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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운의 시시콜콜] 미국-이란 보복의 악순환

    [이지운의 시시콜콜] 미국-이란 보복의 악순환

    이란 혁명수비대가 쿠드스군의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이라크에서 미군의 폭격에 사망했다고 3일 확인했다. 미국 국방부도 즉각 이를 확인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방어전투였다”고 밝혔다. 쿠드스군은 쿠드스군은 혁명수비대의 해외 네트워크를 담당하고 있는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부대다. 중동 내 친이란 무장조직인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 레바논 헤즈볼라, 팔레스타인 하마스 등을 총지휘한다. 혁명수비대가 거셈 솔레이마니 소장(63)의 사망 관련 성명을 내며 “대체 불가한 우리의 영웅”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단순한 수사가 아니었다. 그는 사담 후세인의 침공으로 시작된 이란-이라크 전쟁(1980∼1988년)에서 사단장으로 혁혁한 공을 세웠고 1998년 쿠드스군 총사령관에 임명돼 20년간 자리를 지켰다. 혁명수비대는 이란 정치권과 경제계까지 영향력도 상당해, 서방에서는 그를 최고지도자에 뒤이은 이란의 ‘권력 서열 이인자’라고 보기도 한다. 대통령보다 높다는 얘기다. 그는 이란 주류 보수 세력의 절대적인 지지와 존경을 받아왔고, 대통령 선거마다 유력 후보로 거론되곤 했다. 이란 군부의 최고 실세가 사망한 만큼 이 일은 이란 내부 뿐 아니라 중동 전체에 엄청난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사흘간 추모 기간을 선포했다. 긴급 성명에서는 “그의 순교는 그의 끊임없는 평생의 헌신에 대한 신의 보상”이라며 “그가 흘린 순교의 피를 손에 묻힌 범죄자들에게 가혹한 보복이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주거니받거니 보복의 악순환이 특별한 단계로 접어들고 있음을 예고한 것이다. 지난해 6월 미군 무인기(드론)이 이란 영해에서 격추됐을 때 이에 대한 보복으로 공습이 추진되다 실행 직전에 중단됐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상은 깜짝 놀랐었다. 뒤이어 지난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 피격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을 당시에도 미국은 군사 공격에 나서지는 않았다. 10월 말 무렵부터 이라크 내 미군 관련 시설들이 로켓포 공격을 받는 일이 잦아지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이란을 배후로 지목하며 미국인이나 동맹들을 해치면 미국의 단호한 대응이 뒤따를 것이라고 이란에 경고했었다. 그러다 지난 해 말 이라크에서 로켓포 공격으로 미국 민간 용역업체 관계자 1명이 숨진 뒤로 상황이 달라졌다. 미국은 공격의 주체를 카타이브-헤즈볼라로 지목하고 이틀 뒤 이 조직의 군사시설 5곳을 폭격했다. 이 폭격으로 카타이브-헤즈볼라 간부와 대원 25명이 숨졌다. 그러자 바로 보복이 이어졌다.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이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와 시민 수천명이 뒤섞인 시위대의 공격을 받은 것이다. 대사관 시설이 불에 타고 대사관 안쪽으로 돌과 화염병이 날아들었다. 미군이 아파치 헬기까지 동원한 뒤에야 시위대는 이틀만에 해산했다. 사건이 터지고 트럼프 대통령은 “제2의 벵가지 사건이 되지 않을 것”이라 했고, 82공수사단 소속 병력 등이 현지로 즉각 배치되면서 일정한 수준에서의 보복이 예고됐다. 벵가지 사건은 2012년 9월12일 이슬람 무장세력이 리비아 북동부 벵가지의 미국 영사관을 공격, 크리스토퍼 스티븐스 당시 리비아 주재 미국 대사 등 미국인 4명이 숨진 사건이다. 오바마 행정부의 최대 외교 참사로 기록됐고, 당시 국무장관이었던 힐러리 클린턴이 2016년 대선에서 이 사건으로 곤욕을 치렀다. 미국과 이란 사이의 갈등이 정점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이제 세계의 눈은 이란의 보복이 어떤 것일지에 쏠리고 있다. 이지운 논설위원 jj@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작지만 강력한 화력을 자랑 ‘하이마스’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작지만 강력한 화력을 자랑 ‘하이마스’

    한반도의 위기가 최고조에 달하던 지난해 9월 21일, 미 본토에서 미 공군 군산 기지로 C-17 수송기 한 대가 날아왔다. 활주로에 내린 C-17 수송기에서는 주한미군은 가지고 있지 않은, M142 하이마스(HIMARS) 즉 고기동 대구경 다연장 로켓포가 내려졌다. 간단한 장비 점검 후 하이마스는 충남 보령의 사격장으로 신속하게 이동했다. 예고 없이 실시된 하이마스 전개 사격장에 도착한 하이마스는 자리를 잡고 G-MLRS로 알려진 정밀유도로켓탄을 60km 떨어진 서해상의 직도사격장을 향해 발사했다. 이날 실시된 훈련은 예고 없이 전격적으로 실시되었다. 특히 이날 한반도에 도착한 하이마스는 미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포트브래그 육군기지 소속 제18야전포병여단 소속으로 알려졌다. 제18야전포병여단이 속해 있는 제18공수군단은 미 육군의 신속 대응 부대로 제82공수사단과 제101 공중강습사단을 가지고 있으며, 유사시 전 세계 어디로 출동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따라서 하이마스의 한반도 전개는 그 의미가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 C-130 수송기로도 전개가 가능한 다연장 로켓포 지난 2005년 6월부터 미 육군에 배치된 하이마스는 영화 강철비로 잘 알려진 MLRS 즉 대구경 다연장 로켓포를 소형 및 경량화 시킨 다련장 로켓포이다. 궤도형 차체를 사용하는 MLRS와 달리 미군의 FMTV 5톤(t) 트럭을 차체로 사용한다. MLRS가 2개의 발사대를 갖는 것과 달리 하이마스는 발사대가 하나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렇게 크기가 작아지면서 전술수송기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C-130 수송기에도 탑재가 가능해졌다. 반면 MLRS는 크기와 무게 때문에 C-130 수송기에 탑재가 불가능했고, 대형 수송기인 C-17이나 C-5로만 수송이 가능했다. 발사대가 하나로 줄기는 했지만 MLRS와 동일한 탄약을 사용하기 때문에 화력은 상당하다. 600여 발의 자탄이 가득 채워진 227mm M26 로켓탄 외에 G-MLRS 그리고 사거리가 최대 300㎞에 달하는 에이태킴스 즉 전술지대지미사일까지 운용한다. 미 멀티 도메인 전투의 핵심무기로 미 해병대도 사용중인 하이마스는 지난 2011년 9월까지 400대가 생산되었으며 최종적으로 900대가 양산될 계획이다. 미국 외에도 싱가포르와 UAE 그리고 요르단이 운용 중이며, 다른 해외 국가들도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한창 개발이 진행 중이던 지난 2003년 시제차량이 이라크 전에 긴급 투입되어 실전에서 사용되었다. 이후 야전 배치된 이후에는 아프간 전 그리고 시리아 내전에서 맹활약을 했다. 하이마스는 미군이 새롭게 추진중인 멀티 도메인 전투 즉 '다 영역 전투'의 핵심 무기체계로 급 부상하고 있다. 특히 환태평양군사훈련이 진행되던 지난 7월 12일, 하와이에 위치한 태평양 미사일 실험장에서 미 육군 소속의 하이마스는 퇴역 군함을 목표로 G-MLRS 수발을 발사했다. 지상의 목표물만 타격했던 하이마스가 이제는 함선까지 공격하게 된 것이다. M142 하이마스 제원 (출처 록히드마틴) 승무원 3명(운전병, 사수, 포반장) / 무게 11,000㎏ / 길이 7m / 폭 2.4m / 높이 3.2m / 주행거리 480㎞ / 최대속도 시속 85㎞ / 무장 6 × 227mm M270 계열 로켓탄, MGM-140 ATACMS 미사일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매티스 美국방 “김정은, 평창 훼방할 만큼 어리석지 않아”

    매티스 美국방 “김정은, 평창 훼방할 만큼 어리석지 않아”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22일(현지시간)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북한의 ‘무력 도발’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현재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을 둘러싼 한반도 정세를 심각하게 보고 있음을 시사했다.매티스 장관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 포트브래그 제82공수사단에서 평창올림픽과 관련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가) 선수들을 죽이는 식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싸움을 걸 만큼 어리석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하지만 매티스 장관은 “한반도에 먹구름이 몰려들고 있다”면서 “(외교적 해법에 대해) 낙관할 만한 근거는 아주 적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장병들을 향해 “강하고 준비된 군대가 뒷받침될 때 외교가 전쟁을 막을 가능성이 가장 커진다. 외교관들의 말에 권위와 힘이 실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여러분이 준비돼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 안에서 가장 신중한 인사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매티스 장관은 “여전히 평화적 해결로 북핵 문제를 풀어나갈 시간이 있다”고 반복하면서 “(외교가) 적극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AP통신은 “(매티스 장관의 발언은) 외교관들이 북핵 교착상태를 풀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미군은 전쟁에 대비해 준비함으로써 그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매티스 장관은 또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이 주장한 ‘주한미군 가족 철수론’에 대해서도 “아직 그런 시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미 민간인의 철수는 한국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다만 “단기간에 (미군) 가족들을 바로 철수시킬 수 있는 비상대응 계획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8월, 한반도에 먹구름이 몰려온다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8월, 한반도에 먹구름이 몰려온다

    북한이 미국 전역을 사정권에 두는 화성-14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2차 발사에 성공함에 따라 한반도 정세가 급격하게 얼어붙고 있다.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은 일본 훗카이도(北海道) 서쪽 오쿠시리토(奧尻島) 인근의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에 떨어졌으며, 재돌입체가 일본 방송사 카메라에 촬영되면서 사실상 재돌입 기술까지 확보한 ICBM으로 평가받고 있다. 심야 시간대에 기습적인 미사일 발사에 성공한 김정은은 관영매체를 통해 이번 ICBM 발사가 “객쩍은(의미 없는) 나발을 불어대는 미국에 대한 엄중한 경고”라며 미국이 도발한다면 핵무기로 버릇을 가르쳐 줄 것이라고 위협했다. 김정은의 광기(狂氣)가 한반도를 비롯한 아시아 전역에 검은 먹구름을 불러오고 있다. 김정은의 판단 착오 일찍이 손무(孫武)는 병법의 기본으로 지피지기(知彼知己)를 강조했다. 적과 싸우려면 적에 대해 아는 것이 가장 우선이라는 의미다. 북한의 대미 전략을 병법에 대입해 생각해보면 김정은은 지피(知彼)에 실패한 심각한 과오를 저지르고 있다. 미국을 타격할 수 있는 수단을 손에 쥐면 미국을 겁먹게 만들 수 있고, 이로써 유리한 협상 조건을 조성해 체제 안전보장과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북한의 판단이지만, 이는 미국이 어떤 나라인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북한의 치명적인 실수다. 개척과 투쟁을 통해 국가를 건설한 미국인들은 국토, 정확히는 ‘내 영역’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 인디언의 공격 등 위기가 닥치면 그들은 항복과 협상 대신 죽음을 무릅쓰고서라도 투쟁을 택했다. 이러한 정서는 ‘내 영역’을 지키기 위한 개인의 총기 소유와 민병대의 설립을 허가한 수정헌법 2조에 고스란히 묻어 있다. 미국인들에게 있어 ‘내 영역’과 ‘내 마을’, ‘내 조국’은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는 말 그대로 ‘언터쳐블(Untouchable)’이다. 실제로 미국은 독립 이후 외부의 군사적 위협에 맞서지 않고 굴복했던 전례가 거의 없다. 약 200여 년 전, 186명의 미국인들은 텍사스주 알라모에서 수십 배 규모의 병력으로 쳐들어온 멕시코 정규군을 상대로 전멸할 때까지 싸웠다. ‘내 땅’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고립주의를 표방하던 미국이 1·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것도 미국에 대한 독일의 위협 때문이었으며, 냉전 당시 소련이 미국의 앞마당이라 할 수 있는 쿠바에 중거리 핵미사일 기지를 세우려 하자 핵전쟁 위험을 무릅쓰고 함대를 동원해 소련군을 막아서기도 했다. 미국인들은 독립전쟁 이후 처음으로 미국 본토 공격을 감행한 빈 라덴을 무려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추적해 결국 사살했고, 빈 라덴 사살 이후에도 알 카에다 잔당에 대한 추적과 보복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이처럼 미국인들에게 있어 본토에 대한 안보 위협은 타협의 대상이 아니라 처절한 응징의 대상이다. 북한은 협상을 통한 체제 안전 보장을 목적으로 핵과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지만, 북한의 의도와 달리 북한 위협이 고도화될수록 미국 내에서는 협상보다는 선제타격에 대한 지지 여론이 급격하게 확산되는 분위기다. 월스트리트 저널과 CNN 등 유력 언론은 연일 김정은 정권 붕괴 또는 교체(Regime change)만이 북한의 위협을 없애는 길이라는 기사와 전문가 인터뷰를 내보내며 북한 체제 붕괴를 위한 강경 조치를 요구하고 있고, 미 정치권과 행정부 내에서도 군사적 옵션 사용 가능성을 경고하는 강경 발언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니키 헤일리(Nimrata R. Haley) UN주재 미국대사는 “미국의 군사력은 막강하며, 써야할 경우가 온다면 사용할 것”이라고 경고했고, 조셉 던포드(Joseph F. Dunford) 합참의장 역시 “내가 상상할 수 없는 것은 대북 군사옵션이 아니라 북한이 미국을 타격할 수 있는 핵무기 개발을 하도록 내버려두는 일”이라며 북한에 대한 군사적 조치 가능성을 언급했다. 해리 해리스(Harry B. Harris Jr) 미 태평양사령관도 “북한이 ICBM으로 세계를 위협하면 군사적 선택지를 준비하겠다”고 경고했고, 테렌스 오쇼너시(Terrence J. O'Shaughnessy) 미 태평양공군사령관 역시 “북한에 신속·치명·압도적 힘을 쓸 준비가 되어 있다”는 노골적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대북 선제공격 징후들 미국의 움직임은 주요 인사들의 구두 경고에서 끝나지 않는 모양새다. 최근 미국의 군사 동향을 면밀히 관찰해보면 북한에 대한 모종의 군사 작전을 준비하는 듯한 이상 징후들이 속속 포착되고 있다. 지난 7월 24일, 캘리포니아주 에드워드 공군기지에 주둔 중인 미 공군 제419시험비행전대(419th FTS) 소속 B-52H 전략폭격기가 캘리포니아 중부 소재 포인트 무구 해상시험장(Point Mugu Sea Test Range)에서 PDU-5/B 전단폭탄(Leaflet bomb) 투하 훈련을 실시했다. 이 전단폭탄은 Mk.20 집속폭탄(Cluster bomb)을 개조해 내부를 전단지 6만 장으로 채운 폭탄으로 폭격기를 이용해 살포할 경우 한 지역에 동시에 100만 장에 가까운 심리전용 전단지를 뿌릴 수 있다. 미군은 과거 이라크전에서 바그다드와 모술 등지에 전투기와 헬기를 이용해 수만 장씩의 전단지를 살포했던 사례가 있었다. 그러나 전략 폭격기를 이용한 대규모 전단 투하 훈련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시점에서 미국이 한 번에 수백만 장의 ‘삐라’를 뿌려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면 그 살포 대상지는 어디일까? 이는 미국이 김정은 정권 제거와 더불어 북한 지역 안정화 작전 수행을 위해 대규모 민사 심리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미 지상군, 특히 특수부대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부대 활동 자체가 고도의 보안으로 유지되는 현역 특수부대의 이동 및 훈련이 외부에서 감지될 정도로 크게 증가했고, 현역 특수작전 수행 병력의 부족에 대비한 예비전력의 소집 및 훈련도 속속 확인되고 있다. 유사시 소집되어 미 해병 원정군의 첨병으로 적지 종심 침투 및 수색/정찰 임무를 수행하는 예비군 조직인 제4해병정찰중대(4th Marine Reconnaissance Company) 예비군 대원이 7월 중순 소집되어 미 육군과 합동으로 고고도 공중 강하 훈련을 실시했고, 미 해군 ‘네이비 씰(Navy SEAL)’의 예비전력인 제11특수전그룹(Naval Special Warfare Group 11) 예하의 00팀(Team 00)이 소집되어 현재 한국에 전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지상군은 3개 사단이 움직이고 있다. 제82공수사단은 7월 하순부터 전지구적 신속배치 준비태세훈련인 ‘Operation Panther Storm 2017’ 훈련을 시작했다. 이 훈련은 이전에는 실시된 적 없었던, 유사시 해외 긴급전개 능력을 검증하기 위한 준비태세 훈련이다. 또한 82사단은 사단 예하 보병여단전투단은 물론 공병과 포병 장비를 동원한 대규모 공중강습 훈련과 장비 이동 훈련을 실시 중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담당하는 경보병부대인 제25보병사단 역시 예하의 제4보병여단전투단이 7월 27일부로 여단 전체가 참가하는 대규모 공중강습 훈련에 들어갔으며, 산악전에 특화된 경보병부대인 제10산악사단 병력이 임차 여객기를 이용, 7월부터 군산기지를 통해 속속 한국에 전개되고 있다. 특히 10사단은 7월초 사단장인 월터 피아트(Walter Piatt) 소장이 작전참모 등 핵심 지휘부를 대동하고 대구의 제19원정지원사령부(19th Expeditionary Sustainment Command)와 탄약 및 물자가 보관되어 있는 부산저장창고(Busan Storage Center)를 방문해 물자 현황과 관련된 브리핑을 받고 돌아가기도 했다. 이밖에도 제101공중강습사단에 폴 라이언 미 하원의장이 북한 미사일 발사 직후 전투복을 입고 부대를 방문해 이 부대의 공중강습 훈련에 동참하며 전비태세 유지를 당부하고 돌아갔으며, 한반도를 작전구역으로 삼는 미 해병대 제31해병원정대(31st Marine Expeditionary Unit)은 7월 한 달 동안 기습 침투 및 상륙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최근 급박하게 움직이고 있는 부대들은 모두 특수부대 또는 경보병부대다. 이 같은 움직임은 미군이 한반도에 특수부대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경보병 부대를 전개시킬 의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는 최근 마이클 폼페오 CIA 국장이 비밀작전을 통한 김정은 참수 및 체제 전복을 언급한 내용과 맥을 같이 한다. 미국이 김정은에 대한 참수 공격을 시도한다면 북한이 탐지할 수 없으면서 가장 강력한 재래식 폭탄을 운용할 수 있는 B-2A 스텔스 폭격기나 F-22A 스텔스 전투기가 동원될 가능성이 크다. 공습에 의해 일격에 김정은이 제거되면 대규모 특수부대가 핵과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Weapons of Mass Destruction) 보관 기지에 동시다발적으로 침투하여 WMD를 회수 또는 파괴하는 작전이 가장 유력하다. 물론 중국이 개입하거나 훼방을 놓는다면 이러한 군사작전은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은 이에 대비해 유사시 중국의 손발을 묶기 위한 안전장치도 이미 가동하기 시작했다. 미국이 고안한 안전장치는 중국과 적대적 관계에 있는 국가들을 이용하는 것, 즉 이이제이(以夷制夷) 전략이다. 인도와 베트남은 모두 지난 6월 미국과 정상회담을 했던 나라들이다. 그리고 인도와 베트남 양국은 약속이라도 한 듯 미국과의 정상회담 직후 동시다발적으로 중국에 대한 도발적 행동에 나서고 있다. 인도가 중국과의 국경 지역에 무려 20만 명에 달하는 대규모 병력을 배치하고 중국을 자극하며 일촉즉발의 상황을 조성하고 있고, 베트남 역시 불과 얼마 전 중국의 군사위협에 굴복해 중단했던 남사군도 석유시추 작업을 며칠 전 재개하며 중국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호주는 최근 미국의 항공모함과 강습상륙함이 참가한 가운데 중국을 겨냥한 대규모 연합훈련을 실시하며 이 훈련을 몰래 정탐한 중국을 강력하게 비난한 바 있으며, 대만은 지난 6월 비밀리에 하와이로 해병대 병력을 파견해 미군과 연합 상륙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과 대립하고 있는 주변국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중국을 위협하면 중국은 한반도에 군사력을 집중할 수 없게 된다. 실제로 중국은 인도의 병력 전진 배치에 맞서 기계화 부대와 전투기 등 주요 전력은 물론 탄약과 물자 등을 서부 지역으로 대거 이동 배치시켰다. 해군력과 공군력 역시 남사군도와 대만 문제 때문에 남해함대와 동해함대 지역에 상당수가 묶여 있는 상황이다. 김정은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미국의 대답은 응징이다. 건국 이후 자국의 안보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단 한 번도 타협한 적 없는 미국은 김정은은 물론 북한을 감싸고 보호해온 중국과의 충돌을 감수하면서까지 힘으로 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치밀한 준비를 거의 마친 상태다. 그러나 미국이 실제로 군사 행동에 나섰을 때 일격에 김정은을 제거하지 못하거나 신속하게 대량살상무기를 파괴하지 못하는 등 계획이 한 치라도 틀어진다면 한반도 전역에는 아비규환(阿鼻叫喚)이 펼쳐질 것이며, 이 비극과 고통은 고스란히 우리 국민이 짊어지게 될 것이다. 지금은 건국 이래 최대의 위기 상황이다. 그 어느 때보다 더 지혜로운 외교 전략과 국민들의 일치단결이 필요한 때이다.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아이티로 항모까지… 美 지진대응 ‘눈길’

    아이티로 항모까지… 美 지진대응 ‘눈길’

    지난 12일 리히터 규모 7.0의 강진이 휩쓸고 간 아이티를 향해 전 세계가 지원의 손길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미군의 신속한 움직임이 시선을 끌고 있다. 중앙 및 남아메리카를 담당하는 미군 남부사령부(SOUTHCOM)의 지휘관 더글라스 프레이저(Douglas Fraser) 대장은 1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현지 상황을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가능한 모든 가능성을 고려해 최대한 빨리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미군은 이미 해안경비대의 헬기를 이용해 큰 피해를 입은 미국 대사관과 관타나모 기지의 인원들을 대피시켰으며, 공군의 제 1특수작전비행대(1st SOW)를 현지로 파견해 아이티의 포트토프랭스 국제공항을 정상화시키고 있다. 또 해군의 P-3C 초계기를 이용해 지진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훈련 중이던 항공모함 ‘칼 빈슨’(CVN-70 Carl Vinson)함도 아이티로 향했으며 14일이면 현지에 도착해 구난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상륙함 ‘포트 맥헨리’(LSD-43 Fort McHenry)함을 비롯한 몇 척의 군함들도 준비를 마치고 출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취약한 의료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병원선 ‘컴포트’(T-AH-20 Comfort)함도 파견된다. 컴포트함은 12개의 수술실과 1000석의 침대를 갖춰 ‘움직이는 종합병원’으로 불린다. 미 육군은 아이티와 인접한 푸에노토리코에 주둔 중인 주방위군 소속 ’UH-60‘헬기 3대를 대기시키고 있으며 제 82공수사단도 언제든 출동할 수 있도록 비상대기 중이다. 미 공군도 2대의 C-130 수송기를 이용해 공병을 비롯해 작전, 지휘, 통신병과의 병력들을 파견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아이티에서는 약 10만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통령궁을 비롯한 대부분의 관공서 등 사회기반시설이 파괴돼 구조활동은 물론 치안과 의료활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미 국방부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 첫 여성 4성장군 탄생

    미국에서 사상 최초의 여성 4성 장군이 탄생한다. 미 국방부는 23일(현지시간)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앤 던우디 중장을 육군 군수사령관으로 지명했다고 CNN 등 미 언론들이 전했다.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은 “국방부 역사상 기록적인 일”이라면서 “33년에 걸친 경력과 탁월한 리더십을 갖춘 던우디 중장의 대장 진급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던우디 중장은 형식적 절차인 미 상원의 인준동의만 거치면 미 역사상 최초의 ‘별4개 장군’에 오르게 된다. 미국 국내법상 여군의 직접적인 전투보직은 금지돼 있어 군최고위직인 4성장군 진출은 거의 불가능했다. 뉴욕 출신인 던우디 장군은 1975년 뉴욕주립대(코트랜드)를 졸업하고 소위로 임관했다. 군생활 대부분을 병참 분야에서 보내고 1991년 걸프전 때 제82공수사단으로 참전했다. 현재는 군수담당 합참차장직을 맡고 있다. 1970년 최초의 간호장교(준장)가 나온 후 미군 내 현직 여성 장군은 중장 5명을 포함해 57명이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이라크 내전 조짐

    이라크 정국이 최근 잇따르고 있는 자살폭탄 테러 등으로 갈수록 혼미해지면서 미군이 주권이양을 약속한 7월1일 이전에 내전 상황에 빠져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또 정권이 이양되더라도 이라크 새 정부의 권력이 공고화되기 전에 수니파와 시아파간의 종파 투쟁,이라크계와 쿠르드족간 알력 등으로 인한 내란 발발의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 그 와중에 존 아비자이드 중동지역 미군 총사령관이 11일(현지시간) 매복병으로부터 기습총격을 받는 등 무장반군의 대 미군 공격도 대담해지고 있다.아비자이드 사령관이 이날 오후 경호대와 함께 팔루자의 이라크인 민간방위대 본부로 들어가는 순간 로켓추진 수류탄이 발사됐으며 소화기 총격이 이어졌다.이비자이드 사령관을 경호한 미군과 반군간에 총격전까지 이어졌으나 미군측 희생자는 없었다.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부는 이날 테러조직 알 카에다가 내전을 선동하려 하고 있다는 내용의 문건을 공개했다.전문가들은 지난 10일과 11일 각각 경찰과 군대에 지원하려는 이라크인들을 대상으로 바그다드 내·외곽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를 내전의 조짐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라크 경찰과 군대 재건은 주권 이양에 앞서 미군이 해결해야 할 필수적인 조건인데,두 건의 자폭 테러는 테러 직후 수니파와 시아파간 갈등으로 인한 것이라는 얘기가 흘러 나왔었다. 이라크에선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의 통치기간에 전체 국민의 60% 가량인 시아파가 후세인을 앞세운 소수 수니파의 지배를 받았다.그 때문에 시아파는 후세인이 쫓겨난 마당에 새로 꾸려질 정부에서마저 수니파의 득세를 볼 수는 없다며 이를 갈고 있다.후세인 시절보다 더욱 폭넓은 자치권을 인정받기를 원하는 쿠르드족 역시 수니파와 갈등 관계에 있다. 11일 이라크 주둔 미군은 편지 한 통을 공개했다.요르단 출신의 이슬람 테러리스트이자 이라크내 알 카에다 조직 총책으로 추정되는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가 작성,알 카에다 핵심 지도부에 전달하려는 것을 미군이 입수했다는 편지로,주요 내용은 내전 선동이었다.편지 작성자는 미군 척결의 유일한 해결책으로 “시아파를 반복 공격,이들이 수니파에 보복하게 만들 것”을 제시하며 이와 관련한 알 카에다의 도움을 청했다. 이라크에선 현재 무장이 잘 갖춰진 수니파 외에도 시아파와 쿠르드족 모두 독자적인 전투장비와 인원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바그다드 현지 미 82공수사단 사단장인 찰스 스와낵 소장은 10일 바그다드 외곽 이스칸다리야 경찰서 앞과 11일 바그다드 시내 이라크군 모병센터 앞에서 일어난 자살폭탄 테러를 가리켜 “시아파에 대해 수니파가,수니파에 대해 시아파가 공격하는 것처럼 꾸며 내전을 조장하려는 시도”라고 말했다고 12일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했다.미군이 공개한 편지의 내용과 일치하는 해석이다. AP통신은 11일 영국 엑서터대학 아랍·이슬람연구소 가레스 스탠스필드 박사를 인용해 “이미 내전 가능성이 자리를 잡아 알 카에다가 부추길 필요도 없을 정도”라며 이라크 상황을 비관적으로 전했다.익명을 요구한 미국 고위관리는 과거 권위주의 정권 붕괴가 내전으로 이어진 옛 유고슬라비아와 옛 소련의 예를 들며,이라크가 내전 상황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실재적”이라고 말했다. 황장석기자 surono@˝
  • 모술 폭탄테러… 美軍 58명 부상

    |모술·팔루자 AFP 연합|9일 오전 이라크 북부 모술 인근의 미군 부대에 차량 폭탄 공격이 가해져 미군 58명이 부상했다고 미군 관계자가 밝혔다. 같은 날 바그다드 북쪽 후세이니야 미군 기지에서도 자살폭탄 공격으로 미군 2명이 경상을 입었다. 미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45분 모술에서 서쪽으로 50㎞ 떨어진 탈라파르에 주둔한 101공중강습사단 3여단 기지 출입문으로 차량 한 대가 돌진하는 것을 보고 경비병들이 일제 사격을 가하자 곧이어 차량이 폭발했다. 미군 대변인 트레이 케이트 소령은 이번 폭발이 자살 공격인지 여부에 대해 “차량에 한 사람만 타고 있었고,폭발한 점 등으로 미뤄 일단 그렇게 추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바그다드에서 25㎞ 떨어진 후세이니야 기지에선 한 남자가 수상한 행동을 하며 기지 출입문으로 다가서다 경비병이 총격을 가하자 폭발장치를 가동시켰다. 한편 바그다드 서부 팔루자에서도 9일 미군 헬리콥터 1대가 로켓 추진 수류탄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공격을 받고 비상착륙했다고 미군 당국이 밝혔다. 미군 대변인은 82공수사단 소속 OH-58 헬기가 오후 2시30분 팔루자 인근에 비상착륙했으며 헬기에 타고 있던 2명은 무사하다고 말했다.
  • 美軍, 저항세력 대대적 소탕/바그다드 등지서 무장헬기까지 동원

    이라크 남부 나시리야에서 12일(현지시간) 발생한 자살폭탄테러로 이탈리아 군경을 포함,최소 31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하자 이라크 주둔 미군은 공격용 헬기까지 동원,바그다드 등지에서 대대적 반군 소탕작전을 펼쳤다. 12일 밤 미군은 바그다드에서 이라크 게릴라를 상대로 2개의 작전을 수행했다.미군이 작전을 수행하는 동안 바그다드에서 10여차례 거대한 폭발음이 들렸을 정도로 강도가 높았다.제1기갑여단은 미군에 박격포를 쏘려는 이라크 무장세력의 밴 차량을 아파치 헬기로 공격,파괴했다.이 과정에서 차량에 타고 있던 이라크 반군세력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미군은 반군 용의자 5명을 체포했다. 또한 미군은 AC-130 공격용 헬기를 동원해 게릴라들의 테러 모의 장소로 의심되는 창고 1곳을 파괴하기도 했다.제82공수사단 소속 미군은 바그다드 서쪽 팔루자의 요르단 병원 인근에서 이라크 반군과 교전을 벌여 6명을 사살했다. 13일에도 미·영 연합군 차량을 앞세운 이라크 무장경찰 수 백명이 바그다드 중심가에서 이라크 저항세력 은신처에 대한 종전 이래 최대 규모의 공격을 단행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앞서 12일 오전 10시 40분쯤 이라크 남부 나시리야의 이탈리아 군경사령부 본부 앞에서 차량 1대가 바리케이드를 들이받은 후 폭탄을 실은 트럭 1대가 경찰서 정문으로 돌진,폭발했다.이날 폭발로 이탈리아 군경 16명,이탈리아 민간인 2명과 이라크 주민 13명 등 모두 31명이 숨지고 80여명이 다쳤다.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 사람이 매몰됐을 것으로 보여 사상자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이날 테러는 이라크 재건에 참여한 미·영군을 제외한 외국군을 상대로 벌인 최초의 대규모 공격이다.이라크 상황이 점차 험악해지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2일 긴급 국가안보회의를 소집,대(對) 이라크 정책 전환 검토에 들어갔다. 박상숙기자·외신 alex@
  • 이라크 폴란드軍장교 사망/바그다드 인근서 괴한 총격으로

    |바르샤바·바그다드 AFP 연합|이라크 주둔 폴란드군 소령이 6일 이라크 저항세력의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폴란드군 대변인이 밝혔다. 이는 이라크에 파병된 폴란드군에서 나온 최초의 인명 손실이다. 지난달 29일 바그다드 남부를 관할하는 다국적 폴란드 사단 소속 우크라이나 병사 7명이 순찰중 저항세력의 매복 공격을 받아 부상한 바 있다. 사망자는 44세의 폴란드군 소령으로 이라크 민방위대 창설식에 참석한 뒤 기지로 귀환하던 도중 바그다드 남부 카르발라시에서 북쪽으로 약 40km 떨어진 지점에서 무장 괴한들의 총격을 받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폴란드는 미국과 영국,이탈리아에 이어 4번째로 많은 2500명의 병력을 이라크에 파견했으며 이라크 중부 및 남부에서 9000명 규모의 다국적군을 지휘하고 있다. 한편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8시 미 제3기갑연대 소속 병사 1명이 바그다드로부터 북서쪽으로 약 315km 떨어진 시리아 접경지역에서 자신이 몰던 트럭이 지뢰를 밟아 폭발하는 바람에 목숨을 잃었다. 또 미 제82공수사단 소속 병사들이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약 25km 떨어진 마흐무디야에서 순찰 도중 로켓 추진 수류탄과 경화기로 무장한 저항세력의 공격을 받아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
  • 이라크 외무부건물 박격포 피격

    |바그다드 외신|이라크 바그다드 중심부에 위치한 이라크 외무부 건물이 7일 박격포 공격을 받았다. 이라크 경찰과 이라크 주둔 미군은 이날 오전 11시쯤(현지시간) 외무부 구내에 박격포탄 1발이 떨어졌으며 폭발 직후 인근에서 미군과의 교전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그동안 미군 병력이나 차량,숙소 등 미군 관련 목표물과 유엔 현지사무소,바그다드 주재 외국 공관 등에 대한 공격은 있어왔지만 이라크 정부 건물에 대한 포탄 공격은 처음이어서 현지 저항세력들의 공격 타깃이 이라크인들에게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특히 외무부 건물은 인근에 미·영 연합군 사령부가 들어있는 대통령궁과 미군과 연합군 관계자들의 숙소인 알 라시드 호텔이 위치,바그다드 시내에서도 미군의 경계가 가장 삼엄한 곳이어서 저항세력들의 공격이 더욱 대담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라크 경찰은 “박격포탄 1발이 외무부 청사 구내 정원에 떨어졌으며 사상자는 없다.”고 말했다.목격자들에 따르면 바닥에는 직경 30㎝가량의 웅덩이가 패였으며충격으로 건물의 유리창 일부가 파손됐다.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을 폐쇄했으며 현장으로 향하는 구급차가 눈에 띄었다.외무부 건물 주변에는 미군 탱크 2대와 험비차량이 이라크 경찰들과 함께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지난달 27일에도 미군과 군정 관계자들의 숙소로 쓰이는 알 라시드호텔과 인근 민가에 3발의 로켓 공격이 가해졌었다. 한편 거의 같은 시간 대통령궁 인근에서는 전직 이라크 정보기관원 등 전직 공무원 2000여명이 체불 임금의 지급과 복직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시위대중 일부는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가 전직 공무원들에게 체불 임금을 지급하겠다고 서명한 서류를 흔들면서 저지하는 미군에게 돌을 던지며 격렬하게 항의,도심 교통이 마비되다시피 했다.최근 들어 바그다드에서는 전직 이라크 군인과 정부 관계자 등이 체불 임금의 지급 등을 요구하는 시위가 빈발하고 있다. 미군에 대한 공격도 계속됐다.7일 밤 바그다드 서쪽 중부지방에서 두 건의 연쇄 폭탄공격이 발생,미군 3명과 이라크인 통역 등 4명이 숨지고 미군 3명이 다쳤다고미군이 밝혔다.미군은 성명을 통해 “6일 밤 10시40분쯤 알하스와 지방에서 82공수사단 소속 미군 병사 두 명이 숨지고,두 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앞서 미군 대변인은 바그다드 서쪽 110㎞ 떨어진 라마디 마을 근처에서 6일 밤 폭탄공격으로 미군 병사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 “아프간 북부 비행장 美 지상군 작전기지로”

    밥 그래엄 상원 정보위원장은 오사마 빈 라덴을 한달 내에 체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가운데 존 스터플빔 미합참 작전차장은 미군이 아프간 북부 마자르 이 샤리프의비행장을 지상군의 작전기지로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지상전에서 쓰이는 AC-130 폭격기가 이틀 연속 공습에 동원되고 미국이 반군인 북부동맹 지원공습을 시작했다는 점등을 들어 미국의 발표만 없을뿐 사실상 지상전이 이미 시작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이런 가운데 이란 관영 TV는목격자들의 말을 인용해 미 지상군이 투입돼 탈레반측과총격전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교두보 확보] 지상군 투입의 최종목표는 빈 라덴의 제거지만 이에 앞서 병참과 전진기지 확보작업이 우선될 전망이다.후보지로는 카불에서 북쪽으로 50㎞ 떨어진 바그람공군기지와 탈레반과 북부동맹이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있는 북부 중심지 마자르 이 샤리프가 꼽히고 있다. 바그람 공군기지는 옛 소련이 아프간 침공 때 만든 아프간의 유일한 전천후 비행장이다.이곳을 장악하면 헬기의이착륙이 쉬워진다.마자르는 우즈베키스탄 국경에서 60㎞떨어져 있어 우즈벡 카나바드 공군기지에 대기중인 미 특수부대의 진입로가 될 수 있다. [특수부대 투입] 현재 아프간에는 영국 특수부대인 SAS를포함,미 특수부대가 정찰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들 다음으로 공중투하를 통해 목표물을 점령한 뒤증원군이 도착할 때까지 목표물을 사수하는 레인저 부대가먼저 투입될 전망이다. 증원군으로는 혹한과 해발 2,000m에서 전투할 수 있도록 훈련된 미 10산악사단,몇 시간 내에 무장낙하가 가능한 신속배치군인 82공수사단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의 수송은 블랙호크가 맡고 지원은 AC-130을 포함,악천후에서도 작전이 가능한 페이브로 무장헬기,공격 전문인아파치 헬기 등이 맡을 공산이 크다.모든 헬기의 이착륙은일본에서 인도해로 이동한 항공모함 키티호크호에서 이뤄진다. 전경하기자 lark3@
  • 라덴 체포 특수부대에 달렸다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정예 특수부대의 작전이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특수부대의 긴박한 움직임은 오사마 빈 라덴과 그의 테러조직 알 카에다를 우선 괴멸시킨다는 미국의 1단계 작전이사실상 시작됐음을 의미하고 특수부대가 1단계 작전의 주력을 맡았음을 암시한다.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23일 “앞으로 10일 내에 있을본격적인 1차공습에 앞서 영국의 공수특전단(SAS)이 이미아프간 북부에 침투,이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반(反)탈레반 북부동맹과 공동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우즈베키스탄 관리들도 이날 미국의 특수부대원들이 아프간 인접국인 타지키스탄에 도착해 군사 작전에 돌입했다고전했다.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 역시 아프간에 잠입한 영국특수부대가 지난 21일에 탈레반과 교전을 벌였으며 미국의제82공수사단과 제101공수사단의 선발대가 아프간 접경지대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미국과 영국이 주도할 이번 공격은 1단계에서는 빈 라덴과 알 카에다를 색출하는 데집중하고 2단계에서는 세계 테러리즘에 대한 싸움에 집중하는 ‘트윈 트랙’으로 이루어 질 것”이라면서 “1단계 작전에서는 특수부대로 승부를 걸 것”이라고 분석했다. 워싱턴 포스트도 “미국이 곧 치르게 될 ‘새로운 전쟁’에서는 걸프전 초기에 보았던 드라마틱한 공습장면을 별로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며 특수부대 위주의 작전이 우선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세계 테러단체는 물론 테러 지원국까지 적으로 상정한2단계 작전은 자칫 걷잡을 수 없는 세계 전쟁으로 치달을수 있기 때문에 미국은 당면한 적인 빈 라덴과 탈레반 정권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특수부대를 이용하는 방안을 애초부터 생각해 왔다.아프간의 산악 지형,게릴라전에능한 탈레반의 특성상 전투기 공격과 대규모 지상군 투입보다는 전투력이 월등한 소수의 특수부대 병력을 투입하는게 낫다는 판단이었다. LA타임스는 23일 군사전문가들의 분석을 토대로 탈레반과의 전쟁에 임하게 될 미 특수부대의 임무를 각각의 성격에따라 구분하기도 했다. 대테러리스트 특공대인 델타포스는 빈 라덴의 추적과 체포에 주력하고 육군의 경보병 특공부대 레인저는 라덴과알 카에다의 거점을 집중 공격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다른 육군의 특수부대인 그린베레는 탈레반 정군에 대항하는 북부동맹을 지원할 가능성이 높고 82·101 공수사단은 수색과 특수요원 구출 작전을 주로 수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국방정책 연구소 글로벌 시큐리티의 존 파이크 소장은 “지금까지 특수부대의 임무는 걸프전처럼 제한적인것과 파나마 독재자 노리에가 체포작전처럼 짧은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이번에는 길고 광범위한 작전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美·英선발대-탈레반 교전

    미국 제82공수사단 및 제101공수타격사단의 선발대가 아프가니스탄 접경지대에 도착했으며, 영국 특수부대 SAS는아프가니스탄 북부에 진입해 작전을 개시했다고 선데이 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신문은 미 국방부 관리의 말을 인용, 이같이 보도하고 영국 SAS 대원들과 영국 해외정보국(MI6) 및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들이 이미 1주일 전에 아프간 북부에 진입해 반탈레반 북부동맹 반군들과 함께 오사마 빈 라덴의 행방을찾고 있다고 밝혔다. 선데이 텔레그래프도 23일 정찰장비를 실은 미 군용기들이 22일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 인근의 기지에 착륙했으며,최근 우즈베키스탄에서 합동군사훈련을 벌였던미국의 공격용 헬기들이 우즈베키스탄 내에 주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2일 1998년 파키스탄과인도의 핵실험과 관련, 이들 두 나라에 대해 내린 모든 제재들을 철회하도록 명령했다. 미국의 작전에 대한 지원수위를 놓고 고심해온 파키스탄은 23일 압둘 사타르 파키스탄 외무장관이 발표한 성명을통해 미국과 다른연합국들이 이번 군사작전에서 파키스탄영공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밝혔다. 미 공군은 지난 21일 밤(현지시간) 루이지애나주 바크스데일 공군기지에 있던 B52폭격기 9대가 발진했다고 밝혔다.기지당국은 이들 폭격기가 재배치 계획의 일환으로 기지를 떠났다고 밝힐 뿐 목적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워싱턴 백문일·이슬라마바드 강충식특파원
  • 특수부대 7일전 아프간 침투

    오사마 빈 라덴과 탈레반에 대한 보복공격을 수행할 미국과 영국의 특수부대가 파키스탄에 속속 도착,사실상 작전에 돌입하고 있다.미국의 무기·병력 재배치도 발빠르게이뤄지고 있다. 영국 특수부대는 1주일 전 아프가니스탄에 진입,빈 라덴수색작전을 벌이다 지난 21일 카불 근처에서 탈레반과 교전이 있었다고 영국 언론들은 보도했다.빠르면 이번 주말본격적인 공격개시 명령이 하달될 것이라는 성급한 전망도나오고 있다. 영국언론들은 이번 군사작전의 경우 빈틈없는 지휘체계가 필요하기 때문에 미군과 영국군이 주축을 이뤄 수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영국에서는 공수연대·해병대가 참여하며 마케도니아에 파견 중인 공수연대의 저격병팀이 명령 대기 중이라고 더 타임스는 22일 보도했다.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는 23일 미국 제82공수사단과 제101공수사단의 선발대가 아프간 접경지대에 도착했으며,영국특수부대 SAS는 1주일 전 영국 해외정보국(M16) 및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들과 아프간 북부에 진입해 반 탈레반북부연합 반군과 함께 빈 라덴의 행방을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지난 21일 SAS 선발대 4명이 카불 외곽에서 아프간군과 총격전을 벌였으며,지난주 미국이 전투기 100여대를 추가 배치할 때 또 다른 특수부대 요원들이 아프간 남동쪽탈레반 지역에 침투했다고 전했다. 미 정부관리들은 이번 군사행동은 2단계로 이뤄지며,아프간 내 제한된 표적들에 대한 미사일 공격과 공중폭격으로시작해 미국과 영국 특수부대들이 선봉에 서는 장기간의지상작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초기 표적들은 카불의 공항과 통신탑,전력공급원과 잘랄라바드 주변 5개 테러범 훈련캠프 등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첫 공습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프린스술탄 공군기지에서 총지휘하며,항모엔터프라이즈호와 칼 빈슨호의 2개 해군전투단에 의해 수행된다고 전했다. 미국은 22일 우즈베키스탄에 군용기를 배치하는 등 아프간 공격을 위한 화력을 증강했다. 또 주 방위군과 예비군 5,172명을 현역으로 추가 징집하는 등 전쟁준비를 본격화했다.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이번 주에 전투기와 군병력에 대한 2차 출병명령을 하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날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협조할 준비가 돼있다는 답변을 얻어냈다. 미국의 공격개시 시점은 빈 라덴에 대한정확한 정보 이외에 날씨,이슬람교의 금식일(라마단),국제여론,경제요인 등을 고려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미 ABC방송은 22일 미국이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순방이 끝나는 27일까지는 공격을개시하지 않을 것으로 보도했다.스티븐 플래너건 국방대학 국가전략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미국이 빈 라덴을 체포하고 알 카에다 조직을 와해시키려면 많은 계획과 준비가 필요하며 단기적 기습의 경우 혹독한 아프간 겨울과 라마단같은 종교적 요소를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케네스 폴락 전 국가안보회의 간부는 “정보를 더 축적하고 병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도록 내년 봄 작전개시에 들어가는 게 현명하다”고 말한다.그는 그러나 “국내외 정치상황,특히 미국내 여론이 이를 용인할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다음달 16일부터 시작되는 부시 대통령의한국·일본·중국 등 아시아순방도 공격시기 결정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꼽히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주한미군사령관 슈워츠 취임

    토머스 슈워츠 미 육군대장이 9일 신임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유엔사령관으로 취임했다. 슈워츠 대장은 이날 오전 용산 한미연합사 연병장에서 열린 이·취임식에서 전임 존 틸럴리 대장으로부터 주한미군·한미연합사·유엔사 사령관직을 넘겨받았다. 슈워츠 대장은 67년 미 육사를 졸업한 뒤 미 듀크대학·해군대학 등에서교육학·인사관리·국가안보·전략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주베트남 82공수사단 중대장,주독일 6보병연대 대대장,한미 야전군사령부 참모장,미 3군단장,미 육군 전력사령관 등을 지냈다. [우득정기자]
  • 나토, 유고軍과 ‘접전태세’

    워싱턴 최철호특파원·베오그라드·브뤼셀 외신종합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유고 연방에 대한 공습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20일 새벽 니스 군사령부,담배공장 등 여러 시설을 폭격했다.또 나토가 아피치 헬기 투입을 통한 접전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미국과 러시아 정상은 19일 공습 개시 이후 처음으로 전화회담을 가졌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나토는 걸프전에서 위용을 떨친 근접 전투용 아파치 헬기 24대가 20일 유고접경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에 도착할 것이라고 발표,세르비아계와의 접전 태세에 돌입했다. 나토는 미 제 82공수사단 병력 수백명을 알바니아에 배치하기 시작하는 등공습이후 최대 규모의 지상군 병력 이동도 단행했다. 이에 앞서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미-러 정상 전화회담을 마친 뒤 유고연방이 코소보 난민 귀환과 평화유지군 주둔에 동의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아 관심을 끌었다.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의 제의로 50여분간 이뤄진전화통화에서 옐친은 공습이 즉각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으나 “양국 정상은 코소보사태 처리방법에 관한 몇몇 대목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조 록하트 백악관 대변인이 설명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코소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오는 29일 모스크바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알바니아 정부가 중립적 태도를 바꿔 코소보해방군의 무장을 미국에공식 요청했다고 워싱턴포스트 지가 20일 보도했다.
  • 미,소말리아에 파병/부시,유엔 다국적군 참여 결정

    ◎2만명 규모… 구호품 공급선 우선 확보/“무장세력 공격제압”… 치안회복 도울듯 미국이 아프리카의 소말리아에 지상군 파병을 제의한 것은 일단 인도주의차원의 고려에서 나온 조치로 평가되고 있다.소말리아에서는 수십만명의 주민들이 기근으로 죽어가고있는데도 유엔의 긴급구호식량은 제대로 배급이 되지 않고있다.종족들간에 내전이 치열해 치안부재상태가 오래된 때문으로 미국등지에서 공수된 식량이 거의 중간에서 약탈되고말기 때문이다.이러한 상황에서 유엔측이 비상한 조치의 강구를 미국등에 호소해왔고 이에 부시행정부가 단안을 내린 것으로 일단 풀이된다. 부시대통령은 추수감사절휴가를 떠나기 하루전인 25일 백악관에서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하루에도 수천명씩 아사하는 소말리아주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는 구호식량의 안전한 공급선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판단아래 유엔 다국적군의 일원으로 미지상군을 파견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병력의 규모와 관련,워싱턴 포스트는 사단규모인 2만명수준이 될것으로 보도했다.이처럼 미국의 지상군이 대규모로 소말리아에 진주하게 되면 그 임무는 어디까지나 유엔의 구호식량이 굶주림에 시달리는 주민에게 확실이 배급되도록 하는데 국한되는 것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소말리아가 내전상태를 끝내고 국가로서 정상을 되찾도록 하는데까지의 역할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병력규모의 판단과 관련,미국방부와 합참측은 이왕 지상군을 파견한다면 현지 지방별무장세력의 공격이나 도발을 충분히 제압할 수 있어야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지상군과 다국적군의 기본임무는 우선 항만·도로·구호품배급지의 경계작전을 수행하는 것이다.식량과 의약품,기타 보급품이 소말리아인들에게 적절히 배급되고 나면 최소한의 배급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병력만 남겨두고 대부분의 병력은 바로 철수한다는 계획이다. 유엔이 미국의 이같은 제의를 공식 수용하면 미국은 노스 캐롤라이나의 포토 브락에 주둔하고있는 제82공수사단병력을 파견할 것으로 전해지고있다. 이 병력의 상륙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2천명규모의 수륙양용부대가 별도로 동원된다.이 부대는 지상주력군의 철수후에도 연근해에 주둔,소말리아의 유엔상주군이 현지 지방무장세력들의 위협에 직면할 때에 즉각 대처하는 임무도 띨것으로 전해졌다. 소말리아는 지난해 독재자 모하마드 시아드 바르가 축출된뒤 지방별 파벌들간에 내전이 벌어져 무정부상태가 됐고 기근마저 겹쳐 혼돈과 아사의 참상을 빚어왔다. 특히 최근에는 유엔군으로 5백명의 파키스탄군이 파견되었으나 수도 모가디슈를 장악하고있는 무장세력이 이들을 공항에 감금하는등 유엔의 권능이 사실상 무시되어왔다.소말리아의 혼돈이 지속되고 아사자는 계속 늘어가자 외교관들 사이에서는 소말리아에 대한 신탁통치방안도 제기되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있으나 비동맹국가들과 이웃 아프리카나라들은 이에 반대하고있다. 부시대통령이 정권이양기에 처해있으면서도 대규모병력의 파견을 결정한 배경에는 세계유일의 군사강대국으로서의 미국의 역할을 앞으로도 수행할 것이라는 민주당 클린턴 대통령당선자의 메시지가 있었기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클린턴은 지상군의파병움직임에 대해 부시행정부의 소말리아 기아해결노력을 지지한다고 언급함으로써 이를 뒷받침했다. 또한 미국의 정권교체기를 맞아 이란 이라크 북한등 세계의 「말썽국가」들이 미국의 대외정책수행강도를 얕잡아보는 것을 미리 차단하는 효과도 계산에 넣었을 것으로 짐작된다.정권말기의 레임덕현상은 불가피하다해도 대외정책의 공백현상은 결코 초래할 수 없다는 미국의 강력한 메시지라고 할수있다.
  • 미 싱글로브장군 회고록/위험한 임무:2

    ◎미군의 원산상륙 소 잠함 방해로 지연/중공군 압록강집결 「단순한 위협」 오판/애치슨,6·25발발 책임 CIA에 전가 1950년 6월26일 월요일,때마침 개회중이던 상원 예산지출승인위원회는 공화당 출신 스타일스 브리지의원의 제의로 중요한 국가외교정책에 관한 비공개청문회를 열어 미국이 왜 북한의 갑작스런 공격에 무방비상태로 당하게 됐는지를 정부책임자들을 불러 따졌다. 이날 아침 일찍부터 열린 회의에서 애치슨국무장관과 존슨국방장관은 야당인 공화당뿐만 아니라 여당인 민주당 의원들로부터도 호되게 질책을 당했다. 이들의 증언이 계속되고 있는 동안 CIA본부에서는 힐렌쾨터국장과 월터 포르자이머법률고문이 의회에서의 증언을 협의하고 있었다.얼마후 증언을 마친 애치슨국무장관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자신이 성난 상원의원들의 원색적인 공격앞에서 정보담당자들의 입장을 옹호하기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으며 또 그날 하오3시 트루먼대통령에게 브리핑하도록 주선을 해놓았다고 알려왔다. 그러나 이 브리핑 계획은 오후의 청문회 출석과 시간이 겹치기 때문에 힐렌쾨터는 청문회에 제출키로 했던 모든 자료를 싸갖고 포르자이머와 함께 백악관으로 갔다.만일 대통령에게의 보고가 길어질 경우 국회에는 그를 보낼 생각이었다. 대통령에게의 보고는 매우 진지하고 솔직한 가운데 간략하게 이루어졌으며 의회에 제출하려던 모든 자료들이 제시됐다.대통령은 정보수집에는 잘못이 없었음을 수긍하는 듯했다. 힐렌쾨터와 포르자이머는 백악관을 나와 급히 의회로 가 청문회가 열리고 있는 회의실로 들어갔다.그곳에 도착했을때 그들은 왜 애치슨장관이 자신들을 백악관에 묶어두려 했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오전에 있었던 증언에서 애치슨장관은 국무부로 쏟아지는 전쟁발발의 비난을 CIA로 돌리기 위해 무던히 애를 썼으며 그것이 바로 언론에 새나가 대서특필된 「정보수집실패」보도들의 주요한 소스가 되었던 것이다. 힐렌쾨터는 화가 치밀었지만 침착을 유지하며 정보평가서와 북한의 침략의도가 명백히 언급된 정보원들의 보고를 읽어내려갔다.잠시후 민주당출신의 매켈러 위원장이 왜그같은 보고들을 국무부와 국방부 책임자들에게 배포하지 않았는가고 물어왔으며 그에 대해 힐렌쾨터는 모든 정보평가가 정부의 핵심부서에 전달되도록 돼있다고 답했다. 이날 청문회가 끝날무렵 여야 대부분의 의원들은 CIA가 임무를 다하고 있었다고 이해하게 됐지만 매켈러위원장만은 생각을 바꾸지 않고 다음날까지 그들 증거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다음날 애치슨장관의 것을 포함,장관들로부터 받은 정보문서 수령증들이 제시됐을때 그는 그것들을 자세히 보지도 않고 『이것들은 전부 위조된 것이야.모두 가지고 나가!』라며 전부 바닥에 팽개쳐버렸다. 포르자이머는 이에 굴하지 않고 정중하게 그들 사인이 모두 믿을만한 것임을 설명했으며 매켈러의원은 그들이 다른 서류에 사인한 것과 하나하나 자세히 비교한뒤 점차 이들 수령증이 진실된것임을 깨닫게 되었다.그러나 그는 결코 언론에 그같은 사실을 다시 알리지는 않았다. 나는 그해 7월초 82공수사단 505공정연대 3대대의 행정관(소령)으로 노스 캐롤라이나의 브래그기지에 배속됐다.당시 82공수사단에는 미국내에서 전투경험이 있는 전문 공수요원들이 총집결해 있었다. 개전초기 10일간 어이없는 공격을 당하는 동안 트루먼대통령은 미군이 북한군의 침공을 격퇴할것을 천명했고 유엔은 남한에 파병을 결정했다.그러나 한국으로부터의 전황은 불과 사흘만에 서울이 함락됐다는등 우울한 것이었다. 초기에 미군의 개입은 일본점령임무를 수행하고 있던 24보병사단의 부분적 투입으로 이루어졌으며 경무장 돼 있었기 때문에 탱크로 무장된 북한군을 당할수 없었다.7월 중순이 되자 24사단은 절반의 병력도 남지 않을 정도로 패퇴했으며 한·미연합군은 한반도의 남쪽끝에서 가까스로 지탱하고 있었다.그러나 점차적으로 미 제1기갑사단의 경장갑차들이 남해안에 당도했고 하와이로부터 25보병사단이 투입됐다. 1950년 8월,8군은 한국전에 참전중인 전투부대내에 장거리정찰능력을 필요로 하게 되어 각사단에 소규모의 특수정찰중대를 편성케 했다.그들은 적진 후방에 투입돼 정찰업무를 수행하고 적의 통신교란을 목적으로 했으며 나는 그 요원들의 교육을맡게 됐다. 특수정찰요원들의 교육훈련이 진행되고 있는 동안 한국전의 상황은 극적으로 변화하고 있었다.9월 중순 맥아더장군은 육군제7보병사단과 해병제1사단으로 편성된 제10군단을 지휘,인천상륙작전을 감행하여 공산군의 저항을 일거에 뚫고 서울을 재탈환했으며 부산에 주둔하고 있던 워커장군 휘하의 8군은 북으로 공격을 개시, 파죽지세로 몰고 올라가 10월 들어서는 연합군이 38선까지 쳐올라갈 정도로 전세는 역전됐다. 워싱턴의 브래들리 합참의장은 맥아더장군에게 소련군이나 중국공산군의 개입을 부를수도 있는 38선 이북으로의 진격을 경고했고 맥아더도 그점에서는 신중했다. 맥아더는 대담한 전략가였다.그는 한반도의 지형을 고려,평이한 산악공격을 피하고 10군단 병력으로 원산에서 다시 상륙작전을 시도하려했다.그러나 이 작전은 소련잠수함들의 기뢰부설로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했으며 기뢰를 제거하는데만 2주일이 걸려,미제1해병사단이 상륙을 감행했을때는 한국군 제3사단과 수도사단이 이미 수십㎞ 북쪽으로 진격해 있었다. 이 작전에서 유엔사령부는 언밸런스한 두개의 지휘부로 나눠지는 양상이 나타났다.맥아더원수의 참모장인 에드워드 알몬드소장이 지휘하는 10군단이 주력이된 반면에 워커중장이 이끄는 8군은 보조적 역할을 맡게 됐다. 더욱 사태를 악화시킨 것은 워커장군이 몇몇 부대들을 압록강을 향해 북으로 진군하도록 한 것이었다.북한인민군으로부터 저항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그와 그의 참모들은 전쟁이 거의 끝났다고 판단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게 된것이다.결국 그의 지상 주력부대인 제2·제25보병사단과 제1기갑사단의 북한 북서해안지방에 대한 공격은 무모한 것이었다. 한편 극동사령부 정보참모 윌로그비소장이 소련과 중공의 개입가능성에 대한 자세한 정보보고를 올린것은 10월14일이었다.그는 소련은 개입의사가 없다고 결론내리고 중공군에 대해서는 만주 주둔 9개 야전군의 38개사단 가운데 24개사단이 압록강을 따라 배치돼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단순한 「외교적 위협」으로 간과해 버렸다.그러나 그로부터 6주가 채못돼 미군은 중공군의 예기치 못한공세에 허를 찔리게 됐다.
  • 미,지상전 돌입태세/이라크군 주둔지 집중폭격

    ◎미기,원자로시설도 거의 파괴시켜/공정대등 쿠웨이트국경 전진배치 【워싱턴·예루살렘 외신종합연합】 걸프전쟁 4일째인 20일 이스라엘이 2차에 걸친 이라크의 미사일 공격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보복을 유보키로 결정한 가운데 다국적 공군은 2단계 공격으로 이라크 공화국수비대를 포함한 부대집결지를 폭격했으며 미국의 신속배치군이 지상전에 대비,국경부근으로 이동했다. 콜린 파월 미 합참의장은 이날 부시대통령 및 국방·국무장관들과 전황보고회의를 가진뒤 다국적군의 공습은 바그다드와 전략요충지 등 1단계 목표물로부터 병력집결지로 전환됐다고 말하고 미국은 후세인대통령의 직속부대인 최정예 공화국수비대를 궤멸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만 슈왈츠코프 사우디파견 미군사령관은 20일 군TV와의 인터뷰에서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이라크 원자로들이 거의 완전히 파괴되었으며 앞으로 수년동안 가동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론 로코스 미 제82공수사단 제2여단장은 『신속배치군은 명령이 떨어지는 즉시 공격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사우디 국경을 따라 북쪽 집결지에 재배치되고 있다』고 밝히고 야간공격을 준비하기 위해 대공포와 견착발사식 미사일 및 박격포 등을 국경지역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군사소식통들은 40여대의 미 공군기지들이 20일 하오 터키의 인시리크기지에서 출격,터기접경지인 이라크 북부의 제2전선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다고 말했다. 부시 미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대이라크 보복을 자제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이글버그 미 국무부 부장관을 이스라엘에 특사로 급파했다고 백악관 대변인이 19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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