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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노칼 매각 막판 진통

    유노칼 인수를 둘러싼 미국·중국간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유노칼 이사회가 인수전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유노칼은 14일 오후(현지시간) 이사회를 열고 166억달러의 가격에 미 셰브론과 맺은 인수 가계약을 파기하고,185억달러를 제시한 중국해양석유공사(CNOOC)를 지지할 것인지를 논의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신문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 이사회가 이날 바로 결정을 내릴지는 불투명하다면서 “유노칼을 인수하려면 CNOOC와 셰브론은 기존에 제시했던 것보다 높은 인수가격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유노칼이 CNOOC와 새로 계약을 하려면 먼저 다음달 10일 열리는 유노칼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투표를 통해 셰브론과의 가계약 파기를 승인해야 한다. 이와 관련,CNOOC는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어 필요하다면 인수금액을 더 높일 수 있도록 하고, 계약을 맺은 뒤 인수를 하지 않을 경우 유노칼 주주들에게 최대 25억달러의 보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신문은 전했다.이는 CNOOC의 유노칼 인수에 반대하고 있는 미 당국과 유노칼 주주들의 반감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셰브론은 기존에 제시한 가격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고유가, 해외건설분야엔 ‘효자’

    ‘고유가가 우리 경제에 효자 노릇을 한다(?)’ 국제유가가 연일 고공행진을 거듭하자 정부가 국내에선 비상체제에 들어간 반면 플랜트와 해외건설 등의 분야에서는 ‘제2의 중동붐’을 기대하고 있다. 고유가로 재정이 튼튼해진 중동 등지의 산유국들이 각종 인프라 사업의 발주를 크게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고유가가 국내에는 ‘독(毒)’으로 작용하지만 해외 수주에는 ‘약(藥)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8일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어 고유가를 해외수주 도약의 발판으로 삼기 위한 민·관 합동의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1973년과 79년의 오일쇼크 당시 중동에 건설붐이 일었던 전례에 비춰 이번의 고유가가 국내기업의 해외수주에 획기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발전·해양설비·오일 가스 등의 플랜트 수주는 상반기 65억달러로 연간 목표액 100억달러의 절반을 넘어섰다. 일반건축과 토목 등의 해외건설도 목표액 85억달러 가운데 73%인 62억달러를 달성했다. 특히 산유국인 중동과 일부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발주 증대로 플랜트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40%와 300%, 해외건설은 120%와 3000%의 증가율을 보였다. 예컨대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이 10억달러짜리 원유·가스 시추설비를 따냈다.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등에서도 SK건설과 현대건설,GS건설 등이 각각 7억∼12억달러짜리 원유관련 시설 및 발전담수 공사 등을 수주했다. 산유국이 많지 않은 아시아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수주에 어려움을 겪어 금액면으로는 플랜트 43%, 해외건설 18% 감소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건설교통부와 산업자원부의 장·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해외수주 대표단을 하반기에 발주물량이 증가하는 중동지역에 급파할 방침이다. 외국의 주요 발주처 인사를 국내로 초청, 국내기업들과의 상담을 주선하는 ‘수주외교’도 벌이기로 했다. 한편 연도별 해외수주 실적은 플랜트의 경우 2001년 100억달러에서 지난해 83억달러로 줄었다. 해외건설은 같은기간 43억달러에서 75억달러로 다소 늘었다. 우리기업이 수주하는 해외물량의 지역별 점유율은 플랜트와 해외건설이 각각 50%와 71%를 차지한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中 ‘美석유기업 유노콜 사냥’ 외교전쟁 비화

    中 ‘美석유기업 유노콜 사냥’ 외교전쟁 비화

    중국의 미국‘기업인수·합병(M&A)’ 불똥이 중·미간의 정치적 갈등으로 비화되고 있다. 중국해양석유공사(CNOOC)의 미국 석유업체 유노콜의 인수 추진에 미국 의회가 국가안보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행정부의 인수 저지 조치를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어떤 정치적 개입도 없어야 한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반면 미국 의회는 석유같은 전략 산업을 중국에 넘기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돈과 정보력 등 정부의 뒷받침속에 조직적이고 공격적인 중국의 해외기업 사들이기가 국제적인 외교마찰과 ‘평지풍파’의 원인이 되고 있다. ●미 의회의 제동 공화당 등 미국 상·하원의원 40여명은 23일 CNOOC의 유노콜 인수 시도를 “국가안보 차원에서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면서 제동을 걸었다.“유노콜이 넘어가도록 방치할 경우 국가 안보는 물론 경제전반에도 악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경고다. 미국 의회는 “에너지 같은 전략 부문을 중국에 넘기면 앞으로 미국안보에 위협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주장이다. 게다가 CNOOC는 중국정부 직속의 국영기업이어서 유사시 미국에 천연가스와 유류 공급을 끊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들은 앞서 CNOOC가 처음 인수 의향을 밝혔을 때도 부시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견제를 촉구했었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 자국 석유회사를 중국 국영기업에 넘기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에선 민감한 외국투자나 기업 인수합병에 대해 대통령이 거부권을 갖는다. 국무·국방·국토안보부 및 백악관 관계자들로 구성된 ‘외국투자위원회’를 열어 승인 여부를 검토하고 대통령이 이를 토대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 경제계의 불안 미 의회의 이같은 반응은 경제계 등 미국사회 전반의 중국에 대한 우려와 부정적인 시각을 반영한다. 해마다 8%이상의 경제성장을 보이며 약진하고 있는 중국이 최근들어 6000억달러가 넘는 외환보유고를 앞세워 미국기업 인수에 전례없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도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조만간 중국에 따라 잡힐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경제계를 중심으로 들 불처럼 퍼져나가고 있다. 미국 경제계는 중국이 M&A를 통해 핵심기술에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경계하는 분위기다. 기업을 사들여 미국과의 기술력 격차를 쉽게 따라 잡겠다는 전략으로 풀이하고 있다. ●중국의 끼어들기 미국인들은 CNOOC의 끼어들기에 더욱 불쾌한 표정이다. 기존 매수 희망자이자 매수 가계약자인 셰브론 텍사코보다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면서 유노콜에 ‘러브 콜’을 보내며 중간에 끼어들기를 했기 때문이다.CNOOC는 지난 23일 현금지급 조건으로 185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국 2위 석유회사 셰브론 텍사코가 지난 4월 주식교환과 현금지급의 혼합방식으로 합의한 166억 5000만달러보다 많다. 또 셰브론에 대한 위약금 5억달러와 유노콜 부채 16억달러를 떠안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중국 정부의 막대한 자금지원을 받는 중국 국영기업들이 자국 기업을 밀쳐내고 또다른 자국 기업을 사가려하는 것을 보고 편치않음을 표시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유노콜의 향방 당사자 유노콜은 자국 기업인 셰브론텍사코와 중국의 CNOOC, 두 ‘구애자’를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다. 유노콜측은 29일 오는 8월10일 주주총회를 열어 두 회사의 인수 제안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유노콜측은 몸값을 최고로 치러주는 기업이면 국적에 관계없이 몸을 맡기겠다는 입장이다. 정부와 정치권의 반응과는 또 다르다.AFP통신은 “유노콜 주주 입장에서는 단연코 CNOOC 조건에 호감이 갈 것”이라며 “주주들은 CNOOC가 미 당국을 어떻게 설득하는지를 지켜보면서 기다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월가에선 외형적인 조건은 CNOOC가 좋지만 미국내 반중 분위기와 중국 국영기업의 불투명성 등을 감안 할때 셰브론으로 대세가 기울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도 미국의 대외 석유의존 심화란 요소를 고려할 때 정치적 변수가 경제적 손익계산을 압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신용평가기관 무디스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도 지난 23일 중국 정부가 71%의 지분을 가진 CNOOC가 유노콜을 인수할 경우 재정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고 부정적인 측면을 부각했다. ●거부권 행사? 유노콜이 CNOOC를 선택할 경우 부시 대통령이 이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그러나 올 5월 중국 거대 전자업체인 레노보가 미국 IBM의 PC사업 부문을 인수했을 때의 사례에 미뤄보면 ‘외국투자위원회’ 개최는 거의 확실하다. 존 스노 미 재무장관도 지난 23일 의회 청문회에 출석, 유노콜과 관련된 질문받고 “유노콜과 CNOOC간에 인수·합병이 합의될 경우 당국이 승인 여부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 과정은 대개 두달 이상이 걸린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中글로벌전략 ‘세계가 긴장’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발 (M&A)태풍이 미국을 강타하고 있다. 외자유치로 ‘세계의 공장’이 된 중국이 세계경제의 심장부 미국을 향해 ‘바이 아메리카(미국 기업 사들이기)’를 선언했다. 막대한 달러 보유고를 지렛대로 중국은 미국 이외에도 유럽과 아시아, 중남미 등의 ‘알짜기업 사냥’에 착수, 거부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중국의 ‘미국기업 사냥’ 분야는 IT와 에너지 등 국가 안보에 민감한 분야에 집중돼 있다. 중국의 간판급 가전 업체인 하이얼(海爾)지난 21일 미국 5위의 가전업체 메이택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제시 인수 금액은 12억 8000만달러. 하이얼의 최종 인수 여부는 실사가 끝나는 6∼8주 이후에 결정된다. 하이얼은 메이택 인수를 계기로 미국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경쟁국인 한국과 타이완·인도 등에 상대적으로 뒤진 첨단 기술력을 만회하겠다는 복안이다. 중국의 미국기업 사냥은 에너지 부분으로 확대 중이다.CNOOC의 유노콜의 인수 의사도 이런 분위기속에서 이뤄졌다. ●공격적인 기업 사냥 중국은 지난해 중국 PC 업체인 레노보가 미국 IBM의 PC 사업 부문을 17억 5000만달러에 인수, 첫 ‘미국 상륙 작전’에 성공했다. 인수를 계기로 본사를 베이징(北京)에서 뉴욕으로 옮긴 레노보는 델,HP에 이어 세계 3대 PC 메이커로 부상했다. 중국 국영 자동차업체인 치루이는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 자동차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해 미국 현지에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이외에도 중국의 전자업체인 TCL은 지난해 7월 프랑스 톰슨을 인수하는 데 성공해 세계 최대의 TV 메이커로 떠올랐다. 지난해 10월 상하이 자동차그룹(SAIC)이 한국의 쌍용차를 인수했다. 중국 제2의 석유업체인 중국석유화공(中國石油化工·시노펙)도 캐나다 석유업체 인수를 추진 중이며, 중신(中信)그룹 산하의 중신자원(中信資源)도 태국 기업 인수에 뛰어들었다. ●속도높이는 글로벌화 전략 기업들의 해외 진출은 이른바 ‘저우추취(走出去)’로 불리는 중국당국의 해외 투자전략에 따른 것이다. 상무부 국제무역 경제연구소 허마오춘(何茂春) 박사는 “중국의 해외진출은 중국 경제의 ‘글로벌화’와 국제경쟁력 강화가 주요 목표”라고 지적했다. 중국 해외투자는 종전에는 기업별로 움직였지만 이제는 중앙정부 차원에서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단계다. 최근 중앙·지방 정부가 주도적으로 중국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국가적으로 외환보유고를 적절하게 분산, 인민폐 평가절상 압력을 완화하는 동시에 신시장 개척과 신기술을 도입하겠다는 전략이다. 신흥 민영 기업들도 사회주의 시장경제 체제의 불안정성을 감안,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해외 진출을 꾀하는 상황이다. 중국의 해외 투자가 당분간 ‘봇물’을 이룰 수밖에 없는 정치·경제적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다. 이종일 코트라 베이징관장은 “시장과 기술을 바꾼다는 것이 중국의 외자유치 전략”이라며 “중국은 이제 최고의 기술을 살 수만 있다면 얼마든지 해외에 투자할 의지와 여력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말 현재 중국 대외투자 누적 총액은 370억달러로 160개국에 걸쳐 829개 기업에 달한다. 올해 추진되고 있는 인수합병이 성공리에 끝날 경우 중국의 해외투자는 500억달러가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 91년 3억 7000만달러의 해외투자와 비교하면 엄청난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oilman@seoul.co.kr
  • ‘포식자’ 中업체들 미국기업 사냥

    중국 기업들이 미국 기업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미국 내에서 견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특히 국내적으로 취약한 에너지 부문과 해외 시장을 넘보는 가전 부문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만한 기업들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중국 3대 석유회사인 중국석유총공사(CNOOC)가 미국 8위 석유회사 유노콜을 인수하기 위해 185억달러를 제시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CNOOC는 22일 베이징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유노콜 주식을 주당 65달러에 인수하고 16억달러의 부채를 떠안는 조건을 제시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럴 경우 총인수가격은 185억달러에 이른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는 미국의 셰브론텍사코가 제시한 166억달러보다 많다. 중국의 가전업체 하이얼은 지난 21일 미 가전업체 메이택을 인수하기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하이얼이 가세한 블랙스톤그룹과 베인 캐피털이 포함된 컨소시엄은 메이택 인수에 12억 8000만달러를 제시, 미국 투자업체 리플우드의 11억 3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앞서 레노보는 미국 IBM의 PC부문을 인수했다. 레노보의 IBM PC부문 인수 당시에도 국가안보 등을 이유로 외국인투자위원회의 검토를 요청했던 미 공화당 의원들은 CNOOC의 이번 유노콜 인수 시도에도 제동을 걸고 나섰다. 공화당 의원들은 지난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 “유노콜이 (중국에)넘어가도록 방치할 경우 국가안보는 물론 경제에도 자칫 파국이 빚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北무기수출액 세계29위

    북한이 지난 5년간 러시아와 중동 등에 미사일을 수출, 재래식 무기 수출액으로는 세계 29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7일 발간한 ‘2005 군비ㆍ군축연감’에서 북한은 1992∼2004년 러시아에 AT-4 대전차 미사일 3250기와 SA-16 휴대용 지대공미사일 1250기를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SIPRI의 집계결과 북한의 2000∼2004년 재래식 무기 수입액은 5300만달러로 세계 86위에 불과한 반면 수출액 면에서는 9600만달러로 29위에 올라 무기교역 면에서는 흑자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기간 한국은 무기수입액 면에서 27억 5500만달러로 7위, 수출액은 3억 1300만달러로 19위를 차지했다. 수입국 순위는 중국(117억달러)에 이어 인도(85억달러), 그리스(53억달러), 영국(34억달러), 터키(33억달러)가 뒤를 이었고 수출국은 러시아(269억달러), 미국(259억달러), 프랑스(63억달러), 독일(48억달러), 영국(45억달러) 순이었다. 연합
  • LG필립스, LCD 5조규모 계약

    LCD 가격하락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던 LG필립스LCD가 5조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공급계약 체결로 ‘활로’를 뚫고 있다. LG필립스LCD는 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미국 HP의 커크 몰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달부터 오는 2008년 5월까지 3년간 50억달러 규모의 LCD를 HP에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삼성전자가 지난 99년 미국 델 컴퓨터에 5년간 85억달러어치의 LCD(박막 액정표시장치)를 공급키로 한 계약과 맞먹는 수준이다. 커크 몰 부사장은 “이번 계약은 높은 품질과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LG필립스LCD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노트북과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해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모니터용 LCD와 TV용 LCD 부문의 1위를 유지해온 LG필립스LCD는 이번 장기 공급계약으로 노트북용 LCD 부문의 역량도 크게 강화하면서 안정적인 판매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계약으로 인해 늘어난 물량은 6세대의 생산확대와 7세대 생산라인의 가동으로 충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필립스LCD 관계자는 “최근 노트북과 모니터용 LCD패널 가격이 소폭 상승하는 추세”라면서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나 이번 대규모 공급계약을 계기로 하반기에는 수급 균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LG “2007년엔 家電 세계 톱”

    LG전자가 동유럽 가전공장 신설과 신규사업 진출 등으로 2007년 세계 톱 가전회사로의 도약을 선포했다. LG전자는 17일 가전 생산라인이 있는 경남 창원사업장에서 ‘디지털가전 신제품 및 중장기 비전 발표회’를 갖고 지난해 85억달러(연결기준)였던 가전 매출을 올해 100억달러로 끌어올리고,2007년 매출 140억달러, 영업이익 10%를 달성, 일렉트로룩스와 월풀을 누르고 세계 1위로 올라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렉트로룩스의 지난해 매출은 119억달러(영업이익률 4.7%), 월풀은 132억달러(5.7%)로 LG에 앞서 있지만 매출 증가율은 각각 7.1%,7.9%에 불과해 22.6%의 LG에 추격당하고 있다. LG전자는 세계 최고 가전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우선 현재 가정용 에어컨, 전자레인지, 일반형 청소기 등 3개인 세계 1위 제품을 2007년까지 시스템 에어컨, 드럼세탁기, 양문형냉장고 등 6개로 늘릴 계획이다. 제품별로 세계 1위를 차지한 국가도 현재 65개국에서 80개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1위 도약의 원동력은 해외공장 신설과 신규사업.LG전자 DA사업본부장 이영하 부사장은 “중국·브라질·멕시코 등 10개국에 걸쳐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는데 올 하반기 멕시코 공장 규모를 2배로 늘리고 프리미엄 제품의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동유럽 지역에 새로운 생산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라면서 “동유럽 공장의 시기와 장소는 아직 미정이지만 물류비가 많은 냉장고, 세탁기, 시스템 에어컨을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LG전자는 최근 러시아에 가전공장을, 폴란드에 제2디지털TV공장을 짓기로 하는 등 동유럽 생산기지를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또 지난 6년간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해 온 PLS(Plasma Lighting System)를 공개하며 조명사업 신규 진출도 선언했다. 나트륨·수은 등 형광물질과 전극이 필요했던 기존 조명과 달리 플라스마를 이용, 전극이 없는 PLS는 태양과 유사한 자연광으로 일반 조명에 비해 수명이 2∼6배 길고 밝기 감소 현상도 없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편 LG전자는 3문형 냉장고인 프렌치디오스의 문에 곡면유리를 적용한 ‘스페이스 프렌치 디오스’, 듀얼 분사 시스템을 적용한 드럼세탁기 ‘스팀 트롬’, 전력선 모뎀을 이용해 국내 최초로 원격조정이 가능한 RM(Remote Monitoring) 드럼세탁기, 백금 입체 살균 공기청정기,100W로 흡입력을 높인 로봇청소기 ‘로보킹Ⅱ’ 등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이 부사장은 “지난해 철판 등 원자재가 인상, 원화 절상으로 20% 이상 가격 인상요인이 발생했지만 새로운 디자인과 기능을 추가한 제품을 내놓으며 가격을 10∼15% 정도 올렸다.”면서 “올해도 이같은 어려움은 계속되겠지만 해외공장의 프리미엄화, 연구개발 강화 등으로 지난해 5.1%였던 영업이익률을 2007년 10%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자신했다. 창원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국제경제플러스] 美 무역적자 사상최대 610억弗

    |워싱턴 |지난 2월 미국의 무역적자가 고유가와 중국산 섬유 수입 급증 영향으로 사상 최대치인 610억달러를 기록했다.12일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2월 무역적자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90억달러를 상회한 것으로, 전월 585억달러보다 4.3%가 늘어난 것이다. 전문가들은 유가 상승과 지속적인 수입 초과 전망으로 1분기 경제 성장률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2월 수입은 25억 8000만달러(1.6%) 상승한 1615억달러를 기록했고 수출은 5000만달러(0.1%) 늘어난 1005억달러에 그쳤다. 한편 미국의 대중국 무역적자는 139억 달러로 전월 153억달러에 견줘 9.2%가 줄었지만 섬유 및 의류수입은 전월보다 9.8% 늘어난 20억 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 세계 철강업체 최강자로

    |로테르담(네덜란드) AFP 연합|인도 출신의 철강 재벌인 락시미 미탈은 25일 자신이 갖고 있는 네덜란드의 이스팟(Ispat) 철강과 LNM 홀딩스를 통해 미국의 인터내셔널 철강그룹(ISG)을 인수해 세계 최대의 철강업체를 탄생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미탈 그룹은 미국 오하이오주에 있는 ISG를 45억달러에 인수해 세계 최대 규모의 철강업체 미탈 스틸을 출범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본사를 둘 예정인 미탈 스틸은 종업원 16만 5000명을 고용하고 연간 철강 생산량 7000만t, 매출액 315억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 미탈그룹 회장인 미탈은 미탈 스틸이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인 유럽 컨소시엄 철강회사 아르셀로를 생산량에서 훨씬 능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탈 스틸의 자본금 규모에서도 일본의 니폰 스틸보다 많은 185억달러로 세계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탈 스틸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프랑스, 독일, 동유럽 등 14개국에 지사를 둘 예정이다. 미탈 그룹의 ISG 인수로 세계 철강업계의 최강자로 부상한 미탈 그룹은 국제 철강 가격을 좌우할 정도로 영향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분석가들은 전망했다.
  • “러, 유코스 사태로 자산 85억달러 유출”

    ‘유코스 사태’로 러시아 경제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자본은 급속히 해외로 유출되고 있고,투자자들은 망설이고 있다.채권과 주식시장도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6일 게르만 그레프 러시아 경제장관의 말을 인용,올해 러시아의 자산 해외유출 규모는 80억∼85억달러로 지난해 29억달러의 3배 가까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HSBC의 신흥시장조사 책임자인 필립 풀은 “이는 유코스 사태와 직접 관련이 있다.”면서 “많은 러시아 기업들이 자금을 해외에 두려고 하는데 이는 투자 감소와 경제 성장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러시아 증시는 날마다 요동치고 있고,러시아 채권도 올해들어 1.1% 떨어졌다.원유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신용평가기관들은 러시아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을 주저하고 있다. 특히 5일(현지시간) 러시아 법무부가 전날 유코스에 대한 자산동결조치를 해제했다가 하루 만에 번복함으로써 러시아 경제에 대한 불안감은 가중되고 있다. 표면적으로 유코스 사태는 정부가 탈세기업에 대해 법을 집행하는 것이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사건의 본질은 푸틴 정권과 러시아 신흥재벌들의 정치적 갈등으로 분석하고 있다. 소련이 해체된 뒤 1992년부터 러시아에서 기업 민영화가 본격화된 뒤 유코스를 비롯한 신흥재벌들이 탄생했다.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정권 초기 신흥재벌들에게 정치에 관여하지 말 것을 촉구하면서 공존을 모색했지만 이들은 러시아 야당을 지원하는 등 푸틴의 신경을 건드려왔다. 한편으로는 푸틴 대통령이 정치에 이어 경제까지 장악함으로써 ‘국가 자본주의’를 추진하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수출 40년만에 1600배 증가/교역규모도 61위서 13위로

    우리나라의 연간 수출 규모가 40년전에 비해 1600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무역협회가 제40회 무역의 날(30일)을 맞아 무역의 날이 제정된 1964년과 2003년(10월말 기준)을 비교한 결과,수출은 1억 1905만 8000달러에서 1920억달러로 1612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수입은 4억 435만 1000달러에서 1785억달러로 늘어 441배 증가했다.이에 따른 무역수지는 2억 8529만 3000달러 적자에서 135억달러 흑자의 성과를 거두었다. 우리나라의 무역의존도는 64년 당시엔 18.0%에 불과했으나 지난해말 현재 66.0%로 높아졌다.세계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수출 0.08%,수입 0.24%로 교역규모 61위에 그쳤으나 지난해말에는 수출 2.6%,수입 2.3%로 교역규모 13위로 껑충 뛰었다.수출 상대국은 59개국에서 232개국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수출품목은 712개에서 8212개로 11배 이상 증가했다.10대 수출품은 생사,텅스텐,선어 등에서 반도체,무선통신기기,자동차 등으로 바뀌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이라크통치委 “터키파병 반대” 반발/美, 터키의회 파병승인 반색

    터키 의회가 7일 자국군의 이라크 파병 동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파병 동의안은 찬성 358,반대 183,기권 2표로 통과됐다고 의회 소식통들은 전했다.엄청난 논란이 예상됐으나 정부가 제출한 동의안에 외견상으로는 쉽게 손을 들어준 형국이다. 그러나 터키군의 실제 파병과 이라크 주둔 과정에서 상당한 우여곡절이 예상된다.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가 터키군 주둔에 반대하고 있는 등 몇가지 변수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쌍수 들어 환영하는 미국 대규모 경제지원을 유인카드로 오랫동안 공들여온 미국은 터키 의회의 결정에 반색했다.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터키의 병력이 이라크의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반겼다.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도 “터키 관리들과 구체적인 결정 사항을 두고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미국은 파병을 대가로 터키에 85억달러의 차관을 제공한다는 전문이다. 터키 언론들은 파병 동의안 통과가 손상됐던 대미관계를 복원하고,전후 이라크 재건과정에서 터키의 발언권을 강화시켜줄 것으로 보고있다. 터키 관리들은 그동안 터키는 5000∼1만명의 병력을 파견할 수 있으며,수니파 회교도들이 반미 활동을 강력하게 전개 중인 이라크 중부지방에 주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왔다.터키는 수니파 회교도가 압도적으로 많다. ●반발하는 이라크 과도통치위 그러나 파병에 대해 국민 다수가 무슬림인 터키 내 여론은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다.이라크 과도통치위는 터키군 주둔에 반대하는 성명을 채택했다.특히 터키와 악연이 있는 이라크 내 쿠르드족들은 벌써부터 터키군의 미군 주도 연합군 참여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이라크 북부의 양대 쿠르드족 무장정파 중 하나인 ‘쿠르드 애국동맹’의 관리인 아드난 무프티는 “이웃 나라에서 어떤 군대라도 오는 것은 각자의 목적을 갖고 오는 것이기에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만 투르크의 지배라는 악몽을 기억하고 있는 전체 아랍권도 내심 터키의 파병을 탐탁지 않게 여긴다. 구본영기자·외신 kby7@
  • 터키“이라크에 1만명 파병”/새달 의회서 최종결정… 평화유지군 조건부

    |워싱턴 백문일특파원|터키정부는 유엔이 평화유지군 파견을 허용할 경우 올해 연말까지 이라크에 1만명 정도의 병력을 파견할 것임을 미국측에 통보했다고 USA 투데이가 25일 보도했다. 앞서 터키는 미국으로부터 이라크 전후 재건을 위해 약 1만∼1만 5000명 규모의 병력을 파견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검토 의사를 시사했으나 국내 여론의 반대와 터키의 탄압을 받아온 쿠르드족의 반발 때문에 결정을 미루어왔다.터키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26일 소집,연말까지 1만명 규모의 병력을 파견하도록 추천하고,이에 따라 다음달 1일 여름 휴회를 마치고 소집되는 의회가 이 문제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터키 의회는 다음달 15일 이전 이 문제를 최종 결정짓게 될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파병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는 실시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라크에는 영국과 폴란드가 지휘하는 2개 다국적 사단이 활동하고 있다.그러나 더 많은 국가가 병력을 파견할 경우 13만 1000명에 달하는 미군을 감축하고 내년 2월이면 이라크를 떠날제101 공중강습사단 같은 부대를 유지하려는 순환 계획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망했다. 터키가 이라크에 병력을 파견할 경우 지난 3월 터키 의회가 미군의 터키 동부 기지 사용을 불허하면서 앙금이 쌓인 두나라 관계도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존 스노 미 재무장관은 지난 21일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총회 참석차 방문한 두바이에서 터키의 병력 파병과는 무관하다면서,미국이 터키의 경제 개혁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85억달러의 차관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mip@
  • CNN창업자 터너, AOL타임워너와 결별

    |뉴욕 AFP 연합|CNN 창업자로 CNN이 AOL 타임워너에 흡수된 후 이 그룹 부회장을 맡아온 테드 터너(사진·65)가 회사에 “역겨움을 느낀다.”면서 곧 퇴진할 것임을 확인했다. 터너는 AOL 타임워너 계열 경제전문잡지 포천 최신호(12일자)에 게재된 회견에서 또 AOL 타임워너 주가의 폭락으로 “수십억달러”의 재산을 잃었다고 강조했다. 터너는 퇴진 이유에 대해 회사에 “역겨움을 느낀다.”면서 “CNN 최고 경영진 교체시 협의조차 받지 않은 것이 (퇴진을 결심한)결정적 사유”라고 강조했다.그러나 더 이상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터너는 1996년 CNN,TNT,TBS 슈퍼스테이션,터너 클래식 무비(TCM),카툰 네트워크,뉴라인 시네마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비롯한 몇개 스포츠팀을 포함하는 CNN 제국을 당시의 타임워너측에 넘긴 바 있다. 타임워너는 이후 2000년 아메리카온라인(AOL)에 흡수돼 AOL 타임워너가 됐다.포천은 터너가 보유한 AOL 타임워너 주식 가치가 2000년 초 107억달러 가량이던 것이 주가 폭락으로 14억달러 수준으로 급락했다면서 자산 순손실 규모가 85억달러라고 추계했다.
  • IT수출 25개월만에 최고

    IT(정보기술) 및 반도체가 25개월만에 최고치의 수출액을 달성하는 등 경기침체 국면에서도 수출주도 산업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지난달 IT 및 반도체 수출액이 46억 1000만달러로 2000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이는 지난달 전체 산업 수출액(152억 3000만달러)의 30.3%에 이르는 것이다. 이같은 수출 증가세는 DDR,SD램의 수요증가와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시장확대,컬러단말기로의 대체수요 증가에 따른 무선통신기기,노트북,모니터 등주력품목이 10월에 이어 수출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통신기기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9% 증가한 120억 20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냈으며 이중 85억달러를 이동전화단말기가 차지했다.정보기기는 노트북의 수출이 점차 회복되고 LCD(액정표시장치) 모니터 수요가 증가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0% 늘어난 86억 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및 부품ㆍ부분품은 반도체 수출경기의 완만한 회복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2.7% 증가한 203억 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정기홍기자 hong@
  • 김재철 무역협회장 “내년 수출 사상최고치 될것”

    내년도 수출이 1740억달러를 달성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재철(金在哲) 한국무역협회장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내년도 수출은 올해보다 7.1% 늘어난 1740억달러,수입은 9.6% 증가한 1655억달러를 기록하며 85억달러의 무역흑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수출액 1740억달러는 지금까지 최고치인 2000년의 1722억달러를 넘어서는 수치다.산업자원부도 내년 수출액이 1730억∼1740억달러로 내다보고 있다. 김 회장은 또 “올해는 수출 1625억달러,수입 1510억달러로 무역흑자는 115억달러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차기 FTA(자유무역협정) 협상국가와 관련해서는 “정부가 최종 순위를 가리겠지만 다음번 FTA대상국으로는 멕시코가 적당하다.”면서 “멕시코는 1억 5000만명의 인구로 시장도 크고 국내에 들어올 농산물도 많지 않은 반면 가전제품 수출을 많이 할 수 있어 유력한 후보로 본다.”고 말했다.이어 “향후 1∼2년은 IT(정보기술)제품이 경쟁력을 유지하겠지만 그 다음이 문제”라면서 “앞으로는 상품무역과 서비스무역을 합한 복합무역을 늘려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삼성 괄목 성장은 제품 참신성 때문”-뉴스위크지 “”적극 마케팅””조언

    ‘꽃을 피우는 삼성’ 미국 시사주간 뉴스위크 최근호(7월15일자)는 삼성이 244억달러의 해외부문 매출을 2005년까지 3배로 늘려 잡는 등 세계 시장에서 삼성시대를 활짝 열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삼성은 지난해 585억달러의 매출실적을 올린 소니를 추월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며 이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상황에 비춰볼 때 상당히 야심적인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삼성은 컴퓨터 메모리칩과 평판모니터,컬러TV 부문에서 세계 1위에 등극했으며 휴대폰 부문에서도 지멘스를 제치고 노키아와 모토로라에 이어 세계 3위업체로 부상했다고 전했다. 뉴스위크는 삼성의 괄목할 만한 실적은 ‘제품의 참신성’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지난해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세계 42위로 소니의 20위에 훨씬 못미쳤다.”면서 “삼성이 세계 시장에서 더욱 성장하려면 무엇보다 브랜드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또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동원해 가격이 싸고 품질이 양호하다는 점을 집중 부각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박건승기자
  • 中횡단 가스 파이프라인 건설

    [홍콩 AFP 연합] 중국 대륙을 동서로 횡단하는 총 사업비 85억달러 규모의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건설사업 기본협정이 4일 중국석유천연기업집단공사의 자회사인 중국석유와 더치셸이 주도하는 국제컨소시엄간에 체결됐다. 중국석유의 왕푸청 부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총 연장 4000㎞에 달하는 파이프라인 지분의 50%를 중국석유가 차지하고 셸과 미국의 엑손모빌,러시아의 OAO가즈프롬이 구성하는 컨소시엄 참여사들이 각각 15%를 갖게 된다고 밝혔다.나머지 지분 5%는 중국 석유업체인 시노펙에 돌아간다. 총 사업비 85억달러 가운데 52억달러는 파이프라인 건설에,나머지 33억달러는 가스전 개발에 소요된다.
  • 美 시스코, 통신장비판매 세계 1위

    [피닉스 블룸버그 연합] 세계 최대 컴퓨터 네트워킹 장비업체인 미국의 시스코 시스템스가 올들어 통신장비 부문에서도 업계 1위를 차지했다. 3일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시너지 리서치그룹에 따르면 시스코는 지난 1·4분기 모두 36억 9000만달러어치의 통신장비를 팔아 13%의 점유율을 차지함으로써 지멘스,알카텔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지멘스는 전체의 12.8%인 36억 5000만달러의 판매액을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알카텔과 노텔 네트웍스는 각각 28억 1000만달러와 27억 8000만달러어치를 팔아 9.9%와 9.7%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내 3,4위에 올랐다.이밖에 지난해 4·4분기 1위를 차지했던 에릭슨은 판매액이 27억 5000만달러(9.6%)에 그쳐 5위로 추락했다.루슨트 테크놀로지가 27억 4000만달러(9.6%)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시스코와 지멘스,노텔,루슨트는 전분기보다 시장점유율이 올랐으나 알카텔과 에릭슨은 하락했다.전체 통신장비시장 매출은 285억달러로 집계됐다. 시너지 리서치그룹의 제레미 듀크는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업계상황이좋지 않았다.”며 “경기부진이 이어지면서 기업들의 투자가 급격히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 전철환총재 ‘아름다운 퇴진’

    ‘아름다운 퇴장’ 한국은행 임직원들은 열흘 뒤면 임기를 마치고 떠날 전철환(全哲煥) 총재와의 이별을 준비하면서 이렇게 말한다.지난 98년 3월 취임 이후 한결같은 소박함과 열정으로 직원모두에게 깊은 정을 남겼기 때문이다. 그는 21일 금융통화위원회 의장으로서 마지막 정례 금통위 회의를 주재했다.22일엔 시중은행장들과 마지막 간담회를 갖는다.은행장들은 저마다 ‘덕담’ 한마디씩을 준비해놓았다. 남궁훈 금통위원은 “떠나는 분에 대한 의례적인 인사치레가 아니다.”라면서 “추기경 수준의 높은 모럴리티(도덕성)에 한없는 존경을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원태(金元泰) 금통위원도 “요동치는 금융시장을 연착륙으로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전 총재는 취임 당시 24%였던 살인적인 콜금리를 4.0%로떨어뜨렸다.185억달러에 불과하던 외환보유액은 1060억달러로 불려놓았다. 그는 “총재 임명 통보를 받는 순간 콜금리를 12%까지는회의하고 말 것도 없이 무조건 내린다고 각오했었다.”고당시를 회고했다.‘울면서 들어와 웃으면서 나간다.’는말에서 그간의 마음고생이 읽혀진다. 그는 우리나라가 IMF(국제통화기금)에서 빌린 돈을 모두갚던 역사적 순간에 상환서명을 한 주인공이자,52년 한은역사를 통틀어 임기를 온전히 마친 다섯번째 총재다.보수적인 한은 조직에 성과평가제라는 개혁바람을 들이밀었는데도 직원들은 그를 조순(趙淳) 전 총재와 더불어 ‘가장존경하고픈 역대 총재 공동 1위’로 뽑았다. IMF차입금 상환 서명식 때 일부러 ‘국산’ 만년필을 준비시킨 것이나,대학(충남대) 제자들이 준비한 기념문집 발간을 한사코 총재직 퇴임 뒤로 미룬 일,지방강연 때마다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국밥 한그릇 후루룩 말아먹곤 했던일 등은 강직하고 소탈한 면모를 보여주는 작은 일화들에불과하다. 직원들 사이에 회자되는 유명한 얘기 한토막.재임 중 의사(맏아들)와 판사(둘째아들)인 두 아들을 장가보냈다.그러나 두번 모두 임원들에게조차 알리지 않고 극비로 치렀다.“부담주고 싶지 않았다.”는 게 그의 고백. 지금도 사적인 자리에는 ‘프라이드’를 직접 몰고 나타난다.“지방대학 선생 출신이 이 정도 자가용이면 충분하다.”며 주변의 시선따위엔 아랑곳하지 않는다. 전 총재에게 입바른 소리를 했다가 두 차례나 얼굴을 붉혀가며 언쟁을 벌였던 K부국장은 “그 일로 걱정했지만 어떤 불이익도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그를 보좌한 김학렬(金學烈) 비서실장은 “겉과 속이 한결같아 시간이 지날수록 깊은 맛이나는 뚝배기 같은 분”이라며 섭섭함을 감추지 못했다. 안미현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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