 없으나 6∼30대그룹의 상당수는 워크아웃 또는 법정관리중이어서 상호지급보증 해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워크아웃 기업들에 대해서는 채무보증의 해소시한 연장 여부를 관계 부처와 협의해 처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워크아웃 기업들의 경우 경영권이 소유주에게 있지만 협조융자를 해주는 상황이어서 3월 말까지 완전 해소토록 돼 있는 기준을 그대로적용하기 어렵다”고 말해 이들 기업의 상호지급보증 해소시한이 일정기간연장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30대 그룹의 상호지급보증 규모는 지난해 4월1일 26조9,000억원에서 지난 6월 말에는 7조7,000억원으로 줄어 해소율이 71.5%에 이른다.1∼5대 그룹의 경우 6월 말 현재 남아 있는 채무보증 규모가 1조4,800억원이며 이중 절반 가량을 대우가 차지하고 있다.6∼30대 그룹은 6조1,700억원이 남아 있다. 한편 지난해 또는 올해 새로 30대 그룹으로 지정된 강원산업,새한,삼양,제일제당 등 4개 그룹은 상호지급보증 해소시한이 1년간 유예된다.이들 4개 그룹의 상호지급보증 규모는 강원산업이 1,858억원,새한 2,086억원,삼양 1,092억원,제일제당 1,009억원 등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기업 줄이고 부채 개인 늘렸다

    기업들의 자금관리가 아주 건실해졌다.마구잡이로 자금을 끌어모아 ‘돈놀이’에 열중해오다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는 착실한 경영으로 돌아섰다.이에비해 개인들은 경기회복이 가시화하면서 소비를 대폭 늘리는 바람에 빚이 큰폭으로 늘어났다. ●기업은 합격점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4분기 자금순환동향’에 따르면 기업들은 금융기관 차입금 등 모두 4조858억원의 빚을 갚았다.전 분기에자금수요가 급하지 않음에도 무려 39조6,886억원을 조달한 것과는 대조적이다.수출호조로 자금이 넉넉해진 데다 재무구조 개선에 노력한 결과다. 부문별로는 간접금융이 전 분기 8조2,000억원 조달에서 16조6,000억원 순상환으로 바뀌었다.은행차입금은 늘었으나 종금사 등 비(非)은행 금융기관 차입금을 크게 줄였기 때문이다.주식발행이 늘어 직접금융은 증가했지만 규모는 전 분기(30조3,000억원)의 16% 수준인 4조9,000억원으로 뚝 떨어졌다. 자금조달 뿐아니라 자금운용 측면에서도 평가받을 만하다.돈놀이에 치중하느라 주식투자 등 유가증권을 대거 사들여 22조8,430억원의 금융자산을 불린 전 분기와는 반대로 8조4,930억원어치를 순처분했다.이에 힘입어 정부 가계 기업 등 경제 3주체 가운데 유일하게 부채잔액이 전분기보다 감소(4.6%)했다.정정호(鄭政鎬) 경제통계국장은 “경기회복기에서 기업부채 잔액이 준 것은 사상 처음”이라며 “기업들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은 문제 기업과는 대조적으로 빚이 많이 늘어났다.전 분기 5,745억원에 그친 자금조달이 12배 가까이 증가한 6조7,472억원에 달했다.소득 증가분보다 소비지출을 더 늘린데다,금융기관들이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줄어들자가계대출 확대에 주력했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6월말 현재 가계 부채잔액은231조6,000억원으로 전 분기(226조7,000억원)보다 2.2% 증가했다.한은은 “경기회복에 따라 가계 빚이 증가하는 것은 정상적이지만 주식투자 등을 위해은행 돈을 빌리는 행태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발언대] 정치인 축·부의금 유권자가 배격해야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혼례실태 조사 결과 1인당 평균비용 추정액이 7,539만원으로 나타났다.이를 기준으로 혼례비용을 산출하면 25조2,858억원에 달한다.그 중에는 친지,이웃들의부조금이 상당수 포함됐음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경조사에 축의금이나 부의금을 전달하는 것은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하며 많은 사람들이 또 그렇게 하고 있다. 그런데 선거법은 지난 98년 5월31일부터 국회의원,지방의원,지방자치단체장이나 이런 선거에 입후보하려는 사람들은 주례,행사 찬조금,축·부의금을 할수 없도록 규정했다.다만 평소의 지면과 친교가 있는 자에 한해 1만5,000원이하의 경조품만을 제공할수 있도록 하고 있다. 때문에 정치인과 친분을 가진 사람들 중에는 자신의 경조사에 정치인이 부조금을 내지 않은 것에 대해 오해를 하기도 한다.또 몇몇 정치인은 사직당국의 눈을 피해 이름을 쓰지 않는 부조봉투를 내며 구두로 이름을 밝히거나 경조사 장소를 피해가며 부조금을 전달하는 등 여러가지 수법을 동원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제 이러한 검은 돈을 유권자가 과감히 배격해야 한다.깨끗한 선거풍토,투명한 정치자금의 흐름을 확보하기 위해 만든 제도인데,개개 국민들이정치인에게 초청장·청첩장·행사안내장 등을 보낸다면 유권자 스스로가 과거 우리 주변에 만연했던 금권 타락선거를 조장하는 주체가 된다는 점을 잊어선 안된다. 또한 이 기회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결혼식장 사용료,드레스료,사진촬영료,신혼여행경비 등 혼례비용의 과다사용도 자제해야 할 것이다. 어느 선진국가에서 과도한 혼수비용을 우리처럼 사용하고 정치인에게 청첩장을 보내며 손을 벌리는 곳이 있단 말인가. 미풍양속을 벗어난 자기과시형 허례허식은 버리는 것이 국가경제를 위해,건전한 정치문화 발전을 위해 유익한 길이 될 것이다. 박귀석 [경기도 오산시 오산동]
  • 가계대출 연체 다시 급증

    올들어 가계대출 연체가 다시 늘고 있다.지난해 말 8%대까지 떨어졌던 가계대출 연체비율은 9% 중반대로 뛰었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 한빛 제일 서울 외환 신한은행 등 국내 6대 시중은행의 지난 1월 말 현재 가계대출금 잔액 19조1,615억원 중 연체된 금액은 1조8,139억원으로 연체비율은 9.5%를 기록했다. 1월 연체비율은 지난해 12월의 8.9%에 비해 0.6%포인트가 높은 것이다.가계대출금 잔액은 지난해 12월 말 19조7,473억원에서 올 1월 말에는 19조1,615억원으로 5,858억원이 줄어든 반면 연체 대출금은 한달새 588억원이 되레 늘었다. 가계대출 연체비율은 95년에는 4.3%,96년에는 3.8%,97년에는 4.0%에 그쳤으나 외환위기 이후인 98년 4월부터 7%대로 뛰었다.같은해 10월과 11월에는 10%대까지 치솟았다가 지난해 말에는 8%대로 뚝 떨어졌었다. 가계대출 연체가 다시 늘고 있는 것은 실업률이 치솟는 데다,임금이 깎이는등 개인소득은 줄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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