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81개
    2026-01-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86
  • 최신폰 전자파 흡수율, 애플 > LG > 삼성順

    최신폰 전자파 흡수율, 애플 > LG > 삼성順

    주요 제조업체 최신 휴대전화 중에서 미국 애플 ‘아이폰6S’의 전자파 흡수율(SAR)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립전파연구원이 휴대전화, 스마트워치 등 681개 모바일 제품의 전자파 흡수율을 조사해 홈페이지에 게시한 데 따르면 애플 아이폰6S는 2등급에 해당하는 1.15W/㎏으로 나타났다. LG전자의 최신 휴대전화인 ‘G5’는 0.988W/㎏(2등급), 삼성전자의 ‘갤럭시S7’은 0.551W/㎏(1등급)이었다. 전자파 흡수율이란 인체에 흡수되는 전자파의 양을 ㎏당 와트(W)로 표시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2002년 4월부터 1.6W/㎏이 넘는 휴대전화에 대해서는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1.6W/㎏은 전자파가 안구에 백내장을 일으킬 수 있는 수치인 100W/㎏의 63분의1에 해당한다. 정부는 2014년 8월 1일부터 전자파 취약계층을 고려해 전자파 흡수율 기준을 2개 등급으로 분류하고, 휴대전화 등에 부착해 판매하도록 하고 있다. 측정값이 0.8W/㎏ 이하이면 1등급, 0.8~1.6W/㎏이면 2등급으로 분류한다. 681개 모델 가운데 수치가 가장 높은 제품은 알뜰폰으로 유명한 프리피아의 ‘골드폰’으로 1.49W/㎏이었다. 대만 휴대전화 제조사인 HTC가 2010년에 출시한 ‘디자이어팝’(PC49100)이 두 번째였다. 전자파에 취약한 어린이들이 사용하는 이른바 ‘키즈폰’도 일반 휴대전화 못지않게 높은 수치를 보였다. SK텔레콤의 ‘준’(IF-W509S)은 키즈폰임에도 불구하고 전자파 흡수율이 1.46W/㎏에 달했다. KT의 경우 ‘올레똑똑’은 1.14W/㎏, ‘라인키즈폰’은 0.8W/㎏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의 ‘쥬니버토키’는 0.644W/㎏으로 이동통신 3사의 키즈폰 중 가장 낮았다. 국립전파연구원은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는 미약해 인체에 영향이 없다”면서도 “다만 오랜 시간 동안 노출되면 인체에 해로울 수 있어 미래의 잠재적인 위해 요인에 대해 사전주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권고하고 있다. 이은미 국립전파연구원 교육홍보팀장은 “어린이들은 가능한 한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성인들도 통화시간이 길어질 때는 휴대전화를 오른손과 왼손에 번갈아 가며 쥐고, 잠잘 때에는 휴대전화를 머리맡에 두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감염병 유행국 다녀오셨군요” 로밍 정보 보며 입국 때 검역

    내년 1월 SKT·LGU+ 로 확대…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 우려도 오는 9월부터 감염병 유행 국가와 산발 국가를 여행하고 돌아온 통신사 KT 가입자의 해외여행 정보를 질병관리본부도 볼 수 있게 된다. 해외에서 로밍서비스를 이용하면 현재 위치 정보가 KT에 전달되고, KT는 중동과 남미 등 감염병 위험 국가 방문자의 정보만 걸러내 질병관리본부에 전달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정보를 토대로 입국 단계에서부터 검역을 시행한다. 질병관리본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KT의 협조를 얻어 이런 방식의 ‘로밍 빅데이터를 활용한 해외 유입 감염병 차단 서비스’를 올해 빅데이터 선도 시범 사업으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서비스가 시행되면 여러 나라를 거쳐 최종 목적지인 미국에서 한국행 항공기를 타더라도 이전 경유국 정보를 질병관리본부가 모두 파악할 수 있다. 해외 로밍 정보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현지에서 휴대전화를 켜고 데이터 로밍을 이용하는 순간 위치 정보가 전달된다. 국가가 개인의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관리하게 되는 셈이다. 감염병 예방 차원이긴 하지만 정부의 과도한 개인 정보 수집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개인 정보 침해 우려도 있어 KT로부터 건네받은 해외여행자의 위치 정보는 감염병 잠복 기간이 지나면 파기하겠다”고 밝혔다. 또 “모든 KT 가입자의 위치 정보를 무차별적으로 수집하는 게 아니라 이 가운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유행하는 중동 지역, 지카바이러스 유행 국가인 브라질, 지카바이러스 산발 국가인 필리핀과 베트남 등 81개국 방문자의 정보만 KT가 선별해 정부에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내년 1월까지 위치 정보 수집 대상을 SK텔레콤, LG유플러스 가입자로 확대할 계획이다. 근거법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제76조의2)이다. 메르스 사태 이후 개정된 이 법에 따라 보건복지부 장관은 감염이 우려되는 사람의 위치 정보를 전기통신사업자에게 요청할 수 있다. 보건당국은 해외여행을 하는 KT 가입자를 상대로 문자 안내 등을 통해 개인 정보 제공 동의를 받기로 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부산시 최초 기장군, 고등학교 급식비 월 3만원 지원

    부산 기장군은 오는 7월부터 고등학교에도 무상급식 지원을 한다고 23일 밝혔다. 부산지역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이며 지역 내 5개 고교에 1인 월 3만원(1식 1500원)의 급식비를 지원한다. 기장군은 현재 중학교 무상급식비 전액을 지원해주고 있으나 올해부터 부산시교육청에서 중학교 급식비 일부를 지원함에 따라 절감된 예산 6억원을 고등학교 급식비 지원사업으로 변경했다. 기장군은 이를 최근 추경 예산안에 반영했고, 기장군의회 의결을 통과함에 따라 시행하게 됐다. 기장군은 2012년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실시와 2014년 부산시 최초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했다. 기장군은 매년 초·중·고교 34개, 유치원 35개, 어린이집 181개에 대해 우수 식재료 구입비, 냉난방비 지원을 비롯해 학교 교육여건 개선사업 및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교육경비지원을 해오고 있다. 현재 기장군에는 초·중·고교 34개, 유치원 35개, 어린이집 181개가 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학교급식은 책걸상과 같은 의무교육환경이다. 아이들에 대한 급식지원은 말 없는 가르침이고 애정이고 교육의 연장이다. 앞으로 의회와의 꾸준한 협력을 통해 고등학교 무상급식 전면실시를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선문대, 한국어교육원 유학생 화합의 한마당 축제

    선문대, 한국어교육원 유학생 화합의 한마당 축제

    선문대학교(총장 황선조) 한국어교육원은 지난달 29일 81개국 560여명의 유학생과 강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외국인 학생 화합의 한마당 축제를 개최했다. 한마당 축제는 한국어교육원 학생들의 화합과 국경을 넘어 서로 하나가 되기 위한 목표로 실시됐다. 김화영 학생부장의 진행으로 공굴리기, 장애물경주, 6인7각 경기, 줄다리기, 400계주 등의 종목으로 진행됐다. 이날 개회식에서 유순천 부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어교육원 학생 500명이 체육대회를 통해 인종과 국가를 초월하여 서로 하나되자”고 말했다. 한국어교육원에서 진행하는 체육대회는 1989년 설립이후부터 매년 봄, 가을 한 번씩 개최하는데, 이번 대회는 지진피해로 고통받는 일본과 에콰도르의 학생들을 위한 모금활동도 겸해서 진행됐다.이번 행사에 참석한 이후왕 후틸라 잔 미첼(콩고민주공화국, 21) 학생은 “여러 나라의 학생들과 함께 행사에 참여 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고 재미 있었다”며, “한국어 공부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라고 말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남 강진·장흥·영암 3개 군 뭉쳐 농특산물 직거래 운영하면?

    전남 강진·장흥·영암 3개 군 뭉쳐 농특산물 직거래 운영하면?

    전남 강진·장흥·영암군 등 3개 군이 뭉쳐 서울에서 농특산물 직거래를 운영한다. 2014년 7월 이들 3개 군이 공동발전을 위해 조직한 3군 상생협력정책협의회의 협의사항 중 하나로 수도권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사업이다. 3개 군은 2013년 첫 행사에서 1500여만원의 수익을 올린 이후 남도 청정 농특산물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수도권의 소비자들을 공략하기로 했다. 2014년 서울 양재동 하나로마트 광장에서 6000여만원, 지난해 4월에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청 광장에서 판촉행사를 가져 1억여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소비자들의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들 군은 호응이 높자 올해부터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수도권 등지에서 시장을 열기로 했다. 지자체 간의 우수 상생 사업으로 선정돼 올해 국비 5억여원을 받기도 했다. 지역 특산물의 판로 개척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 농가들을 활짝 웃게 한다. 이모(강진읍)씨는 “아무리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해도 좁은 지역에는 판매에 한계가 있지만 지난해 보니까 대도시에서는 눈 깜작할 사이에 팔리더라”며 “올해도 정성들여 재배한 만큼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일 주관을 맡은 강진군에 따르면 ‘이날 오셔서 사세요’ 행사가 오는 28~29일 서울시청 앞 서편광장에서 운영된다. 서로 인접해 있는 강진·장흥·영암군과 3개 군 재경향우회가 후원하는 한마음 254 농부장터는 각 지역의 전통장날(장흥 2일, 영암 5일, 강진 4일)을 합친 말로 ‘이날 오셔서 사세요’를 의미한다. 이들은 농수특산물을 시중가보다 10~30% 이상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강진군은 착한한우를 비롯한 방울토마토·파프리카 등 81개 품목을, 장흥군은 표고버섯 등 64개 품목, 영암군은 무화과 잼 등 55개 품목 등 총 200여개 품목을 특별할인가격으로 선보인다. 특히 강진군은 2013년부터 추진하는 강진한정식 전국화 사업의 하나로 지역의 청정 자연재료로 조리된 강진의 대표 한정식을 서울시민들에게 시연과 시식을 병행해 홍보할 계획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한마음 2·5·4 농부장터를 통해 도시민·향우·농업인이 상생하는 화합과 소통의 장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도시민들에게 신선한 농수산물과 믿음을 전달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강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강동구가 알려주는 ‘건강도시’ 되는 법

    강동구가 알려주는 ‘건강도시’ 되는 법

    대한민국 건강도시협의회(KHCP) 제5대 의장 도시인 서울 강동구가 건강도시 건설을 위한 전략과 실천 과제를 한 권의 책에 담았다. 강동구는 ‘활동적인 생활환경 조성’ 연구용역을 기반으로 ‘건강도시 마스터플랜’ 책자를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건강도시 건설을 위한 6대 전략과 20개 실천 과제를 담았다. 6대 전략은 ▲건강 친화적 정책 수립 ▲건강한 도시환경 조성 ▲건강 거버넌스 구축 등이다. 구는 올해 ‘좋은 도시 거버넌스’를 건강도시 핵심 목표로 삼았다. 지역 각 기관의 대표들이 협의체를 구성하고, 다른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냄으로써 주민 주도의 건강도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실천 과제에는 사람 중심의 보행환경 개선과 자전거 생활화 등 활동적인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내용이 담겼다. 신체활동 부족은 흡연·음주·과체중(비만)과 함께 사망의 4대 위험 요소로 알려졌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하루 30분 이상 걷는 인구가 남녀 각 38%, 35%로 신체활동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태다. 이해식 구청장은 “건강도시협의회 81개 회원도시에 책자를 배포해 강동의 건강도시 사업을 공유할 계획”이라면서 “모든 정책 내의 건강 실현을 위해 구정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건강한 삶, 건강한 도시’ 강동구가 쓴 책 한 권에

    ‘건강한 삶, 건강한 도시’ 강동구가 쓴 책 한 권에

    대한민국 건강도시협의회(KHCP) 제5대 의장 도시인 서울 강동구가 건강도시 건설을 위한 전략과 실천과제를 한 권의 책에 담았다. 강동구는 ‘활동적인 생활환경 조성’ 연구용역을 기반으로 ‘건강도시 마스터플랜’(?사진?) 책자를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건강도시 건설을 위한 6대 전략과 20개 실천과제를 담았다. 6대 전략은 ?건강 친화적 정책 수립 ?건강한 도시환경 조성 ?건강 거버넌스 구축 등이다. 구는 올해 ‘좋은 도시 거버넌스’를 건강도시 핵심 목표로 삼았다. 지역 각 기관의 대표들이 협의체를 구성하고, 다른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냄으로써 주민 주도의 건강도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실천 과제에는 사람 중심의 보행환경 개선과 자전거 생활화 등 활동적인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내용이 담겼다. 신체활동 부족은 흡연·음주·과체중(비만)과 함께 사망의 4대 위험 요소로 알려졌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하루 30분 이상 걷는 인구가 남녀 각 38%, 35%로 신체활동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태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건강도시협의회 81개 회원도시에 책자를 배포해 강동의 건강도시 사업을 공유할 계획”이라면서 “모든 정책 내의 건강 실현을 위해 구정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신동빈의 회사’ 롯데케미칼, 롯데월드타워에 둥지

    삼성의 화학 계열사를 인수한 롯데케미칼이 올해 말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둥지를 튼다. ‘신동빈의 회사’로 불리는 롯데케미칼이 서울 보라매 시대를 뒤로하고 잠실에서 새 출발을 하는 셈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월드타워 입주 기업은 시행사인 롯데물산, 롯데정책본부, 롯데케미칼 등 3개사로 확정됐다. 롯데그룹 81개 계열사 중 사실상 롯데케미칼 한 곳만 신동빈 회장의 ‘간택’을 받았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최고 경영진이 고심 끝에 롯데케미칼을 입주시키기로 했다”면서 “앞으로 화학 계열사를 회장이 직접 챙기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신동빈 회장이 2004년 정책본부로 옮기기 전까지 14년 동안 몸담았던 회사로 신 회장과는 인연이 깊다. 신 회장의 ‘복심’이자 그룹 안살림을 책임지는 황각규 운영실장, ‘비전 2018’ 수정 작업을 맡은 임병연 비전전략실장도 롯데케미칼 출신이다. 잠실로 이전하는 롯데케미칼은 사무실동 4개층을 쓴다. 본사 임직원(450여명)에 더해 삼성그룹에서 옮겨 오는 SDI케미칼, 삼성정밀화학, 삼성BP화학 등의 일부 부서가 입주할 예정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호모 주리디쿠스(손병석 지음, 열린책들 펴냄) 고려대 문과대학 교수들이 필진으로 참여하는 새로운 인문 교양 시리즈 ‘석탑 교양 총서’의 첫 책이다. 서양 고대 철학을 전공한 저자는 침몰하는 보트에서 승객을 바다에 던지라고 명령을 받은 승무원, 인질 석방 조건으로 살인을 강요받는 학자 등 도덕적 딜레마에 빠진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며 정의란 과연 무엇이고, 인간은 어떻게 정의로울 수 있는가를 묻는다. 언뜻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가 떠오른다. 샌델에게 ‘정의’가 화두였다면, 저자에겐 ‘정의로운 인간’이라는 실존적 물음이 화두다. 256쪽. 1만 5000원. 국가는 회사가 아니다(폴 크루그먼 지음, 유중 옮김, 스마트비즈니스 펴냄) 수출이 증가하면 일자리가 늘어날까. 외자 유치가 많아지면 무역 흑자를 기록할까. 기업 전략과 국가 경제의 운영은 근본적으로 같은 것일까. 한국 사회에는 경제를 살리려면 경제 전문가가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는 맹신이 존재했다. 그런데 2008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저자는 “국가는 회사가 아니며 이익 너머에 있는 전체를 봐야 한다”며 이 모든 질문에 단호하게 ‘노’라고 외친다. 아무리 큰 회사를 운영했더라도 비즈니스에서 얻은 경험은 국가 경제를 운영하는 전체 측면에서 보면 지극히 작고 좁은 분야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96쪽. 9000원. 세월호, 그날의 기록(진실의 힘 세월호 기록팀 지음, 진실의 힘 펴냄) 한 달 뒤면 세월호 참사 2주기다. 참사 직후, 검찰·경찰의 수사, 감사원 감사, 국회 국정조사가 계속됐고,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8월 특별조사위원회도 활동을 시작해 1차 청문회까지 열렸다. 하지만 ‘정쟁’이라는 프레임이 덧씌워지며 구조 실패 원인과 책임에 대한 수많은 질문들은 여전히 지워지지 않고 있다. 이 책은 진실을 찾기 위해 시민사회가 기울인 노력의 결과물이다. 저자들은 10개월간 15만쪽에 가까운 재판 기록과 3테라바이트(TB)에 달하는 국회 국정조사 특위 기록 등을 분석, 2281개의 주석을 달아가며 그날의 진실을 인양하기 위해 애썼다. 700쪽. 2만 5000원. 대한민국 무력 정치사(존슨 너새니얼 펄트 지음, 박광호 옮김, 현실문화 펴냄)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지만 공권력과 사적 폭력의 공생이 여전하다는 시선이 있다. 제주 4·3사건에서부터 용산 참사를 불러온 철거 용역에 이르기까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저자는 국가가 폭력의 관리자가 된 배경을 중산층에서 찾는다. 중산층이 방관자적인 태도를 취하도록 국가가 직접 나서지 않고 폭력을 하청한다는 것이다. 한국 사회에 대한 이러한 분석을 파란 눈의 외국인이 했다는 게 이채롭다. 미국 출신 비교정치학자인 저자는 1년간 한국에 머물며 정치인, 검사, 경찰, 조직 폭력배 등을 직접 만나 불편한 진실을 청취했다. 240쪽. 1만 5000원.
  • [생각나눔] ‘회장님’은 없고 ‘각본’만 있는 거수기 주총

    [생각나눔] ‘회장님’은 없고 ‘각본’만 있는 거수기 주총

    삼성전자 전자표결 도입 등 변화 시도하는 기업 있지만 철저히 짜인 틀에 맞춰 진행하고 총수 불참하는 등 악습 되풀이 “사업보고서 나온 후 열어야” 지난 11일 모 기업 주주총회 현장. 주총 도중에 한 주주가 손을 들더니 진행 방식에 대해 문제제기를 했다. 주총에 처음 참석했다는 그는 “정상적인 절차라면 의안에 대한 설명을 한 뒤 주주에게 의견을 묻고 찬성 여부를 따진다”면서 “어떻게 의안 설명이 끝나기도 전에 (이미 발언하기로 돼 있는 듯한) 주주가 ‘적극 찬성한다’고 동의하고 몇몇 주주가 큰 소리로 ‘제청한다’고 하면 안건이 통과되느냐”며 30년 전의 구시대적인 문화를 되풀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주변에서 “옳소”라는 큰 소리와 함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본격적인 주총 시즌이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1일까지 상장법인 81개사가 주총을 연 데 이어 오는 20일까지 367개사가 일제히 주총을 개최한다. 올해 가장 달라진 점으로는 전자표결 진행(삼성전자), 질의응답 시간 마련(포스코) 등이 꼽힌다. 과거에도 주총 현장에서 전자표결이 진행된 적은 있지만 이번 삼성전자 주총처럼 세 차례에 걸쳐 표결이 진행된 것은 드물었다. 기업이 별도의 질의응답 시간을 마련한 것도 이례적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후진적인 주총 문화가 개선되려면) 아직 멀었다”고 비판했다. 3월 안에 주총을 열어야 하는 12월 결산 법인들이 마치 담합을 한 것처럼 금요일에 주총을 여는 것부터 문제점으로 거론했다. 철저히 각본대로 진행되는 주총 방식, 투명하지 못한 의결절차, 기업 총수의 불참, 기관투자가의 소극적인 주주권 행사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혔다.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는 “국내 기업들이 주총을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귀찮은 요식행위로 이해한다”면서 “소액주주의 목소리를 ‘잡음’으로 치부하는 현실에서 우리 기업의 미래는 밝지 않다”고 쓴소리를 했다. 유효상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기업들이 투명하고 자랑할 게 많으면 오히려 다른 기업의 주총 날짜를 피해 잡을 것이다”면서 “지분 구조의 취약성 등 한계점을 지닌 기업들이 원치 않는 방향으로 주총이 진행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일부러 같은 날짜로 잡는다”고 말했다. 주총장에서 투명하지 못한 의결 절차를 문제 삼는 목소리도 있다. 송민경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연구위원은 “목소리가 큰 사람이 동의한다고 하면 통과되는 현실”이라면서 “폴(Poll) 투표 등 전자표결을 통해 투명한 의결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업 총수가 회사의 주인인 ‘주주’를 만나는 자리에 나오지 않는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 많다. 김상조 교수는 “최고 의사결정권자의 지시를 받은 전문경영인은 시키는 대로 할 뿐”이라면서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바뀔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미국, 영국, 독일 등 선진국처럼 사업보고서가 나온 이후 주총을 열자는 의견도 있다. 김우찬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재무제표 승인 등은 이사회 의결만으로 끝내도 된다”면서 “같은 시기 경쟁사의 실적 등을 비교해야 배당, 이사 보수 한도의 적정성 등을 판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모두 없앤다, 등굣길 유해요소

    강남구가 지역 학교 주변의 불법 광고물 정비에 돌입했다. 신학기를 맞은 학생들의 통학로를 확보하고, 불법·유해광고로부터 청소년을 지키기 위해서다. 구는 쾌적하고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해 지역 학교 주변의 청소년 유해 불법 광고물 특별정비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오는 18일까지 지역 내 81개 초·중·고교 주변을 지속적으로 정비해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깨끗한 교육환경을 만들어 줄 계획이다. 지역 내 간선 도로변에 위치한 47개 학교는 구에서, 나머지 34개 학교는 동 주민센터에서 정비를 맡는다. 다섯 명을 한 조로, 모두 3개조를 투입한다. 이들은 학교 주 출입문에서 300m 이내인 어린이 보호구역과 학교 경계선 200m 내의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을 중점으로 전단지와 벽에 붙은 광고물을 제거하는 등 정비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미풍양속을 해치고 유해한 음란·퇴폐 전단지, 대부업 전단지 등 불법 유동 광고물에 대해서는 도시선진화 담당관의 특별사법경찰관과 함께 전화번호 사용 중지, 과태료 부과, 고발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할 방침이다. 또 주민 통행량이 많은 상가 주변에 선정적 전단지를 뿌리거나 상습적으로 현수막을 게시하면 위반자를 찾아 과태료를 물릴 예정이다. 앞으로 구는 효과적인 학교 주변 유해광고물 정비를 위해 학교 관계자와 유관 기관의 협조를 얻어 정기적인 순찰과 정비로 청소년에게 유해한 불법 광고물을 뿌리 뽑을 방침이다. 이수진 도시계획과장은 “지속적인 순찰과 정비로 불법 광고물 근절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자동 육아휴직제’ 도입 기업에 가산점

    롯데·SK 등 도입 기업 40여곳 휴직 뒤 복직률 상승등 긍정 효과 정부가 자동 육아휴직 제도를 도입한 기업에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 가점을 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자동 육아휴직은 출산휴가 3개월 후 곧바로 1년간 육아휴직을 갖도록 하는 제도를 말한다.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면 조달청 입찰 시 가산점 부여, 일정 기간 근로감독 면제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고용노동부는 오는 5월 25~31일 남녀고용평등 강조기간에 차별 없고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고용환경 구축에 노력한 기업을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으로 선정, 포상한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이번 기업 선정에는 자동 육아휴직제 도입 여부가 핵심 기준이 될 전망이다. 육아휴직은 남녀고용평등법에 따라 1년 이상 근무한 근로자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실제로 2015년 일·가정 양립 실태조사에서 581개 사업장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언제든지 마음 놓고 육아휴직을 신청할 수 있다는 응답이 53.4%, 신청하는 데 부담을 느낀다거나 여건상 신청하기 어렵다는 응답이 40.8%로 나타났다. 나영돈 고용부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은 근로자의 당연한 권리이지만 이른바 ‘사내눈치법’ 때문에 마음 편히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을 신청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자동 육아휴직제는 이런 문제를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자동 육아휴직 제도를 도입한 기업은 롯데·SK 계열사와 KT&G, 현대백화점 등 40여곳에 불과하다. 하지만 제도를 도입한 기업은 육아휴직자 복직률 상승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봤다. 롯데닷컴은 2012년부터 자동 육아휴직을 도입해 육아휴직률이 2012년 4%에서 지난해 7%로 증가했다. 육아휴직자 복직률은 같은 기간 62%에서 88%로 급증했다. 서울 강남구의 베스티안병원은 근로자 본인이 육아휴직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의사표명을 하지 않으면 부서장이 출산휴가 기안을 올릴 때 반드시 육아휴직기간을 포함하도록 해 눈길을 끌었다. 고용부는 자동 육아휴직제 신청서식 표준안도 마련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전환형 시간선택제도 양식에 포함시켜 근로자의 상황에 맞게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500인 이상 기업과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영자단체에 배포하고 고용부 홈페이지(www.moel.go.kr)와 일가양득 홈페이지(www.worklife.kr)에도 게시할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3·1절 더 빛난 귀향

    3·1절 더 빛난 귀향

    일제 강점기 가슴 아픈 우리 역사를 다룬 영화들이 3.1절을 맞아 박스오피스에서 더욱 빛을 냈다. 1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개봉 직후부터 박스오피스 1위를 질주하고 있는 ‘귀향‘(왼쪽)은 전날 전체 상영작 중 관객 점유율 34.0%를 차지했다. ‘귀향’은 개봉 첫날인 24일 23.1%, 25일 26.1%, 26일 29.6%, 27일 29.7%, 28일 31.7% 등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당일 흥행을 가늠하는 잣대인 예매율은 1일 한때 34%를 웃돌며 개봉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3·1절 일일 관객 수는 지난달 28일 기록한 30만명을 크게 웃돌 것으로 점쳐진다. ‘귀향’은 전날까지 관객 128만 3697명을 끌어모았다. 개봉 닷새 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던 ‘귀향’은 스크린 수를 계속 늘려 현재 상영작 중 가장 많은 781개를 확보하기도 했다. 조정래 감독과 주연을 맡은 손숙과 최리, 위안부 피해 소녀와 일본군을 연기한 조연 배우들은 이날 CGV 왕십리점,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모두 일곱 차례 무대 인사를 통해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윤동주 시인의 삶을 그린 영화 ‘동주’(오른쪽)는 3·1절에 누적 관객 70만명을 돌파했다. 실시간 예매율은 8% 안팎을 유지하며 4위를 달렸다. 전날까지 65만 5910명이 이 영화를 관람했다. 영화는 윤 시인만 조명한 게 아니다. 시인과 한집에서 태어나고 자란 동갑내기 사촌이자 독립운동가인 송몽규의 삶까지 다뤘다. 제작비가 5억원에 불과한 저예산인 이 작품은 개봉 6일 만인 지난달 22일 손익분기점인 27만명을 넘어섰다. 이튿날에는 흥행 4위까지 치솟았다. 374개 스크린으로 출발했지만 개봉 2주차 후반에는 최고 540개까지 스크린 수를 늘리는 뒷심을 발휘하는 중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손발 묶였던 양재·우면 ‘R&D 단지’ 내년 첫 삽

    손발 묶였던 양재·우면 ‘R&D 단지’ 내년 첫 삽

    그동안 각종 규제로 손발이 묶였던 서울 양재·우면 일대의 기업 연구개발(R&D) 집적단지 사업이 내년에 첫 삽을 뜬다. 정부는 인근 경기 성남시 판교까지 연계해 민간기업 R&D의 랜드마크로 키울 계획이다. 81개 기업이 향후 3년간 5대 신산업 분야에 44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R&D 집적단지를 포함한 현장 대기 프로젝트 6건의 투자(6조 2000억원)까지 더하면 모두 50조원대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제9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투자활성화 대책을 보고했다. 규제와 기관 간 이견으로 현장에서 대기 중인 기업투자 프로젝트 6건이 풀린다. ▲양재·우면 일대 기업 R&D 집적단지 조성(투자 규모 3조원) ▲경기 고양시 K컬처밸리 조성(1조 4000억원) ▲고양시 자동차서비스 복합단지 조성(8000억원) ▲의왕산업단지 조성(6000억원) ▲충남 태안 타이어 주행시험센터(3000억원) ▲수상태양광 발전사업(1000억원) 등이다. 이찬우 기재부 차관보는 “사업 계획이 확정돼 있고 투자가 바로 이뤄질 수 있는지, 정부가 해소할 수 있는 규제가 있는지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고 말했다. 스포츠와 공유경제 등 새로운 서비스 시장을 개척해 일자리를 창출한다. 연내에 변호사만 대리인이 될 수 있는 프로야구 에이전트 규정을 고치고 미국 스포츠 매니지먼트업체인 IMG 같은 큰 회사가 나올 수 있도록 에이전트 제도 운영 지침을 마련하기로 했다.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내 실내체육관 건립도 기존 800㎡에서 1500㎡까지 완화한다. 공유경제도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활성화한다. 공유 민박업의 경우 제주와 부산, 강원 ‘규제 프리존’에서 시범 도입하고 추후에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판 에어비앤비’가 등장하는 셈이다. 우버 등 차량 공유업체에 경찰청의 면허 정보를 제공해 운전 부적격자를 걸러내고 공영주차장 이용도 허용한다. 정부는 수출을 늘리기 위해 입지와 환경 등 사전 진입규제를 ‘네거티브’(원칙적으로 허용하고 예외만 금지) 방식으로 바꾼다. 또 융합 신제품이 신속하게 시장에 진입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맞춰 81개 기업은 2018년까지 44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도경환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분야별 집중 지원을 통해 향후 120조원대의 생산유발 효과, 41만 5000개의 일자리 창출, 650억 달러의 수출 증진 효과를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리우올림픽 메달 전망] ⑦ 레슬링

    [리우올림픽 메달 전망] ⑦ 레슬링

    한국 레슬링을 대표하는 김현우(28·삼성생명)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 이어 올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레슬링의 간판스타다. 하지만 세계 정상급 선수에게도 태릉선수촌에서 하루 4회 6시간씩 일주일 내내 이어지는 훈련은 힘들기 그지없다. 지난 21일 태릉선수촌에서 만난 그는 혹독한 훈련으로 힘들 때마다 어머니와 했던 약속을 떠올린다고 말했다. 그는 레슬링을 처음 시작한 중학교 때 어머니에게 “나중에 꼭 금메달 두 개를 따서 목에 걸어 드리겠다”고 약속했고, 그 약속이 그에게는 인생의 목표가 됐다. 그는 “런던올림픽 때는 금메달을 따겠다는 마음이 너무 간절해서 오히려 긴장했지만 이제는 즐기면서 하려 한다”면서 “사람들이 내 경기를 찾아서 볼 정도로 멋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그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그레코로만형 66㎏급 금메달을 땄다. 이번에는 체급을 올려 75㎏급에 도전한다. 만약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1996년 애틀랜타 대회와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각각 48㎏급과 54㎏급에서 우승한 심권호 이후 처음으로 연달아 두 체급을 석권하는 것이다. 이미 2013년 헝가리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14년 만에 한국 레슬링에 금메달을 안겼고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과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하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그가 레슬링을 시작한 건 중학교 1학년 때였다. 레슬링에 대한 첫인상은 의외로 좋지 않았다고 했다. “태권도 특기생으로 중학교에 진학한 형을 보러 갔는데 태권도부 옆에 있는 레슬링부 감독님이 제게 레슬링을 해 보라고 권하더라고요. 쫄쫄이바지 입는 게 너무 창피할 거 같아서 싫다고 했죠.” 하지만 그 뒤 “방학 때 심심해서 몇 번 레슬링을 따라하다가 결국 본격적으로 레슬링을 배우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탈락했던 게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데 큰 자극이 됐다”고 회상했다. 그는 “기대도 많이 받았고 나 자신 준비도 열심히 했는데 탈락해서 그런지 충격이 더 컸다”면서 “결과적으로 2년간 독기를 품고 준비한 게 올림픽 금메달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 올림픽 출전이다. 후회 없는 시합을 하고 싶다”면서 “훈련 모습을 하늘이 보고 있다. 하늘을 감동시킬 정도로 훈련을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고대 올림픽 때부터 정식 종목이었던 레슬링은 한국과 인연이 깊은 종목이다. 한국의 역대 최초 금메달은 바로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서 레슬링 종목에 출전한 양정모가 따냈다. 또 역대 한국이 획득한 금메달 81개 중 11개를 차지한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빼고는 몬트리올올림픽부터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 모두 금메달을 수확했다. 은메달과 동메달도 12개씩 따냈다. 태릉선수촌에서 가장 먼저 지은 건물도 바로 레슬링 훈련장이었다. 레슬링은 기본적으로 지름 9m인 원형 매트 위에서 상대를 넘어뜨리거나 뒤집는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한다. 현재 그레코로만형, 자유형, 여자 자유형 등 6체급으로 세부 종목이 나뉜다. 그레코로만형은 팔과 상체만 이용하는 고대 경기 모습을 재현한 것이고 자유형은 발을 포함해 몸 전체를 사용할 수 있다. 여자 자유형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부터 새로 추가했다. 레슬링은 런던올림픽 당시 판정 시비와 흥미 부족 등의 비판으로 올림픽 종목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이후 뼈를 깎는 개혁작업을 벌인 끝에 그해 9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힘겹게 복귀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더 재미있는 경기 진행을 위해 경기 규칙을 일부 변경했다. 런던올림픽까지는 2분 3회전 방식이었지만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는 3분 2회전 방식을 채택하는 게 대표적이다. 런던올림픽 당시부터 김현우를 지도하고 있는 안한봉 감독은 “김현우는 지구력과 기술이 좋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면서 “세계 정상 자리를 지키기 위해 독하게 훈련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안 감독은 “레슬링의 수준이 세계적으로 상향평준화됐지만 경량급은 여전히 한국에 전략종목”이라면서 “59㎏, 66㎏, 75㎏ 세 체급에서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김현우 선수 프로필 ▲1988년 강원도 원주 출생 ▲2010년 뉴델리아시아선수권대회 66㎏급 금메달 ▲2011년 터키세계선수권대회 66㎏급 동메달 ▲2012년 런던올림픽 66㎏급 금메달 ▲2013년 뉴델리아시아선수권대회 74㎏급 금메달 ▲2013년 부다페스트세계선수권대회 74㎏급 금메달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75㎏급 금메달
  • 고금리 대부업, 은평에 발 못 붙인다

    은평구는 지역 내 81개 대부업체에 대해 행정지도와 금리운영 실태를 긴급 점검한다고 18일 밝혔다. 현행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보면 대부업체의 법정 최고금리 한도는 34.9%로 규정돼 있다. 하지만 이 규정의 효력은 지난해 말로 끝났다. 입법 공백으로 인해 대부업체의 고금리 영업 행위가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구는 서민층의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가계부채특별위원회 정청래 위원장과 함께 지역 대부업체의 지점을 방문해 과도한 이자를 부가하지 않도록 협조해줄 것을 당부하고 안내문을 부착했다. 안내문에는 ‘2016년 1월 1일부터 최고금리 연 34.9% 이내의 대출이자를 받도록 은평구로부터 행정지도를 받았음을 알린다. 행정지도 위반 시 국번 없이 1332로 신고해주기 바란다’고 적었다. 서민경제 보호를 올해 역점사업으로 설정한 김우영 구청장은 “정치권에서 조속한 대부업법 처리로 서민 이자폭탄을 막아줄 것을 부탁한다”면서 “대부업법을 개정할 때까지 지역 서민층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부업체 현장을 방문해 금리운영 실태를 지도·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단체와도 연계해 피해를 예방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는 서울시 기초단체 중 처음으로 주빌리은행과 협력해 대부업체들의 강도 높은 채권 추심으로 고통을 받는 서민층을 구제하는 ‘빚 탕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또 서민금융 종합상담 센터를 설치해 금융소외계층, 과다채무자의 채무조정에 관한 상담과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강감창 서울시의회 부의장, 매니페스토 최우수상

    강감창 서울시의회 부의장, 매니페스토 최우수상

    서울시의회 강감창 부의장(송파, 새누리)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선정하는 2015 지방의원 매니패스토 약속대상 광역의원부문에서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이로서 강 의원은 2008년 이후 6번이나 약속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 됐다. 7일, 영등포아트홀에서 개최된 2015년 매니패스토 약속대상 시상식에서 광역의원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강감창 의원은 2014년 6·4지방선거 당시 선거공보물에 제시한 공약 중 임기 2년차까지 81개 공약 중에서 55개(68%)공약을 실천했고, 26개(32%)공약은 추진 중 이거나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부는 참다운 지방자치 실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4년 6·4 지방선거 출마 당시 주민에게 공약한 내용에 대한 공약이행 현황과 소민소통활동 내용을 평가하였는데, 전국 광역의원과 기초의원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한 후 1, 2차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하였다. 지역의원에 대한 약속대상 선정기준은 크게 공약에 대한 완료도(70점)와 주민소통(30점)으로 평가되었다. 완료도의 경우 선거공보에 제시한 총 공약대비 이행 완료한 공약의 비율, 주민소통의 경우 공약이행과정에서 주민소통 활동, 주민참여 견인활동, 등이 평가 기준에 반영 되었다. 강감창 의원은 건축사로써의 전문성을 살린 의정활동이 돋보였는데, 공약개발과 이행은 물론, 선제적인으로 정책을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았다. 대표적인 사례로 지하철 역사를 중심으로 한 지하공간개발 제안, 잠실 지하광장 명소화 협의회 구성 및 운영, 석촌호수~석촌고분일대 관광명소화 청사진 제시 및 그 성과를 꼽을 수 있다. 최근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잠실지하광장 제2시민청 유치를 긴밀하게 협의중이다. 강의원은 “시의원 혼자서 풀어갈 수 있는 일은 극히 제한적이라며, 공약개발과정과 사업추진에 이르기 까지 지역주민의 동참과 관계공무원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늘 대화하고 협력하는 자세로 의정활동을 펼쳐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흥국 준국채 ‘채무 위기 숨은 뇌관’ 작년 발행액 1004조원… 사상 최고

    신흥국에 채무위기 경고등이 켜졌다. 신흥국이 국채 대신 ‘준국채’ 발행에 열을 올리기 때문이다. 준국채는 정부가 지분을 보유한 국영기업·지방정부의 채권으로, 정부가 명시적으로나 암묵적으로 보증하는 채권을 일컫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5일(현지시간) 신흥국의 지난해 ‘준국채’ 발행액이 국채 발행 규모를 크게 넘어섰다며 준국채의 급속한 증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투자은행(IB) JP모건과 금융정보업체 본드레이더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신흥국의 준국채 발행액은 전년보다 18% 늘어난 8390억 달러(약 1004조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신흥국 정부가 직접 발행한 국채 규모는 이보다 적은 7500억 달러에 그쳤다. 신흥국의 준국채 발행액이 급증한 것은 신흥국 정부가 국가 채무를 제3자(국영기업·지방정부)에 떠넘긴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의 저금리 환경에서 신흥국의 국영기업·지방정부가 중앙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일반 기업보다 더 낮은 금리로 채권을 발행했다. 중국과 러시아 등 신흥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은 국제 기준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지만 준국채를 포함한 잠재적인 채무 부담은 훨씬 크며 미 금리인상에 따른 달러 강세도 신흥국 채무상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채 디폴트(채무불이행) 전문가인 리 부크하이트 클리어리고틀립 변호사는 “(준국채는) 진작부터 걱정거리였다”며 “정부의 장부에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준국채는 실제로 정부의 보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는 점이다. JP모건이 주목하는 181개 준국채 중 정부 보증 채권은 19개에 불과하다. 과거 신흥국 채무위기 때는 준국채의 디폴트를 막기 위해 정부가 적극 노력했지만 이젠 상황이 달라졌다. 준국채 규모는 커졌지만 신흥국 정부의 재정능력은 약해진 탓이다. 투자컨설팅업체 클레이먼인터내셔널 개리 클레이먼 선임 컨설턴트는 “진짜로 댐을 무너뜨릴 수 있는 건 신흥국의 준국채”라며 “투자자들은 (준국채에) 정부의 절대적인 지원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실제 (빚을 갚을) 능력을 제대로 문제 삼은 적이 없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등산객 위협 불법 사냥도구 방치하는 지방자치단체들

    농촌 지역 시·군들이 불법 사냥도구 수거에 사실상 뒷짐을 지고 있다.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2년간(2013~2014) 도내에서 수거한 올무·덫·창애 등 불법 사냥도구는 모두 1468개(2013년 601개, 2014년 867개)로 집계됐다. 이 중 올무가 806개로 가장 많았고 덫·창애 281개, 뱀그물 10개, 기타 371개 등이었다. 그러나 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상당수는 사냥도구를 아예 수거하지 않거나 수거하더라도 형식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의 경우 포항·경주·구미·영천·문경·경산시와 군위·영덕·청도·고령·성주·울릉군 등 12개 시·군은 사냥도구 수거 실적이 없었다. 지난해엔 안동·구미·영주·영천·상주시와 군위·청도·울릉군 등 8개 시·군이 사냥도구를 거둬들이지 않았다. 이 기간 안동시를 비롯한 김천·상주·문경·경산시, 의성·성주군 등은 수거 실적이 단 1차례에 그쳤다. 올 들어서도 영양군 등 3~4개 시·군을 제외하고는 실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도내 국립공원 등 곳곳에 설치된 불법 사냥도구로 인해 야생동물들이 수난을 겪고 있다. 환경부가 2012년부터 3차례에 걸쳐 소백산국립공원에 풀어놓은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토종여우 18마리 중 5마리가 창애에 희생됐다. 또한 등산객과 수렵인 등의 인명 피해까지 우려된다. 시·군 관계자들은 “불법 사냥도구 수거 및 단속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면서 “무엇보다도 국민들의 야생동물 보호에 대한 자각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불법 사냥도구 등을 발견할 경우 환경신문고(국번 없이 128)나 지방환경청, 자치단체 등으로 신고해 달라”고 덧붙였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걷기코스·동아리… 강동 건강도시 계속 된다

    걷기코스·동아리… 강동 건강도시 계속 된다

    “모호한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내년부터 건강도시 관련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해식 서울 강동구청장은 24일 대한민국 건강도시협의회 의장으로서 내년도 건강도시 정책 및 사업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이 구청장은 “전 부서를 대상으로 내년부터 ‘1부서 1건강도시’ 사업을 시행하고 지속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건강도시 마스터플랜’도 수립할 계획”이라면서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은 지속 추진하고 부서마다 신규사업도 발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내년 강동에는 생활권 내에서 걷기 좋은 코스들이 개발될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누구나 생활 속에서 쉽게 운동할 수 있도록 걷기 코스를 발굴해 관련 지도도 제작해 배부하려 한다”면서 “지역별로는 건강 동아리를 활성화시키고 건강축제를 개최하는 등 주민참여 위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내년은 건강도시협의회 창립 1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협의회가 나아갈 방향을 함께 고민하기 위해 포럼과 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내년 2월에는 특히 회원도시 단체장들과 필리핀 마닐라 및 일본의 건강도시를 방문하는 ‘건강도시 정책리더십 아카데미’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진 건강도시의 방문을 통해 정책을 공유하고 해외 도시와도 협력체계를 구축할 전망이다. 아울러 올해 선언한 공동정책인 ‘활동적인 생활환경 조성’과 관련, ‘공동정책 어워드’를 만들어 회원도시 간 연대도 강화한다. 이 구청장은 지난 9월 정기총회에서 81개 회원도시 자치단체장들과 활동적인 생활환경 조성 공동정책을 최초로 선언했다. 구 차원에서는 그린웨이 걷기대회, 도시텃밭 조성, 저탄소 녹색도시 마스터플랜 등을 추진해왔다. 특히 전국 최초로 16개 동주민센터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는 ‘건강 100세 상담센터’는 주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구청장은 “개개인의 노력 못지않게 정책의 뒷받침과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면서 “삶의 근간인 건강을 생활 속에서 구현할 수 있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위로