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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 대통령 연말 ‘신바람 모임’ 추진

    ◎‘국민에게 희망 주기’ 대규모 이벤트 준비/수출업계·지식인·노동자 등 청와대 초청 계획 金大中 대통령이 이달 말 경제회생에 대한 희망 메시지를 국민에게 전하기 위해 대규모 이벤트행사를 갖는다. 이 모임을 위해 이달 말로 예정된 ‘무역투자진흥 확대회의’까지 내년 1월 초로 연기했다. 행사의 구체적 내용이나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국민에게 경제재도약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려는 기획의도가 분명하다. 또 새해 새롭게 설정될 국정목표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목적도 내포되어 있다. 朴智元 대변인은 6일 “수출·관광 관계자,금융인,신지식인,노동자 등을 청와대로 초청할 예정”이라면서 “신명나는 격려 모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면면들을 보면 IMF 극복을 위해 총체적인 노력을 하고 다시한번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모임인 셈이다. 실제 이 모임의 배경에는 외환위기의 어려움 속에서도 외환보유고 465억달러,사상 최고치인 외자유치액 85억달러,무역수지 흑자 400억달러 초과 달성,관광수지 흑자 34억달러 기록 등이 깔려 있다. 또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사의 한국에 대한 ‘투자 적격’ 판정과 건국 이래 최초인 대출금리 한자리 숫자 등의 지표도 밑바탕이 됐다. 朴대변인은 이를 두고 “모든 국민이 노력하고 정부 각료들이 열심히 일하고,金대통령이 확고한 리더십을 발휘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金대통령은 이 모임을 통해 개혁의 큰 틀이 마무리되었음을 국민에게 알리고 제2건국운동 등 내년 새로운 도약을 위한 사회분위기 혁신을 겨냥할 것으로 보인다.
  • 덜써서 생긴 무역흑자/陳璟鎬(경제 프리즘)

    40년만의 수출 감소와 사상 최대의 무역흑자.IMF(국제통화기금)체제 1년이 우리 무역에 드리운 이 짙은 명암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10월 말 기준으로 올해 우리 무역은 ‘수출액 1,085억달러에 319억달러 흑자’라는 성적표를 기록 중이다.지난해보다 수출은 3%가 줄었고,무역흑자는 사상 최대다.이대로 가면 연말까지 수출은 2% 감소,흑자는 400억달러 가까이 이를 전망이다. 수출이 줄었는데 무역흑자가 이처럼 커진 까닭은 물론 수입 감소에 있다. 올해 우리 수입규모는 IMF체제 직전인 지난해 9월이후 13개월째 30%선의 감소세를 이어왔다.덜 벌었지만 보다 덜 써서 생긴 흑자인 셈이다. 연말이 가까와 오면서 수출 주무부처인 산업자원부 안에선 그동안 눈만 뜨고 입만 열면 외쳐대던 ‘수출’이란 단어가 슬그머니 사라지는 양상이다.대신 ‘무역수지’‘400억’ 등의 구호가 잦아졌다.지난 19일 산자부에 마련된 수출입종합상황실도 ‘400억달러 흑자 달성’이 설치 목적이다. 외환 보유액 30억달러에서 맞이한 IMF체제 첫해에 400억달러 흑자는 틀림없는 경사다.실직과 소득감소로 시름에 잠긴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기에 충분하다.그러나 40년만의 수출감소도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이다. 내년도 우리 수출은 세계시장 침체와 통상마찰 확대 등으로 더욱 어려우리라는 전망이다.대신 수입은 올해 빗장을 건 반동으로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무역흑자 규모도 자연 줄어들 수 밖에 없다. 눈 앞의 흑자도 중요하지만 더 들여오고 더 내다파는 확대균형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 현대車 내년 127만대 수출/올보다 26% 늘려… 85억弗 어치

    현대자동차는 기아 및 아시아자동차 인수를 계기로 내년에 수출에 주력,올해보다 26% 증가한 127만대의 자동차를 수출할 계획이다. 수출규모는 41.7% 늘어난 85억달러어치에 이르며,우리나라 수출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4%에서 6.3%로 높아진다. 현대자동차는 25일 이같은 내용의 중장기 판매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내년에 현대자동차 72만대(45억달러),현대정공 10만대(10억500만달러),기아·아시아 45만대(30억달러) 수출을 달성하기로 했다.내수에서는 현대자동차 36만대,기아·아시아 22만대,현대정공 4만3,000대 등 모두 189만3,000대를 팔 계획이다. 2000년에는 수출 143만대와 내수 77만대를 생산,총 220만대를 판매하고 2003년에는 수출 160만대,내수 120만대를 달성해 총 280만대를 생산판매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현대의 자동차 생산능력은 현재 세계 13위에서 내년에 12위,2001년 11위,2003년 9∼10위로 도약하게 된다.
  • GM 세계 1위 기업/포드·엑슨 2­3위/작년 매출액 기준

    【뉴욕 연합】 지난해 매출액 기준으로 본 세계 3대 제조회사는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GM,1,782억달러),포드 자동차(1,536억달러),정유사인 엑슨(1,372억달러)인 것으로 밝혀졌다. 2일 발매된 미 인더스트리 위크지(誌) 최신호에 따르면 지난 97년 매출액기준으로 세계 톱 20개사에 랭크된 회사는 이들 3개 회사 외에 4위는 네덜란드의 로얄 더취/셸그룹(1,313억달러),5위는 일본의 도요타자동차(939억달러),6위는 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GE,908억달러)이었다. 또 7위는 미국의 IBM(785억달러),8위는 영국의 석유회사 BP(730억달러),9위는 미 최대의 담배회사인 필립 모리스(721억달러),10위는 독일의 자동차사인다임러­벤츠(700억달러)였다. 이어 미국의 정유회사인 모빌(659억달러),일본의 히타치사(654억달러),독일의 폴크스바겐(639억달러),미국의 크라이슬러(611억달러),독일의 지멘스(603억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일본의 마쓰시타전기산업(589억달러),닛산자동차(589억달러),이탈리아의 ENI(500억달러),영국의 Unilever(500억달러),미 텍사코(467억달러)도 20위권 안에 들었다. 이들 세계 20대 기업의 국적 분포는 미국이 9개,일본 4개,독일 3개,영국 2개,네덜란드와 이탈리아가 각각 1개사로 되어 있다. 또 제조업종별로는 자동차가 7개사로 가장 많고,다음이 정유 5개사,전기 및 전자가 4개사,담배와 컴퓨터회사 등이 각각 1개사로 나타났다.
  • 泰 실물경제 상황 악화

    ◎올 GDP성장률 -3%서 -4∼4.5%로 낮춰/국제공채 발행 늦추고 IMF에 추가지원 요청 태국의 타린 남마해민 재무부장관은 최근 올해의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을 -3%에서 -4∼-4.5%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실물경제 상황이 기대했던 것보다 악화되고 있다는 고백인 셈이다.타린 장관은 이외에도 재정적자 규모를 당초 GDP의 1.6%로 상정했으나 3%로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태국은 지난해 8월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172억달러를 긴급 지원받아 급한 불을 간신히 껐다.그리고 경제개혁과 구조개혁을 과감하게 실천에 옮겼다. 이에 따라 올해의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예상보다 많은 85억달러(GDP의 6.9%)에 이를 전망이고 외환보유고 역시 목표액(260억달러)보다 많은 280억달러수준에 달할 것으로 태국 정부는 내다보고 있다. 물가상승률 역시 연초에 세웠던 11.6%보다 낮은 10.5%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그래서 연말쯤부터는 경제상황이 지금보다 훨씬 나아질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실제 갖가지 경제 지표들도 이같은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1월 바트화의 환율은 55바트수준.그러나 태국 당국의 경제 살리기 노력에 힘입어 요즘에는 38∼39바트 수준에서 안정되어 있다. 금융위기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지난해 11월 금융부문 구조개혁위원회(FSRA)를 만들어 모두 56개의 부실 금융기관을 폐쇄시켰던 노력의 결과인 셈이다. 자동차 조립 및 철강 등 핵심산업 분야에 이르기까지 구조개혁을 단행해 외자유치에 각별히 관심을 쏟았던 것도 도움이 됐다. 그러나 총체적인 경제기반이 워낙 약하다보니 약간의 외풍에도 흔들리기 십상이다.상반기에 외환보유고를 늘리기 위해 국제공채를 발행하려 했으나 인도네시아 사태에 부딪혀 미뤄야 했다. 태국 정부는 현재 불안한 외부상황에 대비해 IMF에 8억달러의 추가 지원과 함께 대기성 차관규모를 늘려 달라고 요청해 놓은 상태다.
  • 美 담배사,‘흡연피해 배상’ 거부/40개 주와 합의 번복

    ◎상의 의료비 배상액 증액에 반대/클린턴,“결정재고” 촉구 【워싱턴 AP AFP 연합】 RJR 나비스코,필립 모리스,로리야드 등 미국의 주요 담배제조업체들은 지난해 성사된 정부와 담배업계간 담배관련 일괄 합의를 거부한다고 8일 선언했다. 이들 업체들은 지난 1일 상원에서 담배회사들이 25년간에 걸쳐 지불해야할 담배관련 의료비 배상액을 97년 6월 합의된 3천6백85억달러보다 1천3백80억달러가 많은 5천60억달러로 늘리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수정안이 통과된데 대해 반발,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RJR 나비스코의 스티븐 골드스턴 회장은 “담배와 관련,미국을 새롭고 건설적인 방향으로 인도할 수 있었던 지난해 6월20일 합의된 사항들은 이제 무효가 됐다”고 항의하고 “올해내로 종합적 해결방안이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단언했다. 지난해 40개 주정부와 담배업계는 담배업계가 의료비 관련 소송에서 3천6백85억달러를 배상하고 광고를 제한하며 청소년 흡연을 막도록 노력하기로 하고 대신 정부는 집단소송을 막고 업계에 요구할 수 있는 손해배상금의 상한선을 정해주기로 합의했었다. 그러나 1일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중재로 통과된 새 타협안은 연방 및 주에 대한 담배업체들의 의료비 배상액을 늘리고 담배 가격을 2003년까지 갑당 1.10달러 인상하는 등 보다 엄격한 내용으로 돼 있다. 이에대해 빌 클린턴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열고 담배회사들이 이같은 결정을 재고해줄 것을 촉구하고 흡연방지를 위한 새로운 법률제정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다짐했다.
  • KDI 내수침체로 수입감소… 장기불황 올수도

    ◎“올 경상흑자 253억불 예상/성장률은 -0.9%로 뒷걸음” 올해의 경상수지 흑자가 2백5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측됐다.우리 경제가 구조개혁을 신속하게 추진하더라도 올해와 내년에 극심한 경기침체가 불가피하고 구조개혁에 실패할 경우 남미형의 장기불황에 빠져들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5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시대의 경제환경과 기업전략’세미나에서 이같이 전망했다.KDI 조동철 연구위원은 “올해 경상수지는 원화가치가 큰 폭으로 떨어진데다 내수침체에 의한 수입감소로 2백53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99년 1백64억달러,2000년 1백2억달러,2001년 85억달러,2002년에는 67억달러의 흑자가 예상됐다.내수확대 및 성장회복에 따라 흑자규모가 점차 줄어든다는 분석이다. 국내총생산(GDP) 기준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0.9%로 뒷걸음칠 것으로 전망했다.내수가 15% 줄어드는 것이 주 요인이다.성장률은 기업 및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이 원활히 진행될 경우 국내투자가 증가하면서 내년에는 2.8%,2000년은 4.9%,2001년은 5.3%,2002년 5.4%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실업률은 기업부도의 급증으로 6% 안팎으로 높아져 실업자가 1백30만명에 이르며 99년에 6∼7%까지 높아진 뒤 2000년 이후에야 3∼4%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KDI는 구조조정 노력이 좌초하고 대외적인 충격이 올 경우에는 경기침체국면이 장기화되면서 IMF체제 극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인 시나리오도 제시했다.이럴 경우 올해 성장률이 마이너스 2%로 곤두박질 칠 가능성이 높다.장기적으로도 2∼3% 수준의 저성장을 보이면서 만성적인 환율불안과 함께 1인당 국민소득이 6천∼7천달러 수준을 맴도는 과거 남미형 경제로 귀착될 수 있다고 KDI는 경고했다.
  • 기업 올 상환외채 95억불/총외채는 954억불/재경원 집계

    우리기업이 올해 갚아야 할 총 외채는 95억달러로 집계됐다.해외에서 기업이 무역과 건설·투자 등을 위해 빌린 현지금융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5백31억달러이며 기업이 해외에서 빌려 국내로 들여온 외채(4백23억달러)까지 합치면 기업의 총 외채는 9백54억달러이다. 26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기업의 현지금융 가운데 208억달러는 우리 금융기관의 해외지점과 현지법인으로부터 빌린 것이고 3백24억달러는 외국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한 것이다. 현지금융 가운데 국내 금융기관 차입금은 모두 상환될 전망이다.외국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4백24억달러 가운데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단기 차입금은 2백15억달러이며 30%인 65억달러는 올해 갚아야 한다.또 중장기 현지금융 1백9억달러와 기업이 해외에서 빌려 국내로 들여온 중장기 외채 1백76억달러 등 2백85억달러 가운데 30억달러는 연내 상환해야 할 것으로 추산했다.
  • “IMF 출연금 안늘리면 미 경제 타격”

    ◎그린스펀 FRB의장·루빈 재무 하원청문회서 경고 【워싱턴 AFP AP 연합】 미국의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과 로버트 루빈 재무장관은 30일 한국 등 아시아국가들의 외환금융위기 구제가 실패하거나 구제금융 제공으로 고갈상태에 있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출연금을 확대하지 않으면 미국경제가 위험에 직면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IMF의 한국·인도네시아·태국에 대한 구제금융을 따지기 위한 하원 금융위 청문회에서 “미국의 투자자들이 상당한 손해를 입었다”고 밝히고 “IMF의 금융자원을 늘려달라는 행정부의 요청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정부의 출연금 확대안을 승인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어 루빈장관도 “미국이 IMF 주도의 개혁조치들을 지지하는 목적은 미국인을 보호하고 이롭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역설하고 추가 자금 출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아시아 금융위기 여파가 더욱 확대돼 특히 미국경제가 커다란 손실을 입게 될 것이라며 승인을 호소했다. 빌 클린턴 대통령은 의회에 1백85억달러의IMF 출연금 추가제공을 승인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공화당은 물론 민주당 의원들도 이 돈이 무분별한 대출을 제공한 은행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 환율 폭등/정유·항공업계 ‘휘청’/달러부채 최대 부담

    ◎정유업계­환차손 이미 작년수준 5,000억 넘어서/항공업계­아시아나·대한항공 6,500억원 이를듯 환율폭등으로 기업들의 허리가 휜다.달러화로 표시된 부채가 많거나 원자재도입 비중이 큰 정유 항공업종 등이 특히 큰 타격을 받고 있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우리 기업의 외채규모 4백10억달러를 기준으로 볼 때 올해 기업들의 환차손 규모는 무려 4조5백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기준환율이 지난해 말 달러당 844.20원인 점을 감안할 때 원­달러환율이 14% 가량 올랐기 때문이다. 최대 피해자로는 한전이 꼽힌다.발전소 건설용 장기외화를 차입하고 있는 한전은 상반기 외환차입액만 85억달러에 달한다.차입액 가운데 달러화 비중이 85%에 달해 상반기에만 이미 5백억원이 넘는 환차손을 입었다.최근의 폭등세로 2∼3일 동안만 1천5백억원의 환차손을 입은 것으로 추산된다. 정유업계도 마찬가지다.원유를 도입할 때 유전스를 이용한 연불수입방식을 이용해 원­달러 환율 상승이 환차손과 직결되고 있다.지난해 정유업계 전체로 5천억원 이상의 환차손을 입었으며 올들어 이달 중순까지 이미 지난해 수준의 환차손을 넘었다.연간 국내 원유도입규모는 약 8억배럴,한달에 7천만배럴 정도를 도입한다고 볼 때 달러환율이 10원 오르면 한달에 1천4백억원 이상의 손실을 나는 셈이다.기름값 상승과 유류의 내수판매 둔화로 악순환이 이어질 우려가 크다. 항공업계도 비슷한 사정이다.항공기 도입으로 20억 달러의 외화부채를 안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은 올 한해 1천5백억∼1천6백억원 가량의 환차손이 예상되고 있다.대한항공도 45억∼50억달러 수준의 외화부채를 안고 있어 올해 환차손이 3천억∼4천억원에 이를 전망.항공업계의 경우 모든 도입비용을 달러화로 결제하는 관행 때문에 구매선을 미국 대신 프랑스 등으로 전환할 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대책 마련이 불가능한 상태다.
  • “나치,유태인 금 85억불 약탈”/NYT지 보도

    ◎스위스은행에 20억불 보관 세계 유태인 총회(The World Jewish Congress)는 나치독일이 1933년부터 45년까지 유태인 개인과 기업인들로 부터 최소한 85억달러 상당의 금을 약탈했다고 밝혔다고 뉴욕 타임스가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WJC가 이날중 공개할 나치 독일의 유태인 소유 약탈금에 대한 조사결과 보고서에서 처음으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또 이 보고서는 개인 소유인 약 20억달러 상당의 금이 현재 스위스 은행에 보관중이라고 지적,스위스가 약탈 금의 보관에 따른 보상으로 약 20억달러 내지 30억달러를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이러한 요구액은 스위스 은행들이 지금까지 보상하겠다고 밝힌 액수보다 많은 것이다. WJC의 한 관계자는 “약탈 금의 보관에 따른 법적인 약정이 어떻든 스위스가 이 돈을 보관하고 있는 것이 윤리적인지 아닌지가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김석동 재경원 외환자금과장(폴리시 메이커)

    ◎“투기적 요인 환율급등 적극 대처”/금융기관 채무 지급보증 등 안정대책 추진 “투기적인 요인이나 달러에 대한 수요와 공급이 맞지 않아 일시적으로 환율이 급변하는 사태는 적극 막을 계획입니다.외환당국의 힘이 강하다는 사실을 보여주겠습니다” 재정경제원 김석동 외화자금과장은 투기적 요인으로 환율이 오르는 것에 대해서는 적극 대처하겠다는 정부의지를 강하게 표현했다.그는 “지난 주만해도 투기적인 요인으로 환율이 급등한 경우가 있었다”고 진단했다. 지난주 중반부터 환율 오름세가 한풀 꺾였지만 지난주 초까지만 해도 환율은 연일 신기록을 세웠다.지난달 26일에는 한때 사상 최고기록인 달러당 910원에 접근했다.상오 10시30분쯤 달러당 904원60전에서 장이 끝날 무렵 909원50전으로 뛰었다.1시간여만에 환율이 5원 오를 정도로 달러의 수요와 공급이 차이가 생길수는 없다는게 외환당국의 판단이다.환율오름세에 대한 불안감도 있었겠지만 투기적인 요인이 주라는 것. 김과장은 “경상수지 적자 폭이 지난해보다 줄고 있고 앞으로 더 줄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자본수지 흑자폭도 대폭 늘어나는 등 외환(달러)의 수요와 공급측면에서 볼때 문제가 별로 없다”면서 “금융기관들의 신인도가 떨어진데다 주초의 결제자금까지 겹쳐 지난달 18∼19일과 25∼26일에는 다소 큰 폭으로 환율이 올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기업의 부도 등으로 금융시스템(체제)이 불안해 은행과 종합금융사 등 금융기관의 신인도가 떨어지면 외환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에 금융시스템을 안정시켜야 합니다.신용도가 떨어진 금융기관의 해외 차입에 대한 정부의 지급보증 등 정부가 마련한 금융시장 안정대책이 추진되면 80억∼85억달러가량의 외화가 더 들어올 전망입니다” 그는 “우리나라는 채권시장 개방을 미루고 있어 핫머니(단기 투기성자금)의 유출입 가능성이 별로 없다”며 “경제가 견실한 편이고 자본시장 개방 폭도 아직은 크지않아 태국이나 멕시코같은 외환위기가 생길 가능성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경기고와 서울대 상대를 나와 행정고시 23회로 옛 재무부에서 공직을 시작했다.이재국 금융정책과와 국제금융국 외환정책과에서만 14년을 보낸 금융통.재경원에서 ‘잘 나가는’ 과장이다.87년과 95년에 이어 올해에도 한국은행법 개정과 관련,재경원의 핵심역할을 했다.
  • 달러 900원선 유지/정부

    ◎외국인 주식투자한도 10월 26%로 확대 정부는 외환시장에서의 일시적 수급 불균형과 투기적인 요인에 의한 환율 급변동에 대해 적극 대응,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을 900원 안팎에서 유지하기로 했다.외화자금 80억∼85억달러를 조기에 유입하기 위해 오는 10월1일부터 외국인 주식투자한도를 종목당 현행 23%에서 26%로 확대하는 등 자본자유화 일정을 앞당겨 시행하기로 했다. 27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정부는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하루 10원까지 오르내리고 있지만 외환수급 및 국제금융시장의 환율동향을 감안할 때 현재의 환율은 적정수준인 달러당 900원 내외(897∼905원)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8면〉 최근 환율이 불안한 것과 관련,재경원은 ▲주초에 원유수입 결제대금 3억달러가 집중됐고 ▲당초 흑자가 예상됐던 8월 중 무역수지가 25일 20억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며 ▲환율 900원이 무너진데 대한 원화가치의 장기전망에 대한 불안심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재경원 윤증현 금융정채실장은 “경상수지 등 전반적인 외환수급이 균형을 유지하고 있고 일부 금융기관의 해외차입 어려움도 해소될 것으로 보여 환율의 급변동은 없을 것”이라며 “외환시장에서의 불안요인은 정부가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중국 ‘담배와 전쟁’의 교훈/최홍운 논설위원(서울논단)

    24일 중국 북경에서 개막된 제10차 세계 담배·보건총회의 주제는 ‘담배,끝없이 만연하고 있는 전염병’이다.세계 최대 담배 생산국이며 11억 세계 흡연인구 가운데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이 국민건강을 위해 ‘담배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이번 총회를 유치해 거국적인 금연운동에 나선 것은 매우 큰 의미를 지닌다. 미국 담배 생산량의 3배인 연간 1조7천억 개비를 생산해 국가 조세수입의 10% 정도를 얻고 담배수출로 연간 6억5천만달러를 벌어들이는 중국이고 보면 더욱 그렇다.중국은 지난 93년의 경우 담배판매로 인한 수입이 49억달러인데 비해 흡연관련 질병 등으로 인한 손실액은 78억달러에 이르렀다고 밝히며 금연운동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 ○흡연 손익계산서 작성 중국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서는데는 자국내 판매감소를 개도국에서 만회하려는 선진국들에 대한 강력한 경고의 뜻도 담겨있다.담배를 마약으로 규정한 미국의 경우 빌 클린턴 대통령이 연방정부 모든 건물 안에서 담배를 피울수 없게 한데 이어 주정부들도 잇따라 담배판매를규제하고 나서 담배업자들이 곤경에 처해있는 실정이다. 최근 미시시피주에 이어 플로리다주가 담배로 인한 질병으로 주정부가 막대한 의료비를 부담하게 되자 그 폐해를 조목조목 밝히고 담배회사들을 굴복시켜 각각 36억달러와 1백20억달러를 합의금으로 받아냈다.담배회사들은 지난 6월에는 흡연에 따른 피해보상과 금연운동 지원 등의 명목으로 향후 25년 동안 3천6백85억달러를 37개 주정부에 내놓기로 약속하기도 했다. 담배회사들의 굴복은 결국 흡연이 건강에 치명적인 해를 입힌다는 사실을 인정한 셈이다.이렇게 되자 미 연방정부는 이율배반적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여러나라에 담배수입에 따른 관세인하를 촉구하고 민간의 금연운동마저 못하게 간섭하고 나섰다.업자들은 공식·비공식 루트를 가리지 않고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그런 가운데 미국 담배회사들이 세계 담배수출량의 4분의 1이 넘는 2천8백억개비를 해마다 스페인,캐나다,중국 등 많은 나라에 밀수출하고 있다는 25일자 뉴욕 타임스지 보도는 충격적이다. ○여성건강에 더 해롭다 담배가 인체에 해롭다는 사실은 이번 북경 총회에서도 지적되고 있지만 특히 여성건강에 심각한 해를 입힌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아시아 담배통제상담소장이자 세계보건기구(WHO)관계자인 주디드 매케이 교수는 “흡연은 여성에게 남성과 마찬가지 위험을 유발할뿐 아니라 폐경,생식력 상실 및 경부암 발생 위험을 포함한 다른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히고 전세계적으로 이미 50만명의 여성이 담배로 숨지고 있으며 오는 2020년에는 1백만명이 죽을 것이라고 경고했다.이 총회에 참석하고 있는 호주연구팀도 흡연여성의 유산율이 매우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계는 지금 이렇게 ‘담배비상’이 걸려있는데도 우리는 아직 너무 한가하다.물론 금연지역이 늘어나고 금연인구 또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그러나 중·고교생의 흡연율이 해마다 늘고 특히 여학생들의 흡연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어 걱정이 아닐 수 없다.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서일교수팀이 최근 전국 남녀 중·고교생 4천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여학생들의 흡연인구가 중·고교 할 것 없이 지난 91년에 비해 3배씩 늘어 각각 3.9%와 8.1%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다. ○아직 한가한 우리 현실 문제는 이들이 담배를 대부분 가게(64.1%)에서 구입하고 있고 많은 학생들(76%)이 금연을 원하지만 체계적인 금연프로그램이 없다는 사실이다.지난 7월부터 발효된 청소년보호법은 분명 청소년에게 담배를 못팔게 규정하고 있으나 흡연 청소년들은 모두 담배가게에서 담배를 구입하고 있다.처음 며칠동안 지켜지는 것 같더니 실상은 그것이 아니었다.여학생과 함께 남고생의 35.3%와 남중생의 3.9%가 담배를 피우고 있다. 그렇다면 이제 제도적인 청소년 금연교육도 도입해야 할 때가 됐다고 본다.담배,특히 어린 나이의 흡연이 얼마나 더 건강을 해치는 것인지를 똑바로 가르쳐 줘야할 것 같다.청소년 흡연은 국가장래를 어둡게 하기에 더욱 그렇다.흡연의 손익계산서를 따져 국가시책으로 밀고 나가는 중국을 배우자.
  • 21개 종금사에 2조 특융/금융안정대책 발표

    ◎연리 8.5%로… 제일은에도 2조 정부는 25일 국내금융기관의 해외차입에 대해 지급불능사태가 발생할 경우 정부가 대신 갚아주겠다는 정부보증을 대외에 천명했다.〈관련기사 7·9면〉 정부는 이와함께 자금난을 겪고 있는 제일은행과 21개 종합금융사에 대해 연 8.5%의 금리로 한은 특융을 1년간 지원해주기로 했다.지원규모는 각각 2조원 안팎으로 총4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또 제일은행 증자시 국채를 발행,현물로 출자키로 하고 국유재산 현물출자에 관한 법률 등을 개정하기로 했다.종금사를 한은의 환매조건부 매매(RP) 대상에 포함시켜 단기자금을 지원하고 금융기관의 부실여신을 정리하기 위해 성업공사 부실채권정리기금 규모를 당초 1조5천억원에서 3조5천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25일 과천 제 2종합청사에서 강경식 부총리 및 재정경제원 장관 임창렬 통상산업부 장관 이경식 한은 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의 ‘금융시장 안정 및 대외신인도 제고 대책’을 발표했다. 강부총리는 이날 “정부는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 금융기관이해외에서 차입한 채무는 반드시 상환할 수 있도록 정부가 충분한 보장을 할 것”이라며 “경영상 대책이 시급한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한은에서 특별히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은 특융은 빠르면 내주초 집행하며 부실은행과 종금사에 대해 국고 여유자금 5천억원을 이달 말부터 20일간 연 10%로 예탁하기로 했다.금융기관과 부실기업이 자구계획과 부채상환을 위해 부동산을 처분할 때 특별부가세를 전액 면제해 주기로 했다. 정부는 또 대외 신인도를 높이기 위해 국책은행의 해외차입을 늘리고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를 종목당 23%에서 26%로 늘리는 등 연말까지 80억∼85억달러 규모의 외화를 들여와 금융기관에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그러나 한은 특융을 지원했더라도 자구노력이 부족한 은행과 종금사에 대해서는 지원자금을 회수하거나 경영개선 명령 및 구조조정 권고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 미 “흡연 암유발” 법정증언 파문

    ◎모리스·나비스코담배사 회장 “가능성” 시인/업계­주정부 담배재판 변수될지 큰관심 【워싱턴·웨스트팜비치(미 플로리다주) AFP AP 연합】 미국 최대 담배회사인 필립 모리스사 회장 제프리 바이블에 이어 미국 2대 담배회사 RJR 나비스코사 회장인스티븐 골드스톤 회장도 22일 흡연이 암을 유발할 수도 있음을 시인하고 나서 집단소송에 직면하고 있는 미국 담배산업의 귀추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담배회사인 RJ 레이널즈사를 소유하고 있는 골드스톤 RJR 나비스코 회장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 비치 법정에서 흡연이 폐암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음을 ‘시인’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제프리 바이블 필립 모리스사 회장은 앞서 21일 다른 법정증언을 통해 흡연이 10만명의 미국인 목숨을 “앗아갈수도” 있음을 시인하고 흡연이 폐암을 유발한다는 확증이 나오면 담배생산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텍사스주 검찰총장 댄 모럴스는 “이는 담배업계가 기존의 태도를 180도 바꾼 것을 의미한다“며 이들 두 회장의 증언이 다음달있을 담배업계를 상대로 한 재판에 도움을 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같은 증언은 담배업체들과 미 40개 주정부간에 벌어지고 있는 재판에서 담배업계에 지극히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나 담배 분쟁을 해소하는데는 더할 나위없이 유리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담배업계는 지난 6월 담배에 대한 정부의 엄격한 통제를 받아들이고 앞으로 25년 동안 담배관련 질병 치유를 위해 3천6백85억달러를 분담하기로 하는 획기적인 타협안을 받아들였다. 흡연과 암의 연관관계에 대한 연구의 유례는 지난 5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최근 이 둘이 상당히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증명되고 있다.특히 미 환경보호국(EPA)은 93년 간접흡연을 암 유발 요인으로 규정하기까지 했다.
  • 니코틴 함량 높여/담배사 수사 강화/미 법무부

    【로스앤젤레스 UPI 연합】 미국 법무부는 담배회사의 위법행위에 대한 수사를 강화하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담배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민간인과 주정부에 대한 일괄 손해배상금으로 담배회사들이 3천6백85억달러의 배상금을 지불하기로 합의한 것과는 별도로 담배회사의 범죄행위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타임스는 미국의 3대 담배제조회사의 하나인 브라운 앤 윌리엄슨(B&W)사가 불법적으로 담배의 니코틴 함량을 높여온 사실이 검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 미 담배업체·미시시피주 36억불 배상 법정밖 화해

    【뉴욕 DPA UPI 연합】 필립 모리스와 R.J.레이놀즈 등 미국 담배제조회사들은 3일 미시시피주와의 소송을 해결하기 위한 36억달러 규모의 법정밖 화해(손해배상협정)를 타결지었다. 미시시피주는 미국의 주들 가운데 가장 먼저 흡연관련 질환자 치료비로 지출된 납세자들의 의료보장 및 복지후생 재정에 대해 담배회사들로부터 배상을 받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 재판은 다음주 열릴 예정이었다. 담배제조사들은 최근 40개 주와 총 3천6백85억달러에 이르는 25년간의 장기 배상협정에 합의했다.
  • 담배의 패배(외언내언)

    드디어 「담배의 종언」이 선고되는 것일까.미국의 담배업계가 37개 주정부와 개인들이 제기한 소송에 결국 항복했다 한다.필립 모리스를 비롯한 미국 3대 담배회사가 정부의 강력한 흡연규제를 받아들이고 흡연으로 인한 질병 치료기금과 공중보건기금으로 3천6백85억달러(약 3백31조원)를 내기로 했다는 것이다. 미국의 금연운동이 거둔 큰 승리다.클린턴 대통령이 취임이후 백악관을 금연구역으로 선포하고 재선을 위한 포석으로 다시 담배를 마약으로 규정하는 「클린턴 타바코 플랜」을 발표했을만큼 미국의 금연운동은 거셌다. 그러나 한국의 금연운동가들은 미국의 금연운동이 거둔 승리에 박수를 보낼수만은 없다.미국 담배업계는 국내에서 패배한 것을 외국에서 설욕하려들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미국 담배회사들은 국내판로가 막힌 담배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이미 슈퍼 301조까지 동원한 바 있다.세계 담배시장의 주요 공급자는 미국으로 필립 모리스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12%에 이른다. 금연운동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최근 10년간 전세계 담배생산량은 연평균 2.2%가 증가했다는 통계가 있다.인구 증가율 1.7%를 웃도는 이런 증가율은 아시아·아프리카 지역과 여성·청소년 흡연자의 증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 흡연자들은 급증하는 추세로 중국의 경우 최근 10년간 담배소비량이 연평균 11%씩 급증,「제2의 아편전쟁」이란 말까지 나오고 있다.미국 담배회사들이 천문학적인 숫자의 보상금을 내놓을 수 있는 것은 이 지역을 겨냥한 그들의 새로운 마케팅 전략의 성공으로 든든한 해외시장을 확보한 덕분이다. 신아편전쟁의 희생양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에서도 강력한 금연운동이 벌어져야 할 것이다.담배인삼공사의 민영화 계획도 구체적으로 시행돼야 할 것이다.담배인삼공사가 거두고있는 연간 순이익 2천억원에 매달리다가 외국담배회사의 식민지가 되는 불행을 자초해서는 안된다.
  • 미 담배업계,시민저항에 “백기”

    ◎금연·보건기금 3,685억불 제공합의/37개 주정부 등 소취하 대가 25년간 지원/흡연억제 위한 강력한 규제조치도 수용 【워싱턴 AP AFP 연합】 미국 담배업계는 20일 피해보상 소송을 제기한 37개주 사법당국과 17개 개별­집단 소송청구인들을 상대로 한 3개월간의 마라톤 협상끝에 피해보상 및 의료지원에 3천6백85억달러를 제공키로 합의했다. 협상에 참여한 3대 담배회사 필립 모리스,RJR 나비스코,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의 자회사 브라운&윌리엄슨은 천문학적 액수의 비용부담을 받아들이는 대가로 수십건에 이르는 크고 작은 소송을 취하한다는 약속을 얻어냈다. 이들 3대 담배회사는 이번의 「역사적 합의」를 통해 향후 25년간 매년 공중보건 및 금연운동 지원에 1백억달러,개인의 진료비 등을 충당키 위한 보상기금에 50억달러씩 지불키로 동의했다. 협상에 참여한 37개주를 대표한 마이크 무어 미시시피주 법무장관은 협상타결후 가진 회견에서 『길고도 힘든 싸움이었다』고 소감을 밝히고 『우리는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의 모든 사람이 담배업계가지난 50년간 전세계 사람들에게 무엇을 자행했는지 알게 되길 바랐으며 그것을 성취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번 합의는 그밖에도 특히 청소년이나 미래세대의 흡연을 억제하기 위해 ▲담배갑의 경고문구 강화 ▲유명인과 만화주인공의 광고 이용 금지 ▲옥외·인터넷 광고 전면금지 ▲자판기 금지 등의 조치들을 규정하고 있다. 한편 담배업계는 청소년 흡연과 관련해 만일 미성년자의 흡연이 5년 내에 42%,7년 내에 58%,10년내에 67% 만큼 각각 감소하지 않으면 연간 20억 달러의 벌금을 내기로 한다는데도 아울러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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