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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상업시설 7일부터 계약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상업시설 7일부터 계약

    연이은 부동산 대책으로 아파트 시장 내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오피스텔까지 규제 사정권 안에 들면서 대체 투자처를 찾는 수요자들의 발길이 분주하다. 그중에서도 비교적 규제 영향이 덜하면서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해볼 수 있는 상업시설로 시중 유동자금이 몰리고 있다.현재 대출 요건 강화, 다주택자 세율 인상 등 투기수요 근절을 주요 골자로 한 부동산 대책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주택시장을 옥죄고 있다. 여기에 지난 8월에는 7.10 대책의 후속 입법인 지방세법 개정안 시행으로 오피스텔 시장 역시 주거용 오피스텔이 주택수에 포함되는 규제 직격탄을 맞았다. 이처럼 아파트에 이어 오피스텔까지 규제의 영향이 미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로운 상업시설로 투자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건축물 거래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해 1~11월 거래된 상업·업무용부동산(오피스텔 제외)만 17만 3175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무려 26.53% 증가한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각종 정부 규제로 아파트, 오피스텔 등의 투자 장벽이 높아지면서 갈 곳 잃은 뭉칫돈이 상업시설로 흘러 들고 있다”며 “다만 상업시설도 보다 안정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유동인구가 꾸준한 역세권 상가나 고정수요를 갖춘 단지 내 상가 등 입지 및 배후수요를 잘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경기도 수원시에 공급되는 상업시설을 주목할 만하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대유평지구 3블록에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상업시설을 분양한다. 지상 1~3층 판매시설 70실과 지상 1층 근린생활시설 10실, 총 80실 규모로 이뤄진다. 입지를 살펴보면 더블역세권이 예정돼 풍부한 유동인구를 자랑한다. 도보 거리에 지하철 1호선과 신분당선(예정)이 정차하는 화서역이 위치하며 강남 및 판교테크노밸리를 지나는 광역버스 정류장도 인접해 있다. 또한 수성로, 대평로와 맞닿은 전면 대로변 상업시설(판매시설)로 차량을 통한 접근이 용이하다. 주거밀집지역 내 위치한 만큼 주거수요도 확보도 유리하다.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아파트 및 오피스텔 2813세대와 바로 옆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 아파트 및 오피스텔 1125세대 등 푸르지오 브랜드타운 내 입주민 3938세대를 고정수요로 확보할 수 있다. 이밖에 화서역우방센트럴파크(1335세대), 화서위브하늘채(807세대), 화서주공3~5단지(2282세대) 등도 배후로 두고 있다. 인근으로 대형상업시설 및 녹지, 문화시설 조성이 계획돼 방문객 수요 흡수도 기대된다. 2020년 11월 대유평지구 내 대형상업시설(2024년 예정)이 최종 건축 허가를 받았으며 이외에도 숙지산, 서호천 등 주변 자연환경과 연계된 대규모 도시공원, 옛 연초제조창 일부 건물을 리모델링한 문화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상품성도 우수하다. 상가 전면 및 측면이 대로변과 마주하고 있어 가시성과 접근성이 뛰어나다. 그만큼 고객 쇼핑 동선에 최적화돼 있어 유동인구를 자연스럽게 끌어들일 수 있다. 상가 외벽은 탁 트인 개방감과 더불어 타 상가와 차별화된 고급스러움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MD 구성으로는 식음료 및 서비스, 교육 등 생활필수업종 위주의 고객의 유입 및 체류시간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한편,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상업시설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을 위해 6일 오전에 전산추첨을 통해 무작위 당첨자를 선정하며 오후에 당첨자 발표 및 전산추첨 영상을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7일과 8일 이틀 동안 철저한 방역과 통제(계약자 본인만 입장 가능)를 통해 지정계약이 이뤄진다. 홍보관은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현장 내 위치하며 분양사무실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에 마련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국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첫 접종…인도는 수출금지

    영국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첫 접종…인도는 수출금지

    영국에서 4일(현지시간) 옥스퍼드대학과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첫 접종이 시작됐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이날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을 처음으로 접종받은 사람이 브라이언 핀커라는 이름의 82세 남성이라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핀커는 은퇴한 건물 관리인으로 현재 신장질환으로 투석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이날 현지시간으로 오전 7시30분쯤 옥스퍼드대학병원에서 백신을 접종받았다. 핀커는 접종을 받자마자 “나는 오늘 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게 돼 기쁘고 이것이 옥스퍼드대학에서 개발된 것이라 정말 자랑스럽다”며 “올해 말 아내 셜리와 결혼 48주년을 축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NHS는 옥스퍼드대학 백신그룹의 대표이자 수석 조사관인 앤드루 폴라드도 이날 백신을 접종받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세계 국가들이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려고 애쓰는 가운데 인도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이 공동 개발한 백신의 수출을 수개월간 금지시켰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을 위탁 생산하는 인도 세럼연구소(SII)의 아다르 푸나왈라 최고경영자(CEO)는 “첫 백신 1억회분을 민간 시장에 판매하는 것도 일시적으로 금지됐다”며 “현재 1회당 200루피(약 3000원)의 특별가격으로 인도 정부에만 백신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앞서 지난 2일 인도에서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코비실드’는 규제당국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승인에는 인도의 감염 취약 인구를 보호하기 위해 해외에 백신을 수출하지 않는다는 조건이 포함됐다. 이후 백신 가격은 1회당 1000루피(약 1만5000원)에 민간 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푸나왈라 CEO는 인도 정부와 계약을 체결한 뒤 7~10일 내에 백신이 필요한 각 지역에 공급될 수 있다고 말했다. 푸나왈라 CEO는 다른 글로벌 백신 제조업체들이 백신 추가생산 계획에 성공하더라도 내년에도 여전히 코로나19 백신이 전세계적으로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푸나왈라 CEO는 세럼연구소가 전세계 백신 공평 보급을 위한 국제기구 ‘코백스’(COVAX)와도 백신 3억~4억회분을 공급하는 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코백스가 아스트라제네카와 계약한 1억회분의 백신 주문과 별개다. 이에 따라 오는 3~4월부터는 코백스에 백신 공급이 시작된다. 12월까지 세럼연구소가 생산한 백신 2억~3억회분이 공급될 예정이다. 푸나왈라 CEO는 “지금 당장은 모든 사람이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없다”며 “우선 순위를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 보건당국은 56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했다고 밝혔는데 이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000만명분, 코백스가 1000만명분이다. 모더나와는 2000만명분, 얀센과 600만명분을 계약했고 화이자와 1000만명분 배신을 협의중이다. 한국 식약처는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승인 심사를 시작했다. 국내 제약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위탁 제조하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캘리포니아 37세 확진자, 한 병실의 82세 노인을 산소 탱크로

    캘리포니아 37세 확진자, 한 병실의 82세 노인을 산소 탱크로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37세 코로나 남성 환자가 지난주 한 병원 병실에서 함께 산소 치료를 받던 82세 할아버지 환자를 살해해 살인과 혐오 범죄 등으로 기소됐다. 끔찍하게도 산소 탱크로 때려 숨지게 했다. 로스앤젤레스 경찰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남부 랭카스터에 있는 안텔로페 밸리 병원의 2인용 병실에 입원해 코로나 치료를 받던 제시 마르티네스는 할아버지가 기도를 올리기 시작하자 격분하기 시작했다고 영국 BBC가 24일 보도했다. 산소탱크를 거머쥔 그는 내리쳤다. 할아버지는 다음날 숨을 거뒀다. 경찰은 두 사람이 잘 알지 못하는 사이였다고 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확진자가 단 6주 만에 100만명을 기록할 정도로 폭증해 누적 확진자가 2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2주에만 신규 환자가 50만명 가까이 늘었다. 미국에서 확진자가 200만명을 넘은 것은 캘리포니아주가 처음이다. 이에 따라 병원들은 커다란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다. 간호사 등 의료 인력이 부족해 주 정부는 호주와 대만 같은 먼나라에서 3000명의 의료인력을 긴급 초빙하려고 애쓰고 있다. 마크 갈리 캘리포니아주 보건 장관은 “이달 말까지와 일러도 내년 1월까지” 임시 치료센터를 추가로 세워도 병실이 부족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 지사는 집에 머물러 달라는 명령을 발령했고 많은 비필수 업종이 폐쇄됐다. 캘리포니아주 코로나19 사망자는 전날 375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2만 3303명이 됐다. 하루 코로나19 사망자는 지난 16일 394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또 이 주의 누적 사망자 가운데 13%에 이르는 3000명 이상이 지난 2주 동안 발생했다. 특히 인구 1000만명인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서 사망자가 무서운 속도로 늘고 있다. 하루 평균 사망자 수가 지난달 초 12명에서 지난주 85명으로 급증하며 누적 사망자가 9000명을 넘겼다. LA 보건 당국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상황이 정말로 좋지 않다. 이를 멈추기 위해서는 더 많은 사람들이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에스와티니 왕국의 52세 총리 세상 떠, 코로나19 사인 추정

    에스와티니 왕국의 52세 총리 세상 떠, 코로나19 사인 추정

    아프리카 남동부 에스와티니 왕국(옛 스와질란드) 총리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세상을 떠났다. 만둘로 암브로세 들라미니(52) 에스와티니 총리가 13일(현지시간) 저녁 눈을 감았는데 이 나라 정부는 사인 등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전혀 알리지 않았지만 지난달 1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이 감염병 때문에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2018년 10월 취임한 들라미니 총리는 지난 1일부터 이웃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확진 한달 만에 세상을 등졌다. 에스와티니 보건당국에 따르면 인구가 약 120만명인 이 나라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768명이며, 이 가운데 127명이 숨졌다. 들라미니 총리는 은행가 출신으로 므스와티 3세가 총리로 임명했을 때 완전히 정치 초보였다. 이 나라에서는 국왕이 내각의 모든 장관을 지명하고 의회를 통제한다. 므스와티 3세는 1986년 18세 나이에 왕위에 올랐는데 부왕 소부자 2세가 8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자 승계했다. 지구에 얼마 남지 않은 절대왕정 가운데 가장 국왕의 권한이 강해 정적들을 거칠게 다루고 공적 자금으로 새 왕궁을 짓거나 고급 자동차를 사들여 비판을 듣는다. 2018년 스와질란드란 옛 국호를 버린 것도 그의 결정이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2016년과 이듬해 인구의 39% 이상이 절대 빈곤 이하 상태에서 지낸다. 아프리카 북부 알제리에서는 코로나19에 확진됐던 대통령이 두 달 만에야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0월 2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독일에서 치료를 받던 압델마드지드 테분(75) 알제리 대통령이 13일에야 국영TV 방송에 출연해 “(완치까지) 2∼3주 더 걸리겠지만 회복하고 있다”면서 “신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귀국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지난달 1일 국민투표를 통과한 개헌안과 2021년도 예산안에 서명할 수 없는 상태라고 AFP 통신은 전했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알제리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만 2102명이며, 이 중 2596명이 숨졌다. 두 정상 외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후안 오를란드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 자니네 아녜스 볼리비아 임시 대통령, 알레한드로 잠마테이 과테말라 대통령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치 판정을 받거나 회복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이한수 前 서울신문 사장 별세

    이한수 前 서울신문 사장 별세

    제22대 서울신문 사장을 지낸 이한수 전 세종대 석좌교수가 지난달 28일 별세했다. 82세. 이 전 사장은 1938년 황해도 재령에서 출생해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63년 문화방송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했다. 1965년 서울신문사로 옮긴 후 정치부장, 편집국장, 주필, 상무이사를 거쳐 1993년 22대 사장으로 취임했다. 1987년엔 국무총리실 인권보호특위 위원장을 지냈고, 서울신문 사장 임기 중엔 아시아신문재단 한국위원회 이사와 국제언론인협회(IPI) 한국위원회 이사를 역임했다. 퇴임 후엔 언론중재위원회 감사 등을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민희자 전 수원대 미술대학원 교수, 딸 이시내씨와 나리씨, 아들 상준씨가 있다. 빈소는 용인세브란스병원 3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4일이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심리학계 원로 조명한 서울대 명예교수 별세

    심리학계 원로 조명한 서울대 명예교수 별세

    심리학계 원로 조명한 서울대 명예교수가 지난달 30일 오후 3시 26분 별세했다. 82세. 고인은 서울대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모교인 서울대 심리학과에서 후학을 가르쳤다. 한국 인지과학회 회장, 한국 심리학회 회장을 지냈다. 우수학술도서상(1982), 과학기술연합회 우수논문상(1991), 옥조근정훈장(2003)을 받았다. 2005년부터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으로 활동했다. 저서로는 ‘언어 심리학, 언어와 인지’, ‘한국 아동의 언어획득 연구-책략모형’, ‘언어심리학, 언어와 사고의 인지심리학’, ‘삶의 질에 대한 국가 간 비교’, ‘언어심리학’ 등이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 박영자씨와 딸 조보라미씨, 사위 최준성씨, 며느리 김영란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9호실이다. 발인은 2일 오전 6시다. 장지는 경기도 파주 동화경모공원이다.(02)2072-2010.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월드피플+] 82세 나이에 의대 입학 도전하는 ‘공부의 신’ 할아버지

    [월드피플+] 82세 나이에 의대 입학 도전하는 ‘공부의 신’ 할아버지

    평생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은 '공부의 신' 브라질 할아버지가 의대 입학에 도전한다. G1 등 현지 언론에 소개되면서 중남미 전역에서 화제로 떠오른 공부의 신 할아버지 안토니오 투노우티(82)는 최근 브라질 론드리나 국립대 의대에 입학지원서를 냈다. 대학은 내년 3월 14일 입학생 최종선발을 위한 시험을 실시한다. 결과는 한 달 뒤인 4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투노우티 할아버지는 "합격한다면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공부할 것"이라면서 "살아서 의학공부를 마치게 된다면 꼭 꿈인 무료진료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80대에 의사의 꿈을 키우고 있는 할아버지는 자타가 공인하는 공부의 신이다. 투노우티 할아버지는 1959년 약대를 졸업했다. 약사로 일하면서 그는 법대에 진학, 학사 학위를 받았다. 1979년의 일이다. 흥미를 느껴 대학공부를 시작했지만 기대했던 것만큼 재미를 느끼지 못해 중퇴한 문학과 경력까지 합치면 할아버지는 3번이나 대학에 입학했다. 입학 3회, 졸업 2회, 중퇴 1회가 지금까지의 성적표인 셈이다. 공부에 대한 할아버지의 열정은 대학을 졸업한 뒤에도 계속됐다. 할아버지는 지금도 미술학원과 영어학원을 다니며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투노우티 할아버지는 "공부를 하면 뇌는 절대 죽지 않는다"면서 "기력이 떨어져도 뇌를 활동적으로 유지하는 길은 다름 아닌 공부에 있다"고 말했다. 할아버지가 의대 진학을 결심한 건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이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걸 안타깝게 여기면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면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이 눈에 밟혔다고 한다. 투노우티 할아버지는 "코로나19 사태로 돈이 없어 병원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다"면서 "무료진료를 위해 의대 진학을 최종적으로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무료진료를 베푸는 의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할아버지가 우선 넘어야 할 산은 입학시험이다. 론드리나 대학은 2021년에 신입생 3145명을 뽑는다. 아직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지만 지원자는 몇 배에 달한다고 한다. 투노우티 할아버지는 "젊은 학생들과의 경쟁이 쉽진 않겠지만 희망을 갖고 있다"면서 "반드시 무료진료의 꿈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길섶에서] 홍어찜/임병선 논설위원

    코끝이 알싸해지는 이맘때 가고 싶은 술집이 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중앙시장 골목에 숨어 있던 홍어찜 가게다. 이십년 전부터 드나들었는데 겨울밤 그 골목은 유난히 어두컴컴했다. 술추렴하는 이들은 납치라도 하려는 거냐고 신소리를 해댔다. 마지막으로 그 가게에서 막걸리 마신 것이 칠팔년쯤 전이었다. 홍어 본연의 맛을 살린 데다 식초장이 일품이었다. 92세 할아버지와 82세 할머니가 지키셨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연배 있는 어르신들이 하던 가게였으리라. 술꾼들이 홍어찜에 막걸리를 들이키며 흥을 올리면 옆에서 두 분이 하품을 해대셨다. 이따금 할머니는 끝까지 버티는 술꾼들 보라고 찌꺼기 눌어붙은 냄비를 북북 긁어대셨다. 빨리 집에 가라는 성화였다. 마지막 봤을 때 두 어르신은 가게에 찾아온 손주들에게 만원짜리를 찔러 주셨다. 계산한다며 신용카드 내민 내게는 “현금 없어?” 하셨다. 근처 현금지급기에서 인출해 드리겠다고 하자 따라나섰다. “할머니, 다리도 안 좋으신데?” 그러면 “운동되고 좋지 뭐”라시면서 지급기에서 현금 뽑는 내 뒤를 지켜 주셨다. 청계천 따라 귀가하는 길에 가게 있던 자리에 들어선 주상복합건물을 보면 가슴에 찬바람이 인다. 두 분 모두 떠나셨으리라. bsnim@seoul.co.kr
  • 시진핑 연일 ‘2035년엔 美 추월’ 강조… 종신집권 명분 쌓나

    시진핑 연일 ‘2035년엔 美 추월’ 강조… 종신집권 명분 쌓나

    극도의 혼란 속에서 치러진 미국 대선 국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 차기 대통령 보란 듯 연일 ‘2035년’을 강조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미국과의 패권 경쟁을 내세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처럼 종신 집권에 나서고자 명분을 쌓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4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달 26~29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 회의(19기 5중전회)에서 14차 5개년(2021~2025년) 경제개발 계획(14·5 규획)과 2035년까지의 목표를 설정했다. 그는 “내년 상반기에 ‘샤오캉사회’(중진국) 완성을 선포할 것”이라면서 “2035년에는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혹은 1인당 GDP가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14·5 규획과 2035년 장기 목표는 ‘두 개의 100년’과 ‘중국몽’을 실현하는 강력한 토대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두 개의 100년은 ‘개혁개방의 아버지’ 덩샤오핑(1904~1997)이 제시한 것으로, 공산당 창당 100년이 되는 2021년까지 ‘샤오캉사회’를 실현하고 신중국 건립 100년이 되는 2049년까지 ‘다퉁사회’(선진국)를 건설하는 것이다. 시 주석의 발언은 공산당의 두 가지 과제 가운데 하나를 완수했음을 선전하고, 2035년까지 경제 규모에서 미국을 추월한다는 새 비전을 제시했다고 볼 수 있다. 이를 달성하고자 임기에 구애받지 않고 집권하겠다는 속내도 담겨 있다. 이미 시 주석이 2018년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국가주석직 2연임(10년) 이상 제한 규정을 폐지해 법적인 걸림돌은 제거된 상태다. 지난달 30일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가 이번 전회 결과를 설명하려고 마련한 기자회견에서도 ‘2035년’이 수차례 강조됐다. 5년 단위 경제성장 청사진을 제시하는 5중전회에서 15년 목표가 등장한 것은 이례적이다. ‘공산당의 브레인’으로 불리는 장진취안 당 중앙정책연구실 신임 주임은 “시 총서기가 인도하고 키를 잡아야 ‘중국 특색 사회주의’라는 배가 바람을 타고 파도를 가르며 멀리 나갈 수 있다”고 했다. 다분히 그의 장기 집권을 염두에 둔 수사다. BBC방송은 “1953년생인 시 주석이 2035년까지 집권하면 82세가 된다”고 밝혔다. 한편 시 주석은 이날 개막한 상하이 중국국제수입박람회에서 화상 기조연설을 통해 “(미국의 고립주의 기조에도) 각국이 개방과 협력으로 나아가는 대세는 바뀌지 않았다. 우리는 위험과 도전에 공동 대응하고 협력과 소통을 강화해 대외 개방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3·4세 총수 전면에…재계, 빨라지는 경영승계 시계

    3·4세 총수 전면에…재계, 빨라지는 경영승계 시계

    25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7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3·4세 총수들이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올해를 기점으로 재계의 세대교체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회장에 오른 정의선(50) 현대자동차 회장은 현대그룹 창업주인 고 정주영 회장의 손자로 대표적인 3세 경영인이다. 현대차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일군 아버지 정몽구 현대차 명예회장은 82세의 나이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정의선 회장은 전기, 수소차 등 미래차 비전을 중심으로 현대차의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2018년 회장에 등극한 구광모(42) LG 회장은 재계 서열 5위 그룹 내 최연소 경영인으로 4세 경영인이다. 창업주 구인회 전 회장, 구자경 명예회장, 구본무 회장에 이어 회장에 올랐다. 선택과 집중을 통한 효율적인 경영 방식으로 ‘뉴 LG’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잰걸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다른 그룹에서도 세대교체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37)도 지난달 말 인사에서 사장·대표이사로 승진했다. 정용진(52)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정유경(48) 신세계백화점 부문 총괄사장도 모친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으로부터 지분을 증여받았다. GS그룹도 지난해 말 허창수 회장의 외아들인 허윤홍(41) GS건설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4세 경영이 본격화했고, GS칼텍스 허동수 회장의 장남 허세홍(51) 대표도 최근 사장으로 승진하기도 했다. 올해 초 남매간 경영권 분쟁으로 내홍을 겪은 바 있는 한진그룹 조원태(45) 회장도 지난해 4월부터 회사를 이끌고 있다. 코오롱그룹도 지난해 이웅열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뒤 장남 이규호(37) ㈜코오롱 전략기획담당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독감백신 사망 25명…60세 이상이 88%

    독감백신 사망 25명…60세 이상이 88%

    질병관리청은 22일 오후 4시 기준으로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총 2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 신고를 일별로 보면 지난 16일 인천에서 17세 청소년 사망자가 나왔고 이어 만 70세 이상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이 시작된 19일 1명, 20일 4명, 21일 10명, 22일 9명으로 급격히 늘었다. 사망자의 연령대는 60세 미만 3명, 60대 1명, 70대 12명, 80세 이상 9명이다. 60세 이상이 22명으로 전체의 88%를 차지했다. 지역별 사망자 신고 현황을 보면 경북이 4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전북·전남·경남 각 3명, 인천·대구각 2명, 대전·경기·강원·충남·제주 각 1명 등으로 전국 곳곳에서 보고되고 있다. 주요 사망 사례를 보면 지난 20일 전북 고창에 거주하는 77세 여성과 대전에 사는 82세 남성이 독감백신 무료 접종 후 약 하루 만에 사망했다. 전날에는 대구 78세 남성, 제주 68세 남성, 경기 89세 남성, 경북 73세 여성, 경남 79세 남성, 서울 72세 남성 등이 사망했고 이들 모두 앞서 독감 예방 접종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에 거주하는 53세 여성은 국가사업물량이 아니라 경기도 고양의 의료기관에서 유료로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숨졌다. 이날은 전남에서 80세 남성이 백신을 접종을 받은 뒤 숨졌다. 사망자 14명에 대해서는 유족이 동의하지 않아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다. 질병청 자료와 별개로 각 지방자치단체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이후로도 사망자가 추가로 나오면서 28명까지 늘어났다. 관련 사망자는 이후에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질병청은 이날 보고된 사망신고와 관련해 회의를 열고 예방접종 상황 점검과 함께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대구서도 독감 백신 접종 뒤 사망…전국 5번째 사례

    대구서도 독감 백신 접종 뒤 사망…전국 5번째 사례

    대구에서도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한 사례가 나왔다. 전국에서 다섯번째 사망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동구에 거주하는 이 남성(78)은 지난 19일 오전 9시쯤 동네 의원에서 무료로 백신을 접종하고, 다음날인 20일 오후 1시 30분쯤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가 21일 0시 5분쯤 숨졌다. 기저질환으로 파킨슨병과 만성 폐쇄성폐질환, 부정맥 심방세동 등이 있었다. 대구시는 해당 의원에서 동일한 백신을 접종한 대상자 97명 명단을 확보해 전수 모니터링 중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58명 중에는 국소통증 등 경미한 증상 외에 특이한 이상 반응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 전북 고창, 대전에 이어 이날 제주와 대구까지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5건 발생했다. 이날 제주도는 69세 남성이 지난 19일 오전 9시쯤 제주시 민간 의료기관을 찾아 독감 백신을 무료 접종한 뒤 20일 오후 11시 57분 호흡곤란 등의 증상으로 119구급대를 통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고 밝혔다. 대전에서는 지난 20일 한국백신 코박스인플루4가PF주를 맞은 82세 남성이 집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이 남성은 사고 당일 오전 10시 동네 내과의원에서 독감 백신 주사를 맞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 고창에서도 지난 19일 동네 한 의원에서 보령플루Ⅷ테트라백신주(제조번호 A14720016) 독감 백신을 접종한 70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인천에서 지난 14일 신성약품이 조달한 독감 백신을 맞은 10대가 이틀 만에 숨졌다. 이처럼 백신과 관련한 문제가 잇따라 불거지면서 접종을 앞둔 시민 불안감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질병관리청은 현재까지 이번 사망 건과 백신 접종과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씨줄날줄] 美 참전용사의 청원/오일만 논설위원

    [씨줄날줄] 美 참전용사의 청원/오일만 논설위원

    ‘종전선언’은 전쟁 당사국 간에 전쟁 상태가 완전히 종료됐음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행위다. 기존의 정전협정을 폐기하고 평화협정으로 넘어간다는 의미다. 국제적으로 종전 협정을 체결하기 전까지는 전쟁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전쟁 당사국 간의 외교 정상화는 불가능하다. 종전선언의 대표적 사례는 1978년 이집트와 이스라엘 간에 체결된 캠프 데이비드 협정이다. 1978년 9월 17일 이집트와 이스라엘의 단독 평화교섭을 타개하기 위해 당시 미국 카터 대통령이 대통령 별장인 워싱턴 근교 캠프 데이비드로 사다트 이집트 대통령과 베긴 이스라엘 총리를 초청해 맺은 역사적 협정으로 화약고 중동에서 평화의 초석을 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반도는 남한이 빠진 상태에서 미중북 3자가 1953년 7월 27일 ‘교전을 잠시 중지한다’는 정전협정을 맺고 현재까지 총부리를 겨누는 휴전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평화의 시작을 알리는 종전선언은 2018년 4월 27일 남북 정상의 ‘판문점선언’을 통해 수면 위로 올라왔다. ‘남과 북은 정전협정 체결 65년이 되는 올해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한다’며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회담 개최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합의한 것이다. 이 합의는 두 차례의 ‘트럼프·김정은’ 북미 정상회담이 무위로 끝나면서 급격하게 동력을 잃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종전선언 추진 의사를 밝히면서 정치권에서 논쟁이 한창이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종전선언은 대한민국의 종말을 불러올 행위로서 국가안보를 저버리는 반헌법적 행태”라는 견해를 내놓았고 정세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북미 관계가 좋아질 때까지 남북 관계라도 한발 앞서 나가야 한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해석했다. 진보보수, 여야로 갈라져 갑론을박이 한창인 상황에서 최근 미국에서 6·25 참전 용사들이 한반도 종전선언을 촉구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리 평균 나이가 82세입니다. 우리에게는 죽기 전에 평화협정이 맺어지게 해 달라고 유엔 지도부에 호소할 정당한 권리가 있습니다.” 미 비영리단체 ‘한국전쟁 유업재단’(이사장 한종우 시러큐스대 교수)이 참전용사들의 서명을 받은 ‘한국전쟁 종식을 위한 유엔 청원서’ 초안에 담긴 내용이다. “사라져 가는 참전용사 중 한 명으로서 죽기 전에 (한반도) 통합 달성을 위한 뭔가를 찾을 수 있기를 바라고 기도한다”는 절실한 사연도 보인다. 이번 청원은 2015년 추진됐다가 재추진 중이다. 노병들의 마지막 소원이 담긴 만큼 유종의 미를 기대한다. oilman@seoul.co.kr
  • 넌 작사 난 퀴즈… 한글아, 같이 놀자

    넌 작사 난 퀴즈… 한글아, 같이 놀자

     올해 574돌을 맞은 한글날에는 노래와 퀴즈를 매개로 한글의 매력과 아름다움을 깨닫게 하는 프로그램들이 시청자를 찾아간다. KBS 1TV는 9~10일 신개념 백일장 콘서트를 표방한 ‘노래를 짓다’를 방송한다. 청소년들이 우리말로 가사를 쓰고 정식 작사가로 이름을 올리는 과정을 담는다.  앞서 제작진은 전국 10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노랫말을 공모해 본선에 나갈 3명을 결정했다. 방송에서는 김형석 작곡가의 곡에 가사를 붙일 최종 1인이 탄생한다. 이 곡은 가수 한동근이 부를 예정이다.  진출자들은 KBS 이각경 아나운서, ‘트롯신사’ 조명섭, 80대 ‘할머니 시인’ 멘토에게 특별한 과외 수업을 받으며 준비를 마쳤다. 작사가를 꿈꾸는 문학소녀, 직접 쓴 가사로 힙합 싱글앨범까지 낸 고3 학생, 예고 문예창작과 2학년생 등이 각자의 개성을 내세운다.  심사는 김형석과 함께 신승훈의 ‘아이 빌리브’, 성시경의 ‘내게 오는 길’ 등 200여개 히트곡을 쓴 작사가 양재선, 시인이자 작사가 구현우가 맡았다. 이들은 진출자들에 대해 “톡톡 튀는 상상력과 표현력뿐 아니라 10대들의 진솔한 고민을 담은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전했다.  진행자로 나서는 가수 겸 배우 김창완은 방송에서 미발표곡 ‘글씨나무’를 처음 선보인다. 가수 알리, 육중완밴드, 유승우, 윤딴딴도 출연해 직접 한글 노랫말을 선보이고, 스타 국어 강사 권규호는 방탄소년단 등 아이돌 노래 속 한글과 시에 대해 강연한다. 2012년부터 외교부와 KBS가 공동 주최하는 ‘2020 퀴즈 온 코리아’도 9일 돌아온다. 한류 팬들의 한국어 퀴즈 프로그램으로 미주,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등 총 20개국 예선 대회 우승자들이 한국에 모여 실력을 겨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외국인 유학생이 출연한다.  네덜란드, 러시아, 르완다, 리투아니아 등 18개 국적 유학생들의 대결은 예년보다 더 치열했다. 문제를 다 듣기도 전에 정답을 맞히고, 정답에 대한 정확한 설명을 하는 등 진행자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의 실력을 갖췄다.  대회 중반에는 태권도, 민요, 케이팝 커버댄스 등 수준급 장기자랑 무대도 펼친다. 코미디언 유재석, 가수 송가인, 반려견 전문가 강형욱 등 각계 유명인사들은 영상으로 퀴즈를 출제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아리랑TV ‘나우’는 전남 화순을 찾아 늦깎이 한글 학생 두 명을 만난다.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수상한 82세 이남순, 74세 김봉순 할머니다. 배움의 한을 풀고 있는 두 할머니의 열정과 글을 배우며 달라진 삶에 대해 듣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수돗물 이어 흙에 사는 ‘뇌 먹는 아메바’에 사망한 美 남성

    수돗물 이어 흙에 사는 ‘뇌 먹는 아메바’에 사망한 美 남성

    미국 텍사스주 수돗물에서 일명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네글레리아 파울러리가 검출돼 재난 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또 다른 지역에서는 토양에서 유사한 성격의 아메바로 사망한 사례가 알려졌다. 사이언스타임스 등 현지 과학 매체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조지아주에 사는 82세 남성은 토양에서 자란 것으로 추정되는 아메바에 감염된 뒤 사망했다. 미국 국립생명공학정보센터는 이 남성의 부검을 실시했고, 그 결과 뇌에서 융해괴사가 발견됐다. 융해괴사는 뇌백질부에서 나타나는 괴사 중 하나로, 조직단백성분의 융해가 분해 효소의 영향으로 강하게 발생하면서 조직이 괴사하는 현상이다. 사망한 남성의 뇌 조직 괴사를 유발한 것은 가시아메바(또는 아칸타모에바)로,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와 마찬가지로 수돗물뿐만 아니라 토양에서도 서식하는 원생동물이다. 사례에 소개된 남성은 화초를 돌보는 과정에서 토양에 있던 아메바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가시아메바로 인한 괴사 현상은 아메바에 노출된 뒤 단 몇 시간 만에 발생할 수 있는데, 이 남성의 경우 아베마 감염 진단을 받은 뒤 9일 만에 사망했다.사례 연구에 참여한 에모리대학의 이샨 메타 박사는 “가시아메바에 대한 정보는 다른 아메바에 비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어떤 종류의 토양과 환경에서 번성하는지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면서 “다만 호흡계를 통해 혈류로 들어가 질환을 유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망한 남성은 림프종 관련 질환 병력이 있었지만 화학치료 등은 받지 않았다”면서 “고령으로 면역력이 약해진 상황에서 가시아메바에 노출돼 사망한 경우는 11건 정도 밖에 보고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 유형의 아메바가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와 마찬가지로 주로 신경학적 증상을 유발할 수는 있지만, 토양에서 자란 가시아메바에 의해 사망에 이르는 사례는 매우 희귀하므로 지나친 우려를 할 필요는 없다고 입을 모았다. 자세한 사례는 미국 매사추세츠 의학협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왕좌의 게임’의 ‘타이렐 어르신’ 리그 82세로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왕좌의 게임’의 ‘타이렐 어르신’ 리그 82세로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에서 타이렐 가문의 으뜸 어르신인 올레나 타이렐 역할로 국내 팬에게도 낯익은 영국 배우 다이애나 리그 명예 백작부인이 10일(현지시간) 8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딸이자 배우인 레이철 스털링은 이날 성명을 내 “사랑하는 엄마가 오늘 이른 아침 자택에서 가족들에 둘러싸인 가운데 잠든 채로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 성명은 “그녀는 지난 3월 암 진단을 받았지만 이후 마지막 몇 달을 비범한 삶과 사랑, 웃음, 그녀 직업에 대한 깊은 자부심 등을 되돌아보면서 즐겁게 보냈다”고 전했다. 북잉글랜드 동카스터에서 태어난 리그는 1959년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를 통해 데뷔했다. 1960년대 TV 드라마 ‘더 어벤져스’로 이름을 알렸고, 1969년 개봉한 영화 ‘007과 여왕’(On Her Majesty‘s Secret Service)에도 출연했다. 그녀는 트레이시란 역할을 맡았는데 2대(代) 제임스 본드 조지 레이즌비와 결혼해 ‘본드 부인’으로 불린 유일한 여성이란 기록을 남겼다. 레이즌비는 그녀의 부고를 듣고 매우 슬프다고 트윗을 올렸다. 1994년 연극 ’메디아‘로 미국 브로드웨이의 연극상인 토니상을 수상했고, 연극과 영화, TV 드라마를 넘나들며 토니상과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상 등도 받았다. 결국 ‘왕좌의 게임’이 그의 유작이 됐다. 당연히 이 드라마 제작진은 트위터에 추모의 글을 올렸는데 “용이 됐다. 왕국은 늘 다이애나 리그를 기억할 것”이라고 했다. 이 드라마의 제이미 라니스터를 연기한 니콜라이 코스터 왈도는 고인이 “늘 믿기지 않는 재능과 지식, 위트로 어려움들을 걷어냈다. 함께 일해 절대적으로 즐겁고 영광이었다”고 돌아봤다. 여배우 바네사 레드그레이브, 미아 패로 등은 물론 조너선 켄트 감독 등도 애도의 글을 남겼다.지난해 고인은 BBC 인터뷰를 통해 ‘왕좌의 게임’에서의 캐릭터를 소화하는 것이 아주 재미있었다며 “악역을 연기하는 것이 좋다. 착한 캐릭터보다 훨씬 재미있다. 악역을 연기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배우도 몇몇 있지만 그들은 사랑받고만 싶어하는 것 같다. 난 미움을 사도 좋다. 올레나의 대사는 최고였다”고 돌아봤다. 널리 알려진 대로 올레나는 정치에 큰 그림을 그릴 줄 알면서 정혼했던 대너리스 가문에도 딱지를 놓아 배신을 서슴지 않으면서도 앞날을 스스로 개척하는 큰 배포에 치밀한 정략도 겸비한 인물이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연극계 원로’ 양정현 서종예 학장 별세

    ‘연극계 원로’ 양정현 서종예 학장 별세

    양정현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학장이 25일 별세했다. 82세. 고인은 1964년 한국외대 불어과를 졸업한 뒤 미국 하와이대 대학원에서 연극과를 수학했다. 이후 서울예술대학 연극과 교수를 거쳐 서울예대 5대 학장을 지냈다. 연극 ‘가스펠’, ‘왕과나’, ‘스크루지’ 등을 연출했고 한국무대미술가협회 회장도 지냈다. 연극계 발전을 위해 노력한 공로로 동아연극상과 한국연극영화상, 옥조근정훈장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양승원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 교수, 양승아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교수가 있다. 장례식장은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층 31호, 발인은 28일 오전 9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데스크 시각] 권력에 취한 정의/박상숙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권력에 취한 정의/박상숙 국제부장

    스페인을 38년간 통치했던 후안 카를로스 전 국왕이 ‘망명객’이 됐다. 올해 82세. 수구초심(首丘初心)이 더욱 간절해질 나이에 등 떠밀려 타향살이에 나선 건 부패 스캔들 때문이다. 6년 전 아들 필리페 6세에게 왕위를 물려준 그는 재임 시절인 2011년 고속철 사업 유치에 관여해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언론의 의혹 제기가 끊이지 않고, 스페인은 물론 비자금 은닉처인 스위스에서도 관련 수사가 진행되자 궁지에 몰려 보따리를 싼 것이다. 말년은 험하지만 그래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스페인인’으로 꼽혔던 위인이었다. ‘군림하되 통치하지 않는’ 상징적 존재지만 대단한 결기로 스페인의 민주화 시대를 연 공로자다. 또한 카탈루냐 분리 독립 움직임을 달래 국민통합을 이뤄낸 업적도 대단하다. 왕으로서의 삶이 처음부터 순탄했던 건 아니었다. 공화국이 들어서며 쫓겨난 왕가의 후손인 그는 출생 때부터 타국을 떠돌았다. 자신의 사후 군주제를 부활하겠다는 독재자 프랑코의 엉뚱한 결정에 느닷없이 왕위 계승자가 돼 열 살 때 처음 고국 땅을 밟았고, 1975년 대관식을 치렀지만 ‘프랑코의 꼭두각시’라는 냉대를 오랫동안 견뎌야 했다. 그가 신임을 얻게 된 계기는 1981년 군부 쿠데타를 막으면서다. 당시 반란군 일당이 탱크와 장갑차를 동원해 국회 의사당을 점거하고 의원들을 인질로 삼은 일촉즉발의 순간 카를로스 국왕은 군복을 입은 결연한 모습으로 TV에 나왔다. 결사항전을 다짐하며 반란군을 향해 “나를 총살하라”고 외친 그에게 감읍한 100만 시민이 의사당 앞에 몰려나와 쿠데타 세력을 몰아낸 건 유명한 일화다. 그는 첫 민선 총리 아돌포 수아레스를 통해 민주주의의 기틀을 다졌고, 이후에도 역대 총리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민주주의 수호자로, 도덕적 군주로 칭송받았던 그는 이후 스스로를 몰락의 길로 내몰았다. 초심을 잃고 권력을 남용해 뒷돈을 챙기는 한편 내연녀까지 두면서 추문을 달고 살았다. 2008년 경제위기가 한창일 때 온갖 호화사치를 부려 공분을 사기도 했다. 영웅에서 재앙이 된 그에게 분노한 국민의 입에선 이제 군주제 폐지가 오르내린다. 수도 마드리드에선 국왕의 이름을 딴 대학 명칭을 바꾸자는 청원이 시작됐고, 지방도시에 있는 동상이 철거되고 거리에서는 그의 흔적이 지워질 태세다. “그는 더이상 우리 사회의 도덕적, 민주적 가치를 대표하지 못한다.” 독재 체제에 종지부를 찍은 ‘투사’에게 치욕스런 국민의 심판이 떨어진 것이다. 카를로스 국왕의 반전 인생 행로에 우리나라 민주화 ‘일부’ 세력의 현재가 오버랩된다.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동지들을 대신해서 정치권에 진입한 과거 운동권 인사들은 지금 금융사기, 뇌물·향응, 권력형 성범죄 등의 혐의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도덕성과 정의감으로 무장했던 자신들의 과거는 어디에 내다 버렸을까. 예전에 좋은 일을 많이 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실수는 괜찮다는 ‘도덕적 면허권’은 뻔뻔한 자기 정당화로 이어지고, 자신을 돌아보는 수오지심(羞惡之心)을 탈색시켰다. “부끄러움 없는 도덕성만큼 위험한 것도 없다. 부끄러움이 없는 도덕성은 자신을 정당화하고 자기성찰과 자기비판의 기회를 박탈하기 때문이다. 부정에 저항하고 억압에서 해방되려는 운동으로 시작한 권력이 부패하는 것도 결국 자기만의 작은 정의에 취해 버렸기 때문이 아닐까?” 10년 전에 나온 역사학자 임지현의 책에서 발견한 대목이다. 정의로운 사람조차 권력을 잡으면 필연적으로 퇴행할 수밖에 없는가 보다. okaao@seoul.co.kr
  • 팍팍한 노인의 삶… 10명 중 7명 “먹고살려면 73세까지 일해야”

    팍팍한 노인의 삶… 10명 중 7명 “먹고살려면 73세까지 일해야”

    월 희망임금은 150만~200만원 가장 많아2명 중 1명 연금 못 받고 받아도 63만원뿐코로나에 고용률 전년보다 0.6%P 떨어져“연금 구조 개혁과 일할 수 있는 환경 필요” 우리나라 고령층(55~79세) 가운데 연금 수령자가 여전히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받는 이들의 연금액도 63만원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고령층의 67.4%는 생활비 등을 이유로 평균 73세까지 계속 일하길 원했지만, 올 초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 여파로 그들을 위한 취업문은 오히려 좁아졌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2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령층의 지난 1년간 연금 수령자는 671만 6000명으로 전체 고령층(1427만 1000명)의 47.1%였다. 전년 동월 대비 1.2% 포인트 증가했다. 이들의 평균 연금 수령액은 63만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2만원 올랐다. 지난해 인상 폭(4만원)과 비교하면 절반 낮아진 것이다. 특히 월 50만원 미만 수령자가 전체 수령자의 63.8%나 됐다. 고령층에서 일하고 싶어 하는 비율은 67.4%로 전년 대비 2.5% 포인트 상승했다. 일하고 싶은 이유로는 ‘생활비에 보탬’이 58.5%로 가장 많았고 ‘일하는 즐거움’(33.8%), ‘무료해서’(3.3%), ‘사회가 필요로 함’(2.3%) 등으로 이어졌다. 취미가 아닌 생계를 이유로 일하려는 고령층이 10명 중 6명이나 됐다. 이들은 평균적으로 73세까지 계속 일하고 싶어 했고 82세까지 일하길 원하는 고령층도 일부 있었다. 희망하는 월평균 임금 수준은 ‘150만~200만원 미만’이 22.7%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지난 5월 기준 고령층 고용률은 전년보다 0.6% 포인트 하락한 55.3%에 그쳤다. 이는 2009년 1.0% 포인트 하락한 이후 11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고용한파가 고령층에도 덮친 것으로 해석된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과거엔 지금과 같은 속도의 고령화를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저축이나 연금 등 노후 대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고령층이 충분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연금 구조 개혁이 필요하고 정년을 연장해 노인들도 생산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청년정책과 배치되지 않도록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고령층 과반 연금 못 받는다…“입에 풀칠하려면 73세까지 일해야”

    고령층 과반 연금 못 받는다…“입에 풀칠하려면 73세까지 일해야”

    우리나라 고령층(55~79세) 가운데 연금 수령자가 여전히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받는 이들의 연금액도 63만원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고령층의 67.4%는 생활비 등을 이유로 평균 73세까지 계속 일하길 원했지만, 올 초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 여파로 그들을 위한 취업문은 오히려 좁아졌다.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령층의 지난 1년간 연금 수령자는 671만 6000명으로, 전체 고령층(1427만 1000명)의 47.1%였다. 전년 동월 대비 1.2% 포인트 증가했다. 이들의 평균 연금 수령액은 63만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2만원 올랐다. 지난해 인상폭(4만원)과 비교하면 절반 낮아진 것이다. 특히 월 50만원 미만 수령자가 전체 수령자의 63.8%나 됐다. 고령층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비율은 67.4%로 전년 대비 2.5% 포인트 상승했다. 일하고 싶은 이유로는 ‘생활비에 보탬’이 58.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일하는 즐거움’(33.8%), ‘무료해서’(3.3%), ‘사회가 필요로 함’(2.3%) 등으로 이어졌다. 취미가 아닌 생계를 이유로 일하려는 고령층이 10명 중 6명이나 됐다. 이들은 평균적으로 73세까지 계속 일하고 싶어했고, 82세까지 일하길 원하는 고령층도 일부 있었다. 희망하는 월평균 임금 수준은 ‘150만~200만원 미만’이 22.7%로 가장 많았다.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지난 5월 기준 고령층 고용률은 전년보다 0.6% 포인트 하락한 55.3%에 그쳤다. 이는 2009년 1.0% 포인트 하락한 이후 11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고용한파가 고령층에도 덮친 것으로 해석된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과거엔 지금과 같은 속도의 고령화를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저축이나 연금 등 노후 대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고령층이 충분히 수혜받을 수 있는 연금 구조개혁이 필요하고, 정년을 연장해 노인들도 생산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청년 정책과 배치되지 않도록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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