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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섣부른 응징 피 부른다”신중론 확산

    자제와 성찰을 요구하며 확실한 증거가 드러날 때까지 섣부른 공격을 유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유럽은 물론 미국내에서도 점차 커지고 있다. NBC방송이 월스트리트저널과 공동으로 15∼16일 미 전역에서 8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중 81%가 테러응징을 위한 군사공격은 지지하지만 보복 개시 시점은 테러범인이 확실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타임의 여론조사(표본 1,082명)에서는 61%가 보복 목표가 불확실하다고 답했고,15%는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을,8%는 테러세력 전체를 보복 목표로 지목했다. 빈 라덴 암살작전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80%에 달했으나 미국과 이슬람권간 확전을 우려하는 견해도 65%에 달했다. 이같은 조사 결과는 테러세력을 뿌리뽑기 위해 전쟁 대상을 60여개국으로 확대하겠다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계획에 부담이 될 것이 틀림없다.테러 대참사 이후 미국내 분위기는 애국심을 고양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는 듯 하지만이런 분위기에도 불구,군 입대를 자원하는 젊은이들의 숫자는 조금도 늘어나지 않았다는 16일자 뉴욕 타임스의 보도역시 부시로선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유럽 국가들 역시 테러를 응징하겠다는 미국의 계획을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확실한 증거 없는 공격은곤란하다며 명백한 증거가 드러날 때까지는 행동을 취하지말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미국과 가장 가까운 동맹국이라할 영국에서조차 “먼저 공격하고 나중에 생각하는 일은 있어선 안된다”고 미국에 충고하고 있다. 유럽의 신중론은 테러에 대한 응징이 이슬람 세계를 더욱과격하게 만들 것이며 결국 또다른 걸프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하비에르 솔라나 유럽연합(EU) 외교안보 대표는 유엔을 주축으로 대테러 동맹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테러 범인을 특정 문화나 종교와 결부시켜서는 안될 것이라고까지 경고하고 있다.이같은 솔라나 대표의 말은 프랑스와 독일,이탈리아 등 대부분 유럽 국가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유세진기자 yujin@
  • 대입 1학기 수시모집…학생부 성적 결정적 잣대

    다음달 20일부터 2002학년도 대입 1학기 수시모집이 시작된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1학기 수시모집을 한달 앞두고 대학들은 입시 요강을 발표,우수 학생 유치에 나섰다. 1학기 수시모집은 수능 성적을 반영하지 않기 때문에 학생부 성적이 결정적인 잣대로 작용한다.물론 경시대회 입상경력이나 특기,추천서 등도 당락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다. [모집인원] 66개 대학이 1만472명을 뽑는다.전국 192개 대학의 2002학년도 전체 모집인원 37만3,884명의 2.8%,1·2학기 전체 수시모집 인원 10만7,821명의 9.7%이다. 주요 대학별 모집인원은 ▲연세대 513명 ▲고려대 275명▲성균관대 200명 ▲서강대 115명 ▲이화여대 100명 ▲한양대 524명 ▲중앙대 271명 ▲한국외대 340명 ▲경희대 70명▲건국대 234명이다. [전형유형] 고교장 추천 전형은 13개대 1,332명,기타 추천자 전형은 19개대 1,496명,내신성적이나 과목성적 우수자전형은 9개대 1,152명으로 특별전형 모집인원이 59개대(산업대 1개 포함) 8,611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한다.일반전형은 10개대 1,357명이며,정원외인 농어촌 학생,재외국민 및 외국인,특수교육 대상자 전형은 12개대 504명이다. [전형요소 반영 및 방법] 고교 1·2학년의 학생부 반영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연세대는 학생부 70%,추천서와 자기소개서,1단계 면접·구술고사 30%로 1차 합격자를 선발한 뒤 2단계로 면접점수를합산한다.고려대는 학생부 70%,추천서 15%,자기소개서·학업계획서 15%로 1차 합격자를 3배수로 뽑은 뒤 면접과 논술성적을 합산,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성균관대는 학생부 성적만으로 모집정원의 3배수를 가린뒤 학생부 60%,논술 지필고사 20%,면접 20%의 성적을 합해합격자를 가린다.서강대는 학생부 40%,추천서 자기소개서 25%,심층면접 35%를 반영한다. 이화여대는 학생부 반영비율이 70%,한양대는 60%,한국외대는 50%,중앙대는 40% 등으로 학생부 반영비율이 매우 높다. [유의사항] 1학기 수시모집에 합격해 등록까지 마치면 2학기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어기면 복수 지원 및 등록금지 규정에 따라 합격이 취소된다. 박홍기기자 hkpark@
  • ‘2002 大入’벌써 시작

    2002학년도 대학입시의 막이 올랐다.수시 1학기 모집(5월20일∼6월20일)은 3개월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66개 대학에서1만472명을 뽑는다.수시 2학기 모집(9월1일∼12월6일)에서는171개 대학이 9만7,349명을 선발한다. 이에 따라 수시모집 인원은 전체의 28.8%인 10만7,821명으로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또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의 비중 축소로 학교생활기록부의실질 반영비율이 9.69%로 지난해에 비해 1.35%포인트 높아졌다. 특기자 전형,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전형,재외국민·농어촌 특별전형 등 수시 및 정시에서의 특별전형 모집인원은지난해보다 3만5,123명 늘어난 12만740명으로 전체 인원의 32.3%를 차지했다.특별전형은 수험생 3명당 1명꼴인 셈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4일 이같은 내용의 전국 192개 대학(교대 11개,산업대 19개 포함)의 ‘2002학년도 대학입학 전형계획’을 발표했다. 192개 대학의 전체 모집인원은 37만3,884명으로 지난해의 36만5,810명보다 8,074명 늘었다.하지만 평균경쟁률은 수험생의 감소로 지난해 1.56대1보다 다소낮은 1.45대1이 될 전망이다. 수시 1학기 모집에서는 독자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과 재외국민 특별전형 등으로,수시 2학기 모집에서는 일반 또는 특별전형을 통해 선발한다. 전체 모집인원의 71.2%인 26만6,063명을 선발하는 정시모집(12월14일∼내년 2월2일)은 모집시기별 ‘군’이 지난해의‘가·나·다·라’ 4개에서 ‘가·나·다’ 3개로 축소된다. 제2외국어 반영 대학은 지난해 35개대에서 30개대로 줄었다.첫 도입되는 정보소양인증제는 27개대에서 활용한다. 단계별 전형 대학은 6개대에서 29개대로 늘었으며, 수능 등급을 최저 학력기준으로 사용하는 대학은 수시모집 38개대,정시모집 22개대다. 논술은 24개대에서,면접 및 구술고사는 64개대에서 실시한다. 박홍기기자 hkpark@
  • ‘2002 대입’ 특징과 내용

    2002학년도 대입 전형에서는 전체 모집인원의 28.8%를 수시모집으로 뽑는다.또 수능 9등급제 도입,학생부 실질반영률및 다단계 전형 확대 등 전형방법이 좀더 다양해졌다. ◆수시모집 수시 1학기(5월20일∼6월20일)·2학기(9월1일∼12월6일) 모집을 통해 뽑는 인원은 모두 10만7,821명이다. 수시 1학기 모집은 66개대가 1만472명을 주로 대학의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과 정원 외인 재외국민·외국인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수시 2학기 모집은 171개대가 9만7,349명을 뽑고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과 함께 일반전형도실시된다. ◆특별전형 전체 모집인원의 32.3%인 12만740명이다.수학·과학·어학·체육 등 특기자 전형은 9,446명이다.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은 7만1,009명으로 지난해 3만7,126명보다 무려 91.3%나 증가했다.정원 외인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은 181개대 1만149명,재외국민·외국인 특별전형은 150개대 5,644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하다. ◆정시모집 전체 인원의 71.2%인 26만6,063명을 뽑는다.지난해 64.6%에 비해 비중이 커졌고인원도 4만6,495명이 늘었다.특차가 폐지됐기 때문이다.‘가’군은 82개대 9만7,327명,‘나’군은 91개대 10만4,712명,‘다’군은 70개대 6만4,024명이다.분할모집 대학은 32개대에서 43개대로 늘었다. ◆학생부 반영비율 수험생들에게 똑같이 주어지는 기본점수를 뺀 학생부 실질반영률은 1.35%포인트 높아진 9.69%로 비중이 커졌다.따라서 수험생들은 수능시험 준비와 동시에 학생부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학업 성취도인 평어(수∼가)를 사용하는 대학은 연세대·고려대·서강대·이화여대·성균관대 등 86개대로 지난해 111개대보다 25개대가 줄었다.반면 과목이나 계열별 석차를 활용하는 대학은 서울대 등 92개대로 18개대가 늘었다. ◆다단계 전형과 수능 활용 수능 9등급제 도입에 따라 서울대 등 29개대가 다단계 전형을 실시,수능 성적을 자격 기준으로 활용한다.지난해에는 6개대만 시행했다. 전형요소를 일괄 합산하는 대학은 160개대로 지난해 181개대보다 21개대가 줄었다.수능 등급을 자격 기준으로 채택하는 대학은 수시모집 38개교,정시모집 22개교이다. ◆논술·면접 논술은 지난해보다 1개교 준 24개대가 실시한다.면접·구술고사는 지난해에 비해 8개대 감소한 64개대가치른다.서울대는 논술을 폐지한 대신 면접 반영비율을 15%(공대·자연대 25%)로 늘렸다.심층면접을 도입한 대학은 시간을 5분 내외에서 20∼30분으로 확대했다. ◆제2외국어 및 정보소양인증제 지난해보다 5개 적은 30개대가 제2외국어를 반영한다.수시 2학기에 반영하는 대학은 4개대,정시는 29개대이다.처음 도입되는 수험생의 컴퓨터 능력을 평가하는 정보소양인증제는 27개대에서 활용한다. 박홍기기자 hkpark@. * ‘2002 대입' 유의사항 문답풀이. 2002학년도 대입 제도는 복잡하다.수험생이 주의해야 할 사항도 많아졌다.규정을 어기면 합격을 하고도 불합격 처리되기 때문에 원서를 쓸 때부터 조심해야 한다. ◆수시 1학기 모집에 합격·등록하면 나머지 모집시기에 지원할 수 없나. 없다.합격한 뒤 등록하면 수시 2학기 모집과정시모집에 원서를 낼 자격이 없어진다.하지만 수시 1학기모집에 합격했더라도 등록하지 않으면 나머지 모집시기에 지원할 수 있다.수시 2학기 모집에 합격·등록해도 정시모집지원은 불가능하다. ◆수시모집에서의 복수지원은. 대학간에는 복수지원할 수 있다. ◆정시모집의 복수지원 허용범위는. 시험기간 군(가·나·다)이 다른 대학간에는 복수지원이 가능하다.같은 대학이라도시험기간 군이 다르면 복수지원할 수 있다. ◆합격 등록은. 등록할 때 입학 학기가 같은 2개 이상 대학에 이중 등록하면 안된다.교육인적자원부는 내년 3월말까지각 대학으로부터 2002학년도 입시 지원·응시·합격·등록사항을 제출받아 7∼8월쯤까지 전산 검색을 통해 복수지원 및이중 등록규정 위반자를 가려내 입학을 취소시킬 방침이다. ◆일반대 이외에 전문대,육·해·공군사관학교,경찰대 등에는 복수지원할 수 있나. 가능하다.산업대,한국과학기술대 등에는 4년제 일반대(교육대 포함)에 지원하거나 등록한 학생도 복수 지원,등록해도 상관없다. 박홍기기자
  • 전염병 예방·행락지 위생 강화

    국립보건원은 여름방학과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21일부터 교육부,식품의약품안전청,전국 시·도 및 시·군·구와 합동으로 휴양지,수련장,야영장 등의 위생 및 급수시설 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또 대형 식품접객업소,식품제조업소 및 관광지 요식업소 등에 대한 지도점검 및 위생교육을 강화하고 오는 10월 말까지 각종 전염병 예방 캠페인도 벌여 나가기로 했다. 올 들어 수인성전염병인 세균성 이질 환자와 식중독 환자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보건원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국에서 발생한 세균성 이질환자는 1,39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94명에 비해 55.8%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했던 제주가 821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144명,부산 141명,경남 104명,경기 70명 등이었다. 집단식중독 발생도 65건,4,611명에 이르렀고 이중 학교,유아원,학원 등에서의 집단 발생이 27건 3,261명이나 됐다. 유상덕기자 youni@
  • 고속도로 교통사고 집중 발생 “7∼8월 오후2∼5시 조심”

    고속도로 교통사고는 일반적으로 7∼8월 오후 2∼5시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것으로 조사됐다. 5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연평균 5,899건의 교통사고가 발생,매년 평균 821명이 사망하고 5,357명이 부상했다. 고속도로 사고는 그러나 95년을 정점으로 계속 감소했으며,특히 98년에는전체 교통사고도 전년보다 27.5%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도로공사는 90년에는 고속도로 운행차량 10만대당 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나 지난 10년간평균은 1건으로 나타나 운전자 안전의식과 질서의식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고속도로 사고원인은 과속이 838건(26%)으로 가장 많았고,전방주시 태만 719건(23%),졸음운전 648건(13%) 등의 순이었으며,차량결함에 의한 사고건수 529건중 타이어 파손은 331건으로 60%선을 넘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 사고가 49%로 가장 많았고,다음은 화물차 41%,버스 10%의 순이었다. 계절별로는 휴가철이 낀 7월 549건(9.3%),8월 579건(9.8%)으로 7∼8월 사고가 가장 많았다.시간대로는 오후 3∼5시 316건(5.4%),새벽 6∼7시 307건(5.2%),2∼3시 300건(5.1%),4∼5시 293건(5.0%) 등이었다. 전광삼기자 hisam@
  • 지하철 勞使협상 밤샘진통/양측 이견 맞서

    ◎임금인상안 막판 타결 가능성 서울지하철공사 노동조합의 전면 파업을 하루 앞두고 공사와 노조측은 10일 밤부터 11일 새벽까지 협상을 했으나 서로의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해 진통을 겪었다. 노조측은 협상에서 해고자 전원복직,징계자 원상회복,차장·역무원의 순환보직,사내 복지금 출연 등 기존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사측은 해고자 복직 및 징계자 원상회복 등 사내 문제는 노조측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있지만,임금인상은 사회 분위기를 고려할 때 들어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조측이 당초 주장했던 7.8% 임금인상안을 사실상 철회하고,사측도 임금인상을 제외한 나머지 문제는 노조측 주장을 대폭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막판에 극적으로 타결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서울시는 노조가 11일 상오 4시부터 파업에 들어갈 것에 대비,간부와 비노조원 등 4,821명을 투입해 전동차를 정상운행하는 한편 파업이 사흘 이상 장기화되면 23개 노선의 시내버스가 지하철역을 경유하도록 하고 개인택시 부제도 해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파업주동자와 파업 적극 가담자를 고소·고발하고 이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낼 계획이다. ◎검찰 “파업땐 공권력 투입” 서울지검 공안2부(申泰暎 부장검사)는 10일 서울 지하철노조(위원장 金善求)의 파업 강행 방침과 관련,“중앙노동위의 중재기간 15일을 지키지 않고 파업에 돌입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며 파업에 들어가면 즉각 공권력을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명퇴 희망 교사 크게 늘었다/올 1,148명/서울교육청 조사

    ◎작년의 13배… 초등교사는 25배나 서울시교육청은 20일 올 8월말로 예정된 명예퇴직 희망자를 조사한 결과 초등 821명,중등 327명 등 1천148명이 명퇴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에 명예 퇴직한 초등 35명,중등 52명 등 87명에 비하면 13.2배가 증가했다.특히 초등학교 교사는 32명에서 804명으로 25.1배나 늘었다. 이는 명퇴 신청 자격을 55세 이상에서 45세 이상으로 낮춘데다 정년 감축이 확정되기 전에 명예 퇴직 수당을 챙겨 나가려 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시교육청은 “명퇴 희망자의 급증으로 1인당 평균 5천만원씩 지급되는 명퇴수당이 5백5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라면서 “액수가 너무 많아 별도의 국고 보조 없이 명퇴를 받아들이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 소수민족 허저족(흑룡강 7천리:22)

    ◎중 정부 “희귀 종족 보호” 산아제한 없애/45년 300여명서 95년엔 4,275명으로/‘고향’ 동강시만 821명… 민속박물관도 여기는 삼강평원,흑룡강과 송화강이 만나는 동강이다.중국 역사는 동강을 이렇게 적고 있다.주나라 때는 동강이 숙진부,당나라 때는 하북도 흑수부,요나라에서는 동경도 오국부,명나라에 이르러 삼성부도관할구에 속했다는 것이다.1906년 이곳에 임강주가 서고 3년 후엔 임강부로 개칭,또 4년 후에는 임강현이 됐다.동강으로 이름이 고착되기는 그 다음해인 1914년이고 현에서 시로 승급한 때는 겨우 10년 전인 1987년이다. 오랜 옛적에는 성곽이었던 이 곳을 허저족들의 말로는 라하쑤쑤(나합소소),페허라는 뜻으로 불렀다. 1654년 조선 지원군이 러시아군을 일망타진한 곳이 바로 여기라는 생각이 떠올라 당장이라도 합수목으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불붙듯 했다.하지만 아침 9시에 가목사를 떠나 270㎞ 겨울길을 달려서 동강에 도착한 때는 지난해 12월4일 하오 4시,벌써 겨울 짧은 해가 서산에 지고 어둠이 자리를 펴고 있었다. 가로등이 널따란 아스팔트 길을 밝히고 도로 양켠에 늘어선 고층 건물들에는 전기불이 밝혀졌다.옛날엔 페허였을지 몰라도 오늘의 동강시는 발전의 양상을 보여주고 있었다.우리는 동강호텔로 곧장 갔다. 동강시 민족사무위원회의 우립군(35) 주임과 오채운(42) 부주임이 호텔에서 우리를 맞았다.가목사시 민족사무위원회에서 이미 전화가 있었으므로 그들은 점심에 도착할 줄 알고 식사를 같이 하려고 그때까지 기다렸다는 것이다.식당에서 그들과 함께 식탁에 마주 앉았다. 우·오 두 사람은 모두 허저족(혁철족)이었다.중국 사책에서는 허저족을‘허진(혁진)’ ‘허지쓰리(혁길사륵)’ ‘허지리(혁길륵)’ 등으로 표기했는데 그 뜻은 동방,하류라는 것이다. ○선조는 북해지방서 어렵 바로 흑룡강 하류에 사는 동방 사람이라는 말이 된다.허저족으로 사책에 처음 기재된 것은 ‘청성조실록’인데 “강희 2년 3월 임진(1663년 5월1일)에 4성 쿠리하(고리합) 등에 명하여 수달피를 바치도록 했는데 허저 등국은 영고탑에서 수납했다”고 씌어 있다.허저족으로 고정되기시작한 것은 민국 23년(1934년) 능순성이라는 사람이 ‘송화강 하류의 허저족’이라는 책을 펴낸 때부터다. “우리 선조들은 원래 북해지방 바이칼호 부근에서 어렵으로 살았답니다.어렵장 쟁탈 전쟁에서 쫓겨 흑룡강,송화강,우수리강 유역으로 옮겨온 연대는 똑똑히 알 수 없습니다마는 서북방에서 온 통구스(통고사)인임엔 틀림이 없답니다” 1976년 중앙민족대학을 졸업하고 줄곧 허저족을 위한 일을 해온 오채운 여사의 말이었다. 현재 동강시 오기진의 만족들이 1990년 인구조사때 허저족으로 등기하고 허저족자치촌을 만든 사실이 이를 입증하기도 한다.‘효종실록’에 기재된 변급의 견문기에도 “흑룡강 하류에 또 어피달자가 있다.북경에 귀순했다”고 돼있다. 이튿날 동강시에 있는 허저족 민속박물관을 참관했다.흑룡강변 공원 옆에 세워진 박물관 건물은 영국인들의 세관이었다고 한다.청조 말년에 동강이 중국 북방의 중요한 무역항구로 되면서 1907년에 라하쑤쑤분관이 섰다.그러나 청조는 영국·미국·독일·러시아·일본·프랑스 등 11개 국가와체결한 불평등한 ‘신축조약’에 따라 해 관세 등을 배상금으로 외국인한테 주었다.1910년 영국인들은 바로 중국식과 서양식이 반반씩 섞인 벽돌건물을 지었던 것이다. ○항일전투서 40명 희생 인적이 끊긴 박물관은 썰렁했다.모두 네 개의 칸으로 된 박물관은 허저족들의 복장(짐승가죽과 물고기 가죽으로 만들었다),생산공구(활,작살,그물 등) 등을 전시하고 있었다. “우리는 중국에서 제일 인구가 적은 민족이랍니다.18세기 초 강희 말년에 1만2천여명(2천398호)이었는데 1856년에는 5천16명,1911년에는 3천400여명이었습니다.그런데 20년 후인 1930년에는 겨우 1천200명뿐이었고 광복이 되던 해에는 300명밖에 안 남았었지요.우리 민족은 멸망의 변두리에 이른 것이랍니다” 오채운 여사가 말했다. “동강,부금지구에서 우리 민족이 항일에 나선 용사들은 50여명입니다.칠성강 전투에서 40여명이 희생되고 나머지 분들은 러시아로 해서 신강으로 이전해서 항일을 계속했답니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이 성립된 후 허저족은 소수민족 우대정책을 향수,인구가 급성장했는데 1995년 당시 4천275명이 되었다.한족은 무조건 아이 하나,만족을 제외한 모든 소수민족은 아이 둘까지 허용되어 있지만 허저족은 둘 이상도 허용된다. “정부에서는 허저족에 대한 특별한 우대정책을 주고 있습니다.동강시구역 내에 사는 허저족은 821명입니다.일년에 한 번씩 운동대회를 할 때면 국가에서 자금을 대지요.올해 여름 운동대회때 시 민족사무위원회,시 정부,향 정부에서 각각 10만원씩 30만원을 대주었습니다” ○조선족은 ‘대우’ 못받아 12만 인구를 가진 동강시 관할구역 내에 사는 조선족은 922명,허저족보다도 많지만 소수민족 대우를 그들처럼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동강진병원 원장 박광일(44)씨는 말한다. “동강은 허저족의 고향입니다.우리 조선족들이 연변자치주의 수도 연길을 수도처럼 생각하듯이 허저족들도 동강시의 동강진을 수도처럼 여긴답니다.민속박물관도 여기에 있습니다.용정에 조선족 민속박물관이 섰다더군요.허저족 민속박물관을 볼 때마다 용정에 가서 우리 민족의 박물관을 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이곳에 사는 우리들은 민족을 모르고 산답니다” 흑룡강성 내에 거주하는 조선족이 45만,그런데 조선족 민속박물관이 아직 없는 실정이다.내년에 가목사시에 박물관이 서는데 두칸을 내서 허저족과 조선족의 민속을 전시하기로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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