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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위터 시작한 83세 버핏 10시간 만에 팔로어 24만명

    트위터 시작한 83세 버핏 10시간 만에 팔로어 24만명

    미국 월가의 억만장자 투자자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83살에 트위터를 시작했다. 버핏은 2일 낮 12시 20분쯤(현지시간) 트위터 계정(@WarrenBuffett)을 열고 “워런이 들어왔다”며 간단한 첫 트위트를 올렸다. 이후 한 시간 만에 5만 9000명의 팔로어가 생겼으며 곧 8만명으로 늘었다. 분당 1000명꼴로 팔로어가 불어난 것으로, 개설 10여시간 만에 24만명까지 늘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부친 시신 감추고 연금 타먹은 파렴치男

    돈 욕심에 아버지의 시신을 숨겨 보관한 남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이탈리아 로마 인근에 살던 이 남자는 부친이 사망하자 연금을 계속 타기 위해 시신을 방에 숨겼다. 장장 2년 동안 꼬박꼬박 아버지의 연금을 타먹었다. 경찰에 따르면 남자는 부친이 83세를 일기로 사망하자 침실에 딸려 있는 작은 방에 시신을 숨기고 문을 자물쇠로 잠가버렸다. 시신이 부패하면서 냄새가 새어나오지 않도록 문틈에는 실리콘을 발라 밀봉했다. 그러면서 매달 부친에게 지급되는 연금 1400유로(약 200만원)를 대신 탔다. 불효막심 남자는 우연히(?) 경찰에 체포됐다. 마약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이 집을 압수수색하다 밀봉된 방을 발견, 문을 열고 확인하는 과정에서 시신을 보게 됐다. 경찰은 “남자의 아버지의 죽음이 자연사가 아닐 수도 있다.”며 “남자가 아버지를 살해했는지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부고] 이원달 전 코오롱상사 사장

    이원달 전 코오롱상사 사장이 23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83세. 고인은 이원만 코오롱그룹 창업주의 6촌 동생이다. 창업주 친동생인 이원천 전 코오롱 회장,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 등과 코오롱의 초창기 기반을 닦았다. 1958년 코오롱의 모태인 한국나일론에 입사했고, 1972년 자회사인 코오롱상사 사장이 됐다. 한국전쟁 당시 무공훈장을 받아 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25일 오전 8시. (02)3410-6912.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中 신종AI 7명째 감염… 정부, 中에 역학자료 요청

    中 신종AI 7명째 감염… 정부, 中에 역학자료 요청

    중국에서 신종 ‘H7N9형’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 환자 3명이 발생, 이 중 남성 2명이 사망한 데 이어 추가로 감염 환자 4명이 확인됐다. 우리나라 보건당국은 중국 측에 관련 자료를 요청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중국 장쑤(江蘇)성 위생청은 고열과 기침, 어지럼증 등을 호소하면서 병원을 찾았던 4명의 환자가 신종 H7N9형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들 환자는 장쑤성 난징(南京)시 농산물시장에서 가축 도살업에 종사하고 있는 45세 여성과 쑤첸(宿遷)시 48세 여성, 쑤저우(蘇州)시 83세 남성, 창저우(常州)시 32세 여성 등이라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보도했다. 앞서 중국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는 상하이(上海)와 안후이(安徽)에서 H7N9형 AI 감염자가 각각 2명, 1명 발생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이 중 상하이시의 환자 2명은 숨졌고, 안후이성 환자는 현재 치료를 받고 있지만 위중한 상태다. 이로써 중국에서 H7N9형 AI 감염 환자는 7명으로 늘었다. 중국에서는 최근 상하이 황푸(黃浦)강에서 죽은 돼지가 떠내려온 사건과 AI와의 연관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상하이시 동물질병통제센터는 황푸강에서 떠내려온 돼지들을 검역한 결과 AI 바이러스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관련성을 부인했다. 한편 중화권 전문가들은 이번 AI 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확산됐을 가능성을 경고했다. 쑤이런(蘇益仁) 타이완 국가위생연구원 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중국 당국이 발표한 감염 사례는 모두 위중하고 서로 가족 관계나 업무상 연관성이 없다는 점이 특징”이라면서 “이는 해당 바이러스가 주변 지역에 이미 퍼졌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고 타이완 왕보가 이날 보도했다. 우리나라 보건당국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나성웅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장은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 최근 공개한 인체 감염 사례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등 구체적 자료를 요청했다”면서 “자료가 도착하는 대로 전문가들과 함께 상황을 분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H7N9형 바이러스의 증상 정도 등이 H5N1형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우리나라는 H5N1형 바이러스에 대한 상시 감시 체계가 구축돼 있어 충분히 대응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서울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시민발언대 1년… 12일부터 ‘시민청’서 운영

    “파손된 볼라드에 걸려 넘어졌어요. 규격화된 볼라드로 정비해 주세요.” 지난해 1월 청계광장 시민발언대 ‘할 말 있어요’엔 이런 건의가 올라왔다. 해당 구청 도로관리과는 “문제의 볼라드를 즉시 정비하고, 단계적으로 전체를 정비하는 작업에 들어갔다”고 답변했다. 서울시는 11일로 운영 1년을 맞은 시민발언대가 총 46회를 개최해 시민 398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엄마에게 감사인사를 보내는 6세 어린이의 최연소 메시지부터, 사회병리를 겨냥한 최고령 83세 노인의 호통까지 다양했다. “노숙생활을 청산하고 일자리를 갖게 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며 “상황은 어렵더라도 여유와 희망을 갖고 생활하자”던 시민은 올해 노숙인 저축왕에 선정되기도 했다. 개인의 이익보다는 국익을 우선하는 정치인이 되라고 목소리를 높인 초등학생, 에너지가 부족한 나라에서 에너지 좀 아껴 쓰자는 청년, 외국 관광객의 방한 소감까지 지름 2m 남짓한 반원형 연단에 다양한 목소리가 터졌다. 발언 중 개인사연을 제외하고 35%인 136건이 뉴타운, 재개발 등 주택문제와 보육이나 복지에 얽힌 것이었다.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해당 부서의 검토의견을 시 홈페이지에 게시한다. 또 매달 시민과 시장이 직접 만나 의견을 나누는 ‘시장과의 주말 데이트’ 안건으로도 상정돼 답변을 듣는 기회를 갖는다. 12일 신청사 시민청으로 옮기는 발언대 참가 희망자는 시 및 시민청 홈페이지에 참여시간을 예약하거나 당일 현장에 오면 된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부고] ‘日영유권 주장’ 비판하던 독도 전문가 나이토 세이추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일본 정부의 주장이 허구라고 비판해 온 일본 내 최고 독도 문제 전문가 나이토 세이추 일본 시마네현립대학 명예교수가 타계했다. 83세. 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은 23일 “나이토 교수가 지난 16일 타계했다.”며 “생전에 일본의 독도 고유 영토론을 비판해 한국의 입장을 많이 지지했는데 안타깝다.”고 전했다. 고인은 1990년대 중반 일본 돗토리단기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울릉도와 독도는 돗토리 땅이 아니다.”라는 돗토리현의 과거 자료를 발굴했다. 이는 1695년 도쿠가와 막부의 질의에 대해 돗토리번이 답변한 자료로, 도쿠가와 막부는 이 답변을 토대로 1696년 ‘울릉도 도해(渡海) 금지령’을 내렸다. 고인은 이 자료 발굴 이후 20여년간 ‘독도는 일본의 고유 영토가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데 앞장섰다. 특히 2008년 일본 외무성이 펴낸 팸플릿 ‘다케시마 10문 10답’을 비판하는 ‘다케시마=독도 문제 입문’이라는 소책자를 만들기도 했다. 그는 이 책자에서 일본 외무성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 “너무 심하다.”며 “이는 일본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고 전 세계에 이를 배포하는 것은 일본 정부의 미숙함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1905년 독도를 시마네현에 편입했다는 일본의 영유권 주장 근거에 대해서는 “막부도 메이지 정부도 다케시마에 대해서는 영유를 주장한 바 없다. 특히 영토를 편입한 각의 결정에는 무주지(無住址)라고 돼 있는데 무주지라고 말한 이상 고유 영토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고인은 지난 9월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주장을 한 데 대해 “돗토리번의 문서를 본 이상 양심을 속일 수는 없었다.”고 답한 바 있다. 그는 “한국이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하려면 일본이 1905년 독도를 편입하기 전인 1900년에 대한제국이 내린 칙령 41호 속의 석도(石島)가 독도라는 점을 증명해야 한다.”며 “그걸 해결하지 않으면 당분간 논쟁이 계속될 것”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경기, 女근로정신대 피해자 지원

    광주광역시에 이어 경기도도 일제강점기 여자근로정신대 피해자에게 생활비와 의료비 등을 지원한다. 경기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11일 제272회 임시회 1차회의를 열어 장태환(민주통합·의왕2)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일제강점기 여자근로정신대 피해자 지원 조례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여자근로정신대 피해자는 태평양전쟁 당시 일제에 의해 국내와 남양군도, 일본, 중국 군수공장, 탄광, 농장 등에 강제 동원돼 노동 착취를 당한 여성을 말한다. 조례안은 정부의 대일항쟁기 지원위원회에서 여자근로정신대 피해자로 결정된 사람 중 경기도에 주민등록을 두고 1년 이상 거주한 사람에게 생활보조비 월 30만원, 진료비(본인부담금 중 월 30만원 이내), 사망 시 장제비 100만원 등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도내에는 30명의 여자근로정신대 피해자가 있고 평균 연령은 83세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에 대한 연간 지원 예산으로는 1억 936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산출됐다. 장 의원은 “여자근로정신대 피해자에 대한 생활 지원과 명예 회복 및 피해 구제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생활 안정을 도모하고 올바른 역사관 정립과 인권 증진에 이바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례안은 오는 17일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될 예정이다. 여자근로정신대 피해자 지원 조례 마련은 광주에 이어 경기도가 두 번째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19일 TV 하이라이트]

    ●수요기획(KBS1 밤 11시 40분) 국내 총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10.7%다. 남성의 평균수명은 76세, 여성의 평균수명은 83세로 100세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60세에 은퇴해 80세까지 산다고 가정했을 때, 밥을 먹고 잠을 자는 시간을 빼도 7만 시간이 남는 것이다. 은퇴에서 죽음까지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던 그들의 공포를 들여다본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KBS2 밤 9시 55분) 너무도 변한 재희의 모습에 배신감과 상처를 받은 마루. 그런 재희에게 복수를 결심한 마루는 은기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고, 위기에 처한 은기를 구해 준다. 한편 은기는 알지도 못하는 자신을 목숨을 걸고 구해준 마루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하지만 마루에 대한 의심은 점차 호기심으로 변하게 된다. ●스탠바이(MBC 밤 7시 45분) 경표 일로 석진과의 인터뷰 약속을 지키지 못한 수현은 안도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마음을 다잡고 석진에게 집중하려던 수현은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가 기우 때문에 알게 된 노래라는 걸 깨닫자 다시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한편 미자는 준금의 입에서 다시 이혼소리가 나올까 봐 준금에게 선물도 하고, 잘해 주려고 애를 쓴다. ●꾸러기 탐구생활(SBS 오후 4시 30분)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만화영화. 과연 만화영화는 어떻게 움직이는 걸까. 만화영화 속 캐릭터를 움직이는 힘은 바로 그림이 아닌, 우리 눈과 뇌에 있다고 설명한다. 눈에 보이는 그림이 연속적으로 뇌에 전달되는 잔상효과로 인해, 그림이 마치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만화영화의 원리에 대해 알아본다. ●극한직업(EBS 밤 10시 50분) 말레이시아 사바주에 위치한 고만통 동굴. 일 년에 3번 이뤄지는 제비집 채집을 위해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이들은 동굴 근처에서 일주일간 함께 생활한다. 제비집 채취 전, 동굴 천장에 붙은 제비집을 채집하기 위해 사다리를 설치하는데 이 무게만도 100㎏이 넘는다. 사다리는 이들의 목숨을 담보하는 생명 줄과도 다름없는데…. ●미스터리 세계를 가다(OBS 밤 10시) 세계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 1차 세계대전 전, 떠돌이 생활을 하던 그가 정치가로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 또한 정신병력이 있었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은 진실일까. 프로그램에서는 독재자 히틀러의 미스터리 파일을 찾아본다. 한편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의 실체에 대해서도 집중 조명한다.
  • [부고] 1997년 월북 오익제 前천도교 교령 北서 사망

    [부고] 1997년 월북 오익제 前천도교 교령 北서 사망

    1997년 8월 월북한 오익제 전 천도교 교령이 1일 북한에서 사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전했다. 83세. 1929년생인 오씨는 1989년부터 1994년까지 한국천도교의 24대 교령을 지냈으며 1995년 새정치국민회의 창당 발기인에 이어 1997년 7월에는 민주평화통일정책자문회의 상임위원으로 위촉됐으나 한 달 후 돌연 월북했다. 오씨는 월북 후 북한에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조선천도교회 중앙지도위원회 고문 등을 역임했으며 북한 최고인민회의 11기, 12기 대의원도 지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씨가 평안남도 회창군 대곡리에서 출생했으며 해방 후 고향에서 천도교 종리원 교화부장을 지냈다고 소개했다. 오씨는 1997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평양에서 당시 김대중 대선 후보에게 “대선 필승을 바라며 대통령이 되면 금세기 내 통일이 될 것”이란 내용의 편지를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부고] 세계적 바이올린 제작자 재일동포 진창현씨 별세

    [부고] 세계적 바이올린 제작자 재일동포 진창현씨 별세

    세계적인 바이올린 제작자인 재일동포 진창현씨가 지난 13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83세. 고인의 뜻에 따라 유족들과 일부 지인들만 참석한 가운데 15일 도쿄도 조후(調布)시에서 조촐한 가족장으로 장례식을 치렀다. 1929년 경북 김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14세 때 혈혈단신으로 일본으로 건너와 인력거를 끌거나 항만노역, 토목인부 등을 전전하며 야간 중학교를 거쳐 메이지대학 영문과를 졸업했다. 영어교사가 꿈이었지만 ‘조센징’이라는 이유로 교직에 몸담을 수 없어 방황하던 중 우연히 바이올린의 최고 명기인 ‘스트라디바리우스’의 신비에 대한 강연을 듣고 인생 항로를 바꿨다. 20세기 과학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스트라디바리우스의 신비를 푸는 데 일생을 바쳤다. 고인은 각고의 노력 끝에 1976년 미국바이올린제작자협회가 바이올린과 비올라, 첼로의 음향과 세공으로 나누어 총 6개 종목에 걸쳐 개최한 콩쿠르에서 5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면서 현존하는 스트라디바리우스라는 명성을 얻었다. 1984년 미국 바이올린제작자협회로부터 세계에서 5명뿐인 ‘마스터 메이커’(Master Maker) 칭호를 받았다. 고인이 제작한 바이올린 한 대 값은 150만엔(약 2140만원)을 호가한다. 정경화를 비롯해 헨리크 셰링, 아이작 스턴 등 내로라하는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고객이다. 하지만 고인은 어린이 보급용 바이올린을 만드는 등 일생 동안 700여대의 바이올린을 손수 제작했다. 2008년에는 한국 국적자로는 최초로 고인의 일대기가 일본 고교 2학년 영어교과서(산유샤) ‘코스모스(COSMOS)Ⅱ’에 ‘바이올린의 수수께끼’라는 제목으로 실렸다. 고인은 세계적인 명성을 얻자 일본인들에게서 국적 변경을 끈질기게 권유받았지만 끝내 거절했다. 2008년 10월 한국 정부로부터 일반인의 최고 영예인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지난 3일 조후시 자택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병상 인터뷰<5월8일자 29면>가 생애 마지막 인사였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남이씨와 아들 창호·창룡, 딸 찬숙씨 등이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지하철 역사 전전하던 83세 노숙인 한영수씨 화랑무공훈장 다시 받고 ‘새 삶’

    지하철 역사 전전하던 83세 노숙인 한영수씨 화랑무공훈장 다시 받고 ‘새 삶’

    지하철 역사를 전전하던 80대 노숙인이 지자체의 도움으로 새 삶을 찾고 57년전에 받은 화랑무공훈장도 다시 받게됐다.주인공은 2006년부터 수원역에서 노숙생활을 해왔던 한영수(83)씨. 한씨는 지난해 9월 경기도가 노숙인의 자활지원을 위해 설립한 ‘다시서기센터’에서 마련한 추석행사에 우연찮게 들렀다가 그곳에서 이해진 상담사를 만났다. 항상 살갑게 대해주는 이 상담사의 따뜻함에 이끌려 자신의 기구한 삶을 하나씩 털어놨다. 6·25 참전용사로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던 한씨는 1964년 아내가 사망한 이후 내리막 인생을 걸어야했다. 아내를 잃은 충격으로 가족을 두고 가출한 한씨는 30여년간 공사판을 돌아다니며 생계를 꾸렸다. 그러던 중 사람을 잘못 만나 그동안 모았던 전 재산을 빼앗겼다. 대전에 있는 한 고물상에 취직했지만 교통사고를 내는 바람에 보상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하고 쫓겨났다. 이때부터 노숙을 시작하게됐다. 이 상담사는 “대부분의 노숙인들이 구걸을 하거나 교회에서 예배를 보고 돈을 받는 ‘꼬지’로 생계를 잇는 것에 비해 한 할아버지는 나물을 캐다 파는 등 자활의지가 있다고 판단, 그를 돕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우선 한씨가 노인연금을 받을수 있도록 수원역 인근에 주거공간을 마련해주고 주민등록도 복원시켰다. 또 한씨의 사연을 토대로 병무청에 병적기록과 훈장서훈 기록 확인요청을 했다. 육군본부 측도 1955년 3월 1일 한씨에게 화랑무공훈장이 수여된 기록을 확인하고 훈장증을 다시 발급해 주었다. 한씨가 정식 국가 유공자로 등록돼 연금을 받기위해서는 훈장증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경기도 다시서기센터는 지난달 26일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주민센터에서 한씨를 위한 조촐한 훈장수여식도 마련했다. 한씨는 “불과 6개월 전만해도 하루 한 끼 밥값이 없어 소주로 허기를 달래야 했다.”며 “경기도의 자활지원 덕분에 새 삶을 찾게 됐다.”며 환하게 웃었다. 한편 경기도 다시서기센터는 2006년부터 노숙인을 대상으로 주민등록복원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매년 40여명 정도가 주민등록을 복원해 사회로 복귀하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83세 ‘세계 최고령 슈퍼모델’ 몸매 공개

    83세 ‘세계 최고령 슈퍼모델’ 몸매 공개

    80대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탄탄한 몸매를 자랑하는 ‘세계 최고령 슈퍼모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15일 보도했다. 런던에 사는 다프네 셀페는 올해 83세로,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지만 젊은 모델들 못지않은 탄탄한 몸매와 자신감 넘치는 표정과 포즈로 주위를 압도한다. 나이가 들면서 피부가 쳐지고 기미나 반점이 생기기도 했지만, 셀페는 자신감을 가졌다. 포토그래퍼에게 절대 ‘포토샵 효과’를 요구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모습 그대로의 사진만을 써 달라고 당부해 왔다. 또 보톡스 시술이나 성형수술 등에 전혀 의존하지 않은 채 스스로 꾸준한 관리와 운동 등으로 모델로서의 삶을 이어나갔다. 20살에 모델 생활을 시작할 당시 그녀의 허리 사이즈는 24인치. 현재는 27인치로 몸매 역시 거의 변하지 않았다. 그녀는 “내 어머니는 95세까지 사셨는데, 돌아가시기 전까지도 매우 아름다웠다. 아마도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좋은 유전자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이 오랜 모델 생활의 비결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런던에서 활동하는 유명 모델들이 소속된 에이전시의 공식 슈퍼모델인 셀페는 최근 마돈나의 상징이자 패션의 아이콘이기도 한 의상을 완벽하게 소화해 수많은 모델과 포토그래퍼들의 찬사를 받았다. 셀페는 “병 때문에 몸져 누워서 다른 사람들에게 폐를 끼칠까봐 가장 걱정”이라면서 “그 전까지는 더욱 열정적으로 일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63년간 지구 800바퀴 돌아

    63년간 지구 800바퀴 돌아

    63년 동안 항공기 여객 승무원으로 지내면서 2000만 마일(약 3200만㎞)을 비행한 83세 할아버지가 화제다. 주인공은 론 아카나로,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사에서 승무원으로 일하고 있다. 그는 거리로 따지면 지구를 800바퀴 돌았고 지구에서 달을 40차례나 왕복했다. 미국 역사상 최장기 활동 승무원으로 추정된다. 뉴욕타임스는 18일 아카나가 “사람들이 기네스북에 최장수 승무원으로 등재 신청을 하라고들 난리다.”라며 활짝 웃었다고 전했다. 연령으로 따지면 아카나가 현역 승무원 가운데 최고령은 아니다. 델타 항공사에는 87세의 로버트 리어든이 승무원으로 일하고 있다. 하지만 리어든은 아카나보다 2년 뒤인 1951년부터 승무원 생활을 했다. 아카나는 1949년 유나이티드에서 처음 고용한 남성 승무원 가운데 한명이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숭례문 복원 나선 번와장·제와장·단청장 이야기[동영상]

    숭례문 복원 나선 번와장·제와장·단청장 이야기[동영상]

    숭례문 복원 작업에서 목공사를 하는 신응수 대목장이 주로 주목받았다면 앞으로는 이들 무형문화재를 눈여겨봐야 한다. 10일 숭례문 복원 현장에서 이근복 번와장과 한형준 제와장, 홍창원 단청장을 만나봤다. ●이근복 번와장 번와란 ‘기와를 덮는 일’로 이근복(62) 번와장은 2008년 10월에 무형문화재로 선정됐다. 경복궁 경회루와 근정전, 홍례문, 창덕궁,덕수궁 등 국보급 1000여동의 건물에 기와를 입혔다. 한옥의 미려한 곡선은 흔히 목공에서 나오는 줄 알지만 사실은 기와를 덮는 일에서 진행된다. 목조 건물의 수명을 결정하는 것도 기와를 덮는 일에서 비롯된다. 잘 마른 목재라도 기와를 잘못 덮어 비가 새면 몇십년 못 가기 때문이다. 아울러 기와를 덮을 때는 적심을 넣어 기와의 곡선을 잡고 흙을 채워 기와를 서로 잇는데 이 과정이 건물의 하중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적심과 흙을 잘못 채우면 건물의 머리인 지붕이 너무 무거워져 건물이 처지기 때문이다. 고건축의 미를 결정하는 주요한 것이 지붕이고, 지붕이 건물의 하중과 수명을 결정한다는 것을 잘 알아야 한다. 숭례문 기와 덮기는 빠르면 5월 중순 작업에 들어간다. ●한형준 제와장 1929년생으로 83세인 한형준 제와장은 ‘조선 기와의 맥’으로 통한다. 다소 불편한 몸에도 ‘생애 마지막 작품’이라는 일념으로 일한다. 지난여름부터 지하 100m에서 길어 올린 고운 진흙을 경기 안양시에서 가져와 밟고 다진 후 흙 판으로 기와를 만들어 가마에 굽는 방식으로 전통 기와를 만들어내고 있다. 전통 기와는 가볍다. 또 가마에서 구워내기 때문에 기와의 색깔도 다양한 색조의 잿빛을 선보인다. 기포도 많아 이른바 숨 쉬는 기와, 숨 쉬는 한옥의 원천이 된다. 두달씩 우기가 발생하는 여름이 문제인데 공장에서 찍어내는 기와의 흡습률이 1%에 불과하다면 전통 기와는 흡습률이 12~15%로 높다. 한 제와장과 그의 전수조교 김창대(41)씨는 가마에서 기와를 구울 때 불완전 연소시켜 기와에 탄소 코팅을 씌우는 방식으로 흡습률을 줄였다. 이렇게 만든 기와는 혹한의 날씨에도 깨지지 않고 잘 버티기 때문에 북풍한설이 몰아치는 한국형 한옥에 안성맞춤이다. ●홍창원 단청장 숭례문은 1392년 창건돼 1447년에 개축됐고 1479년에 대대적으로 수리됐다. 홍창원(57) 단청장은 숭례문이 조선 초기의 건물인 만큼 단청 또한 조선 초기의 양식으로 가려고 한다. 강진 무위사 극락전의 내부(1440년 전후), 창경궁 명정전(1616년), 수덕사 대웅전(1500년대) 등 단청의 문양과 색깔을 연구해 숭례문 복원 단청에 활용할 예정이다. 조선 초기 단청의 특징은 고려처럼 화려하지 않고, 유학의 영향을 받아 녹색과 청색 위주로 청아하다. 문양은 주로 연꽃잎과 물결무늬 등이다. 값비싼 단청을 입히는 이유는 목조 건물이 병충해나 비바람에 잘 견딜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일종의 페인트인 셈이다. 둘째는 건물에 권위를 입혀 웅장하고 장엄한 느낌을 주기 위해서다. 미학적 욕구는 최하위다. 화학안료가 아닌 천연안료만으로 단청을 하는 첫 사례가 된다. 5월부터 단청 작업에 들어간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자치단체 이색 노인 복지행정 2제

    자치단체 이색 노인 복지행정 2제

    의학발달과 생활수준 향상으로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지자체의 복지행정도 세분화되고 있다. ‘80세 이상 노인전용 경로당’에 ‘우리마을 주치의제’ 도입 등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적지 않다. ■“안방까지 찾아가 치료해 드려요” #충남 아산시 송악면에서 홀로 사는 김모(87) 할머니는 오늘도 마을주치의를 손꼽아 기다린다. 일어서지 못할 정도로 관절염이 심하지만 고령이라 수술도 받지 못한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보건지소장이 직접 찾아와 치료를 해 줘 많이 나았다. 할머니는 “몸이 불편할 때면 수시로 전화를 걸어 물어보기도 한다. 기분도 쾌활해졌다.”고 말했다. #목이 뻣뻣해 고개를 움직이지 못했던 충남 청양군 장평면 유모(76) 할머니는 요즘 보건지소 한의사로부터 침을 맞는다. 할머니는 “침을 맞은 뒤 목이 잘 돌아간다. 허준이 따로 없다.”면서 “늙어서 가기 힘드니 더 자주 좀 오라.”고 활짝 웃었다.충남도가 자치단체 중 처음 도입한 ‘우리마을 주치의제’가 농어촌 주민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은 자기 집 ‘안방’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어 여간 좋아하지 않는다. 1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마을 주치의제를 도입했다. 간호사 1명이 혈압을 체크하고 파스 등을 건네는 방문 간호와 달리 의사와 간호사로 구성된 진료진이 마을을 정기적으로 찾아가 진료는 물론 치료까지 해 주는 제도다. 송기력 도 주무관은 “65세 노인이 30%를 넘는 의료 사각지대 농어촌이 많기 때문에 시·군 협조 아래 정기적·집중적인 주민 건강관리가 필요해 도입했다.”고 말했다. 보건지소당 1개 마을씩 모두 166개 농어촌 마을에 매달 한 차례 이상 복수의 의료진들이 ‘주치의’로 방문하고 있다. 사업착수 후 지금까지 4만 2393가구, 주민 9만 3347명 가운데 3만 9120명이 내과, 한의과, 치과 등의 진료를 받았다. 진료만 하는 게 아니다. 컵쌓기, 노래교실, 레크리에이션 등 각종 건강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민들의 여가활동을 돕고 있다. 발 관리, 손마사지, 건강체조를 가르치고, 전립선 및 폭염 예방법 등도 알려준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어르신 노후생활 걱정 잊으세요” 충북도 내 제천시 등 6개 기초 지자체에서는 장수하는 노인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시책을 편다. 제천시는 90세 이상 노인 500여명의 건강한 노후생활을 돕기 위해 간호사 9명, 물리치료사 1명, 사회복지사 1명 등 11명으로 장수어르신 건강관리팀을 구성해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은 월 2~4회 노인들을 방문해 기초 건강체크, 낙상 예방교육, 영양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중증 질환이 있는 노인의 경우, 매주 목요일 건강관리팀과 의사가 함께 방문해 진료를 해 주고 기저귀 등 의료용 소모품 41종을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 제천시는 또 올해부터 100세가 되는 노인들을 방문해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장수패와 욕창 방지매트 등 1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하고 있다. 청원군은 ‘노년이 행복한 효도 청원 만들기’를 역점사업으로 정하고 올해부터 85세 이상 노인들에게 월 4만원의 장수수당을 지급한다. 대상은 1700여명이다. 83세 이상 노인들에게 매달 3만원의 장수수당을 지원하는 단양군은 올해부터 차등을 둬서 100세 이상 노인에게는 월 10만원의 장수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현재 단양지역 100세 이상 노인은 11명이다. 보은군은 최근 1억 6000여만원을 들여 보은읍 삼산리에 80세 이상 노인들만 출입할 수 있는 산수경로당을 마련했다. ‘산수’는 나이 80세를 의미한다. 초고령자 전용 경로당답게 문턱을 모두 없앴고, 화재예방을 위해 가스레인지 대신 전기레인지를 달았다. 마을마다 경로당이 한두 개씩 있는데도 이런 시설을 따로 마련한 것은 60~70대 젊은 노인(?)들이 경로당을 드나들면서 나이 많은 노인들이 이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등 부작용이 있어서다. 영동군은 지난해부터 읍·면을 돌면서 80세 이상 노인들에게 점심을 대접해 주는 장수어르신 상차려드리기 사업을 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부고] ‘고음악 거장’ 휘스타브 레온하르트

    네덜란드 출신의 음악 거장인 휘스타브 레온하르트가 지난 16일(현지시간) 숨졌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파리 콘서트 이후 건강상의 문제로 은퇴를 선언한 지 불과 한 달여 만이다. 83세. 스위스 바젤의 스콜라 칸토룸에서 공부한 레온하르트는 하프시코드와 오르간 연주자로 명성을 쌓았으며 지휘자와 교수, 학자로서도 명망이 높았다. 음반도 수백장 발표했다. 특히 1971년부터 1990년까지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와 나눠 지휘해 녹음한 바흐의 교회 칸타타 전곡(텔레푼켄)은 많은 음악팬의 사랑을 받고 있다. 또 카위컨 형제 등과 함께한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DHM) 등도 그의 대표적인 음반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골프 못 쳐도 ‘황제’

    골프 못 쳐도 ‘황제’

    ‘왕년의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지난해 골프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여 이름값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 다이제스트가 미프로골프(PGA) 투어를 비롯한 전 세계 주요 골퍼들의 상금과 기타 수입을 6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우즈는 모두 6406만 7000달러(약 740억원)를 벌어들여 1위에 올랐다. 전년의 7429만 달러보다 1000만 달러가량 홀쭉해졌지만 이름값은 했다. 상금으로 206만 7000달러, 상금 외 수입으로 6200만 달러를 벌었다. 지난해 5월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3년 4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등 1121만 달러(상금 521만 달러, 상금 외 600만 달러)의 수입을 거둔 최경주는 지난해 33위에서 20계단 뛰어올랐다. ‘레프티’ 필 미켈슨(미국)이 4199만 달러(상금 399만 달러, 상금 외 3800만 달러)로 2위에 올랐고, 83세 노익장의 아널드 파머(미국)가 상금 외 수입으로만 3600만 달러를 벌어들여 3위에 올랐다. 지난해 PGA 투어와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상금왕을 석권한 세계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1318만 달러 수입을 올렸지만, 과외 수입은 850만 달러에 그쳐 2168만 달러로 6위에 그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독립영화관 바보야(KBS1 토요일 밤 11시 35분) 바보 추기경 김수환, 영원한 사랑으로 기억될 그를 다시 만난다. 우리 곁을 떠나는 순간까지 기적 같은 사랑을 실천한 고(故) 김수환 추기경. 그는 한국사의 격동기 시절 종교를 넘어 사회의 가장 큰 어른, 약자들의 울타리, 마지막 대변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갔다. ‘바보야’에서는 김수환의 뜨거운 사랑이 다시 브라운관에 되살아난다. ●오작교 형제들(KBS2 토요일 밤 7시 55분) 태범은 수영이 자신을 사랑했다는 얘기에 충격을 받는다. 그리고 결혼을 유지하고 싶다며, 앞으로 노력해서 더는 상처받는 일 없도록 하겠다고 얘기한다. 그러나 수영의 뜻은 확고하기만 하다. 한편 태희는 병원에 입원한 제하 옆에 어쩔 수 없이 같이 있게 되고, 제하는 그런 태희에게 꼭 전하고 싶었던 얘기를 털어 놓는다. ●시추에이션 휴먼다큐 그날(MBC 토요일 오전 8시 45분)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 톱 3에서 아쉽게 탈락했던 셰인. 그가 위탄 출신 중 최초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를 한다. 이제부터 셰인은 오디션 참가자가 아닌 가수로서 무대에 서야 한다. 캐나다에서 온 스무 살 셰인의 한국 가수 데뷔하는 그날을 공개한다. ●라틴아메리카의 소원(OBS 토·일요일 밤 9시 15분) ‘바다 위의 숲’이라 불리는 맹그로브 숲에서 가난과 싸우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블랑카와 루이스 남매. 중앙아메리카의 작은 나라, 엘살바도르 남동부에 위치한 우술루탄주의 작은 어촌마을 ‘이슬라 데 멘데스’에 살고 있다. 그리고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전해 주기 위해 정동근·이재윤 마술사가 따라 나선다. ●TV 50년 전국 노래자랑 2011 연말결선(KBS1 일요일 낮 12시 10분) 국민 MC송해와 KBS 아나운서 박은영의 진행으로 치러지는 ‘전국노래자랑 2011 연말결선’. 이번 연말결선은 뛰어난 노래실력을 자랑한 출연자들 외에 다양한 볼거리가 많다. 유치원생의 화려한 춤 실력부터 83세 할아버지가 보여준 열창의 무대까지.풍성한 무대를 함께한다. ●창사50주년 기념 사랑콘서트-이미자와 친구들(MBC 일요일 밤 11시) 신동호 아나운서와 가수 박정아의 진행으로 시작되는 ‘이미자와 친구들’. 지구촌 가족에게 사랑과 나눔을 전하기 위해 50주년 특별기획 ‘코이카의 꿈’을 마무리하는 기념 공연이다. 코이카 봉사단의 노고를 되새기고 격려하는 무대가 펼쳐진다.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SBS 일요일 오후 6시 40분) ‘서바이벌 오디션 K팝 스타’는 매력적인 무대와 치열한 경합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킨다. 그런가 하면 회를 거듭할수록 빅3 심사위원들의 차별점이 본격적으로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그중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과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이 프로듀서로서 확연히 다른 선발 기준을 드러내고 있는데….
  • ‘천일의 약속’ 수애처럼 안되려면 ‘이것’ 먹어라

    ‘천일의 약속’ 수애처럼 안되려면 ‘이것’ 먹어라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알츠하이머에 걸린 채 가슴 아픈 사랑을 이어가는 SBS드라마 ‘천일의 약속’(김수현 극본, 정을영 연출)이 인기몰이를 하면서 치매 등 뇌 질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해외 연구팀이 치매 예방에 효과적인 슈퍼푸드를 밝혀냈다. 보스턴대학 연구팀은 1991년부터 1995년까지, 그리고 1998년부터 2001년까지 36세에서 83세 성인 1400명을 대상으로 뇌 MRI 스캔 촬영 및 기억력 검사 등을 실시했다. 그 결과 비타민 B 복합체의 하나인 콜린(Choline)을 많이 섭취한 사람일수록 기억력 테스트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또 이들은 노인성 우울증과 치매 환자에게서 자주 보이는 뇌 백질의 고강도 영상 또한 적게 확인됐다. 연구팀은 뇌의 노화 현상으로 나타나는 치매 증상 등에 달걀, 닭고기, 바닷물고기, 강낭콩 등이 예방에 효과적인 슈퍼푸드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이들 음식에 다량 함유된 콜린이 기억력 유지에 도움을 주고 치매를 늦추거나 증상을 완화하는데 효과적이라는 것. 연구를 이끈 로더 오 박사는 “식품 한 가지만 섭취해서는 치매를 막기 어렵다. 성장기 뿐 아니라 중년에도 얼마나 균형잡힌 식사를 하는지에 따라 뇌의 노화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콜린의 하루 적정 섭취량은 성인 남성의 경우 550㎎, 여성의 경우 425㎎”라고 덧붙였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폐경

    [Weekly Health Issue] 폐경

    여성에게 폐경은 피해갈 수 없는 상실의 늪이다. 폐경을 분기점으로 ‘젊은 시절’과 ‘노년’을 구분한다. 이런 폐경을 겪으면 몸보다 마음이 먼저 위축된다. “내가 벌써….”라거나 “이젠 다 살았나.”라고 여기게 된다. 아직도 많은 여성들이 이런 생각에 심신의 변화를 방치한다. “다들 그렇게 사는데….”하는 식이다. 그러나 폐경 이후 주어지는 삶의 절반을 방치하는 건 옳은 선택이 아니다. 적극적으로 폐경에 맞설 이유는 많다. 중요한 것은 삶의 질이다. 그래서 폐경을 ‘늪’이 아닌 ‘샘’으로 바꿔야 한다. 이런 폐경에 대해 박형무(대한폐경학회장) 중앙대 산부인과 교수로부터 듣는다. ●먼저, 폐경이란 어떤 현상을 말하는가. 폐경(閉經)이란 난소 기능의 소실로 월경이 완전히 중단된 상태를 말한다. 보통 1년 이상 무월경이면 폐경기로 진단한다. 노화에 따른 자연 폐경과 난소제거술·항암치료·방사선치료에 의한 인위적 폐경이 여기에 포함된다. ●의학적·사회적 관점에서 폐경이 어떤 의미를 갖는가. 폐경 이후의 삶에 대한 인식이 크게 달라졌다. 한국 여성의 평균 폐경연령은 49.7세 정도인데, 평균 수명이 83세임을 고려하면, 폐경 이후의 삶이 생애의 3분의1을 넘는다. 이 연령대가 되면 노화와 호르몬 변화로 골다공증·심혈관질환·노인성 치매 등 만성질환 발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의학적으로 여성 건강의 중요한 전환점이다. 여기에다 사회적으로 아직도 중년 여성의 건강문제가 소홀히 인식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여성 스스로도 폐경을 노화의 전조증상으로만 인식해 마냥 참거나, 여성성의 끝이라고 여겨 우울감·상실감으로 가슴앓이를 하는 경우가 많다. 여성은 출산·육아·가족 생활의 중심이다. 여성이 신체적·심리적으로 건강하지 않으면 가족 역시 건강하지 못하다. 폐경기의 증상관리가 중요한 것은 이 때문이기도 하다. ●폐경의 원인은 무엇인가. 50대 초·중반에 들어 노화로 난소 기능이 떨어지고, 여성호르몬 분비량이 줄어드는 것이 원인이다. ●폐경이 초래하는 변화를 짚어달라. 먼저, 임신 능력을 잃게 되고, 호르몬 변화가 전신에 영향을 미쳐 혈관운동 증상, 비뇨기계 위축 증상, 심리적 증상 등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호르몬 감소로 질환에 노출될 위험도 커진다. 폐경 후에는 골밀도가 급감해 7∼8년이 지나면 골다공증으로 쉽게 골절상을 입기도 한다. 여기에다 중·노년기 이후에는 근육량이 줄어 기초대사가 위축되는 데다 활동량 감소 등으로 비만, 특히 복부비만 가능성이 높아진다. 복부비만은 체중이나 체질량지수가 정상이더라도 고혈압·당뇨병·심뇌혈관 질환의 독립적인 위험인자로 작용하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덩달아 혈압인자의 합성이 변하면서 혈압이 높아지기도 한다. 심혈관질환은 폐경 후 약 10년, 알츠하이머병은 노화와 더불어 15년 후부터 발병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의 폐경 추이와 특징을 설명해 달라. 여성의 사회활동 증가와 불규칙한 생활, 스트레스 증가로 40세 이전에 조기 폐경을 맞는 사람이 늘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폐경기 증상을 감추거나 참고 지나치는 사람이 많다. 이런 사람들은 전문의보다 주변 사람들의 체험에 의존하려는 경향이 강해 지혜로운 폐경 극복에 장애가 되기도 한다. ●폐경의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나. 신체적 증상으로, 초기에는 약 80%가 안면홍조, 수면 중 식은땀, 가슴 두근거림 등을 겪는다. 우울감, 감정 변화 등 정신적인 증상도 함께 나타난다. 또 비뇨생식기 쪽에서는 질 건조 및 위축·요실금·방광염·성교통 등을 호소하기도 한다. 불면증·의욕상실·성욕감퇴·감정변화·불안·신경과민 등의 정신적 증상도 보이는데, 이런 증상이 일시적이기도 하나 더러는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심해 삶의 질과 자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이런 증상이 괴롭다면 대책없이 참기보다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현명하다. ●치료법과 함께 각 치료법이 갖는 한계도 짚어달라. 대표적인 치료법은 호르몬요법이다. 줄어든 에스트로겐을 보충해주는 호르몬요법은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에도 효과적일 뿐 아니라 관상동맥 질환·대장암·알츠하이머병의 예방효과도 있다. 흔히 운동과 식이요법, 비타민제 등으로 폐경 증상을 관리할 수 있다고 믿지만 이런 방법은 의학적 치료에 비해 효과와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호르몬요법의 효과에도 불구하고 최근 유방암 발병과 체중 증가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치료를 기피하는 경향이 없지 않다. 그러나 호르몬요법에 따른 유방암 발생 위험은 비만보다 낮은 수준이며, 최근에는 호르몬 병합요법이 약 5년까지 유방암 위험도를 유의하게 증가시키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도 잇따르고 있다. 따라서 최소 용량을 사용하면서 정기적으로 유방검사를 받는다면 호르몬치료를 통해 폐경 후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회피할 이유가 없다. 특히 드로스피레논 성분이 함유된, 보다 진전된 호르몬요법은 고혈압을 억제하고, 체중 증가를 막아주는 부가적인 이득도 있다. ●폐경기 증상을 방치해 생기는 문제는. 폐경 증상은 여성호르몬 감소로 인해 나타나므로, 이를 해소·완화하기 위해서는 에스트로겐을 보충해주는 호르몬요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이에 따라 대한폐경학회도 60세 이하 폐경 여성에게 적절한 1차 치료제로 호르몬요법을 권장하고 있다. 폐경 증상을 방치할 경우, 증상은 일시적으로 사라질 수도 있으나 만성질환 발생 위험은 상존하거나 커지므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폐경과 관련된 정책상의 문제도 짚어 달라. 폐경 여성의 건강은 고령화시대, 양성 평등시대에 정부와 민간이 함께 고민해야 하는 영역이다. 선진국의 경우, 국가 주도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진료지침이 제시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자료와 재원 부족 등으로 아직까지 진료지침이 개발되지 않고 있다. 또 폐경 여성은 남성에 비해 건강검진 등에서도 소외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폐경기에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질병을 조기에 발견, 치료하기 위해서는 폐경을 ‘새로운 기회’로 인식, 활용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정책이 도입되어야 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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